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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파키스탄에도 미사일 공격…전운 가득한 중동(종합)
  • 이란, 파키스탄에도 미사일 공격…전운 가득한 중동(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란이 이라크·시리아에 이어 파키스탄을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다. 수니파 분리주의 단체를 소탕한다는 명분이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란 혁명수비대 미사일 발사대.(사진=AFP)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미사일과 드론 등을 동원해 파키스탄 서부 발루치스탄주를 공격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수니파 분리주의 단체 ‘자이시 알 아들’의 근거지를 타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발루치스탄 등 이란-파키스탄 국경을 근거지로 삼고 있는 자이시 알 아들은 시아파가 지배하는 이란에서 분리 독립하는 걸 목표로 테러 활동을 자행해 왔다. 다만 이란이 미사일까지 동원해 파키스탄 영토를 공격한 건 처음이다.파키스탄 측은 이란의 공격으로 어린이 2명이 사망하고 소녀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파키스탄의 주권 침해는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항의 성명을 냈다.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에도 쿠르디스탄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첩보시설을 탄도미사일로 공격,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라크 민간인이 최소 4명 사망했다. 혁명수비대는 이 공격이 이스라엘군이 혁명수비대와 친이란 군사조직 지휘관을 사살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혁명수비대가 쿠르디스탄 중심지 아르빌에 있는 미국 기지도 겨냥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같은 날 혁명수비대는 이달 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마이니의 4주기 추모식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ISIS가 자살 폭탄 테러를 벌인 데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의 ISIS 근거지도 공격했다.이란이 잇따라 군사행동에 나서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혁명수비대는 ‘순교자’들의 복수가 마무리될 때까지 보복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란의 공격이 분쟁이 확산될 경우 이스라엘과 미국은 더 큰 피해를 볼 것이란 경고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 관계자를 인용해 추모식 테러로 고조된 국민적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 이란이 군사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네츠르반 바르자니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대통령은 “우린 (이란의) 테러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느다”며 “지난밤 사건은 역내 불안이 여전히 매우 심각하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2024.01.17 I 박종화 기자
"올해 핵전쟁 일어날 수 있다"…갈루치는 왜 이렇게 봤나
  • "올해 핵전쟁 일어날 수 있다"…갈루치는 왜 이렇게 봤나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적어도 2024년에 동북아에서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1990년대 미국 행정부에서 북핵 특사를 역임했던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외교대학원 석좌 교수가 올해 북한의 핵도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연합뉴스]갈루치 교수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군사 정보 전문 매체인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실은 기고문에서 이 같은 우려를 제기하며, 경계감을 늦춰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가 핵전쟁 가능성을 제기한 이유는 지난 13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반중 성향의 집권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 당선으로 동북아 긴장 관계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갈루치 교수는 대만 선거 결과로 촉발된 미중 갈등을 시나리오별로 전망했다. 우선 그는 “중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대만 친미·반중 성향의 민진당 후보 당선은 중국의 움직임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미국의 대응을 촉발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양측 모두 상대방이 어느 정도 대응 준비가 돼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심각한 냉전상태를 맞을 수 있다”고 했다.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관계가 악화할 경우 경제·안보 등의 문제로 부딪힐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미국은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대만 선거 후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줬다”고 평하면서도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을 겨냥해 “미국이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어겼다”고 반발했다. 갈루치 교수는 다음 시나리오로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은 중국의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동북아에 있는 미국 자산과 동맹국에 대한 핵 위협을 가함으로써 중국을 지원하기 위해 행동할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북한은 자신들이 보유한 ICBM 능력이 미국의 정권 교체 시도를 억제할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력과 핵 억지력을 약화시킨다고 믿을 것”이라며 “이러한 계산에 따라 핵전쟁 발발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북한은 지난 14일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15일엔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2박 3일간 러시아를 방문, 탄도미사일에 이어 추가 무기 거래를 논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갈루치 교수는 “우리가 진정으로 핵전쟁 가능성을 우려한다면, 북한과 중국의 핵무기가 증가함에 따라 억지력이 어떻게 실패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이 우발적 또는 무단으로 핵무기를 발사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1.16 I 정수영 기자
이란 "이라크 내 모사드 첩보시설 파괴"…더 커진 확전우려(종합)
  • 이란 "이라크 내 모사드 첩보시설 파괴"…더 커진 확전우려(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란이 이라크와의 국경 지대에서 군사행동에 나섰다.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도 미국의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홍해에서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이란 혁명수비대 미사일 발사대.(사진=AFP)◇이란 “혁명수비대 사살 대한 대응”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 쿠르디스탄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첩보시설을 탄도미사일로 공격,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그간 자국과 국경을 맞댄 쿠르디스탄 지역에서 모사드 등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암약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혁명수비대에 쿠르디스탄 중심부인 아르빌의 공군기지에 있는 미군을 겨냥했다고도 보도했다.쿠르디스탄을 통치하는 쿠르드자치정부는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이 최소 4명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아르빌 미국 영사관 인근에도 미사일 10발이 떨어졌으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군이 혁명수비대와 친이란 군사조직 지휘관을 사살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했다. 쿠르드자치정부는 “쿠르디스탄 지역과 이라크의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며 “이란 혁명수비대는 항상 근거 없는 핑계를 대며 아르빌을 공격한다”며 반발했다. 미 국무부 역시 “이라크의 안정을 해치는 이란의 무모한 공격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아직 이란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이번 공격은 이·팔 전쟁 이후 이란이 이례적으로 군사행동에 나섰다는 점에서 염려스럽다. 그간 이란은 이·팔 전쟁에 직접 개입하면 전쟁을 중동 전쟁을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직접 개입 대신 예멘 후티·레바논 헤즈볼라 등 친이란 무장세력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간접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알자지라 방송은 “이것이 확전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시나 아조디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면 미군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미국인 사상자가 발생해 이에 미국이 대응하도록 압박을 받는다면 확전을 원하는 사람이 없어도 전쟁이 커질 수 있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美 공습에도 아랑곳 않는 후티홍해를 봉쇄하고 있는 후티도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미국과 영국은 지난주 미사일과 전투기 등으로 예멘 내 후티 근거지를 공격했지만 후티를 완전히 억지하지 못하고 있다.오히려 후티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자신들을 저지하기 위해 구성된 다국적군 참여국 관련 선박까지 공격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후티는 이날도 미국 선사가 소유한 민간 벌크선 ‘지브롤터 이글’호를 공격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국제 유가는 혼조세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전망과 미국 내 원유 재고 증가가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공급 위축 가능성을 ‘상쇄’하고 있는 탓이다.
2024.01.16 I 박종화 기자
尹대통령, 北 ‘적대적 두 국가’에 “반민족·반역사적 집단 자인”(종합)
  • 尹대통령, 北 ‘적대적 두 국가’에 “반민족·반역사적 집단 자인”(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데 대해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국무회의에서 “북한 당국은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3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적대적 교전국’으로 칭하며 대남 노선의 근본적 수정을 선언한 데 이어 전날 시정연설에서는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같은 표현을 헌법에서 삭제하고 한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도록 교육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첫 공식 반응을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낸 것이다.윤 대통령은 새해 들어 잇달아 진행된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인근 포병 사격과 탄도 미사일 발사, NLL 불인정 발표를 우리나라를 균열시키기 위한 ‘정치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강경한 대응 원칙을 거듭 천명했다.윤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 정부는 과거 어느 정부와도 다르다”며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이다. ‘전쟁이냐 평화냐’ 협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발 위협에 굴복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며 “우리 국민과 정부는 하나가 돼 북한 정권의 기만전술과 선전, 선동을 물리쳐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원 의지도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것은 북한 정권이지, 북한 주민은 아니다”라며 “정부는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통일부에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에도 “탈북민들을 더욱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민생 경제 회복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조속한 대책 추진도 주문했다.먼저 오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되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유예하는 법안을 처리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근로자의 안전이 중요함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그러나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중소기업의 현실적 여건을 감안할 때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했다.주택법 개정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도 더는 지체할 수 없다”며 “잔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법을 어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입법으로 집값이 많이 올라갔는데 무분별한 규제로 국민의 주거이전 자유와 재산권 행사까지 제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기획재정부에 부담금 전면 개편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는 불합리하게 부과되던 부담금을 폐지·통합하는 ‘부담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이 정부안으로 상정된다”며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실제로 덜어드리려면, 91개에 달하는 현행 부담금을 전수조사해서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얼마 전 연탄 세 장으로 버티는 미등록 경로당 관련 기사를 보고 참 가슴이 아팠다”며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지자체가 협력해 미등록 경로당을 조속히 전수 파악해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1.16 I 박태진 기자
코스닥, 기관 매수세에 낙폭 일부 되돌림…850선
  • 코스닥, 기관 매수세에 낙폭 일부 되돌림…85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개장 후 1% 넘게 하락하며 840선까지 떨어진 코스닥 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일부 낙폭을 축소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2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포인트(0.29%) 하락한 857.1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2.32포인트(0.27%) 내린 857.39 출발 후 장중 1% 넘게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일부 회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에르빌 주재 미국 영사관 부근에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됐다”며 “코스닥은 외국인 순매도세에 하락하고 있고, 업종별로는 2차전지가 반등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억원 19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411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8억원 순매도 중이다.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운송과 오락·문화가 3% 넘게 떨어지고 있고, 반도체와 인터넷, 섬유·의류, 통신서비스 등이 1%대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 유통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통신장비, 일반전기전자 등이 2%대 상승 중이다. 시총상위 종목은 혼조다 오전 내내 ‘파란불’을 유지했던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반등하며 각각 1.54%, 0.16% 오르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는 9.06%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JYP Ent.(035900)는 8% 넘게 떨어지고 있고, LS머트리얼즈, HLB(028300)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날’로 휴장했다. 다만,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만7592.98을 기록하고, S&P500지수는 0.08% 상승한 4783.8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2% 오른 1만4972.76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2024.01.16 I 이용성 기자
국제유가, 홍해 리스크에도 하락…"공급 제한적 인식 속 차익 실현"
  • 국제유가, 홍해 리스크에도 하락…"공급 제한적 인식 속 차익 실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제유가가 중동 내 군사적 긴장감 고조에도 소폭 하락했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원유 저장시설.(사진=AFP)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4센트(0.2%) 하락한 배럴당 78.15달러로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미국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 휴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다만 뉴욕 시간 기준 오후 3시 13분 기준 18센트(0.3%) 내린 배럴당 72.50달러로 거래됐다. 두 유종 모두 장초반 배럴당 1달러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중동 분쟁이 원유 생산에 끼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탓에 지난주 2%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이 이뤄졌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하마스와의 전쟁에 대한 이란의 선박 공격에 대응해 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후티 반군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뒤 유조선들은 홍해 항로를 우회하고 있다.석유중개업체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석유 공급이 악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인식이 지난주 상승세를 이끌며 차익 실현에 나섰고, 달러 강세로 하락폭이 다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홍해 일대는 당분간 불안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멘 후티 반군 측이 이스라엘로 향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미군은 후티 반군이 발사한 대함 탄도 미사일이 마셜 제도 국적의 미국 소유 및 운영 컨테이너선을 공격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이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밝혔다.지금까지 석유 공급 손실은 없었다. 다만 운송 중단으로 인해 화주들이 홍해를 피하기 위해 더 긴 항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3500만배럴의 원유 공급이 지연될 것으로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리비아에서는 부패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1월7일 하루 30만 배럴 규모의 샤라라 유전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석유 및 가스 시설 2곳을 추가로 폐쇄하겠다고 위협했다.미국과 캐나다는 추운 날씨로 인해 일부 석유 생산이 중단되고 있다. 노스다코타 파이프라인 당국은 지난 15일 극심한 추위와 관련 운영 문제로 인해 노스다코타의 석유 생산량이 하루 40만~42만5000배럴 감소한 것을 추산했다.
2024.01.16 I 양지윤 기자
尹대통령 “북한 정권, 반민족·반역사적 집단 자인”
  • 尹대통령 “북한 정권, 반민족·반역사적 집단 자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4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 당국은 남북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북한은 새해에 들어서도 북방한계선(NLL) 인근으로 포병 사격과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오늘 북한은 NLL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우리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대한민국을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 도발 행위”라고 규정했다.또한 북한이 도발에 나설 경우 강력한 응징으로 맞서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 정부는 과거 어느 정부와도 다르다”며 “우리 군은 압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실시간으로 안보상황을 합동 점검하며 대비 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쟁이냐 평화냐’를 협박하는 위장 평화 전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도발 위협에 굴복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관계 부처에 북한이탈주민 보호와 지원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것은 북한 정권이지 북한 주민이 아니다”며 “북한 주민은 우리와 똑같이 자유와 인권과 번영을 누릴 권리를 가진 우리와 같은 민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탈북민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제가 의장으로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도 탈북민을 따뜻하게 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멘토 역할을 해 나가겠다”며 “외교부는 탈북민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2024.01.16 I 박태진 기자
후티 반군, 아덴만서 美상선 공격…중동 지역 軍긴장 고조
  • 후티 반군, 아덴만서 美상선 공격…중동 지역 軍긴장 고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예멘 후티 반군이 아덴만에서 미국 기업 소유의 상업용 선박을 공격했다. 미군의 보복 공습을 당한 뒤에 이뤄진 공격이어서 중동 지역 내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USS아이젠하워호. (사진=AFP)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후티 반군이 아덴만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 경 미국 회사 소유 선박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후티 반군은 이날 총 3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1발이 선박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공격을 받은 선박은 미국 코네티컷에 본사를 둔 이글벌크쉬핑이 소유한 선박 ‘지브롤터 이글’호로 마샬제도 선적의 벌크선이다. 이 선박은 철강 제품을 싣고 있었으며 공격에 따른 인명피해나 심각한 파손은 없었다고 미군은 설명했다. 미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이글벌크쉬핑는 성명을 내고 “자사 선박이 소말리아와 예멘을 분리하는 아덴 만 앞바다에서 약 100마일(약 160㎞) 떨어진 곳에서 ‘미확인 발사체’에 맞았다”면서 “(미사일 공격에 따른) 충돌로 선박은 화물 창고에 약간의 손상을 입었지만 안정적으로 해당 지역을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주 미국과 영국 연합군이 후티 반군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가한 이후에 이뤄져 주목된다. 후티 반군이 작년 11월부터 홍해에서 민간 상선 약 30척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자, 미군 주도로 꾸려진 연합군은 지난 12일 예멘에 있는 후티 반군의 드론, 레이더, 미사일, 공중감시능력 등을 겨냥해 미사일과 폭탄을 쏟아부었다. 다음날인 13일엔 미군 단독으로 추가 공격을 단행했다. 이번 공격이 홍해 안쪽이 아닌 아덴만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도 차별된다. 홍해 지역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는 진단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친(親)이란 세력은 미국에 대한 비판과 비난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계속해서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후티 반군 역시 이란의 군사적·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야히야 샤리 후티 대변인은 이날 TV연설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시인하며 “우리나라를 침략하려는 작전에 가담하는 모든 미국과 영국의 함정과 군함을 적으로 간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세에 대응해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계속해서 선박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FT는 “아덴만에서 민간 선박이 공격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국 상선에 대한 이번 미사일 공격은 미국 주도로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이 이뤄진 이후 가장 중대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후티 반군의 계속되는 공격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프리카 남단으로 우회하는 선박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운송 기간이 길어져 선원 임금, 연료비, 보혐료 등 비용이 증가해 운임 상승이 불가피하다. 홍해 항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핵심 교역로로 전 세계 컨테이너선 물동량의 약 30%, 원유·천연가스 등 벌크선 물동량의 10~15%를 담당한다.
2024.01.16 I 방성훈 기자
이란 "이라크 내 모사드 첩보시설에 미사일공격"…더 커진 확전우려(상보)
  • 이란 "이라크 내 모사드 첩보시설에 미사일공격"…더 커진 확전우려(상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란이 이라크와의 국경 지대에서 군사행동에 나섰다.이란 혁명수비대 미사일 발사대.(사진=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는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첩보시설을 탄도미사일로 공격, 파괴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란은 그간 자국과 국경을 맞댄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에서 이스라엘 정보기관과 이란 내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이 암약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이라크 의료기관 관계자 등은 이번 공격으로 쿠르드족 출신 유명사업가 등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다수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라크 정보기관 관계자도 쿠르드족 정보기관과 그 고위관계자의 집이 각각 혁명수비대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쿠르디스탄 주도 아르빌에 있는 미국 영사관 인근에도 미사일이 10발이 떨어졌으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팔 전쟁 이후 이란은 직접적인 군사행동을 자제해 왔다. 이란이 이·팔전쟁에 직접 개입할 경우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예멘 후티·레바논 헤즈볼라 등 친이란 무장세력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간접 지원했다.이번에 이란이 직접 군사행동에 나서면서 확전 우려는 더욱 커졌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것이 확전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이제 이란과 그 동맹 무장단체들은 미군을 모함한 모든 외국군을 이라크에서 철수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란 혁명수비대는 같은 날 시리아의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 ISIS도 공격했다. 이달 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마이니의 4주기 추모식에서 ISIS가 자살폭탄 테러를 단행, 80명 넘는 사람이 숨진 제 대한 보복이다.
2024.01.16 I 박종화 기자
최선희 방러, 밀월관계 과시하는 북러…푸틴, 조만간 방북 가능성
  • 최선희 방러, 밀월관계 과시하는 북러…푸틴, 조만간 방북 가능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최선희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가운데, 러시아 크렘린궁이 북한과 전방위적인 협력 관계 발전을 언급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은 우리의 이웃,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모든 분야에서 더욱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파트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대화는 모든 수준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북한은 이번 정부대표단의 방러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연방 외무상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최 외무상 등 정부대표단은 15~17일 2박 3일간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최 외무상의 방러 기간 북러 외무장관 회담에 더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의 만남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북러 외무장관 회담 결과를 알리기 위한 자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의 회담은 16일로 예정됐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해 10월 19일 평양에서 회담을 열고 2024-2025년 교류계획서를 체결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뉴시스)특히 페스코프 대변인은 북한 대표단이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의 협의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이라면서 ”유익하고 강도 높은 협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당시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한 것과 관련해선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북이 조만간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구체적인 일정은 외교 채널을 통해 합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 만찬 후 푸틴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초청에 수락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방북한다면 오는 3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 이후일 것으로 전망된다.북러 외무장관 회담에서 양국은 추가 무기거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사회에서 북러 무기거래에 대해 규탄하고 있지만 이를 개의치 않는 행보로 볼 수 있다. 앞서 미국은 자체 정보를 토대로 러시아군이 북한 탄도미사일 등 북한 무기를 사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 같은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다.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4차 우크라이나 평화 공식 국가안보 보좌관 회의에 대해 “대화를 위한 대화”라며 “우리의 참여가 없다면 그 어떤 토론도 결과를 내놓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가 참여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이유로 이 회의는 특정한 결과 도출을 목표로 하지 않고 목표로 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2024.01.15 I 김관용 기자
北, 미사일 발사와 지역정세 무관 강조…속내는?
  • 北, 미사일 발사와 지역정세 무관 강조…속내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지난 14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의 시험 발사를 단행한 것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대외적으로 무기체계 개발을 위한 발사라고 했지만, 정치 개입을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 정부 당국의 설명이다.15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발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사진=뉴시스)15일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의 의도를 묻는 질문에 “기술적인 시험 필요성이 있을 수도 있고 또 우리 사회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의도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국제사회 정세에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의도도 분명히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종합적으로 예단하지 않고 북한의 의도를 지켜보면서 우리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4일 오후 2시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한 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이날 노동신문은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전투부의 활공 및 기동비행특성과 새로 개발된 다계단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들의 믿음성을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한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강력한 무기체계 개발하기 위한 총국과 산하 국방과학연구소의 정기적인 활동의 일환이다. 지역정세와는 무관하다”고 발사의 목적을 단순 연구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정기적인 활동을 운운하는 것은 분기별 등 일정한 기간을 정해놓고 탄도미사일 시험을 하겠다는 예고로 보인다”며 “한미의 미사일 요격체계인 ‘킬 체인’ 무력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9일 중요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뉴시스)외신에서도 이번 북한의 발사가 선거와 무관하지 않다고 내다봤다. AP통신은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선거가 있는 해에 지역적 적대감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국과 대치 국면의 판을 키우는 동시에 4월 한국 총선, 11월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고자 추가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서거나 한국에 대한 제한된 물리적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를 회피하는 신형 IRBM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장영근 장영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극초음속’에 초점을 맞췄다기보다는 1단용 고추력 고체로켓 개발에 더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고체추진제 로켓 부스터를 기반으로 하는 극초음속 미사일과 IRBM 시험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어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미사일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회피하며 괌을 타격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윤정훈 기자
국방부 "北 미사일, 명백한 도발 행위…즉각 중단 촉구"
  • 국방부 "北 미사일, 명백한 도발 행위…즉각 중단 촉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15일 북한의 전날 극초음속 미사일 장착 고체연료 기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규탄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우리 군 입장문을 통해 “북한은 어제 극초음속미사일을 장착한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면서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엄중 경고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다양한 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한국형 3축 체계 등 자체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우리에 대한 직접적인 도발을 할 경우에는 ‘즉·강·끝’ 원칙에 따라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북한은 전날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중거리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1·2단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약 두 달 만에 극초음속 미사일에 적용해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오후 2시 55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15 I 김관용 기자
北 최선희 외무상, 러시아 방문...북러 군사협력 논의할 듯
  • 北 최선희 외무상, 러시아 방문...북러 군사협력 논의할 듯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떠났다. 최 외무상은 북러 외무회담을 열고, 북러 군사협의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방북 일정을 마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전날인 19일 평양을 떠났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선희 외무상과 외무상 성원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성원들이 라브로프 장관 일행을 전송했다고 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뉴스1)1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러시아 연방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동지의 초청에 따라 외무상 최선희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대표단이 러시아 연방을 공식 방문하기 위하여 14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다.신문은 “평양 국제비행장에서 외무성 부상 박철준 동지와 우리 나라 주재 러시아 연방 임시 대리대사 블라디미르 토페하 동지, 대사관 무관 발레리 이사옌코 동지가 전송했다”고 덧붙였다.전날 북한은 최 외무상이 지난해 10월 방북했던 라브로프 장관의 초청으로 15~17일 2박 3일간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외무상은 방러 기간 북러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양국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도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작년 9월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 만찬 후 푸틴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초청에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방북한다면 오는 3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 이후일 것으로 전망된다.또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추가 무기거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사회에서 북러 무기거래에 대해 규탄하고 있지만 이를 개의치 않는 행보로 볼 수 있다.앞서 미국은 자체 정보를 토대로 러시아군이 북한 탄도미사일 등 북한 무기를 사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 같은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다.최 외무상의 이번 방러는 북한이 팬데믹 이후 고위급 대면 외교 활동을 본격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러시아 방문은 2022년 외무상에 임명된 후 첫 단독 해외 방문이다.북한은 ‘반미 국가’ 연대 강화를 위해 지난달 박명호 외무상 부상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는 등 중러를 중심으로 소통에 나서고 있다. 김선경 외무성 부상을 특사로 하는 북한 대표단은 우간다에서 열리는 제19차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와 개발도상국 정상회의에도 참가한다.
2024.01.15 I 윤정훈 기자
美증시, 실적시즌 혼조…대만 친미 총통 당선
  • 美증시, 실적시즌 혼조…대만 친미 총통 당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직전 거래일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실적시즌이 본격 시작하면서 관련주가 등락을 이어갔고, 미국 물가 지표는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완화됐다는 평가다. 대만 대선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지난 13일 치러진 대만 대선에서 승리했다. 친미·독립 성향인 인물인 만큼 미·중 관계의 긴장 고조와 이에 따른 글로벌 외교·경제적 파장이 주목된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선거 당선인이 지난 13일 대만 민주진보당 본부에서 당선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 뉴욕증시 혼조세…실적·도매 물가에 혼조-직전 거래일인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1% 하락한 3만7592.98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8% 오른 4783.83으로, 나스닥지수는 0.02% 상승한 1만4972.76으로 마감. -투자자들은 주말부터 다음 주 월요일(마틴 루서 킹의 날)까지 이어질 긴 연휴를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과 도매물가 지표를 주시. 오는 15일은 마틴 루서 킹의 날로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 美 실적시즌 시작…은행주 혼조·항공주 급락-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0.7% 하락.-씨티그룹은 해외 시장 사업 조정 등의 여파로 손실이 크게 확대됐으나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1%가량 올랐다. 회사는 전체 직원의 10%를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델타 항공은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과 매출에도 올해 이익 가이던스를 낮췄다는 소식에 주가는 9%가량 하락. -델타의 이익 가이던스 하향에 항공주들이 동반 하락.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의 주가가 각각 9%, 10% 이상 떨어졌고, 제트블루와 알래스카 항공의 주가도 각각 5%, 4% 이상 하락. -웰스파고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대출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렸다는 소식에 주가는 3% 이상 하락. -테슬라 주가는 중국에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 美 PPI 발표, 도매 물가 하락에 인플레 우려↓-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것으로 도매 물가는 3개월 연속 하락.-도매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에 전가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을 시사.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커지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가량 하락한 4.16%에서 거래. 10년물 금리는 2bp가량 밀린 3.94%.◇ 대만 대선에서 친미 라이친더 당선…미중관계 긴장-친미·독립 성향인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13일 치러진 대만 대선에서 승리.-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득표율 40.05%(558만6천표)로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대선)에서 승리. -라이칭더 승리로 민진당은 대만 역사상 처음으로 3연속 집권에 성공. 총통 임기는 4년이며 중임할 수 있어. -라이 당선인은 당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문공무혁(文攻武·언어적 공격과 무력적 위협)에 직면해 나는 대만을 수호할 결심을 갖고 있다”며 중국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피력.-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민주주의 가치에 기반한 미국과 대만 관계는 경제와 문화, 대인 교류 등 다방면에 걸쳐 확장되고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중국 외교부는 미국 국무부의 성명 발표를 두고 “중국 대만 지역 선거에 성명을 발표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히 위반했다”고 반발.지난 3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신청 관련 채권단 설명회가 열린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 관련 안내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영이 끝 아니다…건설·부동산 부실지표 부진-부도 위기에 몰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로 고비를 넘겼지만, 건설·부동산 업종의 대출 부실에 따른 금융 불안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부진 탓에 두 업종의 연체율·부실채권 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사실상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나쁜 상태로 확인됐기 때문. -2금융권(비은행권)에서는 이들 부실 지표가 1년 사이 갑자기 약 3배로 뛰면서,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부실 정리 노력이 필요하다는 경고도 잇따라.◇ ‘금리인하 지연’…고금리 장기화 중소기업 부담↑-올해 상반기 기대하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이 당분간 가중될 전망. 10년 만에 불거진 중소기업의 고금리 장기화 현상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져.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평균 5.42%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올라. ◇ 정보교환 담합 첫사례 ‘대출 담합’…경쟁제한 효과 입증 관건-공정거래위원회가 4대 은행의 ‘담보대출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면서 ‘사업자 간 정보 교환이 개입된 부당 공동행위’가 있었다고 판단. -15일 관가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KB국민·하나·신한·우리 은행의 담보대출 거래조건 담합 사건 심사보고서에서 은행들이 ‘정보 교환’을 통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했다는 내용을 담아.-관련 법 개정 이후 첫 제재 사례인 만큼, 향후 심사 과정에서 정보 교환으로 인해 시장 경쟁이 저해됐는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이란 예상. ◇ 경기부진에 단순노무직 25년 만에 최대 낙폭-지난해 제조업 부진 영향으로 단순노무직 취업자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 수출 부진 등이 촉발한 제조업 경기 침체가 저소득층 일자리에 더 큰 타격을 줬다는 분석.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단순노무 종사자는 392만7000명으로 전년(404만5000명)보다 11만8000명(2.9%) 감소.◇ 북한 “극초음속 고체연료 IRBM 시험발사 성공”-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혀.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싸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고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보도.
2024.01.15 I 이은정 기자
외신 “새해 첫 北미사일, 韓·美 선거에 영향 미치려는 전략”
  • 외신 “새해 첫 北미사일, 韓·美 선거에 영향 미치려는 전략”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외신들은 14일 북한이 동해상에 올해 첫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한국과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AP통신은 이번 발사에 대해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선거가 있는 해에 지역적 적대감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국과 대치 국면의 판을 키우는 동시에 4월 한국 총선, 11월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고자 추가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서거나 한국에 대한 제한된 물리적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또 “김 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하면 제재 완화 등 미국의 양보를 얻을 수 있다고 믿을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덧붙였다.외신들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전날 이뤄진 점에도 주목했다. 로이터는 최 외무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15~17일 러시아를 방문한다는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하면서 “고립된 북한이 러시아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AFP도 최 외무상의 방러 계획과 관련해 “지난해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및 후속 고위급 교류로 인해 양국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한 서방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블룸버그는 “김 위원장은 탄도 미사일 시험을 통해 북한 핵무기가 미국을 공격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고위층과 주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고, 미국의 침략을 막기 위해 핵무기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선전 메시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2시55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엔진 시험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한 신형 고체연료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4.01.14 I 윤종성 기자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신형 IRBM 추정(종합)
  •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신형 IRBM 추정(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개발중인 고체연료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된다.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합참은 이날 “이날 오후 2시 55분께 평양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이어 합참은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다”며 “미국, 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군 당국은 이번 도발이 고체연료를 이용한 신형 IRBM 시험발사일 수 있다는데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석 중이다. 고체연료 미사일은 액체와 달리 연료 주입 과정이 없기 때문에 신속한 발사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액체에 비해 사거리 또한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괌 미군기지를 목표로 할 수 있는 3000km급의 중거리 미사일 IRBM을 작년부터 개발하고 있다.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올해 주일기지, 괌기지 등 미군의 태평양 주요군사기지를 무력화 시킬수 있는 고체연료 기반 중거리탄도미사일의 기능 향상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정치적으로는 한반도 긴장 조성을 통한 군사적 주도권 확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2월 18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27일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17, 18일 이틀 연속으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또 올해 지난 5~7일에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일대에서 사흘간 포사격을 하며 해상 도발에 나섰다.이날 발사는 대만총통 선거에서 반중·친미 성향의 민진당 정권 승리후에 발사됐다는 점에서 무력시위 성격도 있다.김흥규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장은 “중국과 전략적 이해 공유관계에 있는 북한이 주한미군과 일본이 대만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올해 군사적 긴장을 촉발하는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2024.01.14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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