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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냅타임] 남성에게만 유죄 '추정원칙'?…무고죄만 있다
  • 무고죄 발생 추이(이미지=스냅타임)“지나가다 어떤 여성이 곤경에 처해있더라도 절대 직접 도와주지 마라”누리꾼들 사이에 ‘억울하게 성범죄자 안되는 법’이라며 공유되는 말이다. 대한민국 남성들은 성추행 포비아(공포)를 넘어 ‘여성’ 자체를 두려워하고 있다. 성범죄 처벌·단속이 엄격해지면서 억울하게 범죄자로 몰리는 경우가 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무고죄 발생 건수는 모두 3617건으로 2012년 2734건 보다 32.3% 증가했다.실제로 무고 가해자로부터 누명을 쓴 두 남성을 스냅타임이 만났다. 그들은 “현 사법부는 남성에게만 유죄 추정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씨가 제보한 주방 및 판결문(사진=제보자 이씨)끝나지 않는 지옥2017년 6월 일식집 관리자로 일하던 이OO(34·남)씨는 아르바이트생 신OO(20·여)씨의 근무태도에 대해 크게 나무랐다. 그 이후 갑자기 신씨는 “지난주에 주방에서 제 뒤로 지나가실 때 제 몸에 손댄 건 잘한 짓인가요”라며 성추행을 주장했다. 이씨는 “무슨 소리냐”며 “우리 주방은 오픈형에 몹시 비좁은 곳이라 손도 올리고 지나갔지 않느냐”고 반박했다.이후 이씨는 강제추행으로 고소당했다. 같이 일하던 사람들은 “이게 고소가 되겠느냐”라고 말했지만 경찰은 이씨에게 출두하라는 명령을 했다. 이씨는 “나를 향한 경찰과 검사의 경멸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며 “내가 누명 썼을 가능성은 배제하고 수사했다”고 전했다.이씨는 재판준비를 시작했다. 적금을 깨서 변호사 선임 비용을 내고 증거를 수집했다. 하지만 신씨가 주장하는 추행 당시의 CCTV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그가 모은 증거는 종업원의 진술·주방 사진·신씨가 기물 파손하는 장면이 담긴 CCTV였다.변호사에게 상대방의 증거는 뭐냐고 물으니 “신씨의 일관된 진술이랑 친구들에게 보낸 메시지가 있네요”라고 말했다.이씨는 “무고 피해자가 된다는 거 TV드라마·영화에서나 봤지 남의 일이라 생각했다”며 “증거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말 몇 마디로 누명이 씌워지는 게 참 쉽다”고 울분을 토했다.1년간의 법정공방 끝에 이씨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신씨의 사과 한마디를 기대했지만 받을 수 없었다. 신씨가 이씨의 엄벌을 요했고 검찰에서 항소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나는 다시 나락으로 떨어졌고 이 지옥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일관된 진술’에 관해 노영희 변호사는 “일관성의 판단이 전부 판사의 재량이다”며 “오직 진술만으로 피고인의 유죄를 인정하려면 기준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고 피해자의 진술도 일관성을 갖는데 왜 가해자의 진술 일관성만 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형량 약해 항소했지만 기각2016년 유OO(27·남)씨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김OO(25·여)씨와 술을 마셨다. 이후 김씨가 유씨의 집에 가자 했고 둘은 방 안에서 쌍방동의하에 성관계하려 했다. 당시 유씨는 탈모약을 먹고 있어서 성기능이 원활하지 못했다. 이에 김씨는 화를 내며 집 밖으로 나갔다. 잠시 후 유씨의 집에 경찰관이 찾아왔다. “강간죄 혐의로 체포하겠다”고 했다.유씨는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려 했다” “하지만 경찰이 나를 짐승 취급하며 범죄자 다루듯이 하니까 점점 위축되고 겁이 났다”고 전했다.유씨는 휴직하고 변호사를 찾아다녔다. “그 당시 내게 하늘은 노란색이었다” “이렇게 억울하게 유죄 되면 자살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다행히도 유씨가 발견한 아파트 CCTV에 김씨의 진술에 반하는 장면들이 찍혀 있었다. 이에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로 풀려날 수 있었다. 유씨는 “만약 감시 카메라가 없었다면 나는 꼼짝없이 강간범으로 낙인 찍혔을 것이다”고 말했다.유씨는 김씨를 무고죄 가해자로 고소했다. 하지만 김씨는 ‘집행유예’를 받았다. 이에 검사가 김씨에 대한 형량이 너무 약하다며 항소했지만 기각됐다.현행법상 무고죄는 최대 법정형 징역 10년, 벌금 1500만원 수준의 처벌을 받는 중범죄다. 이민 창과방패 대표변호사는 “무고죄의 법정형은 높지만 막상 선고형은 굉장히 낮은 편이다”며 “벌금형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고 누명임이 확실한데도 무고죄가 성립 안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검찰 법원(이미지=스냅타임)형사법 대원칙 유명무실‘의심스러운 때에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형사재판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인류가 고안해 낸 제도이다. 열 사람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 사람의 무고한 자를 벌할 수는 없다. 하지만 수도권의 한 판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범죄 사건을 담당하는 젊은 법관들은 애매한 경우 유죄로 기운다”고 말했다.사법부뿐만 아니라 많은 기관들이 무고 가해자들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작년 8월 전북의 한 교사는 ‘여고생을 성추행했다’는 누명을 쓴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를 주장한 학생들은 ‘성추행을 당한적이 없다’는 타원서를 교육감에게 직접 보냈지만 학교·교육청·인권센터 측은 이를 무시하고 강압 조사를 했다.교사의 부인은 “전북교육청과 학생인권센터가 남편을 죽음으로 몰아갔다”며 사건 관련자 10명을 고소했다. 하지만 전주지검 형사3부는 관련 10명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검찰 관계자는 “답답하고 억울한 부분이 있겠지만 법령과 지침 그리고 매뉴얼을 살펴볼 때 피고소인들은 형사처분 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류여해 수원대 법학과 교수는 “진술 증언에 너무 의존하는 사례들이 많다”며 “성범죄 관련 법률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8.09.18 I 유정수 기자
탈모, 자가 치료하다 '골든타임' 놓쳐... 전문적인 치료 받아야
  • 탈모, 자가 치료하다 '골든타임' 놓쳐... 전문적인 치료 받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탈모는 한 때 유전이나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취업이나 결혼 등 사회생활에서 외모가 중시되면서 탈모를 치료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탈모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39세)가 차지할 정도로 탈모로 고민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또한 남성만의 고민이라는 인식과 달리 여성환자 또한 44%를 차지, 탈모에 대한 고민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탈모를 치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약물치료다. 그러나 약물치료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효과가 없다는 오해 때문에 탈모방지샴푸나 음식, 두피 마사지 등으로 자가치료를 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 경우 탈모를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못하며, 이로 인해 상태가 악화되어 약물 등의 치료로도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홍창권 의무원장은 “탈모는 그 원인과 양상이 다양한 만큼 자가치료로는 제대로 된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피부과 등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병원을 방문,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다음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탈모, ‘남녀노소’ 모두의 고민거리탈모 환자는 매년 증가 추세다. 심평원에 따르면 탈모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비급여 제외)는 2013년 20만 5,659명에서 지난해 21만 5,025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 중 30대 이하 환자는 118,764명으로 55.2%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 환자 또한 95,170명으로 44.3%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 남성 노년 층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탈모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가장 먼저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습관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콜레스테롤 과다 섭취, 과도한 다이어트 등이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등도 모발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사회생활에 외모가 중시되면서 탈모를 치료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 또한 환자 증가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찾은 이 중 20~40대 남성은 전체 환자의 40.2%를, 20~40대 여성은 26.6%를 차지했다. 즉 이들의 경우 탈모로 인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나머지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치료 빠를수록 효과 높아탈모를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약물치료다. 탈모 치료제로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이나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먹는 약과 미녹시딜 등의 바르는 약 등이 있다. 이러한 약을 초기에 처방, 1년 이상 꾸준히 치료할 경우 탈모를 막는 것은 물론 일정 정도 모발을 재생시킬 수 있다.그러나 적지 않은 이들이 오래 걸리는 약물 치료 대신 탈모방지샴푸나 빗, 레이저 치료기 등 탈모방지 용품을 사용하는데, 이는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할 뿐아니라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실제 탈모가 광범위하게 진행될 경우 모낭이 손실되어 약물로 인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모발이식 등 다른 치료방법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약물치료와 더불어 머리카락 및 두피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 또한 탈모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머리를 제대로 감지 않을 경우 노폐물이 두피에 축적, 염증으로 인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미온수에 샴푸를 머리를 감고 되도록 자연바람에 머리를 말리는 것이 좋다. 더불어 음주나 흡연은 남성 탈모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 홍창권 의무원장은 ”탈모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적지 않은 사람들이 비의학적 방법에 의존하다 보니 탈모에 대한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탈모를 단순히 외모적인 문제, 혹은 숨겨야 할 것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치료가 필요한 피부과 질환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9.11 I 이순용 기자
JW중외제약, 혁신신약 '한우물'…4500억 기술수출 '결실'(상보)
  • JW중외제약, 혁신신약 '한우물'…4500억 기술수출 '결실'(상보)
  • [이데일리 강경훈·김지섭 기자]기존에 없던 ‘혁신신약’(퍼스트인클래스) 개발이라는 ‘한우물’을 파고 있는 JW중외제약이 최근 대규모 기술수출 성과를 올렸다. 본격적으로 임상을 돌입하기도 전에 신약 후보물질의 상업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것. JW중외제약은 철저한 혁신신약 집중 전략으로 항암제·면역질환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어 향후 파이프라인(임상 중인 신약)에 대한 성과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덴마크 레오파마에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을 4억 200만달러(약 45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키로 최근 계약했다.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기초연구 수준의 타깃선정과 독성시험 등을 거친 후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 1~3상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계약은 JW1601의 혁신성에 주목한 레오파마가 본격적인 임상을 시작하기 전인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사들인 것.JW1601은 난치성 질환인 아토피피부염을 완치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로 지금까지의 치료제들이 가능하지 않았던 새로운 타깃에 작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염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을 억제할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지금까지 개발된 약은 히스타민 수용체 H1과 H2에 관여한다. 반면 이번에 기술수출한 JW1601은 현재까지 개발된 적 없는 수용체 H4 대상 치료제다. JW1601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염증유발과 가려움증에 관여하는 히스타민 수용체 H4 대상 첫 번째 혁신신약으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또 바르는 약이 아닌 알약 형태의 먹는 약으로 편의성도 개선했다. 피부질환 1위 기업 레오파마도 아토피에 대한 연고제와 항체 치료제 등은 있지만 기존과 다른 수용체 H4 대상 약물이나, 어린 환자에게 사용할 먹는 약의 필요성 등이 강했기 때문에 이번 전임상 단계의 대규모 기술수출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 아토피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6년 45억 7500만달러(약 5조 1000억원) 규모에서 2024년 73억달러(약 8조 10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이처럼 JW중외제약은 해당 계열 내 최고를 의미하는 ‘베스트인클래스’가 아니라, 기존에 없던 혁신신약인 ‘퍼스트인클래스’를 개발하는데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1992년 일본 쥬가이제약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 합작법인 ‘C&C신약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어 2000년에는 미국에 화학 유전체학 전문 연구기관 ‘JW Theriac’도 세웠다. 2009년에는 JW크레아젠을 인수하면서 면역세포치료제 분야에도 진출했다.현재는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 윈트·베타카테닌(Wnt)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를 비롯해 탈모·치매·피부조직 등 재생치료제와 면역질환치료제, 자가면역세포치료제 등 다수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의 R&D 전략은 철저히 혁신신약에 집중한다”며 “퍼스트인클래스의 경우 타깃 유효성만 입증하면 임상단계 이전에도 기술수출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 사례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JW타워(사진=JW중외제약)전재광(왼쪽) JW중외제약 대표와 킴 퀄러 레오파마 글로벌 R&D 본부장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 기술이전에 협약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JW중외제약)
2018.08.26 I 김지섭 기자
JW중외제약 아토피 신약, 4500억원에 기술 수출
  • JW중외제약 아토피 신약, 4500억원에 기술 수출
  • 전재광(왼쪽) JW중외제약 대표와 킴 퀄러 레오파마 글로벌 R&D 본부장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 기술이전에 협약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JW중외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피부질환 특화 글로벌 제약사인 레오파마(LEO Pharma)에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JW160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계약 규모는 계약금 1700만 달러(약 191억원)를 비롯해 단계적 기술개발료(마일스톤) 최대 3억8500만 달러 등 4억200만 달러(약 4500억원)에 달한다. 상업화 이후 매출액에 따른 판매 로열티는 최대 두자릿 수의 비율로 별도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레오파마는 JW1601에 대한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 및 상업화 독점권을 얻게 됐다. 국내 권리는 JW중외제약이 보유한다.JW1601은 히스타민 H4 수용체에만 작용해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막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특히 경쟁 개발품이 항염증에만 집중하는 것과 달리 가려움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바르는 약이나 주사제가 아닌 먹는 약으로 개발 중이라 환자의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JW중외제약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비 지원을 통해 JW1601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임상 독성실험을 모두 끝내고 연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회사 측은 전임상 단계의 신약후보물질이 막대한 규모의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준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레오파마로부터 JW1601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양사의 협력으로 개발 및 상업화를 성공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킴 퀄러 레오파마 글로벌 연구·개발(R&D)본부장은 “아토피피부염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경구제에 대한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라며 “JW1601은 자사가 개발 중인 신약과 완벽한 조화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JW중외제약은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국내 제약사로는 유일하게 혁신신약 연구에만 집중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JW1601외에도 Wnt표적항암제, 탈모 등 재생치료제, 유방암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18.08.24 I 강경훈 기자
구구·팔팔 등 비아그라 넘어 승승장구 비결은
  • [업그레이드 복제약]구구·팔팔 등 비아그라 넘어 승승장구 비결은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오리지널 의약품이 선점한 국내 시장에서 뒤늦게 출시한 국산 복제약이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시장을 장악하는 등 ‘형을 뛰어 넘는 아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출발해 선두를 따라잡은 것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넘어선 대표적인 복제약은 한미약품(128940)의 발기부전 치료제 ‘구구’·‘팔팔’이다. 각각 2015년과 2012년 특허가 풀린 ‘시알리스’와 ‘비아그라’의 복제약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도 팔팔은 172억원, 구구는 71억원으로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각각 1, 2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종근당(185750)의 시알리스 복제약 ‘센돔’도 58억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비아그라는 원외처방액 52억원으로 4위, 시알리스는 36억원으로 6위에 머물렀다.대웅바이오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도 오리지널 의약품인 ‘글리아티린’(종근당(185750))을 뛰어넘은 사례다. 글리아티린은 대웅제약(069620)이 지난 2000년 이탈리아 이탈파마코에서 들여와 판매하다가 2016년 판권이 종근당으로 넘어갔다. 이에 대웅제약은 자회사 대웅바이오를 통해 복제약 글리아타민을 출시했다. 16년 동안 오리지널 제품을 팔면서 쌓아온 영업력을 기반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견제에 나선 것. 종근당과 치열한 선두경쟁 속에서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은 지난해 유비스트 기준 624억원의 원외처방액을 달성, 508억원이었던 종근당 글리아티린을 제쳤다. 이 밖에도 일동제약(249420) 소화성궤양치료제 ‘큐란’은 ‘잔탁’(GSK) 매출을 넘어섰다. 일동제약은 1980년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잔탁의 원료를 국산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큐란은 유비스트 기준 지난 상반기 원외처방액 105억원을 달성한 반면, 같은 기간 GSK의 잔탁은 원외처방액 6억원에 그쳤다. JW중외제약(001060)은 제제원료연구센터에서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나은 복제약을 만들기도 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연질캡슐로 만들어지던 탈모 치료제 성분 ‘두타스테리드’(제품명 아보다트)를 지난 3월 정제(알약)로 개발해 ‘제이다트’를 내놨다. 정제는 기존 연질캡슐처럼 입안이나 식도에 달라붙지 않아 복용이 편리하고, 다른 성분과 결합해 복합제 개발이 쉽다는 것이 강점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제이다트는 복제약이지만 오리지널 의약품의 불편함을 개선한 제품”이라며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고 기존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일부 복제약들은 특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4월 대웅제약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복제약인 항생제 ‘메로페넴’을 출시했다. 국산 복제약이 미국에 진출한 것은 메로페넴이 최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지난 2월 미국·독일 제약사와 잇따라 안과 부문 복제약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글렌마크에는 녹내장 치료제, 항알러지제 등 6품목을, 독일 옴니비전에는 녹내장 치료제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지난 2016년 미국 BPI와 체결한 점안제 수출 계약을 포함하면 향후 미국에서 10년간 약 1조1000억원, 유럽에서 1000억원 등 총 1조 2000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윤석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 팀장은 “국산 제네릭(복제약)은 저렴한 중국·인도산보다 높은 품질로 해외에서 신뢰가 높다”며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에 준하는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미약품 구구정(왼쪽)과 팔팔정(사진=한미약품 제공)
2018.08.09 I 김지섭 기자
식약처, '탈모 샴푸·에센스' 허위·과대 광고 사이트 적발
  • 식약처, '탈모 샴푸·에센스' 허위·과대 광고 사이트 적발
  • 적발 제품별 점검결과 및 위반내용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탈모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을 허위·과대 광고한 온라인 판매사이트 587개(14개사·14개 제품)를 적발해 시정·고발·행정처분 등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기능성 화장품의 허위·과대광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했다. 점검 대상은 탈모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가운데 지난해 생산실적의 약 70%를 차지하는 상위 21개 제품(19개사)이었다. 조사 결과 기능성 화장품을 ‘의약외품’으로 광고하면서 기능성 화장품 범위를 벗어난 광고를 동시에 한 사례가 279건으로 전체 48%를 차지했다. 이어 기능성 화장품 범위를 벗어나 광고한 사례가 166건(28%), 기능성 화장품을 의약외품으로 광고한 사례가 142건(24%)이었다. 의약외품으로 표시해 광고한 사례 중엔 A 제조판매업체의 ‘자연의 올리브라이드로 샴푸’ 제품에 대한 광고가 14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5월 의약외품에서 기능성 화장품으로 전환된 사실을 알지 못하고 광고한 것으로 조사돼 시정 조치했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 대부분은 화장품 제조판매업 등록이 없는 일반 판매자가 온라인 등에서 허위·과대 광고로 화장품을 판매했다. 기능성 화장품 범위를 벗어나 허위·과대 광고한 사례로는 △모발 굵기·두께 증가 △발모·양모 △모발의 성장 등이 있었다. 그 중 B사의 ‘모리솔브스칼프워시’는 모발성장 유전자 증가와 탈모 유전자 감소 등 모발성장 샴푸로 허위 광고했다. 식약처는 왜곡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한 판매업체 2곳을 고발 조치했다. C사의 ‘폴리포스EX’는 화장품 제조판매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 두피재생, 육모 제 등 발모기능이 있는 것으로 광고했다. 한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GS홈쇼핑 △NS홈쇼핑 △CJ오쇼핑 등 온라인쇼핑몰 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6607개를 자체 점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 정식 등록된 화장품 제조판매업체에 탈모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광고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해 과대광고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2018.07.09 I 이성웅 기자
위산억제제 오래 먹어도 괜찮을까?
  • 위산억제제 오래 먹어도 괜찮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구화된 식습관과 바쁘고 여유 없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로 ‘위식도역류질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커피, 탄산음료, 튀기고 기름진 음식, 술 등 현대인이 좋아하는 기호식품들이 위식도역류 유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담배 역시 증상을 매우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도와 위 사이에서 위산의 역류를 방지하는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져 식도 입구에 위산이 역류함으로써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바로 위식도역류질환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의 경우 일반적으로 PPI라는 위산분비억제제 약물로 치료한다. 위산분비억제제는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여 위산의 식도 자극 증상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음식물 역류는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못한다.그런데 이 위산억제제를 장기복용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최근 이어지고 있다. 단기 부작용으로 설사, 변비, 탈모, 발진 과민반응 등이 있고, 장기부작용으로 위산분비억제로 인한 소장 내 산도저하로 인해 칼슘흡수가 방해되어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또한 마찬가지 이유로 대장 내에서 균감염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 외에도 남성의 불임률, 뇌졸중 등 심혈관위험도, 신부전 그리고 폐렴의 발병을 증가시키며, 최근 보고는 위암 등 악성종양의 발생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도 있다. 때문에 만성적인 위식도역류질환을 위산억제제의 복용으로만 치료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위식도역류의 근본적인 치료법으로는 항역류수술이있다. 항역류수술(fundoplication)은 위와 식도의 경계를 근처 위 조직으로 둘러 감싸주어 느슨해진 식도 근육을 다시 조여주는 수술이다. 느슨해진 하부식도주변을 조여주어 위내용물의 역류자체를 방지하기 때문에 위식도역류를 차단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 수술법은 위식도역류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서구에서는 이미 실행된 지 오래된 표준화된 수술로써 고난도의 위암수술에 익숙한 국내의 위장관외과 의료진에게 그다지 부담없는 수술에 속한다. 최근에는 개복을 하지않고 복강경으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후유증과 합병증도 미미하다.이미 서구에서는 항역류 수술이 매우 흔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한해 4만명의 환자들이(국내 연간 탈장수술 건수와 유사)수술로 치료한다. 또한, 항역류수술은 검증된 수술방법으로 국내에서도 의료급여가 적용되고, 비용도 저렴하다. 많은 사람들이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수술까지 받아야하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환자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심해졌을 때는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나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증상이 심하고, 견디기 어렵다고 것이다.박성수 고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가벼운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사람을 만나고, 집중해서 공부를 한다든지, 누워서 잠을 자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다”며 “이런 경우 위산억제제를 먹더라도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으며 언제든지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가 횡경막 위로 올라오는 식도열공탈장으로 항역류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위식도역류질환이 극적으로 호전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위산분비억제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골다공증, 감염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약을 끊을 수 없어 평생 복용해야 한다면, 부작용을 고려해서라도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한다. 수술의 위험도가 과거와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단기간의 약물치료는 당연히 수술적 치료보다 비용적으로 싸다. 그러나 단기간 약물치료로 효과가 떨어지고 투약을 장기간 지속해야 하는 만성적 상태가 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유럽에서 시행한 전향적연구에서는 약물 치 수술적치료 시행한 두 군을 분석해 보았더니 치료 후 2년째부터 수술군에서의 치료비용이 저 저렴하고, 환자만족도도 의미있게 좋은 결과를 보였다. 결국 비용대비 효과면에서 수술적 치료가 더 우수하다는 결론이었다. 박 교수는“항역류수술은 약물로 위식도역류를 치료하는 환자라면 대상이 되지면, 특히 식도열공탈장을 동반한 경우, 약물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 약물의 부작용 때문에 복용이 수월하지 않은 경우, 속쓰림이나 통증은 조절되지만 음식물 자체의 역류 증상 때문에 견디기 힘든 경우, 식도염이 진행되어 식도하부염증의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 적극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8.06.17 I 이순용 기자
JW중외제약, 'Wnt' 항암제…美FDA 임상2상 승인
  • [단독]JW중외제약, 'Wnt' 항암제…美FDA 임상2상 승인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개발 중인 혁신신약 ‘CWP291’이 임상1상을 마치기도 전에 임상2상 시험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연구 등록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Wnt 표적항암제 CWP29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재발 및 난치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a상 시험계획을 이달 중순 승인받았다.Wnt는 세포의 증식과 재생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단백질이다. Wnt 신호가 강하면 세포가 지속적으로 분화하고, 반대로 신호가 약하면 세포가 기능을 못한다. 즉 Wnt 신호를 억제하면 항암제를, 증폭하면 치매나 탈모, 퇴행성관절염 등 세포 노화나 퇴화와 관련한 질병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지만 아직까지 Wnt 신호를 제어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글로벌 제약사들도 수조원을 투입하며 도전했지만 아직까지 성공한 제약사가 없다. JW중외제약은 Wnt 치료제와 관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Wnt 단백질 신호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급성골수성백혈병과 다발성골수종을 대상으로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을 대상으로 투약가능 용량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1a 임상시험에서 완전관해(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음) 및 부분관해 결과를 얻은 바 있다. 현재는 기존 화학항암제인 시타라빈과 병행해 최적 용량을 확인하는 임상 1b가 진행 중이다. 임상 1b 진행 중에 다음 단계인 임상 2상에 대한 계획을 미리 승인 받은 것이다. 통상적으로 한 단계의 임상시험이 끝난 뒤 그 다음단계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6개월 가량의 준비기간이 걸리는데 이를 단축하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해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진행 중인 임상 1b 결과가 긍정적이라 다음 단계를 미리 준비한 것”이라며 “이번 승인으로 올해 말까지 예정인 임상 1b를 마무리하는 대로 곧바로 임상2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상 2상에서는 시타라빈과의 병행요법에서 임상적 유의성을 보다 신속하게 검증하게 된다.JW중외제약은 Wnt 신호와 관련된 후보물질 DB(데이터베이스)인 ‘쥬어리’(JWELRY)를 통해 Wnt 신호와 관련된 후보물질 수만 건을 확보하고 있다. 또 해당 물질이 Wnt 신호를 증폭할지 억제할지 구별할 수 있는 독창적인 스크리닝 시스템도 원천기술로 보유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특히 항암제 시장에서 활발하게 연구되는 면역항암제와의 병행요법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용량을 단계별로 늘려 유효성에 대한 추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24 I 강경훈 기자
①JW중외제약, 될성부른 떡잎 키워 원외시장 공략
  • [IR라운지]①JW중외제약, 될성부른 떡잎 키워 원외시장 공략
  • 충남 당진 JW당진생산단지. JW중외제약을 비롯해 여러 JW홀딩스 산하 제약사들의 생산시설이 모여 있다.(사진=JW중외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은 1945년 설립된 ‘해방둥이’다. JW중외제약은 창업 초기부터 수액제제(링거), 항생제 등 필수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대표적인 품목인 수액제제는 국내 시장점유율이 40%가 넘어 업계 1위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초로 수액제제 매출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대비 15% 성장한 수치다. JW중외제약은 포도당 기초수액을 비롯해 지질·아미노산 등 세포 에너지원 성분을 포도당 수액에 추가한 영양수액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수액제제는 대부분 병원에서 쓰다 보니 JW중외제약은 병원 내에서 처방하는 원내처방이 강점이었다. 원내처방과 원외처방(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구매) 비율이 7대3 정도다. 하지만 전문의약품은 원외처방 시장규모가 원내처방에 비해 4배 정도 크다. 원내처방에 강한 JW중외제약으로서는 원외처방 확대가 성장의 관건인 셈.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바탕으로 원외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원내처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체적인 매출을 늘리는 전략”이라고 말했다.JW중외제약의 원외처방 전략은 여타 제약사와 다르다. 제약사들이 원외처방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해외 제약사와의 협력이다. 해외로부터 약을 들여와 국내시장에 대신 팔아주고 수수료를 받는 ‘판매대행’인 것. 이 방법은 수익 대부분을 해외 제약사가 취한다. 때문에 매출은 쉽게 키울 수 있지만 기본적인 ‘체력’을 키우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 계약 만료 후 해외 제약사가 파트너사를 바꾸면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다. 이와 달리 JW중외제약은 해외에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한 후 국내에서 임상시험·인허가·약가협상 등을 수행하는 방법을 구사했다. 이는 관련 의약품이 완전한 JW중외제약 소유라는 의미다.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고지혈증약 ‘리바로’를 비롯해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당뇨병약 ‘가드렛’,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악템라’ 등이 대표적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들 약은 원 개발사에 매출에 따른 일정비율 수수료만 주고 나머지 이익은 고스란히 취할 수 있다”며 “판권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영원히 우리 제품으로 남는다”고 말했다.리바로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5% 늘어난 437억원이었다. 올해는 첫 5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2013년 국내에 선보인 악템라는 지난해 1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21.4% 늘어난 수치다. 가드렛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블록버스터’ 약으로 자리잡았다.혈우병치료제와 신성빈혈치료제,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치료제 등 현재 개발 중인 혁신신약도 마찬가지로 후보물질 단계에서 JW중외제약이 개발권을 도입한 사례다. 이중 혈우병치료제 후보물질인 ‘에미시주맙’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이 약은 기존 혈우병치료제와 달리 주 1회만 맞으면 되고 피하주사 형태라 환자가 집에서 직접 조치할 수도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에미시주맙은 편의성과 혁신성으로 1500억원 규모의 국내 혈우병치료제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래픽=이서윤 기자)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JW중외제약이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분야가 바로 ‘Wnt 단백질’이다. Wnt 단백질은 세포 증식과 재생을 조절하는 신호와 관련한 물질이다. Wnt 신호를 억제할 경우 항암제가 되고, 활성화하면 탈모·치매·골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Wnt 단백질 관련 치료제는 이론적인 기전은 밝혀져 있지만 아직 상용화한 약은 전무한 새로운 시장”이라며 “성공할 경우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JW중외제약은 2000년대 초반부터 Wnt 단백질을 연구했다. 현재까지 확보한 후보물질이 만 여 종에 달하고 Wnt 신호 활성과 저해를 구별하는 독창적인 스크리닝 시스템인 ‘화합물 유효성 예측 시스템’도 원천기술로 확보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관련 특허도 확보했다. 프로젝트명 ‘CWP291’인 JW중외제약의 Wnt 치료제는 2016년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a상(단독투여)에서 완전관해(암세포가 더 이상 관찰되지 않음)와 부분관해 결과가 나왔다. JW중외제약은 올해 급성골수성백혈병과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CWP291의 임상1상을 마치고 임상2상에 들어갈 계획이다.이외에 일본 쥬가이제약과 합작해 만든 C&C신약연구소는 △유전체 DB(한국인 암환자 유래 세포주 120종을 포함한 총 300여종 고형암·혈액암세포주 등 생물정보) △화학 DB(자체 개발 분자 설계 프로그램) △화합물 DB(신약물질 라이브러리) △바이오 뱅크(생체조직·암세포·줄기세포) 등을 기반으로 한 기술 플랫폼을 혁신신약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C&C신약연구소에서 개발한 아토피치료제 ‘JW1601’은 항염증 위주였던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비임상시험과 임상약물 생산 연구를 진행 중이다. JW1601은 올해 전임상 시험을 마치고 연내 ‘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최근 1상과 2a상 결과 발표를 통해 높은 안전성과 약효를 확인한 통풍치료제 ‘URC102’는 임상2b상 게시와 함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다각적으로 모색 중이다. 신영섭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상위권 제약사로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JW중외제약의 당뇨병치료제 ‘가드렛’.(사진=JW중외제약 제공)JW중외제약의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악템라’.(사진=JW중외제약 제공)JW중외제약의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사진=JW중외제약 제공)
2018.05.02 I 강경훈 기자
③JW중외제약, 'Wnt' 혁신신약 경쟁력 확보
  • [IR라운지]③JW중외제약, 'Wnt' 혁신신약 경쟁력 확보
  •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연구에 집중하는 신약은 ‘Wnt’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항암제다. 개발명은 ‘CWP291’이다. 2016년 급성골수성백혈병에 대한 임상1a를 마쳤고 현재 임상1b(병용요법)를 진행 중인데 연내 임상시험을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 JW중외제약은 임상1상과 동시에 글로벌 임상2상을 준비 중이다. CWP291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외에도 다발성골수종을 대상으로 한 초기 임상시험도 진행 중인데 이 역시 연내 환자에게 투약을 끝내는 것이 목표다.그동안 글로벌 제약사들이 급성골수성백혈병 및 다발성골수종 치료제를 개발할 때 임상1b를 진행한 기간은 각각 30개월과 50개월 정도였다. 이와 비교할 때 CWP291의 임상1b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밖에 중외제약은 Wnt 신호를 증폭해 탈모치료제와 같은 재생의학 분야로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약뿐 아니라 화장품도 포함,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Wnt 신호전달은 최근 항암제 분야에서 큰 관심을 끄는 분야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Wnt 관련 전 세계 논문 수는 2200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년간 총 등재 건수의 38%를 차지한다. Wnt 신호전달을 이용한 항암제는 전 세계 어떤 제약사도 아직 개발을 못한 미개척분야다. JW중외제약이 CWP291을 개발한다면 막대한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 . JW중외제약은 혈액암 분야에서 Wnt 저해제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JW중외제약이 혈액암 외에 다른 암에서도 의미 있는 연구결과를 낼 경우 CWP291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2018.05.02 I 강경훈 기자
JW중외제약, 韓·美·日네트워크 활용해 신약 개발
  • JW중외제약, 韓·美·日네트워크 활용해 신약 개발
  • JW중외제약 연구원이 연구용 시약을 검토하고 있다.(사진=JW중외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JW그룹의 연구개발 목표는 글로벌 진출과 차별화한 기술력 확보다. 지주사인 JW홀딩스(096760) 산하에는 우수한 오리지널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JW중외제약(001060), 클리닉 시장용 의약품에 집중하는 JW신약(067290), 수액제 전문 JW생명과학(234080), 의료기기 및 진단시약 중심의 JW메디칼이 있다. 이들 기업 모두 자체적인 연구조직을 갖추고 있다.JW중외제약은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1992년에는 일본 쥬가이제약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 합작법인인 C&C신약연구소를, 2000년에는 미국에 화학 유전체학 전문 연구기관인 ‘JW Theriac’를 설립했다. 국내 제약사 중 한·미·일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한 유일한 사례다.JW중외제약의 대표적인 연구물질은 ‘Wnt’ 단백질이다. 이는 세포 증식과 재생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이를 억제할 경우 항암제로, 활성화하면 탈모나 치매, 골관절염 등의 재생의학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Wnt 단백질과 관련한 수 만개 화학물 후보물질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인 ‘쥬어리’(JWELRY)와 함께 Wnt 신호전달 경로의 활성과 저해를 구별할 수 있는 예측시스템을 원천기술로 확보했다. C&C신약연구소는 300여종의 암세포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신약 개발에 적용해 9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이 중 3종을 임상 또는 전임상 단계로 발전시켰다. 이 밖에 JW신약의 자회사 JW크레아젠은 고분자 물질을 세포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약물전달기술을 바탕으로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바이오항암제를, JW메디칼은 질병진단과 예후 예측을 위한 최첨단 진단 제품을, JW생명과학은 글로벌 수액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치료수액을 연구 중이다. JW그룹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 JW크레아젠, JW바이오사이언스, C&C신약연구소 등 R&D 인력과 인프라를 한 곳에 모으는 통합센터를 구상한다”며 “그룹의 핵심 시설로 대규모 융복합 연구센터를 육성,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26 I 강경훈 기자
김정현 원텍 대표 "홈케어 의료기기 강화, 내년 1000억 매출"
  • 김정현 원텍 대표 "홈케어 의료기기 강화, 내년 1000억 매출"
  • 김정현 원텍 대표가 28일 경기도 분당구 판교사무실에서 자사 홈케어 제품인 ‘헤어빔 에어’를 소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B2C 홈케어 사업을 확대해 내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원텍)[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기업·소비자간 거래(B2C)를 중심으로 한 ‘홈케어’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을 선점할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중국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겠습니다. 다양한 B2C 시장 확대를 시도하면서 내년에는 1000억원 매출에 도전할 계획입니다.”2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사무실에서 만난 김정현 원텍 대표는 “올해는 기존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면서 B2C 시장과 함께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원텍은 대전에 본사를 둔 레이저 의료기기 업체다. 1999년 김 대표의 부친인 김종원 회장이 창업한 원텍은 초창기 통신용 광케이블 업체로 시작했다. 이후 관련 기술을 응용해 레이저 의료기기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2007년 원텍에 입사한 김 대표는 경영수업을 위해 2011년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대학원(MBA)을 마친 뒤 2013년 회사에 재합류했다. 김 대표는 2014년부터 김종원 회장과 함께 원텍의 공동대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김 대표는 원텍에 합류한 이후 B2C시장 개척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김 대표가 합류하기 전에 원텍은 B2B 사업 중심이었다. 그는 “2007년 회사에 합류한 후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특허 기술을 상품화해 B2C 시장용으로 출시한 것이 헬맷 형태의 레이저 탈모치료기 ‘헤어빔’ 시리즈였다”며 “기술만 갖고 출시한 제품이었는데 2년간 판로 개척이 전혀 안 됐다”고 말했다.이는 B2B 사업에만 익숙했던 회사 조직이 전혀 다른 B2C 시장에 기술력만 믿고 ‘단순하게’ 뛰어들면서 생긴 패착이었다. 이를 깨달은 김 대표는 새로운 맞춤형 조직 구상에 나섰다. 100% 외부 B2C 전문가들로만 이뤄진 ‘홈케어사업부’를 신설한 것. 2014년엔 연구인력만 두고 영업·마케팅 조직을 모두 판교로 옮기기도 했다. B2C 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의 자율성을 보장하려는 김 대표의 시도다. 결과는 즉각 나타났다.김 대표는 “2015년부터 홈케어사업부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B2C 사업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의 50%까지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올라왔다”며 “헤어빔 시리즈를 중심으로 B2C 매출이 증가하면서 2014년 190억원이었던 회사 매출도 2015년 29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고 말했다.이후 김 대표는 B2C 제품들의 후속 시리즈 개발에 나서며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했다. 헤어빔 시리즈 중 가장 최근 출시한 제품은 ‘헤어빔 에어’로 기존 모델보다 무게를 줄이고 디자인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저출력 레이저 요법으로 두피 전체에 레이저를 전달, 모세혈관을 확장하고 혈류량·산소량을 증가해 모근에 영양을 공급하는 원리다. 오는 8월에는 ‘고강도집속초음파’(HIFU·하이푸) 장비인 ‘하이피 리프텐’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장비는 진피 아래 근육층 공간까지 에너지를 전달해 탄력 섬유의 재생을 촉진시켜주는 리프팅 미용기기다.김 대표는 “헤어빔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기술과 연계한 제품군을 대폭 늘릴 경우 홈케어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피코케어’, ‘브이레이저’ 등 레이저 피부미용기기, 제모용 장비 ‘산드로’ 등 B2B 제품군에서도 꾸준한 제품 출시로 B2C 사업과 보조를 맞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해외시장도 김 대표가 정복해야 할 산이다.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 수준인 원텍은 B2B 시장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받기 힘든 중국 식약청(CFDA) 인증도 2015년에 획득했다. 하지만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 인해 중국에서의 B2C 영업은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김 대표는 “B2B 사업은 비교적 사드 타격이 덜했지만 헤어빔 등 홈케어 제품들로 이뤄진 B2C 사업은 사드 영향이 커 지난해 시장 반응이 저조했다”며 “올해는 타오바오 등 온라인몰에 입점, 좋은 현지 파트너를 만난 만큼 중국 B2C 시장에서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반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설립한 미국·일본법인에선 현지화 작업을 꾀하고 동시에 국내 본사에서는 나머지 시장인 아시아와 중동을 중점 공략해나갈 것”이라며 “제품군은 물론 해외 판로까지 올해 모든 것을 다각도로 넓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2C 개척과 디자인 강화 등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김 대표이지만 핵심은 여전히 기술이다. 원텍은 매년 매출액대비 12%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김 대표는 꾸준한 기술개발과 새로운 시도들을 결합하면 앞으로 지속적인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했다. 지난해 원텍의 매출액은 433억원이었다.김 대표는 “올해 시작이 좋아 매출 목표도 전년대비 60% 성장한 700억원으로 설정했다”며 “올해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 ‘월드클래스300’ 선정 등을 준비하는 동시에 꾸준한 영업강화로 내년엔 매출 1000억원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3.29 I 김정유 기자
JW중외제약, 탈모약 '아보다트' 알약 형태로 개발
  • JW중외제약, 탈모약 '아보다트' 알약 형태로 개발
  • JW중외제약이 개발한 알약형 두타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는 물에 잘 녹지 않아 원 개발사인 GSK도 연질캡슐만 내놓고 있다.(사진=JW중외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전립선비대증 탈모치료 성분인 두타스테리드를 기존 연질캡슐이 아닌 알약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오리지널약은 GSK의 아보다트인데 연질캡슐형태였다. 두타스테리드 성분 자체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이다. 경쟁약인 MSD의 프로페시아는 알약이나 연질캡슐 등 다양하게 제형이 변했지만 아보다트는 오리지널이건 제네릭이건 모두 연질캡슐형태였다.연질캡슐은 입안이나 식도에 달라붙을 수 있고 캡슐 피막이 찢어지면 내용물이 흘러나오는 문제가 있었다. 또 연질캡슐약은 복합제 개발이 쉽지 않다.JW중외제약은 제제원료연구센터가 보유한 기반기술인 난용성 약물전달시스템인 SMEDDS를 적용해 물에 잘 녹지 않는 약물을 가용화해 체내 흡수를 빠르게 했다. 회사 측은 두타스테리드를 알약으로 개발함에 따라 전립선비대증 1차 치료제인 알파차단제와의 복합제 개발이 쉬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K의 복합제는 아보다트 연질캡슐 안에 알파차단제 캡슐을 넣은 형태였지만 알약으로 하면 쉽게 복합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JW중외제약은 알약형 두타스테리드에 대해 지난해 9월 국내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국내에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다국적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이상준 JW홀딩스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두타스테리드 알약은 단기간에 상용화가 가능하며 캡슐 형태와 비교해 부가가치가 높다”며 “특히 고온다습한 나라에서는 연질캡슐보다 알약 형태의 수요가 높은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12 I 강경훈 기자
 유채꽃 등 들녁의 꽃으로 '행복한 꽃차 만들기' 출간
  • [신간] 유채꽃 등 들녁의 꽃으로 '행복한 꽃차 만들기' 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채꽃차, 찔레꽃차, 복사꽃차, 매화꽃차, 코스모스꽃차, 산수유열매차…’꽃차의 효능과 만드는 법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 ‘행복한 꽃차 만들기’(황소걸음)가 출간됐다. 잎차, 열매차, 뿌리차, 가지차, 약차 등을 망라란 책이다.우리 주변의 풀과 나무 109종으로 꽃차 81종, 잎차 16종, 열매차 16종, 뿌리차 10종, 가지차 4종, 약차 11종, 꽃음료 1종 등 총 139종을 실었다. 누구나 따라 하기 쉽게 차 만드는 과정을 사진 여러 장으로 보여주고 설명을 달았다. 차에 따라 재료를 모으는 적당한 때와 효능도 함께 실었다.동화·생태 작가 이영득 씨와 꽃차 연구 및 문화 강연자인 고찬균 씨가 공동으로 사진과 글을 엮었으며 노승일 한약학 박사가 내용을 감수했다. 한의서들에 따르면 유채꽃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식욕을 돋우며, 지혈 작용을 한다. 시력 저하, 탈모, 빈혈, 변비, 부인병, 피부 질환, 우울증 등에 좋다. 매화꽃은 간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킨다. 갈증, 숙취, 두통, 소화불량을 다스린다. 코스모스꽃은 눈을 밝게 하고, 청열·해독·소염 작용을 한다. 만성피로, 피부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 구기자 열매는 간을 튼튼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 피로 회복, 혈액순환 등에 활용된다.우리 겨레는 예부터 꽃을 먹었다. 꽃차 뿐 아니라 꽃전(화전), 화채, 부각, 술, 약 등으로 꽃의 색과 모양, 영양분, 약효를 자연스레 얻었다. 꽃은 효소와 비타민, 아미노 산, 미네랄 등 영양소가 많아서 종합 영양제라고 할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돕고, 노화를 더디게 하는 등 약선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꽃을 곁들인 음식은 보는 즐거움이 있다.저자들은 “꽃을 덖어 차를 만들고 이것을 음미하는 시간은 스트레스에 찌든 자신을 치유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이는 자연을 배우는 일이기도 하다. 정성껏 덖은 차를 대접하는 일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자연처럼 귀하게 대접하는 일이라고 한다. 296쪽, 2만8000원
2018.03.12 I 이순용 기자
탈모제 9년 독점 '프로페시아', 무섭게 뒤쫓는 '아보다트'
  • 탈모제 9년 독점 '프로페시아', 무섭게 뒤쫓는 '아보다트'
  • GSK의 탈모치료제 아보다트.(사진=GSK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후발주자가 선두주자를 뛰어넘기 어려운 분야 중 하나가 의약품 시장입니다. 새로운 기술보다는 시장에서 오랜 기간 검증된 약이 더 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탈모치료제 시장에서는 오랜 기간 1위를 한 프로페시아를 후발주자인 아보다트가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습니다.프로페시아(MSD)는 2000년 국내 출시됐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나온 약이죠. 아보다트(GSK)는 이보다 9년 늦은 2009년 국내에 선보였습니다. 아보다트는 출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보다트는 국내 환자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후 글로벌 임상으로 확장했습니다. 대부분의 글로벌 제약사가 전 세계 임상시험 중 한국인을 일부 포함시키는 것과 대조적입니다.아보다트는 프로페시아와 직접 효과를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임상시험에서 아보다트는 12주차부터 프로페시아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후발주자의 도발은 효과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할 수 없겠죠.아보다트가 국내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M자형 탈모에 강하다는 것입니다. 국내 남성 탈모환자 10명 중 8명이 M자형 탈모입니다. M자형 탈모가 있으면 얼굴이 더 커 보이고 나이 들어 보입니다. 아보다트는 6개월 이상 복용했을 때 프로페시아 복용 환자들보다 앞이마 머리카락이 더 많이, 더 굵게 자랐습니다.사용 연령 범위도 아보다트가 더 넓습니다. 프로페시아는 42세 이상은 적응증이 없습니다. 그 이상 연령대 환자를 대사으로은 임상시험을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42세 이상 환자가 쓸 수 있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보다트는 42~50세 환자에서도 효과를 입증했습니다.아보다트도 지난해부터 경쟁자를 만났습니다. 경쟁자는 다름아닌 아보다트 복제약입니다. 특허가 만료되면서 시장에는 수십가지 아보다트 복제약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복제약이 나오면 오리지널 약도 가격이 떨어집니다. 아보다트는 2016년, 2017년 두 번에 걸쳐 약가가 인하돼 현재는 출시 당시보다 50% 정도 가격이 싸졌습니다.
2017.12.23 I 강경훈 기자
심연옥 한국유전자협회 회장 "DNA 맞춤형 新라이프스타일 시대 열린다"
  • [인터뷰]심연옥 한국유전자협회 회장 "DNA 맞춤형 新라이프스타일 시대 열린다"
  • 한국유전자협회 심연옥 초대회장이 이데일리 뷰티in과 인터뷰를 갖고 협회의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인터뷰 : 김재홍 뷰티in 편집장ㅣ 정리·사진 : 문정원 기자정부가 지난해 6월 전 국민의 질병 사전 예방을 취지로 유전자검사기관이 독립적으로 12가지 항목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DTC(Direct to consumer)유전자 검사시장을 개방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외 대다수 기업과 일반인에게 DTC 유전자검사 개방으로 변화할 관련 산업과 라이프스타일의 일대 변혁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기업과 일반인에게 DTC 유전자분석결과에 대한 종합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유전자협회(회장 심연옥)가 지난달 30일 공식 출범해 주목된다.[이데일리 뷰티in]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한국유전자협회 헤드쿼터에서 심연옥(55·여) 회장을 만났다. 체계적인 유전자분석결과 컨설팅 커리큘럼을 통한 전문 인재 양성기관(국제유전자협회 디플로마 발급)의 역할은 물론 국제유전자협회사로서의 인증사업, DNA 검사 등으로 다가오는 유전자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유전자협회의 비전과 향후 계획을 심연옥 초대회장으로부터 들어봤다.심연옥 한국유전자협회 회장- 그동안 생명공학뿐만 아니라 뷰티·헬스 등 전 산업분야에서 유전자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정작 체계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키는 구심체가 미미했던 것 같다. 이런 점에서 한국유전자협회 설립이 큰 의미를 갖는 것 같다. “지난해 6월 정부가 DTC검사를 개방한 이후 유전자검사업체가 기존 5~6개에서 1년 만에 100개로 증가했다. 유전자 시장에 대해서 확장성을 보고 검사 업체가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하지만 평생 한번 하는 유전자검사결과에 대한 활용법, 즉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 없어 일반인들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질병은 개인적으로 보면 고통이고, 국가적으로 보면 보건료 즉 비용이다. (정부가) 의사, 약사가 못하는 부분을 법으로 풀었으니 유전자결과 분석과 관련해 컨설팅 할 전문가 양성과 인증 등의 역할을 할 조직이 필요했다. 이에 국제적으로 공인된 전문 컨설턴트 커리큘럼으로 ‘DNA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를 양성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증을 내주는 사업 등의 역할을 하기 위해 협회가 설립됐다.”- 한국유전자협회의 주요 기능중 하나가 ‘DNA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 인재양성이다. DNA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의 주요 역할과 향후 진출 영역은 어떤가. "유전자 결과표를 받은 고객들에 대한 종합상담이 ‘DNA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의 주요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서 개인의 DNA 맞춤형 운동방법, 음식섭취, 화장품 선택 등이 바로 그것이다. 컨설턴트들은 협회 지부에 속해 있을 수도 있고, 병원 안에도 코디네이터처럼 채용되어 활동할 수도 있다.""교육 과정은 일반과정과 전문가과정 두 가지다. 일반과정은 12가지 DTC 유전자 항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등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과정으로 일반 고객상담이 가능한 수준이다. 온라인 수강 및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전문가 과정은 2급과 1급과정으로 구분된다. 2급 전문가 과정은 추가유전자기능, 생물학 심화학습 과정이다. 전문가 2급과정 수료자부터는 일반과정 교육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1급 전문가 과정은 생명공학, 생물학, 의학, 간호학 등의 전공자들이 할 수 있는 애널리스트 과정으로 질병유전자 상담도 가능한 단계이다. 또한 전문가 2급과정은 온라인 수강 및 시험응시가 가능하지만, 1급과정은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서만 수강이 가능하다." "현재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과 연계해서 오프라인 일반과정 강좌 개설도 논의하고 있다."심연옥 한국유전자협회 회장- 궁극적으로 연관 산업에도 향후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DNA 항목이 12개 항목이다. 반은 외형적 즉 뷰티쪽이 6개이고, 반은 대사질환에 관한 것들이다. 우선 대사질환에 관한 것들을 보면 유전자 검사를 병원에서 진행할 경우 질병과 조기 암 진단까지 분석이 확장이 될 수 있다. 병원을 거쳐서 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 경우 의사들은 병원에 상주하는 DNA라이프스타일컨설턴트를 활용하는 방법이 보편화 될 수 있다." "나머지 6개 항목이 뷰티쪽인데 탈모나 모발의 굵기에 대한 항목도 2개가 포함되어 있다. 이 때문에 특성에 맞게 미용실 실장 등 관련 종사자들이 이 자격증을 따면 전문성으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 또한 피부 관련한 항목도 3개가 들어가 있어 화장품 분야와도 연계가 가능하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은 물론이고 맞춤형 식단을 위한 일반식품과 연계된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유전자협회와 유사한 단체가 유럽이나 미국 등 외국에도 있나."미국에서 시작해 이제 막 붐이 불고 있는 정도다. 한국보다 약간 앞서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다 시작하는 시기로 보면 된다. 하지만 협회를 만들어서 인력을 양성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해외는 보통 앱을 통해서 관리한다거나 회사에서 리포트를 자세하게 작성해 보내주는 정도이다. 주로 관여되어 있는 업체가 검사업체들이다. 하지만 우리처럼 검사업체와 제품들과 다 연결이 되는 곳은 없다. 한국유전자협회가 해외에 모범사례, 롤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세계 유전자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유전자 시장 규모와 한국의 준비는 어떤가."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와 협업이 진행되면서 유전자분석을 기반으로 한 시장 전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추세에 맞춰 한국도 지난해 DTC유전자검사가 개방되는 등 국내에서도 정부와 관련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화장품 분야 리더격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잇츠한불 등도 유전자 맞춤형 화장품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헬스, 뷰티 외에도 연관될 수 있는 파생분야가 더 많을 것 같다."의료기관과 연계해서 할수 있는 파생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병원 등과 함께 협회에 협력하는 업체는 대단히 기술이 앞서 있어 적용 범위가 더 확대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의 주의력 산만한 것도 유전적인 기질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식품섭취를 통해서 완화될 수 있는 것까지 연관이 돼서 적용이 가능하다. 어른들의 우울증도 유전적 기질이 많기 때문에 우울증을 미리 진단할 수 있다. 현재는 항목이 12개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검사를 허용하는 분위기다. 국내도 이 같은 추세에 맞춰서 허용되는 유전자검사 항목이 더 많아지면 파생분야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심연옥 한국유전자협회 회장- 올해 협회가 설립됐고, 내년부터는 협회 사업이 본격화 할 것 같은데."치료에 목적이 있는 의사, 약사가 아닌 예방 전문가가 필요한 시대가 왔다. 이 전문가가 우리가 양성하는 'DNA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웰에이징할 수 있도록 잘 관리를 해주면 그 사람이 외롭지 않고, 질병에 두렵지 않게 될 수 있다. 이 개념이 비즈니스가 되려면 표준화 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협회가 그 역할을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 동시에 다양한 기능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산하기관 설립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초대 회장으로 꼭 이루고 싶은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많은 사람들이 지병을 갖고 있다.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에 걸리면 평생 동안 매일 약을 먹어야 한다. 비만에 걸리면 모든 대사질환이 문제가 된다. 이제는 이런 질병이 걸리기 전에 미리 예방해야하는 시대다. 이 일이 범국가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굉장히 보람이 있다. 유전자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종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한 질병 예방으로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고 싶다."
2017.12.06 I 문정원 기자
보령, 멍게추출물 난소암치료제 국내 개발권 획득
  • 보령, 멍게추출물 난소암치료제 국내 개발권 획득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령제약(003850)이 스페인 파마마르(PharmaMar)로부터 백금요법 저항 난소암치료제 잽시르의 국내 개발 및 독적판매권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이 약은 백금 저항성 난소암 및 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BRCA2 돌연변이 전이성 유방암과 자궁내막암을 적응증으로 임상 2상과 3상이 시작될 예정이다.잽시르는 임상시험에서 기존 항암제 대비 고형암에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탈모나 혈액학적 부작용, 구내염 같은 항암 부작용이 낮거나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DNA를 파괴해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으로 기존 항암제와 다양한 병용요법이 가능해 여러 고형암 적응증에 대해 병용치료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파마마르와 추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파마마르는 해양 생물 유래 항암제 연구개발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이다. 잽시르는 특정 멍게의 추출물이 주성분이다. 루이스 모라 파마마르 항암제사업부 전무는 “해양천연물 유래성분을 원료로 한 항암제 상업화를 위해 보령과 두 번째 전략적 제휴를 맺어 기쁘다”며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확인한 잽시르가 보령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한국 환자들에게 처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11.08 I 강경훈 기자
  겨울철 헤어 케어, 올바른 습관이 건강한 두피와 모발 만든다
  •  [뷰티tip] 겨울철 헤어 케어, 올바른 습관이 건강한 두피와 모발 만든다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일교차가 크고 연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환절기에는 가려운 두피와 푸석한 모발로 헤어 케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최근 부쩍 두피가 가렵고 비듬이 생기거나 모발에 윤기가 떨어지고 잘 끊어지는 경우, 혹은 머리를 감고 나면 빠진 머리카락 때문에 배수구가 자주 막히는 현상이 잇따라 발생한다면 먼저 본인의 두피 및 모발의 상태를 확인하고, 헤어 케어 습관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듀이트리 마케팅팀 정원형 팀장은 “두피 역시 피부와 마찬가지라서 타입에 따라 혹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필요한 케어가 다를 수 있다”며, “본인의 두피와 모발 타입에 맞는 샴푸를 제대로 쓰고있는지, 평소 두피와 모발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행동을 하진 않는지 습관을 체크하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약산성 샴푸, 탈모 완화 샴푸, 더마 케어 샴푸 등 본인 두피 및 모발 타입에 맞게 선택하여 관리한다.(사진=듀이트리 제공)◆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해서는 올바른 샴푸 습관을 들이는 것이 먼저매일 혹은 이틀에 한 번씩은 꾸준하게 머리를 감지만, 본인도 모르게 두피와 모발 건강을 해치는 행동을 하고 있을 수 있다. 잘못 알고 있거나, 알면서도 지나치기 쉬운 올바른 샴푸 습관에 대해 소개한다. 먼저 샴푸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아침보다는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단국대 의대 제일병원 피부과 김은형 교수는 “저녁에 머리를 감아 하루 동안 묻은 노폐물과 먼지 등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으나, 완전히 말리지 않고 자게 되면 수면 중 두피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곰팡이가 번식하거나 지루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저녁에 머리를 말리고 자는 게 어렵다면 아침에 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샴푸 시에는 두피나 모발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하고, 두피에 꼭 필요한 유분은 유지시켜 주는 36~38도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지나친 마사지로 과한 압을 주면 오히려 두피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샴푸 전에 빗질을 하면 엉킨 먼지를 제거하고 모발이 정돈돼 샴푸 시 빠지는 모발의 수를 줄여준다. 두피의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를 원활하게 하고 두피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민감한 두피일 경우, 두피 표면에 자극이 덜하도록 끝이 둥근 빗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샴푸 후에는 머리를 꼼꼼하게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수건으로 모발을 비벼서 말리는 경우가 많은데, 모발의 큐티클이 떨어져나가 모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마른 수건으로 모발을 감싸 눌러주며 물기를 제거한 후, 드라이기를 사용해 두피부터 말려주는 것이 좋다. 이때 뜨거운 바람보다는 차가운 바람을 이용하는 것이 두피 및 모발 손상을 방지하는데 보다 도움이 된다. 드라이기 사용 전 후에는 두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모발 끝을 중심으로 헤어 오일이나 세럼 등을 발라 모발에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주면 좋다. ◆ 1인 1샴푸 시대, 본인의 헤어 컨디션 고려해 사용하면 좋아 본인의 피부 타입에 따라 혹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스킨케어 제품을 다르게 사용하듯이 두피 역시 본인의 타입에 따라 적절한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처럼 하나의 샴푸로 온 가족이 함께 쓰는 것이 아니라 ‘1인 1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트렌드인 요즘, 보다 꼼꼼하게 본인에게 맞는 샴푸를 선택해 사용하면 좋다. 건조한 환절기에 특히 민감해지기 쉬운 두피를 위한 ‘듀이트리 더 클린 랩 샴푸’는 건강한 피부의 pH 지수를 고려한 약산성 샴푸로, 자극 받아 민감해진 두피를 진정시켜주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두피를 촉촉하게 유지한다. 실리콘 성분을 배제하여 두피의 모공과 큐티클 틈새를 막지 않아 피지 및 각질 유발을 방지하고, 스피룰리나의 고단백질 함유로 풍부한 영양감을 부여해 준다.머리가 쉽게 기름지고 착 달라붙는 지성 두피의 경우, 피지 컨트롤이 중요하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녹차실감 샴푸액 지성타입’은 쑥추출물이 함유돼 있어 과다 분비된 피지와 노폐물을 케어하고 깨끗한 두피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건성 두피는 각질 및 비듬이 쉽게 일어나고 샴푸 후 두피가 가렵거나 당길 수 있다. 모발 역시 푸석푸석하고 윤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미쟝센 더블 모이스처 샴푸 건성두피용’은 무실리콘 수분 샴푸로, 히아루론산과 아르기닌 성분이 머리카락 속 수분을 채워주고, 마카다미아너트 오일이 겉 수분을 가둬주는 이중보습 효과가 있다. ◆ 가을 낙엽처럼 떨어지는 탈모로 고민이라면, 탈모 완화에 도움이 되는 샴푸에 주목탈모는 유전적 원인이 가장 크지만, 날씨의 변화나 호르몬,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한다. 특히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가을철에는 여름 동안 분비된 땀과 피지 등이 모공에 쌓여 모근을 막으면서 머리카락이 자주 빠지는 경우가 많다.일조량이 줄면서 일시적으로 증가한 테스토스테론이 몸 속 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되면서 모발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쉽게 빠지게 하여 탈모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초겨울철에는 보다 세심한 두피 케어가 필요한데, 시중에는 탈모 완화에 도움이 되는 전용 샴푸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닥터포헤어 폴리젠 플러스 샴푸’는 pH5.5의 약산성 샴푸로, 모공 속 각질과 피지를 용해하고 숨어 있는 노폐물을 흡착해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해주며, 탈모를 방지하고 모발은 굵어지게 도와준다. ‘올 뉴 플러스 TS샴푸’는 바이오틴, 나이아신아마이드, 판테놀, 징크피리치온 등을 함유하여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어성초, 자소엽, 녹차 등 천연추출물들을 다량 배합해 모발을 윤기있고 생기있게 가꾸어준다. ◆ 건강한 두피 및 모발에 대한 관심 커지며 헤어케어 업계에도 불어온 ‘더마 열풍’ 화장품 업계에는 건강한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자극과 안전성 및 전문성을 앞세운 ‘더마코스메틱’이 주목받고 있다. 두피 및 모발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면서 헤어 전문 더마 브랜드가 론칭되거나 스킨케어 브랜드와 헤어케어 브랜드가 더마 샴푸를 공동 개발하는 등 헤어케어 업계에도 더마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론칭된 애경의 ‘더마앤모어’는 내추럴 더마 헤어케어 브랜드로 더마 화장품에서 주로 사용하는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시카 등의 성분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두피, 모발의 고민에 따라 데일리 케어를 위한 '내추럴 더마 솔루션', 극손상 모발을 위한 '시카 더마 솔루션', 두피 집중 케어를 위한 '세라 더마 솔루션' 등 3가지 라인으로 구성됐다.LG생활건강 ‘실크테라피 알엑스 프로’는 CNP 차앤박화장품과 실크테라피가 공동 개발한 탈모 전용 더마 샴푸로, 탈모의 근본인 모발 뿌리를 집중적으로 케어한다. CNP 차앤박화장품이 독자 개발한 ‘CNP 루트(Root) 케어 콤플렉스’를 함유, 두피에 탄력을 증진시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모발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가늘고 힘없는 모발 뿌리까지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2017.11.07 I 정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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