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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모, 자가 치료하다 '골든타임' 놓쳐... 전문적인 치료 받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탈모는 한 때 유전이나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취업이나 결혼 등 사회생활에서 외모가 중시되면서 탈모를 치료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탈모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39세)가 차지할 정도로 탈모로 고민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또한 남성만의 고민이라는 인식과 달리 여성환자 또한 44%를 차지, 탈모에 대한 고민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탈모를 치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약물치료다. 그러나 약물치료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효과가 없다는 오해 때문에 탈모방지샴푸나 음식, 두피 마사지 등으로 자가치료를 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 경우 탈모를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못하며, 이로 인해 상태가 악화되어 약물 등의 치료로도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홍창권 의무원장은 “탈모는 그 원인과 양상이 다양한 만큼 자가치료로는 제대로 된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피부과 등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병원을 방문,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다음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탈모, ‘남녀노소’ 모두의 고민거리탈모 환자는 매년 증가 추세다. 심평원에 따르면 탈모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비급여 제외)는 2013년 20만 5,659명에서 지난해 21만 5,025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 중 30대 이하 환자는 118,764명으로 55.2%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 환자 또한 95,170명으로 44.3%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 남성 노년 층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탈모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가장 먼저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습관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콜레스테롤 과다 섭취, 과도한 다이어트 등이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등도 모발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사회생활에 외모가 중시되면서 탈모를 치료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 또한 환자 증가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찾은 이 중 20~40대 남성은 전체 환자의 40.2%를, 20~40대 여성은 26.6%를 차지했다. 즉 이들의 경우 탈모로 인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나머지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치료 빠를수록 효과 높아탈모를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약물치료다. 탈모 치료제로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이나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먹는 약과 미녹시딜 등의 바르는 약 등이 있다. 이러한 약을 초기에 처방, 1년 이상 꾸준히 치료할 경우 탈모를 막는 것은 물론 일정 정도 모발을 재생시킬 수 있다.그러나 적지 않은 이들이 오래 걸리는 약물 치료 대신 탈모방지샴푸나 빗, 레이저 치료기 등 탈모방지 용품을 사용하는데, 이는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할 뿐아니라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실제 탈모가 광범위하게 진행될 경우 모낭이 손실되어 약물로 인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모발이식 등 다른 치료방법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약물치료와 더불어 머리카락 및 두피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 또한 탈모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머리를 제대로 감지 않을 경우 노폐물이 두피에 축적, 염증으로 인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미온수에 샴푸를 머리를 감고 되도록 자연바람에 머리를 말리는 것이 좋다. 더불어 음주나 흡연은 남성 탈모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 홍창권 의무원장은 ”탈모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적지 않은 사람들이 비의학적 방법에 의존하다 보니 탈모에 대한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탈모를 단순히 외모적인 문제, 혹은 숨겨야 할 것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치료가 필요한 피부과 질환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위산억제제 오래 먹어도 괜찮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구화된 식습관과 바쁘고 여유 없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로 ‘위식도역류질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커피, 탄산음료, 튀기고 기름진 음식, 술 등 현대인이 좋아하는 기호식품들이 위식도역류 유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담배 역시 증상을 매우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도와 위 사이에서 위산의 역류를 방지하는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져 식도 입구에 위산이 역류함으로써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바로 위식도역류질환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의 경우 일반적으로 PPI라는 위산분비억제제 약물로 치료한다. 위산분비억제제는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여 위산의 식도 자극 증상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음식물 역류는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못한다.그런데 이 위산억제제를 장기복용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최근 이어지고 있다. 단기 부작용으로 설사, 변비, 탈모, 발진 과민반응 등이 있고, 장기부작용으로 위산분비억제로 인한 소장 내 산도저하로 인해 칼슘흡수가 방해되어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또한 마찬가지 이유로 대장 내에서 균감염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 외에도 남성의 불임률, 뇌졸중 등 심혈관위험도, 신부전 그리고 폐렴의 발병을 증가시키며, 최근 보고는 위암 등 악성종양의 발생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도 있다. 때문에 만성적인 위식도역류질환을 위산억제제의 복용으로만 치료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위식도역류의 근본적인 치료법으로는 항역류수술이있다. 항역류수술(fundoplication)은 위와 식도의 경계를 근처 위 조직으로 둘러 감싸주어 느슨해진 식도 근육을 다시 조여주는 수술이다. 느슨해진 하부식도주변을 조여주어 위내용물의 역류자체를 방지하기 때문에 위식도역류를 차단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 수술법은 위식도역류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서구에서는 이미 실행된 지 오래된 표준화된 수술로써 고난도의 위암수술에 익숙한 국내의 위장관외과 의료진에게 그다지 부담없는 수술에 속한다. 최근에는 개복을 하지않고 복강경으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후유증과 합병증도 미미하다.이미 서구에서는 항역류 수술이 매우 흔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한해 4만명의 환자들이(국내 연간 탈장수술 건수와 유사)수술로 치료한다. 또한, 항역류수술은 검증된 수술방법으로 국내에서도 의료급여가 적용되고, 비용도 저렴하다. 많은 사람들이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수술까지 받아야하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환자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심해졌을 때는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나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증상이 심하고, 견디기 어렵다고 것이다.박성수 고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가벼운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사람을 만나고, 집중해서 공부를 한다든지, 누워서 잠을 자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다”며 “이런 경우 위산억제제를 먹더라도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으며 언제든지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가 횡경막 위로 올라오는 식도열공탈장으로 항역류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위식도역류질환이 극적으로 호전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위산분비억제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골다공증, 감염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약을 끊을 수 없어 평생 복용해야 한다면, 부작용을 고려해서라도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한다. 수술의 위험도가 과거와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단기간의 약물치료는 당연히 수술적 치료보다 비용적으로 싸다. 그러나 단기간 약물치료로 효과가 떨어지고 투약을 장기간 지속해야 하는 만성적 상태가 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유럽에서 시행한 전향적연구에서는 약물 치 수술적치료 시행한 두 군을 분석해 보았더니 치료 후 2년째부터 수술군에서의 치료비용이 저 저렴하고, 환자만족도도 의미있게 좋은 결과를 보였다. 결국 비용대비 효과면에서 수술적 치료가 더 우수하다는 결론이었다. 박 교수는“항역류수술은 약물로 위식도역류를 치료하는 환자라면 대상이 되지면, 특히 식도열공탈장을 동반한 경우, 약물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 약물의 부작용 때문에 복용이 수월하지 않은 경우, 속쓰림이나 통증은 조절되지만 음식물 자체의 역류 증상 때문에 견디기 힘든 경우, 식도염이 진행되어 식도하부염증의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 적극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JW중외제약, 韓·美·日네트워크 활용해 신약 개발
- JW중외제약 연구원이 연구용 시약을 검토하고 있다.(사진=JW중외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JW그룹의 연구개발 목표는 글로벌 진출과 차별화한 기술력 확보다. 지주사인 JW홀딩스(096760) 산하에는 우수한 오리지널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JW중외제약(001060), 클리닉 시장용 의약품에 집중하는 JW신약(067290), 수액제 전문 JW생명과학(234080), 의료기기 및 진단시약 중심의 JW메디칼이 있다. 이들 기업 모두 자체적인 연구조직을 갖추고 있다.JW중외제약은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1992년에는 일본 쥬가이제약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 합작법인인 C&C신약연구소를, 2000년에는 미국에 화학 유전체학 전문 연구기관인 ‘JW Theriac’를 설립했다. 국내 제약사 중 한·미·일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한 유일한 사례다.JW중외제약의 대표적인 연구물질은 ‘Wnt’ 단백질이다. 이는 세포 증식과 재생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이를 억제할 경우 항암제로, 활성화하면 탈모나 치매, 골관절염 등의 재생의학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Wnt 단백질과 관련한 수 만개 화학물 후보물질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인 ‘쥬어리’(JWELRY)와 함께 Wnt 신호전달 경로의 활성과 저해를 구별할 수 있는 예측시스템을 원천기술로 확보했다. C&C신약연구소는 300여종의 암세포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신약 개발에 적용해 9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이 중 3종을 임상 또는 전임상 단계로 발전시켰다. 이 밖에 JW신약의 자회사 JW크레아젠은 고분자 물질을 세포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약물전달기술을 바탕으로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바이오항암제를, JW메디칼은 질병진단과 예후 예측을 위한 최첨단 진단 제품을, JW생명과학은 글로벌 수액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치료수액을 연구 중이다. JW그룹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 JW크레아젠, JW바이오사이언스, C&C신약연구소 등 R&D 인력과 인프라를 한 곳에 모으는 통합센터를 구상한다”며 “그룹의 핵심 시설로 대규모 융복합 연구센터를 육성,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간] 유채꽃 등 들녁의 꽃으로 '행복한 꽃차 만들기' 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채꽃차, 찔레꽃차, 복사꽃차, 매화꽃차, 코스모스꽃차, 산수유열매차…’꽃차의 효능과 만드는 법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 ‘행복한 꽃차 만들기’(황소걸음)가 출간됐다. 잎차, 열매차, 뿌리차, 가지차, 약차 등을 망라란 책이다.우리 주변의 풀과 나무 109종으로 꽃차 81종, 잎차 16종, 열매차 16종, 뿌리차 10종, 가지차 4종, 약차 11종, 꽃음료 1종 등 총 139종을 실었다. 누구나 따라 하기 쉽게 차 만드는 과정을 사진 여러 장으로 보여주고 설명을 달았다. 차에 따라 재료를 모으는 적당한 때와 효능도 함께 실었다.동화·생태 작가 이영득 씨와 꽃차 연구 및 문화 강연자인 고찬균 씨가 공동으로 사진과 글을 엮었으며 노승일 한약학 박사가 내용을 감수했다. 한의서들에 따르면 유채꽃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식욕을 돋우며, 지혈 작용을 한다. 시력 저하, 탈모, 빈혈, 변비, 부인병, 피부 질환, 우울증 등에 좋다. 매화꽃은 간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킨다. 갈증, 숙취, 두통, 소화불량을 다스린다. 코스모스꽃은 눈을 밝게 하고, 청열·해독·소염 작용을 한다. 만성피로, 피부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 구기자 열매는 간을 튼튼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 피로 회복, 혈액순환 등에 활용된다.우리 겨레는 예부터 꽃을 먹었다. 꽃차 뿐 아니라 꽃전(화전), 화채, 부각, 술, 약 등으로 꽃의 색과 모양, 영양분, 약효를 자연스레 얻었다. 꽃은 효소와 비타민, 아미노 산, 미네랄 등 영양소가 많아서 종합 영양제라고 할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돕고, 노화를 더디게 하는 등 약선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꽃을 곁들인 음식은 보는 즐거움이 있다.저자들은 “꽃을 덖어 차를 만들고 이것을 음미하는 시간은 스트레스에 찌든 자신을 치유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이는 자연을 배우는 일이기도 하다. 정성껏 덖은 차를 대접하는 일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자연처럼 귀하게 대접하는 일이라고 한다. 296쪽, 2만8000원
- [인터뷰]심연옥 한국유전자협회 회장 "DNA 맞춤형 新라이프스타일 시대 열린다"
- 한국유전자협회 심연옥 초대회장이 이데일리 뷰티in과 인터뷰를 갖고 협회의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인터뷰 : 김재홍 뷰티in 편집장ㅣ 정리·사진 : 문정원 기자정부가 지난해 6월 전 국민의 질병 사전 예방을 취지로 유전자검사기관이 독립적으로 12가지 항목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DTC(Direct to consumer)유전자 검사시장을 개방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외 대다수 기업과 일반인에게 DTC 유전자검사 개방으로 변화할 관련 산업과 라이프스타일의 일대 변혁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기업과 일반인에게 DTC 유전자분석결과에 대한 종합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유전자협회(회장 심연옥)가 지난달 30일 공식 출범해 주목된다.[이데일리 뷰티in]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한국유전자협회 헤드쿼터에서 심연옥(55·여) 회장을 만났다. 체계적인 유전자분석결과 컨설팅 커리큘럼을 통한 전문 인재 양성기관(국제유전자협회 디플로마 발급)의 역할은 물론 국제유전자협회사로서의 인증사업, DNA 검사 등으로 다가오는 유전자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유전자협회의 비전과 향후 계획을 심연옥 초대회장으로부터 들어봤다.심연옥 한국유전자협회 회장- 그동안 생명공학뿐만 아니라 뷰티·헬스 등 전 산업분야에서 유전자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정작 체계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키는 구심체가 미미했던 것 같다. 이런 점에서 한국유전자협회 설립이 큰 의미를 갖는 것 같다. “지난해 6월 정부가 DTC검사를 개방한 이후 유전자검사업체가 기존 5~6개에서 1년 만에 100개로 증가했다. 유전자 시장에 대해서 확장성을 보고 검사 업체가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하지만 평생 한번 하는 유전자검사결과에 대한 활용법, 즉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 없어 일반인들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질병은 개인적으로 보면 고통이고, 국가적으로 보면 보건료 즉 비용이다. (정부가) 의사, 약사가 못하는 부분을 법으로 풀었으니 유전자결과 분석과 관련해 컨설팅 할 전문가 양성과 인증 등의 역할을 할 조직이 필요했다. 이에 국제적으로 공인된 전문 컨설턴트 커리큘럼으로 ‘DNA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를 양성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증을 내주는 사업 등의 역할을 하기 위해 협회가 설립됐다.”- 한국유전자협회의 주요 기능중 하나가 ‘DNA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 인재양성이다. DNA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의 주요 역할과 향후 진출 영역은 어떤가. "유전자 결과표를 받은 고객들에 대한 종합상담이 ‘DNA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의 주요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서 개인의 DNA 맞춤형 운동방법, 음식섭취, 화장품 선택 등이 바로 그것이다. 컨설턴트들은 협회 지부에 속해 있을 수도 있고, 병원 안에도 코디네이터처럼 채용되어 활동할 수도 있다.""교육 과정은 일반과정과 전문가과정 두 가지다. 일반과정은 12가지 DTC 유전자 항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등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과정으로 일반 고객상담이 가능한 수준이다. 온라인 수강 및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전문가 과정은 2급과 1급과정으로 구분된다. 2급 전문가 과정은 추가유전자기능, 생물학 심화학습 과정이다. 전문가 2급과정 수료자부터는 일반과정 교육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1급 전문가 과정은 생명공학, 생물학, 의학, 간호학 등의 전공자들이 할 수 있는 애널리스트 과정으로 질병유전자 상담도 가능한 단계이다. 또한 전문가 2급과정은 온라인 수강 및 시험응시가 가능하지만, 1급과정은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서만 수강이 가능하다." "현재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과 연계해서 오프라인 일반과정 강좌 개설도 논의하고 있다."심연옥 한국유전자협회 회장- 궁극적으로 연관 산업에도 향후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DNA 항목이 12개 항목이다. 반은 외형적 즉 뷰티쪽이 6개이고, 반은 대사질환에 관한 것들이다. 우선 대사질환에 관한 것들을 보면 유전자 검사를 병원에서 진행할 경우 질병과 조기 암 진단까지 분석이 확장이 될 수 있다. 병원을 거쳐서 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 경우 의사들은 병원에 상주하는 DNA라이프스타일컨설턴트를 활용하는 방법이 보편화 될 수 있다." "나머지 6개 항목이 뷰티쪽인데 탈모나 모발의 굵기에 대한 항목도 2개가 포함되어 있다. 이 때문에 특성에 맞게 미용실 실장 등 관련 종사자들이 이 자격증을 따면 전문성으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 또한 피부 관련한 항목도 3개가 들어가 있어 화장품 분야와도 연계가 가능하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은 물론이고 맞춤형 식단을 위한 일반식품과 연계된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유전자협회와 유사한 단체가 유럽이나 미국 등 외국에도 있나."미국에서 시작해 이제 막 붐이 불고 있는 정도다. 한국보다 약간 앞서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다 시작하는 시기로 보면 된다. 하지만 협회를 만들어서 인력을 양성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해외는 보통 앱을 통해서 관리한다거나 회사에서 리포트를 자세하게 작성해 보내주는 정도이다. 주로 관여되어 있는 업체가 검사업체들이다. 하지만 우리처럼 검사업체와 제품들과 다 연결이 되는 곳은 없다. 한국유전자협회가 해외에 모범사례, 롤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세계 유전자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유전자 시장 규모와 한국의 준비는 어떤가."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와 협업이 진행되면서 유전자분석을 기반으로 한 시장 전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추세에 맞춰 한국도 지난해 DTC유전자검사가 개방되는 등 국내에서도 정부와 관련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화장품 분야 리더격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잇츠한불 등도 유전자 맞춤형 화장품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헬스, 뷰티 외에도 연관될 수 있는 파생분야가 더 많을 것 같다."의료기관과 연계해서 할수 있는 파생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병원 등과 함께 협회에 협력하는 업체는 대단히 기술이 앞서 있어 적용 범위가 더 확대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의 주의력 산만한 것도 유전적인 기질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식품섭취를 통해서 완화될 수 있는 것까지 연관이 돼서 적용이 가능하다. 어른들의 우울증도 유전적 기질이 많기 때문에 우울증을 미리 진단할 수 있다. 현재는 항목이 12개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검사를 허용하는 분위기다. 국내도 이 같은 추세에 맞춰서 허용되는 유전자검사 항목이 더 많아지면 파생분야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심연옥 한국유전자협회 회장- 올해 협회가 설립됐고, 내년부터는 협회 사업이 본격화 할 것 같은데."치료에 목적이 있는 의사, 약사가 아닌 예방 전문가가 필요한 시대가 왔다. 이 전문가가 우리가 양성하는 'DNA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웰에이징할 수 있도록 잘 관리를 해주면 그 사람이 외롭지 않고, 질병에 두렵지 않게 될 수 있다. 이 개념이 비즈니스가 되려면 표준화 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협회가 그 역할을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 동시에 다양한 기능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산하기관 설립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초대 회장으로 꼭 이루고 싶은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많은 사람들이 지병을 갖고 있다.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에 걸리면 평생 동안 매일 약을 먹어야 한다. 비만에 걸리면 모든 대사질환이 문제가 된다. 이제는 이런 질병이 걸리기 전에 미리 예방해야하는 시대다. 이 일이 범국가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굉장히 보람이 있다. 유전자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종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한 질병 예방으로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고 싶다."
-  [뷰티tip] 겨울철 헤어 케어, 올바른 습관이 건강한 두피와 모발 만든다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일교차가 크고 연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환절기에는 가려운 두피와 푸석한 모발로 헤어 케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최근 부쩍 두피가 가렵고 비듬이 생기거나 모발에 윤기가 떨어지고 잘 끊어지는 경우, 혹은 머리를 감고 나면 빠진 머리카락 때문에 배수구가 자주 막히는 현상이 잇따라 발생한다면 먼저 본인의 두피 및 모발의 상태를 확인하고, 헤어 케어 습관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듀이트리 마케팅팀 정원형 팀장은 “두피 역시 피부와 마찬가지라서 타입에 따라 혹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필요한 케어가 다를 수 있다”며, “본인의 두피와 모발 타입에 맞는 샴푸를 제대로 쓰고있는지, 평소 두피와 모발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행동을 하진 않는지 습관을 체크하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약산성 샴푸, 탈모 완화 샴푸, 더마 케어 샴푸 등 본인 두피 및 모발 타입에 맞게 선택하여 관리한다.(사진=듀이트리 제공)◆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해서는 올바른 샴푸 습관을 들이는 것이 먼저매일 혹은 이틀에 한 번씩은 꾸준하게 머리를 감지만, 본인도 모르게 두피와 모발 건강을 해치는 행동을 하고 있을 수 있다. 잘못 알고 있거나, 알면서도 지나치기 쉬운 올바른 샴푸 습관에 대해 소개한다. 먼저 샴푸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아침보다는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단국대 의대 제일병원 피부과 김은형 교수는 “저녁에 머리를 감아 하루 동안 묻은 노폐물과 먼지 등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으나, 완전히 말리지 않고 자게 되면 수면 중 두피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곰팡이가 번식하거나 지루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저녁에 머리를 말리고 자는 게 어렵다면 아침에 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샴푸 시에는 두피나 모발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하고, 두피에 꼭 필요한 유분은 유지시켜 주는 36~38도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지나친 마사지로 과한 압을 주면 오히려 두피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샴푸 전에 빗질을 하면 엉킨 먼지를 제거하고 모발이 정돈돼 샴푸 시 빠지는 모발의 수를 줄여준다. 두피의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를 원활하게 하고 두피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민감한 두피일 경우, 두피 표면에 자극이 덜하도록 끝이 둥근 빗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샴푸 후에는 머리를 꼼꼼하게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수건으로 모발을 비벼서 말리는 경우가 많은데, 모발의 큐티클이 떨어져나가 모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마른 수건으로 모발을 감싸 눌러주며 물기를 제거한 후, 드라이기를 사용해 두피부터 말려주는 것이 좋다. 이때 뜨거운 바람보다는 차가운 바람을 이용하는 것이 두피 및 모발 손상을 방지하는데 보다 도움이 된다. 드라이기 사용 전 후에는 두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모발 끝을 중심으로 헤어 오일이나 세럼 등을 발라 모발에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주면 좋다. ◆ 1인 1샴푸 시대, 본인의 헤어 컨디션 고려해 사용하면 좋아 본인의 피부 타입에 따라 혹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스킨케어 제품을 다르게 사용하듯이 두피 역시 본인의 타입에 따라 적절한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처럼 하나의 샴푸로 온 가족이 함께 쓰는 것이 아니라 ‘1인 1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트렌드인 요즘, 보다 꼼꼼하게 본인에게 맞는 샴푸를 선택해 사용하면 좋다. 건조한 환절기에 특히 민감해지기 쉬운 두피를 위한 ‘듀이트리 더 클린 랩 샴푸’는 건강한 피부의 pH 지수를 고려한 약산성 샴푸로, 자극 받아 민감해진 두피를 진정시켜주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두피를 촉촉하게 유지한다. 실리콘 성분을 배제하여 두피의 모공과 큐티클 틈새를 막지 않아 피지 및 각질 유발을 방지하고, 스피룰리나의 고단백질 함유로 풍부한 영양감을 부여해 준다.머리가 쉽게 기름지고 착 달라붙는 지성 두피의 경우, 피지 컨트롤이 중요하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녹차실감 샴푸액 지성타입’은 쑥추출물이 함유돼 있어 과다 분비된 피지와 노폐물을 케어하고 깨끗한 두피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건성 두피는 각질 및 비듬이 쉽게 일어나고 샴푸 후 두피가 가렵거나 당길 수 있다. 모발 역시 푸석푸석하고 윤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미쟝센 더블 모이스처 샴푸 건성두피용’은 무실리콘 수분 샴푸로, 히아루론산과 아르기닌 성분이 머리카락 속 수분을 채워주고, 마카다미아너트 오일이 겉 수분을 가둬주는 이중보습 효과가 있다. ◆ 가을 낙엽처럼 떨어지는 탈모로 고민이라면, 탈모 완화에 도움이 되는 샴푸에 주목탈모는 유전적 원인이 가장 크지만, 날씨의 변화나 호르몬,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한다. 특히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가을철에는 여름 동안 분비된 땀과 피지 등이 모공에 쌓여 모근을 막으면서 머리카락이 자주 빠지는 경우가 많다.일조량이 줄면서 일시적으로 증가한 테스토스테론이 몸 속 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되면서 모발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쉽게 빠지게 하여 탈모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초겨울철에는 보다 세심한 두피 케어가 필요한데, 시중에는 탈모 완화에 도움이 되는 전용 샴푸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닥터포헤어 폴리젠 플러스 샴푸’는 pH5.5의 약산성 샴푸로, 모공 속 각질과 피지를 용해하고 숨어 있는 노폐물을 흡착해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해주며, 탈모를 방지하고 모발은 굵어지게 도와준다. ‘올 뉴 플러스 TS샴푸’는 바이오틴, 나이아신아마이드, 판테놀, 징크피리치온 등을 함유하여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어성초, 자소엽, 녹차 등 천연추출물들을 다량 배합해 모발을 윤기있고 생기있게 가꾸어준다. ◆ 건강한 두피 및 모발에 대한 관심 커지며 헤어케어 업계에도 불어온 ‘더마 열풍’ 화장품 업계에는 건강한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자극과 안전성 및 전문성을 앞세운 ‘더마코스메틱’이 주목받고 있다. 두피 및 모발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면서 헤어 전문 더마 브랜드가 론칭되거나 스킨케어 브랜드와 헤어케어 브랜드가 더마 샴푸를 공동 개발하는 등 헤어케어 업계에도 더마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론칭된 애경의 ‘더마앤모어’는 내추럴 더마 헤어케어 브랜드로 더마 화장품에서 주로 사용하는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시카 등의 성분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두피, 모발의 고민에 따라 데일리 케어를 위한 '내추럴 더마 솔루션', 극손상 모발을 위한 '시카 더마 솔루션', 두피 집중 케어를 위한 '세라 더마 솔루션' 등 3가지 라인으로 구성됐다.LG생활건강 ‘실크테라피 알엑스 프로’는 CNP 차앤박화장품과 실크테라피가 공동 개발한 탈모 전용 더마 샴푸로, 탈모의 근본인 모발 뿌리를 집중적으로 케어한다. CNP 차앤박화장품이 독자 개발한 ‘CNP 루트(Root) 케어 콤플렉스’를 함유, 두피에 탄력을 증진시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모발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가늘고 힘없는 모발 뿌리까지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