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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대결함'…일론 머스크 고발 件 서울경찰이 수사
  • '테슬라 중대결함'…일론 머스크 고발 件 서울경찰이 수사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내 시민단체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대 결함을 은폐하고 차량을 판매했다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검찰에 고발한 사건이 경찰에 넘겨졌다. 수사는 서울경찰청에서 맡을 예정이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지난 6월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테슬라코리아, 테슬라 미국 본사 및 CEO 일론 머스크 등을 자동차관리법, 사기죄 등으로 고발했다. (사진=뉴스1)서울 강남경찰서는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지난 6월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앞서 시민회의는 지난 6월 22일 국내 처음으로 테슬라코리아와 테슬라 미국 본사, 일론 머스크 등을 자동차관리법 위반·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소비자주권은 테슬라 ‘모델X’, ‘모델S’에 적용된 ‘히든 도어 시스템(차량 손잡이가 숨어있다가 이를 누르면 튀어나오는 구조)’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기계식 개폐장치와는 달리 이 시스템은 사고가 나서 전력이 끊기면 문을 열기 어려워 긴급구조에 취약한 중대 결함인데도 테슬라가 이를 은폐했다는 입장이다. 소비자주권은 당시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공개하지 않고 이를 은폐하면서 자동차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행위들을 계속하고 있다”며 “경제적 이익만 추구하며 기업가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윤리와 도덕심을 상실한 이들을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오는 9일 고발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사안이 중대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넘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8.03 I 김대연 기자
"SW업데이트 후 성능저하"…'모델S' 차주들 70만원씩 받는다
  • "SW업데이트 후 성능저하"…'모델S' 차주들 70만원씩 받는다
  • 테슬라가 집단소송 결과로 피해를 입은 모델S 차주들에게 인당 625달러를 지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테슬라가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이후 차량 성능 저하로 피해를 입은 ‘모델S’ 차주들에게 인당 625달러(약 71만원)씩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29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 기소된 테슬라는 배터리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성능을 저하시킨 책임으로 원고측에 변호사 비용을 포함한 배상액 150만달러(약 17억원)를 지급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합의안을 확정하기 위한 청문회는 오는 12월 9일에 열릴 예정이다.이번 합의로 인당 받을 수 있는 배상액은 625달러이며, 대상은 2019년 5월 테슬라의 무선 업데이트로 배터리 성능이 손상된 모델S를 소유(혹은 임대)한 미국 거주자다. 합의안에는 “테슬라가 배터리 문제로 사후관리(A/S)가 필요한 보증 기간 내 차량에 진단 SW 제공을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이번 사건의 발단은 2019년 5월 홍콩에서 발생한 모델S의 화재 사고다. 테슬라는 당시 성명 발표에서 “배터리 성능 강화를 위해 오늘부터 출시될 모델S와 모델X의 충전 및 열 관리 설정을 OTA(Over-the-Air·무선통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기술)를 통해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시행한 모델S 업데이트로 이후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배터리 충전 속도와 용량, 차량 주행거리 등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었다는 불만이 나왔다. 배터리 성능을 유심히 살펴보던 모델S 차주 데이비드 라스무센은 업데이트 이후 성능 저하가 확인됐다며 지난 2019년 8월 법원에 다른 차주들과 함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TA 업데이트로 테슬라 모델S 보유자 1743명이 피해를 봤다. 테슬라와 피해자들은 지난 2019년 10월까지 합의점을 찾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해 소송을 이어왔다. 테슬라는 2020년 3월에 OTA 업데이트로 불편을 겪었던 차주들을 위해 배터리를 최대 전압으로 복구하는 SW 업데이트를 실시하기도 했다.법원 소장에 따르면 성능이 저하된 테슬라 모델S 중 1552대는 배터리 전압이 완전히 복구됐으며 57대는 배터리 교체가 이루어졌다. 배터리 성능 저하를 겪은 다른 피해자들은 계속 주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복원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1.07.30 I 김다솔 기자
“전기차로도 붙자”…테슬라 대항마에 힘 싣는 베이조스
  • “전기차로도 붙자”…테슬라 대항마에 힘 싣는 베이조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우주 탐사를 둘러싸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이 전기차 부문에서도 맞불을 놨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오른 전기차 스타트업에 대규모 자금 투자는 물론 전기차 발주까지 나서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지난 20일(현지시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이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발사 당시 등장한 리비안의 전기 SUV R1S(사진=블루 오리진)◇아마존, 리비안에 대규모 투자…10만대 발주도전기 자동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지난 23일(현지시간) 25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아마존을 비롯해 포드 자동차, 미국 자산운용사 티로프라이스 등이 참여했다. 해당 자금은 ‘프로젝트 테라’라고 명명된 리비안의 두 번째 공장 건설에 사용될 전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에 본사를 리비안은 현재 일리노이 주 노멀에 조립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에이미 마스트 리비안 대변인은 “초기 단계이지만 리비안은 두 번째 미국 제조 시설을 위한 위치를 탐색하고 있다”라면서 “노멀과 같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곳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CNBC는 다양한 주 정부가 ‘프로젝트 테라’ 유치를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알제이 스카린지가 2009년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2개의 배터리로 구동하는 5~7인승 픽업트럭을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오는 9월 전기 픽업트럭 ‘R1T’ 모델을 시작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R1S’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리비안이 테슬라의 대항마로 부상하기 시작한 것은 아마존과도 무관하지 않다. 아마존은 2019년 2월 리비안에 7억달러(약 8100억원)를 투자했다. 리비안은 아마존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2019년에만 28억5000만 달러(약 3조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아마존은 리비안에 배달용 전기 밴을 10만대 선주문해 놓은 상태다. 역대 가장 많은 전기차 주문량이다. 아마존은 2022년 1만 대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모두 10만대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20일 베오즈스 의장이 이끄는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발사 라이브 중계 방송에서 리비안 차량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단순히 운용 자금만을 대는 것을 넘어 리비안이 전기차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셈이다.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사진 왼쪽)과 스페이스X의 SN15(사진=블루 오리진, AFP)◇우주 이어 전기차까지…불붙는 두 거물의 경쟁아마존이 전기차 투자에 적극 나서는 까닭은 베이조스와 머스크 간 경쟁 구도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기조가 자리 잡으며 전기차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점도 있지만, 아마존이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와 손잡는 대신 전기차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 것은 자사만의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겠단 의지의 표명이란 설명이다.아마존은 리비안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고있다. 지난해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에 13억 달러(약1조6000억원)을 투자하며 자체적으로 전기차·자율주행차에 진출할 것을 시사했다. 이에 머스크는 “제프 베이조스는 따라쟁이(카피캣·copycat)”이라고 비웃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베이조스 의장과 머스크 CEO는 대표적인 앙숙으로 꼽힌다.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한 우주 개척 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탓이다. 베이조스와 머스크는 공개석상과 개인 SNS에서 서로 독설을 던지는 등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지난 2013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로켓 발사대 39A를 장기 임대할 사업자로 블루 오리진 대신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 지난 4월에도 NASA의 달 착륙선 사업자 선정에서도 블루오리진은 스페이스X를 상대로 고배를 마셨다. 머스크보다 먼저 2년 앞서 블루 오리진을 세우며 우주 개척 사업에 뛰어들었던 베이조스로서는 실망스러운 결과다.여기에 머스크는 ‘스타링크’로 위성 기반 인터넷 사업에도 몇 발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머스크는 2027년을 목표로 스타링크 위성 총 1만2000기를 발사해 인터넷 인프라가 정비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아마존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목표로 ‘카이퍼 프로젝트’를 발동했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 위성 인터넷 개발팀을 인수하기도 했다.
2021.07.26 I 김무연 기자
테슬라, 車 반도체 수급 문제에도 2분기 20만대 인도‥최다 기록
  • 테슬라, 車 반도체 수급 문제에도 2분기 20만대 인도‥최다 기록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전기차 20만1250대를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121.4% 증가했다. 이는 지난 1분기 18만4800대의 종전 최다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전체 차종 가운데 모델3과 모델Y가 19만9360대로 전체 인도량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최근 새 디자인으로 생산을 재개한 고급 세단 모델S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모델X는 1890대가 인도됐다.아울러 테슬라는 2분기에 총 20만6421대의 신차를 생산하면서, 생산량 역시 지난 1분기(18만338대)를 넘어서는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과 물류 문제를 헤치고 아주 뛰어난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테슬라에 이같은 실적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들이 반도체 수급 문제로 생산 및 인도의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대조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테슬라의 실적에 대해서는 오히려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지난 2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연초 15억 달러를 투자한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하고 있어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비트코인 시세는 6월 말 최저 2만9031달러를 찍어 1분기 말과 비교해 거의 ‘반값’으로 떨어진 상태다. 테슬라가 공개한 회계 방식에 따르면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를 2분기에 평가절하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비비안 팡 미네소타대 회계학과 교수가 WSJ을 통해 진단했다.이외에도 중국 내 대량 리콜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발생한 모델S 화재 사고 등 안전 문제에 관한 당국의 규제 등의 문제가 불거지는 것도 변수다.
2021.07.04 I 송승현 기자
MWC서 포문 연 `우주 인터넷`…투자전략은?
  • MWC서 포문 연 `우주 인터넷`…투자전략은?
  • 3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 전시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가 2년만에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30일 업계에 따르면 ‘MWC 2021’은 ‘커넥티드 임팩트’를 주제로 다음 달 1일(현지시간)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된다. 5세대 이동통신망(5G), 인공지능(AI), 모바일 생태계 기술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필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올해는 일론 머스크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관심이 쏠렸다. 머스크는 기조연설에서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주도하고 있는 ‘스타링크’를 활용한 위성 통신 전략을 설명했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소형 통신 위성을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기지국을 갖추기 어려운 소외지역까지 5G·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머스크는 “스타링크 사용자가 7만명을 넘었고 1년 안에 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다”며 “200억∼300억달러(약 22조~33조원)를 향후 스타링크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국내에서도 정부가 지상망과 위성망 통합 등 6세대 이동통신망(6G)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만큼 관련 종목 투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관련 내용과 우주·위성주 투자 전략을 살펴봤다.◇‘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1’ 개막…2년만에 개최?- MWC, 2년 만에 개최…온·오프라인 병행- 주제 ‘커넥티드 임팩트’…5G·AI 등 기술 주목◇올해 기조연설에 일론 머스크 등장…위성통신 전략 발표?- 일론 머스크, 스타링크 활용 위성통신 전략 공개‘스타링크’ 내용. (사진=스타링크 홈페이지)일론 머스크 MWC 2021 기조연설 발언 내용. (사진=AFPBNews)◇우리나라도 6G 전략 통해 지상망과 위성망 통합 추진?- 위성망-지상망 통합 추진…정부, 6G에 2200억 투자6G 시대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초공간 위성통신 개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우주·위성 관련주 투자전략은?- KT(030200) 자회사 KT샛 등 저궤도 위성 사업모델 검토- 삼성전자(005930), 6G 무선통신 성공…LG전자(066570), 6G연합 의장사 선정- AP위성(211270), 6G 통신기술 개발 착수…과기부 사업 선정- ㈜한화(000880), 2025년까지 정지궤도위성 추력기 개발- 대한항공(003490), 국산 소형 위성 발사체 사업 참여
2021.06.30 I 이혜라 기자
머스크, 위성인터넷 스타링크에 "최대 33조원 투자"
  • 머스크, 위성인터넷 스타링크에 "최대 33조원 투자"
  •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화상으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위성 기반 인터넷·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에 “200억~300억달러(약 22조 6300억~33조 9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 화상 기조 연설을 통해 “스타링크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 CEO는 스타링크가 오는 8월 극지방을 제외한 전세계 모든 지역에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6만 9000명인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가입자가 1년 안에 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낙관했다. 머스크 CEO는 또 스타링크에 2개의 대형 통신사가 파트너 업체로 있다면서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와의 속도 차이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링크는 머스크 CEO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 부문이다. 저궤도 소형위성 1만2000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스타링크의 첫 번째 궤도 위성망 구축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 기업은 ‘셸(Shell)’로 불리는 5개의 궤도 위성망을 2027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앞서 지난 22일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은 매쿼리 그룹 온라인 기술포럼에서 “1800개의 스타링크용 위성을 성공적으로 배치했다”면서 “기술적으로 오는 9월께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링크 이용 비용은 월 99달러(약 11만 2048원)이며 위성 안테나 세트 구입 비용 499달러(약 56만 4768원)가 추가로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스타링크의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해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월 99달러의 서비스 비용을 내는 가입자가 수백만명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머스크CEO는 “우리가 파산하지 않고 성공한다면 좋은 일이 될 것이고 거기서부터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6.30 I 성채윤 기자
테슬라, 美 이어 국내서도 `모델3` 리콜..“브레이크 불량”
  • 테슬라, 美 이어 국내서도 `모델3` 리콜..“브레이크 불량”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테슬라가 브레이크 문제로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에서도 리콜 작업에 착수한다.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모델3’의 자발적 리콜을 신고했다. 2019년 8월부터 2021년 2월 사이에 제작된 모델3 500여대가 리콜 대상이다.테슬라는 해당 차량 조립과정 중 문제가 발생해 브레이크 캘리퍼 고정장치가 규정 조임 토크 이하에서 체결됐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고정 장치가 느슨해지며 제동력 저하에 따른 충돌 위험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드문 확률로 캘리퍼가 분리돼 휠에 손상을 줄 가능성도 발견됐다.테슬라는 즉각 해당 차량 소유 고객에 리콜을 알리기로 했다. 차량 점검 후 문제가 발견되면 브레이크 부품과 휠 교체 및 수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앞서 테슬라는 이달 초 미국 현지에서 모델3와 모델Y 등 6974대의 리콜에 들어갔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문건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리콜 대상은 2019년부터 2021년 사이에 생산된 모델3와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생산된 모델Y 일부 제품이다. 이 리콜 소식으로 테슬라 주가는 당일 3%가량 하락하기도 했다.한편 테슬라는 지난 2월 미국과 중국에서 터치스크린 작동 문제로 모델S와 모델X 등 약 17만대를 리콜한 바 있다.테슬라 ‘모델3’ 차량. (사진=이데일리DB)
2021.06.21 I 김종호 기자
검찰, 경찰에 '테슬라 모델X 화재 사망사건' 보완수사 요청
  • 검찰, 경찰에 '테슬라 모델X 화재 사망사건' 보완수사 요청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X 교통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테슬라 승용차가 벽면에 충돌한 뒤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사진=용산소방서 제공)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서울용산경찰서가 송치한 사건의 보완수사를 최근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와 사고현장 CCTV 영상, 사고 당시의 운행상황 등을 종합 검토해 운전자 최모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넘긴 바 있다.지난해 12월 한남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테슬라 모델X 롱레인지 차량이 벽에 충돌하며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출동 이후 리튬배터리에 불이 난 것으로 분석됐고, 차주 윤모 씨는 사망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인인 대형로펌 변호사로 알려지기도 했다.이번에 검찰이 요청한 보완수사 내용은 차량 배터리가 연소하면서 나온 유해가스 성분이 윤 씨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이다.경찰 관계자는 “유해가스 문제는 검찰 송치 전 유족들이 국과수 감정이 필요하다고 해 추가로 국과수에 보낸 사안으로 아직 회신이 오지 않았다”며 “다만 유족의 의사에 따라 사망자 부검 없이 장례를 치러 국과수의 감정 결과 회신이 있더라도 유해가스가 사망의 직접 원인인지를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유족 측에 설명했다”고 했다.경찰은 지난달 국과수 감정 결과와 CCTV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운전자의 조작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했다.차량을 운전한 최씨는 “갑자기 차가 통제가 안돼 벽면에 충돌하게 됐다”며 사실상 급발진을 주장한 바 있다. 국과수가 브레이크를 비롯한 사고 차량의 제동시스템을 조사한 결과,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2021.05.24 I 최영지 기자
이상률 항우연 원장 "10월 누리호·내년 달궤도선 발사 문제 없다"
  • 이상률 항우연 원장 "10월 누리호·내년 달궤도선 발사 문제 없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올해 10월에 처음 발사한다. 내년에는 누리호 2차 발사를 하고, 그동안 많은 문제를 일으켰던 시험용 달궤도선도 정상적으로 발사한다.”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국가대형연구개발사업의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이상률 원장은 “지난 3월 누리호 1단 클러스터링(엔진묶음)에 대한 종합 연소시험을 마쳤다”며 “실제 발사와 같은 절차(시퀀스)에 따라 연소시험을 끝냈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현재 실제 발사에 활용할 비행모델 발사체 조립(1단~3단)을 하고 있고, 단별 조립과 모든 기체에 대한 조립을 마치면 발사대로 이송할 계획”이라며 “발사대도 이미 완성된 상태로 앞으로 조립한 기체를 발사대에서 산화제 충전과 배출 등을 거쳐 발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내년에 발사하는 시험용 달 궤도선도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이 원장은 “시험용 달궤도선 개발과정에서 발생했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기간 지연 문제도 해결했다”며 “내년에 비행할 기체를 조립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앞서 항우연은 재작년말부터 달 탐사 사업 지연과 사업비 지급 문제, 임철호 前 원장 직원 폭행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해임 통보 문제, 나로호 핵심부품 고철상 판매 문제가 불거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전 세계적으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우주개발 추세가 정부주도에서 민간 주도 개발로 빠르게 바뀌면서 항우연의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내외부에서 나왔다.이 원장은 이러한 상황을 의식하듯 앞으로 기관 혁신을 이끌고, 항공우주 산업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으로 3개 테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하며 국가대형사업 성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계획을 만들거나 내부 제도 개선 작업도 시작한다. 또 미래혁신연구센터(가칭) 조직을 새로 만들어 우주엘리베이터, 우주태양광과 같이 선진국이 하지 않거나 못했던 연구에도 도전한다.이 원장은 “연구원 내부에 그동안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며 “미래에 대한 진정한 의미의 중장기 연구개발 계획이 없었고, 인사나 평가 제도, 부서 간 협업 부분에서 부작용들이 발생하면서 연구원의 기술력이 떨어졌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그는 “(항우연이) 지난 30여년 동안 인공위성, 대형발사체처럼 국민적 관심이 많은 대형사업과 후속사업 착수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내외부적으로 나머지 부분을 등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내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30년 이후를 내다보며 선진국과 경쟁할 미래 연구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새로운 우주시대를 맞아 항우연의 역할도 바꿔나가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 원장은 “민간이 할 수 있는 부분은 과기부와 협의해 과감하게 이전을 하고, 역할을 넘기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겠다”며 “민간이 하고 싶지만 여건상 어려운 미래 연구나 핵심 기술 개발에서 연구원의 역할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2021.05.06 I 강민구 기자
벤츠·테슬라 등 7개사 차량·덤프트럭 1.4만대 리콜…“제작결함 발견”
  • 벤츠·테슬라 등 7개사 차량·덤프트럭 1.4만대 리콜…“제작결함 발견”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벤츠, 혼다, BMW(비엠더블유), 테슬라, 만트럭, 한불 등 7개사의 차량 1만3797대에 대한 결함시정(리콜)이 실시된다.(사진=국토부)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혼다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테슬라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한국상용트럭 △한불모터스 등 7개사에서 수입·판매한 총 52개 차종 1만3797대 자동차와 총 3개 모델 66대 건설기계(덤프트럭)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한다고 19일 밝혔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GLE 450 4MATIC 등 17개 차종 6199대(판매이전 포함)는 주차 등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리콜을 진행한다.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도 부과한다.또한 E250 등 11개 차종 1461대는 동반자 좌석 위치 센서의 납땜 불량으로 차량 충돌 시 에어백 및 안전벨트 조임 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리콜에 들어간다. 오는 30일부터 무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개선된 부품 교체를 할 수 있다.혼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어코드 등 7개 차종 4567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5월 10일부터 개선된 부품을 교체받을 수 있다.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BMW 520d 등 10개 차종 574대는 후방 동력전달축(프로펠러 샤프트) 연결 리벳의 강성 부족으로 연결부(플렉서블 디스크)가 파손돼 동력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리콜을 시행한다.현재 개선된 부품을 교체해주고 있다.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모델S 561대는 차량에 탑재된 플래시 메모리 장치의 용량 부족으로 터치스크린 오작동이 발생해 후방 카메라의 디스플레이가 표시되지 않거나 성에·안개 제거 장치, 방향 지시등이 정상 작동되지 않아 리콜을 실시한다. 5월 3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TGS 카고트럭 등 2개 차종 296대(판매이전 포함) 자동차 및 TGS 41.470 8X4 BB 등 2개 모델 건설기계(덤프트럭) 39대와 △한국상용트럭의 KCTD02TGS250 모델 건설기계(덤프트럭) 27대는 메인 퓨즈의 조립 불량으로 차량 진동 등에 의해 퓨즈가 끊어지고, 이로 인해 전원공급이 되지 않아 각종 전기장치가 작동되지 않거나 시동이 꺼질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현재 개선된 부품을 교체해주고 있다.한불모터스에서 수입, 판매한 푸조(Peugeot) 508 2.0 BlueHDi 등 4개 차종 139대(판매이전 포함)는 창닦이기 장치(와이퍼) 모터 연결 배선의 배치 불량으로 모터 본체와의 간섭에 의한 배선 손상이 발생해 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우천 시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어 리콜을 시행한다. 현재 점검 후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또는 건설기계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또는 건설기계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및 건설기계 리콜센터를 통해 결함신고를 받고 있다.
2021.04.29 I 김나리 기자
테슬라 깜짝실적은 비트코인 덕?…2차전지株 하락
  • 테슬라 깜짝실적은 비트코인 덕?…2차전지株 하락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테슬라(TSLA)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시장은 부정적인 분위기다. 테슬라 주가를 비롯해 국내 전기차 및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했다. 이번 이익의 내용이 애초 전망과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본업인 전기차 판매보단 탄소배출권 크레딧 판매, 비트코인 투자 수익 비중이 예상보다 컸다는 것이다. (출처=한국거래소)26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뉴욕 증시가 마감한 뒤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 4억3800만달러(약 49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 7분기 연속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스톡 옵션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간편 손익 계산서인 Non 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0.93달러로, 컨센서스인 0.8달러를 상회했다. 이같은 호실적에도 테슬라는 장 마감 후 전 거래일 대비 2.48% 하락해 주당 719.8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실적 발표 기대감에 1.21% 올랐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 27일 국내 2차전지 관련주도 대체로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LG화학(051910)은 0.91% 올랐으나 삼성SDI(006400)는 0.58%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77%, 천보(278280)는 2.33%, 일진머티리얼즈(020150)는 1.64% 각각 내렸다. 해당 종목들은 지난 3월 10일 테슬라가 20% 상승할 때 모두 상승하는 등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임에도 이익의 질적 측면에서 다소 부정적으로 판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상 최고치 순이익이 본업인 차량 판매가 아닌 부수적인 수익에 기댔다는 해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분기 순이익은 자동차 판매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부분에서 혜택을 받았다”며 “탄소배출권 크레딧을 판매하면서 5억180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고 이는 지난해 3억5500만달러에서 더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테슬라는 배출권 크레딧이 사업의 중요한 부문이 아니라고 하지만, 실제에선 중요하게 보이기도 한다”라고 짚었다. 테슬라는 또한 이번 분기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10%를 매각해 1억달러(1100억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테슬라의 1분기 자동차 판매에서 모델 S와 X가 제외돼 있단 점까지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훌륭한 실적이란 평가도 있다. 테슬라는 모델 S와 X의 부분 변경(리프레시)를 위해 1분기 생산을 중단했다. 개리 블랙(Gary Black) 전 에이곤 애셋 매니지먼트 전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의 이번 실적이 질이 낮은 것으로 간주돼 시간 외 주가가 빠졌는데 동의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으로 인한 이득(주당 0.8달러)과 탄소배출권 크레딧 판매액(1.5달러)을 제외하고 여기에 모델 S와 X의 매출원가(1.5달러)를 더하면 EPS는 테슬라가 발표한 0.93달러에서 0.85달러로 변경되며, 이는 여전히 컨센서스 0.8달러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탄소배출권 크레딧을 제외한 순수 차량 매출총이익률은 22%로 컨센서스인 21.5%를 상회했다”며 “이건 1분기 차량 인도의 99%가 모델3와 Y란 점에서 인상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모델 S와 X를 리프레시하는 데 2억달러의 매출원가(COGS)가 들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테슬라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수치로 나타나는 지표 외 자율주행 등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는 점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모든 지표가 역대 최고 수준이란 점은 긍정적이고, 이는 현재 높은 대기 수요와 낮은 재고 상황에 비춰봤을 땐 당연한 흐름”이라며 “테슬라 배터리인 4680 셀(Cell) 개발 및 양산 현황과 자율주행 시스템인 FSD 베타 개발 현황, 신규 컴퓨터의 세부 역량, 신 모델들의 구체적 출시 일정이 부재했단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2021.04.27 I 고준혁 기자
서학개미 웃었다…'예상치 상회' 깜짝 실적 낸 테슬라(종합)
  • 서학개미 웃었다…'예상치 상회' 깜짝 실적 낸 테슬라(종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놨다. 테슬라는 ‘서학개미’ 매수 1위 종목인 만큼 한국 주식 투자자들은 웃음 지을 것으로 보인다.테슬라는 26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억3800만달러(약 49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7분기 연속 순이익 행진을 이어갔다.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93센트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의 전문가 전망치(79센트)를 웃돌았다. 팩트셋이 집계한 EPS 추정 평균치는 74센트였다.테슬라의 1분기 매출액은 103억9000만달러(약 11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4% 폭증했다. 이 역시 리피니티브 전망치(102억9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테슬라는 아울러 1분기 전기차 모델3과 모델Y를 18만4800대 판매했다. 시장 예상을 깨고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CNBC는 전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량이 늘고 있다”며 “독일 공장의 경우 올해 말까지 전기차를 생산해 납품한다는 목표가 궤도에 올랐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강력한 중국 수요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테슬라는 또 “차량 판매 증가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50%가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연 판매량이 75만대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의미다.다만 올해 1분기까지 고급세단 모델S와 SUV 모델X는 생산하지 않았다고 테슬라는 밝혔다.테슬라는 이와 함께 1분기 비트코인을 15억달러어치 매입했으며, 추후 다른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실적 기대감에 전거래일 대비 1.21% 오른 738.2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 증권사들은 테슬라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숨죽이던 서학개미들은 실적 확인 후 안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테슬라는 중국 내 자국산 전기차 확대 흐름과 테슬라 불매운동 기류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자본이득세 등 증세 여파가 충격을 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대한 거래 차익에 세금을 물리는 자본이득세를 현행 20%에서 39.6%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날 테슬라 주가는 정규장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전거래일 대비 2.24% 내린 721.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호실적 기대가 미리 가격에 반영돼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편 이날 테슬라를 시작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주요 빅테크들이 이번주 일제히 실적을 공개한다.
2021.04.27 I 김정남 기자
머스크의 또다른 '괴짜' 행보…이번엔 SNL 진행자 맡는다
  • 머스크의 또다른 '괴짜' 행보…이번엔 SNL 진행자 맡는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NBC방송을 대표하는 인기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진행자로 나선다.25시(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트위터에 자신이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 X의 우주선 ‘엔데버’가 국제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킹한 사실을 전하면서 “5월 8일 SNL을 진행하게 됐다”고 ‘깜짝’ 발표했다. NBC방송도 SNL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머스크 CEO가 브라운관이나 TV스크린에 얼굴을 비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테슬라 신모델을 홍보할 때마다 항상 얼굴마담을 자처했다. ‘심슨 가족(The Simpsons)’, ‘빅뱅 이론(The Big Bang Theory)’, ‘사우스 파크(South Park)’, ‘아이언맨2(Iron Man 2)’등 영화 및 TV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카메오로 등장했다. 코미디언 조 로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도 여러 차례 출연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9월에는 이 방송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모습을 보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머스크 CEO의 SNL 출연 소식에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마켓워치는 비평가들이 트위터를 통해 “막강한 영향력을 지렛대로 시장 교란을 일으키는 자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번 머스크의 MC 발탁은) 트럼프가 호스트로 SNL에 출연한 데 이어 (SNL)시즌을 망치는 일이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재계 인사가 SNL 호스트를 맡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드문 일”이라며 “그가 자신의 이력서에 특이한 타이틀을 또 하나 추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지난달 머스크 CEO는 자신에겐 ‘테크노킹(Technoking)’이라는, 잭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는 ‘마스터 오브 코인(Master of Coin·코인의 달인)’이라는 공식 직함을 부여하며 또 다른 괴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당시 테슬라 측은 직함 변경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테슬라의 기술 혁신,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 등과 관련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SNL 진행을 맡았던 정치인·기업가 중에는 1990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구단주였던 조지 스타인브레너와 1996년 출판계 거물 스티브 포브스 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2015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후보 경선을 치르던 중 SNL 진행을 맡았다.
2021.04.26 I 성채윤 기자
월단위 차량 구독 ‘쏘카 플랜’ 리뉴얼
  • 월단위 차량 구독 ‘쏘카 플랜’ 리뉴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쏘카가 월단위 차량 구독 서비스 ‘쏘카 플랜’을 리뉴얼하고 고객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조건별로 검색할 수 있는 필터 기능을 추가했고, 차량 정보 페이지에서 계약과 결제를 한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쏘카 앱 메인 하단에 ‘쏘카 플랜’ 메뉴를 별도로 구성해 접근성을 높였다.쏘카 플랜은 출시 1년 6개월 만인 지난 3월 누적 계약 6천건을 돌파했고, 이용자 한명 당 계약 건수는 1.8명으로 높은 연장 비율을 보이고 있다.이용 연령층은 30대(34%)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20대 30% ▲40대 26% ▲50대 이상 10%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중 절반(47%)은 출퇴근 목적으로 쏘카 플랜을 계약했다. 업무 목적은 23%로 나타나 출퇴근과 업무용으로 쏘카 플랜을 이용하는 비율은 70%를 차지했다. 이용자들은 1개월 단위의 자유로운 대여(38%)를 쏘카 플랜의 장점으로 가장 많이 꼽았고, 번거로운 서류 제출 없는 간편한 계약과정(19%)에 대한 선호도도 높게 나타났다. 쏘카플랜은 지난 3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해온 서비스를 부산, 창원까지 확대했다. 아반떼, 셀토스, 싼타페, 카니발 등 대표 국산 인기 차종부터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테슬라(모델S/X/3), 포르쉐 박스터,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 포드 익스플로러 등 수입 세단, 전기차, 스포츠카, SUV 등 총 40여개의 차종을 월 단위로 최소 1개월부터 최대 36개월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모든 차량에는 정비 서비스가 기본으로 포함돼 소모품 교체 시기 도래 시 SMS 알림 서비스, 엔진오일 교체 및 안전 점검, 연중무휴(24시간) 긴급출동과 사고 접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미선 쏘카 넥스트사업본부장은 “차량 소유에 대한 부담, 리스와 장기렌트의 대안으로 필요한 만큼 월단위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쏘카 플랜과 같은 중장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원하는 기간만큼 원하는 차종을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20 I 김현아 기자
상하이모터쇼 개막…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서 신차 각축전(종합)
  • 상하이모터쇼 개막…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서 신차 각축전(종합)
  • 제네시스는 첫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19일(현지시간)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현대차)[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세계 최대 규모인 상하이 모터쇼가 개막했다. 코로나19 속에 올해 유일하게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세계적인 모터쇼인데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참가 기업이 준비한 미디어 행사만 130차례가 넘는다.◇전세계 1000여개 기업 참여…친환경차가 절반20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21 상하이 모터쇼’는 19~20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28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열린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베이징·상하이 모터쇼는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지만 규모로는 세계 최대 모터쇼다. 2019년 열린 상하이 모터쇼에는 1000여개 회사가 참여했으며 관람객은 100만명에 달했다. 올해는 ‘변화를 끌어안다’(EMBRACING CHANGE)를 주제로 세계 1000여개 완성차 및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참여한다. 전시장 면적은 지난 행사 때와 같은 36만㎡에 규모다. 주최 측에 따르면 언론 공개 이틀간 각 회사가 준비한 발표회만 138차례에 이른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입장객은 1주일내에 발급받은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국가다. 이번 모터쇼는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전통 완성차 브랜드와 시장을 이끌고 있는 전기차 전문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되는 신차는 88종인데 이 가운데 친환경차가 34종으로 절반에 가깝다. 친환경차 중에선 순수 전기차(EV)가 28종으로 가장 많다. 또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57종으로 대세다. 이번 모터쇼에는 아우디-폭스바겐, 메르세데츠 벤츠, BMW,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기아차, 도요타, 혼다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총출동했다. 상하이자동차, 창안차, 지리차, 둥펑차 등 중국 토종 브랜드들도 한 자리씩을 차지했다.아울러 미국 테슬라, 중국 전기차 ‘삼총사’로 불리는 웨이라이(니오)·샤오펑(엑스펑·Xperg), 리샹(리오토) 등 전기차 전문 업체들도 모두 참여했다.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 등 미래차도 올해 상하이 모터쇼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중국에서 수년간 자율주행 플랫폼을 연구해온 바이두(百度)와 화웨이(華爲) 등 IT 업체들도 따로 부스를 차려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화웨이가 베이징자동차(BAIC·베이치) 전기차 사업부 베이치란구(北汽藍谷)와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 ‘아크폭스 알파S HI’. 사진=화웨이.◇제네시스 “중국 고객에 차별화된 경험”대표적으로 제네시스 브랜드는 첫번째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상하이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약 1800㎡ 규모의 전시공간에 G8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카와 함께 대표 고급 세단 G80 2대, 럭셔리 플래그십 SUV GV80 4대 등 총 8대(일반공개일 기준)를 전시했다. 제네시스 중국 마커스 헨네 법인장은 “G80 전기차 모델의 세계 첫 공개는 중국 시장에 대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제네시스는 대표 모델인 G80와 GV80를 중심으로 중국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진정성 있는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자동차(005380)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전기차 모델을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과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전력구동 모델을 출시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3개의 라인업을 구축, 중국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기아자동차(000270)는 차세대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류창승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올해 기아는 모든 경계를 허물고 새롭게 태어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브랜드 경험과 향상된 브랜드 가치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도 본격적으로 스마트카 시장에 진출했다. 화웨이는 베이징자동차(BAIC·베이치) 전기차 사업부 베이치란구(北汽藍谷)와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 ‘아크폭스 알파S HI’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화웨이가 개발한 자율주행시스템(ADS)과 충전시스템 등을 채택해 ‘HI(Huawei Inside)’마크를 단 첫번째 럭셔리 스마트 세단이다. 10분 충전으로 최대 197km를 주행할 수 있다. 일본의 도요타(토요타) 자동차는 새로운 전기차(BEV) 브랜드 ‘토요타 비즈(bZ)를 발표하고 첫번째 모델이 될 ’bZ 4X‘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콤팩트 전기 SUV ‘EQB’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2021.04.19 I 신정은 기자
테슬라 순매수 서서히 늘리는 '서학개미', 이번에도 웃을까?
  • 테슬라 순매수 서서히 늘리는 '서학개미', 이번에도 웃을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테슬라(TSLA) ‘사자’에 주춤했던 서학개미가 4월 들어 순매수 규모를 서서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인플레이션 논란 탓에 급등했던 금리가 다소 진정되면서 기술·성장주가 상승 전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가 조만간 새로운 주가 모멘텀을 맞이한다는 분석도 나오는 등 서학개미의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채권금리 하락 안정화로 성장주 돌아왔다”1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지난 5~8일(현지시간), 4거래일간 테슬라를 6683만달러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세이브로에 공표되는 순매수 규모는 실제론 미국시각 기준 3영업일 전에 매매됐던 것이다.이는 지난주 순매수액이 다 집계되지 않았음에도, 주간 단위 기준 7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서학개미는 지난 2월 마지막 주 2억7331달러어치 테슬라 주식을 사들인 뒤엔, 매주 1억달러 미만 규모로 순매수해왔다. 3월 셋째 주(3월 15~19일) 5368만달러어치를 순매수하며 규모를 늘리는 듯했지만, 바로 다음 주 순매수액은1400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이달 들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7% 이하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에 기술·성장주의 상징인 테슬라도 저점을 찍고 완만한 상승세에 접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서학개미는 연초 매주 3억달러 이상 테슬라를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가 1월 26일 883.09달러로 마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부턴 매수 규모를 줄였다.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 뒤 테슬라가 500달러선까지 곤두박질치자, 2월 마지막 주엔 순매수를 규모를 급격히 늘렸다. 저가 매수 기회란 판단으로 보인다. 3월 들어 금리 급등발(發) 성장주 조정으로 서학개미는 또 다시 테슬라 매수에 주춤했다가, 최근에서야 매수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금리 하락 안정화로 성장주가 돌아왔다”며 “최근 테슬라 등 초대형 성장주나 스퀘어(SQ), 페이팔(PYPL) 등 중소형 성장주까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 “대개 분기 실적 발표 전, 테슬라 주가 횡보”테슬라를 향한 서학개미의 ‘더듬이’는 더 바짝 세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점차 믿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등 금리 상승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 초 신고가를 기록한 테슬라 주가는 넉 달이란 긴 시간을 쉬기도 했다. 전날 테슬라는 주당 701.98달러로 마감했다. 개리 블랙(Gary black) 에이곤 애셋 매니지먼트(Aegon Asset Management) 전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는 지난해 이후 563달러로 마감한 올해 3월 8일, 611달러로 마감한 3월 29일, 두 번 150일 이동평균선까지 내려간 뒤 반등했다”며 “지난 2월부터 50일 저항선은 깨고 내려가 있는데, 최근 50일선인 718달러 밑으로 향후 몇 주간 이 상태에 머문다면 새로운 고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트위터에 게재했다. 이어 “18개월간 주가는 1280% 오르며 몇 번의 통합(횡보) 기간을 거쳤는데, 대개 분기 실적 발표나 새로운 이벤트 전”이라며 “이 구간은 다음 단계로 주가가 올라가기 위한 촉매제가 나타나기 앞서서, 테슬라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익숙하게 만들어 준다”라고도 전했다. 조만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칠 이벤트가 나오면 지금의 횡보가 멈추고 급등할 것이란 전망인 셈이다.테슬라의 1분기 실적 발표는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2일 테슬라는 1분기 18만4800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인 17만7000대를 상회한 것이다. 차량용 반도체칩 부족과 모델 S와 X의 생산 없이 모델 3와 Y로만 이뤄낸 성과인 등 내용적인 면에서도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이번 실적 발표가 기대되고 있는 이유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초 연초 가이던스를 제시하진 않았으나 1분기 판매실적을 통해 공장 가동능력을 입증해 올해 100만대를 판매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올해 성장 모멘텀은 오는 5월부터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 근거로는 △1분기 캘리포니아 메가 팩 설비 완공으로 에너지사업부 매출 고성장 △7월 독일 공장 가동 △4분기 텍사스 공장 가동으로 사이버트럭 및 세미트럭 양산 △상하이공장에서 모델2(2만5000달러) 양산 계획을 꼽았다. 한편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는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그가 “곧 달로 간다(going to moon very soon)”고 트위터에 썼다. 이후 11일 하루 만에 17% 가까이 급등했다. 도지코인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가 ‘달에 가는 비트코인(bitcoin to the moon)’이란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를 이르는 말)이 연상되는 트윗을 하자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2021.04.13 I 고준혁 기자
'실적 대박' 테슬라 타고 달리는 LGD…車디스플레이 '신바람'
  • '실적 대박' 테슬라 타고 달리는 LGD…車디스플레이 '신바람'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 1분기 사상 최고 판매 실적을 거두면서 LG디스플레이(034220)도 함께 미소 짓고 있다. 주력 세단인 모델3를 비롯해 테슬라의 복수 모델에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는 테슬라를 포함한 전기·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 현재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글로벌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테슬라의 모델 Y 차량 실내 모습과 중앙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사진=테슬라)◇테슬라 판매량 사상 최대…車디스플레이 공급 LGD ‘미소’6일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1분기 18만4800대 차량을 인도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17만7822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인 18만570대보다도 웃돈다. 테슬라의 작년 전체 출하량은 49만9550대로 테슬라 측은 올해 50% 이상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테슬라의 판매 실적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테슬라에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 중인 LG디스플레이도 덩달아 매출 확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내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로 △차량 작동 상태를 표시하고 제어하는 차량용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판(Cluster)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정보 및 오락용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RSE) 등이 대표적이다.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테슬라의 주력 세단인 모델3뿐 아니라 모델S 등 프리미엄 라인업 모델 등의 터치스크린과 계기판용 디스플레이를 공급 중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6년 테슬라 모델3 중앙 콘솔에 탑재될 15인치 터치스크린을 공급하기로 테슬라와 합의한 바 있다.올해 국내 출시된 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에도 모델3와 동일한 15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있다. 이 터치스크린은 모델3·모델Y 내부에 설치된 유일한 디스플레이로 계기판 역할과 함께 주요 기능 조작을 담당한다. 프리미엄 라인업인 모델S·모델X는 중앙 터치스크린뿐 아니라 계기판과 2열에도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다.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수리·교환용 패널도 함께 공급되는 만큼, 테슬라에 실제 공급된 LG디스플레이의 패널 수는 1분기 차량 판매량인 18만대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 모델에 따라 한 대당 1개의 패널이 아닌 여러 개의 패널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며 “함께 제공되는 수리용 패널까지 포함하면 인도된 차량 숫자의 최소 몇배에 달하는 패널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P-OLED 등 ‘고부가 가치’ 제품으로 글로벌 선두 굳히기LG디스플레이는 시장 선점을 위해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현재 다임러 벤츠·BMW·현대기아차·도요타·혼다·테슬라·GM 등 글로벌 톱 완성차 업체 및 전장업체 등에 패널을 공급하면서 시장을 빠르게 공략 중이다. 그 결과 지난 2019년 1분기 누적 판매 1억대를 돌파하는 등 수년째 ‘차량용 디스플레이’ 업계 글로벌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10인치 이상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점유율 25.1%, 매출 점유율 25.8%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최근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인테리어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측면에서 고화질·대화면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경쟁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2016년 60억 달러 규모였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0년 약 64억 달러(7조1700억원), 2025년에는 약 95억 달러(10조6000억원)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량 역시 2020년 1억2500만대에서 2025년 1억9000만 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LTPS(저온폴리실리콘) 기반의 고해상도 LCD △화질·디자인 자유도가 강점인 ‘P-OLED’(플라스틱 OLED) 제품을 앞세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안전 등과 직결돼 있어 신뢰성 확보가 중요한 만큼, 후발주자가 추격하기 까다로운 시장으로 꼽힌다는 것도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선 호재다.특히 집중하고 있는 것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중에서도 ‘고부가 가치 제품’으로 꼽히는 P-OLED다. 현재 초 프리미엄급 차량에 탑재되고 있는 P-OLED는 LCD 대비 화질, 시야각이 뛰어나면서도 자연스런 곡면 구현이 가능해 인체공학적 곡선 디자인이 많은 차량 디스플레이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GM 캐딜락의 2021년형 에스컬레이드 차량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P-OLED로 만든 디지털 콕핏이 탑재됐으며 신형 벤츠 S클래스의 센터페시아에도 12.8인치 P-OLED가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등의 등장으로 ‘디지털 콕핏’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내연 기관 부품에 따른 불필요한 공간이 사라지면서 20인치 이상 초대형 디스플레이 시장 수요도 확대되는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06 I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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