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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 독자횡보..파나소닉 계약 3년으로 단축
  • 테슬라 배터리 독자횡보..파나소닉 계약 3년으로 단축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테슬라가 불을 붙인 전기차 시장이 화끈하게 달아 올랐다. 덩달아 전기차의 심장이라 불리는 2차전지 경쟁이 격화한다. 일각에선 ‘제2의 반도체 전쟁'에 빗댄다. 배터리 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해 LG화학, 파나소닉, CATL로 대표되는 한·일·중 세 나라 대표 기업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여기에 테슬라마저 가세한다. 직접 배터리를 개발,제조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냐’, 못하냐’로 배터리 1위 업체가 뒤바뀌었다. 테슬라는 2009년부터 파나소닉과 두터운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 테슬라는 전기차, 파나소닉은 배터리 분야 세계 1위로 우뚝 솟았다.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올해 1~4월 2차전지 1위는 LG화학이 차지했다. 파나소닉은 2위로 밀려났다. 양사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2016년 미국 네바다주에 기가팩토리를 짓기 시작하면서다. 테슬라 70%, 파나소닉 30%씩 투자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파나소닉에게 “2020년까지 연간 50GWh 생산 능력을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오랜 시간 이어져온 독점 공급관계가 깨진 결정적 계기다. 결국 테슬라는 끊임없이 구애를 해온 LG화학과 중국 CATL과도 손을 잡았다. 모델3 일부 물량에는 LG화학이 생산한 21700 원통형 배터리가 달린다.테슬라는 기존 모델S와 모델X에는 18650(지름 18mm, 길이 65mm)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했다. 최근 출시해 판매를 개시한 모델3와 모델Y에는 21700(지름 21mm, 길이 70mm) 원통형이 적용된다. 18650보다 크기가 커지면서 성능이 개선됐다. 배터리 개수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관리도 용이하다.테슬라는 지난 17일 파나소닉과 3년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5년 이상에서 기간이 단축됐다. 자세한 계약 내용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생산능력 확대와 단가 인하가 핵심이다. 테슬라는 파나소닉에게 매년 가격 인하를 재촉해왔다. 테슬라가 내년부터 자체 배터리를 생산하겠다는 것은 LG화학과 CATL 등으로 공급선 다변화 이외에 구매 단가를 낮추기 위함이다.테슬라와 손을 잡아 업계 1위로 올라선 LG화학도 마냥 기뻐할 수 없다. 테슬라 납품 물량에서 흑자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배터리 업체는 승자 독식을 의식한 듯 살아남기 위해 손해보는 장사도 마다하지 않는다. 원통형보다 파우치형 배터리에 매진하던 LG화학이 돌연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적극 나서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테슬라의 입지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현재 전기차 관련 산업은 테슬라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경향이 점점 심하한다. 다시 손을 맞잡은 테슬라와 파나소닉이 새로운 협력관계가 될 수 있을지 일시적 만남에 그칠지가 관심이다. 그런점에서 자동차 업계의 양대 거인인 토요타와 폭스바겐이 올해 내놓을 보급형 전기차에 눈길이 간다. 테슬라 견제가 가능할 것이냐는 점이다.
2020.06.30 I 남현수 기자
버튼 많은 걸로 기네스북..링컨 에비에이터 안락함은 최고
  • [시승기]버튼 많은 걸로 기네스북..링컨 에비에이터 안락함은 최고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미국 자동차는 요즘 특징이 별로 없다. 편안함 승차감이 떠오를 정도다. 여기에 과거 크고 무거운 차체, 나쁜 연료효율, 큼지막한 실내 버튼이 연상된다. 이번에 시승한 링컨 에비에이터는 이런 예단을 깨부술수 있을까. 포드코리아가 올해 초 내놓은 대형 럭셔리 SUV다. 가격은 무려 9천만원대다. 에비에이터는 링컨 브랜드의 고달픈 노력이 느껴진다. 20세기 자동차 왕국을 건설했던 미국 빅3(GM,포드, 크라이슬러)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주류 시장에서 멀어졌다. 주로 북미 대륙에 의존해서다. 미국 브랜드가 잘 하는 고배기량 엔진을 단 거대한 SUV와 대형 픽업트럭이 통하는 시장은 북미 지역이 유일하다. 점점 경쟁력이 떨어진다. 1999년 36달러 수준이었던 주가는 20년간 하락을 거듭해 현재 6달러 수준이다. SUV로 대변되던 최근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자율주행 등으로 변화를 거듭한다.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기존에 살던 삶을 통째로 바꿨다. 인간의 본능 중 하나인 이동에 대한 자유가 억압됐다. 자동차 제조사도 이런 거대한 변화를 마주한다. 링컨이 생각하는 미래에 대한 해석을 에비에이터에서 찾아봤다.전면부는 링컨이 최신 모델에 사용하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자리잡았다. 헤드램프는 그릴과 확실한 경계를 이룬다. 헤드램프 안쪽으로 ‘L’자 모양의 주간주행등이 자리한다. 헤드램프 아래에 위치한 방향지시등은 링컨 차에서 흔히 찾을 수 잇는 요소다. 큰 차가 더욱 커 보인다.긴 차체를 돋보이게 하는 캐릭터라인이 차체 상하를 나눈다. 22인치의 큰 휠은 갱스터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뒤로 갈수록 아래로 내려오는 루프 라인은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잇는 차체에 위트를 더한다.테일램프는 플래그십 SUV 네비게이터를 연상 시킨다. 한 줄로 연결된 테일램프가 눈길을 끈다. 차명은 찾아 볼 수 없다. 대신 ‘LINCORN’ 알파벳을 레터링으로 띄엄띄엄 나열했다. 범퍼 하단에 자리한 동그란 테일파이프는 좌우에 각각 2개씩 달려 있다.에비에이터는 최신 트렌드를 쫓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여실히 드러난다. 포인트는 디지털화다. 문을 열고 닫는 방식이 독특하다. 도어 핸들 안쪽에 별도 스위치를 달았다. 문을 잠글 땐 A필러에 위치한 터치 패드를 이용해야한다. 잠금 모양을 터치하면 문이 잠긴다. 계기반은 12인치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최근 유행하는 와이드 스타일은 아니다. 크기는 10.1인치로 답답함은 없다. 포드와 링컨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SYNC 3를 적용했다. 사용에 불편함은 없다. 이전 세대의 SYNC 2와 달리 한글화가 됐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한국에서 사제로 장착한 내비게이션 셋톱박스는 여전히 어색하다. 스티어링휠 오른편에 있는 버튼을 꾹 누르면 안드로이드 화면이 나타난다. T맵이나, 아이나비 에어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카쉐어링 쏘카의 것과 동일한 내비게이션이다.기어 변속은 가운데 송풍구 아래 버튼으로 한다. 센터콘솔에는 정말 무수히 많은 버튼이 오밀조밀 자리잡았다.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많다. 오디오와 공조기를 조작할 수 있다. 얼핏 보면 버튼이 많아 직관적이 조작이 가능할 것처럼 보이지만 능숙하게 다루려면 공부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풍향 버튼을 누르면 디스플레이에 바람을 어디로 보낼지 선택하는 창이 뜬다. 수 많은 버튼을 배치했지만 직관적인 조작은 어렵다.정말 UI에서 후진성을 그대로 보여준다.4-스포크 스티어링휠에도 수많은 버튼을 배치했다. 버튼이 이곳저곳에 산재해있다. 기능 하나를 작동하려면 눌러야 할 버튼이 너무 많다. 스티어링휠 왼쪽 편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도 생뚱맞다. 편의장비는 최신인데 기능은 구식이다. 직관성이 떨어진다. 30방향으로 조절되는 운전석 시트를 내 몸에 딱 맞추려면 적어도 3분 이상 시트를 조절해야 했다.에비에이터는 6인승과 7인승으로 나뉜다. 시승 모델은 6인승이다. 2열이 캡틴 시트다. 편의장비는 차고 넘친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열선과 통풍 시트는 1,2열 모두 적용했다. 이 외에 2열 승객을 위해 작은 디스플레이를 마련, 공조장치나 오디오 조절을 가능하게 했다. 차량에서 하차 할 때도 버튼을 눌러야 한다. 버튼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강제로 문을 열 수 있는 아날로그 손잡이는 운전석 도어에만 있다.2열은 슬라이딩과 폴딩을 모두 지원한다. 2열 윗쪽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3열 승하차가 편리하도록 한 번에 접힌다. 3열은 트렁크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전동으로 접고 펼 수 있다. 2열 승객이 양보만 해준다면 3열은 앉을 만한 공간이다. 무릎이나 헤드룸이 답답하진 않다. 다만 허벅지가 방석에서 떠 편안하진 않다. 2,3열을 모두 폴딩하면 광활한 공간이 펼쳐진다. 3열을 접지 않아도 가로로 골프백 두 개는 너끈하게 수납할 수 있다.에비에이터에는 V6 3.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는 57.7kg.m를 발휘한다. 뒷바퀴 굴림을 베이스로 한 AWD 시스템이 조합된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앞 바퀴가 들릴 듯 치고 나간다. 엔진음이 인상적이다. 의외로 경쾌한 사운드가 들린다. 스포츠카와 같은 날 선 느낌은 아니지만 두둑한 토크로 밀어준다. 초반 가속보단 중속에서 크루징할 때의 느낌이 좋다. 부드러우면서 다분히 미국차스럽다. 불쾌함없이 차를 쭉 밀어낸다.서스펜션도 독특하다. 차량 앞쪽에 위치한 카메라가 전방 상황을 읽어 서스펜션의 감쇄력을 조절하는 에어 글라이드 서스펜션이다. 주행 모드나 속도에 따라 차고를 조절한다. 주차를 하면 차체가 자동으로 낮아지고 시동을 걸면 차고를 높인다.출력은 높지만 스포츠 주행과는 거리가 멀다. 속도를 높여서 코너에 진입하면 타어는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 같은 비명을 내지른다. 에비에이터는 말랑말랑한 승차감을 느끼며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적합하다.쓸만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시스템은 운전자를 보조한다. 이 외에 충돌 회피 조향 보조, 후방 제도 보조 기능, 충돌방지 보조, 사각지대 경보도 달린다.에비에이터는 화려한 편의 장비와 안락한 승차감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를 겨냥한다. 다만 9320만원에 달하는 가격은 걸림돌이다. 이 가격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많다. 볼보XC90, 아우디 Q7,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GLE 모두 사정권이다. SUV 전기차를 사고 싶다면 테슬라 모델X도 사정권이다.에비에이터는 디지털화를 위한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아직까지 방향성을 제대로 잡지 못해서 아쉽다. 단순히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우고 기능을 많이 넣었다고 디지털화는 아니다. UI가 간결하고 쉬워야 한다. 20세기의 영광은 고이 접어 사진첩에 묻어둬야 한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시승차에서 내리면서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한 줄 평장점 : 장거리 주행에 최적화된 안락한 승차감단점 : 너무너무 복잡한 조작법…기능을 넣어 놓고 쓰지말란건가
2020.06.27 I 남현수 기자
테슬라 모델3..100kWh 배터리 달 수 없는 이유 3가지
  • 테슬라 모델3..100kWh 배터리 달 수 없는 이유 3가지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테슬라 엔트리 전기차 모델3가 폭풍 질주를 이어간다. 국내 뿐만 아니라 북미, 중국에서도 전기차 1위다. 특히 국내에서는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 1위와 동시에 수입차 단일 모델 1위까지 차지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의 강자인 독일3사를 제치고 이뤄낸 성과다. 모델3는 지금 계약을 해도 최소 4,5개월 대기를 해야한다. 색상에 따라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모델3는 3가지 트림이다.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스탠다드), 롱 레인지, 퍼포먼스가 있다. 스탠다드는 50kWh 용량 배터리와 전기모터 하나가 후륜에 장착된다. 1회 완전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352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 도달시간은 5.6초, 최고속도는 225km/h다. 롱레인지와 퍼포먼스는 스탠다드보다 용량이 큰 75kWh의 배터리와 두 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된다. 뒷바퀴만 굴리는 스탠다드와 달리 앞, 뒤에 각각 자리해 네 바퀴를 모두 굴린다.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롱레인지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46km를 주행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4.6초만에 끊는다. 최고속도는 233km/h다. 주행거리보다 고출력에 초점을 맞춘 퍼포먼스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15km를 주행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4초, 최고속도는 261km/h다. 100kWh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는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km 이상,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2초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소비자는 100kWh 배터리를 적용한 모델3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보다 더 빨라지는 것은 물론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해커 ‘Zeus M3’가 트위터에 100kWh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3 이미지를 올렸다. “테슬라에 100kWh 배터리를 단 모델3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한 바 있다. 왜 불가능할까.첫째는 물리적 크기다. 모델3(축거 2875mm)는 모델S(축거 2960mm)나 모델X(축거 2965mm)에 비해 휠베이스가 짧다. 테슬라는 승객석 바닥에 배터리를 탑재한다. 휠베이스가 짧아질수록 배터리를 넣을 공간이 줄어든다. 배터리의 크기가 물리적으로 줄어들지 않는 이상 100kWh까지 확장하기 어렵다.두번째는 무게다. 용량이 큰 배터리를 탑재하면 차량 무게가 증가하고 전비는 나빠질 수 밖에 없다. 필연적이다. 50kWh 배터리와 1개의 전기모터를 단 모델3 스탠다드 공차중량은 1625kg다. 전비는 1kWh당 5.8km로 좋은 편이다. 반면 같은 모델이지만 75kWh 배터리와 2개의 전기모터를 단 모델3 퍼포먼스의 공차중량은 1870kg다. 전비는 1kWh당 4.7km로 스탠다드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100kWh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는 2톤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가격이다. 모델3 인기 비결은 저렴한 가격이 우선한다. 스탠다드 가격은 5369만원이다. 여기에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4천만원대 초반이다. 국산 전기차와 비교해도 손색없다. 길거리에서 모델3를 쉽게 볼 수 있는 이유다. 100kWh 배터리를 탑재할 경우 8천만원을 훌쩍 넘을 것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아도 부담되는 가격대다. 전세계적으로 모델3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 테슬라는 모델3의 SUV 버전인 모델Y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라인업을 완벽하게 갖춘 테슬라 순항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06.26 I 남현수 기자
역시 중국! 짝퉁 테슬라 나왔다..걍 베낀다
  • 역시 중국! 짝퉁 테슬라 나왔다..걍 베낀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BYD 같은 자국업체뿐 아니라 테슬라 전기차가 엄청난 인기다. 전기차 수출도 상당하다. 이미 한국에서 다니는 전기버스 상당수가 중국산이다. 한국보다 전기차 개발 및 생산은 더 앞서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역시나 중국일까. 테슬라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짝퉁 차량이 속속 등장한다..그간 중국은 짝퉁차의 본고장이었다. 하지만 중국도 아무 차나 베껴서 만들지 않는다.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차량, 역사가 깊은 프리미엄 차량을 주로 모방해왔다.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Xpeng’은 ‘테슬라’ 홈페이지를 그대로 베꼈다. ‘Xpeng의 P7’과 ‘테슬라의 모델 S’의 소개 페이지는 다른 점을 찾기가 더 힘들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 주행가능거리 등 차량 특징이 표기된 위치마저 비슷하다.홈페이지는 첫 인상이다. 소비자들이 차량을 알아볼 때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제조사 홈페이지다. 중국의 ‘Xpeng’은 첫인상을 ‘테슬라’와 비슷한 느낌을 주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차량 내부도 거의 비슷하다. 테슬라 모델3에 없는 계기판은 있지만 버튼이 없는 점은 똑같다. 계기판과 디스플레이어를 일자로 이은 점은 벤츠를 보는 듯하다. 스마트폰과 카드를 이용해 문을 여는 점 역시 테슬라와 흡사하다. 바닥에 장착된 배터리는 원통형은 아니다. 주행보조 기술인 'X파일럿'은 테슬라의 오토 파일럿을 연상시킨다. 놀라운 점은 Xpeng P7 슈퍼-롱 레인지 모델은 80kWh 배터리 용량으로 주행가능 거리가 700km(NEDC 기준)가 넘는다. 모델 S가 85kWh 배터리 용량으로 500km(NEDC 기준) 주행가능 한 것을 보면 중국 전기차 기술이 놀라울 정도로 올라왔다.과거 중국은 짝퉁차를 만들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짝퉁차로 학습하면서 기술 흡수뿐 아니라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앞서 있다. 전기차 후발주자인 한국이 목숨 걸고 따라가야 할 이유다.
2020.06.26 I 유호빈 기자
유아인 차, 테슬라 모델X "배트맨 같아" 가격은?
  • 유아인 차, 테슬라 모델X "배트맨 같아" 가격은?
  • 유아인 차, 테슬라 모델X. 사진=MBC[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유아인의 애마 테슬라 모델 X가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대형 아트 갤러리를 연상케하는 유아인의 3층집이 공개됐다. 유아인의 집은 통유리로 된 주방과 그림 같은 정원, 널찍한 고양이 화장실, 매장 같은 드레스룸, 다양한 그림과 조각상까지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유아인은 화장실 욕조에 걸터앉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가 하면, 액체로만 이뤄진 식단으로 끼니를 떼우며 ‘아인 스타일’의 일상을 이어갔다. “성격이 좀 덜렁대는 게 있고”라고 밝힌 유아인은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3층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온종일 거친 숨을 몰아쉬고, 해야 할 일을 잊어 버퍼링에 걸린 듯 가만히 멈춰 서며 허당미를 발산해 웃음을 자아냈다.이후 유아인은 장을 보기 위해 자신의 차를 몰고 동네마트로 향했다. 그의 검정색 테슬라 자동차가 공개됐고, 차 문이 위로 열리는 모습을 지켜본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배트맨 같다”며 감탄을 연발했다.장도연은 “트랜스포머인 줄 알았어”라며 놀라워했다. 유아인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차 안에서 찍은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유아인의 차는 테슬라의 SUV 모델 X로 알려졌다. 1회 전기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뒷문이 위로 열리는 팔콘 윙 도어가 장착됐다. 가격은 1억 4000만원 내외로 알려졌다.테슬라 모델 X미래지향적인 실내 디자인과 대형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끌며, 최고시속 250km에 제로백이 2초 후반대에서 4초 사이라고 한다.이 차종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스타필드 하남에 있는 국내 1호 테슬라 매장을 2017년 방문해 사전 예약을 했다는 내용이 알려져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당시 정 부회장이 주문한 차량은 2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모델이었다.테슬라 모델 X의 가격은 기본 사양일 경우 1억2160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6.22 I 정시내 기자
이리듐 부활? 지상망 대안 '위성통신'이 뜬다
  • [김현아의 IT세상읽기]이리듐 부활? 지상망 대안 '위성통신'이 뜬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통신과 위성 기술이 발전해 장비·부품 가격이 떨어졌어요. 모든 게 통신망에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상망에 구축하는 5G로는 감당이 안되죠. 통신기술과 우주항공 기술 결합이 필수적입니다. 위성통신이 주목받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얼마전 만난 윤종록 한양대 특임교수(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는 “현재 주목받는 위성통신 모델들이 90년대에는 시장에서 외면당했던 이리듐과 비슷하다”며 꽉 찬 지상망의 대안으로 ‘저궤도 위성통신’이 주목받을 것이라 했습니다. 그는 한국항공대 항공통신공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해 미래창조과학부와 KT에서 우리나라 통신망 현대화를 기획하고 집행한 전문가죠. KT 연구개발 부사장, 미국 벨연구소 특임연구원을 지냈습니다. ▲송경민 KT SAT 사장이 18일 ‘개국 50주년’을 맞이한 금산위성센터에서 KT SAT의 새로운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SAT)5G 트래픽 분산, 위성으로 해결한다는 KT윤 교수를 만난 지 며칠이 지난 18일, KT가 ‘2024년 위성 5G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해 놀랐습니다. 자회사 KT SAT을 통해 차기 위성인 ‘무궁화위성 6A호’를 쏘아 올리기로 했는데, 이 위성를 지상의 5G 통신망과 연동해 트래픽 분산을 책임진다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무궁화위성 6A호’는 2025년 수명이 끝나는 ‘무궁화위성 6호’를 대체하게 됩니다. KT SAT은 지난해 11월 KT 융합기술원과 함께 세계 최초 5G 상용망과 위성 통신망 연동 기술에 성공했고, KT 융합기술원과 위성 환경 기반의 테스트베드(Test Bed)를 KT SAT 금산위성센터에 구축하기도 했죠.▲KT SAT 직원들이 금산위성센터 위성 안테나를 점검하고 있다.지금도 위성통신은 있지만 선박·항공용위성 통신은 지금도 서비스되고 있기는 합니다. 농촌, 산간, 사막, 해상, 항공처럼 지상 통신망에서 커버하기 어려운 곳에 한해 저궤도 통신을 이용한 위성전화나 초고속인터넷(와이파이)를 서비스하고 있죠. 하지만, 앞으로 나올 위성 통신은 그 모습이 조금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음영 지역을 커버하는 걸 넘어 지상 통신망에서 했던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 얘기입니다.▲1998년 8월 12일 SK텔레콤 보도자료. 당시 이리듐 휴대폰은 보통 휴대폰의 2배 크기로 무게는 4백50g으로 휴대폰보다 4배 정도 무거웠고, 가격도 4천달러(약 5백만원)나 됐다.이리듐의 실패와 머스크의 도전위성통신을 상용화하려는 시도는 1990년대에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세계 최대 통신업체였던 모토로라를 파산에 이르게 한 ‘이리듐 프로젝트’죠.모토로라의 로버트 갤빈 CEO는 지구상에 77개의 위성을 띄워 히말라야 정상에서 태평양 바다의 사람과 통화를 할 수 있는 글로벌 통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이리듐 프로젝트를 발족시켰지만 △건물 안 통화의 어려움(위성 교신 가능한 야외 통화만 가능)△국가간 로밍 서비스 상용화에 따른 매력 상실 △비싼 단말기와 통화료(단말기 가격만 4000달러·통화료는 분당 3~7달러)로 실패했죠. 우리나라에서도 SK텔레콤이 조정남 부회장 시절, 국내 서비스를 개시했으나 침체기를 겪다가 2000년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 전신)이 투자한 이리듐코리아 법인도 2002년 청산됐죠.▲미국의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2019년 11월 11일(이하 현지시간) 우주 인터넷용 미니 위성 60기를 팰컨9 로켓에 실어 지구 궤도에 배치했다. 연합뉴스 제공하지만, 30년이 지난 현재 테슬라, 아마존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위성 인터넷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가 세운 미국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는 1만1943개의 저궤도 위성을 띄워 지구상의 모든 지역에 빠짐 없이 인터넷을 제공하겠다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지구의 글로벌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자체를 위성으로 커버한다는 것이죠.아마존 역시 3236개의 인공위성을 활용한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인 카이퍼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를 활용한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AGS)를 출시, 인공위성을 활용한 데이터 처리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죠. 우주 쓰레기 걱정..합법적 감청 어려워질 수도위성 통신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지상에 통신망을 구축해 자율주행차나 원격의료 같은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드는 네트워크 투자비보다 위성을 이용하는 것이 저렴해지고 있다는 ‘현실론’때문입니다.하지만, 위성 간 충돌 문제나 수명을 다한 위성의 우주 쓰레기화 문제, 각국 정부의 통신 네트워크 규제력 감소 등의 문제(?)는 있죠.너도나도 위성을 쏘아 올리다 보니 서로 충돌할 우려가 커져 미연방통신위원회(FCC)는 위성사업자마다 고도와 궤도를 다르게 해 위성을 발사하도록 조정하고 있습니다. 위성끼리 레이저 통신을 통해 충돌을 방지하는 기능도 도입되고 있다고 하고요. 실제로 2009년, 1997년 쏘아 올린 이리듐 통신위성과 1993년 발사됐으나 작동하지 않는 러시아 통신위성이 우주에서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일은 위성 통신은 통신 내역이 일일이 도청되는 반민주적인 국가에서 통화는 할 때 유용하다는 점입니다. 우주에 있는 위성을 이용하니 국가의 부당한 통신비밀 침해 우려가 적죠. 물론 범죄인을 잡기 위한 합법적 감청도 어려워진다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대부분의 민주 국가들은 법원에서 영장을 받아 주로 유선망의 인터넷 라우터를 들어다보는 감청 방식을 취하지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위성통신은 그걸 하기가 더 복잡해지는 것이죠. 위성 통신이 전면화되면 국가 간 로밍을 통해 벌었던 통신사들의 수익도 사라지게 됩니다.
2020.06.21 I 김현아 기자
쏘카로 밀어내는(?) 벤츠 전기차 EQC…속사정은
  • 쏘카로 밀어내는(?) 벤츠 전기차 EQC…속사정은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순수 전기차 EQC 200대를 쏘카 차량공유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서울, 경기 지역에 80대를 시작으로 7월까지 제주를 포함해 총 200대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벤츠가 쏘카에 EQC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을 두고 판매 부진에 따라 밀어내기 형태로 평가한다. 여기에 저렴한 가격에 벤츠 전기차를 타보게 하는 마케팅 효과도 노린다.EQC는 지난해 10월 국내 데뷔했다.벤츠가 첫 순수전기차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지난 4월까지 47대 파는데 그쳤다. 1억500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에다 효율이 떨어져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한 게 주요원인이다.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X에 성능도 대부분 뒤졌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한국환경공단의 성능평가를 받아야 한다. EQC는 해당 평가에서 저온 주행거리 기준 미달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영하 7도에서 주행거리(1회 충전 기준)가 상온일 때의 60% 이상이 돼야 한다. EQC는 상온의 55.3%에 해당하는 171km를 기록했다.최근 벤츠코리아는 EQC 인증을 새롭게 신청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기존 309km에서 308.2km로 바뀌었다. 대신 저온 주행거리가 171km에서 270.7km로 대폭 늘었다. 배터리 관련 소프트웨어를 손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조금 지급 신청절차를 밟고 있다.보조금 지급은 부진한 EQC 판매를 회복할 키다. 만약 새롭게 인증을 받게 되면 기존 재고를 빠르게 처분해야 한다. 벤츠가 쏘카와 EQC 공급 계약을 체결한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EQC는 1회완전충전시 주행거리가 309km다. 인기 급상승 중인 테슬라 경쟁 모델은 평균 400km 내외의 주행거리와 비교하면 100km 이상 차이가 난다. 쏘카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자는 주행거리가 길지 않다. EQC의 짧은 주행거리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쏘카가 벤츠 EQC 공급 계약을 승낙한 이유다.벤츠는 내연기관 차량 중 최고 브랜드로 평가 받는다. 세계 첫 내연기관 차량을 개발한 회사다. 문제는 전기차다. 경쟁 브랜드에 비해 한 발 늦은데다 벤츠 만의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 엔진을 떼어내고 전기모터를, 연료 탱크 대신 배터리를 장착하는 수준이다. 더구나 테슬라 같은 전문 메이커에 비교하면 대부분 뒤진다. 지난 100년간 자동차 시장의 신기술은 벤츠가 주도했다. 전기차는 벤츠가 관련 기술을 따라가는데 그친다. 파격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EQC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한다.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5.1초면 충분하다.EQC는 최소 4시간부터 빌릴 수 있다. 4시간 기준 3만8000원(보험료 별도)만 지불하면 된다. 전기차에는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주행거리당 주행 요금이 청구되지 않는다. 대여 시간이 길어지면 가격은 더 내려간다. 주중 24시간 기준 9만6000원이다.
2020.06.18 I 남현수 기자
SUV 원조 랜드로버 디펜더 7월 한국 상륙..달라진 점은
  • SUV 원조 랜드로버 디펜더 7월 한국 상륙..달라진 점은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오프로드의 제왕 랜드로버 디펜더가 돌아온다. 7월 한국 출시가 확정됐다. 디펜더를 기다렸던 마니아 층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각진 SUV의 원조를 꼽으라고 하면 랜드로버 디펜더를 떠올리곤 한다.올 뉴 디펜더는 2015년 1세대 단종 이후 완전히 새롭게 나오는 2세대 모델이다.1세대 디펜더는 각진 모양을 띈 디자인으로 와일드 함의 대명사였다. 남자라면 한 번은 드림카로 생각할 법한 차로 오프로드의 제왕으로 불렸다. 30년간 디자인을 바꾸지 않고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확실한 마니아 층이 형성된 차다.새로운 디펜더는 기존 모델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다. 전체적인 모습은 ‘깍두기’ 스타일의 각졌던 1세대와 달리 둥글둥글하게 다듬은 모습이다. 디스커버리4 가 5로 변경되며 뒷모습이 항아리처럼 둥글둥글하게 바뀐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미래차의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오프로더 이미지는 그대로다. 38, 40도의 접근, 이탈각도와 짧은 앞,뒤 오버행은 오프로드 지형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다만 기존 마니아 층은 아쉬움을 토로한다. 디펜더의 각진 모습, 남자다운 와일드함 때문에 열광해서다. 완전히 새롭게 바뀐 모습의 신형 디펜더가 이런 마니아 층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올지는 미지수다. 바뀌더라도 여전히 길에서 눈에 띄는 디자인임에는 분명하다.실내 디자인도 미래와 과거를 적절하게 섞었다. 10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는 별도 스마트폰 연결이 필요 없다. SKT T맵이 내장됐다. 최근 수입차에서는 T맵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이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옛 느낌이 나지만 촌스럽지 않게 최신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집어넣었다.파워트레인은 조금 아쉽다. 다른 랜드로버 차량과 공유하는 인제니움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다. 최대출력 240마력으로 오프로드 SUV에 비해서 조금은 낮은 수치다. 추후 전기차 모델도 출시 예정으로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하지 않고 기존 디젤엔진을 공유한다.디펜더는 랜드로버 D7x 모노코크 아키텍처 바디를 적용했다. 1세대처럼 각진 오프로드 SUV는 프레임 바디만 사용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오히려 프레임 바디보다 더 강성이 좋다는 것이 랜드로버의 주장이다. 강인한 차체로 최대 3,500kg의 견인능력도 자랑한다. 모노코크 바디를 사용해 승차감도 개선됐을지 관심사다.테슬라 전기차에 많이 쓰이는 SOTA(Software-Over-The-Air)도 새롭게 달렸다. 굳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간단한 파워스티어링 휠, 브레이크, 엔진의 전자제어 모듈까지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사후 서비스로 악명 높던 랜드로버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신형 디펜더가 기대되는 이유는 정통 오프로더 기능이다. 첨단 기능이 모두 추가됐다. 오프로드에 최적화한 에어 서스펜션 역시 전 모델 기본이다. 최대 145mm까지 차고를 높일 수 있다. 안전 벨트를 풀면 지상고를 50mm 낮춰 탑승자의 하차를 배려한다.정통 SUV에는 없을 것만 같던 ADAS도 포함됐다. 차선 유지보조 기능, 사각지대 보조, 정차와 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모두 포함됐다. 3D 서라운드 카메라,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뷰로 오프로드 시 편리함을 더했다. 기존의 디펜더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한국시장에는 롱바디 110 모델만 우선 출시한다. 숏바디 90 모델은 추후 들여온다. 오프로드 SUV라는 이미지는 그대로 지키면서 안전과 최신 기술을 듬뿍 넣었다. 전기차 모델도 기대감을 더한다. 진짜 SUV 디펜더는 7월께 국내 상륙한다.
2020.06.17 I 유호빈 기자
테슬라 모델3..신차보다 중고차 더 비싸다?
  • 테슬라 모델3..신차보다 중고차 더 비싸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신차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전기차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긴 주행거리와 스마트폰 앱으로 조작하는 OTA, 수준 높은 반자율주행 성능, 말끔한 실내외 구성이 특징이다. 여기에 압도적인 독자 충전망인 슈퍼차저로 다른 전기차 업체를 압살하고 있다. 테슬라가 국내에 진출한 것은 2017년으로 처음 모델S를 선보였다. 테슬라가 국내서 이름을 제대로 알린 것은 지난해 11월 모델3를 출시하면서다.미국은 국내보다 한 발 앞섰다. 2012년부터 본격로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에선 5년 이상 된 테슬라 모델S가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국내 시장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향후 중고 테슬라 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S와 비슷한 신차 가격대(약 10만달러)인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비교해봤다. S클래스는 평균 매년 20% 가량 하락했다. 모델S는 평균 5% 하락에 그쳤다. 모델X는 연평균 약 15% 떨어졌다. 내연기관 모델 중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가격 방어가 가장 잘된다는 혼다 CR-V의 경우 매년 10% 하락을 기록했다.테슬라는 전기차 구매보조금이 축소하면 그만큼 가격을 인하해왔다.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들 때마다 테슬라는 엇비슷하게 가격을 낮춰왔다. 이런 가격 하락이 중고차 가치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 변수를 제외하면 테슬라 중고차 가격 방어는 비슷한 가격대의 내연기관 모델보다 월등히 좋은 편이다. 미국 차량 평가 회사인 켈리블루북은 “테슬라 모델3가 다른 경쟁 모델(내연기관)에 비해 중고차 감각상각이 압도적으로 좋다”고 평가했다.테슬라 중고차가 가격 방어의 비밀은 여러가지다. 먼저 테슬라는 초기형 모델S와 모델X의 전기모터와 배터리팩은 주행거리 제한없이 8년간 무상보증한다. 지난 3월 미국에선 2016년형 모델X 90D가 3만달러(한화 약 3712만원)에 판매돼 화제를 모았다. 신차 가격 10만달러(한화 약 1억2375만원)를 상회하는 이 차량이 이처럼 저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주행거리다. 누적 주행거리가 무려 40만마일(64만3737km)에 달했다. 해당 차량은 미국 서부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를 왕복하는 택시 및 렌터카로 사용됐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는 20만km 정도 운행을 하면 배터리 용량 저하가 따라온다. 때문에 누적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거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테슬라는 초기 모델S와 모델X 구매 고객에게 8년간 주행거리 제한없이 배터리와 전기모터 보증을 해줬다. 해당 중고차도 32만5천마일(약 52만3036km) 시점에 배터리팩을 새것으로 교환했다. 만약 S클래스 내연기관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을 바꿨다면 헐값에 넘겨졌을 것이다.또 테슬라 인증 중고차로 구입하면 모델S와 모델X는 신차 출고 고객에게 해당된 수퍼차저 충전 무료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국내는 수퍼차저가 아직 무료지만 미국에선 유료다. 또 연식이 오래돼 낡은 CPU가 장착된 차량은 추가금(2500달러)을 지불하면 최신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 더구나 기존 중고차에 FSD(Full Self-Driving)를 장착하려면 신차와 같은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비용(약 7천달러)을 내면 새차처럼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국내 테슬라 중고차 가치는 어떨까. 중고차 사이트에 올라온 모델S 90D 2017년식(주행거리 2만5000km) 가격은 8300만원이다. 신차 가격 1억1570만원에서 28% 감소했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3는 오히려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을 넘어선다. 2020년 2월 출고해 800km를 주행한 모델3 롱레인지는 현재 6400만원에 판매된다. 동일한 모델3 롱레인지(블랙 외장) 신차 구매가격은 6497만6000원이다. 이 가운데 1200만원 정도를 보조금으로 받으면 실제 구입가는 5200만원대다. 전기 중고차는 구입 2년 이내 중고차로 팔 경우에는 보조금 수혜로 인해 등록 지역 지자체 거주자에게만 매매가 가능하다. 모델3 신차 출고 대기가 최장 10개월을 넘기면서 일어난 기현상이다.테슬라는 단순히 전기차를 판매에서 그치지 않는다. OTA를 통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5년이 지나도 새차와 마찬가지 성능을 업그레이드해준다. 테슬라가 보여줄 혁신이 점점 더 기대되는 이유다.
2020.06.07 I 남현수 기자
머스크의 우주도전기...'민간우주여행' 시대 열었다
  • 머스크의 우주도전기...'민간우주여행' 시대 열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혁신의 아이콘’ 일론 머스크가 인류 우주개발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30일(현지시간) 미항공우주국(NASA)과 만든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곤’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보내면서 우주에 사람을 보낸 첫 민간기업이 됐다.그동안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3개국에 불과했다. 유인탐사는 정부주도로 우주선 소유부터 개발, 운영까지 전담하며 높은 기술이 요구되고, 장벽이 높은 분야로 인식됐다. 스페이스X는 이러한 상황에서 발사에 성공하며 민간우주시대를 열었고, 그 중심에는 일론 머스크가 있다.민간우주여행 시대 연 일론머스크.<사진=연합뉴스>재활용로켓, 전기차 등 핵심 기술 개발 주도일론 머스크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전기차부터 민간 우주개발까지 혁신을 이끌었다. 머스크는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이끌며, 각종 핵심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당겼다. 머스크가 지난 2002년 설립한 스페이스X는 제프베조스 아마존 CEO가 설립한 블루오리진과 경쟁하며 발사된 로켓을 재활용하는 기술로 발사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해 우주 진출 장벽을 낮췄다. 머스크의 도전 정신과 상상력에 영향을 받은 스타트업들이 쏟아져 나오며 ‘민간우주혁명(New Space)’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됐다.스페이스X는 그동안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물품을 수송하는 화물선을 운영해왔으며,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상업용 유인우주선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달 초에는 미국이 2024년을 목표로 추진하는 달 유인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Artemis)’의 민간 사업자로도 선정돼 달 탐사에 도전할 계획이다.20대부터 사업 수완...연이어 창업 기업 매각 성공1971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난 일론 머스크는 17살이 되던 해 캐나다로 가족과 이주했다. 1989년 퀸스 대학에 진학한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로 옮겨 물리학과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스탠퍼드대 응용물리학 박사과정에 들어갔지만 인터넷과 우주를 향한 열망으로 이틀 만에 자퇴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머스크는 20대의 나이에 인터넷 기반 지역 정보 제공 기업인 ‘집투(ZIP2)’를 창업해 4년 만에 2200만 달러에 회사를 팔았고, 미국 최대 결제 서비스 ‘페이팔’의 전신인 엑스닷컴을 설립해 15억 달러에 매각하며 성공을 거뒀다.화성 ‘테라포밍’...인류 화성 시대 꿈꿔머스크는 줄곧 우주 진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머스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류의 화성 이주다. 이른바 ‘테라포밍(Terraforming)’을 통해 화성의 환경을 지구의 환경과 유사하게 바꾸고,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식민지 건설을 목표로 한다.지난해 9월에는 2024년에 승객 100여명을 태우고 화성 탐사에 나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오는 2024년 승객을 실어 화성에서 민간 우주여행을 시작하고, 50년내 100만명을 이주시킨다는 꿈을 갖고 있다.김주형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인하 IST·NASA 심우주 연구센터장)는 “이번 발사는 미래 우주 꿈나무들에게 영감을 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머스크의 화성 식민지 건설 꿈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면서 “누구나 우주시대를 꿈꿀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으로, 민간 우주시대 개막을 알렸다”고 말했다.
2020.05.31 I 강민구 기자
내 테슬라 언제 나와?..수입차 1등 모델3 최소 6개월 기다려
  • 내 테슬라 언제 나와?..수입차 1등 모델3 최소 6개월 기다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테슬라가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휴업으로 고객 인도가 최소 3개월 이상 연기됐다. 국내에서는 올해 1분기 계약한 고객의 경우 심하면 연말 또는 내년 초 인도가 예상될 정도다.테슬라는 2019년 모델3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전세계에 4천만원대 전기차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도 모델3의 인기는 각별하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래 올해 1월 138대, 2월과 3월 각각 1433대, 2499대씩 팔려나갔다. 2020년 1분기 전기차 판매 1위와 동시에 수입차 단일모델 1위에 올랐다. 수입차 시장의 강자인 독일 3사 베스트셀링 모델의 판매량도 가볍게 뛰어넘었다.폭발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됐던 모델3는 지난달 단 2대가 등록되는 데 그쳤다. 테슬라가 국내 판매하는 모델S, 모델X, 모델3를 모두 합쳐도 5대에 불과하다.이처럼 차량 인도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미국공장 가동 중단이다. 테슬라 모델3는 미국 프리몬트 공장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다. 국내 수입 물량은 전량 미국 생산이다.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는 프리몬트 공장은 미국 보건당국의 이동제한 조치로 인해 휴업 상태다. 5월 중에도 공장 재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테슬라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기대감은 엄청나다. 테슬라가 2017년 국내 처음 선을 보였을 당시에는 단차, 마감, 도장품질 등에 대한 지적이 높았다. 더불어 1억을 훌쩍 넘는 높은 가격으로 접근성 또한 떨어졌다. 변화의 시작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델3부터다. 5천만원대 중반부터 시작하는 모델3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아 4천만원 초반에도 구매할 수 있다. 모델S나 모델X에 비해 배터리 용량은 줄었지만 경량화된 차체 덕에 주행거리는 300km를 훌쩍 뛰어넘는다. 더불어 테슬라가 자랑하는 수준 높은 오토파일럿과 자동 출차, 자동차선 변경, NOA(Navigation On Autopilot) 등이 기본 또는 옵션으로 포함된다.모델3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의 철학을 제대로 반영했다는 첫 모델이다. 3만달러대에 가격 포지션으로 대중성을 높인 것은 물론 대시보드 물리 버튼을 완전히 삭제, 미니멀리즘 테슬라 디자인의 콘셉을 제대로 드러낸다. 세부 옵션 구성을 따지면 모델S나 모델X에 비해 모델3가 뒤떨어지지만 가성비를 고려하면 압도적으로 우위다. 모델3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이유다.지난달 테슬라 고객 인도는 바닥을 쳤지만 계약 고객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현재도 모델3를 출고하기 위해 대기하는 고객이 최소 15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5월 현재 모델3를 계약할 경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출고가 가능한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연내 출고가 불투명한 상태다.테슬라는 현재 미래가치를 보여주는 주식 시가총액에서 자동차 업체 2위다. 약 160조원으로 250조원의 토요타 다음이다.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는 올해 3월 미국 시장에 모델Y를 먼저 출시한데 이어 내년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과 로드스터 출시도 준비중이다. 새로운 모델 출시로 라인업이 확장하면 성장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05.17 I 남현수 기자
테슬라코리아, 김경호 신임 대표 선임
  • 테슬라코리아, 김경호 신임 대표 선임
  • 김경호 테슬라코리아 신임 대표. (사진=테슬라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신임 대표이사로 김경호 대표를 선임했다.김경호 신임 대표는 오는 18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향후 테슬라코리아의 국내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김 대표는 연세대 재학 중 유학길에 올라 뉴욕대(NYU) 경제학과 학사 학위, 듀크대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LG화재 기획팀, 대우증권 국제부를 거쳐 글로벌 대형 금융사인 블랙록, 스테이트 스트리트에서 근무했으며 고객 중심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출시 등 폭넓은 경험을 통해 국내 비즈니스를 성장시킨 경력을 보유했다.테슬라코리아는 지난 수년 동안 쌓은 경영 노하우와 리더십으로 새로운 변‘화 및 지속적인 성공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지난 2017년 국내에 첫 진출한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S, 모델 X, 모델 3 등 세 개 라인업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모델 3가 전체 수입차 모델 중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또 테슬라코리아는 향후 신모델 출시 및 무선 원격 업데이트(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성능 개선 등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테슬라 센터 및 테슬라 전용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고객 서비스 및 운용 편의성을 증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0.05.12 I 송승현 기자
1분기 아반떼 판매 가볍게 제낀 테슬라 모델3..돌풍의 끝은
  • 1분기 아반떼 판매 가볍게 제낀 테슬라 모델3..돌풍의 끝은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테슬라의 폭풍 성장이 매섭다. 지난 4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3가 1등(2415대)을 했다. 수입차 시장의 절대 강자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617대)와 BMW 5시리즈(1976대)를 제친 성과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가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우선 세계 2위 규모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기세가 만만치 않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5만280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72.5%나 급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상위권 브랜드인 포드(48만9051대, -12.3%), 토요타(43만9402대, -7.9%), 쉐보레(42만9529대, -4.9%), 혼다(27만253대, -18.9%)가 모두 1분기 판매량이 대폭 줄어든 것과 다른 행보다.테슬라는 미국 시장에서 모델S, 모델X, 모델3, 모델Y를 판매한다. 기존 자동차 제조사와 달리 판매하는 라인업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만 5만2800대를 팔아 전체 브랜드 17위를 기록했다. 이는 아우디(4만1371대), 캐딜락(3만323대), 볼보(1만9485대), 제네시스(3955대)를 제친 성적이다.테슬라가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모델 중에서 특히 모델3 판매량이 두드러진다. 지난 1분기 미국에서 판매된 모델3는 총4만4500대다. 테슬라 전체 판매량의 84.2%를 차지한다.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이 무려 98.4% 증가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가 두터운 픽업과 SUV를 포함해도 전체 모델 중 19위, 세단 모델 중에선 7위에 해당한다. 1~6위 차량(토요타 캠리,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닷지 차저,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은 2만~3만 달러의 저렴한 대중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5만 달러대인 모델3 판매량은 더욱 놀랍다.프리미엄 콤팩트 세단 시장만 놓고 보면 모델3 판매량은 1위에 해당한다. 대중차 브랜드의 모델을 모두 포함한 콤팩트 세단 시장 전체를 통틀어도 토요타 코롤라(6만9214대), 혼다 시빅(6만3944대)에 이어 3위다. 눈길을 끄는 것은 현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2만5745대), 닛산 센트라(2만3879대), 기아 포르테(국내명 K3, 2만2359대) 판매량을 가뿐히 뛰어 넘는다.올해 미국에선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완전히 사라졌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없지만 판매량이 줄지 않고 오히려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테슬라는 판매가 상승함에 따라 지난 1분기 59억8500만달러(한화 약 7조3410억원)의 매출액으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2억8300만달러(한화 약 3437억원)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테슬라는 이달 7일 현재 시가총액 약 150조원으로 토요타(약 245조원) 이어 세계 2위의 자동차 회사로 우뚝 섰다.테슬라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벌어진다. &lsquo;좀 더 지켜봐야 한다&rsquo;는 쪽과 &lsquo;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판을 완전히 뒤집었다&rsquo;는 의견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 톱10 브랜드가 하지 못했던 전기차 및 IT 기술 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혁신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이다.테슬라는 조립의 완성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을 출시하면서 판매량 증대에 성공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3월 15일부터 미국 시장에서 모델Y 고객 인도가 본격 시작됐다. 올해 1월 중순 준공한 중국 상하이공장도 이달 본격 재가동에 들어갔다. 더불어 이르면 올해 연말 테슬라의 첫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이 출시되면 판매량은 더욱 무서운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시가총액에서 토요타를 누르고 자동차 업계 1위로 올라 설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2020.05.07 I 남현수 기자
테슬라, KT망 타고 커넥티드카 서비스..기간통신사 된 의미는?
  • 테슬라, KT망 타고 커넥티드카 서비스..기간통신사 된 의미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테슬라 모델 3 (사진=테슬라)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한국지사인 테슬라코리아가 KT 망(LTE)을 이용해 상반기 국내에서 처음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한다. 테슬라 차량에 LTE 모뎀을 내장해 KT 통신망과 연결하고 이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와 음악,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이미 비슷한 서비스를 위해 현대·기아, 쌍용, 르노삼성,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폭스바겐, 포르쉐 등이 별정통신사업자로 등록한 바 있지만,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진 않았다.테슬라코리아는 다른 회사들과 달리 기간통신사업자로 신고했다. 테슬라의 기간통신사업자 신고는 ‘자신의 상품(전기자동차)을 판매하면서 고객 편의를 위해 부수적으로 기간통신역무를 이용하는 경우’ 허가가 아닌 신고로 갈음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규제 완화 이후 첫 사례다. 정부는 테슬라외에도 재규어 랜드로버 등 다른 수입차 회사 등의 유사 신고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테슬라, KT와 제휴..KT 맵도 사용테슬라와 KT간 제휴는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황창규 회장 시절, 양사는 테슬라 전기차에 KT의 통신망을 구축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KT 통신망을 기반으로 테슬라의 텔레매틱스가 국내에서 구현되는 것이다. 일단 LTE 모뎀으로 시작하지만, 5G 전국망이 구축되면 5G 기반 차량과 도로 인프라(V2X) 간 통신도 이뤄질 전망이다. 뿐만아니라 테슬라는 2017년 국내 시장에 모델S(90D) 전기자동차를 출시하며 위치정보 서비스 파트너로 KT를 선정하기도 했다. 같은 해 황창규 당시 KT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스페이스X 본사에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회장 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5G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및 스마트 에너지 사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황창규 KT회장(오른쪽)이 지난 2017년 10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스페이스X 본사에서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KT기간통신사업자 된 테슬라, 의무와 책임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테슬라코리아가 기간통신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에 기간통신사업을 신고했다고 밝혔다.지난해 6월 과기정통부는 자동차, 가전 등 통신이 아닌 산업분야에 종사하는 사업자가 기간통신역무가 부수적으로 포함된 상품이나 용역을 판매하고자 할 때 등록 대신 ‘신고’하도록 진입규제를 완화한 바 있는데, 첫 대상이 테슬라코리아가 된 것이다.신고요건은 ① 자신의 상품 또는 용역을 제공하면서 부수적으로 기간통신역무를 이용할 것 ② 부수적으로 이용하는 기능을 제거하더라도 상품 또는 용역의 제공이 가능할 것 ③ 특수번호 전화서비스 (112, 119 등) 이용을 제외한 음성통화가 불가능할 것 ④ 이용요금을 청구할 것 등이다.테슬라코리아는 앞으로 어떤 의무를 갖게 될까? 또 KT나 SK텔레콤, LG유플러스처럼 강한 규제를 받게 될까?일단, 이 사업(커넥티드카)은 원래 별정통신 등록으로 가능한 것이었던 만큼 이용약관도 신고하면 되는 등 별다른 규제가 없다. 통신과 연계된 융합서비스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다.다만, 기간통신사업자가 된 만큼 사업을 폐지하거나 인수합병 할 때 등에는 정부의 심사를 받게 된다. 또 기간통신사업자에 적용되는 외국인 지분제한 규정도 적용받는다.현재 기간통신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제한 규정은 외국인의 간접투자의 경우 100%까지 허용돼 있다. 간접투자란 외국인(개인, 법인, 정부)이 국내에 설립된 법인을 통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기간통신사업 ’신고‘ 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웨어러블, 자전거, 운동화 등 다른 산업분야에서 기간통신역무를 부수적으로 이용하는 융합서비스의 통신시장 진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2020.04.28 I 김현아 기자
테슬라, 美 켈리블루북 ‘2020 럭셔리 브랜드 어워드’ 석권
  • 테슬라, 美 켈리블루북 ‘2020 럭셔리 브랜드 어워드’ 석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는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기관인 켈리블루북의 2020년 럭셔리 브랜드 어워드에서 5개 부문에 선정되며 최다 수상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켈리블루북 브랜드 어워드는 1만2000여명의 신차 구매자와 사이트 방문자의 브랜드 인식을 조사하고 자체 평가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종합, 신뢰, 가치, 퍼포먼스, 스타일, 세련미 등 6개 분야에서 일반과 럭셔리 브랜드 부문으로 나뉘어 각각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한다.이번 평가에서 테슬라는 최우수 브랜드, 최우수 가치 브랜드, 최우수 세련미 브랜드, 최우수 성능 브랜드, 최우수 스타일 브랜드에 선정되며 총 6개 중 5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특히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럭셔리 브랜드 종합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브랜드에 선정됐다.켈리블루북 럭셔리 브랜드 어워드 심사위원단은 “테슬라는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새로운 자동차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했다”며 “테슬라는 대량 생산 모델인 모델3와 더불어 럭셔리 세단 모델S 및 럭셔리 SUV 모델X를 통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0.04.17 I 이소현 기자
'모델3' 고속질주에…테슬라, 1분기 4070대 판매
  • '모델3' 고속질주에…테슬라, 1분기 4070대 판매
  • 테슬라 모델S(왼쪽부터), 모델3, 모델X(사진=테슬라코리아)[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 1분기(1~3월) 국내 수입차 판매 3위에 올랐다. 테슬라가 국내에 진출한 2017년 6월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이다.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분기 4070대를 팔아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4분기와 비교해서 231% 성장했다.지난해 8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모델3가 테슬라의 국내 시장 안착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국토교통부 신차 등록 통계를 인용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모델3는 지난달 전월(1402대) 대비 72% 늘어난 2415대를 기록했다. 이에 모델3는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에 이름을 올렸다. 모델3는 지난 3월 테슬라 판매량(2499대)의 97%를 차지했다.모델3는 5369만~7369만원으로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이다. 테슬라의 모델S, 모델X 등 1억원을 웃도는 기존 차종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모델3의 인기에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3위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기준으로 지난 1분기 메르세데스-벤츠는 1만5400대, BMW는 1만1331대를 판매했다. 테슬라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뒤를 이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에 올랐다. 상위 3개의 수입차 브랜드 중 전기차만을 생산하는 기업은 테슬라가 유일하다.테슬라 모델3(사진=테슬라코리아)아울러 테슬라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난 1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10만3000대를 생산했으며, 전 세계 인도 대수는 약 8만8400대를 기록했다.테슬라의 인기 비결은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전기차 특유의 뛰어난 가속 능력 등이 꼽힌다. 특히 테슬라코리아 측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ver The Air)를 통해 차량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원격 진단도 가능 하는 등 이 같은 기능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판매에 큰 역할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OTA 업데이트를 통해 테슬라는 고속도로 상에서 목적지를 기반으로 자동 조향은 물론 차선 변경 등 경로를 최적화하는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과 운전자 위치로 차량 호출이 가능한 스마트 서몬 등 다양한 기능들을 경험할 수 있다.
2020.04.03 I 이소현 기자
車 카테고리 넘어선 색다른 드라이빙…테슬라 모델3
  • [타봤어요]車 카테고리 넘어선 색다른 드라이빙…테슬라 모델3
  • 테슬라 모델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는 색다르다. 전기차라는 차종을 떠나 기존 자동차와는 카테고리(범주)가 아예 다른 느낌이랄까. 첫인상은 양산차가 아닌 모터쇼에서 디자인과 기술을 뽐내기 위해 만든 ‘쇼카’같다. 미래를 그리는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법한 차라는 인상도 준다.테슬라와 ‘혁신’이라는 단어는 제법 잘 어울린다. 그러나 모델S와 모델X는 1억원대를 훌쩍 넘는 고가로 근접하기 어려웠다. 그러다 테슬라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선보인 게 보급형 ‘모델3’다. 시승차는 듀얼 모터 상시 사륜구동(AWD)에 20인치 퍼포먼스 휠을 탑재한 모델3 퍼포먼스로 서울 시내에서 수도권 외곽 200㎞ 이상을 달렸다.모델3는 기본형인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5369만원)와 주행 가능 거리가 446㎞로 가장 긴 롱레인지(6369만원), 가장 높은 출력을 갖춘 퍼포먼스(7369만원) 등 3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1억대가 넘었던 기존 모델과 비교해 전기차 보조금까지 받으면 4000만~6000만원대로 모델3 오너가 될 수 있다.모델3는 차키부터 남다르다. NFC칩이 내장된 카드키로 문을 열고 닫고 시동도 걸 수 있다. 스마트폰을 차량의 키로 대체할 수도 있다.실내 디자인을 보면 압도당한다.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해 심플하다. 운전석에는 운전대와 중앙에 15인치형 터치스크린만 있다. 창문 여닫는 스위치, 비상등 버튼, 운전대에 2개 다이얼만 나눠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 즉 차량의 모든 조작과 설정은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 조수석 글로브박스도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만 열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 하듯이 테슬라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the-air)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기존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테슬라 모델 3 실내 인테리어모델3는 콤팩트 세단으로 길이 4694㎜, 폭 1849㎜, 높이 1443㎜이다. 준중형차인 아반떼와 중형차인 쏘나타의 중간 크기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거리)는 2875㎜로 상대적으로 길어 준대형차인 그랜저(2885㎜)에 견줄만하다. 차체 하단에 배터리가 평평하게 깔려있어 실제 체감하는 내부공간은 더욱 널찍하다. 후면부가 쿠페처럼 날렵해 뒷좌석 머리공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지만, 무릎 공간까지 넉넉해 성인 3명이 타도 거뜬하다. 시각적으로도 광활한 글래스 루프가 전면에서 후면까지 덮여 있어 모든 좌석에 더 넓은 공간과 개방감을 즐길 수 있다.주행성능은 슈퍼카 부럽지 않다. 모델3 퍼포먼스 트림은 고효율의 후방 모터(275마력)가 전방 모터(208마력)와 결합해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단 3.4초면 충분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261㎞에 달한다. 특히 스포츠 모드로 놓으면 고속주행 시 ‘탁’치고 나가는 가속력이 돋보였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이 변속하면서 느껴지는 특유의 꿀렁거림도 없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회생제동 시스템이 작동하는데 강하게 끌어당기는 전기차 특유의 당겨지는 느낌도 덜 했다. 테슬라의 백미는 ‘오토파일럿’이다. 운전대에 손을 떼지 않는 등 운전자의 개입이 일정부분 필요하지만, 자율주행 시대를 맛보기로 체험해볼 수 있다. 스스로 교통 상황에 맞게 속도를 조절하고, 방향지시등을 켜면 차선을 변경하기도 했다. 간선도로로 빠져나갈 때도 생각보다 자연스러웠다. 앞차가 급하게 속도를 줄이거나 뒤차가 급하게 끼어들 때면 간혹 오토파일럿이 해제되기도 했는데 이럴 때 민감도를 낮은 단계로 설정해 해제 빈도를 줄일 수 있다.‘자동 주차’ 기능도 있어 평행과 직각 주차 공간을 감지해 스스로 주차도 한다. 아쉽게도 의구심에 실제 시도해보지는 못했다. 모델3에 온전한 믿음을 주지 못해서일까. 주차 중에 기어를 반복해 변경했더니 이내 후면카메라가 작동하지 않고, 기어 작동도 D와 R이 거꾸로 되는 등 시스템이 ‘셧다운’된 적이 있었다. 몇 분 이후 스스로 시동을 껐다 켜면서 정상적으로 돌아왔지만, 디스플레이 하나로만 제어해야 해 오류가 발생하면 먹통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로 남았다.
2020.04.03 I 이소현 기자
따끈 신차,테슬라 SUV 모델Y 도장 이슈…품질 불거지나
  • 따끈 신차,테슬라 SUV 모델Y 도장 이슈…품질 불거지나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장희찬 기자= 테슬라는 주식 시가총액으로 일본 토요타(약 260조원) 다음 가는 2번째 회사다. 올해 1월만해도 시가총액이 170조원에 육박, 토요타를 추월할 기세였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현재 100조원까지 추락했다. 1백조원이 넘는 자동차 회사는 토요타와 테슬라 둘 뿐이다.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확고한 위치를 지닌 테슬라지만 여전히 마감품질 등 기존 자동차 회사 제품에 비해 퀄리티 면에서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그러한 테슬라가 엔트리급 SUV인 모델 Y를 발표하였다. 모델 Y는 모델3를 기반으로 제작한 엔트리급 SUV 모델로서, 최대항속거리는 롱레인지 AWD 기준 505Km에 달하여 현재 존재하는 전기 SUV 중에서는 가장 긴 항속거리를 자랑한다.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0~100km/h까지 3.5초 안에 주파하는 성능을 지녔다. SUV답게 적재용량도 프론트 적재공간과 후면 적재공간을 합할시에 1926L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롱레인지 모델만 미국에서 인도에 들어갔으며, 후륜구동 모델의 경우에는 2021년 초부터 인도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렇게 테슬라다운 고성능과 다양한 IT 시스템을 추가한 모델 Y의 마감품질은 과연 어떨까. 벌써부터 빨간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미국 유명 자동차 유튜버인 &#39;시카고 오토프로스&#39;가 테슬라 모델Y 신차를 구매한 뒤 내부 마감과 외부 도장 문제를 분석한 영상을 업로드해 화제다. 테슬라의 페인트 품질은 기존보다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문제점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 블루 색상의 테슬라 모델Y는 미세한 기스와 긁힌 자국, 심지어 가장자리 보닛에 페인트가 벗겨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자잘한 상처는 숙련된 디테일러라면 작업이 가능할 정도다. 문제는 일부 자국은 너무 커서 수정이 어려울뿐더러 전체 패널을 다시 칠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리어 범퍼 플라스틱 트림조차 가볍게 긁힌 출고됐다.테슬라 모델Y 곳곳에서 이러한 마감 문제가 눈에 띄었다. 가장 심각한 부분은 프론트 바이저에 접착제 부족으로 인한 자그마한 점들이 보였다는 것이다.최근 전기차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테슬라는 말그대로 도약의 시대를 맞고 있다. 최근 1년간 주가가 3배 이상 폭등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별로 떠올랐다. 전기차 동력과 IT 기술 이외에는 기존 자동차 메이커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점은 지속적으로 보완해야할 숙제로 남아 있다. 테슬라는 완전 자동 공정 기술이 발달하면서 차후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과연 앞으로 계속해서 생산될 테슬라 제품들이 점점 더 나아진 품질을 보여줄 것인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2020.04.02 I 장희찬 기자
테슬라 모델3 크로스오버, 모델Y 나온다..S3XY 완성
  • 테슬라 모델3 크로스오버, 모델Y 나온다..S3XY 완성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테슬라 모델 Y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모델 Y는 모델 3를 기반으로 한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최근 출시된 르노삼성 XM3와 비슷한 쿠페형 SUV로 보면 된다. 전체 부품의 75% 가량을 모델 3와 공유한다. 2015년 출시된 모델 X와 전체적인 실루엣이 닮았다. 모델Y는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SUV 인기에 편승하려는 테슬라의 두번째 SUV다. 미국 시판 가격대는 4천만원대 중반에서 시작한다. 국내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4천만원대 초반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델 Y는 모델 3를 위 아래로 잡아당겨 늘려 놓은 모양이다. 헤드램프의 모양 역시 모델 3와 유사하다. 열을 식힐 필요가 없는 전기차답게 전면 그릴은 존재하지 않는다. 측면은 모델 X와 닮아있다. 테슬라 SUV 특유의 라인이 돋보인다. 후면으로 돌아가면 모델 X를 연상시키는 테일램프와 리어 스포일러가 자리한다. 크로스오버 모델답게 트렁크 도어는 후면 유리까지 함께 개방된다.테슬라의 모든 모델이 그렇듯 모델 Y는 물리 버튼 사용을 최소화했다. 모델 3의 실내와 동일하게 사로로 배치된 15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대부분 조작이 가능하다. 별도 계기반이 없어 속도나 주행정보 모두 센터 디스플레이에 표시된다. 송풍구도 대시보드 안쪽으로 숨겨져 있다. 3열이 있는 7인승 모델도 나온다. 테슬라가 자랑하는 넓은 면적의 글라스 루프가 3열까지 이어진다.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최대 1900L로 확장이 가능한 넉넉한 트렁크도 확보했다. 엔진이 없는 만큼 전면에도 별도의 적재공간을 마련했다.모델 Y는 크게 4가지 트림으로 구분된다. 기본 모델을 시작으로 폭발적인 가속력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퍼포먼스 모델, 성능보다 주행거리를 중시하는 롱레인지 모델도 있다.기본 모델은 뒷바퀴만을 굴리며 1회 완충시 최대 370km를 주행 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데 5.9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193km/h다. 가격은 3만9000달러(한화 약4652만원)부터다.기본형보다 더 큰 용량의 배터리팩이 장착되는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완충시 최대 482km를 주행 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데 5.5초가 걸리고 최고속도는 210km/h에 달한다. 가격은 4만8000달러(한화 약5727만원)다.앞에 언급한 두 모델이 뒷바퀴 굴림형과 달리 듀얼 모터 AWD에는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퍼포먼스 모델과 동일한 배터리팩이 사용된다. 1회 완충시 최대 505km 주행이 가능하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데 4.8초, 최고속도는 217km/h다. 가격은 5만2000달러(한화 약6204만원)다.가장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하는 퍼포먼스 모델은 1회 완충시 최대 479km를 주행 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를 단 3.7초 만에 끊는다. 최고속도는 241km/h에 달한다. 가격은 6만1000달러(한화 약7278만원)다.테슬라는 수준 높은 자유주행 기술로 유명하다. 모델 Y 역시 완성도 높은 반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전후방은 물론 측면까지 위치한 카메라와 12개의 센서, 전방 레이더를 통해 수집된 정보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반자율주행 성능을 확보했다.당초 모델 Y는 2021년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르면 이달 말 생산에 들어가 다음달 미국에서 소비자에게 인도된다. 모델 Y 경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QC, 재규어 I-PACE 등이 꼽힌다. 모델 Y는 내년께나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03.16 I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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