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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336건

  • (IMF5년⑤)벤처, 신화탄생과 몰락, 그리고 발전
  • [edaily 김춘동기자] 97년 IMF외환위기와 함께 `한강의 기적`으로 대표되는 한국형 성장신화가 붕괴됐다. 이후 벤처산업이 전체적인 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고용창출에 기여할 새로운 모델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때마침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인터넷 및 디지털 경제 열풍은 이러한 흐름에 기름을 부으며 불과 3~4년만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게 된다. 반면 정부주도로 이루어진 벤처 육성은 과거 대기업의 전례를 답습하며, 정경유착과 함께 머니게임으로 얼룩진 상처를 안겼다. 국내 벤처 붐의 본격적인 시작은 99년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적인 인터넷 혁명으로 인터넷 및 벤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때쯤 정부는 피폐화된 전통제조업 대신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벤처산업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향후 벤처기업이 대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며 세제혜택, 자금지원 등 파격적인 활성화 정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코스닥시장도 99년 초부터 불붙기 시작했다. 골드뱅크(현 코리아텐더)의 폭발적인 상한가 행진으로 인터넷 업종 및 코스닥시장이 `대박` 기회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해 5월 SBS, 8월 새롬기술, 11월 다음의 코스닥 등록으로 코스닥시장은 거래소를 능가하며 최고의 절정기를 구가하게 된다. 코스닥시장의 급팽창은 벤처투자와 창업을 더욱 자극하게 된다. 실제로 국내 벤처산업은 제2의 한강의 기적에 비견될 만큼 4~5년만에 급성장했다. 97년말 주가지수 97, 시가총액 7조원, 기업수 359개에 불과하던 코스닥시장은 벤처 열풍이 최고점에 달했던 99년말 주가지수 256, 시가총액 106조원을 기록, 불과 2년여만에 15배 이상 성장했다. 99년 새롬기술, 다음 등 인터넷 기업과 함께 네트워크 및 통신장비 업종 등 첨단산업주가 특수를 누렸으며, 바이오 업종도 각광 받았다. 2000년 이후에는 엔씨소프트 등 게임 및 컨텐츠 업체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벤처붐에 따라 인력도 고급화된다. 외환위기 이전에는 주로 대기업에서 분사하거나 비자발적인 퇴사로 기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이후에는 우수한 인력의 유입으로 대기업을 능가하는 분야도 속속 생겨나기 시작했다. 세계 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모색하게 된다. 반면 개발독재 시대 정부주도의 산업정책이 한계를 들어냈던 것처럼 정부 주도의 정책은 정경유착을 낳았고, 제도와 인식의 미비는 각종 게이트로 대표되는 머니게임을 양산했다. 부정부패의 상징으로 인식되면서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 싸늘하게 식어갔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99년말 106조원에서 2000년말 24조원으로 쪼그라들었으며 현재까지도 머니게임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부작용에도 벤처산업은 한국경제가 전통적 산업구조에서 21세기형 지식산업 구조로 이전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전반의 고용패턴과 임금체계, 기업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산업모델로서, 국내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으로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KTB네트워크 박훈 이사는 "외형적으로는 벤처산업이 실패한 것처럼 보이고, 외환위기 이전으로 회귀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상적인 길을 가고 있다"며 "버블 붕괴 이후 기업 및 시장의 투명성이 강화되고 있으며 일부 경쟁력 있는 벤처들도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밝혔다.
2002.11.21 I 김춘동 기자
  • 국민은행, MBA 보낼 신입행원 100명 내외 선발
  • [edaily 김병수기자] 국민은행(www.kbstar.com)은 지난해 11월 합병 이후 처음으로 100명 내외의 신입행원을 선발한다고 5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갖춘 우수인재를 확보·육성한다는 목표아래 이번에 선발되는 신입행원들은 4년후 전원 퇴사 후 MBA 연수를 보내는 시스템을 적용한다. MBA 지원 대상 학교는 미국지역은 입학허가시점 최근 년도 US NEWS & World Report 발표 상위 20위 이내의 비즈니스스쿨, 기타지역은 입학허가시점 최근 년도 The Financial Times 발표 상위 20위 이내의 비즈니스스쿨로부터 입학허가서를 받는 행원들을 연수 보낼 예정이다. 퇴직후 해외 MBA를 취득한 자 또는 해외 MBA 학비지원 대상자로 선발되지 아니하고 고용계약 기간이 만료돼 퇴직한 자가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채용절차를 거쳐 채용할 예정이다. 지원자격은 국가공무원법 제33조(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아니하는 자로서 2003년 2월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2002년 8월 졸업자 포함)을 대상으로 한다. 예체능계 이외의 학과 전공자로서 대학 전학년 평균평점이 B학점 이상, 2000년 11월1일 이후 취득한 TOEIC 성적이 860점(이공계 전공자 800점) 이상이어야 한다. 지원서 접수는 6일부터 오는 16일 오후 1시까지 국민은행 인터넷 홈페이지(www.kbstar.com> 은행소개>채용정보)에서 직접 등록해 신청하며 서류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으로 선발하고 필기시험은 보지 않는다.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등 채용진행 사항은 국민은행(60000)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또 국민은행은 2002년 US NEWS 발표 상위 20위 이내 해외 MBA 취득자를 대상으로 수시 채용하고 있다.
2002.11.05 I 김병수 기자
  • (화제)이금용 옥션전사장. 스톡옵션으로 26억..유학길
  • [edaily 정태선기자] 이금용 전 옥션(43790) 사장이 오는 23일부터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최소한 26억원 이상의 시세차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사장은 두둑해진 주머니로 유학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사장이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은 총 20만주로 행사가는 5750원이다. 옥션 주식의 9일 종가 1만88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26.1억원을 시세차액으로 남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옥션에 대한 스톡옵션의 행사는 23일이후 이 전사장이 본인의 뜻대로 시기를 선택, 매매할 수 있어서 옥션 주가 향방에 따라 이 액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 전사장을 비롯해 옥션의 전현임직원들이 받은 스톡옵션은 모두 35만주가량. 지난 2000년 등록을 전후해 회사로부터 받은 것이다. 이중 일부 직원들은 조기퇴사와 함께 스톡옵션을 포기한 경우도 있어 실제 스톡옵션규모는 약 24만450주정도이며 이중 83% 가량이 이 전사장의 몫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장은 지난 6일 옥션의 고문직을 사임했으며 미국에서 최고경영자 과정을 밟기 위해 유학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사장은 유학 결정후 현재 맡고 있는 인터넷기업협회장도 사임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옥션은 지난 2000년부터 스톡옵션에 대해 매분기 평균 8억~9억원 가량씩 비용으로 처리해 왔으며 지난 3분기로 회계상 비용처리가 끝났다고 밝혔다.
2002.10.10 I 정태선 기자
  • (IPO 기업소개)오디티
  • [edaily 정태선기자] 오디티는 지난 98년 오리온전기에서 분사한 LCD(액정표시장치) 제조전문업체다. 휴대폰, 유무선 전화기, 계측장비, 신용카드 단말기 및 PDA와 MP3 플레이어 등에 사용되는 그래픽 LCD 글래스 및 LCD 모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오디티의 매출액은 지난 99년 151억원, 2000년 241억원(60% 증가), 지난해 228억원(-5.4%)을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99년 10.5억원, 2000년 17.8억원(62%증가)으로 대폭 신장했으나 지난해는 경기침체로 전년대비 5.4% 감소한 228억원에 그쳤다. 오디티는 지난 98년 오리온전기의 LCD사업팀에서 분사하기에 앞서 79년 오리온전기가 한독의 LCD 부문을 인수한 점을 감안할 때 20년간 LCD사업에 주력해 온 셈이다. 이 때문에 오디티는 한독에서 국내 최초로 LCD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LCD 설계·개발·제조기술 등의 분야에 종사해 온 핵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오리온전기와 거래했던 국내외 고객과 연계해 영업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오디티는 핵심연구 및 개발인력과 설비, 공장만 소유하고, 생산인원은 위탁운영하고 있다. 영업의 경우 대만, 홍콩, 미주, 유럽 등 경험 있는 판매 대리점 등을 확보하고 있다. 오디티는 신용카드 단말기 시장 등에서 대만의 난야(Nan Ya) 등과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오디티는 일본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경쟁사들과는 달리 국내와 대만, 홍콩업체들에게 STN LCD모듈에 들어가는 부품을 자체 개발하도록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간사인 신영증권은 오디티의 LDC사업은 기술위주이기 때문에 전문인력의 육성 및 관리에 따라 회사의 전력을 좌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직원 중 10명(26%)이 연구개발인력으로 구성돼 있지만 핵심연구원이 퇴사할 경우, 연구개발 실적의 외부 유출 등 수익성과 성장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2000년 연구개발비로 매출액의 4%(905백만원)를 지출(자산처리 536백만원, 비용처리 369백만원)했지만 자산으로 처리된 개발비가 향후 매출신장에 기여하지 못할 경우 수익성 감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오디트의 최대주주는 이일 대표 및 특수관계인으로 30.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기보캐피탈도 19.98%를 확보하고 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2년간, 기보캐피탈 지분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주간사는 신영증권이며 오는 9~10일까지 130만주를 일반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1400원. ◇경영실적(2001년말 기준) 매출액 228.4억원 경상이익 11.6억원 당기순이익 10.5억원
2002.10.05 I 정태선 기자
  • (초점)텔넷아이티 M&A, 머니게임 "희생" 가능성
  • [edaily 김춘동기자] 텔넷아이티(43220)의 M&A가 회사 현금을 노린 지알엔홀딩스가 펼친 머니게임의 희생물일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지알엔은 회사 인수 후에도 경영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현금관리에만 치중하고 있으며, BW상환 거부와 관련 M&A를 무산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16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회사 현금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텔넷아이티는 임시주총 무산과 함께 신임 대표이사 및 임원 선임이 지연되고 있는 반면 대표이사를 포함한 기존 임원들은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공시담당자도 퇴사해 사실상 경영공백 상태에 빠져있다. 한편 지알엔홀딩스는 최근 심스밸리를 인수해 92억원의 회사 현금 가운데 90억원을 인출한 후 입금하지 않아 감사의견을 거절당했으며, 추후 지알엔 및 심스밸리 대표인 유난주씨에게 90억원을 대여했다고 밝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주총 무산은 신임 대표 후보와의 갈등때문" 텔넷아이티는 26일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사 후보자 미확정으로 임시주총이 무산됐으며, 영업은 지속되고 있다고 공시했다. 또한 9월말까지 전체 인력의 24.5%에 해당하는 인력이 퇴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텔넷아이티측에 따르면 지난 23일 주총이 연기된 이유는 신임 대표이사 후보와의 갈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알엔측은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회사운영과 관련 무리한 요구를 했고, 대표 후보가 이를 거부하면서 선임 자체가 무산된 것. 회사관리조직 부재설에 대한 추가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 최가열 대표를 비롯해 임원진들이 출근하지 않고 있다"며 "공시책임자도 공석 상태며, 공시사항은 지알엔측에서 답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게임 징후 곳곳에 이번 M&A와 관련 머니게임의 징후는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우선 텔넷아이티의 최대주주였던 최가열 대표측은 지난 7월11일 1년간의 지분 전면매도 금지 기간이 끝난 직후 기다렸다는듯이 지알엔측에 130억원에 250만주(34.11%)를 예약 매도했다. 이는 회사 경영보다는 돈에 더 관심이 있었다는 반증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알엔측이 자금관리를 제외한 회사 경영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의심스럽다. 지알엔은 지난 7월11일 주식양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법인인감과 통장 등을 넘겨받아 전적으로 자금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회사 현금은 약 160억정도. 반면 회사 관계자들은 자금의 사용 내역은 물론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들이 출근하지 않고 있고, 직원들의 퇴사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무대응으로 일관으로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비교적 풍부한 현금에도 불구하고 텔넷아이티는 지난 8월 680만달러의 BW 상환을 거부한 것은 물론 직원들의 월급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일주일 가량 늦게 지급됐으며, 이번 달에도 급여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지급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BW상환 거부..M&A 물리기? 680만달러(85억원) 규모의 BW 조기상환 요청을 거부한 점도 석연치 않다. 이는 BW 발행 당시 포함된 규정에 따른 것이지만 지알엔측은 M&A계약 당시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알엔측이 BW상환을 계속 지연시키면서, 임시주총 개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있는 배경과 관련 이번 M&A계약을 파기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애초 160억원 가량의 내부현금을 목표로 인수했던 지알엔측이 예상치 못했던 BW의 조기상환 요구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160억원 가량의 회사현금을 목표로 130억원의 매입 비용을 지불했지만 680만달러(약85억원)의 BW를 상환하게 될 경우 회사 현금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BW 미상환과 관련 예약매도 예정인 최가열 대표의 지분 140만주 가량이 가압류 돼 있어 정상적인 예약매도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M&A계약의 파기 근거가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텔넷아이티의 앞날은 종잡을 수 없는 국면으로 빠져들게 됐다. 지알엔측은 물론 기존 대표이사인 최가열씨도 회사 경영에 대한 의지가 없는 가운데 회사의 경영시스템도 빠르게 붕괴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160억원의 행방과 함께 이번 M&A계약이 유효하게 지속될 것인가에 따라 텔넷아이티도 상반된 길을 걷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2.09.27 I 김춘동 기자
  • 텔넷아이티 "최대주주가 자금관리..부분 영업중"
  • [edaily 김춘동기자] 텔넷아이티(43220)는 26일 주된 영업활동 정지설과 관련 "정상적인 영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부분적으로 영업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조회공시 시한까지 해당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임시주총 개최가 무산된 것은 지알엔측이 주총을 통해 새롭게 임명하려고 했던 신임 대표와 의견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향후 합병 관련 주총 일정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텔넷아이티 관계자는 "회사 지분매각과 함께 최대주주에게 법인인감과 통장이 넘겨져 지금까지 지알엔홀딩스측이 전적으로 자금관리를 담당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지알엔측과 연락이 되고 있어 일부 보도 내용처럼 최대주주가 도주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회사 자금의 구체적인 사용내역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지난 상반기까지 내부현금은 약 160억원 가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조기상환 요청된 BW건에 대해서는 "현재 최가열 사장의 지분 139만주에 대해 가압류가 신청된 상태로 그 이후 진행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최가열 대표를 비롯해 임원들은 출근하지 않고 있다"며 "기존 60여명의 직원 가운데 10여명이 퇴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텔넷아이티는 지난 7월 25일 코스닥위원회로부터 임시주총 무산설 및 주된 영업활동 정지설과 관련 26일 오후까지 조회공시를 요구받고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2002.09.26 I 김춘동 기자
  • (초점)매매정지..텔넷아이티에 무슨 일이?
  • [edaily 김춘동기자] 텔넷아이티(43220)가 지난 23일 예정됐던 임시주총을 개최하지 않고, 공시마저 하지 않아 그 배경에 의혹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코스닥위원회는 25일 텔넷아이티에 임시주총 무산설 및 주된 영업활동 정지설과 관련 26일 오후까지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텔넷아이티는 26일 오후까지 임시주총 무산의 구체적 사유 및 향후대책, 최근 3개월간의 월간 영업활동 내용 및 구체적인 증빙내용, 핵심인력 변동현황 등에 대해 답변해야 하며 답변일까지 매매거래도 정지됐다. 텔넷아이티는 일단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예정됐던 임시주총을 개최하지 않았고, 설령 개최했다고 하더라도 주총 결과를 공시하지 않아 공시의무를 위반했기 때문이다. 코스닥증권측은 "조회공시 답변시한인 26일 오후까지 공식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임시주총 개최여부와 함께 주총결과에 대한 공시의무 불이행이 확인되면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예고된다"고 밝혔다. 영업활동 정지설도 유력한 상태다. 텔넷아이티는 주식담당, 재무관련 인력 등 이미 많은 직원들이 퇴사한 상태로 정상적인 경영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텔넷아이티측은 "최근 직원들이 상당수 퇴사했고, 추석이후에는 임원들도 출근하지 않고 있다"며 "조회공시와 관련 최대주주인 지알엔홀딩스측에서 답변하기로 하고, 오늘 오후에 회사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늦게까지 방문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증권측은 "주된 영업활동이 정지되면 관리종목 지정사유에 해당된다"며 "영업활동 정지기간이 지속되면 이후 코스닥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퇴출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텔넷아이티와 관련, 다양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유동성이 비교적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텔넷아이티가 최근 조기상환 청구된 680만불의 BW상환을 거부한 점에 일차적인 의문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지알엔홀딩스로 양도될 최가열 전 사장의 지분은 가압류 신청이 된 상태다. 텔넷아이티의 최대주주가 지알엔홀딩스라는 점도 석연치 않다. 지알엔홀딩스는 역시 최대주주가 바뀌며 90억원의 내부자금 사용처에 대한 의혹으로 외부회계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은 심스밸리(42470)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 심스밸리와 같이 회사 내부 현금을 노린 M&A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일각에서는 지알엔홀딩스가 170억원에 이르는 텔넷아이티의 현금성자산을 상당부문 유출시켰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텔넷아이티는 지난 7월11일 최대주주였던 최가열외 3인이 지분 34.11%를 장외매각하면서, 지알엔홀딩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바 있다.
2002.09.25 I 김춘동 기자
  • (초점)삼성전자, 유가증권투자는 "낙제점"
  • [edaily 김춘동기자] 삼성전자(05930)가 지난 19일 한미은행과 데이콤,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등 4개사에 대한 보유주식을 전량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유가증권 투자 성적표가 관심을 끌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들 주식을 팔기로 한 결정한 것 자체가 벌써 투자자산를 실패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들 정도로 성적표는 낙제점에 가깝다. 취득가에 비해 한미은행만 시가가 상회할 뿐 데이콤. 하나로통신, 새롬기술은 형편없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처분키로 주식은 ▲한미은행(16830) 849만7358주에 956억원어치(18일 종가기준) ▲데이콤(15940) 426만2127주에 769억원어치 ▲하나로통신(33630) 2354만2281주에 1217억원어치 ▲새롬기술(35610) 80만주에 43억원어치 등이다. 당시 취득원가를 보면 ▲한미은행 898억8800만원 ▲데이콤 2224억2300만원 ▲ 하나로통신 2134억9600만원 ▲새롬기술 440억원이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당장 이들 주식을 매각할 경우 한미은행에 대해서만 57억원의 매각이익을 올릴 수 있을 뿐 데이콤은 1455억원, 하나로통신은 917억원. 새롬기술은 397억의 매각손을 보게 된다. 결국 2712억원의 투자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나아가 취득 후 고점대비 평가손실로 따지면 2조원 이상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자산투자 중 새롬기술에 대한 투자실패는 삼성전자 지배구조의 약점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새롬기술 투자는 벤처 붐을 타고 e삼성을 통해 경영수업과 함께 후계구도를 그리려고 했던 이건희 삼성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의 작품이라는 건 누구나 다아는 사실. 투자 당시 그룹사 전체적으로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쏟아 부었지만 현재 주가는 취득가에 비해 약 20분의 1토막이 났다. 이 투자실패에 대해 e삼성 관계자 책임을 지고 퇴사했지만 이재용 상무보는 건재하다. 삼성전자는 2002년 상반기 세계 IT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익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반도체, 휴대폰 등 본업의 사업영역에서 엄청난 실력을 발휘한 반면 유가증권 투자 성적은 초라함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새롬기술에서처럼 정석투자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 손실은 삼성전자의 부끄러운 기억으로 남을 전망이다.
2002.07.21 I 김춘동 기자
  • 벤처 구조조정, 스톡옵션 취소 급증-코스닥
  • [edaily 박호식기자] 올 상반기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한 코스닥기업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증가했으며 기존에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을 취소한 기업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매수선택권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은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인력이동이 활발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상반기에 코스닥기업들은 127건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해 전년동기대비 48건, 60.7%가 증가했으며 주식매수선택권 취소는 118건으로 전년동기대비 64건, 118.5%가 증가했다. 기업수 기준으로도 107개사가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해 전년동기대비 32개사, 42.6%가 증가했으며 취소한 기업은 93개사로 47개사, 102.1%가 증가했다. 소속부별로는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 107개사중 일반기업은 45개사, 벤처기업은 62개사로 벤처기업비중이 일반기업대비 37.7%가 더 많다. 주식매수선택권을 취소한 경우도 총 93개사중 일반기업이 37개사, 벤처기업이 56개사로 벤처기업비중이 일반기업대비 51.3%가 많다. 한편 지난해 7월이후 발행주식총수의 3%이내에서 선택권을 부여하는 경우 이사회결의만으로도 가능하도록 개선됨에 따라 정기주총시즌(2,3월)외에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 경우가 전체건수의 84.6%를 차지했다. 또 주식매수선택권 취소가 증가한 것은 벤처기업 중심으로 수익모델 창출을 위한 구조조정의 여파로 전문인력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퇴사자가 증가한 것이 큰 요인이다. 전체 취소건수의 89%(106사)가 퇴사에 의한 것이다.
2002.07.10 I 박호식 기자
  • 새롬 오사장 “퇴직임원 스톡옵션 취소될 것”
  • [edaily 김춘동기자] 새롬기술(35610) 오상수 사장은 28일 퇴직 임원의 스톡옵션을 취소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양도했다는 지적과 관련 “이사회를 통해 스톡옵션 문제의 처리를 계획하고 있고 이와 관련된 법률자문도 받았다”며 “이사회 논의를 통해 결정되겠지만 이미 퇴직한 임원들의 스톡옵션은 취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사자들의 퇴직후에도 스톡옵션을 취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대표이사 교체이후 경황이 없었고, 행사시기가 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에 대한 스톡옵션의 양도부문에 대해서는 “스톡옵션을 부여 받은 사람이 스스로 판단해서 나눠주기로 한 것으로 일종의 관례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애초 분배하기로 했던 스톡옵션이 취소될 경우 직원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직원들은 허탈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새롬기술은 지난 99년 등록직후 한윤석(70만주) 김재환(70만주) 정재경(70만주) 이창열(30만주) 이사 등 4인에게 총 24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 행사일은 2002년 10월15일이며, 행사가격 1150원이었다. 현재 김재환 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퇴사한 상태지만 스톡옵션 권리는 아직 취소되지 않고 있다.
2002.06.28 I 김춘동 기자
  • "더 낸 세금 추가환급 받으세요"-납세자연맹
  • [edaily 이훈기자] 지난해말 연말정산때 신용카드사용 명세서 등 각종 소득공제 서류를 늦게 발급받아 소득공제를 못받은 사람들도 추가환급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부당하게 소득공제를 받아 가산세를 물어야 할 사람들도 이달말 종합소득세 신고기간 내에 확정신고를 하면 가산세 10%를 면제 받을 수 있다. 한국납세자연맹(회장 김선택)은 15일 서울 정동 마당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합소득세 신고 마감시한인 오는 31일까지 "근로소득세 환급운동"을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납세자연맹은 ▲각종 소득공제서류를 늦게 발급받아 소득공제 혜택을 받지 못했거나 ▲소득공제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연말정산 법을 몰라 공제대상에서 제외된 경우 ▲지난해 하반기 퇴사하면서 퇴직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지 못한 경우 ▲부양가족 공제나 배우자 공제를 부당하게 받은 경우 ▲2개이상의 회사로부터 급여를 받았지만 한곳에서만 연말정산을 한 경우 등이 모두 이번 "환급 운동"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연말 정산시 허위 영수증을 제출했거나 부당하게 소득공제를 받아 가산세를 물어야할 사람들도 이번 신고기간을 이용해 세금을 납부하면 가산세 전액을 면제받을 수 있다. 이번 기간중 연말정산을 통해 근로소득세를 환급 받으려면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갖고 연맹사이트(www.koreatax.org)에 접속해 소득세 신고서 자동작성코너에서 신고서를 작성, 출력한 후 신고서와 근로소득원천영수증, 추가소득공제서류를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우편으로 송부하거나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2002.05.15 I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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