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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유튜브 콘텐츠 확대…고객 서비스 강화
  • 하이투자증권, 유튜브 콘텐츠 확대…고객 서비스 강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대고객 서비스 강화의 일환으로 유튜브 콘텐츠 확대에 나섰다.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자사 유튜브 채널 ‘투자의 힘 Hi-M 하이투자증권’에 다양한 내용의 리서치본부 애널리스트 분석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시장 주요 이슈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바탕으로 한 영상을 게시하며 불연속적으로 운영하던 ‘하이 공부방’의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보다 다양한 내용에 대한 분석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수시로 발간되는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활용하여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각 영상은 경제, 시황, 업황 등 다양한 분야의 애널리스트가 본인이 작성한 보고서를 직접 설명하는 형식으로 구성해 분석 내용에 대한 고객의 이해도를 제고하고자 했다.이와 별개로 올 초에는 처음으로 연간 증시 및 산업 전망에 대해 애널리스트의 분석 영상을 준비해 하이투자증권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보고서로만 제공하던 분석 자료를 설명 영상으로 제공하여 고객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영상은 섹터별 담당 애널리스트와 아나운서가 대담하는 형식으로 구성하여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가볍게 하도록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향후에도 전문적이고 시의 적절한 내용의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 제공하여 유튜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주요 콘텐츠로 운영하고 있는 금융상품 이해를 돕기 위한 ‘슬기로운 금융투자생활’, 절세 등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설명하는 ‘세금 톡! TALK!’ 등의 영상을 확대는 물론 외부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바탕으로 하는 ‘월간 낚시’ 등 다양한 내용의 콘텐츠도 추가 도입하고 있다.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시장 이슈에 대해 빠르고 전문적인 정보 제공을 위해 애널리스트의 분석 영상을 활용하여 유튜브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며 “고객의 투자에 보다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4.29 I 유준하 기자
"카페 와이파이엔 절대 접속 안하죠" MZ세대 화이트 해커가 사는 법
  • "카페 와이파이엔 절대 접속 안하죠" MZ세대 화이트 해커가 사는 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페나 호텔의 무료 와이파이에는 절대 접속하지 않는 습관이 있어요. 각종 프로그램 업데이트도 꼬박꼬박 실행합니다. 안하면 아무리 저라도 한방에 당할 수도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더 조심하는거죠.”강인욱 라온화이트햇 핵심연구팀 연구원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강 연구원은 95년생 MZ세대 화이트해커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이메일을 받으면 보낸이의 메일 주소가 올바른지 먼저 확인한다. 일종의 직업병이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사이버 아마겟돈’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뒤 해커의 꿈을 키웠다.강인욱 라온화이트햇 핵심연구팀 연구원 (사진=라온화이트햇)“(다큐멘터리에서) 해커가 너무 멋있게 표현돼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웃음). 막연하게 해커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인터넷 검색이나 프로그래밍 책을 사 무작정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시작한 중3 소년은 고등학생 때 청소년 해킹방어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화이트 해커 세계로 빠져들었다.지난해에는 국가정보원이 주최한 사이버공격방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킹방어대회 ‘데프콘’에서 4위에 오르기도 했다.현재 그는 라온화이트햇 핵심연구팀에서 모의해킹과 고난도 해킹 기술 연구개발(R&D), 개인 연구활동 등을 하고 있다. 그는 “해외 해킹 대회에 나갈 때는 웹 분야를 주력으로 한다”며 “웹 분야 해킹 공격 기술 트렌드가 매년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더 흥미로운 것 같다”고 했다.해커는 대개 ‘자유로운 영혼’들이다. 일하는 시간이 자유로운지, 개인 연구를 지원해주는지 등 근무 환경이 회사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한다. 강 연구원도 “해커들은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제보하는 ‘버그 바운티’ 제도를 통해서도 명성과 수익을 얻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가도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최근 IT 개발자들의 몸값이 많이 올랐는데, 화이트 해커도 역량에 따라 억대 연봉를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운동선수들이 이른 나이에 전성기를 맞듯 해커들도 어린 나이에 발군의 실력이 뽐낸다는 얘기도 있다.강 연구원은 기억에 남는 일화로 국내 대형 금융사를 대상으로 모의해킹을 진행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뚫리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지만, 서버를 장악해 금액 이체까지 가능한 모든 권한을 획득했었다”며 “물론 보안에 투자를 많이 한 기업이라 실제 취약점을 발견하기까지 매우 오랜시간이 걸렸으나, 이런 곳들도 시간을 투자해 공격하면 뚫릴 수 있다는 걸 경험했다”고 말했다. 100% 안전한 보안은 없다는 말을 다시금 확인한 것이다.그는 ‘해커가 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 윤리의식 등을 꼽았다. 그는 “해킹 기술은 누군가를 공격하는 도구로 쓸 수도, 아픈 곳을 낫게 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올바른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또 창의력과 끈기도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올해도 해킹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코로나 이후 해킹 대회가 온라인으로 바뀌어 대회장 분위기를 느낄 수 없던 점이 아쉬웠다”며 “올해 코로나가 완화돼 해외 입출국이 자유로워지면 팀원들과 다같이 대회를 즐기러 갈 것”이라고 했다.
2022.04.22 I 김국배 기자
"지분 경매, 소액으로 빠르게 수익 낼 수 있어"
  • [복덕방 기자들]"지분 경매, 소액으로 빠르게 수익 낼 수 있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부동산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방법이거든요. 시세보다 저렴하게만 산다면 손해를 볼 이유가 없어요.”경매 전문가인 유근용 작가는 21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 기자들’과 만나 경매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유 작가는 한 달에 경매·공매로 물건을 평균 세 건 이상 낙찰받는 경매 투자 전문가다.유 작가는 “한 번 경매에서 유찰되면 많게는 30%까지 (감정평가가 대비) 최저 입찰가가 낮아진다”며 “그런 식으로 저렴하게 떨어진 물건들을 옥석을 잘 골라서 매입을 한 다음 필요한 사람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준다고 하면 빨리 팔린다. 환금성(현금화하기 좋은 성질) 면에서도 경매는 장점이 큰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남 등 그간 값이 너무 많이 올랐었던 물건들은 낙찰률이 조금 떨어진 경향이 있긴 한데 다른 대부분의 물건들은 아직도 경쟁이 많이 치열하다”고 최근 경매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유 작가는 경매에 관심 있는 투자자에게 “공부만 하고 시작하려 하면 안 되는 것 같다”며 “항상 지인들에게 ‘책은 딱 한 권만 읽어라’고 권한다. 바로 실전으로 뛰어들어서 낙찰을 받아야만 그때부터 실전 공부가 시작된다”고 말했다.다만 유 작가는 “낙찰을 위한 낙찰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경매에선 우선 시세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인중개업소에도 가보고 여러 사이트 등을 통해 시세 파악을 정확히 한 다음 낙찰가와 매도가를 미리 계산해보고 경매에 들어가야 한다”는 게 유 작가 조언이다. 그는 “고수는 최저 입찰가를 생각 안 한다”며 “그들은 낙찰 후 순수익을 얼마 낼지 결정하고 그 정도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얼마 정도를 써야 될까라는 생각을 하고 입찰을 한다. 그래서 낙찰 확률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그렇다면 유 작가가 권하는 경매 물건은 무엇일까. 그는 지분 경매를 권했다. 유 작가는 “사람들이 지분 경매는 아무래도 권리관계가 복잡하다 생각하고 입찰을 잘 안 한다”며 “나는 그런 물건들을 낙찰받아서 나머지 지분 소유자와 협의해서 매도하는 형식으로 수익 내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전체 물건 중 지분 일부만 경매에 나오기 때문에) 500만~1000만원대 소액만으로도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유 작가가 말하는 지분 경매 장점이다.
2022.04.21 I 박종화 기자
신한은행, 재창업자 지원 공간 ‘리본 스페이스’ 개소
  • 신한은행, 재창업자 지원 공간 ‘리본 스페이스’ 개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신한은행이 창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재도전 창업기업 지원의 일환으로 ‘신한 리본 스페이스(SHINHAN Re-Born Space)’를 개소한다고 21일 밝혔다. 2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신한아트홀에서 열린 ‘신한 리본 스페이스(SHINHAN Re-Born Space) 개소식’에서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왼쪽)과 김용문 창업진흥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은행)신한 리본 스페이스는 재도전 창업기업과 재창업자에 대한 지원을 목적으로 창진원과 함께 설립된다. 신한은행이 운영 중인 다목적 문화공간 신한아트홀에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이 공간에서 펼쳐질 주요 사업으로는 △재창업자 자금유치와 성장기반 확보를 도와줄 IR(투자유치설명회) 행사 개최 및 네트워킹, △제품전시회와 같은 사업연계 프로그램, △재창업자 지원 강화와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간담회 등이 있다. 또 재창업자들의 심적 안정과 견문 확대를 위해 △인문·경제·철학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회, △음악과 토크가 함께하는 감성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재도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뜻깊은 일을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재도전을 하는 분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김용문 창업진흥원장은 “신한 리본 스페이스 개소를 계기로 재도전 창업기업을 위한 다양한 민관 협업 모델을 마련해 재창업자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이 2008년 1월 개관해 운영 중인 신한아트홀은 순수 국내파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지원하는 신한음악상, 음악을 공부하는 중고생들에게 무료로 대관해 생애 첫 독주회 기회를 제공하는 신한라이브클래식, 신진작가들의 미술품 전시를 지원하는 신진작가공모전 등의 문화예술지원 사업을 시행해 메세나를 통한 사회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2022.04.21 I 황병서 기자
메가스터디교육, 엔데믹에도 수요 성장…목표가↑-NH
  • 메가스터디교육, 엔데믹에도 수요 성장…목표가↑-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메가스터디교육(215200)에 대해 MZ세대의 공부법이 영상 중심으로 바뀌면서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해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18일 종가는 9만7100원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가스터디교육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2130억원, 영업이익은 86% 늘어난 24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정 연구원은 고등 부문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증대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고등 부문은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올해 3월까지 메가패스 누적 결제액이 전년 대비 20% 넘게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메가패스 베이직 정가는 전년 대비 5% 상승해 인상률이 크지 않았지만, 고3 및 N수 메가패스 구매자의 평균 교재 구매금액이 58만원 상당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정 연구원은 또 “초중등 부문은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23%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은 14%로 추정된다”며 “성인 부문은 공무원 및 자회사 아이비김영의 비수기로 영업적자 지속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 확산이 주춤해도 비대면 교육 수요가 일정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 여파로 MZ세대 공부법이 온라인 영상 중심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에서다. 정 연구원은 “카공종, 스카족이 늘어나며 독학관, 온라인 강의가 인기를 끌고 영유아 시절부터 교육용 패드가 필수인 영상 중심의 공부 환경이 자리잡고 있다”며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온라인 수혜주로서의 투자 포인트가 소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정 연구원은 또 “올해 고등 온라인 시장 내 점유율은 58%, 공무원 시장 내 점유율은 13~14% 수준이 예상된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블로오션인 영유아 교육 풀랫폼도 출시할 예정임에 따라 중장기 성장 동력도 장착했다”고 말했다.
2022.04.19 I 김응태 기자
"세탁기가 여성을 구했듯, 전자계약으로 사회를 바꾸겠다"
  • [인터뷰]"세탁기가 여성을 구했듯, 전자계약으로 사회를 바꾸겠다"
  • [이데일리 김무연 김예린 기자] “대면 계약이 전자 계약으로 바뀌면 기업 및 개인의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사람들은 이 시간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모두싸인 서울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세탁기가 발명되면서 여성이 가사노동에서 벗어나 산업 현장 등에 투입될 수 있었다”라면서 “시간 절약의 가치는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모두싸인은 기업 및 기관, 개인의 계약을 전자화해 계약서 작성부터 계약 체결, 계약서의 보관 및 관리를 지원하는 전자계약 스타트업이다. 현재 롯데글로벌로지스, 포스코건설, CJ ENM 등 국내 내로라하는 대기업을 포함한 17만여 기업 및 기관이 모두싸인을 이용하고 있다. 성장세 또한 가파르다. 모두싸인의 편리함과 안정성이 시장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2021년에만 약 5만 4000여 곳의 기업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2020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모두싸인의 성장 가능성에 벤처캐피털(VC)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초 시리즈B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 설립 6년만에 누적 투자액 144억원을 달성했다.이영준 모두싸인 대표(사진=김태형 기자)◇ 어깨너머 배운 코딩…창업으로 이어져법학을 전공해 고시를 준비하던 이 대표는 법을 공부할수록 자신과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無)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싶었는데 법학은 특정 상황에 대입해 재생산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고등학생 때 친구들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어깨너머로 배워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었던 그는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장한 앱 시장을 눈여겨봤다.개발 동아리를 개설한 그가 가장 처음 만든 앱은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가르쳐주는 앱이었다. ‘홈트’란 말이 낯설던 시절이었지만, 이 대표의 앱은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수 10만 건을 기록하며 건강 앱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새로운 앱 개발에 나선 이 대표는 송사에 휘말린 지인들이 법학을 전공한 자신에게 변호사를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았다는 점을 떠올렸다. 변호사가 된 선배도 사건 수임에 애를 먹고 있다는 점에서 이 둘을 연결해 주는 사업에서 가능성을 엿봤다.플랫폼 개발과 운영에는 동아리 영역을 넘어선 마케팅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 대표는 모두싸인의 전신인 ‘로아팩토리’를 설립하고, 변호사 중개 서비스 ‘인투로’를 개시했다. 인투로를 운영하던 이 대표는 법적 분쟁 대부분이 계약서를 분실하거나 제대로 작성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는 걸 깨닫고, 분실 위험이 없고 계약서 작성도 간편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모두싸인의 시작이다.모두싸인은 투자받은 자금으로 인원을 대폭 충원했다.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위해서다. 오라클에서 근무하던 박상현 전무를 부대표로 영입했고, 대기업 근무 경험이 있는 영업사원도 다수 채용했다. 20명 남짓 불과하던 직원은 현재 65명까지 늘었다. 모두싸인은 올해에도 20명이 넘는 인원을 새롭게 뽑을 계획이다.◇ 계약의 자동화가 목표…부산을 대표하는 IT기업으로이 대표의 계획은 무엇일까. 현재로서는 전자 계약의 표준화 기업이 되는 것이 일차적인 숙제다. 다만, 그는 그 뒤도 내다보고 있었다. 이 대표는 “계약을 전자화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자동화까지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부동산 임대차 계약을 전자 계약으로 체결하면 임대료가 계약과 연동해 자동 이체되거나 계약 수정 사항은 이해 당사자에 자동 공지가 가야 한다는 설명이다.계약과 관련한 다양한 산업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으로 키우고 싶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사회 초년생이 자주 실수하는 전세 계약의 경우, 계약서 쓰는 법이나 전세 계약 시 주의할 점 등 법적 조언을 해주는 법률 서비스와도 연계할 수 있고 주택 매매 계약을 체결한 이용자를 인테리어 서비스 업체와 연결해주는 역할도 맡을 수 있단 게 이 대표의 구상이다.모두싸인의 성장 가능성은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미 이 대표에게 수차례 매각 제의가 들어왔다. 다만, 이 대표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자신만큼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이해하고 세상을 바꾸겠단 의지가 간절한 곳이 없어서다. 그는 “나보다 이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갖고 회사의 비전을 추구할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회사를 넘길 수 있다”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그가 말하는 비전엔 고향인 ‘부산 사랑’도 담겼다. 부산에서 창립한 모두싸인은 현재 부산 본사와 서울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 대표는 일주일에 2~3번 서울과 부산을 오간다. 불편한 점도 많지만, IT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부산에서 관련 업계 선배들로부터 조언을 받기 어려웠던 점을 떠올렸다. 그는 “IT기업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영업이나 경영을 도와줄 시니어 인력이 필요한데, 부산에선 IT 분야에서 성공한 기업이 없다. 결국 인력을 구하기 위해 서울 사무소를 차린 것”이라면서 “만약 우리가 성공한 부산 기반 IT기업이 된다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시니어 인력을 지역에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2.04.19 I 김무연 기자
'블록체인 큰손' 해시드가 본 올해 주목 분야는
  • '블록체인 큰손' 해시드가 본 올해 주목 분야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해시드 기업개요“이더리움 이후 수많은 레이어1(layer 1) 블록체인이 등장했습니다. 이더리움이 언제까지나 ‘레이어1의 승자’로 남아있지 않을 수도 있겠죠.”지난 15일 서울 강남 해시드 사무실에서 만난 홍석원 플랫폼팀 이사는 “올해는 레이어1, 게임파이, 대체불가토큰(NFT)을 많이 보고 있다”고 했다. 세 분야를 올해 유망 분야로 꼽은 것이다. 레이어1은 솔라나, 테라, 아발란체 등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지원하는 이더리움과 경쟁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서비스)이 올라갈 수 있는 플랫폼으로 최근 경쟁이 치열하다.홍 이사는 “이더리움의 대항마로 레이어1 레벨의 프로젝트들이 급부상하고 있고, 이런 인프라 위에서 수많은 재밌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어 유심히 지켜보는 중”이라고 했다.그가 함께 언급한 게임파이는 이용자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플레이하고, NFT나 암호화폐로 보상을 받는 형태의 시스템이다. 그는 “얼마 전 NFT 분야에서 주목받는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을 만든 유가 랩스에도 투자했다”며 “블록체인 게임, 메타버스 등 다양한 트렌드를 보려는 편”이라고 했다.2017년 설립된 해시드는 270여 곳에 투자하고 총 2개의 3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VC)이다. 포항공대를 나온 김서준 대표가 김균태, 김성호 파트너와 공동 창업했다. 일찌감치 ‘테라’ 블록체인에 투자해 대박을 터트린 것으로 유명하다.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의장과 개발자 권도형 대표가 만든 테라의 암호화폐(루나)는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내에 올라 있다.홍석원 해시드 플랫폼팀 이사 (사진=해시드)◇“해시드는 VIP 멤버십 같은 존재”홍 이사는 VC의 역할에 대해 “VIP 멤버십 같은 존재”라고 했다. 그는 “스타트업이 투자자를 고르는 건 VIP 멤버십 카드를 사는 것과 같다”며 “단순히 돈을 받는 게 다가 아니라 어디서 더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을지 따진다”고 했다.실제로 해시드는 투자뿐 아니라 홍보(PR), 채용, 사업 개발 등 다방면으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홍 이사는 해시드에 합류한 첫 번째 직원으로, 이런 역할을 하는 플랫폼팀을 이끌고 있다.홍 이사는 “초기 신생기업이다 보니 PR담당자가 없어 이름을 알리기도, 인재를 찾기도 쉽지 않아 그런 부분을 도와준다”며 “해시드 포트폴리오 안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은 프로젝트를 찾아 연결시켜주거나 토큰 모델을 설계할 때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고 했다.자기자본으로 주로 암호화폐에 투자를 해오던 해시드는 지난 2020년부터 해시드벤처스를 통해 각각 1200억원, 2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70여 곳에 지분 투자를 하고 있다. 차세대 인터넷 환경을 뜻하는 ‘웹 3.0’ 분야 스타트업이 주로 투자를 받았다. 추후에는 3호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그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지분 투자를 하려는 기업이 거의 없었다”며 “그러나 웹 3.0 수요와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기업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이 많이 생겼다”고 전했다.◇창업자 비전·역량 보고 투자해시드의 투자 원칙은 “창업자를 보고 투자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얼리 스테이지’에 들어가기 때문에 창업자의 비전과 이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능력, 팀을 갖추고 있는지 본다”고 했다. ‘완전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창업자의 비전과 역량을 중요하게 본다는 뜻이다.이런 투자 원칙은 큰 성과로 이어졌다. 6억여원으로 시작한 해시드가 현재 운용하는 자금 규모는 조 단위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시드는 테라 외에도 초창기에 NFT 게임 엑시인피니티, 더샌드박스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최근엔 “웹 3.0계의 디즈니가 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유가 랩스에도 투자했다. 국내에선 해시드에서 투자를 받으면 그만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고 여겨질 정도. 해시드의 국가별 투자 비중을 보면 미국이 약 50% 정도다. 나머지는 아시아와 그 외 국가들이다.홍 이사는 “2016~ 2017년 토큰 발행(ICO) 붐 때는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이 백서 정도만을 내세우며 투자를 유치했고, 충분한 이해나 공부가 없는 ‘묻지마 투자’가 많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최소한 실제 구현되는 프로덕트나 서비스, 명확한 로드맵 등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17 I 김국배 기자
12억 투자해 68억 벌었다…빌딩 재테크 끝판왕 류준열
  • 12억 투자해 68억 벌었다…빌딩 재테크 끝판왕 류준열
  • 류준열(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배우 류준열 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1013.35㎡(306.54평)짜리 건물과 토지를 150억원에 팔았다. 이 빌딩은 류 씨가 지난 2020년 단층건물(꼬마빌딩)과 토지를 법인 ‘딥브리딩’ 명의로 58억원에 매입한 후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24억원의 건축비를 들여 새로 지은 건물이다. 딥브리딩은 류 씨의 어머니가 대표로 등록한 개인법인이다.김은진 레오대출연구소 대표는 “매매가(58억원)의 90% 수준인 52억원과 건축비(24억원)의 70%인 17억7600만원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토지 매입가와 공사비, 매각가를 단순 계산해보면 약 2년 만에 빌딩 투자로 약 68억원의 차익을 거뒀다는 결론이 나온다. 세금을 제외하고 자기자금 12억원 정도로 70억원을 대출받아 총 82억원 짜리 건물을 사들여 68억원의 이익을 거둔 성공적인 빌딩 투자 사례”라고 평가했다.서울 마포구 연남동 일대 상점가. (사진=뉴시스)◇법인으로 빌딩사는 연예인들17일 업계에 따르면 법인을 활용한 연예인들의 꼬마빌딩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류 씨 외에도 지난해 그룹 씨엔블루의 리더 정용화 씨, 그룹 세븐틴의 멤버 도겸 씨 등이 법인을 통해 꼬마빌딩에 투자했다.이와 관련해 부동산중개법인 빌사남의 김윤수 대표는 “연예인들이 건물을 살 때 대출을 많이 받는 것을 두고 연예인이라서 그렇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이 아니라 대개 법인으로 사기 때문”이라며 “법인으로 건물을 사면 감정평가가격에 따라 통상 매입가의 70% 이상도 대출로 조달할 수 있고, 양도소득세 등 세 부담을 개인으로 매수했을 때보다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지금처럼 금리가 오르는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상가 공실률이 높아지고 임대료가 낮아진 상황에서는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를 보지 않는 법인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RTI란 담보가치 이외의 임대수익으로 어느 정도까지 이자를 상환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는 지표다. 연간 부동산 임대소득을 연간 이자비용으로 나눠 산출한다. 이로 인해 임대료가 줄거나 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 부동산 가치에는 변동이 없더라도 대출 한도가 축소될 수 있다.김은진 대표는 “금리가 올라가면 RTI가 더 나빠진다”며 “코로나19로 상가 공실률도 높아지고 임대수익도 줄어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무제표가 뒷받침된다면 개인 임대사업자보다 법인으로 매수하는 게 대출 측면에서 나을 수 있다. 꼬마빌딩 투자를 위해 부동산 투자법인 설립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전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꼬마빌딩, 없어서 못 판다”꼬마빌딩이란 통상적으로 연면적 1000㎡ 이하, 5층 전후 규모로 지어진 매매가 50억원 내외의 상업·업무용 빌딩을 뜻한다. 최근에는 100억원 이하에 건물 용도변경이 가능한 다가구 주택, 고시원 등까지 꼬마빌딩으로 통칭해 거래되고 있다. 꼬마빌딩은 자산가들을 상대하는 프라이빗뱅커(PB)들이 올해 가장 유망하다고 꼽은 부동산 자산이기도 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2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KB지주가 자사 자산관리전문가(PB) 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24%가 올해 가장 유망한 부동산 자산으로 꼬마빌딩을 지목했다.다만 이미 가격 자체가 많이 오른데다 공실 증가에 따른 임대수익률 저하, 금리 인상 우려 등이 겹치면서 꼬마빌딩 거래량은 줄어드는 추세다. 올 1분기 서울에서 신고된 꼬마빌딩(연면적 1000㎡ 이하 상업·업무용 건물. 집합건물 제외) 매매 건수는 482건으로 1년 전(881건)과 비교해 절반가량 줄었다.그러나 업계에서는 가치 있는 꼬마빌딩에 대한 투자 수요는 여전하다고 입을 모은다. 빌사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꼬마빌딩 거래 계약건수는 약 4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배가량 늘어났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고, 그외 성동구 성수동, 용산구 한남동, 마포구 망원동 등에서 계약이 체결됐다.김윤수 대표는 “문의는 작년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자체 계약건수는 오히려 늘었다”며 “지금은 팔고 싶어도 꼬마빌딩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잘 되는 곳은 계속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꼬마빌딩, 어떻게 살까그렇다면 가치 있는 꼬마빌딩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첫 시작은 발품 팔기라고 강조했다. 김은진 대표는 “최근에는 가격·금리 인상 리스크 등을 감안해 매수 후 추가적으로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저평가된 꼬마빌딩을 찾는 게 관건이 됐다”며 “‘옥석 가리기’에 성공하려면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여러 곳 방문해보면서 발품을 파는 게 중요하다. 꼭 빌딩 전문 중개업소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곳을 돌면서 공인중개사들과 친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물건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는 법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은진 대표는 “꼬마빌딩은 시세가 없기 때문에 사려는 건물의 가치를 따지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접근하는 것도 필수”라며 “감정평가기관 감정은 통상 공시가격의 150% 정도 수준에서 이뤄지는데, 여기에서 주변 거래사례와 인근낙찰률, 담보회수가 등을 비교해보고, 임대수익률도 환산해 투자가치를 따져봐야 한다. 본인이 충분히 공부해서 물건의 가치를 파악할 줄 알면 ‘빌딩 갈아타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특히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거나 리모델링, 철거 후 신축 등을 거치면 가격이 급상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 상태보다는 미래가치를 잘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은진 대표는 “공사비도 대출이 된다는 점을 참고해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김윤수 대표는 “꼬마빌딩 투자 전 건축물대장이나 토지이용계획서를 통해 용적률과 증축 여부 등을 알아보고 임차인 현황도 살펴봐야 한다”며 “초보 투자자는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금리인상기…주의할 점은단 전문가들은 금리가 인상되고 있는 만큼 무모한 대출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은진 대표는 “투자에 나서려면 적어도 30% 이상은 내 자금이 있어야 한다”며 “대출을 하고 싶다고 해서 은행에서 무조건 해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나 법인의 신용상황과 재산상태에 따라 대출 가능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특히 70% 대출이 나오더라도 이는 내가 매수하려는 금액의 70%가 아니라 건물 감정평가액의 70%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금리인상기라고 해서 필요한 사람이 대출을 안 받을 순 없다. 다만 수익률은 고민해야 한다. 예전에는 금리가 낮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지 않더라도 그냥 매수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지금은 다르다. 수익률이 대출 금리 이하라는 판단이 들면 대출까지 써가면서 매수하지 않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다른 빌딩업계 관계자는 “일부 연예인의 성공사례만 보고 무작정 뛰어들어선 안 된다”며 “특히 금리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매입금 외에도 각종 세금과 수리 비용, 투자에 따른 기회비용, 이자 부담 등을 신중하게 따져봐야 실패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무조건 법인 투자가 유리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투자를 해야한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서울의 한 빌라촌. (사진=연합뉴스)
2022.04.16 I 김나리 기자
이준기, 김지은 정체 알아내나… '어겐마' 4회서 실체 밝혀진다
  • 이준기, 김지은 정체 알아내나… '어겐마' 4회서 실체 밝혀진다
  • (사진=‘어게인 마이 라이프’ 예고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기억났다. 네가 누군지.”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고공상승 중인 ‘어게인 마이 라이프’ 4회에서 이준기와 얽힌 인물들의 실마리가 본격적으로 풀린다.오늘(16일) 방송되는 ‘어게인 마이 라이프’ 4회 방송분에서는 조태섭(이경영) 의원의 한국대 법대 특강 날이 그려진다. 김희우(이준기)는 의문의 여인을 목격하게 되고, 그 정체를 기억해내는 희우의 모습이 예고편에 담겨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앞서 이준기에게 인생 2회차 기회를 준 저승사자가 이경영의 수행비서 차주영으로 밝혀지면서 반전을 선사한 가운데, 김희아(김지은)의 정체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청률도 회를 거듭할수록 수직상승하고 있다. 지난 15일 밤 10시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의 3회 시청률은 수도권 8.5%, 전국 8.1%, 순간 최고 시청률 9.9%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번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49 시청률 역시 3.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 김희우(이준기)는 인생 1회차에서 자신을 죽인 닥터K(현우성)에게 또다시 살해당하는 악몽을 꿀 만큼 심적 부담감이 심했다. 이에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은 김희우는 체력, 공부 2마리 토끼를 잡으며 능력치 향상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다. 김규리(홍비라)가 아버지 회사의 부도로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학업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놓인 것. 이 같은 이유로 김희우의 이전 삶에서 김규리는 없었던 것이다. 이에 김희우는 김규리를 돕고 조태섭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생애 첫 경매에 도전했고 그 곳에서 ‘경매의 신’ 우용수(이순재)와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우용수는 마지막으로 남은 서울의 금싸라기 땅을 볼 줄 아는 선구안을 갖고 있었고 이에 김희우는 우용수의 혜안을 배우기 위해 그에게 제자로 받아달라고 요청하지만 우용수는 ‘부동산은 곧 탐욕이자 인격 상실’이라며 거절했다.하지만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 김희우였다. 김희우는 30분 안에 명도를 끝내라는 우용수의 시험을 기지를 발휘해 성공시키고 그의 첫 제자가 되어 사제의 연을 맺었다. 나아가 김규리의 집을 낙찰 받는데 성공한 후 ‘인생의 스승’ 우용수에게 경매 노하우는 물론 “마음껏 꾸려서 네가 목표로 하는 천하를 쥐어 봐. 돈은 귀한 사람한테 가야 제 몫을 하는 거다”라는 삶의 가르침을 받으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해나갔다.그런 가운데 김희우가 조태섭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천금 같은 기회를 잡게 됐다. 신입생 환영회에서 김희우를 눈여겨보던 학회장 최강진(김진우)이 김희우와 장일현(김형묵)의 만남을 주선한 것. 특히 장일현은 김희우에게 한국대 법학과 유망주들만 가입할 수 있다는 비밀클럽 입성을 제안해 몰입도를 높였다. 비밀클럽의 꼭대기에는 이너서클의 핵심이자 법학과 선배 ‘절대 악’ 조태섭이 있었고 최강진과 장일현은 훗날 김석훈(최광일)의 측근이 되어 조태섭을 조력하는 검사가 되는 만큼 김희우는 조태섭 라인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조태섭을 완벽하게 옭아맬 사전 준비를 치밀하게 해나갔다.특히 그곳에서 조태섭이 자신의 자금책 DH머니 박대호(한봉식)를 움직여 송파 재개발 지역 내 소유물이 많은 우용수의 재산을 빼앗으려 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안겼다. 이후 김희우는 우용수에게 재개발 지역 내 물건을 모두 처분하라고 이야기했고 그간 김희우가 우용수에게 보여준 신뢰로 우용수는 부동산을 처분하며 위기에서 무사히 탈출했다. 나아가 이전 삶에서 부동산 투기로 막대한 이익을 얻은 조태섭의 전략에 타격을 입히며 서서히 그의 목을 조였다.이와 함께 공개된 우용수의 인생 1회차가 충격을 안겼다. 이전 삶에서 조태섭의 계략에 빠진 우용수가 부동산 투자를 비관해 한강에 투신 자살했던 것. “어르신은 내가 지킨다”라는 각오는 김희우가 부모님에 이어 우용수의 운명까지 바꿔놓으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그런 가운데 김희우와 저승사자(차주영 분)가 재회하는 반전 엔딩이 담겨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조태섭이 한국대 외부 인사 초청 강연자로 나서며 몇 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조태섭과 마주하는 날이 온 것. 특히 강연장에서 김희우는 뜻밖의 인물을 보게 됐다. 조태섭을 밀착 수행하는 비서 한지현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김희우에게 2회차 인생의 기회를 준 저승사자였다. 앞서 저승사자는 김희우에게 “조태섭에게 가까워지면 날 만날 수 있겠네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 바 있어 두 사람의 대면이 언제 이뤄질지 궁금증을 높였다.‘어게인 마이 라이프’ 4회는 오늘(16일) 밤 10시 방송된다.
2022.04.16 I 윤기백 기자
'에듀테크' 힘 싣는 대교, 실적 반등 성공할까
  • '에듀테크' 힘 싣는 대교, 실적 반등 성공할까
  • 강호준 대교 대표.[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대교(019680)가 ‘놀이형 에듀테크’ 사업을 추진키로 하는 등 디지털 사업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강호준 대표도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서 실적 개선을 약속한 만큼 디지털 학습회원 비중을 끌어올려 올해는 적자에서 벗어나겠다는 방침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지난해 말 인수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전문기업 에스티키즈를 중심으로 디지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에스티키즈는 ‘1% 독서법’으로 유명한 유아동 전집 브랜드 ‘키즈스콜레’, 대치동 학원 원장진이 집필한 교재를 활용해 명문대생 튜터와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초등 온라인 플랫폼 ‘일간대치동’을 보유하고 있다.키즈스콜레는 지난 1일 창의사고력 놀이학습 에듀테크 기업인 ‘크리플’과 놀이형 에듀테크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전문 인력 중심으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창의융합형 사고력을 키우는 자기주도적 신(新)놀이학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공동 마케팅, 글로벌 사업 활동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협약에는 △상위 1% 두뇌발달을 위한 프리미엄 프로그램 공동기획 및 개발 △놀이형 디지로그 에듀테크 뇌성장 프로그램 개발 △시니어 인지 향상 프로그램 공동 기획 및 개발 추진 등이 포함됐다.대교는 지난 2020년 눈높이 러닝센터와 방문 학습지 등 주력 사업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영업손실 280억원으로 사상 첫 적자를 냈다. 지난해에도 283억원의 적자를 이어가며 부진했다. 이에 디지털 사업역량 확보를 위해 에스티키즈를 110억원에 인수했고, 시니어 케어 사업을 위한 대교 뉴이프까지 총 4개 업체에 160억원을 투자하며 신성장 동력 마련에 나섰다.강 대표는 지난 3월 주총서 대교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디지털화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초등 전과목을 공부할 수 있는 스마트 학습 ‘마카다미아 올인원’을 지난해 말 출시했는데, 이를 통해 지난해 23% 수준이었던 디지털 학습 회원 비중을 올 연말까지 40% 수준으로 상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5조원 규모의 전집, 출판, 학습 완구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회사의 관련 역량을 키즈스콜레를 중심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교육 생활용품 시장까지 사업 카테고리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대교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점치고 있으나,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실적 흐름이 불가피할 것이지만, 하반기에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점진적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다만 뉴이프 등 신사업에서의 초기 영업손실은 불가피할 것이다. 이는 올해 손익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대차증권은 대교가 올해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봤다. 다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적자폭이 크게 줄겠지만 여전히 24억원의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2.04.11 I 이후섭 기자
83만 구독 부동산 유튜버 정태익의 첫 책 1위
  • [위클리 핫북]83만 구독 부동산 유튜버 정태익의 첫 책 1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부동산 크리에이터 정태익씨가 쓴 신간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 기초편’(리더스북)이 출간과 동시에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정권이 바뀌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83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부읽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책 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교보문고는 “4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목록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말 출간된 정태익 작가의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 기초편’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불 선진국’을 제치고 1위로 진입했다”고 10일 밝혔다.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베스트셀러 데이터가 전산화돼 있는 1996년 이후 부동산 투자서가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이 책에는 청년층의 관심이 쏠렸다. 독자 가운데 30대가 57.4%로 절반을 넘었고, 40대 20.9%, 20대 14.4%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4.3%로, 여성(45.7%)보다 많았다. 이 관계자는 “주식투자 열풍이 주춤한 가운데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불타오르고 있다”며 “저자는 부동산 투자 전문 크리에이터로 인기를 끌면서 팬덤을 형성했다”고 전했다.책은 “절대 전세 살지 말고, 집이 나를 위해 돈을 벌게 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는 30대 초반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월급만으론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월수입 90%를 저축하며 이 돈을 불려줄 투자처를 찾아 밤낮으로 공부했다고 한다.지난 10년간 30채가 넘는 아파트와 상가를 사고팔았다고 했다. 또 그 과정에서 얻은 지식을 유튜브를 통해 공유하면서 대한민국 부동산 유튜브 1위를 달성한 자수성가형 투자자가 됐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새 책 ‘가불 선진국’은 2위로 밀려났다. 소설 ‘불편한 편의점’(3위)과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4위)은 순위권을 지킨 가운데,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의 원작 소설 1권이 한 계단 오른 5위를 차지하며 역주행을 이어갔다.‘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는 안데르센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여름이 온다’는 지난주 15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연설과 메시지를 모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출간과 함께 12위를 차지했다.자료=교보문고
2022.04.10 I 김미경 기자
(영상)"코인·주식보다 낫다"...MZ세대 이색 재테크보니
  • (영상)"코인·주식보다 낫다"...MZ세대 이색 재테크보니
  • 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최근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재테크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는 주식이나 코인보다 새로운 투자처에 집중한다고 하는데요. 수익률도 좋다고 합니다. 관련 소식 심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희귀 식물인 ‘몬스테라 알보’ 잎 한 장이 80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노란색 무늬의 잎이 자라는 개체 하나의 가격은 800만원에 달합니다. 희소성 있는 제품을 구해 웃돈을 받고 되파는 리셀테크가 최근 하나의 경제활동으로 자리잡으면서 식물도 재테크 수단이 된 겁니다. 좋아하는 식물을 기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익까지 얻을 수 있어 MZ세대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개성있고 독특한 재테크 방식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주식이나 코인 등 기존의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관심사로 돈을 버는 겁니다. 취미활동과 재테크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레고를 통해 수익을 얻는 레테크도 있습니다. 일반 매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을 소유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있어 수익률도 높습니다. 발매가가 12만4000원인 한 레고는 리셀 플랫폼에서 지난 6일 99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거래된 동일 제품 12개도 최저 85만원에서 최대 99만원까지 거래됐습니다.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레테크는 유망 투자 수단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5년간의 주식, 금, 레고의 연평균 수익률을 비교해봤는데, 레테크가 12%로 가장 높았습니다. 주식은 4% 오르는데 그쳤고 금은 10%에 조금 못 미쳤습니다.뮤직테크도 MZ세대가 선호하는 재테크 방식입니다. 대표적인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는 지난달 누적 회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고, 거래액은 339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소액투자나 지분투자 방식으로 음원 일부를 구매하는 이른바 ‘조각투자’가 가능해 상대적으로 투자 자금이 적은 MZ세대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비슷하게는 미술품이나 영화, 드라마 등에 투자하고 수익을 얻는 방식도 있습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MZ세대는) 주식이나 코인 같은 경우 공부를 많이 해야 되고 또 주변에서 실패 소식이 많이 들리기 때문에 조금 꺼려합니다. MZ세대는 좋은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열망이 강합니다.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는 향유하는 기분과 함께 투자의 수단이 되기 때문에 특히 선호합니다.”재테크도 하나의 놀이처럼 하는 MZ세대. 기존의 제태크 원칙을 벗어난 투자 방식은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2022.04.09 I 심영주 기자
VC 심사역이 알려주는 제약·바이오 투자법…"종목 선정과 매도는 이렇게 해야 합니다"
  • VC 심사역이 알려주는 제약·바이오 투자법…"종목 선정과 매도는 이렇게 해야 합니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올해 1분기 제약·바이오 투자심리는 좋지 못했다. 글로벌 긴축기조와 전쟁 등 매크로 이슈가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다. 유니콘 특례 1호 바이오 기업 보로노이의 상장 철회는 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다. 이데일리는 제약사와 증권사를 거쳐 현재 초기 바이오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바이오 투자 전문가인 이태영 SBI인베스트먼트 팀장을 만났다. 제약·바이오 섹터 전망과 현재 대응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이태영 SBI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제약·바이오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 구성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종목 선정은 카테고리를 선정한 후 하위 기업들을 살펴보는 ‘탑다운’ 방식을 권했다. 아울러 최근 바이오 시장 약세는 국내만의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제약사들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들 기업의 실탄만 1700조원에 달할 정도여서 앞으로 인수합병(M&A)과 라이선스 인 등 이벤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국내 시장을 기준으로 한다면 KRX헬스케어 지수가 전저점을 통과한 수준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는 최근 약사·약대생 연합 동이리 ‘비약’의 구성원들과 함께 개인 투자자를 위한 입문서인 ‘제약바이오 투자 입문하기(모어사이언스)’를 썼다. 이 책은 △신약개발 하는 과정 △임상 시험 통계 분석 △전문투자자가 생각하는 제약·바이오 투자 등이 실렸다.아래는 이 팀장과 이데일리가 나눈 인터뷰 내용 일부다. =개인투자자들은 제약·바이오 종목 선정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이태영 SBI인베스트먼트 팀장종목 선정은 투자 시작과 끝이기도 하죠. 종목을 잘 선정해야 투자가 시작되는 거고, 종목에 대해서 원하는 수익률에 도달했으면 매도도 해야 하고요. 혹은 더 좋은 종목을 발굴했다면 포트폴리오를 구성 할 수도 있는거고. 종목 선정이 가장 중요한데, 어떤 투자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셔서 “개인 투자자들가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는 거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어요. 저는 제약·바이오 주식을 투자할 때 꼭 포트폴리오 구성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예를 들자면 이런겁니다. 바이오 주식을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어느정도 알고 계신 단어들이 있어요. mRNA 백신이라든지, 백신 관련주들이 있었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나 에스티팜(237690)같은 CDMO 회사들, 위탁생산하는 회사들 그런 회사를 보시듯이 어느정도 카테고리를 지어놓고 해당되는 어떤 회사들이 있는가 쭉 정리를 해보시거나요. 시장에 나와있는 많은 애널리스트분들 보고서에 그런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그런것들을 한 번 보시고, 그중에서 나는 RNA가 미래에 괜찮은 투자처가 될 것 같아라는 판단이 서면 그 안에 종목들을 공부해보시는 것을 추천을 드립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제약 바이오 종목의 밸류에이션 판단은 어떻게 할 수 있나요?△이태영 SBI인베스트먼트 팀장 그게 가장 핵심적인 질문이기도 하면서 어려운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 종목이 ‘싸다’라는 것을 확신 할 수 있다면 집중 투자하는게 맞을거잖아요. 이게 싸다라는 말은 누군가를 이거를 싸니까 나도 사야겠다는 이런 공감대가 형성되거나 형성될 것 같다라는 거잖아요. 싸다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적어도 한 종목이 예를들어 항체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제 책에 나온 얘기인데 모달리티라고 설명을 하거든요. 항체라는 특정 신약 개발 방법에서 항체를 가지고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그러면 항체로 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는 회사가 일반적으로 어느정도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는지 정도는 기본적으로 이해하시고 투자를 시작하시는게 맞다라고 생각합니다.제가 생각했을 때 특히나 바이오 주식을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분들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첫 번째는 남한테 종목이름을 듣고 그냥 사는겁니다. 거의 비판없이 사는거예요. 바이오 주식은 생각보다 변동성이 크거든요. 왜 변동성이 크냐면 핵심적인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서 하루에도 상한가 하한가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 너무나도 흔한 일이고.제가 개인투자자라고 투자를 해놓고 갑자기 MTS를 켜가지고 “갑자기 뉴스가 떳어”이러면서 화장실 가서 팔고 해야되는데, 사실 제약 바이오 주식이 그런일이 흔하기 때문에 적어도 일정 정도는 알고 계셔야 됩니다. 그리고 이 회사 말고 경쟁회사의 임상 결과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왜냐하면 경쟁사니까. 얘가 나보다 더 좋은 데이터를 발표했다면 당연히 우리회사 주가는 떨어질 수 있고요. 반대로 우리가 어떤 임상을 하고 있는데 경쟁사가 생각보다 좋지 않은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하면 ‘우리 회사 주가는 가만히 있어? 매수 기회 아닌가’ 이런식으로 판단할 수 있는 여러 기회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내가 투자하는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피어(Peer, 비교대상)그룹이라고 하는데, 상황과 시가총액을 비교하시면서 투자하시는게 맞겠습니다. =해당 약의 시장규모도 확인할 필요가 있겠군요?△이태영 SBI인베스트먼트 팀장그런데 시장규모가 크니까 무조건 투자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게 경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은게 제약 바이오 산업은 시장 규모와는 다르게 움직인는 경향성이 있어요. 암 중에서도 시장이 엄청 큰 암이있고 작은 암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저한테 시장 규모 100조짜리 약을 개발하는 회사와 시장규모 1조짜리 개발하는 회사라고 어디에 투자할라고 질문 한다면 저는 1조짜리 투자 할 것 같거든요.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한 특성중 하나가 시장보다 앞서서 구매력이라는 것을 측정할 이유가 없는 산업인거죠. 이게 굉장히 심각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라고 한다면 가격이나 마케팅적인 요소를 다 무시하고 좋은 데이터만 바탕으로도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시장 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시기 보다는 경쟁사는 이 약을 왜 개발하고 있는지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경쟁회사는 왜 이 약을 개발하게 됐는지하는 히스토리나 질병에 대한 공부,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 희귀질환은 약이 없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약이 나왔을 때 어느정도 수준으로 환자들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지 이런것들을 확인하면서 투자 하시는게 제약·바이오 주식을 투자하실 때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전문 투자자들은 정보를 어떻게 얻나요?△이태영 SBI인베스트먼트 팀장정보는 대부분 해외에서 얻습니다. 국내에있는 시가총액 변동성이 큰 회사, 주목을 많이 받는 회사들은 타겟 시장이 미국인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거의 대부분이라고 보셔도 돼요. 왜냐면 미국 시장이 가장 중요한 시장이고 가장 가격이 좋은 시장이거든요. 미국 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를 알고 계시는것을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과생도 투자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과생들이라고 한다면 외신을 복사해서 ‘파파고(네이버 번역 서비스)’에 붙여넣는것은 당연히 하실 수 있잖아요. 그 정도만 하시면 됩니다. 해석하시고, 영어를 잘해서 블룸버그 뉴스를 들어야 하는게 아니고 요즘에는 거의 대부분의 뉴스나 보도자료들이 다 텍스트로 나와 있습니다. 구글에 영어로 검색하면 거의 모든 정보가 다 있어요. 그런 정보들은 미국장이 끝나고 나서, 우리가 자고 있을때 그때 뉴스들이 나오고 미국 시장 종가로 반영되잖아요. 그러면 아침에 일어나서 내가 투자하고 있는 피어(Peer, 비교대상)라고 생각했던 회사들, 우리나라 회사도 있겠지만 대부분 미국회사라면 그 미국회사들의 뉴스정도는 체크 하시는게 맞겠습니다. 요즘에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개인 투자자분들이 그런 측면에서 훨씬 더 정보가 이러한 측면에서는 빠릅니다.추가로 말씀드릴 수 있는 팁이 뭐냐면, 미국에 상장돼 있는 거의 대부분 바이오 회사는, 저는 그렇지 않은 회사를 본적이 없는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투자자를 위한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페이지를 들어가시면 그 회사가 올해 어디에서 발표를 하고, 발표 자료를 올려놓기도 하고, 가장 최신 IR(기업설명)자료를 누구나 접근 가능하게 업로드 해놓기 때문에 열심히 수집하셔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밖에도 △매도를 잘 하기 위한 방법 △투자자들이 피해야 하는 종목 유형 △국내 코로나19 관련주들 전망 등의 자세한 내용은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유튜브 채널 ‘약오른 기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4.08 I 이광수 기자
반년만에 기업가치 4배…열매컴퍼니 성장 비결은
  • [마켓인]반년만에 기업가치 4배…열매컴퍼니 성장 비결은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미술 컬렉팅을 해봤는데 중견작가 작품은 되팔 수 없어 투자가치가 떨어지고, 유명작가 작품은 너무 비쌌어요. 유명작가 작품 위주로 소유권을 나눠 공동 투자하면 향유와 투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죠. 경제성장 흐름에 맞춰 미술 시장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키웠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좋게 봐주신 듯합니다.”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왼)와 정희재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꾸준한 투자유치 비결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정희재 소프트뱅크벤처스 심사역도 함께 했다. 지난 2016년 말 출범한 열매컴퍼니는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 중이다. 최근 17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와 한화투자증권-유온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롯데렌탈, KT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투자자가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시리즈 A 라운드를 마무리한 지 6개월 만으로, 누적 투자금액은 약 270억원이다. 이번에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000억원으로 시리즈 A 단계보다 4배 넘게 뛰었다.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회계사와 사모펀드 매니저를 거친 금융맨으로, 미술 투자에 매력을 느껴 간송미술관으로 전직해 네트워크와 경험을 쌓았다. 그림을 사본 적 없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미술 투자의 즐거움과 가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국내 최초로 공동 투자 모델을 구축했다. 초기 미술계에선 유명해도 대중적 인지도는 낮은 작품들을 내놓으며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미술 투자시장과 사업의 성장세를 맞춰 유명작가 위주에서 중견작가까지 물 스며들 듯 작품을 소개했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시장성·안정적인 사업 모델에 소뱅 ‘러브콜’소뱅벤처스는 미술투자 시장성과 맨파워에 꽂혀 열매컴퍼니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정희재 소뱅벤처스 심사역은 투자에 있어 이용자의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고 그들을 ‘락인’할 수 있느냐를 따지는데, 열매컴퍼니가 딱 들어맞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미술시장은 국내 경제 규모나 글로벌 미술시장에 대비해 너무 작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 이에 더해 미술 투자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열매컴퍼니 모델은 이용자의 행동을 변화시켜 미술시장에 없던 유동성을 공급해줄 수 있다는 평가다. 작품 공동구매와 재매각 건수, 수익률에서 압도적 실적을 낸 모습을 보며 정 심사역은 열매컴퍼니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정 심사역은 “고연봉의 탄탄한 금융권 커리어를 두고 미술계에 뛰어들어 역량을 쌓아나가는 김재욱 대표의 모습에 진정성을 느꼈다”며 “전시회를 가봤지만 작품을 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열매컴퍼니에서 처음 미술 투자를 시작해 꾸준히 공동구매에 참여하고 있다. 미술시장의 마중물이 된 사례”라며 웃었다. 그는 AI 기업 수아랩과 현대차에서 사업개발을 하던 중 3년 전 VC 업계에 입문했다. 루닛과 씨드로닉스, 머스트잇, 라포랩스 등 생활패턴을 바꾸는 사업모델 및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해왔다.김재욱 대표의 끈질긴 노력과 정희재 심사역의 신뢰에 힘입어 열매컴퍼니는 대부분 연령층에서 빠르게 인기몰이 중이다. 그간 김환기와 이우환, 피카소 등 국내외 유명작가 작품 134개를 공동 구매했고, 이 중 76개를 재매각해 평균 수익률 32.7%를 달성했다. 매출은 2019년 16억원에서 작년 174억원으로 늘었다.안정적인 사업 모델도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다. 음악저작권 조각투자 뮤직카우가 증권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미술품·한우·부동산 등 조각투자 플랫폼마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열매컴퍼니는 금융서비스 측면보다는 미술 투자에 집중했고, 법적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거래소 방식보다는 규제에서 자유로운 모델로 사업을 시작했다.김 대표는 “금융 서비스에 집중하지 않고 열매컴퍼니가 구입한 뒤 원하는 회원들과 공동 구매해 재판매하며 수익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안정성을 지향했다”며 “좋은 작품을 선정하고 재매각해 좋은 실적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올 거라는 믿음으로 미술 작품 선정과 가격 분석 등 리테일 측면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추고자 했다”고 말했다. 정 심사역도 “거래소를 만들어 그 안에서 거래가 일어나게 하는 등 수익을 낼 만한 기회가 있음에도 정부가 우려하는 유사수신행위 등에 해당하지 않도록 선을 긋는 모습에 열매컴퍼니를 신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정희재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왼쪽)과 김재욱 열컴퍼니 대표가 미술품 공동구매 사업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유동성 확대, 미술시장의 낙수효과로주식이든 가상자산이든 자기 돈이 들어가면 공부하기 마련이다. 미술 투자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시장에 발을 들여 그림을 접하고 즐길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열매컴퍼니의 역할이다. 이를 계기로 유명작가를 향한 대중적 관심이 커지면 신진·중견작가도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열매컴퍼니의 향후 목표는 신진작가 지원과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 도전이다. 올 초 인수한 작가 오픈마켓 플랫폼 버즈아트를 기반으로 두나무, 위메이드와 협업해 신진작가들의 미술품 NFT를 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술품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인테리어 사업에 나서, 작가 인지도 상승과 수익원 확보를 돕겠다는 방침이다. 금융 라이선스를 취득해 DS자산운용과 아트펀드 등 새 금융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궁극적인 목표는 지난 수백년간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던 미술시장에 대중이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 김 대표는 “그림을 사보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고객들에게 이 경험을 소개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즐겁다”며 “미술시장을 대중의 관심 대상으로 끌어올리면서 시장과 함께 회사가 성장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소프트뱅크벤처스는 열매컴퍼니를 향해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 정 심사역은 “대중을 바라보는 플랫폼이 되려는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열매컴퍼니를 통해 미술을 접하고 삶의 다양성과 취향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신규 사업들이 얼마나 고객의 관심을 이끌어낼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2.03.31 I 김예린 기자
삼성증권, 유튜브 콘텐츠 ‘워코노미’ 론칭…MZ세대 겨냥
  • 삼성증권, 유튜브 콘텐츠 ‘워코노미’ 론칭…MZ세대 겨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신규 콘텐츠 ‘워(War)코노미’를 론칭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증권이 유튜브 콘텐츠 ‘워코노미’를 신규 론칭했다. (사진=삼성증권)워코노미는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 결정적 장면에서 투자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콘텐츠다. 지난 26일 공개된 첫 편에서는 1937년 소련이 약소국 핀란드를 침공하면서 발생한 겨울전쟁을 다뤘다. 소련이 핀란드의 저항에 고전을 면치 못한 이유를 뮤지컬 배우 변희상의 실감 나는 표정과 목소리로 확인할 수 있다. 워코노미의 원작자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소속의 김도현 수석연구위원이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투자전략 전문가인 동시에 ‘투자, 전쟁에 묻다’라는 책을 저술한 작가다. 아울러 삼성증권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콘텐츠를 MZ세대 취향에 맞는 주제와 형식으로 바꾸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MBTI별 투자대처법을 소개하는 ‘MBTI 투자토크쇼’, 투자와 영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보캐노믹스’, 익숙한 동화속 이야기로 투자를 공부하는 ‘투자동화’ 등이 대표적이다. 이 콘텐츠들은 MZ세대를 고려해 2분 내외의 숏폼 영상으로도 제작된다.이대희 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 팀장은 “투자에 관한 전문적인 용어와 설명만으로 MZ세대에 투자의 지식을 전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며 “MZ세대가 선호하는 언어와 트렌드를 바탕으로 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투자를 배우고 성공투자로 갈 수 있도록 삼성증권 유튜브만의 특별하고 가치있는 콘텐츠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2.03.30 I 김응태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외형요건은 갖췄다…거래재개 여부 주목
  • 오스템임플란트, 외형요건은 갖췄다…거래재개 여부 주목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새해 첫 대규모 횡령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호실적과 함께 감사의견 ‘적정’을 받으면서 큰 고비를 넘긴 상태다. 이날 심사에서는 거래소를 설득할 수 있는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브리핑이 관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템임플란트 사옥 전경.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업심사위원회가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상장유지를 결정한다. 심의 결과는 기업심사위원회가 종료되는 늦은 오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KIND시스템에 공시될 예정이다.시가총액 2조원을 넘어선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월 3일부터 재무팀장 이모 씨의 2215억원 횡령사고로 주식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개인투자자 약 2만명 정도의 투자금이 묶여 있다. 특히 미수거래나 주식담보대출로 투자한 투자자들의 투자금 규모가 113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폐지까진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횡령사고가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재무에는 큰 악영향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액 8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 영업이익은 1433억원으로 46% 늘었다. 횡령사고 손실액을 반영한 후 순이익은 234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이상 성장했다. 감사의견 역시 적정을 받으며 거래재개를 위한 외형요건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덕회계법인은 2021년 12월 31일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한국채택국제회계 기준에 따라 포렌식 등 정밀 감사했으며 ‘적정의견’을 줬다. 다만 내부회계관리제도는 비적정을 받았다. 내부회계관리제도는 재무제표를 회계처리 기준에 따라 신뢰성 있게 작성·공시하기 위해 회사에서 운영하는 내부통제 제도다. 상장사는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감사인의 검토를 받아야 하며, 비적정 의견은 투자유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된다는 의미다. 올해 말 기준 감사에서 적정의견을 받으면 해소되는 사안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비적정 의견을 개선하기 위해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내부회계관리제도 고도화 설계와 적용을 마쳤다. 아울러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영투명성 확보 사외이사 과반수 이상 선임, 감사위원회 도입, 윤리경영위원회 설치, 사외이사 추천위원회 설치, 준법지원인 지정 등을 진행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분야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1위,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4위 회사다. 26개국가에 30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80개국 이상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도 5개국에 해외법인 설립 계획을 갖고 있다. 임플란트 연구개발(R&D) 투자와 품질 측면에서 글로벌 최상위 회사들과 세계 시장에서 경쟁 중이며, 글로벌 최상위 품질의 임플란트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임상교육을 통해 전세계 10만명 이상의 치과의사가 오스템임플란트와 임플란트 임상을 공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치과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 임플란트 판매량 뿐만 아니라 매출액에서도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연말 오스템임플란트의 신고를 받고 횡령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8일에는 업무상횡령 방조 혐의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 직원 2명,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이씨 가족 4명을 검찰에 각각 송치했다. 지난 1월 극단적 선택을 한 이씨 부친의 혐의에 대해선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2022.03.29 I 김유림 기자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ETF는 반도체칩…운용계 테슬라 목표"
  •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ETF는 반도체칩…운용계 테슬라 목표"
  • [이데일리 이은정 김윤지 기자] “ETF(상장지수펀드)가 반도체 칩이라면 궁극적으로는 전기차가 목표입니다. 전체 펀드 시장에서 가장 성장 여력이 큰 ETF 시장에선 트렌드 순으로 테마형, 해외형에 이어 자산배분 솔루션이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패시브 상품으로 액티브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데 주력해 전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렇게 만든 신뢰로 무너지지 않을 운용자산(AUM)을 쌓고, 5년 내 유의미한 순위 변화를 이루겠습니다.”한국에서 ETF 시대를 연 주역인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강조했다. 2000년 삼성자산운용에 입사하며 운용업계에 몸담은 그는 금융당국을 찾아다니며 국내 ETF를 첫 도입한 장본인이다. 2002년 10월 한국 첫 ETF ‘코덱스200’을 첫 선보였고, 이후에도 채권형 상품 등으로 ETF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2월엔 액티브 명가로 불리는 한투운용 수장으로 공식 취임해 패시브 혁신까지 불어넣을 전략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인터뷰◇ 배 대표가 ‘패시브’ 외치는 이유배 대표의 집무실로 들어서자 벽 하나를 덮은 화이트보드를 가득 채운 숫자들이 눈에 띄었다. 2026년까지의 사업부문별 구상들로 가득했다. 취임 후 5년 이내 전체 펀드, ETF, 타깃데이트펀드(TDF) 운용업계 점유율 순위를 4위에서 3위로 끌어올린단 목표다. 배 대표가 취임 이후 줄곧 “운용 트렌드가 액티브에서 패시브로 넘어갔다”며 패시브를 주안점으로 내세운 이유는 단순하다. ‘ETF 달인’인 만큼 노하우를 살리겠다는 의지도 있지만, 무엇보다 전체 펀드 시장에서 성장 여력이 가장 커 새 먹거리가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투운용의 강점인 액티브를 꾸준히 살리면서 우선적으로 ‘빈 곳간’을 채우는 데 중점을 두겠단 것이다. 액티브는 펀드 매니저가 직접 운용하지만 패시브는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무엇보다 투자 아이디어, 즉 상품개발이 관건이다. 이에 당분간 ETF 트렌드로 떠오른 테마형, 해외형 순으로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메가 트렌드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에너지·데이터·신산업을 꼽으면서 그속에서 소비자를 승부처로 꼽았다. 배 대표의 책상에는 인문학, 사회학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책들이 쌓여있다. 배 대표는 “투자에도 인문학이 필요하다”며 “당장 인류에 놓인 당면 과제들로 중장기 테마가 이어질 전망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개발 측면에선 그중에서도 시장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2030세대들이 원하는 답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사업별 인력 확충에도 나섰다. 그는 “모든 사업의 축은 상품개발, 제조, 마케팅으로 이뤄지고 각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전통 사업에 강한 한투운용의 우수한 인력들과 함께 앞으로 확장시킬 사업들에 맞는 인력들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테마형→해외형→자산배분형 공략…고객가치 지향이 답”다만 단순히 덩치(AUM)를 키우는 것이 해답이 되진 않을 것으로 봤다. 한투운용이 궁극적으로 ‘위대한 기업(Great Company)’이 되기 위해선 자산배분을 무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1시간가량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산배분 키워드를 23차례 언급했다. 이미 대형 운용사가 다양한 ETF들로 꽉 잡은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봤다.그는 ETF를 ‘반도체’에 자산배분을 ‘전기차’에 비유했다. 배 대표는 “향후엔 ETF 단품 하나의 수익률보다 이를 여러 개 모아서 전체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반도체는 전기차에 핵심 부품으로 들어가는데 이들 칩 하나하나 성능이 미달이면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 ETF들을 다양화해 전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낸다면, 이는 투자자의 신뢰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용은 다른 금융업과 달리 고객의 자산이 들어온 순간부터 거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AUM을 쌓아봤자 신뢰를 쌓지 못하면 결국 사라지게 돼 있다. 고객가치를 지향해 자연스럽게 AUM 성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비즈니스 목표”라며 “ETF 시장도 커질수록 점차 자산배분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개인의 포트폴리오에서 자산배분이 가능한 펀드에 50~70%를 넣어서 전체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가는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ESG 시스템 개발해 ‘네거티브 스크리닝’…패시브형 TDF 목표”아울러 그는 “ESG는 투자의 기본”이라며, 단순히 투자 트렌드를 쫓는 것에서 벗어나 내부적으로 조직·운용 문화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 대표의 의사로 한투운용은 ESG 기준에 미달하는 종목을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 중으로 전체 운용에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배 대표는 ESG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종목을 포함하는 ‘포지티브 스크리닝’보다 더 효과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자체 개발 중인 TDF 역시 패시브형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인덱스 펀드, 인덱스 ETF를 담은 패시브형 TDF는 저비용 등이 장점이다. 배 대표는 “티로프라이스사가 액티브에 강하다면, 패시브에 강한 뱅가드와 같은 TDF를 만들고 싶다”며 “단기 수익률이 반짝 좋은 상품보다는 투자자들이 중장기적으로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 싶다”고 언급했다. ◇ 배재규 대표는?△1961년생 △연세대학교 졸업 △1989년 한국종합금융 △SK증권 △2000년 삼성자산운용(당시 삼성생명투신운용) △삼성운용 인덱스운용본부장, Passive본부장, Passive총괄, CIO 등 △2022년 2월~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2022.03.29 I 이은정 기자
①삼성종합기술원 출신 연구자 3인이 만든 AI 신약개발사
  • [스탠다임 대해부]①삼성종합기술원 출신 연구자 3인이 만든 AI 신약개발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한국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대표기업 ‘스탠다임’이다.지난 2015년 설립된 스탠다임은 국내 최초 AI 신약개발 기업이다. 글로벌 AI 신약개발사가 400개에 달하는 지금과 달리 스탠다임이 설립되던 2015년만해도 AI 연구의 주요 거점인 미국, 영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관련 기업이 전무한 상태였다.스탠다임 창업자 3인. 왼쪽부터 김진한 대표이사, 송상옥 최고운영책임자, 윤소정 최고연구책임자 (사진=스탠다임)AI 전문가(김진한 대표이사), 화학공학 전문가(송상옥 최고운영책임자), 생물학 전문가(윤소정 최고연구책임자) 등 스탠다임 공동창업자 3인은 삼성종합기술원 재직시절 사람의 DNA가 손상을 입은 뒤 복구되는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연구프로젝트를 통해 만났다.엔씨소프트 등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근무하던 김 대표는 2006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며 AI에 매료됐다. 이후 영국 에든버러대에서 AI 연구로 박사학위까지 딴 뒤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가능성을 연구했다.송상옥 상무이사(COO)는 서울대에서 화학생명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피츠버그메디컬센터와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연구원으로 경력을 쌓은 화학공학 전문가다. 스탠다임 창업 이후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을 위한 AI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다 현재는 기술운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포항공대에서 시스템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윤소정 상무이사(CSO)는 스탠다임의 연구소장으로 전사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삼성종합기술원에서 함께 하던 프로젝트가 종료되자 김 대표는 회사를 나왔다. 프로젝트를 하며 만난 송상옥·윤소정 연구원과도 함께였다. 세 사람은 AI로 신약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 제약업계 표준이 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곧바로 스탠다임을 창업했다. 사명도 이 같은 뜻을 담아 ‘스탠다드(Standard)’와 ‘새 패러다임(New Paradigm)’을 조합해 만들었다.스탠다임은 AI 솔루션으로 데이터를 학습해 신약군을 생성하고 최종 합성후보를 선별해 새 신약후보물질을 찾는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 전 후보물질 탐색 단계에서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화이자, 로슈, 노바티스, 바이엘, 사노피와 같은 글로벌 유수 제약사들이 AI 신약개발사와 손잡는 것도 신약개발 효율화의 가능성을 봐서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AI 신약개발 시장은 연 평균 40%씩 성장해 오는 2024년에는 약 4조82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스탠다임은 영미권 기업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영국 제약·바이오 전문투자 리서치사인 딥파마인텔리전스(DPI)가 최근 발간한 ‘2020년 AI 신약, 바이오마커 개발 및 R&D 환경시장 보고서’에서 스탠다임은 ‘AI 신약 발굴 분야 선두기업 톱33’에 이름을 올렸다.이 분야 선두기업인 인실리코메디슨과 슈뢰딩거에 투자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 파빌리온캐피털도 스탠다임에 1000만 달러(약 121억원)를 투자했다. 해외 투자를 받은 것은 국내 AI 신약개발사로서 스탠다임이 첫 사례다. SK㈜, SK케미칼은 전략적투자자(SI)로 들어와 이제까지 총 174억원을 투자했다.국내외 주요 제약사들과 신약개발 협력을 맺은 스탠다임은 올해부터 협력에서 한발 더 나아갈 방침이다. AI로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에서 실제 임상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자체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물질에 대한 전임상을 연내 시작해, 이르면 내년께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2.03.28 I 나은경 기자
황현희, 부동산 재테크로 성공한 근황 "개그맨 때 수익과 10배 차이"
  • 황현희, 부동산 재테크로 성공한 근황 "개그맨 때 수익과 10배 차이"
  • ‘대한외국인’(사진=MBC에브리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대한외국인’ 개그맨 황현희가 재테크 성공 비법을 공개한다.3월 23일 방송되는 ‘대한외국인’에서는 ‘부자 되는 노하우’ 특집이 펼쳐진다. 부동산 전문가 박종복, 부동산 크리에이터 부읽남, 그리고 개그맨 황현희가 출연해 모두가 궁금해하는 투자 비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황현희는 2004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황현희 PD의 소비자 고발’, ‘범죄의 재구성’, ‘불편한 진실’ 등의 개그 코너에서 ‘조사하면 다 나와!’,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등의 유행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황현희는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해 재테크에 성공한 근황으로 화제가 됐다.이날 방송에서 MC 김용만은 황현희에게 “경제 공부를 2년 동안 한 것이 맞나”라고 묻는다. 황현희는 이에 동의하며 “투자 공부를 하면 뭔가를 자꾸 사고 싶어지는 조급함 때문에 투자를 망하는 거다. 그래서 나는 팔을 묶어보기도 했다”라며 ‘인내형’ 재테크 비법을 공개한다.이어 김용만이 “개그맨일 때와 지금의 수익 차이는 얼마 정도냐”라고 질문하자 황현희는 “개그맨 때 수익과 10배 차이가 난다”고 답해 또 한 번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는 전언이다.한편, 이날 ’대한외국인‘ 팀에서는 K-POP을 통해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일본 출신 미즈키가 합류, 다비치의 ‘8282’를 파워풀하게 소화해내며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투자왕으로 다시 돌아온 황현희의 퀴즈 도전기는 3월 23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3.23 I 김가영 기자
윤건수 DSC인베 대표 “화두는 시장주의, 새 분야 리더에 투자”
  • [마켓인]윤건수 DSC인베 대표 “화두는 시장주의, 새 분야 리더에 투자”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규모 있는 벤처캐피털(VC)이 보통 그로스 단계 투자를 많이 했다면 우리는 초기기업 위주로 투자해왔습니다. 전체 투자의 60%가 초기기업이죠. 투자 규모가 작은 이 시장에서 펀드 규모를 키워 유망한 기업들을 일찌감치 발굴해내는 것이 DSC인베스트먼트의 포지션입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인터뷰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241520)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이제는 초기기업 투자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면 그로스 투자가 힘든 상황이 됐다”며 “변동성이 큰 분야에 투자해 큰 수익을 내는 것이 투자 원칙”이라고 밝혔다. 풍부한 유동성에 벤처투자로 뭉칫돈이 몰리면서, 그로스 단계는 물론 초기기업들의 밸류까지 급등하고 있다. 따라서 기술 발전과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분야의 기업에 저점일 때 투자해 고점으로 올라타겠다는 전략이다.윤 대표는 미국 매사추세스공과대 경영학석사를 마치고 한국기술투자·LB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12년 DSC를 설립한 베테랑 벤처캐피털리스트다. 그의 리더십 아래 DSC는 초기기업 투자에서 뛰어난 트랙 레코드를 쌓았고, 2016년 기업공개(IPO)에도 성공했다. 마켓컬리와 두나무, 직방, 무신사, 리디북스 등 독보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항체신약개발사 에이비엘바이오에 초기 투자해 16배 이익을 내며 빛나는 혜안을 보여주기도 했다. 작년 한 해만 25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집행했고, 창립 10주년인 올해는 운용자산(AUM) 1조원을 앞뒀다.◇“빠른 예측과 과감한 투자가 핵심”DSC의 고속 성장 비결은 새로운 시장에 과감히 투자하는 선구안이다. 일부 VC들이 법적 불확실성이 크고 몸값에 거품이 꼈다며 가상자산 분야 투자를 주저했다면, DSC는 두나무와 두나무의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 등에 투자하며 변화에 빠르게 대응했다. 미래 세대는 현실과 가상세계가 연동된 공간에서 놀며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큰 만큼, 가상자산 분야 기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왔다는 설명이다. 윤건수 대표는 “인터넷·모바일 버블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왔듯 버블이 생겨야 새 산업이 탄생한다. VC는 건전한 버블을 만들어야 한다”며 “가상자산 시장도 당연히 버블이지만 그동안 많은 기술 발전이 이뤄졌기 때문에 앞으로 빠른 변화가 생겨나고 급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빛나는 선구안을 얻기까지는 미래 예측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 일례로 가상자산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2030세대 심사역 17명이 스터디그룹을 꾸려 매주 1~2회 블록체인을 공부한다.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변동성 심한 시장을 예측하고 산업 현장을 잘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이공계 출신의 공부하는 심사역이 많은 덕분에 DSC는 그간 투자 비중에서 바이오·플랫폼·테크 분야가 각 30%를 차지하며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었다. 윤 대표가 투자를 제안하는 심사역 및 그가 선택한 스타트업을 믿고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그는 “우리만큼 심사역들의 전문분야가 뚜렷한 VC는 많지 않다. 모빌리티는 현대차 출신이 많아 수소 관련 소재와 부품, 기술 등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가 우리나라 VC 중 가장 많고, 로봇과 인공지능 포트폴리오도 상당하다”며 “바이오 역시 기업들이 창업하면 가장 빨리 만나보고 싶은 VC 리스트에 들 만큼 뛰어난 분야”라고 자신했다.올해 유망 분야로는 가상자산을 비롯해 모빌리티와 로봇, 인공지능, 그린에너지를 꼽았다. 다만 IPO 시장과 바이오 섹터의 경우 거품이 빠진 만큼 현금흐름과 파이프라인이 탄탄한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작년까지는 과잉 유동성에 IPO 시장이 호황기였다면 올해는 금리 및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 등 여러 요인으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캐시플로어가 안 나오면 IPO는 굉장히 힘들 수 있다”며 “특히 바이오의 경우 그간 문제를 일으킨 상장사가 많아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고 라이선스 아웃이 가능한 기업 위주로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올해 화두는 시장주의…“예비 1등에 투자해야”윤건수 대표는 올해 화두로 시장주의 기조 확대와 양극화를 꼽았다. 문재인 정부는 국가 주도의 성장 기조를 추구했다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차기 정부는 시장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아울러 벤처투자시장에 공적자금보다는 민간자금이 더 많이 유입될 것이니만큼 투자사와 피투자기업 모두 시장 논리에 좌우돼 잘하는 곳 위주로 살아남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도 LP가 믿고 투자를 맡길 수 있는 안정적인 VC로 성장하는 것이 DSC의 목표다.그는 “시장 자율에 맡기면서 최소한의 규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 체력과 기술이 좋은 기업이 파이를 다 가져가고, VC도 잘나가는 곳에 시간과 돈을 더 많이 투자할 것”이라며 “철저히 기존 질서를 파괴하는 혁신적인 기업이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본다. 1~2등 중심 시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재 리더급인 기업이 아니라 새 기술로 인해 변화하는 분야에서 1~2등이 될 곳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2022.03.22 I 김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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