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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반도체는 '국가 무기'…적기투자 지원법 고심"
  • 고동진 "반도체는 '국가 무기'…적기투자 지원법 고심"[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주 구글이 유튜브 (직원을) 해고했는데 그 사람들이 미워서 그랬겠습니까. 기업이 살아남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노동법은 진짜 유연성(flexibility)이 떨어집니다. 노동자의 인권을 무시하는 것은 말이 안 되지만 최소한 기업들의 손을 들어주려면 노동법은 개선을 고민해야 합니다.” 고동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은 24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동법을 화두로 던지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연초 정계에 입문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고 전한 그는 “특히 노동법과 관련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 현장 최일선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과 노동자 권리가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다는 해법을 찾아보겠다는 생각에서다. 고 당선인은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신화’를 이끈 주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에 1984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인 IM부문장(사장)에 올랐으며 ‘갤럭시노트7’ 사태를 넘기며 위기 해결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청년의 미래’를 고민하던 차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끈질긴 구애로 4·10 총선에서 서울 강남병에 기호 2번으로 출마해 금배지를 달게 됐다. (사진=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당선인 제공)◇“노동법, 유연성 떨어져…노동자 권리와의 조화가 숙제”노동법 공부를 위해 고 당선인이 추천받은 책은 이철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난해 집필한 ‘전환기의 노사관계와 노동법’이었다. 그는 “그때도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노동자의 인권과 권리를 보장한다는 것은 흔들려선 안 된다”고 못을 박으면서도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노동환경이 너무 고착화해있고 유연성이 없으면 그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노동법은 옛날 우리나라 근로자가 생산직을 중심으로 상당수 있을 때 만들어진 법인데 지금처럼 IT분야에 근무하는 사람은 별로 관심이 없다”며 “그렇다고 플랫폼 노동자, 배달 기사 등도 법으로 관리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 캘리포니아법원에서 우버 기사를 근로자로 볼지, 개별 자영업자로 볼지를 두고 재판이 벌어졌다가 결국 우버와 우버 기사 간 합의 사항이 공개되지 않았던 사례를 들었다. 고 당선인은 “지금의 노동 관련 법안이 4차 산업시대의 산업 환경과 노동 조건에 대해 모두(full) 커버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며 “노동자의 권리와 인권, 생계는 보호돼야 하지만 그만큼 기업이라는 생산 경제활동의 주체자로서의 권한도 보장돼야 한다. 이 둘을 어떻게 조화할 수 있을지가 숙제가 될 것”이라고 봤다. ◇1호 법안은 반도체 지원법국회 등원을 한 달여 앞두고 고 당선인은 ‘1호 법안’과 관련해 반도체 지원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가장 큰 의무라면, 결국 민생 경제와 직결돼 있는 반도체 산업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투자·생산될 수 있도록 적극 밀어줘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와 만나는 등 관련된 사람을 만나며 공부하고 있다. 고 당선인은 반도체가 핵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다름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40년 전 입사했을 때 반도체를 ‘산업의 쌀’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국가 무기’가 됐다”며 “미국이 왜 한국과 일하려 하는가, 대만을 미국과 중국이 서로 주도권을 쥐려 하는가, 반도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고 당선인이 주목하는 것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첫 공장을 계획 발표부터 개소까지 불과 28개월 만에 마칠 수 있던 과정이다. 통상 반도체 공장을 짓는 데 5년 이상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도 안 되는 기간에 공장 하나가 뚝딱 만들어진 셈이다. 그는 “반도체 인프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수전’으로 대표되는 인력·수력·전력인데 전력 문제가 심각하다”며 “야당에서는 무조건 100% 재생에너지로 하는 ‘RE100’을 하자는데 누가 반대하겠느냐만 다른 국가에 비해 사계절이 뚜렷해 우리나라는 태양광 효율이 떨어지고 남부 지역 재생에너지를 끌어오려 해도 시간이 걸리고 투자도 많이 들어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TSMC 구마모토 공장은 전력을 100%로 원자력으로 공급하기로 해 일정이 당겨질 수 있었고 2공장의 경우 국제 여론 부담 때문에 재생에너지로 가동하려 한다”며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공장을 빨리 가동하는 것 아닌가. (반도체 벨트도)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에너지 병행할 수 있도록 해 공장 가동 설립에 필요한 데드라인을 맞추는 것이 답”이라고 피력했다. ◇“상속세 심각…거위배 갈라선 안돼”국민의힘으로 영입될 당시 소프트웨어산업과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공언한 그는 상속·증여세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손톱깎이로 유명한 쓰리쎄븐이 50%를 넘는 상속세를 감당하지 못해 싱가포르펀드에 팔린 것을 두고 “황금알을 낳는다고 거위배를 가른 격”이라고 지적했다. 중소·중견기업을 운영하는 대표 너덧 명 역시 상속세 탓에 기업을 존속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고 당선인에게 토로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 3위 안에 드는 중소·중견기업은 국내에서 성장하고 발전하게 해야 한다”며 “상속세를 없애라는 것이 아니라 상속세를 20년 분할로 낸다든지, 상속 받은 후 5년 동안 기업 위상을 유지한다면 상속세를 일정 부분 감면하든지 다각적으로 지원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과 정부 간 관계와 관련해 그는 “기업은 뒷다리만 안 잡으면 스스로 잘하는 집단”이라며 “전 정부에서 K반도체다 뭐다 행사를 했는데 억장이 무너졌다. 그게 다 돈이고 시간인데 도와주려면 소리소문없이 조용하게 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고 말했다. 기업을 트랙에서 뛰는 선수에 빗댄 그는 “정부가 경기장 관중처럼 ‘왼발 뻗으면서 달려’라고 일일이 말할 것이 아니라 더 높고 넓은(broad) 차원에서 선수 신발에 문제가 없는지, 기록이 안 좋다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분석해 처방을 가져다주면 된다”며 “반도체 장비를 들여올 때 산업부와 환경부, 고용노동부에 각각 나눠 허가받는 절차를 하나로 통합하는 등 규제를 풀어주고 트랙, 즉 국제무대에서 훨훨 날게 해주면 된다”고 부연했다. 고 당선인은 공자가 정치에서 중요한 것을 묻는 제자에게 백성과 식량, 무기 순으로 꼽으며 ‘백성의 신뢰 없이 국가 존속은 의미 없다’고 한 논어 일부를 전하면서 “정치는 국민 신뢰를 먹고 성장하는 나무로 신뢰를 받지 못하면 시들고 열매를 맺지 못한다”며 “투명성과 책임성 원칙을 지키며 정치하겠다”고 역설했다.
2024.04.24 I 경계영 기자
교사 대신 AI가 시험 출제…“교실에서도 맞춤 교육 가능하죠”
  • 교사 대신 AI가 시험 출제…“교실에서도 맞춤 교육 가능하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 반에서도 학생들 각자의 난이도에 따라 수업할 수 있습니다. 교실에서의 개인화된 교육이 가능해지는 겁니다.”김기영 아티피셜소사이어티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자사 교육 솔루션 ‘레서’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레서는 학습자의 읽기 능력을 진단하고 그에 최적화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활용해 공교육 현장에서 학생 개인에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게 그가 그리는 비전이다.김기영 아티피셜소사이어티 대표. (사진=아티피셜소사이어티)김 대표는 “교사가 하나의 교육 콘텐츠를 제시하더라도 학생마다 받아들이는 속도가 다르다”며 “레서를 이용하면 교사가 하나의 문제를 내더라도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자동 변환이 가능하다. 문제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는 배경지식을 제공하고 학습 수준이 높은 학생들에게는 부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레서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주어진 지문에 따라 사용자가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이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 카메라로 사용자의 시선을 추적한다. 한 번에 얼마나 많은 단어를 인식하는지, 읽었던 내용을 다시 읽는 횟수는 몇 번인지 등을 분석해 사용자의 문해력 수준을 진단한다. 아티피셜소사이어티가 개발한 또 하나의 교육 솔루션인 ‘젠큐’도 맞춤형 교육에 최적화돼 있다. 젠큐는 원하는 난이도에 맞춰 AI가 국어·영어 지문을 자동 생성하는 교육 콘텐츠 생성·관리 솔루션이다. 기존에 교육업체에서 수작업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던 것과 비교하면 시간과 비용을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김 대표는 “학원가에서는 수능 출제 지문과 유사한 유형을 만들기 위해 한 문제당 30만~40만원을 지불한다”며 “제작 업체에선 한 문제에 꼬박 하루를 투자하는데 이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특히 교사들은 교육 뿐만 아니라 행정 업무까지 역할이 다양하다. 젠큐는 적어도 시험문제 출제를 대신할 수 있다”며 “교사의 역할을 축소하는 게 아니라 교사와 협력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레서와 젠큐를 통합해 공교육 현장에서도 사용 가능한 교육 솔루션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레서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을 측정하고 젠큐가 이에 맞는 개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젠큐의 경우 베타테스트 기간에 4만 여명의 학생에 교육 콘텐츠를 제공했으며 지난 3월 정식 출시 이후 학원가에서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지난 1월 서울시교육청과 젠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교육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오는 2025년 구축 예정인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뉴쌤 3.0’(가칭)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에 문제와 지문 등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뉴쌤 3.0은 11개 시·도 교육청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인 만큼 향후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 대표는 수익화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2021년 설립된 초기 스타트업이지만 학원가 뿐만 아니라 교육청, 개별 학교에서 도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계에서 이처럼 오프라인 교육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는 보기 드문 사례다. 김 대표는 “공부는 인간의 본성에 반하며 하기 싫은 게 정상인데 자발성을 요구하는 디지털 교육은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며 “아티피셜소사이어티도 디지털 교육 도구를 개발하고 있지만 교사들이 오프라인에서 사용한다는 게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교육 분야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 되고 싶다”며 “교육에 반드시 필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4.23 I 김경은 기자
법무법인 화우 GRC센터, 총선특집 기업규제 대응 방안 세미나 개최
  • 법무법인 화우 GRC센터, 총선특집 기업규제 대응 방안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화우는 22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총선 특집, 화우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총선 후 기업의 규제정책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세미나를 내달 7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정치 지형도가 변화하는 ‘슈퍼 선거의 해’인 올해 22대 국회가 역대급 여소야대 지형으로 개원하게 되면서 국내외적으로 정치가 경제를 흔드는 이른바 ‘폴리코노미’ 현상으로 인한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많은 기업들이 달라질 정책 환경을 가늠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인 가운데, 화우GRC(Government Relations Consulting)센터가 정치 경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22대 국회에서의 정책 및 입법 방향과, 국내 경제 전망 및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정책변화에 대응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예정이다. 본 세미나는 화우 GRC센터 공부모임 ‘HOW G’(하우지)의 일곱 번째 시간으로, 총선특집을 맞아 정치전문가와 규제분야에 탁월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전문가들을 초청해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1세션에서는 특별 연사로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초청, 22대 국회의 정국전망과 앞으로 추진될 정책 현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전할 예정이다. 2세션에서는 여·야가 발표한 총선 공약 중 기업의 경영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약을 다년간 정부에서 근무한 화우 전문가들이 노동 분야와 공정거래 분야, 조세 분야, 금융 분야로 나눠 다룬다. 고용노동부 정책실장을 역임한 권영순 고문이 노동분야를,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출신인 한철수 고문이 공정거래 분야를 다루고, 조세 분야는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인 이동신 고문이, 금융 분야는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국장을 역임한 조국환 고문이 맡아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해 심층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이번 특집세미나를 기획한 홍정석 센터장은 “화우 GRC센터는 22대 국회에서 추진될 정책 변화에 대응,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총선 공약을 면밀히 분석했다”며 “기업 맞춤형 ‘종합 컨설팅 플랫폼’으로 도약을 위해 최근 화우 GRC센터 조직이 확대 개편되며 더 알찬 내용으로 세미나를 준비했으니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2022년 출범한 화우 GRC센터는 정부·국회·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영역과 관련해 기업에게 맞춤형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조직으로 기업친화적 법령 및 규제 개혁 컨설팅에 초점을 맞춰 입법 컨설팅, 대정부 정책 컨설팅 등에 특화돼 있다.특히 화우GRC 센터는 올해 총선 및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GR 업무 관련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법인 내 여러 고문 및 전문위원을 자문단과 소위원회로 구성하여 업무 역량 및 효율성을 더욱 강화하고, 법인 내 11개 각 그룹별 GR 업무 담당 책임변호사를 지정하여 모든 법무 영역에서 고객 맞춤형 원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4.04.22 I 백주아 기자
조국혁신당, 회기 중 골프·국내선 비즈니스 탑승 금지 '다짐'
  • 조국혁신당, 회기 중 골프·국내선 비즈니스 탑승 금지 '다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조국혁신당이 오는 제22대 국회 원내 제3당 진입에 앞서 ‘회기 중 골프 금지’와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금지’ 등을 다짐으로 내세웠다.조국(가운데)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2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조국혁신당은 지난 15일 경남 김해 봉하연수원에서 첫 당선인 워크숍을 열고, 향후 22대 국회 개원에 앞서 ‘우리의 다짐’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16일 밝혔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주도해 논의한 다짐 내용은 △회기 중 골프 금지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금지 및 의원 특권 이용 않기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금지 △부동산 구입 시 당과 사전 협의 △보좌진에 의정 활동 이외 부당 요구 금지 등이다.조국혁신당은 이번 워크숍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부터 ‘슬기로운 의정생활’ 강의도 받았다. 이를 통해 △정치는 초보임을 명심하고 ‘리셋’하기 △헌법과 국회법 숙지 △상임위원회 결정 시 이전 속기록 통해 쟁점 공부 △모든 현안에 대해 자신만의 답 갖기 △국회 사무처 및 당 보좌진으로부터 성실한 의정 활동 평가받도록 노력 △슬기로운 언론 응대법 등을 공유했다.아울러 당 관련 현안도 논의했다. 당 지도체제 완비 및 교섭단체 구성 등과 관련해 단독 또는 공동 교섭단체 구성 위해 노력한다는 공감대를 모았다. 현행 국회법상 20석을 충족해야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구체적인 추진 일정 및 방식 등은 조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다.원내대표 선출은 만장일치제인 교황 선출 방식(콘클라베)으로 조만간 규정 마련해 선출하기로 했다. 당선자들은 선호 상임위를 정해 조정하기로 뜻을 모았다.조 대표는 “국민은 조국혁신당이 국회 안에서 원내 제3당으로 제 역할을 다하라고 명령했다”면서 “서두르지 않고 민심을 받들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6 I 김범준 기자
스터디맥스, 작년 매출 284억·영업익 19억…“역대 최고”
  • 스터디맥스, 작년 매출 284억·영업익 19억…“역대 최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스터디맥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피킹맥스 이미지. (사진=스터디맥스)스터디맥스는 지난해 매출 284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0%, 5%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4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스터디맥스는 2022년 10월에 출시한 ‘스피킹맥스 돈버는영어’가 인기를 끌며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해석했다. 스피킹맥스 돈버는영어는 학습 진행량에 따라 현금화가 가능한 캐시를 보상하는 시스템이다. 스피킹맥스 돈버는영어를 통해 주 5일 이상 공부하는 회원은 전체 회원의 절반이 넘으며 지급 보상액은 14억원을 돌파했다. 전 세계 2332명의 원어민 영어 프로그램에 챗GPT 기술을 적용한 ‘원어민AI’ 서비스를 도입해 집에서도 1대1 회화 학습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스피킹맥스는 국내에서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일본 및 베트남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1월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AI 교육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필요한 자금도 확보했다.조세원 스터디맥스 대표이사는 “원어민 AI, 보상형 에듀테크, 게이미피케이션 등 다양한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해 국내외 학습자들에게 더 나은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AI 기술을 활용하여 누구나 쉽게 영어를 학습하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4.11 I 김경은 기자
이재명 “접전지 50~60곳 향배에 과반 놓치는 상황도”
  • 이재명 “접전지 50~60곳 향배에 과반 놓치는 상황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현재 전국의 50~60곳이 접전지로 이곳들의 향배에 따라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고, 민주당이 과반을 놓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며 “우리는 위기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 대표는 이날 KAIST(한국과학기술원) 대학생들과 함께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이번 선거는 국민들이 왕이나 지배자를 뽑는 것이 아닌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 발전을 책임질 국민의 대리인을 뽑는 것”이라며 “국민을 위해 위임된 일을 잘 처리하는 그런 정치 정치 집단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게 민주당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제3당일 수도 있지만 다만 잘하고 못한 것에 대한 평가는 분명하게 해야 정치가 국민들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된다”며 “국민들이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이 잘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계속해도 괜찮다’라고 생각하면 지지하시는 것이고, ‘이건 아니다, 멈춰야 한다,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고 하면 경종을 울려줘야 되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총선 전망과 관련해서는 “전망은 사실 무의미하다. 주로 여론조사를 갖고 전망을 하지만 여론조사는 그냥 구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거의 비슷한 경우 오차 범위 내인 경우 투표를 많이 하는 쪽이 이기는 것으로 표하면 이기고 포기하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께서 어떤 판단을 내리실지 지금은 잘 모른다”고 전제한 뒤 “의석수가 어떻게 될지도 알 수 없지만 간절하게 민주당이 과반을 놓치는 순간,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할 경우에 생길 수 있는 상황을 국민들이 상상해 보길 부탁한다”며 현재의 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엄혹한 시기이기 때문에 정말 우리 국민들이 많이들 투표해 주시고,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대전을 사전투표로 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전은 연구과학도시로 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도 사실은 우리 국민들의 관심사이기도 하고, KAIST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 정부 정책의 무지함 등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구개발 예산 삭감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며 “과학기술의 수준은 그 나라의 국력을 결정한다. 과학기술 부분에 대한 투자는 개인이나 민간 영역이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가공동체가 부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대한민국 사회는 당연히 연구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우리 부모들도 밥을 팔고, 옷을 팔며 자녀들을 대학에서 공부를 하게 한 것은 그게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라며 “그 덕에 대한민국은 지금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선진국이자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단언했다.그러면서 “연구개발 예산은 예비 과학자들, 젊은 연구자들이 사실상 생계 수단인 경우가 많다. 이 연구개발 예산을 대대적으로 삭감을 해놓으니까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원들이나 연구자들의 생계가 막막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듣는 얘기 중에 가장 위험한 신호는 외국에서 대한민국의 젊은 과학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진다고 하는 것”이라며 “실제로 이게 현실화될 경우 대한민국의 미래는 정말로 암울해지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24.04.05 I 박진환 기자
이재명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정부의 무지함 지적”
  • 이재명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정부의 무지함 지적”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 사전투표 시작일인 5일 “연구개발 예산 삭감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며 “과학기술의 수준은 그 나라의 국력을 결정한다. 과학기술 부분에 대한 투자는 개인이나 민간 영역이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가공동체가 부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KASIT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사전 투표를 한 뒤 “대한민국 사회는 당연히 연구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우리 부모들도 밥을 팔고, 옷을 팔며 자녀들을 대학에서 공부를 하게 한 것은 그게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라며 “그 덕에 대한민국은 지금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선진국이자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단언했다.그러면서 “연구개발 예산은 예비 과학자들, 젊은 연구자들이 사실상 생계 수단인 경우가 많다. 이 연구개발 예산을 대대적으로 삭감을 해놓으니까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원들이나 연구자들의 생계가 막막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듣는 얘기 중에 가장 위험한 신호는 외국에서 대한민국의 젊은 과학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진다고 하는 것”이라며 “실제로 이게 현실화될 경우 대한민국의 미래는 정말로 암울해지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대전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전은 연구과학도시로 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도 사실은 우리 국민들의 관심사이기도 하고, KAIST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 정부 정책의 무지함 등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50~60곳이 접전지로 박빙의 승부”라며 “50~60석의 향배에 따라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고,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놓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겠다. 그런 위기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며 “투표는 왕이나 지배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 발전을 책임질 국민의 대리인을 뽑는 것이자 국민의 일꾼을 뽑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충직하게 국민을 위해 위임된 일을 잘 처리하는 그런 정치 집단을 선택하셔야 된다”며 “그게 민주당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제3당일 수도 있고 국민일 수도 있고 그런데 최소한 저는 잘하고 못하고에 대한 평가를 분명하게 해야 정치가 국민들을 위해서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된다”고 단언했다. 이어 “지난 2년간 국민들이 ‘윤석열 정권이 잘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계속해도 괜찮다’라고 생각하시면 지지하시는 것이고, ‘이건 아니다, 멈춰야 한다,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고 하면 경종을 울려줘야 되는 것 아니겠냐”며 “사실상 전망은 무의미하며, 결국 투표를 많이 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5 I 박진환 기자
천재교과서, ‘밀크T북클럽 제휴센터’ 200호점 돌파
  • 천재교과서, ‘밀크T북클럽 제휴센터’ 200호점 돌파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천재교육 관계사 천재교과서는 지난해 12월 오픈한 ‘밀크T북클럽 제휴센터’가 석 달 만에 200호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천재교과서 관계자는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디지털 읽기’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점이 밀크T북클럽 제휴센터가 단기간 내 200호 점의 계약을 돌파한 요인”이라고 말했다.밀크T북클럽 제휴센터의 모든 프로그램은 100% 교과 연계된 밀크T북클럽 콘텐츠를 기반으로 선생님이 1:1(일대일)로 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맞춤 지도를 제공한다.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 성장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제대로 읽고 쓰는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특징이다. 밀크T북클럽 제휴센터는 공부방, 학원, 교습소 등 공간의 제약 없이 교육사업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운영 가능하다. 학습생 관리부터 학부모 상담까지 천재교과서의 교육 노하우가 집약된 스마트 운영 관리 시스템으로 상담부터 시장조사, 운영 지도교육과 홍보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예비창업자나, 경력단절자 등도 쉽게 운영할 수 있다. 특히 가맹비나 보증금, 재계약금 등 초기 투자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기존 운영 중인 과목에 추가 형태로 부가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예비 창업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천재교과서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천재교과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0호점 달성 기념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설명회 예약 후 상담을 완료한 모든 참여자에게 커피쿠폰을 제공한다.곽영희 밀크T북클럽 제휴센터 사업단장은 “내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춘 학습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밀크T북클럽 가입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밀크T북클럽 제휴센터 역시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빠르게 규모를 키우며 성장 중이다”라고 말했다.
2024.04.03 I 김영환 기자
금융 전문 콘텐츠 시그널리포트, 클래스 개국 누적 수강생 1만명 돌파
  • 금융 전문 콘텐츠 시그널리포트, 클래스 개국 누적 수강생 1만명 돌파
  •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금융 전문 콘텐츠 기업 시그널리포트(대표 이승한)가 최근 론칭한 ‘시그널리포트 클래스’의 누적 수강생이 5개월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시그널리포트 클래스’는 시그널리포트의 콘텐츠를 라이브와 VOD(주문형 비디오) 형식으로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지난 2023년 11월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그널리포트 클래스는 ‘나의 월급독립프로젝트 온오프라인 클래스’, ‘K스윙250선’, ‘2024 시장 전망’, ‘수익을 부르는 주식 공부’, ‘스윙 진단실’ 등 주식 투자의 기본부터 실전까지 투자자에게 관점을 알려주는 강의로 구성돼 있다. 론칭 이후 매월 1개 이상의 신규 강의를 열고 있다. 그 결과 개설 5개월간 누적 수강생 1만 명 돌파, 강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9점을 기록했다. 시그널리포트는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에서 제공 중인 금융 전문 구독 서비스로 2년 연속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승한 시그널리포트 대표는 “크리에이터, 국내 애널리스트, 기관 투자자, 언론사 출신 전문가를 영입해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시그널리포트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계속해낼 것”이라고 말했다시그널리포트는 4월 시그널리포트의 대표 멘토인 유목민과 차트 전문 트레이더 차읽남이 함께하는 ‘차트 인사이트 클래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2024.04.02 I 고규대 기자
이재용·정의선·최창원, 조석래 회장 조문…정·재계 추모 물결(종합)
  • 이재용·정의선·최창원, 조석래 회장 조문…정·재계 추모 물결(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30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국내 섬유산업에 큰 획을 그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정·재계의 추모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상주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다. 조현준 회장은 이날 오전부터 삼남인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 유족과 함께 빈소 안에 머무르며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사진=효성그룹)‘효성 형제의 난’을 촉발한 차남 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은 오후 2시께 빈소를 찾았다. 다만, 빈소 전광판에 공개된 유족 명단에 조현문 전 부사장의 이름은 오르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빈소에 약 5분 정도 머물다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어머니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이날 오후 2시께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은 상주인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1968년생 동갑내기로 어릴 때부터 친분을 쌓아왔으며 일본 게이오대에서 함께 공부하는 등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이재용 부회장은 30여 분간 빈소에 머물며 고인을 추모했다. 조문 직후 고인과의 인연을 묻는 말에는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 홍 전 관장은 빈소에 3시간 가까이 머물며 조 명예회장의 부인인 송광자 여사를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관장과 송 여사는 서울대 미대 동창이다.두 사람의 집안은 조부 때부터 인연이 깊다.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과 효성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은 함께 삼성물산을 일으킨 바 있다. 오후 4시 30분쯤에는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남편인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과 함께 조문을 왔다.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오른쪽)과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부부가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오후 4시 30분께 부인인 정지선 씨와 함께 빈소를 찾아 40여 분간 머물다가 돌아갔다. 그는 고인과 인연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좋은 분이셨다”며 “아주 잘해 주셨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유족들에게 “(조석래 회장이) 좋은 곳으로 잘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며 위로를 전했다.이어 최창원 SK수펙스협의회 의장도 오후 5시쯤 빈소를 찾았다. 최 의장은 고인에 대해 “훌륭한 분”이라며 “산업계에 큰 영향을 주셨다”고 추모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떠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이날 외부 인사 중에는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상근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은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경협) 회장을 맡아 재계를 대변해 규제 개혁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재계 오너 일가 중에서는 ‘범효성가’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과 함께 침통한 표정으로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조양래 명예회장은 조석래 명예회장의 동생이고 조현범 회장은 고인의 조카다.두 사람은 1시간 넘게 빈소에 머물며 유족들과 슬픔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범 회장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조석래 명예회장이) 막바지에 정신적으로나 몸(신체)적으로나 많이 고생하셨다”며 “마음이 굉장히 아프고 지금이나마 좋은 곳에 가서 편하게 쉬셨으면 좋겠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아버님(조양래) 귀가 잘 안 들리신다”며 “아버님이 형님(조석래) 얼굴을 막바지에 못 보셔서 아쉬워하고 슬퍼하셨다”고 했다.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왼쪽)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준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김윤 삼양사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등 정·재계 인물들의 조문도 계속 이어졌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사장, 요코타 타케시 효성중공업 부사장, 정만기 효성중공업 사외이사, 안태완 효성 전 부회장 등 효성그룹 계열사 주요 임직원들도 조문했다.한덕수 총리는 “조석래 회장님은 제가 지난번 총리를 할 때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으로서 경제계를 대표해 일을 많이 하시고 한미 간 우호 관계를 맺는 데 굉장히 많은 기여를 하셨다”며 “제가 항상 존경하는 기업인이셨다”고 고인을 회고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나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조화와 고인과 사돈 관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양쪽에 나란히 놓였다. 영정 사진 앞에는 고인이 1987년 받은 금탑산업훈장도 함께 자리했다.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이 보낸 조화도 빈소에 도착했다.지난 29일 별세한 조 명예회장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영결식은 내달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이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024.03.30 I 김은경 기자
최태원 SK회장 차녀, 美서 의료 스타트업 창업
  • 최태원 SK회장 차녀, 美서 의료 스타트업 창업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최민정씨가 최근 SK하이닉스를 퇴사하고 미국에서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다.28일 재계에 따르면 최민정씨는 최근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했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행동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심리치료사와 AI 기반의 케어 코디네이터를 매칭해 심리 건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민정씨는 대학에서 자본시장과 인수합병(M&A), 투자분석 등을 공부했다. 지난 2014년 재벌가 자녀 중에서는 최초로 해군 사관 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주목받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최민정씨(사진=뉴시스 제공)이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Hony Capital)에 입사해 글로벌 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해 2022년까지 근무하다가 휴직했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2024.03.28 I 하지나 기자
키움증권, 미성년 고객수 48.5만명 돌파…5년전 대비 14%↑
  • 키움증권, 미성년 고객수 48.5만명 돌파…5년전 대비 14%↑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올해 2월 기준 자사 고객 중 미성년 고객 수가 48만 5000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주식 인구의 가파른 증가세 속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미성년 고객 수 역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그 중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도 각각 24만명, 8만명을 넘어 실제 투자에 참여하는 고객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미성년 전체 고객 수는 약 14배,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보유한 고객 수는 각각 15배, 80배가량 증가한 수치다.키움증권은 “2020년 국내주식 보유 증가와 함께 15만명을 돌파한 미성년 고객 수는 2021년부터 해외주식 보유 고객까지 크게 늘었다”며 “2021년 39만명, 2022년 45만명, 2023년 48만명을 차례로 넘겼다”고 전했다. 특히 2022년 이후 미성년 고객 첫 종목으로 가장 많이 선택받은 국내주식 순위를 보면,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매년 상위권에 포함됐다. 미국 주식 관련 ETF 이외에는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NAVER) 등 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주들이 미성년자 첫 매수 종목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2차전지 섹터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만큼 POSCO홀딩스가 2위를 차지했다. 미성년 고객이 처음 매수한 해외주식 역시 연도별로 다른 패턴을 보였다는 것이 키움증권의 설명이다. 2022년에는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PROETF ULTRA QQQ’와 S&P500을 추정하는 ‘SPDR S&P500’ 등 ETF 선호가 강했던 반면, 2023년에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 코카콜라 투자 고객이 늘었고, 올해는 AI 관련 이슈가 집중되며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기 종목으로 부각됐다.키움증권은 향후에도 미성년 고객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키움증권은 작년 4월부터 자사 통합 앱 ‘영웅문 S’을 통해 비대면 주식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모의 신분증 등 필요 서류 충족할 경우 간편하게 자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미성년자 생애 최초 비대면 계좌개설 시 ‘주식 최대 15종목 몽땅드림 이벤트’ 등 풍성한 혜택도 준비되어 있으며 채널 K ‘투자공부방 스터디-움’을 활용하면 투자 기초 체력을 쌓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24.03.27 I 이용성 기자
"한국-이탈리아는 140년 친구…양국 중소도시 이어주고 파"
  • "한국-이탈리아는 140년 친구…양국 중소도시 이어주고 파"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탈리아 대사 및 이탈리아 디자인데이[대담=정수영 부장·정리=박종화 기자] “이탈리아와 한국은 140년 된 친구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지난 21일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특별기획으로 열린 ‘이탈리아 디자인 화병 100선전’에서 에밀리아 가토 이탈리아 대사를 만났다. 한국에 온 지 6개월밖에 안됐음에도,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으로 힘주어 말하는 그의 목소리엔 진실됨과 따뜻함이 묻어났다. 1884년 ‘조·이 수호통상조약’에서 시작한 두 나라의 인연이 올해로 140년을 맞았다. 두 나라는 패션·가구 등의 디자인에서부터 우주·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다. 가토 대사는 “두 나라는 정말 닮은 점이 많다”면서 무엇보다 양국이 ‘혁신’이란 키워드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두 나라의 협력 중심에 가토 대사가 있다. 주한 대사로 발령받은 후 너무 기뻐 가족과 축하 파티를 열었다는 가토 대사는 잠을 줄여가며 한국어를 공부하는 열정파다. 씻는 동안에도 틈틈이 한국어 유튜브를 볼 정도다. 이 같은 열정 덕에 한국에 부임하자마자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방한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가토 대사는 앞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중소도시간 자매결연을 추진해 향후 양국 관계를 돈독히 하고 싶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다음은 가토 대사와의 일문일답[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탈리아 대사 및 이탈리아 디자인데이-‘140년 된 친구’라는 말씀이 감명 깊다. 양국 수교 140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나도 그 말이 굉장히 좋다. 이탈리아는 서양 국가 중 네 번째로 한국이랑 수교 맺은 나라다. 한국의 존재를 빨리 알았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멀다, 하지만 양국 관계는 가깝다.(이 대목에서 가토 대사는 잠시 통역을 멈추고 직접 한국말로 말했다) 140년이란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양국 우호 관계에 있어서 결정적인 순간이 굉장히 많았다. 6·25 전쟁 때 이탈리아 적십자군이 야전병원에서 민간인을 많이 치료한 것도 수교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 11월에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마티렐라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도 좋았고 그 결과 3개 분야 MOU(산업협력·우주협력·연구기관)가 체결되는 등 한·이 관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었다. 여기에 가치를 더하기 위해서 올 11월쯤에 최초의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포럼이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때는 최대한 혁신기술과 신산업에 포커스를 맞춰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성과라면 6월부터 1년 반 동안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로 정해 기념한다. 통상 (이런 행사는) 1년 동안 진행하는데 양국 간에는 1년이 모자라서 1년 반 동안 진행하기로 했다.-유럽 국가 중 이탈리아는 한국과 유사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는데, 대사가 느끼기에도 그런가.△긴 역사 동안 우리가 오랜 우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한국과 이탈리아가 놀랍도록 닮았다는 데 있다. 이탈리아에선 한국인이 ‘아시아의 이탈리아인’이라고 하는데 한국에 와보니 한국인도 스스로도 그렇게 말하더라. 이탈리아와 한국민 모두 가족을 굉장히 사랑하고 미적인 것을 추구한다. 또 두 나라 모두 반도라는 지형적 특성이 있고 천연자원이 풍부하진 않지만 경제를 발전시켰다. 요즘 한국이 저출산이 심각한데 이탈리아도 마찬가지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영광과 과제를 모두 공유하는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전에 유엔에서 근무했는데 그때도 보면 한국과 이탈리아는 국제무대에서 같은 가치를 추구하고 같은 결정을 내리곤 했다.-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주최한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주제가 혁신과 지속 가능성이다. 이런 주제를 정한 배경이 있나.△혁신 같은 경우엔 이탈리아 디자인하고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탈리아의 거의 모든 산업. 특히 디자인 산업 생태계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중소기업은 혁신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 그렇기에 혁신은 이탈리아 디자인에서 필수 조건이다. 또 이탈리아에는 3F, 즉 음식(food)과 패션(fashion)·가구(furniture)가 유명하긴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 이탈리아는 혁신 분야에서도 발달했다. 1960년대 소련과 미국 다음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한 나라고 지구 모니터링 기술은 미국, 중국, 다음으로 발전했다. 나는 한국인이야말로 DNA 안에 혁신이란 단어가 새겨져 태어난 민족 아닌가 생각한다. 그만큼 혁신성으로 뛰어난 민족이다. 그래서 혁신이란 두 나라 간에 공통점이 있는 키워드다. 지속 가능성이란 건 현대사회의 대명제나 마찬가지인 단어다. 한국도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재활용률이 가장 높은 만큼 유럽에서 순환경제에서 앞서 나가는 나라다.-2017년부터 매년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이를 통해 양국 문화 교류에 결실을 본 게 있을까.△디자인의 날은 이탈리아 정부 차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사다. 이번에 디자인의 날을 맞아 한국에 초빙된 마리아 포로는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가구박람회인 살로네 델 모빌레 회장이다. 살로네 델 모빌레 행사가 한 달도 채 안 남았는데 한국에 왔다는 건 그만큼 한국이 중요한 파트너라는 뜻이다.무역량을 보면 이탈리아산 가구의 한국 수출량이 굉장히 성장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한국의 수출하는 품목 10위 안에 들 정도다. 지난해엔 이탈리아가 중국·베트남에 이어 대한(對韓) 가구 수출 3위가 됐다. 사실 중국이나 이탈리아에서 수출하는 가구는 이탈리아산 가구와 범주가 다를 거다. 고급 가구 부문에서 이탈리아가 한국의 가장 큰 파트너가 아닌가 싶다.-주한 대사를 1지망으로 자원해서 부임했다고 들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어린 시절부터 아시아에 미묘한 동경심이 있었다. 요새 세상이 많이 변해 다들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시대가 왔다. 나라마다 매력 만개하는 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한국이 딱 그때다. 직전에는 아프리카 니제르에 있었는데 보상처럼 한국에 오게 돼서 매우 기뻤다. 아들 셋이 있는데 엄마가 한국에 가게 됐다고 공표하는 순간, 아들들이 파티를 열자고 할 정도로 무척 좋아했다. 아들들이 한번 한국에 오면 출국 날을 미룰 정도로 한국을 좋아한다.-부임 6개월 차인데 한국에 대한 인상이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가.△기대 이상이다. 너무나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부임한 지 6개월 됐다고 하지만 사실 3개월째라고 생각한다 첫 3개월은 (마타렐라 대통령) 국빈 방한을 준비하느라 한국을 배울 기회가 부족했는데 그 이후 3개월은 한국과 이탈리아 사이의 너무나 많은 유사성을 느끼고 체험했다. 한국어는 아주 아름다워서 한국어로 말하기를 열망하게 될지 몰랐다. 밤마다 열심히 공부한다.-이탈리아는 노벨상 수상자를 15명이나 배출했다. 한국이 배울 만한 부분이 있을까.△한국은 반도체 같은 응용과학이 발달한 국가다. 노벨상은 보통 이론과학이 발달한 쪽에서 수상자가 많이 나온다. 한국은 기적적으로 한 세대 안에 모든 걸 이룬 나라다 보니 이론과학 역사가 짧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곧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연구·개발(R&D) 투자가 굉장히 많이 됐기 때문이다.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한다면 마침 작년에 이탈리아와 (기초과학) 연구기관 MOU를 체결했으니 MOU를 최대한 잘 활용하면 더욱더 빨리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을까.-반대로 이탈리아가 한국에서 배울 게 있다면.△굉장히 많다. 이탈리아는 한국과의 반도체 협력에 관심이 많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선 한국 기술이 발달했다. 이탈리아는 비(非)메모리 반도체에 나름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협업하면 서로 얻는 게 많을 것 같다.-한국 여행 많이 했나.△해인사에 가봤는데 매우 좋았다. 여수도 굉장히 예뻤다. 사실 최대한 많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중소도시 간 자매결연을 주선하고 싶다. 자매결연이 양국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하는데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한국은 모든 게 서울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일단 지방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그렇다. 경제적·문화적 상호보완성을 갖춘 도시나 같은 문제에 직면한 도시를 연결한다면 서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2024.03.27 I 박종화 기자
이특, 부동산 전문가? "성수동 고급 아파트 초저가 입성"
  • 이특, 부동산 전문가? "성수동 고급 아파트 초저가 입성"
  •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특이 알고 보니 ‘부동산 전문가(?)’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가 성수동의 랜드마크가 된 고급 아파트를 초저가에 입성한 데다 은혁과 동해도 이특 덕에 덩달아 ‘떡상’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오는 27일 수요일 밤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슈퍼주니어 김희철, 이특, 예성, 은혁이 출연하는 ‘슈주, 안싸우면 다행이야’ 특집으로 꾸며진다.이특이 6년 만에 ‘라스’를 찾는다. 이특은 이날까지 무려 6회 ‘라스’에 출연한 사실을 어필했다. 또한 “부동산 전문가로 소문났다고?”라는 질문에 “5년 전부터 다른 걸 공부해 보자 해서 부동산 공부를 했다”며 부동산에 진심인 근황을 밝혔다. 배우 김지훈과 성수동 고급 아파트에 초저가 입성한 주인공이 바로 이특이었던 것. 이특의 귀띔에 은혁과 동해도 같은 아파트를 샀는데, 덩달아 떡상했다고. 다만 김희철은 샀다가 곧바로 팔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유발했다.원조 예능돌이었던 이특은 “MC를 꾸준히 하면 올라갈 줄 알았는데 시대가 바뀌면서 트렌드가 바뀌니 꾸준히 내려가더라”라며 일중독을 내려놓은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김구라는 “네가 아무리 진행하면 뭐 하니? 기안84가 갠지스강에서 목욕하면 끝인데”라며 예능 트렌드 변화에 공감했다. 김희철은 “기안84가 나오고 나서 연예인 예능이 다 망했다”라며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이특은 “단톡방에 이야기를 하면 숫자는 지워지는데, 답이 없다”며 슈퍼주니어의 리더로서 멤버들에게 섭섭한 점을 토로했다. 그러자 은혁은 “(이특이) 연예인 찌라시를 엄청 올린다. 자기도 연예인이면서”라고 폭로했다. 단톡방을 몰래 나왔다는 김희철은 이특이 올린 연예인 찌라시에 황당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호사가’ 김구라는 이특에게 “나랑 둘이 (단톡) 만들자”라고 제안해 폭소를 안겼다.이특은 신동, 최시원과 결성한 유닛 슈퍼주니어-L.S.S의 탄생 비하인드를 공개하는가 하면, 안무 연습 시간이 고작 30분밖에 안 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날 멤버들 얘기 틈새에 침투해 신곡 ‘조크든요’를 깨알 홍보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김구라는 신동이 챌린지를 위해 만들었다는 ‘빨래춤’을 추는 이특을 보며 “그게 뭐냐. 50세 이상 개그맨들이 잠깐 하는 안무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이특은 ‘아이돌 행사 전문 MC’로 10년 넘게 살아남은 비결을 언급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아이돌들이) 이슈가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들어간다”라며 라이즈를 띄우기 위해 앤톤의 아버지인 윤상에게 행사 전 연락을 취한 일화를 공개했다. 아이돌 행사뿐 아니라 결혼식 사회도 본다는 이특의 삶 자체가 트루먼 쇼인 에피소드가 언급됐는데, 은혁은 “친누나 결혼식 사회를 보면서 ‘라방(라이브 방송)’을 하더라”라고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그런가 하면, 이특은 “슈주는 매일매일이 해체 위기였다”라면서 ‘은혁 왕따’ 실검(실시간 검색어)이 나온 배경을 언급해 흥미진진함을 유발했다. 동해의 장난으로 비롯된 오해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것. 이특의 이야기에 예성은 “내가 진짜 피해자”라고 주장했는데, 신동의 사과를 부른 슈주 다툼 전말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이특이 밝힌 슈주 해체 위기와 부동산 투자 비결 등은 오는 2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26 I 김가영 기자
이스트소프트, 스타강사 최태성 AI휴먼 제작…세계에 한국사 알린다
  • 이스트소프트, 스타강사 최태성 AI휴먼 제작…세계에 한국사 알린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047560)는 역사 커뮤니케이터 최태성 강사와 함께 AI 휴먼 제작을 완료하고, 한국사를 알리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AI 최태성 소개 영상 이미지(사진=이스트소프트)AI 최태성은 이달 초 유튜브 채널인 최태성 ‘1TV’, ‘2TV’, ‘초등TV’, ‘유아TV’에서 미리보기 영상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본격적인 활동은 ‘아! 이걸로 끝내는 문화유산’(공식명칭: Aㅏ! ㅇI걸로 끝내는 문화유산)으로 시작했다. 1분 분량의 영상 총 50편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에게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짧고 재밌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했다.AI 최태성 영상은 매주 월요일 역사 커뮤니케이터 최태성의 유튜브 채널인 최태성 초등TV와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소개한다. 첫 화인 구석기 시대 주먹도끼 편은 제작을 완료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스페인어 영상도 선보였다. 세계 곳곳에서 늘어나는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를 빠르게 충족시켜 나가기 위해서다. 해당 영상은 AI 휴먼의 다국어 발화 기능을 활용해 제작했는데, 110여개 국 언어까지 지원해 AI 최태성이 언어장벽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측은 교육 이외에도 전시, 투어 등 여러 영역에서 기업이나 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역사 커뮤니케이터 최태성은 “한국 문화와 역사를 공부하고, 알고 싶어하는 많은 분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라며 “세계 곳곳에서 K-역사를 알리며 활약할 AI 최태성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는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한국문화의 확산에 AI 휴먼 기술로 기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IP(지식재산권)와 적극 협업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서 이어 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이스트소프트는 시니어케어, 투자, 교육 등 각 산업에 최적화된 AI 휴먼 서비스 제공을 위해 태진아, 황현희 등 각 영역에 특화된 지식재산권(IP)와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4.03.22 I 임유경 기자
“AI는 현실, 메타버스는 약간 먼 미래, 웹3는 보수적”
  • “AI는 현실, 메타버스는 약간 먼 미래, 웹3는 보수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AI)은 본질적으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도구가 탄생하면 무조건 인류는 받아들였죠. 한국 산업에서 조금 더 빨리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메타버스는 인류에게 오긴 하겠다는 게 명확해진 것 같아요. 다만 이를 대중화되기엔 시간이 좀 필요해 보여요. 웹3(블록체인)는 조금 보수적이에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하면요.”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장병규(51)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들과 두 시간 반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1996년 네오위즈를 창업한 후 첫눈, 본엔젤스파트너스, 블루홀 등을 거쳐 2018년부터 크래프톤(259960)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학사·석사를 받은 그는 미래 기술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신기술로 꼽히는 AI, 메타버스, 웹3(블록체인)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게임 엔진 안 만들어도 훌륭한 게임 가능하지 않나 그는 “AI는 윤리적인 문제가 나오는 양날의 칼이지만 참 축복스러운 도구인 것 같다”면서 “다만 회사마다 고민하는 건 너무 많은 돈을 너무 빠르게 투자하면 과잉 투자, 너무 적게 너무 늦게 투자하면 때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희 김창한 대표님과 2년 전에 그림은 명확히 정했는데, 남들보다 약간은 느린 편이다. 사실 회사에서 고민해야 하는 건 타이밍과 규모”라고 부연했다.장 의장이 규모를 언급한 것은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데 투자 금액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는 “언리얼 엔진(에픽게임즈의 게임 엔진)이 없으면 게임 업계는 안돌아 간다. 그래서 게임 엔진을 만들어야 되나 이런 고민을 가끔 하지만, 요즘은 에픽게임즈와 늘 대화를 나누는게 중요하겠다고 생각을 정돈해 가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딥러닝도 마찬가지다. LLM을 만드는데 1000억, 2000억도 아니고 샘 올트먼(오픈AI CEO)은 몇 천 조 얘기를 한다. 1개 기업이 투자하기엔 그림이 안 나온다. 이런 원천 기술은 정부가 사실 강한 투자를 하고, 정부 차원에서 고민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부연했다. 같은 맥락에서 크래프톤은 직접 LLM을 개발하지는 않지만 게임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만드는데 주력한다. 여기에 자체 소형언어모델(sLLM)이 쓰일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그는 “에픽이라는 회사도 게임 엔진만 있으면 방법이 없다. 저희 같은 회사가 좋은 게임을 만들고 돈을 벌어줘야 한다”면서 “개별 기업은 그기업의 경쟁력을 더 강하게 만드는데 AI를 적용하는게 현실적으로 맞다”고 설명했다.AI가 적용될 게임 분야에 대해선 생산성 향상과 이용자 경험(UX) 개선을 언급했다.장 의장은 “하나는 게임 제작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AI 때문에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재미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며 “임팩트면에서는 후자가 크다. 버추얼 프렌즈(가상 친구)는 사실 기존에 불가능했던 것이다. 이게 만약에 실현된다면 완전히 다른 경험이 나올 수 있다. 이것을 실현하는 건 어렵지만 실현되면 퀀텀 점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수준에서는 AI가 만든 웹툰 시나리오가 재미있지는 않은 것 같다”며 “게임도 재미 측면에서 AI의 도입에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출시 예정작인 인조이에 AI가 일부 적용되는데 근원적 재미를 바꾸는 건 아니다. 사소한 것부터 적용한다”고 부연했다.띵스플로우 등 자회사의 AI 사업에 대해선 “띵스플로우는 이수지 대표가 알아서 하는 독립 체계다. HQ와 협업은 하지만 서비스하는 그건 독자적으로 한다. 밖에서 보면 각개격파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저희 조직이 움직이는 체계가 원래 그렇다”고 했다.크래프톤 자회사 띵스플로우 ‘반려동물 AI 프로필’ 서비스게임을 만들면 ‘달러 코인’을 지급하는 크래프톤 메타버스 ‘오버데어’ . 크리에이터 기반 메타버스로 보상은 스테이블 코인 USDC로 해준다.메타버스는 약간 관망…웹3는 보수적장 의장은 메타버스가 대중화되려면 기기 가격이 내려가야 하고, 웹3(블록체인) 게임에는 보수적인 입장을 밝혔다.그는 “결국엔 디바이스가 좋아져야 한다. 애플 비전 프로를 경험한 분들 이야기를 취합해보면, 언젠가는 메타버스가 인류에게 언젠가 오겠다는 건 명확해진 것 같다. 메타에서 했던 오큘러스 시리즈를 보면 과연 올까 그런 느낌이었는데, 애플 비전 프로를 보면 오긴 하겠다, 시기문제는 있겠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가격대나 컴퓨팅 파워 등의 문제가 있어 대중화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크래프톤의 입장에서는 지금 시작하면 너무 빠른 투자다. 결국 콘텐츠가 된다면, 적시에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다. 지금은 약간 관망한다”고 했다.웹3, 돈을 벌 수 있는 게임(P2E)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우리도 오버데어라고 하고 있는데, 오래된 협업 파트너들이 있다. 다만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도 논의했었는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자산으로서의 해석은 가능하나 화폐로서의 측면은 과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암호가 중요하냐, 아니냐에서 가상이 핵심 아니라고 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대통령 보고서에도 암호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으로 반영됐다. 5, 6년 전 일인데, 당시의 결정이 역시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NFT(대체불가능토큰)가 그나마 제가 보기에는 있는 용도인데 나머지 용도는 검증이 된 건 아니지 않은가. 조금 보수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직업인으로서의 전문성..크래프톤 정글, 재학생들 많아장 의원장은 자신이 게이머나 얼리어답터는 아니지만 경영자로서의 전문성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동안 이 업계에서 떠나지 않았고, 운 좋게도 배틀그라운드를 만나 7년 동안 이 일을 해왔다”면서 “17년 동안 게임 산업을 지켜보면서 안목은 없어도, 이 분야에서 시도해 보아야 할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구분하는 정도의 통찰력은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다른 일 하는 것보다 이거 하는 게 자본수익률이 좋다(웃음)”며 “한국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하는 것이니까. 크래프톤을 하는 게 감사하다. 인도, 인도 정부도 잘 받아줘서 뿌리 내리기 시작했고 누구도 안 가 본 길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장병규 의장은 1991년 카이스트 전산학과에 입학해 학사와 석사를 받았고 박사과정은 수료했다. 당시에는 카이스트를 나와 게임 업계에 진출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크래프톤 정글이 대학 재학생들에게 대학의 교육과정을 증폭해주는 역할을 할 수있다고 했다.장 의장은 “처음에는 크래프톤 정글을 졸업생 대상으로 많이 했는데 재학생 대상으로 바뀌고 있다. 아마 대학교 3, 4학년이 되면 5춘기라고긴장감이 생기는 것 같다. 자신의 삶을 더 주체적으로 살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정글을 하기 위한 캠퍼스는 연말 정도 완공이 목표다. 6개월에 500명씩 규모다, 연 1000 명 규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재학생들이 5개월 해보고 학교 돌아가서 느끼는 게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AI시대 인재는 평생 공부해야장병규 의장은 생성형 AI 시대에도 변함없이 중요한 것은 평생 학습의 필요성이라고 했다. AI의 발전으로 인해 노코드( No Code·복잡한 코딩없이 클릭 등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가 가능하니 교육의 중요성이 줄어들 것이란 일각의 주장과 다르다.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서도 레이어가 있다. 정말 훌륭한 엔지니어는 아래 레이어까지 이해한다. 고급 언어인 파이썬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랭귀지, 운영 체제, 하드웨어에 이르는 레이어까지 이해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천차만별”이라고 했다.이어 “기초적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이해는 도구(AI)가 아무리 좋아져도 필요하다”면서 “그래서 평생 학습 개념을 얘기하는 것이다. 기초가 튼튼하고 이해하고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차별화될 것이다. 딥러닝 나왔다고 대학교육 필요없다고 하는 건 이상하다. 대학에서 챗GPT를 과제에 쓰는 것은 찬성이다. 교육 관점에서 볼 때 인공지능과 우리 사회가 함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장병규 의장 자신도 바둑 프로그램을 보면서 AI가 예측한 걸 즐긴다고 했다. 그는 “제가 바둑을 배웠는데 알파고가 나온 다음 없어질 줄 알았다. 그런데 나이 들어 바둑을 유튜브로 보니 예전보다 재밌더라. 유튜브 바둑 중계 우측 상단에 바가 나오는데, 백과 흑이 몇 집 이기고 승률이 몇 퍼센트인지 보여준다. 10년 전 바둑은 머리가 아팠다. 이젠 몇 집인지계산할 필요가 없다. 보는 사람 입장에선 훨씬 재밌다. 해설자가 해설을 안 해줘도 다 안다. 인공지능이 나와서 바둑 업계가 위기라는 얘기도나왔고 실제로 하향이긴 하지만 인공지능과 참 잘 공존하는 것 같다”고 했다.이어 “생각을 정리할 때 제미나이나 챗GPT에 막 묻는다. 말도 안 되는 대답도 하지만. 내 생각을 확장하는 도구로 쓰는 거니까”라고 했다.
2024.03.20 I 김현아 기자
'스카에서 외식까지'…M&A계 작은거인 거듭난 아이엔지스토리
  • [마켓인]'스카에서 외식까지'…M&A계 작은거인 거듭난 아이엔지스토리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단아도 이런 이단아가 없다.’지난 2016년 스터디카페를 창업해 수백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지금은 8개의 식음료(F&B) 및 뷰티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식으로 외형을 확장한 아이엔지스토리의 강남구 대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전통이나 권위, 사회 통념에 얽매이기 보다는 매 순간 치열하게 기회를 좇아왔기에 회사를 키울 수 있었다’는 강 대표. 올해 들어서만 국내 1위 바버샵 ‘마제스티’와 국내 최초 미용 온라인 구인·구직 플랫폼 ‘헤어99’를 인수한 그의 눈에는 피로함보단 오히려 기대감과 생동감이 가득했다.강남구 아이엔지스토리 대표가 작심 브랜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아이엔지스토리 제공)◇ “후발주자임을 기회로”…생각의 전환 필요아이엔지스토리는 작심 스터디카페와 하우스터디, 커피온리, 씨티케이션, 다이닝갈비, 마이캐빈, 마제스티 등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공부부터 취업, 창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련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고객에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하나의 건물에 이들 브랜드를 한꺼번에 입주시켜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더 나아가 건물의 공실을 빠르게 해결해 부동산 가치를 끌어 올리는 ‘공간 전문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강 대표가 작심 스터디카페를 창업하던 때는 이미 프리미엄 독서실 브랜드들이 서울 강남권에서 각축전을 벌이던 때다. 후발주자임에도 이 사업에 뛰어든 이유를 묻자 강 대표는 “후발주자라는 점 자체를 기회로 삼았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후발주자로서 차별화할 수 있는 포인트가 무엇일까를 고민했고, 당시 이러한 각축전이 서울 도심에서만 일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지방을 공략하면 브랜드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프리미엄 스터디카페가 전무했던 지방에서 작심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강남구 대표는 “당시 지방에는 프리미엄 독서실이 없어 매장을 낼 때마다 인터넷에 상위 노출됐다”며 “아무도 생각지 않는 시장을 바라본 것 자체가 사업 확장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강 대표는 약 900년 역사의 영국 옥스포드 대학 보들리안 도서관 컨셉을 그대로 가져온 프리미엄 독서실을 구현했음에도 독서실 창업비를 40% 낮게 잡아 운영했다. 그 이유를 묻자 그는 “지방의 인테리어 비용이 도심 대비 저렴했기 때문에 창업비를 낮춰잡는 것이 가능했다”며 “창업 비용을 줄이는 대신 고객이 머무는 책상과 의자의 퀄리티는 높이되, 이용료는 낮추는 ‘가성비’ 전략을 택한 것이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작심은 그 이후 회원에게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 작업에 공을 들였다”며 “사업의 본질은 결국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어떻게 제공하는가에서 시작한다. 후발주자로 시작했다고 해서 돌파구가 없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M&A계 작은 거인 거듭난 아이엔지스토리작심으로 시작한 아이엔지스토리는 이제 M&A 씬 속 작은 거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회사는 국내 3위권의 프리미엄 독서실 브랜드 ‘하우스터디’와 가성비 커피 브랜드 ‘커피온리’, 프리미엄 한돈 숯불돼지갈비 브랜드 ‘다이닝갈비’, 브런치 카페 ‘언노운커피앤베이커리’를 인수했다.올해에는 뷰티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했다. 회사는 올해 1월 주요 쇼핑몰에 입점한 국내 1위 바버샵 ‘마제스티’를 품은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 최초 온라인 미용 구인·구직 플랫폼 헤어99를 인수했다.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까지 뷰티 포트폴리오를 확실하게 확장한 셈이다.지난 1999년 ‘뷰티프라임’이라는 사명 아래 ‘미용 근무환경과 경영환경 개선’ 등을 목표로 출범한 헤어99는 구인·구직 뿐 아니라 미용학원, 미용실 매매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미용 관련 온라인 플랫폼이다. 현재 플랫폼에서 관련 커뮤니티와 큐레이션 및 추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아이엔지스토리가 F&B에 이어 뷰티 분야까지 확장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어둡고 칙칙한 독서실을 ‘프리미엄 스터디 카페’로 개선하며 공간의 가치를 높인 경험이 있는 만큼, 이 개념을 확장해 건물의 가치를 높이고 더 나아가 상권을 활성화한다면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본 것이다. 최근에는 키 테넌트(Key tenant·상가나 쇼핑몰에 고객을 끌어 모으는 핵심 점포) 확보 차원에서 무인편의점인 ‘작심24편의점’ 출시 준비에도 나섰다. 강 대표는 “건물의 지하부터 꼭대기까지 다양한 산업군의 브랜드를 한꺼번에 입주시킴으로써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면 건물의 공실을 해결하는 동시 부동산 가치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기업용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건물 출입과 예약, 결제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동화’를 통한 건물 운영 효율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강 대표에게 최종 비전을 물었다. 그는 “아이엔지스토리는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기업이지만 , 매출로 따지면 지난 5년 사이 프랜차이즈보다 자체 개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와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며 “앞으로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온·오프라인에서 부동산 가치를 올리는 핵심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9 I 김연지 기자
금융공부도 틱톡으로 하는 Z세대…백악관은 퇴출 압박
  • 금융공부도 틱톡으로 하는 Z세대…백악관은 퇴출 압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하원에서 ‘틱톡금지법안’이 통과되며 퇴출 위기에 놓인 틱톡이 Z세대의 금융 공부를 돕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틱톡 로고(사진=AFP)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미국의 많은 Z세대가 틱톡에서 금융의 기초를 배우고 있다며, 현재 ‘틱톡금지법안’ 하원 통과로 인해 미국에서 틱톡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보도했다.틱톡에서 개인 예산 관련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한 크리에이터는 틱톡의 매각과 관련해 “젊은 세대가 돈에 대해 배우고 돈에 접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크리에이터는 “온라인에서 자원과 소통창구를 찾는 사람들에게 해가 될 수 있다”며 “후퇴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실제 틱톡엔 1만8000달러 규모의 카드빚을 져 이를 갚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의 영상을 비롯해 월급을 어떻게 쓰는 게 현명한지 자세히 설명하는 영상 등을 공유하며 소통한다. 틱톡이 Z세대가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과 빈도를 변화시켰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미국에서 틱톡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퓨리서치센터의 올해 1월 보고서를 보면 미국에서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성인 중 약 62%가 틱톡을 사용한다. Z세대 10명 중 6명이 틱톡을 이용하는 셈이다. 틱톡을 사용하는 미국 성인의 비율은 2021년 이후 12%포인트 증가한 33%다. Z세가 이처럼 SNS에 익숙한 세대인 만큼 금융 정보도 의존한다. 비영리 금융·투자 교육 재단인 CFA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27세 이하 Z세대 투자자 중 48%가 재정 관리를 위해 소셜미디어를 정보원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는 2023년 조사에서 투자 정보의 출처로 부모와 가족 등의 조언을 꼽은 45%보다 더 높아진 수치다. 소셜 미디어 중에서는 유튜브 구글이 1위를 차지했고, 틱톡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러한 틱톡의 인기 상승은 Z세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재정 관련 조언을 구하는 추세와 맞물려 있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현재 미국의 35개 주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요건에 금융 이해력을 포함하도록 요구하는 법률이 시행되고 있고, 어린이 정규 교육에도 돈에 관한 기술을 포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 틱톡 같은 사이트가 좋든 나쁘든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는 설명이다.일각에선 확인되지 않은 금융 관련 정보가 유포되고 있어 규제 당국이 더 많은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CFA연구소 의 폴 앤드루스 는 “소셜미디어는 재정적인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유용한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도 “틱톡 등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조언에는 때로는 잘못된 정보나 사기가 포함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앞서 미국 하원은 지난 13일 중국 바이트댄스가 자회사인 틱톡을 매각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금지에 직면하도록 하는 법안을 찬성 352표, 반대 65표로 가결했다. 틱톡 등이 사용자 정보를 수집해 언제든지 중국 정부에 제출할 수 있다는 안보 우려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상원 통과 여부가 핵심인 가운데 백악관은 틱톡금지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하원이 이 법안을 채택해줘서 기쁘다”며 “상원에서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미국인이 우려해야하는 것처럼 데이터 보안을 비롯해 바이트댄스와 중국 공산당이 틱톡으로부터 수집할 수 있는 정보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우려하기 때문에 매각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2024.03.18 I 이소현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장기전…세제 개편이 필수”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장기전…세제 개편이 필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선 세제 개편이 필수입니다.”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CIO)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증시 재평가를 위한 세제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1세대 해외펀드 매니저로 꼽히는 목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KCGI자산운용에 CIO로 합류해, KCGI의 외연을 행동주의 전략 중심에서 해외 투자와 연금 투자까지 넓히는데 힘을 쏟고 있다. KCGI자산운용은 KCGI에 인수된 뒤 메리츠자산운용에서 이름을 바꿨다.목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기저엔 외생 변수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수출 지향의 제조업 기반 산업구조가 있다”며 “산업구조적으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기업들이 유보금을 쌓고,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제 측면에서 보면 기업으로선 불리한 것도 사실”이라며 “상속세를 완화하겠다고 하면 가진 자를 위한 정책이라는 프레임에 막혀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는데 사실 이 부분이 해결돼야 대주주의 일탈 행위를 멈추고, 사회적으로 부의 분배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목 대표는 특히 배당소득세 분리과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당을 많이 하라고 하지만 대주주 입장에선 배당세를 고려했을 때 배당을 늘릴 유인이 없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종합소득세로 누진세가 적용돼 40% 이상의 높은 세율이 적용된다. 미국의 경우 배당소득세를 배당수익의 15%로 분리과세하는 것과 대비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배당소득세 완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목 대표는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따른 경영권 침해 우려에 대해선 경영권 방어 조치를 별도로 마련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목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장기 과제란 점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당장 요구하는 것과 기업들이 실제로 할 수 있는 조치 사이엔 간극이 있다”며 “정부가 투자자와 기업이 모두 장기적인 과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책을 만들어 이 간극을 메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목 대표는 최근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엔비디아의 조정 장세에 대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고 수요가 탄탄하단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긍정적”이라면서도 “아직까진 격차가 크지만, AMD가 따라오고 있는 것처럼 점점 대체재가 생겨나고 성장률이 둔화하면 엔비디아 역시 변곡점을 맞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면 엔비디아 이후 헤게모니가 어디로 이동할지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현재 인공지능(AI) 산업이 인프라를 까는 단계로 GPU에 대한 수요가 부각되고 있다면 이후 응용단계로 넘어가면 빅데이터가 다시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목 대표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초심자의 행운의 흔들리지 말고 지속적인 투자 경험을 통해서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 것을 조언했다. 그는 “시장이 줄 수 있는 수익률은 제한적이고, 이걸 복리로 쌓아나가야 의미 있는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가 중요하다”며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공부와 경험을 통해서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CGI운용)
2024.03.18 I 원다연 기자
국내 1위 바버샵 '마제스티' 품은 아이엔지스토리, 헤어99 인수
  • [단독]국내 1위 바버샵 '마제스티' 품은 아이엔지스토리, 헤어99 인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국내 1위 바버샵 ‘마제스티’를 품은 아이엔지스토리가 국내 최초의 미용 구인·구직 온라인 플랫폼 ‘헤어99’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마제스티를 인수한 지 불과 두 달만의 행보로, 아이엔지스토리는 이번 인수로 뷰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엔지스토리는 최근 헤어99의 브랜드 IP 및 사업권 100%를 인수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 조건은 비공개다. 지난 1999년 ‘뷰티프라임’이라는 사명 아래 ‘미용 근무환경과 경영환경 개선’ 등을 목표로 출범한 헤어99는 구인·구직 뿐 아니라 미용학원, 미용실 매매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미용 관련 온라인 플랫폼이다. 현재 플랫폼에서 관련 커뮤니티와 큐레이션 및 추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아이엔지스토리는 이번 헤어99 인수로 뷰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회사는 올해 1월 신세계와 현대, 롯데백화점 등에 입점한 업계 1위 바버샵 ‘마제스티’를 품은 직후 청담 뷰티살롱 ‘순수’와 파트너 제휴를 맺으며 키 테넌트(Key tenant·상가나 쇼핑몰에 고객을 끌어 모으는 핵심 점포)를 추가 확보했다. 이번 인수는 아이엔지스토리가 인수·합병(M&A)을 통해 백화점을 비롯한 주요 쇼핑몰과 청담 플래그십 샵 등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까지 뷰티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한편 아이엔지스토리는 작심 스터디카페와 하우스터디, 커피온리, 씨티케이션, 다이닝갈비, 마이캐빈, 마제스티 등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공부부터 취업, 창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련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고객에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하나의 건물에 이들 브랜드를 한꺼번에 입주시켜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더 나아가 건물의 공실을 빠르게 해결해 부동산 가치를 끌어 올리는 ‘공간 전문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2024.03.13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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