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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영업사원 효과’ 사우디서 24억弗 건설 수주…방산협력도 막바지
  • ‘1호 영업사원 효과’ 사우디서 24억弗 건설 수주…방산협력도 막바지
  • [리야드=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건설과 방산, 첨단 미래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었다. 특히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을 맞은 올해 24억 달러 규모의 가스 플랜트 사업도 수주하면서 새로운 ‘중동의 붐’이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양국 간 대공방어, 화력무기 중심의 방산 협력도 막바지 조율 중이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대폭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효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한 가운데 기업인들이 착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푸라 2 가스플랜트 수주 등 4건 MOU 체결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네옴 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1973년 삼환기업이 우리 기업 최초로 사우디에서 알울라-카이바 고속도로 사업(약 2000만 달러)을 수주한 해로부터 50년이 지난 것을 기념하면서, 네옴시티 등 첨단 미래 도시와 디지털 인프라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한국과 사우디가 굳건히 다져온 토대 위에 기술변화 및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인프라 경제협력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면서 “사우디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등에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도시건설 역량을 결합한다면 양국이 함께 미래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윤 대통령 임석 하에 △자푸라 2 가스플랜트 패키지2차 사업(약 24억 달러)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 △모듈러 사업 협력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MOU △디지털 인프라 구축 MOU 등의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사우디 순방 성과인 총 51건의 MOU와 계약에 포함된 내용이다.특히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000720)은 사우디 아람코와 24억 달러 규모의 자프라2 가스 플랜트 패키지 2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중동 최대 셰일가스존인 자쿠라 지역에 매장된 천연가스를 정제하기 위한 플랜트 사업으로, 2021년 수주한 29억 달러 규모의 자프라 1단계 사업에 이어 연속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양국은 스마트 인프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와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는 사우디 5개 도시에 현실 공간과 똑같은 가상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구축해 도시계획 및 관리,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약 1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 한국과 사우디 양국은 ‘방산 협력’을 막바지 단계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발표될 ‘한-사우디 공동성명’에 포함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안보실 1차장은 전날 현지 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회담 내용을 전하며 “방위산업은 사우디와의 협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대공방어체계, 화력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일회성 협력이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산 협력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우수한 방산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가 사우디의 국방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협력해 나가고자 하며, 이는 우리의 방산 수출 성과를 한층 확대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네옴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디지털·청정에너지·바이오헬스·우주 연대”윤 대통령은 23일 오후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KACST)에서 개최된 ‘한-사우디 미래기술 트너십 포럼’에도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포스트 오일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고 한-사우디 양국의 공통 관심 분야인 에너지·디지털·바이오·우주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이를 기반으로 한 산업 간 연대·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로부터 시작된 한국의 과학기술 진흥 정책과 성과를 소개하며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저탄소 산업구조 개편에 힘쓰고, AI, 바이오헬스, 우주 분야를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혁신을 가속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크고 타 산업에 대한 파급 효과가 큰 4대 분야(디지털, 청정에너지, 바이오헬스, 우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진 한국이 사우디와 함께 연대해 나가면, 사우디의 도전적 목표를 함께 이뤄나갈 뿐만 아니라, 세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윤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리야드에 있는 킹 사우드대학교에서 ‘청년, 미래를 이끄는 혁신의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한국과 사우디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킹 사우드대는 1967년 사우디에 설립된 최초 대학이자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졸업한 학교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는 30세 이하 청년들이 인구의 63%를 차지하는 젊은 국가”라며 “진취적인 사우디 청년들은 창업에 적극적이며 새로운 문화와 기술에 대한 수용성도 매우 높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사우디 미래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사우디 청년들이 한국을 찾아 한국어를 배우고 다양한 분야 교육과 연구에 참여토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길 희망하는 사우디 학생을 위한 정부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킹 사우드 대학에서 열린 ‘사우디 미래 세대와의 대화’에서 강연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며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0.24 I 박태진 기자
중기부, ‘KSC 하노이’ 개소…K스타트업 진출 발판 마련
  • 중기부, ‘KSC 하노이’ 개소…K스타트업 진출 발판 마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에 ‘K스타트업 센터(KSC)’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KSC 하노이는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 센터로 KSC 최초로 민관협업을 통해 마련했다.K스타트업센터(KSC) 싱가포르.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기부는 KSC 하노이를 통해 스타트업에 공간 제공과 현지 정착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현지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활동 등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제공할 예정이다.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SC 하노이 개소식에는 이준희 기술창업과장과 우영환 중진공 부이사장, 최영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를 비롯해 롯데벤처스, 신한은행, 코트라, 현지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등 민간 협·단체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에서는 쩐 홍 타이 과학기술부 차관, 팜 홍 쾃 국가기술기업 및 상용화개발청 청장이 자리했다. 이번 개소식에선 ‘한국-베트남 스타트업 지원 협의체’ 발족도 진행됐다. 한국 스타트업의 진출 활동을 지원·육성하기 위한 양국 민관협의체로 베트남 과기부 산하 국가기술기업 및 상용화개발청, 베트남 스타트업 멘토 협회, 하노이 혁신스타트업협회, 현지 VC와 AC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한다.박용순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이번에 개소한 KSC 하노이는 최초의 민관협업형 글로벌 거점”이라며 “한국과 베트남 창업생태계의 다양한 참여자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해 한국 스타트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0.24 I 김경은 기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 외
  • [200자 책꽂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 외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이찬휘 외|312쪽|들녘)바흐, 사도세자, 마이클 잭슨, 장국영 등 세계사를 수놓은 유명인들의 질환을 살펴본다. 위인 가운데 특정 질환을 앓은 사람을 골라 그들이 질환을 앓게 된 배경, 경과, 결과와 함께 그들이 겪었던 고통과 대응 방법을 소개한다. 죽는 모습이나 죽음에 대한 태도가 특별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다뤘다. 생로병사라는 생명체의 숙명 앞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한다.△초수익 모멘텀 투자(마크 미너비니|380쪽|이레미디어)미국 투자 챔피언십 3회 연속 우승자, 18개월 만에 1만 달러를 1800만 달러로 불린 사나이 등 트레이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엮었다. ‘트레이딩 세계의 진정한 마스터’가 알려주는 개인 레슨이다. 누군가는 이들의 이야기에서 자신의 투자가 망하는 이유를 발견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더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시장을 이긴 트레이더들의 비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사피엔스의 몸(김성규|344쪽|책이라는신화)13가지 주제로 우리 몸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만난다. 대학교수인 저자가 ‘몸’을 주제로 학생들과 만나 강의한 내용을 담은 인문교양서다. 영화, 드라마, 문학, 신화를 넘나들며 인간의 몸으로 가장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몸을 지니고 진화한 수백만 년의 여정부터 미래 과학의 발달로 만날 기계화된 몸까지, 몸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룬다.△여자와 여자의 세상(스즈키 이즈미|436쪽|문학과지성사)저자는 누드모델, 핑크영화(일본 성인영화 장르 중 하나) 배우, 연극배우, 각본가 등 다채롭게 활동했다. 독특한 개인사로 먼저 알려졌지만, 90년대부터 그가 남긴 SF 소설을 통해 작품 세계와 문학성을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도 저자의 작품집이 출간됐다. 작가 사후 약 40년 만에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집이다. SF 명작 단편 7편과 그의 삶과 철학을 담은 에세이 4편을 수록했다.△꺾여도 그냥 하는 용기(정예헌|256쪽|헤르츠나인)스무 살 어린 나이에 가스라이팅과 폭력에 의한 최악의 연애로 마음의 상처를 얻었다. 오랜 고시 공부로 인한 정서적 결핍, 가족과의 불화에서 빚어진 스트레스는 외모에 대한 강박으로 이어졌고, 섭식장애(음식 섭취에서 겪는 장애)의 굴레에 빠졌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섭식장애와 심리적 외상의 치유 과정에서 의지가 꺾였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만드는 용기에 관해 이야기한다.△MBC를 날리면(박성제|228쪽|창비)박성제 전 MBC 사장이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날리면’ 논란의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날리면’ 논란은 현 정권의 ‘MBC 죽이기’의 시발점이다. 저자는 언론인으로서 자신이 겪은 일을 바탕으로 정부가 어떻게 언론을 장악하려고 시도하고 있는지 이야기한다. “MBC를 살리는 것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2023.10.18 I 장병호 기자
금융투자협회, '사랑의 도시락' 후원 1000만원 기부
  • 금융투자협회, '사랑의 도시락' 후원 1000만원 기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이화여대 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독거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후원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진억 금융투자협회 대외정책본부장, 이영경 이화여대 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사진=금융투자협회)사랑의 도시락 배달은 저소득 만성질환 독거 어르신을 위해 맞춤형 치료식을 제공하고, 방문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협회는 2009년부터 매해 후원해왔다.협회는 이날 기부금 전달과 더불어 11월 초 치료식 도시락을 제공받는 독거어르신 20명에게 겨울나기에 필요한 김장김치(10㎏) 20박스도 전달할 예정이다. 김진억 금융투자협회 대외정책본부장은 “물가 상승 등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어르신들께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앞으로도 협회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랑의 나눔을 계속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금투협은 지난 5월 영등포 장애인사랑나눔의집 대체식 지원에 이어 6월에는 중증장애인시설인 한사랑마을 후원, 9월부터는 20개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사랑의 공부방’ 도서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금융투자업계 공동 ‘사랑의 김치 페어(Fair)’, 12월에는 은평구 수색동 연탄배달 봉사,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후원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2023.10.17 I 김응태 기자
에콰도르서 '바나나 재벌' 35세 최연소 대통령 당선
  • 에콰도르서 '바나나 재벌' 35세 최연소 대통령 당선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35세의 중도 우파 성향 다니엘 노보아 아신 후보가 당선됐다. ‘바나나 재벌 2세’인 노보아는 에콰도르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에콰도르 최연소 대통령으로 당선된 다니엘 노보아 아신. (사진=AFP)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에콰도르 대선 2차 결선투표에서 국민민주행동(ADN) 소속 노보아 후보가 52.3%의 득표율을 얻어 47.8%를 얻은 좌파 성향 루이자 곤잘레스 시민혁명운동(RC)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지난 8월 대선 1차 결선투표에서는 곤잘레스 후보가 1위를, 노보아 후보가 2위였지만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곤살레스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1987년생인 노보아 당선인은 에콰도르 최연소 대통령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는 바나나를 팔아 부를 일군 알바로 노보아 전 국회의원의 아들로, 미국에서 태어나 하버드대와 뉴욕대 등에서 공부했다. 노보아 당선인은 아버지의 지원으로 18세 때 첫 회사를 차리는 등 젊은 경영인으로 활동하다 2021년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 아버지인 노보아 전 의원은 과거 에콰도르 대선에 수차례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노보아 전 의원은 2006년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에게 석패했는데, 이번 결선 투표에서 노보아 당선인과 경합한 곤잘레스 후보가 코레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 이에 현지 매체들은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꿈을 아들이 대신 이뤘다”고 평가했다. 에콰도르가 마약 카르텔 간 다툼으로 치안이 불안해진 가운데 노보아 당선인은 치안 강화를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청년층 육성과 외국인 투자 적극 유치, 기업 세제 혜택을 통한 일자리 창출, 마약 밀매 차단을 위한 주요 항구 군사화 등도 약속했다. 노보아 당선인의 정치적 성향은 중도 우파로 분류된다. 다만, 차별 철폐나 성소수자 권리 옹호 등 일부 주제에 대해선 자유주의적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오는 12월 취임하는 노보아 당선인의 임기는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의 남은 임기인 2025년 5월까지다. 라소 대통령은 올해 5월 부패 혐의로 국회가 탄핵 절차를 시작하자, 국회해산권을 발동했다. 라소 대통령이 탄핵 절차를 무효화시킨 탓에 에콰도르는 사상 처음으로 보궐선거를 통해 새 대통령을 뽑게 됐다. 이번 대통령 임기가 1년5개월에 불과해 통치·행정 경험이 없는 노보아 당선인이 국정 수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회가 분열되어 있어 연립정부를 구성하기 어렵다는 점도 걸림돌로 꼽힌다.
2023.10.16 I 김겨레 기자
3~4차 협력사 탄소배출도 챙겨야…기업 부담 눈덩이
  • 3~4차 협력사 탄소배출도 챙겨야…기업 부담 눈덩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내달 발표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로드맵에 ‘스코프3’ 배출량 공시 의무를 어떻게 확정할지에 기업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기업 활동과 연관된 모든 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을 뜻하는 스코프3의 경우 협력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측정해야 하는 등 범위가 넓고 측정이 쉽지 않아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조차 여러 의견이 엇갈릴 정도여서다. 특히 대기업 협력업체까지 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해야 해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지원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4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는 내달 열리는 ‘민관 합동 ESG 정책협의회’를 앞두고, ESG 국제공시 기준을 반영한 로드맵을 검토 중이다. ESG 공시제도 로드맵에는 △일반적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 공시 요구안(S1)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시안(S2) △스코프3 배출량 공시 내용 등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스코프3 배출량 공시 의무가 적용되면 대기업 협력업체까지 제조공정 전반의 온실가스 간접 배출량을 파악해야 한다. 공급망 전체에 대한 연결 공시 규제라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005930)에 ESG 의무공시가 적용되면, 회사는 반도체 제조 공정 과정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간접 배출량도 공시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 협력업체인 중소기업도 기후 관련 ESG 공시를 대비해야 한다. 스코프3는 기업 활동과 연관된 모든 간접적인(indirect) 온실가스 배출을 뜻한다. 스코프1은 화석연료 등을 통한 직접적인(direct) 배출, 스코프2는 전기 등을 통한 간접적인 배출을 뜻한다. (사진=한국품질재단)이렇게 되면 중소기업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진다. 의무공시 기준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는 장치가 없는 중소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협력업체의 관련 데이터를 취합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관련 중소기업에 일일이 측정 장치를 설치하려면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를 통해 설사 취합하더라도 데이터의 일관성, 신뢰성이 얼마나 담보될지도 불투명하다.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마저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대로 측정하는 데 9개월이 걸린다.이 때문에 대한상공회의소 등은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기반이 충분히 갖춰진 후 공시 의무화를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허위 공시에 따른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적발돼 무더기 제재를 받을 수 있어서다. 관련해 스코프3 적용만 4년 늦추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4년이나 늦추면 한국판 ESG 공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스코프3 적용을 연기하는 것이 어렵다면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면밀하게 만들 것을 주문했다. 김의형 전 한국회계기준원장은 “수험생에게 공부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듯이, 정부는 기업이 산업 전환을 하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산업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 물적·제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0.05 I 최훈길 기자
'수능 D-48'…추석연휴 공부법은
  • '수능 D-48'…추석연휴 공부법은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추석 연휴 이틀차를 맞은 29일, 2024학년도 수능이 48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수능은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방침과 이에 따른 역대급 ‘N수생’ 유입이 큰 특징으로 꼽힌다. 6일이라는 비교적 긴 연휴 기간, 수험생들은 평소 같은 생활 리듬을 유지하면서 학습 흐름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입시업체 진학사, 종로학원의 도움을 받아 추석 연휴 공부법을 소개한다.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9월 6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연휴 기간 수험생들은 공부 패턴을 유지하는 것을 가장 유의해야 한다. 이번 추석 연휴가 6일이나 되는 만큼 사이클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번 연휴를 휴일 보내듯 쉬면서 보낸다면 연휴 이후 복귀 시 패턴을 잡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학교 다닐 때와 똑같이 일어나고 공부하고 자는 시간의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과 국어, 영어 과목을 제외하고 대체로 평이했다는 9월 모평 분위기에 쉬운 수능에 대한 기대가 있다”며 “본 수능은 쉬울 것으로 예단할 수 없다. 쉽게 공부하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탐구 영역에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다. 임 대표는 “탐구 영역은 전범위를 짧은 시간에 반복 학습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킬러문항을 배제한 수능 출제 경향에도 적합한 공부법이 될 수 있다. 임 대표는 “킬러문항 배제 방침으로 수학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지는 반면 국어와 탐구 영역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단기간 탐구 영역에서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복습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현재 시기는 부족한 과목을 올리려 애쓰는 것보다 잘하는 과목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임 대표는 “국어, 영어, 수학은 당장 새롭게 시작해 좋은 결과를 보기에는 빠듯한 과목”이라며 “새로운 것을 보기보다는 복습에 집중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우 소장은 “부족한 과목을 끌어올리려고 하는 것보다 잘하는 과목을 완전 학습하는 게 현시기에는 더욱 효과적”이라며 “불안한 마음에 문제집을 여러 권 보려는 시도보다는 손때 묻은 문제집으로 단권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EBS 수능 연계교재 점검도 필수다. 임 대표는 “어려운 문제가 빠지다 보니 국어, 수학 모두 EBS 연계가 높아졌다”며 “오답 문항 중 EBS 교재에서 연계된 부분은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어 과목의 경우 EBS 연계 교재 중 비문학 파트 지문을 철저히 공부할 것을 주문했다.
2023.09.29 I 김윤정 기자
①서울대 전문의들이 이끄는 AI 의료기기 기업
  • [메디컬AI 대해부]①서울대 전문의들이 이끄는 AI 의료기기 기업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메디컬에이아이는 뷰노(338220)의 인공지능(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딥카스’ 개발자 중 한 명이 창업한 회사다. 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 대표는 딥카스의 성공 가능성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 회사 측에 공동 개발해보자고 제안했다. 권 대표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10년 간 의료 현장에 몸 담아왔다.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 대표.(제공= 메디컬에이아이)권 대표는 세종병원에 재직하면서 AI 개발자들과 소통하며 의료 데이터를 정리하는 데 너무 오랜 기간이 걸린다고 느꼈다고 한다. 의료 데이터를 정리하느라 정작 개발에 쓸 시간은 부족했다. 결국 AI 프로그램을 배워야겠다고 판단, 3년 간 방송통신대학 바이오정보통계학과에서 공부한 끝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러는 동안 세종병원에는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가 세워졌다. 권 대표는 빅데이터 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자연스레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국내 안마의자 제조기업인 바디프랜드와 인연도 이 곳에서 시작됐다. 바디프랜드는 세종병원과 오랜 기간 공동 연구를 통해 7만 건 이상의 심전도 데이터를 구축해 왔으며 심혈관질환을 진단하는 AI 개발에 관한 학술 논문도 발표했다. 현재 메디컬에이아이의 최대주주는 바디프랜드다. 절반 이상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협업할 예정이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메디컬에이아이와 오랜 기간 공동 개발해 온 심전도 측정 안마의자를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나아가 맥박 수, 산소 포화도 등 추가적인 생체정보도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개발 중이다. 서울대 출신 의료진들로 구성된 메디컬에이아이 임원진.(제공= 메디컬에이아이)메디컬에이아이 경쟁력은 ‘맨파워’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권 대표를 포함해 4명의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가 함께하고 있다. 이민성 이사는 서울대학교 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는 메디컬에이아이 메디컬팀과 임상을 총괄하고 있다. 이학승 이사는 서울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를 지냈고 현재는 메디컬에이아이 최고의학이사(CMO)와 미국법인을 총괄하고 있다. 손정민 이사는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임상 강사를 지낸 후 현재는 메디컬에이아이 심전도 판독센터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이밖에 소프트웨어의 판독센터 운영팀, 소프트웨어 개발팀, 인허가팀도 국내 최대 IT 기업에서 영입한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전 임직원 모두가 메디컬에이아이 최소 5000만원 이상씩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메디컬에이아이의 대표 제품은 심부전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에티아엘브이에스디(AiTiaLVSD)다. 심부전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데, 그중 하나가 LVSD다. 전체 심부전 50%가 LVSD에 해당한다. 심부전은 심장의 수축 기능이 떨어지는 병이다. 고령자나 임산부,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 등 다양한 환자군에서 발생한다. 대한심부전학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심부전 유병률은 2002년 0.77%에서 2018년 2.24%로 3배 증가했다. 2018년 기준 국내 심부전 환자는 116만 명에 달한다. 평소 뚜렷한 증상이 없어 진단이 어려운 만큼 환자가 5년 내 사망할 확률은 60%로 왠만한 암 사망률보다 높다. AiTiaLVSD는 정확도가 높고, 검사 방법도 간단해 의료진들이 선호하는 의료기기로 이미 입소문이 났다. 현재 심부전 검진을 위한 혈액 검사 정확도는 72% 수준인 반면 AiTiaLVSD 정확도는 91%에 달한다. 검사에 별다른 장비가 필요하지도 않다. 심전도를 측정하면서 동시 진단이 가능하다. 0점에서 100점 사이 점수를 매겨 심부전 위험도를 알려주는 식이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추가로 검사 장비들을 들일 필요 없기 때문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AiTiALVSD는 이러한 제품력을 인정받아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어 4월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돼 8월부터 3년 간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서 비급여 혹은 선별급여 형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제품인 심근경색 진단 프로그램도 현재 혁신의료기술 심사를 받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쯤 결과를 확인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23.09.26 I 석지헌 기자
신간 ‘부자 아빠 부동산 수업’ 발간
  • 신간 ‘부자 아빠 부동산 수업’ 발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돈의 원리부터 부동산 투자 노하우까지, 자녀와 함께 읽는 부자학 입문서 ‘부자 아빠 부동산 수업’이 25일 출간됐다.책의 저자는 평범한 중·고등학교 재직 중인 교사다. 그는 자신의 월급으로는 평생 일해도 벌기 어려운 돈을 모을 수 있었던 비결을 저자가 경험한 사례를 풀어 책으로 발간했다. 비결은 부동산 공부를 통해 자신만의 원칙을 확립하는 것과 시간의 힘을 믿었다고 회고한다. 이 책에서 그는 2013년에 그간 모은 돈에 대출을 더해 서울 강남의 32평 아파트를 구매했다. 30대 초반의 나이에 모두가 부러워하는 강남 아파트 집주인이 된 것.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6년에 해당 아파트를 팔았는데, 그 후 가격이 멈출 줄 모르고 치솟았다. 그 과정에 얻은 지식과 경험을 두 아들에게 이야기하듯 풀어냈다. ‘부자 아빠 부동산 수업’은 4개 장에 걸쳐 돈과 경제의 기본 원리, 부동산 투자의 기술 그리고 인생에서 갖춰야 할 태도를 다룬다. 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야 할 필수적인 내용부터 다수의 투자 경험을 통해 만들어낸 저자만의 노하우를 담아내 누구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일상생활을 예로 들어 쉽게 설명하므로, 자녀에게 경제와 투자의 기초 지식을 알려주고 자녀와 해당 소재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은 부모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부자 아빠 부동산 수업’의 저자는 실제로 부동산에 대한 실제 투자를 통해 후회와 아쉬움 등으로 자책하는 일련의 과정을 그려냈다. 그리고 한 번의 실패에 주저앉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배움의 계기로 만들었다. 저자는 “돈의 속성과 자본주의 시스템을 이해해야 한다. 레버리지는 기회인 동시에 위기일 수 있으므로 기억해라”라고 전했다.
2023.09.25 I 이윤정 기자
국감 단골손님 된 네이버·카카오…빅테크는 언터처블?
  • 국감 단골손님 된 네이버·카카오…빅테크는 언터처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치권이 플랫폼 경쟁력에서 오는 영향력을 문제 삼고 있는 가운데, 규제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빅테크들은 쏙빼고 국내 기업들만 동네북 신세가 되고 있다.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어느 순간 국회 국정감사의 단골손님이 됐다. 두 기업의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최근 수년간 국회 출석을 반복해 왔다. 올해 역시 출석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이해진 GIO는 2017년, 2018년에 이어 2021년과 2022년에도 국감장에 소환됐다. 김범수 센터장의 경우 2018년부터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계속해서 국회에 불려 갔다. 특히 2021년엔 국감 기간 동안 각기 다른 세 개의 상임위원회(정무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대기업 총수들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이들 창업자 외에도 대표이사나 계열사 대표이사가 다른 상임위에 출석한 경우도 부지기수다. 두 기업의 급격한 성장세와 이에 맞춰 커지는 사회적 영향력을 감안한다고 해도, 다른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과도하다는 지적이다.◇창업자가 불려가는 韓 IT기업…빅테크는 ‘형식적 대표’만국회의 플랫폼 기업에 대한 공세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정치적 논란과 플랫폼 기업 서비스가 연관돼 있을 때 정치권의 공세는 더욱 거셌다. 과거엔 실시간 검색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항의방문을 하거나 뉴스 편집에 대한 불만으로 기업 전체를 특정 정치성향으로 매도하기도 했다. 여야 할 것 없이 국회는 유독 국내 플랫폼 기업에는 냉정했다. 하지만 국회는 정작 유튜브 등 빅테크 플랫폼들의 국내 공습이 가속화되며 발생한 여러 문제점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관대한 태도를 보여왔다. 과거 구글과 넷플릭스의 세금 회피 논란, 구글의 인앱결제 논란 등 사회적 공분이 발생할 때 한국 법인 대표이사를 부르지 못하고, 형식적인 역할만 하는 한국 법인 대표들만 국감장에 불러 세웠다. 빅테크 한국 법인의 임원도 아닌, 마케팅 법인의 형식적 대표들이 출석하면서 맹탕 국정감사는 예고된 일이었다.실제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과방위 국감에 출석했으나 망사용료 갈등, 조세회피 의혹 등에 대해 “잘 모른다”, “확인해 보겠다” 등의 답변만 반복했다. 결국 과방위는 김 사장에 대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 방침을 결정했다. 하지만, 위원회 의결 절차와 변호사 선임 등이 늦어지면서 실제 고발은 올해 3월에야 뒤늦게 이뤄졌다. 검찰에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치열해지는 기술경쟁 시대…“정부, 스포츠 매니저처럼 선수 지원해야”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은 빅테크의 신기술 공습에 국내 시장 수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색, OTT, 음원 등 주요 디지털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점유율을 뺏기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정부가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자율규제 방침을 확정한 가운데, 정치권 역시 이에 발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희진 LKB&파트너스 변호사는 “국내 IT 시장에서의 빅테크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차별적 규제가 계속될 경우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이들이 만드는 거대한 디지털 일자리도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더욱이 생성형 AI로 빅테크 기업들간 기술경쟁이 거세지며 빅테크들의 공습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빅테크들의 기술 개발과 투자에 국내 기업들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하는 형국이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시가 총액은 지난 21일 기준 1조 6900억 달러(약 2265조원)로 네이버(34조 6144억원), 카카오(20조 4434억원)과는 비교조차 불가능할 정도다. 이미 전 세계 검색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구글은 조만간 생성형 AI 챗봇 ‘바드’를 검색 엔진과 결합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 검색 시장 공습 역시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에 막강한 자본력을 쏟아부으며 점유율을 높여온 넷플릭스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국내 OTT들은 막대한 투자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티빙·웨이브·왓챠의 영업적자는 2020년 385억원에서 지난해 2964억원으로 폭증했다. 엄청난 콘텐츠 투자에도 공고한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넷플리스 아성을 넘어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치열해지는 디지털 플랫폼 분야 경쟁 속에서 정부 역할은 무조건적인 규제보다는 안전과 혁신을 동시에 잡을 수 있게 지혜로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용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서울대 인공지능 정책이니셔티브 디렉터)는 “지금은 단순히 시장이나 기업 단위의 경쟁이 아닌 국가 간에 총체적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시대”라며 “정부의 역할은 영리하게 안전과 혁신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선수가 아니어서 직접 경기에 개입할 순 없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매니저처럼 뒤에서 선수들(국내 플랫폼기업들)을 열심히 지원해야 한다”며 “호흡을 길게 하고 좋은 거버넌스 시스템을 찾아내고, 선택하고, 공부하고.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2023.09.24 I 한광범 기자
‘40년간 12억 벌기 챌린지’ 시작했습니다
  • ‘40년간 12억 벌기 챌린지’ 시작했습니다[가계부 쓰다가]
  • 2015년부터 8년째 가계부 쓰고 있는 월급쟁이 글쟁이의 소소한 경제이야기. 제 기사를 가장 많이 보는 ‘40대’, 특히 저와 같은 ‘보통의 급여생활자’를 중심으로 많은 독자와 돈 고민과 의견을 틈틈이 공유하려 합니다. 댓글, 이메일 등 통한 소통 환영합니다. <글쓴이>[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제겐 ‘이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을 쓰자’는 공적인 목표 외에 아주 개인적인 금전적 목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제게 남은 40년, 즉 기대여명 동안 최소 12억원을 더 버는 것입니다. 요즘 20~30대가 몇 년 안에 1억을 모으자며 시도하는 ‘1억 모으기 챌린지’의 콘셉트를 빌리자면 ‘(40년간) 12억 벌기 챌린지’라고나 할까요. 어느 게 더 어려울까요.(사진=게티이미지)◇40대가 40년간 연 3000만원씩 번다는 것쉬워 보일 수도 있습니다. 1년에 3000만원씩 모으자는 것도 아니고, 그만큼 벌자는 거니까요. 요샌 사회 초년생 연봉 평균도 3000만원을 넘는 시대고, 전 이래저래 사회경력 만 15년을 넘었습니다.문제는 제가 어느덧 40대 초중반이라는 점입니다. 이른바 ‘제도권’에서의 직장을, 아니 돈이 되는 일 자체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제 남은 기대여명 40년 중 절반 이상은, 특히 60세 이후부턴 안정적 수입이 사라지거나 팍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그나마 공무원이 아닌 보통의 민간기업 직원은 법적 정년 60세도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어쨌든 2년 전(2021년) 이 계획을 세웠습니다. 당시 적다고 할 순 없는 나이에 아이가 커가니 덜컥 걱정이 들었습니다. 평범한 능력으로 끝까지 현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게 가능한 건지 한번 계산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때마침 정부가 1년 전(2020년) 2060년까지 40년에 걸친 장기재정전망을 발표했고, 이를 참조했습니다. 저만의 ‘장기재정전망’인 셈입니다.기자의 기대여명 40년 동안의 자산-수입 변동 그래프. 현 수준의 직장에서 퇴직하는 시점(52~56세)에서 수입이 크게 줄어들며 자산 감소가 시작되지만, 가급적 오래 경제 활동을 유지해 그 속도를 최대한 늦출 계획이다. 또 완전한 경제활동 이탈 이후(60~65세)엔 (국민)연금 수입과 부동산 외 자산 일부로 여생을 보낸다는 목표다.52~56세까지는 현 수준의 직장에서 살아남으리라 생각하고 이를 돈으로 계산했습니다. 그때까지는 제 수입이 물가상승률보다는 높은, 연 3%씩 늘어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더 정확히는 그 정도까진 해줘야 노후 대비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여기에 당분간 맞벌이도 할 수 있고, 현 자산도 예금 금리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으로 운용 가능하다는 걸 계산에 넣었습니다.그리고는 앞선 6년간 작성한 가계부를 토대로 예상 지출을 계산해봤습니다. 아이의 성장기에 맞춘 비용도 대략 상상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벌 돈과 들어갈 돈이 대충 맞아떨어지더군요. 제가 52세에 제도권 직장에서 이탈하면 빡빡하고, 56세 이상 버티면 여유가 약간 생기는 정도. 은퇴 후 사는 곳과 삶의 질은 실제 하기 나름이겠지만, 이 정도만 돼도 최소한 먹고살 수 있겠다는 계산이 섰습니다.◇지속가능 삶에도 도움 주는 장기재정전망‘현실주의자’인 가족에게 핀잔을 듣기도 했습니다.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뭣하러 시간 들여 이 짓을 했느냐는 거죠. 사실 계획과 현실은 많이 다르더라고요. 불과 2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많은 전제가 바뀌었습니다. 올해쯤 집을 좀 더 넓히자는 계획이었는데 기약 없이 미뤄진 상태입니다. 그새 부동산 시장이 널뛰었고 금리도 뛰었습니다. 수입이 예상보다 약간 더 늘었지만, 지출은 그보다 훨씬 많이 늘었습니다. 다음 장기재정전망 때 반영해야 할 부분입니다.어쩌면 틀리는 게 당연합니다. 보통의 개인이 모든 대내외 경제 변수를 예측할 순 없으니까요. 그럴 수 있다면, 지금처럼 경제 관련 글을 쓸 게 아니라 한국의 워런 버핏(미국의 유명한 가치투자자)을 꿈꾸며 전업투자로 뛰어들어 큰돈을 벌었겠죠.심지어 정부도 늘 틀립니다. 1년짜리 세금 수입(세수) 전망도 대개는 조원 단위로 틀립니다. 막판에 부족하면 메울 방법을 찾고, 남으면 남는 대로 또 대책을 세우는 게 일상입니다. 최근 3년은 코로나19 대유행과 그에 따른 급격한 경기 변동으로 세수가 예상보다 10% 이상 적게 들어오기도 했죠.[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올해도 그랬습니다. 작년 말엔 나라 곳간에 400조5000억원이 들어올 줄 알았는데 9월에 다시 계산해보니 341조4000억원 밖에 안 들어온다는 결론이 나와 정부가 비상입니다. 부족한 59조1000억원을 메우기 위해 이례적으로 ‘저금통’(외국환평형기금)까지 깬 상황입니다. 당분간은 이래저래 나랏돈 씀씀이도 줄어들 것 같아 걱정입니다.정부는 그럼에도 매년 치열하게 나라 살림 계획을 세웁니다. 또 5년에 한 번 40년에 걸친 장기전망을 합니다. 가장 마지막이 제가 참고한 2020~2060년 장기재정전망이고, 2025년쯤 한번 더 할 겁니다. 초저출생으로 인구는 팍 줄고,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자연스레 경제성장률이 떨어져, 나랏빚이 늘어나는 우울한 전망이지만 그래도 미래를 예상하고 대책을 세우는 게 가만있는 것보다는 나을 겁니다. 한 번쯤 봐두시면, 인생 계획 세우는 데, 투자하는 데 간접적으로나마 도움이 될 겁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구태여 8년째 가계부를 쓰고, 이를 토대로 장기재정전망을 하는 건 노후에 돈이 바닥나 빈곤층이 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나라가 지속 가능하도록 계획을 세우듯, 저 역시 여생이 지속 가능해야 하니까요.하다 보니 꽤 유익했습니다. 자연스레 인생 계획이 세워집니다. 어쨌든 제 돈의 흐름이 경로대로 가고 있다는, 정해진대로 열심히 살면 꽤 그럴듯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다는 안정감을 얻습니다. 삶의 경로가 정해진 사람으로서 눈앞의 과도한 욕심에 미혹(迷惑)하지 않는 평정도 덤으로 얻습니다.겸사겸사 삶의 리미트도 정해놨습니다. ‘우주 정복’을 꿈꾸는 일론 머스크(테슬라·스페이스엑스 창업자)는 혀를 끌끌 찰 일이지만, 제 삶의 한도는 50억원입니다. 빚을 뺀 순자산이 이를 넘는다면, 일체의 영리행위를 하지 않고 자기계발과 사회공헌에 매진키로 했습니다. 지난 반평생의 삶, 작아진 상상력으로는 이 정도 돈이면 우주 정복도 가능할 것만 같습니다. 물론 제 삶의 경로에선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즐거운 상상’이지만, 현실적으로도 과도한 욕심에 삶을 그르치지 말라는 스스로에 대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또 누군가 제게 12억원을 준대도, 로또 1등에 당첨된대도, 총액이 50억원을 넘기지 않는 한 제 삶의 경로에 평정심을 유지하리란 삶의 다짐이기도 합니다.◇‘보통 사람의 평범한 삶’에 필요한 돈물론 여러분이 아직 20~30대라면, 공무원처럼 삶의 경로가 대체로 정해진 게 아니라면, 이런 장기전망이 필요 없을 수 있습니다. 이게 목표가 될 수도 있지만, 창창한 나의 가능성, 꿈을 제한하는 일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보통의 20~30대 직장인이라면 아직 ‘1억 챌린지’가 맞을 겁니다. 사업을 한다면 당장 빚을 더 내서라도 가치에 투자하는 게 올바른 방향일 수도 있습니다.삶의 경로는 다양하고, 심지어 그 주된 가치가 꼭 돈일 필요는 없습니다. 주변에 20대 때 번 돈을 탈탈 털어 세계 일주를 간 친구가 있는데 지금도 멋지게 잘 삽니다. 저 역시 10~20대 내내 ‘우주정복’에 버금가는 멋진 꿈을 좇았으나 돈 한 푼 건지지 못한 채 실패했지만, 또 이제 와선 그럭저럭, 아니 꽤 잘 먹고 삽니다. 40대 초중반인 지금 다시 ‘우주정복’을 꿈꿔서는 곤란하겠지만, 원하는 일을 하고 사랑하고 아이를 키운다는 게 ‘소우주 정복’쯤은 됩니다. 대단히 어렵지만 그만큼 경이(驚異)롭습니다.지난 8월2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크루-7’ 우주선이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사진=로이터)다만, ‘보통 사람이 평생 평범하게 먹고살 정도의 돈을 버는 일도 만만치 않다’는 건 좀 일찍 참조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쟁이라며 ‘소우주 정복’, ‘경이’ 따위로 포장했지만, 일상의 실상은 ‘전쟁’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부족한 머리 굴려 세상을 공부해가며 내 한 몸 건사하기도 빡빡한데, 지켜야 할 가족이 있고 강대국에 끼여 고생하는 우리나라를 걱정합니다. 기후위기를 마주한 지구까지 걱정입니다. 좀 거창한데 결론은 소소합니다. 첫 인생계획 때부터 돈의 요소를 고려하면 좀 더 좋았겠다는 자기반성입니다. 아직 인생계획이 없더라도 가계부 쓰는 습관은 일찍 가져보자는 가벼운 제안입니다.이제 곧 추석 연휴입니다. 독자 여러분 모두 댁내 평안하고 즐겁고, 무엇보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내가 안 아파야, 집에 아픈 사람 없어야 돈도 벌고 계획도 세울 수 있겠더라고요. ‘보통 사람’ 만세입니다.
2023.09.23 I 김형욱 기자
삼성증권, ETF 투자정보 맛집 ‘ETF 찍먹 시즌2’ 인기
  • 삼성증권, ETF 투자정보 맛집 ‘ETF 찍먹 시즌2’ 인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사장 장석훈)은 공식 유튜브 채널 ‘삼성증권 POP’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ETF 찍먹 시즌2’가 시즌1에 이어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1일 밝혔다.‘ETF 찍먹 시즌2’는 지난 상반기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돼 큰 인기를 끌었던 ETF찍먹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실제 국내 주요 운용사들의 ETF 전문가를 초청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콘텐츠다. 시계가 보이지 않는 현재 주식 시장에서 다양한 섹터에 입맛대로 투자할 수 있는 ETF 상품에 대한 유튜브 투자정보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삼성증권에 따르면, 국내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6월 기준 100조원을 돌파했고 8월말에는 ETF의 일평균거래대금이 5조원에 육박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ETF 투자 니즈에 발맞춰 삼성증권은 ETF 관련 투자정보를 손쉽게 전달하는 유튜브 콘텐츠를 준비했다.지난 2월과 3월에 모두 8편이 공개됐던 ‘ETF 찍먹 시즌1’은 올해의 유망한 투자 테마를 비롯해 성공적인 ETF투자전략을 소개해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국내 대표 운용사들의 본부장급 인력들이 총출동했고, 총 19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지난달 18일에 첫 편이 공개된 ‘ETF 찍먹 시즌2’는 현재까지 모두 8편이 공개됐고, 9월말까지 총 3편이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시즌1보다 뜨거워졌다. 전편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회수는 25만회를 넘어섰다.‘ETF 찍먹 시즌2’는 올 상반기 ETF 시장에 대한 진단과 함께 하반기 유망 테마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는데, 지금까지 출연한 운용사 전문가들은 바이오와 반도체, 모빌리티 등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담당은 세상의 변화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을 언급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차세대 항암제, 비만 치료제 등이 세상의 변화를 만들고 있고, 이를 투자기회로 연결하기 위해 바이오헬스케어에 투자하는 액티브ETF를 출시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ETF 브랜드네임인 KoAct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고령화 사회 (Aging Society)와 기후위기(Climate Crisis), 기술변화(Technology)라는 세상의 변화에 발맞춰 이 흐름에 꼭 필요한 액티브 ETF를 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 ‘ETF 찍먹 시즌2’의 포문을 열었던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상무는 ‘K방산과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 그리고 일본 반도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상무는 실적성장이 기대되는 미국의 매그니피션트7을 강조했다.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본부장은 ‘친환경 선박의 교체수요가 꾸준해 조선해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고,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본부장은 ‘강건한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해야 성장하는 기업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안상혁 미래에셋자산운용 팀장은 ‘엔화 ETF와 일본 주식형 ETF에서 투자기회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언급했고, 조상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부장은 향후 AI가 모든 산업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AI 테마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찍먹 진행을 맡은 전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은 “국내 ETF 시장이 순자산총액 100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ETF 투자가 대중화 됐다”며 “시장이 성장하면서 테마도 다양해지고 ETF종류도 많아진 만큼, 시장을 공부하고 제대로 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ETF 찍먹 시리즈는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인 ‘삼성증권 POP’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9.21 I 이정현 기자
파운트, 퇴직연금 투자일임 서비스 본격 준비…알고리즘 개발
  • 파운트, 퇴직연금 투자일임 서비스 본격 준비…알고리즘 개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는 퇴직연금 투자일임 서비스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과 협업해 자문 형식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데서 나아가 일임 형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파운트는 정부가 로보어드바이저의 퇴직연금 투자일임 서비스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추진함에 따라 퇴직연금 전용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운용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종 가이드라인은 이달 안으로 확정될 전망이다.로보어드바이저의 퇴직연금 투자일임 서비스는 가입자 정보를 바탕으로 컴퓨터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퇴직연금을 자동으로 운용해주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다. 낮은 수수료는 물론 모바일과 PC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장기투자, 방어, 리밸런싱 등에 강하기 때문에 노후 대비를 위한 퇴직연금 관리 및 운용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로보어드바이저는 연금저축 등의 방식으로 이미 사적연금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빅데이터 분석 및 학습, 활용 등으로 컴퓨터 알고리즘 기반의 투자 전략 등을 구현해내고 있다. 퇴직연금 시장의 경우 아직 로보어드바이저가 본격 투입되지 않았으나, 가입자가 직접 시장 상황을 살피거나 공부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운용 및 리밸런싱이 가능해 장기 투자 관점에서 유리하단 의견도 나온다.파운트는 이번 퇴직연금 투자일임 서비스 준비에 앞서 이미 연금저축 자문 서비스로 사적연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이다.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이 서비스 중인 파운트 앱을 이용해 투자할 수 있으며, 절세부터 수익, 노후 대비 등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같은 연금 운용 경험 등을 바탕으로 파운트는 퇴직연금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장기 투자, 방어에 강한 특성상 노후 대비 금융상품인 퇴직연금 운용에 안성맞춤인 투자 전략”이라며 “파운트는 그동안 쌓아온 금융 빅데이터 정제 및 분석, 머신러닝 등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퇴직연금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해 투자자들의 자산 증식은 물론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0 I 이은정 기자
양종희 KB회장 내정자 "비금융 M&A도 고려"
  • 양종희 KB회장 내정자 "비금융 M&A도 고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의 새 수장에 내정된 양종희 부회장은 11일 “인수합병(M&A)는 금융기관 뿐 아니라 비금융기관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 빌딩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그는 “KB금융그룹은 전반적인 포트폴리오는 갖춘 만큼 M&A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기업과 주주가치를 키우는 측면에서 M&A 대상은 비금융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KB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양종희 부회장이 11일 국민은행 신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국배 기자)양 부회장은 차기 회장 인선 과정을 거쳐 지난 8일 최종 후보자로 선출됐다. KB금융 역사상 첫 ‘행원 출신 회장’이다. 그는 KB금융지주에서 경영관리부장, 전략기획부장 등을 맡으며 ‘재무·전략통’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KB손해보험 대표로 회사를 이끌며 그룹 비은행 부문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 부회장은 취임 후 최우선 과제에 대해 신용 리스크와 인도네시아 현지 게열은행인 부코핀은행 정상화 등을 꼽았다. 그는 “최우선 현안은 모든 은행이 비슷할텐데 연체 등 신용 리스크”라며 “부코핀 정상화 문제, 전환기에 나타날 수 있는 조직 이완 현상 등이 최대한 없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부코핀은행에 대해선 “애정을 갖고 지켜봐달라”도 했다. 양 부회장은 “방향성, 비용 절감 측면에서 틀은 잡고 있다”며 “새롭게 영업력을 강화한단 측면에서 새로운 인력 배치, IT시스템 구축 등에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했다.‘그룹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장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과 관련해선 “(면접 과정에서) 이사회에서도 그런 질문이 있었는데 KB금융은 후보들이 골고루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절차와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했고, 저도 은행에 20년 정도 있었다”며 “부회장직을 통해 그룹 전반을 공부하고 학습했다. 그런 측면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양 부회장은 향후 인사에 대해선 “임직원 인사는 능력 위주로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계열사 사장 선임은 이사회와 협의하게 돼 있다”며 “다만 계열사의 경쟁력을 도모할 수 있는지,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리더십 측면에서 (인물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저 같은 행원 출신이 여기까지 왔다는 게 KB금융그룹 인사에 있어 나름 자긍심이 아닌가 생각해서 꿈을 가진 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금융사고 예방 대책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허리 숙여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금융기관은 신뢰로 먹고 사는 곳인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임직원들이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의 모든 프로세스 과정에서 디지털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문제를 자동 점검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적극 투자하겠다”고 했다.양 부회장은 “KB그룹이 기업 재무적 가치에선 1등인데 그걸 넘어 사회적 책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측면에서도 모범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양 부회장은 오는 12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추천을 거쳐 11월 중 열릴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2023.09.11 I 김국배 기자
개그맨 김경진, 부동산만 3채?…아내에 빌라 선물까지
  • 개그맨 김경진, 부동산만 3채?…아내에 빌라 선물까지[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개그맨 김경진이 부동산 재테크 고수의 면모를 보였다.티캐스트 E채널 ‘쩐생연분‘ 방송화면 캡쳐.지난 22일 방송된 E채널 ‘쩐생연분’에서는 결혼 4년 만에 서로의 자산을 공개하는 김경진과 모델 전수민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확한 전문가의 상담을 위해 부부의 자산을 살펴보던 김구라는 “의외로 두 사람에게 부동산 자산이 많다. 현재 살고 있는 김포 아파트와 이태원 빌라가 있다. 아내 분도 개인 이태원 빌라를 갖고 계신다”라며 놀라움을 표한다.티캐스트 E채널 ‘쩐생연분‘ 방송화면 캡쳐.현재 두 부부가 갖고 있는 부동산은 3개로 보유한 부동산 가액은 16억원이 넘었다. 경기 김포시에 있는 7억원대 아파트 한 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5억)과 은평구 응암동(4억)에 각각 빌라 한 채씩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채는 사업자 대출 2억원과, 주택 담보 대출 3억 5000만원 등 총 5억 5000만원 수준이었다.티캐스트 E채널 ‘쩐생연분‘ 방송화면 캡쳐.특히 은평구 빌라의 경우 김경진이 결혼 직전 전수민에게 선물로 준 것이었다.아내 전수민은 “사실 결혼 한 달 전 남편이 ‘부동산에 가자’더니 제 이름으로 부동산 선물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경진은 “아내에게 가지고 싶은 게 뭔지 물어봤는데 집이라고 하더라. 평생 함께할 사람이니 결심하게 됐다”라며 의외의 모습을 뽐낸다. 또 “당시에 1억 6000만원에 매입했는데 현재 4억원까지 올랐더라”면서 부동산 고수의 면모를 자랑하기도 한다. 다만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 나이대에 비해 많지만 대출 금리가 높아져 월 고정 지출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 전문가들은 이 부분에 우려를 표했다.김경진은 “매월 대출 이자가 30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김경진은 “이태원 빌라 같은 경우엔 전세 2억7000만원에 임대 중”이라며 “재개발 확정지는 비싸다. 재개발 예정지만 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이 0원이던 시절 죽기 살기로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다”며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 상승기를 잘 만났다. 대출받은 2억원으로 매입한 부동산이 4억원이 돼 투자금 2배 수익을 거뒀다. 현재도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9.03 I 신수정 기자
"꼴등이 1등하긴 어렵다"…여전히 끈적한 美물가
  • "꼴등이 1등하긴 어렵다"…여전히 끈적한 美물가[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반에서 꼴등을 했던 학생이 이를 악물고 공부를 하면서 10등까지 성적을 올렸다. 원래 공부를 안 했기에 조금만 노력하니 성적이 금세 좋아졌다. 목표를 더 높였다. 그래도 한번 시작한 공부, 제대로 해서 1등을 해보자며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벽은 높았다. 성적은 쉽게 오르지 않았고 때로는 등급이 더 떨어지기도 하면서 우울증도 왔다. 이게 한계인가 고민이 깊어졌다. 혼란스럽다.미국의 인플레이션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해 치솟았던 고물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으로 상당수 내려오긴 했다. 그야말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연준이 목표로 하는 2% 인플레이션에 다가가려면 아직 멀었다. 물가가 일부 다시 꼬리를 드는 모습도 나오고 이대로 고물가가 고착화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연준이 ‘인플레와 싸움’에서 승리를 외치기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모니터를 보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실망과 기대 혼재…국채금리 하락에 나스닥만 강보합투자자들의 기대감과 실망감이 적절히 혼재됐던 상황이 8월 마지막 뉴욕증시에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장초반 3대지수는 일제히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이내 힘을 잃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8% 내린 3만4721.9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6% 떨어진 4507.66에 마감했다. 그나마 나스닥지수가 버텼지만 0.11% 오른 1만4034.97에 장을 마쳤다. 4일 내내 상승세를 탔던 뉴욕증시가 물가 하락세가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랠리도 잠시 중단된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를 놓고 저울질을 했다. 시장 예상치엔 부합하면서 서프라이징(놀라운) 소식은 없었던 게 위안거리였다. 미국 상부부에 따르면 지난달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직전 월인 올해 5월 당시 상승률(3.0%)보다 소폭 올라갔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0.2%다.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연준이 중시하고 있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4.2% 상승했다. 전월(4.1%)보다 소폭 오른 셈이다.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역시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근원 PCE는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주요 수치다. 지난달 4.1%까지 떨어지긴 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꼬리를 들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긴축 종료’를 과감하게 외치기에는 아직 물가가 떨어지고 있다는 추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 장초반 소폭이나 상승세를 탔던 다우, S&P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투자자들의 이런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CMC마켓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휴슨은 “7월 PCE물가지수는 끈적한 물가에 대한 추가적인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물가가 더 낮게 이동하기 어려움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수차례 인플레 싸움이 갈길이 멀다고 언급해 왔다. 지난주 잭슨홀 티밍 연설에서 그는 “근원PCE가격이 (연초대비) 낮아진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지속 하락을 확신하는 데 필요한 시작일 뿐”이라며 “아직 PCE지수가 어느 정도까지 낮아질지, 어디까지 정착될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다만 물가가 심각하게 튄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일단 금리동결을 결정한 뒤 추가 물가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9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전날(90.0%)에서 소폭 내린 88.5%를 가리키고 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PCE지수에 서프라이즈(큰폭의 상승)가 없었기에 연준이 내달 금리 동결 결정을 바꿀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증시 향방은 9월1일 고용보고서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률 둔화가 시들해졌지만, 뜨거웠던 고용이 식었다는 증거가 보다 명확해진다면, 그래도 추가 인상 가능성이 줄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6만5000명으로 지난달의 18만7000명에서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3.5%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발표된 구인·이직보고서(JOLTS),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지표는 고용 둔화 현상을 보여줬던 터라 비농업 신규고용만 확실히 둔화된다면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키 프라이빗 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조지 마테요는 “고용시장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경제가 여전히 추세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냉각되지 않았다고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그나마 채권금리는 계속 내림세…달러는 강세그나마 채권금리가 떨어진 것은 위안거리다. 사흘 연속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떨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4시4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4.106%로 전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2.1bp 내린 4.863%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7bp 내린 4.21%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금리가 떨어진 덕분에 그나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상승세는 유지된 셈이다.테슬라는 0.46%, 엔비디아는 0.18%, 애플도 0.12%로 겨우 강보합에 마감했다. 아마존은 2.18% 상승했다.달러는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거래일 대비 0.46% 오른 103.63을 가리켰다.유가는 6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0달러(2.45%) 오른 배럴당 83.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계속 나옥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조만간 OPEC+와 합의한 사항이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유럽증시도 혼조세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5%, 영국 FTSE100지수도 0.46% 하락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만 0.35% 올랐다.
2023.09.01 I 김상윤 기자
롯데케미칼, 인니 찔레곤시와 ‘과학 교육 후원·친환경 활동 강화’ 맞손
  • 롯데케미칼, 인니 찔레곤시와 ‘과학 교육 후원·친환경 활동 강화’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롯데케미칼이 대규모 석화단지를 조성 중인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의 교육과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에 나섰다. 롯데케미칼(011170)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찔레곤 시청에서 찔레곤 교육 후원과 친환경 활동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롯데케미칼이 해외 지자체와 진행하는 첫 사회공헌 협력 사례다. 이 자리엔 임동희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대표이사와 최영광 롯데케미칼 커뮤니케이션부문장, Helldy Agustian 찔레곤시 시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협력, 찔레곤 내 학교를 대상으로 양질의 과학·환경 분야의 교육 환경을 구축한다. 초등학교엔 기자재·교구를 지원하고 중학교엔 교육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교육 환경을 구축한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과학·환경 분야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환경보호 활동 관련 시설물을 설치하고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찔레곤 지역사회 내에 자원 선순환 시스템·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평가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와의 사회공헌 협약을 시작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지역사회까지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희(왼쪽 네번째)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대표이사와 최영광(오른쪽 세번째) 롯데케미칼 커뮤니케이션부문장, Helldy Agustian(오른쪽 네번째) 찔레곤시 시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찔레곤 시청에서 찔레곤 교육 후원과 친환경 활동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현재 롯데케미칼은 환경, 여성·아동, 지역사회 3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해외 각지 사업장에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인도네시아에서 농업용 저수조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말레이시아에선 저소득층 여성들을 위해 유방암 조기 진단을 후원했다. 헝가리에선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소방서 설비 개선에 동참하기도 했다. 또 인도네시아에선 지역사회공동체 발전을 위해 매달 1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운영해 학생들이 기업 실무를 겸하며 안전·보건·환경을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에 총 사업비 39억달러를 투자해 2025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인 ‘라인(LIN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연간 에틸렌(EL) 100만톤, 프로필렌(PL) 52만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톤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에틸렌 공장의 원료인 납사와 액화석유가스(LPG)를 기반으로 에틸렌을 생산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PE·PP제품 수입국이자 성장 가능성이 큰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동남아 시장 지배력 강화와 인도네시아 기존 PE 공장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08.31 I 박순엽 기자
금융에 밝은 '잘파세대' 10명 중 8명 "앱테크·저축한다"
  • 금융에 밝은 '잘파세대' 10명 중 8명 "앱테크·저축한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1990년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초반 이후 출생한 알파세대 이들을 말하는 ‘잘파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어렸을 때부터 금융·경제 이슈에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파세대 10명 중 8명은 용돈으로 앱테크를 하며, 받은 용돈의 일부를 남겨 규칙적 또는 간헐적으로나마 저축을 생활화하고 있다.‘잘파세대’의 앱테크 (사진=게티이미지)30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 10·20대)금융행태를 분석한 ‘잘파세대의 금융 인식과 거래 특징의 이해’ 보고서에 따르면 알파세대를 포함한 잘파세대는 ‘금융·경제 교육이 주요 교과목만큼 중요하므로 조기 교육이 필요하다’에 68%가 동의했다. 인생 주요 과업인 학업과 시험, 교우관계에 대한 관심만큼 앱테크, 용돈 추가 마련과 같은 금융 이슈에도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이다.또 잘파세대의 약 80%는 부모에게 용돈을 받고, 앱테크로 추가 용돈도 마련했다. 또 받은 용돈의 일부를 저축에 활용했다. 특히 알파세대는 중·고등학생보다 용돈은 적지만 더 많은 용돈을 남기고 더 규칙적으로 저축하는 등 성실한 금융생활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파세대의 바른 금융생활은 부모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실제로 알파세대는 금융 의사결정 시 본인(44%)보다 부모의 영향력(56%)을 더 높게 인식하고 용돈 관리 시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알파세대의 81%는 소비·지출 내역을 부모와 공유해도 거부감이 없었고,이중 3분의 1은 부모와의 공유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알파세대 10명 중 6명이 부모와 같은 금융회사를 거래하길 원하고, 실제 같은 주거래은행을 이용 중이다.잘파세대 내에서도 ‘은행 인식’과 ‘금융 거래’에 있어 다른 양상을 보였다. 알파세대를 비롯한 Z세대에게 은행 브랜드를 제시하지 않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이 어디인지 물으면 대부분 전통의 시중은행 중 하나를 말했지만, 디지털에 익숙한 중·고등학생들에게 금융거래는 이와는 차이를 보였다. 중·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인지하는 브랜드는 시중은행이 아닌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이었다. 처음 거래를 시작한 금융기관도 인터넷 전문은행이나 유스앱이 46%를 차지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청소년 특화 앱 출시 후 중고등학생의 거래가 앱 기반으로 급변했다고 분석했다.반면 알파세대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브랜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아닌 시중은행이 1위였다. 알파세대가 처음 거래를 시작한 곳도 시중은행이 75%에 달한다. 부모 동반거래 경향이 큰 알파세대는 여전히 모바일 금융기관보다 시중은행이 각인된 것으로 보인다.이들에게 은행은 어떤 의미일까. 본격적 경제활동 전이므로 돈을 불리거나 빌리는 ‘자산관리’ 측면 보다 주고·받고·쓰는 ‘기능적 측면’을 더 우선시한다. 하지만 알파세대는 Z세대보다 ‘돈을 모으는 곳’으로서 은행의 가치(역할)를 더 높게 인식해 ‘자산 축적’ 기능에 더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알파세대도 그렇지만 특히 Z세대의 금융거래에서 모바일 앱의 영향력은 절대적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동안 잘파세대의 70% 이상이 모바일뱅킹이나 핀테크/빅테크 앱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아직 금융거래 이슈가 많지 않은 알파세대는 자동화기기(ATM)이용률이 가장 높고 모바일뱅킹과 핀테크 앱은 20% 정도에 그친다. 모바일뱅킹 및 핀테크 앱 이용률은 중학생부터 급상승했다. 중학생 이상 Z세대 10명 중 9명은 유스앱 이용 경험이 있고 핀테크 앱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앱 만족의 유발 요인은 메뉴 배치, 접근성 등 이용 편리성과 이벤트·혜택이 꼽힌다.잘파세대 전체를 관통하는 니즈는 ‘소액보상·포인트 적립, 미션과 보상의 경제적 혜택에 대한 기대’였다. 아직 부모의존이 높은 알파세대는 부모와 함께 돈 모으기·소비, 친구·또래와 함께 소통하기 등 동반금융거래를 지원하는 유스앱 컨셉을 선호했다. 하지만 소비와 지출이 증가하는 중·고등학생에서는 신경 쓰지 않아도 용돈이 자동으로 관리되거나(21%) 계획적으로 분배관리(20%)되는 유스앱 쪽으로 선호가 변화된다. 알파세대의 부모 역시 금융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자녀에게 직접 금융관리를 맡기는 이유 1위엔 ‘금융교육 때문(41%)’이 꼽혔다. 교육 콘텐츠도 돈·금융상품 개념설명, 다양한 금융체험처럼 수준 높은 품질을 요구한다. Z세대로 넘어가면 모의투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환율·금리, 글로벌 경제를 포함한 금융·경제 원리 공부로 관심 범위가 확대된다.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세대 관심이 MZ에서 Zalpha(잘파)로 이동해 가고 있지만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알파와 Z를 하나의 동질집단으로 묶어 해석하면 정교함이 떨어질 수 있다”며 “미래 은행의 기반손님 관점에서 잘파세대에게 접근할 때 알파부터 시작해 시기별 변화 관리로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8.30 I 유은실 기자
논란 컸던 R&D예산·보조금 줄이고…취약층 복지·안전망 지원 늘렸다
  • 논란 컸던 R&D예산·보조금 줄이고…취약층 복지·안전망 지원 늘렸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건전재정’을 강조해온 윤석열 정부가 재정 허리띠를 더 바짝 졸라 맸다. 총지출 증가율(2.8%)은 재정통계가 정비된 2005년 이후 가장 낮고,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23조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이권 카르텔 지적을 받았던 연구개발(R&D) 예산은 8년 만에 삭감 칼바람을 맞았고, 부정수급 논란이 일었던 보조금도 싹둑 잘려나갔다. 정부는 재정 정상화로 확보한 재원을 △약자복지 △미래준비 △일자리 △국가 본질기능 등 4대 중점분야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보호, 청년들의 자립 기반 지원 예산을 크게 늘렸다.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된 이상동기 범죄(묻지마 범죄)와 기후위기로 인한 수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도 확대 편성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올해 본예산 대비 2.8% 증가…2년 연속 20조원 구조조정정부가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내년도 총지출 예산안은 656조9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2.8% 증가했다. 총지출 증가율 2.8%는 재정통계가 정비된 2005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 동안 확대된 재정수지 적자 폭과 1000조원 이상 누적된 국가채무로 인해 재정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올해와 내년의 세수 상황도 녹록지 않다”며 “2.8%의 지출증가율은 건전재정을 지켜내기 위한 정부의 고심 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지난해 출범한 윤석열정부가 첫 예산에서 건전재정으로 방향을 틀었다면, 올해는 이를 더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40조원 안팎의 세수 결손에도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을 대응하는 대신, 평년 대비 두 배 수준인 20조원 이상의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2년 연속 단행하는 등 허리띠를 더 졸라매는 쪽을 택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7월 전 부처를 대상으로 취합이 끝난 예산 요구서를 재검토할 것을 요청하며 대규모 지출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나눠먹기식’이라고 비판했던 R&D와 관행적 지원이 확대돼온 보조금은 중점 정비 분야로 선정됐다. 내년도 R&D 예산은 25조9000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올해(31조1000억원) 대비 16.6% 줄어 정부 예산 12개 분야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재정비한 7조원 가량의 R&D 예산 가운데 2조~3조원은 다른 사업으로 이관됐고, 4조~5조원 가량은 삭감됐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다만 구체적인 구조조정 사업 목록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가 지자체와 민간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보조금 예산 규모는 2018년 66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102조3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감사원, 국무조정실, 기재부 보조금부정수급관리단은 재정누수 요인으로 지적된 보조금 사업들을 점검해 정비 대상을 솎아냈다. 그 결과 비영리민간단체의 경우 부정수급, 부적정 집행된 부분을 반영한 내년도 예산 편성 규모는 약 33억원으로 올해(65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보조금 예산 감액 규모는 총 3조8000억원에 달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보다 2.8% 늘어난 656.9조원으로 편성됐다. (사진=뉴시스)◇취약층 민생지원 집중…정신건강·마약 등 사회문제 대응도이렇게 절감한 재원은 사회적 약자 복지, 안전망 확충 등에 집중 투입한다. 주요분야별 재원 배분 계획을 보면 보건·복지·고용 분야는 24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 공공질서·안전 분야(24조3000억원)도 6.1% 증가했다. 반면 교육 분야와 일반·지방행정분야는 교육교부금과 지방교부세가 총 15조원가량 줄어든 영향으로 각각 6.9%, 0.8% 축소됐다.생계급여 최대지급액을 올해 대비 최대 13.2%(21만3000원·4인가구 기준) 인상하는 등 저소득층 지원에는 19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주간 1대1 돌봄체계 신규 도입 등 장애인 지원에 들어가는 예산은 6조3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저소득 다문화 가족 자녀 6만명에 168억원을 들여 교육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내년 처음 실시된다. 청년들이 연 최대 32만4000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K-패스’ 도입에는 516억원이 편성됐다. 대학생들이 경제적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저리 생활비 대출 한도는 3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리고,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는 50% 감면한다. 노후 산업단지를 청년친화형 환경으로 바꾸는 산리단길 프로젝트에는 1152억원, 청년농 육성 패키지 지원에는 4582억원이 각각 투입된다.군 초급간부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은 1조1000억원이 편성됐다. 정부는 녹물관사 등 문제가 됐던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3년 미만 초급 간부에 대해서도 주택수당을 신규 지원한다. 단기복무장려금을 장교는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부사관은 7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300만원과 250만원 인상한다. 최근 이상동기 범죄를 계기로 국민 정신건강 관리 관련 예산은 550억에서 1282억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고·중위험군 8만명 대상 상담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정신응급의료센터는 2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경찰관 3명당 1정씩 지급됐던 저위험 권총을 한명에 1정씩 지급하기로 하는 데 86억원을 쓴다. 마약류 오남용 예방 지원 예산은 238억원에서 602억원으로 늘리고, 수해 피해가 빈번해지면서 국가 물 안전관리체계 구축에도 6조3000억원을 투입한다.추 부총리는 “국가 재정건전성에 관한 가치는 한시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기본은 바른 건전 재정 기조에 확고히 두되, 민생 지원, 경제 활력, 미래 대비, 국민 안전, 국방 등 돈을 써야 할 곳에서는 제대로 쓰겠다”고 강조했다.
2023.08.29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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