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243건

“자식 봉양 기대 못해”…은퇴 대비 자격증 학원 다니는 김 부장
  • “자식 봉양 기대 못해”…은퇴 대비 자격증 학원 다니는 김 부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김영은 이영민 수습기자] “세 아이 사교육비에 월 500만원씩은 들어요, 아내와 제 한달 수입의 40%가 넘죠. 이젠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지만…어머니가 뇌출혈로 식물인간으로 누워계시고 아버지가 치매를 앓으실 때엔 부모님 돌봄에만 월 수입의 80% 가까이 들었죠.”영어학원 강사로 일하는 김모(49)씨는 부부 맞벌이 소득이 적은 편이 아님에도 부모 봉양과 자식 양육으로 자기계발에 ‘투자’할 경제적 여력은 많지 않다고 했다. 김씨 부부가 국민연금, 연금저축 등 노후준비를 위해 쓰는 돈은 월 수입의 10% 수준이라고 했다. 김씨만이 아니다. 주부인 김모(55)씨는 “우리는 마지막으로 부모를 봉양하고, 처음으로 자식에게서 봉양을 못 받는 세대”라고 탄식했다. 이데일리가 29일 심층 인터뷰한 4050세대 10명은 대체로 이러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학생 자녀를 둔 4050세대는 특히 자녀 양육에 적지 않은 돈을 쓰고 있었다. 부모에게도 특별한 날의 용돈, 생활비 등 명목으로 경제적 지원을 한다고 했다.하지만 부모 공경과 자식 사랑에도 불구, 이러한 ‘위아래’ 돌봄을 한탄하는 이들도 있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홍모(56)씨는 “우리는 하기 싫어도 부모에 효도하고 봉양했지만 자식들은 자기 부부만 안다”며 “개인주의가 너무 퍼졌다”고 했다.이들은 문화·소통 면에서도 ‘낀 세대’의 애로를 토로했다. 거슬러가면 전쟁까지 겪은 부모세대와 디지털시대에 태어난 자녀세대의 간극이 너무 큰데, 그 사이에서 입지가 어정쩡하단 것이다. 고등학교 교사인 김모(45)씨는 “집안일이 힘들다고 하면 친정엄마는 ‘나 때는 세탁기도 없었다’고 하는 식으로 말하셔서 답답한데, 중고생 딸들은 나는 모르는 신조어와 은어를 쓴다”며 “부모세대는 우리한테 ‘어디 말대꾸하냐’고 혼냈지만, 우린 자녀들에 그랬다간 큰일난다”고 했다.실제로 이데일리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세대 의식 국민 조사’ 결과, 4050대 응답자 중 ‘평소 위 또는 아래 세대와 대화나 소통에서 어려움을 경험한다’고 답한 비율은 80%였다. 2030대(66%), 60대 이상(72%)보다 높다.이들은 자기 자신을 돌볼 여력은 부족하지만, 노후 대비를 위한 경제력과 건강 관리 및 자기계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의류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이순옥(53)씨는 “주중에는 직장에 다니고 주말에는 시아버지 돌보느라 지금은 자기계발을 할 시간이 없다”면서도 “노후를 위해선 경제력이 있어야 하고 건강해야 한다, 연금 외에 정년퇴직 후에도 5년은 더 일해서 노후 자금을 위한 현금을 저축해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무원인 우모(59)씨는 “퇴직 후 재취업을 미리 위해 자격증 강의 수강료와 책값으로 매달 50만원 정도 투자하고 있고, 매일 퇴근 후에 최소 2~3시간씩 공부한다”며 “은퇴를 앞두고 불안감도 있지만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감도 든다”고 했다.이데일리 설문조사에서 4050세대가 존경하는 노인상은 △꾸준한 자기계발, 관리를 하고 새 도전을 하는 모습(27.4%)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자신의 주장을 바꾸는 모습(26.2%)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직 종사자 이관병(56)씨는 “4050세대의 자기계발이란 심리적으로 타인을 존중하고 관용으로 대하는 ‘소프트웨어(정신)적인 성장’”이라며 “낯선 것을 틀린 것으로 치부하지 않고 받아들일 준비가 된 노인으로 늙고 싶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2023.05.30 I 김범준 기자
“내 국민연금, 어쩌나” 불안가중…4050대, 노후 준비 ‘각자도생’
  • “내 국민연금, 어쩌나” 불안가중…4050대, 노후 준비 ‘각자도생’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영민·김영은 수습기자] 정부와 정치권도 풀지 못한 ‘난제’ 연금개혁. 머지않아 수령자가 될 4050세대들은 개혁 방향에 있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이대로면 피할 수 없는 연금고갈을 막기 위해 ‘더 내고 덜 받아야 한다’는 의견과 ‘지금처럼’을 원하는 입장이 갈렸다. 다만 연금으로 노후를 버티기 힘들 거란 불안과 ‘각자도생’의 처지에 놓였다는 인식은 대체로 일치했다.이데일리가 29일 심층인터뷰한 4050세대 10명은 모두 연금개혁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현재 4050세대가 연금을 한창 수령해야 할 2055년에 연금이 고갈될 것이란 정부 추계 발표의 영향이었다.전문직 종사자인 서모(49)씨는 “이미 10년 전에 많이 내고 덜 받게 바꿨어야 했다”며 “개혁은 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반대할 것”이라고 했다. 사회복지사인 강모(57)씨는 “돈을 받아야 할 사람은 많은데 낼 사람이 적지 않나”라며 “국민연금 받으려면 꽤 남았는데 그때 가서 정말 받을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토로했다.다만 정년연장까지 더해 연금개혁 문제의 해결방안엔 의견이 분분했다. 학원강사인 김모(48)씨는 “현재 65세에서 70세로 정년과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고, 더 내고 덜 받는 걸 감내해야 한다”고 했다. 간호조무사 송모(52)씨는 “65세에 정년퇴직하는 건 개인과 사회 모두에 낭비”라며 “정년 늘리고 연금을 늦게 받으면 될 것 같은데 더 내라면 경제적인 부담이 클 것”이라고 했다. 전문직종사자 이관병(56)씨는 “많이 냈는데 적게 받으면 억울한 사람 많지 않나”라고 반문했고, 강씨는 “내가 낸 만큼만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이데일리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세대 의식 국민 조사’ 결과에선, 전체 응답자의 80%에 육박하는 압도적 다수가 연금개혁에 찬성한 가운데 40대는 ‘많이 내고 많이 받는 안’(34.4%)을, 50대는 ‘현상유지’(28.1%)를 선호하는 걸로 나타났다.국민연금 투자 운용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 국민연금기금은 지난해 마이너스 8.28%라는, 1988년 국민연금제도 도입 후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부 김모(55)씨는 “엉뚱한 곳에 투자해서 날려먹은 게 아니냐, 제대로 투자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놨다.연금에 대한 기대가 불안으로 바뀌면서 4050세대의 노후 준비는 각자의 몫이 됐고, 불안은 또 가중되는 모양새다. 서씨는 “연금제도에 답이 없으니 사람들이 금융소득을 기웃대고, 나도 주식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주위에선 부동산, 주식, 코인 등 각자도생으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공부들 한다”고 했다. 주부인 강모(55)씨는 “국민연금에 건강보험제도가 있어도 실비보험, 치매보험, 간병인보험 등을 따로 드는 게 결국은 우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선택 아니겠나”라고 했다. 한편 이데일리 여론조사에서 ‘노인을 위한 국가 시스템 만족도’는 50대에서 가장 낮은 11.3%로 나타났다. 40대 역시 12.3%에 불과해, 60대(32.5%)와 70대 이상(40.1%)보다 오히려 낮았다.위 기사와 무관함.(이미지=게티이미지프로)※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2023.05.30 I 황병서 기자
절대 빈곤국 공통점 보니…"자본주의 교육 제대로 해야"
  • 절대 빈곤국 공통점 보니…"자본주의 교육 제대로 해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부자들의 심리’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라이너 지텔만 박사가 “한국에서도 자본주의 교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너 지텔만 박사는 지난 22일 대한민국교원조합이 주최한 ‘사공나눔 아카데미’ 북 콘서트에 참석해 “사람들이 굶주리고 어렵게 사는 곳으로 대체로 아프리카 대륙을 떠올리지만 놀랍게도 20세기 세계 절대 빈곤 인구의 80%가 자본주의를 택하지 않았던 중국과 소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북한은 베를린 장벽이 있던 시절 서독· 동독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자본주의를 선택해 가난을 극복하고 경제발전을 통해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의 모습을 제대로 공부하고 학생들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라이너 지텔만 박사 [사진 = 윤상구 작가]이번 북 콘서트는 그의 새책 ‘반자본주의자들의 열 가지 거짓말’ 출간을 기념해 열렸다. 지텔만 박사는 역사학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역사학 교수로 재직했다. 또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인 ‘디 벨트’의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부동산과 컨설팅 투자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후 부자들의 심리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의 저서 ‘부의 해부학’은 부자 45인의 심층 인터뷰와 경제, 심리, 사회학 등 다양한 학계의 연구결과를 총망라해 부를 만들어내는 결정적인 생각과 태도가 담겨있어 학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또 다른 저서로는 ‘부유한 자본주의 가난한 사회주의’, ‘무엇이 당신을 부자로 만드는가’가 있다. 지텔만 박사는 이번 북콘서트에서 신간 내용을 일부 설명했다. 그는 “자본주의가 경제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분명하다”며 반자본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지텔만 박사는 자본주의가 발전해 억만장자가 많아질수록 절대 빈곤율은 급격하게 감소한다는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반 자본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대로 자본주의가 확산될 수록 불평등이 심화된다는 이른바 ‘제로셈 게임’의 이론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자본이 곧 권력을 뜻한다’는 반 자본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그 근거로는 1952년~2016년에 있었던 미국 대선에서 돈을 많이 쓴 후보가 당선된 경우는 단 2번뿐이었다는 사례와 과거 점유율이 높았던 노키아, 제록스, 코닥 등의 기업이 현재는 점유율을 다 잃었던 사례를 제시했다.마지막으로 지텔만 박사는 “자본주의를 통해 성장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고 반 자본주의자들의 주장에 흔들림 없이 미래의 아이들에게도 역사와 경제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이번 행사를 기획한 조윤희 교원조합 상임위원장은 “학교 현장에서 올바르게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 대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교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북콘서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3.05.24 I 권소현 기자
“사회에 진 빚 갚겠다” 재산 300억 턴 이유는
  • “사회에 진 빚 갚겠다” 재산 300억 턴 이유는[ESF 2023]
  • [이데일리 전선형 이다원 기자] “남은 인생의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나쁜 놈은 되지 말자’, 다른 하나는 ‘능력 있는 호구가 되자’입니다.”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은 2015년 이러한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이유는 “사회적 빚 때문”이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SF 2023) 연사로 참석하는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그는 대한민국 사교육 시장을 이끌어온 대가다. 제자들에게 마르고 닳도록 ‘공부가 너희를 구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설명회를 찾은 수만 명의 학생과 학부모에겐 대학 진학을 위해 질주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손 회장은 “실은 공부가 전혀 세상을 구원하지 못 했다”고 털어놨다. 제자들을 허탕치게 하는 것만 같았다. 그럴수록 사회적 부채감만 늘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윤민창의투자재단을 출범시켰다. 개인 재산 300억원을 헐었다. 능력 있는 호구가 되도록 나름의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그는 “이걸로 미래 세대가 더 창의적인 미래를 맞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하자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윤민창의투자재단은 크게 세 가지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핵심 사업은 ‘굿스타터’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매년 두 차례 8~10곳의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는다.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졌거나 기술력이 뛰어나면 투자금을 기꺼이 내준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엿보여도 좋다. 지금까지 윤민창의투자재단의 굿스타터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총 100곳이 넘는다.재단이 투자한 대표적인 기업은 클래스101이다. 취미, 재테크, 커리어 등 다양한 수업을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한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 2018년 굿스타터 3기에 선정됐다. 손 회장은 “오프라인 중심 취미 교육을 온라인으로 하겠다는 아이디어였다”며 “‘취미교육계의 메가스터디가 되겠다’는 얘기만 듣고 투자했다”고 회상했다. 현재는 기업가치 1000억원이 넘는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했다.지금까지 윤민창의투자재단의 굿스타터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총 100곳이 넘는다. 하지만 수익률이 높지않다. 막 사업을 시작하는 초기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실패할 위험도 크다. 손 회장은 “한 90%는 망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매년 30억원 이상은 불려주는 것 같다”고 했다.이렇게 번 돈은 다시 창업 기업들에 돌아간다. 또 △스타트업 창업·운영 교육 △청소년 창업교육 지원 등에도 쓰인다. 서울대 인문대학에 장학금도 준다. 손 회장은 “윤민창의투자재단은 제 개인적 삶의 성찰에서 나온 것”이라며 “빚을 갚고 죽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5.23 I 이다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갑질 기업에 '셀프 면죄부' 준 공정위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다음은 2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갑질 기업에 ‘셀프 면죄부’ 준 공정위-저축은행 M&A 족쇄 풀린다-전세사기특별법 소위 통과…최우선변제금 10년 무이자 대출-n번방 방지법 3년…디지털 성범죄 되레 증가-[사설]과학과 팩트가 밝힐 후쿠시마 오염수…정치, 왜 압박하나-[사설]교육교부금 어린이집 지원, 늦출 이유 없는 선책이다△종합-공공기관장 29명, 대통령보다 연봉 높다-“디자인 영감 확장시켜주는 AI ‘인간-AI 협업’ 새 방법론 연구”△허점투성이 ‘동의의결제’-사건 종결만 서두르는 공정위…피해기업 ‘실질적 구제’ 요구엔 귀닫아-갑질 기업 셀프시정안, 100% 퇴짜 놓은 EU-심의시 금전적 피해보상에 초점…이행 관리·감독도 강화해야△종합-‘세금 투입 반대’ ‘피해 범위 확대’ 접점 찾아…“빚에 빚 더하나” 반발도-“노란봉투법 통과땐 노사관계 파탄”-尹 “EU와 환경·보건·디지털 협력 강화”-코인도 재산 신고…與野 ‘김남국 방지법’ 뒷북처리△M&A 특혜 풀리는 저축은행-SVB 사태 반면교사 삼자…저축은행 부실 전 선제적 구조조정 허용-1분기에만 600억 적자… 저축은행 위기감 고조-규제완화 움직임에…우리금융, 수도권 저축은행 인수 검토△정치-“대북 적대의사 없어…대화의 길로 나와라”-집토끼 마저 등돌린 野…당내선 부글부글-전관예우·겸직 의혹 등 도마에-김진표 “6월이 마지노선…도농복합 선거구제가 절충점”-與 ‘밤 12시-오전 6시’ 집회금지 추진△경제-“추경·예산 불용 없다…나랏빚 안 늘리고 대응”-구제역에 한우 도매가 들썩 전국 확산땐 물가 자극 우려-정부 “늦어도 9월엔 무역수지 흑자 전환될 것”-반도체 업황 2분기 바닥…하반기 점진적 개선 기대“△금융-보험사 실적 ‘금리·CSM’이 좌우…”보유 예정상품 변화 주목“-‘투트랙’ 미래에셋생명 ‘수익+안정성’ 잡았다-4월 예대금리차 소폭 축소…우리·하나·NH농협 순-경기 둔화에 카드 돌려막기 급증…연체율 3~4년내 최고△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AI가 5년 내 교육방식 싹 바꿀 것…끝물 ‘의치한약수’에 휘말리지 마라-공부가 구원이 되질 않더라 잘못 가르친 빚 갚아야죠”△글로벌-中 “美 마이크론 제품 구매 중단” 제재…‘K반도체’ 불똥 튈까 우려-“G7, 내정간섭”…中, 日대사 초치-‘전기차 올라타자’…석유공룡 엑손모빌도 리튬 개발 나서-美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내달 ‘금리 동결’ 지지 시사-中, 위안화 약세에 기준금리격 LPR 동결△산업-R&D 투자 늘리고 조직 확대…LG엔솔, 스마트팩토리 가속-LG전자-한국물포럼 해양생태계 보전 맞손-딜러 없이도 내 차 판매 뚝딱-현대차, 獨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 우승…8년 연속 완주 쾌거-‘전기료 인상’ 악재맞은 가전업계, 역대급 무더위 예보에도 긴장-HD현대에너지솔루션, 아프리카 태양광 모듈 첫 수주△산업-“100% 달인의 손맛”…프리미엄 김치 자부심 가득-中企 77.6% “尹정부 정책 만족”-커지는 SW 구독시장…국내기업 글로벌 진출길 모색-애플페이 국내 상륙 두달째…‘토종페이’ 여전히 잘나가네△제약·바이오-대원제약, 당뇨치료제 ‘캐시카우’로 키운다-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백신 들고 인도 진출-K바이오 양대산맥의 엇갈린 행보 주목-몸집 키우는 국전약품, 국내 원료의약품 ‘1위’ 노린다△증권-고마운 외국인 5일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 1조6000억원어치 싹쓸이-차세대 성장주 부상 AI주 2차 랠리 채비-야속한 외국인 광고·콘텐츠사업 실적 부진에…카카오는 팔아치워△증권-“대내외 불확실성 속에도 투자 기회는 있다”-미래에셋, 을지파이낸스센터 인수 언제쯤?-10초에 1개씩 팔리는 마녀공장…글로벌 뷰티 브랜드로-퀀팃, 퀀팃투자자문 완전 자회사로 인수△부동산-“공사비 또 올린다고?”…검증의뢰 역대 최대-치솟는 공사비에 건설사들 수주 손사래-공사비 증액 갈등…원베일리 입주예정자 ‘발동동’-DL이앤씨, 남해-여수 해저터널 만든다…6974억원에 수주△문화-40여년 만에 선화랑에 오픈런…‘이영지 세상’속으로-재료·형태·색, 과정 보여주는 예술적 실험…작품 탄생기 고스란히“△스포츠”메이저 5승 행복해“…켑카, 무릎 부상 딛고 화려한 부활샷‘특급어깨 풍년’…시즌 초부터 역대급 신인왕 경쟁 ‘후끈’-EPL 3연패 맨시티 ”목표는 트레블“-김민재, 루카쿠 꽁꽁 묶었다…나폴리, UCL 결승 오른 인테르에 완승△피플-코첼라 물들인 블랙핑크 한복, 전통과 현대의 美 녹였죠-MSCI에 ‘韓 선진시장 승격 관찰대상국’ 등재 요청-아이들이 ‘경찰관 쌤’이라 불러줄 때 보람 느껴”-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호암계단에 2년째 기부-“누리호 성공 기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니폼·엠블럼 공개△오피니언-‘투기’라는 이름의 마약-실천문학사의 황당한 설문조사-[e갤러리] 김민수 ‘익숙하고 낯선’-한계 몰린 자영업…‘잘 망하는 법’ 고민할 때△전국-“물 틀자 1분 만에 샤워키 필터 까매져…초딩 아들, 5년째 피부병 고생”-양주 ‘은남산단’ 조성사업 4년 연기…다이소 떠나나-인구 96만 화성시, 법원 설치 건의문 법원행정처 전달△사회-개화~김포공항역 버스전용차로 26일 개통…‘지옥철’ 숨통 트일까-‘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영장 청구 초읽기…한동훈 또 국회 등판?-작년 교권침해 3035건 대면수업 늘자 2.5배↑-전문가 “텔레그램 통해 디지털 성범죄 버젓이 활개…국제공조 필요”
2023.05.22 I 김근우 기자
"병 봉급 200만원 적극 지원" 병사월급 현실화·경제교육 추진
  • "병 봉급 200만원 적극 지원" 병사월급 현실화·경제교육 추진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17일 “병 봉급 확대, 고품질 피복·급식 보급, 생활관 개선 등 장병 생활 여건 개선과 관련된 예산을 내년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사진=기재부)최 차관은 이날 오전 육군 서울 수도방위사령부의 군 장병 경제교육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 차관은 육군 병사 90여명이 함께하는 경제수업을 참관하고 경제공부와 부대 내 생활환경 등을 주제로 대화하는 자리를 가졌다.최 차관은 강연을 통해 “장병들의 원활한 사회복귀와 경제활동 참여를 위해 병사월급 현실화와 함께 복무기간 간 경제교육 등 자기 계발을 통한 핵심 경제 지식의 습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최 차관은 올해 장병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약 6조2000억원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도 병 봉급 인상 등 장병들의 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해 필요한 사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 봉급은 지난해 68만원에서 올해 100만원까지 인상됐다. 2025년까지 병사 봉급과 장병적금 지원금으로 월 200만원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다.최 차관은 이어 제13회 경제교육관리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청년 세대인 군 장병에 대한 경제교육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 차관은 이와 관련해 군 장병 경제교육 활성화 방안,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 구축, 경제교육지원법 개정 추진방향 등 안건을 의결했다.먼저 정부는 유관기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합동 세미나 등을 통해 군 장병 경제교육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청년 세대인 군 병사의 특징을 고려해 기존 교육단체 소속 강사들의 재교육을 통해 군 장병 맞춤형 교육 인력으로 양성할 방침이다.또 다양한 경제교육 주체들의 콘텐츠를 한데 모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요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통합 경제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 올해부터 플랫폼 구축용역을 진행해 내년 상반기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다.또 경제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가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교육지원법 개정을 추진한다. 체계적 경제교육 실시를 위한 장·단기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신규 운영하는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 규정을 구체화한다. 경제교육 범위를 확대하고 국가의 지원 의무와 영역을 확장하도록 기존 조문도 보강할 방침이다.
2023.05.17 I 공지유 기자
해양·수산 수출 경쟁력 높였다…日 오염수 방류 '최대 난관'
  • 해양·수산 수출 경쟁력 높였다…日 오염수 방류 '최대 난관'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오는 10일로 출범 1년이 되는 윤석열 정부의 해양·수산 분야는 수출 분야에서 괄목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수산식품 수출은 역대 최대를 달성했고 해운수출 역시 경쟁력을 회복했다. 다만 다가오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 소비 급감 우려 등 해결해야 할 큰 과제를 앞두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해수부)◇해운수출 383억弗…‘김’ 인기 힘입어 수산식품 수출 ‘역대최대’지난해 5월 10일 취임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현장을 찾아가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공부하고 고민해야 한다”면서 국민에게 신회받는 해수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조 장관은 취임 이틀 만인 같은 해 5월 13일 부산지역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끊임 없이 현장과 소통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수부는 윤 정부에서 해운산업 활력 제고와 수출 활성화에 힘써왔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해운 수출은 2020년 178억달러에서 지난해 383억달러를 기록했다. 원양 ‘컨’ 선복량도 같은 기간 78만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에서 105만TEU로 증가하면서 한진해운 파산 이전의 해운 경쟁력을 회복했다.수산식품 수출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은 역대 최대인 31억5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1위 ‘김’ 수출국으로, 지난해 111개국에 6억5000만달러를 수출해 세계시장의 70%를 점유했다. 차세대 수출 유망품목인 굴과 전복도 3위 수출국으로서 위상을 높였다.글로벌 긴축, 경제 블록화 등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정부는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수립해 대비했다. 1조원 규모의 위기대응펀드를 만들고, 유휴 선박의 해외 헐값 매각 방지를 위해 국적선사 선박을 매입한 뒤 임대하는 선주사업에도 1조7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안정적 경영기반 마련에 힘썼다.낙후된 어촌의 활력을 살리는 데도 노력했다. 해수부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총 3조원 투자를 추진했고, 올해 1월 1차년도 대상지 65개소를 선정했다. 2027년까지 5년간 총 300개소에 3조원을 지원할 방침이다.◇日 오염수 방류에 수산물 급감 우려…해수부, 감시망 강화다만 오는 여름 방류될 예정인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국민 불안은 변수다. 지난 2021년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출을 공식화하면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정부에서 원전 오염수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위해 이달 말 시찰단을 보내는 등 대응하고 있지만 방류가 시작된 이후 소비 급감을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해수부는 국민이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감시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해양방사능 모니터링 정점을 45개에서 52개로 늘리고, 조사횟수도 178회에서 220회로 확대했다. 국내에 생산되는 수산물 전 품종의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고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제’도 도입했다.이외에도 해수부는 수입 수산물 유통이력관리와 음식점 원산지 의무표시품목을 확대하고, 원산지 표시를 위반했을 때 과태료를 강화하는 등 투명한 정보공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023.05.09 I 공지유 기자
"3대가 플렉스"…파운트, 자녀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
  • "3대가 플렉스"…파운트, 자녀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핀테크 기업 파운트가 자녀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온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F3(Fount For Family)’를 선보인다. 파운트는 기업고객(B2B) 대상의 자산관리 솔루션에 미성년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자산관리 서비스 기능을 추가로 도입, 제공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파운트 맵과 마이핀케어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고도화된 웰스매니지먼트 시스템(WMS)과 더불어 내 아이 자산관리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어린 자녀를 포함한 3대는 물론 온 가족을 위한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시스템이다. 증여 부분을 포함해 자산관리를 총괄한다.F3 서비스는 정부24의 전자지갑 등을 활용한 부모의 신원, 권한 등에 대한 기본정보 확인 절차를 필요로 한다. 자녀의 실명, 가족관계증명서 등에 대한 확인 과정까지 모두 거쳐야 부모가 비대면으로 미성년 명의의 투자 상품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이후 부모는 ‘법정대리인’으로서 로보어드바이저에 자녀의 투자를 일임할 수 있다. ‘자산관리 후견인’ 역할을 로보어드바이저가 수행하는 셈이다.이렇게 만든 미성년 자녀의 계좌는 부모의 스마트·인터넷뱅킹 계좌와 메신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모가 자신의 전체 계좌를 조회하면 등록된 자녀의 계좌도 동시에 조회되는 방식이다. 부모는 자녀의 계좌로 용돈을 전달할 수도 있으며 펀드의 경우 로보어드바이저의 리밸런싱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자녀의 계좌를 로보어드바이저에 맡기면 지속해서 관심 갖고 공부해야 하는 장기 투자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또 투자에 대한 어려움 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자녀의 나이가 만 14세 이상이라면 로보어드바이저 추천 포트폴리오를 자녀가 직접 변경하는 게 가능해진다. 다만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파운트는 부모의 동의를 받은 14세 이상 자녀가 펀드를 직접 관리할 경우 접근성을 높이고자 카카오톡등 메신저와 은행의 앱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메신저 채널을 이용해 관련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자녀들의 금융 공부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펀드 관리 서비스에는 챗GPT와 같은 기능도 탑재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질의응답 기능을 선보일 방침이다. 자녀의 금융 교육과 흥미 모두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이밖에 자녀의 생일이나 어린이날 등을 미리 알려주는 기념일 푸시 알람 기능을 비롯해 미션 성공 시 용돈 주기 등 고객의 일상 생활에 유용한 서비스들도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파운트 로보어드바이저의 ‘F3’ 서비스는 장기투자가 보여주는 시간의 마법, 복리의 효과를 이용해 내 아이를 위한 목적자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장기투자와 연금에 진심을 담은 액티브 글라이드패스 기술을 보유한 파운트의 로보어드바이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2023.05.09 I 김보겸 기자
'나쁜 엄마' 이도현 사고, 정웅인 배후·딸 공범이었다…자체 최고 경신
  • '나쁜 엄마' 이도현 사고, 정웅인 배후·딸 공범이었다…자체 최고 경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쁜엄마’ 라미란이 이도현을 위해 또다시 나쁜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가운데, 이도현의 교통사고가 정웅인과 홍비라의 계획 범죄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에 ‘나쁜 엄마’는 뜨거운 호평 속에서 3회 만에 전국 시청률 5.7%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지난 3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SLL 필름몬스터) 3회에서는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된 강호(이도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칫 목숨까지 잃을 뻔한 위험한 사고였지만, 가까스로 의식을 찾은 강호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입에 아무것도 대지 않고 손도 꿈쩍하지 못하는 강호. 이를 지켜보는 엄마 영순(라미란 분)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 갔고, 아들을 위해 더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다. 어느 때보다 애틋하고 가슴 절절한 영순의 모성애가 눈물샘을 자극했다. 시청자 반응역시 뜨거웠다. 3회 시청률은 전국 5.7% 수도권 6.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영순은 강호의 사고 소식에 병원을 찾았다. 다시는 보지 않을 것처럼 매정하게 돌아섰던 아들은 산소 호흡기에 의지한 채 겨우 숨만 붙이고 있었다. 그제야 영순은 강호에게 독하고 모질게 대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했다. 하지만 쉽게 무너질 수 없었다. 자식이 다 죽게 생겼다는 이야기에 영순은 “죽긴 누가 죽어요. 우리 아들 안 죽어요. 내가 안 죽여요”라고 되뇌며 마음을 다잡았다. 강호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고, 그 이후 영순은 밤낮으로 아들의 곁을 지켰다. 이 같은 영순의 지극정성 덕분인지 한참 만에 강호가 깨어났다. 그러나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교통사고로 인한 마비 증상으로 제 몸 하나 제대로 가눌 수 없었고, 역행성 기억장애로 일곱 살 수준의 지능과 기억을 갖게 된 것.퇴원 후 영순은 강호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조우리 사람들에게는 강호의 상태를 숨겼지만 박씨(서이숙 분)와 정씨(강말금 분)가 이를 알게 됐다. 결국 영순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며 그저 살아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그리고 이웃 주민들도 두 사람으로부터 강호의 소식을 전해 듣게 됐다. 이후 영순은 강호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했다. 그는 세상 모든 신들을 찾아 교회와 성당, 절까지 누비며 오직 강호만을 위해 빌고 또 빌었다. 제발 밥이라도 먹게 해달라는 기도처럼 강호는 사고 후로 식음을 전폐해 영순을 걱정시켰다. 온갖 음식으로 어르고 달래 봤지만 소용없었다. 영순이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며 밥을 먹이려 하자 강호는 그동안 꾹 다물고 있던 입을 열었다. “배부르면 잠 와. 잠 오면 공부 못 해”라는, 과거의 자신이 어린 강호에게 습관처럼 내뱉던 그 말이 아들의 입에서 흘러나오자 영순은 미안함의 눈물을 흘렸다.영순은 강호를 돌보느라 한시도 쉬지 못했다. 다시 전으로 돌아가려면 재활 치료도 시급했다. 어쩌다 침상 테이블에 놓였던 로봇이 떨어진 것을 본 영순이 강호를 몇 번이고 다시 움직이게 시켰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돼지 농장에서 배고픈 아기 돼지 한 마리가 사료를 먹기 위해 우리에서 탈출한 것을 본 영순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강호에게도 더는 밥을 먹여주지 않고 방법을 터득할 때까지 지켜보기로 한 것. 이에 역시나 배고픈 강호가 아이처럼 울고 보챘지만, 영순은 한 번만 더 나쁜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몇 날 며칠 동안 그를 굶길 수밖에 없었다. 영순의 간절한 마음이 통한 것인지 마침내 강호는 제 손으로 숟가락을 들었다. 환한 미소 속에 눈물을 머금은 영순의 눈빛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두 사람의 새로운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이날 영순과 강호가 사고의 후유증을 겪는 가운데, 그 끔찍한 교통사고가 오태수(정웅인 분)의 계획에 의해 벌어진 것이 밝혀졌다. 사고 현장에 있던 강호의 약혼자 오하영(홍비라 분) 역시 공범으로 가담했다는 반전도 충격을 안겼다. 송우벽(최무성 분)은 아들과 같이 아끼던 강호의 사고 소식에 곧바로 오태수를 의심했고, 직접 사고를 낸 트럭 기사의 거취를 확인했다. 하지만 사고 후 그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을 전해 들은 송우벽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예감했다. 여기에 쌍둥이 남매를 둔 미주(안은진 분)는 동업자 선영(오하늬 분)에게 사기를 당해 네일숍에 투자한 돈을 모두 날리는가 하면, 교도소에 수감됐던 삼식(유인수 분)은 출소 직후 미주와 만난 뒤 소식도 없이 사라져 궁금증을 더했다.한편,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4회는 오늘(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3.05.04 I 김보영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韓日 반도체·배터리 파트너십 강화하자”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日 반도체·배터리 파트너십 강화하자”- 부실 채권 매입 독점권 준 정부, 가격 반값 이하로 책정한 캠코- 인플레 꺾였다지만... 농산물·석유 뺀 근원 물가는 4%대- 아파트 착공 2년 만에 82% 줄었다- 막판까지 미룬 전기료 조정, 정치적 계산 이제 없어야- 수렁에 빠진 수출... 반도체·중국 시장 부진 탓만 할 건가△종합- “메뉴·기기·로열티, 내가 정한 대로” KFC·맥도날드에 질린 KG·동원- 120년 ‘금단의 땅’ 열린다, 용산 어린이정원 내일 개방△인천 ADB 총회- “한일 가치 공유, 협력할 분야 많아”, “세계 경제 대응 함께할 중요한 이웃”- “외국인 가사도우미 받아들여 여성 경제 활동 늘려야”- “기후 재해 피해액 막대... 개도국에 1000억 달러 기후 금융 제공”△화장품도 맞춤형 시대- 1.8만 개 중 ‘나만의 제품’ 뚝딱, K뷰티 ‘글로벌 5조 시장’ 눈독- 검증된 성분도 건건이 안정성 보고... 규제 풀어야- 맞춤형 뷰티, 수익보다 투자에 무게... 합리적 가격으로 접근성↑△부칠 채권 헐값 매입 논란-“부실 채권 민간에 넘기면 1.5배 받을 수 있다”... 안 팔고 버티는 저축은행- 허용하자니 과잉 추심... 불허하자니 건전성 걱정- 금융위, S&P와 고위급 협의.... 주가조작·PF 리스크 대응 논의△종합- ‘토레스가 효자’... 간판 바꾼 KG 모빌리티, 7년 만에 흑자 전환- ‘간호법 반대’ 의료연대 “연가 투쟁 효과 없으면 17일 총파업”- 공시가 4억짜리 1주택자 올해 재산세 5만 1000원 덜 낸다- 외식 7.6%, 서비스 5.0%↑ 물가 안심하기엔 이르다△국제 정치 대가가 본 한미 정상회담- 경제 탈세계화는 없어... 미국 투자 늘려도 중국 사업은 유지해야- “NCG 창설은 한미동맹 최고의 옵션... 나토 NPG보다 심층적 기구”△정치- 설화 가라앉자 또 악재 터져... ‘태영호 녹취록’에 당·대통령실 진화 진땀- 與 노동개혁특위 출범... 1호 입법 ‘공정 채용법’- 4월 넘긴 北 정찰위성 시험 발사 시점, 대북 전문가들 “기술적인 문제 가능성”- 민주, ‘돈 봉투 의혹’ 관련자 자진 탈당으로 뜻 모으나- 日 기시다, 7-8일 방한, 정상 셔틀 외교 본격 가동△경제- “최저 임금 1만 2000원”vs“경영 상황 가시밭길” 노사 신경전 팽팽- 만장일치 금리 동결했지만... “물가 안정 확신 못 해”- 한 총리 “전세 사기 피해에 재정 투입 타당하지 않아”△금융- 5대 은행 기업 대출 한 달 새 5조↑... 유동성 악화 신호일까- 연체율 급등에... 1분기 카드사 실적 ‘털썩’- 저축 은행·네이버, 대환 대출 서비스 협력... 이자 부담 낮춘다- 인천 ‘ADB 연차 총회’ 금융사들 ‘홍보’ 후끈△글로벌- 월가 황제 “위기 끝났다”지만... 상업용 부동산 ‘뇌관’으로 떠올라- 옐런 “6월 1일 美 디폴트 가능성”... 바이든, 의회 지도부 소집- ‘AI에 뺏기는 일자리’ 벌써 시작- 佛, 연금 개혁 반대 시위 가열... 정치·사회 불안에 신용 등급 강등- 모건스탠리·GM 추가 감원... ‘칼바람’ 확산△산업- 날개 단 전치가 배터리에 안착... ‘K소재 빅3’ 신바람- 사흘간 2.9조 원 ‘수주 잭팟’, 순풍에 돛 단 HD 한국조선해양- “LG엔솔 재임 기간 무조건 1등 만들 것”- 63층 높이 생산 타워 우뚝 LS전선, 해저케이블 초격차-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사전 계약 시작... 7337만 원부터△ICT- IT 서비스 3사 ‘클라우드 앱 현대화’ 승부수- 한국 넘어 일본·유럽 시장서 가식적 성과 낼 것- AI가 쓴 소설 저작권 인정될까- “美 시버트 인수로 주식거래 편의성·수수로 경쟁력 대폭 강화”△산업- “MZ 공략”... 현대百, 제주·양양에 쇼핑몰 세운다- 키자니아서 우주 관찰하세요- 실적 부진에도 잠재 고객 노려... 가구 매장 확대- 가성비 앞세워... 버거·치킨집, 피자 틈새시장 공략△증권- 5월엔 팔라vs올해는 사라... 2600 벽 넘을ᄁᆞ- 미지근한 IPO 시장, 옥석 가리기 지속- 걸그룹 신곡 러시, 엔터주 ‘볼륨 UP’△증권- 조정장은 매수 기회... “실적 탄탄한 소외주에 주목해야”- 울고 싶을 때 ‘SG사태’로 뺨 때려... 양·돼지 되지 말라- “주가 조각 사태 신속히 조사” 금융위, CFD 제도 개선 착수- 운용사들 MMF 시가 평가제도 대응 분주... KB,ETF로 초단기물 공략△부동산- 3년 후 아파트 공급 부족 불 보듯... 정부도 속수무책- 엔데믹에 늘어난 나들이, 교통 공기업 실적도 활짝- ‘준서울’ 광명뉴타운... 1만 2000가구 분양 대전 개막- 부도 아파트 피해자 1000가구, 16년째 LH 매입 임대 거주△건강- 키 크는 열쇠‘숙면·운동·영양’... 성장 자해 원인 분석해 ‘숨은 키’ 찾는다- 육회·하몽 즐기는 당신... ‘E형 간염’ 주의보- 당뇨·고혈압으로 약해진 방광... ‘요도열림술’로 해결△북- “이동권은 곧 노동권” 지하철 승강장 앞 전사들의 외침- 여성스러움이란 본래 어떤 것일까- 中의 한국 전쟁을 바라보는 시선 변천사△오피니언- 한중 관계, 정경 분리하려면- 어서 와 이민은 처음이지- 한전·가스公 때리기 볼모 된 에너지 요금- 정연회 ‘달콤한 인생’△피플- 즉흥 연주는 큰 도전이지만 매우 흥미로운 일- 삼성전자, 희귀난치병·중증 장애 아동 집중 후원- 롯데케미칼, 어린이날 맞아 환아들에 ‘뽀로로 팝업북’ 기부- 하나금융·K리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 시동- OCI 홀딩스 출범... ‘오너 3세’ 이우현 회장 승진- “공익신고 법적 분쟁 가장 많은 나라... 기업 경영에 준법 필수”- 도미노피자, 어린이날 앞두고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억 기부- 윤세영 SBS 창업 회장, 세계체육기자연맹 공로상-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 대표에 서성현... “각자대표 전환”△사회- 공짜로 칼 갈아주고 우산 수리... “한푼이라도 아껴야지” 어르신들 우르르- 초등학생 4명 중 1명 “의·약대 목표로 공부”- 송영길, 구속 대비 명분 쌓기?... ‘지지층 결집’ 의도도- ‘분신’ 건설노동자 숨져... 민주노충, 대정부 강경 투쟁 예고- 나들이 어쩌나... 어린이날 많은 비- ‘대전 꿈씨’ 시조 됐어요
2023.05.02 I 허윤수 기자
尹대통령 “미국과 함께 ‘자유의 나침반’ 역할 하겠다”
  • 尹대통령 “미국과 함께 ‘자유의 나침반’ 역할 하겠다”[전문]
  • [워싱턴 DC=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희의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영어로 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신장된 경제적 역량에 걸맞은 책임과 기여를 다할 것”이라며 “인류의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할 것이며 미국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Alliance of Freedom, Alliance in Action)’ 전문. 존경하는 하원의장님, 부통령님, 상하원 의원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미국 시민 여러분,“자유 속에 잉태된 나라, 인간은 모두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신념에 의해 세워진 나라.” 저는 지금 자유에 대한 확신, 동맹에 대한 신뢰,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하는 결의를 갖고 미국 국민 앞에 서 있습니다. 미 의회는 234년 동안 자유와 민주주의의 상징이었습니다. 미 헌법 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바로 이 곳에서 의원 여러분과 미국 국민 앞에 연설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특히, ‘한미동맹 70주년 결의’를 채택하여 이번 저의 방문의 의미를 더욱 빛내주신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의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어떤 진영에 계시든 간에, 저는 여러분이 대한민국 편에 서 계신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세기 동안 미국은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이를 수호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제국주의 세력 간의 식민지 쟁탈전이 격화되면서 인류는 두 차례의 참혹한 대전을 겪었습니다.미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개입을 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이 치른 희생은 적지 않았습니다. 맥아더 장군과 니미츠 제독이 활약한 태평양 전쟁에서만10만 명이 넘는 미국 국민이 전사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전후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구축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은 세계 곳곳에서 평화와 번영을 일구었습니다. 하지만 자유시장을 허용하지 않는 공산 전체주의 세력이 참여하지 않은 자유시장의 번영이었습니다. 1950년 한반도는 자유주의와 공산 전체주의가 충돌하는 최전선이었습니다. 소련의 사주를 받은 북한의 기습침략으로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가 위기에 빠졌습니다.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사라질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 미국은 이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용감히 싸웠고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습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영웅들의 이야기가 탄생했습니다.맥아더 장군은 허를 찌르는 인천상륙작전으로 불리한 전황을 일거에 뒤집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은 세계 전사에 기록될만한 명장의 결정이었습니다.미 해병대 1사단은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 12만 명의 인해 전술을 돌파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의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미군이 치른 희생은 매우 컸습니다.장진호 전투에서만 미군 4,500명이 전사했고, 6.25 전쟁에서 미군 약 3만 7,000명이 전사했습니다. 원주 324 고지전에 참전해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은 故 윌리엄 웨버 대령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활동에 여생을 바쳤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웨버 대령의 손녀 데인 웨버(Dayne Weber) 씨를 모셨습니다.어디 계신지 일어나 주시겠습니까?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와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여기 계신 의원 여러분들의 가족과 친구 중에도한국전 참전용사 영웅들이 계실 것입니다.한국전쟁 참전 용사로 바로 이곳 의회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故 존 코니어스 의원님, 故 샘 존슨 의원님, 故 하워드 코블 의원님, 그리고 지금도 한미동맹의 열렬한 후원자이신 찰스 랭글 前 의원님. 대한민국은 우리와 함께 자유를 지켜낸 미국의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오늘 이 자리를 빌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자식과 남편, 그리고 형제를 태평양 너머 한번도 가본적 없는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보내준 미국의 어머니들, 그리고 한국전쟁을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여기고 참전 용사들을 명예롭게 예우하는 미국 정부와 국민에게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3년간의 치열했던 전투가 끝나고 한미 양국은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동맹의 시대를 열었습니다.전쟁의 참혹한 상처와 폐허를 극복하고 번영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미국은 우리와 줄곧 함께했습니다.감사합니다.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을 축하해야 할 이유는 너무나 많습니다. 처음부터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동맹은 어느 때 보다 강력하며, 함께 번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두 나라는 그 누구보다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번영을 일구어 온 중심축이었습니다. 현대 세계사에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유일한 사례인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의 성공 그 자체입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1882년 수교에서 시작된 140년의 한미 양국의 교류와 협력, 그리고 동맹의 역사를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헌법의 기초가 된 자유와 연대의 가치는 19세기말 미국 선교사들의 노력에 의해 우리에게 널리 소개되었습니다. 그리고 그후 우리 국민의 독립과 건국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9세기 말 한국에 온 호러스 언더우드(Horace Underwood),헨리 아펜젤러(Henry Appenzeller), 메리 스크랜튼(Mary Scranton), 로제타 홀(Rosetta Hall) 등 미국의 선교사들은 학교와 병원을 지었습니다. 특히 이들은 여성 교육에 힘썼고, 그 결과 한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들이 교육, 언론,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 활동에 진출하는 기반을 닦아 주었습니다. 1960년대 초반에 박정희 대통령은 현명하게도 케네디 행정부가 권고한 로스토우(Walt Rostow) 교수의 경제성장 모델을 받아들여 경제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신흥 산업 국가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한강의 기적’으로 불릴 만큼 한국의 경제성장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1인당 소득 67불의 전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감사합니다.전쟁으로 잿더미가 되었던 수도 서울은 70년이 지난 지금 세계에서 가장 활기찬 디지털 국제도시가 되었습니다. 전쟁 중 피난민이 넘쳤던 부산은 환적 물량 기준 세계 2위의 항만 도시가 되었고, 이제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뛰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은 이제 자유와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활력 넘치는 나라로 세계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힘을 모아왔습니다. 대한민국은 2차 대전 후 아프간, 이라크 등지에 ‘자유의 전사’를 파견하여 미국과 함께 싸웠습니다. 지난 70년간 동맹의 역사에서 한미 양국은 군사 안보 협력뿐 아니라 경제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습니다. 초기의 일방적인 지원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해 온 것입니다.2011년 미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로 통과된 한미 FTA가 가동된 이후 10년간 양국 교역액은 약 68% 증가했고,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는 3배, 미국 기업의 대한국 투자는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한국 기업들은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2020년 기준 약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될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 공장도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와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께서 방문한 미시간주 베이시티 SK실트론 CSS는 한국 기업이 미국 회사를 인수해 성장시키는 또 다른 모범 협력 사례입니다. 이러한 호혜적 한미 경제 협력이 곳곳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친구 여러분, 정치와 경제 분야의 협력을 통해 축적된 양국의 활발한 문화 인적 교류는 두 나라의 우정을 보다 두텁게 했습니다. 올해는 미주 한인 이주 120주년이기도 합니다. 하와이주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진출하기 시작한 한인들은 그동안 미국 사회 각계에 진출해 한미 우호 협력을 증진하고 동맹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영 킴 의원님, 앤디 킴 의원님, 미셸 스틸 의원님, 그리고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님 같은 분들이 세대를 이어 온 한미동맹의 증인들이십니다. 민주당, 공화당 각 두 분씩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다행입니다.문화 콘텐츠는 양국 국민이 국적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더욱 깊은 이해와 우정을 쌓는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가 아카데미 수상을 하고, <탑건>, <어벤져스>와 같은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가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저도 <탑건>과 <매버릭>을 굉장히 좋아하고, <미션 임파서블>을 굉장히 좋아합니다.그리고 제 이름은 모르셨어도 BTS와 블랙핑크는 알고 계셨을 겁니다. 백악관에는 저보다 BTS가 먼저 갔지만, 여기 미 의회에는 다행스럽게도 제가 먼저 왔습니다.이제 한미 양국의 음악 차트에서 상대방 국가의 가수 노래가 순위에 오르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미국이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만들고, 한국이 <오징어게임>과 같은 킬러 콘텐츠를 생산해 공급하는 새로운 양상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화교류의 활성화로 양국 국민의 관계도 더욱 가까워졌습니다.지난해 시카고 국제문제연구소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1978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는 89%에 달했으며, 그 증가 폭은 조사대상국 중 가장 크다고 합니다. 이제 한미 양국 청년들이 더욱 활기차게 오가며 공부하고 교육받으며,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한미 정부가 함께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의원 여러분, 제 평생의 직업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직업은 대한민국 검사이고, 두 번째 직업은 사랑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의 대통령입니다.검사 시절, 저의 롤 모델은 드라마 ‘Law & Order’에 나오는 애덤 쉬프 검사의 실제 모델인 로버트 모겐소(Robert Morgenthau)였습니다.저는 검찰총장 재직 시『미국의 영원한 검사 로버트 모겐소』라는책을 출간해서 후배 검사들에게 나누어 준 적도 있습니다. 발간사에도 모겐소의 명언인 “거악에 침묵하는 검사는 동네 소매치기도 막지 못할 것”이란 문구를 적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는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체의 정치적 의사결정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의사결정은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합니다. 세계 도처에서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가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여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법의 지배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자유가 공존하는 방식이며, 의회민주주의에 의해 뒷받침됩니다.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로 대표되는 반지성주의는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법의 지배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이들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부정하면서도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인 양 정체를 숨기고 위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우리는 이런 은폐와 위장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피와 땀으로 지켜온 소중한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시스템이거짓 위장 세력에 의해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용감하게 싸워야 합니다.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자유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유는 평화를 만들고 평화는 자유를 지켜줍니다. 그리고 자유와 평화는 창의와 혁신의 원천이고, 번영과 풍요를 만들어냅니다.70여 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맺어진 한미동맹은이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했습니다.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신장된 경제적 역량에 걸맞은 책임과 기여를 다할 것입니다.케네디 대통령은 1961년 취임식에서 “세계시민 여러분, 우리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지 마십시오. 인류의 자유를 위해 우리가 힘을 모아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물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이제 인류의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할 것입니다.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 취임하면서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만들고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나라, 자랑스러운 조국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소명을 밝혔습니다.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한미 양국의 자유를 향한 동행이 70년간 이어지는 동안에도 이와 정반대의 길을 고집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바로 북한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대한민국과 공산 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은 지금 분명히 비교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자유와 번영을 버리고 평화를 외면해 왔습니다. 감사합니다.북한의 불법적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입니다.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확실하게 억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미의 단합된 의지가 중요합니다.레이건 대통령이 말한 바와 같이,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지점이 있으며, 절대로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는 것을 북한에게 분명히 알려줘야 합니다. 어제 열린 정상회담에서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한층 강화된 확장억제 조치에 합의했습니다.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공조와 더불어 한미일 3자 안보 협력도 더욱 가속화 해야 합니다.우리 정부는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 비핵화 프로세스로 전환한다면 북한의 민생과 경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했습니다.북한이 하루빨리 도발을 멈추고 올바른 길로 나오기를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북한 정권이 핵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는 사이 북한 주민들은 최악의 경제난과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에 던져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 주민의 비참한 인권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북한 주민에게 자유를 전달하는 의무를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지난달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 인권보고서를 최초로 공개 발간했습니다.보고서는 최근 5년간 북한 이탈주민 508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세계인권선언과 국제인권조약 등 국제적 기준을 적용해 북한 인권 유린 사례를 두루 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겼다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총살당한 사례,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를 시청하고 유포했다고 공개 처형한 사례, 성경을 소지하고 종교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공개 총살을 당한 사례 등 이루말할 수 없는 참혹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북한 인권의 참상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 여기에 계신 의원 여러분들도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함께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친구 여러분, 자유민주주의는 또다시 위협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규범을 어기고 무력을 사용해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입니다. 대한민국은 정당한 이유없이 감행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공격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1950년 북한이 우리를 침공했을때, 자유민주주주의 국가들은 우리를 돕기위해 달려왔습니다. 우리는 함께 싸워 자유를 지켰습니다.그리고 그 결과는 역사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험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줍니다. 대한민국은 자유세계와 연대하여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고 이들의 재건을 돕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펴 나갈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 이제까지 6명의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 영예로운 자리에서 연설을 한 바 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1954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가 이곳에서 연설을 한 지 35년 뒤인 1989년에 여기 연단에 서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태평양 연안 국가들은 개방사회와 시장 경제를 통하여 이 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루도록 만들었습니다.미국에게 태평양은 더욱 중요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은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더욱 기여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언젠가 한국의 대통령이 다시 이 자리에 서서오늘 내가 한 이야기가 내일의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할 날이 올 것입니다.”노태우 대통령의 꿈은 이미 현실이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우리는 지금 인도-태평양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세계인구의 65%, 전 세계 GDP의 62%, 전 세계 해상 운송물량의 절반이 이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포괄적 지역 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포용, 신뢰, 호혜의 원칙에 따라‘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인태 지역 내 규범 기반의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포괄적이고 중층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그만큼 한미동맹이 작동하는 무대 또한 확장되는 것입니다.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지원을 받던 한국은 이제 미국과 함께 개발 도상국들에게 개발 경험을 전수해 주고 있습니다.한국은 공적개발원조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수혜국의 수요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개발 협력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어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의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양국은 외교 안보를 넘어 인공지능, 퀀텀, 바이오, 오픈랜 등 첨단 분야의 혁신을 함께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양국의 최첨단 반도체 협력 강화는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과 경제적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것입니다. 양국은 동맹의 성공적 협력의 역사를 새로운 신세계인 우주와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시켜 나가야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두 기술 강국의 협력은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하원의장님, 부통령님, 상하원 의원 여러분,한미동맹은 자유, 인권,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로맺어진 가치 동맹입니다. 우리의 동맹은 정의롭습니다. 우리의 동맹은 평화의 동맹입니다. 우리의 동맹은 번영의 동맹입니다. 우리의 동맹은 미래를 향해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갈 세계는 미래 세대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안겨줄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새로운 여정에 함께해주시길 당부합니다. 여러분과 미국의 앞날에 축복이, 그리고 우리의 위대한 동맹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2023.04.28 I 박태진 기자
‘최고민수’가 아들에게 전하는 “가치투자의 모든 것”
  • [책]‘최고민수’가 아들에게 전하는 “가치투자의 모든 것”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아들아, 절대 주식투자로 잃지 말아라.” 필명 ‘샌드타이거샤크’ 혹은 애칭 ‘최고민수’로 잘 알려진 박민수 작가가 신작 ‘아들아 주식공부 해야한다’로 돌아왔다. 전작 ‘마흔살에 시작하는 주식공부 5일 완성’, ‘부의 시작’, ‘테마주 투자’ 등에 이어 이번에는 지난 20년 동안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가치투자법을 담았다. ‘아들아 주식공부 해야한다’는 총 두 권으로, 1권은 실적개선주 편(돈 잘버는 회사에 투자해라)이다. 주식투자 기초지식부터 시작해 투자 마인드, 실전투자 사례, 투자전략 등을 다뤘다. 증권사 리포트 분석표, 데일리 투자노트, 실적개선주만을 위한 5단계 종목분석표 등 구체적인 실천방법도 제시한다. 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 스팩, 리츠 등도 포함하고 있다. 2권은 재무제표 및 공시 편(회사의 내부를 세밀히 살펴라)이다. 주식 투자를 위한 재무제표의 핵심에 초점을 맞췄다. 공시는 증자(감자), 주식관련사채, 공모주 등 공시를 10개 섹터로 나눠 섹터별 공시기초, 투자전략, 공시읽기 예시, 공시별 실전사례 등을 더했다. 박 작가는 “어떻게 매력적인 실적개선주를 찾을 수 있는지, 적정 매수와 매도시점을 파악할 수 있는지, 주식투자에 대한 심도있는 투자원칙, 재무제표와 공시 투자전략을 기를 수 있는지 투자법을 구체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면서 “주식투자 방법론, 재무제표, 공시 투자전략에 관한 체계적인 공부를 원하는 독자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3.04.27 I 김윤지 기자
한미 이공계 청년 2천명, 첨단산업 분야에서 교류한다
  • 한미 이공계 청년 2천명, 첨단산업 분야에서 교류한다
  • 지난 3월 동아리소개제가 열린 서울대학교에서 재학생 및 신입생들이 홍보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KorUS Educational Exchange Initiative for Youth in STEM)가 새로 가동한다.한국과 미국은 이공계 인재 각 2천23명을 선정해 교류할 수 있도록 3천만달러씩 모두 6천만달러를 공동 투자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으로 방문 과정에서 성사됐다. 반도체·배터리·바이오·인공지능(AI) 등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미 양국의 이공계 청년이 서로 교류하고 미래 첨단 과학기술 분야를 앞서나겠다는 계획이다.‘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는 우선 ‘풀브라이트 첨단분야 장학 프로그램’(Fulbright STEM Scholars Exchange Program)을 신설해 1천500만달러를 들여 양국 첨단분야 석·박사와 연구과정을 지원한다. 한국의 대학(원)생 100명은 미국의 첨단분야 석·박사 학위과정을 이수하고, 미국의 연구자 100명은 한국 대학에서 첨단분야 연구를 하며 장학금을 지원받는 식이다.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국 J. W. Fulbright 상원의원이 평화를 위해 국가 간 교육 교류를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미국 정부가 학업·연구 교류 등을 목적으로 세계 160여개국에서 운영·지원하는 장학사업으로 성장해 국제 교육의 상징적인 장이 됐다. 한국에서는 두 나라 정부가 함께 출연한 한미교육위원단을 통해 대학원 학위/비학위 과정, 강의, 연구, 영어교육, 미국학 연수 및 국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원 학위과정과 교수·전문가 연구 등을 지원해왔다.‘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은 STEM 분야를 지원했던 기존 풀브라이트 프로그램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미 양국은 이공계 대학생 특별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첨단산업에 종사하거나 연구를 희망하고 심도있게 공부할 의지가 있는 청년이 대상이다. 대학에서 6개월∼1년 동안 지식을 쌓은 뒤 현장 견학을 할 수 있는 형식 등으로 진행한다. 미국은 반도체 설계와 양자·우주분야, 한국은 반도체 공정과 배터리·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양국 인재가 현장을 체험할 기회를 주는 방식도 고려됐다.이번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는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 첨단산업 분야의 동맹 간 협력을 정부와 기업에서 청년 간 협력으로 확대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양국 정부가 2024년에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정상회담 이후에도 계속 소통해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4.27 I 고규대 기자
피터 린치 "애플 주식 안 사 후회…가상자산 투자 안해"(종합)
  • 피터 린치 "애플 주식 안 사 후회…가상자산 투자 안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애플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피터 린치 전 피델리티 마젤란펀드 매니저는 25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애플을 가리키며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기술 기업들 중 일부를 매수하지 못한 것을 여전히 후회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린치는 마젤란펀드를 세계 최대의 뮤추얼펀드로 키워낸 월가 역사상 최고의 매니저로 불린다.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투자 전설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지난 1977~1990년 마젤란펀드의 연 평균 수익률은 29%에 달했다.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피터 린치. (사진=AFP 제공)린치는 “애플은 그렇게 복잡한 회사가 아니다”며 “애플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딸이 어떻게 250달러짜리 아이팟을 샀는지, 자신이 애플이 아이팟을 통해 어떻게 높은 이윤을 내고 있는지 등을 알고 있었다고 거론하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 주식을 사지 않았다”고 했다. 애플 고객들의 충성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읽힌다.린치는 또 “버핏은 애플의 잠재력을 봤고 거기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버핏은 한때 자신이 잘 모르는 첨단 기술주에는 투자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 중 애플의 비중이 가장 크다. 버핏을 이를 두고 “애플의 강점은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라고 말해 왔다.린치는 애플과 함께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역시 거론했다. 그는 “엔비디아 주식을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가상자산을 두고서는 “블록체인에 대해 공부를 했지만 전혀 투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린치는 아울러 “주식 매수와 관련해 갖고 있던 원칙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좋은 투자 대상을 찾을 때는 앞으로 5년 정도 성장성 있는 기업을 찾고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업체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플과 엔비디아가 이 조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의 대차대조표를 보라”면서 “애플은 정말 좋은 대차대조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린치는 그러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문제는 그들이 무엇을 사는지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좋은 주식 선택을 위한 공부를 하는 것보다 (저렴한) 항공료를 찾거나 가전제품 리뷰를 더 읽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2023.04.26 I 김정남 기자
중기부, 뉴욕 맨해튼에 GBC 개소…“국내 기업 美 진출 거점”
  • 중기부, 뉴욕 맨해튼에 GBC 개소…“국내 기업 美 진출 거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뉴욕 중심부에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현지 진출 거점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소식을 열었다. 기존 뉴저지에 있던 수출 인큐베이터(BI)를 GBC로 개편해 뉴욕 핵심 상업지구인 맨해튼으로 이전한 것이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 1월 ‘중소기업 수출 지원방안’을 발표하면서 기존 입주공간 제공 중심의 수출 BI를 개방형 공유공간인 GBC로 개편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뉴욕, 도쿄, 두바이 등 전 세계 12개국 20개 교역거점에 운영 중인 BI를 순차적으로 GBC로 변경했다. GBC에는 개방형 공간인 ‘스마트워크센터’를 열어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단기입주, 해외출장 시 협업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수출마케팅, 기술교류, 제품현지화, 금융·투자 기능도 강화했다. 현지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단’을 통해 현지 시장정보, 법률·세무·노무 등 무료 자문 서비스도 제공한다.뉴욕 GBC는 맨해튼으로 이전하면서 민간기업과 협·단체, 정부기관, 대학 등과 네트워킹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개소식에도 우영환 중진공 부이사장, 박호찬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회장, 유정학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해 재미한인혁신기술기업인협회, 뉴욕대(NYU), 스티븐스 공과대학(SIT) 등 현지 정부기관, 민간 협·단체, 대학 관계자 약 20여 명이 참석했다. 뉴욕 GBC는 오는 5월부터 센터 특화 프로그램, 현지 네트워크 협업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우선 뉴욕 현지 특화프로그램으로 ‘K-소비재의 대형 유통망 진출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주방·생활용품 기업과 현지 바이어(구매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입점, 수출 상담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뉴욕 중심지인 맨해튼에 국내 수출 중소·벤처기업의 현지 진출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입지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미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실효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외진출 지원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5 I 김경은 기자
'드림' 이병헌 감독 "세계관 의도 無, 배역 이름 돌려 쓴 이유는" ③
  • '드림' 이병헌 감독 "세계관 의도 無, 배역 이름 돌려 쓴 이유는" [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드림’ 이병헌 감독이 전작들부터 이어진 ‘이병헌 유니버스’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배역 이름과 관련한 뒷 이야기를 털어놨다.이병헌 감독은 24일 영화 ‘드림’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6일 개봉을 앞둔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프로듀서(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렬한 캐릭터들의 신선한 조합, 듣는 재미를 더하는 말맛 티키타카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류스타인 박서준과 아이유의 첫 만남,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스물’,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비롯해 1600만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약 4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일찌감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예매율 80.3%(6만 2574명)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한국영화의 침체기를 끝낼 구원투수로 등극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병헌 감독은 2008년 강형철 감독의 영화 ‘과속스캔들’의 각색가로 영화에 입문했다. 초기 시절을 강형철 감독 및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킬링 로맨스’의 이원석 감독과 함께한 그는 2013년 6월 페이크 다큐멘터리인 ‘힘내세요, 병헌씨’로 주목을 받은 뒤 2015년 3월 영화 ‘스물’로 첫 장편 상업영화를 연출했다. 이후 2018년 ‘바람 바람 바람’을 거쳐 2019년 그의 인생작인 영화 ‘극한직업’이 1600만 관객을 기록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흥행 감독에 등극했다. 특히 ‘극한직업’은 현재까지 국내 개봉 영화 통틀어 매출액 1위를 기록 중인 메가 히트작이다. 이후 같은 해 드라마 ‘멜로가 체질’이 2030 세대 사이 탄탄한 마니아 팬덤을 형성하며 호평을 이끌면서 ‘이병헌 장르’, ‘이병헌 유니버스’란 수식어까지 보유하게 됐다. 웃기기도 흥행하기도 어렵다는 코미디 장르로 상업적 흥행, 완성도 호평 일석이조를 경험한 몇 안 되는 감독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 ‘드림’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 ‘극한직업’ 등에 출연한 배우들이 대거 카메오로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이병헌 감독의 전작들을 봤던 관객들이라면 익숙한 반가움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특히 ‘드림’의 사실상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홈리스 축구선수를 연기한 양현민과 홈리스 축구팀 사업국장 역의 허준석은 ‘힘내세요, 병헌씨’부터 ‘스물’, ‘바람 바람 바람’, ‘극한직업’, ‘멜로가 체질’ 등 이 감독의 전작에 한 번도 빠짐없이 출연한 단골 손님이다. ‘이병헌 감독의 페르소나’란 별명으로도 불린다. 범수 역의 배우 정승길도 이병헌 감독의 전작 ‘멜로가 체질’에서 호흡한 바 있다. 이외 한준우, 윤지온, 김명준, 이학주 등 전작들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이들이 카메오로 또 한 번 존재감을 빛냈다. 이병헌 감독은 이에 대해 “한마디로 편안한 단골집을 찾아가는 기분이랄까”라며 “아무래도 ‘드림’에선 저랑 새롭게 작업하시는 배우들이 주인공이다 보니 자연스레 편안하게 마음 놓고 작업할 수 있는 배우들도 찾게 되더라. 그런 배우들이 누굴까 생각하고 캐스팅을 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이를 둘러싼 관객 분들의 반응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고 웃기더라. 특히 홍대(박서준 분)의 소속사 관계자로 나온 한준우, 윤지온, 이학주 씨 세 사람을 보고 닮았다고 하는 반응도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병헌 감독의 전작들을 본 관객들이라면 눈치챌 또 다른 포인트 중 하나는 ‘배역 이름’이다. ‘드림’에서 주요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쓰인 홍대, 범수, 소민, 환동, 효봉, 문수, 인국 등은 ‘멜로가 체질’ 등 전작들에서도 애용된 이름이다.이를 흥미롭게 지켜본 일부 팬들은 ‘드림’ 역시 ‘이병헌 유니버스’의 확장버전이 아닌지 추측하기도. 반면 이에 대해 이병헌 감독은 “홈리스 월드컵 이야기를 다루면서 감히 내 유니버스를 담을 수 없었다”고 선을 그으며, “물론 ‘유니버스’란 수식어를 붙여주신 것은 너무 감사하지만, 제 개인적으론 나의 세계관을 구축하려 한 생각은 없었다. 코미디 장르에 갇힐 생각도 없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걸로 시작해보자 하고 ‘코미디’를 내세웠지만, 당연히 다른 장르도 도전할 생각이 있다. 물론 좀 더 공부가 돼 준비가 되면 말이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배역 이름을 돌려쓴 목적도 순전히 작품을 만드는데 드는 정신적 노동량을 최대한 단축시키려는 효율적 행동의 일환일 뿐이었다고 부연했다. 이병헌 감독은 “이름 하나 짓는데 괜한 의미를 부여해 시간과 노동력을 들일 바에 다른데 시간을 투자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이름 하나 짓는데도 많은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아서 단순히 친한 친구들의 이름을 갖다 쓴 것”이라며 “이름 짓는데 드는 노고라도 줄이고 싶었다. 물론 이젠 제 전작들이 화제가 돼 관객들에게 너무 들켜버린 느낌이라 다음 작품부터는 돌려쓰지 않으려 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극한직업’이 흥행하고 난 뒤 이름을 빌려줬던 친구들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들 선물을 고르고 있더라. 그땐 왜 그러나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빌려준 이름값을 돌려받고 싶었나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2023.04.24 I 김보영 기자
"3년만에 구독자 166만명" KB증권 프라임클럽 성공 비결은
  • "3년만에 구독자 166만명" KB증권 프라임클럽 성공 비결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업계 최초 회원제 자산관리서비스인 ‘프라임 클럽’이 서비스 오픈 3년 만에 166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KB증권의 ‘프라임 클럽’은 고객에게 시장주도주, 기관·외국인 실시간 수급 분석,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매매타이밍 정보, 프라임 증권 방송 등의 투자정보와 프라임PB의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회원제 자산관리서비스다.2020년 4월에 서비스를 오픈한 프라임 클럽은 20일 현재까지 166만명의 투자자들이 구독하고 있다.프라임 클럽 성공 비결은 다양한 콘텐츠로 투자자의 길잡이가 되고 있는 점이다. 장이 시작하면서 강세를 보이는 종목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는 ‘쩜상랭킹’, 전문가의 시선으로 종목이나 섹터의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살까말까’, 매수·매도가 뿐만 아니라 손절가까지 제공하여 투자종목 선정시 빠른 결정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오늘의 추천주’ 등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매일 시장의 수급과 핵심 종목을 발빠르게 분석하는 ‘지금 기관이 사는 종목’,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옥석을 찾아서 분석해주는 스몰캡 탐방리포트인 ‘텐베거 리포트’, 직접 유망 기업을 탐방하고 그 후기를 알려주는 ‘온라인IR’ 등의 유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프라임 클럽 소속 전문가 4명을 책임지고 있는 민재기 투자콘텐츠 팀장은 고객의 높은 서비스 만족도 비결에 대해 “주식은 단순히 열심히 공부 한다고 누구나 다 잘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공부하지 않은 전문가 중에 고객을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전문가는 절대 나올 수가 없다. 시장을 공부하고, 기업을 공부하고, 고객을 알아야만 고객들께 투자 성공을 안겨줄 수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프라임 클럽 투자콘텐츠팀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두 번째 성공 비결은 프라임 클럽의 프라임PB가 제공하는 촘촘하고 강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서비스를 가입한 고객은 원하는 프라임PB를 지정하거나 매칭해 주는 프라임PB와 전화로 즉시 상담 또는 원하는 시간에 ‘전화상담 예약’하여 투자 상담 및 업무처리를 할 수 있다.통화가 어려운 고객은 ‘프라임 게시판 상담’ 및 카카오톡 메시저를 이용한 ‘프라임 상담톡’을 이용하여 실시간 상담도 가능하다. 상담 후에는 프라임PB의 상담을 별점으로 평가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마지막 성공 비결은 프라임 클럽 투자설명회를 통한 고객과의 접점 확대 및 온라인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한 점이다. 프라임 클럽은 지난 3월 31일 부산에서 부산지역의 KB증권 PB와 KB국민은행 PB가 함께 참여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행사에 참석한 고객에게 증권·은행의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양질의 투자 정보를 제공했다.
2023.04.20 I 김보겸 기자
 2023년 4월 17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4월 17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4월 17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 물병자리 : 정신 바짝…이번 주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너무 나태하거나 안일한 모습을 보이지 마세요. 자칫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실력이나 능력을 너무 과신하지도 마세요.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는 게 좋습니다.커플이신 분이라면 연인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세요. 자주 만난다고 해서 애정이 쌓이는 것은 아닙니다.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싱글이신 분들은 너무 자신의 스타일만 고집하지 마세요. 자신과 성향이 다른 사람이라도 만나보는 게 좋아요.재물에 있어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요. 작은 돈이라도 수입을 늘릴 방법을 찾아보세요. 미래는 찾아오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거에요. 당신의 노력에 따라서 얼마든지 미래가 바뀔 수 있어요. △ 물고기자리 : 앞만 보고…이번 주는 꾸준히 앞만 보고 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다른 일에 한 눈 팔거나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자신의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게 좋습니다.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아주 달콤할 것입니다.싱글이신 분이라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좋습니다. 상대가 마음에 든다면 솔직하게 표현을 하세요. 괜히 시간만 끌다가 다른 사람에게 빼앗길 수 있습니다. 커플이신 분들은 언제 어디서든 연인의 편이 되어 주세요. 상대방이 잘못한 것이 있어도 일단 감싸주는 게 좋습니다.이번 주는 재물운도 좋고 작은 횡재수도 있는 시기입니다. 여유가 된다면 투자나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으니 작은 금액으로라도 시작해 보세요. 재미 삼아서 로또나 즉석 복권을 사보는 것도 좋습니다. △ 양자리 : 만사태평…특별히 걱정할 일이 없이 만사가 순조로운 시기입니다. 너무 편안하다 보니 따분하거나 지루할 수 있습니다. 괜히 늘어져 있지만 말고 뭔가 일거리를 찾아보세요.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시작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커플이신 분이라면 낮보다는 저녁에 데이트를 하세요. 신비로운 달의 기운이 두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싱글이신 분들은 기회를 잘 포착하도록 하세요. 잘하면 마음에 둔 사람과 연을 맺을 수도 있습니다.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재물에 있어서는 계속해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입니다. 모임이나 약속이 있다면 빠지지 말고 나가보세요. 주위 사람들이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좋은 정보를 들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 황소자리 : 단순하게…무슨 일이든 쉽고 단순하게 처리하는 게 좋습니다. 당신 마음이 가는 대로, 당신의 직감에 따라서 움직이세요. 가장 단순한 결정이 정답인 경우가 많은 법입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일이 꼬일 수 있습니다.싱글이신 분이라면 활동 영역을 좀 더 넓혀 보세요. 동호회나 카페 등에 가입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취미나 관심사가 동일하다면 좋은 짝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이신 분들은 데이트나 연락을 소홀히 하지 마세요. 아무리 바빠도 연인을 잘 챙기는 게 좋습니다.돈이 오고 가는 일은 자신의 판단을 우선하세요. 다른 사람의 말을 믿었다가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매사에 이해득실을 잘 따져보는 게 좋습니다. 아무리 가까워도 맺고 끊는 것을 확실히 하세요. △ 쌍둥이자리 : 긍정의 힘…언제 어디서든 여유와 미소를 잃지 마세요. 기분 상하는 일이 있어도 조금 참는 것이 좋습니다. 듣기 싫은 소리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화내고 성내는 만큼 좋은 운이 멀어질 수 있습니다.커플이신 분이라면 두 사람의 미래를 함께 그려 보세요. 오래 사귄 커플이라면 결혼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싱글이신 분들은 불 같은 사랑에 빠져들 것입니다. 한 눈에 반할 만한 멋진 이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절대 놓치지 마세요.이번 주는 평소보다 아끼고 절약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여유가 있더라도 함부로 쓰고 다니지 마세요. 수중에 비상금이나 여유 자금을 마련해 두는 게 좋습니다. 종잣돈이 있어야 나중에 뭐라도 할 수 있습니다. △ 게자리 : 행운이 함께…이번 주는 게자리를 위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이면 일, 공부면 공부, 모든 것이 뜻한 대로 풀릴 것입니다. 오랜 시간 바라던 목표나 소원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다만 운이 좋다고 해서 너무 자만하는 마세요. 이런 때일수록 더욱 겸손한 것이 좋습니다.싱글이신 분이라면 너무 먼 곳만 바라보지 마세요. 인연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기 마련입니다. 커플이신 분들은 예의와 매너를 잘 지키도록 하세요. 격의 없이 지내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연인이나 배우자 사이에도 지켜야 할 예절이 있습니다.이번 주는 돈이나 재물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욕심부리지 말고 마음을 비우는 게 좋습니다. 재물을 좇을수록 오히려 재물이 멀어질 수 있습니다. 마음을 비워야 그만큼 많은 것이 들어올 것입니다. △ 사자자리 : 해피 엔딩메마른 대지에 단비가 내리는 듯한 한 주입니다. 오랜 시간 기다리던 반가운 소식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세요. 이제부터는 바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커플이신 분이라면 좀 더 진도를 나아가세요. 연인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는 것이 좋습니다. 싱글이신 분들은 우연한 만남에 기대를 가져보세요. 잠시 스쳐가는 이성 중에 당신의 짝이 숨어 있습니다. 작은 우연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이번 주는 재물과 명예가 당신과 함께 할 것입니다. 오랜 시간 바라던 목표나 소원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부지런히 움직이세요. 이런 때는 날이면 날마다 찾아오는 게 아닙니다. △ 처녀자리 : 포기하지 마…한 두 번의 실패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중도에 포기하면 아니 한 것만 못할 수 있습니다. 한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밀고 가는 게 좋습니다. 고지가 눈 앞에 있으니 조금만 힘을 내세요.싱글이신 분이라면 눈높이를 좀 더 높이는 게 좋습니다. 눈에 차지 않는 사람은 딱 잘라서 거절하세요. 잘못된 인연을 만나서 한동안 고생할 수 있습니다. 커플이신 분들은 연인을 구속하려고 하지 마세요. 상대방의 사생활도 존중해주는 것이 좋습니다.이번 주는 재물을 모으기보다는 써야 하는 시기입니다. 한 마디로 투자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위 사람들에게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마세요. 투자 중에서 가장 좋은 투자는 사람에게 하는 것입니다. △ 천칭자리 : 롤러코스터를 탄 듯…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습니다. 모든 일들이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쓸데없는 일에 신경 쓰지 말고 꼭 해야 할 일만 하세요. 미룰 수 있는 일들은 다음으로 미루는 게 좋습니다.커플이신 분이라면 연인의 비위를 잘 맞추도록 하세요. 상대방에게 점수를 딸 만한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싱글이신 분들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하세요. 최신 유행이나 다른 사람들만 따라 하지 마시고요. 자신만의 장점을 어필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재물에 있어서는 당신의 선택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한 순간의 선택이 많은 것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직장이나 알바를 구할 때에는 신중하세요. 눈 앞의 이익보다 먼 미래를 내다보는 게 좋습니다. △ 전갈자리 : 마이 웨이…다른 사람의 말이나 시선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자신의 생각대로, 자신의 주관대로 지내는 게 좋습니다. 남들이 당신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 눈치보지 말고 당신의 소신대로 하십시오. 그래야 좀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싱글이신 분이라면 소개팅보다는 미팅을 노려 보세요. 선택의 폭이 넓어야 그만큼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커플이신 분들에게는 적당한 밀당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데이트를 할 때에도 당신이 주도권을 잡도록 하세요.이번 주는 재물운도 좋고, 대인운도 좋은 시기입니다. 평소에 계획하던 일이 있다면 한번 시작해 보세요. 가만히 앉아서 돈 들어오기만 기다리지 마시고요. 가까운 친구나 믿을 만한 사람과 함께 하는 것도 좋습니다. △ 사수자리 : 일희일비하지 말고…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차분하게 행동하세요. 특히 감정적인 말이나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을 만날 때에도 예의와 매너를 잘 지키세요. 잘하면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도 있습니다.커플이신 분들에게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뭔가 새로운 변화나 데이트 방식을 고민해 보세요. 매번 가던 장소나 코스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싱글이신 분들은 양자리나 쌍둥이자리의 사람을 찾아보세요. 두 별자리의 사람이라면 당신에게 천생연분이 될 수 있습니다.금전적으로는 의외의 횡재나 행운이 찾아올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내기나 경쟁에서 승리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자신의 몫이나 성과를 남에게 빼앗기지 마세요. 자신의 몫은 자신이 알아서 챙기는 게 좋습니다. △ 염소자리 : 바쁘다 바빠…이번 주는 당신의 인기와 존재감이 상승하는 시기입니다. 그만큼 해야 할 일도 많고 바쁘게 움직여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부담을 갖거나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바쁘게 움직이는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싱글이신 분이라면 자신의 일이나 학업에만 충실하세요. 미팅이나 소개팅은 시간 낭비, 돈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이신 분들은 연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듣기 싫은 말이라도 중간에 끊지 마시고요.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게 좋습니다.재물에 있어서도 만족스러운 한 주가 될 것입니다. 좋은 기회가 찾아오거나 의외의 행운을 잡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아무런 노력 없이 뭔가를 얻으려고 하지 마세요. 행운은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거에요.
2023.04.17 I 황수민 기자
부동산 침체 속 "공매엔 기회 있네"…아파트·명품백·농기구
  • 부동산 침체 속 "공매엔 기회 있네"…아파트·명품백·농기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 2월 경기도 하남시 소재 1350평 상당의 한 공장용지는 3억6000만원 가량에 낙찰됐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40%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지난달에도 울산 남구 신정동 ‘강변센트럴하이츠’ 아파트(전용 138㎡)는 6억5000만원 상당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감정가의 72%에 그쳤다.모두 올해 1분기(1~3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온라인 공매 사이트 ‘온비드’를 통해 거래된 물건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 공매시장이 올해 1분기에도 공매물건 공고와 입찰참가 측면에서는 작년 못지않게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캠코)15일 캠코에 따르면, 1분기 온비드의 낙찰금액은 5613억원으로 1년 전 2조85억원의 4분1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입찰참가자수는 같은기간 4만1871건에서 4만1109건으로 2% 감소하는 데 그쳤다. 낙찰건수 역시 7076건에서 6975건으로 101건이 줄었을 뿐이다. 입찰진행건수는 외려 2만5671건에서 3만4657건으로 35% 늘었다.공매 시장 한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이전보다 소액물건이 공고되는 영향도 있지만, 최근 온비드 이용자들이 양질의 물건을 여러 번 유찰 끝에 감정가격보다 하락한 금액으로 낙찰받고 있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앞의 사례의 아파트만이 아니다. 지난 2월말 현대 유니버스 대형승합차(버스)의 낙찰가는 1515만원으로 3000만원으로 책정된 감정가 대비 50.5% 수준이다. 캠코 온비드는 국내 유일 공매 플랫폼이다. 압류재산 및 캠코의 수탁재산의 처분을 위해 2002년도에 시작돼 현재는 2만여개 공공·금융기관 및 법인 등의 자산처분까지 지원하고 있다. 2014년도 옛 한국전력 사옥과 2022년도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가 온비드를 통해 매각된 것은 익히 알려져있다.자료=캠코 (단위 : 명, 건, 억원)온비드의 특징 중 하나는 유찰의 폭이 경매만큼 크지 않지만, 유찰 시 하락한 최저입찰가로 재공매하는 주기가 일주일 단위로 빠르다는 점이다. 이 점을 이용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여러 번 유찰된 물건들을 낙찰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이전보다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기회를 통해 ‘특이 물건’을 거머쥐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경기도 평택시 소재 ‘브레인시티 공동주택부지 4구역 및 6구역’은 추첨방식의 입찰 끝에 총 4003억원에 낙찰됐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 복합상업공간도 109억원에 임차인을 만났다.미술품, 명품, 광고권 등 특이한 물건의 매각 사례도 왕왕 찾아볼 수 있다. 올 1분기에 낙찰된 특이물건은 루이비통 핸드백 3개, 오데마피게 손목시계 2개, 고려청자 11점, 수상오토바이 2대, 그랜드피아노 2대 등이다. 경찰청이 유실물로 습득한 1277개의 귀금속이 4700여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날이 따뜻해지고 농한기가 끝나가면서 농업 관련 물건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은 흥미롭다. 올해 1분기 농기계 낙찰건수는 총 609건이다. 그 중 경산시 유통관리과에서 공고한 보행관리기는 낙찰가율 416.67%, 1:33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온비드의 기계·기구 클릭 랭킹 상위 20위까지 모두 농기계가 차지하고 있다.(자료=캠코)온비드를 잘 활용하려면 우선 이용자 주변이나 원하는 지역의 입찰 물건을 온비드나 스마트온비드 앱(APP)의 ‘지도검색’ 기능을 활용해 찾아보는 게 좋다. 지도검색을 클릭하면 주변의 입찰 진행 중인 물건과 7일 이내에 입찰이 시작되는 물건이 검색된다.또한, ‘전용관’ 메뉴를 활용하면 캠코 등 주요 이용기관이 처분하고 있는 물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승합차, SUV 등 자동차는 전용관 내 ‘온카랜드’에서 확인 가능하다.이용자 관심이 많은 아파트, 임야, 상가, 단독주택, 자동차 등은 메인화면에 용도별 바로가기 코너를 이용할 수 있다. 테마물건도 눈여겨볼 만하다. 온비드 회원들의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관심물건 베스트(BEST) 20, 클릭랭킹 톱(TOP) 20, 관심지역 BEST 20 메뉴를 통해 관심도가 높은 물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50% 체감물건을 이용하면 최초 매각 예정가에 비해 저렴하게 매각 중인 물건도 확인할 수 있다.캠코 관계자는 “온비드는 손 안에서 원스톱으로 응찰할 수 있지만 경매처럼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입찰참가자가 많은지 현장에서 흐름과 분위기를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사전에 공부열람 및 현장 확인은 필수이며 압류 부동산 공매, 특히 건물의 경우 권리분석과 함께 명도여부를 살피고 사업이나 투자대상을 온비드에서 물색하는 경우 수익성 분석 후 응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4.15 I 노희준 기자
박진 "한국은 세계8강…국력·위상 걸맞은 GPS외교"
  • 박진 "한국은 세계8강…국력·위상 걸맞은 GPS외교"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12일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우리의 높아진 위상과 국격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맡은 바 책임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면서 우리가 직면한 복합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에 참석해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외교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박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 공부모임 ‘국민공감’ 특강자로 나섰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전략인 ‘글로벌 중추국가’(Global Pivotal State)에 대해 “대한민국이 변방이 아닌 중추에서 역할을 하는 선도 국가로 나아간다는 의미”라며 “우리의 외교는 한반도와 동북아라는 지정학적 틀을 벗어나 GPS 비전을 장착하고 인도·태평양과 세계로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는 한국의 위협 요인으로 △북한의 안보 위협 △중국의 부상과 영향력 확대 △일본과의 역사적 긴장 △세계화와 경제적 전환 등을 꼽았다. 또 기회 요인으로는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중시 정책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아세안(ASEAN)+3 등에서 한국의 역할 확대 △한국의 소프트파워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 등을 꼽았다. 박 장관은 다만 “인공지능은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철학과 비전, 가치를 이야기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에 대해 “첫째는 국격을 높이는 외교다. 대한민국 국격이 높아졌는데 그것을 할 수 있는 외교가 없다”며 “둘째는 국익을 키우는 외교다. 우리는 이제 외교 지평이 글로벌로 향하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셋째는 국민을 지키는 외교”라며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국민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세계 3위,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이 세계 2위, 산업용 로봇 사용률과 블룸버그 혁신지수 세계 1위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국제사회는 우리가 높아진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저는 대한민국이 G7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적어도 세계8강 수준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공감 모임에는 국민의힘 의원 40여명, 원외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병석 의원(6선)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에 참석하며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3.04.12 I 이유림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