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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북미회담 앞두고 사흘만에 `약보합`…2230선 이탈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26일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하면서 2230선에서 내려왔다.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북미 정상회담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개장 초 보합권에서 하락 전환한 뒤 상승 전환에 실패했다. 종목별로는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 업종이 상승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5.96포인트) 내린 2226.60에 장을 마쳤다. 2230선에서 출발한 이날 지수는 개인 매도세에 장중 2220선 초반까지 밀리다 오후 들어 하락폭을 줄였지만 상승 전환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도 긍정적 이슈가 언급된 반도체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개별 이슈에 따라 움직였다”면서도 “오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나 미중무역 협상 등의 이벤트가 겹치는 상황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어 당분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2억원, 18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524억원을 순매수했다.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한 프로그램 매매는 147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 업종이 각각 1.68%, 0.88%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어 비금속광물,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과 전기·전자가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음식료, 화학, 통신업의약품, 비금속광물도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035420)가 4%대 한국전력(015760)이 2%대, 현대차(005380)가 1%대 올랐고 LG화학(051910), 포스코(005490), 삼성물산(028260)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2719만주, 거래대금은 4조9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385개 종목이 상승했고 433개 종목은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6일 코스피 지수 추이(자료=한국거래소)
- [기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국은 '베트남' 아니라 '비엣남'
-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 인근 도로에 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알리는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엄경천 법무법인 현재 변호사] 27~28일 하노이(Hanoi, Hà Nội)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다. 회담이 개최되는 나라는 영어 표기로는 ‘Vietnam’이고, 현지 표기로는 ‘Việt Nam’이다.이 나라의 이름을 우리나라의 법령에 맞게 표기하면 어떤 게 맞을까. 과거에는 Việt Nam의 한자 표기 ‘越南’을 우리 식으로 읽어서 ‘월남’이라고 했고 흔히 ‘베트남’이라고 표기한다. 베트남이라는 표기는 과연 맞을까. 법률가로서 우리나라 법령에 맞는 표기인지 검토해 본다.국어기본법은 2005년 1월 27일 법률 제7368호로 제정됐고 현행 법률은 2017년 3월 21일 법률 제14625호로 개정된 것이다. 국어기본법 제3조 3호는 ‘국어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제정한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 표준 발음법, 외래어 표기법,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등 국어 사용에 필요한 규범’을 어문 규범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련된 것이 ‘외래어 표기법’(문화체육관광부 고시 제2017-14호)이다.외래어 표기법 ‘제2장 표기일람표’에 의하면, Việt Nam의 자음 ‘V’는 모음 앞에서는 ‘ㅂ’으로 표기하고 이중모음 ‘iệ’는 ‘이에’로 표기하며 자음 ‘t’는 자음 앞이나 어말에서 ‘ㅅ’으로 표기한다고 규정한다. 이 규정에 의하면 Việt Nam은 “비엣남”이라고 적어야 옳다.그런데 외래어 표기법 자체에서 스스로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 외래어 표기법 제2장에서 ‘베트남어 자모’, 제3장에서도 ‘베트남어’라고 적고 있기 때문이다.외래어 표기법 ‘제1장 표기의 원칙’ 중 제5항은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고 규정한다. 그런데 Việt Nam을 비엣남이 아니라 베트남이라고 따로 정한다는 용례를 아직 찾지 못했다.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서 Việt Nam으로 검색을 하면 아무런 자료가 없다. Vietnam으로 검색을 하면 ‘한글 표기 : 베트남, 원어 표기 : Vietnam, 국명/언어명 : 베트남, 관련 표기 : 베트남(O), 배트남(X), 비엣남(X), 의미 :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나라’라는 것을 찾을 수 있을 뿐이다.원어 표기가 Việt Nam이 아닌 Vietnam이라고 하는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Vietnam은 영어 표기이고 현지 표기는 Việt Nam이기 때문이다.외래어 표기법 ‘제2장 표기 일람표’ 중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대조표’에 의하면, 영어 표기 Vietnam은 V는 모음 앞에서 ‘ㅂ’으로, ie는 ‘이에’로 t는 자음 앞 또는 어말에서 ‘ㅅ’ 또는 ‘트’로 표기한다. Vietnam은 ‘비엣남’ 또는 ‘비에트남’이라고 표기할 수 있다.그런데 나라 이름을 제외하곤 Viet은 민족 이름(비엣족), 도시 이름(비엣찌, Việt Tri), 사람 이름(응우옌비엣타인, Viet Thanh Nguyen)을 표기할 때 모두 ‘비엣’으로 표기하지 ‘비에트’라고 표기하지 않는다. 오직 나라 이름만 비엣남이라고 하지 않고 베트남이라고 할 아무런 이유와 근거도 없다.굳이 이유를 찾자면 Việt Nam의 영어 표기 Vietnam을 일본어로 ‘ベトナム’(베또나무, 베또남)으로 적는다는 것일 수 있는데, 이는 어불성설이다.‘이미 굳어진 외래어’이기 때문에 ‘관용을 존중’해야 한다고 억지를 쓸 일이 아니다. TV 또는 텔레비전이 익숙하다는 이유로 ‘테레비’를 표준어 또는 바른 외래어 표기라고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뉴스에 의하면 현재 하노이에는 회담 당사국인 북한식 표현으로 “조선-미국 하노이 수뇌 상봉, 윁남”이라고 적힌 펼침막이 보인다. 북한에서는 비엣남(Việt Nam 越南, 월남)을 “윁남”이라고 표기하는가 보다. 베트남보다 윁남이 더 현지 발음에 가까운 것 같다. 대한민국의 국어기본법과 어문 규정(외래어 표기법) 원칙에 맞게 비엣남이라고 표기해야 한다.며칠 후면 3.1절이다. 지금이라도 비엣남이라고 바꿔 불러야 한다. 일본의 식민지배가 남북분단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도 깊이 고려해야 한다.
- 조선·자동차 경기 바닥 찍었나? 3월 BSI 104.2…전월비 2배↑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자료=한국경제연구원)조선·자동차 업종에 대한 경기전망이 대폭 개선됐다. 이에 따라 수 년간 침체를 겪었던 조선·자동차 경기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한국경제연구원은 26일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81.1)대비 15.9포인트 상승한 97.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한경연은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전망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전망이 좋다는 뜻이며 100 이하면 이달보다 경기전망이 나쁠 것이라는 의미다.조사결과에 따르면 내수(97.7), 수출(99.1), 투자(97.7), 자금(96.5), 재고(104.2), 고용(97.0), 채산성(98.8) 등 대부분 부문에서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한경연은 “지난달 경기악화에 따른 기저효과 및 신학기 수요증가 기대, 동절기 해제에 따른 수주 증가 등 계절적 요인때문”이라며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조도 부정적 전망 개선의 주요원인으로 응답했다”고 설명했다.조선·자동차 업종 경기전망 추이. (자료=한국경제연구원)특히 그동안 침체를 겪었던 조선과 자동차 업종 경기전망이 104.2를 기록했다. 전월(53.3)보다는 약 2배 높은 수치이며 2016년 3월(108.7) 이후 3년 만에 기준점(100)을 넘어섰다.한경연 관계자는 “조선업의 경우 지난해말부터 경기가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자동차업종도 미국 트럼프 정부의 수입차 고관세 부과조치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경기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BSI가 대폭 개선됐지만 실제 경기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무리”라며 “2월의 경기가 워낙 낮았기 때문에 반사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2월 경기실적은 84.3을 기록하며 46개월 연속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 내수(83.4), 수출(88.5), 투자(95.6), 자금(92.5), 재고(104.7), 고용(96.0), 채산성(89.5) 등 모든 부문이 부진했다. 기업들은 경기침체에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까지 더해져 인해 전반적인 매출이 부진하였다고 응답했다고 한경연은 전했다.송원근 한경연 부원장은 “조선·자동차 업종에서 최악의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조사 결과에도 반영 되면서 전망치가 다소 개선됐다”면서도 “지난해 수출을 견인했던 반도체 경기 하강으로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경제 둔화도 본격화 하고 있어 경기 회복이 단시간 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이틀 연속 상승 출발..750선 웃돌아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중 무역협상 마감시한 연장 호재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출발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9포인트, 0.35% 오른 752.92 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새벽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는 3월 1일로 예정되어 있던 미중 무역협상 마감시한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미중 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강제 이전, 농업, 서비스, 환율 등 많은 주제에 대해 큰 진전을 이뤘다고 언급했다. 이에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지수들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수급은 개인들의 매수세가 뚜렷하다. 개인들이 10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억원, 41억원 동반 순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다. 운송, 유통 1%대 오르고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등이 강세 흐름이다. 반면 방송서비스, 기계·장비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장 새내기 셀리드(299660)가 4%대 상승세로 출발했고 디오(039840), 대아티아이(04539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안트로젠(065660), 이녹스첨단소재(272290), 와이솔(122990), 리노공업(058470), 하나머티리얼즈(166090)는 파란불로 장을 시작했다. 종목별로는 에이치엔티(176440), 쎄미시스코(136510), 메카로(241770), 헝셩그룹(900270), 시큐브(131090), 케이사인(192250), 대동스틸(048470) 등이 빨간불로 장을 시작했다. 반면, 디지탈옵틱(106520), 리드(197210), 이엑스티(226360), 고영(098460), 이에스에이(05219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 코스피, 강보합 출발…외인 '사자' vs 개인 '팔자' 공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26일 코스피지수가 강보합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마감 기한 연장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 방향을 조율하는 모습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0.17포인트) 오른 2233.11에 거래되고 있다. 2230선 안팎에서 등락을 오가며 방향성을 찾는 중이다.미국증시는 중국과의 무역협상 데드라인 연장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12%, 0.36% 상승했다. 종목별로 금융주(珠)가 워런 버핏의 긍정적인 언급에 힘입어 상승을 주도하고 반도체 업종도 낙관적인 무역협상에 기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국제유가는 3% 넘게 급락하며 에너지 업종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1%(1.78달러)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유가가 너무 많이 오르고 있으며 세계는 유가 급등을 받아들이기에는 취약하다”는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9억원, 84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21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 연기금 등은 202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사모펀드와 금융투자는 각각 126억원, 58억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1.71% 올라 상승세가 높은 편이다. 이어 섬유·의복, 운송장비, 의약품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 음식료품, 의료정밀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국전력(015760), 네이버(035420) 등이 0.5~1%대 상승세다. 신한지주(055550)는 1%대 하락세고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LG생활건강(051900)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별종목별로는 셀트리온이 전일대비 1.72% 오른 20만75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4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올해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저점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반등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