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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앞두고 사흘만에 `약보합`…2230선 이탈
  • [코스피 마감]북미회담 앞두고 사흘만에 `약보합`…2230선 이탈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26일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하면서 2230선에서 내려왔다.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북미 정상회담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개장 초 보합권에서 하락 전환한 뒤 상승 전환에 실패했다. 종목별로는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 업종이 상승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5.96포인트) 내린 2226.60에 장을 마쳤다. 2230선에서 출발한 이날 지수는 개인 매도세에 장중 2220선 초반까지 밀리다 오후 들어 하락폭을 줄였지만 상승 전환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도 긍정적 이슈가 언급된 반도체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개별 이슈에 따라 움직였다”면서도 “오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나 미중무역 협상 등의 이벤트가 겹치는 상황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어 당분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2억원, 18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524억원을 순매수했다.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한 프로그램 매매는 147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 업종이 각각 1.68%, 0.88%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어 비금속광물,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과 전기·전자가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음식료, 화학, 통신업의약품, 비금속광물도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035420)가 4%대 한국전력(015760)이 2%대, 현대차(005380)가 1%대 올랐고 LG화학(051910), 포스코(005490), 삼성물산(028260)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2719만주, 거래대금은 4조9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385개 종목이 상승했고 433개 종목은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6일 코스피 지수 추이(자료=한국거래소)
2019.02.26 I 김성훈 기자
靑, 김정은 베트남 입성에 “트럼프·김정은 깊은 대화 예상”
  • 靑, 김정은 베트남 입성에 “트럼프·김정은 깊은 대화 예상”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하노이 도착과 관련, “북미회담 결과가 큰 진척을 이루기를 기대해본다”고 희망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전망과 관련, “백악관에서 발표한 일정으로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지도자가 직접 얼굴을 맞대고 깊은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개방을 전제로 우리의 주도권을 강조한 것과 관련, “궁극적으로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투자하고 경제협력할 수 있는 단계로 나가야 한다는 게 대통령 생각”이라면서 “그를 위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나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미정상의 2차회담 합의문에 종전선언이 포함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어떤 형식과 내용이 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지도 못하고 언급하는 것도 부적절하다”면서도 “단지 종전선언의 내용을 담는 두 정상간의 합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러길 기대한다는 차원으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2.26 I 김성곤 기자
멜리아호텔 도착 김정은, 환영 인파 속에도 얼굴 비치지 않아
  • 멜리아호텔 도착 김정은, 환영 인파 속에도 얼굴 비치지 않아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이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 10시58분(현지시각)께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이 지나온 거리에는 많은 인파들이 성조기와 인공기를 들고 흔들었지만 김 위원장은 얼굴을 내비치지는 않았다.이날 오전 8시 13분께 중국과 접경에 위치한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전용열차로 도착한 김 위원장은 곧 전용차로 갈아타고 1번 국도를 2시간 40여분 가량 달려 170㎞ 떨어진 하노이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호텔 인근 도로는 통제돼 차량과 사람의 통행이 제한됐다.동당역에서 자신을 영접나온 베트남 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김 위원장은 그러나, 하노이 시내에서는 전용차 창문을 굳게 올린채 인파들을 빠르게 지나쳤다. 동당역에는 보 반 트엉 선전담당 정치국원과 마이 띠엔 중 총리실 장관 등이 김 위원장의 영접을 나왔다. 통역은 즈엉 찡 외교부 동북아국 부국장보가 맡았다.멜리아호텔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별다른 환영식 없이 숙소로 들어섰다. 동당역에서 하노이에 들어서는 도중 박닌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이나 다른 베트남 기업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김 위원장은 곧바로 하노이로 직행했다.평양에서부터 사흘간 중국대륙을 거친 4500㎞ 대장정을 마무리한 김 위원장은 일단 휴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다할 오후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하노이 도착 첫날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을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쫑 주석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와 라오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날 오후 늦게 도착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27일 만찬을 치를 예정이다. 이어 28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한반도 평화구축의 구체적 내용이 담긴 ‘하노이 선언’에 합의를 이룰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후 8시30분께 도착 예정이다.
2019.02.26 I 김영환 기자
  • [기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국은 '베트남' 아니라 '비엣남'
  •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 인근 도로에 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알리는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엄경천 법무법인 현재 변호사] 27~28일 하노이(Hanoi, Hà Nội)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다. 회담이 개최되는 나라는 영어 표기로는 ‘Vietnam’이고, 현지 표기로는 ‘Việt Nam’이다.이 나라의 이름을 우리나라의 법령에 맞게 표기하면 어떤 게 맞을까. 과거에는 Việt Nam의 한자 표기 ‘越南’을 우리 식으로 읽어서 ‘월남’이라고 했고 흔히 ‘베트남’이라고 표기한다. 베트남이라는 표기는 과연 맞을까. 법률가로서 우리나라 법령에 맞는 표기인지 검토해 본다.국어기본법은 2005년 1월 27일 법률 제7368호로 제정됐고 현행 법률은 2017년 3월 21일 법률 제14625호로 개정된 것이다. 국어기본법 제3조 3호는 ‘국어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제정한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 표준 발음법, 외래어 표기법,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등 국어 사용에 필요한 규범’을 어문 규범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련된 것이 ‘외래어 표기법’(문화체육관광부 고시 제2017-14호)이다.외래어 표기법 ‘제2장 표기일람표’에 의하면, Việt Nam의 자음 ‘V’는 모음 앞에서는 ‘ㅂ’으로 표기하고 이중모음 ‘iệ’는 ‘이에’로 표기하며 자음 ‘t’는 자음 앞이나 어말에서 ‘ㅅ’으로 표기한다고 규정한다. 이 규정에 의하면 Việt Nam은 “비엣남”이라고 적어야 옳다.그런데 외래어 표기법 자체에서 스스로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 외래어 표기법 제2장에서 ‘베트남어 자모’, 제3장에서도 ‘베트남어’라고 적고 있기 때문이다.외래어 표기법 ‘제1장 표기의 원칙’ 중 제5항은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고 규정한다. 그런데 Việt Nam을 비엣남이 아니라 베트남이라고 따로 정한다는 용례를 아직 찾지 못했다.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서 Việt Nam으로 검색을 하면 아무런 자료가 없다. Vietnam으로 검색을 하면 ‘한글 표기 : 베트남, 원어 표기 : Vietnam, 국명/언어명 : 베트남, 관련 표기 : 베트남(O), 배트남(X), 비엣남(X), 의미 :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나라’라는 것을 찾을 수 있을 뿐이다.원어 표기가 Việt Nam이 아닌 Vietnam이라고 하는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Vietnam은 영어 표기이고 현지 표기는 Việt Nam이기 때문이다.외래어 표기법 ‘제2장 표기 일람표’ 중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대조표’에 의하면, 영어 표기 Vietnam은 V는 모음 앞에서 ‘ㅂ’으로, ie는 ‘이에’로 t는 자음 앞 또는 어말에서 ‘ㅅ’ 또는 ‘트’로 표기한다. Vietnam은 ‘비엣남’ 또는 ‘비에트남’이라고 표기할 수 있다.그런데 나라 이름을 제외하곤 Viet은 민족 이름(비엣족), 도시 이름(비엣찌, Việt Tri), 사람 이름(응우옌비엣타인, Viet Thanh Nguyen)을 표기할 때 모두 ‘비엣’으로 표기하지 ‘비에트’라고 표기하지 않는다. 오직 나라 이름만 비엣남이라고 하지 않고 베트남이라고 할 아무런 이유와 근거도 없다.굳이 이유를 찾자면 Việt Nam의 영어 표기 Vietnam을 일본어로 ‘ベトナム’(베또나무, 베또남)으로 적는다는 것일 수 있는데, 이는 어불성설이다.‘이미 굳어진 외래어’이기 때문에 ‘관용을 존중’해야 한다고 억지를 쓸 일이 아니다. TV 또는 텔레비전이 익숙하다는 이유로 ‘테레비’를 표준어 또는 바른 외래어 표기라고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뉴스에 의하면 현재 하노이에는 회담 당사국인 북한식 표현으로 “조선-미국 하노이 수뇌 상봉, 윁남”이라고 적힌 펼침막이 보인다. 북한에서는 비엣남(Việt Nam 越南, 월남)을 “윁남”이라고 표기하는가 보다. 베트남보다 윁남이 더 현지 발음에 가까운 것 같다. 대한민국의 국어기본법과 어문 규정(외래어 표기법) 원칙에 맞게 비엣남이라고 표기해야 한다.며칠 후면 3.1절이다. 지금이라도 비엣남이라고 바꿔 불러야 한다. 일본의 식민지배가 남북분단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도 깊이 고려해야 한다.
2019.02.26 I 이승현 기자
트럼프 도착 앞두고 JW메리어트 경계 강화…긴장 고조
  • 트럼프 도착 앞두고 JW메리어트 경계 강화…긴장 고조
  • 26일 오전 2차 북미 정상회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JW 메리어트 호텔 앞 출입 통제 펜스 앞에서 베트남 경찰들이 경계를 서고 있다. (사진=원다연 기자)[하노이=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오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가 될 JW 메리어트 호텔의 경계는 한층 강화됐다. 이날 오전 호텔로 들어가는 입구 정면에는 펜스와 함께 무장 경찰이 일정 간격으로 배치됐다. 대로변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 상점들 앞에까지 펜스가 쳐져 하노이 시민들은 펜스 너머로 경찰들의 경계를 지켜봤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과 달리 숙박객이 아닌 출입객들의 출입 자체를 통제하지는 않았지만, 정문과 후문 곳곳에 보안검색대를 설치해 놓고 일일이 보안 검색을 실시했다. 호텔 로비 바깥으로도 무장 경찰들이 경호를 서고 있었으며 호텔 내부에는 성조기 뱃지를 단 미국측 경호팀들도 경호를 서고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의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취재진의 접근은 베트남측 관계자들이 나서 저지했다. .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낮 12시 30분쯤(현지시간)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했으며, 이날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부차관보가 26일 오전 2차 북미 정상회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JW 메리어트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원다연 기자)
2019.02.26 I 원다연 기자
美기업 4곳중 3곳 "中경제둔화·무역갈등 우려…올해도 지속"
  • 美기업 4곳중 3곳 "中경제둔화·무역갈등 우려…올해도 지속"
  •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해 말 많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및 미중 무역긴장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울해 대중(對中) 투자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국 상공회의소가 314개 미국 기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5%가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 경영전략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답했다. 3곳 중 2곳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 기업들 4곳 중 3곳은 올해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되거나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설문조사가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2월 16일까지 진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작년 12월 1일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90일 휴전을 합의하기 전까지 양국 간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럼에도 이들 기업들은 중국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층이 확대되는 추세여서 구매력이 강화되고 있어서다. 이에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응답자의 50%는 중국이 외국 기업에 더 많은 시장을 개방할 것으로 기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016년 이후 첫 낙관적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대중 투자에 있어서는 다소 망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 28%가 무역협상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며 추가 투자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고 답했다.19%는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부품 및 제품을 조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했다. 특히 에너지, 기계 업종에선 절반 이상이 다른 국가에서 대안을 찾는 중이었다. 미국 기업들은 단기적으로는 중국 투자를 최우선으로 계획하면서도 인건비 상승, 중국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 시행 등에 우려를 표했다. 특히 양국 무역긴장이 고조될 경우 규제 강화, 시장 접근 제한 등 중국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서다. 미국 기업들은 또 지난해 무역전쟁으로 부과된 관세가 제조원가 상승, 고객 수요 감소 및 수익성 악화 등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양국은 지난해 교역 상품의 약 60%에 보복관세를 물렸다.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대중 관세와 관련해선 4%만이 유지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2019.02.26 I 방성훈 기자
  • 폼페이오 美 국무, 정상회담 하루 앞두고 하노이 도착
  • [하노이=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오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6월 열린 1차 정상회담 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으로 이동했으나 이번에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24일 밤 트럼프 대통령보다 하루 먼저 전용기편으로 베트남 하노이를 향해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저녁 8시 30분쯤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다.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1일부터 하노이 현지에서 북한측과 실무협상을 진행해 온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정책대표를 만나 북측과의 협상 진행 결과 등을 보고 받고 북측과 최종 조율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의 하노이에서의 일정은 아직 공개된 바가 없지만 북측 외교 수장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곧 만나 북미 정상이 28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노이 선언’의 문안을 가담 듬고 틀을 잡는 막바지 협상과 확인 작업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수행해 열차 편으로 이동해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 역에 이날 오전 8시 10분께 도착했다. 이후 차편으로 이동해 하노이로 이동 중이다. 한편 비건 특별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하노이 방문을 하루 앞둔 25일 숙소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하노이에 들어온 이후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7차례 회담을 갖기도 했던 ‘파르트 호텔’을 떠나 JW메리어트 호텔에 체크인하는 모습이 목격됐다.JW메리어트 호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사실상 확정된 곳이다. 의제 실무협상에 참여 중인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도 함께 이 호텔로 이동했다.
2019.02.26 I 장영은 기자
조선·자동차 경기 바닥 찍었나? 3월 BSI 104.2…전월비 2배↑
  • 조선·자동차 경기 바닥 찍었나? 3월 BSI 104.2…전월비 2배↑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자료=한국경제연구원)조선·자동차 업종에 대한 경기전망이 대폭 개선됐다. 이에 따라 수 년간 침체를 겪었던 조선·자동차 경기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한국경제연구원은 26일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81.1)대비 15.9포인트 상승한 97.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한경연은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전망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전망이 좋다는 뜻이며 100 이하면 이달보다 경기전망이 나쁠 것이라는 의미다.조사결과에 따르면 내수(97.7), 수출(99.1), 투자(97.7), 자금(96.5), 재고(104.2), 고용(97.0), 채산성(98.8) 등 대부분 부문에서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한경연은 “지난달 경기악화에 따른 기저효과 및 신학기 수요증가 기대, 동절기 해제에 따른 수주 증가 등 계절적 요인때문”이라며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조도 부정적 전망 개선의 주요원인으로 응답했다”고 설명했다.조선·자동차 업종 경기전망 추이. (자료=한국경제연구원)특히 그동안 침체를 겪었던 조선과 자동차 업종 경기전망이 104.2를 기록했다. 전월(53.3)보다는 약 2배 높은 수치이며 2016년 3월(108.7) 이후 3년 만에 기준점(100)을 넘어섰다.한경연 관계자는 “조선업의 경우 지난해말부터 경기가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자동차업종도 미국 트럼프 정부의 수입차 고관세 부과조치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경기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BSI가 대폭 개선됐지만 실제 경기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무리”라며 “2월의 경기가 워낙 낮았기 때문에 반사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2월 경기실적은 84.3을 기록하며 46개월 연속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 내수(83.4), 수출(88.5), 투자(95.6), 자금(92.5), 재고(104.7), 고용(96.0), 채산성(89.5) 등 모든 부문이 부진했다. 기업들은 경기침체에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까지 더해져 인해 전반적인 매출이 부진하였다고 응답했다고 한경연은 전했다.송원근 한경연 부원장은 “조선·자동차 업종에서 최악의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조사 결과에도 반영 되면서 전망치가 다소 개선됐다”면서도 “지난해 수출을 견인했던 반도체 경기 하강으로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경제 둔화도 본격화 하고 있어 경기 회복이 단시간 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26 I 박철근 기자
화웨이, 美 보이콧에 웃는다?…"홍보효과 톡톡"
  • 화웨이, 美 보이콧에 웃는다?…"홍보효과 톡톡"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화웨이, 사실 미국의 ‘보이콧’ 덕분에 웃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견제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 오히려 화웨이로선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정부가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을 둘러싸고 화웨이를 압박하고 견제하는 게 화웨이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앤디 웡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 부원장은 “화웨이를 향해 안보 우려를 제기한 점은 얼핏 보기 부정적으로 보지만 화웨이가 전세계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이용해 기밀을 빼내가는 백도어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만큼 화웨이가 5G에서 뛰어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는 걸 방증한다는 것이다. 영국계 홍보회사 힐그로브PR의 창업주인 리처드 힐그로브 역시 화웨이가 영리한 홍보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언딩 화웨이 통신장비사업 사장이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5G 시장에서 화웨이가 빠진다는 것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빠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런 답변들이 화웨이의 기술력이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는 것이다.이미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회장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사람들은 5G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데 미국 행정부가 꾸준히 5G를 말한다”며 “우리의 5G 영향력은 계속 커지고 있으며 체결하는 계약도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행정부를 향해 “화웨이를 홍보해줘서 고맙다”고 비꼬기도 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세계적인 배우인 스칼렛 요한슨과 갤 가돗을 홍보모델로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공세가 유명모델의 기용보다 더 홍보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화웨이는 미국이 기술력을 홍보해주고 있는 만큼, 이제 회사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트위터에 ‘화웨이팩트(Hwaweifacts)’라는 계정을 만들어 기술 탈취 문제나 공산당과의 관계 의혹 등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또 2015년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피해온 런정페이 회장도 올해부터는 각종 외신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런 회장은 인터뷰마다 화웨이는 중국 정부에 개인들이나 개별국가들의 기밀을 제공한 적도 없으며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스파이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미지=AFPBB 제공]
2019.02.26 I 김인경 기자
  • 코스닥, 이틀 연속 상승 출발..750선 웃돌아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중 무역협상 마감시한 연장 호재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출발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9포인트, 0.35% 오른 752.92 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새벽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는 3월 1일로 예정되어 있던 미중 무역협상 마감시한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미중 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강제 이전, 농업, 서비스, 환율 등 많은 주제에 대해 큰 진전을 이뤘다고 언급했다. 이에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지수들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수급은 개인들의 매수세가 뚜렷하다. 개인들이 10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억원, 41억원 동반 순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다. 운송, 유통 1%대 오르고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등이 강세 흐름이다. 반면 방송서비스, 기계·장비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장 새내기 셀리드(299660)가 4%대 상승세로 출발했고 디오(039840), 대아티아이(04539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안트로젠(065660), 이녹스첨단소재(272290), 와이솔(122990), 리노공업(058470), 하나머티리얼즈(166090)는 파란불로 장을 시작했다. 종목별로는 에이치엔티(176440), 쎄미시스코(136510), 메카로(241770), 헝셩그룹(900270), 시큐브(131090), 케이사인(192250), 대동스틸(048470) 등이 빨간불로 장을 시작했다. 반면, 디지탈옵틱(106520), 리드(197210), 이엑스티(226360), 고영(098460), 이에스에이(05219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19.02.26 I 성선화 기자
코스피, 강보합 출발…외인 '사자' vs 개인 '팔자' 공방
  • 코스피, 강보합 출발…외인 '사자' vs 개인 '팔자' 공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26일 코스피지수가 강보합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마감 기한 연장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 방향을 조율하는 모습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0.17포인트) 오른 2233.11에 거래되고 있다. 2230선 안팎에서 등락을 오가며 방향성을 찾는 중이다.미국증시는 중국과의 무역협상 데드라인 연장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12%, 0.36% 상승했다. 종목별로 금융주(珠)가 워런 버핏의 긍정적인 언급에 힘입어 상승을 주도하고 반도체 업종도 낙관적인 무역협상에 기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국제유가는 3% 넘게 급락하며 에너지 업종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1%(1.78달러)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유가가 너무 많이 오르고 있으며 세계는 유가 급등을 받아들이기에는 취약하다”는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9억원, 84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21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 연기금 등은 202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사모펀드와 금융투자는 각각 126억원, 58억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1.71% 올라 상승세가 높은 편이다. 이어 섬유·의복, 운송장비, 의약품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 음식료품, 의료정밀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국전력(015760), 네이버(035420) 등이 0.5~1%대 상승세다. 신한지주(055550)는 1%대 하락세고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LG생활건강(051900)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별종목별로는 셀트리온이 전일대비 1.72% 오른 20만75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4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올해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저점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반등하는 모습이다.
2019.02.26 I 김성훈 기자
"이달들어 코스피 매력↓…外人 중국 증시 사들여"
  • "이달들어 코스피 매력↓…外人 중국 증시 사들여"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지난달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달 들어 글로벌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 수준에 머물고 있다. 나정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전날까지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3.1%상승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1.32% 오르는데 그쳤다”며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3.18%)와 일본 닛케이255(3.56%)에 비해서도 코스피 지수의 수익률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이는 지난달에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낮아진데다,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기업실적과 경제지표가 갑자기 개선되지 않는 한 내달 코스피 지수 상승폭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스피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이미 10배에 도달하며 매력도가 낮아졌는데 동시에 중국 증시가 새로운 투자처로 부각됐다”며 “MSCI 신흥국시장(EM)지수에 중국 A주 편입 비중이 확대될 수 있다는 소식에 외국인이 한국 증시보다 중국 증시를 선호하게 됐다”고 밝혔다.다음달 코스피 예상밴드는 2200~2290pt가 제시됐다. 나 연구원은 “다만 3월 증시에는 확실한 호재가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중 시진핑 주석과 만나 양국간 고관세 정책을 철폐시키는 것”이라며 “미중 무역전쟁이 완전히 종결되면 코스피 지수는 2200pt 후반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2.26 I 이광수 기자
북미회담+미중무역협상 호재에…환율 1120원 붕괴 가능성
  • [외환브리핑]북미회담+미중무역협상 호재에…환율 1120원 붕괴 가능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6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 중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거의 3주째 1120원대 박스권에서 등락해왔던 환율이 이날은 1120원을 하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기(에어포스원)에 몸을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오전 트위터에 “김정은과의 아주 중요한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간다”며 “완전한 비핵화로 북한은 급속히 경제 강국이 될 것이다. 김 위원장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세계의 눈이 베트남 하노이로 쏠리며 북·미 정상회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국내만 해도 그렇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 호재가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2.0포인트 상승하는 등 소비심리가 나쁘지 않았는데, 소비자들은 이에 대해 “남북경협 호재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글로벌 호재는 또 있다. 미·중 무역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이는 전세계에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줄이는 요소다. 중국은 물론,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에는 특히 호재다. 전날 중국 상하이 종합 지수가 5.60% 급등하고 국내 코스피 지수도 0.09% 상승한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무역협상이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조율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경제는 지정학적 더블호재를 만난 양상이다. 간밤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한국물 CDS 프리미엄이 20포인트대로 하락한 것이 그 방증이다. 이는 거의 사상 최저 수준이다. 원화 몸값도 덩달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좁은 박스권에서 2주 넘게 소폭 등락해왔는데 이날은 1110원대로 레벨을 낮출(원화 가치 상승)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는 간밤부터 감지된 변화다. 25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5.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1.00원) 대비 4.55원 하락했다(원화 가치 상승).
2019.02.26 I 김정현 기자
美 트럼프 경고에 국제 유가 급락..올초 급등 이후 '기술적 조정'
  • 美 트럼프 경고에 국제 유가 급락..올초 급등 이후 '기술적 조정'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KB증권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 때문에 국제 유가가 급락했지만 이는 기술적 조정일 뿐 올해 연간으로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 구경회 KB증권 연구원은 “전날(2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유가는 전일 대비 3.1% 하락한 55.5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코멘트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국제유가가 너무 높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진정하라. 세계는 유가 급등을 감당할 수 없다”고 적었다. 구 연구원은 “트럼프의 코멘트가 시장에 영향을 준 이유는 올들어 지나치게 상승한 유가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자연스러운 기술적 조정에 의해 WTI 유가는 3월까지 50달러대 초중반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올 1분기 WTI 유가는 지난해 12월 저점 대비 최대 30% 반등하며 다소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였다. KB증권은 올해 연간으로 국제 유가가 완만하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올해 연간으로는 완만한 상승세를 전망한다”며 “상승을 예상하는 이유는 OPEC의 감산 유지, 글로벌 경기 둔화가 유가에 충분히 반영된 점 등을 꼽는다”고 말했다. 다만 급격한 상승을 예상하지 않는 이유는 너무 빠른 유가 상승을 바라지 않는 미국의 입장이 원유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연평균 WTI 유가는 57달러로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며, 고점은 3분기 60달러(분기 평균)로 전망했다.
2019.02.26 I 성선화 기자
"中증시로 은행·보험자금 증시 유입…추가 상승 가능"
  • "中증시로 은행·보험자금 증시 유입…추가 상승 가능"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중국 증시는 중장기적으로 은행과 보험 자금 유입 덕에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날 상해종합지수는 미중 고위급 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5.6% 급등했다.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공모형 자산관리상품(WMP)의 주식 기초자산 직접투자를 허용했다”며 “중국 내에서는 WMP의 주식 기초자산 비중이 최대 20조위안에 육박하게 될 것이라 전망하지만 보수적으로 최소 10%까지 확대된다 하더라도 3조위안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또 보험권도 중국 증시의 추가 상승동력을 만들 것이라는게 최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지난달 말 은보감회는 보험사에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만들라고 주문했다”며 “보험사 운용자산에서 주식 투자 비중은 11.7%로 정부 한도인 30%를 밑돌아 2.2~3조위안의 보험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미중 갈등이 아직 봉합되지 않았다는 점은 주의해야 될 부분”이라면서도 “이미 기술이전과 지적재산권, 환율 등 6대 분야에서 유의미한 접점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는 초가삼간을 태울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증시 부양책과 미중 갈등 봉합 이슈까지 나올 경우 올 한해 중국 증시의 안정적인 모습이 지속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증시는 조정 받을 수 있지만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2019.02.26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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