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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내년 노란우산 홍보모델 20인 선발
  • 중기중앙회, 내년 노란우산 홍보모델 20인 선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2024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최종 20인을 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유덕권씨(둘째줄 왼쪽에서 세번째)와 정윤모(네번째)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6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1차(서류심사) △2차(카메라 테스트) △3차(최종결선) 심사를 거쳤다. 지난 1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최종결선에는 △일반 △K팝 꿈나무 △홈쇼핑 모델 등 총 3개 분야에서 트로트 가수, 배우 지망생, 도예가, 요가 강사, 골프선수 등 다양한 업종의 참가자들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결선무대 심사에는 올해 노란우산 홍보대사인 배우 정준호·남보라를 비롯해 광고, 엔터테인먼트, 홈쇼핑 등 각 분야 전문가 8명이 참여했으며 경연 종료 후 곧바로 심사와 시상식이 이뤄졌다.시상식에서 △대상(1명) △금상(3명) △은상(3명) △동상(3명) △장려상(10명) 등 총 20명에게 트로피와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영예의 대상은 한 예술고등학교의 연기교사로 재직 중인 유덕권씨(42세, 일반 부문)에게 돌아갔다.유씨는 “노란우산 가입자인 아내 덕분에 대회 참가라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 솜사탕 가게를 운영하는 아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소기업·소상공인분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노란우산 홍보모델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이날 최종 선발된 20인은 내년도 노란우산 TV광고 출연 등 노란우산을 알리는 활동은 물론 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는 노란우산 성장의 주역인 가입자와 가족 대상 홍보모델 선발을 통해 브랜드 친밀감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마련됐다. 중기중앙회는 일반인 모델들이 출연한 올해 노란우산 TV광고가 시청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던 점을 고려해 내년에는 홍보모델들과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의 콘텐츠 지원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선발된 홍보모델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하며 “2024 노란우산 홍보모델로서 전국 방방곡곡의 소기업·소상공인에게 노란우산을 적극 홍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빛내주신 참가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쉽게 선발되지 못하신 분들께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2023.10.19 I 김경은 기자
김연우→박칼린, '미스트롯3' 마스터 합류…1차 라인업 '눈길'
  • 김연우→박칼린, '미스트롯3' 마스터 합류…1차 라인업 '눈길'
  • 가수 김연우(왼쪽)와 박칼린 음악 감독(사진=디오 뮤직, 포킥스엔터테인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김연우와 박칼린 음악 감독이 ‘미스트롯3’의 새 마스터로 합류했다.올 겨울 방영되는 TV조선 ‘미스트롯3’ 측은 19일 새 마스터 군단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먼저 ‘대체불가 가왕’ 김연우가 ‘미스트롯3’ 마스터로 대중 앞에 선다. 심금을 울리는 보이스로 ‘가왕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연우가 ‘미스트롯3’ 마스터로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높인다.김연우는 “평소 애정을 가지고 응원하던 프로그램에 마스터로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이번 시즌엔 또 얼마나 끼가 넘치고 실력이 뛰어난 참가자분들이 나오실지 벌써 기대가 된다. 시청자분들도 이번 시즌 많이 기대해 주시고 또 다른 스타의 탄생을 다 같이 응원해 주시고 즐겁게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박칼린은 음악 감독 겸 연출자로서 한국 대중예술계에 큰 획을 그었다. 다수의 오디션을 통해 레전드 심사를 남겨온 박칼린은 “뛰어난 실력자들이 참가했다는 이야기를 들어 무대를 볼 생각에 기대가 크다”라면서 “엄청 재미있을 것 같고, 귀호강 할 준비하고 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혀 기대를 더했다.오리지널 트로트 오디션을 만든 TV조선은 그간의 노하우를 집대성해 더 큰 스케일과 진화된 ‘미스트롯3’를 내놓는다. ‘세상을 꺾고 뒤집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질 지상 최대 트로트쇼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제작진은 “오디션 심사 끝판왕인 김연우와 박칼린 마스터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라면서 “트로트를 넘어 한국 대중예술계에 조예가 깊은 두 마스터의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심사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2023.10.19 I 최희재 기자
2023 군산시간영상제, 11월 3일부터 3일간 동우아트홀서 개최
  • 2023 군산시간영상제, 11월 3일부터 3일간 동우아트홀서 개최
  • 군산시간영상제 포스터.(사진=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군산시간영상제가 11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군산 장미동에 위치한 동우아트홀에서 열린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라북도, 군산시가 주최한다. 군산의 역사부터 지역 문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다. 시간영상제는 총 3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첫날은 퍼포밍아트 더 몸 대표 최재희 안무가가 현대무용으로 일제 강점기부터 현대까지 군산의 역사를 표현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또 군산 자체의 매력과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군산의 물과 술, 영화의 스토리’를 영상으로 상영한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는 군산 역사에 대한 많은 정보와 사진을 갖고 있는 로컬 코디네이터 조종안 기자와의 토크쇼로 마무리된다.4일은 군산의 시간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다. 군산의 상업중심지였던 중앙동 상인들의 이야기와 60~80년대 모습, 청년창업 등 구도심 다큐멘터리 영상을 상영한다. ‘미스트롯2’ 점핑트롯가수 복덩이 김명선 가수의 트로트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번 영상제의 개막작으로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가 상영될 예정이며 상영 후 작품을 만든 이창원 감독과 함께하는 토크쇼가 진행될 예정이다.5일에는 군산의 사람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역전의 명수로 유명한 전 기아타이거즈 조계현 단장, 2대째 째보선창에서 70년간 거주 중인 째보선창협동조합 권남균 대표, 짬뽕으로 유명한 군산 중국집을 대표하는 인물 등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 르네상스사업단은 “군산에서 열리는 이번 시간영상제는 군산의 과거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3.10.18 I 이지은 기자
윤태화, 좋은날엔 엔터에 새 둥지
  • 윤태화, 좋은날엔 엔터에 새 둥지
  • 윤태화(사진=좋은날엔 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트롯 가수 윤태화가 좋은날엔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좋은날엔 엔터테인먼트는 17일 윤태화와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윤태화가 가수 활동은 물론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분의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윤태화는 소속사를 통해 “나를 사랑해주는 팬들과 함께, 더 나은 가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비로소 진정으로 나를 알아주는 좋은날,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음악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윤태화는 2021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 출연, 예선전 진을 차지하며 가창력을 입증받은 실력파 가수다. 이후 TV 조선 ‘미스트롯2 갈라쇼’, ‘화요일은 밤이 좋아’와 MBN ‘우리들의 트로트’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9월에는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자작곡 ‘안아봐요’를 발표한 데 이어 웹툰 ‘악녀로 살라신다’ OST ‘아이 빌리브 인 유’를 발매하는 등 자신만의 폭넓은 음악 세계를 바탕으로 멋진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올 한해 ‘2023 드림콘서트 트롯’, ‘트롯투나잇 콘서트-부천’ 등을 비롯해 전국을 오가며 공연장에 오른 윤태화는 좋은날엔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통해 더욱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할 예정이다.
2023.10.17 I 윤기백 기자
제1회 이주민 한글 말하기·쓰기 대회 성황리에 마쳐
  • 제1회 이주민 한글 말하기·쓰기 대회 성황리에 마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인들에게 과거 유산 가운데 가장 자랑스러운 것을 고르라면 모두가 ‘한글’이라고 답할 것이다.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글’은 세계 유일하게 문자를 만든 사람과 반포일, 그리고 글자의 원리까지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폐허의 최빈국에서 세계 10대 무역 강국으로 우뚝 솟기까지 한국민을 지혜롭게 만든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우수한 언어인 ‘한글’일 것이다. 최근 K-POP의 열기로 세계가 한국문화와 예술, 그리고 경제발전에 열광하면서 많은 외국인이 ‘한글’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있다. 지난 10월 14일에는 마포구 상암동에 소재한 박정희대통령기념관에서 K-국민체조단의 축하무대와 트로트 가수 ‘마정미’의 축하 무대를 시작으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K-국민제조단이 새마을 운동가에 맞추어 국민체조댄스를 하고 있다.◇ 한글날을 맞아 국내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의 한글사랑을 위한 ‘제1회전국 이주민 한글 말하기, 쓰기 경연대회’가 열린 것이다. 이 대회는 ‘다문 화방송tv’의 ‘사랑의 열매’를 통한 ‘사단법인 이주민사회통합지원센터’ 지정 기부로 이루어졌다. 이 대회를 주최한 ‘사단법인 이주민사회통합지원센터’는 법무부의 공익법인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다문화가족 등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비영리법인이다. 이날 경연은 한글 말하기대회와 쓰기대회로 나누어 진행했으며, 각각 대상은 한국IT복지진흥원(원장 정일섭)이 제공하는 노트북을, 최우수상에는 프린터기기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많은 다문화가족들이 참여하여 한국에서 ‘한글’을 배우며 겪은 경험과 한국사회 적응기를 발표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행사장인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은 아직도 가시지 않은 코로나의 위험성을 대비하여 ㈜오토퓨어에서 대회 전날은 물론 행사 당일 한사람 한사람 입장할 때마다 방역을 하는 꼼꼼함을 보였다.이 날 대회장과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민섭 초대문화체육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한국이 반세기 만에 세계적인 경제대국이 되고, 문화예술의 강국이 된것은 바로 우리의 언어인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하기 때문이다”라고 역설하였다. ‘한글’은 배우기가 쉬워서 외국인도 1시간 안에 자기 이름을 쓸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날 경연에서는 국내 거주기간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는 상대평가 방식을 채택하여 공정성을 기했다.한편 한글 말하기부문의 대상은 본선에 오른 9명의 경쟁자 중 G1 비자로 입국한 예멘 국적의 ‘아바디’가 선정되었다. ‘아바디’는 한국에서 적응하기 위하여 한국어를 배우는데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서투른 발음으로 자신있게 표현하여 대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쓰기 부문에서는 다문화 가족인 ‘편호장’이 중국인 아내와 두 번째 맞이하는 한국의 가을에 대하여 글솜씨를 발휘하여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부인인 중국인 ‘왕홍리’는 말하기 부문에 참가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캐거를 올려 보는 이의 부러움을 받기도 하였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가족들이 함께 와서 기념관도 둘러보고 트로트 가수 ‘마정미’양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말하기 부문 대상 수상자 예멘의 ‘아바디’가 한국생활의 경험을 말하고 있다.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사단법인 이주민사회통합지원센터 신태식 이사장은 폐회사를 통해 ”전국 이주민 한글 말하기, 쓰기 대회“를 계속 개최할 것이며, 특히 내년에는 ”이주민 전국 문화예술제”를 기획하여 K-POP문화의 보급확대에도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사랑의 열매’, ‘다문화방송tv’, ‘국제나눔재단’, ㈜ 비엘파운더스‘, ㈜ 오토퓨어, (사)벤처한림원, ㈜명승, 신중년중앙회, 이웃사랑너싱홈이 협찬했다.
2023.10.16 I 이순용 기자
청춘 트롯돌 '박현호' 아침방송서 스타 탄생 예고
  • 청춘 트롯돌 '박현호' 아침방송서 스타 탄생 예고
  • (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청춘 트롯돌’ 박현호가 9일 KBS ‘아침마당-명불허전’에서 청량한 무대, 화려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이용식·원혁, 신인선·박장현 커플에 이어 가수 추혁진과 ‘연예계 영혼 쌍둥이’로 출연, 추역진과 아이돌에서 트롯 가수로 전향하게 된 사연까지 닮은 점을 소개하는 등 재치 있는 입담을 쏟아냈다.박현호는 지난달 18일 디지털 싱글 앨범 타이틀곡 ‘1,2,3 go!’을 발매하며 트로트 가수로 공식 데뷔했다. 경쾌하고 감각적인 비트, 따라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가 돋보이는 ‘1,2,3 go!’는 임영웅의 ‘무지개’와 ‘히어로(HERO)’, 장민호의 ‘대박날테다’, 정동원의 ‘진짜 사나이’를 만든 히트 메이커 멧돼지(박성수)가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자신을 비주얼 트로트 가수라고 소개한 박현호는 이날 “아이돌 시절부터 뽕끼가 있어 자기소개할 때도 트로트 노래로 소개하는 등 원래부터 관심이 많았다”며 트로트로 전향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트로트 전향 후 신비주의 없이 팬들을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됐다고 한 그는 “현재 팬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정말 일당백”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신곡 ‘1,2,3 go!’ 무대에 앞서 “행사 관계자 여러분 저 박현호 많이 불러주세요!”라는 깨알 홍보에 나서기도 한 그는 본무대에서 ‘청량 트롯돌’다운 상큼한 분위기를 선보였다. 박현호만의 시원한 음색, 그루브 넘치는 파워풀한 댄스, 센스 있는 무대 매너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방청객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박현호는 이날 ‘몸으로 말해요’ 게임에서 불타는 승부욕으로 추혁진과 환상의 호흡을 발휘하며 ‘베스트 커플상’ 수상과 함께 ‘아침마당-쌍쌍파티’ 출연권을 얻어냈다. 이에 박현호는 “금요일에 만나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면서 다시 한번 ‘아침마당’ 출연을 예고했다.
2023.10.09 I 이선우 기자
'오빠시대', 첫방부터 터졌다… 동시간대 종편 1위
  • '오빠시대', 첫방부터 터졌다… 동시간대 종편 1위
  • (사진=MBN ‘오빠시대’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오빠시대’가 첫 방송부터 역대급 무대를 선사, 국내 유일 8090 음악 오디션의 탄생을 알렸다.6일 첫 방송된 MBN 8090 타임슬립 오디션 ‘오빠시대’는 그 시절 소녀들을 열광하게 했던 그 감성을 2023년 안방으로 그대로 소환하며 시청자들에게 완벽한 추억 여행 시간을 선물했다.이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3.5%(전국 기준, 2부)의 시청률로 순조로운 스타트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트로트가 아닌 8090 음악으로 이뤄낸 쾌거다. 또한 이는 종편 동 시간대 1위애 해당하는 기록으로, 아시안게임 중계까지 누르고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3%를 돌파했다.이날 방송은 MC 지현우와 약 7개월간 진행된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58팀의 오빠들이 선보이는 ‘젊은 그대’ 무대로 시작됐다. 단체로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춤과 노래를 소화하는 역대급 스케일의 오프닝 쇼가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오빠시대’ 1라운드는 11인의 ‘오빠지기’(구창모, 변진섭, 김원준, 민해경, 김구라, 박경림, 주영훈, 이본, 배해선, 나르샤, 김수찬) 중 10인 이상의 라이트를 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 11인 모두의 라이트가 켜지면 ‘올라잇’, 즉 만점이다. 하지만 탈락하더라도 관객인 ‘오빠부대’ 250인 중 200인 이상의 표를 받으면 ‘슈퍼패스’로 2라운드에 자동 진출한다.첫 방송부터 놀라운 가창력으로 올크라운을 받은 오빠들이 속출했다. 가장 먼저 임영웅, 송가인은 물론 ‘오빠지기’ 김수찬까지 가르친 적이 있는 보컬트레이너 장우람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9년 만의 오디션이라는 그는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깔끔한 음색과 완벽한 기교로 소화하며 첫 무대, 첫 올라잇의 주인공이 됐다.또 다른 올라잇의 주인공 안성현은 박성신의 ‘한번만 더’를 선곡, 섹시한 보이스로 선보이며 첫 소절부터 “우승후보”라는 평을 들었고, 성북동 라이브 카페 록스타 이동현은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을 부른 뒤 구창모로부터 “김현식에게서 받은 느낌을 다시 받았다”는 극찬과 함께 올라잇을 받았다.또한 도시아이들의 ‘텔레파시’로 무대에 오른 류지호는 흥 폭발 무대로 발라드 전설 변진섭까지 춤을 추게 만들어 올라잇을 받았으며, ‘오빠지기’ 민해경의 ‘보고싶은 얼굴’을 준비한 김정우는 카주, 카혼 등 여러 악기 연주를 선보이며 올라잇 오빠 대열에 합류했다.‘팬텀싱어’ 우승 그룹이자,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이 소속된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 이벼리는 록 장르인 옥슨80의 ‘불놀이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고, 그룹 오션(5tion)의 긴 머리 오빠 이현은 오랜만의 무대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출연부터 화제가 됐던 두 오빠는 최고의 무대로 올라잇을 받으며 이름값을 증명했다.이 밖에도 반전 쇳소리 보이스의 소유자인 피노키오의 현재 객원 보컬 황가람, 시원한 록 보컬로 ‘형 부대’를 몰고 다녔다는 신공훈, 여유 있는 무대 매너로 ‘오빠지기’를 놀라게 한 사이다 보이스 윤희찬이 올라잇을 받으며 다음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더불어 강백호와 함께 야구를 했다는 강속구 오빠 권의빈, 고라니 소리처럼 우렁찬 무대를 꾸민 도봉산 고라니 오빠 강소망, 아버지를 향한 효심을 노래하는 지리산 심청이 오빠 최효동, 순창에서 온 태양초 오빠 이덕현, 학창시절부터 부모님과 떨어져서 자란 평범하지 않은 사연으로 모두의 심금을 울린 캔디오빠 박지후 등이 합격했다.‘오빠지기’의 선택을 못 받았지만 ‘오빠부대’의 선택으로 기사회생한 사례도 있었다. 13세의 나이에 이용의 무대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리틀 이용 임승현과, 김광석 역할로 대학로 무대에서 활동해 온 최승열이 그 주인공. 한번 탈락의 아픔을 맛본 뒤 합격의 기쁨을 누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오빠시대’를 향한 간절함과 열정이 느껴졌다.개성만점 오빠들의 무대에 조금도 지루할 틈이 없는 첫 방송이었다. 오빠들의 가창력에 놀라고, 저마다 다른 매력에 빠져드는 시간이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은 앞으로 더욱 강력한 38팀의 무대가 남아있다는 걸 알리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치솟게 했다.‘오빠시대’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2023.10.07 I 윤기백 기자
새로운 신화가 된 대백제전, 9일 폐막…관람객 230만명 돌파
  • 새로운 신화가 된 대백제전, 9일 폐막…관람객 230만명 돌파
  • 대백제전 폐막식이 열리는 충남 부여 야경. (사진=백제문화제재단 제공)[부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란 주제로 지난달 23일 개막한 2023 대백제전이 오는 9일 충남 부여군 백제문화단지 주무대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대백제전은 세계 각국의 7개국 10팀이 참여한 가운데 모두 65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찬란한 백제문화를 재조명하고, 백제역사와 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널리 알렸다. 최장 6일까지 이어진 추석 황금연휴 효과를 톡톡히 보아 개막 11일차인 지난 3일까지 공주와 부여 축제장에는 23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대백제전을 찾았다. 폐막식의 공식행사는 대백제전 하이라이트영상 상영, 감사패 수여, 폐막 선언, ‘꺼지지 않는 불꽃, 백제금동대향로’ 주제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공식행사에 이어 진성, 송가인, 더원, 정동하, 빌리가 한자리에 모여 대백제전 폐막을 축하하는 트로트, 발라드, 댄스 등 다채로운 음악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17일간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하는 화려한 멀티불꽃쇼는 폐막식의 대미로 아름다운 백제문화단지 야경을 배경으로 끊임없이 떨어지는 다채로운 불꽃들로 연출된다. 백제문화제재단은 “대백제전이 국내외 관람객의 뜨거운 관심 속에 오는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며 “내년 제70회 백제문화제를 기약하며 마지막까지 관람객 모두에게 꿈같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3.10.05 I 박진환 기자
‘노래방’도 접수했다…역시 임영웅
  • ‘노래방’도 접수했다…역시 임영웅
  • 가수 임영웅. (사진=물고기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수 임영웅이 노래방 차트도 접수했다. 임영웅은 가수 진성과 박재정, 그룹 아이브와 함께 금영노래방 장르별 차트 정상을 꿰찼다.금영엔터테인먼트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금영노래방 장르별 차트(순위)를 공개했다.먼저 OST 차트에서는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가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가장 많이 부른 노래 1위 기록에 이어 지금까지도 일반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또한 금영노래방 월간 차트에서도 항상 톱 10(TOP 10)을 유지하고 있다.트로트 차트 1위는 진성의 ‘안동역에서’다.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9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노래방 히트곡이다. 진성은 ‘트로트계의 BTS’라는 별칭답게 차트 1위는 물론, 3위에 ‘보릿고개’를 줄 세우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발라드 차트에서는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가 1위다. 현재 금영노래방 전체 차트에서도 9주째 1위를 지키고 있어 최장기간 1위를 기록할 수 있을지 이목을 끈다.금영엔터테인먼트는 “추석 연휴 기간 가족 단위로 노래방에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장르별 1위 곡 또한 많이 불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한편 임영웅의 새 디지털 싱글은 오는 10월 9일 오후 6시에 공개한다.
2023.10.02 I 김미경 기자
'불후의 명곡' 진성 "트로트계 'BTS' 별명, 부담스럽지만 행복"
  • '불후의 명곡' 진성 "트로트계 'BTS' 별명, 부담스럽지만 행복"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수 진성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전했다.지난 30일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 (사진=KBS2 방송 캡처)‘진성은 지난 30일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 작곡가 손목인 편 전설들의 전쟁 2부에 등장했다.이날 방송에서 진성은 ‘트로트계 BTS’라는 별명에 대해 “여러분께 죄송하고 부담이 있지만 너무나 기분이 좋고 고마운 별명이다. 겉으로 좋다고 말을 못 하지만 정말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자신의 대표곡인 ‘안동역에서’의 인기로 실제 고향이 안동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질문에는 “원래 고향은 전북 부안이지만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안동 행사는 최대한 싸게 받는다. 안동역에 노래비가 서 있는데 가수로서 너무나 큰 영광이다”고 감사를 표했다.진성은 1934년 발매된 고복수의 ‘타향살이’로 무대에 올랐다. 고 손목인 작곡가의 아내이자 원로 가수인 오정심이 꼽은 가장 기대되는 가수로 선정된 진성은 “저도 유년 시절부터 타향살이를 해오고 있는데 타향이 정이 들면 고향이 된다. 지금 타향살이 중이신 많은 분들께서 잘 적응하시라는 의미로 이 곡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진성은 꽃나무 아래 벤치와 기찻길을 오가는 무대 구성으로 곡 특유의 쓸쓸함을 극대화하면서도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한 한과 탄탄한 목소리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의 아픔을 완벽하게 노래했다.오정심은 무대가 끝난 뒤 “원곡을 부른 고복수와 겨룰 수 없을 정도다. 가창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23.10.01 I 장병호 기자
송민경이 부릅니다, 큰거온다 머선일이고
  • 송민경이 부릅니다, 큰거온다 머선일이고[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송민경이 눈에 확 띄는 곡명이 돋보이는 트롯 장르 노래를 연이어 발표해 독보적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월에 선보인 ‘큰거온다’로 각종 무대를 누비면 송민경은 최근 신곡 ‘머선일이고’를 디스코그라피에 추가했다. 기사 제목 그대로 ‘큰거온다’와 ‘머선일이고’를 부르며 다양한 무대를 힘차게 누비고 있다. “너무 설레고 두근거려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송민경은 이 같이 말하며 컴백에 대한 기쁨과 만족감을 표했다. 송민경은 “‘머선일이고’를 빨리 들려드리고 싶었다. 회사 내부에서는 ‘큰거온다’가 좋은 반응을 얻는 분위기라 한 곡을 계속해서 미는 게 어떠냐는 의견이 나왔지만, 너무나 만족스러운 곡이라 컴백시켜달라고 제가 보챘다”며 미소 지었다.‘머선일이고’는 삶의 희로애락을 녹여낸 EDM 트롯곡이다. ‘큰거온다’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상에서 자주 쓰이는 신조어이자 ‘밈’(meam)을 곡명과 가사로 활용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머선일이고’는 ‘무슨 일이야?’라는 뜻을 더 강조하고 싶을 때 주로 쓰인다. 송민경은 “남녀노소 나이불문 모두가 좋아하는 트롯곡을 만들어내는 것이 꿈”이라며 “‘밈’을 활용해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곡이자 삶의 희로애락을 잘 녹여낸 곡인 만큼 많은 분께 사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 무대를 할 때마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김연자 선배님의 ‘아모르 파티’를 부르곤 해요. 같은 EDM 트롯곡인 만큼 ‘머선일이고’가 ‘제2의 아모르파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머선일이고’ 노랫말에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정신을 녹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송민경은 “‘큰거온다’가 무조건 ‘큰 거 올 거예요!’ 하는 노래였다면, ‘머선일이고’는 큰 거 온다고 믿고 있다가 힘든 일과 마주했을 때 ‘바닥을 찍었으면 올라갈 일밖에 없으니 이제부터 진짜 가보자!’고 얘기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큰거온다’의 연장선에 있는 곡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많은 분께 위로송이자 응원송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머선일이고’가 3년 동안 미완성인 채로 남아 있던 곡이라는 비화도 밝혔다. 송민경은 “같은 소속사(아츠로이엔티)에 속해 있는 작곡가(그놈이놈)님께서 어떤 가수를 줘야할 지 몰라서 묵혀두고 있다가 사차원인 면이 섞인 통통 튀는 매력이 있는 저를 보면서 노래와 찰떡이겠다는 생각을 하며 완성한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만큼 저와 잘 어울리는 노래인 만큼 이번 활동이 더욱 더 기대된다”고 했다.보컬 그룹 더씨야 출신이기도 한 송민경은 팀 활동을 마친 2015년 이후 약 3년여간 연예계를 떠났다가 우여곡절을 끝에 다시 무대에 오른 가수다. 송민경은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많은 분이 알아주시겠지라는 생각으로 하루에 10시간씩 연습하며 가수 활동을 했는데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유일하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친구가 일찍 세상을 떠나고, 결혼 루머가 퍼지는 등 상처를 받은 경험도 많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어 “어릴 적부터 가수를 꿈꿨기에 활동을 쉴 때 모든 걸 잃었다는 생각이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고,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공황장애가 오기도 했다”는 아픈 사연도 털어놓았다.뒤이어 송민경은 “당시 마음을 다잡기 위해 대형 서점에 출근도장을 찍다시피하면서 수많은 책을 읽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책을 읽고 마음의 치유를 받았고, 그 이후 심리치료에 관심이 생겨 대학원에서 아동심리치료학을 배우고 1년 조금 넘게 심리치료사로 일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송민경은 “신곡 ‘머선일이고’ 가사에 바닥을 찍은 뒤 다시 연예 활동을 재개하려 했던 자신의 모습이 투영돼 있는 것 같아 더 애정이 간다. 이젠 노래로 많은 분을 치유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머선일이고’가 관광버스에서 ‘신나는 노래 좀 틀어봐’ 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네요.”송민경은 연기 활동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그간 영화 ‘일진 3’, ‘독고다이’, ‘지금 이순간’, ‘10일간의 애인’, ‘연악: 나의 운명’, 드라마 ‘블랙 악마를 보았다’, ‘바람의 유혹’, ‘달콤살콤 시즌2’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BBS 라디오 ‘송민경의 아무튼, 트로트’ DJ로도 활동 중이다. 송민경은 팬들의 지지와 응원이 부지런하게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게 하는 에너지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SNS 계정까지 끊고 활동을 쉬고 있을 때 한 팬분이 블로그에 제 사진과 함께 ‘지금은 어디서 뭘 하는지 모르겠지만, 어디에 있든 자신이 행복한 일을 하셨으면 한다’는 글을 남기신 걸 발견했어요. 그 게시물을 접하고 펑펑 울면서 ‘나를 기다려주시며 행복을 기도해주시는 분이 있구나, 다시 한번 세상 밖으로 나가 보자’는 다짐을 하고 연예계로 복귀한 거였죠. 지금도 여전히 팬들의 존재가 큰 힘이 돼요. SNS 계정으로 10년 전부터 팬이었다는 분들의 응원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흐뭇함을 느끼기도 하고요.”트롯 장르 곡을 내세워 활동한 지는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다. 송민경은 “트롯에 대한 애정이 점점 커지고 있다. 요즘은 뉴진스 노래를 트롯 버전으로 부르는 재미에도 빠졌다”고 웃으면서 “‘큰거온다’와 ‘머선일이고’로 트롯 팬분들에게 저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블랙핑크 지수 닮은꼴’로도 불리곤 하는 송민경은 “외모를 칭찬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내친김에 ‘트롯계 절세미녀’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2023.09.26 I 김현식 기자
김장훈 '누콘', 이번엔 대구공항이다
  • 김장훈 '누콘', 이번엔 대구공항이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김장훈의 중증장애인을 위한 ‘누워서 보는 콘서트’의 선한 기운이 대구에서도 이어진다. 오는 26일 오후 4시 대구국제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2층 특설무대에서 ‘누워서 보는 콘서트 (누콘)’가 개최된다.‘누워서 보는 콘서트’는 객석 1열에 중증장애인들을 초대해 함께 관람하는 아주 특별한 공연이다. 지난 4월 코엑스 별마당도서관, 5월 김포국제공항 내 상설 무대에서 각각 성황리에 열려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바 있다.세 번째를 맞이한 ‘누워서 보는 콘서트 in 대구공항’은 한국공항공사가 지정한 ‘공항 문화의 날 이륙데이(26Day)’의 일환이자 대구공항 국내선 터미널 개관 기념으로 더욱 의미 있게 펼쳐진다.특히 이번 공연에 앞서 대구공항에서는 ‘누콘’의 기획의도에 크게 공감하며 최근 와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화장실을 공항 내에 설치했다. 일회성 공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중증장애를 지닌 분들의 실재적인 편의를 돕고 각종 공공 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을 덜 수 있도록 한 세심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실제 사례로 이어졌다는 것에서 높은 귀감을 사고 있다. 김장훈은 “대구공항 국내선 터미널 개관 기념 행사를 중증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 ‘누콘’으로 열어 주신 대구공항과 한국공항공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일전에 K-공항을 나눔 공항으로 만들어 전 세계에 알리면 참 멋있을 것 같다라는 얘기를 나눴었는데 추진력 있게 진행되어 감사하다. 국가의 랜드마크인 공항에서의 한 걸음이 ‘누콘’의 취지인 장애인 인식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누콘’에는 김장훈을 필두로 ‘스티커 사진’으로 MZ세대에 많은 사랑을 받으며 신예 음원 강자로 부상한 21학번, ‘미스터트롯2’ 출신 트로트 가수 황기동이 출연하여 흥겨운 축하 무대를 선사한다. 김장훈은 ‘누콘’을 비롯해 앞으로도 예술 문화를 통한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 나가며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는 편견 없는 세상을 위해 계속해서 희망과 용기를 전할 예정이다.
2023.09.20 I 윤기백 기자
아프리카TV, 중앙대 학생들과 음악 콘텐츠 진행
  • 아프리카TV, 중앙대 학생들과 음악 콘텐츠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프리카TV(067160)는 19일 오후 4시 중앙대학교에서 자사 BJ들과 함께하는 음악 콘텐츠 ‘음악 케빈 스크림’(이하 락(樂)케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락케스는 아프리카TV BJ케빈UP이 진행하는 음악 콘텐츠로, 각 지역 단체 및 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쉽게 배워보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 5월에는 신안군에서 트로트와 국악을, 6월에는 서경대학교 학생들과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는 등 현재까지 34회의 공연을 라이브로 진행했다.이번 락케스는 중앙대 다빈치캠퍼스 글로벌예술학부 실용음악전공 학생과 함께 진행된다. 중앙대 졸업생으로 아프리카TV에서 판소리와 가야금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는 BJ 솔이꾼과 태평소 콘텐츠를 진행하는 피리부는영이가 참여한다. 중앙대 실용음악전공 교수와 재학생도 각각의 준비한 자작곡과 커버 곡으로 함께 무대를 진행한다.아프리카TV는 플랫폼 내에서 락케스 홍보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아프리카TV는 음악활동지원금을 전달하며 미래 문화예술인 지원에도 앞장설 계획이다.한편, 아프리카TV는 음악인, BJ들과 소통하며 음악인들에게는 무대에 설 수 있고, 대중에게는 음악을 알아갈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프리카TV 뮤지션을 소개합니다’ 등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다.
2023.09.19 I 김정유 기자
송가인·홍자·이은미 등 스타와 해외여행을…하나투어, ‘전지구적 여행파티’
  • 송가인·홍자·이은미 등 스타와 해외여행을…하나투어, ‘전지구적 여행파티’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하나투어가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여행과 함께 콘서트,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전지구적 여행파티’ 기획전을 준비했다.이번 기획전은 여행과 함께 하나투어 창립 기념일인 11월 1일에 진행하는 인기 최정상 스타들의 콘서트 또는 디너파티 일정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화려한 라인업이 눈에 띄는 구성으로 △트로트 가수 송가인(규슈·후쿠오카), 홍자(다낭) △가수 이은미 & 넌버벌 퍼포먼스 코미디 팀 옹알스(방콕) 등의 콘서트 상품과 가족 고객들을 위한 △유명 셰프 최현석(코타키나발루) △먹방 유튜버 산적TV 밥굽남(괌)이 진행하는 디너파티 상품 등이 마련돼 있다.각 상품별 출발일과 특전 등 자세한 내용은 하나투어 홈페이지 및 모바일 하나투어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전지구적 여행파티’ 상품 결제 고객 대상으로 하나투어 1만 마일리지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사별 할인 및 장기무이자 혜택도 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오랜 시간 하나투어에 큰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세계 여러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인 파티를 기획했다”라며, ”유명 스타들의 콘서트와 디너파티에 참여하고, 해외 관광 명소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2023.09.18 I 김명상 기자
송파구, K-콘텐츠 접목한 '제23회 한성백제문화제' 개최
  • 송파구, K-콘텐츠 접목한 '제23회 한성백제문화제' 개최[동네방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 송파구는 오는 22~24일까지 3일 동안 ‘제23회 한성백제문화제’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한성백제문화제는 ‘강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K-컬쳐의 융성 과정을 문화공연으로 선보인다.지난해 열린‘한성백제문화제’ 한성풍류콘서트 모습. (사진=송파구청 제공)축제가 열리는 3일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대형LED와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가 설치된 전장 60m 되는 초대형 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전통문화 공연부터 한류 열풍을 이끄는 K-팝 가수들 공연까지 뮤지컬, 드라마, 음악, 시 등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예술 무대를 만날 수 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번 축제의 관전요소인 개막식은 22일 오후 7~9시에 열린다. 개막식에는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스턴트 어린이 치어리딩 공연 △백제시대 타악 군무 등 퍼포먼스 △송파 나루터의 역사적 순간을 재현한 뮤지컬 △일렉트로닉 라이브 △K-팝 가수들의 공연까지 화려한 개막공연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20인의 웅장한 대북 퍼포먼스와 방패 군무로 표현하는 춤극 등 전통공연도 펼쳐진다.둘째 날에는 전통국악과 퓨전 국악, K-트로트를 보여주는 ‘한성문화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이날에는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인 대취타 퍼레이드와 태평무 △한국의 전통 20인의 가야금 병창 △대북 퍼포먼스와 선비춤 △마당놀이 월매전 등을 통해 국악의 멋과 흥을 선보인다. 이어 △퓨젼 국악밴드 ‘도시’ △뮤지컬 배우 ‘민우혁’과 트로트 가수 ‘홍지윤’이 함께해 공연에 다채로움을 더한다.지난해 열린‘한성백제문화제’ 모습. (사진=송파구청 제공)마지막 날에는 오후 7시부터 ‘세계가 모이는 문화도시 송파’를 주제로 폐막식을 개최한다. 한류를 이끄는 음악, 드라마, 영화, 게임, 댄스 등 K-콘텐츠를 총망라한 무대가 펼쳐진다. △K-드라마, K-게임, K-영화 OST를 밴드와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나고, △K-댄스 그룹인 ‘홀리뱅’과 △K-음악 요정 걸그룹 ‘오마이걸’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이밖에도 축제가 열리는 3일 동안 11시부터 19시까지는 이색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체험마을’도 운영한다. 페이퍼 미로존과 집라인, 암벽등반, 키즈라이더 등을 설치하고, 한성백제 최고의 무사를 찾는 ‘한성 100’ 체험 등 20여 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무엇보다 송파구는 올해 구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행사장 전역에 ‘경호인력’과 ‘안전인력’ 별도 배치해, 매일 160여명 안전관리요원을 투입한다. 체험마을에 대기예약시스템인 ‘매직패스’를 도입하고, 25m 대형그늘막 등 휴식 공간을 마련하는 등 안전사고 없이 여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해는 송파에서 시작돼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을 보여드렸다면, 올해는 한성백제 태동부터 현재의 송파가 K-컬쳐의 중심이 되기까지 대서사를 담아냈다”며 “구민들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글로벌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14 I 송승현 기자
갤럭시코퍼레이션, 'XR 티키타카 콘서트' 개최… 은가은·설하윤·최우진 출연
  • 갤럭시코퍼레이션, 'XR 티키타카 콘서트' 개최… 은가은·설하윤·최우진 출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K-트로트 대세 은가은, 설하윤, 최우진이 XR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콘서트 ‘XR 티키타카 콘서트’에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글로벌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주관하는 ‘XR 티키타카 콘서트’ 1차 공연은 10월 7일 오후 6시, 2차 공연은 10월 8일 오후 4시 라이브 플랫폼 ‘헬로라이브(hellolive)에서 방영된다. 티켓은 오는 9월 7일부터 헬로라이브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이번 콘서트는 TV조선 미스트롯2의 TOP7에 오르며 장르를 넘나드는 시원한 가창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은가은과 2016년 ‘신고할꺼야’로 데뷔 후 트롯 여신으로 불리며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설하윤, SBS ‘트롯신이 떴다2’의 TOP6에 선정되며 뛰어난 노래 실력을 통해 정통 트로트의 맥을 이어 나가고 있는 최우진의 다양한 무대가 준비됐다. 은가은과 설하윤은 각 솔로 2곡과 아바타와의 듀엣 1곡, 최우진은 솔로 1곡과 아바타와의 듀엣 1곡 및 은가은과의 듀엣 1곡을 선보인다. XR 기술이 적용된 아바타와의 듀엣 무대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더하며, 공연 중 팬과의 소통 시간도 가진다. XR 기술을 통해 LED 월을 활용한 미디어 배경과 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3D 콘텐츠 배경을 제공하여 듣는 재미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색다른 온라인 XR트로트 콘서트로 가수들이 솔로곡과 함께 디지털휴먼(아바타) 캐릭터와의 듀엣곡을 선보이며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 모두를 선사할 계획”이라며 “9월 7일부터는 헬로라이브에서 티켓팅이 진행되는 만큼,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3.09.06 I 이윤정 기자
선우예권 靑 야외무대…박보균 “빈 쇤부른궁 경험 선사할 것”
  • 선우예권 靑 야외무대…박보균 “빈 쇤부른궁 경험 선사할 것”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5월22일 청와대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청와대 국민개방기념 특별기획 KBS 열린음악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클래식부터 국악, 대중음악 등 K-뮤직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청와대 야외 콘서트’를 대한민국 대표 공연으로 브랜드화한다. 문체부는 오는 9일과 10일 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가을 내내 청와대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 야외 콘서트는 오스트리아에 쇤브룬궁, 독일 베를린필 발트뷔네 야외음악회 같은 대한민국 대표 공연이 될 것”이라며 “추석 연휴를 비롯해 11월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우리 국민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도 청명한 가을 정취 속에서 K뮤직의 정수를 만끽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9일과 10일 열리는 첫 공연은 지난달 23일 관람 희망자 신청을 받자마자 10분 만에 전석 매진돼 큰 호응을 얻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5월22일 서울 청와대 본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특집 KBS 1tv ‘열린음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서막은 K클래식 대표주자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연다. 9일 선우예권은 홍석원 지휘자가 이끄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연주한다. 또 소리꾼 고영열의 ‘북’ 등 우리의 흥을 담은 작품과 K팝 아티스트 ‘마마무’ 문별과 솔라의 무대가 이어진다.10일엔 국립오페라단이 한국 대표 성악가들과 함께 오페라 무대와 우리 가곡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주역으로 활동 중인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을 비롯해 바리톤 양준모와 소프라노 임세경 등이 ‘라 트라비아타’, ‘그리운 금강산’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와 우리 가곡을 들려준다.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도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28~30일 여는 ‘K뮤직 페스티벌’은 국악을 기반으로 K팝,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21일부터 오는 10월28일까지는 창작곡 중심의 국악관현악 및 전통연희 공연이 진행된다.10월7일과 8일에는 국악관현악 명곡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와의 크로스오버 공연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K클래식 공연 등 K뮤직의 정수를 만날 기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2023.09.05 I 김미경 기자
美 보수의 찬가 된 컨트리송 열풍, 바이든 앞 가로막나
  • 美 보수의 찬가 된 컨트리송 열풍, 바이든 앞 가로막나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I’ve been sellin’ my soul, workin’ all day. (나는 하루종일 영혼을 팔며 일했어요.)Overtime hours for bullshit pay. (형편없는 급여를 받으며 초과 근무를 했지요.)So I can sit out here and waste my life away. (여기 앉아서 인생을 낭비하고 있어요.)Drag back home and drown my troubles away. (지친 몸을 질질 끌고 집에서 술로 잊어 보려고요.)빨간 수염에 불그스레한 얼굴을 한 31세 청년. 17세 고교 중퇴 후 공장 근무 중 두개골 골절 사고를 당하면서 10년간 일용직을 전전한 흙수저. 청록색 반팔 티에 기타 하나 멘, 미국 중부 옥수수밭 어느 시골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백인 사내. 올리버 앤서니(Oliver Anthony)라는 이름의 무명 가수가 부른 ‘컨트리송’이 미국을 뒤흔들고 있다. 제목은 ‘리치 멘 노스 오브 리치먼드’(Rich Men North of Richmond·리치먼드 북쪽 부자들). 미국의 소외된 목소리를 담은 이 노래가 주류 음악판에서 갑자기 뜨자, 그 배경에 전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출처=빌보드)◇스위프트 밀어낸 ‘컨트리송 열풍’2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앤서니는 이날 기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위에 올랐다. 2주 연속 1위다. 앤서니처럼 과거 어떤 차트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무명 가수가 빌보드 핫100 1위로 데뷔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 신조어까지 만든 최고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크루엘 서머’(Cruel Summer)가 핫100 4위인 것을 보면 앤서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앤서니가 부르는 컨트리송은 말 그대로 시골 노래다. 허허벌판 텍사스 마을에서 카우보이모자를 쓴 아저씨가 흥얼거릴 것 같은, 딱 미국스러운 노래다. 굳이 한국식으로 보자면 트로트와 비슷하다. 그의 음악은 유튜브에서 처음 주목받았다. 지난달 초 직접 찍어 올린 영상이 이날 기준 5400만건을 돌파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고, 빌보드까지 휩쓸었다. 아무리 일해도 비참한 삶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독백으로 시작해, 노동자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복지정책과 그 배후에 있는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가사가 미국인들의 공감을 산 것이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북쪽은 워싱턴DC를 뜻한다. ‘리치 멘’은 부유한 정치인들을 상징한다. 앤서니는 “그들은 모든 것을 완전하게 통제하고 싶어한다”고 노래한다. 국민의 삶은 안중에 없고 자신들의 당리당략에만 몰두하는 정치인들을 꼬집은 것이다. ‘앤서니 신드롬’은 불과 한 달도 채 안 돼 벌어진 일이다.특이한 것은 이 노래가 미국 중남부 백인 보수층이 즐기는 컨트리송이라는 점에서 ‘보수의 찬가’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폭스뉴스가 생중계한 지난 21일 공화당 첫 경선에서까지 앤서니의 영상이 나오면서 정치적인 논란은 극에 달했다. 공화당 내 유력 주자 중 한 명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는 경선 진행자가 미국이 왜 이렇게 이 노래에 열광하느냐고 묻자 “우리는 쇠락하고 있다”며 “바이드노믹스(Bidenomics·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를 갈아엎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인들이 자꾸 예산을 늘리고 돈을 펑펑 쓰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앤서니는 공화당 경선 직후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통해 “내 노래를 정치 무기화하지 말라”고 언급했지만, 오히려 더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어지는 기류다.◇세계가 주목하는 ‘보수층의 찬가’컨트리송의 급부상과 정치를 연결 짓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빌보드 핫100 2위는 루크 컴스가 흑인 여가수 트레이시 채프먼의 1988년 노래를 컨트리송으로 재해석한 ‘패스트 카’(Fast Car)다. 직업이 없는 남성과 편의점에서 일하는 여성이 언젠가는 빠른 차를 타고 힘든 처지를 벗어나겠다는 가사가 골자인 노래다. 컴스는 노래 맨 마지막에 “오늘 밤 떠나든지, 아니면 이대로 살다가 죽든지 결정해야 한다”고 불렀다. 흑인 여성의 하소연이 25년 후 백인 남성의 입에서 다시 나온 것은 현재 백인 노동자들의 처지가 1980년대 흑인 노동자들과 다를 바 없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쇠락한 러스트 벨트(Rust Belt·미국 중서부와 북동부 지역의 과거 제조업 공업지대)를 떠올릴 법하다.핫100 3위는 모건 월런의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가 차지했다. 이 노래 역시 백인 보수층이 적극 소비하면서 이미 14주 연속 1위를 달렸던 올해 최고 히트곡이다. 스위프트를 4위로 밀어낸 이들이 모두 백인 컨트리송 가수라는 점을 전 세계 문화계는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워싱턴 정가 일각에서는 컨트리송 열풍이 내년 대선까지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유력한 가운데 앤서니의 노래는 ‘미국 고립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당선된 것은 미국이 전 세계 각종 분쟁에 개입하며 나라 밖에서 돈을 쓰는 사이 정작 미국 시민들은 더 곤궁해졌다는 미국 내부의 불만과 무관하지 않다. 공화당 소속의 마조리 테일러 연방 하원의원(조지아주)은 “(앤서니의 노래는) 소외된 미국인들의 애국가”라고 칭할 정도다.워싱턴포스트(WP)의 그레그 사전트 칼럼니스트는 “누구도 한 노래에 대해 (정치적으로) 심각하게 분석하면 안 된다”면서도 “공화당 정치인들은 이 노래를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블루칼라 우파 미국인들의 외침이라며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03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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