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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aily리포트)낙타 위에서 거는 핸드폰
- [edaily 문병언기자] 금융팀 문병언 기자 입니다. 저는 최근 중국 서부 내륙지방인 서안에서 우루무치까지 2000Km에 이르는 우리은행의 "실크로드 대장정" 직원연수 프로그램에 동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중국이 경제개방 정책을 내건 지 20년이 됐습니다. 북경을 비롯해 상해, 청도 등 해안도시들을 중심으로 싹이 튼 "시장경제"는 이미 서부 내륙까지 깊숙히 침투해 있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는 주민들의 "돈"에 대한 인식은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이동전화 보급 등도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습니다. 중국에서도 낙후돼 있는 오지를 둘러보면서 겪은 몇가지 사례를 소개합니다.
7박8일간의 여행 일정 중 첫 기착지인 서안(西安). 서안은 주(周)나라에서 당(唐)나라까지 13개 왕조가 2000년 넘게 도읍지로 삼았던 곳입니다. 저녁 식사후 한 야시장에 들렀는데 길 양측을 따라 늘어선 가게 앞 탁자마다 각종 꼬치와 면류 등 간단한 안주와 함께 술을 즐기는 시민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이들 가게는 모두 대형 텔레비전을 길가에 내놓고 월드컵 경기 중계방송을 틀어놓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한잔씩 걸치면서 축구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국내 호프집 등과 마찬가지로 중국 내륙 조그만 가게에서도 "월드컵 마케팅"이 한창이었던 것입니다.
또 서안의 특산품인 옥(玉)제품 매장에 들렀을 때의 일입니다. 이곳에서는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조선족을 고용한 것은 물론 미국달러와 한국 원화까지도 받았습니다. 게다가 한 남자직원은 "원화는 계속 내려가고 있어서 좋다"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최근의 원화가치 절상을 얘기한 거였는 데 타국 화폐의 환율까지 파악하고 있는 점이 무척 놀라웠습니다.
이튿날에는 그 유명한 진시황릉과 병마용갱, 그리고 당 현종의 부인이었던 양귀비가 목욕했다는 화청지와 비림박물관 등을 구경한 후 밤 늦게 돈황(敦皇)행 특급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돈황까지는 무려 24시간이나 걸리는 여정이어서 기차 내에서 세 끼니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한국 음식점이나 패스트푸드도 구할 수 없는 기차 안에서 세끼를 현지 음식으로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모두들 부담감이 컸습니다. 일행중 일부는 컵라면, 빵, 과자 등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밥을 먹으러 식당칸에 들르자 그동안의 걱정이 기우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어느 정도 맞게 요리한 음식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향에 대한 거부감이 큰 편인 저도 대충 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이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국영인 중국 열차의 경우 음식을 적게 팔든, 많이 팔든 승무원들은 정해진 월급을 받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도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일부러 우리 일행이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만든 겁니다. 이는 세끼 모두 이어졌고 우리가 요구하는 메뉴를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돈맛"을 아는 중국 변방 주민들의 사례는 더 있습니다. 실크로드의 요충지로 중국에 불교가 처음 전파된 돈황에 간 후 4세기 중엽부터 1000년에 걸쳐 만들어진, 불교문화가 살아있는 석굴군인 막고굴(莫高窟)을 관람했습니다. 이어서 모래사막 명사산(鳴沙山)으로 갔습니다. 기온이 높을 때 여러 명이 한꺼번에 미끄럼을 타고 내려오면 큰 소리가 난다는 명사산은 가로 40Km, 세로 20Km 정도의 사막입니다.
이번 우리은행 연수과정의 가장 힘든 코스인 명사산의 모래사막을 넘나든 후 호텔로 돌아와 저녁을 먹을 때, 식당 한켠에는 텔레비전이 놓여 있었습니다. 우리들이 돈황에 도착할 때부터 막고굴, 명사산에서의 일정을 모두 담은 장면이 나왔습니다. CD로 제작해 줄 테니 사라는 거였죠.
그리고 전날 저녁 11시쯤 돈황 기차역에 내릴 때 플래카드를 들고 우리를 환영하는 이들이 있었는데 다름아닌 이 호텔 직원이었습니다. 호텔에서 돈황역까지는 130Km나 떨어져 있어 차로 2시간이나 달려야 합니다. 기차역까지 왕복 4시간을 투자하고 그 뜨거운 사막을 오르내린 정성이 기특했던 지 일행 70명 가운데 50명이나 CD를 구입했습니다.
메마른 땅으로 둘러싸인 돈황은 주거지역이 반경 2Km에 불과하고 주민은 6만명 남짓 합니다. 관광객의 주머니를 열기 위한 이같은 상술이 연간 6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원천으로 생각됐습니다.
그리고 중국 정보통신산업의 현 주소를 알수 있는 사례 2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막 가운데서 낙타를 타고 핸드폰으로 한국에 통화하는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나 돈황의 사막에서도 핸드폰은 완벽하게 터졌습니다. "지금 사막에서 낙타를 타고 전화하는 거야"라며 우리들은 이색체험을 한국에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실제상황이었습니다. 광활한 중국 땅에서 주민이 6만명에 불과한 변방인 돈황까지 이동전화 네트워크는 완벽했습니다. 이번 중국 여행 중 이동전화가 되지 않은 곳은 단 한군데 였습니다. 중국 영토의 북서쪽 끝자락인 천산산맥 기슭의 카자흐족 거주지였습니다. 해발 2200m의 만년설이 보이는, 가구수가 400여호에 불과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신강위구르족 자치구의 중심인 우루무치. 실크로드의 서역으로 넘어가는 길목인 이곳의 우리가 묵은 호텔엔 인터넷플라자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이용요금은 1시간에 15위앤(2400원 정도). 인터넷으로 때마침 열린 이탈리아와의 16강전 경기결과를 담은 한국 언론들의 기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우루무치엔 PC방도 많이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이었습니다. 중국 정보통신산업이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을 뛰어넘는 것 아닌가요.
- 현대차 매수 등 삼성 모닝미팅(5일)
- [edaily 김세형기자] 다음은 5일 삼성증권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제시/목표주가/수익추정 변경]
* 현대차 : 투자의견 BUY 제시; 6개월 목표주가 55,000원 제시
[뉴스코멘트]
* 호텔신라 : 최근 주가 급락은 2분기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 때문; 투자의견 Market Performer 유지
- 호텔신라의 주가가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37% 하락하였으며 종합주가지수 대비도 31% underperform하고 있음.
이는 크게 ① 월드컵 티켓 판매대행사인 BYROM사가 최근 일부 특급호텔에 대한 예약을 60% 가까이 취소하였다는 뉴스에 대한 우려와,
② 2분기중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BYROM사객실 취소건 관련하여서 호텔신라와 하이야트는 해당이 되지 않기에 타격은 없음.
그러나, 2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회사에서는 예상하고 있는데 크게
① 호텔 부문에서는 양호한 실적이 나오고 있으나 면세점 부문이 일본 경기 침체에 따라 주요 고객이던 일본인들의 방문 하락으로 악화되고 있고,
② 인건비가 전년대비 약 18% 증가했기 때문임.
최근 에버랜드와 공동대표를 겸임하던 허태학 대표가 에버랜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서 호텔신라에만 전념할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3분기중 경영컨설팅에 따른 장기적인 비전이 제시되어야 전반적인 영업에 대한 guidance가 있을 예상임.
2분기 실적에 대한 정확한 정보수집 이후 이익전망을 조정할 예정이며 Market Performer 투자의견을 유지함.
(당사는 호텔신라의 지분 3%를 보유중입니다)
* 엔씨소프트 : 미국의 인텔사와 제휴발표, 향후 리니지2의 미국 진출에 긍정적; 투자의견 BUY 유지
- 엔씨소프트가 전일 장중 미국의 인텔사와 협력하여 리니지2등 온라인 게임들을 인텔사의 펜티엄4 프로세서 기반에 최적화할 것이며 양사간 다양한 직간접적인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힘.
6월 11일 양해각서 교환식을 진행할 예정임. 전일 기업방문에서 회사관계자는
① 리니지가 같은 내용으로 이미 미국에서 13세 이상 이용가 판정을 얻었기에 국내에서도 그와 비슷한 등급판정이 내려질 가능성과,
② 인텔과의 제휴에 따라 리니지2로 미국 시장을 재공략할 때 인텔사와의 공동 마케팅이나 배급 등을 통해 리니지2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을 전함.
회사측에서는 최상의 경우 온라인 게임 등급 판정이 없는 가정하에 2002년중 매출액 1,60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의 목표를 유지한다고 함. 기존 BUY투자의견을 유지함.* 포스코 : 투자의견 BUY 유지
① 광양 1고로 보수완료로 6월 5월대비 10만톤 생산증가 전망
- 포스코는 3월부터 시작한 광양1고로 보수공사(1,738억원 투자)를 어제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임.
따라서 6월부터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철강가격상승과 함께 수익성 향상에 기여. 고로 보수로 3개월동안 약 50만톤의 생산량 감소하였음.
한편 무디스사는 5월중순 포스코에 대한 연례 심사를 하여 포스코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것으로 (현재 신용등급은 Baa② 예상됨. 언론에 따르면 유상부회장은 관계사의 타이거풀즈주식매입과 관련하여 어제 밤부터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데, 오늘 중으로 사법처리 결정이 날 것으로 보임.최악의 상황이더라도 포스코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알려진 뉴스로 주가에 이미 반영되었고 이익이 국내외가격상승,원화강세로 좋아지고 있기 때문.
② 대만의 차이나스틸의 5월실적 : 영업이익 전월비 47% 증가
- 차이나스틸의 5월실적은 매출액이 전월비 10%늘어남. 판매량이 5% 늘어나고 판매단가는 4.4% 늘어났기 때문임. 영업이익은 전월비 47%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도 4월의 9.4%에서 5월에는 12.5%로 높아짐. 차이나스틸도 포스코와 마찬가지로 1/4분기를 바닥으로 이익이 회복중이고 차이나스틸의 5월실적을 볼때 포스코의 5월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봄.
참고로 당사에서는 2/4분기 포스코영업이익은 1/4분기대비 45% 늘어날 것으로 추정.
(동 뉴스는 6월 4일 기관투자가에게 사전배포된 자료임)
[금일 스팟]
* 현대차 :투자의견 BUY 제시; 6개월 목표주가 55,000원 제시
- 현대미포, 카훼리 "성희호" 건조
- [edaily 김기성기자] 현대미포조선(10620)(대표 유관홍)은 지난 2000년 5월 부관훼리로부터 수주한 1만7000톤급 카훼리(선번 0027호)를 건조, 지난 10일 인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선박은 이달말 부산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부산과 시모노세키 항로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성희(星希)호로 명명된 이 선박의 성공적인 건조는 현대미포조선이 그동안 유럽 등지에서 독점적으로 건조해오던 고부가가치 여객선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또 "성희’호는 해외항로를 운항하는 최초의 국적 여객선으로 일본 등 국내외 유수의 조선소와 치열한 경쟁 끝에 수주했을 뿐 아니라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이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이 선박의 내부는 객실, 레스토랑, 나이트 클럽, 체력단련실, 공중목욕탕, 게임룸, 노래방 등의 각종 편의시설과 위락시설로 구성됐다. 회사측은 내부시설모두 최고급 인테리어 자재와 디자인을 적용, 마치 특급호텔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전통 창호와 바닥으로 시공된 한국식객실과 선상 골프연습장까지 마련돼 있으며 전자방화장치, 해상탈출장치, 위성항법장치 등 각종 첨단 안전시설도 갖추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측은 "처음 건조하는 선형인 만큼 초기부터 어려움을 겪었지만 해외의 유명 여객선을 견학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덕에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이러한 건조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여객선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미래에셋, 원장이관 기념 사은행사
- [edaily 박호식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성공적인 원장이관 완료를 기념, 오는 7일부터 31일까지 "찾아라! 미래에셋증권" 행사를 실시한다.
이 행사는 원장이관으로 향상된 시스템 성능과 서비스를 알리고자 하는 목적에서 실시되며 총 755명에게 홈씨어터, 디지털TV, 여행상품권, 노트북 등 푸짐한 상품을 지급한다.
주요행사내용으로는 ▲BEST OF BEST 고객을 찾아라 : 최장기간 거래고객, 최고금액 고객, 고객의 소리 고객 등 부문별 베스트 고객 총 33명에게 상품지급(홈씨어터, 디지털TV, 백화점 상품권 등) ▲달라진 시스템을 찾아라: 기존고객 및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테마별 상품을 지급(노트북 컴퓨터, 특급호텔 숙박권, 제주도 여행권 등)▲미래에셋만의 비밀을 찾아라: 퀴즈 정답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상품 지급(백화점 상품권 등).
문의는 전화:1588-9200.
- 루넷-센텔, 호텔정보화 사업 공동전개
- [edaily] 호텔정보화기업 루넷은 정보통신분야 렌탈전문회사인 센텔과 호텔정보화 공동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따라 센텔은 향후 호텔정보화사업을 위해 필요한 PC, 서버, 네트웍장비 등 일체를 부담하고 호텔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분배키로 했다.
우선 현재 루넷의 객실정보화솔루션 도입을 진행중인 롯데, 워커힐, 릿츠칼튼, 홀리데이인호텔 등 20여 개 특급호텔에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로 루넷은 호텔시장에서 기존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진입장벽을 높이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사는 이달 말 루넷 자체개발의 객실정보화토탈솔루션(TBIS)구축 예정인 오크우드 코엑스 프리미어, 온양프라자 호텔 등을 시작으로 호텔 정보화의 공동사업을 함께 할 예정이다.
또 이달 중 호텔리어를 위한 정보화교육,상담기능을 포함해 객실정보화를 위한 최첨단 장비들을 볼 수 있는 쇼 룸을 강남에 오픈할 계획이다.
센텔의 김정수 사장은 "렌탈업을 기반으로 부가 서비스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또 호텔 콘도 장기 투숙객오피스텔, 실버텔, 병원 ,아파트, 교육정보화 등 호텔 및 유사업계에서 추가적인 공동 사업 모델의 창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루넷의 지광현 사장은 "초기 투자비용이 큰 호텔정보화 사업에서 센텔과 제휴함으로써 자금력에서 경쟁사들에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