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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비싸져서 많이 놀랬죠?”…쿠팡, 고객 달래기 나섰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쿠팡이 와우멤버십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급격하게 인상한 뒤 논란이 일자 ‘와우 회원’을 위한 특가 행사를 연일 내놓으며 고객 달래기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1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내달 7일까지 ‘가정의 달 식품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와우 회원에게 매주 200여종의 상품을 최대 78%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3주간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매주 월요일 오전 7시마다 새로운 행사 상품을 선보인다. 행사 첫 주인 21일까지는 정관장, 대상웰라이프, 려원담 등 인기 식품 브랜드를 준비했다. 와우회원은 시중가 10만∼15만원대의 ‘정관장 홍력환’(30환)을 쿠팡에서 9만원대에 로켓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다.쿠팡은 아동용 딸기맛 홍삼 젤리, 어린이 종합비타민 등 어린이 대상 선물과 비빔면, 초코 우유 등 연휴 기간 나들이나 ‘집콕’을 즐기며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식음료들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인기 간식 ‘오리히로 곤약젤리’도 시중에서는 2만∼3만원대에 팔지만 와우회원은 1만6000천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고 쿠팡은 강조했다.쿠팡은 내달 7일까지 특급호텔과 리조트, 테마파크 등 130여종의 여행 관련 상품을 와우 회원에게 최대 52%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오는 28일까지 ‘웨스틴조선 부산 호텔’ 이용권을 정상가 대비 최대 10% 할인 판매하며 와우 회원에게는 무료로 인원 1인 추가 특전을 제공한다. 와우 회원에게 객실 업그레이드와 레이트 체크아웃, 조식 무료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더블 혜택 프로모션’ 상품도 있다.쿠팡은 지난 13일부터 신규 와우멤버십 월 회비를 7890원으로 58% 대폭 올렸고, 기존 회원 회비는 오는 8월부터 같은 가격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이는 1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쿠팡이 회비 인상을 발표하자 온라인 상에서는 탈퇴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이와 관련 쿠팡은 와우회원에게 로켓배송과 반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배달서비스를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등 회원당 연평균 87만원 상당의 비용 절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 충북문화재단 마이스 행사 개최비 지원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구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충북의 대표적인 유니크베뉴(이색 회의 명소)인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사진=이데일리DB)◇충북문화재단 마이스 행사 개최비 지원충북문화재단이 개최지원 마이스 행사를 연중 상시 모집한다. 대상은 국내 기업이나 협·학회, 국제기구 등이 여는 참가자 30명 이상, 2일 이상(도내 1박 이상) 국내외 회의, 내외국인 20명 이상 규모 포상관광단체다. 선정 행사와 단체에는 전체 인원, 숙박 일수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서울·충북 공동 마이스 마케팅 프로그램인 ‘플러스 시티즈’를 이용하는 외국인 20명 이상 행사·단체도 최대 5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대전컨벤션센터(DCC)(사진=대전관광공사)◇대전관광공사 마이스크루 참가자 모집대전관광공사가 청년 마이스·관광 아카데미 및 서포터즈 프로그램 ‘마이스크루’(MICE Crew) 참가자를 19일까지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40명, 활동기간은 올 5월부터 8월까지다. 마이스크루에 선발되면 마이스·관광 관련 교육과 코리아 영마이스 앰배서더 총회 등 각종 행사 참여 기회, 개인별 활동비(월 5만원), 팀 단위 포상금(2팀, 각 100만원)을 제공한다. 우수 프로그램 수료자(5명)를 대상으로 2개월 인턴십 등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급 호텔과 쇼핑, 관광, 레저, 전시컨벤션 등이 시설이 밀집해 있는 마카오 코타이 지역.(사진=마카오정부관광청)◇마카오 2023년 마이스 수입 1조원 돌파마카오의 지난해 마이스 부문 수입이 1조원을 돌파했다. 마카오 무역투자진흥원(IPIM)은 지난해 총 1139건 마이스 행사가 열려 2022년 대비 3배 늘어난 62억 파타카(약 1조 630억원) 수입을 올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이스 참가자 1인당 소비액은 4823파타카(83만원)으로 2019년 3781파타카(65만원) 대비 28% 늘어났다. 일반 관광객 소비액 2525파타카(43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마카오 정부는 올해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500건 행사를 열어 비게임 부문 수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샌즈그룹이 내년 7월부터 33억달러를 투입해 2029년 7월 완공 예정인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BS) 네 번째 타워와 다목적 공연장(아레나). (사진=샌즈그룹)◇싱가포르 MBS 네 번째 타워 내년 7월 착공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BS)가 개장 15년 만인 내년 7월부터 시설 확장공사를 시작한다.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URA)은 최근 샌즈그룹이 제출한 33억달러(4조4000억원) 규모 MBS 네 번째 타워와 다목적 공연장(아레나) 신축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2029년 7월 완공 예정인 네 번째 타워는 기존 타워와 같은 57층 높이 건물에 590개 객실의 특급호텔, 전시·회의시설, 쇼핑몰, 스카이 루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대 1만 5000명을 수용하는 다목적 공연장은 네 번째 타워와 기존 타워 사이 지상공간에 들어선다.
- 알고케어, 프리미엄 웰니스 공간으로 솔루션 공급 확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는 특급 호텔 등 프리미엄 웰니스 공간에 인공지능(AI) 기반 영양관리 솔루션 ‘알고케어’를 공급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에 알고케어를 도입한 기업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와 리조트피플, 브레이브컴퍼니 등 3곳이다.알고케어 서비스 (사진=알고케어)알고케어는 AI를 기반으로 맞춤형 영양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알고케어의 솔루션은 AI가 사용자의 건강데이터를 분석하고, 사물인터넷(IoT) 가전 ‘뉴트리션 엔진’으로 맞춤형 영양제를 배합해준다. 사용자는 4mm 지름의 미세 제형으로 정밀하게 배합된 영양제를 매일 건강검진기록, 병원처방기록, 컨디션 등에 맞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알고케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건강데이터를 반영한 관리 서비스를 받는다.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AI 호텔’로 도약하기 위해 이달 동안 알고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대상은 비스타 워커힐 서울 웰니스 클럽 ‘ROO’ 멤버십 회원,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하는 투숙 고객 등이다.리조트피플은 피트니스 전문 기업으로 피트니스, 필라테스, 골프 등 웰니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한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브레이브컴퍼니는 브레이브휘트니스에 알고케어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객이 운동과 영양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도록 한다.알고케어는 이번 피트니스 시설 공급을 통해 기존에 제공하고 있는 기업용 서비스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 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소비자가 오피스를 넘어 다양한 공간에서 맞춤형 영양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여러 영역에서 알고케어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웰니스 시설 간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알고케어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금까지 사무 공간을 중심으로 맞춤형 영양관리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올해 유치한 150억원 투자를 바탕으로 기업 복지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더욱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알고케어는 지난달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알고케어는 해당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기업간(B2B) 시장점유율 확대는 물론, 가정용 솔루션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 쿠팡, 특급 호텔·리조트·테마파크 등 최대 ‘반값’ 할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쿠팡이 다가오는 5월 황금 연휴를 맞아 여행 계획을 세우는 와우 멤버십 회원을 위해 다양한 여행상품을 파격적인 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릴레이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쿠팡이 다가오는 5월 황금 연휴를 맞아 와우 멤버십 회원을 위해 다양한 여행상품을 파격적인 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릴레이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쿠팡)내달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다음달 여행 계획을 세우는 와우 회원들을 위해 마련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테마파크부터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특급호텔까지 인기 여행 상품 130여개를 와우 멤버십 회원 기준 최대 52% 할인한다.먼저 오는 28일까지 ‘웨스틴조선 부산 호텔’을 정상가 대비 최대 10% 할인된 금액인 28만원대에 선보인다. 피트니스와 수영장 이용이 가능한 객실이며, 와우회원에게는 무료 인원 추가(1인) 특전을 제공한다.17일부터 22일까지는 경남 유일의 대형 수족관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입장권을 2만원대에, 1박에 11만원대인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을 8만원대에 판매한다. 금호리조트, 해운대 썬클라우드 호텔, 부산 아크로 오시리아 와 같은 숙박 상품과 더불어 서울랜드, 일산 원마운트, 여수 아쿠아플라넷 등 테마파크 상품도 5월 7일까지 할인한다. 최대 50% 할인해 5만원대에 선보이는 서울랜드 이용권은 날씨가 좋은 4~5월에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15일 오전 7시부터 골드박스에서 강원도 횡성 무공해 청정지대에 위치한 ‘웰리힐리 리조트’의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1만2000평 규모의 대형 워터파크인 워터플래닛 이용권과 객실을 포함한 30만원대의 워터파크 패키지를 12만원대부터 판매한다. 고카트, EV레이싱, 루지 등 인기 레저 스포츠 중 하나를 골라 객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레저 BIG3 패키지는 최대 63% 할인해 9만원대부터 선보인다. 16일 오후 7시 쿠팡라이브에서도 동일 상품을 크리에이터의 생생한 설명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15일~18일까지 골드박스에서 큰 인기를 누린 ‘경주월드’ 입장권을 할인 판매한다. 패밀리권(대인 1명, 소인 1명)을 정상가 대비 최대 35% 할인된 5만원대에 판매한다.골드박스는 매일 아침 7시에 전 카테고리의 다양한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와우회원이 단 하루 특가로 구매할 수 있게 제공하는 할인 코너다. 쿠팡 라이브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판매자 및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설명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다. 고객이 라이브를 통해 진행자와 직접 소통하며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밖에 와우회원이라면 국내 숙소 특가 할인에 객실 업그레이드, 레이트 체크아웃, 조식 무료 등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더블 혜택 프로모션’, 인기 캠핑 상품을 선보이는 ‘글램핑&카라반 특가’, 목요일~일요일 한정 특가 상품을 모은 ‘주말 핫딜 특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쿠팡 관계자는 “가정의 달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인기 국내여행 상품들을 와우회원을 위한 특별한 할인 가격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행사 페이지는 쿠팡앱에서 ‘가정의달 여행’ ‘국내여행’ ‘웰리힐리’를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 "집에서도 호텔 침대 쓴다"…매출 6배 뛴 ‘인테리어 대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가구·인테리어 시장에서 ‘호텔 침대’가 메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호텔 침대는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 머리맡 패널, 측면 협탁·조명 등이 일체형인 제품을 말한다. 기존에는 주로 특급 호텔에서나 볼 수 있었지만 일반 가정도 호텔처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가정 내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한샘 호텔침대 신제품 ‘세레네 차콜’. (사진=한샘)11일 한샘(009240)에 따르면 지난해 한샘의 호텔 침대 매출액은 지난 2019년 대비 6배(5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침대 전체 매출이 39% 오른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가파르다. 호텔 침대 매출이 전체 침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증가세다. 2019년 14.5%, 2020년 37.4%, 2021년 49.8%, 2022년 56.6%, 2023년 62.5% 등으로 최근 5년간 비중이 크게 늘었다.소노시즌의 지난해 침대 프레임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호텔 침대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소노시즌이 지난해 판매한 침대 프레임 중 호텔형 프레임이 적용된 ‘클래식 라인’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조명, 충전 단자 등이 탑재된 호텔 침대인 ‘클래식 호텔 에디션’이 전체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선 침대 하나로 호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을 호텔 침대의 인기 요인으로 꼽는다. 호텔 침대는 침대 헤드와 협탁 부분에 조명, USB 포트 등이 내장된 경우가 많아 그 자체로 인테리어 효과가 높다. 또 침대 패널이 벽면 한쪽을 가득 채우기 때문에 침대만으로도 침실을 부분 공사한 느낌을 낼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호텔 침대는 가정 인테리어를 가장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가구”라며 “침대를 구매하면서 침실 분위기까지 확 바꾸고자 하는 고객들이 많아 호텔 침대 수요가 높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 침대는 구매 고객의 48%가 킹 사이즈 이상을 선택한 반면 호텔 침대는 구매고객 73%가 K 사이즈를 구매했다”며 “침실을 오로지 수면만을 위한 공간으로 꾸미려는 경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에넥스 ‘EB 알레 LED 호텔형 템바보드 원목침대’. (사진=에넥스)업계에서는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호텔 침대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 1월 ‘세레네 차콜’, ‘그로브 오크’ 등 호텔 침대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벽면 패널 8종, 조명 6종 등을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도록 했다.에넥스도 최근 호텔 침대인 ‘EB 스테이 호텔형 침대’, ‘EB알레 LED 호텔형 템바보드 원목침대’ 등을 선보였다. 협탁과 조명, USB포트, 서랍장 등을 함께 구성해 실용성을 높였다. 현대리바트(079430)는 2018년 ‘헤닝’, 2022년 ‘에스테틱’ 시리즈를 내놓으며 호텔 침대 제품군을 확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침실 인테리어는 가구 배치를 최소화하는 대신 크고 화려한 침대로 호텔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대세”라며 “수면에 대한 관심이 늘며 침실에 투자하는 비용이 늘고 있는 만큼 호텔 침대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더팰리스73' 순조롭게 분양 중..PF 차질없이 진행될 것"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하이엔드 주택 73채를 분양하고 있는데, 반년 만에 절반이 계약됐습니다. 자산가들은 하이엔드 주택의 가치가 더 상승하리라고 보고 있다는 것이겠죠. 이런 추세면 모든 세대가 머지않아 분양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김완식 더랜드 회장이 지난달 29일 더팰리스73 홍보관에서 하이엔드 주택 시장과 더팰리스73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부동산 시행사 더랜드의 김완식 회장은 지난달 29일 인터뷰에서 현재 회사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짓는 하이엔드 주택 ‘더 팰리스 73’을 “주택이 아니라 마스터피스(작품)”라고 정의하며 이렇게 말했다.김 회장은 국내 하이엔드 주택 시장의 성장성을 밝게 내다봤다. 그는 “하이엔드 주택은 홍콩과 싱가포르, 도쿄, 뉴욕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장이 탄탄하게 형성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수년 전에 들어서야 성장하기 시작했다”며 “자산가치 상승으로 국내 자산가가 늘고 있는데다 해외 슈퍼리치들도 빠르게 유입되고 있어 국내 하이엔드 주택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하이엔드 주택의 가치는 주택 자체도 있지만, 거주자 커뮤니티도 빼놓을 수 없다”며 “각계의 자산가들이 서로 어울려 네트워킹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창기 한 채에 100억원 정도이던 하이엔드 주택이 지금은 800억원이 넘을 정도로 급성장한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자리했다”며 “앞으로 투자 가치 측면에서 하이엔드 상품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맥락에서 탄생하게 될 더 팰리스 73은 40년 전통의 강남 최초 특급호텔 쉐라톤 서울팰리스 부지에 들어서는 데에서 하이엔드의 명맥을 잇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색건축의 거장으로 꼽히는 미국인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한 주택이라는 점도 상징적이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일컫는 최고 권위의 프리츠커상을 받은 리차드 마이어가 국내에 선보이는 첫 주택이 바로 더 팰리스 73이다. 그는 “수차례 미국을 다니면서 설득한 끝에 리차드 마이어에게 설계를 맡겼다”며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한 전 세계의 주택은 그 자체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앞으로 더 팰리스 73은 최고 35층(150m), 2개동으로 된 아파트 58가구와 대형 오피스텔 15실 규모로 짓는다. 아파트 기준으로 한 층에 한 세대로 실사용면적 120평 규모의 완벽한 프라이빗 구조로 설계됐다. 1300평 규모로 확보한 어메니티·리테일 공간에 프라이빗 피트니스, 스파, 풀사이드 클럽, 와인 라이브러리, 프라이빗 쉐프 키친 등 12개의 프라이빗 시설과 갤러리, 럭셔리 카 라운지, 미슐랭 F&B, 요트·승마 라운지 등 6개의 특화된 리테일 공간이 들어선다.시공은 삼성물산이 맡았다. 리차드 마이어의 설계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고민했고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삼성물산을 1년 이상 설득해 시공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김 회장은 “하이엔드 주택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려면 시공사를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분양이 이뤄져야만 한다”며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분양계약 대신 청약 위주로 진행되는 하이엔드 주거시장의 일반적인 모습과 달리 더 팰리스 73은 삼성물산과 일찌감치 맺은 시공사 계약을 바탕으로 계약자와 정식 분양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분양도 하이엔드 주택으로서 이례적일 만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팰리스 73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자금을 차질없이 조달해 예정대로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객실료 배로 뛰었는데..” 비싸도 꼭 가는 관광지된 ‘이 나라’
- 미국 샌즈그룹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BS)옆 부지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네 번째(맨 왼쪽) 타워를 추가 건립한다. 사진은 마리나 베이 샌즈 신축 조감도 (사진=샌즈그룹)[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관광산업의 GDP(국내총생산) 비중이 4%가 넘는 싱가포르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국경 개방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였다. 호주, 사이판, 한국 등 비교적 방역 상황이 양호한 국가들과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을 맺으면서 국경을 열었고, 창이공항 인근엔 비즈니스 목적 입국자에 한해 의무격리를 면제하는 전용 비격리 시설인 ‘커넥트 엣 창이’를 조성해 업무를 볼 수 있게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단행사 개최 금지로 멈춰 섰던 마이스 시장 재가동에 가장 먼저 나선 곳도 바로 싱가포르였다.◇고부가 관광시장 마이스가 활황세 주도 시장 선점 효과 때문일까. 싱가포르 관광시장의 활황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환율·고유가·고물가 등 최악의 3고(高) 상황에도 전 세계 각국 여행객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반 관광보다 씀씀이가 큰 마이스 부문은 이미 행사와 방문객 수에서 코로나 이전 수준을 50%가량 넘어선 상태다.지난해 싱가포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360만명. 코로나 이전인 2019년(1912만명) 대비 70% 수준이다. 회복세만 놓고 보면 압도적이지 않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관광수입의 회복세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관광수입은 245억~260억 싱가포르달러(약 182억~193억원)로 2019년 대비 88~94% 수준까지 올라섰다. 연초 싱가포르 정부가 예상한 65~75%(180억~210억달러)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다.관광수입 증가 이유는 체류기간에 있다. 싱가포르의 객실 가격은 코로나 이전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그럼에도 관광객 평균 체류기간은 2019년 3.4일에서 지난해 3.8일로 0.4일이 더 늘었다.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꼭 가봐야 할 프리미엄 관광지’라는 인식이 ‘가격저항’마저 저버리고 있다는 평가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싱가포르 정부와 업계는 관광수입 증가의 요인으로 마이스(MICE)를 주목하고 있다. 2022년 10월 열린 ‘포뮬러1(F1)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대회 전후로 25건의 국제행사를 연계하는 전략으로 2019년 27만 명보다 10% 이상 많은 30만 명이 넘는 인원을 끌어모았다. 엔데믹 전환 초기 수십만 명이 집결하는 메가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이후 각종 국제행사들이 싱가포르로 몰리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포상관광단의 발길도 쏠리고 있다. 싱가포르관광청 관계자는 “포상관광단은 엔데믹 초기부터 꾸준히 늘기 시작해 지난해 코로나 이전 대비 50%를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84억 달러 규모 대규모 인프라 개발에도 박차대규모 관광 인프라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미국 샌즈(Sands)와 말레이시아 겐팅(Genting) 그룹은 최근 총 84억달러(약 11조2000억원) 규모 대규모 인프라 개발계획을 공식화했다.샌즈는 기존 마리나 베이 샌즈와 인접한 베이프론트와 쉐어스 에비뉴(대로)가 지나는 빈 부지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마리나 베이 샌즈(MBS) 네 번째 타워를 추가 건립한다. 최근 싱가포르 도시재개발 청(URA)과 2066년 8월까지 토지 장기 임대계약도 체결했다.마리나 베이 샌즈 네 번째 타워 신축에 들어가는 비용은 33억달러(약 4조4000억원). 기존 3개 타워 건립에 투입된 58억달러(약 8조원)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샌즈는 신축 타워를 기존과 같은 57층 높이의 단독 건물 형태로 건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내부에는 특급호텔(객실 590개)과 다목적 공연장(1만5000명 수용), 전시컨벤션센터, 쇼핑몰 외에 최상층 옥상에 수영장, 스카이 루프 등이 들어선다.겐팅그룹도 2031년까지 리조트 월드 센토사(RWS) 인근 ‘그레이터 서던 워터프론트’에 객실 700개 규모의 특급호텔을 추가 건립한다. 센토사 섬에서 5개 호텔, 1600개 객실을 운영 중인 겐팅그룹은 2022년부터 50억5300만달러(약 6조7500억원)를 들여 2단계 확장 프로젝트(RWS 2.0)를 진행 중이다. 호텔과 유니버셜 스튜디오, 아쿠아리움 등 기존 시설 업그레이드와 미니언 랜드, 슈퍼 닌텐도 월드 등 신규 시설 건립에 33억4400만달러(약 4조5000만원)를 투자하려던 계획은 그레이터 서던 워터프론트 개발이 추가되면서 투자 규모가 50억5300만달러(약 6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싱가포르 리조트 월드 센토사(RWS) 전경 (사진=싱가포르관광청)◇韓, 싱가포르프리미엄 시장 전략 배워야 주목할 부분은 카지노 확장 계획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두 회사가 대표적인 글로벌 카지노 그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고환율, 인플레이션 우려 등 경기 악화를 이유로 계획했던 인프라 개발계획 속도를 늦추던 두 회사는 관광시장이 호조를 보이자 태세를 전환, 지난해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는 고가의 프리미엄 객실(스위트룸)을 늘린 고급화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2년 연속 코로나 이전을 능가하는 객실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2010년 복합리조트(IR) 개장으로 아시아 관광·마이스 시장의 지형도를 바꾼 싱가포르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질적인 관광수지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관광수입을 늘린 싱가포르의 프리미엄 시장 전략을 배워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서원석 경희대 교수는 “싱가포르 관광시장의 최근 성장세에서 주목할 부분은 마이스 등 고부가 시장 확대 전략으로 관광산업 전체의 생산성이 올라가는 등 질적 성장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이라며 “코로나 위기를 프리미엄 관광시장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은 싱가포르의 전략과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