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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 인간과 미래를 잇다…경기도, 오는 19일 '광릉숲포럼'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광릉숲의 지속가능성과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경기도는 오는 19일부터 이틀 간 남양주시 광릉숲 일대,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 잔디밭에서 ‘숲, 인간과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한 ‘광릉숲포럼 2023’을 연다고 15일 밝혔다.(포스터=경기도 제공)올해 처음 열리는 포럼은 광릉숲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으며 주민들이 광릉숲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숲크닉, 광릉숲 갤러리, 친환경 체험부스 운영, 음악공연 등 다양한 도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김재현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교수가 ‘지속가능한 사회 전환을 위한 광릉숲의 가치와 지역사회의 역할’에 대해 기조발표하고 생태와 미래가치, 지역사회와 숲, 일상 속 실천 내용을 중심으로 청중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미래’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은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기후위기 시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통한 미래가치 창출’ 강연으로 진행하며 두 번째 세션 ‘인간’은 김백민 부경대학교 환경대기학과 교수의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실천적 방안’에 대해 설명한다.이어 세 번째 세션 ‘숲’은 곽재식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광릉숲 가치발굴’에 대한 중요성을 알린다.이와 함께 김지은 환경재단 PD의 ‘지역을 중심으로 한 환경 캠페인 기획/개발’과 오은경 포천 물듦교육공동체 대표의 ‘한탄강 사례를 통해 본 광릉숲 문화 콘텐츠 만들기’, 정은미 광릉숲 친구들 회원의 ‘지역 환경단체 활동 사례 및 활성화 방안’ 등 도민 참여형 주제발표도 진행한다.특별강의로 조민주 서울시교육청 생태전환교육 자율연수 강사의 ‘부모와 함께하는 우리 아이 생물에서 진로 찾기’도 있다.이태선 산림녹지과장은 “현재의 광릉숲을 사실적으로 바라보고 지속가능한 숲의 방향성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포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행사내용은 ‘광릉숲 포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ICT 규제샌드박스 무용론?..신청 2년 전보다 절반으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완주 의원(무소속)박완주 의원(무소속)이 ICT 규제 샌드박스에 대한 부가조건이 너무 많이 붙어 사업화가 어려워진다고 지적하며, 정부에게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규제 샌드박스는 신산업과 신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때 기존 규제를 일정 기간 동안 면제하거나 유예시켜주는 제도로, 한국에서는 201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2022년 기준 106 건이 사업화 준비기간을 거쳐 국내시장에 출시하면서 매출 1,146 억 원 , 투자유치 1,796 억 원 , 신규고용 4,097 명 등 경제성과를 창출했다 .박 의원은 규제 샌드박스의 임시허가 및 실증특례를 받는 과제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일부 과제는 사업화되지 못한 상황을 지적했다. 또한, 신규 규제 특례를 위한 상담 건수도 줄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에 대한 해석으로 규제복잡도가 높은 분야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이런 주장의 근거로, 데이터를 공개했다.박완주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9 년부터 시행해 ‘23.9 월까지 216 건이 접수됐으며 , 이 중 189 개의 과제에 대해 임시허가 및 실증특례를 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임시허가 및 실증특례의 접수 건수가 ’20 년 64 건 , ‘21 년 49 건 , ’22 년 32 건 , ‘23.9 월 29 건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2 년 이상 경과한 과제 12 개를 포함해 74 개의 과제가 사업화가 되지 않았다 .특히 , 사업자의 신규 규제 특례를 위한 상담 건수가 ’20 년 1,268 건 , ‘21 년 1,198 건 ’22 년 694 건으로 지난해에는 ‘20 년 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이에 과기부는 “규제복잡도 · 갈등 수준이 낮아 규제해소 예측 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실증 모델은 상당부분 특례를 받아 사업화된 게 요인”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산업부에서 시행하는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의 경우 승인 건수가 ’19 년 39 건 , ‘20 년 63 건 , ’21 년 96 건 , ‘22 년 129 건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ICT 규제샌드박스와는 대조적이라는 게 박 의원 설명이다.ICT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한 기업 관계자는 “ 정부는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특례를 얻는 대신 여러 조건들을 추가해 모든 부가조건을 따르면 초반 계획했던 것과 달리 사업내용이 달라져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 형태가 된다”고 ICT 규제샌드박스 조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 의원은 ICT 규제 샌드박스가 혁신의 실험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부가조건을 줄이고 사업화를 장려하는 개선책을 제안했다.또, 승인을 받은 과제가 2년 내에 사업화되지 않을 경우 승인을 취소하는 내용을 담은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 소위를 통과했다.
- 문체부 주간계획(10월 16~20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10월 16~20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일정△10월15일(일)-17:30 광화문 일대 및 혀판 복원 기념행사(장관, 광화문 광장 및 월대 일대)-16:00 2023 웰컴대학로 페스티벌 개막식(2차관, 서울 대학로 일원)△10월16일(월)-09:00 실국장회의(장관, 세종~서울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1차관, 세종~서울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2차관, 세종~서울 영상회의)-09:30 장관 취임식(장관, 정부세종청사 문체부 대강당)-09:30 장관 취임식(1차관, 정부세종청사 문체부 대강당)-09:30 장관 취임식(2차관, 정부세종청사 문체부 대강당)-14:00 지역관광 활성화 협의체 1차회의(2차관, 정부세종청사 문체부 회의실)△10월17일(화)-10:00 제43회 국무회의(장관,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10:00 제43회 국무회의(2차관,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10월18일(수)-11:00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주요 시설 현장점검(장관, 평창 강릉 일원)-14:30 제60회 전국도서관대회(1차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10월19일(목)-09:00 제41회 차관회의(1차관,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10월21일(토) -12:00 2023 문화의달 행사(장관, 신안군 자은도 뮤지엄파크)-18:00 2023 대중문화예술 발전 유공 시상식(1차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종일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2차관, 중국 항저우)◇주간 보도계획△10월15일(일)-2023 한복문화주간 개최△10월16일(월)-지역관광 활성화 협의체 1차 회의 개최△10월17일(화)-저작권 침해 공익신고제 활성화△10월18일(수)-2023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수상작 발표-문화가 있는 날 10주년 페스타 ‘3일간의 특별한 행복’-2023년 도서관 운영 유공 우수도서관 시상-문체부 장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현장 점검 △10월19일(목)-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개최-2023 문화의 달 기념행사 개최△10월20일(금)-2023 대중문화예술 발전 유공 시상식 개최-관광산업 디지털혁신 TF 3차 토론회 개최
- ‘육아는 헬(Hell)이 아닌 행복’...고객과 책 만든 KT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아이를 낳고, 막 육아를 시작하는 부모들 입에서는 ‘전투육아ㆍ헬(Hell, 지옥)육아’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그만큼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어렵고, 힘들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헬육아’ 속에서도 부모에겐 아이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감동받고 위로받는 순간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KT가 육아도서를 만들기로 한 것도 바로 ‘행복한 육아의 순간을 담자’는 생각에서 시작됐다.◆육아의 7가지 감정 담아 그림책 펴내KT는 오는 16일 키즈랜드 고객과 함께 쓰고 그린 그림책 ‘함께 그린 책: 너의 모든 순간’을 출간한다. 이 책은 지난 6월부터 4개월에 걸쳐 만들어졌다. 부모 25인, 어린이 17인, 아티스트(작가)15인 총 57인이 참여해 7가지(행복ㆍ위로ㆍ즐거움ㆍ슬픔ㆍ대견함ㆍ미안함ㆍ감동) 육아의 순간을 담았다. 서촌 북살롱 테스트북 원화전시장 모습.(사진=전선형 기자)KT는 2개월간 부모들로부터 사연을 받아 선정하고, 2개월간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진행했다. 아티스트들은 국내뿐 아니라 칠레, 이스라엘, 영국 등 해외 아디스트도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팔에 있는 큰 점이 콤플렉스였던 엄마에게 “엄마 팔에 점은 반짝이는 별이야”라고 말한 감동의 순간, ‘엄마’, ‘까까’밖에 하지 못했던 아이가 어느날 문득 ‘엄마...좋아’라고 말하던 행복의 순간, 바지 매듭을 빨리 묶으라고 다그치는 엄마에게 “처음이라 오래걸리는 거야”라고 말해 미안해지던 순간 등 내용은 각기 다르지만 순수한 아이들의 말과 행동은 하나같이 감동적인 사연이다. 아티스트들은 사연글을 보고 상상력을 더해 그림으로 그려냈다.이번 KT 그림책 작업에 참여한 칠레 일러스트레이터 팀 ‘카미페페(Camipepe)’는 “부모와 아이의 특별한 순간을 그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아이의 그림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스케치와 채색을 해나간 모든 과정이 즐거웠고, 이 아름다운 육아 이야기에 초대받아 감사한 마음이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양다혜 KT 키즈서비스팀 차장이 서촌 북살롱 테스트북에서 ‘함께 그린 책: 너의 모든 순간’ 전시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KT)KT는 ‘함께 그린 책: 너의 모든 순간’ 그림책을 2000권 가량 인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에 배포할 계획이다. 출판된 도서의 수익금 일부는 아동보호기구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된다. 특히 KT는 소중한 육아의 경험을 더 빛나게 할 원화 전시회도 함께 운영한다. 서촌 북살롱 테스트북, 영풍문고 종각점 ‘책향’, KT 광화문이스트(EAST) 유물전시관에서 31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그림책의 원화 약 20점을 실제로 감상할 수 있으며, 각 작가별 원화 엽서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KT관계자는 “책을 만들자는 얘기가 나왔을 때, 회의를 하면서 ‘왜 TV에서는 자극적인 육아, 문제아동 교정만 보여주고 있지?’라는 얘기가 나왔었다”며 “그래서 이번엔 행복의 순간을 전달하고, 키즈랜드의 고객이 아이와 더불어 부모들인 만큼 그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모 필수템 ‘키즈랜드’...한글콘텐츠 마련 KT는 영유아동 전용IPTV 서비스 ‘지니TV 키즈랜드’에서 다양한 키즈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영어, 놀이, 동화 등 8만여편의 풍부한 콘텐츠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키즈랜드는 지니TV 월정액 요금제에 4400원을 추가하면 ‘프라임 키즈랜드’리고 해서 8만여편의 콘텐츠를 무제한 반복 이용할 수 있다. 지니TV의 전체 가입자는 950만명, 이 중 키즈랜드 콘텐츠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월 50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영국 BBC 및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ICONIX)와 협업한 ‘자연백과’, 오은영 박사가 엄선한 ‘감정표현동화’, 미국 최대 유아동 출판사 스콜라스틱과 공동 제작한 ‘스콜라스틱 기초영어’ 등 오리지널 콘텐츠는 키즈랜드 인기 콘텐츠다. KT는 앞으로 영어, 놀이 콘텐츠 외에도 ‘한글’과 관련한 콘텐츠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아이들의 문해력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국어, 한글에 대한 교육관심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달 ‘핑크퐁 한글 놀이터’를 공개하고, 한글 놀이터 메뉴도 신설한다. KT관계자는 “함께 그린 책’은 키즈랜드의 브랜드 슬로건인‘아이를 생각한다면’에서 시작됐다”며 “키즈랜드는 주 고객인 부모와 지속 소통하며, ‘키즈랜드 아틀리에’라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들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하지정맥류' 가을과 봄은 증상 약한 ‘안정기’...‘치료 최적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지정맥류는 다리 혈관에 라면발 또는 우동발 굵기의 울퉁불퉁 혈관이 돌출되는 질환이다. 다리가 무겁고 피곤한 느낌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이 서서히 진행된다.화끈거림, 부종, 야간경련, 다리쥐남, 다리통증, 다리감각 이상 등의 증상은 하지정맥류, 좌골신경통, 하지근육통이 공통된 증상이다. 만약 다리가 붓고 아프다는 이유로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았어도 통증, 저림, 부종 등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근육통이나 좌골신경통을 하지정맥류로 오진했을 가능성이 높다.하지정맥류는 사지와 말초에서 심장으로 흐르는 정맥의 판막이 손상돼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역류해 하지에 정체돼 있으면 정맥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된다.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에서 혈관초음파를 시행하여 판막의 기능을 확인하고 하지정맥류를 진단하게 된다. 정확한 명칭은 도플러 초음파 검사로, 검사를 통해 피의 흐름과 혈관이 좁아진 정도를 살펴볼 수 있다. 0.5초 이상 역류가 확인되면 하지정맥류로 진단한다. 혈관초음파는 금식이나 조영제의 투여 등 특별한 전처치 없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진단법이다.하지정맥류는 여름철에 가장 증상이 두드러지고 환자 수가 많다. 더위로 기온이 상승해 혈관이 확장되면 다리에 머무는 혈액이 많아지고, 다리에 가해지는 압박이 증가하면서 다리 무거운 증상이 심해진다. 그 다음으로 괴로운 계절이 겨울이다. 실내외 온도차로 혈관이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면 원래 나빴던 정맥판막 기능이 악영향을 받아 증상이 심해진다. 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은 “겨울철에는 보일러, 전기 또는 석유 난로 사용, 사우나 또는 찜질방 이용 등을 통해 정맥혈관이 확장되는 상황에 자주 노출된다”며 “다리정맥이 확장된 곳으로 피가 몰리면 다리 무거운 증상이 나빠진다”고 말했다.계절적으로는 가을이나 봄이 가장 증상이 가장 완화된 안정기다. 따라서 치료도 가을이나 봄이 가장 적기다. 치료로는 가장 고전적인 방법으로 피부를 절개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혈관을 제거(발거)하는 수술이 있다. 건강보험이 유일하게 급여를 해주는 수술이지만 수술 후 통증, 멍, 감각이상, 흉터 등이 부담스럽다.다음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는 게 레이저 혈관폐색술이며 이는 레이저의 열로 문제가 되는 혈관을 막아 역류를 차단하는 원리이다. 시술 중 안전장치가 가동되긴 하지만 화상 후유증이 가장 주의해야 하는 점이다. 고주파 시술은 고주파열을 이용한 시술로 레이저보다 시술 시 화상 위험, 통증이나 멍과 통증 등의 부작용이 줄었지만 치료효과가 다소 부족하거나 재발률이 약간 높은 게 단점이다.초음파 유도 혈관경화요법은 역류가 있는 정맥류 혈관에 혈관경화제라는 약물을 주입하고, 일정 시간 압박하면 문제의 혈관이 경화되고 막혀 정맥류가 치료되는 원리다. 심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굵은 정맥과 가는 정맥을 동시에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굵은 정맥은 레이저 또는 고주파 시술로, 가는 정맥은 최소침습적 시술인 혈관경화요법이 시행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엔 ‘잠복성’ 하지정맥류라 명명하며 혈관이 돌출되기 전단계의 경계선 상에 있는 상태의 하지정맥류에 대한 적극 치료를 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심 원장은 “잠복성인 경우에는 경과를 지켜보면서 치료비가 비교적 저렴한 초음파 유도 혈관경화요법을 권장하며 섣불리 급하게 치료받는 것보다는 두세 군데 정맥류 전문의를 찾아가 의견을 종합해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최근 일선 의원에서는 고가의 순간접착제 혈관내 주입시술(시아노 아크릴레이트)를 보존적 시술이라며 잠복성 하지정맥류에 적합한 시술로 권유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입되는 순간접착제는 화학적 이물질로서 인체에 언제든지 면역거부반응과 같은 부작용을 야기할 소지가 있고 심부정맥혈전증, 혈전성정맥염과 피부괴사 등을 초래할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게 심 원장의 지적이다.
- 한-UAE CEPA 타결…중동 첫 비관세 시장 열렸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24번째 FTA이자 아랍 지역 최초의 FTA다.내년 이후 정식 발효하면 우리의 자동차 등 주요 상품 수출 관세가 사라지고 게임·의료·콘텐츠 서비스 시장이 개방되면서 교역·투자액의 획기적 확대가 기대된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아랍에미리트(UAE) 통상부 장관이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UAE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협상을 최종 타결을 확인하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서울에서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대외무역 특임장관과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한-UAE CEPA 협상 최종 타결을 확인하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우리는 산유국인 UAE와 에너지 공급-수요 관계로서 오랜 기간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우리 수출 기준으론 29위(지난해 40억달러)이지만 수입 기준으론 11위(155억달러)에 이른다. UAE는 원유·가스 등 우리 에너지원의 핵심 공급처이고, 우리는 현지에 자동차나 의약품, 화장품 등을 수출하거나 인프라 공사를 제공하고 있다. UAE 전력 공급의 25%를 차지하는 바라카 원전 1~4호기는 전력 공기업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한국 기업이 지었다. 한국형 원전의 유일한 해외 수출 사례이기도 하다.올 들어서도 이 같은 특수 관계는 이어져 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 1월 UAE를 국빈 방문했고 이를 계기로 양국 정부·기업 간 총 81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의 계약과 양해각서(MOU) 30여건이 맺어졌다. UAE도 국부펀드를 통해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 국내 투자를 약속했다.한-UAE CEPA 타결도 같은 맥락이다. 윤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양국 통상당국은 집중 협상을 진행해 이번 성과를 도출했다. 우리나라는 일찌감치 2007년부터 UAE를 포함한 6개국 기구인 걸프협력회의(GCC)와 FTA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10년 넘게 교착 상태였다. UAE측이 2021년 4월 이와 별개로 양국 CEPA 협상 개시를 제안하며 같은 해 10월 공식 협상에 착수했다.한-UAE CEPA가 국내 절차를 마치고 발효하면 우리나라는 주력 품목 상당수를 관세 없이 현지 수출할 수 있게 된다. 현 수출 품목 기준 92.8%에 대한 관세가 즉시 혹은 5~10년에 걸쳐 철폐된다.(표=산업통상자원부) *관세 양허(tariff concession)=협정 가맹국간 관세를 일정 세율 이상으로 올리지 않겠다는 국제적·국가간 약속(commitment)제조업 중에선 자동차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섀시 등 자동차 부품 관세는 발효 즉시, 승용차 관세도 10년 후 사라진다. 그밖에 냉장고와 에어컨, 합성섬유, 의료기기, 화장품, 농축수산물 등에 대한 관세가 사라지고 나프타(납사)에 대한 관세도 현 5%에서 2.5%로 5년에 걸쳐 절반이 된다.UAE 수입품 91.2%에 대한 국내 관세도 철폐한다. 최대 수입품목인 원유에 대한 관세 3%가 10년에 걸쳐 사라잔다. 나라살림 측면에선 관세 수입이 줄어들 수 있지만 우리 정유산업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효과도 있다. 대추야자처럼 국내에서 나오지 않는 현지 농산품목도 개방했다.온라인 게임이나 의료 서비스, 시청각, 건설 등 UAE 현지 서비스 시장도 열린다. 이들 서비스 분야의 시장 개방도를 UAE 기준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UAE는 현재도 중동 내 최대 한국 온라인 게임 소비국이다. 의원·병원의 현지 개원이나 원격진료,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 진출 길도 열렸다. 이와 함께 최신 디지털 규범을 마련하고, 저작권이나 상표·디자인 등 지적재산권(IP) 보호 조항과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공급망과 관련한 에너지·자원협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았다.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UAE 진출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데도 이바지할 수 있다”며 “협정문 법률 검토와 국문 번역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정식 서명을 추진하고 이후 경제영향평가와 국회 비준 동의 등 국내 절차를 거쳐 가급적 이른 시기에 발효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혹시 나도?…응급실서 어떤 검사받을까[뇌졸중 극복하기]
- 서울대 의대 학사, 석·박사를 거친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는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홍보이사를 맡아 뇌졸중이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뇌졸중 극복하기’ 연재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뇌졸중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태정 교수] “뇌졸중 환자가 응급실에 가면 어떤 검사를 받나요?” 뇌졸중 환자나 가족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급성 뇌졸중 의심 환자가 응급실에 방문하면 신경과 당직 전공의는 콜(call·전화호출)을 받고 바로 응급실로 이동한다. 필자가 근무하는 병원에서는 파워텔로 뇌졸중 의심 환자가 왔음을 응급실에서 알려 주는데 이는 ‘뇌졸중 CP(critical pathway) 프로세스’의 시작이다. 병원마다 명칭이 조금씩 다르지만, 뇌졸중 초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센터에는 이렇게 뇌졸중 환자 진단부터 치료까지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패스트트랙(fast track)이 있어 뇌졸중 치료와 관련된 의료진들은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마지막 無 증상은…신경학적 검진 먼저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뇌졸중 치료와 관련된 의료진에는 응급실에서 처음 환자를 보는 응급의학과 의사와 간호진, 이후 실제 진료와 검진을 통해 뇌졸중 여부를 판단하는 신경과 의사, CT실 및 MRI실 기사, 뇌졸중 환자를 이송하는 이송요원님, 시술이 필요한 환자들의 경우 시술하는 신경과/영상의학과/신경외과 의사들이 포함이 된다. 여기에서 뇌졸중 여부와 시술 여부를 결정하는 신경과 의사는 뇌졸중 의심 환자가 응급실에 오면 1분 1초를 아껴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즉시 응급실로 이동한다. 바로 뇌졸중 중 특히,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 환자의 정맥내 혈전용해술, 동맥내 혈전제거술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뇌졸중 의심으로 응급실을 왔지만, 뇌졸중이 아닌 환자 감별도 필요하다. 뇌졸중이 의심돼 응급실에 방문하면 환자는 기본적인 혈액검사 및 심전도 검사를 시행하고 정맥주사선을 확보한다. 동시에 신경과 의사를 첫번째로 만나게 된다. 신경과 의사는 환자들에게 신경학적 검진을 진행하며, 뇌졸중 증상이 언제 발생하였는지, 마지막으로 언제 증상이 없었는지, 기저질환이 무엇인지 확인하게 되고, 특히 항응고제를 복용하는지, 최근 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적이 없는지 등을 확인하게 된다. 이렇게 물어보는 이유는 환자가 뇌경색이라면 정맥내 혈전용해제 투약이 가능한지 증상 발생 4.5시간 이내인지, 투약의 금기사항은 없는지를 확인하고자 함이다. 이러한 검진과 병력 청취는 가능한 한 빠르게 진행돼야 하므로 환자를 검사실로 이송하며 진행하기도 한다. ◇ MRI·CT 무슨 검사부터 받을까처음으로 이송해 시행하는 검사는 뇌CT이다. 뇌CT는 시행시간이 짧기 때문에 급성 뇌졸중에 대한 빠른 평가가 가능하다. 뇌CT를 시행하면 우선 뇌경색인지 혹은 뇌출혈인지를 평가하게 된다. 뇌경색의 경우 허혈성 병변이 진행되었는지, 그 크기는 어떠한지 평가하게 되고 뇌출혈이 있는지, 위치와 크기는 어떠한지를 평가한다. 동시에 조영제 사용이 가능하다면 뇌혈관과 뇌관류를 동시에 평가해 폐색된 큰 뇌혈관의 위치를 확인하고 급성 폐색인지, 만성 폐색인지를 평가한다. 환자가 정맥내 혈전용해제 투약 및 동맥내 혈전제거술 시행을 결정하게 되는 건 바로 뇌CT를 시행하고 난 직후이다. 적응증이 된다면 바로 응급실로 와서 바로 정맥내 혈전용해제를 투약하고 시술팀에 연락하여 혈관조영실에서 동맥내 혈전제거술을 시행한다. 이렇게 시술이 종료되면 환자는 이후에 바로 뇌졸중 집중치료실로 입원하여 급성기 치료를 진행한다. 만일 환자가 동맥내 혈전용해술 적응증이 아니라면, 환자는 보통 뇌 MRI/MRA를 찍게 된다. MRI/MRA를 찍을 경우 CT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CT에서 확인되지 않는 작은 뇌경색 병변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기존의 다른 뇌병변들도 자세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MRI/MRA은 시행 시간이 최소 30분 이상이기 때문에 초급성기 치료 결정을 위해서는 최근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특히, 환자가 CT 조영제를 사용하지 못하여 CT로 뇌혈관 평가가 어려운 경우) MRI/MRA를 1차 검사로 시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렇게 뇌 MRI/MRA를 시행했다면 이후 뇌졸중 집중치료실로 입원하여 급성기 치료를 진행한다. 뇌졸중 환자의 예후에 가장 중요한 초급성기 평가와 치료는 응급실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뇌졸중 센터에는 1분 1초를 지체할 수 없기 때문에 뇌졸중 초급성기 치료를 위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고, 이러한 시스템을 따라 표준화된 치료가 진행된다. 뇌졸중이 의심된다면 119신고 후 빠르게 뇌졸중센터 응급실을 방문한다면 한번에 뇌졸중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므로 후유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뇌졸중 증상을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 트와이스 'The Feels' MV 유튜브 4억뷰 돌파…통산 10번째
- (사진=JYP)[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트와이스의 첫 영어 싱글 ‘The Feels’(더 필즈)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4억 뷰를 돌파했다. 2021년 10월 1일 공개된 트와이스의 첫 영어 싱글 ‘The Feels’ 뮤비가 14일 오전 1시경 유튜브 조회 수 4억 회를 넘어섰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TT’(티티), ‘LIKEY’(라이키), ‘What is Love?’(왓 이즈 러브?), ‘CHEER UP’(치어 업), ‘FANCY’(팬시), ‘OOH-AHH하게’(우아하게), ‘Heart Shaker’(하트 셰이커), ‘Feel Special’(필 스페셜), ‘I CAN’T STOP ME‘(아이 캔트 스톱 미)에 이어 ’The Feels‘로 통산 10번째 4억 뷰 기록을 달성했다. ’The Feels‘는 신나는 디스코 리듬과 멜로디가 몸을 들썩이게 하는 곡으로, 첫눈에 반했을 때 설레는 감정을 가사에 담았다. 트와이스가 데뷔 이래 처음 선보인 오리지널 영어 싱글 ’The Feels‘는 2021년 10월 16일 자(이하 현지시간)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 83위로 진입해 2021년 기준 해당 차트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K팝 걸그룹으로서 이름을 빛냈다. 트와이스는 오는 21일 오후 1시와 7시 총 2회에 걸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팬미팅 ‘2023 TWICE FANMEETING ’(2023 트와이스 팬미팅 <원스 어게인>)을 개최한다. 마지막 공연은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진행하고 더 많은 글로벌 팬들과 소통한다. 특히 1990년대를 드레스 코드 삼아 8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준 원스와 또 하나의 특별하고도 즐거운 추억을 남긴다. 게다가 오는 10월 20일 데뷔 8주년을 맞이하는 트와이스는 10월 18일 오전 11시부터 24일 오후 8시까지 7일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공간 와디즈에서 8주년 기념 팝업 스토어 ‘TWICE RECORDS’(트와이스 레코즈)를 진행한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트와이스가 원스(팬덤명: ONCE)와 함께 한 그간의 기록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구현됐다.월드와이드 위상을 입증하고 있는 트와이스는 전 세계 25개 도시 44회 대규모 월드투어 ‘TWICE 5TH WORLD TOUR ‘READY TO BE’’(레디 투 비)를 순항 중이다. 올해 4월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다섯 번째 월드투어 포문을 열었고 호주, 일본, 북미, 유럽 등 세계 각지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오는 11월 4일 호주 멜버른, 12월 16일~17일 일본 나고야,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7일~28일 일본 후쿠오카, 내년 2월 2일~3일 멕시코 멕시코 시티, 6일~7일 브라질 상파울루 등지에서 열기를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