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與, 채해병 특검 막아냈지만…22대 국회는 이탈표 단속 더 어렵다
  • 與, 채해병 특검 막아냈지만…22대 국회는 이탈표 단속 더 어렵다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임기 시작 첫날부터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공언했다. 22대 국회에서 더 기울어진 여소야대 상황 속 108석만으로 채해병 특검법 통과를 방어해야 하는 국민의힘은 이탈표 단속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30일 22대 국회 첫 의원총회를 열어 채해병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민주당은 21대와 똑같이 채해병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워서라도 반드시 관철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선 원 구성 협상 부진으로 특검법 처리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지만, 민주당은 국회의장단을 선출한 후 3일 안에 상임위원장을 뽑아야 하는 국회법에 따라서 오는 7일까지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채해병 특검법을 일단 협의하겠지만 국민의힘이 지연작전을 쓰는 만큼 다음 달 5일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7일 상임위 구성을 완료한 후 곧바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패스트트랙은 재적의원 과반수가 서명한 신속처리안건 지정 요구 동의안을 국회의장에 제출한 후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재적 5분의 3(180석) 이상이 찬성하면 의결된다. 채해병 특검법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소관 상임위에서 180일이 지난 후 본회의에 자동 부의 된다. 이렇게 된다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는 돼야 채해병 특검법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채해병 특검법의 소관 상임위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확보하면 180일 이내 심사를 마칠 수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해병 특검법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79명, 반대 111명, 무효 4명으로 부결됐다. 국민의힘에서는 특검법 찬성을 공언했던 5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해도 이탈표는 5표에 불과해 단일대오에 성공했다고 해석했다. 총선에서 낙선·낙천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의원 113명 전원이 본회의에 참석하면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리더십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하지만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곧바로 채해병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범야권이 이에 동조하면서 국민의힘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려면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재적의원 300명이 모두 본회의에 참석한다고 했을 때 20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것이다.22대 국회는 민주당 171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진보당 3석, 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 각 한 석으로 범야권은 총 192석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108석으로 쪼그라들어 8명만 이탈해도 윤 대통령의 거부권은 무력화된다.이미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김재섭 서울 도봉갑 국회의원 당선인, 한지아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 등 3명이 특검법 찬성 견해를 밝힌 상태다.여기에 추가 이탈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은 통화에서 “채해병 특검법에 조건부 찬성”이라며 “당 지도부가 채해병 특검 수정안을 만들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지도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22대 국회에서도 채해병 특검법을 총력 저지할 방침이다. 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이 재의결에서 부결된 법안을 다시 발의하고, 표 계산하고, 이탈표 운운하는 것 자체가 채해병 특검법이 순수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정쟁용 법안임을 민주당이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4.05.29 I 이도영 기자
한전, UAE원자력공사와 ‘글로벌 원전시장’ 공동 개발
  • 한전, UAE원자력공사와 ‘글로벌 원전시장’ 공동 개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전력은 아랍에미리트(UAE) 정상 방한을 계기로 UAE원자력공사(ENEC)와 ‘제3국 원전 공동개발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김동철 한전사장.(사진=연합뉴스)이번 MOU는 한전과 ENEC의 원자력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해 해외 원전 프로젝트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계기로 양사는 공동 실무그룹 구성을 통해 수익성과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또한 그동안 UAE 내에서 원전 사업을 통해 양사가 구축해온 신뢰와 협력관계를 글로벌 원전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고 한전 측은 전했다.한전은 우리나라 최초 원전수출 사업인 UAE원전 수주의 주역으로서 올해 마지막 4호기의 상업운전까지 마무리하고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UAE원전은 한-UAE 양국간 관계를 최고수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발판이 됐고 한전은 UAE원전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양국 기업간 원자력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을 해왔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제2 원전수출의 성공 신화를 써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2024.05.29 I 강신우 기자
경기아트센터 설립 20주년 특별공연 '찬연'(燦然) 6월 1일 개막
  • 경기아트센터 설립 20주년 특별공연 '찬연'(燦然) 6월 1일 개막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아트센터 설립 20주년을 맞아 경기도무용단이 전통무용을 주제로 한 공연 ‘찬연(燦然)’을 오는 6월 1일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 설립 20주년 특별공연 ‘찬연’의 태평무 무대.(사진=경기아트센터)눈부시게 영광스럽다는 뜻의 찬연은 전통무용 레퍼토리에 서사구조를 결합해 스토리텔링한 공연이다. 전통무용의 문화상품화를 위해 서사구조에 배치, 레퍼토리 춤에 대한 해석이 가능하게 했다.대부분 조선시대의 복식으로 전승되는 전통무용의 구성과 맥락을 같이 하여 한 편의 사극(史劇)처럼 다양한 상황을 통해 춤의 정조(情操)가 드러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경기아트센터의 설명이다. 찬연은 조선시대 임금의 태평성세 내용을 바탕으로 2막으로 구성됐다. 조선시대의 예악사상에 기반한 임금의 지혜로운 악무(樂舞)를 통한 치세(治世)를 표현하도록 전통무용 개별 춤을 의미있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1막에서는 ‘월대(月臺)에 서서 하늘의 소리를 담고’, 2막에서는 ‘민도(民度 또는 民道)에서 백성의 소리로 조화를 이루다’이다. 임금의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되며, 소리꾼 이봉근이 서사자의 역할을 맡는다. 이봉근은 2020년 KBS국악대상 판소리 부문 대상 수상자로 젊은 명창이다. 독립영화 ‘소리꾼’으로 제28회 대한민국 문화 연예 대상 영화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도 그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명창 이봉근이 펼치는 서사는 아니리로 풀어 다채로운 전통예술의 미학이 생동한다”며 “한바탕의 춤과 소리로 펼치는 대서사 ‘찬연’은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사극의 정감을 만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자료=경기아트센터)
2024.05.29 I 황영민 기자
‘평화누리특별자치도’ 직접 입 여는 김동연, 왜 분도(分道)인가
  • ‘평화누리특별자치도’ 직접 입 여는 김동연, 왜 분도(分道)인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 이름 공모로 홍역을 겪은 경기북부 분도(分道) 논란에 정면돌파를 선언했다.고양·남양주·파주·의정부·구리·양주·포천·동두천·연천·가평 등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경기도에서 독립된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는 김 지사의 구상은 최근 새 이름 공모에서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선정되면서 큰 화제가 됐다.김동연 경기도지사 인스타그램 캡쳐.29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김 지사는 지난 28일 파주에서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들과 만나 “출장 중에 북부특별자치도 때문에 여러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조금도 차질 없이,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지난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에서 대구에 거주하는 91세 할머니가 낸 ‘평화누리특별자치도’ 선정으로 논란이 점화된 후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것이다. 공모 결과 발표 당일 올라온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라는 경기도민 청원은 하루 만에 2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고, 29일 현재 4만7732명을 기록하고 있다.청원 작성자는 △인구소멸의 시대에 행정력을 나눈 명분 미약 △분도에 따른 세금(비용)의 낭비 △경기북부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 빈약 △군사지역 및 그린벨트로 면적의 40% 이상이 묶여 있는 북쪽에 어느 기업이 투자할 것인지 △도로의 확충이나 국가지원 등 청사진 따위도 없음 △(경기)남부는 더 발전할 것이고, 북부는 위와 같은 근거로 더 낙후될 가능성이 높음 등을 이유로 들며 분도에 반대한다고 했다. 해당 청원 외에도 경기도민 청원에는 다수의 경기북부 분도 반대 청원글이 올라온 상태다.이 같은 여론에 김동연 지사는 “큰일을 하는데 이런저런 일이 왜 없을 수 있겠는가”라며 “이런 도전 과제들에 대처하기에 따라서는 더 좋은 기회가 되고, 긍정적으로 보면 특자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앞서 김 지사는 지난 24일 경기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22대 국회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을 요청한 바 있다.김 지사가 경기북부를 분도하려는 목적은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중첩규제로 낙후된 북부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부산 인구(328만명)보다 많은 360만명이 살고 있는 경기북부의 1인당 GRDP는 2019년 기준 2442만원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도로보급률 또한 2021년 기준 1.09로 전국 최하위, 고속철도 접근성도 2020년 기준 35km로 전국 평균 31.8km보다 떨어지는 상태다.김 지사는 경기북부를 특별자치도로 지정, 행·재정적 특례를 부여해 남북협력의 거점이자 대한민국 성장 동력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구상이다.당초에는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기 전인 올해 초에 주민투표를 통해 분도를 진행하려 했으나, 행정안전부에서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무산됐었다. 또 총선을 앞두고 김포시를 시작으로 서울 인접 경기도 지자체들의 ‘서울 편입론’이 불거지면서 경기북부 분도에 대한 찬반여론이 형성됐다.김동연 지사는 29일 밤 9시 30분 사회관계망서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재정 지원 방안과 규제해소 대책, 명칭 논란 등에 대해 직접 소통에 나선다.경기도 관계자는 “새 이름 공모가 역풍을 맞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여기에 동의할 수는 없다”면서 “그간 경기도가 추진하는 정책이 중앙 이슈에 밀려 빛을 못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필요성에 대해 도민들께서 더욱 잘 알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24.05.29 I 황영민 기자
日 세계 최초 나무 위성 완성…우주쓰레기 대안 될까
  • 日 세계 최초 나무 위성 완성…우주쓰레기 대안 될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에서 나무로 만든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제작이 완성돼 올해 9월 스페이스X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최근 급증하는 위성으로 인한 우주쓰레기 문제에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28일(현지시간) 일본 교토의 교토대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토대학 과학자들과 벌목회사 스미토모임업 연구팀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나무로 만든 목재 위성인 리그노샛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 연구진은 세계 최초의 나무 위성을 제작했으며, 이 작은 직육면체 인공위성은 9월에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AFP)29일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교토대와 스미토모임업 연구팀이 세계 첫 목조 인공위성 ‘리그노샛’(LignoSat)을 완성했다.초소형 위성인 리그노샛은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인 정육면체다. 내부에 전자기기가 탑재됐으며 무게는 약 1㎏ 수준이다.기존 위성에서 알루미늄을 쓰던 부품 대부분을 나무 대체해 목련과 활엽수로 제작됐다. 못 등의 금속과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구조를 연결하는 요철 방식으로 마감처리를 했다. 개발까지 4년가량 소요됐다.28일(현지시간) 일본 교토 대학 캠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주비행사인 도이 타카오 교토 대학 특별 교수가 나무로 만든 세계 최초의 목재 위성인 리그노샛을 들고 있다.(사진=AFP)연구팀이 이처럼 나무를 이용한 위성을 개발한 것은 비용을 절감하고 우주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위성 발사가 늘어나는 가운데 수명을 다한 위성이 방치되면서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통제를 잃은 위성이 다른 위성과 충돌하거나 지구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금속재질 위성은 운용을 마치고 대기권에 돌입하는 과정에서 미립자를 발생시켜 지구 기후와 통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나무를 이용하면 지구 재진입 과정에서 완전히 연소하기 때문에 오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작고 우주 쓰레기 감소에도 도움이 되는 친환경 위성을 개발할 수 있는 한편, 무게가 가벼워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연구팀은 내달 4일 위성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 양도한다. 리그노샛은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9월 발사하는 로켓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운반되고, 10월 중에 일본 실험동에서 우주 공간으로 방출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후 약 반년 동안 우주의 극심한 온도 차, 방사선, 자외선이 위성 내구성과 형태·재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
2024.05.29 I 이소현 기자
'노들 글로벌 예술섬',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토마스 헤더윅이 그린다
  • '노들 글로벌 예술섬',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토마스 헤더윅이 그린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노들섬이 다양한 곡선으로 한국의 산 이미지를 형상화된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감도 (자료=서울시)서울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지명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토마스헤더윅(Thomas Heatherwick)의 ‘SOUNDSCAPE(소리풍경)’ 작품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앞서 시는 전날 오전 시청 다목적홀에서 오세훈 시장, 심사위원단을 비롯해 시민, 전문가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설계(안) 선정을 위한 공개 심사발표회를 개최했다. 심사에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세계적 건축가 톰 메인(Morphosis 대표, 미국)이 위원장으로 나섰으며 그밖에 △벤 반 베르켈(UNStudio 대표, 네덜란드) △최문규(연세대학교 교수) △정현태(뉴욕공대 교수) △이정훈(조호건축 대표) △조용준((주)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김용화(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영화감독) 등 총 7명이 참여했다.당선작은 노들섬이 가진 본질적인 장소성을 살려,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존치해 주변부를 계획하고, 스테인레스 커브 메탈의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곡선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공개발표회에서 토마스 헤더윅은 ‘SOUNDSCAPE(소리풍경)’을 통해 노들섬을 서울의 문화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재창조하기 위해 각기 다른 높이의 드라마틱한 공간 연출과 함께 자연의 소리와 라이브 음악에서 생성된 패턴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스카이워크 캐노피를 핵심 설계내용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톰 메인 건축가는 “이번 노들섬 국제공모는 매우 흥미로운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경계부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도시의 아이콘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건축과 조경의 관계 등을 고민해야 했다”며 “글로벌 차원에서도 단순히 공모 자체만 볼 것이 아니라 더 큰 틀의 시각에서 노들섬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작품마다) 어떠한 메시지를 줬는지를 중점적으로 심사했다”고 평가 소감을 전했다.심사위원단은 당선작에 대해 실질적으로 핀포인트로 칼럼(기둥)을 만드는 것이므로 친환경적인(에코프랜들리), 지속가능한 건설(sustainable construction)이 가능해 최소한의 간섭으로 공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시는 당선자와 올해 7월에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기본·실시 설계를 진행한 뒤, 내년 2월에 공사를 시작해 오는 수변부 팝업월, 수상예술무대, 생태정원 등을 2025년까지 조성하고, 공중부 및 지상부 보행로 및 라이프가든 등은 2027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의 새로운 아이콘으로서 세계적 명소가 될 ‘노들 글로벌 예술섬’을 시민 참여와 공감을 토대로 조성하기 위해 설계공모 심사를 공개 발표회로 준비했다”며 “최종 설계자가 선정된 이후 앞으로 조성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시민 바람이 담긴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9 I 오희나 기자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아랍 국가와 최초
  •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아랍 국가와 최초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하며 양국 경제협력 수준을 대폭 끌어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모하메드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빈 방한 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협정·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총 19개에 이르는 협정 및 양해각서(MOU)체결에 합의하며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했다. 양국은 우선 △경제·투자 △전통적 에너지·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국방·과학기술 등 4대 핵심 분야뿐 아니라 문화와 기후변화 등 다른 분야에서도 전방위로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경제·투자 분야와 관련해서는 ‘한-UAE 간 CEPA’가 도출됐다. 한국이 아랍 국가와 CEPA를 체결한 것은 UAE가 최초이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CEPA로 교역을 자유화하고 투자 확대를 포함한 포괄적 분야에서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지난해 1월 윤 대통령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성사된 UAE 국부펀드 300억 달러(약 40조원) 대(對)한 투자 약속 관해서도 재확인했다. 양국은 ‘투자 협력 체계 관련 MOU’를 통해 기존 산업은행-무바달라(국부펀드) 간 투자협력채널을 양국 투자 관련 기관이 추가로 참여하는 채널로 확대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과 각각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의향서’를 체결하면서 대형 LNG 운반선을 최소 6척(약 15억 달러·2조원) 수주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양국은 현재 400만 배럴인 공동원유비축사업도 확대 MOU를 체결해 에너지 안보 협력을 강화한다. 또 원자력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바라카 원전 협력에 기반해 후속 원전 건설, 원자력 연료 공급망, 소형모듈엔진(SMR) 등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양국은 또 정부 간 수소 협력사업 지원 체결 마련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미래 유망산업인 수소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크부대를 중심으로 한 국방 협력 강화, 방산 협력의 조기 성과 도출 등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국방·방산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확인했다. 양국은 4대 핵심 분야 외에도 ‘중소벤처위원회 신설 MOU’, ‘지식재산 분야 역량강화 MOU’, ‘문화 분야 협력 MOU’, ‘기후변화 협력 기본 협정’ 등을 통해 협력 지평을 넓혔다. 특히 UAE는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 정부가 설립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에 내년까지 2년간 매년 200만 달러 공여를 추가로 기여하기로 약속했다. 이밖에 양국은 아프리카 공동진출, 에너지·인프라, 원전 등 분야에서 제3국 공동진출을 모색하는 MOU도 각각 체결했다.
2024.05.29 I 박태진 기자
광화문 현판 한글화 재점화…“세종 통곡, 국가유산청 낡은 정책 벗어야”
  • 광화문 현판 한글화 재점화…“세종 통곡, 국가유산청 낡은 정책 벗어야”
  •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한글학회와 한글문화단체, 한글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주최한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한자로 된 광화문 현판의 한글 교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한 뒤 한글 모형 현판을 들고 광화문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종 임금이 통곡한다. 광화문 현판을 한글 훈민정음체로 바꿔 걸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쏘아 올린 서울 경복궁의 광화문 현판 한글화 논의가 다시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한글학회를 비롯한 한글문화단체들은 29일 서울 경복궁 광화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글로 바꿔 걸라”며 정부와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을 겨냥해 이같이 밝혔다.김주원 학글학회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경복궁은 단순한 옛 궁궐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상징”이라며 “국가유산청은 ‘원형보존 유지 보수’ 원칙에 따른 한자 고집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우리 문화와 한글을 후손에 건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 단체는 밝힘글(성명)을 통해 “세종 임금은 ‘우리나라 말은 중국과 다르다’라는 자주정신으로 한글을 만들었다”면서 “한글이 창제된 장소인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의 현판은 당연히 한글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글에 대해선 우리 겨레의 자랑이자,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글자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유행하고 있는 한류가 세종의 한글 창제 정신과 한글에 그 뿌리가 있다는 것이다.자료=한글학회 제공이들 단체는 훈민정음 해례본의 글자를 본따 만든 실물의 절반 크기인 광화문 한글 현판 모형도 공개했다. 강병인 강병인글씨연구소 소장은 “이 모형 현판은 하나의 예시”라며 “해례본 관계자 등에 자문을 구해 만든 것으로 교체가 결정될 경우 다시 정밀하게 다듬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한자 현판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인상을 줄 것”이라며 “여러 번 불타 다시 세워진 원형 불명의 복제 한자 현판을 떼어내고 미래의 나라 발전과 자주 문화를 상징하는 한글 현판으로 바꿔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다만 이들 단체는 “국가유산의 모든 한자 현판을 한글로 바꾸자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 현판만 바꾸자는 것”이라면서 “광화문 현판의 한글화는 단순한 현판 교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살리고 미래지향적으로 우리 문화를 세계에 펼치는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국가유산청을 향해선 ‘원형을 보존’한다는 낡은 생각에서 벗어나라고 일갈했다. 학회 측은 “국가유산청은 지난달 문화재청이 고수하던 ‘원형 보존’(복원)이라는 과거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국가유산을 현대사회에서 활용하는 미래지향적 정책에 방점을 두겠다고 한 만큼, 문체부 장관의 뜻을 받아 한자 현판 ‘門化光(광화문)’을 한글 ‘광화문’으로 바꾸는 논의를 당장 시작하라”고 거듭 촉구했다.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열린 ‘세종 이도 탄신 하례연’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이들 한글단체들은 기자회견 이후 국가유산청에 공개토론회(공청회)를 제안하는 등 한글날 이전까지 경복궁 광화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정부 측과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유인촌 장관은 지난해 10월 바꿔 단 지금의 한자 현판을 다시 한글 현판으로 교체하는 논의를 하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현판 교체 7개월 만이다. 유 장관은 14일 ‘세종 이도 탄신 하례연’ 기념사에서 “(현판이) 당연히 한글로 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논의에) 불을 지펴 보겠다”고 했다. 이어 23일 문체부 정책 브리핑에선 “세종대왕 동상이 (경복궁) 앞에 있는데 그 뒤에 한자로 쓰인 현판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한글날을 기점으로 뭔가 해보겠다”고도 했다. 국가유산청과 충분히 협의하는 것은 물론, 국민적 논의가 이뤄진다면 괜찮지 않겠느냐는 게 유 장관의 생각이다.국가유산청은 지난 2012년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원형 복원’ 원칙에 따라 한자 현판이 결정된 만큼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한글 현판 교체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김주원 한글학회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한글 학회와 한글문화단체, 한글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경복궁 입구인 광화문 현판의 한글로의 교체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한글이 창제된 장소인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의 현판은 한자가 아닌 한글이어야 한다”라며 훈민정음 혜례본의 글자를 모아 만든 실물의 절반 크기인 모형을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2024.05.29 I 김미경 기자
SK디앤디 ‘에피소드 용산 241’ 정식 오픈
  • SK디앤디 ‘에피소드 용산 241’ 정식 오픈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K디앤디(210980)가 중심업무지구(CBD)와 여의도 금융업무지구(YBD)를 잇는 서울의 정중심부 용산구 한강로동에 주거 솔루션 브랜드 에피소드의 일곱 번째 지점 ‘에피소드 용산 241’를 정식 오픈한다.에피소드 용산 241 전경.(사진=SK디앤디)29일 SK디앤디에 따르면, 에피소드 용산은 지하 6층, 지상 20층 전용세대 총 201세대의 규모로, 용산역과 신용산역에서 각각 도보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 성수, 신촌, 수유, 강남, 서초에 이은 일곱 번째 지점이다.에피소드 용산의 테마는 ‘서울 섬네일(Seoul Thumbnail)’이다. ‘서울’이라는 도시의 가치를 하나의 건물에 함축했다는 의미로 ‘용리단길’을 중심으로 떠오르는 상업·문화예술적 가치를 어우르는 풍부한 인프라,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정취와 함께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남산타워, 한강공원) 조망이 가능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했다.기존 지점 대비 전용 세대의 실 사용 공간을 확장하고 더 많은 타입을 두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약 3.7m의 높은 천장고와 호텔식 욕실 구조의 순환 동선, 서울의 파노라마를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 등을 갖춰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도시인들의 취향과 생활방식을 고려해 5가지 대표 타입 내에 총 35개 타입의 유닛을 세분화했다.공용부 시설은 소형 주거 상품에는 없는 새로운 경험들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인과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편안한 라운지 공간인 ‘잔(J-AN)’,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과 LP 턴테이블을 갖춘 음악·영상 감상실 ‘낙(N-AK)’, 조용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명상 공간인 ‘결(KYUL)’ 등이 대표적이다.입주자 별 개인화된 환대 메시지가 적용된 로비, 미팅과 업무·모임을 위한 공용 라운지와 플로팅 플로어(floating floor), 서울 시티뷰를 담은 공유 주방 등을 더해 생활 공간을 확장함으로써, 건물 곳곳에서 밀도 높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더욱 고도화된 IT 기반의 주거 솔루션도 적용된다. 에피소드는 ‘전용앱’을 통해 입주민에게 출입, 생활비 관리, 공간 예약 등 각종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이번 에피소드 용산에는 이에 더해 건강한 주거 생활을 돕는 스마트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세대 내 센서를 통해 심박수나 호흡 등 수면의 질을 측정하고 관리하며, 보일러나 에어컨을 자동으로 조절해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여섯 가지 공기질 요소를 측정, 실내 공기를 관리하며, 특정 흡연 세대에겐 자동으로 금연 안내 메시지를 발송한다. 도어락 일회성 비밀번호 생성, 조명·보일러·에어컨 원격 제어 등 스마트 IoT 기능 또한 확대됐다.단지 저층부에는 상업 공간이 조성된다. 피트니스 브랜드 ‘F45’, 수제버거 전문점 ‘르프리크’, 스시 전문점 ‘스시노바’, 아시아 음식 전문점 ‘정육면체’, 베트남 음식점 ‘남보’ 등 지역 기반의 트렌디한 브랜드들이 들어설 예정이다.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주거 선택지 및 IT 솔루션이 더해진 에피소드 용산은 ‘더 나은 도시 생활’을 위한 SK디앤디의 주거 플랫폼 확장에 유의미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규모의 확장을 넘어, 리빙 솔루션 파트너로서 온·오프라인 상의 진화된 콘텐츠 제공을 통해 에피소드의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식 오픈을 기념한 특별 프로모션으로 이달 1년 입주 계약자는 추가 1개월을 더 거주할 수 있는 ‘12+1’ 이벤트를 진행한다.에피소드는 ‘더 나은 도시 생활’을 표방하는 SK디앤디의 주거 솔루션 브랜드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도시생활자들을 위한 주거 공간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디앤디는 이번 에피소드 용산 사이트를 포함하여 국내 최대 규모인 총 3900세대의 주거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2024.05.29 I 전재욱 기자
"한국 사람으로서 못 참아"...욱일기 차량 활보, 처벌 가능할까
  • "한국 사람으로서 못 참아"...욱일기 차량 활보, 처벌 가능할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붙이고 도로를 활보한 차량에 대해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서 교수는 29일 SNS를 통해 “대한민국 도로 한복판에서 욱일기를 붙인 채 주행하는 차량이 발견됐다고 한다”며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정말 많은 분이 제보해주셨다”고 운을 뗐다.최근 온라인에 ‘대한민국 도로에서 욱일기 차량을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는 “오늘 도로에서 내 눈을 의심했다. 앞에 욱일기 차량이 있었다”며 뒷유리에 욱일기 2개를 붙인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그러면서 “뒷유리뿐 아니라 앞 유리에도 똑같이 붙어 있었다”며 “한국 사람으로서 참을 수 없다. 신고할 방법이 있느냐”고 했다.서 교수는 “현재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에는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전시하거나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국내에서 다신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역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도로교통법 42조 1항은 “누구든지 자동차 등에 혐오감을 주는 도색이나 표지 등을 하거나 그러한 도색이나 표지 등을 한 자동차를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2017년 9월 뒤차가 상향등을 비추면 귀신 형상이 나타나는 스티커를 차량 뒷유리에 붙인 운전자가 법원으로부터 벌금 10만 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2024.05.29 I 박지혜 기자
노·정, '공무원 타임오프' 최종 협상 돌입
  • 노·정, '공무원 타임오프' 최종 협상 돌입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공무원 노동조합 전임자의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 심의기구 구성을 놓고 29일 정부와 노동계가 최종 협상에 들어갔다. 이날 노정이 합의하면 지난 2월 이후 공전 중인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이르면 6월 둘째 주 재개될 전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취재 결과 고용노동부와 공무원연맹은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주재로 ‘공무원 근무시간 면제 심의위원회’(심의위) 공익위원 선정과 관련한 협의에 돌입한다. 공무원 타임오프와 관련해 김 위원장 주재로 노정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노정은 이날 경사노위가 제시한 공익위원 후보 15명 중 5명을 뽑기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심의위는 노동계, 정부, 공익위원 각 5명씩 15명으로 구성되며, 공익위원은 경사노위 위원장이 추천한 15명 중 노조와 정부가 한명씩 순차적으로 배제한 뒤 남은 5명으로 결정된다. 노조는 공익위원 추천 인사 대다수가 친정부적이라고 맞서며 노정 갈등이 불거졌다.노정이 합의에 이를진 미지수다. 정부는 이미 제출한 공익위원 순차배제 명단을 뒤집을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노조는 문서뿐 아니라 구두로도 순차배제가 가능한 만큼 정부가 양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날 협상 테이블에서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이날 협상이 잘 마무리되면 노사정은 오는 31일 사회적 대화 재개 일정을 논의한다. 이르면 다음달 둘째 주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산업전환과 불공정 격차 해소 등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반면 김문수 위원장 주재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회적 대화는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2024.05.29 I 서대웅 기자
디지털 농생명포럼, '드론과 공간정보 융합 농기계' 소개
  • 디지털 농생명포럼, '드론과 공간정보 융합 농기계' 소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청년자문단(이하 농어업위)과 농촌진흥청 등이 주최한 ‘2024 디지털 농생명포럼’에서 드론과 공간정보 기술을 융합한 자율주행 농기계가 선보였다.디지털 농생명포럼 사무국은 29일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LX공간정보연구원에서 2024년 디지털 농생명포럼을 개최하고, VTOL(수직이착륙 드론)과 자율주행트랙터를 활용한 시연, 미래농업 관련 연구성과 발표,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형 농업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대통령소속 농어업위 최병문 청년자문단장, 경기도농업기술원 성제훈 원장, GIST AI정책전략대학원 공득조 부원장, 괴산스마트유기농사업단 김민관 부단장, KDI School 이태준 교수 등 디지털·농생명 관련 전문가 60여 명이 참석했다.사진=LX공간정보연구원 제공행사는 해킹 방지가 가능한 양자암호 수직이착륙 드론(VTOL)으로 취득한 농지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트랙터가 3000평 규모의 밭을 갈아내는 시연으로 시작됐다. 이날 공개된 자율주행 농기계 기술은 키트형태로 제작되어 기존 농기계에 부착만 하면 바로 자율주행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 또한 드론을 통해 토양분석, 위험물 탐지 등 농기계 자율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취득해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기술도 주목받았다. 이 수직이착륙 드론은 LX공간정보연구원을 중심으로 디알원, 지이랩, 이디씨 및 단국대가 협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으며, 산학연 협업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오후에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차세대 디지털 농업을 위한 농업 정밀지도(LX공간정보연구원 배성훈), △UN 식량기구 공간정보 프로젝트(우리강산시스템 조성환), △농업 무인화(㈜아그모 전찬호), △AI융합 지능형 농업생태계(전북테크노파크 강병범) 등 미래농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과제 발표가 이어졌다.최병문 농어업위 청년자문단장은 “드론, 자율주행 기술은 농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농부들의 작업환경을 편리하게 만들 것”이라며 “농업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디지털 농생명포럼은 기후변화와 식량위기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생명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해 발족한 협의체로 대통령소속 농어업위, 농촌진흥청, 전라북도, 전북농업기술원, 경기도농업기술원, (재)전북테크노파크, 전북대학교 등 50여 개 산·학·연·관이 참여하고 있다.
2024.05.29 I 김현아 기자
박민수 “올해 의료시스템 도약 원년…성과 보여주겠다”
  • 박민수 “올해 의료시스템 도약 원년…성과 보여주겠다”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2024년은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이 미래를 향해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의료개혁을 차질없이 완수해 국민 건강 개선의 성과로 보여주겠습니다.”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 (사진=연합뉴스)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박 차관은 이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최종 승인한데 이어 31일에는 각 대학이 입시 모집요강을 안내하기로 했다”며 “이로써 내년에는 올해보다 1509명 늘어난 4567명의 신입생이 입학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7년 만에 이룬 의대 증원은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고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는 의료개혁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차관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총 775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심의·의결했다”며 의료 개혁을 위한 정부의 재정 지원을 강조했다. 시니어 의사 지원, 진료지원 간호사에 대한 교육 및 수당 40만원 지원 등이 예비비로 신규 편성됐다. 또 진료 공백을 메우고 있는 간호사에 대해 특별히 감사를 표했다. 일명 ‘간호사법’이 21대 국회에서 사실상 통과가 불가능해진 가운데, 간호계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차관은 “정부는 진료지원 간호사가 숙련된 의료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진료지원 간호사 수당 지급과 상시 교육 프로그램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진료지원 간호사 제도화를 위한 간호사 법안이 조속한 시일 내 입법이 되도록 국회와 협력하겠다”며 “22대 국회에서 시행시기를 단축하는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범사업 참여 병원 현장 방문과 간호부서장 간담회 등 현장의 건의사항도 적극 수렴하겠다”고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진료지원 간호사는 3월 말 1만165명 대비 4월 말 기준 1만1395명으로 한 달 사이 약 12% 늘어났다.아울러 정부는 전날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산하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가 제2차 회의를 통해 ‘전문의 중심 상급종합병원’ 집중 추진에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상급종합병원이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운영을 혁신하기 위한 인프라, 인력, 진료협력 등의 기준과 보상방안 등을 논의했다”며 “진료량을 늘리기보다는 중증진료에 집중하고 숙련된 인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며, 전공의 근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오는 30일엔 의개특위 산하 ‘의료사고안전망 전문위원회’ 제2차 회의가 예정됐다. 위원회는 의료사고 감정과 조정·중재 절차 개선방안, 책임보험과 종합보험·공제 등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박 차관은 이탈 전공의에게 재차 복귀를 호소했다. 그는 “집단에 밀려, 개인의 의사와 다른 선택을 하기엔 전공의 여러분 개인에게 돌아가는 피해가 크다”며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불이익이 큰 집단행동을 멈추고 의료개혁 논의에 참여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8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는 699명이다. 지난달 30일 577명에서 122명이 늘어난 수치다. 211개 모든 수련병원에는 전날까지 총 973명이 근무 중이며 전체 전공의의 7.1% 수준이다.박 차관은 또 의대 정원의 급격한 증가로 기초 연구 교수 부족하다는 지적엔 “꼭 의대 출신이 아니라도 연관 학과에서 전문성을 갖고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수 확보가 가능하지 않겠냐”며 “이미 일부 의대에서는 그렇게 하는 곳도 있다”고 답했다. 동석한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도 “이학·자연계열에서 조금 더 의대 쪽으로 석·박사 과정이나 연수 등을 통해 기초 의학 쪽으로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4.05.29 I 최오현 기자
달러화 강세 속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60원 초반대로 낮춰
  • 달러화 강세 속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60원 초반대로 낮춰[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초반대로 상승 폭을 낮췄다. 간밤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며 환율이 상승 출발했지만,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에 상단이 지지되고 있다. 사진=AFP◇수출업체 월말 네고 우위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8.5원)보다 6.35원 오른 1364.8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5원 오른 1366.0원에 개장했다. 이후 개장가 수준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상승 폭을 낮추기 시작해 1363원으로 내려왔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금리인상 발언과 소비자신뢰지수 상승 전환에 달러화는 소폭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5분 기준 104.7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 출발했으나,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며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다.국내은행 딜러는 “환율 레벨이 단기간에 높아지면서 네고가 환율 상단을 누르고 있다”며 “장 초반에서는 1360원 중반에서 네고 물량이 많이 나왔고, 이때 위안화도 소폭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 분위기가 커졌다”고 설명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오후 ‘네고 물량 소진’ 관건오후에도 외환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수급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에 나왔던 월말 네고 물량이 오후에 소진된다면 환율은 다시 상승 폭을 확대할 수도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오전에 치열했던 장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며 “오후엔 네고 물량이 소진되면서 현재 레벨인 1360원 초중반대에서 장을 마칠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5.29 I 이정윤 기자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전은수…'채해병 특검' 재추진
  •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전은수…'채해병 특검' 재추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은수(39) 변호사를 선임했다. 친명(친 이재명)계 민주당 부산광역시당 부산진갑 지역위원장인 서은숙(56) 최고위원은 제21대 국회 폐원일인 29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인 지난 4월 4일 울산 남구를 방문해 전은수(왼쪽) 후보 지지 유세를 마치고 포옹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제22대 총선에서 울산 남갑 후보로 출마한 여성이자 청년인 전은수 변호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의결했다”면서 “차기 당무위원회 안건으로 부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 변호사는 1984년 부산 사하구 출생으로 울산 우신고와 공주교육대 초등교육과를 졸업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하다가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진학해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그는 변호사로서 울산지방변호사회 이사와 한국에너지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낸 후,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7호 인재’로 영입돼 울산 남갑 선거구에 전략 공천을 받아 출마했지만 김상욱 국민의힘 당선인에 밀려 낙선했다.전 변호사는 이날로 임기가 끝나는 원외 인사 서은숙 최고위원의 자리를 승계한다.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지난 4월10일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했던 것이 가장 행복했던 추억”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완성하지 못한 지역구도 극복과 국민 통합을 위해, 그리고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한편 민주당은 이달 30일 제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첫 의원총회를 열고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한 대변인은 “당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원내에서 협의가 검토되고 있다”면서 “내일 의총을 통해서 내용 설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21대 국회에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재표결에서 최종 부결 폐기된 법안에서 몇 가지 내용을 보완해 빠른 시일 내에 재발의를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민생회복지원금’이 담긴 이른바 ‘민생위기 특별조치법’도 당론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이 밖에 ‘국민연금 개혁안’ 논의는 21대 국회가 끝나는 이날까지 여야의 추가 합의와 극적 타결은 이뤄지지 않고 22대 국회로 넘어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한 대변인은 “상황이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의 입장 변화가 없기 때문에 (21대 국회 안에서 마무리가) 쉽지 않은 걸로 안다”고 답했다.
2024.05.29 I 김범준 기자
"차등지급 수용한다" 민생지원금 양보한 이재명…냉담한 與
  • "차등지급 수용한다" 민생지원금 양보한 이재명…냉담한 與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간 주장했던 ‘민생회복지원금의 전국민 지급’에서 한 발 물러섰다. 이 대표는 “소득에 따른 차등 지급안을 수용하겠다”면서 구체적인 안은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만나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는 “수요 부족으로 골목 상권과 지방·경제가 망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진작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을 ‘반드시 똑같이 지급하라’는 주장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급적 보편·동일 지원을 요구했지만, 이게 어렵다면 차등 지원이라도 수용하겠다”면서 “일정 소득 이하는 정부가 100% 지원하되 일정 소득 이상에서는 정부가 80%하고 본인이 매칭해서 20%를 부담하게 한다는지 등의 차등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양보할테니 경기도 살리고 민생도 보살피는 이 정책을 수용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신속하게 만나서 협의했으면 좋겠다”면서 영수회담을 제의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들을 만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차등지급 수용’ 방침과 영수회담 제안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민생지원금과 관련한 입장은 우리들이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으로 대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반응이 알려지자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무슨 대안이 있는가”라면서 “야당이 대안을 내놓고 민생조치를 하자고 제안할 때마다 거부하면 국정을 내팽개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여당·정부는 물론 대통령과도 만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민생과 경제를 책임지고 있다는 정부·여당의 분명한 답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주장했던 민생회복지원금은 국민 1인당 25만원씩 4인가구 기준 100만원까지 지역화폐를 지원하자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약 13조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필요하다. 정부·여당은 재정관리를 이유로 이를 반대하자 민주당은 행정부의 집행을 건너뛸 수 있는 처분적 법률을 활용한 특별조치법을 통해서라도 이를 추진하겠다고 압박했다.
2024.05.29 I 김유성 기자
'설계자' 이 사고가 진짜 우연일까…강동원의 의심병, 이유가 있었다
  • '설계자' 이 사고가 진짜 우연일까…강동원의 의심병, 이유가 있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 마침내 29일 오늘 개봉한 가운데, 마지막까지 의심을 멈출 수 없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빈틈없는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로 시사 이후 호평을 모으고 있다. 이에 ‘설계자’가 압도적 몰입감을 기대케 하는 ‘영일적 사고 특별 영상’을 29일 공개했다.‘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영일적 사고 특별 영상’은 모든 사건, 사람에 대한 의심을 놓지 않는 완벽주의자 영일의 날카로운 눈빛과 낮은 음성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반복되는 사고와 자신이 타겟이 되었다는 불안으로 영일이 자신을 둘러싼 인물들을 향한 의심을 키워가는 모습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대한 흥미를 더한다. 특히 속내를 알 수 없는 의뢰인 주영선(정은채 분)과 무언가를 감추는 듯한 삼광보안 팀원들, 의뢰인과 타겟에 동시에 접근할 수 있는 보험 전문가 이치현(이무생 분)까지 의심스러운 이들을 뒤에서 지켜보는 영일의 내적 혼란은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마지막으로 영일이 조작한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양경진(김신록 분)과 이슈를 생산하며 화제의 중심에 서는 사이버 렉카 하우저(이동휘 분)까지 팽팽한 긴장을 더하는 이들의 등장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이처럼 강렬한 몰입감으로 5월 극장가를 장악할 영화 ‘설계자’는 연기파 배우들의 특별한 시너지로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할 것이다.사고로 조작된 청부 살인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생생한 현실감을 더해 한시도 궁금증을 놓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영화 ‘설계자’는 오늘 개봉,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5.29 I 김보영 기자
추경호 "대통령 거부권=野 입법폭주 가늠자…정쟁 책임, 민주당에"(종합)
  • 추경호 "대통령 거부권=野 입법폭주 가늠자…정쟁 책임, 민주당에"(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시작을 하루 앞둔 29일 “여야 간 충분한 협의 없이 다수당의 수적 우위만 앞세워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하는 법안에 대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거부권 행사)를 강력히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마련해 “22대 국회를 21대 국회와 달리 새로운 의정사의 출발점으로 만들기 위해 여야는 끊임없이 대화와 타협, 협치의 정신으로 열어야 한다”며 “앞으로 거대 야당의 일방 입법 폭주가 없다면 재의요구권 행사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전날 열린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변경해 처리한 민주유공자법 등 4개 법안과 관련해 그는 “충분한 법적 검토도, 사회적 합의도, 여야 합의도 없는 ‘3무(無)’ 법안이었다”며 “피해자 의료비 지원 기간을 연장하는 세월호특별법 외 3개 법안엔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은 친부모가 자녀 유산을 상속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구하라법’(민법 개정안), 반도체 지원법 등 민생 법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데 대해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얼토당토않은 정쟁적 법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고 각 상임위·본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며 “그 책임은 오롯이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져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야당이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 등 쟁점 법안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 그는 “입법 폭주가 강행되면 헌법이 규정한 견제·균형 장치를 작동시킬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그는 재의요구권 행사 법안 수가 늘어난 데 대해 “거부권 행사 숫자는 곧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의 가늠자”라며 “정쟁 수단으로 밀어붙이려는 입법 폭주 행태부터 지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2대 국회 원 구성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더욱이 자기 절제를 모르는 제1당이 법제사법위원장까지 가져가면 의회 독재를 막을 최소한의 장벽도 무너질 것”이라며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아닌 곳에서 한 번도 한 적 없다. 이것이 상임위 배분 협상의 출발점”이라고 분명히 했다. 21대 국회에서 합의가 무산된 연금개혁과 관련해 그는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지금까지의 논의를 바탕으로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연금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까지 받을 용의가 있단 취지의 말씀을 해줬으니 후퇴한다는 말씀을 하지 않을 것 같다. 국민의힘은 그 숫자에 구조개혁까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민주당 지도부에서 제기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혹은 폐지 필요성을 두고 “지금까지 민주당은 선거 때 종부세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선거 끝난 후 정부·여당이 하자면 ‘부자 감세’로 밀어붙였는데 이제 말 바꾸지 말라”며 “소관 상임위에서 집중 논의하면 충분히 진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2024.05.29 I 경계영 기자
총리 주재 임시국무회의 오후 개최…세월호피해지원법 공포
  • 총리 주재 임시국무회의 오후 개최…세월호피해지원법 공포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29일 오후 3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 예정이다.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전세사기특별법 등 4건에 대해 국회의 재의요구에 따라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월호피해지원법 개정안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의 의료비 지원 기한을 5년 연장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전날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민주유공자법 제정안, 세월호피해지원법 개정안, 한우산업지원법 제정안,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 등 5개 법안을 단독 처리했다.다만 전세사기특별법, 민주화유공자법, 한우산업지원법, 농어업회의소법 등 4개 법안에 대해서는 재의 요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보훈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날 해당 법안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정부가 이날 국무회의에서 4개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한 뒤 대통령이 재가하면 법안은 국회에서 재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21대 국회가 이날 종료되기 때문에 법안은 재의결 표결 절차 없이 자동 폐기 수순을 밟는다.
2024.05.29 I 이지은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