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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 계신 부모님, 움직임이 이상하면 '파킨슨병'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석 명절 반갑게 맞아주시는 부모님의 움직임이 이전과 달리 느려지거나 중심잡기 어려워하는 행동의 변화를 보인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에 대해 경희대병원 신경과 유달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파킨슨병은 우리 뇌 속의 신경 전달 물질 중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들이 소실되면서 발생한다. 퇴행성 질환의 특성상 증상이 서서히 악화되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보이는 증상이 많아진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 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점점 진행되어 걸음을 걷기가 어렵게 되고 일상생활을 전혀 수행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파킨슨병은 아주 서서히 시작되어 조금씩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부터 병이 시작됐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대표적인 운동 증상은 △손발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증’, △가만히 있을 때 손이나 다리, 턱이 떨리는 ‘진전증’, △몸이 뻗뻗 해지고 굳어가는 ‘경직증’, △걸을 때 중심잡기가 어려운 ‘자세불안증’이 있다. 위 증상 이외에도 우울감, 잠꼬대, 후각저하, 변비, 피로감, 통증 등 다양한 비 운동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 밖에 무표정해지고, 글씨를 쓸 때 글자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거나 말할 때 목소리가 작아지는 것도 파킨슨병의 증상이다.유달라 교수는 “파킨슨병 진단에는 전문의를 통한 환자들의 특징적 증상에 대한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며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MRI나 PET 등 검사들은 대부분 보조적인 수단으로 파킨슨병과 혼동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진행 된다”고 말했다.파킨슨병의 치료는 △운동 및 재활치료, △약물치료, △수술치료로 나눌 수 있다. 파킨슨병은 서서히 운동기능이 악화되기에 규칙적인으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필수적이다. 30분 이상 걷기, 실내 자전거, 수영 등 환자가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가볍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약물치료를 뒤로 미루는 경우도 있다. 단, 병의 진행 및 약물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확인을 위해 전문의의 진료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약물로는 두뇌에서 도파민으로 작용하는 전구물질(레보도파)과 도파민의 분해를 억제하거나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보조 약물을 사용한다. 현재 사용하는 어떤 치료 방법도 소실된 뇌세포를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없다. 하지만 적절한 약물치료는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을 수월하게 하여 질환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질환 중 유일하게 수술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뇌심부자극술은 양쪽 뇌에 전극을 넣고 지속적으로 약한 전기 자극을 줘 치료 효과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약 용량을 줄일 수 있다. 환자의 뇌에 전극을 넣고 장기간 유지 관리해야 하기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약물 조절이 한계에 이른 경우 주치의와 상의하여 선택할 수 있다. 유달라 교수는 “파킨슨병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는 환자들은 장기적으로도 좋은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중기 이후 단계의 파킨슨병 환자는 넘어지기 쉬우므로, 화장실 등 좁은 공간에서 넘어져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걸려 넘어지기 쉬운 물건들이나 넘어지면서 부딪혀 다칠 수 있는 가구 등은 환자가 주로 다니는 길목에서는 치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을 예방하는 3분 체조① 앉아서 팔 쭉 펴기 운동 (총 5회 반복) - 의자에 바르게 앉은 상태에서 두 팔이 턱 높이까지 오도록 앞으로 나란히 뻗은 상태로 5초간 유지하고 그대로 손이 머리 위까지 오도록 팔을 올려 쭉 뻗으면서 5초간 유지 후, 천천히 원위치로 내린다.② 누워서 무릎 당기기 운동 (총 5회 반복) - 누운 자세에서 두 다리를 곧게 편 후, 한 쪽 다리를 가슴 쪽으로 서서히 굽혔다 편다. 반대 쪽 다리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③ 서서 발꿈치 들기 운동 (총 5회 반복) - 바르게 선 자세에서 두 손으로 지탱할 의자 등받이를 잡고 발꿈치를 들어 올렸다 내린다.
- [랜선여행] 호주 대자연 색다르게 즐기는 럭셔리 항공 투어
- 웅장하고 광활한 호주의 자연을 실컷 즐길 수 있는 ‘에어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나의 대륙 전체가 나라인 호주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나라다. 대한민국의 77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진 호주는 넓은 만큼 도시, 섬, 아웃백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갖춘 곳이다. 그렇다면 이런 광활한 호주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하늘길을 이용하는 것이다. 호주 전역에서는 경비행기, 헬리콥터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수상비행기, 열기구 투어도 체험해볼 수 있어 선택지가 다양하다. 거기에 핑크 호수나 하트 산호 등 자연이 선물한 특별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된다. 차로 하루 만에 가기에는 먼 장소로 점심을 먹으러 가거나, 사랑하는 이와 로맨틱하고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웅장하고 광활한 호주의 자연을 실컷 즐길 수 있는 ‘에어호’◇특별한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핑크 호수 ‘에어 호’진정한 호주를 느끼고 싶다면 주목해보자. 에어 호를 보면 광활하고 웅장한 호주의 자연을 실컷 즐길 수 있다. 남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차로 6시간,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이 호수는 소금 평원, 즉 염전이다. 에어 호가 발산하는 옅은 분홍, 주황, 노란빛은 남호주 아웃백의 광대한 지형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호주의 태양 아래 눈이 부실 만큼 빛을 뽐내는 이 호수는 공중에서 볼 때 가장 아름답다.사실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몇 년에 한 번씩 호수가 범람할 때이다. 물이 넘치면서 녹음이 무성해지고, 수많은 새들이 몰려들어 호수는 분홍과 주황빛으로 아름답게 물든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더라도 은은하고 투명한 소금 결정들이 광활하게 뒤덮고 있는 에어 호는 보면 볼수록 눈을 뗄 수 없는 곳이다. 경비행기 투어를 통해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핑크 호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해보자.자연적으로 형성된 하트 모양의 산호초인 ‘하트 리프’◇로맨틱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불가사의 ‘하트 리프’이번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연의 불가사의, 하트 리프로 날아가 보자. 퀸즈랜드주 휘트선데이 아일랜드 근처에 있는 하트 리프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하트 모양의 산호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비행을 즐기며 로맨틱한 순간을 만끽하는 특별한 투어가 될 것이다.헬리콥터나 수상비행기를 타고 상공에서 감상하는 것이 하트 리프를 눈에 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늘 위에서 맑은 청록색 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트 리프를 관찰할 수 있다. 섬 보호 규정에 따라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은 금지되어 있지만 하트 리프로 가는 길에 스노클링 포인트들이 있다. 휘트선데이 아일랜드 위를 날다가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착륙해보자. 비행기에서 잠시 내려 보트를 타고, 맑은 바닷속 거북이와 형형색색의 물고기를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주변은 바닷물이 맑고 잔잔해 스노클링이나 수영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그레이트 베어리 리프◇시드니 하버가 한눈에 ‘시드니 씨플레인스 터미널’시드니 해안 교외 지역인 로즈 베이에 위치한 시드니 씨플레인스 터미널에서는 하루 만에 동부 해안의 명소들을 방문하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이곳은 1930년대 호주와 런던을 잇는 첫 장거리 비행기가 뜨던 국제 공항이 있던 역사적인 장소로, 현재의 시드니를 한눈에 바라보는 수상비행기 투어가 시작하는 지점이다.하늘에서 바라본 시드니 하버고요한 혹스베리 강을 내려다보며 20분간의 비행을 즐기다 보면 브로큰 베이 진주 농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거나 현지 굴 양식장과 진주 산업을 구경할 수 있다. 점심으로는 신선한 시드니 바위 굴과 진주조개의 관자로 채워진 점심 식사를 즐겨보자. 또 다른 코스로 하버 브리지를 가로질러 본다이로 향할 수 있다. 샤크 아일랜드에 착륙해 와인, 치즈, 연어를 곁들인 가벼운 피크닉을 즐겨보자. 돌아오는 하늘길에서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의 반짝이는 야경 또한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다. 터미널에 도착 후 엠파이어 라운지에서 칵테일 한잔과 함께 시드니 하버의 일몰까지 감상하면 완벽한 투어는 마무리된다.캔버라 열기구 축제◇세계 유일 국회의사당 위로 열기구를 탈 수 있는 캔버라호주의 수도인 캔버라는 국가의 수도 중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사당 위로 열기구를 탈 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캔버라에서 로맨틱한 열기구를 타고 드넓은 포도밭과 안개가 자욱한 농장, 도시 경관을 한눈에 바라보며 캔버라를 감상하는 열기구 투어가 인기다. 특히 해돋이 직전에 열기구에 올라 황금빛 일출이 도시를 다채롭게 물들이는 경험은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할 것.캔버라의 열기구 투어 업체인 벌룬 알로프트의 투어를 예약해 일출 직전에 모여 열기구 바스켓에 탑승하고, 아침 해가 계곡과 강을 감싸 만든 장관을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다. 열기구에서 내려오면 인근 카페에 방문해 식사와 함께 아침을 마무리하고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직접 열기구에 오르지 않아도 수평선 위로 태양이 떠 오를 때 열기구들이 하늘을 가득 수놓는 장면 또한 색다른 광경일 것이다.캔버라에서는 전 세계 유일하게 국가 수도 중 유일하게 국회의사당 위로 열기구를 탈 수 있다
- 올 추석엔 고속도로 휴게소로 미식여행 떠나볼까?
- 고속도로 휴게소 전경_ 금강휴게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추석을 맞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명절에 가족들이 모이는 것마저 쉽지 않았다. 올해는 서울에서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기차, 고속버스 등이 일찌감치 매진돼 다시 예년의 명절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직접 운전해 고향으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터. 문제는 교통체증이다. 평소보다 더 오래 걸리는 귀성길과 귀경길. 고속도로에서 중간중간 나타나는 휴게소는 사막에서 만나는 오아시스같은 존재다.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그런데 이 휴게소들이 각각 차이가 있다. 메뉴구성은 물론 맛도 천차만별. 추석 귀성·귀경길에 허기진 배를 채워줄 고속도로 별미는 어느 휴게소의 어떤 메뉴일까?한국도로공사가 매년 8개 지역본부 추천과 심사를 통해 ‘EX-Food’ 타이틀을 부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메뉴를 소개한다. 메뉴 선정은 지역 특산물 등 차별화된 식자재와 조리법, 맛과 품질, 가격, 만족도 등을 종합해 결정됐다.서울양양고속도록 홍천휴게소 닭갈비화로구이◇서울양양고속도로 홍천휴게소(양양방향) ‘홍천 닭갈비 화로구이’홍천닭갈비 화로구이는 홍천휴게소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다. 화로구이 이름에 걸맞게 미니 화로에 직접 끓여가며 매콤한 맛의 닭갈비를 맛볼 수 있다. 먹음직스러운 닭갈비와 뚝배기 된장국, 시원한 동치미 외에 맛깔스러운 밑반찬을 곁들인 한상차림은 시중 한정식 메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푸짐하다. 요리의 주재료인 닭은 물론 모든 식재료를 100% 국내산만 사용한다. 가격은 1인분 기준 1만2000원.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_ 금왕 인삼솥 비빔밥◇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제천방향) ‘금왕 인삼솥 비빔밥’금왕 인삼솥 비빔밥은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찹쌀 꽈배기와 함께 금왕휴게소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절대’ 메뉴다. 토질과 일조량이 좋아 인삼 재배의 최적지로 손꼽히는 음성군에서 자체 개발한 지역 특산 메뉴다. 금왕휴게소를 즐겨 찾는 미식가들 사이에선 ‘선(先) 비빔밥, 후(後) 찹쌀 꽈배기’가 공식 코스로 통한다. 금왕 인삼 특유의 향과 갖은 야채, 다진 소고기의 맛이 한데 어우러져 ‘금왕첨화’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가격은 9800원.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_ 충주사과 수제 돈가스◇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창원방향) ‘충주사과 수제 돈가스’충주의 지역 특산물 사고를 활용해 사과의 새콤달콤한 맛을 돈가스에 첨가한 이색 메뉴다. 국내산 돼지고기 등심을 100% 충주 사과 엑기스 숙성해 잡내를 제거하고 특제 소스도 충주사과를 주원료로 만들어 사용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애호가인 방송인 이영자가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한 이후 유명세를 얻어 충주휴게소를 대표하는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다. 가격 1만1000원.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_ 서동마 여산양파 제육불고기◇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천안방향) ‘서동마 여산양파 제육불고기’종전 휴게소에서 팔던 여산양파 제육불고기에 고소한 맛이 나는 서동마를 더해 업그레이드한 메뉴다. 쌈을 곁들인 푸짐한 한상차림에 가성비 최고의 메뉴로 휴게소 방문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달달한 맛의 여산 양파와 고소한 맛의 서동마를 특제 고추장 소스로 숙성시킨 칼칼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여산 양파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줘 성인병 예방에 좋고, 서동마는 필수영양분이 풍부해 약용으로 널리 쓰인다. 가격은 8500원.호남고속도로 이서휴게소_ 전북 명품 애호박 국밥◇호남고속도로 이서휴게소(천안방향) ‘전북 명품 애호박 국밥’전북 지역 우수 농산물인 애호박과 김제평야에서 재배한 쌀을 재료로 개발한 남도식 돼지국밥이다. 2019년 전북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음식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이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 인기 메뉴다.짧은 시간에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서민 음식인 국밥에 지역 특산물인 명품 애호박과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청양고추, 당면 등을 더해 감칠맛을 더했다. 국밥의 핵심인 돼지고기는 100% 국내산만 사용한다. 가격은 8500원.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휴게소_ 임실치즈 매콤 돈가스◇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휴게소(완주방향) ‘임실치즈 매콤 돈가스’오수휴게소가 치즈로 유명한 임실군과 협업해 공동 개발한 메뉴로 오수휴게소에서만 맛볼 수 있다. 매콤한 소스 위에 돈가스를 올려 재가열하는 방식으로 조리해 매콤한 맛과 돈가스의 생명인 튀김옷의 바삭한 식감을 동시에 살린 것이 특징. 함께 제공되는 스프와 깍두기, 샐러드는 치즈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균형추 역할을 한다. 가격은 9900원.대구포항고속도로 영천휴게소_ 영천 돼지고기 짜글이◇대구포항고속도로 영천휴게소(대구방향) ‘영천 돼지고기 짜글이’비빔 돼지찌개로도 불리는 돼지고기 짜글이는 경북 영천을 대표하는 지역 메뉴다. 양념 돼지고기에 채소를 넣어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끓이면 나는 얼큰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 특별한 반찬을 곁들이지 않아도 짜글이 하나만 있으면 밥 한 그릇은 뚝딱 비울 수 있다. 한마디로 밥도둑이다. 주재료인 영천 돼지고기는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워 장거리 운전 중 소화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단백질도 풍부해 장시간 여행으로 지친 기력보충에도 제격이다. 가격은 8500원.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_ 장군茶 뚝배기 갈비찜◇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순천방향) ‘장군茶 뚝배기 갈비찜’김해 장군차(茶)를 우린 물에 고기를 넣어 핏물과 누린내 등 잡내를 제거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요리의 주재료인 고기는 지역 축산물 주산단지에서 매일 직접 공수해 사용한다. 진영휴게소 측이 조리법을 직접 개발한 메뉴로 맛있게 먹는 방법도 따로 있다. 먼저 물김치(냉국)로 입맛을 돋운 다음, 갈비찜 위에 얹은 콩나물을 국물에 비벼 갈비와 함께 먹으면 된다. 남은 국물에 밥을 비벼 먹어도 좋다. 가격은 8500원.중앙고속도로 동명휴게소_ 팔공 비빔밥 정식◇중앙고속도로 동명휴게소(부산방향) ‘팔공 비빔밥 정식’노화 방지와 혈전 예방에 도움을 주는 건강 식재료 취나물과 안구건조증, 비만 예방 효과가 있는 참나물을 주재료로 탄생한 비빔밥이다. 대구 팔공산에선 35년 전 대구시 농업기술센터 팔공산 취나물 연구회가 울릉도에서 채취한 종자를 산자락에 이식하면서 취나물 재배가 시작됐다. 함께 나오는 사이드 메뉴인 된장찌개는 고기를 듬뿍 담아 메인 요리인 비빔밥 못지않게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가격 9500원.
- 즐거운 추석, 누군가에겐 '명절증후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년만에 찾아온 대면 추석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명절을 치르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육체적 노동부터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명절 연휴가 휴식이 아닌 증후군으로 다가오는 것이 두렵기도 하다.명절증후군이란 명절 기간 전후로 받는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말한다. 명절이라는 공통의 배경에서 발생하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고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지난해 국내 한 HR 전문기업이 10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82% 인 832명이 명절증후군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남성의 장시간 운전과 여성의 명절 음식 준비, 가족과 세대간 갈등 등의 스트레스가 손 꼽혔다.명절증후군은 소화불량, 손목터널증후군,척추나 관절통증,두통 등 신체적 증상과 피로와 무기력감, 불안감, 우울감, 짜증, 조초감 등 정신적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명절증후군에 가장 취약한 대상은 여성, 즉 주부다. 명절로 발생하는 대부분 가사노동이 주부에게 집중되기 때문이다. 음식 준비와 잦은 상차림은 손목과 무릎관절에 고통을 줄 수 있다. 대부분 증상은 명절이 지난 후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일부는 특정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서 일하는 도중 틈틈이 손목과 무릎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윤형조 정형외과 전문의는 “주먹을 쥐었다가 천천히 푸는 동작이 도움이 되고 더운 물에 20분 내외로 찜질을 하는 것도 피로를 풀 수 있는 방법” 이라고 소개했다. 운전도 명절 내내 척추와 관절 부위를 괴롭히는 원인이다. 척추의 경사 정도에 따라 가해지는 압력과 하중이 달라지기 때문에 운전 시에는 되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목에서부터 허리까지 이어지는 척추를 곧은 자세로 하고,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운전대를 벗어나 경직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요통이 심하거나 명절이 지난 후까지 통증이 이어진다면 디스크로 발전했을 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윤형조 전문의는 “이 같은 증상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증상이 악화되어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며 목과 어깨, 허리 등 관절통증은 디스크와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예방을 위해서는 멍절 연휴 기간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시간 유지, 운전, 음식 장만 등 장시간의 육체 노동 중에도 중간 중간 최대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과음,과식은 자제하고 심리적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생길 수 있는 가족간, 세대간 대화는 가급적 삼가하며 상호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근육과 관절 퇴행 현상이 심화되는 4~50대 중년층은 특별히 척추나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평소 생활패턴을 꼼꼼히 살펴 디스크 등 중증 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명절 때마다 같은 증상이 반복 발생한다면 피로감과 스트레스는 누적될 수밖에 없다. 증상이 심하면 심리적 부담까지 더해지며 우울증과 함께 특정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서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
- ‘두뇌·얼굴’ 바꾸고 ‘위성통신’까지…변화 시도한 ‘아이폰14’(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이폰14’는 우리가 만든 역대 최고 아이폰이다.”(팀쿡 애플 CEO)애플 ‘아이폰14’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프로 이상 고급형 모델에 변화를 집중적으로 준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의 상징’과도 같았던 ‘노치’(상단 중앙 M자 디자인)을 버리고 펀치홀(카메라 모듈만 뚫은 타원형 디자인) 방식으로 ‘얼굴’을 바꾼 것이 대표적이다. 신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6 바이오닉’ 칩셋도 고급형 모델에만 탑재했다. 또한 카메라 센서 크기를 키워 저조도(빛이 적은) 사진 촬영에 더 힘을 줬고, 새로 도입한 위성통신 긴급구조요청도 눈길을 모으는 부분이다. 당초 100달러 인상 가능성이 컸던 가격은 결국 동결했다. 다만, 국내에선 환율 차이로 대략 16만~26만원까지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아이폰14. (사진=애플)◇카메라·내구성·안전기능…‘아이폰14’의 강점애플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8’, ‘애플워치 울트라’, ‘에어팟 프로2’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아이폰14’ 시리즈는 △일반(6.1인치) △플러스(6.7인치) △프로(6.1인치) △프로 맥스(6.7인치) 등 4종이다. 전반적으로 전작대비 카메라 성능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14’ 일반 및 플러스 모델은 항공우주 등급의 알루미늄, ‘세라믹 실드’ 전면커버를 사용해 내구성을 키웠다. 내부 디자인도 업그레이드해 발열관리 성능을 개선시켰고, 디스플레이도 최대 1200니트까지 밝아졌다. 12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는 전작대비 센서와 픽셀을 키웠다. 저조도 촬영을 지원하는 ‘포토닉 엔진’이 강점인데, 전작대비 저조도 사진 보정 범위가 최대 2배 확대돼 세밀한 질감 표현이 더 쉬워졌다. AP로는 전작에 사용했던 ‘A15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다. 이번 ‘아이폰14’ 시리즈는 특히 안전 기능에 더 신경을 썼는데, 대표적인 것이 위성통신 긴급구조요청 기능이다. 와이파이나 통화가 잡히지 않는 지역에서도 위성을 통해 응급서비스와 문자를 주고 받게 해주는 기능이다. 앞서 지난 6일 중국 화웨이도 신작 ‘메이트50’을 발표하며 현지에서만 가능한 위성통신 기능을 애플보다 하루 일찍 선보인 바 있다애플의 경우 이미 1~2년 전부터 ‘아이폰’에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 드디어 ‘아이폰14’부터 적용됐다. 다만 이 기능은 국내 이용자들은 사용할 수 없다. 현재 미국, 캐나다에서만 오는 11월부터 가능하며 타국가 적용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애플 ‘아이폰14’ 프로, 프로 맥스 모델. 상단의 노치 대신 ‘펀치홀’(타원형) 디자인의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특징이다. (사진=애플)◇프로급 모델엔 ‘A16’ 차별화, 가격은 동결 이번 ‘아이폰14’의 핵심은 프로 이상 고급형 모델이다. 많은 변화가 고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이뤄져서다. 대표적인 것인 ‘노치’를 없애고 ‘펀치홀’ 디자인으로 변화를 시도한 것인데, 애플은 이에 ‘다이내믹 아일랜드’라는 명칭을 붙였다. 이전처럼 단순하게 전면 카메라 모듈 차원이 아닌, 실시간 경고와 알림, 다양한 현황들을 상시적으로 표시해주는 디스플레이로 바뀌었다. 사용자들은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간단하게 탭하거나 길게 누르는 동작만으로 사용하던 앱을 끄지 않고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아이폰14’ 프로·프로 맥스의 디스플레이 밝기는 최대 2000니트로 전작대비 2배 향상됐다. 일반 모델의 밝기가 1200니트 수준인만큼 큰 차이를 보인다.가장 큰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의 차별점은 AP에 있다. 4나노(nm) 공법을 활용해 트랜지스터만 160억개를 탑재한 애플의 신규 AP ‘A16 바이오닉’ 칩셋이 들어간다. 새로운 6코어 중앙처리장치(CPU)는 경쟁 제품대비 최대 40% 빠르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AP의 성능이 높으면 카메라 촬영 등 다양한 스마트폰 성능이 함께 올라간다. 사상 처음으로 4800만 화소 카메라도 탑재했는데, 센서 크기만 전작대비 65% 커졌다. 4개 픽셀을 결합해 2.44μm(나노미터)에 이르는 하나의 커다란 ‘쿼드 픽셀’로 만드는 과정을 거쳐 더 세밀한 저조도 촬영이 가능해졌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사전 녹화 장면을 통해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격 동결했지만…환율 탓에 국내선 인상효과애플은 ‘아이폰14’의 가격을 동결했다. 전작과 같이 일반 모델 가격(128GB 기준)을 799달러로 책정했고, 프로와 프로 맥스도 1099달러, 1199달러로 정했다. 당초 시장에선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최소 100달러 인상을 점쳐왔지만 애플은 비용 효율화로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실적 손실도 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 이용자들에겐 이같은 가격 동결의 의미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일반와 플러스가 각각125만원, 135만원부터이고 프로와 프로 맥스는 155만원, 175만원부터다. 전작대비 16만~26만원까지 오른 셈이다. 최고 사양인 프로 맥스 1TB 용량 모델의 경우 250만원에 달한다. 색상은 일반과 플러스 모델이 △미드나이트 △블루 △스타라이트 △퍼플 △PRODUCT(RED) 등의 색상과 △128GB △256GB △512GB 등 저장용량으로 출시된다. 프로와 프로 맥스는 △딥 퍼플 △실버 △골드 △스페이스 블랙 등 4종으로 출시되며 저장용량은 △128GB △256GB △512GB △1TB 등이다. 미국, 중국 등 1차 출시국에선 오는 16일부터 구매 가능(플러스는 10월7일부터)하다. 국내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 '나솔' 남규홍 PD "옥순, 첫사랑 이름 아냐…특징 맞게 이름 줘" [인터뷰]④
- 남규홍 PD(사진=ENA)[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ENA PLAY, SBS Plus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출연자에게 이름을 부여하는 과정을 설명했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남규홍 PD는 “막역한 특성이지만, 하다 보면 (이름에 대한)캐릭터가 잡힌다”며 “데이터가 쌓이고 하면 분류가 가능하다”고 ‘나는 솔로’ 이름에 대한 비밀을 밝혔다.‘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 영수, 영호, 영철, 영숙, 정숙, 영자 등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당시 가장 선호했던 남자 여자 이름으로 출연자들의 이름을 붙여 프로그램의 색깔을 확실히 하고 있다. 특히 매 기수마다 같은 이름을 사용해 출연자 개개인 보다는 이름을 더 각인되게끔 하는 효과도 있다. 이 때문에 출연자와 관련된 논란이나 비난이 있어도, 몇 기수가 지나면 금방 지워지기도 한다. 비연예인 출연자들을 위한 제작진의 배려이기도 하다.회차가 거듭될수록 한 이름을 가진 각 출연자마다 비슷한 특성을 보이며 ‘찰떡’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남 PD는 “어떻게 그렇게 이름을 잘 짓느냐”는 말에 “착시현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 친구가 그 이름을 가져서 일정 부분 활약을 해주시면, 그 이름에 대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대충은 몇몇 느낌이나 특징으로 분류를 하는데 적당히 잘 맞을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6기부터 새롭게 생긴 ‘옥순’이라는 이름은 화려한 외모와 몰표의 인기를 가지며 ‘나는 솔로’ 스타로 자리 잡았다. 이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옥순이 남 PD의 첫사랑 이름이 아니냐’는우스갯소리도도 나왔을 정도.남 PD는 “첫사랑 이름이 아니다”며 “옥순이라는 이름을 새로운 옥순에게 줬는데, 그분이 잘 활약을 한 거다. 그 이름이 이상한 활약만 했다면 이상한 옥순이가 되는데 다행히 예쁜 친구들이 맹활약을 해서 옥순이라는 이름을 인기녀 이미지로 만들어주니까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잡히는 것”이라고 말했다.‘나는 솔로’는 중간에 ‘옥순’이라는 이름이 등장한 것처럼, 새로운 이름이 등장하기도 또 기존의 이름이 사라지기도 했다. 앞으로 이름의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때가 되면 (새로운 이름이)등장할 것 같다. 얼마든지 활용할 이름은 많으니까”라고 대답했다. ‘나는 SOLO(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ENA PLAY, SBS Plu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