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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67건

  • “朴, 경제질서 파괴했다”…회계사 372인 시국선언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변호사, 변리사에 이어 전문가 집단인 공인회계사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회계사 372인은 17일 시국선언문을 내고 “회계사들은 자본주의의 파수꾼으로서 헌법적 경제 원리를 파괴한 대통령과 그 주변인물들을 강력히 처벌하기를 촉구한다”며 “‘경제민주화’를 내걸고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으로 ‘경제 독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또 “헌법 제119조 제1항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경제 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재벌은 권력과 결탁해 편법과 탈법을 일삼고 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다”며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헌법 상의 경제 원리를 파괴한 대통령은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자격이 없다”고 썼다.시장의 투명성이 후퇴했다는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회계사들은 “지금까지 경제범죄에 이뤄졌던 솜방망이 처벌이 자본시장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었다”며 “최순실과 측근들, 이들과 거래해 탐욕을 추구한 재벌기업인들도 강력히 처벌하라”고 주장했다.아래는 회계사 372인의 시국선언문 전문이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하지만 지금 대통령이 국가의 기본 원리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 최순실로 대표되는, 위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온갖 특혜와 권력은, 대통령을 지지했던 51%에게는 배신감을, 선거의 결과에 승복했던 49%에겐 분노를, 그리고 대통령에게 권력을 위임한 전 국민에겐 박탈감을 가져다 주고 있다. 이에 수많은 국민들은 광장에 나와 민주주의의 붕괴를 규탄하며, 그 책임자인 대통령에게 위임했던 권력을 회수하려 하고 있다. 이에 우리 회계사들도, 국민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위임했던 권력을 회수하고, 대통령이 한 사람의 시민으로 돌아와 법 앞에서 당당하게 심판을 받기를 촉구한다. 또한 권력에 기생하여 사익을 추구하고 서민들을 농락한 최순실을 비롯한 비선실세들에게도 엄정한 조사와 처벌이 이뤄지길 촉구한다.많은 시민들이 언급한 헌법 제1조의 민주주의의 원리에 덧붙여, 우리 회계사들은 자본주의의 파수꾼으로서 헌법 제119조의 경제의 원리를 파괴한 주범으로서도, 대통령과 그 주변인물들을 강력히 처벌하기를 촉구한다. 대통령은 선거에서 헌법 제119조 제2항을 경제민주화 조항으로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기업의 주인인 주주의 동의도 없이 재산을 강탈하고, 그 대가는 주주의 재산을 강탈하는데 동참한 소수의 재벌기업인에게 돌려주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제민주화’를 내걸고 국민에게 위임 받은 권력으로 ‘경제 독재’를 자행하고 있다.헌법 제119조 제1항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재벌은 권력과 결탁하여 편법과 탈법을 일삼고, 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다. 또한 이러한 재벌의 뒤를 봐준 권력자들은 국민에게 위임 받은 권력을 팔아 개인적인 축재를 하며, 또 다른 재벌이 되고 있다.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헌법 상의 경제 원리를 파괴한 대통령은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자격이 없다. 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하여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강화하고 사익을 추구한 재벌들도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경제범죄에 이뤄졌던 솜방망이 처벌이, 자본시장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었고 그래서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아무런 부끄러움도, 죄의식도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치권력뿐만 아니라 경제권력에 대해서도 엄격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헌법이 말하는 자유와 창의는 헛된 구호에 불과할 것이고, 건전한 경쟁과 타인에 대한 배려가 존재하는 건전한 사회는 점점 멀어질 것이다. 자본시장의 파수꾼을 넘어 사회의 파수꾼으로, 우리는 선언한다.민주주의와 경제질서를 파괴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라. 이에 기생하여 부를 축재한 최순실과 측근들, 그리고 이들과 거래해 탐욕을 추구한 재벌기업인들도 철저히 조사하여 강력히 처벌하라.
2016.11.17 I 김도년 기자
이제훈, 유모차 대신 옮겨준 미담 화제…“마음씨도 훈훈”
  • 이제훈, 유모차 대신 옮겨준 미담 화제…“마음씨도 훈훈”
  • 이제훈(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이제훈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이제훈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남영역에서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미니시리즈 ‘내일도 그대와’ 촬영을 대기하던 중 유모차를 들고 계단을 오르려던 여성을 대신해 유모차를 옮겨줬다.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22일 이데일리 스타in과 통화에서 “두 아이를 동반한 한 여성이 역무원에게 유모차를 함께 올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려고 하던 찰나였다. 이제훈 씨가 그 모습을 먼저 발견하고 도움을 줘도 될지 물어본 후 매니저와 함께 여자아이가 탄 유모차를 지하철 타는 곳까지 옮겼다”고 말했다. 이날 유모차를 든 이제훈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SNS 등에 게재되며 이 소식은 널리 알려졌다. 글쓴이들은 “친절하다”, “매너가 좋다” 등 이제훈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칭찬했다. 2007년 영화 ‘밤은 그들만의 시간’으로 데뷔한 이제훈은 영화 ‘파수꾼’(2010)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영화 ‘건축학개론’(2012), ‘파파로티’(2012),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 등에 출연했다. 올 3월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박해영 경위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내일 그대와’는 시간 여행자와 그의 아내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다. 이제훈이 시간여행자 유소준 역을, 신민아가 그의 아내 송마린 역을 맡았다. 내년 초 방송을 목표로 현재 촬영 중이다.▶ 관련기사 ◀☞ ‘대마 재배·흡연 혐의’ 20대 여가수, 징역형☞ ‘세상에’ 심현희 씨, 이틀만에 후원금 8억원 모여☞ 신화 ‘아는 사이’, 음원 차트 석권…‘최장수 아이돌의 위엄’☞ 김수현·이홍기, 프로볼러 선발전 참여…‘선전’☞ ‘삼세시끼’ 에릭, 차줌마 위협하는 올리브TV의 아들
2016.10.22 I 김윤지 기자
  • [현장에서]역대 공인회계사회 회장의 `연봉 분식`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분식회계란 그리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숫자로 하는 기업의 거짓말이다. 손실이 나도 감추고 돈을 벌어도 못 벌었다고 회계장부에 기록하는 것이다. 이를 바로 잡는 시장경제의 파수꾼인 회계사를 ‘공인(公認)’이라 일컫는 것은 회계 전문가로서의 법적 자격을 주는 동시에 시장의 꼬임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 높은 도덕성도 겸비하라는 사회의 요청이기도 하다.1만8000여 회계사들의 수장인 한국공인회계사회 전·현직 회장들은 그동안 일선 회계사들이 기업 분식회계나 미공개정보 유출로 인한 불공정거래에 연루된 사건이 터질 때마다 도덕성을 이야기했다. 자신 또한 무보수 봉사직으로 일하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감사보수를 현실화하고 기업과 감사인 간 갑을관계에서 비롯된 문제를 혁파하는 데 앞장서기 위해서는 회계사회 회장 스스로 떳떳해야 한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무보수로 회계사회 회장직을 2년이나 유지할 수 있을까?’ 의문은 들었지만 그냥 믿었다. 회계사회가 회원들과 전 국민이 보는 앞에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 감사 결과는 달랐다. 금융위에 따르면 회계사회는 2013~2015 회계연도에 연간 1억여원을 무보수직 비상근 회장의 업무추진비로 편성하고 매달 세전 800여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2014 회계연도부터는 업무추진비가 있는데도 대외활동비를 신설하고 별다른 증빙 없이 매달 1800여만원을 회장에게 지급했다. 임원용 차량은 휴가나 공휴일에도 반납되지 않고 불분명한 용도로 쓰이기도 했다. 금융위는 이런 사실을 근거로 회계사회에 ‘기관주의’ 조치를 내렸다.조선·건설사들이 판매관리비로 들어가야 할 항목을 공사원가로 잡아 공사진행률(실제투입원가/총예정원가)을 부풀리면 분식회계가 된다. 경제적 실질로는 급여임에도 이를 업무추진비, 대외활동비 명목으로 회계처리 하는 것도 넓게 보면 분식회계일 수 있다. 이런 일이 소규모 비상장기업이나 중국기업도 아니고 공인회계사회 회장의 급여계정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젊은 회계사들의 연봉은 10여년 째 오르지 않고 있다. 일 좀 배운 회계사들은 불투명한 미래를 뒤로한 채 회계법인을 떠나고 있다. 파트너와 신참 회계사만 남아 모래시계형 조직 구조로 바뀌고 있는 회계법인. 이런 조직에 높은 감사품질을 요구할 수 있을까. 회계업계의 젊고 유능한 자산들이 유출되는 현실을 보면서도 제 몫만 챙기려는 못난 선임자들의 책임이 가볍다할 수 없다.감사 일감 저가 수임 경쟁에 나서 스스로 을이 되길 선택한 회계법인 고문단. 회원들의 회비로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도 무보수라 이야기해 온 회계사회 수장들. 지난 3년간 벌어진 일을 이제서야 징계한 금융당국. 우리나라의 회계 투명성을 바로 세우고 싶다면 공인회계사회도 금융투자협회나 저축은행중앙회처럼 금융감독원의 정기적인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 이들의 도덕성만 믿어주기에는 이미 선(線)을 넘었다.
2016.10.20 I 김도년 기자
  • [마켓in][현장에서]역대 공인회계사회 회장의 `연봉 분식`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분식회계란 그리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숫자로 하는 기업의 거짓말이다. 손실이 나도 감추고 돈을 벌어도 못 벌었다고 회계장부에 기록하는 것이다. 이를 바로 잡는 시장경제의 파수꾼인 회계사를 ‘공인(公認)’이라 일컫는 것은 회계 전문가로서의 법적 자격을 주는 동시에 시장의 꼬임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 높은 도덕성도 겸비하라는 사회의 요청이기도 하다.1만8000여 회계사들의 수장인 한국공인회계사회 전·현직 회장들은 그동안 일선 회계사들이 기업 분식회계나 미공개정보 유출로 인한 불공정거래에 연루된 사건이 터질 때마다 도덕성을 이야기했다. 자신 또한 무보수 봉사직으로 일하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감사보수를 현실화하고 기업과 감사인 간 갑을관계에서 비롯된 문제를 혁파하는 데 앞장서기 위해서는 회계사회 회장 스스로 떳떳해야 한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무보수로 회계사회 회장직을 2년이나 유지할 수 있을까?’ 의문은 들었지만 그냥 믿었다. 회계사회가 회원들과 전 국민이 보는 앞에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 감사 결과는 달랐다. 금융위에 따르면 회계사회는 2013~2015 회계연도에 연간 1억여원을 무보수직 비상근 회장의 업무추진비로 편성하고 매달 세전 800여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2014 회계연도부터는 업무추진비가 있는데도 대외활동비를 신설하고 별다른 증빙 없이 매달 1800여만원을 회장에게 지급했다. 임원용 차량은 휴가나 공휴일에도 반납되지 않고 불분명한 용도로 쓰이기도 했다. 금융위는 이런 사실을 근거로 회계사회에 ‘기관주의’ 조치를 내렸다.조선·건설사들이 판매관리비로 들어가야 할 항목을 공사원가로 잡아 공사진행률(실제투입원가/총예정원가)을 부풀리면 분식회계가 된다. 경제적 실질로는 급여임에도 이를 업무추진비, 대외활동비 명목으로 회계처리 하는 것도 넓게 보면 분식회계일 수 있다. 이런 일이 소규모 비상장기업이나 중국기업도 아니고 공인회계사회 회장의 급여계정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젊은 회계사들의 연봉은 10여년 째 오르지 않고 있다. 일 좀 배운 회계사들은 불투명한 미래를 뒤로한 채 회계법인을 떠나고 있다. 파트너와 신참 회계사만 남아 모래시계형 조직 구조로 바뀌고 있는 회계법인. 이런 조직에 높은 감사품질을 요구할 수 있을까. 회계업계의 젊고 유능한 자산들이 유출되는 현실을 보면서도 제 몫만 챙기려는 못난 선임자들의 책임이 가볍다할 수 없다.감사 일감 저가 수임 경쟁에 나서 스스로 을이 되길 선택한 회계법인 고문단. 회원들의 회비로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도 무보수라 이야기해 온 회계사회 수장들. 지난 3년간 벌어진 일을 이제서야 징계한 금융당국. 우리나라의 회계 투명성을 바로 세우고 싶다면 공인회계사회도 금융투자협회나 저축은행중앙회처럼 금융감독원의 정기적인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 이들의 도덕성만 믿어주기에는 이미 선(線)을 넘었다.
2016.10.20 I 김도년 기자
 연극계 블랙리스트 진상규명 요구 성명서
  • [전문] 연극계 블랙리스트 진상규명 요구 성명서
  • 지난해 공공기관의 잇따른 예술 검열과 탄압 의혹에 반발해온 연극인들의 ‘1인 피켓 릴레이 시위’ 모습(사진=대학로X포럼 페이스북).[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권리장전 2016 검열각하’, ‘공연과이론을 위한 모임’, ‘현대극페스티벌집행위원회’, ‘창작집단 독’ 등 85개 단체와 극단은 16일 박근혜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국정조사 및 청문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연극인들은 이날 성명에서 국회 청문회 및 국정 조사 즉각 실시 외에도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작성자 즉각 처벌 등을 요구했다.다음은 연극계 블랙리스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성명서 전문이다.“블랙리스트”의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회 청문회를 요구한다“박근혜 정부가 문화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명단을 작성하고 각종 지원금 심사 등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마침내 그 실체를 드러냈다. 도종환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청와대 지시로 9437명의 명단이 적힌 문건이 A4용지 100장이 넘는 분량으로 작성되어 문화체육관광부로 내려왔으며 문체부와 문예위는 이를 근거로 명단에 있는 예술인들을 지원금 심사에서 배제하는 등 불이익을 줬다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국정의 각 분야에서 그동안 보여준 행태에 비추어 볼 때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어찌 보면 그리 큰 충격이 아닐 수도 있다. 블랙리스트의 대상이 단지 예술인들만을 대상으로 하였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예술인들에 대한 이른바 블랙리스트의 작성이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 예술의 자유, 양심의 자유 등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헌법의 각종 기본권을 매우 심각하게 파괴하는 행위라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정부는 문화를 융성하기는커녕 그 기초마저 야만적으로 파괴하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이른바 “블랙리스트”라는 것의 작성 근거를 살펴보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커다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블랙리스트 작성 근거로 삼은 것은 2012년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한 예술인, 2014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 지지를 선언한 예술인, 세월호 시국 선언 및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를 선언한 예술인 등이다. 우리는 박근혜 정부가 과연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정부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는 선출된 정부에 민주적 정당성을 보장하는 핵심적인 제도이다.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선거권을 가진 시민의 정당한 권리 행사이다.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시민에게 불이익을 주는 정부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정부이다. 박근혜 정부는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힐러리 후보를 공개 지지한 뉴욕타임스도 블랙리스트로 작성해두었지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 특별법 정부 시행령 또한 대한민국 국민 304명이 무고하게 희생된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가로막는 법령으로 마땅히 폐기되어야 하는 것이었다.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요구는 동시대 시민의 책임이지 창작의 자유에서 불이익을 받을 근거가 될 수는 없다. 박근혜 정부는 예술인들에게는 창작의 자유 실현과 연동 되어 있는 창작 지원금 배제를 수단으로 정치적 의사 표현의 자유를 부당하게 제약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국난이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면서 국민 전체를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공무원 의식을 잃어버린 행정 관료들의 묵인과 방조, 협력 행위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박근혜 정부는 국정 방기로 이미 대한민국 정부로서 정당성을 극심하게 상실하였으며, 나라 곳곳은 병들고 민심은 흉흉하기 이를 데 없다. “이게 나라인가”라는 한탄이 나라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이 또다시 커다란 국난에 처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러한 실태 앞에서 “그럴 줄 알았다.”며 무기력감이나 자조를 토로하는데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민주주의는 저절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거나 이를 직접 작성하거나 실행한 자들을 즉각 공직에서 파면하고 법에 따른 처벌을 가할 것을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강력하게 요구한다. 국회도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존중하여 이번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총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서 즉각 청문회 및 국정 조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 예술인들에게 창작의 자유를 전적으로 보장하지 않고 삶의 질적 고양과 민주주의를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하나. 국회는 청문회 및 국정 조사를 즉각 실시하라.하나. 사법 당국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거나 작성한 자들을 즉각 처벌하라.하나. 블랙리스트 작성 및 실행에 관여한 자들은 즉각 진실을 고백하라.2016년 10월 16일 (참여단체) 권리장전 2016 검열각하, 공연과 이론을 위한 모임, 금천연극협회, 동작연극협회, 연극인부모협동조합, 창작집단 독, 현대극페스티벌집행위원회, 혜화동6기동인(참여 극단) 가극단 미래, 공상집단 뚱딴지, 공연연구소 탐구생활, 그린피그, 극단 경험과 상상, 극단 고래, 극단 고릴라, 극단 골목길, 극단 김장하는 날, 극단 노마드, 극단 노을, 극단 녹차, 극단 놀땅, 극단 달과 아이, 극단 달나라동백꽃, 극단 돌파구, 극단 동, 극단 루트21, 극단 맨씨어터, 극단 몽상공장, 극단 몽씨어터, 극단 문, 극단 미인, 극단 바람풀, 극단 바바서커스, 극단 백수광부, 극단 불의 전차, 극단 빠다밥, 극단 사개탐사, 극단 사니너머, 극단 산, 극단 산수유, 극단 새벽, 극단 신세계, 극단 씨어터컴퍼니 오, 극단 아어, 극단 앙상블, 극단 애인, 극단 연우무대, 극단 완주무늬, 극단 우인, 극단 유목민, 극단 이야기가, 극단 전화벨이 울린다. 극단 제자백가, 극단 지구연극, 극단 진동, 극단 차이무, 극단 창세, 극단 창파, 극단 척, 극단 청년당, 극단 초인, 극단 크리에이티브VaQi, 극단 파수꾼, 극단 퍼포먼스 온, 극단 행, 극단 행복한사람들, 극단 혜동바위, 극단 후암, 극발전소 301, 금천마을극단 파란, 노래극단 파랑새, 드라마팩토리, 드림플레이 테제21, 디렉터그42, 몸소리 말 조아라, 뮤지컬창작극단 영, 상상만발극장, 소년의 서, 양손프로젝트, 연극집단 반, 예술공동체 단디, 창작집단 LAS, 창작집단 곰, 프로젝트그룹 쌍시옷, 호모루텐스 컴퍼니.
2016.10.16 I 김미경 기자
  • 화재 진압 어려운 서울시 6천여곳, 소방 통로 확보한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소방차가 드나들기 쉽지 않은 등 화재 진압이 어려운 곳이 서울 시내에만 6000 곳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소방 통로를 확보하고 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화재에 취약한 ‘지하주차장 없는 노후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총 493곳 중 68곳(13.8%)이 소방차 통행에 지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1곳(20.5%)에는 소방차 전용 주차구획선이 표시돼 있지 않았다.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신속한 화재 진압이 쉽지 않아 큰 피해가 우려되는 곳은 총 6184곳에 달한다.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24일 발생한 쌍문동 아파트 화재를 반추해 소방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건물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들 건물들에 대한 소방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소방활동 장애대상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3일 발표했다.소방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건물은 사용승인 20년 이상이나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노후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없는 노후 아파트, 재래시장, 도시형 생활주택 등이다. 이 밖에 화재취약시간에 실질적인 단속, 소방차전용주차구획선 표시 등을 통해 소방차 통행로와 소방 활동 공간 확보 및 훈련 및 시스템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시 소방재난본부는 우선 소방차 전용 주차구획선이 없는 아파트 101곳은 신규 설치를 유도하고, 이곳에 세우는 차량에는 경고 스티커를 붙이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소방차 통행이 어려운 아파트 68곳과 재래시장 332곳에서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한다. 밤 9시 이후 야간 현지적응훈련도 벌여 역량을 키우고, 출동로 확보를 위한 소방차 통행훈련도 야간에 불시에 한다.20년 넘은 오래된 아파트 797곳은 소방관리 업무를 잘 수행하는지, 소방시설은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따져보는 소방특별조사도 벌인다. 다음달부터는 아파트 경비원과 동장 등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시민 안전파수꾼’을 양성한다.▶ 관련기사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지진 체험 교육 확대 운영☞ 도미노피자, 군인·경찰·소방관 위한 '히어로즈 데이' 실시☞ 이엔쓰리, 베트남 PMJ와 51억 규모 소방구조차 공급 계약☞ 말벌 사망 소방관 ‘위험업무사망 순직’ 인정 가능☞ "소방차·구급차에도 안 비켜"…'양심불량' 운전자 3년새 4배 증가☞ [국감] ‘화재시 소방차 진입불가’ 주거지, 전국 991곳에 450km☞ 박남춘 “직업병 판정 소방관 5200여명 중 난청 질환자 60% 넘어”☞ 소방관 10명 중 6명은 '건강이상'…난청 등 귀질환 최다☞ 소방공무원 초과근무수당 미지급액 1900억 넘어☞ 朴 "사드 배치가 핵실험 초래? 소방서 있어 불났다는 논리"☞ 이엔쓰리 “잠비아 소방차 납품 입찰 무기한 연기”☞ 화보협회, 소방안전봉사상 시상식 개최…대상에 박승균 소방장☞ 美소방당국 "플로리다주 차량 전소, 원인불명..갤노트7 때문 아냐"☞ 인권위 "중앙·지방정부, 소방관 안전규정 준수 직접 감독해라"
2016.10.03 I 정태선 기자
'480명 기소·600억 추징…'여의도 파수꾼' 증권범죄합수단
  • [이코노탐정]'480명 기소·600억 추징…'여의도 파수꾼' 증권범죄합수단
  • 지난 2014년 2월 5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검에서 (왼쪽부터) 구자익 사무국장과 조재연 합수단장, 이영렬 검사장, 이상호 차장검사, 김관정 형사5부장, 김영현 합동수사단부부장이 ‘증권범죄합동수사단’ 현판식을 열고 있다. 증권범죄합수단은 당초 2013년 5월 2일 서울중앙지검에서 발족했지만 8개월 가량이 지난 이날 여의도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검으로 소속을 옮겼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외 증권사, 은행, 대·중소기업, 유명 개인투자자 등 대상을 가리지 않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연수원 26기)이 박근혜 대통령의 ‘증권범죄 엄단’ 지시로 출범한 지 3년 4개월째다. 합수단은 국내 자본시장의 다양한 적폐(積弊)적발하며 ‘여의도 파수꾼’을 자처한다.올해부터 4기 합수단을 이끌고 있는 서봉규 단장은 “증권범죄사범 적발은 기본이며 자본시장 선진화까지 도모하겠다”고 운영방향을 밝혔다.◇3년 3개월간 480명 기소·600억 추징보전정부는 2013년 4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근절 종합대책’의 핵심방안으로 같은 해 5월 2일 서울중앙지검에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발족시켰다. 검찰을 중심으로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국세청, 예금보험공사 등의 전문인력이 모인 국내 첫 증권범죄 전문수사단이다. 합수단은 2014년 2월 여의도가 관할구역인 서울남부지검으로 옮겼다. 남부지검은 여기에 2015년 중앙지검 산하인 금융조사 1부와 2부까지 이관받으면서 주요 증권범죄 사건을 도맡는 금융범죄중점검찰청이 됐다.합수단은 지난 8월 말까지 출범 3년 3개월간 증권범죄사범(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자) 총 480명을 기소하고 이 중 245명을 구속했다. 지금까지 74건의 사건에서 약 600억 900만원 가량의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법원에 추징보전 청구를 했다. 또한 불법행위에 연루된 총 2701억 상당의 재산 30건을 적발, 과세조치를 위해 국세청에 통보했다.합수단은 그동안 △증권사 등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비위행위 △회계사 등 전문가들의 미공개 정보이용 △대주주 및 대표이사 등 경영진의 구조적 불법행위 등을 단속해왔다.지난해 10월에는 시세조종 세력과 결탁해 주가조작에 가담한 옛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및 다이와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의 임원들을 구속 기소했다. 합수단은 이를 바탕으로 시세조종 세력과 여타 기관투자자 사이의 검은 커넥션도 적발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했다.지난 3월 적발한 ‘콜마BNH의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합병정보 이용 거래사건’은 SPAC 제도로 얻은 미공개 정보(상장을 위한 합병)로 내부자들이 수십억원대 차익을 거둔 신종 증권범죄다.현재 검찰수사를 받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의 경우 회사의 자율협약 신청 전 보유주식 전량을 처분한 행위에서 대주주(최 전 회장)와 회계법인 등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회계사·대주주 등 범죄적발 주력…“시장기준 제시”합수단은 유관기관들과의 협조를 바탕으로 속도감 있고 실효성 있는 수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실제 금융당국의 고발없이 검찰이 강제수사를 할 수 있는 ‘패스트 트랙’ 제도를 도입, 통상 1년 6개월 가량 걸리던 증권범죄 수사기간을 수개월로 줄였다. ‘적발→수사 및 처벌→범죄수익 박탈·피해 회복→과세자료 공유 및 세금부과’ 등 일련의 과정도 구축했다. 증권범죄 등 경제범죄는 가해자 형사처벌 뿐만 아니라 범죄수익 환수가 중요한 점을 감안했다.몸집도 키웠다. 남부지검은 지난달 말 하반기 인사에서 기존 금융조사 1부와 증권범죄합수단을 통합운영키로 해 합수단 소속검사를 4명에서 6명으로 늘렸다. 현재 합수단은 검사와 전문수사관, 유관기관 파견인원, 실무관 등 총 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2기 합수단장이었던 조재연 차장검사(25기)는 현재 합수단과 금융조사 2부를 총괄하고 있다.합수단은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공인회계사 등 자본시장 파수꾼들의 부정과 대주주 등 내부자들의 비위 적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기관투자자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직전 공매도’ 등 시장의 관행적 행위들도 적극 살펴볼 계획이다.서봉규 단장은 “기존의 관행 가운데 어떤 것이 (법적으로) 가능하고 어긋나는지 선을 그어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6.09.29 I 이승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김영란법 시행 첫날, 끊긴 밥줄…줄선 밥줄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김영란법 시행 첫날, 끊긴 밥줄…줄선 밥 불 -상처난 李 리더십-“석유화학·철강 빅3, 군살부터 빼라”-기업 농지 소유까지 허용하는 日, 기업은 농업에 얼씬도 말라는 韓△김영란법 시행 첫날-호텔 레스토랑 예약률 30% 뚝…싼 비즈니스호텔은 꽉차-“꽃가게 매출 30% 줄어…인건비·임대료 빼면 남는 게 없다”-구내식당 대기 줄 30분 서고…5000~6000원 칼국수집 문전성시-첫날 위반신고 2건…수사요건은 못 갖춰-[사설]‘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축제 삼아야 -[사설]무너지는 자영업자 생존대책 시급하다△정치 -‘맨입에…’ 국감복귀-의총거부, 이정현 리더십 ‘상처’-국회 거리 둔 朴 “정상 오를 역량 있다” 지지층 결집-“국회법 어긴 적 없어…유감 표명할 내용 없다”-더민주, 전기료 누진제 11.7배…2.6배 축소 개편안 발표-‘가습기 살균제 특위’ 활동연장 결론 못내 △경제-국고채 10년짜리 금리 1.5% 아래로-“젊은층 불만, 재분배로는 해소 안돼”-2분기 빚 늘린 가계, 지갑도 더 크게 열었다△금융-만능통장의 굴욕…5개월새 가입 반토막-가구당 보험 가입률, 4년만에 감소-은행 대손준비금 일부 연말부터 자본인정△산업&기업-이대로면 ‘제2 한진해운 사태’ 우려-‘제2엘리엇 사태는 없다’ 삼성 사장단, 헤지펀드 열공-환경부 “폭스바겐 리콜 후 교체명령 가능”-‘철사 굵기로 60㎏ 거뜬’ 현대제철, 내진용강철 개발-[현장에서]코리아페스타서 재고떨이 나선 현대차-벤츠 SLK·M 클래식 ‘다카타 에어백’ 리콜-잘빠진 뒤태 총출동…해치백, 파리지앵 유혹한다-트위터의 ‘이유있는 추락’-창조경제타운 3년…3.7만건 역발상 빛봤다-삼성 안방 뚫어라…외국산폰 상륙 러시△소비자생활-블랙야크 아웃도어 도시 ‘일상’을 품다-‘파급력 짱’…中 SNS 스타부터 모시는 K-뷰티-반품에서 피소까지…‘치약사태’ 일파만파△중소기업·벤처-스마트폰 액세서리업체 ‘비명’-빅데이터 이용 기업 전망 예측-김영란법에 몸 사리는 中企·제약업체 -“현대차 파업에 중기 박탈감…불매운동 검토”△라이프&스타일-멋 좀 아는 그녀, 가을 주름잡다-쌀쌀해질수록 빛나는 ‘신사의 품격’△증권&마켓-비과세 해외펀드 2월부활…타이밍 절묘했네‘저가 매수 타이밍’ 현대차 사는 外人-주목! 이 상품△마켓in-SK네트웍스 ‘정성평가’ 압도-삼부토건 연내 재매각 작업 중단-한류열풍타고…엔터테인먼트 M&A 활발-“주택경기 불황땐, 한신공영·계룡건설 신용위험 커져”△글로벌마켓-140억 달러 美 벌금폭탄…獨 1위 은행 도이체방크 흔들-日금융권의 마이너스 금리 생존법-부동산 가격 오름세 타고…경기둔화에도 웃는 中기업-이란 ‘감산안 거부’에도…OPEC 11월 감산 가능성-머스크 “10년대 화성에 우주선 띄울 것”△이데일리 문화대상/중반기 추천작-‘음향최고’ 롯데콘서트홀, 파이프오르간 장엄함에 설레고 ‘요부’ 옥주현 + ‘광기’ 조승우 시너지 명불허전일세-[연극]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 ‘곰의 아내’, 국립극단 ‘아버지 + 어머니’-[클래식]롯데콘서트홀 개관 공연, 클랑베르발퉁 오케스트라 내한공연-[무용]최소빈발레단 ‘명성황후’, 안은미컴퍼니 ‘안심 땐쓰’-[국악]국립창극단 ‘오르페오전’, 남산골 ‘남도음악의 맥-이태백’-[뮤지컬]CJ E&M ‘킹키부츠’, 오디컴퍼니 ‘스위니토드’-[콘서트] 빅뱅 ‘0 TO 10’, 젝스키스 ‘옐로노트’△스포츠-안병훈 “괴물이란 별명 맘에 든다”-떴다하면 ‘슈퍼 손’-800만명 사랑받는 ‘세른네 살’ 프로야구-박병호 “타격폼 간결하게 바꿀 것”△이코노 탐정-메뚜기·다단계 작전…‘개미무덤’ 만드는 시세조종 꼼수의 진화-‘여의도 파수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People-소외층 예술체험 넓혀 ‘문화 민주화’ 힘쓸 것-이스라엘 전 대통령 별세-김용 세계은행 총재, 만장일치로 5년 연임-美 제프리 드로렌티스, 55년만의 쿠바대사에-한화, 29년간 노사분규 ‘0’ 27개월 새 일자리 17%↑-서울시향 기획자문역 맡는 진은숙 상임 작곡가 △오피니언 -[목멱칼럼]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강원래-[기자수첩]면세점 추가특허 ‘뒷말’ 없게 심사하라-[데스크의눈]‘김영란법’ 핑계대지 마라△부동산-연내 공공주택 3만가구 쏟아져…위례·오금 노려볼만-종부세 내는 ‘금수저’ 미성년자 지난해 159명…전년보다 5명↑-‘해외수주 10년 만에 최저’ 허리띠 졸라매는 건설사들-전월세 보증금 은행 보관…‘안심거래 상품’ 내일 출시△사회-유아교육·보육통합‘ 올해도 어려운 까닭-현대車 파업에 ‘긴급조정권’ 발동-75세 이상 운전자, 3년마다 면허 갱신해야 -5년간 1168명…뒷돈받아 징계 받은 공무원-“친환경세제 투자 땐 원금 2배”…노인·주부 속여 35억원 챙겨-‘은행강도 자작극’ 경비업체 직원의 어설픈 연기-“월세 안낸다” 현관문 못질 세입자 가둔 집주인 입건
2016.09.28 I 조용석 기자
"집에 소화기 설치하세요"..내년 2월부터 의무화
  • "집에 소화기 설치하세요"..내년 2월부터 의무화
  • 화재 피해 현장.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내년 2월부터 서울의 모든 주택은 화재감지기와 소화기 등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내년 2월4일부터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에 화재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소화기는 가구별, 층별로 1개 이상 있어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주택 안에 초기 대응할 수 있는 소방시설이 없는 탓에 화재 발생 건수도 많고 피해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4월 현재 서울시내 일반주택에 사는 시민들이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한 비율은 16.3%에 불과했다. 서울 일반주택에 거주하는 초·중학생 587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2014년부터 올해까지 서울시 화재현황 분석 결과 주택에서 5998건(39.32%)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특히 사망자 84명 중 64명(76.2%), 부상자 623명 중 314명(50.4%)이 주택에서 변을 당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안전은 아주 사소한 부분부터 시작한다”며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대신해줄 수 있는 소방시설의 조속한 설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5.8 규모 지진 일어나면 우리집은 안전할까?☞ 안전한 추석…경찰, 추석연휴 특별 교통·치안관리☞ '시승차 타고 안전한 귀성길'…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등 50대 제공☞ 추미애 “지진으로 국민안전 비상..컨트롤타워 있어야”☞ 이찬열 의원, '부실 철강 퇴출법' 발의..철강 안전성 강화 기대☞ 정의당 이정미 "월성원전·고리원전 안전성 공개 검증해야"
2016.09.13 I 정태선 기자
대중이 즐겨찾는 극장, 지진 발생시 어떻게?
  • 대중이 즐겨찾는 극장, 지진 발생시 어떻게?
  • 소화기 사용법을 교육받는 CGV 직원들의 모습. (사진=CGV)[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경북 경주 지역에서 두 차례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극장 같은 대중이 즐겨찾는 문화공간의 안전 매뉴얼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CGV,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상영관 업체들은 화재, 지진 등과 같은 재난을 대비해 비상 메뉴얼을 시행하고 있다. CGV는 “평상시 정기적으로 실행한 안전관리교육을 통해 위기 발생시 즉시 각자 포지션으로 이동해 위기 유형에 따라 관제탑(본사 안전관리팀 및 점장)과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관객 대피 안내를 한다”고 밝혔다.CGV에 따르면 CGV는 분기마다 고객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소방재난본부와 함께하는 ‘안전파수꾼’ 교육을 강화해오고 있다. ‘안전파수꾼’교육은 올해 초 CGV가 극장 내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소방재난본부와 협업해 마련한 임직원 대상 교육. 기존 극장 자체적으로 실시하던 교육에서 나아가 소방재난본부를 통한 실습 및 체험 교육을 강화해 임직원들의 안전관리 전문성을 한층 높이는 과정이다. 올해 처음 실시돼 현재까지 전국에서 근무하는 12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안전파수꾼’ 교육은 총 3교시로 진행된다. 첫 시간에는 △응급처치의 기본인 심폐소생술(CPR)과 심장제세동기(AED) 사용법을 익히고. 다음으로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위기 상황 발생에 따른 판단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실무 교육을 듣고, 마지막으로는 △실제 소화전, 소화기, 공기호흡기 등을 작동해 보며 극장 소방 시설에 대해 좀더 체계적으로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지진 같은 재난 상황에 대한 대처요령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7월 울산 지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CGV는 관객 대피 우수 케이스에 선정되기도 했다.롯데시네마도 크게 다르지 않다. 화재, 지진 등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작동시키는 매뉴얼이 있다. 롯데시네마는 소방재난본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연 1~2회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영화관 및 본사직원들이 위기상황대처교육 및 실제대처훈련을 시행하고 있다.백번천번 말해도 지나치지 않는 게 안전이다. 임직원들의 안전교육 못지않게 관객들에게도 좀 더 구체적인 대피요령을 인지시킬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얘기도 나온다. 극장에서 영화를 시작하기 전에 관객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비상구를 알리는 안전 홍보를 하고 있지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극장 담당자의 안내를 따라서 비상구를 찾더라도 가는 도중 낙하물에 머리를 다치거나 할 수 있어서다. 한 관계자는 “비상시 행동요령이 적힌 안내문을 관객들이 잘 보일 수 있는 곳에 항상 비치해두거나 해서 관객이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09.13 I 박미애 기자
감시·금지곡 연극으로…풍자·위트로 본 '정치검열'
  • 감시·금지곡 연극으로…풍자·위트로 본 '정치검열'
  • 정부의 검열에 맞서 릴레이 공연을 펼치고 있는 ‘권리장전 2016 검열각하’ 9월 무대에 오를 총 4개 작품인 연극 ‘그때 그사람’·‘괴벨스극장’·‘바보들의 행진’·‘검열관과 털’ 포스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젊은 연극인들이 정부의 검열에 맞서 무대에 올리고 있는 릴레이 공연 프로젝트 ‘권리장전 2016_검열각하’이 9월 공연을 이어나간다.풀뿌리 후원 모금을 통해 긴 여정을 시작한 검열각하는 6월부터 8월에 이르기까지 총 13개의 연극 작품과 2번의 격월 포럼, 관객 리뷰단(관객수다모임) 등을 통해 검열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확산, 검열에 대한 시각을 확장하며 권리장전을 이어왔다. 이달 9월 한 달 동안에는 기획한 총 21개 작품 중 14~17번째에 해당하는 네 작품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4개의 작품은 풍자와 위트를 통해 검열을 바라보는 시선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다.가장 먼저 ‘그때 그 사람’(극단 산·9월 1~4일)은 금지곡으로 선정됐던 노래들과 함께 무대 위 선술집으로 관객을 초대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검열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70년대에 만연했던 사전 검열, 금지곡, 사회와 문화에 대한 누군가의 감시와 통제 등을 통해 지금의 검열 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공동창작한 작품으로 윤정환이 연출을 맡았다.‘괴벨스 극장’(극단 파수꾼·9월 8~11일)은 모든 문화와 예술이 통제되고 조작되던 시기의 한 인물인 괴벨스를 통해 지금의 검열 현실을 이야기한다. 오세혁이 쓰고, 이은준이 연출했다. 이어 동명의 영화를 모티브로 검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을 조명하는 ‘바보들의 행진’(몽씨어터·9월 15~18일·이동선 각색 및 연출)과 검열하는 자의 관점에서 본 코미디 같은 검열의 모습을 전하는 ‘검열관과 털’(극단 미인·9월 22~25일·장석원 작, 김수희 연출)이 관객을 만난다. 권리장전 2016 검열각하 측은 “9월에는 검열로부터 저항했던 영화감독 등 실제 혹은 가상의 인물들을 통해 검열을 비틀어보는 유쾌한 시선과 풍자적 해석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9월 마지막 주에는 검열각하 참여극단인 그린피그와 기획팀이 공동으로 준비한 특별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별기획은 그린피그 제작 공연 ‘비하인드 컷’을 중심으로 각각 공연, 파티, 포럼 등 열린 형태로 구성되며, 각 공연과는 별도로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9월 2주 중 공개된다. 권리장전 검열각하 티켓예매는 플레이티켓(www.playticket.co.kr)에서 가능하다. 전석 1만원.
2016.09.01 I 김미경 기자
국민 10명 중 8명 "모든 국민은 법 앞에 불평등하다"
  • 국민 10명 중 8명 "모든 국민은 법 앞에 불평등하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헌법재판소 전경.[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우리나라 국민 다수가 법 앞에 평등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한 달간 온·오프라인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간 헌재 홈페이지 응답자 6049명(남성 4698명, 여성 1854명)과 전국 헌재 지역상담실 네 곳에서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 대다수는 헌법이 보장한 평등권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 응답자 6552명 가운데 5306명(81%)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적 권리가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응답했다.법 앞에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로 ‘사회 지도층 특권의식’(23.2%)과 ‘불평등한 사회구조’(20.8%)를 꼽았다. 이외에도 사법부의 ‘원칙 없는 법 집행’(16.4%)과 사회에 만연한 ‘물질만능주의 풍토’ (15.4%) 등도 주요 원인으로 선택했다.설문응답자 대다수는 우리 사회가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다고 판단했다. 응답자 가운데 2884명(44%)이 우리 사회 갈등을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설문에 참여한 3383명(51.6%)도 대체로 심각한 사회적 갈등이 존재한다고 응답했다.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3030명(58.3%)는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이념(정치) 갈등을 꼽았다.계층과 세대 간 갈등을 꼽은 응답자가 1919명(30.6%)으로 뒤를 이었다. 설문응답자 절반 이상이 헌재에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파수꾼 역할을 기대했다. 응답자 가운데 3493명(53.3%)이 헌재의 역할을 ‘국민의 기본권 보호’라고 답했다. 이어 ‘권력 통제’ 1247명(19.0%) ‘사회적 갈등 해소’(15.5%), 헌법 수호(12.1%)순이었다.
2016.08.31 I 성세희 기자
'길 위의 목사' 박형규 전 남북평화재단 이사장 소천
  • '길 위의 목사' 박형규 전 남북평화재단 이사장 소천
  • 고 박형규 목사(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개신교계에서 반독재 운동을 이끌었던 박형규 목사가 18일 오후 5시30분 별세했다.향년 93세. 1923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박 목사는 1950년 부산대 철학과를 중퇴한 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1959년 일본 도쿄신학대대학원을 졸업했다. 같은 해 4월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서울노회 공덕교회 부목사로 부임하며 목회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박 목사가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반독재 운동에 헌신하게 된 계기는 4.19혁명 당시 서울 종로구에서 결혼식 주례를 마치고 나오던 중 길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은 학생들을 보면서 부터다. 평범하고 보수적인 목회자였던 박 목사는 당시 학생들을 보고 신앙의 전환점을 맞는다. 박 목사는 2010년 낸 회고록 ‘나의 믿음은 길 위에 있다’(창비)에서 “들것에 실린 피 흘리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피 흘리는 예수를 보았고 여러 날을 충격 속에서 살았다”고 회고했다. 이후 정립한 ‘길 위의 신앙’은 박 목사를 한국 민주화운동의 앞자리에 서게 했다. 박 목사는 1964년 한일회담 반대투쟁에 참여한 뒤 교회갱신운동을 벌였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위원장일 때는 ‘인권소식’을 발간해 열악한 노동자과 빈민들의 삶을 알렸다. 1973년 4월 유신체제를 비판한 ‘남산 야외음악당 부활절 연합예배 사건’으로 징역 2년, 이듬해인 4월에는 전국민주청년학생연맹(민청학련) 사건에선 국가내란음모 혐의로 징역 15년을 받는 등 총 6차례 옥고를 치뤘으나 2014년 법원의 재심에 의해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저서로는 ‘해방의 길목에서’ ‘파수꾼의 함성’ ‘행동하는 신학 실천하는 신앙인’ 등이 있으며 회고록 ‘나의 믿음은 길 위에 있다’로 2010년 만해문학상을 받았다. 기장 제66회 총회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남북평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01호실에 마련됐다. 장례예식은 오는 22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예홀에서 열린다. 기장 총회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기장 총회장인 최부옥 목사가 맡았다. 발인은 22일 오전 9시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기독교상조회 공원묘지다. 유족으로는 아들 종렬·종관, 딸 순자·경란씨 등 2남2녀가 있다.
2016.08.19 I 김용운 기자
이제훈 김고은 "'KAFA 십세전' 열심히 홍보 응원할 것"
  • 이제훈 김고은 "'KAFA 십세전' 열심히 홍보 응원할 것"
  • 이제훈 김고은(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이제훈이 KAFA(한국영화아카데미)의 홍보대사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이제훈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KAFA 장편과정 10주년 기념 ‘KAFA 십세전’ 기자회견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이제훈은 “한국영화아카데미와 인연을 맺은지 7, 8년이 됐다. 장편제작과정 3기에서 영화 ‘파수꾼’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파수꾼’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영화계 주목을 받았다. 이제훈은 “배우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으며 많이 배웠다. 한국영화아카데미가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짊어져야할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홍보대사로서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제훈과 함께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고은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영화에 출연한 적은 없지만 팬으로서 장편과정이 10년이 됐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능력이 되는 한 열심히 홍보하고 응원하겠다”고 전했다.‘KAFA 십세전’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의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오는 9월1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 개·폐막식 및 10년간 장편과정을 통해 탄생한 영화 등을 상영한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1984년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영화 발전을 목표로 설립한 영화 교육 기관이다. 허진호 봉준호 최동훈 김태용 민규동 등을 배출했다. 장편과정은 2007년 신설된 교육과정으로 이를 통해 ‘파수꾼’ ‘짐승의 끝’ ‘잉투기’ ‘소셜포비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양치기들’ 등이 나왔다.
2016.08.10 I 박미애 기자
  • [동네방네]서대문구 "여성안심보안관, 몰카 프리존 지킨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대문구는 몰래카메라 촬영 범죄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8월부터 여성안심보안관 2명이 활동에 나선다.여성안심보안관은 전자파 탐지기로 관내 공공화장실과 민간개방화장실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돼 있는지 점검한다. 이들은 올 11월까지 주 3일 하루 6시간씩 활동한다.우선 공공청사와 산하기관 화장실, 공공화장실을 점검하고 이어 개방형 민간화장실까지 이를 확대한다. 점검 대상 화장실은 모두 106곳에 이른다.서대문구 여성안심보안관은 대학가와 지하철역, 영화관 등에서 고정 카메라와 스마트폰 몰래 촬영 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벌인다.한편 서대문구는 전국 최초로 승하차 정보를 보호자에게 전송하는 ‘마을버스 안심귀가서비스’를 비롯해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안심택배보관함, 여성안심지킴이집, 여성안심귀갓길, 우리동네 안심귀가파수꾼 등 ‘여성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구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문의 서대문구청 여성가족과(02-330-1388).▶ 관련기사 ◀☞ 서대문구, 미등록토지 2230㎡ 찾았다☞ 서대문구 맥주축제 주말 아닌 목요일에 열리는 이유는 '송중기'☞ [동네방네]서대문구 "송중기와 함께 신촌 맥주축제"☞ 서대문구 홍은1구역, 재정비촉진구역 해제☞ [동네방네]서대문구 "신촌서 신나는 여름 축제 3종 세트"
2016.07.29 I 정태선 기자
 현대감각으로 깨어난 '잠자는 숲속의 미녀'
  • [문화대상 이 작품] 현대감각으로 깨어난 '잠자는 숲속의 미녀'
  • 매튜 본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한 장면(사진=LG아트센터).[심정민 무용평론가·비평사학자] 프랑스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1980년 초연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호두까기 인형’ 등과 함께 고전발레를 대표하는 레퍼토리로 사랑받아 왔다. 프티파의 원작은 호사스럽고 우아하고 아기자기한 동화발레인데 이를 대중적인 감각이 극대화된 댄스뮤지컬로 바꾸어 놓은 이가 있다. 영국 출신 안무가 매튜 본이다. 본은 창작활동을 시작했던 1980년대부터 고전을 재창조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 특히 ‘백조의 호수’(1995)에서는 100여년을 유지한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성백조를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남성백조로 바꿔버렸다. 인물과 전개상의 변화도 뚜렷했다.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2012) 역시 매튜 본은 자신의 스타일을 선명하게 드러낸 색다른 고전으로 재창조했다. 무엇보다 두드러진 점은 인물의 고전적 전형에 대한 현대적인 재해석이다. 오로라 공주는 아기 때부터 여기저기 기어다니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사랑스러운 개구쟁이로, 커서는 시녀를 골탕먹이고 정원사와 밀회하는 당돌하면서도 자기감정에 솔직한 소녀가 된다. 가장 큰 변화는 남자주인공인 데지레왕자인데, 잠에 빠진 오로라를 100년간이나 지키는 파수꾼이었다가 나중에는 컬트적인 제의에서 오로라를 구하는 구원자 역할을 왕자가 아닌 궁정의 정원사 레오로에게 부여한 것이다. 오로라에게 축복을 내리는 아름다운 요정은 보헤미안적인 기질을 보이는 남녀 무리로 바꾸었다. 그중 오로라의 대모이자 우두머리 요정이었던 라일락 요정은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백작으로 등장한다. 그는 결국 뱀파이어로 밝혀졌고 정원사를 물어 영생에 이르게 한다. 존재하지 않았던 인물이 나타나기도 한다. ‘어둠의 마녀’의 아들인 카라독은 위험한 매력의 나쁜 남자라는 분위기를 물씬 풍기면서 소녀 오로라에게 접근한다. 그러곤 검은 꽃을 통해 오로라를 잠들게 한다. 정원사의 키스를 통해 깨어난 오로라를 납치해 컬트적인 의식의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인물도 바로 카라독이다. 본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전통적인 통념이나 미적 관례와는 다른 사고를 지닌 새로운 시대의 변화와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거기다가 금단의 사랑, 나쁜 남자, 뱀파이어와 영생, 컬트적인 의식, 마침내 해피엔딩처럼 대중을 사로잡는 짜릿한 코드까지 심어놨다. 바로 이러한 개성과 독특함으로 인해 관객은 본의 작품에 열광하는 것이다. 예술계에 파장을 일으킬 만한 심오함은 없지만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춤 공연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다. 매튜 본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한 장면(사진=LG아트센터).매튜 본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한 장면(사진=LG아트센터).
2016.07.14 I 이윤정 기자
"아버님 댁에 소화기 놓아드리세요"
  • [목멱칼럼]"아버님 댁에 소화기 놓아드리세요"
  • 주택은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공간으로, 다른 어느 곳보다도 안전해야 한다. 화재를 비롯한 각종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사고 발생 시에는 신속히 대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안전해야 할 주택이 ‘우리 집은 괜찮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과 기본적인 소방시설의 미비로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하고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박인용 장관아파트의 경우에는 오래전부터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소방안전에 대해 자격을 갖춘 소방안전관리자를 두어 안전관리를 수행하도록 해온 반면, 일반주택은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지 않았다. 그 결과 국가화재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전체 화재의 25%, 화재사망자의 60%가 주택에서 발생하였으며, 주택화재 사망자의 84%가 단독주택 같은 일반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다.화재가 발생한 경우 골든타임을 기점으로 화염은 급속도로 확산되고,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하여 질식의 위험도 높아진다. 주택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이유는 화재의 대부분이 잠자는 시간대에 발생하여 화재를 빨리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지하더라도 초기에 불을 끌 수 있는 소화기조차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주택에 소방시설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미국(1977년), 영국(1991년), 일본(2004년) 같은 나라의 경우에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이후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대폭 줄어들어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프랑스의 경우에는 설치 의무화는 물론, 주거 임대시 임대인과 임차인 간의 주거상태 확인서에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해서 명기토록 하였다, 또한 주거 점유자(세입자 또는 실소유주)는 주거점유기간 동안 설치된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정상작동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점유기간 중 소방시설이 고장나면 교체토록 의무화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신축이나 증축하는 주택은 2012년부터, 기존 일반주택은 2017년 2월 4일까지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감지기·소화기) 을 설치토록 의무화하였다.정부와 지자체는 재정지원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연계하여 기초생활수급가구 등 73만여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였다. 아울러 화재 없는 안전마을 조성사업 등을 통하여 쪽방촌을 비롯한 화재취약지역 21만여 가구에도 소방시설을 설치하였다.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 설치로 인한 효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3일 전북 군산에서는 독거노인이 음식물을 가스 불에 올려놓고 깜박 잠든 사이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울려 신속히 대피하여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하지만 법령 개정과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비율은 낮은 실정이다. 그래서 국민안전처는 올해 하반기부터 매월 전 직원들의 자율적인 모금을 통해 취약계층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하여 소방시설 무상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주택용 소방시설의 구매와 설치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모든 소방서에 원스톱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주택 화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참여와 협조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화재 초기에 소방차 한 대의 효과가 있는 소화기와 잠든 시간에 알람 역할을 하는 단독경보형감지기가 국민의 행복한 보금자리를 지키는‘가정 안전의 파수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2016.07.11 I 이지현 기자
  • 100개 희망정책 담은 '2015 서울백서' 발간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추진한 정책 중 주요 사업 100개를 엮어 ‘2015 서울백서’를 제작해 발간했다.서울백서는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쉬는 도시 △열린 도시의 5가지 시정분야를 각각 안전역·온정역·희망역·환경역·창의역으로 표현하고, 각 분야의 대표 정책사업 100가지로 구성했다.100가지 정책사업은 작년 추진한 사업 중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거나 새롭게 추진한 사업을 중심으로 뽑았다. 올해는 특히, 단돈 천원이라도 금품을 받은 공무원을 단호하게 처벌하고 공·사익간 이해충돌 방지 등을 위해 시행된 ‘박원순법’부터, 시민의 세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세정혁신’에 이르기까지,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시에서 추진한 8가지 행정혁신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백서는 자치구 주민센터 민원실, 공공도서관이나 서울시 홈페이지(http://ebook.seoul.go.kr)에서 e-북으로 볼 수 있다. 구매는 300부 한정으로 1만원에 할 수 있다. 이영기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시의 주요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서울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백서를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에 남기철 교수☞ "잠자는 市유지 깨워라"…서울시 위탁개발 '잰걸음'☞ 매달 넷째주 수요일, 서울시·산하기관 주차장 문 닫는다☞ "서울시 200개 정책 필요에 따라 누리세요"☞ 서울시, 비서실장에 허영 전 더민주 부대변인 내정☞ 서울시 "37곳 철도부지 관리계획 수립…19곳 개발 가능성"☞ 서울시, 기초생활수급 청소녀 생리대 지원 신청 접수☞ 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에 안승화씨☞ [금연천국 흡연지옥]서울시 금연'구역'만 늘었다…5년새 25배 폭증☞ 서울시, 한옥통합정보시스템 오픈…한옥정보 총 망라☞ [인사]서울시☞ "육군사관학교 생도, 서울시 시민안전파수꾼"☞ 전경련, 육군 12사단 부사관 부부 30쌍 초청 서울시내 관광
2016.07.04 I 정태선 기자
"옷이 아닌 인생을 맞춥니다" 30여년 이대 지킨 디자이너
  • "옷이 아닌 인생을 맞춥니다" 30여년 이대 지킨 디자이너
  • 신승남(59) 리엉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자신의 가게에서 인터뷰 중 환하게 웃고 있다. 유현욱 기자[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옷이 아니라 인생을 맞춘다고들 합니다.”30여 년 동안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패션거리를 지켜온 ‘파수꾼’이 있다. 양장점 ‘리엉’의 신승남(59)대표다. 신대표는 복고 열풍과 함께 최근 맞춤옷을 찾는 30~40대 직장여성들이 늘면서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신 대표를 만나 이대 앞 패션거리의 흥망성쇠를 들었다. 미대에 진학해 화가의 꿈을 키워오던 신 대표는 지인의 권유로 우연히 디자인학원에 다니다 패션계로 들어섰다. 학원에서 배운 기술은 성이 차지 않아 충무로의 한 디자이너 밑에서 체촌(體寸·몸 치수를 재는 일)부터 다시 익혔다. ‘신세대’의 상징으로 떠오른 이대 앞에 자신의 점포를 처음 낸 건 1980년. 신 대표의 나이 23살 때였다. “바로 옆에 6.61㎡(2평) 규모의 조그만 옷가게 ‘잉글랜드’가 있었어요. 젊은 사장이 동대문 시장에서 옷을 떼어다 팔았지. 열정이 참 대단했어요.” 신 대표가 말한 젊은 사장이 이랜드그룹의 박성수(63) 회장이다. 이대 앞 작은 옷가게 사장이던 젊은이는 이제 전체 매출액 12조원 규모(2016년 5월 기준)의 대기업 회장이 됐다. 이대 앞도 상전벽해(桑田碧海) 같은 변화를 겪었다. 80년대 들어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신촌기차역 부근의 대현 재래시장은 상가로 바뀌었고, 1984년엔 지하철 2호선 이대입구역이 개통했다. 당시 이대 앞은 각종 유명 프랜차이즈가 국내 1호점 매장을 앞다퉈 내는 신세대들의 집결지였다. 이대 앞 부동산중개사무소 사장은 “싸고 예쁜 옷을 사려는 젊은 여성들이 몰려들어 좁은 골목에 들어찬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며 “옷가게들은 하루 번 돈을 세는 게 고역일 정도였다”고 말했다. 리엉도 다르지 않았다. 신 대표가 만든 옷은 만들기 무섭게 팔려나갔다. 배우 한혜숙씨와 가수 문희옥씨가 즐겨 찾는 단골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도 탔다. 신 대표는 “80년대 들어 소득 수준이 올라 주머니가 두둑해진 데다 컬러TV가 보급되면서 사람들이 패션에 눈을 뜬 덕택”이라고 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이대 앞 패션거리의 ‘황금시대’가 지고 상권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대형 아울렛 쇼핑몰이 속속 등장하고 바쁜 일상에 치인 사람들은 기다림이 필요한 맞춤복 대신 온라인 쇼핑몰을 찾았다. 이대 앞 패션거리를 선도하던 디자이너들이 하나둘 가게문을 닫고 떠났다. 이제는 리엉을 포함해 두어 곳만 옛 영광을 기억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신 대표는 “완성까지 짧게는 사흘에서 길게는 2주일 정도 시간이 드는 맞춤복은 기다릴 줄 아는 사람만이 입을 수 있다”며 “옷이 아니라 인생을 맞춘다고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벌당 평균 100만원대.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옷의 가치를 알아본 고객들은 잊지 않고 신씨를 다시 찾는다. 신 대표는 “한철 입다 버리는 SPA 패션에 익숙한 세태가 안타깝다”고 했다. 디자이너인 아들 송혁(30)씨도 지난달 이대 앞에 맞춤옷 가게를 열고 어머니의 뒤를 잇고 있다. 신승남(59)씨가 운영하고 있는 여성 맞춤복 가게 ‘리엉’의 내부 모습. 유현욱 기자
2016.07.04 I 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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