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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사무처장 “마지막 선택으로 민주당사에 왔다”
  • 철도노조 사무처장 “마지막 선택으로 민주당사에 왔다”
  •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김명환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장(오른쪽)이 노조 입장과 투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최은철 대변인 (제공=연합뉴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수배 중인 신분으로 민주당 당사에 잠입한 최은철 철도노동조합 사무처장은 27일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주길 요구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민주당에 왔다”고 밝혔다.최 사무처장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일 새벽에 나온 이후로 업무방해, 고발, 체포영장, 공권력 침탈로 이어지며 파업 노동자들이 갈 곳이 없다”며 “마지막 선택으로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최 사무처장은 “우리의 요구는 소박하다. 파업 들어가기 전이나 파업 19일차가 되는 지금이나 같다”며 “이번 수서발 KTX 민영화 정책이 갈수록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우리를 설득해달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믿어 달라’는 말이 아니라 정책으로서 대안으로서 철도민영화 반대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 사무처장은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국민들의 불편한 시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우리는 귀족노조가 아니고 갑부도 아니고 옆집의 흔한 아저씨·아줌마다”며 “이번 파업에는 올해 12월에 정년을 맞이하는 선배도 있고 내년 6월에 정년을 맞이하는 선배도 있는데 이분들이 어떤 부귀영화를 바라고 파업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철도노동자 임금과 복지·거짓으로 호도하며 10만 가족에게 상처 줘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19일차 고통보다 철도민영화가 될 때 국민들이 맞이하게 되는 국민들의 불평과 피해가 더 커 고통을 참고 파업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최 사무처장은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만큼 민주당사 밖으로 나가면 바로 구속될 각오를 가지고 왔다”며 “아직까지는 나갈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013.12.27 I 정다슬 기자
  • 민주 초선들, 철야농성 돌입…"국정원개혁안 조속 합의해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민주당 소속 초선의원 16명이 27일부터 3일간 국회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국정원 개혁안의 조속한 합의를 촉구하는 동시에 경제민주화 입법 등을 요구하는 차원에서다.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초선의원은 오늘 자정부터 국회 본청에서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한 72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이미 전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한 설훈 공공부문민영화특별위원장과 우원식 최고위원, 김성주 의원도 이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이들은 “국가기관에 의해 자행된 불법대선사건의 의혹을 밝힐 ‘특검의 시기와 범위 문제를 계속 논의한다’는 지난 여야 합의사항을 즉각 이행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가장 큰 새해선물은 특검에 진상규명을 맡기고 정치권은 민생문제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국정원개혁안의 입법처리에 새누리당이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민영화를 막기 위한 철도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원칙’이라는 미명하에 시행하고 있는 강경일변도의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국민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법안과 관련해서는 △남양유업방지법 △서민이자부담경감법 △불법채권추심방지법 △학교비정규직의 정규직화법의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강창희 국회의장에게도 돌직구를 날렸다. 박희태 전 사무총장이 약속한 국회 청소용역고동자들의 직접 고용을 연내에 반드시 해결해 달라는 요구다.철야농성에 참여하는 의원은 김기식·김성주·남윤인순·박범계·박홍근·신경민·유은혜·윤후덕·이학영·은수미·진선미·전해철·진성준·최민희·홍익표·홍종학 의원이다.
2013.12.27 I 정다슬 기자
  • 철도파업 순찰의경 전철 선로에 떨어진 90대 구조
  • (고양=연합뉴스) 문 닫고 출발하는 전동차에 부딪혀 승강장에 쓰러진 90대 노인이 선로로 떨어졌다가 순찰하던 의경에 의해 구조됐다.27일 경기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5분께 고양시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임모(91)씨가 선로 위에 피를 흘리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철도노조 파업으로 순찰 근무 중이던 박주현(21) 상경은 승강장에서 핏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선로 아래에서 임씨를 찾았다.박 상경은 무전을 통해 전동차 진입을 통제하고 119에 신고해 임씨를 구조했다.박 상경과 함께 승강장 아래로 뛰어내려 간 정환도 대원은 다리와 허리를 다쳤다.대화역은 코레일과 서울메트로가 공동운행하는 지하철 3호선 종착역이다. 경찰은 철도노조 파업 이후 비상시에 대비해 의경 순찰을 실시해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지팡이를 짚고 계단을 내려온 임씨가 문이 닫히고 이미 출발한 전동차에 급히 다가가다가 부딪힌 것으로 확인했다.승강장에 쓰러져 있던 임씨는 전동차가 지나고 나서 1분 사이에 다시 선로 위로 떨어졌다.임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무릎을 다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한편 사고 1시간 전 임씨의 가족은 임씨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임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고용부 "28일 총파업은 불법..참여 자제해야"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오는 2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고용노동부는 이를 불법파업으로 규정, 파업 참여를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총파업 일이 토요일이어서 집회 성격이 강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근무가 이루어지는 사업장에서의 집단 근무 거부 및 파업 참여는 불법 파업이 된다는 설명이다. 27일 고용노동부는 “28일 대부분 사업장은 휴무일이어서 파업으로 보기 어렵고, 또한 노조간부와 비번자 중심의 집회 참여 형식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토요일에 근로하도록 정해져 있거나 휴일 근로가 관행화된 개별 사업장에서의 파업은 불법 파업이 된다”고 밝혔다. 즉, 계획된 근무를 집단적으로 거부하고 파업에 참여하면, 동정파업(철도노조 파업 지원) 및 정치파업(정부 정책반대 목적)에 해당해 불법파업이 된다는 것. 고용부 관계자는 “불법파업으로 파업에 참여한 노조와 조합원은 무노동 무임금, 사규에 따른 징계책임, 민형사상 책임을 지게 된다”면서 “참여를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용부는 각 지방고용노동 관서를 통해 관내 집회 또는 파업참여 예상사업장을 파악하는 한편, 파업 참여 시 불법임을 알리고, 파업 참여 자제를 촉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2013.12.27 I 유재희 기자
  • 민주 “당사 방문한 철도노조원…거리로 내몰수는 없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파업 중인 철도노조 핵심간부인 최은철 사무처장이 27일 여의도 민주당사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당은 최 사무처장을 보호하기로 했다.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철도 민영화 방지를 위해 들어온 사람들을 거리로 내몰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최 사무처장과 철도노조원 3명은 이날 오후 1시께 “방문하듯 자연스럽게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당사는 새누리당 당사와 바로 이웃해 있어 경비경찰 병력이 상시 대기하고 있다. 이후 철도노조원 1명은 자리를 떠나고 현재 민주당 당사에는 최 사무처장을 비롯해 철도노조원 2명이 남아있다. 경찰 측의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민주당은 경찰 측의 강제 진입은 없을 것으로 보고 추후 방침을 논의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아직 경찰로부터 체포 협조 요청은 없다”며 “만약 체포 협조 요청이 올 경우의 방침에 대해서는 그 때가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강창일 의원 등 10여명, 철도노조 격려 위해 조계사 방문☞ 콘크리트 업계 "철도노조 파업으로 업계 도산 우려"(종합)☞ 민주 “최은철 철도노조 사무처장, 보호할 것”☞ 최은철 철도노조 사무처장 민주당사 진입☞ 철도노조 위원장 27일 오전 입장 표명
2013.12.27 I 정다슬 기자
  • 코레일, 노조재산 가압류 신청 등 압박수위 높여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파업 중인 노동조합 재산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하는 등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26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노조의 예금, 채권, 부동산 등을 가압류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가압류 신청 금액은 2009년 파업으로 인한 추정 손실액 39억원과 19일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파업 추정 손실액 77억원을 합친 116억원이다. 코레일 노조 소유의 부동산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5층짜리 건물과 대전에 위치한 아파트 4채가 있다. 코레일 노조는 연간 조합비로 100억원 정도를 걷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앞서 지난 20일에도 노조를 상대로 77억7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파업이 끝나면 손실액을 더해 소장을 변경, 소송금액을 추가할 예정이다. 사측은 2009년 파업 당시에도 손실액 97억원에 대한 소송을 제기해 현재 1심이 진행중이다. 또 코레일은 전날 벌인 실무교섭이 성과없이 결렬되자 최연혜 사장이 직접 “오늘밤 12시까지 복귀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내는가 하면 “더 이상의 노사협상은 없다”고 못박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은 “노사협상은 잠정중단이 아닌 완전 결렬”이라며 “노측 지도부가 아직 대화의 길이 열려있다고 하는 것은 조합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2013.12.27 I 정수영 기자
콘크리트 업계 "철도노조 파업으로 업계 도산 우려"(종합)
  • 콘크리트 업계 "철도노조 파업으로 업계 도산 우려"(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 콘크리트 업계가 철도노조의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27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노조의 파업이 길어지면서 콘크리트 업계가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정상화가 1주일 이상 미뤄지면 공장생산 가동중지, 납기내 납품불이행 등의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경식 콘크리트연합회장은 “겨우내 제품을 만들어 봄에 납품해야 하는데 현재 물량을 받을 수 없어 손을 놓고 있다”며 “정부 공사나 내년 농사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레미콘 업계도 어려움을 호소했다. 겨울철 영하로 떨어진 수은주에 당장은 한숨 돌리고 있지만 날씨가 풀려 레미콘 수요가 발생하면 대처가 어렵다는 것. 레미콘 업계는 현재 공장 가동률이 25~30%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배조웅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경기 군포의 한국복합물류부곡터미널 시멘트 하치장에는 재고가 바닥 났다”며 “서울·경기와 충청 지방 등은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업계는 철도 대신 육로로 시멘트를 조달받고 있지만 단가가 높아져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심옥주 경기콘크리트협동조합 이사장은 “철도 파업으로 인해 추가 운송 부담이 120억원 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방조합을 포함한 콘크리트 관련 조합, 레미콘조합과 아스콘조합, 원심력콘크리트조합 이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2013.12.27 I 김영환 기자
  • 심상정 "정부는 면허발급을 중단하고, 사회적 논의에 나서라"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노조가 전향적인 태도로 물러선 만큼 정부와 철도공사도 한 발짝씩 물러나야 한다. 정부는 면허발급을 중단하고, 사회적 논의에 나서라.”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심 의원은 “철도노조 파업이 19일이라는 유례없는 최장기 파업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철도 민영화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면서 “이 사태를 해결하는 방법은 오직 대화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아침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수서발 KTX 주식회사에 대한 철도운송사업 면허발급을 중단하면 파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면서 “이제는 정부와 철도공사도 한 발짝씩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정부는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이 민영화가 아니라고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조처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철도 민영화 문제는 노사 간 누가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뜻에 부합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정부는 면허발급을 바로 중단하고, 즉각적인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2013.12.27 I 유재희 기자
  • 민주노총, 28일 오후 3시 총파업 결의대회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오는 2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경찰은 신고된 집회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27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본부에 대한 공권력 투입 규탄 및 철도노조 파업을 지원·연대하는 차원에서 내일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현재 민주노총은 사무총국의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조직을 투쟁체계로 전환해 전면적인 정권 퇴진 투쟁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의 산별연맹도 민주노총 지침에 따라 총파업 조직화에 나서기로 한 상태다.공공운수노조연맹은 지난 24일, 비상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전면투쟁을 결의했다. 이들은 28일 철도노조를 제외한 2만명 이상의 총파업 대오를 조직할 계획이다.금속노조도 비상중집을 통해 총파업에 확대간부를 포함한 5000명 이상의 조합원들을 조직하고, 다음 달 9일 모든 조합원이 2시간 이상 참여하는 동맹파업을 만들기로 했다. 건설노조는 총파업 결의대회에 1만명 이상의 대오를 집결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날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28일은 국민과 함께 1차 총파업을 진행하는 날”이라며 각 연맹과 지역본부에 전 조직 비상가동을 당부했다.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와 관련, 경찰은 “합법촉진·불법필벌의 집회 관리 기조에 따라, 신고된 집회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장하되 미신고 행진이나 불법 가두 시위, 집회 전후 주변 도로 점거, 경찰관 폭행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해산 절차 및 현장 검거 등 엄정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집회 종료 후에도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한편, 총파업 집회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플랜트노조, 정오에는 안녕들하십니까, 오후 2시엔 건설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이 삼성동 한국전력 앞과 삼일 빌딩, 보신각, 탑골공원 등지에서 사전집회를 할 예정이다.
2013.12.27 I 유재희 기자
  • 방하남 장관 “철도노조 우려하는 고용불안..중재·지원할 것”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국민에게 편익을 준다면, 노사가 양보할 일은 양보해야 한다. 철도노조가 경쟁 체제 도입 등을 통해 근로조건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걱정한다면 얼마든지 중재하고 지원하겠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송년 만찬 자리에서 “근로자들이 우려하는 고용조정이나 근로조건 변동에 대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번 방 장관의 발언은 철도파업 이후 고용노동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나온 입장 표명이다. 방 장관은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계속 실무자 차원에서 논의해 왔다”면서 “철도노조 및 민주노총 관계자들을 수시로 만나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현업에 복귀하도록 설득하는 한편, 노조 의견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가 나서면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 국토교통부가 실질적인 주무부처인 만큼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철도파업 문제는 노사가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노정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 의지도 밝혔다. 방 장관은 “철도노조가 파업을 종료하면 수서발 KTX 자회사 운영과 관련된 민간매각 방지 등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화의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며 “정부와 민주노총과의 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노총도 노사정위원회 등 정부와의 대화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당분간 대화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통상임금과 임금체계 개편, 근로시간 단축 등 노사정간 대화가 필수적인 노동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노사정 대화체제의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3.12.27 I 유재희 기자
  • 김명환 위원장 "수서KTX법인 면허발급 중단하면 업무복귀"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김명환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이 수서KTX법인의 면허 발급을 중단하면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수서발 KTX 주식회사 면허 발급을 중단하고 사회적 논의에 나서달라”며 “그러면 우리는 파업을 중단하고 사회적 논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면허 발급 중단은 사회적 논의의 전제”라며 “면허 발급을 강행하면서 사회적 논의를 하겠다는 것은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또 “철도노조는 수서발KTX 면허 발급을 중단하고 민간과 정부, 사측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하자는 것을 제시했다”며 “하지만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을 동의하나 전제에는 수서발 KTX 면허 발급 중단은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또 현오석 부총리의 전날 담화문 발표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종교계가 중재에 나서고 노사가 어렵게 교섭재개를 합의해 나선 지 30분 후에 현오석 부총리가 찬물을 끼얹는 담화를 발표했다”며 “잘못 알고 있거나 거짓으로 국민을 현혹시키는 괴담 수준의 내용을으로 막가파식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실질적 해결이 되기 위해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며 노사 자율적인 교섭도 보장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코레일 사측이 대체인력 660명을 신규채용 하기로 공고한 데 대해 “기관사와 열차승무원은 열차안전과 직결된 업무로 오랜 기간 숙련된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해야 가능하다”며 “이는 열차안전을 도외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 이어 “파국을 중단하고 대화로 풀어야 하는 것은 종교계와 시민사회를 넘어 국민적 염원”이라며 “ 국민적 염원에 따를 것을 다시한 번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2013.12.27 I 정수영 기자
  • 최연혜 코레일 사장 기자회견 전문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철도노조의 최장기 불법파업으로 국민 불편이 극에 달하고 있으며 국민경제 전반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국민들께 헌신하고 봉사해야 할 코레일이 민생을 위협하고 국민경제를 도탄에 빠지게 하는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철도파업은 이미 철도 노사간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로 확산되고 정치적 이슈로 변질되어 사태가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불법파업 중단과 조속한 복귀를 촉구하기 위해 저는 어제 노조 간부가 피신해 있는 조계사를 찾았고 이 자리에서 노조 측의 대화요구를 받아들여 협상을 재개하였습니다.어제 오후 4시부터 오늘 아침 8시까지 밤샘 마라톤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습니다.코레일에서는 파업을 철회할 경우 “수서 KTX 법인의 공공성 확보와 철도산업발전을 위한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한다”라는 진전된 대안을 제시했지만 철도노조는 “수서 KTX 법인 면허발급부터 중단하라”는 기존의 요구를 되풀이 하면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노조가 말로는 대화와 협상을 하자고 하면서 과연 협상할 의지가 있는지 또, 철도산업발전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코레일은 이면합의를 통한 어떠한 야합이나 명분없는 양보와 타협은 결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수서 KTX 법인은 혁신을 시작하는 코레일의 자회사로서 공공부문내의 경쟁 도입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입니다.코레일은 그동안 경쟁이 없었기 때문에 철밥통이란 오해와 질책을 받아 왔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회사경영이 어렵게 되었다면 공기업이라 할지라도 예외 없이 경영개선을 해야합니다. 부채가 늘어나면 결국 국민 세금만 축내게 됩니다.우리 대한민국에는 세계 최고인 것이 많이 있습니다.코레일을 우리나라 최고의 공기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경쟁체제 도입으로 코레일은 철도의 주인인 국민들께 질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사랑하는 직원 여러분!코레일은 현재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코레일은 불법파업으로 그동안 공들여 쌓아온 신뢰와 명예를 한순간에 모두 무너뜨리고 말았습니다.국민이 외면하면 코레일에는 미래가 없습니다.직원 여러분은 무엇이 두려운 것입니까?코레일은 그동안 오랜 역사 속에 수많은 난관과 역경을 이겨낸 저력과 역량이 있습니다.세계 최고 수준의 철도운영기술을 자랑하고 있지 않습니까?노사가 합심하면 우리는 영업흑자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수서KTX 법인을 코레일의 100% 자회사로 만들 수 있습니다. 불법파업에 가담하고 있는 직원 여러분!마지막 최후 통첩을 내립니다.오늘 밤 12시까지 복귀해 주십시오.이 때까지 돌아오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어제 대체인력 660명에 대한 채용 공고를 하였고 앞으로 필요한 추가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회사 운영의 정상화를 도모하겠습니다.사랑하는 직원 여러분!명분과 정당성도 없는 불법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오늘 밤 12시까지 반드시 돌아와 주시기 바랍니다. 2013.12.27코레일 사장 최연혜
2013.12.27 I 박종오 기자
  • 최연혜 코레일사장 9시 긴급기자회견..합의점 찾았나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철도파업 19일째인 2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오전 6시15분부터 실무교섭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와 관련 오후 9시부터 서울 코레일 사옥에서 노사 현안 협의 결과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노사 양측은 전날 오후 4시20분부터 8시간 30분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정회에 들어갔다. 이후 이날 새벽 협상이 재개됐다. 아직 양측이 어떤 협상결과를 얻었는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밤샘 마라톤 협상에서는 기존 노구 요구안 중 파업의 불법성과 직원 징계여부 등을 중심으로 줄다리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노조 측은 노조 측은 수서발 KTX 주식회사 설립 결정 철회와 파업 조합원에 대한 고소·직위해제 중단 등 5가지 요구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실무교섭에는 이용우 사측 대표 인사노무실장 등 3명과 노조측 대표 김재길 정책실장 등 3명이 각각 참석했다. 이번 실무교섭은 지난 13일 첫 교섭 중단 13일만에 이뤄진 것으로 전날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조계사를 방문,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의 중재로 박태만 철도노조 부위원장과 교섭 재개에 합의하면서 성사됐다.
2013.12.27 I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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