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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손 안에 AI친구'…카카오엔터, 음성인식 '미니링크' 출시
- 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백상엽)가 21일 출시한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 탑재 음성 인식 컨트롤러 ‘미니링크(mini LINK)’.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이제 장소에 구애 없이 야외, 차 안, 내 방 등 내가 있는 공간 어디에서든 인공지능(AI) 친구를 만날 수 있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백상엽)는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를 탑재한 음성 인식 컨트롤러 ‘미니링크(mini LINK)’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기능과 강점을 블루투스 스피커, 차량 등 다른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담은 이름이다.미니링크의 특징은 이름과 같이 미니멀한 ‘휴대성’과 연결을 통한 ‘확장성’ 이다. 언제 어디서든 미니링크, 블루투스 스피커, 차량 등 원하는 기기를 카카오미니처럼 활용할 수 있다.미니링크는 한 손 안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에 함축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용자들이 사랑하는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라이언’과 니니즈 캐릭터 ‘죠르디’ 케이스 및 스트랩도 같이 출시해 아기자기한 귀여움도 더했다.손에 들거나 목에 거는 것이 번거롭다면 기본 제공되는 마그네틱 트레이와 차량용 클립을 이용해 원하는 곳에 미니링크를 붙여서 사용하면 된다.미니링크는 한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로 ‘휴대용 카카오미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 확인과 보내기가 가능하고 원하는 음악을 감상하거나 추천 받을 수 있다. 뉴스, 환율, 주가, 운세 등의 지식/생활 정보뿐 아니라 △알람/메모 등록 △배달음식 주문 △교통/길 찾기 정보 △어학 사전 △영화/TV 정보도 이용 가능하다.블루투스 스피커나 차량 등 외부 기기를 카카오미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미니링크를 차량이나 블루투스 스피커 등 외부 기기와 연결하면 미니링크의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외부 기기로 들을 수 있다. 캠핑, 피크닉 등 외부 여가 활동이나 운전할 때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카카오톡 메시지 확인과 전송도 더 간편해졌다. 미니링크 오른쪽의 카카오톡 버튼을 짧게 한번 누르면 나에게 온 새로운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어주고, 두번 누르면 읽고 있던 채팅방에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헤이카카오앱 설정을 통해 버튼 두번으로 바로 특정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미니링크는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카카오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카카오미니’, ‘카카오미니 C’에 이어 ‘미니링크’까지 이용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감안해 지속적으로 디바이스를 진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미니링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미니링크 본체는 3만 2300원, 캐릭터 케이스 패키지는 4만 1300원이다. 미니링크는 헤이카카오 안드로이드앱의 ‘기기관리’ 설정에서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iOS는 4분기 중 지원할 예정이다.
- SPC그룹, 평창군과 농산물 소비 활성화 MOU 체결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SPC그룹이 우리 농산물을 수매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출시해 농가를 지원하는 ‘우리 농가 돕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코로나19로 학교 급식 등이 줄고,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와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감자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SPC그룹은 지난 18일 강원도 평창군과 함께 감자 등 평창군의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소비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황재복(왼쪽) SPC 대표이사와 한왕기 평창군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PC그룹)먼저 SPC그룹은 지난 18일 강원도 평창군과 함께 감자를 활용한 제품 개발·소비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PC그룹은 평창 지역 농가가 재배하는 감자를 비롯해 양상추, 딸기 등을 수매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출시해 소비 촉진에 나선다.파리바게뜨는 ‘못난이 감자빵’, ‘대관령 감자 포카차’ 등 평창 감자로 만드는 베이커리 제품을 10월 초 출시하고, 배스킨라빈스도 평창 감자로 만든 아이스크림 ‘미찐 감자’와 감자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10월 1일부터 선보일 계획이다.이밖에도 SPC그룹의 디자인센터 전문가들이 감자를 담는 상자나 포장에 활용할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을 무상으로 공유해 소비 촉진을 돕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SPC그룹 관계자는 “최근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고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SPC그룹은 영천 미니사과, 해남 우리밀, 의성 마늘, 산청 딸기, 강진 파프리카 등 전국 각지의 우리 농산물 활용을 위한 제품 개발과 소비 활성화에 꾸준히 앞장서왔다. 특히 영천 미니사과는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과일이었지만 2012년부터 파리바게뜨 케이크 장식 과일로 활용되며 히트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수출까지 이어지는 등 기업과 농가 상생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 SK는 AWS, LG는 구글..‘초저지연’ 클라우드 짝짓기 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디자인=김정훈 기자]5G의 초저지연성(실시간 반응속도·1ms=1/1000초)을 접목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상용화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 버라이즌,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Mobile Edge Computing)과 클라우드간 연동 기술 개발과 글로벌 규격 개발에 나서고 있다.5G MEC는 고객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초저지연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실시간 응답이 관건인 자율주행차, 로봇 내부에 복잡한 뇌가 있는게 아니라 네트워크와 연결된 서버에 있는 로봇, 고사양 게임을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등이 가능해진다. 전송시간지연(Latency)이 보장되는 서비스는 통신 3사뿐 아니라 네이버도 관심이다. 네이버는 네트워크 기반의 뇌없는 로봇 ‘어라운드’를 개발 중이다.▲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가 5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에 기반한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글로벌 클라우드 업체와 제휴한 SKT와 LG유플러스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제휴해 연내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와는 MEC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을 토탈 패키지로 구성, 원하는 해외 통신사업자에 수출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주목되는 것은 글로벌 클라우드 1위 기업인 AWS와의 제휴다. SK텔레콤 5G MEC 기술에 AWS의 ‘AWS 웨이브렝스’ 등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하는 방식인데, 향후 SK텔레콤이 구축한 전국 12개 5G MEC 인프라에서 △다수 기업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형 에지’ 서비스와 △특정 기업이 사용하는 ‘온사이트 에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지난 5월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SK텔레콤은 AWS와 협업해 올해 안에 세계 최고 수준의 5G 에지 클라우드를 출시, 글로벌 초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구글 클라우드가 파트너다. LG유플러스는 구글 클라우드와 5G 핵심 기술인 MEC 가능성을 모색하는 협력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MEC 서비스 생태계 조성과 5G MEC 솔루션 기술 경쟁력 강화, 추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협력한다.구글의 MEC 솔루션을 LG유플러스의 5G 통신망 위에서 작동시킨다는 의미다. 구글은 앞으로 자사 클라우드 핵심 기술인 쿠버네티스(Kubernetes·오픈소스 기반 컨테이너 관리 플랫폼),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처리·분석 등 다양한 솔루션을 5G MEC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LG유플러스의 우수한 네트워크를 활용, 구글 클라우드와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해 5G MEC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고 밝혔다.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구글 클라우드 CEO는 “향후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 전반에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도록 다양한 5G 및 에지컴퓨팅 솔루션 활용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KT 연구원들이 지난 7월 버라이즌, 보다폰 등 5G 퓨처포럼 멤버 연구원들과 공동 기술 규격과 가이드라인에 대해 화상으로 논의하고 있다.◇글로벌 이통사와 표준규격 개발에 집중하는 KT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업체들과 제휴에 집중한다면, KT는 버라이즌·보다폰 등과 글로벌 공동 기술규격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KT가 속한 글로벌 통신기술컨소시엄인 ‘5G퓨처포럼’ 회원사들과 ‘5G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5G Multi-access Edge Computing, 5G MEC)’의 공동 기술 규격 및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공개한 것이다.이 규격을 활용하면 5G MEC 기술을 적용하려는 클라우드나 콘텐츠 제작사들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고객과 연결할 수 있다. 5G 퓨처포럼은 5G MEC 생태계 확장을 위해 지난 1월 결성됐고, KT와 미국 버라이즌, 영국 보다폰, 호주 텔스트라, 캐나다 로저스, 멕시코 아메리카 모빌 등이 회원이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장은 “글로벌 5G MEC 규격으로 5G의 블루오션이라 불리는 기업(B2B)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환경을 얻게 됐다”고 평했다.
- "차 예쁘네" 소리듣고 싶다면 '폭스바겐 아테온'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색상도 디자인도 비슷비슷한 세단 투성이다. 특정 지역에 가면 똑같은 수입차가 국산차 만큼 보여 ‘강남 OOO’란 말이 나올 정도다. 남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뭔가 색다른 차를 타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을 추천한다. 아테온은 2019년형이 지난 2018년 12월 국내에 첫 출시돼 올 2월까지 총 7560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해 12월엔 한달간 총 2098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7월 새롭게 출시 2020년형은 두달간 총 189대가 판매됐다. ◇후면부, 다이내믹한 스포츠 쿠페 스타일 룩 형성이처럼 아테온이 국산·수입을 막론하고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E세그먼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눈에 띠는 수려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덕분이다. 아테온은 전형적인 세단 형태가 아닌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경계를 허물어, 비슷비슷한 디자인의 세단들이 즐비한 도로 위에서 그 존재감을 내뿜는다. 아테온은 출시 당시인 2019년,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시상식에서 최고 디자인 상 수상의 영예를 안는 등 브랜드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세단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실제 아테온 오너들이 꼽은 주요 구매 결정 요인이 바로 디자인이었다. 아테온은 전면부에서부터 직선적이고 매끄러운 디자인을 적용해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이렇게 강렬한 인상을 형성하는 주요 요소로는 전면부에 수평으로 뻗은 입체적인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와 연결된 LED 헤드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디자인 측면에서 아테온의 넓은 폭을 강조하는 역할을 하며, 이는 앞쪽으로 길고 낮게 뻗은 보닛과 이어져 스포티한 룩까지 연출한다.전면부에서 시작된 강렬한 캐릭터 라인은 측면 언더컷을 따라 테일라이트로 흐른다. 이와 같이 헤드라이트부터 리어램프까지 일자로 길게 이어진 볼드한 캐릭터 라인은 차체를 더욱 날렵하게 하고, 프레임리스 윈도우, 강조된 휠 하우스, 사이드 펜더 등으로 스타일리쉬함을 강조했다.위쪽으로는 보닛부터 시작된 라인이 A필러 및 C필러를 거쳐 유려하게 실루엣을 형성하며, 가볍게 솟은 리어 스포일러에서 그 정점을 찍는다. 후면부는 리어 스포일러, 뒷유리가 완전히 함께 열리는 형태의 트렁크 디자인 적용으로 전면부와는 완전히 다른 다이내믹한 스포츠 쿠페 스타일 룩을 형성한다. ◇트림별 적용된 휠 디자인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지난 7월 출시된 아테온의 연식변경 모델은 아테온 고객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인 외관 디자인의 경우 보다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도록 휠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했다. 프리미엄 모델에는 기존 18인치 머스캣 실버 휠 대신 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에 적용되던 알메르 휠에 더욱 스포티하고 다크한 색상의 아다만티움 실버가 적용됐다. 프레스티지와 4모션 모델에는 새로운 19인치 첸나이 아다만티움 실버 휠이 적용되어 아테온의 고급스러움과 다이내믹함을 극대화했다. 또한 젊은 고객들의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해 편의 기능을 강화하고, 더욱 깔끔하게 실내를 다듬었다. 운전자가 가장 많이 주시하게 되는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는 신형으로 변경됐다. 기존 보다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하고, 디스플레이 밝기와 해상도를 대폭 개선하면서 시인성을 높였다. 여기에 한 가지 기본 보기 모드만 제공했던 이전 모델에 비해 두 가지 버전의 ‘디지털 뷰’ 모드가 추가 됐으며, 주행거리, 주행시간, 평균 속도 등 출발부터 엔진 정지 후까지 다양한 주행 데이터를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콘솔 디자인은 보다 심플하게 정돈해 프리미엄 세단의 품격을 더욱 높였다. 스마트폰과 같이 디지털 기기 활용이 많은 고객층의 니즈를 반영해 기존 기본 옵션이었던 스모커 패키지를 제외, 수납공간을 늘리고 USB 단자를 추가했다. 또 온도가 낮은 겨울철 보다 빠르게 실내 온도를 높일 수 있도록 보조히터 기능도 추가 됐다. 아테온은 동급 차량에서 보기 힘든 3존 클리마트로닉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데,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의 온도를 독립적으로 설정할 수 있어 모든 탑승객들에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이용하면 10~13% 할인폭스바겐은 아테온의 주고객이 30~40대 젊은 층이라는 점은 감안, 이들의 구매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해도 과감한 가격 할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연식이 변경된 아테온의 국내 판매가격은 ‘아테온 2.0 TDI 프리미엄’이 5324만원,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가 5817만원, 7월부터 새롭게 출시한 ‘아테온 2.0 프레스티지 4모션’은 6114만원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부가세 포함).하지만 폭스바겐코리아는 파격적인 금융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9월 한달 간 금융 프로모션을 통해 △아테온 2.0 TDI 프리미엄 모델은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이용 시 10%할인, 현금 구매 시 8%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2.0 TDI 프레스티지와 2.0 TDI 프레스티지 4모션은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이용 시 13%, 현금 구매 시 11% 할인혜택 제공한다. 이 프로모션 혜택과 개별소비세 인하분, 차량 반납 보상 프로그램 혜택까지 더하면 4000만원 중반 대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동급 국산 차량이 40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것과 비교해 가격경쟁력도 충분히 확보했다는 평가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2019년형 아테온이 국내 세단 시장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만큼 2020년 아테온 역시 파격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비슷한 가격대에 있는 국산 세단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단 이어 SUV도 벤츠가 휩쓴다..대박 GLA,GLB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소형 SUV 2종을 선보였다. 놀라운 상품성과 합리적 가격으로 세단에 이어 SUV 시장마저 휩쓸 기세다. 어린 자녀가 있는 소가족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소형 SUV의 인기가 높아지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모델이 출시된다. 크기를 키우면서 준중형급 이상 차체에 사륜구동 옵션을 고를 수 있다. 고성능 모델에 이어 쿠페형까지 선택의 폭도 넓다. 벤츠코리아는 GLA 풀모델체인지에 이어 3열을 장착한 GLB까지 선보였다. 3열을 단 소형 SUV가 등장한 것이다.GLB와 GLA의 가장 큰 차이는 외관이다. 새롭게 등장한 GLB는 전통적인 SUV 스타일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단순한 디자인으로 탄탄한 근육질을 자랑한다. GLE를 연상시키는 각진 헤드램프와 곧추 선 트렁크 라인은 당당한 SUV의 자태를 뽐낸다. 기본형 모델의 휠 디자인은 조금 아쉽다. 18인치인데 왜소하게 느껴진다. 상위 모델에는 AMG 특유의 5-스포크 휠이 장착된다. 벤츠 전 모델과 공유하는 휠 디자인이다. 휠 바깥쪽 림 부분이 검정색으로 도색돼 실제 크기보다 작아 보인다. 후면부 특징은 테일램프다. 각진 형태로 작지만 우람한 시각적 효과를 준다.실내는 지난해 출시한 A클래스와 동일하다. 10.25인치 계기반과 같은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수평적으로 나열되어 있다. 소형 SUV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럭셔리한 구성을 자랑한다. 알루미늄 느낌을 더한 세 개의 원형 송풍구는 탑승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재의 차이만 있을 뿐 상위 모델과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 파노라믹 선루프와 무선 충전 패드는 기본 적용했다.GLB의 가장 큰 매력은 2열과 트렁크 공간이다. 전장이 무려 4634mm다. 국산 소형 SUV 중 큰 편에 속하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전장 4410mm)와 비교해도 20cm 이상 길다. 특히 휠베이스가 압도적이다. 2830mm에 달해 중형 SUV를 넘본다. 3열을 단 이유가 납득이 간다. 3열 7인승 모델은 내년 상반기 예정이다. 해외 정보에 따르면 GLB 3열은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진다. GLB는 전폭과 전고도 각각 1834mm, 1658mm로 중형 SUV와 비슷하다.GLB 220에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DCT가 장착된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GLB 250 4MATIC에는 220과 파워트레인은 동일하다. 다만 출력을 소폭 끌어 올려 차별화했다. 최고출력 224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낸다. 기본적으로 승차감은 부드럽게 셋팅했다. 4MATIC에는 기본으로 오프로드 엔지니어링 패키지가 장착된다. 험로에서 엔진의 동력 전달 및 ABS 제어를 돕는다.이 외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브레이크 어시스트, 차선 이탈 방지,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GLB의 가격은 220 5420만원, 250 4MATIC 6110만원이다. 합리적 가격에 프리미엄 벤츠 SUV를 구매할 수 있다.저렴한 프리미엄 SUV로 사랑받은 GLA도 새롭게 돌아왔다. 2013년 출시된 GLA는 벤츠의 첫 콤팩트 SUV다. 젊은 층에게 어필했다. 이전 모델이 해치백의 키를 키워 놓은 듯한 이미지였다면 이번에는 제대로 된 SUV다. 날카롭게 다듬은 헤드램프는 GLB와의 차별화 요소다. GLB가 정통 SUV였다면 GLA는 스포티한 이미지다. 줄어든 전후방 오버행과 GLB보다 누워있는 후면 유리는 스포츠 쿠페를 연상케 한다. 후면은 A클래스와 비슷하게 구성했다. 삼각형 꼴로 젊은 감각을 더했다.실내는 GLB와 큰 차이를 찾기 어렵다. 10.25인치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터빈을 연상 시키는 원형 솔풍구가 자리한다. 신형 GLA는 이전 모델보다 휠베이스를 30mm 늘렸다. 전장 4410mm, 전폭 1834mm, 전고 1611mm, 휠베이스 2729mm로 여유로운 2열 공간을 자랑한다. 3열은 없다. 트렁크 역시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으로 다소 좁게 느껴진다. GLB와 동일하게 파노라믹 선루프와 무선 충전 패드가 기본이다.GLA에는 GLB와 동일한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DCT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224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4MATIC이 기본으로 오프로드 엔지니어링 패키지가 적용된다. 에코, 컴포트, 스포츠에 더해 오프로드 모드가 추가된다. 더불어 AMG 전용 19인치 휠이 장착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브레이크 어시스트, 차선 이탈 방지,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이 기본이다.GLA는 전륜구동 없이 모두 사륜구동인 250 4MATIC만 나왔다. 가격은 5910만원이다. 추후 저렴한 GLA220 4MATIC이 출시될 예정이다. 5천만원대 초반이 예상된다.프리미엄 소형 SUV 경쟁에 불이 붙었다.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며 시장이 분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최강자 벤츠가 선보인 2종의 소형 SUV는 대박 예감이다.
- 통뼈 집안 삼형제..투아렉, Q7,카이엔 우열가리기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우정현 기자= 대형 SUV 시장이 뜨겁다. 국산차는 현대 팰리세이드가 독주한다. 수입차로 변신한 쉐보레 트래버스가 비교적 좋은 반응 속에 선전을 하고 있다.수입차 대형 SUV는 더 뜨겁다. 대중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1억원 전후 가격대에 포진해 격전을 벌인다. 패밀리카 인기에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적 없는 한적한 곳에서 '차박'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큰 차를 선호하는 추세에 기름을 부었다.이 가운데 한 집안 뿌리가 같은 대형 SUV 3형제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폭스바겐 투아렉, 아우디 Q7, 포르쉐 카이엔이 주인공이다. 세 차종은 검증받은 폭스바겐그룹의 MLB 에보(Evo) 플랫폼을 사용한다.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브랜드 이름에 걸맞게 각기 다른 맛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세 모델 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 한 집안에서 사용하는 파워트레인을 섞어 쓴다. 국내 들어온 모델은 모두 V6기통 디젤 또는 가솔린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매칭한다. 사륜구동(AWD)도 기본이다. 아우디 Q7과 폭스바겐 투아렉은 모두 디젤이다. 싱글 또는 트윈 터보만 다르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파문 이후 포르쉐는 디젤에 뜻을 가장 먼저 접었다. 카이엔은 국내에 가솔린 터보만 출시했다. I. 미래지향적 세련됨 아우디의 기함 'Q7'아우디 Q7은 삼형제 중에 전장이 5,065mm로 제일 길다. 휠베이스(2,996mm) 및 전고(1,745mm)도 1등이다. 대신 전폭이 1,970mm로 소폭 좁은 편이다. 휠베이스가 길어 3열 시트 장착이 가능하다. 3.0L V6 디젤 싱글터보 엔진을 달았다. 복합연비는 10.5km/L로 셋 중에 가장 뛰어나다. 가격은 8987만(45 TDI Quattro) ~1억 796만원(50 TDI Quattro Premium)으로 투아렉과 엇비슷하다. 출력은 231마력으로 가장 낮다. Q7은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기본 적용해 날렵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21인치 5-더블 스포크 V 스타일 휠, 파노라믹 선루프, 레이저가 탑재된 HD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LED 테일램프로 치장했다. 실내는 피아노블랙이 두드러진다. 여기에 알루미늄 페달 및 버튼, 블랙 헤드라이닝, 앰비언트 라이트(멀티컬러) 등으로 멋을 냈다. 전동식 스티어링휠럼, 시프트 패들 및 열선이 적용된 다기능 가죽 3-스포크 스티어링 휠, 발코나 가죽 S 스포츠 시트, 앞좌석 열선,통풍 및 마사지 시트에 뒷좌석 열선도 구비했다. 시트 구성은 3열로 7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안전장비는 하차 경보 시스템을 달았다. 후방 레이더 센서를 통해 차 뒤에서 다른 차나 자전거 등이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것을 감지하면, 이드미러 및 도어 LED가 점멸하며 문이 열리지 않는다. 사각지대 경고장치 ‘아우디 사이드 어시스트’, 전후방 주차보조,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액티브 레인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등도 탑재했다. 이밖에 차 내부 공기질을 측정해 시각정보로 알리는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도 추가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지원된다.장점 : 3열 7인승으로 3세대 패밀리카 활용 가능단점 : 2018년 페이스리프트해 이제야 들어왔다 II. 파워풀한 만능 SUV '투아렉'투아렉은 전장이 4,880mm로 가장 짧지만 전폭이 1,985mm로 제일 넓어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실제 탑승해보면 가장 쾌적하다. V6 트윈터보 디젤로 286마력에 61.2kg.m의 넉넉한 토크가 매력이다. 가격은 8275만(3.0 TDI Premium)~1억 2556만(4.0 TDI R-Line)으로 기본사양 기준 가장 저렴하다. 여기에 폭스바겐파이낸스 등 프로모션 할인폭이 커 통상 10~15%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투아렉은 1세대부터 수평으로 늘어진 직선이 특징이다. 3세대 투아렉은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길을 끈다. 면적을 키우면서 헤드램프와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차체를 보다 커 보이는 효과를 준다. 크롬을 대거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후면 가로모양 테일램프는 차체를 더 넓어보이게 한다.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하여 최대 130미터까지 사람 및 동물 등의 체온을 감지해 전방의 위험을 파악할 수 있는 ‘나이트 비전’도 달았다.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시스템을 폭스바겐 모델 중 처음으로 탑재했다.투아렉 앞좌석은 '이노비전 콕핏'을 적용했다. 15인치 TFT 터치스크린과,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척 시원한 구성이다. 2세대 조잡한 인테리어를 대폭 개선했다. 1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3형제 중 가장 크다. 40:20:40으로 나눠 접을 수 있는 2열시트는 슬라이딩 폭이 커 공간 활용성이 좋다. 3열이 없는 5인승이라 트렁크 용량 810L~1800L(2열을 접을시)로 무척 트다. 투아렉 역시 에어 서스펜션을 달았다. 투아렉은 1세대부터 에어 서스펜션을 사용했다.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ADAS)을 전 라인업에 기본으로 갖췄다. 전방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있다. 이 밖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방 추돌 경고 및 긴급 제동 프론트 어시스트,스탑 앤 고, 레인 어시스트, 트래픽 잼 어시스트, 에어리어 뷰(360° 뷰 카메라),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 피로 경고 시스템, 전방 및 후방 장애물 감지 센서 등 호화 옵션으로 치장했다. 4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앞좌석 ErgoComfort 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가죽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히팅 기능, 헤드램프 워셔 등 편의 사양도 기본 장착했다.장점 : V6 트윈터보 디젤의 폭발적인 토크와 대폭 할인의 가성비단점 : 폭스바겐 브랜드가 가장 큰 단점III. 포르쉐 살려낸 명품 SUV '카이엔'카이엔은 전고가 1,696mm로 셋 중 제일 낮아 날렵한 자태를 뽐낸다. 휠베이스도 2,895mm로 가장 짧다. 하지만 3.0L V6 싱글터보 가솔린 엔진을 달아 344마력의 폭발적인 출력을 뽑아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6.2초(스포츠 크로노패키지 추가시 5.9초) 걸린다. 가솔린 터보라 복합연비는 7.38km/L로 가장 나쁘다. 가격은 1억 320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포르쉐 특성상 옵션을 하나 둘 추가하면 1억3천만원 이상 줘야 그럴듯 해진다. 풀옵션은 1억6710만 원이다.카이엔은 특유의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로로 뻗은 전면 공기 흡입구는 고성능을 강조한다. 수평형 엣지 라이트는 견고한 SUV의 모습을 자아낸다.스포츠카, 오프로더, 투어링카의 3가지 콘셉트를 결합한 신형 카이엔은 새로운 경량 섀시, 분리된 프런트 액슬과 멀티 링크 리어 액슬로 안락한 승차감을 더했다. 프런트 및 리어 액슬에 폭이 서로 다른 타이어를 장착해 최적화된 견인력과 향상된 주행 성능을 강조한다. 전자식 롤 스태빌라이제이션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PDCC)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으로 스포츠카 특징이 두드러진다. 능동식 행온(Hang-on)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오프로드 성능도 보강했다.세계 최초로 개발된 포르쉐 서페이스 코티드 브레이크(PSCB) 시스템도 달 수 있다. 포르쉐 어드밴스드 콕핏은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새로운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풀HD 터치스크린이다. 중앙 콘솔의 아날로그 컨트롤 장치로 차량의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계기반 중앙에 아날로그 타코미터를 유지했다. 긴급 제동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과 포르쉐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도 달았다. 이밖에, 파노라믹 선루프, 전-후방 카메라를 장착한 파크 어시스트, 컴포트 엑세스, 파워 스티어링 플러스 선택이 가능하다. 중앙 12.3인치 디스플레이는 음성인식과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지만 안드로이드 오토사용은 불가능하다.장점 : 포르쉐 엠블럼, 폭발적인 가속능력단점 : 옵션 추가하면 가격이 넘사벽..안드로이드 오토는 왜 안돼?
- [이정훈의 마켓워치]<29>`닥터코퍼` 오작동? 구리값은 왜 뛸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원소기호 `Cu`인 구리(Copper)는 경제학 박사 학위(Ph.D. in economics)를 가진 금속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구리를 굳이 `닥터 코퍼(Dr. Copper)`라고 부르죠. 그런데 인간도 따기 힘든 경제학 박사 학위를 대체 구리는 어떻게 갖게 된 걸까요. 무르고 전성과 연성이 있으며 열과 전기 전도성이 뛰어난 구리는 전기와 열을 잘 전달하는 도체라 전선이나 난방용 배관으로 이용되는 것은 물론 건축과 금속합금, 선박 등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중요한 산업용 재료입니다. 실제 구리개발협회(CDA)에 따르면 전체 구리 중 65%가 전기분야, 25%는 산업분야, 나머지 10%가 운송과 그 외 분야에 각각 쓰입니다. 이렇다 보니 구리값은 향후 경기 사이클을 진단해주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꼽히며, 이것이 바로 구리에게 박사 학위를 씌워준 계기가 된 겁니다. 실제 ABN암로가 지난 2014년 구리값과 글로벌 경제활동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봤더니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의 지역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구리값과 매우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이를 테면 구리를 사겠다는 주문이 줄거나 취소가 는다면 가격이 떨어지죠. 그리곤 이 구리값 하락은 경기가 침체국면으로 가고 있다는 걸 말해 줍니다. 반대로 구리 주문이 늘고 가격이 덩달아 상승한다면 이는 경기가 탄탄해지고 산업에서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산업적 측면에서 본다면 구리의 가장 큰 수요처는 전기 추진체와 각종 의료기기,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초전도 나노탄소 등 신성장산업이고, 또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등지의 인프라산업입니다. 그래서 구리의 수요는 신산업이든 전통산업이든 글로벌 경제 성장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겁니다. 또 구리값 역시 글로벌 경제 성장이나 성장 기대에 따라 변하게 됩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추락했던 구리값이 거침없는 회복세를 보이며 파운드당 3달러를 넘어서고 있다.그렇다면 올 들어,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 이후 구리값은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을까요.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위축된 경제활동의 복원력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 우리 앞에 놓인 길을 이 `닥터 코퍼`에게 물어보는 질문이기도 합니다.지난 2018년 여름 파운드당 3.3달러까지 치솟았던 구리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정책 앞에 힘을 쓰지 못한 채 하락세를 이어갔고, 작년 하반기에 다소 반등했어도 올 초를 2.8달러 정도에서 출발했었습니다. 그러나 연초부터 코로나19가 중국과 동아시아, 유럽 등지를 넘어 미국까지 덮치자 구리값은 급전직하 하고 말았습니다.연준이 무제한 양적완화를 발표했던 지난 3월23일 연저점인 2.17달러를 찍었죠. 그리고 그 나흘 뒤인 3월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총 2조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재정부양 패키지법(CARES Act)에 서명하자 현재 3.06달러까지 올랐습니다. 단순히 V자형이 아닌, 폭이 아주 좁은 V자형 회복으로, 현재 구리값은 지난 2018년 6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최근 구리값이 금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그로 인해 미 국채 금리와도 다소 디커플링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렇게 구리값 상승이 빠르게 나타났다는 것 뿐 아니라 여기서 주목할 대목이 하나 더 나오는데요. 구리는 여러 산업에 활용되는 필수재라는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를 반영하고 있구요. 그래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는 대척점에 서 있는 광물이라는 점입니다. 자연스럽게 둘 중 어느 쪽 가격이 더 쎈지 보면 현재의 경기나 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정도를 알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금값대비 구리값 비율을 구하면 그 값이 미 국채금리와 뚜렷한 동행성을 보인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값에 비해 구리값이 더 강하다면 이는 향후 경기 회복 기대가 더 커 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가 더 강하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당연히 미 국채금리는 위로 올라갈 것이라는 얘기죠. 흥미롭게도 최근 시장 모습이 바로 이 예에 딱 들어 맞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닥터 코퍼`는 지금 미국이나 글로벌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는 뜻인데요. 과연 그럴까요. 일단 구리값이 이렇게 강한 상승세를 타는데 가장 큰 힘이 된 건 아무래도 글로벌 달러화 약세 때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 지난 3월 중순에 102.8까지 올라갔던 달러인덱스는 현재 93.0선까지 내려와 불과 6개월 사이에 10%나 추락했습니다. 달러로 거래되는 원자재의 특성 상 이같은 달러 약세는 구리를 포함한 광물금속 가격의 상대적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알루미늄을 비롯한 다른 광물금속에 비해 구리값 상승세가 더 가파른 것은 비단 달러 약세 뿐 아니라 수급상 요인도 함께 작용하고 있습니다. 공급 측면에서 구리가 귀해지고 있다는 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세계 2위 구리 생산국인 페루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최근 수개월 간 필수인력만 투입하면서 광산에서의 채굴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들어 7월까지만 생산량이 전년대비 최대 25% 줄었다는 추산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다른 최대 생산국인 칠레는 구리값이 뛰자 생산을 늘리려 하는데도 생산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이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구리 생산량이 지난 2016년 이후 4년만에 최저수준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주요 국가에서의 산업용 금속 생산량이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쇼크로 칠레와 페루의 자국내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광산업체들도 어려움이 커지면서 채굴을 위한 추가적인 자본 투자지출이 줄어 내년까지도 공급량이 회복되기 어렵다는 겁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 115만톤 정도 줄어든 구리 생산량이 내년이면 어느 정도 회복되겠지만, 칠레 추키카마타 등 여러 구리 광산개발 프로젝트가 멈춰 있거나 지연되고 있어 공급량이 확연히 늘긴 어려울 듯 합니다. 현재 BoA는 내년에도 글로벌 구리 공급량이 수요대비 6%, 18만8000톤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이런 가운데 코로나19를 일찍 얻어맞은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이 회복세를 타면서 구리를 비롯한 산업용 금속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이 수요 측면에서의 가격 상승을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잘 알다시피 중국은 전 세계 구리 소비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인데요. 그래서 구리값은 중국 경제흐름과도 밀접한 연동성을 가집니다. 이에 착안한 에릭 놀랜드 CME그룹 집행이사 겸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구리값이 중국 총리인 리커창의 이름을 따서 만든 리커창지수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중국 내 은행 융자(대출)와 철도화물 규모, 전기 생산을 합쳐 블룸버그가 만든 보완적인 실물경제지표가 바로 리커창지수인데요. 최근 중국 국내총생산(GDP) 하락과 별개로 이 지수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실제 5개월 연속 상승하며 경기 확장 판단의 기준이 되는 50선을 넘어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도 선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GDP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서도 최근 리커창지수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이처럼 제조업이 회복돼 이 분야 신규 수주가 늘어나면 원자재 수요도 늘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중국은 올들어 상반기에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4만톤 이상 많은 구리를 수입했습니다. 같은 기간 작년 수준인 철광석, 50% 줄어든 철스크랩(고철) 수입량을 감안해 로이터 등 서구권 언론에서 “중국 정부가 향후 구리값 회복을 예상해 실제 수요보다 훨씬 많은 구리를 사재기해 재고량을 늘리고 있다”고도 지적할 정도입니다. 최근 중국 정부의 움직임을 보면 구리를 비롯한 산업용 금속 가격이 더 뛸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진 않지만, 얼마 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쇼크에서의 교훈과 미국과의 관계 악화 등으로 인해 향후 에너지와 산업용 금속, 농산물을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비축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조치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5개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고, 그 대상은 원유와 구리, 알루미늄, 텅스텐 등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를 종합해볼 때 구리를 비롯한 산업용 필수 금속 가격은 좀더 상승할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7~8월에 이미 역대 최대치에 육박한 중국에서의 수입이 앞으로도 가파르게 늘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달러화도 추가 하락보다는 횡보양상을 보이고 있구요. 이런 가운데 남아메리카에서의 코로나19가 더 악화하지만 않는다면 공급도 바닥을 찍고 완만하게나마 회복될 수도 있을 겁니다. 주요 5대 산업용 금속 가격이 글로벌 수출규모에 비해 조금 더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이제 다시 글의 첫머리에서 언급했던 `닥터 코퍼`로서의 구리의 경기 진단 기능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한 마디로, 현재 구리값 상승은 글로벌 경제가 가진 펀더멘털에 비해 앞서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현재의 글로벌 경기를 진단하는 구리의 신호체계가 약간 오작동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회복되고 있는 북반부 경제 상황이 수요 증가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남반구 상황이 공급 감소로 이어져 구리값이 이중으로 수혜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이렇게 본다면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구리의 경기 진단 기능은 분명히 약화돼 있습니다. 즉, 구리값과 경기와의 동행성이 약해졌다는 건데요. 그렇다고 해서 구리의 경기 전망 기능까지도 부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아주 강해진 않아도 구리값이 경기에 선행성은 보일 수 있다는 얘깁니다. 코로나19가 서서히 진정되면서 구리값은 차츰 투기적인 수요가 주는 대신 인플레이션 기대에 따른 수요가 받쳐줄 것이고, 그럴 경우 구리의 경기 선행성은 보다 뚜렷해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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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집에서 홈술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인터넷에는 ‘홈술 추천 안주 레시피’가 공유될 정도로 홈술은 이제 트렌드가 된 모습이다.실제로 CU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난 8월 1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약 한 달 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안주류 매출은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모임 등을 자제하고 편의점에서 주류와 안주를 구매해 집에서 간단히 음주를 즐기는 홈술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세부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마른안주의 매출신장률은 25.4%로 냉장안주(21.1%)보다 4.3% 높았다. 특히 마른안주 중 견과류 매출은 48.8%나 신장해 오징어(20.1%), 육포(15.1%) 등을 제치고 가장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했다.특히 음식이 남는 것이 싫거나 체중 증가를 경계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소용량이 주목을 받고 있다.이에 견과류 중에서도 혼자 먹기에 부담 없는 꿀땅콩, 믹스너트, 허니버터아몬드 등 100g 이하 소형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 30.8%에서 올해 41.9%로 10%p 가량 크게 증가했다.CU는 이같은 소비자 구매 동향에 맞춰 칼몬드·꿀땅콩 등으로 유명한 견과 브랜드 ‘머거본’과 손잡고 홈술족을 겨냥해 인기 견과류를 한 데 모은 ‘모둠 견과 플래터’를 선보였다. 모둠 견과 플래터는 꿀땅콩, 알땅콩, 커피땅콩, 허니버터 아몬드, 와사비맛 아몬드, 후렌치후라이드 아몬드 총 6종의 인기 견과류를 40g씩 소량으로 구성한 가성비 높은 견과 안주 세트다. 한정 수량(2만 개)으로 운영된다.또한 인기 육포 브랜드 ‘질러’와 협업해 세 가지 맛의 육포를 하나의 패키지에 담은 ‘질러육포세트’도 2만 세트 한정 판매한다. 질러육포세트는 질러 부드러운육포(30g) 2개, 질러 직화풍BBQ육포(30g) 1개, 질러 빠다콘쓰육포(30g) 1개로 구성했다. 해당 상품의 판매가는 9900원으로 단품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약 40% 저렴하다.
- [SK證 주간추천주]집콕 수요에 잘 팔리는 생활가전 ‘LG전자’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코스피△LG전자(066570)-올해 3분기 실적 추정치로는 매출액 16조3000억원(전기 대비 +27%) 및 영업이익 8335억원(전기 대비 +68%) 제시-대표 사업부인 생활가전(H&A)의 가동률 높은 수준 지속, 이외에 위생 가전 및 정보기술(IT) 사업부가 언택트(비대면) 수혜 누리는 중-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의 온라인 판매 비중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은 올해 하반기가 상반기의 2배 수준 전망-5세대 이동 통신(5G) 신제품 라인업 출시 및 전 사업부의 긍정적 전망 고려, 매수의견 유지 및 목표 주가 11만원으로 상향◇코스닥△컴투스(078340)-올해 3/4분기 영업이익 327억원 추정으로 전 분기 대비 -14%,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치를 예상-올해 2/4분기 이후부터 신규 및 휴면 유저 유입은 지속, 올해 9월 스트리트파이터 콜라보 유효-올해 4/4분기부터 SWC(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및 연말 패키지, 올해 11월 계획된 백년전쟁 베타테스트(CBT) 이후의 신작 모멘텀 충분하여 실적 반등 가능-서머너즈워 흥행 당시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20배까지 상승한 바 있고, 현재 PER은 10.3배에 불과하여 밸류에이션(기업 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매수 의견 유지, 목표주가는 17만원으로 상향하며 커버리지 최선호주(Top Pick) 제시△디케이락(105740)-계장용 피팅 및 밸브 전문 업체로 석유 화학, 조선 및 플랜트, 반도체, 수소 전지 등 다양한 전방 산업 보유-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업황으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32억원으로 감소, 다양한 판로 확보로 매출 수치는 선방-주 매출 분야인 피팅 및 밸브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중이며 수소 경제의 ‘그린 뉴딜’ 수혜도 기대 가능-코로나19가 진정되며 경제 활동이 회복될수록 빛을 보지만 소형주의 투자 리스크를 감안하여 투자 의견 미제시(Not 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