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곽노정 "내년 HBM도 '매진'…HBM3E 12단 3분기 양산"
- [이천=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올해도 저희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솔드아웃(매진)이지만 내년에도 대부분 솔드아웃 됐습니다. 세계 최고 성능의 HBM3E 12단 제품을 이번 달 샘플 제공하고 올해 3분기에 양산 가능하도록 준비 중입니다.”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사장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도래한 ‘반도체 호황기’를 강조하며 자사의 경쟁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곽 사장은 “HBM 시장은 기존과 달라서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투자 집행하는 측면이 강해 과잉투자를 억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HBM 공급 과잉 우려도 불식했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이천 본사에서 ‘AI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매출 몇 조 달러로 성장 …2028년 AI 메모리 규모 61%↑SK하이닉스는 2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AI 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메모리 기술력 및 시장 현황 △청주·용인·미국 등 미래 주요 생산거점 관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2027년 5월 예정된 용인 클러스터 첫 팹 준공을 3년 앞두고 마련됐다. 곽 사장은 모두발언에서 “‘제너러티브(Generative) AI’ 매출이 수년 내 몇 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십억 명이 사용하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 데이터센터향 AI는 향후 스마트폰, PC, 자동차 등 온디바이스 AI향으로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을 위해 D램과 낸드플래시의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며 “변화하는 수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캐시 수준을 높여서 재무 건전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해 AI 메모리 시장은 전체 메모리 시장 중 5%에 불과했지만 오는 2028년에는 전체 시장의 61% 이상을 차지할 예정이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담당 사장은 “2023년은 AI 메모리 시장의 태동기 정도로 시장 규모가 크진 않았다”며 “현재 메모리 수요 자체가 PC, 스마트폰 등으로 지속 확대되면서 속도가 아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류병훈 부사장(미래전략 담당), 최우진 부사장(P&T 담당), 김영식 부사장(제조기술 담당), 김주선 사장(AI Infra 담당),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안현 부사장(N-S Committee 담당), 김우현 부사장(CFO), 김종환 부사장(D램개발 담당).(사진=SK하이닉스)◇“HBM 경쟁력, 적극적 D램 투자 산실…용인·美서 ‘HBM4’ 양산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시장을 이끄는 기술력을 두고 과거부터 이어진 D램 투자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AI 반도체 경쟁력은 한순간에 확보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SK하이닉스가 SK그룹에 편입된 2012년 당시 메모리 업황이 좋지 않아 대부분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를 10% 줄였지만 SK그룹은 투자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HBM을 최초 개발하는 성과를 냈고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더불어 고객, 파트너사들과 협업이 긴밀하게 이뤄졌다”며 “AI 반도체는 기존 범용 반도체의 기술역량에 더해 고객 맞춤형으로 협력이 중요한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킹이 큰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와 미국 애리조나주에 건설하는 신규 팹을 바탕으로 제품 생산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김영식 SK하이닉스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은 “(용인 클러스터) 공사는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27년 5월 첫 팹을 오픈하고 2028년 1분기 양산할 예정”이라며 “미니팹을 첫 팹에 조성해 개발 초기부터 양산성 평가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최우진 SK하이닉스 P&T 담당 부사장도 “미국 인디애나주는 실리콘 하트랜드(심장부)로 새롭게 부상하는 지역”이라며 “지난달 인디애나주 사이트를 확정했고 2028년 HBM4 양산을 목표로 제품 생산뿐 아니라 첨단패키지 R&D(연구개발) 라인 구축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주선 사장(AI Infra 담당),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안현 부사장(N-S Committee 담당), 김우현 부사장(CFO).(사진=SK하이닉스)
- 가족과 함께 최고급 호텔로 여행…볼보코리아, 고객 초청 이벤트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가족과 함께 스웨디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인 ‘2024 헤이, 파밀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헤이, 파밀리’는 가족에게 집중하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스웨디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018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고객 초청 이벤트다. 올해 진행되는 ‘2024 헤이, 파밀리’는 ‘더 나은 삶’의 컨셉트로, 가족과 함께 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기회를 선사하고자 기획됐다.6월 양양 설해원을 시작으로 9월까지 총 5개의 최고급 호텔 및 독채 펜션에서 매달 다른 테마로 진행된다. 참가 고객에게는 스웨디시 프리미엄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 온수풀, 야외 자쿠지, 모닥불 패키지 등과 같은 숙소 별 맞춤형 서비스와 함께 볼보자동차의 특별 웰컴 기프트를 제공한다.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 마케팅 총괄 전무는 “더 많은 고객분께 볼보자동차만의 스웨디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실 수 있게 하고자 올해도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볼보자동차가 제안하는 특별한 삶의 양식과 새로운 차원의 휴식과 즐거움을 소중한 가족분들과 나눠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 헤이, 파밀리’ 참가 신청은 이날 양양 설해원 신청을 시작으로 6월 1일, 7월 1일, 8월 1일에 볼보 라이프스타일 숍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신청 대상은 볼보자동차 신차 구매 고객이다.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총 800팀(가족)을 선정할 예정이다.
- 당일치기 여행으로 관광정책 전환…'의정부 하루여행' 선보여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부대찌개, 미군부대로만 알려져 있던 의정부시가 지역 내 숨은 보석같은 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관광콘텐츠를 개발했다.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은 물론 전철과 시내·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을 통한 편리한 접근성을 앞세워 부담 없는 몸과 마음으로 당일치기 여행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일 경기 의정부시 산하 의정부문화재단에 따르면 ‘의정부 하루여행’은 의정부 만이 가진 독특하고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발견을 제공하는 당일치기 여행 콘텐츠다.‘의정부 하루여행’은 봄에 진행하는 ‘미술여행’과 여름의 ‘냉면성지순례’, 가을 ‘이색 도서관 여행’, 겨울 ‘의정부 블랙투어’를 비롯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정부의 역사와 정체성을 집중 탐구하는 ‘의정부 시간여행’으로 구성했다.‘의정부 하루여행’ 투어 프로그램.(그래픽=의정부시 제공)먼저 이번달부터 시작하는 ‘의정부 미술여행’은 백영수미술관과 미술도서관을 투어하면서 뛰어난 예술가와 미술세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7월에 펼쳐지는 ‘의정부 냉면성지순례’는 평양냉면의 양대산맥 중 하나이며 냉면의 성지로 불리는 의정부 ‘평양면옥’에서 냉면의 본질을 맛볼 수 있고 의정부 컬링경기장에서 여름의 더위를 날리는 엑티비티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사색의 계절인 가을, 9월에는 ‘의정부 이색도서관 여행’이 펼쳐진다.의정부만의 특화도서관인 음악도서관과 미술도서관은 물론 오는 8월 개관 예정인 의정부문화역 ‘이음’ 등 이색적인 문화공간에서 다양한 예술과 새로운 문화를 즐길 수 있고 추수의 계절에 어울리는 떡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11월에는 의정부문화역 ‘이음’ 및 역전근린공원과 음악도서관, 캠프레드클라우드, 기억저장소를 방문하면서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의정부만의 특별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또 의정부 근·현대 역사를 같이한 ‘미군캠프’의 콘셉트에 맞는 군부대 전투식량 체험도 준비돼 있다.6월부터 10월까지는 의정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정부 정체성과 역사를 짚어보는 ‘의정부 시간여행’이 진행된다.‘의정부 시간여행’은 의정부 지명유래와 관련된 전좌마을과 역전근린공원을 비롯해 송산사지, 정문부 장군 묘, 의정부기억저장소 등을 방문해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역사 깊은 유적지와 상징적 장소에서 의정부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의정부 하루여행’ 참가자들은 부대찌개나 경기북부 최대규모 전통시장인 의정부제일시장의 맛집에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참가비용은 1만8000원이며 자세한 여행 참가 문의는 문화도시지원센터나 테마캠프여행사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의정부 만의 숨겨진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의정부 하루여행’을 추진했습니다.”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의정부’에 대해 부대찌개나 군사도시라는 이미지만 갖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해소하고자 ‘의정부 하루여행’ 콘텐츠 마련을 추진했다”며 “유적지와 근현대사의 상징적인 장소들은 물론 미군부대에서 파생된 특색있는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의정부를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김동근 시장.(사진=의정부시)이런 ‘의정부 하루여행’ 개발의 시작에는 당연히 시민들이 중심에 있었다.역의 특색있는 문화관광자원을 탐색하고 의정부 지역 특화콘텐츠를 발굴하는데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들이 참여한 워킹그룹을 통해 계획을 구체화 했다.여기에 더해 지역특화 로컬투어 개발과 시행 준비를 위한 전문가 자문, 상품 개발 과정을 거쳐 오는 5월 첫선을 보이게 된 것.김 시장은 “‘의정부 하루여행’은 의정부에 알려지지 않은 숨은 관광자원을 컨셉별로 나눠서 테마화 했고 사계절 특색을 입혀 구분했다”며 “여기에 매력적인 스토리텔링과 지역특화 상품과 음식 콘텐츠도 접목시켜 패키지화 해 트렌드에 맞춘 연령별 코스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어느 지역이나 현지인들이 찾는 곳이 찐 맛집이고 찐 명소인 것은 만고의 진리이자 불변의 법칙”이라며 “‘의정부 하루여행’은 진짜 ‘로컬상품’으로 구성된 테마 패키지여행 상품인 만큼 외지인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매력적인 로컬 투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마트, 5월에도 가격 파괴 선언 이어간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이마트(139480)가 고물가를 역행하는 ‘가격파격’ 선언을 5월에도 이어간다고 1일 밝혔다. 이번 5월의 가격파격 3대 식품은 ‘채소-델리-수산’으로 구성하여 한달 내내 식탁에 올라가는 품목으로 선정했다. 이마트가 지속적인 가격 리더십을 구현하는 ‘가격파격’ 선언을 5월에도 이어간다. (사진=이마트)지난 4월 3대 식품으로 선정된 ‘미국산 LA갈비’ 매출이 6.5배, ‘애호박’ 2배, ‘토스트용 식빵’이 9배로 전년 동기간 대비 급증한만큼 5월에도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먹거리 품목군에 중점을 두었다.5월 가격파격은 5월 3일(금)~30일(목) 한달간 ‘990원 상추-중화반점 3종-3000원대 갈치’를 메인으로 하여 먹거리 물가 안정에 나선다.먼저, ‘적상추/아삭이상추’는 200g 한 팩에 99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5월은 캠핑이나 물놀이 등으로 바비큐용 육류 소비가 증가하는 만큼 쌈채소 수요가 많다. 실제로 지난해 23년 4월~5월의 축산 매출을 살펴보면, 캠핑 먹거리인 소고기/수입육/양념육 모두 23년 2월~3월 대비 10%가량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이마트 바이어는 990원 상추를 위해 대단지 시설재배 농가를 찾아 나서 현재 판매가인 정상가 1,980원을 반값으로 낮췄다. 논산, 이천의 상추 농가 45곳을 발로 뛰어 농가 직거래로 사전 계약재배를 진행했고, 이로써 5월 한달간 100만개라는 역대 최대 물량을 확보한 것이다.특히 올해 1월 파종, 2월 정식을 거쳐 4월 중순부터 수확을 진행한만큼 5월 가격파격 선언은 철저한 계획하에 이뤄졌다.상추와 함께 쌈케일, 쌈배추, 생채, 적겨자, 비타민 등 쌈채소 5종(각 100g)도 상추류의 가격파격 선언에 동참해 한달간 990원에 판매한다.델리 카테고리에서는 ‘3000원대 짜장면’을 비롯한 중화반점 3종 신메뉴를 가격파격으로 제안한다. 물가 안정이 목적인만큼 원가절감을 위해 패키지 구성을 단순화했다. 검정색 트레이에 투명 뚜껑을 사용하여 부자재 비용도 20%가량 절감했다. 각 메뉴는 400g 수준의 양으로 뚜껑 제거 후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넣어 2분 30초를 데우면 바로 취식 가능한 간편식이다.수산에서는 제주 은갈치(대/해동)를 1마리당 3280원에 판매한다. 갈치는 5대 대중 선어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품목 중 하나로 이번 가격파격 갈치는 배에서 잡은 즉시 급냉한 선동 갈치다. 제주 선동 갈치 물량의 절반이 위판되는 서귀포 수협과 단독거래해 안정적인 물동량을 확보하여 한달내내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온 가족 필수품인 가공식품/일상용품 40종도 한달 내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지난 4월 가격파격 품목으로 선정돼 호응을 얻은 상품은 5월까지 연장한다. 대표적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 140%가 상승한 ‘동원 통그릴비엔나(300*2)’는 행사가 7470원에, 매출 93%가 늘어난 ‘해태 고향만두(300g*3)’는 행사가 7480원에 판매한다.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가격파격 선언을 통해 5월에도 가격 리더십을 공고히하고, 이마트의 강점인 선제적 상품 기획능력으로 고객이 가장 원하는 먹거리 물가 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AI멀티엔진 썼더니 비용↓ 속도↑…SKT 텔코LLM, 6월 출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통신 서비스를 잘 이해하는 똑똑한 ‘텔코LLM’을 이르면 오는 6월 선보인다.‘텔코LLM’은 GPT-4, 클로드3, A.X 같은 여러 개의 파운데이션 모델(LLM)에 통신사의 서비스나 상품, 멤버십 혜택, 고객 상담 패턴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미세조정(파인튜닝)해 만든다. 일단 한국향 서비스를 내놓은 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에 참가한 4개 통신사와 협력해 글로벌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여러 LLM을 썼더니 품질과 속도가 좋아지고 비용은 줄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텔코LLM 구축 과정에릭 데이비스는 SKT AI Tech Collaboration 담당(부사장)바뀐 멤버십 제도 이해 못하는 범용엔진, 똑똑한 텔코LLM오픈AI의 GPT-4나 앤트로픽의 클로드3 같은 범용 LLM은 통신사의 최근 바뀐 멤버십 제도를 알지 못한다. 5G 프라임요금제 같은 통신 전문용어도 답하지 못한다. 고객이 상담봇으로 ‘영화 혜택이 올해 달라진 점이 있나요?’라고 물으면 적절한 답을 할 수 없다. LLM은 학습시점까지의 데이터로만 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텔코LLM’은 다르다. 통신 요금제 종류, 공시지원금·선택약정 등 통신 전문 용어, AI 윤리 등을 학습해 적절한 답을 할 수 있다. ‘학습데이터 구축→범용 LLM에 학습시켜 파인튜닝→휴먼 피드백 기반 강화학습(RLHF·사람이 개입해 점수를 매긴 뒤 강화학습시키는 것)→텔코 LLM 모델평가’를 반복하면서 정확성을 높인 덕분이다.에릭 데이비스 SKT AI Tech Collaboration 담당(부사장)은 “파인튜닝을 통해 텔코LLM의 성능이 GPT-4 기준으로 35%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오픈AI도 지난 5일 기업의 특정 도메인에 맞춰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최적화할 수 있는 커스텀 모델을 공개하면서 “SKT와 협력하여 GPT-4를 파인튜닝하고 한국어로 된 통신 관련 대화의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SKT는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텔리전스 플랫폼’도 공개했다. 이는 멀티 LLM부터 멀티모달, 오케스트레이션, 검색 증강 생성(RAG·LLM이 응답하기 전에 외부의 신뢰할 수 있는 지식 데이터를 참조하는 방식)까지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일종의 ‘기업용 AI 개발 및 운용 패키지’다. 멀티 LLM의 추론 비용 최적화 방법멀티엔진이 비용도 줄인다는데…어떻게?SKT는 GPT-4(오픈AI), 클로드3(앤트로픽), A.X(SKT)뿐 아니라 제미나이(구글)의 범용 LLM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여러개의 엔진을 쓴다는 것인데, 이를테면 한 줄 요약은 GPT-4, 상담 요약은 A.X, 고객 감정은 클로드3를 쓰는 식이다. 1개 엔진(범용 LLM)으로는 다양한 서비스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생각인데, SKT는 속도와 품질 향상은 물론 연동비도 줄어든다고 했다.여러 엔진을 쓰면 LLM 서버까지 갔다오는 시간이 줄어 속도는 개선될 수 있지만, 연동비(토큰 입출력 비용)는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있다.이에 대해 정민영 SKT AI플랫폼 담당(부사장)은 “멀티LLM을 쓰니 적게 입력해도 좋은 답변을 얻을 수 있어 속도가 향상된다”면서 “모든 LLM을 돌려 실시간 결정하는 게 아니라 개발팀에서 이 엔진이 우수할 것이라고 판단하면 평가를 거쳐 태스크(작업)별로 모델을 사용해 비용을 관리한다”고 답했다. 작업마다 엔진 여러 개를 동시에 돌리는게 아니라 속도와 품질, 비용간 균형을 맞춘다는 의미다.인텔리전스 플랫폼 개념도정민영 SKT AI플랫폼 담당(부사장) 겸 글로벌 AI플랫폼 코퍼레이션 코리아 CTOSKT AI 글로벌 진출 투트랙한편 SKT의 인공지능(AI) 글로벌 진출 전략은 두가지 방향에서 진행되고 있다.우선 ‘텔코LLM’의 글로벌화다. 일단 한국 시장에 맞는 서비스를 시작한 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로 확산한다. GTAA는 △SK텔레콤 △도이치텔레콤 △이앤(e&)△싱텔 △소프트뱅크 5개사가 참여했다. 지난 2월 글로벌 텔코 LLM 개발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발표했다. 각 통신사의 데이터를 모아 파인튜닝하게 된다. 전세계 통신사들은 유사한 기술 기준와 용어를 쓰기에 글로벌로 확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에릭 데이비스 부사장이 관여하고 있다.두번 째는 개인형 AI 비서(PAA) 사업이다. SKT 자회사인 ‘글로벌 AI 플랫폼’과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 코리아’를 통해서다. 정석근 최고AI글로벌책임자(CAGO)가 한국법인 대표이사(CEO)를 맡고 있다. 정민영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 개인형 AI비서를 론칭하기 위해 법인을 만들었고, 한국법인에서는 주로 개발을 한다. 저도 CTO로 활동 중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