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롯데 유통군, 30일부터 ‘롯데레드페스티벌’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 유통군은 올해 통합 쇼핑 축제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1일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롯데레드페스티벌은 롯데그룹을 상징하는 색상인 ‘레드’와 ‘축제’의 영어 단어 ‘페스티벌’을 결합, ‘전 국민이 롯데 유통 계열사와 함께하는 쇼핑 축제’라는 의미로 지난해 11월 처음 선보인 행사다.롯데 유통 계열사뿐 아니라 호텔, 면세점, 월드, 자이언츠, 문화재단 등 총 16개 계열사들이 힘을 합친다. 기존 할인행사와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여행, 관광, 스포츠, 문화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이 모든 일상에서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특히 본 행사의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롯데온의 앱과 홈페이지에서 사전 이벤트를 선보인다. 상반기 롯데레드페스티벌 행사 상품 구매 시 엘포인트(LPOINT) 100배 적립 받을 수 있는 ‘100배 적립 미리 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 이벤트 동안 매일 오전 10시에 응모를 통해 선착순으로 미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편, 콘서트홀 공연티켓 추첨권도 같은 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다.또 같은 기간 동안 롯데 계열사별 혜택을 하나로 묶은 ‘그룹사 스페셜 쿠폰팩’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행사에서 조기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롯데시네마 ‘5000원 할인 쿠폰’을 비롯해 호텔은 김치와 침구류 등 자체브랜드(PB) 상품 할인 쿠폰과 면세점 LDF페이 5000원권 증정,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서울스카이 할인권 등으로 구성했다.더불어 롯데레드페스티벌 스폰서 매치데이인 롯데 야구 경기 ‘관람권 패키지’ 응모를 오는 23일 단 하루 진행한다. 관람권 패키지는 오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NC의 경기 관람권, 시그니엘부산 숙박권, 롯데월드부산 자유이용권이 추첨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이번 롯데레드페스티벌은 신선상품을 비롯해 가공상품, PB상품 등을 최대 반값에 선보이며 패션, 뷰티는 물론 계절가전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대 쇼핑 카테고리의 상품 할인과 사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롯데 계열사를 방문할수록 커지는 엘포인트 100만 포인트 적립기회와 더불어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한 박물관 굿즈 ‘롯데레드페스티벌 스페셜 레드 에디션’도 추첨을 통해 증정할 계획이다.이우경 롯데 유통군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이번 상반기 롯데레드페스티벌은 참여 계열사 확대와 처음 진행하는 사전 이벤트 등을 통해 전 국민이 모든 일상에서 쇼핑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롯데 유통군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본행사 기간 고객이 롯데 계열사를 방문할수록 커지는 버라이어티한 쇼핑 경험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AMG G 63 한정판 국내 44대 판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고성능 G-클래스 ‘메르세데스-AMG G 63’의 한정판 모델 ‘메르세데스-AMG G 63 그랜드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메르세데스-AMG G 63 그랜드 에디션.(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는 강인한 박스형 디자인, 강력한 주행 성능 등 특성을 기반으로 1979년 처음 출시됐다. 2002년에는 고성능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 63이 출시되면서 오프로더로서의 지위가 강화됐다.이번 ‘G 63 그랜드 에디션’은 기존 G 63 모델에 블랙과 골드 색상의 대비를 강조한 마누팍투어 내·외장 컬러 및 소재를 새롭게 적용해 희소성을 더한 모델이다. 전세계 1000대 한정 출시됐으며, 국내에서는 총 44대 한정 판매된다.메르세데스-AMG G 63 그랜드 에디션.(사진=벤츠코리아)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G 63 그랜드 에디션은 G-클래스만이 가진 클래식한 매력, AMG의 역동성, 마누팍투어의 특별함이 모두 어우러진 유니크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며 “이번 G 63 그랜드 에디션이 오프로더로서 G-클래스의 독보적인 지위를 다시 한번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먼저 외관 전반에는 무광 검정의 마누팍투어 컬러가 적용됐으며, 측면 도어 하단에 골드 색상의 AMG 그랜드 에디션 필름이 더해져 강렬한 시각적 대비가 돋보인다. 이와 함께 AMG 로고 및 메르세데스-벤츠 삼각별 로고에도 골드 색상이 최초로 적용됐으며, 22인치 AMG 단조 휠, 보닛 위 아팔터바흐 엠블럼, 후면의 스페어 휠 테두리 등도 골드 색상으로 마감됐다.메르세데스-AMG G 63 그랜드 에디션.(사진=벤츠코리아)검정 색상의 외관 디테일로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AMG 나이트 패키지도 적용됐다. 먼저 AMG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으며, 헤드 램프 및 방향지시등, 사이드 미러, 언더 가드 등도 검정 색상으로 마감돼 역동성을 강조한다.실내 역시 블랙과 골드 색상의 대비가 눈길을 끈다. 외관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검정 색상의 G 마누팍투어 나파 가죽 시트를 적용해 특별함을 더했다. 이와 함께 곳곳에 가미된 골드 스티칭과 ‘그랜드 에디션’ 배지 트림 몰딩 등 디테일한 요소들이 강렬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한다.더불어, 다이나미카 마이크로 파이버로 소재의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과 실내 곳곳에 적용된 AMG 카본 트림은 AMG 특유의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부각시킨다.메르세데스-AMG G 63 그랜드 에디션.(사진=벤츠코리아)메르세데스-AMG G 63 그랜드 에디션의 인도는 이달부터 시작되며, 부가세 포함 가격은 2억 9700만원이다. 이번 G 63 그랜드 에디션의 기본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 63’은 4.0리터(ℓ)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TCT 9단 변속기 조합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585마력과 최대 토크 86.6㎏·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ℓ당 5.6㎞다.
- 트럼프 "전기차 외 中관세 확대" vs 바이든 "표적화·스마트한 접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전기차 등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대폭 인상 방침과 관련해 다른 부문까지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진영에서 대선 공약으로 거론하는 보편적 관세가 적용되면 미국인의 연간 가계지출이 평균 1500달러(약 205만원) 늘어날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의 대중 정책은 전략적이고, 표적화된, 스마트한 접근 방식이다. 나는 중국과 충돌이 아닌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트럼프 “전기차 이외 더 많은 행동해야”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진행 중인 ‘성추문 입막음 돈’ 형사재판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그들은(바이든 행정부) 다른 (중국) 자동차에도 동일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다른 많은 품목들에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이외에 더 많은 것들에 행동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백악관은 이날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거론하며, 철강·알루미늄(0∼7.5%→25%·연내), 반도체(25%→50%·내년까지), 전기차(25%→100%·연내), 태양광 전지(25%→50%·연내) 등에 대한 대중국 관세 인상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미국 노동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 비난받는 중국에 대한 무역 압력을 강화한 것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은 전기자동차를 비롯해 청정에너지 분야에 제재를 집중했다는 데 차이가 있다. 미국에 중국산 전기차 및 비첨단 반도체 비중이 적은 점을 고려하면 11월 대선을 앞두고 초지일관 중국에 대한 초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어느 정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조치로는 부족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선 “우리는 이 패키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답하겠다”면서 “이번 조치들은 전략적이지만 혼란을 초래하지 않으며, 효율적이되 감정적이지 않게 설계됐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전임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무역 정책에서 실패했으며, 미국 제조업을 부흥해 수출을 장려하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고 꼬집었다.캐서린 타이 USTR 대표 (사진=AFP)◇타이 USTR 대표, 멕시코 우회 중국 수입 차단책 검토타이 대표는 아울러 멕시코에서 생산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서는 별도 조치 방침을 내놓을 것을 시사했다.그는 “다음주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세부 항목에 대한 구체적 관세 인상률 및 시기 및 일부 제외 항목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전략적인 것이다. 우리는 중국의 경제 발전을 억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며, 공정 경쟁을 쟁취하고 중국의 불공정 행위로부터 우리 노동자를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타이 대표는 또 “동맹 및 파트너들과도 중국의 불공정 행위에 따른 위협에 대해 협의를 이어왔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며 “동맹들 역시 중국의 폭넓은 위협에 대응하는 데에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타이 대표는 논란이 되고 있는 멕시코에서 생산된 중국 기업의 전기차에 대한 관세 적용 여부에 대해선 “이번 조치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것”이라며 “멕시코에서 만들어진 제품의 수입 역시 매우 중요하고, 우리가 업계와 논의 중인 내용 중 하나다. 지켜보라고 하고 싶다”며 향후 추가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그 같은 유형의 생산에 대해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USTR은 현재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모든 수단을 살펴보고 있다”고도 했다.미국의 수출규제에 중국 상품은 멕시코나 베트남 등을 통해 우회해 미국으로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이 미국 수입국 1위 자리에서 밀려났고, 대신 멕시코가 중국의 자리를 꿰찼다. 중국 자본이 멕시코나 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에 공장을 지어 생산한 뒤 미국으로 수출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멕시코를 통한 우회로를 차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미국 정계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북미 3개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인 미국·멕시코·캐나다조약 (USMCA)이 내년부터 재검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롯데마트PB, 2024 몽드 셀렉션 금상 등 수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마트는 자체 PB인 ‘오늘좋은’과 ‘요리하다’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 품평회 ‘2024 몽드 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우수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금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2024 몽드셀렉션 수상 PB 상품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몽드 셀렉션은 1961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창립된 국제 식품 품질 평가 인증 기관이다. 전문 셰프, 소믈리에, 영양 컨설턴트 등으로 구성된 80여명의 전문 평가단이 맛과 향, 식감, 패키지 등 25가지 이상의 기준으로 평가해 시상한다. 올해도 90여개국에서 총 3000여개가 넘는 상품이 참여해 평가를 받았다.롯데마트는 올해 출품한 PB 상품10개 품목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요리하다 로제누들떡볶이 △오늘좋은 단백질바 △오늘좋은 왕소라형과자 △오늘좋은 두부과자는 출품한 품목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금상을 수상했다. △요리하다 바삭야채 김말이 △요리하다 리얼새우볶음밥 △요리하다 고기짜장 △오늘좋은 새우스낵 두툼바삭 △오늘좋은 복숭아 아이스티 제로 5개 품목은 은상을, △요리하다X다리집 떡볶이는 동상을 받았다.롯데마트는 지난해 몽드 셀렉션에서 ‘요리하다 국물라볶이’ 금상 수상을 비롯해 출품한 6개 PB 상품 전체 수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롯데마트의 PB 상품의 맛과 품질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이번에 출품한 상품들은 모든 평가 기준에서 고른 점수를 기록했으며, 특히 맛과 향, 패키지 평가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롯데마트의 PB 전문 MD와 FIC(Food Innovation Center) 소속 셰프의 협업과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상품별 최적의 맛을 구현한 점, 상품의 핵심 특징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높인 PB 전용 패키지를 개발한 점 등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금상을 수상한 ‘오늘좋은 단백질바’는 초콜릿과 견과류, 크랜베리 등이 들어있어 식감이 다양하고, 단맛과 고소한 맛, 상큼한 맛이 조화로워 풍미가 우수하다는 평을 얻었다. ‘오늘좋은 단백질바’는 일반 상품과 비교해 가격은 15% 가량 저렴한 반면 단백질 함량은 약 20% 가량 높아,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줄곧 단백질바 상품군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중인 인기 상품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몽드 셀렉션 수상을 기념해 오는 29일(수)까지 PB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요리하다 로제 누들 떡볶이(400g)’와 ‘요리하다X다리집 떡볶이(385g)’는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 각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요리하다 바삭 야채김말이(600g)’는 2000원 할인해 3990원에 판매한다. 또한 롯데마트와 슈퍼,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에서는 ‘오늘좋은 단백질바(50g*3입)’를 비롯해 2023~2024 몽드셀렉션 수상 16개 품목을 대상으로 엘포인트 10배 추가 적립 행사도 진행한다.문경석 롯데마트·슈퍼 식품PB개발팀장은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PB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몽드 셀렉션 식품 분야에서 출품 전 품목 수상이라는 영예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요리하다와 오늘좋은 신상품을 꾸준히 선보여, 국내외 PB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금투세는 제2 종부세”…대토론 필요한 이유[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대로 가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논란은 문재인정부 당시 종합부동산세(종부세)처럼 제2 종부세 논란이 될 것입니다.”대학에서 세법을 강의 중인 모 교수님은 최근 금투세 논란의 향배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종부세의 직접적인 과세 대상이 강남 등 일부 자산가였지만, 문재인정부 당시 종부세 등 세금으로 집값 잡으려다 집값 전체가 들썩이고 부동산 대란이 났습니다.이처럼 금투세도 1% 증시 투자자에 세금 매기려다 과세로 인한 대주주 이탈과 전반적 투심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세법 전문가 지적입니다. 이렇게 되면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밸류업 정책도 타격을 입을 우려가 큽니다.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명분을 강조한 더불어민주당이 의도하지는 않더라도 문재인정부 당시 세금 논란이 재발될 수 있습니다. 더 큰 우려는 합리적 논의가 실종된 것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될 것”이라고 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전혀 근거없는 공포를 과장한 것”이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금투세 도입 후 국가재정 영향이나 증시 여파 등 정부의 공신력 있는 시뮬레이션이나 팩트 제시는 없고 정치공방만 반복될 수 있습니다. 제대로 금투세 논의를 하려면 소득세, 양도세, 거래세, 농어촌특별세(농특세),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가상자산 및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용 여부나 과세, 증시 상황 및 밸류업 정책, 국가재정 및 내년도 예산까지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면밀한 경제 논의를 해야 하는데, 정치 공방에 묻힐 우려가 큽니다. 이달 말 22대 국회가 개원하고, 기획재정부가 올해 7월 내년도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면 본격적인 갑론을박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제대로 된 해법을 찾으려면 금투세 팩트체크 등 사실에 기반한 논의, 투명한 사실공개와 허심탄회한 대토론이 우선돼야 합니다. 2020년 금투세 도입 당시 기재부를 출입했고 현재 금융위·금감원을 출입하며 밸류업을 보도하고 있는 취재기자로서 관련 사실관계를 팩트체크 형식으로 뒷담화에서 정리해봤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우선 가장 궁금한 질문은 ‘금투세 시행되면 증시 자금 대거 이탈하나’인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금투세 관련 질문을 받고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도입하면 우리 주식시장이 폭망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은 전혀 근거 없는 공포를 과장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입장이 극명하게 갈려서 우선 공신력 있는 정부 자료나 입장부터 찾아봤습니다. 금투세 도입이 처음으로 거론된 것은 2020년 6월입니다. 그 당시 기획재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 및 과세합리화를 위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방향’을 발표했습니다. 그때도 ‘금투세가 도입되면 국내 증시 자금이 해외로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2020년 6월25일 기재부는 보도참고자료에서 “해외주식으로 이탈하는 것이 오히려 불리하다”며 증시 자금 이탈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이유는 해외 증시가 우리나라보다 오름세가 높더라도 해외주식은 각종 수수료와 거래세가 붙는데다 공제 금액도 낮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런데 현 정부에서는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될 것”이라는 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고액투자자는 1%지만 투자 비중은 전체의 50%를 넘는다. 이들이 좋지 않을 영향을 받을 경우 이는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는 등 정부 입장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정부 측 발표만을 보면 증시 자금 이탈 여부를 명확히 판가름 하기 힘듭니다. -그러면 금투세의 증시 여파에 대한 정부 차원의 명확한 사실관계 규명은 없나요?△명확한 사실관계 규명이 쉽지 않습니다. 현 상황을 보면 앞으로도 이같은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부 차원에서 5000만원 공제 기준 금투세의 증시 파장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 자료를 제시한 게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2020년 처음으로 추진할 때는 공제 규모가 2000만원 기준이었는데, 이같은 기재부안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공제 금액 5000만원으로 갑자기 변경됐습니다. 이후 공제 금액 5000만원 기준으로 관련 정부 차원의 증시 파장 관련 연구는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결국 앞으로 시장이나 여론 반응이 중요합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경우 금투세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증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얘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반적 얘기를 들어보면 ‘세금을 미국과 동일하게 적용하면 한국 자본시장에 투자할 메리트가 없어지면서 자금 이탈 우려가 크다’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도입하면 우리 주식시장이 폭망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은 전혀 근거없는 공포를 과장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그렇다면 금투세가 시행되면 대만처럼 주가 폭락할까요?△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대만 같은 경우는 금투세를 시행하겠다는 발표만 했다가 증시가 난리가 나고 막대한 자금 이탈이 돼 결국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만은 1988년 9월24일 상장주식에 대한 과세를 1989년부터 전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식의 양도 차익에 대해 최대 50%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해당 발표 이후 증시는 9월24일 8789포인트에서 10월21일 5615포인트까지 1개월도 채 안 돼 36% 급락했습니다. 일일거래금액도 17억5000만달러에서 3억7000만억달러까지 추락했구요. 이 내용만 보면 윤 대통령의 발언은 팩트입니다. 다만 대만 사례는 한국과 비교하기에 무리라는 지적도 있어서 그 당시 대만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대만은 금융실명제가 시행되지 않았는데 주식양도소득에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선 금융실명제는 필수였습니다. 따라서 자금이 대거 빠진 진짜 이유는 금투세 때문이 아니라 차명계좌가 드러나는 것을 우려해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것이란 반론도 있습니다. -시장의 여러 우려를 고려하면 금투세는 ‘악법’ 아닌가요?△증시에 미칠 파장, 개인투자자들의 우려를 고려하면 악법일 수 있습니다. 다만 애초 도입 취지를 보면 악법은 아닙니다. 금투세 도입은 문재인정부가 추진한 건데요. 2017년 출범한 문정부는 주식 양도세 등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를 국정과제로 정했습니다. 이는 주식처럼 투자로 벌어들이는 불로소득이 많은데 세금을 내지 않는 사각지대가 많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누구든 주식으로 벌면 양도세를 내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아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합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주식 붐도 불었는데, 이때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이 폭등했습니다. 주식 폭등이 관련 투자자에게 당장은 좋지만, 나라 전체적으로 보면 자산 격차라는 사회 문제가 대두됐습니다. 당시 정부는 이것이 양극화를 키울 것으로 봤습니다. 그래서 2020년 6월25일 당시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에서 금투세 관련 내용이 나왔고, 여야 합의로 금투세를 처리했습니다. 20대 국회 당시 증권거래세 폐지와 금투세 도입을 공론화했던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근 만났는데요. 최 전 의원은 “나중에 좌담회가 열리면 금투세 찬성론자로 토론에 참여하고 싶다”며 아래처럼 말했습니다. “2020년 당시 금투세가 도입됐을 때 설계 내용을 보면,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증권거래세를 줄여주면서 1% 큰손들에게만 양도소득세 성격으로 금투세를 부과한 것이다. 그리고 20여년 간 지속된 로드맵에 따라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2000년부터 꾸준히 낮춰 이 기준을 없애고 해외 선진국처럼 양도세 전면 과세인 금투세를 도입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리고 현재 자본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투자자별 과세가 아니라 상품별 과세 체계다. 일례로 어떤 투자자가 주식에서 5000만원을 손해 보고 펀드에서 2000만원 이익을 봤다면 전체적으로 3000만원 손실이 아닌가. 하지만 지금은 5000만원에 대한 거래세를 내고 펀드에서 또 세금을 낸다. 금투세가 도입되면 모든 투자상품의 손실과 이익을 합쳐 세금을 내기 때문에 손실이 났는데도 세금을 내는 일이 없어진다.”기획재정부는 2020년 6월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등을 담은 ‘금융투자 활성화 및 과세합리화를 위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당시 투자자들이 금투세 등에 대해 우려와 비판을 하자, 기재부는 보도참고자료 등을 통해 위처럼 해명했다. 2020년 당시 기재부 해명 내용을 보면 현 정부의 기재부가 금투세에 대해 밝히고 있는 입장과 정반대 내용이 많다. (자료=각 입장 종합)-야당에서는 ‘금투세를 폐지하는 것은 부자감세’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박찬대 민주당 원대대표는 지난 12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금투세 관련해 “(과세 대상자가) 전체 투자자 중 상위 1%에 불과하다”며 “전형적인 부자 감세”라고 말했습니다. 금투세는 주식·펀드·채권·파생상품 등을 거래해 발생하는 소득이 일정 금액 이상이면 초과분에 20% 이상 세율을 적용하는 세금입니다. ‘일정 금액’ 기준은 주식의 경우 거둔 연간 수익이 5000만원 이상, 기타 금융상품의 경우 연간 250만원 이상일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러면 한 해 5000만원 이상 주식으로 버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될까요.신우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과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금투세 대상자는 주식 투자자 7만1000~11만1000명(2014~2017년 기준)으로 추산됐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주식 투자자 증가로 금투세 대상자가 15만명 안팎으로 늘어났을 경우, 전체 주식 투자자 1440만명(2022년 기준)의 1% 수준입니다. 직접적인 과세 대상만을 놓고 보면 금투세 폐지는 부자감세가 맞습니다. 다만 시장 파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는 “모집단인 주식 투자자 1400만명이 적은 숫자가 아니기 때문에 체감하는 파장이 클 수 있다”며 “금투세는 내용과 시기를 잘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금투세는 내년 1월 시행될까요?△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금투세 폐지 필요성을 거론한 뒤 “이 문제는 국회에 강력히 협력을 요청하고 특히 야당의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법이 만들어진 후 4년 동안 준비기간을 줬으면 충분한 거 아닌가”라며 “예정대로 시행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습니다. 여소여대 정국에서 민주당 입장대로 내년 1월부터 금투세가 시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정국이 파행될 것입니다. 만약 주가도 폭락한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도 투자자 반발까지 부딪힐 것으로 보여 원안을 예정대로 시행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대로 가면 또다시 유예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계속 유예한다고 답이 나오는 게 아닙니다. 이달 말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서 묘안을 찾는 본격적인 국회 토론회부터 열리길 기대합니다. 22대 국회가 오는 30일 개원하면 금투세 관련해 팩트에 기반한 합리적인 대토론이 아닌 정치공방만 계속될 우려가 크다. (사진=연합뉴스)-앞으로 금투세 관련해 어떤 논의가 진행됐으면 하나요?△첫째로는 중장기 종합 과세 로드맵을 짰으면 합니다. 금투세라는 게 소득세, 양도세, 거래세, 농특세, 대주주 양도세 기준까지 얽혀 있는 게 많거든요. 하지만 정치 논리에 따라 좌지우지 되다 보니 제대로 된 논의가 되지 않고 있어 우려됩니다. 앞서 2022년에도 금투세 논란이 거세지다 보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022년 11월1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유예로 선회했고, 2025년 1월 시행으로 유예됐습니다. 민주당에서 당시 금투세 관련 특별한 대안을 제시 못했는데 이번에는 달랐으면 합니다. 현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을 보면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올해 1월4일 발표된 68쪽에 이르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 자료나 경제부총리의 브리핑 어디에도 ‘금투세’ 관련 내용은 없었습니다. 연간 1조원 넘는 감세 정책인데도 관계부처와 충분한 사전 논의나 투자자의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기재부가 올해 7월에 금투세 폐지안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내놓는다면, 금투세 관련 여러 세법까지 포함한 중장기 로드맵을 함께 제시했으면 합니다. 특히 증권거래세에 포함된 농특세는 주식 투자자 등에게 부과할 근거가 약합니다. 하지만 이 과세 체계는 농민 반발 등의 이유로 1994년 이후 30년간 유지되고 있습니다. 금투세를 폐지하는 게 선진화된 글로벌 과세로 가는 길이라면 농특세도 함께 폐지하는 게 논리적으로 맞습니다. 이렇게 되면 농민 지원금 등을 어떻게 할지도 함께 논의해야 합니다. 둘째로는 금투세와 관련된 코인 및 코인 ETF 과세도 함께 살펴봤으면 합니다. 기재부는 2022년 7월 세제개편안을 통해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2025년 1월로 2년 유예하기로 하고,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당시 여야는 2022년 말 국회에서 금투세와 가상자산 과세 도입 시점을 ‘패키지’로 해서 2023년 1월에서 2025년 1월로 함께 유예했습니다. 따라서 금투세와 코인 과세가 패키지로 유예된 상황이기 때문에 금투세를 폐지할지, 유지할지, 수정할지, 유예할지 등에 따라 코인 과세도 함께 논의하는 게 맞습니다. 코인 ETF 허용 여부 및 허용 시 과세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관건입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지난 1월10일(현지 시간) SEC 홈페이지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국내 증권사들이 관련 상품을 중개하려고 했는데, 그때 금융위가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불허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불허 상태이고요.그런데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2월21일 ‘디지털 자산 제도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발표 내용을 보면 민주당은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의 발행·상장·거래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현정부 차원에서 코인 ETF를 허용할지 말지, 허용한다면 과세를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가상자산 매매수익에 대한 공제 한도를 현행 25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만약 이대로 되면 금투세 공제 한도 5000만원과 같아집니다. 그런데 ‘코인은 주식보다 리스크가 큰데 공제 한도를 똑같이 두는 게 맞냐’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공제 금액이 같을 경우 ‘주식 시장에 있는 자금이 리스크가 더 큰 코인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정책을 추진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투세는 코인 과세 수준, 코인 ETF 허용 여부 및 허용 시 과세 수준과 맞물려 함께 논의를 했으면 합니다.
- 남대문시장 찾은 최상목 부총리…"소상공인 여건 따른 맞춤형 지원책 마련"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일 ‘범부처 민생안정지원단’ 출범 이후 첫 현장방문으로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3개 부처는 협업을 통해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맞춤형 대응을 담아 오는 6월 중 ‘소상공인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맨 오른쪽)이 14일 오후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등과 함께 고금리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 중구에 위치한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커피전문점 운영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이날 최 부총리가 오영주 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등과 함께 서울 중구에 위치한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상인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최 부총리는 “민생문제 해결의 시작과 끝은 현장에 있다”며 “정부는 정책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책 효과를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수정 및 보완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소상공인들이 금융·재정지원을 몰라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적극적인 현장 방문과 컨설팅 등 정책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를 통해 최 부총리는 소상공인들이 처해 있는 각각의 어려움을 고려해 여건과 수요에 따른 ‘맞춤형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구체적으로는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경우 △사업 역량 강화를 희망하는 경우 △폐업 및 업종전환 등을 고려하는 경우 세 가지로 나누어 소상공인들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먼저 최 부총리는 고금리에 따라 일시적으로 금융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현재 추진중인 1조8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이자환급과 만기현장, ‘햇살론’과 같은 서민금융 지원을 차질없이 공급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신기술 도입 등 새로운 변화에 맞춰 역량 강화를 준비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해외진출 지원 등 민관 협력을 통해 미래 대응을 지원한다. 폐업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소상공인 희망 리턴 패키지’를 통해 부담을 줄이고, 재창업 및 재취업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부총리와 관계부처의 현장방문은 지난 8일 출범한 ‘범부처 민생안정지원단’의 첫 현장방문이다. 정부는 이날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생현장 점검 및 애로사항을 발굴하게 된다. 아울러 발표된 민생경제 정책의 현장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정책 반영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획재정부의 국장급 혹은 과장급 공무원을 팀장으로 하는 부처 합동 ‘민생현장동행팀’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민생현장동행팀의 활동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기적으로 경제관계장관희의 등에 안건으로 보고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알약, 이마트24와 캐릭터 상품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보안전문기업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진일)은 대표 보안솔루션인 알약(ALYac)과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 24’와의 제휴를 통해 캐릭터를 담은 콜라보레이션 상품 19종을 단독 출시한다. ‘이마트 24’는 신세계 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다. 이스트시큐리티는 간편해진 관리 기능과 새로운 폰꾸미기 쇼핑을 위한 이커머스 영역을 추가해 스마트폰과 관련한 모든 케어를 알약M에서 해결하도록 대대적 리뉴얼을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알약(ALYac)’이라는 브랜드가 기존 세대들에 한정되지 않고 점차 연령층을 낮춰 젊은층에게도 어필하며, PC 및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경험하고 싶은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이스트시큐리티는 캐릭터 브랜드 ‘벌룬프렌즈’와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최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진행한 ‘알약x벌룬프렌즈’ 팝업스토어도 성황리에 마치고, 이러한 관심도를 반영해 벌룬프렌즈와 함께 ‘알약’ 및 ‘이마트 24’와 캐릭터를 재해석한 패키지 상품들을 출시하게 됐다. 이마트24에서 출시되는 콜라보 상품 19종은 프리미엄 햄버거, 샐러드랩, 계란 등 MZ세대 편의점 마니아들로부터 이미 검증받은 인기 메뉴다.이마트24와 알약과의 콜라보를 기념하여 이마트24 앱 내에서는 5월 2일부터 31일까지 갤럭시 S9을 걸고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마트24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콜라보 상품 구매 고객 대상으로 추억의 뽑기 이벤트를 진행한다.유동인구가 많은 명동, 성수동 등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 4곳 (성수낙낙점, 명동점, 논현101점, 자곡시티점)은 오는 6월 30일까지 팝업매장으로 운영된다.알약x이마트 24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행사카드(신한카드)로 상품 결제 시 30%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이스트시큐리티 알약그린실 손승완 실장은 “보안솔루션은 통상 어렵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넘어 ‘알약(ALYac)’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캐릭터를 반영한 제품군에 적극적인 MZ세대를 겨냥해 이마트24와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