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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6.5억배럴 원유매장량 확보..1조 투자(상보)
- [edaily 문주용기자] SK㈜는 (www.skcorp.com) 2006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 6억5000만 배럴의 원유보유매장량을 확보하고 일산 15만 배럴의 지분원유 생산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원유개발계획`을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SK㈜의 김창근 사장은 이날 본사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효율적인 원유 및 가스개발을 위해 탐사 및 매장량 매입을 적절히 병행하여 리스크 과다 노출을 피하는 한편,리스크 규모가 과다한 탐사사업은 참여여부를 신중히 검토하여 소규모 지분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부아프리카 등 경쟁력이 강한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일류 메이저와 공동으로 참여하고 천연가스광구 개발을 병행하는 등 석유개발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유보유매장량이란 탐사에 성공한 유전광구에서 생산해 낼 수 있는 원유의 총 매장량을 뜻한다. SK㈜가 목표로 하는 6억5000만 배럴은 SK㈜가 연간 수입하는 원유물량의 3배 규모로, 국내 연간 원유소비(2001년 기준 6억 7000만배럴)와 맞먹는 대규모 물량이다.
지분원유란 생산광구에서 생산되는 원유 중 소유한 지분에 의해 실질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물량으로, 일산 15만 배럴의 지분원유는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의 하루 정제 원유량(일산81만배럴)의 18.5% 에 이르는 물량이다.
지분원유는 현지에서 곧바로 판매로 이어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필요시 국내로 들여와 활용할 수 있어 에너지 공급 안정화에 상당히 기여할 수 있게 된다고 SK는 설명했다.
SK㈜는 현재 예멘, 이집트, 베트남, 페루 등지에 4개의 생산광구와 3개의 개발광구를 비롯한 23개의 프로젝트에 참가, 국내 연간 원유소비물량의 49%에 해당하는 3억3000만 배럴의 보유매장량을 확보한 상태며 이는 미국 내 200여개 석유개발전문회사중 30위권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천연가스 개발에 있어서도 미국 헌트(hunt)사 등과 공동참여한 페루의 초대형 가스전인 카미시아(Camisea)광구 및 리비아 광구(NC 174) 개발도 성공하여 향후 상당한 천연가스 매장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사장은 "정부는 2% 인 원유자주개발율을 2010년까지 10%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며 "2006년까지 당사 소비원유의 18.5% 를 자체적으로 확보, 에너지 업계의 맏형으로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현대차 "아토스", 말련 국민차 선정(상보)
- [edaily] 현대자동차(05380)(대표 정몽구회장)의 경차종인 "아토스"가 말레이지아의 3번째 국민차로 선정됐다.
11일 현대자동차는 말레이지아 쿠림주 알로세타시에서 마하티르 수상이 참석한 가운데 김동진(金東晉)사장과 버쟈야그룹(이노콤사 대주주)의 빈센트 탄(Tan Sri Dato’ Vincent Tan)회장이 "아토스(ATOZ)" 차량의 현지 조립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토스" 차량은 말레이지아에서 3번째로 국민차에 선정됐으며, 이미 국민차로 선정된 프로톤, 페루도아 보다도 많은 관세 혜택(아토스 5%, 프로톤/페루도아 13%)을 받는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대차가 15%의 지분을 보유중인 이노콤사는 현재 포터를 조립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9월부터 "아토스" 차량을 연간 2만대 규모로 생산을 시작, 오는 2005년에는 3만5000대로 확대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행사에 참석한 말레이지아 마하티르 수상은 "아토스 국민차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특히 고품질 모델인 아토스가 말레이지아 국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 동안 말레이지아 정부는 국민차 선정을 위해 장기간에 걸쳐 자국의 부품산업의 발전과 연계해 세계 유수의 자동차를 대상으로 자료조사를 해온 결과, 현대차의 제품력과 가격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수입선 다변화 등의 효과를 고려해 아토스를 국민차로 선정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현대차는 동남아 최대 자동차시장인 말레이지아에 아반떼, EF쏘나타를 조립생산하고 있는 오리엔탈사와 아토스를 조립생산하는 이노콤사 등 2개 공장을 확보했다. 또 내년 이후에 본격 출범될 동남아시아 경제연합체인 아시아자유무역지역(AFTA)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현대차측은 밝혔다.
현대차는 2005년부터 말레이지아 6만대, 인도네시아 4만대, 기타지역 2만대 등 동남아지역에서 총 12만대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 "중남미 경제 올해도 크게 부진"-UN라틴경제위
- [edaily] 올해 중남미 경제는 지난해 보다 전체적으로 부진하거나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UN 라틴아메리카경제위원회가 발표한 2002년 중남미 경제전망에 따르면 중남미 역내 총생산은 2000년 4.1% 성장대비 2001년은 0.5 % 성장세를 기록, 크게 하락했으며 2002년에도 1.1% 정도의 성장이 예상돼 전년도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국별로 보면 아르헨티나가 2001년의 -3.8%의 성장에 이어 2002년에도 -3.5%의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조사됐다. 1% 이하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국가는 파나마, 우루과이 등이며 1~2% 미만의 성장세를 보일 국가는 볼리비아, 코스타리카, 멕시코, 파라과이 등이다.
2%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국가는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페루 및 도미니카(공) 등이다.
수출은 1999년도 5.7%, 2000년도 19.9% 증가한 후 2001년에는 - 3.5% 성장을 기록하고 2002년에도 역시 -0.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중 국별 동향을 보면 베네수엘라의 수출이 -1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과테말라 등이 3%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1999년도 -3.6%, 2000년도에 16.2% 증가한 후 2001년에는 -1.5% 성장을 기록하고 2002년에도 역시 -0.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중 국별 동향을 보면 아르헨티나의 수입이 -1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기타 브라질,칠레,과테말라,우루과이 등이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는 2001년에 6.2% 상승해 전년도 10.3%에 비하여 크게 낮아졌다. 2001년중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등이며 아르헨티나와 페루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 SK, 매출 12.6조원..해외시장진출 적극
- [edaily] 정유업에서 종합마케팅회사(Globalized Innovative Marketing Company)로의 변신을 선언했던 SK(주)가 올해에는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SK(주)는 1O일 매출액 12조 6000억원, 투자비 7000억원 등을 실행키로 하는 경영목표를 공개하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SK(03600)는 "중국내 또 하나의 SK를 만들기 위한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중국시장을 비롯한 해외시장의 성공적인 진입 ▲해외 합작선과의 전략적 제휴 가시화 ▲해외유전개발 투자 확대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는 연내에 최태원 회장이 발전 자문위원으로 있는 상하이에 신약개발연구소를 설립, 미국과 대덕의 신약개발연구센터와 연계해 동/서양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중국 전체 시장의 10%, 중국내 수입 제품 시장 점유율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자사 아스팔트 판매량 확대를 위해 중국 산동성에 아스팔트 마케팅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합성수지 제품 판매를 위해서도 별도의 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러시아 등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윤활기유의 중국시장 진입, 중국석유화학총공사(SINOPEC)등 중국의 3대 석유화학집단과의 협력 활성화 등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 기반을 다져 나갈 예정이다.
SK는 중국시장 이외에도 세계시장을 상대로 다양한 국적의 세계적인 합작선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현재 세계적인 신약으로 인정 받고 있는 간질치료제(YKP509)와 우울증치료제(YKP10A)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전략적 제휴(Licensing-out)를 맺고있는 존슨앤존슨사와 공동연구를 지속, 미국 및 EU시장에도 진출키로 했다.
SK는 이들 제품 개발이 완료되어 판매될 경우,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로열티로 받게 된다. 또 다소 시장 규모가 작은 신약의 경우는 최종 제품 개발단계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하여 SK랜드제품 판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SK는 울산공장의 정유공장 운영 노하우 등 생산기술을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의 해외업체에 판매하여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유전개발과 관련, SK는 지난해 대비 38%가 늘어난 1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원유매장량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하여 베트남 15-1광구, 리비아174광구의 탐사를 지속하고, 페루의 초대형 가스전인 카미세아(Camisea) LNG광구와 예멘LNG광구의 천연가스 개발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 사업의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기존 석유사업외에 한전 발전자회사 및 한국가스공사 민영화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대체연료로 각광 받고 있는 연료전지개발 등을 통해 토털에너지 네트워크를 완성할 예정이다.
또한 자사 브랜드가치 제고, OK캐쉬백서비스 강화, 제휴 카드 활성화 등을 통한 고객만족경영 실시, 자사 최대의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피드메이트’, ‘OK마트’ 등 유외사업의 성공적인 정착 등으로 석유사업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게 된다.
- (초점)아르헨티나 살리기와 미국
- [edaily] 99년 이래 3년째 침체국면을 걸어오던 아르헨티나가 23일(현지시각) 모라토리엄을 선언, 1320억달러 규모의 외채 상환을 중단했다.
아르헨티나의 모라토리엄은 아르헨티나 정부의 경제정책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과 동시에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에도 상당한 타격을 안겨주는 것이다.
라틴 아메리카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는 BCP 증권 리서치 부문을 이끄는 월터 몰라노는 "아르헨의 디폴트 선언은 미국이 상당비용이 드는 경험을 감수할 수 밖에 없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10년전 아르헨 정부는 인플레이션 억제 등을 위해 "1페소=1달러"의 고정환율제를 택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결국 오늘의 경제위기를 불러오고 말았다는 분석이다.
즉, 페그제 도입까지는 좋았으나 반대급부로 나타나는 경상수지 악화와 실업증가에는 환율정책을 통한 보완이 제한되면서 적절히 대처할 수 없었다는 것.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정적자가 늘어나고, 이는 다시 경제위기를 부르는 악순환 구조가 고착되고 말았다. 아르헨티나의 실업률은 20%대까지 치솟은 실정이다.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페그제가 아르헨티나의 자본 및 신용감소를 가속화시켰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여름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는 수출산업이라 할 만한 것이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있으며 아무도 그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지 않는다"고 빈정거리듯 말했다.
그러나 오닐의 발언은 미국이 아르헨티나 수출품에 대한 높은 관세 등 무역장벽 철폐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워싱턴 지역 지도자 모임인 인터-아메리칸 다이얼로그의 피터 해킴 회장은 지적한다. 그는 부시 행정부가 "모든 문제가 아르헨에 달려있다"며 국제적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아르헨티나 수출/수입에 있어 2위의 교역국이다.
그는 "결과적으로 아르헨티나 경제는 미국이 어떠한 도움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실한 대답없이는 진공상태에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여전히 방관자적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비난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함께 국제통화기금(IMF)도 아르헨에 대해 "높은 장벽"을 고수하고 있다. IMF는 아르헨에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긴축경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관련, IMF와 협상을 벌여온 페드로 파블로 쿠크진스키 페루 재무장관은 "IMF는 적절한 때에 아르헨에 경고하지 못한데다 모든 상황이 최악임에도 불구하고 부담만 가중시키려 할 뿐"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지난 수십년간 아르헨은 다른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국에 상당히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라틴 아메리카 국가중 유일하게 걸프전에 참여하는 등 국제문제에 있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클린턴 행정부는 이러한 아르헨티나를 가리켜 "비(非) 나토(NATO) 동맹국"이라 칭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군사, 의료 지원에 아르헨 정부는 2000만달러를 사용했다. 이를 고용창출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는 비난까지도 감수해야 했다.
이에따라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은 미국이 아르헨티나에 대해 관세철폐, 나아가 오는 2005년 발효될 연 11조달러 규모의 미주자유무역지대(FTAA)에 편입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FTAA는 캐나다 북극지방에서 칠레 케이프 혼에 이르는 자유무역지대로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카리브해공동시장(CARICOM), 안데스공동체(ANCOM) 등의 경제공동체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FTAA 내에서는 기본적으로 역내국가간 재화 이동에 대한 관세 폐지 또는 인하, 통관규정 간소화, 수출입 쿼터 및 보조금 폐지 등 각종 무역장벽을 폐기하게 된다.
한편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은 미국측과 경제개혁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에 특사를 파견키로 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새 정부는 조만간 고위급 인사로 구성된 특사팀를 워싱턴에 파견, 부시 행정부,국제통화기금(IMF) 관료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적어도 27일까지는 개혁정책의 세부적인 사항을 밝힐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미국과 IMF가 어떤 움직임을 나타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LG전자,브라질 마나우스 에어컨 공장 준공
- [edaily] LG전자(02610)가 브라질 북부 마나우스 공장에 연산 20만대 규모의 에어컨 생산라인을 구축했다.LG전자는 이를 토대로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생산 체제에 들어간다.
LG전자는 11일(한국시간) 김쌍수사장, 김명배 주브라질대사, 사무엘 아난(Samuel Hanan) 아마존부지사, 안토니오 세르지오(Antonio Sergio) 브라질 개발처 장관 등 내.외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브라질 마나우스 생산법인에서 에어컨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1천 3백만달러가 투자된 브라질 에어컨 공장은 연산 20만대 규모로 총 20개 모델의 룸 에어컨(창문형/분리형)을 생산하게 되며, 2003년까지 연산 50만대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브라질 에어컨 시장은 연간 약 100만대 규모로 미국(1,100만대), 중국(900만대), 일본(800만대), 한국(130만대)에 이어 세계 5위에 해당하는 시장이다.
브라질은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멕시코 등과 자유무역협정(NAFTA)을,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르과이, 칠레 등과는 중남미 자유무역협정(MERCOSUL:메르코수르)를 맺고 있어, 이번 현지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무역장벽을 극복하고 이들 지역을 공략하는데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됐다.
LG전자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중국, 브라질, 인도, 터키 등 전세계 총 6개 생산기지에서 에어컨을 현지 생산, 세계시장 공략을 강화해 Global No.1 기업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브라질 에어컨 시장은 월풀(Whirlpool), 캐리어(Carrier)등과 같은 세계 유수 업체들도 브랜드 인지율이 매우 낮아, 콘슐(Consule), 스프링거(Springer) 등 오랜 기간 인지도를 높여온 현지 로컬(Local)업체들과 제휴 형태로 진출해 있다.
브라질 에어컨 시장은 `99년 80만대, 2000년 90만대, 2001년 100만대, 2005년 130만대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LG전자는 내년에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총 30만대를 판매, 25%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앞으로 브라질 생산기지를 적극 활용,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페루,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지역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중남미 지역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정동희의 핫스팟)무모한 시장 공격성
- [edaily]
레임덕 직전의 시장 공격성 오류
▶ 경기를 하면 할수록 잘못된 공격성에 더 빠지게 된다
스포츠의 세계(특히 팀 플레이 성격을 가진 종목)는 승패를 꼭 결정하는 세계라는 점에서 주식시장과 매우 유사한 점이 많다. 여러 가지 공통점 중 현 시점에서 주목하고 싶은 포인트는「경기를 하면 할수록 잘못된 공격성에 더 빠지게 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는 스포츠를 직접 하거나 관람하는 것은 공격성과 적대감을 모두 방출시켜 그것을 없어지게 할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미국의 사회 과학자들은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거나 관람하는 행위가 오히려 공격적인 갈등을 증진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1964년 페루에서는 축구경기 동안 293명의 사람이 살해되거나 짓밣혀 죽는 사건이 일어났었고, 1971년에는 스코틀랜드에서 팬들이 경기장 출구를 통해 한꺼번에 빠져나가려다 66명이 압사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주식시장도 유사한 현상이 최근 나타나고 있다.세계 증시는 모두들 급락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의 주식시장만 무리하게 버티고 있는 현상을 꼽을 수 있다.주식시장의 균형점이 깨어지기 직전에 나타나는 시장의 잘못된 공격성을 살펴보기로 하자.
▶ 현재의 상황을 실감나게 비유하는 이야기 한 토막 :몸은 아픈데 병원에 가지 않는 주식시장
어떤 병을 앓는 A라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그 병을 확실하게 치유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는 것이 정도(正道)』라는 말을 의사에게 지속적으로 들었었다. 하지만, 수술 시점이 점차 임박해 오자「수술 없이 약 복용으로도 나았다는 이웃 동네 사람」의 이야기가 다시금 생각나고, 수술 받을 때의 고통도 미리 무서워졌다.
그래서 쾌유를 진심으로 바라는 가족에게「수술 받지 않고 약 복용만으로도 나은 사례들」을 자꾸 이야기하기 시작하고, 애써 건강한 모습을 보이려고 더 노력했다고 가정하자. 이렇게 수술 시점을 몇 차례 연기하고 약 복용과 같은 가벼운 치료방법에만 의존하면서, 주위의 사람들은 이제 A씨가 정상을 찾아간다고 조금씩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관심의 초점이 A씨의 병에서 멀어지기 시작하는 듯한 어느날, 건강을 찾고 있는 것으로만 생각되었던 A씨가 소리 없이 진 땀이 흐르며 온 몸에 힘이 빠져, 뒤늦게 병원을 급하게 찾아간다. 병원의 담당의사는 한참 뒤에 찾아온 A씨에게『당초 수술 예정 시점에 수술을 받았으면 비교적 어렵지 않은 수술로 해결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 때보다 더 어려운 수술을 받아야 된다』고 알려준다."이처럼 병원에 가지 않고도 쾌유할 수 있다고 믿으려는 현재의 주식시장"에서 어떠한 변수를 주목해야 될 것인가?
【 절대주가 측면이 아니라 시가총액 측면에서 시사점을 던져주는 그림 】
▶ 수술 없이 약 복용만으로 치유될 수 있는가?
지난 주 후반 해외의 불투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을 상승세로 반전시키는데 일익을 한 재료는 『하이닉스반도체의 TFT LCD 사업 매각』으로 요약할 수 있다. 당초 대우차 매각· AIG그룹 외자 유치· 서울은행 매각 등 각종 구조조정 현안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의 또 다른 뜨거운 감자인 하이닉스반도체건이 TFT LCD사업 매각이라는『국소적인 약 복용』에 높은 기대를 정말 가질 수 있는가?
하이닉스반도체는 상반기 동안 2조9천억원의 매출과 2조1천억원 가량의 순적자를 기록한 바 있는데, 특히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훨씬 취약한 DRAM 가격 하락으로, 3분기에만 영업적자가 4천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금융비용을 감안할 경우 하반기 순적자 폭이 상반기 순적자 폭보다 더 증가할 가능성이 절대적으로 높아 보이는데, SSB등의 하이닉스반도체의 하반기 자금수지 예상 시나리오 속에 이자지급·차입금상환·시설투자 등의 현금 지출 내역 속에「하반기 예상되는 대규모 영업적자와 순적자」로 인한 현금 지출 압력이 과소 평가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특히 SSB는 국제금융계에서 최근 무책임한 긍정적인 보고서로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다. SSB 주간 6월 GDR 발행 당시 참여한 투자자는 9억 달러 가량 손해를 입고 있다. WSJ紙는 9월5일자로『하이닉스 사태로 인한 살로먼의 입지 실추』를 보도하면서, SSB측이 6월 GDR 발행 직전과 8월, 그리고 최근에 긍정적인 보고서 3회 연속 발간하면서, 하반기 D램 가격 전망의 비약과 자본구조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는 무리한 논리 전개를 (계속 틀리면서도 아무런 변명 없이) 지속하는 현실을 꼬집고 있다.
올해 아무리 적게 잡아도 4조원 이상의 순적자를 기록할 전망인 하이닉스반도체의 시가총액이, 올해 2천억원 대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인 한미은행이나 하나은행의 시가총액보다 더 많은 상황을 과연 어떻게 설명해야 되는가?
【재고조정 및 구조조정 측면에서 미국보다 불리한 한국 주가의 버티기 괴리도 확대】
▶ 우리나라만 수술을 거부할 정도로 상황이 차별화 되고 있는가? (미국과 차별화 되어야 할 우리만의 논리는 사실상 없다)
지난 주말 미국 주식시장은 4년래 가장 높은 수준인 8월 실업률 수치에 또 한번 놀랐다. 그런데 우리나라 최근 실업률은 어떻게 해석해야 될 지 참으로 난감하다. 후진국에서나 있을 만한 엉터리 실업률 집계가 지금까지 진행되어 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고조정이나 IT구조조정 측면에서 우리나라보다 훨씬 발 빠르게 움직이는 미국의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실업률 통계와 같은 지표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사실이 오히려 부럽게까지 느껴진다. (노동부는 지난 주 노동부 산하 고용안정센타의 취업자 통계가 최저 35%에서 최고 79% 가량 취업자 수가 과대 집계했던 사실을 시인했음.)
지난 주말 있었던 인텔의 컨퍼런스콜 분위기(신학기 시즌과 AMD와의 가격인하 경쟁 심화 등이 다소 과소평가되고는 있음)와 달리 우리나라 대표주자인 삼성전자의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판에, 미국은 주가가 폭락하는데 한국은 무리하게 버티고 있는 상황을 무슨 논리로 변명할 것인가?
ⓐ 3분기 기업실적 전망 측면에서 미국보다 한국이 훨씬 불리하고, ⓑ 재고조정 측면에서도 미국과 달리 한국은 경기저점 이전에 확인되는 재고정점도 확인되지 않고 있고, ⓒ M&A를 통한 미국의 자율적인 기업구조 조정과 달리 한국은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이 거의 한계 상황에 오고 있어, 한국시장만의 주가 버티기 상황은 오직「현실 인식의 괴리도 확대, 저 금리 환상과 결부된 과다한 ‘돈의 힘’의 부작용, 무리한 투기심리」 등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 콜 금리가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무산된 상황에서, 『감세정책』등 재정정책에 큰 기대를 걸 수 있는가?
지난 주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 유지 결정을 내렸었다. 금통위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 우려, 저금리에 따르는 자금흐름의 왜곡(부동산 과열 등) 등 실물경제에 미치는 마찰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했는데, 한국은행이 금통위 자료와 별도로 "긴축재정 때문에 경기둔화가 가속화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8월 조사통계월보"에 게재하며 재정정책의 역할을 주문하는 상황이다.
마침 정부는 지난 주 초 1조9천억원 규모의 감세효과가 예상되는 내년도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었다.최근 어느 때보다 우리나라 정부에 감세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시기적으로 높았고 감세는 자원을 효율적인 민간부문으로 이전시켜 성장을 촉진시키는 기능을 하지만, 감세정책이 항상 성공을 거두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즉, 미국의 경우1964∼1965년 동안 시행된 케네디-존슨 대통령의 감세 정책은 10년간 연평균 실질 GDP성장률 측면에서 감세 조치 이전 3.18%에 머물렀던 GDP성장률을 감세 조치 이후 3.74%로 상승시켰던 성공 사례가 있었다. 반면 1981∼1983년 동안 시행된 레이건 대통령의 감세 정책은 연평균 실질 GDP성장률 측면에서 감세 조치 이전 3.22%에 달했던 GDP성장률을 감세 조치 이후 오히려2.92%로 떨어졌던 사례도 있었다.
이번 감세조치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으나, 주식시장 측면에서 볼 때 몇 가지 숙제를 던져주고 측면을 고민해봐야겠다.첫 번째는, 감세정책의 규모가 소규모이기 때문에 경제를 회복시키기에 역부족할 가능성을 꼽을 수 있다.이번에 발표된 세재 개편안에 따르면, 『세금액 경과/경감율/1인당 평균 경감액』 3가지 측면에서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1999년과 2000년보다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경기 침체가 확산되고 있는 국면에서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세율 인하 폭과 감세 규모를 유지하는 것은, 재정 지출 확대를 우선하는 케인즈 주의를 끈질기게 고수해 온 우리 정부가 아직까지 국가 통제주의를 탈피했다고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두 번째는, 제한된 감세정책 여부를 떠나 시기적으로 너무 지연되었을 가능성을 꼽을 수 있다. 미국도 부시행정부가 10년간 1조3천5백억 달러의 세금을 감면하는 조치를 이미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시의 정책이 너무 지연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판에, 올해 당장 시행되지 않고 내년도 이후에 수혜 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 감세정책이『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무리하게 버텨 뒤늦게 곪아 터지기 전에, 빨리 병원에 가자!
지난 주 초 주식시장 흐름에서 매우 중요한 교훈을 던져주는 대목이 있었다. 다름 아니라『휴렛 팩커드의 컴팩 인수 합의』에 대해 해석이 너무도 엇갈렸었다. 『휴렛 팩커드의 컴팩 인수 합의』의 당사자 격인 미국 주식시장은 HP의 PC사업 확대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반면, 자국의 IT산업 구조조정은 사실상 시작도 하지 않은 한국 주식시장은 『휴렛 팩커드의 컴팩 인수 합의』를 마치 “IT구조조정의 마무리”인 양 마냥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지금의 주식시장은 언뜻 보기에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다. 분명히 속은 아파보이는데 겉으로는 안 아파보이려고 더 태연한 척하는 모습이 이제는 안쓰러워 보인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동네 전체가 뒤늦게 나마 경기침체의 심각성을 깨달으며 병원에 가고 있어, 지금 병원에 간다고 해서 흉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뒤늦게 까지 태연한 척하며 큰 소리 땅땅 치던 사람이, 남들은 모두 병원에 가서 빨리 치료 받아 상황이 개선되기 시작할 때 병원에 가면, 우리 자신이 뒤늦게 부끄러워진다."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는 옛 속담이 있다.무리하게 버텨 뒤늦게 곪아 터지기 전에, 빨리 병원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