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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세계자료실'에서 60여개국 세상 만나보세요"
  • 서울도서관 "'세계자료실'에서 60여개국 세상 만나보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도서관은 지난 16일 페루대사관으로부터 페루의 역사·문화·향토 등에 대한 소개가 담긴 도서 20여권을 기증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전달받은 기증 도서는 서울도서관 내 ‘세계자료실’ 소장돼 시민에게 열람용으로 공개한다.(사진=서울도서관)2012년 개관한 서울도서관 ‘세계자료실’은 60여 개국 대사관과 협력하여 기증받은 5만여권의 세계 도서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에만 프랑스, 리투아니아,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등의 대사관으로부터 140여권의 도서를 기증받았다.세계자료실은 각국의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도서와 해당 국가를 대표하는 작가의 베스트셀러 등 대사관이 기증한 책을 비롯해 외국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 등을 소장하고 있다.서울도서관은 ‘세계자료실’을 중심으로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를 소개, 공유하기 위해 도서를 기증받을 뿐 아니라 각국 대사관과 협력해 도서 교류전, 작가와의 만남, 도서 강연 등 지속적인 문화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자료실에서는 다양한 외국 도서와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매달 새로운 주제로 도서를 선정, ‘주제별 기획전시’를 진행 중이며 대사관 기증 도서 중에서도 ‘지역별 테마’를 선정해 전시하고 있다.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아픔을 위로하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역사와 인물, 전통문화와 관련된 50여권의 기증도서를 시내 12개 도서관에서 순회전시, 약 1500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하기도 했다. 서울도서관은 앞으로 책읽는서울광장, 광화문책마당 등과 연계하여 대사관 기증도서 전시 및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다.또한 지난해에는 프랑스 대사관, 방정환 연구소와 함께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인 ‘바루’를 초청하여 환경문제를 주제로 어린이 워크샵과 성인 대상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바루 작가는 환경 운동가이자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로 그림책을 통해 도시화, 환경오염, 지구온난화 등의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거인의 침묵’이 있다.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고, 국가·도시 간 교류를 원하는 각국의 대표단의 서울도서관은 세계자료실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만 국가도서관 관장, 아일랜드 코크시립 도서관장,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문화부 대표단 등이 방문해 책을 매개로 한 문화교류의 토대를 다졌다.서울도서관 회원증을 소지하고 있다면 내·외국인 누구나 세계자료실 도서를 대출할 수 있다. 서울에 거주 중인 재외동포나 외국인은 현 거주를 증명할 수 있는 외국인 등록증 또는 외국인거소신고증를 제시하면 서울도서관 회원이 될 수 있다.오지은 서울도서관 관장은 “세계 문화에 관심 있는 서울시민이 언제든지 원하는 자료를 찾아 보고 책을 통해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세계자료실을 더 알차게 운영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서울야외도서관 문화행사 등과 연계하여 시민에게는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고 외국인에게는 서울의 매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0 I 함지현 기자
셀트리온, 페루 공공기관 입찰서 치료제 3종 수주 성공
  • 셀트리온, 페루 공공기관 입찰서 치료제 3종 수주 성공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중남미 주요 국가인 페루에서 공공기관 입찰에 연이어 성공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혈액암 치료에 사용되는 ‘트룩시마’ (사진=셀트리온)15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최근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500mg이 페루 공공기관 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보건부(CENARES) 입찰에서 낙찰됐다. 근로자보험공단(EsSalud) 입찰에서도 트룩시마 100mg이 낙찰되면서 셀트리온은 이 2건의 낙찰을 통해서만 페루 리툭시맙 시장의 50%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셀트리온은 이번 수주 성공으로 보건부에 2회에 걸쳐 트룩시마 500mg을 공급하고, 근로자보험공단에는 이달부터 1년간 트룩시마 100mg을 공급할 계획이다.근로자보험공단 입찰에서는 유방암·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 함께 낙찰됐다. 해당 입찰은 페루 트라스투주맙 시장의 53%에 해당하는 최대 규모 물량이다. 이달부터 1년간 허쥬마가 공급될 예정이다.수주 성과는 항암제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제품에서도 이어졌다. 셀트리온은 페루에서 처음 열린 아달리무맙 입찰에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가 낙찰에 성공했다. 해당 입찰 역시 근로자보험공단에서 주관했으며, 페루 아달리무맙 시장의 약 20%에 달하는 규모로 알려졌다.이처럼 셀트리온이 페루 공공기관 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현지 법인의 시장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셀트리온 페루 법인은 수년간 현지 입찰에서 낙찰된 제품들의 가격, 물량·공급 추이 등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전략을 추진했다. 또한 셀트리온은 풍부한 글로벌 처방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제품 공급 이슈도 발생한 적이 없어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셀트리온은 페루 시장에서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와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도 각각 올해 중순과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다.강경두 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담당장은 “현지 의료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등을 통해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올해 중남미 전역에서 제품 출시, 입찰 참여 등 시장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페루에서 거둔 성과가 인접 국가들로 확대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5 I 김새미 기자
STX, 비철개발팀·신소재사업팀 신설..이차전지 사업 가속화
  • STX, 비철개발팀·신소재사업팀 신설..이차전지 사업 가속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니켈, 리튬, 흑연 등 이차전지 관련 광산 투자 및 광물 개발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금속사업본부 산하에 비철개발팀 및 신소재사업팀을 신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이차전지·친환경·디지털’을 3대 핵심 키워드로 사업구조 재편을 단행한 후 본격적인 팀 재정비에 나선 것이다.비철개발팀은 광산 지분 투자, 장기 구매 계약(Off-take) 등 이차전지 소재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제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니켈 및 리튬, 희소금속 광산 개발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투자를 위한 해외 업체 발굴에도 나선다. 이와 관련 STX는 광산 개발 및 운영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소재사업팀은 코발트, 망간, 구리 등 공급망 확보에 집중함과 동시에 이차전지 주요 광물을 추출할 수 있는 폐배터리 사업에도 나선다. 또한 기존 종합상사의 전통적인 트레이딩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소재 영업을 발굴할 방침이다.STX 기업 홍보영상 화면 캡처(사진제공=STX)STX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법인 및 현지 파트너사와의 합작투자회사(JV)를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의 니켈 광산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페루,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와 3자 협약 체결하며 리튬 광산 개발 및 정광 트레이딩도 가능하게 됐다. STX 관계자는 “광산 투자, 광물 개발, 희소금속 사업, 신소재 발굴 등으로 사업이 더욱 세분화된 만큼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서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14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실탄 쌓을만큼 쌓았다…볕드는 M&A 시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실탄 쌓을만큼 쌓았다…볕드는 M&A 시장-세수 펑크에…작년 못 쓴 예산 46조 ‘역대 최대’-포스코 새 회장 ‘철강통’ 장인화-소상공인 228만명에 이자 100만원씩 환급-의사 수 부족 메꾸자는데 의협 집단행동, 명분 없다-기업도 팔걷은 파격 출산 지원, 세재로 효과 높여야△종합-마케팅·연구·생산 두루 거친 ‘포스코맨’…신사업 육성 관건-위로는 부모 용돈 아래로는 자녀·조카 세뱃돈…“차라리 당직근무 할래”△尹대통영, 열 번째 민생토론회-소상공인 14만명에 부가세 경감 혜택…영세업자 전기료 20만원 감면도-가짜 신분증 미성년자에 술 판, 억울한 사장님 구제-모태펀드 1.6조 신속 출자…벤처업계 “민간투자 마중물 환영”△가스라이팅의 덫-“가해자에게 정신적 의존, 피해자 탓해선 안돼”-사랑한다며 마약 강요한 악마…감옥서도 검은 유혹 계속됐다-폭행·협박 없으면 처벌 어려워…징벌적 손해배상 필요△기지개 켜는 M&A 시장-빅4 사모펀드에 쌓인 자금만 13.5조…연초부터 ‘대어’ 찾기 분주-안정적 수익률 장점…올해도 ‘세컨더리 딜’ 인기-긴 겨울 지낸 바이오·헬스케어 M&A…봄바람 불어오나△종합-지방에 줄돈 18.6조 깎아…“세수펑크 부담, 지자체에 떠넘겼다”-‘불법 공매도’ 글로벌IB 현지 임원 ‘처벌’ 추진-삼성 따라가나…“애플, 접는폰 개발 중”-의료계 총파업 예고에…대통령실 “면허 취소” 엄포△정치-“설 민심 잡아라”…국민의힘은 서울역으로, 민주당은 용산역으로-“최경환 지역발전 적임자” vs “새 인물 필요”-“평화경제특구 반드시 파주로 가져올 것”△설 밥상머리 오를 ‘정치이슈’-“우리 동네엔 누가 나올까”…온가족 총선 토론장 열린다△세뱃돈 재테크-“엔비디아로 세배 불려보렴”…할머니의 세뱃돈 플렉스-엄마 쌈짓돈 취급은 그만…어린이펀드로 굴려볼까-서학개미 투자에 연휴는 없다…美증시 거래, 밤샐 필요 없어요△경제-헤외여행 뜰수록 깊어지는 여행수지 적자 늪-공정위, 캐피털사 8곳 ‘중고차대출’ 직권조사-“플랫폼법 제정 계속 추진…소통 늘릴 것”-중대재해법 적용 ‘상시근로자 기준’에 파견직 포함 여부 논란△금융-KB는 최대 실적…신한·하나·우리는 ‘뒷걸음’-금감원 “카드 리볼빙 서비스 이용 주의”-카드사 순익 모두 ‘마이너스’…“올해도 먹구름”-갈아타기 열풍에…금융위, 주담대·전세대출 이용범위 확대 추진△Global-디커플링에…美 최대 수입국 中 → 멕시코-中 CPI 4개월째 마이너스 행진, “디플레 수렁…강력한 정책 필요”-글로벌 5대 ‘석유공룡’, 지난해 160조원 벌어들였다-‘트럼프 몽니’에…美상원 ‘안보패키지’ 합의 사흘 만에 백지화-엔비디아, 아마존 시총 추월 눈앞△산업-中 넘어 미·유럽으로…목표치 올린 K건설기계-현대차그룹, 美 ‘최고의 차 어워즈’ 3관왕-항공기 늘리는 이스타, 5년 만에 신입 뽑는다-전장·광고판 이어 공조솔루션…B2B사업에 힘주는 LG전자-AI·로봇 등 유망업종 선제 투자…1000억 펀드 결성한 두산그룹-SK어스온, 페루 LNG 지분 3400억원에 매각△산업-코노부터 컬링대회까지…설 연휴, 아울렛서 놀래-현대百 “배당 키우고 자사주 소각”-작년 통신 설비투자 10% 감소…장비업계 울상-“친구랑 같이쓰기 안돼”…디즈니플러스, 여름부터 집중 단속△증권-대형주보다 중소형주, 밸류업 보약 먹어볼까-“어닝쇼크 죄송합니다” 주주환원 나선 상장사-세뱃돈 모아 치킨값이라도 벌어볼까…중소형 IPO 3총사, 연휴 뒤 출격-호재 안 보이는 시장…가치주 찾아 돌고도는 투심-타이거美반도체나스닥ETF 순자산 1.7조 돌파△부동산-설 금기어에 추가된 ‘부동산’-‘노도강’의 추락…영끌족 성지서 무덤으로 전락-아직 금리 안 내려간 지금이 빌딩 매수 최적기-설 연휴 81개 갓길 개방…혼잡 구간 134곳 우회 정보도 제공△여행-얼쑤~ 윷놀이에 농악대 한마당…용띠·한복 방문객은 입장료 할인-콘서트 보며 샴페인 한잔…호텔서 ‘설캉스’ 즐겨요-신개념 여행 축제에 초대합니다△스포츠-축구 태극전사 가니…수영 태극전사 온다-‘골프 해방구’ 피닉스 오픈 올해도 흥행 예감…티켓 매진 행렬-20년 차 최진호 “아직은 경쟁력 있어…지금 해온 만큼 더 하고 싶어”-설 연휴 잊은 골프 스타들 ‘구슬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불완전 공시에 전세사기 활개…등기 의무화로 추가 피해 막아야”-“타자격사가 AI 활용해 업권 침해…대형·법인화로 돌파구”△오피니언-금융·고용정책의 동행-다시 찾아온 과테말라의 봄-HMM 새 주인 찾기, 정부 이해관계부터 조정해야△피플-강아지 완다와 신나게 연기…큰 스크린에 나와 기뻐요-“발레리나로 서는 마지막 무대…미련없이 보내줄 것”-조성진 라이브 연주 삼성전자 8K 영상으로 본다-메이저리거 이정후, 맥라렌 새 캠페인 얼굴로△사회-“6년 투자하면 고소득 보장”…대기업 직장인도 교사도 ‘의대 도전’-간호대 정원도 1000명 늘린다-‘입시비리·감찰무마’ 2심도 실형…조국 “5년간 무간지옥, 상고할 것”-기후동행카드 33.4만장 ‘불티’-18년 전 아동 강체추행 들통…김근식 징역 5년 추가
2024.02.08 I 김지완 기자
③기술수출후 개발이 가장 빨리 진전된 신약은
  • [기술수출 대해부]③기술수출후 개발이 가장 빨리 진전된 신약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기술수출에 성공한 신약 파이프라인 가운데 기술이전 시점과 비교해 임상단계가 진전한 신약 후보물질은 극소수인 것으로 확인됐다.31일 클리니컬 트라이얼즈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술수출 된 치료제 후보물질 79종 가운데 임상단계 진전을 기록한 파이프라인은 11개로 집계됐다. 특히, 기술수출 시점 대비 임상단계가 2단계 이상 진행된 파이프라인은 4개에 그쳤다.임상단계가 2단계 이상 진행된 파이프라인은 알테오젠 ALT-B4, 큐라클 CU06, 대웅제약 펙수프라잔 등이다. 임상단계가 기술수출 시점 대비 1단계 진전된 곳은 레고켐바이오, 팬젠, 동아에스티, 에이프릴바이오, 한미약품, 제넥신 등이다. 대부분 파이프라인은 임상단계가 기술수출 시점과 비교해 차이가 없었다.◇ FDA 임상 2단계 진전은 큐라클이 유일빅파마 기술수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이 2단계나 진전한 곳은 큐라클과 올릭스 뿐이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계약 상대방이 모두 프랑스 안질환 전문제약사인 떼아와 맺었다. 떼아는 세계 80여 개국에 1500여 종의 안과 의약품을 판매 중이다. 안질환 치료 시장에서 유럽 3위, 세계 9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떼아의 2021년 연매출액은 6억 9000만유로로 집계됐다. 떼아는 세계 30여 개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큐라클(365270)은 지난 2021년 10월 프랑스 떼아에 당뇨병성 황반부종 및 습성 황반변성을 적응증으로 하는 CU06을 기술이전했다. 이 치료제는 기술수출 당시 동물실험(전임상) 단계였으나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 (FDA) 임상 2a상을 완료했다. CU06 임상 2a상 결과는 올 1분기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큐라클은 올 7~8월경 CU06 FDA 임상 2b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알테오젠·대웅제약, 신흥국 임상 2단계 진전알테오젠(196170)과 대웅제약(069620)은 신흥국 임상에서 기술수출 시점보다 임상진전을 이룬 경우다.알테오젠은 2021년 1월 7일 인도 소재 인타스 파마슈티컬스와 ALT-B4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인타스 파마슈티컬스는 인도에 본사를 둔 제약 회사로, 전 세계 85개국 이상에서 복제약 사업을 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2조원 정도이며, 매출의 69% 이상이 EU, 미국 등 해외에서 발생한다.ALT-B4의 기술수출 시점의 임상단계는 1상 임상시험단계(IND)였고,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ALT-B4는 알테오젠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효소 단백질로, 정맥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주사 시간을 단축하고 통증과 부작용을 줄이는 등 환자 투약 편의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알테오젠은 인타스에 ALT-B4를 이용해 바이오 제품 2개를 피하주사제로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알테오젠은 인타스로부터 계약금 600만달러(약 66억원)와 향후 제품의 임상 개발, 판매 허가, 판매 실적 등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 (마일스톤)로 최대 1억900만달러(약 1200억원)를 받을 수 있다. 또 상용화 시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이다. 이 약물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차단하는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 (P-CAB) 계열로, 기존의 위산 분비 억제제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작용한다.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 역시 임상단계가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웅제약이 2021년 11월에 바이오파스와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칠레 등 중남미 4개국 판권에 대해 340억원 규모의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계약 당시 펙수프라잔은 임상 2상이었는데, 현재는 상업화 단계다.◇ 대부분 임상진전 젠걸음…이유는 제각각FDA·신흥국 임상여부를 떠나 임상진전이 되는 경우는 그나마 나은 상태다. 대부분 기술수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은 정체 상태다.한 임상 전문가는 “(치료제) 임상시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안전성 문제나 예상보다 낮은 효능이 드러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임상시험 중단이나 재설계를 필요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해당 임상전문가는 모벤처의 항암제 FDA 임상 진입 예고 시점 대비 2년 이상 지연된 이유가 예상치 못한 독성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사례를 곁들였다. 그는 “기술수출 후 신약 후보물질은 전적으로 기술도입 주도로 이뤄진다”면서 “이 과정에서 의사소통 문제나 전략적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임상지연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이 외에도 신약 후보물질이 기술수출 후 임상진전이 더딘 이유로 △계약 상대방(대부분 바이오텍)이 임상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는 경우 △규제기관 지적에 따라 보완자료 제출이 늦어지는 경우 △임상시험 중 환자모집이 쉽지 않고, 시험진행 자체가 쉽지 않은 경우 △신약개발 과정 중 예상치 못한 기술적 문제 발생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한 경우 등이 조사됐다.
2024.02.06 I 김지완 기자
일본, ‘성폭행 혐의’ 이토 놓고 퇴출→번복→다시 퇴출
  • 일본, ‘성폭행 혐의’ 이토 놓고 퇴출→번복→다시 퇴출[아시안컵]
  • 논란의 이토(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일본이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한 아시안컵 대표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의 퇴출을 놓고 번복에 번복을 거듭하는 촌극을 펼쳤다.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는 2일(한국시간) 오전 이토에게 내려진 소집 해제 조치를 잠정 철회했다고 오후 들어 다시 퇴출을 확정했다.다시마 고조 JFA 회장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등 협회 수뇌부 등을 포함한 전문가 그룹과 회의 끝에 이토를 대표팀에서 하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공격수 이토는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할 정도로 일본의 핵심 선수다.이토는 지난해 6월 A매치 소집 기간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았다. 페루와 친선경기 후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여성 2명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동의 없이 성관계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 측에서 이토를 고소했고, 이토 측은 강제성은 없었다면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일본축구협회는 이토의 성범죄 혐의가 나오자마자 1일 일단 소집 해제 조치를 내렸다. 조별리그에 모두 출전했던 이토는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당일 바레인과 치른 16강에서는 벤치를 지켰다.성범죄 논란이 아시안컵을 뒤덮자 일본축구협회는 “선수의 신체, 정신적 컨디션을 이유로 이토를 소집 해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토와 함께 뛰고 싶다”며 선수들이 반발해, 12시간이 지나 “이토가 대표팀에서 하차하지 않는다”고 결정을 반복했다.일본축구협회는 “전문가들을 불러 재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고, 결국 2일 다시 대표팀 퇴출을 결정했다.가뜩이나 어수선한 분위기에 번복에 번복이 거듭되는 촌극까지 이어진 가운데, 일본은 3일 저녁 이란과 아시안컵 8강전에서 격돌한다.
2024.02.02 I 주미희 기자
바나나, 오렌지…롯데마트, 25일부터 수입과일 할인행사
  • 바나나, 오렌지…롯데마트, 25일부터 수입과일 할인행사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마트가 할당관세 적용 품목인 수입 과일 할인 행사로 물가안정에 나선다.정부는 과일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바나나, 오렌지 등 수입 과일 6종에 할당관세를 시행, 오렌지의 경우 10%, 나머지 5개 품목은 0% 관세율을 적용키로 했다. 할당관세는 일정 기간동안 할당 물량을 기준으로 수입품의 관세율을 낮춰주고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롯데마트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수입과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필리핀산 델몬트/돌 바나나(송이)’는 각 3990원에 판매해 할당관세 적용 전 판매가와 비교해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미국산 오렌지(72과)’는 5개이상 구매 시 개당 1390원, 10개 이상 구매시 개당 1290원에 판매한다. 할당관세 품목 외에도 ‘칠레산 블루베리(310g/팩)’와 ‘칠레산 체리(450g/팩)’는 2개 이상 구매 시 팩당 2000원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국산 과일 할인 행사도 진행해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제주 한라봉/레드향/천혜향’ 낱개 상품은 4개 이상 구매시 개당 500원 할인 판매하며, 국산 K품종 ‘골드원 키위(8-12입/팩)’를 9,990원에 선보인다.롯데마트는 산지 다변화와 직소싱을 활용해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입과일을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산 ‘B750 바나나’는 직소싱을 활용해 연중 2990원에 판매중이다. 일교차가 높은 해발 750m 고산지에서 재배해 식감이 쫀득하고 일반 바나나보다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으로, 필리핀 고산지 바나나 판매가와 비교해 약 70%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바나나 산지가 필리핀에 집중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분산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바나나를 선보이고자 2020년부터 베트남 바나나 직소싱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에는 기존 산지 외에 페루산 ‘냉동 블루베리’를 새롭게 도입해 미국산 냉동 블루베리보다 약 20%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김시은 롯데마트 과일팀MD(상품기획자)는 “최근 급등한 과일 가격으로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의 부담을 줄여드리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신선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대형마트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과일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사진=롯데마트)
2024.01.23 I 김미영 기자
영진약품X미스터카멜, 신제품 카사마카 '장어 먹은 마카' 출시
  • 영진약품X미스터카멜, 신제품 카사마카 '장어 먹은 마카'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KT&G 계열사 영진약품은 신제품 카사마카 ‘장어 먹은 마카’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영진약품)‘장어 먹은 마카’는 현재 루이비통, 지프 등 다양한 회사와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는 미스터카멜 박강현 대표와 콜라보를 진행한 제품이다. 특히 미스터카멜 박강현 대표가 실제 효과를 본 블랙마카 원료를 배합하여 영진약품에서 독자 개발한 ‘영진 카사마카’ 원료가 단독으로 함유되어 있다.70여 년 전통의 제약사 영진약품에서 개발 배합한 ‘영진 카사마카’는 블랙마카와 아르기닌, 장어추출분말 등 활력의 원료를 한 번에 담은 것이 특징으로 카사마카 장어 먹은 마카에 최초 단독으로 함유된 원료이다. 블랙마카 1750㎎과 L-아르기닌 745㎎, 장어분말 5㎎을 배합하였으며, 정자 농도와 운동성 증가를 확인한 논문을 근거로 블랙마카 함유량을 설정했다.해발 4000m 넘는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블랙마카는 페루 안데스의 산삼으로 불리며 고대 잉카 전사들의 힘의 원천이었으며 NASA 우주 식품으로도 엄선된 식품이다. 이러한 블랙마카를 젤라틴화 공법으로 체내 흡수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카사마카 ‘장어 먹은 마카’는 부원료까지 깐깐하게 따졌다. 근육량 증강 특허 원료인 MWM201복합물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야관문과 비타민무기질혼합제제, 발효말태반추출분말 등을 함유하고 있다. 제품 기능에 보다 집중을 위해 보존료나 향료, 착색료 등 불필요한 원료는 배제했다.제품은 액상타입으로 언제 어디서나 휴대가 간편하고 섭취가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섭취 후 별도의 분해할 필요 없이 빠르게 흡수된다.백은정 영진약품 헬스케어팀 차장은 “영진 카사마카 원료 배합 및 제품 출시에 약 1년 이상이 소요된 만큼, 제약사에서 미스터카멜과 협력하여 출시한 신뢰 있는 제품으로 남성 제품의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신제품 카사마카 ‘장어 먹은 마카’는 영진약품 공식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를 진행하며, 론칭 기념 선착순으로 한정판 파우치를 증정한다.
2024.01.22 I 이윤정 기자
HK이노엔, 해외 실적 모멘텀 '활활'...'수출국 늘고 중국 급여효과 본격화'
  • HK이노엔, 해외 실적 모멘텀 '활활'...'수출국 늘고 중국 급여효과 본격화'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해외 실적 모멘텀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제공=HK이노엔)19일 HK이노엔에 따르면, 케이캡은 올해 5~6개국에서 추가로 허가가 예상된다. 중국에선 보험급여 혜택에 따른 매출증가와 적응증 확대가 기대되고, 미국에선 연내 품목허가 신청이 예상된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한 국내 30호 신약이다. 케이캡은 P-CAB이라는 새로운 기전을 가지고 있다. P-CAB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의약품으로, 기존의 PPI 제제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게 약효를 발현한다. 케이캡은 2019년에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 5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고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케이캡은 지난해 1~11월 누적 1433억원의 국내 원외 처방액을 기록했다.◇ 올해 해외 시판 국가 5~6개국 추가올해 케이캡의 시판 국가가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HK이노엔 관계자는 “현재 칠레, 콜롬비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 케이캡 품목허가 심사 중”이라며 “연내 동남아, 중남미 등 5~6개국에서 품목 허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케이캡은 현재 국내를 제외하고 34개국에 진출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미국, 브라질엔 케이캡을 기술수출했고, 나머지 국가엔 완제품 수출 형태다. 이 중 중국,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 페루, 몽골, 싱가포르 등 7개국엔 해당 국가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받아 출시를 완료했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품목허가에 시판되는 국가 대부분이 케이캡 완제품 수출국”이라며 “기술수출 대비 완제 수출이 수익성이 우수해, 해외 실적 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HK이노엔은 2022년 10월 몽골, 같은 해 11월, 2023년 5월 멕시코, 같은 해 7월 인도네시아, 같은 해 8월 싱가포르, 같은 해 10월 페루 순으로 케이캡 완제품 수출을 각각 개시했다.◇ 중국, 적응증 확대 + 보험급여 효과 본격화중국에선 적응증을 확대하며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케이캡은 2022년 4월 미란성식도염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뒤, 이듬해 11월 십이지장궤양 적응증으로도 승인 받았다. 지난해 12월엔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요법 적응증 추가신청 후 승인 대기 중이다.HK이노엔은 지난 2015년 중국 현지 제약사 ‘뤄신’과 케이캡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뒤, 현지 임상을 진행했다. 케이캡(현지 제품명 다이신짠)은 2022년 5월 1일 출시했다. 케이캡은 지난해 3월 중국 국가보험의약품목록(NRDL)에 등재됐다. 이후 케이캡은 중국 31개 성시 의약품에 등록을 마치고 영업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중국에선 본격적인 급여효과로 케이캡 매출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로열티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에 매분기 인식되는 수익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특히, 케이캡은 중국 혁신 신약으로 지정돼 경쟁치료제 가운데 가장 높은 약가를 적용받고 있다. 중국 위식도 역류질환 시장은 2021년 기준 4조 1464억원 규모로 세계 1위다.◇ 연내 FDA 품목허가 신청 예정가장 기대를 모으는 미국에선 올해 중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HK이노엔 미국 파트너사인 세벨라는 현재 케이캡에 대해 △미란성식도염(1250명) △비미란성식도염(800명) 등 2개 적응증으로 나눠 각각 임상 3상을 진행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해서는 이달 임상 종료로 연내 FDA 신약승인 신청이 가능해 보인다”며 “미란성도 임상종료 직후 FDA 품목허가 신청을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임상정보기관 ‘클리니컬 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케이캡의 FDA 임상 3상 임상 최종완료 시기는 미란성식도염 5월, 비미란성식도염 12월로 각각 나눠져 있다. 케이캡 미국 시장 시판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시장 기대감도 커지는 양상이다.미국 위식도 역류질환(GERD) 환자 수는 6500만 명에 달한다. 질환 유병율로만 따지면 전체 국민의 20%가 위식도 역류질환을 앓고 있다. 이 중 4000만 명이 PPI 계열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 그는 “미국 내 PPI계열 치료제 복용 환자 4000만 명 가운데 800만 명은 PPI 복용에도 불구, 위식도 역류질환 재발 환자”라면서 “더욱이 1200만~1600만 명(30~40%)는 PPI 계열 치료제가 아예 듣질 않는 불응성 환자로 분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적으로 봐도 PPI 복용자의 20~30%(800만~1200만 명)는 P-CAB 계열 치료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패썸파마의 보케즈나는 지난해 11월 북미 최초의 P-CAB 계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로 출시됐다. 케이캡은 두 번째 북미 지역 P-CAB 계열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위식도 역류질환 시장은 4조 2000억원 규모다.한편, 케이캡은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1.22 I 김지완 기자
방송국도 털렸다…에콰도르 무법천지 만든 '마약왕'
  • 방송국도 털렸다…에콰도르 무법천지 만든 '마약왕'[글로벌스트롱맨]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 9일 에콰도르 최대도시 과야킬에 있는 TC텔레비시온 방송국. 뉴스를 방송 중이던 이 방송국에 산탄총과 기관총, 수류탄, 다이너마이트 등으로 무장한 복면 괴한들이 난입했다. 누군가 “살려달라”고 외치는 속에서 진행자에게 총구를 겨눈 괴한들 모습이 전국에 생중계됐다. 당시 방송국에 있던 알리나 만리케는 AP통신에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며 “이젠 이 나라를 떠나 아주 멀리 가야할 때”라고 말했다.에콰도르 군경이 출동하면서 괴한들은 진압됐지만 에콰도르의 혼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폭력이 온 나라를 휩쓸고 있다. 지금까진 방화와 테러, 폭동으로 최소 16명이 숨졌고 180명 가까운 사람이 갱단에 인질로 잡혀 있다. 과야킬에서 교사로 일하는 마리아 오르테가는 “내가 전에 알던 세상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한때 남미에서 가장 평화로운 ‘적도의 나라’로 불렸던 에콰도르는 이제 없다.지난 9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과야킬에 있는 TC텔레비시온 방송국에 난입한 괴한들.(사진=EPA·연합뉴스)◇치안력 약한 에콰도르, 새로운 마약 수출지로이 혼란에 불을 댕긴 주범은 ‘피토’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에콰도르 최대 갱단 ‘로스 초네로스’의 수장, 아돌포 마시아스다. 피토는 지난 7일 과야킬 인근 교도소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는 보안이 더 엄격한 교도소로 이감을 앞두고 있었다. 교도관이 탈옥을 도왔다는 추측만 있을 뿐 정확한 탈출 경위도 모른다. 피토가 사라지자마자 에콰도르 교도소 곳곳에서 폭동과 탈옥이 발생했고 갱단도 거리를 습격했다. 피토는 1979년 에콰도르 서부 마나비주에서 태어났다. 로스 초네로스도 마나비에 있는 초네라는 지역에서 시작했다. 과거 마나비는 평범한 해안지역이었지만 1990년대 이후 마약산업이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에콰도르 인근 코카인 산지인 콜럼비아와 페루에서 마약 단속이 심해지자 범죄조직들은 치안력이 약한 에콰도르 해안 지역을 미국·멕시코로 마약을 수출하기 위한 중간 경유지로 주목했다. 이 과정에서 로스 초네로스 등 갱단이 마약산업을 바탕으로 세력을 키웠다. 멕시코 마약조직으로 악명 높은 시나노아 카르텔은 마약 수입을 위해 로스 초네로스 성장을 지원했다. 그 결과 로스 초네로스는 1만 2000명 넘는 조직원을 거느린 거대 범죄단체로 컸다.로스 초네로스가 성장하는 동안 에콰도르 사회는 병 들어갔다. 2022년 에콰도르의 살인율(인구 10만명당 살인 피해자 수)은 4년 전과 비교해 4배 이상 늘었다. 또한 2022년에만 77톤이 넘는 코카인이 에콰도르에서 압수됐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우리나라의 폭력과 사망률은 전쟁터 수준이다”고 말했다.지난해 이감되는 에콰도르 최대 갱단 로스 초네로스의 수장 아돌포 마시아스(가운데).(사진=AFP)◇감방에 수영장까지…‘교도소가 아니라 호텔’ 평가로스 초네로스에서 자금 세탁을 담당하던 피토는 2011년 살인과 인신 매매, 마약 거래 등 혐의로 징역 34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3년에도 보트를 타고 교도소를 탈출했는데 당시엔 3개월 만에 체포됐다.재수감 후에도 피토의 위세는 꺾이지 않았다. 교도소에 수영장을 조성하고 파티까지 열었다. 또한 그의 방안에선 무기와 마약까지 발견됐다. 이름만 교도소지 ‘피토의 호텔’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교도관으로 위장한 채 피토의 애인까지 교도소를 무시로 드나들었다. 지난해엔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뮤직비디오에까지 출연했다. 화려하게 장식된 감방에서 싸움닭을 쓰다듬는 피토의 모습을 비추며 가수는 ‘보스 중의 보스’라고 치켜세웠다.교도소는 피토의 경제적·조직적 기반이기도 하다. 현재 에콰도르의 교정시설 중 4분의 1 이상이 사실상 로스 초네로스 등 갱단 통제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 초네로스는 다른 수감자에게 자금을 상납받는 방식으로 부를 불렸다. 에콰도르 경찰당국은 로스 초네로스가 교도소에서만 1년에 1억 2000만달러(약 1600억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로스 초네로스는 또한 그곳에서 범죄 정보를 교환하고 조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에콰도르 교도소를 연구한 호르헤 누녜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교수는 “감옥은 갱단의 근원지”라며 “사람들을 계속 감옥에 가둔다면 범죄 조직에 계속 먹이를 주는 것”이라며 에콰도르 일간지 엘우니베르소에 말했다.2020년 로스 초네로스 수장이던 호르헤 잠브라노가 쇼핑몰에서 의문의 총격을 받고 살해되면서 피토는 옥중에서 보스 자리에 오른다. 경찰은 여기에 피토가 개입됐을 것이라고 의심했지만 확증을 찾지 못했다. 1인자 자리에 오른 피토는 유력 정치인도 두려워 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정부와 갱단의 유착을 비판한 야당 대통령 후보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 비야비센시오는 “내가 피토와 로스 초네로스를 계속 언급한다면 그들은 나를 해칠 것”이라면서도 “나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비야비센시오는 투표를 열흘 앞두고 암살당했고 피토는 그 배후로 기소됐다.지난해 감옥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 속 아돌포 마시아스.(사진=유튜브 캡처)◇‘범죄와의 전쟁’ 에콰도르 평화 찾을까피토의 탈옥 이후 노보아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범죄세력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지난 10일 연설에서 “우린 국가 평화를 위해 싸우고 있으며 2만명에 달하는 테러 단체와 맞서고 있다”며 “우리는 이 사회가 천천히 죽어가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스 초네로스 등을 테러단체를 지워하고 군대까지 투입해 이들을 소탕하고 있다. 또한 외국에도 군사적·경제적 지원을 호소했다.이런 노력에도 아직 피토의 행방은 묘연하다. 피토를 잡으면 에콰도르는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마약 범죄 자체를 뿌리 뽑지 않는 이상 피토 하나를 제거하는 데 그칠 수 있다. 에콰도르 언론인 마우로 나란조는 “언젠가 로스 초네로스가 사라진다면 다른 조직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라틴아메리카 싱크탱크 인사이트크라임에 말했다.
2024.01.13 I 박종화 기자
카모아, 해외 21개국 오픈…총 71개국 렌터카 예약
  • 카모아, 해외 21개국 오픈…총 71개국 렌터카 예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글로벌 렌터카 플랫폼 카모아가 해외 21개국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신규 오픈했다. 이제 카모아를 통해 아시아,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중동 등 총 71개국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번 국가 확장은 한국인 여행객이 더 많은 국가에서 편리하게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국가 커버리지 수 확보를 통해 증가하는 해외 여행 수요를 겨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2023년 카모아 해외 렌터카 예약 수는 직전해 대비 160% 이상 증가했다.카모아는 외국 플랫폼 위주의 해외 렌터카 예약 시장에서 한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 전담 고객 센터를 통해 렌터카 예약 전후 365일 한국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가입 쿠폰팩 및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해외 렌터카에 대한 가격 부담도 낮췄다.성장근 카모아 부대표는 “기존 카모아가 일본, 미국, 유럽 등 주요 여행 국가 서비스를 통해 쌓아온 해외 렌터카 중개 노하우를 더 많은 국가에 적용하고 넓혀 나가는 단계”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불안이나 불편 없이 해외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이번에 카모아가 신규 오픈한 국가는 베트남, 라오스, 피지, 멕시코, 페루, 에콰도르, 파라과이, 파나마,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자메이카, 라트비아,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요르단, 이스라엘, 모로코, 몰타, 이집트 등이다.
2024.01.11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가 흔드는 기술유출…실형은 10%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국가 흔드는 기술유출...실형은 10%뿐-“지주사·SBS 주식 담보 제공”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임박-CES 간 정의선 “수소 투자, 후대 위한 것”-불황 터널 지났다...삼성 D램 흑자 전환△종합-출판기념회 가장한 ‘출마기념회’ 대필 의뢰, 평소대비 10배 늘기도-국민연금 수급자 649만명 이달부터 3.6% 더 받는다-‘개 식용 목적’ 도살·사육시 최대 징역 3년△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임박-걸림돌 해소된 에코비트 매각...부실 PF사업장 정리도 속도낸다-“채권단, 간접 채무까지 폭넓은 지원 고려해달라”-태영건설 참여 60개 사업장...한달 내 ‘옥석가리기’ 끝낸다△CES2024-‘수소로 가는 미래’ 제시한 현대차...무한 변신 ‘맞춤형 차’ 꺼낸 기아-고객 맞춤형 AI 솔루션 예고한 SK하이닉스 “3년내 시총 200조”-일상 바꿀 AI...삼성 “누구나 쉽게 활용” LG “공감지능으로 차별화”-‘위기 극복’ 의지 다진 삼성·LGD 수장들...“고군분투” “흑자전환”△비상 걸린 경제안보-반·디 핵심기술 빼돌려도 솜방망이 처벌...“美처럼 간첩죄 엄벌을”-하루가 급한데...‘산업스파이 철퇴법’ 국회서 제동-“실제 처벌 수위 2년 못넘어...권고 형량부터 높여야”△종합-감산효과로 메모리반도체 ‘훈풍’...AI 올라타 실적 개선 속도 낼 것-‘쌍특검법’ 재표결 막은 野...이태원 특별법은 ‘단독’ 처리-노후차 바꾸면 개소세 인하 ‘10년 이상 車, 70%↓’ 유력 -어린이집 ‘영아반’ 정원 미달땐 월 최대 69.6만원 지원△정치-이낙연·이준석·양항자·금태섭 한자리에...‘제3지대 빅텐트’ 주목-尹, ‘경제안보 담당’ 안보실 3차장 신설...왕윤종 조만간 임명-軍, 서북도서 완충구역 사격·기동훈련 재개-“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美와 협상 나서야”-이재명 오늘 퇴원...“상태 호전, 당분간 자택서 치료 이어갈 것”△경제-“살고싶은 어촌으로” 전국 31곳에 1.2조 투입-무보·수은, 美진출 기업 금융지원 머리맞대-경상수지 40.6억달러...7개월 연속 흑자-50인 미만 중처법 유예 불발...정부·경제6단체 ‘즉각 반발’△금융-“취약계층 재기 도모” vs “성실 상환자 역차별”-주담대 대환대출 고객 유치경쟁 후끈-“IT 역량 강화 숙명”...금융사 수장들 CES행-이복현 “홍콩 H지수 연계 ELS 현장검사 2~3월 중에 결론”△글로벌-미국 물가 잡혔을까...12월 CPI ‘시선집중’-日닛케이지수, 3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대만서 전쟁나면 세계 GDP 10% 쪼그라든다-씨티그룹 “中, 지준율 인하·부동산 부양책 내놓을 것”...3월 양회 주목△산업-북미 선제투자 효과...LG엔솔 실적 고속충전-최씨 가문 33% vs 정씨 가문 32% 고려아연 경영권 놓고 ‘진검승부’ -1년 새 여객수 314% 쑥...항공사 실적 날았다-한화큐셀, MS와 美 사상 최대 규모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삼성, 모더나 키운 VC와 ‘바이오 동맹’-STX, 리튬 150만t 매장 페루광산 지분 투자 △ICT-애플 MR헤드셋 ‘비전프로’ 내달 2일 출시-인적 쇄신·계열사 통합 나선 카카오-‘한국판 NASA’ 5월에 들어선다-구글 제3자 쿠키 차단 예고에...디지털 광고업계 ‘안간힘’△산업-“딜리셔스” “응온 람” 지구촌 입맛 사로잡는 K학식·구내식-백년소상공인 키운다 지원·육성 활로 열려 -“새 먹거리 찾아라”...유통·식품사 총수 일가 CES行-“TV 넘어 모든 채널 연계, 신상 대박 1번지 됐죠”△증권-대장주 ‘어닝쇼크’에 반등 실패한 코스피-‘CES 화두’ AI, 이미 웃고 있었다-금리에 들썩이는 바이오 ETF, 올라타도 될까-힘 못 쓰는 연초 증시에...수익성 높은 ‘고ROE’ 종목에 쏠린 눈-한투운용 ‘美30년국채 액티브’ 채권형 ETF 개인 순매수 1위 -환율·유가 하락에 상승 탄 항공주...중동분쟁에 긴장-中규제 악재 겨우 넘긴 게임주, 이번엔 실적 발목△부동산-“불안한데...내 집 마련 미룰 수도 없고” 한숨-아파트 입주율 한달 만에 하락 전환-한라주공4단지 1차, 1기 신도시 첫 정밀안전진단 통과-안전경영 잰걸음...롯데·한화건설, 현장 모니터링 체계 구축△Book-불황·불안·불확실 ‘3불’ 시대...예측서가 뜬다-시어의 ‘다독임’을 그대에게-英 관가 장악한 ‘엘리트 카르텔’의 민낯△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변호사 과다 배출로 밥벌이 경쟁 도넘어...수임 과정 꼼꼼히 살필 것”△오피니언-전방 경계근무는 시니어에게-탁상행정이 부른 명동 버스 대란-공연법 개정안으로는 ‘암표’ 해결 못한다△피플-삼성 임직원 올해 233억 기부 약속...이재용 ‘상생철학’ 동참-오영주 “폐업 위기 소상공인 선제발굴·지원”-경험을 소비하는 시대...세종문화회관도 발맞출 것-학대피해 아동 지원에 다올저축銀 3000만원-김창수 회장 “K매니지먼트 위상 강화” 기업경영융합연구원 설립 50억 출연
2024.01.09 I 김보겸 기자
STX, 150만t 페루 리튬광산 지분 투자
  • STX, 150만t 페루 리튬광산 지분 투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TX가 2차전지 핵심소재인 리튬 확보 및 리튬 정광 트레이딩을 위해 페루 현지 리튬광산의 지분을 획득했다.STX는 페루 동남부 푸노(Puno)주(州)에 위치한 리튬광산의 지분과 리튬 정광(제련을 거쳐 순도를 높인 광물)의 운송·판매 오프테이크(Off-take) 권한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지난해 11월 광산 개발과 정광 트레이딩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뒤 두 달 만에 이뤄낸 성과로, 시추탐사 결과에 따라 오프테이크 비중을 최대 30%까지 확대할 수 있다. 해당 광산의 리튬 매장량은 150만t 이상으로 추정된다.STX는 또 리튬의 제련과 정련을 위해 국내외 2차전지 제조업체와 공장 설립도 협의함으로써 리튬의 채굴과 제련, 정련, 운송, 판매에 걸친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STX는 6대 핵심광물 중 주요 자원인 니켈, 코발트, 흑연에 이어 리튬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STX 관계자는 “페루를 비롯해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이 주요 생산국인 남미는 전세계 리튬(약 9000만t 매장)의 약 60%가 매장돼 있어 ‘리튬의 보고’로 불리는 지역”이라며 “이번 지분 투자로 올해 핵심 경영 키워드 중 하나인 2차전지 사업에서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페루를 교두보 삼아 현지 소싱파워도 더욱 견고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09 I 하지나 기자
연준 준칙 만든 테일러 "2% 인플레 목표치 여전히 중요"
  • 연준 준칙 만든 테일러 "2% 인플레 목표치 여전히 중요"
  • [샌안토니오(미국)=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은 소위 ‘테일러 준칙’ 곡선에 항상 뒤처져 있습니다.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덜 뒤처지긴 했지만, 분명한 것은 아직 완전히 정상 궤도에 오른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현대 통화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적정금리’ 준칙을 만든 존 테일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2024)에서 여전히 ‘매파’ 색채를 드러냈다. 올해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 속에서도 그는 여전히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통해 ‘인플레이션 2% 달성’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존 테일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에서 열린 미국경제학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인플레이션 2% 달성 여전히 집중해야”테일러 교수는 ‘통화정책을 정상궤도로 돌리는 방법’ 주제 발표에서 “우리는 아직 할 일이 더 많다”며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2% 달성에 여전히 집중해야한다”며 같이 말했다. 테일러 교수는 중앙은행의 적정한 기준금리 수준을 계산하는 ‘테일러 준칙’을 만든 이다. 그는 1993년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가중치에 부여해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공식을 만들었는데, 미국 등 많은 국가들이 통화정책의 기본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율과 성장률이 각각 인플레이션 목표와 잠재성장률을 벗어날 경우 그에 맞추기 위해 필요한 중앙은행의 적정한 정책 금리 수준을 산정하고, 이보다 금리가 낮으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전 세계 경제학계에서 미 연준이 물가안정목표로 삼고 있는 인플레이션 2%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에 도달할 때까지 강한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경우 실물경제 부담이 커질 수 있는데, 목표치를 상향시켜 유연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하지만 테일러 교수는 “인플레이션이 오르면 목표치를 상향 설정해야하나, 부동산 경기가 걱정되면 고쳐야하나”며 반문하면서 “2% 목표치는 여전히 필요하다(yes)”고 단호히 밝혔다. 여전히 물가가 3%대 초반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인플레이션 반등 위험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정책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경고한 것이다.◇“라틴 아메리카, 준칙 의거해 통화정책 펼쳐야”그는 특히 콜롬비아, 칠레, 멕시코, 페루 등 라틴아메리카 중앙은행에서 적절한 준칙 없이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은 점차 물가 안정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들 국가에서는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테일러 교수는 “전 세계 통화정책이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테일러 준칙을 적용하는) 미국의 룰을 따라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세계 중앙은행이 지금부터 준칙에 의거해 정책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테일러 준칙이 아닌 다른 준칙이 있다면 이를 가지고 가야 도전적인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을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재정정책, 규제정책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통화정책 정상화에 더욱 집중해야 할 때”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4.01.07 I 김상윤 기자
라이즈, '응급실' 샘플링 신곡 '러브 119'로 국내외 차트 강타
  • 라이즈, '응급실' 샘플링 신곡 '러브 119'로 국내외 차트 강타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라이즈(RIIZE)가 신곡 ‘러브 119’(Love 119)로 국내외 음악 차트를 강타했다.라이즈는 5일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신곡 ‘러브 119’를 발표했다. 이 곡은 공개 이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페루, 인도네시아, 칠레, 콜롬비아, 몽골,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9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일본, 싱가포르, 브라질, 노르웨이, 헝가리, 대만, 우즈베키스탄 지역에서 톱10을 찍었다. 국내 차트에서도 초반 성적이 좋다. 멜론, 벅스, 바이브 등 주요 음악플랫폼에서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는 1위를 달리며 매서운 인기몰이 중이다. 일본 라인뮤직 실시간 송 톱100 차트에서도 정상까지 올랐다.‘러브 119’는 첫사랑 감정을 주제로 다룬 곡이다. 밴드 izi(이지)의 히트곡 ‘응급실’의 킬링 구간을 샘플링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라이즈는 독자 음악 장르 이모셔널 팝 스타일로 ‘응급실’을 재해석해 색다른 듣는 재미를 주고 있다. 드라마 타이즈 형식으로 제작한 뮤직비디오에는 문득 찾아온 첫사랑을 겪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라이즈는 이날 오후 6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러브 119’ 퍼포먼스 비디오를 공개한다.
2024.01.06 I 김현식 기자
제임스 강 前 동행복권 부사장, 더블유로또 대표 취임
  • 제임스 강 前 동행복권 부사장, 더블유로또 대표 취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 로또복권 운영사인 동행복권의 부사장(CTO) 제임스 강이 더블유로또(WLotto Inc.)의 대표로 취임했다. ‘더블유로또’는 필리핀 정부의 허가를 받고 모바일을 통해 세계시장에 복권을 발행 중인 해외업체다. 세계복권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필리핀 카가얀 경제특구 정부 기구(CEZA: Cagayan Economic Zone Authority)로부터 취득했던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복권 라이선스를 올해 초 10년간 갱신한데 이어, 지난 6월부터 실시간 모바일 복권 추첨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제임스 강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더블유로또는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세계 복권업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국제 인증을 이미 두 차례 받은 다크호스”라며 “특히 더블유로또의 시스템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윈디플랜은 11년간 대한민국 온라인로또복권의 수탁사업자였던 나눔로또의 2대 주주사로써 로또복권과 전자복권의 솔루션 운영을 담당한 실력자였기에, 이들과 함께 K로또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갈 도전이 기대된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제임스 강 대표는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수학과 컴퓨터 과학을 이수한 후 미국의 IBM, SK, 그리고 대농그룹에서 사업 개발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그 후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활동 중인 IGT(Gtech) (온라인 복권, 즉석식 복권, 카지노) 게임 회사와 협력하여 복권 산업에 참여했고, 최근 몇 년간 한국복권시스템의 총괄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동행 복권에서 부사장 및 CTO로 일하며 ‘시스템 빅뱅’을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운영했다.한편 더블유로또의 파트너인 윈디플랜은 전문 복권 사업자로 지난 20년간의 한국과 페루, 몽골 등 글로벌 시장에서 복권발행 및 실시간 복권 추첨 방송을 진행하며 안정적 운영기술력을 쌓아왔다.
2023.12.29 I 이윤정 기자
겨울철 제철 음식으로 맛있고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 만들어 볼까?
  • 겨울철 제철 음식으로 맛있고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 만들어 볼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철, 닭가슴살 대체할 다이어트 식재료는 어떤 게 있을까?”추운 겨울철이면 춥고 건조한 날씨로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만큼 다이어터라면 식단 관리에 더 신경쓸 수밖에 없다. 닭가슴살, 달걀이 지겹다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보자. 맛은 물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겨울철 다이어터에게 좋은 제철 식재료는 어떤 게 있을까? 부산365mc병원 박초롱 영양사의 도움말로 다이어터의 식탁 위에 올리면 좋은 겨울철 제철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탱탱한 한입 ‘대하’… 담백하게 쪄서 드세요늦가을부터 겨울에 포획한 대하는 살이 통통하게 차올라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몸집이 큰 대하에는 단백질, 타우린, 베타인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겨울철 기력 보충에도 좋다.갑각류 알레르기가 없다면 새우껍질을 온전히 말려 가루로 만든 다음 천연 조미료로 국, 찌개 등에 활용하는 것도 좋다. 새우껍질에는 키토산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는 지방과 결합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한다.박 영양사는 “새우에 함유된 콜레스테롤 때문에 섭취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더러 있지만 실제로는 다른 수산물 대비 약간 높은 정도”라며 “오히려 새우의 타우린 성분이 혈압을 안정시키고 콜레스테롤 증가를 억제해 다이어터에게 추천하며, 체중 감량 중 외식 메뉴가 고민된다면 소금 등 최소한의 양념을 이용해 간을 한 새우구이나 새우찜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겨울철 단백질 대장 ‘흰살생선’ 명태다이어트 중 늘 먹던 닭고기가 질린다면 이번 겨울에는 콜라겐 함량이 높아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명태를 식탁 위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명태는 지방이 적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안성 맞춤이다. 명태 100g당 칼로리는 80kcal, 지방 함량은 0.7g에 그치는 수준. 명태의 제철은 겨울철인 1~2월이며 명태의 머리, 꼬리, 살, 내장, 껍질 등은 모두 식재료로 활용되는데 명태껍질에는 특히 콜라겐이 많이 함유돼 있어 다이어트는 물론 피부미용에도 좋다. 다이어트 중 입이 심심하다면 명태껍질을 바삭하게 구워 소금을 찍어 먹어보자. 짭짤한 맛, 바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명태껍질을 한 번 맛보는 순간 군것질 생각은 자취를 감춘다.◇ 바다의 우유 ‘굴’… 스태미너 높여요굴의 제철은 12월부터 2월까지다. 겨울이 되면 바다의 수온이 떨어지면서 굴의 살이 영글고 통통하게 차오른다. 해외에서는 비싸서 먹지 못하는, 바다의 우유 굴.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은 굴은 화려하게 플레이팅하면 데이트 메뉴로도 좋고, 회식 때도 즐기기 좋다.‘바다의 우유’라는 별명답게 굴은 철분 등 무기질과 및 비타민 등의 영양분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굴은 다른 식품의 5~8배에 달하는 아연을 함유하고 있어 원기회복에도 좋다. 겨울철 왠지 기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다이어터라면 저녁 메뉴로 굴을 선택해보자. 굴은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굴 미역국’, ‘굴 콩나물 국’ 등 약간의 간만 더해 국으로 끓여먹는 다면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달달한 무, 든든하게 먹어도 100g에 13㎉겨울철에 먹는 무는 별미다. 이 시기의 무는 아삭함이 더욱 두드러지고 단맛이 풍부하다. 무는 100g 당 13㎉로 열량이 낮고 칼슘, 칼륨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다. 더불어 음식물 소화 및 흡수를 촉진시키는 디아스타제, 페루오키스타제 등이 함유돼 있어 체하기 쉬운 겨울철 곁들여 먹으면 특히 좋다.박 영양사가 추천하는 겨울철 무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 무나물을 무쳐 먹거나, 무조림으로 만들어 밥상에 올려보자. 그는 “무나물은 특유의 달달한 맛이 좋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일으켜 밥 섭취량을 줄이는 데에도 좋다”며 “단 무조림의 경우 간이 너무 세지 않게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한편 365mc는 지난 2014년부터 식이영양상담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비만 치료 후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수정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 것. 비만 치료 의료기관 중에서 식이영양센터를 운영하는 곳은 365mc가 유일하다.
2023.12.17 I 이순용 기자
롯데마트, 먹거리 부담 낮춘다…“치킨 1마리 8268원”
  • 롯데마트, 먹거리 부담 낮춘다…“치킨 1마리 8268원”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롯데마트가 고물가 시기에 먹거리 부담을 확 낮춘다.롯데마트는 외식비 부담 경감을 위해 10일까지 외식 대표 품목인 치킨을 반값에 판매한다. 새롭게 출시한 ‘크런치 콘소메 치킨’을 정상 판매가격(1만5900원)의 절반 수준인 8268원에 판매한다. 이 제품은 롯데마트의 대표 치킨 상품인 ‘큰 치킨’에 FIC(푸드이노베이션센터)에서 직접 개발한 콘소메 시즈닝을 더한 상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평소 치킨 할인 행사 물량보다 50% 늘린 4만 마리 규모의 계육을 사전에 확보하며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13일까지 냉동 과일·채소 12개 품목에 대해 1000원 할인 판매한다. 지난 봄 이상 저온 현상에 이어 여름철 폭염과 집중 호우 등 기후 피해와 더불어 병충해까지 겹치면서 주요 과일들의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급등한 상황이다.이번 행사에서는 고객의 구매 빈도가 높은 ‘국산 냉동 딸기(1㎏/봉)’와 ‘냉동복숭아(700g/봉/그리스산)’를 8990원에, ‘냉동 페루산 블루베리(1.2㎏/봉)’는 1만 1900원에 판매한다. 신지민 롯데마트·슈퍼 델리개발팀 MD(상품기획자)는 “외식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치킨 전문점 못지 않은 맛과 다양성을 제공하고자 ‘크런치 콘소메 치킨’ 개발해 반값 행사를 준비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맛과 품질을 갖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사진= 롯데마트)
2023.12.07 I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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