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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15개월 내 최고치 경신…‘골디락스’ 기대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15개월 내 최고치 경신…‘골디락스’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뉴욕 3대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소비 지표가 예상을 다소 밑돌았으나 골디락스(경제가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더라도 물가상승이 없는 상태) 경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기대에 힘이 실린데다 개장 전 나온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다음날 예정된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상승했다.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2.5%오른 9860원으로 확정됐다.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으로는 206만740원이다.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美 증시, 15개월 내 최고치 경신-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 상승한 3만4951.93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연속 상승.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긴 기간 상승세.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1% 오른 4554.98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뛴 1만4353.64에 마감하며 3대 지수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를 또 경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7% 상승한 1976.07에 거래를 마쳐.◇소비 지표 예상 밑돌았으나 은행 호실적-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직전 월인 올해 5월(0.5%) 대비 성장세가 다소 꺾여.-미국 경제의 70% 비중에 육박하는 소비는 경기의 척도, 이번 수치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낙관론 와중에 일부 지역들의 경기 둔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소비지표는 부진했으나 은행 실적은 예상 웃돌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11% 증가한 253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모건스탠리, 찰스슈왑, 뱅크오브뉴욕(BNY)멜론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기록하며 은행주 강세.◇뉴욕유가, 관망세 속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0달러(2.16%) 오른 배럴당 75.7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반등.-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골디락스 경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기대에 힘 실린게 배경.-CPT 마켓츠의 데니스 펠레쇽 헤드는 “가격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새로운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 트레이더들이 신중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라며 “이러한 공급 우려는 중기적으로 유가를 떠받칠 것”이라고 발언.◇내년 최저임금 9860원 결정-최저임금위원회는 18∼19일 밤샘 논의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5% 오른 시급 9860원으로 투표를 통해 결정.-‘시간당 1만원’ 여부가 관심이었으나 노사간 공방 끝에 1만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정해져, 다음 심의에서 1.42% 이상만 인상되면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원을 넘게 될 예정.-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결정됐으며 이는 실질임금 삭감이나 다름없다”고 반발.◇테슬라, 독일 공장 2배 증설 계획-테슬라가 유럽 생산기지인 베를린 외곽 그뤼네하이데에 있는 독일 공장의 규모를 2배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AFP 등 외신 보도.-공장의 생산 능력을 연간 최대 50만대에서 100만대로 늘리고, 배터리 생산량도 50기가와트시를 추가할 계획, 하지만 증설 계획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아.-계획이 승인되면 폭스바겐을 제치고 독일에서 가장 큰 전기차 공장이 되나 지역주민 반대 등이 걸림돌.◇北, 새벽에 탄도미사일 2발 기습 발사-북한이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혀, 지난 12일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일주일만.-탄도미사일은 각각 550여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 전날 한미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에 반발한 것으로 해석.-한미는 전날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을 출범시켰고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부산항에 입항.◇미군 장병 월북에 美 “北과 접촉 중”-미국 정부가 전날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월북한 미군 장병의 무단 월북을 공식 확인했으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혀.-전날 유엔군 사령부는 JSA를 견학하던 미국인 한명이 무단으로 월북했다고 밝혀, 월북 미국인은 트레비스 킹 이등병이며 폭행 혐의 징계를 위해 미국으로 이동하는 과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월북은 지난 2018년 미국 국적의 브루스 바이런 로렌스가 중국에서 국경을 넘어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된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월북 사례라고 보도.
2023.07.19 I 이정현 기자
성금부터 수리 지원까지…경제계, 장마 피해 복구에 팔 걷었다(종합)
  • 성금부터 수리 지원까지…경제계, 장마 피해 복구에 팔 걷었다(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하지나 손의연 기자] 경제계가 장마철 수해 복구에 팔을 걷어붙였다. 성금 기탁과 더불어 가전제품·차량 피해 복구 지원 등에 힘을 모으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왼쪽)와 대한상공회의소. (사진=각 사)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재민 지원과 전국 수해 지역 복구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경련은 폭우로 인한 주택 침수와 산사태 등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로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기탁을 결정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전국 73개 지역상공회의소가 모여 대한적십자사 등에 3억원 이상 기탁한다. 대한상의와 서울상공회의소가 1억5000만원, 나머지 상공회의소가 1억5000만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각 상의별로 지원이 계속되고 있어 전국상의의 성금 액수는 3억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각 기업들의 지원도 이어졌다. LG전자(왼쪽)와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들이 충청 지역에서 수해 복구 지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각 사)LG전자(066570)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과 괴산군 불정면 행정복지센터, 공주시 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에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복구 활동을 시작했다. LG전자는 제품과 제조사 관계없이 침수된 전자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세척·수리·부품 교체 등을 진행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18일부터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공주, 괴산, 오송 일대에 서비스팀을 파견해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를 시행한다.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은 각 지역에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 가전제품 세척과 무상 점검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쉐보레는 수해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수리비 총액의 50% 지원 및 수해 발생 지역 방문 서비스를 진행한다. (사진=쉐보레)쉐보레는 수리비 총액의 50% 지원과 수해 발생 지역 방문 서비스 캠페인 등이 포함된 ‘수해 피해 차량 서비스 캠페인’을 시행한다. 이 캠페인은 자차 보험을 들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수해 피해 차량을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 입고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지원한다.KG 모빌리티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수해차량을 대상으로 특별정비 서비스에 나선다. 자차보험 미가입차량은 총 수리비(부품+공임)의 40%를 할인해 준다.폭스바겐코리아는 침수 피해로 운행이 불가능한 차량에 무상 견인 서비스를 비롯해 무상 딜리버리 서비스, 수리기간 중 발생하는 교통비(5만원 한도) 지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에게는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침수 피해 차량 수리 시 피해에 따른 수리비 30%(부품)을 지원한다. LS그룹은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예스코홀딩스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해 모은 5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기탁금은 집중호우 인한 피해가 심각한 전국 각지 지역사회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2023.07.18 I 김응열 기자
자동차 업계, 집중호우 침수 피해 차량에 수리 지원
  • 자동차 업계, 집중호우 침수 피해 차량에 수리 지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자동차 업계가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당한 차량에 대해 수리와 긴급출동 서비스 등 지원에 나섰다. 쉐보레, 수해 피해 차량에 최대 50% 수리비 지원 (사진=쉐보레)쉐보레는 수리비 총액의 50% 지원과 수해 발생 지역 방문 서비스 캠페인 등이 포함된 ‘수해 피해 차량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자차 보험을 들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수해 피해 차량을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 입고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지원한다.쉐보레는 수해 발생 지역에 방문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하며 긴급출동, 차량 무상 점검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쉐보레는 ‘2023 하계 휴가철 무상점검 캠페인’도 실시한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서울과 인천,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9곳 쉐보레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쉐보레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고객들은 △엔진오일·필터·에어클리너 엘리먼트 △에어컨 필터 △오토미션 오일 △브레이크 오일 △배터리 △타이어(공기압/마모도) △ 브레이크 패드 △와이퍼(암/블레이드) 등 총 8 개 항목의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르노코리아자동차 역시 8월 말까지 침수 차량에 대해 수리비를 지원하고 무상 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 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이번 특별 지원 캠페인은 전국 400여개 르노코리아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진행된다. 차량 침수 및 파손 피해를 입은 르노코리아 고객은 보험수리 시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유상 수리(비보험) 시에도 차량 출고 연도에 따라 공임비의 최대 20%, 부품가의 최대 25%를 할인 받을 수 있다.보험수리 시 보험사에서 보상하는 차량 가액을 초과하는 수리비에 대해서도 르노코리아의 ‘사고차 수리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르노코리아 사고차 무상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까운 서비스센터까지 무상 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KG 모빌리티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수해차량에 대해 특별정비 서비스를 실시한다. 자차보험 미가입차량은 총 수리비(부품+공임)의 40%를 할인해 준다.재난 및 재해지역 선포 시 해당지역 관청과 연계해 인근 서비스네트워크에 합동서비스 전담팀을 편성하고 긴급출동 및 수해차량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해주고 필요할 경우 비상시동 조치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폭스바겐코리아도 침수 피해로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의 차량 대상 무상 견인 서비스를 비롯해 무상 딜리버리 서비스, 수리기간 중 발생하는 교통비(5만원 한도) 지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이와 함께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침수 피해 차량 수리 시 피해에 따른 수리비 30%(부품)을 지원한다. 서비스는 오는 8월 말까지 전국 33개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오는 8월 4일까지 전국 32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전문 테크니션의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 내·외관 및 엔진 룸, 주행 및 안전 관련 주요 부품 등의 정확한 침수 피해 상태를 확인하고 점검받을 수 있다.유상 수리가 필요할 경우 부품 가격에 대해 최대 300만원까지 30% 할인을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긴급 상황 발생 시, 365일 24시간 고객 지원 서비스를 통해 차량 견인 및 긴급 구난 서비스도 제공한다.
2023.07.18 I 손의연 기자
폭스바겐그룹, 상반기 전기차 32만대 판매..전년比  50% 늘어
  • 폭스바겐그룹, 상반기 전기차 32만대 판매..전년比 50% 늘어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올해 상반기 32만1600대의 전기차를 전 세계 고객에게 판매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수치다. 전체 차량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5.6%에서 7.4%로 증가했다.폭스바겐 그룹폭스바겐그룹은 올 상반기 21만71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유럽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68%)을 기록하면서 유럽 내 마켓리더로서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같은 기간 미국의 전기차 인도량은 2만98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자국 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한 시장 환경 속에서 전년 수준보다 약 2% 적은 6만2400대를 인도했다. 다만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1분기(2만1500대)를 지나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8% 더 많은 2만8800대를 판매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올해 상반기 그룹의 전기차 판매량의 약 68%가 유럽에서 이뤄졌고, 그 뒤를 중국이 19%, 미국이 9%를 차지했다. 나머지 4%는 그 외 시장에서 발생했다. 또한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은 폭스바겐 ID.4/ID.5로서 총 10만1200대가 판매됐다.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의 경우 6월 말까지 16만4800대의 차량을 판매했는데, 이는 그룹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절반을 약간 넘는 수치다. 이어 아우디 7만5600대(그룹 점유율 24%), 스코다 3만1300대(그룹 점유율 10%), 세아트·쿠프라 1만8900대(그룹 점유율 6%), 포르쉐 1만8000대(그룹 점유율 6%), 폭스바겐 상용차 1만2300대(그룹 점유율 4%) 순을 나타냈다.
2023.07.18 I 박민 기자
‘친환경’ 강화 KCC글라스, ‘스마트 글라스’ 개발 착수
  • [단독]‘친환경’ 강화 KCC글라스, ‘스마트 글라스’ 개발 착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는 KCC글라스(344820)가 ‘스마트 글라스’ 개발에 착수했다. 스마트 글라스는 전기신호로 햇빛 투과율을 조절해 냉·난방 효율을 높여줄 뿐 아니라 생산이나 폐기 시 탄소배출이 불가피한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KCC글라스 여주공장 전경(사진=KCC글라스)◇스마트 글라스, 건축부터 디스플레이까지 확장성 풍부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CC글라스는 스마트 필름 전문업체인 ‘디폰’과 스마트 글라스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다. 지난 2021년 현대차그룹에서 분사한 디폰은 유리제조업체, 자동차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건설사 등 여러 관련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스마트 글라스는 버튼 조작만으로 유리의 투명도를 달리할 수 있다. 전기신호로 햇빛의 투과율을 조절해 적외선을 차단, 냉·난방 효율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외부로부터 보이는 실내 모습을 차단해 사생활 보호 효과도 있다. 이런 기능은 커튼, 블라인드 등을 대체하면서 해당 제품 생산 및 폐기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스마트 글라스는 건축 분야와 자동차 등 모빌리티 분야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등 정보표시 분야까지 폭넓게 적용될 수 있어 향후 시장 확장성도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에 스마트 글라스에 대한 30%의 세액 공제 내용이 포함됐다는 현지 보도가 있다”며 “프랑스 생고방, 중국 복요유리 등 세계적인 유리업체 뿐만 아니라 포르쉐, 테슬라,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까지 차량용 스마트 글라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KCC글라스, ‘친환경’ 신성장 동력 확보 지속KCC글라스는 스마트글라스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건축용 유리 시장에 친환경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유리의 쓰임새가 이제 단순히 외부 조망이나 채광의 개념에서 벗어나 외부의 태양열을 막고 내부의 난방열이 새어 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에너지 절감 기능까지 넓어진 것이다.에너지 효율이 높은 고단열 코팅유리인 ‘로이유리’가 대표적이다. 2010년 400만㎡에 불과했던 로이유리 시장 규모는 현재 1600만㎡ 이상으로 4배 이상 확대됐다. 최근에는 이에 더해 사생활 보호, 소음차단, 방범 등 다양한 기능까지도 요구되는 추세다.이같은 추세에 맞춰 KCC글라스도 지난해 건축용 더블로이유리 제품인 ‘컬리넌(CULLINAN)’ 시리즈 ‘MZT152’를 출시했다. 높은 단열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밝은 실내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KCC글라스 관계자는 “최근 유리 시장은 세계적인 트렌드인 친환경 흐름에 맞춘 고단열성에 더해 다양한 기능에 대한 요구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KCC글라스는 고단열 유리 생산으로 탄소중립 실천과 RE100 달성에 기여하는 동시에 스마트 글라스 등 다양한 기능성 유리 제품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스마트 시티 구현을 앞당기는 데 역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7.18 I 함지현 기자
포드, 전기차 F-150 가격 인하…시장 경쟁 심화하나
  • 포드, 전기차 F-150 가격 인하…시장 경쟁 심화하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주요 자동차업체 포드가 전기차 가격을 대폭 인하한다. 전기차 점유율 확대를 위한 가격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1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포드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6000~1만달러(약 760만~1270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이를테면 가장 저렴한 모델인 F-150 라이트닝 프로의 가격은 출시 당시 4만달러에서 올해 3월 거의 6만달러까지 인상했으나, 이번 결정에 따라 4만9995달러로 내린다. 약 17% 인하한 수준이다. 가장 비싼 모델은 9만8000달러에서 9만2000달러로 6.2% 내린다.포드는 지난 2021년 F-150 라이트닝을 출시했다. 그 이후 공급망 차질 등을 이유로 수차례 가격을 올려 왔다. 그런데 이번에 증설에 따른 생산량 증가 등으로 가격을 내릴 수 있게 됐다. 포드는 생산공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올해 가을까지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기존 대비 세 배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더해 포드가 전기차 점유율을 되찾으려는 포석도 있는 것으로 읽힌다. 시장조사업체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포드는 올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현대차·기아,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에 밀려 5위 수준이다. 지난해 2위에서 큰 폭 떨어진 것이다.이에 따라 전기차 시장 초기 점유율 확대를 위한 업체간 가격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선두주자인 테슬라는 그간 여러차례 전ㄱ차 가격을 인하해 왔다.
2023.07.18 I 김정남 기자
현대차 “테슬라 충전방식 도입 검토중..조만간 결정할 것”
  • 현대차 “테슬라 충전방식 도입 검토중..조만간 결정할 것”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방식 도입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 현대차는 현재 테슬라와 다른 방식의 충전규격을 따르고 있었지만, 최근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이 테슬라식 충전방식에 잇따라 합류하면서 세가 커지자 현대차도 고객들의 충전 편의와 북미시장 점유율 확대 등의 전략적 차원에서 도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회장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진행한 ‘아이오닉 5 N’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테슬라 충전 시스템’ 방식도 도입할지에 대해 묻는 기자 질문에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조만간 결정할 것을 밝혔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만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판매 2위(상반기 누적 기준)를 점하고 있는 현대차는 1위 아성을 깨기 위해서는 결국 테슬라식 충전방식을 공유하는 쪽으로 전략을 세울 것으로 관측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아이오닉 5 N 월드프리미어가 열리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우 N브랜드 매니지먼트실 상무,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알버트 비어만 기술 고문,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 & 모터스포츠 사업부장 상무.(사진=현대차)이날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여러 가지를 생각해 봤는데 고객이 원하는걸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테슬라랑 같이 갔을 때 고객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될지를 고려해야 하고, 테슬라 스탠다드에 맞춰 충전을 했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충전효율이 효과적으로 나오는지 검증해야 하는 등 테슬라도 우리를 도와줘야 할 것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현대차가 도입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까지 해결해야 할 고민거리도 있다. 장 사장은 “테슬라 고객에게 적용되는 충전요금 할인은 어떻게 우리 고객에게 적용할 건지 등을 검토하고, 고객에게 혜택이 되는 부분에서 최종적으로 충전연합에서 가입을 해서 (도입)할 지를 조만간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미국에서는 테슬라의 충전규격인 ‘북미표준’(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방식과 기존 미국 표준인 CCS(Combined Charging System·결합충전방식)가 경쟁 중인 가운데 미국 정부가 ‘EV 충전기 인프라 확대 특별법(NEVI)’을 시행하면서 사실상 테슬라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다. 이 법은 모든 전기차가 공개적으로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할 경우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에 75억달러(9조80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이에 미국 내 전체 급속 충전기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는 ‘수퍼차저’ 충전소를 외부에 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서 테슬라 중심의 ‘충전 동맹’이 세를 점점 불리는 상황이다.포드·GM(제너럴모터스)은 오는 2025년부터, 리비안은 내년부터 테슬라 충전 방식을 적용하기로 한 데 이어 볼보도 이 방식을 쓰기로 제휴를 맺었다. 벤츠도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 대열에 합류해 내년부터 자사 전기차 운전자들이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도 테슬라 충전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쥔 현대차·기아 역시 NACS 합류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는 테슬라와 다른 CCS 충전규격을 채택하고, 초고속 충전도 지원하고 있지만 이 방식을 마냥 고집부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미국 내에서는 NACS를 따르고, 국내에서는 CCS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3.07.14 I 박민 기자
정의선의 야심작 ‘아이오닉 5N’..영국서 세계 최초 공개
  • 정의선의 야심작 ‘아이오닉 5N’..영국서 세계 최초 공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레이싱 카’처럼 폭발적인 동력 성능을 갖춘 전기차 ‘아이오닉 5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5N은 전기차 최초로 고성능으로 개발돼 ‘N’ 브랜드를 단 차량으로 현대차의 본격적인 고성능 전기차 시장 진출을 알리는 모델이다. 특히 N 브랜드 사업을 기존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동화 영역까지 확장하는 첫 차량이자 현대차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웨이’의 서막을 알리는 모델이기도 하다. 이날 공개 현장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챙길 만큼 그룹 내에서도 상징적 의미가 큰 차량으로 보고 있다.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13일(목)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아이오닉 5 N(IONIQ 5 N, 아이오닉 파이브 엔)을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오른쪽)과 현대차 장재훈 사장이 아이오닉 5 N 월드프리미어가 열리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아이오닉 5N’ 英서 세계 최초 공개현대자동차는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5 N을 전 세계에 최초 공개(월드 프리미어)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5N은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그동안 ‘N’ 브랜드는 내연기관 차량에서만 나왔지만, 이번 아이오닉5N 출시로 전동화 모델의 고성능 시장에도 첫발을 내딛게 됐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현재 유럽 출장 중인 정 회장도 참석해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를 챙긴다. 정 회장이 마지막으로 신차 발표회장을 찾은 것은 그가 부회장 시절이던 지난 2018년 중국에서 선보였던 코나의 중국형 모델 ‘엔씨노’ 출시 행사였다. 정 회장이 5년 만에 신차 공개 행사에 나섰다는 것은 아이오닉5 N이 갖는 상징성이 그만큼 남다른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현대차의 N브랜드는 BMW의 M이나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아우디 RS, 폭스바겐 R과 같은 고성능 엔진을 탑재한 차량에 붙이는 서브 브랜드다. N 브랜드 태생지라 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의 남양연구소의 알파벳 ‘N’과 주행 성능을 평가하는 현대차의 유럽테스트 센터가 있는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킷의 ‘N’을 따 지어졌다. N의 브랜드 모양도 서킷의 커브를 형상화했다.N브랜드는 지난 2015년 출범해 2017년 N 브랜드 첫 모델인 ‘i30 N(아이써티 엔)’을 출시하며 올해 5월까지 총 10만1861대가 팔렸다. 특히 전체 판매량 중 90%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팔리는 등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는 이번 아이오닉 5N을 시작으로 N 브랜드의 사업을 전동화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이다.실제로 현대차는 아이오닉5N가 중장기 전동화 핵심전략인 ‘현대 모터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로 꼽고 있다. 현대차는 전통적 완성차 회사로서 쌓아온 역량과 능력을 바탕으로 유연한 전동화 체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EV) 2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현대차는 지금까지 수많은 모터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며 쌓아 올린 경험과 내연기관 N 고성능 차량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차량용 서스펜션, 브레이킹 시스템 등을 개발해 왔으며, 전용 전기차를 통해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열관리, 회생제동 등 다양한 전동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고성능 브랜드 N은 현대차 기술력의 중심으로 현대차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N 브랜드의 기술력과 모터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현대차의 유산을 계승하며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5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 & 모터스포츠 사업부장(상무)이 아이오닉 5N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압도적인 동력 성능에 짜릿한 코너링아이오닉 5 N은 성능을 대폭 강화시킨 모터 시스템과 용량을 증대한 고출력 배터리를 기반으로 폭발적인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력)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 토크로 단 3.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다. 아이오닉 5 N에는 고성능 전기차 모델을 위한 혁신적인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이 적용돼 가혹한 트랙 주행 상황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을 적용해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또한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N Battery Preconditioning, NBP)’도 적용했다.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은 드래그 모드(단시간 최대 출력 주행)나 트랙 모드(장시간 고부하 주행) 선택 시 주행 시작 전에 적합한 온도로 배터리를 예열하거나 냉각해 최적의 주행 조건을 제공하는 기능이다.아이오닉 5 N은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800V 초급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 사용도 가능하며 800V 초급속 충전 시 18분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탑재돼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전자기기를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아이오닉 5 N은 N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기반 노하우에 RN22e, N Vision 74 등 전동화된 롤링랩(Rolling Lab)을 통해 얻은 기술을 더해 N 브랜드가 추구하는 3대 핵심 요소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곡선로 주행능력)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Race Track Capability)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를 모두 갖췄다.이외에도 이오오닉 5 N에 탑재된 고성능 후륜 모터는 2개의 인버터를 장착한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이 적용돼 일상 주행 시에는 하나의 인버터가, 고속 주행 시에는 2개의 인버터가 모두 작동함으로써 주행 상황에 맞는 최적의 모터 출력을 발휘한다.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
2023.07.13 I 박민 기자
폭스바겐코리아 ‘2023년형 골프 GTI’ 고객 인도 개시
  • 폭스바겐코리아 ‘2023년형 골프 GTI’ 고객 인도 개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폭스바겐코리아는 ‘2023년형 골프 GTI’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골프 GTI는 독일 컴팩트 해치백의 상징인 골프의 고성능 버전으로 1976년 1세대 모델이 처음 출시됐다. 강력한 퍼포먼스와 실용성을 겸비한 ‘핫 해치(Hot Hatch)’ 장르를 개척해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고성능 스포츠 모델의 대중화를 이뤄낸 기념비적인 모델이다.폭스바겐 2023년형 골프 GTI.50여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진화와 혁신을 거듭해 오며, 컴팩트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골프 GTI는 지난해 8세대 모델이 국내에 소개되며 더욱 강력해진 퍼포먼스와 진보한 첨단 사양을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2023년형 골프 GTI는 한국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하여 업그레이드된 내·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에 적용된 ‘GTI 전용 X형 LED 전방 안개등’이다. 골프 GTI의 퍼포먼스를 상징하는 ‘허니콤 에어 인테이크 그릴’ 부분에 X 형태로 배치된 LED 전방 안개등을 적용해 더욱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랑한다.또한 폭스바겐의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와 핵심 기능인 ‘트래블 어시스트’가 적용돼 0-210km/h에 이르는 속도 영역에서 능동적으로 주행을 보조한다.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 시스템’,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보행자 보호 시스템’,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및 하차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지능형 주차 보조 시스템인 ‘파크 어시스트‘도 탑재된다.이 외에도 한국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앞좌석 통풍 시트, 앞/뒷좌석 열선 시트,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30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갖춰졌다..2023년형 골프 GTI에는 가장 진화된 EA888 evo4 2.0 TSI 고성능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완벽한 직결감을 선사하는 7단 DSG 변속기가 조합돼 빠른 변속을 통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공인연비는 복합 11.5km/L(도심 10.1km/L, 고속 13.9km/L)로 강력한 퍼포먼스에도 우수한 효율을 지녔다.2023년형 골프 GTI의 가격은 47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구매 시 ‘5년/15만 km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최초 1년, 주행거리 제한 없음, 사고 1회당 50만 원 한도)를 제공해 차량 유지 보수 부담을 덜었다.
2023.07.12 I 박민 기자
13년간 200조 넘게 투자…중국서 독일·미국車 밀려났다
  • 13년간 200조 넘게 투자…중국서 독일·미국車 밀려났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중국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현지 자동차 브랜드들의 약진에 힘입어 미국과 독일 등 서양 자동차 브랜드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오래 전부터 합작투자에 나서는 등 오랫동안 중국시장에 공을 들여왔지만, “서양 자동차 브랜드 지배 시대는 끝났다”는 분석이 나온다.4월 상하이 모터쇼에 등장한 비야디의 새 자동차 모델. 사진 AFP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올 상반기 중국 자동차 도매시장의 54%를 현지 자동차 브랜드가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반기 기준으로 중국 브랜드가 2회 연속 해외 브랜드를 넘어선 것이다.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올해 중국 브랜드가 현지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첫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약진한 데는 전기차가 한 몫 했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4년 내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통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더 많이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승용차 판매는 2023년 상반기에 44% 증가한 350만대 이상으로 집계됐는데, 같은 기간 9% 늘어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분의 1에 달한다. 비야디(BYD)는 지난해 3월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했으며 올 상반기 중국에서 120만대 이상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두 배에 달한다. 폭스바겐은 올해 1~5월 상하이에서 판매된 차량의 45%가 전기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CPCA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제조업체 10위권 내 9개사가 비야디 등 중국 제조업체들이었고, 유일한 해외 자동차 브랜드 하나가 테슬라였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부상은 고속철도와 태양광 패널, 배터리에 이어 중국 정부의 산업정책이 또 한 번 먹혀든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는 2015년 ‘중국 제조 2025’ 계획의 중심이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시장 육성을 위해 현지 제조업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중국산 배터리가 장착된 자동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했으며 전국적인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업계를 집중 육성했다. 스캇 케네디 전략 및 국제연구센터 중국경제 정책연구원은 중국이 2009~2022년 사이 신에너지 자동차 부문 지원을 위해 약 1조2500억위안(한화 약 224조225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추산했다.테슬라의 중국 진출을 적극 장려한 것도 도움이 됐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제조 기술이 성숙해지기 전 테슬라가 합작투자 없이도 현지에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게 했고, 2019년 테슬라는 중국산 자동차 납품을 시작하며 수요를 자극했다.해외 자동차 업체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수십년간 미국과 유럽 등 기존 시장 침체를 상쇄시키기 위해 중국으로 몰려들었지만 2017년 이후 자동차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다. 2017년 포드는 2025년까지 주요 합작사들이 만든 모든 차량이 전기차 형태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머스탱 마하-E 판매에 성공하지 못한 뒤 중국 투자를 줄이고 있다. 혼다는 2035년까지 중국에서 전기차만 판매하겠다는 목표로 기존 계획을 5년 앞당기고 있다.2021년 4월 상하이 모터쇼에 등장했던 포드 머스탱 마하-E. 사진 AFP신지 아오야마 혼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일본, 미국 및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모두 초기 조치를 취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따라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이제 해외 업체들은 중국 현지에 맞는 모델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모델이나 해외에서 인기있는 모델을 들여오는 것 만으로는 중국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폭스바겐은 제품 주기를 가속화하기 위해 중국 연구센터에 2000명의 개발자를 고용할 계획이며, 소프트웨어 사업부는 올해 중국 전문가 수를 400명에서 1200명으로 세 배 늘릴 계획이다.반면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국내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최근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20년 이후 태국에 약 14억달러를 투자해 일본 업체들을 누르고 태국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비야디는 브라질 전기차 공장 설립을 발표했으며 국영 상하이자동차(SAIC)는 유럽에 공장 설립 계획을 갖고 있다.
2023.07.11 I 김혜미 기자
中 LFP배터리 역습..韓 입지 흔들리나
  • 中 LFP배터리 역습..韓 입지 흔들리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점차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잇달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LFP 배터리를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30.5기가와트시(GWh)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7% 성장한 것으로, 시장점유율은 27.4%를 나타냈다.2위는 중국의 CATL이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27.3%로 1위 LG에너지솔루션과는 0.01%포인트 차이다. CATL의 성장세는 위협적이다. 올해 4월까지 누적 배터리 사용량이 23GWh(26.5%)로 LG에너지솔루션과 시장점유율 격차가 1.3%포인트를 나타냈는데, 한달새 턱밑까지 추격한 셈이다. 출처:SNE리서치그동안 중국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LFP배터리의 경우 국내 업체들이 생산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배터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반면 에너지 밀도가 떨어져 주행거리가 짧아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LFP배터리는 기술 개발로 성능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전기차 시장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최재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2020년 중국 LFP 배터리의 셀 단위 평균 에너지밀도가 145~160Wh/kg이었으나 최근 양산 능력 기준으로 최대 210Wh/kg까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FP배터리를 적용하는 글로벌 완성차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미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이 LFP 배터리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LFP 배터리의 점유율은 2020년 11%에서 이듬해 25%, 2022년 31%로 급증했다. 지난 5월 기준 LFP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6.7%에 이른다. 2024년에는 삼원계 배터리를 넘어서 60%를 상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특히 LFP배터리의 사용량이 낮은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 기업들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 진출이 가로막히자 유럽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CATL는 작년 12월 독일에 첫 해외 생산기지를 완공한데 이어 약 10조원을 투자해 헝가리 데브레첸에 100GWh 규모의 생산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부랴부랴 LFP배터리 기술 개발에 나서는 모양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LFP배터리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난징의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LFP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고, 미국 애리조나주에 연산 16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공장 설립도 추진 중으로 이르면 연내 상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SK온은 올초 가장 먼저 전기차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LFP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했다. 당시 SK온은 영하 20도 안팎의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50~70%로 급감하는 기존 배터리의 단점을 70~8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장 설비를 갖추고 본격 양산에 이르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LFP배터리는 중국이 주도권을 갖고 있지만 앞으로 미국 시장을 비롯해 한국이 생산한 LFP배터리에 대한 수요는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배터리 생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본격 생산 시기는 유동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07.11 I 하지나 기자
GM 에이씨델코, 전 품목 20% 할인.."수입차 프리미엄 관리"
  • GM 에이씨델코, 전 품목 20% 할인.."수입차 프리미엄 관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너럴 모터스(GM)의 글로벌 애프터 마켓 부품 및 서비스 브랜드 ‘에이씨델코(ACDelco)’가 8월 31일까지 전국 186개 서비스센터에서 에이씨델코 부품으로 교환하면 전 품목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2023 썸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렉서스 등 브랜드 28개 모델에 들어가는 엔진 오일(오일 필터, 에어 필터 포함), 실내 에어컨 필터, 배터리, 브레이크 패드, 와이퍼 블레이드 등이 할인 대상이다. 이중 에이씨델코 프리미엄 가솔린/디젤 엔진 오일은 PAO를 함유한 100% 합성 엔진 오일로서 최신 첨가제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엔진 오일이다.윌리엄 헨리 GM 해외사업부문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 부문 전무는 “에이씨델코는 전국을 커버하는 광범위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프리미엄 경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여름맞이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에이씨델코의 프리미엄 상품, 차별화된 서비스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에이씨델코는 전 품목 20% 할인 지원 혜택 외에도 홈페이지 퀴즈 이벤트에 응모 및 에이씨델코 서비스센터에서 소모품을 교환한 고객에게 고급 장우산을 추가 증정한다. 또 홈페이지에서 퀴즈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매주 50명을 추첨해 8주간 총 400명에게 CU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에이씨델코 썸머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이씨델코 고객센터를 통해서 이벤트 안내 및 정비 예약, 부품 가격, 재고 및 호환성 문의, 기술 상담, 인근 서비스센터 위치 안내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23.07.10 I 손의연 기자
LG엔솔, 2Q 실적 부진 우려에도 걱정 없다-대신
  • LG엔솔, 2Q 실적 부진 우려에도 걱정 없다-대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기대에 못미치는 2분기 실적을 내겠지만 3분기부터 순항할 것이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5만원은 유지했다. 6일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북미 시장 진출 시도 본격화가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동사)의 주요 전기차(EV) 고객사군(GM, STL, Honda, 현대기아)향으로 침투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여전히 LG에너지솔루션을 북미 EV 시장 개화의 최대 수혜주로 판단하며 매수할 것을 권유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2분기는 유럽 판매량이 둔화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0% 늘어난 8조6180억원 수준, 영업이익은 235% 증가한 6560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6% 가량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EV 전지 출하량이 폭스바겐 등 유럽 고객사들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초 이후 지속된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배터리 판가 인하세로 고객사들의2분기 수요가 3분기로 지연되는 중”이라며 “메탈 가격 연동된 배터리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은소형전지는 2분기부터, 중대형전지는 3분기부터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액은 2분기보다 16% 늘어난 10조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 증가한 8370억원으로 제시했다.전 연구원은 “전분기에서 이연된 유럽 고객사향 EV 전지 수요 회복 및 북미향 판매량 증가세가 지속되며 견조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EV 전지 중심 판가(ASP) 하락이 아쉽지만 미국 EV 전지 판매 증가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가 이를 상당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06 I 김인경 기자
LG엔솔, 1~5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위…CATL 1위
  • LG엔솔, 1~5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위…CATL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5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차지했다. 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5월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37.6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52.3% 늘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지난 1~5월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 CATL 배터리였다. CATL은 1~5월 배터리 사용량이 86.2GWh로 전년 동기 대비 59.6% 늘며 점유율 36.3%를 기록했다. 2위 중국 BYD는 1~5월 배터리 사용량이 38.1GWh로 전년 동기 대비 107.8% 증가했다. BYD 점유율은 지난해 1~5월 11.8%에서 올해 1~5월 16.1%로 뛰어올랐다. 3위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56% 늘어난 33GWh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지난해 1~5월 13.6%에서 올해 1~5월 13.9%로 소폭 상승했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5월보다 9% 증가한 12.4GWh로 5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28.8% 늘어난 9.9GWh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 배경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의 판매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모델Y, 폭스바겐 ID. 3·4, 포드 머스탱 마하-E 판매량이 늘면서 배터리 탑재량이 증가했으며, 삼성SDI는 리비안 픽업트럭 R1T와 BMW i4·iX, 피아트 500 일렉트릭의 꾸준한 판매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또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현대 포터2 일렉트릭, 포드 F-150 등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공식 출시 이후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한 기아 EV9이 SK온의 99.8킬로와트시(kWh)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SK온의 성장세가 이어지리라고 전망했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조금씩 밀리면서 지난해 1~5월 25.8%에서 올해 1~5월 23.3%로 소폭 축소됐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4위 파나소닉은 올해 1~5월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19.1% 증가한 19.1GWh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회사의 배터리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표=SNE리서치)SNE리서치는 중국 배터리 업체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상하이자동차 뮬란, 광저우자동차 아이온Y 등 승용차와 상용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나타내고 있으며,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SNE리서치는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률이 점차 낮아지는 상황을 대비해 중국 업체들의 유럽 등 해외 진출이 전망된다”며 “유럽은 중국 다음의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친환경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데다 상대적으로 미국보다 정치적 이슈가 적고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어 앞으로 최대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2023.07.05 I 박순엽 기자
BMW 520i·팰리세이드 등 116개 차종, 9만 2088대 리콜
  • BMW 520i·팰리세이드 등 116개 차종, 9만 2088대 리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현대자동차,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116개 차종 9만 208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5일 밝혔다.5사 116개 차종 9만2088대가 리콜된다. (자료=국토교통부)520i 럭셔리를 비롯한 BMW 92개 차종 6만 9488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화면의 표시 값이 실제 값과 다를 때 화면이 꺼져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오는 7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ID.4 82kWh를 포함한 폭스바겐·아우디 16개 차종 1만 8801대는 운전자를 지원하는 첨단 조향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운전자가 장치 작동을 해제하는 기능이 없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파악됐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정조치가 진행 중이다.EQS 450+ 등 벤츠의 3개 차종 1557대는 구동 전동기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특정 조건에서 전력 공급이 차단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스프린터 등 2개 차종 230대는 송풍 조정 회로 내 퓨즈가 부적절하게 배치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오는 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현대차 팰리세이드 1025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커버의 제조 불량으로 펌프 내 진공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있어 오는 6일부터 리콜을 한다.스텔란티스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691대는 후미등의 빛 세기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오는 10일부터, 지프 그랜드 체로키 296대는 뒷바퀴 코일 스프링 조립 불량으로 주행 중 스프링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사고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13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차량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나 전화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2023.07.05 I 박경훈 기자
美 독립기념일 휴장…여야, 日 오염수 방류 논의
  • [뉴스새벽배송]美 독립기념일 휴장…여야, 日 오염수 방류 논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가 독립기념일 연휴로 휴장했다. 국토부는 BMW와 폭스바겐, 현대차 등 9만여 대에 대한 제작 결함 리콜을 결정했다. 국내 대기업의 중국 법인 매출이 6년 새 13%가량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현대차의 매출액이 75%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6월 라면 가격 상승 폭이 1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종합 보고서가 발표된 가운데 여야가 오늘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 뉴욕증시, 독립기념일 연휴로 휴장-미국의 뉴욕 증시가 독립기념일로 4일(현지시간) 휴장.-휴장 전 거래일에는 3대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 다우존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상승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2% 오른 4455.59에 거래를 마쳐.-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1% 뛴 1만3816.77에 마감.◇ 美 독립기념일 연휴 곳곳 총기 난사 사건-독립기념일 연휴 미국 전 지역 곳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져.-CNN 등 외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킹세싱 지역에서 40세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성인 남성 5명이 숨져.-같은 날 텍사스주 포트워스 코모 지역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어. ◇ 국토부, BMW·폭스바겐·벤츠·현대차 등 9만2088대 제작결함 리콜-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현대자동차,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116개 차종 9만208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고 발표.-이에 대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밝혀.-특히 BMW 92개 차종 6만9488대는 오는 7일부터 리콜에 들어갈 예정.◇ 6월 라면 물가상승률 13.4%…14년 만의 최고치-6월 라면 물가 상승 폭이 1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통계청에 따르면 6월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3.95로 전년 동월보다 13.4% 상승.-특히 5월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3.1%로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 美 전기차 리비안, 아마존 유럽 시장에 배송용 밴 300대 인도-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리비안이 미국 외 시장에 처음으로 영업용 차량을 공급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혀.-리비안은 아마존의 주문을 받아 제작한 배송용 전기 밴을 유럽에 인도하기 시작, 향후 몇 주 안에 독일 뮌헨과 베를린, 뒤셀도르프 등 도시에 300대 이상을 공급할 예정.-한편 리비안은 지난 2분기에는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인도량을 기록한 바 있어.◇ 한한령 이후 대기업 中법인 매출 40% 급감…현대차 큰 폭 감소-국내 대기업의 중국 법인 매출이 6년새 13%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특히 배터리와 반도체를 제외하면 매출 감소 규모는 약 40%로 늘어나.-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중국 생산법인 실적을 공시한 113곳을 대상으로 6년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총 111조424억원으로, 2016년(127조7292억원) 대비 1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중국 생산법인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현대차, 2016년 20조1287억원에서 지난해 4조9003억원으로 무려 75.7%(15조20284억원) 급감.◇ 여야, 日 오염수 방류…IAEA 최종 보고서 두고 논의 -IAEA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종합 보고서가 발표된 가운데 여야가 오늘 국회에서 일제히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여야는 이날 각각 의총을 열고 일본 처리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IAEA 종합보고서 내용을 공유할 예정.-전날 여야는 IAEA의 최종 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팽팽하게 대립.◇ 밤새 폭우로 주택 침수 등 피해 잇따라…시설피해 10곳-간잠 집중 호우로 수도권에서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이어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5일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시설 피해는 공공시설 2곳, 사유시설 8곳.-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 전역 등 호우주의보가 해제된 가운데 경북·북부·제주만 아직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
2023.07.05 I 이용성 기자
“제값 받고 팔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연간 판매목표 순항
  • “제값 받고 팔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연간 판매목표 순항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365만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단순히 차량을 많이 파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품질 좋은 차량을 제값 받고 팔겠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략하에 수익성이 높은 차량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프리미엄 브랜드 제너시스 등 고부가가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판매 추세라면 연초 세웠던 연간 판매 목표치 752만1000대 달성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 2023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차량 생산량 늘고 글로벌 시장 판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6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65만738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전년 대비 10.8% 증가한 208만1462대, 기아는 11% 늘어난 157만5920대를 각각 팔았다. 특히 기아의 경우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자동차 업계를 옥죄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되면서 국내외 공장 전반적으로 차량 생산량이 늘어났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 이어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도 현대차·기아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비롯한 레저용 차량(RV)을 각 시장 특성에 맞게 적시에 투입한 것도 판매 증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이번 상반기 판매량(365만7382대)은 양사가 연초에 밝혔던 연간 판매목표 752만1000대(현대차 432만1000대·기아 320만대)의 48.6%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간 생산에 위협이 됐던 반도체 부품 부족 사태가 해소됐고 상반기보다 성수기가 많은 하반기가 자동차 판매량이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목표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완성차 판매 ‘빅3’ 지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0년 포드를 제치고 글로벌 5위에 처음 오른 이후 지난해에는 일본 토요타그룹, 독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글로벌 판매량 3위까지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다른 ‘톱5’ 완성차그룹들이 모두 판매량 감소를 겪는 상황 속에서도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단순히 판매 대수만 늘리는 양적 성장이 아니라 SUV와 고급차 중심의 질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현대차는 올 1·4분기 기준 SUV 판매비중이 55.5%(제네시스 포함)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아의 경우 RV 비중이 66.1%에 달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이르면 이달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를 앞둘 정도로 순항하고 있다. ◇연내 11종 이상 신차 쏟아내며 점유율 확대미래 핵심 먹거리인 전기차도 북미와 유럽 등 핵심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올 2분기에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현대차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조9380억원, 3조6081억원이다. 같은 기간 기아는 매출 25조5250억원, 영업이익 2조9937억원이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 하반기 최소 11종 이상의 신차를 쏟아내고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6종을 투입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량은 5세대 싼타페(완전변경)와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신차)이다. 또 투싼(부분변경)과 아반떼 N(부분변경)도 선보일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GV80(부분변경)에 이어 GV80 쿠페(신차)를 내놓고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기아는 쏘렌토(부분변경), 카니발(부분변경), K5(부분변경), 레이 전기차(재출시), 모닝(부분변경) 등 5종을 시장에 투입한다.현대차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이번 달 공개할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과 하반기에 내놓을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등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지속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3 I 박민 기자
"리튬 직접 캔다"…채굴사업 뛰어드는 전기차 업체들
  • "리튬 직접 캔다"…채굴사업 뛰어드는 전기차 업체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원료인 리튬 채굴 사업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리튬이 전기차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는 만큼, 값싼 중국산 전기차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생산비용을 낮추겠다는 의도다. 예상을 웃도는 전기차 판매로 리튬 조달이 어려워진 것도 안정적인 공급망에 대한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캐나다 리튬업체인 시그마 리튬의 채굴 엔지니어가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아라쿠아이에서 북동쪽으로 20km 떨어진 리튬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AFP)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의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다른 기업들이 선점하기 전에 소규모 리튬 광산에 대한 독점적 접근 권한을 얻기 위해 칠레, 아르헨티나, 캐나다 퀘벡, 미국 네바다 등지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에 공급되는 리튬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리튬 광산 개발을 위해 올해 1월 캐나다 리튬 채굴업체인 리튬 아메리카스에 6억 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GM은 지난해 자국 리튬 채굴업체인 리벤트와도 남미 광산에서 리튬을 공급받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포드 역시 지난 5월 미국 앨버말, 칠레 SQM, 캐나다 네마스카리튬 등 다수의 업체들과 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또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 리오 틴토와도 계약을 체결해 아르헨티나에서 리튬을 채굴할 계획이다.이처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직접 리튬 확보에 나선 것은 생산비용을 줄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전기차 판매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해 리튬 조달이 어려워졌고, 리튬 가격도 급등했다. 리비안의 R.J.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초부터 리튬 가격이 너무 빨리 올랐다. 나쁜 거래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포드의 리사 드레이크 전기차 담당 부사장은 리튬 투자에 대해 과거에 타이어 재료 확보를 위해 브라질에 고무농장을 건설했던 것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비교했다. 특히 내연차에서 전기차로 전환을 시도하는 업체들과 달리 처음부터 전기차 제조업체로 출발한 테슬라와 비야디(BYD) 등은 이미 배터리 핵심원료의 자체 공급망을 구축했다. 중국 업체들은 대규모 정부 지원까지 받고 있다. 이들과 경쟁하려면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원료에 대한 안정적인 확보, 즉 독자적인 공급망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다수 내연차 업체들은 아직 명확한 리튬 공급망을 구축하지 못했다. GM의 배터리 원료 확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샴 쿤저르는 “향후 10년 동안 우리의 목표를 지원할 수 있는 공급망이 확립되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GM은 2035년까지, 포드는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판매 체제로 완전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 유럽산 100%·미국산 50%를, 폭스바겐은 2033년 유럽산 100%를 각각 전기차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리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컨설팅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는 리튬 공급망 구축에 51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또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받으려면 전기차 배터리 원료를 북미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해야 한다. NYT는 “업계 경영진들은 충분한 리튬을 확보하지 못하고 몇 년이 지나면 경쟁업체들을 결코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보고, (조기에 리튬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개발 중인 모든 리튬 광산에서 채굴이 시작되면 리튬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직접 리튬 채굴에 나선 업체들이 결과적으론 더 많은 비용을 쓰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리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등 리튬 매장량이 풍부한 국가들은 리튬 광산에 대한 국유화를 시도하거나, 해외 투자자들이 자국 기업들과 합작하는 경우에만 리튬 채굴을 허용하는 등 채굴을 제한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같은 카르텔 성격의 국제기구 설립도 논의하고 있다.
2023.07.03 I 방성훈 기자
LG엔솔, 실적·주가 모두 쉬어가는 구간…목표가↓-하이
  • LG엔솔, 실적·주가 모두 쉬어가는 구간…목표가↓-하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미국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정책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북미 시장 진출이 가시화하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프리미엄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7만원에서 7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상승여력은 35.6%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55만3000원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8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45% 늘어난 637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해도 가격, 출하량 모두 예상 대비 부진한 흐름”이라고 진단했다.2분기 베터리 셀 판가는 전분기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분이 연동되면서 원형전지 중심으로 3~4%가량 인하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3분기에는 중대형 배터리 판가 반영이 본격화할 것으로 봤다. 이에 하반기 배터리셀 가격 인하를 기다리는 폭스바겐 등 주요 유럽 완성차 고객사들이 배터리 셀 재고 축적 이후 일시적인 주문량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상대적으로 제네럴모터스(GM) 등 북미 고객사 배터리 셀 수요는 견조하지만 얼티엄셀즈 공장 가동률 상승 속도가 다소 더디다는 평가다. 이에 인플레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AMPC 보조금 규모는 기존 예상치 대비 줄어든 약 1270억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했다.중국 2차전지 업체들의 북미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는 점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앞서 시장은 미·중 갈등 상황 속에 IRA 법안 내 우려외국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중국 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에 제재가 가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반사수혜가 기대돼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현재 국내 2차전지 셀 업종 주가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예상 실적 기준 중국 대비 57%가량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진출이 본격화하면 벨류에이션이 축소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미국 시장 진입이 완전 차단될 것으로 보았던 중국 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 2차전지 업종 주가에 부여됐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축소 가능성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정 연구원은 또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미국 AMPC 정책 시행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인 이후 중국업체들의 북미 진출 우려로 조정을 겪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시 완화됐다”며 “추가적인 주가 조정 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중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2023.07.03 I 김응태 기자
폭스바겐, 아우디 새 CEO에 게르노트 될너 임명
  • 폭스바겐, 아우디 새 CEO에 게르노트 될너 임명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폭스바겐이 고급차 브랜드 아우디의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발표했다. 아우디가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등 경쟁사보다 뒤처져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나온 조치다.게르노트 될너 신임 아우디 CEO. 사진 AFP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마르쿠스 뒤스만 아우디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현재 전략 책임을 맡고 있는 게르노트 될너가 신임 CEO에 오른다고 밝혔다. 취임은 9월1일자다.폭스바겐의 감독 이사회 의장인 볼프강 포르쉐는 될너 신임 CEO에 대해 “폭스바겐 그룹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스터한 다재다능한 관리자”라고 그를 설명했다.이번 결정은 지난 29일 폭스바겐 그룹의 감독 이사회 회의에서 이뤄졌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아우디 조직개편에 대한 이야기가 수 주간 이어졌던 터였다. 아우디는 폭스바겐의 상위 브랜드지만, 최근 전기차 Q6 e-트론의 출시 지연을 계기로 폭스바겐 경영진은 소프트웨어나 e-모빌리티에서 아우디가 경쟁사와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왔다.한편 이번 결정은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가 지난해 취임한 이후 두번째로 이뤄진 큰 결정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투자자들과의 회의에서 블루메 CEO는 중국에서 아우디의 현재 라인업이 충분히 경쟁적이지 못하다는 데 주목했다. 아우디의 중국 내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내연기관 모델이며 Q4 e-트론이 유일하게 중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모델이다. FT는 비야디(BYD) 같은 중국 브랜드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 내 판매 부진은 고민거리라고 전했다.
2023.06.30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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