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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만난 완성차…혁신 현장서 만난 ‘미래차 대세’
  • AI와 만난 완성차…혁신 현장서 만난 ‘미래차 대세’[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전환을 향해 가는 완성차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IT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소프트웨어에 적용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CES 2024에서 포착됐다. 완성차 기업들이 차를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경험 제공자’로 보게 된 셈이다.올해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한 완성차 기업은 일제히 ‘소프트웨어’와 ‘AI’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일제히 IT 기업과 손을 잡고 AI를 자동차에 적용해 소프트웨어를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CES 2024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SDV 아키텍처. 현대차그룹 글로벌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과 협력해 만들었다. (영상=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현대차는 올해 CES에서 AI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차량을 ‘모든 것’과 연결하겠다는 중장기 SDV 전략을 발표했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자동차를 만들고 여기에 AI를 적용해 다양한 사용 자 편의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대형 언어모델(LLM)을 바탕으로 음성 어시스턴트(비서), AI 내비게이션 등 기능을 더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AI 기능과 함께 머신러닝 프로세스를 인포테인먼트에 적용키로 했다.이를 통해 차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고 외부 데이터와도 쉽게 연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차량 소프트웨어에 쌓인 데이터를 AI와 연동해 물류, 도시 운영체계 등과 연동하는 등 차와 사람을 도시 인프라와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송창현 현대차·기아 SDV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대차 미디어데이에서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SDV 전환의 핵심인 글로벌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42dot)은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 포티투닷은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인 ‘엑시노스 오토’를 활용해 SDV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해외 완성차 브랜드는 CES에서 생성형 AI를 차에 심어 고객 편의를 강화하는 전략을 쏟아냈다. AI 기술을 갖춘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이면서다.혼다는 소니와 합작해 만든 소니혼다 모빌리티가 출시할 전기차 아필라(Afeela)에 MS(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 AI 기반 음성 비서 기능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아필라는 오는 2026년 출시될 예정으로, 올해 CES에서 프로토타입이 공개됐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을 적용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안전 기능을 탑재한다.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차량용 운영체제 MB.OS를 구현하기 위해 만들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메르세데스-벤츠는 생성형 AI와 3D 그래픽을 활용해 직관적이고 개인화한 ‘MBUX 가상 어시스턴트’를 소개했다. 자체 개발한 차량용 운영체제 ‘MB.OS’를 기반으로 각종 지능형 시스템을 통합한 것이다.MBUX 가상 어시스턴트를 활용하면 대화와 예측이 모두 가능하다. 어시스턴트를 활성화해 상황을 설명하면 맥락을 분석해 제안을 하는 등 차와 사람이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성격도 △자연스러움 △예측적 △개인적 △공감적 등 네 가지로 설정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게임 엔진 기업 ‘유니티’와 협업해 생성형 AI를 3D 그래픽으로 구현하기도 했다.폭스바겐이 CES 2024에서 챗GPT를 기반으로 만든 AI 음성 비서를 ID.7.에 탑재해 선보였다. 차량에 탑승해 “헬로 이다”라고 말하면 AI 비서가 활성화한다. 공조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내비게이션 옵션, 도로 상황에 맞는 주행 모드 등 팁을 얻을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폭스바겐은 CES 2024에서 자사 차량에 생성형 AI인 ‘챗GPT’(Chat GPT)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심겠다고 발표했다. 음성 인식 기업 세렌스(Cenrence)와의 협업을 통해 음성 어시스턴트 ‘IDA’(이다)를 고도화하는 것이다.폭스바겐 고객들은 ‘헬로 이다’ 라고 말하기만 하면 활성화하는 음성 어시트턴트를 활용해 운전 중에도 AI 검색을 활용할 수 있다. 공조 제어를 할 수 있고 날씨, 실시간 도로 상황 등도 알아볼 수 있으며 일반 검색도 가능해진다.폭스바겐은 챗GPT 기능을 올해 2분기부터 생산하는 전기차(ID.4·ID.3·ID.5·ID.7)와 티구안, 파사트, 골프 등 차량에 탑재할 예정이다.BMW가 CES 2024에서 선보인 아마존 ‘알렉사’ 기반 지능형 개인 비서. (사진=BMW)BMW도 아마존의 LLM인 알렉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AI 비서를 공개했다. 지난 2018년부터 도입한 지능형 비서를 더욱 개인화해 고도화한 것이다.BMW는 아마존 ‘알렉사 맞춤형 비서’ 솔루션을 활용한 차세대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향후 출시할 차량에 적용키로 했다. 차세대 오퍼레이팅 시스템은 차 안에서 차량용 온디맨드 뿐만 아니라 음악, 뉴스, 게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024.01.13 I 이다원 기자
포르쉐,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 테스트 최종 단계 돌입
  • 포르쉐,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 테스트 최종 단계 돌입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르쉐는 브랜드 역사상 두 번째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 ‘마칸 일렉트릭’의 월드 프리미어 공개를 앞두고 최종 마무리 테스트 단계를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미국 캘리포니아에서의 테스트중인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마칸 일렉트릭은 10년 전 처음 출시된 내연기관 모델에 전동화를 입혀 새롭게 출시하는 전기차다. 포르쉐가 속한 폭스바겐그룹 산하의 아우디와 공동개발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PPE(Premium Platform Electric)이 첫 적용된 모델이다.포르쉐는 모든 구성 요소와 시스템 간의 완벽한 밸런스를 위해 세심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환경에서의 테스트는 물론, 스포티한 성능과 더 높은 효율성을 위해 정밀한 가상 세계와 윈드 터널 시뮬레이션까지 폭 넓게 활용한다.요르크 케르너 마칸 제품 라인 부사장은 “성공적인 마칸 시리즈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효율성과 긴 주행 거리를 보장하기 위한 공기역학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과제였다”며 디자인 개발 단계와 최첨단 윈드 터널에서의 에어로다이내믹 테스트 단계에서 두 부서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말했다.미국 캘리포니아에서의 테스트중인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피터 바르가 스타일 포르쉐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는 ”포르쉐 고유의 디자인 원칙과 공기역학 엔지니어들이 제시한 제원 조건 사이의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도전이었다“며, ”미학과 기능 사이의 완벽한 밸런스를 위해 긴밀히 협력했다“고 강조했다.마칸 일렉트릭은 고유의 디자인 DNA와 주행 거리에 최적화된 공기역학을 성공적으로 결합했다. 이는 매력적인 실루엣은 물론,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PAA) 구성 요소도 포함한다. 토마스 위건드 에어로다이내믹 개발 이사는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요소들은 모두 주행 거리에 기여한다“며, ”마칸 일렉트릭에는 자동 확장되는 리어 스포일러와 프런트 에어 인테이크의 액티브 쿨링 플랩이 장착된다“고 말했다.차체 아래에도 가변 요소들이 있다. 차체 바닥면은 리어 액슬 영역에서도 레이싱 카처럼 평평하게 닫혀 있다. 유연한 페어링 덕분에 리바운드 시에도 낮은 공기 저항이 보장되고, 이는 유선형의 클로즈드 휠과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타이어 윤곽이 결합된 혁신적인 솔루션이다.마칸 일렉트릭 오프로드 테스트.(사진=포르쉐)일반적인 도로 주행에서 마칸은 자동으로 이상적인 유선형을 취한다. 리어 스포일러는 에코 포지션으로 전환되며, 에어 플랩은 닫히고 섀시 레벨은 낮아진다. 위건드와 팀은 이 때의 공기저항 계수를 0.25(기존 0.35)로 측정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효율성을 크게 높여 마칸 일렉트릭을 가장 공기역학적인 SUV로 만든다. WLTP 기준 주행거리는 500km 이상이다.마칸 일렉트릭의 전기모터는 차체 하부에 위치한 총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최대 95kWh까지 사용할 수 있다. 800볼트 PPE 덕분에 고성능 급속 충전이 가능하며, 현재 전 세계에서 테스트 중이다. 케르너 부사장은 ”충전은 언제 어디서든 작동을 해야 한다“며, ”시장별로 충전 기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테스트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토타입을 다양한 환경에서 확인하고 그에 맞는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800볼트 충전소에서의 DC 급속 충전 최대 용량은 270kW이며, 400볼트 충전소에서는 배터리 내의 고전압 스위치를 통해 배터리를 두 개로 효과적으로 나누어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2분 이내로 소요된다. HV 부스터 없이도 최대 150kW까지 효율적으로 충전되며, AC 충전은 최대 11kW까지 가능하다.스웨덴에서 테스트중인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극한의 기후와 상황 속에서 모든 주행 구성 요소들을 시험하기 위해 테스트는 전 세계에서 진행됐다. 케르너 부사장은 ”영하 30도의 스칸디나비아부터 섭씨 50도 이상의 캘리포니아 데스밸리까지 모든 온도에서 테스트를 거쳤다“며, ”어떤 지형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도는 물론 오프로드, 자갈길, 그리고 눈과 얼음 위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2024.01.12 I 박민 기자
"벤츠 타는 그녀" 알고보니 '법인차'..남성 선호도 1위는?
  • "벤츠 타는 그녀" 알고보니 '법인차'..남성 선호도 1위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 10대 중 4대는 법인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 1위는 BMW가 차지한 반면, 법인 명의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BMW를 앞섰다.메르세데스-벤츠 뉴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뉴스룸)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7만1034대로 2022년(28만3435대)보다 1만2401대(4.4%) 줄었다. 지난해 구매유형별로는 27만1034대 중 개인구매가 16만3357대로 60.3%를 차지했다. 법인구매는 10만7677대로 39.7%였다. 지역별로 보면 개인구매의 경우 경기가 5만1108대로 제일 많았고 서울과 인천이 각각 3만4728대, 9916대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법인은 인천이 3만4803대, 부산이 2만5501대였다.법인 명의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는 4만466대를 기록한 벤츠였다. 전체 판매량으로는 BMW가 7만7395대로 벤츠(7만6697대)를 앞섰지만, 법인 명의로는 BMW가 2만9779대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르쉐(6942대), 아우디(6892대), 볼보(4440대) 순이었다.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이 지난해 구매한 수입차는 각각 10만7940대, 5만5417대로 집계됐다. 수입차를 구매한 3명 중 2명이 남성인 셈이다.남성이 가장 많이 구매한 수입차 브랜드는 3만4357대를 기록한 BMW였다. 이어 벤츠(2만1335대), 볼보(7765대)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벤츠가 1만4896대로 가장 많이 구매한 브랜드였다. 이어 BMW(1만3259대), 볼보(4804대)가 뒤를 이었다.앞서 2022년에는 남성은 BMW, 벤츠, 폭스바겐 순으로 많이 샀고 여성은 벤츠, BMW, 미니(MINI) 순으루 구매량이 많았다.
2024.01.12 I 공지유 기자
폭스바겐, 지난해 전 세계서 487만대 판매…전년比 6.7%↑
  • 폭스바겐, 지난해 전 세계서 487만대 판매…전년比 6.7%↑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폭스바겐이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487만대 차량을 인도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대비 6.7% 증가한 판매 실적이다. 폭스바겐, ID지난해 폭스바겐의 성장을 주도한 것은 순수 전기 라인업인 ID.패밀리였다. 중국, 독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폭스바겐 ID.3, ID.4 등 주요 전기차 모델들이 큰 인기를 끌며 전기차 인도량은 전년 대비 21.1% 증가한 39만 4000대를 기록했다.특히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전년 대비 84.2% 급증한 3만8000대가 인도됐다. 중국과 독일 시장에서는 전기 컴팩트 해치백인 ID.3 인도량이 각각 전년 대비 200%, 62.9% 각각 증가했다.폭스바겐의 SUV 모델 인기도 계속됐다. 폭스바겐 SUV 모델의 글로벌 판매량은 2022년 대비 14.9% 증가해 전체 폭스바겐 판매량 중 SUV 비중은 54.2%에 달했다.폭스바겐, 2023년 전 세계서 487만 대 인도폭스바겐은 올해 베스트셀링 라인업의 신차 출시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파사트, 티구안 등 세대 교체된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러 모델들은 유럽 등지에서 올해 1분기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더 강력한 성능과 사양으로 업데이트된 전기 SUV, ID.4와 ID.5도 올해부터 인도된다. 폭스바겐의 ID.패밀리의 최상위 모델인 ID.7의 에스테이트 버전인 ID.7 투어러가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2026년까지 새로운 순수 전기 소형 SUV를 선보일 계획이다.이멜다 라베 폭스바겐 세일즈·마케팅·애프터세일즈 이사회 멤버는 “자동차 시장 환경은 2024년에도 도전적일 것으로 전망되나, 폭스바겐의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1 I 박민 기자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넉넉·탄탄 ‘가족용 차’로 제격
  •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넉넉·탄탄 ‘가족용 차’로 제격[타봤어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폭스바겐의 플래그쉽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구안’. 지난 2007년 첫 출시 이후 세대를 거치면서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 잡은 차량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8년 첫 선을 보였고 꾸준히 인기를 발판삼아 지난해 국내 누적 판매 7만대를 돌파했다.특히 티구안 라인업 중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폭스바겐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7인승 SUV다. 탄탄한 주행성능에 7인승의 넉넉한 공간까지 갖춰 ‘패밀리차’로 안성맞춤인 차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 처음 출시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면서 지난해 폭스바겐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사진=폭스바겐 뉴스룸)지난달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타고 서울·경기 일대 약 300㎞를 주행하며 차량의 진면목을 직접 느껴봤다. 롱바디 모델인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폭스바겐 SUV 특유의 모던한 전후방 램프 디자인과 묵직한 차체 디자인이 안정감을 줬다. 여기에 길어진 차체가 더 탄탄해졌다는 인상을 남겼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전장(차 길이) 4730㎜, 휠베이스(앞바퀴부터 뒷바퀴까지의 거리) 2790㎜로 일반 티구안 모델 대비 전장 220㎜, 휠베이스 110㎜가 길어졌다.폭스바겐 2023년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사진=폭스바겐 코리아)이름처럼 너른 실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폭스바겐은 좌석을 3열까지 추가해 7인승으로 늘렸다. 다만 예상보다 2·3열간 공간이 좁아 3열에 성인 승객이 앉기는 어려울 듯했다. 대신 3열을 접어 700리터(ℓ)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2열까지 접으면 총 1775ℓ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3열만 접어도 28인치 캐리어를 넉넉히 넣을 수 있었다.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2023년형 무선연결. (사진=폭스바겐 코리아)1열 운전석에 앉으니 간결한 독일 ‘국민차’ 특유의 간결한 운전자 인터페이스가 눈에 띄었다. 운전대 뒤로 10.25인치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판이, 센터페시아에는 9.2인치 디스플레이가 펼쳐졌다. 해상도와 밝기 모두 적절한 데다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 무선 연결도 손쉬웠다.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전면부 및 측면부.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티구안 올스페이스를 타고 달려 보니 탄탄한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시승한 차는 가솔린 모델로 2.0 TSI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 출력 186마력, 최대 토크 30.6㎏·m의 성능을 갖췄다.도심에서도 교외에서도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매력이 드러났다. 고속으로 달릴 때는 속도를 차분하면서도 민첩하게 올리며 금세 시속 100㎞에 도달했다. 그러면서도 균형감을 놓치지 않아 곡선 주로에서도 전혀 쏠리는 느낌이 없었다.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후면부 주행. (사진=폭스바겐 뉴스룸)도심에서는 재빠른 반응 속도를 보이며 안전한 주행을 가능케 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민첩하게 나아가면서도 속도를 줄일 때는 마치 2·3열 승객을 배려하듯 알아서 안정적으로 속도를 낮췄다. 급제동을 해도 뒷좌석에 둔 짐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높은 연비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리터(ℓ)당 도심 9㎞, 고속 11.9㎞로 복합 연비 10.1㎞/ℓ를 자랑한다. 이날 도심 주행이 많았음에도 실제 연비 9.2㎞/ℓ로 주행을 마무리했다. 저공해 3종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가솔린 모델은 공영주차장 할인도 받을 수 있다.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실내. (사진=폭스바겐 뉴스룸)준중형 패밀리 SUV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대 걸림돌은 가격이다. 티구안 올스페이스 2.0 가솔린 모델은 5190만원, 디젤은 △프리미엄 4890만원 △프레스티지 5190만원이다. 다만 폭스바겐이 운영하는 다양한 파이낸셜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혜택을 받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2024.01.11 I 이다원 기자
더 확대해야 할 재계 '3세 동맹'
  • [생생확대경]더 확대해야 할 재계 '3세 동맹'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있는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다원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산업부 차장] 1960년대 서부영화 ‘황야의 7인’ 영문명인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7)은 요즘 금융시장을 상징하는 대명사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시가총액 최상위 업체들이다. 가장 뜨거웠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해에만 250% 넘게 폭등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을 넘어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하는 곳이다.삼성전자는 미국이 치켜세우는 최고 회사 중 하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0월과 11월 당시 물류 대란을 해소하고자 주요 기업인들을 잇달아 백악관으로 불렀는데, 이때 두 번 연속 나간 이는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이 유일했다. 특히 외국 기업에 속한 인사는 그밖에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3월 반도체 공급망 회의 때는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을 불렀다. 미국이 국가 중대사를 함께 논한 유일한 외국 회사가 한국에 기반한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현대차그룹은 더는 한국 비중이 큰 회사가 아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각각 87만370대, 78만2451대를 팔았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 정도면 GM, 토요타, 포드와 함께 첫 북미 ‘빅4’에 오를 수 있는 수준이다. 미국 어느 시골을 가도 현대차 딜러숍을 찾을 수 있고 기아 SUV를 볼 수 있다.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BMW, 스텔란티스, 혼다, 폭스바겐 등을 앞섰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다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또한 분명히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앞에는 아직 굴지의 도전 상대들이 엄연히 있다는 점이다. 세계를 주도하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은 말할 것도 없고, 대만 TSMC 같은 곳의 명성 역시 삼성전자 못지 않다. 왕년의 반도체 제국 인텔이 어떤 부활 시나리오를 써나갈 지도 예단할 수 없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변화’를 유독 강조했는데, 이는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이지만 눈을 세계로 돌리면 한 치 앞이 안 보인다는 위기감이 기저에 있었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새해 들려오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협업은 고무적인 일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이번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순히 삼성전자 부품을 현대차·기아 차량에 탑재하는 하드웨어 협업 수준이 아니다. 핵심 플랫폼을 공유하고자 소프트웨어를 함께 만들겠다는 뜻이다.이런 동맹을 일상적이라고 여기면 오산이다. 두 그룹은 오히려 70년 이상 한국 재계의 수위를 놓고 다퉜던 라이벌이었고, 삼성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1995년에는 갈등에 극에 달한 앙숙이었다. 2020년대 들어 활발해진 ‘3세 동맹’은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실리주의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3세 시대 들어 비로소 경쟁의 범위가 한국에서 세계로 확 넓어졌다는 해석 역시 가능하다. 두 그룹뿐만 아니다. 한국 기업들이 매그니피센트 세븐을 넘어서려면 국내외 막론하고 그 누구와도 마주 앉을 수 있어야 한다. 과거와 명분보다 극한의 실리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야 세계 시장에서 애플과 테슬라를 멀찍이 따돌리는 꿈도 꿀 수 있을 것이다.
2024.01.11 I 김정남 기자
“중고차 뜯어가며 시작한 전기차 안전 솔루션…IPO 통해 세계로”
  • [인터뷰]“중고차 뜯어가며 시작한 전기차 안전 솔루션…IPO 통해 세계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기차, 이제 효율보다 안전이 더 중요한 시대다.”기업공개(IPO) 도전장을 낸 강동호 이닉스 대표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패러다임이 효율에서 안전으로 전환할 것이라 자신했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의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그는 “자동차 시장 흐름이 전기차로 옮겨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 “전기차의 최대 단점인 배터리 열폭주로부터 탑승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장치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 부각될 것”이라 강조했다.이닉스 강동호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이닉스는 내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2차전지 안전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대표상품인 배터리셀 패드는 뛰어난 압축반발력으로 스웰링(충방전 중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컨트롤하고 외부 충격을 감소시켜 배터리 화재의 원천요인을 방지한다. 내화격벽은 배터리 인접 모듈 간 열과 화염 전이를 억제해 전기차 화재시 탑승자가 탈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배터리 열폭주 현상은 외부 충격 등의 이유로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전기차의 최대 단점 중의 하나로 중국에서는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최소 5분 동안 차량 내부에서 화재 및 폭발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는 규제를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유럽도 유사한 규제를 시행하며 북미와 한국 역시 전기차 화재 관련 안전 규정을 곧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표는 “이닉스의 전기차 안전 솔루션을 이용하면 15분 이상 시간을 벌 수 있다”며 “고속충전이 보편화되고 있는 지금, 전기차 안전 솔루션의 필요성은 앞으로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이닉스의 배터리셀 패드는 고객사인 현대모비스와 H그린파워, SK온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 폭스바겐과 포드의 전기차에 도입됐으며 내화격벽은 기아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최초 적용된 후 고급차종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닉스는 1984년 설립했으며 강 대표는 2세 경영이다. 삼성전자를 거쳐 2001년부터 사령탑을 맡았다. 애초 내연기관 자동차용 부품을 생산해오던 이닉스를 전기차 관련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것은 ‘전기차에 미래가 있다’는 신념이 배경이다. 연구원들과 함께 멀쩡한 중고전기차를 사다 일일이 뜯어보며 연구를 시작한 지 10여년 만에 국내 최고수준의 안전 솔루션을 완성했다. 강 대표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신성장동력 확보에 투자하기로 했다. 전기차 안전 솔루션 개척자로서 지위와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 및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 폭이 둔화하더라도 안전 솔루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지속 성장도 자신했다. 이닉스의 매출액은 2020년 이후 매해 증가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연간매출액 9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이닉스의 수주잔고는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을 합쳐 3444억원 수준이며 올해 고전압 충전 화재 예방을 위한 절연 테이프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에 나서는 만큼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이닉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주이며 희망가 범위는 9200원에서 1만1000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상단 기준 1009억원 수준이다. 오는 11일부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23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1일 상장 예정으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24.01.11 I 이정현 기자
폭스바겐, 음성비서에 '챗GPT' 적용 차량 최초 공개
  • 폭스바겐, 음성비서에 '챗GPT' 적용 차량 최초 공개[CES 2024]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폭스바겐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IDA 음성 어시스턴트에 인공지능 기반 챗봇, 챗GPT를 통합한 차량을 최초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폭스바겐 ID.7.(사진=폭스바겐)폭스바겐은 생성형 AI 챗GPT가 적용된 지능형 음성비서 ‘아이다(IDA)’가 탑재된 차량을 처음 공개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IDA 음성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차량에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인공지능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고, 운전 중에도 검색된 컨텐츠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음성 인식 기술 파트너사인 세렌스의 ‘세렌스 챗 프로’는 폭스바겐 IDA 기능을 기반으로 차량용 챗GPT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폭스바겐의 챗GPT 기능은 올해 2분기부터 생산되는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ID.4, ID.5, ID.3, ID.7을 비롯한 전기차부터 티구안, 파사트, 골프 모델에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제공된다. 폭스바겐은 세렌스 챗 Pro가 지원하는 챗GPT를 폭스바겐 음성 어시스턴트 백엔드에 통합해 이전의 음성 제어 기능을 뛰어넘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IDA 음성 어시스턴트는 인포테인먼트·내비게이션·에어컨을 제어하거나, 일반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질문에 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 여행 중 직접적인 조작 없이도 직관적인 언어로 상호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폭스바겐은 기대하고 있다. 챗GPT는 차량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으며, 질문 및 답변은 데이터 보호를 위해 즉시 삭제된다. 세렌스 챗 프로는 챗GPT를 포함한 여러 소스를 활용해 IDA 음성 어시스턴트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의 문의에 대해 관련성 높은 응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카이 그뤼니츠 폭스바겐 브랜드 개발 담당 이사회 멤버는 “챗GPT의 원활한 통합과 파트너사인 세렌스와의 강력한 협업 덕분에 운전자가 부가가치와 AI 기반의 리서치 툴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4.01.10 I 공지유 기자
강동호 이닉스 대표 “독보적 전기차 안전 솔루션…상장 통해 세계로”
  • [IPO출사표]강동호 이닉스 대표 “독보적 전기차 안전 솔루션…상장 통해 세계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기차 안전 솔루션 시장 내 우월한 지위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하겠다.”2차전지 세이프티 솔루션 전문기업 이닉스(대표이사 강동호)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강동호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닉스는 전기차 안전 솔루션 시장에서 최초 개발자로서 지위를 선점했으며 후속 제품 채택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한발 앞선 제품 개발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한 고객사 다각화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강동호 이닉스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닉스는 1984년 설립됐으며 2016년부터는 2차전지 안정성 확보를 위한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 등을 개발해 생산·공급하고 있다. 전기차 화재 발생을 예방하고 화재 전이를 지연시켜 탑승자의 탈출 및 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제품이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모비스와 H그린파워, SK온 등이며 현대차와 기아, 폭스바겐, 포드 등이 최종고객사다.이닉스의 매출액은 연결기준 2020년 794억원, 2021년에는 992억원을 기록한 후 2022년 1143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영업익은 2020년 48억원, 2021년 98억원, 2022년 93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집계된 매출액은 933억원, 영업익 78억원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닉스는 지난해 11월 기준 3444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으며 올해 역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MFX 절연 테이프 등 2차전지에 적용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을 마친 것도 이익 성장에 긍정적이다.이닉스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능력 확대와 해외 진출을 위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해 차세대 배터리셀 패드를 포함한 전기차용 2차전지 안전 솔루션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국내에도 생산시설을 증설할 예정이다. 미국 앨라배마주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부지에 신공장을 건설해 북미시장 내 고객사 수요를 충족신다는 계획도 세웠다. 강 대표는 “상장 이후 제품 연구 개발과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2차전지 및 전기차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며 “미국 등 새로운 생산기지를 마련해 고객사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해 해외 전기차 고객사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이닉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 신주로 300만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9200원에서 1만1000원, 공모규모는 상단 기준 330억원이다.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3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2월 중 상장예정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24.01.10 I 이정현 기자
챗GPT 탑재한 자동차, 반려견 돌보는 로봇…CES 달군 AI
  • 챗GPT 탑재한 자동차, 반려견 돌보는 로봇…CES 달군 AI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인공지능(AI) 기술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도 단연 최대 화두다. ‘챗GPT’를 탑재한 차량부터 반려견을 관리해주는 AI 로봇 등까지 다양한 AI 관련 제품들이 이목을 끌었다. 로봇 개발사인 오그먼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8일(현지시간) 반려견의 친구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AI) 로봇 ‘오로 펫 컴패니언’을 선보였다. (사진=오그먼 홈페이지 캡처) 8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씨넷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개최한 행사에서 AI 기반의 새로운 컴퓨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 40 슈퍼시리즈 3종을 공개했다. CES 2024의 핵심 주제인 온디바이스AI 흐름에 맞춰 사무실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비자용 GPU를 선보인 것이다. 지포스 RTX40 슈퍼시리즈는 PC에 탑재하는 GPU로 엔비디아와의 강점인 영상처리 GPU를 기반으로 AI 처리 성능을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문자로 지시하면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스테이블 디퓨전’을 사용할 경우 상위 모델에서 이미지 70%, 동영상 50%로 기존 모델 대비 빠르게 생성한다. 챗GPT 등 대화형 AI나 이미지 생성 AI는 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통해 처리해왔는데, AI 반도체를 단말기에 탑재해 동작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지포스 RTX 40 슈퍼시리즈는 개별 판매는 것은 물론 미국 델, HP 등 각 제조사들이 이 시리즈를 적용한 노트북도 출시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지포스 RTX 40 슈퍼시리즈 출시로 생성형 AI의 보급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로봇 개발사인 오그먼은 반려견의 친구 역할을 해주는 AI 로봇 ‘오로 펫 컴패니언’을 내놨다. 이 AI 로봇은 가슴에 내장된 공 발사기를 이용해 반려견에게 먹이나 약을 줄 수 있으며, 공을 발사해 회수토록 하는 등 직접 놀아줄 수도 있다. 또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반려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도 가능하다.폭스바겐은 챗GPT가 탑재된 차량 서비스를 선보였다. 운전자는 차량 내 버튼을 따로 누르지 않고도 IDA 음성 비서를 사용해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에어컨 등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탑승자가 “춥다”고 얘기하면 AI가 차량 내부 온도를 올려주고, “치킨이 먹고 싶다”고 하면 가장 가까운 레스토랑을 안내하는 식이다. 회사는 올해 2분기부터 해당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오클린은 AI 음성 안내 서비스 기능이 장착된 ‘오클린 X 울트라 와이파이’ 디지털 전동칫솔을 소개했다. 이 칫솔은 알고리즘 제어 모터, 놓친 부분을 보여주는 대화형 터치스크린 등을 갖추고 있으며, AI 음성이 칫솔질이 잘 안된 곳을 안내해준다. 또 와이파이 연결 기능이 탑재돼 있어 홈 네트워크와 연결해 양치 기록에 대한 정보를 앱에 다운로드·저장할 수 있다.
2024.01.09 I 방성훈 기자
"춥다"고 하니, 알아서 車온도 올려줘…폭스바겐, 챗GPT 탑재
  • "춥다"고 하니, 알아서 車온도 올려줘…폭스바겐, 챗GPT 탑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서 앞으로 출시될 차량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선두주자 ‘챗GPT’를 탑재할 계획을 공개했다.폭스바겐 ID.5 전기차에 폭스바겐 로고가 보인다.(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날 올해 2분기 초부터 북미와 유럽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챗GPT가 탑재된 차량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뵀다.폭스바겐은 지능형 음성 비서 기능인 ‘IDA 음성 어시스턴트’에 챗GPT를 통합해 올해 2분기부터 해당 차량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챗GPT를 표준 기능으로 적용한 최초의 대량 제공 업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운전자는 차량 내 버튼을 따로 누르지 않고도 IDA 음성 도우미를 사용해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에어컨 등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 예를들어 “추워요”라는 말을 들으면 온도를 자동으로 높이고, “치킨이 먹고 싶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가까운 레스토랑을 보여주는 식이다.AI가 차량 운전자의 다양한 요구를 인식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카이 그루에니츠 폭스바겐 기술개발 담당 이사는 “우리 고객들이 수동으로 좌석을 조정하는 대신 음성 대화 시스템을 사용하길 원한다”며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원활하고 직관적인 차량 사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폭스바겐은 ID.4, ID.5, ID.3, 올 뉴 티구안, 올 뉴 파사트 등 다양한 모델의 최신 인포테인먼트와 함께 챗GPT가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자동차업계에서 챗GPT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이 한창이다. 제너럴모터스(GM) 지난해 3월 챗GPT의 기반이 되는 AI 모델을 사용해 가상 개인비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6월 자사의 ‘MBUX’ 시스템이 탑재된 약 90만대 차량에 챗GPT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테스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향후 사용자가 운전석에서 영화나 레스토랑 예약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4.01.09 I 이소현 기자
‘신기술 집합’ 모빌리티, 한·중 격돌에 전통 강자는 ‘뒷걸음’?
  • ‘신기술 집합’ 모빌리티, 한·중 격돌에 전통 강자는 ‘뒷걸음’?[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가전협회(CTA)는 올해 AAM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두 기업으로 현대차그룹 AAM 미국 법인 ‘슈퍼널’과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Xpeng) 자회사 ‘샤오펑 에어로HT’를 나란히 소개했다.슈퍼널은 이번 CES에서 자체 개발한 기체를 최초로 선보인다. 슈퍼널과 현대차그룹 역량을 집결헤 만든 기체를 중심으로 한 도심형 공항 ‘버티포트’ 등 그룹이 조성할 AAM 생태계도 구체화한다.현대차그룹 슈퍼널 CES 2024 참가 예고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이에 맞서 샤오펑 에어로HT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공개한 모듈식 플라잉카를 이번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에서는 자동차로, 항공에서는 UAM 기체로 변신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기차 기업이 아닌 AAM 기업으로 전면에 등장하는 것이다.중국 전기차 전문기업 샤오펑 자회사 샤오펑 에어로HT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모듈 UAM 기체 ‘플라잉카’. (사진=샤오펑 에어로HT 뉴스룸)올해 CES에서 한·중 모빌리티 기업은 기술 경쟁을 다각도로 벌일 전망이다. HL만도와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HL클레무브는 국내 미래 모빌리티 부품 기술력을 알린다. ‘이동하는 모든 것에 대한 상상력’을 주제로 한 올해 전시에서 HL만도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 주차로봇(AMR) ‘파키’(Parkie)를 시연하고 4월부터 판교에서 시범 운행한다.중국의 공세도 만만찮다. 올해 CES에 참가하는 중국 기업 1100여곳 중 하나인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WeRide)는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자율주행 ‘로보버스’를 시운행한다. 부품과 실차로 나뉘지만 치열한 자율주행 경쟁이 벌어진 셈이다.메르세데스-벤츠 CES 2024 참여 예고 이미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뉴스룸)반면 그간 CES에서 전기차 콘셉트 차·신차 등을 선보이며 북미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어 온 독일·미국 완성차 기업들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역량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소개한다. AAM과 같은 미래 먹거리나 파격적 신차를 소개하기보다는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한 틈을 타 소프트웨어 역량을 끌어올려 보겠다는 구상이다.메르세데스-벤츠는 AI를 기반으로 운전자와 상호작용할 ‘MBUX 가상 어시스턴트’를 공개한다. BMW는 차 부품기업 발레오와 함께 개발한 원격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공개하기로 했다. 독일 폭스바겐 그룹에서 유일하게 참여하는 폭스바겐은 AI 전문기업 세렌스(Cerence)와 협력해 개발할 AI 기반 IVI 시스템을 소개한다.전동화 전환에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평을 받던 미국 ‘빅 3’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는 아예 CES에 불참한다.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여파로 일제히 전동화·SDV 투자를 삭감하면서다.혼다 CES 2024 예고 이미지. (사진=혼다 뉴스룸)대신 전기차 신흥 주자로 나선 곳은 일본 혼다와 베트남 빈그룹 산하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다. 혼다는 그간 GM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하던 데서 벗어나 자체 개발한 기술로 만든 차를 공개하고 전략을 구체화한다. 빈패스트는 전기 픽업 콘셉트카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VF 3’ 등을 최초로 선보인다.
2024.01.08 I 이다원 기자
숨죽인 獨·美 미래차 빈자리..신흥 강자가 채울까
  • 숨죽인 獨·美 미래차 빈자리..신흥 강자가 채울까[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그동안 CES에서 전기차 콘셉트 차·신차 등을 선보이며 북미 시장을 공략해 온 독일과 미국 완성차 3사가 올해는 자세를 낮췄다. 전기차 성장 속도가 둔화한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전환에 더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하면서다. 전동화에서 다소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 온 미국 ‘빅3’는 아예 불참을 선언했다.그런 가운데 신흥 강자로 떠오른 베트남 빈패스트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며 완성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 CES 2024 참여 예고 이미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뉴스룸)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가전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 참가하는 독일 완성차 기업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브랜드) 세 곳이다.올해 독일 완성차 기업은 AI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을 결합한 미래 생태계 구축 청사진을 그린다. 타사와의 협업을 통한 신기술을 일제히 선보이는 것이다.메르세데스-벤츠는 CES에서 AI를 기반으로 운전자와 상호작용할 ‘MBUX 가상 어시스턴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기업이 개발한 ‘유니티’ 게임 엔진으로 고해상도 그래픽을 구현해 운전자와 상호작용하는 음성 비서를 차에 탑재하는 것이 목표다.BMW는 차 부품기업 발레오와 함께 개발한 원격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공개하기로 했다. 독일 폭스바겐 그룹에서 유일하게 참여하는 폭스바겐 브랜드는 AI 전문기업 세렌스(Cerence)와 협력해 개발할 AI 기반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발표한다.최근 몇년 새 독일 완성차 기업들이 CES에서 경쟁적으로 전기차 신차를 공개하며 북미 시장을 공략한 것과는 사뭇 분위기가 달라졌다.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올해 CES에서 전기차는 뒷좌석(Back seat)에 있다”며 “EV 시장을 비롯한 자동차 시장의 성장 둔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동화 전환에 ‘진심’이던 미국 기업들은 아예 CES에 나서지 않는다. 미국 ‘빅 3’로 불리는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는 지난해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여파에 따라 올해 CES 불참을 선언했다. 파업으로 인한 비용이 크게 늘면서 GM과 포드, 스텔란티스는 일제히 전기차 관련 투자를 삭감했다. 그간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행보로도 풀이된다.전기차 선구자 격인 테슬라는 직접 CES에 나서는 대신 삼성과의 협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협력키로 하면서다. 또한 테슬라 루프’를 올해도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전역에서 운영하며 루프 실증사업을 이어간다.베트남 빈패스트 CES 2024 참가 예고 이미지. (사진=빈패스트 뉴스룸)대신 올해 CES에는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신흥 강자 자리를 노리는 완성차 기업이 등장할 예정이다. 베트남 빈그룹 산하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가 대표적이다.지난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등 새로운 전기차 플레이어(시장 참여자)로 떠오른 만큼 빈패스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이들은 올해 CES에서 전기 픽업 콘셉트카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VF 3’ 등을 최초 공개하기로 했다.차량에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합한 순수 전기 VF 9 풀사이즈 SUV도 전시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운전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24.01.08 I 이다원 기자
美 상원의원, 현대차·테슬라 등에 '노조결성 막지말라' 서한
  • 美 상원의원, 현대차·테슬라 등에 '노조결성 막지말라' 서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 상원의원들이 현대차와 테슬라를 포함한 자동차 업계에 노조 결성을 막아서지 말라고 요구했다.지난해 전미자동차노조(UAW) 행사에서 발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미 상원의원 33명은 자동차 회사에 노조 조직을 위한 전미자동차노조(UAW) 시도에 개입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서 의원들은 “중립협약(노조 결성 활동에 사용자가 개입하지 않겠다는 협약)은 자동차 제조사가 노동자 권익을 존중하기 위해 준수해야 하는 최소한의 규준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서한은 현대차와 테슬라, 토요타,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13개 회사에 전달됐다.그간 UAW는 노조가 결성되지 않은 전기차나 외국 자동차 회사로 조직망을 확대하려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노동자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위기감에서다. 이들은 무노조 회사가 노조 결성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이 나라의 모든 자동차 산업 노동자는 자동차 산업이 거둔 기록적인 이익을 공정하게 공유 받을 자격이 있다”며 이번 서한을 환영했다.올해 대선에서 노동자 표심을 얻어야 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도 UAW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UAW 행사에 참석해 UAW가 추진하는 노조 결성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당연하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이번 서한에 “회사는 전미노동관계위원회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노동자에게 훌륭한 임금과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
2024.01.05 I 박종화 기자
BMW,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왕좌 올랐다
  • BMW,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왕좌 올랐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BMW가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 중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8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랐다.BMW 뉴 i5 eDrive40. (사진=BMW 코리아)4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3년 연간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BMW가 7만7395대로 가장 많았다.2위는 메르세데스-벤츠로 총 7만6697대 판매됐다. 단 698대 차이로 희비가 갈린 셈이다.이어 아우디(1만7868대), 볼보(1만7018대), 렉서스(1만3561대), 포르쉐(1만1355대), 폭스바겐(1만247대) 등이 연간 판매 1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 수입차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반면 연간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벤츠 E 250이 총 1만2326대 판매돼 1위에 오르면서다. BMW 520은 1만451대 팔리며 뒤를 쫓았다. 또 렉서스 ES200h도 7839대 팔렸다.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다. 연간 판매대수 27만1034대로 전년(28만3435대)보다 4.4% 위축됐다.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 물량부족 및 신차 출시를 앞둔 재고 소진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메르세데스-벤츠 뉴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뉴스룸)한편 수입차에서도 하이브리드 인기가 이어졌다. 연료별 수입차 판매대수의 경우 가솔린이 11만9632대로 전체의 44.1%를 차지했다. 이어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가 총 10만2476대 팔리며 37.8%의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또한 전기(2만6572대), 디젤(2만2354대) 순으로 전기차가 처음으로 디젤차를 앞질렀다.
2024.01.04 I 이다원 기자
"테슬라 비켜" 中 BYD, 전기차 판매 '세계 정상 등극'
  • "테슬라 비켜" 中 BYD, 전기차 판매 '세계 정상 등극'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올해 해외시장 확장을 통해 세계 정상에 오를 전망이다.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4년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를 제패할 중국의 BYD’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국내 경쟁을 극복한 BYD의 다음 우선 순위는 해외 진출”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 로고가 박힌 타이어 휠(사진=로이터)BYD는 이미 지난해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을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브랜드로 등극한 데 이어 지난 4분기에는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순수 전기차(EV)를 판매한 제조업체로 올라섰다. BYD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EV 판매는 52만6409대였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48만4507대를 고객에게 인도해 분기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다.BYD의 선전은 중국의 EV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EV와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하이브리드차(PHEV), 수소차(FCEV)를 포함한 중국의 신에너지 차량 판매는 지난해 첫 11개월 동안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3대 중 1대 이상이 전기차였다.이 가운데 BYD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신에너지 차량 판매는 300만대 이상으로 전년 대비 62% 늘었다. 판매량의 약 절반이 PHEV였지만, EV 판매는 73% 증가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더 빨랐다.가장 고무적인 점은 BYD가 자국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다. 작년 12월 BYD 매출의 약 90%가 중국에서 나왔지만,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작년 하반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이러한 성장세에 주가도 화답했다. BYD의 홍콩 상장 주식은 지난해 11% 올랐다. WSJ은 지난해 배로 오른 테슬라(약 102%)에는 뒤처진 수치이지만, 홍콩 항셍지수가 14% 내려 4년 연속 하락하는 등 중국 주식이 전반적으로 뒷걸음질친 것과 비교하면 선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작년 한해 가격 전쟁이 벌어진 중국 내 EV 시장의 경쟁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HSBC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158개의 새로운 자동차 모델이 나올 예정이며, 이 가운데 80%는 EV가 될 전망이다. BYD는 치열한 자국 내 경쟁을 치르는 가운데 수익성을 더 높이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WSJ은 전망했다. 실제 BYD는 지난달 헝가리에 EV 조립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유럽 진출을 선언했다. 오는 2030년까지 유럽 EV 시장의 10%를 차지한다는 목표다.WSJ은 BYD가 자국 내 성공을 발판으로 글로벌 EV 시장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이제 전 세계를 상대로 중국 내 성공사례를 재현하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1.03 I 이소현 기자
“600마력 넘는 전기 모터” 포르쉐가 만든 괴물 전기차 ‘마칸 일렉트릭’
  • “600마력 넘는 전기 모터” 포르쉐가 만든 괴물 전기차 ‘마칸 일렉트릭’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내년 글로벌 출시를 앞둔 포르쉐의 브랜드 역사상 두 번째 순수 전기차 ‘마칸 일렉트릭’.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마칸 일렉트릭의 외관과 성능 일부가 지난 10월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공개됐다.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차 ‘타이칸’이 고성능 전기 세단의 길을 열었다면 마칸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고성능 전기 시대 이정표를 세우는 모델이다. 차량은 600마력이 넘는 강력한 전기 모터와 고성능 서스펜션으로 내연기관 차량을 뛰어넘는 민첩하고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800V 고전압 충전시스템을 탑재해 최적의 조건에서라면 22분 이내에 10%에서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할 정도로 전기차로서의 기본기도 탄탄하다.포르쉐가 내년 글로벌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포르쉐가 내년 글로벌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고성능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점마칸은 2013년 출시한 콤팩트한 사이즈의 엔트리급(최저사양의 입문차량) SUV다. 출시 이후 2018년에 1차 부분변경, 2021년에 2차 부분변경을 거쳤을 뿐 완전변경 없이 10년 이상 1세대 모델을 유지해왔다. 특히 포르쉐가 2002년 출시한 이후 브랜드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SUV 카이엔과 함께 ‘판매 투톱’을 점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꾸준하다. 이러한 마칸이 전동화라는 새로운 옷을 입으면서 외관부터 성능까지 모든 게 달라져서 돌아온다.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트랙을 주행하고 있는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트랙을 주행하고 있는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트랙을 주행하고 있는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우선 외관은 전체적인 큰 틀에서 기존 디자인 틀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차량 앞쪽에서 뒤쪽으로 갈수록 천장이 완만하게 낮아지는 형태의 쿠페형으로 더욱 날렵해졌다. 또한 마칸 최초로 스티어링(자동차의 진행 방향을 바꾸는 조향장치) 기능을 리어 액슬에 추가한 ‘리어 액슬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도심에서는 민첩성을, 고속도로에서는 안정성과 주행 정밀성을 제공한다.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한 마칸 일렉트릭은 전자식 댐퍼 컨트롤을 통해 도로 상태에 따라 차체를 높이도록 지상고를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산악지형 등 오프로드를 달릴 때 차량이 깊은 물웅덩이에 바퀴가 반 이상 잠겨도 어렵지 않게 험로를 탈출할 수 있다.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오프로드 코스를 주행하고 있는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오프로드 코스를 주행하고 있는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특히 마칸 일렉트릭의 최대 출력은 450㎾(약 612마력), 최대 토크는 102㎏·m 이상을 발휘한다. 이는 포르쉐가 속한 폭스바겐그룹 산하의 아우디와 공동개발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PPE(Premium Platform Electric)가 밑바탕이 됐다. 미칸은 포르쉐 내 첫 PPE를 기반으로 한 차량으로 전동 파워트레인과 드라이빙 다이내믹스가 모든 감각에 스며들었다. 전기 모터를 뒤쪽에 위치시켜 차량의 앞뒤 무게 비율을 48대 52의 밸런스로 맞췄다. 사륜구동의 역동적인 토크 배분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의 결합으로 가속 시 민첩한 핸들링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100㎾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유럽 WLTP)을 주행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400km대 주행거리 머물렀던 첫 전기차 타이칸에 비해 주행거리가 더 늘었다. 전기차로서의 기본기도 충실히 갖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새로운 품질의 고전압 배터리와 충전 시스템입니다. PPE 플랫폼은 800V 고전압 충전시스템을 채택해 최대 270㎾급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최적의 조건에서 마칸 EV는 단 22분에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다.마칸 일렉트릭에는 차체하부에 총 용량 약 100 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전기모터를 뒤쪽에 위치시켜 48대 52의 무게 밸런스를 맞췄다.(사진=포르쉐코리아)◇포르쉐 최초의 증강현실 HUD마칸 일렉트릭에는 커뮤니케이션 라이트가 적용된 앰비언트 라이트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애니메이션 기능이 있는 다양한 컬러의 라이트 스트립은 차량에 탑승하거나 충전 또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상호작용 시 탑승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경고할 수 있다. 또한 차량의 여러 기능을 제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는 보다 편리한 디지털 환경을 제공한다. ‘헤이 포르쉐 (Hey Porsche)’ 음성 어시스턴트는 충전소 위치를 포함한 경로를 초고속으로 제안하고, 포르쉐 앱 센터를 통해 인기 앱을 직접 설치할 수도 있다.실내는 최대 3개 스크린을 제공하며 운전자 경험 중심의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 디자인이 적용됐다. 12.6인치 풀 디지털과 독립형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시야에 바로 앞에 위치한다. 10.9인치의 중앙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지도 및 구글 지도 등을 지원하고, 다양한 차량 기능들을 제어한다. 여기에 옵션 사양으로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동승객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네비게이션 정보를 확인하거나 비디오 스트리밍 등의 미디어를 즐길 수 있다. 운전자 경험 중심의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가 적용된 마칸 일렉트릭 인테리어 디자인.(사진=포르쉐코리아)특히 운전자 바로 앞 유리창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는 포르쉐 최초로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됐다. 내비게이션 화살표와 같은 가상 요소는 현실 세계와 매끄럽게 통합돼 보여주고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시스템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전방의 시야 확보 및 교통 상황을 주시하며 동시에 여러 정보를 시각적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운전 편의를 돕는다.한편 포르쉐는 오는 2030년까지 새롭게 인도되는 모든 차량의 80%를 순수 전기차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9년 포르쉐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선보인 전기세단 타이칸을 필두로 2024년에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전동화를 입힌 전기 SUV 마칸을 출시하고, 2025년에는 순수 전기 718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순수 전기 카이엔 공개를 비롯해 카이엔보다 상위에 위치한 새로운 순수 전기 SUV 공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3.12.28 I 박민 기자
  • 메디콕스 "최대주주 소니드 3자 배정 유증 납입…신사업 순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디콕스(054180)는 최대주주인 코스닥상장사 소니드 대상 8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완료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 납입으로 소니드의 지분은 11.63%(349만8686주)에서 30.05%(1391만5353주)로 확대됐다.메디콕스는 “이번 유상증자 대금 납입으로 이오셀(EOCELL)과 합작법인을 통한 신사업 추진에 대한 동력을 확보했으며, 최대주주 지분 확대에 따른 경영권 안정,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업체 대상의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메디콕스는 미국 배터리셀 회사 이오셀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고객 맞춤형 배터리셀 제조 및 설계·플랜트 구축 사업에 진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오셀의 엔지니어들은 BMW,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다임러 등 유명 완성차 브랜드의 하이브리드(PHEV) 및 배터리 전기차(BEV) 배터리 설계 기술을 제공했다.현경석 메디콕스 대표이사는 “최근 K-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점유율이 낮아지고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니즈가 더욱 커진 만큼, 이오셀의 맞춤형 배터리 설계 핵심 기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배터리 셀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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