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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매파 연준 시장 흔든다"…'포모' 열기 주춤
  • [뉴욕증시]"결국 매파 연준 시장 흔든다"…'포모' 열기 주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약보합 마감했다. 독립기념일 연휴 직후여서 거래가 다소 한산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기조 재확인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사진=AFP 제공)◇매파 연준 재확인에 증시 약보합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하락한 3만4288.6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0% 내린 4446.82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떨어진 1만3791.65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6% 내린 1872.91을 나타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연준 의사록을 주목하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연준은 지난달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동결했는데, 이날 의사록은 예상대로 다소 매파적으로 나왔다. 다만 당초 관측과 크게 다르지 않아 3대 지수는 모두 약보합권을 유지했다.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FOMC 인사들은 “(이번에도)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거의 모든 참석자들은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지만 일부는 25bp 인상을 선호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금리 인상을 지지한 일부 매파 위원들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빡빡하고(타이트하고) 경제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력하다”며 “인플레이션이 2% 연준 목표치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은 1년여간 이어진 초강경 긴축의 여파를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다수 동결론자들에 밀렸다. FOMC 위원들은 “금리 목표 범위를 바꾸지 않는 것이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 목표를 향한 진전을 평가할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는 추가 인상을 위한 일시 정지 차원이다. FOMC 참석자 거의 모두가 추가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금리를 올리는 속도는 느려지겠지만 이미 5%대인 상황에서도 더 긴축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많은 셈이다.실제 월가는 당장 다음달부터 다시 연준이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현재 5.00~5.25%에서 5.25~5.50% 수준까지 올릴 확률을 88.7%로 점치고 있다. AXS 인베스트먼츠의 그레그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하반기 시장과 경제 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생각을 계속 견인하고 있다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3대 지수는 올해 상반기 기록적인 강세장을 보였고, 하반기 첫 거래일인 지난 3일까지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열기를 이어갔다. 포모는 상승장에서 소외될지 모른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말한다. 그런데 매파적인 연준 의사록 영향에 투심이 주춤했던 것이다. 다코타 웰스의 로버트 파블릭 선임매니저는 “증시는 이번달 25bp 추가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면서도 “다음달 이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했다.◇옐런 방중 주목…수출 통제 풀까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더 격화할 수 있다는 소식들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중국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번 조치는 상무부가 마련하고 있는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확대 정책 중 하나”라며 “이르면 몇 주 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질세라 중국 역시 맞불을 놨다. 웨이젠궈 중국 전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중국신문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사실상 독점 생산하는 갈륨과 게르마늄 등) 광물 통제 조치는 중국 대응 조치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제재 수단과 종류는 아직 많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빅테크 주가는 이같은 소식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고 혼조를 보였다. 애플 주가는 0.59% 내렸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각각 0.05%, 0.12% 상승했다. 직전 거래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테슬라는 이날 역시 0.95 오르며 이른바 ‘300슬라’에 바짝 다가섰다.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공장재수주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0.6% 증가)를 밑돌았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63%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0%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1.03% 하락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소식을 반영해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87% 상승한 배럴당 7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달 21일 이후 가장 높다.이는 중동 산유국의 맹주 격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8월까지 하루 100만배럴의 감산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 역시 8월부터 원유 수출을 하루 50만배럴씩 줄일 것이라고 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동맹의 일환으로 사우디와 러시아의 협력이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07.06 I 김정남 기자
'FOMO' 열기…제조업 PMI 부진 딛고 강보합
  • [뉴욕증시]'FOMO' 열기…제조업 PMI 부진 딛고 강보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로 거래 자체가 한산했다. 다만 예상보다 부진한 와중에도 강한 투자 심리가 3대 지수를 강보합권으로 밀어올렸다.(사진=AFP 제공)◇연휴 조기 폐장…거래 ‘한산’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첫 거래일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3만4418.4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2% 오른 4455.5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1% 뛴 1만3816.77에 마감했다. 올해 상반기 기록적인 상승장을 보낸 이후 또 오른 것이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0.43% 오른 1896.78을 나타냈다.뉴욕 증시는 독립기념일 연휴 때문에 이날 오후 1시 조기 폐장했다. 다음날은 휴장한다. 이 때문에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아 시장은 한산했다.특히 투자자들은 오는 7일 나오는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노동시장 상황이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방향과 경기 침체 여부에 대한 판단에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집계한 비농업 신규 고용 전망치는 24만명이다. 전월(33만9000명) 대비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업률 예상치는 3.6%다.5일 나오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역시 주목 대상이다. 연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을 당시 내부적으로 오갔던 논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는 부진했다. S&P 글로벌이 내놓은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3으로 확정됐다. 전월(48.4)과 비교해 하락했다.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또 다른 제조업 PMI는 46.0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전월(46.9) 대비 떨어졌다.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다.최근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호조를 보이며 연착륙 기대감이 커졌는데, 제조업 PMI는 이와 정반대 결과가 나온 셈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고용보고서 등을 기다리며 크게 반응하지는 않았다.◇‘실적 호조’ 테슬라 7% 급등오히려 실적 호조를 보인 테슬라 주가가 또 급등하면서 투심을 떠받쳤다. 테슬라의 주가는 6.90% 급등한 주당 279.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84.25달러까지 올랐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이른바 ‘300슬라’에 바짝 다가섰다.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차량 46만614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설립 이래 분기 기준 최다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83%, 전기 대비 10% 각각 증가했다.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역시 5% 이상 상회했다. CNBC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이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이외에 전기차업체 리비안의 경우 17% 이상 폭등했다.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낮춘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테슬라뿐만 아니다. 전기 픽업트럭업체 리비안은 3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1만2640대의 인도랴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무려 17.41% 폭등했다. 리비안 역시 5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또 다른 전기차업체 루시드의 경우 7.26% 뛰었다.CFRA의 샘 스토벌 수석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드른 지금 내 사고방식을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로 바꿀 때라고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모는 상승장에서 소외될지 모른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말한다. 그러나 다른 주요 빅테크주들은 소폭 하락했다. 애플(-0.78%), 마이크로소프트(-0.75%), 알파벳(구글 모회사·-0.34%), 아마존(-0.11%),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33%) 등의 주가는 모두 내렸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41%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8%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06% 하락했다.
2023.07.04 I 김정남 기자
KBS교향악단, 요엘 레비·드미트리 키타옌코 계관지휘자 위촉
  • KBS교향악단, 요엘 레비·드미트리 키타옌코 계관지휘자 위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BS교향악단은 전임 상임 지휘자 요엘 레비, 드미트리 키타옌코를 계관지휘자로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KBS교향악단 계관지휘자로 위촉된 요엘 레비(왼쪽), 드미트리 키타옌코. (사진=KBS교향악단)계관(Laureate)지휘자는 세계적인 명망이 있거나 악단 발전에 공헌한 지휘자에게 부여하는 명예직이다. 지휘자 정명훈이 지난해 KBS교향악단 첫 계관지휘자로 임명된 바 있다.요엘 레비는 루마니아 태생의 이스라엘 지휘자로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브뤼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의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2014~2019년 KBS교향악단 제8대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악단과 여러 차례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악단의 기반을 튼튼히 다진 음악감독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18년 KBS교향악단과 세계적인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말러 교향곡 제9번 실황 음반을 발매했다. 임기 종료 이후에도 개원 지휘로 악단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드미트리 키타옌코는 러시아 출신으로 1969년 제1회 카라얀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르겐 필하모닉,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등의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을 지냈다.1999~2004년 KBS교향악단 제6대 상임지휘자로 활동했다. 임기 동안 악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다.계관지휘자 위촉식은 지난 1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한 ‘K-클래식 스포트라이트’ 이후 진행됐다. 요엘 레비는 “1990년대 객원 지휘를 맡으며 처음 시작된 인연이 음악감독직을 거쳐 계관지휘자에까지 이르게 돼 영광이다”라며 “앞으로도 KBS교향악단에 대한 애정과 헌신으로 좋은 음악을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07.03 I 장병호 기자
예상 깬 랠리…나스닥 상반기 32%↑ '40년래 최고'
  • [뉴욕증시]예상 깬 랠리…나스닥 상반기 32%↑ '40년래 최고'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올해 상반기 마지막날 급등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가 쏟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반등한 가운데 주요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랠리를 벌였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상반기 32% 가까이 폭등하면서 40년 만의 최고 반기 수익률을 거뒀다. 특히 ‘대장주’ 애플은 사상 처음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사진=AFP 제공)◇빅테크 랠리에 나스닥 ‘40년래 최고’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4% 상승한 3만4407.6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 오른 4450.38을 기록하면서 다시 4400선을 되찾았다. 나스닥 지수는 1.45% 급등한 1만3787.92에 마감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8% 뛴 1888.73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올해 상반기 내내 예상을 깨고 뜨거운 모습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과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작지 않았음에도 투자자들은 매수를 멈추지 않았다. S&P 지수는 지난 6개월간 15.9% 급등했다. 2019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최고 수익률이다. 2분기 동안에는 8.3% 오르며 3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무려 31.7% 폭등했다. 1983년 이후 40년 만의 최고 상반기 상승률이다. 나스닥 지수는 2분기 동안에는 12.8% 급등했다.상반기 마지막날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개장 전 나온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직전월인 4월 당시 상승률(4.3%)보다 큰 폭 떨어졌다. 한 달 전과 비교한 PCE 지수는 0.1% 올랐다. PCE 헤드라인물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PCE 물가가 주목 받는 것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할 때 주로 참고하는 지표여서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4.6% 오르며 여전히 끈적함을 보였지만, 월가는 3%대 헤드라인을 더 주목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PCE 가격지수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이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비둘기파적인 물가 지표 이후 국채금리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35%까지 하락했다. 전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가량 내린 수치다.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이와 비슷했다. 향후 1년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은 이번달 3.3%로 전월(4.2%) 대비 큰 폭 내렸다.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은 일단 연준이 한 차례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판단은 유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5.00~5.25%에서 5.25~5.50%로 25bp 올릴 확률을 84.3%로 보고 있다. 오는 9월, 11월, 12월 회의 때 5.50~5.75%까지 올리는 것은 각각 20~30%대에서 베팅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연일 두 차례 인상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지만, 시장은 둔화하는 물가 지표를 근거로 이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있는 셈이다.유럽 물가 역시 둔화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이번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CPI는 1년 전보다 5.5% 상승했다. 지난달(6.1%)보다 낮은 수치다. ◇인플레 둔화 넘어 경기 연착륙 기대이런 와중에 미국 소비심리가 나아지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까지 커졌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4.4로 집계됐다. 전월(59.2)보다 개선됐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61.5로 전월(55.4)보다 높아졌다. 월가 다수는 여전히 연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그 강도는 약할 것이라는데 기울어 있다.우호적인 거시 환경을 등에 업고 투심을 주도한 것은 빅테크주였다. 애플(2.31%), 마이크로소프트(1.64%), 알파벳(구글 모회사·0.80%), 아마존(1.92%), 엔비디아(3.63%), 테슬라(1.66%),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94%) 등 주요 빅테크주 모두 랠리를 보였다. 특히 엔비디아와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195% 이상, 140% 이상 각각 폭등했다. 빅테크주 중 30% 남짓 급등한 아마존의 상반기 상승률이 가장 낮을 정도로 랠리를 보였다.특히 애플은 이날 사상 처음 종가 기준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섰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애플 비관론자들은 계속 머리만 긁적이고 있다”며 “앞으로 12~18개월 동안 애플은 거대한 성장 르네상스를 맞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서 2년 내 애플 시총이 4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인사다.다만 월가 일각에서는 여전히 하반기 변동성에 대비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연준의 공격 긴축과 경기 침체 도래 가능성이 작지 않은 탓이다. 웰스파고의 앤나 한 주식전략가는 “S&P 지수는 하반기 다소 후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모두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26%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9%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80% 뛰었다. 국제유가는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2% 오른 배럴당 70.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7.01 I 김정남 기자
“경제 아직 강해”·“금리 2번 올린다”…美 증시 혼조
  • “경제 아직 강해”·“금리 2번 올린다”…美 증시 혼조[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과 노동시장 지표가 아직 강력한 경제를 방증하면서 투자 심리 전반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 대형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 스트레스 테스트를 모두 통과하면서 은행주를 중심으로 투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내 두 차례 금리인상을 재차 시사하면서 기술주가 소폭 내렸다. 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뉴욕증시 또 혼조세 -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3만4122.42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오른 4396.44 마감.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2포인트(0%) 하락. ◇美 GDP·노동시장 지표 호조-개장 전 나온 국내총생산(GDP) 지표 호조.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 증가율은 2.0%(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최종 확정. -지난달 나온 잠정치(1.3%) 및 다우지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1.4%) 역시 상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3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6000건 감소. -시장 전망치(26만5000건) 역시 하회. ◇연준 긴축 압박에 기술주 소폭 하락-마이크로소프트 0.24%, 아마존 0.88%, 엔비디아 0.72%, 알파벳 0.90%, 메타 1.32%, 넷플릭스 0.37% 하락 마감.-이 와중에 애플, 0.18% 오른 189.59달러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 경신. -장중 190.07달러까지 올랐으며 시가총액은 2조9800억 달러 달해. ◇전기차주 상승 마감 -테슬라, 0.49% 오른 257.50달러에 장을 마감. -리비안 9.36%, 루시드 7.17%, 니콜라 8.62% 급등. ◇미국 대형은행, 연준 스트레스 테스트 모두 통과-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연준은 스트레스 테스트에 참여한 23개 대형은행이 모두 통과했다고 밝혀.-스트레스 테스트는 위기 상황을 가정해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시험. -이를 통과했다는 것은 심각한 경기 침체를 감내할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는 뜻. -월가는 실리콘밸리은행(SVB)를 시작으로 불거진 금융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조금씩 잦아드는 분위기.◇주요 은행주 모두 상승 -JP모건체이스 주가는 3.49% 급등. -뱅크오브아메리카(2.10%), 웰스파고(4.51%), 골드만삭스(3.01%), 모건스탠리(1.49%) 등도 상승. ◇또 2차례 금리인상 시사한 파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 중앙은행 컨퍼런스에서 매파 발언.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대다수는 연말까지 금리를 두 번 혹은 그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본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여전히 높다”고 밝혀. -또 “금리를 연속으로 올리는 것을 제외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다음달과 오는 9월 FOMC 때 금리 인상 시사. ◇유럽 증시 혼조세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01% 하락.-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6% 상승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38% 하락. ◇국제유가 소폭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43% 상승한 배럴당 69.86달러를 기록.
2023.06.30 I 김보겸 기자
GDP 호조에도…강세와 약세 변곡점에 선 시장
  • [뉴욕증시]GDP 호조에도…강세와 약세 변곡점에 선 시장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혼조를 보였다. 미국 성장률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투자 심리 전반은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압박에 기술주들은 다시 소폭 내렸다. 다만 상승·하락 폭이 컸던 것은 아니다. 강세론과 약세론이 맞서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하반기 장세에 대비하는 분위기다.(사진=AFP 제공)◇침체론 무색케 한 GDP 호조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3만4122.42에 마감했다. 3만4000선을 돌파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오른 4396.4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2포인트 내렸다. 하락률은 0.00%였다.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오르면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3% 뛴 1881.59를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개장 전 나온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호조를 보여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 증가율은 2.0%(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달 나온 잠정치(1.3%)보다 큰 폭 상향 조정됐다. 다우지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1.4%) 역시 상회했다. 미국은 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 내놓는다.이는 연준이 최근 1년여간 초강경 긴축에 나섰음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월가에서 계속 나오는 경기 침체론을 무색하게 만드는 수치인 것이다.같은 시각 나온 노동시장 지표도 강력한 경제를 방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내놓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6000건 줄었다. 시장 전망치(26만5000건) 역시 하회했다. 실업수당을 덜 청구한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의미다.미국 대형은행들이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모두 통화한 점도 은행주를 중심으로 투심을 자극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연준은 스트레스 테스트에 참여한 23개 대형은행 모두 통과했다고 전날 밝혔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위기 상황을 가정해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을 말한다. 이를 통과했다는 것은 심각한 경기 침체를 감내할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는 뜻이다. 월가는 실리콘밸리은행(SVB)를 시작으로 불거진 금융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조금씩 잦아드는 분위기다. 미국 증권사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 선임투자전략가는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경기가 가라앉더라도 은행들이 2008년 위기 때 우리가 봤던 것보다 훨씬 더 회복력이 있다는 좋은 신호였다”고 말했다. 이에 JP모건체이스 주가는 3.49%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2.10%), 웰스파고(4.51%), 골드만삭스(3.01%), 모건스탠리(1.49%) 등 주요 은행주는 모두 상승했다.다만 그럼에도 3대 지수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너무 강한 경제는 곧 추가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월가 한 투자자문사의 채권 분석가는 “월가 내 두세군데 기관 정도를 제외하면 침체가 온다는 것은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고 본다”며 “현재 증시 방향성은 (강세론과 약세론이 맞서며) 변곡점에 있다”고 전했다.◇“월가, 변동성 클 하반기 대비”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 중앙은행 컨퍼런스에 나와 또 매파 발언을 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대다수는 연말까지 금리를 두 번 혹은 그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본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를 연속으로 올리는 것을 제외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음달과 오는 9월 FOMC 때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이다. 전날 언급과 똑같은 톤이다.뉴욕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다(채권금리 상승).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93%까지 치솟았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17bp(1bp=0.01%포인트) 이상 폭등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나스닥 지수는 오히려 하락했다. 애플 정도를 제외하면 마이크로소프트(-0.24%), 알파벳(구글 모회사·-0.88%), 아마존(-0.88%), 엔비디아(-0.72%),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32%) 등 주요 빅테크주는 모두 내렸다.애플 주가는 0.18% 오른 189.59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3조달러는 더 가까워졌다. CNBC에 따르면 애플 주가가 190.73달러일 경우 시총은 3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롤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강한 GDP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추가로 확인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연준이 더 오래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CNBC는 “올해 시작은 견조했지만 월가 일각에서는 변동성이 클 하반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01%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6%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38%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43% 상승한 배럴당 69.86달러를 기록했다.
2023.06.30 I 김정남 기자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 개최…“中企 유럽시장 개척”
  •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 개최…“中企 유럽시장 개척”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에 참가해 유럽 시장 개척에 나선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는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과 함께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2023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를 연다.한류박람회는 한류마케팅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우리나라 대표 해외종합 수출박람회다. 올해는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우리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한다. 이번 한류박람회는 국내·외 317개사(국내 117개사, 해외바이어 200개사)가 참여한다. 관람객과 해외 바이어를 위한 다양한 한류체험관도 함께 마련된 만큼 한류팬 1만5000여명도 참관할 예정이다. B2B(기업 간 거래) 상담회에는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기업, 서비스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참여해 유럽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신세계 백화점의 신진디자이너 플랫폼 입점기업, 현대홈쇼핑, 중소기업유통센터 입점기업이 참여하고 LH도 에너지효율 및 스마트홈 특화 기업과 함께 참여한다.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판촉관에서는 아마존 독일과 올리브영 온라인몰에 입점한 국내 제품, 독일 현지 바이어가 소싱한 한국 제품 등을 직접 선보인다.이밖에 △박람회 전시 제품을 활용한 K메이크업쇼와 한식푸드쇼 △한국 관광 및 한복 체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등이 진행된다. 한류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한류스타 ‘스테이씨’와 혼성그룹 ‘카드’가 개막식 공연, 팬사인회, 기부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박람회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한류박람회에 참가하는 중소기업유통센터는 국가대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 K’를 대상으로 공동홍보관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식품·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소비재 기업을 지원하고 한류 열풍과 더불어 한국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보여줄 예정이다.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이번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 참가를 통해 브랜드 K 기업이 큰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06.30 I 김경은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경제자유구역, 한-독 경제협력 중심 될 것'
  •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경제자유구역, 한-독 경제협력 중심 될 것'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경제자유구역 유치를 위해 독일 기업인들과 힘을 모은다.29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유럽을 방문중인 이동환 시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독 미래산업 협력포럼에서 ‘고양스마트 시티와 경제자유구역’을 주제로 발표했다.이동환 시장(오른쪽)이 울리히 카스파(Ulrich Caspar)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이 자리에서 이동환 시장은 고양스마트시티를 소개하고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을 사례로 설명했다.아울러 UAM 사업 등 스마트모빌리티사업과 데이터 허브, 빅데이터 활용, 디지털트윈 기반 인프라 구축사업 등 스마트도시로서 고양특례시의 우수사례와 발전 가능성을 소개했다.이어 독일 전기 및 디지털산업협회장인 올리버 블랑크 박사(Oliver Blank)가 이끈 토론세션은 ‘디지털 미래를 위한 전략 추진’을 주제로 진행했다.토론은 고양시를 비롯한 독일 디지털기업, 삼성독일법인 등이 우수사례 등을 소개하고 독일과 EU, 한국이 함께 상호협력을 증진하고 글로벌 디지털변혁을 선도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발표 이후 이 시장은 울리히 카스파(Ulrich Caspar)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장 및 유정열 코트라 사장, 김홍균 주독일대사, 우도 필립(Udo philipp)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장관, 홀거 게르만(Holger Gerrmann) 한독상공회의소장, 볼커 트라이어(Volker Treier) 독일상공회의소 대외무역 최고경영자와 만나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독일의 기업들의 고양시 투자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특히 울리히 카스파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동환 시장은 한국과 독일의 교역 규모를 설명하면서 고양시에 대한 독일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이동환 시장은 “독일 경제와 금융, 교통의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와 고양경제자유구역이 긴밀한 협력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하며 첨단기술을 갖춘 독일과 유럽의 글로벌 기업유치를 위한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이동환 시장은 김홍균 주독일대사와 함께 2030 부산엑스포 개최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2023.06.29 I 정재훈 기자
"지금 팔면 손해"…대신證 투자한 '독일 FBC 타워' 만기 3년 연장
  • "지금 팔면 손해"…대신證 투자한 '독일 FBC 타워' 만기 3년 연장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대신증권이 투자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FBC타워’ 관련 펀드 만기가 오는 8월에서 ‘3년 연장’된다. 미국과 유럽에서 상업용부동산 가격이 급락해 매각 여건이 좋지 않아서다.FBC타워는 독일 분데스방크와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어 공실률이 0%인 만큼 추후 시장상황이 좋아졌을 때를 대비해 펀드 만기를 연장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독일 중앙은행 장기임차…‘공실률 0%’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부동산펀드(REF) ‘신한AIM부동산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4호’는 종전 만기가 오는 8월 11일이었지만 3년 연장된다. 이 집합투자기구(펀드)는 집합투자업자 신한자산운용(신한대체투자운용이 합병됨)과 신탁업자 NH농협은행이 제반 업무를 맡고 있다. 펀드는 특수목적기구(SPV)를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FBC타워 오피스’에 간접적으로 투자했다. 펀드가 지난 2019년 룩셈부르크 소재 SPV 지분을 매입했고, SPV가 FBC타워 오피스에 지분투자한 구조다. 독일 ‘FBC타워’ 오피스 (사진=프랑크푸르트 홈페이지)FBC타워 오피스는 프랑크푸르트 남서쪽 지구에 있는 높이 142m 빌딩이다. 지난 1981년 준공됐고 지하 2층~지상 40층, 연면적 5만2000㎡ 규모다. 이 빌딩은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기차역인 프랑크푸르트하우트반호프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연방은행)이 오는 2029년까지 장기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어서 공실률이 0%다.펀드는 지난 2019년 12월 11일 최초 설정됐다. 당초 만기는 최초설정일로부터 3년 8개월(44개월) 지난 올해 8월 11일이었다. 다만 이번 결정으로 만기가 오는 2026년 8월 11일로 연장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펀드의 수익증권을 유동화하는 거래의 주관사이며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역할도 맡고 있다.◇ 대신증권 매입보장…유동화 위험 통제펀드는 룩셈부르크 SPV 지분을 매입할 당시 수익증권을 발행해서 특수목적법인(SPC) 한가람제일차 및 기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펀드가 발행한 수익증권의 총 투자약정금은 1억1880만유로(약 1692억원)에 상응하는 원화 납입금이다. 또한 SPC 한가람제일차의 유동화자산(기초자산)은 8880만유로(약 1265억원)에 상응하는 원화 납입금이다. 한가람제일차는 지난 2019년 12월 11일 약 285억원(2152만7273유로)을 납입해서 수익증권을 인수했고, 이후 약 867억원(6727만2727유로)을 납입해서 추가발행 수익증권을 인수했다.한가람제일차는 이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ABSTB는 1243억원 한도로 차환발행돼 왔으며, 오는 8월 11일이 만기다.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한가람제일차는 대신증권과 ‘수익증권 매입확약 등에 관한 약정’을 맺었다. 기존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대신증권은 유동화자산 매입, 사모사채 인수, 자금보충 방식을 통해 1243억원 한도로 한가람제일차에 자금을 지급해야 한다. ◇ 유럽 부동산 급랭…“상황 개선시 매도”이번에 펀드 만기가 연장된 것은 유럽 상업용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매각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후 재택근무 확산으로 유럽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졌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부동산자문사 세빌스를 인용해서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1만평 이상 오피스) 가격이 지난 1년간 30% 이상 하락했다고 이달 보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 2008~2023년 기준금리 추이 (자료=스태티스타(statista))ECB가 1년 새 기준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자, 수요자들이 고금리와 공실 위험을 보상받기 위해 더 높은 투자수익률을 요구하면서 매입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게다가 최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다음달에도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연례 정책 콘퍼런스에서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완전히 확신할 수 없다”며 “전망에 중대한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7월에도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ECB의 기준금리는 3.75%며,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가 각각 3.25%와 4.00%다. ECB가 지난달 4일(현지시간) 0.25%포인트(p)씩 올린 결과다. 이에 따라 FBC타워를 추후 시장상황이 개선된 후 매물로 내놓기 위해 펀드 만기를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럽 부동산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아서 매각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며 “더 좋은 가격에 팔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을 대비해서 펀드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3.06.29 I 김성수 기자
매파 연준 vs 빅테크 호조…곰과 황소의 줄다리기
  • [뉴욕증시]매파 연준 vs 빅테크 호조…곰과 황소의 줄다리기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강경 매파 발언에 시장 전반이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다만 애플이 시가총액 3조달러를 목전에 두는 등 빅테크주가 반등하면서 나스닥 지수만 소폭 올랐다. 최근 곰(약세론)과 황소(강세론)가 팽팽하게 맞서는 관망 기류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파월 매파 발언에 투심 위축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만3852.6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4% 내린 4376.86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7% 오른 1만3591.75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7% 뛴 1858.71을 나타냈다.장 초반 3대 지수를 흔든 것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었다. 그는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서 “우리는 더 많은 긴축(제약)이 오고 있다고 본다”며 “그것(더 많은 긴축)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매우 강한 노동시장”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점도표를 통해 올해 두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해 월가를 놀라게 했다. 올해 남은 FOMC 회의는 다음달을 비롯해 오는 9월, 11월, 12월 등 네 번이다. 시장은 여전히 한 차례 추가 인상에 기울어 있지만, 파월 의장의 언급이 강경하다 보니 두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파월 의장은 “연이은 회의에서 (금리를) 움직이는 방안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다음달과 9월 연속 인상 신호를 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투자 심리는 일제히 가라앉았다.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현재 5.00~5.25%에서 5.50~5.75%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81.8%로 보고 있다. 9월, 11월, 12월 회의 때 5.50~5.75%까지 올리는 것은 20%대에서 베팅하고 있다.파월 의장은 아울러 “경기 하강(downturn)이 올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아니지만 확실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기 연착륙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기존 언급과는 약간 다른 톤이다.이외에 최근 깜짝 ‘빅스텝’을 단행한 영국 영란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50bp 인상은) 정당한 조치였다”며 “지금 시점에서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말했다. BOE는 지난 2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의 25bp 전망을 깨고 금리를 4.50%에서 5.00%로 50bp 올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7%에 달했던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보케캐피털 파트너스의 김 포레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4대 중앙은행 수장들의 발언을 소화하고 있다”며 “시장이 더 오르고 싶어 하는 것 같지만, ‘우리는 더 오래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라는 당국자들의 발언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애플 시총 벌써 3조달러 육박미국이 중국에 대한 새로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수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역시 장중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상무부가 이르면 다음달 초 중국을 포함한 외국으로 사전 허가 없이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 업체의 선적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수출 제한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이는 중국의 AI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잘 나가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1.81% 하락한 411.17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438.08달러까지 오른 이후 줄곧 내림세다. AMD(-0.20%) 역시 하락을 면치 못했다.다만 애플(0.63%), 마이크로소프트(0.38%), 알파벳(구글 모회사·1.74%), 테슬라(2.41%)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에 나스닥 지수는 나홀로 소폭 반등했다. 최근 하락에 따른 저점 매수가 계속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장주’ 애플은 시총 3조달러를 눈 앞에 뒀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월가는 애플의 성장성을 과소평가했다”며 목표 주가를 220달러로 상향했다. 현재 180달러 후반대에서 20% 가까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그는 그러면서 “2025회계연도까지 애플 시총은 3조5000억~4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점쳤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WSJ의 보도 이후 AI 거래가 큰 차질을 빚었다”며 “엔비디아는 중국 매출이 약 20% 비중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AI에 우호적인 시각을 가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거론하며 “거시 환경이 약화하고 있지만 AI와 같은 거대한 힘은 주식이 성과를 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64%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8%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52%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75% 오른 배럴당 6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6.29 I 김정남 기자
빅테크 살아나자…美증시 모처럼 반등
  • [뉴스새벽배송]빅테크 살아나자…美증시 모처럼 반등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오랜만에 반등했다. 투자자들이 다시 인공지능(AI) 거래에 몰리면서 그간 급락했던 주요 빅테크주들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주요 소비지표도 깜짝 상승세를 보였으며, 7개월간 하락하던 미국 집값도 3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강력한 긴축을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 공포가 잠시 잊혀지는 모양새다. 다만 추세적 반등은 아닐 것이란 관망세가 더 짙다. 러시아 무장반란을 주도했다가 행방이 묘연해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벨라루스에 터를 잡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권의 충신에서 반란 수괴로 전락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에 대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모처럼 뉴욕 증시 반등-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 상승한 3만3926.7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5% 오른 4378.41에 마감하며 다시 4400선에 근접.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5% 뛴 1만3555.67을 기록. ◇급락하던 빅테크 반등 -올해 초강세장을 이끌어 왔던 빅테크주 일제히 반등. -애플(1.51%), 마이크로소프트(1.82%), 테슬라(3.80%), 엔비디아(3.06%),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08%) 등의 주가 상승. -알파벳 주가, UBS에 이어 번스타인이 투자의견 ‘중립’으로 내리면서 0.34% 하락 마감.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거래에 다시 몰렸다”고 밝혀.◇주요 소비 지표 깜짝 상승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 기록. -전월(102.5)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04.0를 상회. -근래 들어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주요 소비 지표가 깜짝 상승세 타며 침체 전망에도 지난달 소비자들의 전망은 더 밝아져.-기대지수 역시 79.3을 기록하면서 전월(71.5) 대비 상승.◇연준 강경 긴축 으름장에도 美 집값 석 달 연속 반등-S&P 다우존스 지수 등에 따르면 올해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 -미국 전역의 주택가격이 한 달 사이 평균 0.5% 올랐다는 의미.-7개월간 하락하던 미국 집값, 2월 0.3% 반등한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세. -10개 주요 도시의 지수와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각각 1.0%, 0.9% 상승.◇반등 추세적일까....“결국은 침체 온다” 관망세 -다만 이날 반등이 추세적인 건 아니라는 분위기. -경기 침체는 시기의 문제일 뿐 오기는 온다는 게 월가의 컨센서스. -미국 약국체인 월그린스는 전날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이를 방증. -월그린스 주가는 10% 가까이 폭락. -바우포스트그룹의 세스 클라만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는 경제의 열기를 식히는 것”이라며 “내년 초 경기 침체가 미국을 강타할 수 있다”고 밝혀.◇벨라루스 택한 프리고진...“사형해야” 주장도 -무장 반란을 주도한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결국 러시아를 등지고 벨라루스에 터 잡아.-프리고진은 지난 23일 바그너그룹을 이끌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이튿날 철수 결정을 내린 뒤 행방이 묘연.-‘23년 철권 통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권 충신에서 반란 수괴로 전락. -일부 강경 푸틴 지지층에서는 프리고진 사형 주장도. -푸틴 대통령이 철권 통치 유지하기 위해 시간을 두고 프리고진에 대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그러나 프리고진이 협상 결과에 따라 벨라루스에 새로운 거점을 만들 수 있다는 추측도.◇유럽 주요국 증시 일제히 상승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21% 상승.-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3% 상승.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11% 상승.◇긴축 우려에 국제유가 2%대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41% 내린 배럴당 67.70달러에 마감.-주요국 중앙은행 금리 이어질 것이란 관측에 국제유가 급락.
2023.06.28 I 김보겸 기자
'투심 오락가락' 빅테크 반등하자 나스닥 1.7%↑
  • [뉴욕증시]'투심 오락가락' 빅테크 반등하자 나스닥 1.7%↑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모처럼 반등했다. 주요 빅테크주들이 큰 폭 오른 가운데 주요 경제 지표들이 깜짝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덕이다. 최근 부쩍 커지는 경기 침체 공포가 잠시 잊혀진 것이다. 다만 이것이 시장 흐름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더 많다. 오히려 당분간 강세론과 약세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위기다.(사진=AFP 제공)◇‘깜짝’ 경제지표에 투심 반등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 상승한 3만3926.7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5% 오른 4378.41에 마감했다. 다시 4400선에 근접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5% 뛴 1만3555.67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6% 오른 1849.93을 나타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무엇보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이날 나온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가 109.7로 전월(102.5)을 훌쩍 웃돈 게 대표적이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04.0를 상회한 수치다. 근래 들어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주요 소비 지표가 깜짝 상승세를 탄 것이다. 컨퍼런스보드는 “침체 전망에도 지난달 소비자들의 전망은 더 밝아졌다”고 했다. 기대지수 역시 79.3을 기록하면서 전월(71.5) 대비 올랐다.개장 전 나온 지난달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월가 전망치(-1.0%)를 웃돌았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집값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S&P 다우존스 지수 등에 따르면 올해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미국 전역의 주택가격이 한 달 사이 평균 0.5% 올랐다는 의미다. 2월 0.3% 반등한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세다. 그 직전까지 미국 집값은 7개월 연속 하락 중이었다. 10개 주요 도시의 지수와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각각 1.0%, 0.9% 올랐다.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 주택시장의 힘이 4월 들어 계속 강해졌다”며 “그 회복세는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단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12.2% 증가한 76만3000채를 기록했다고 미국 상무부는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1.2%)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주요 항공사인 델타항공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경기 침체 공포를 잊게 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델타항공 주가는 6.84% 뛰었다.올해 초강세장을 이끌어 왔던 빅테크주는 일제히 반등했다. 애플(1.51%), 마이크로소프트(1.82%), 아마존(1.45%), 테슬라(3.80%), 엔비디아(3.06%),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08%) 등의 주가는 모두 올랐다. 최근 하락에 따른 저점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3대 지수가 모두 반등한 것은 빅테크주가 살아난 덕이 크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거래에 다시 몰렸다”고 말했다.◇“결국은 침체 올 것” 관망세 다만 이날 반등이 추세적이라고 보는 이는 많지 않다. 경기 침체는 시기의 문제일 뿐 오기는 온다는 게 월가의 컨센서스여서다. 미국 약국체인 월그린스는 전날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이를 방증했다. 월그린스 주가는 10% 가까이 폭락했다. 바우포스트그룹의 세스 클라만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는 경제의 열기를 식히는 것”이라며 “내년 초 경기 침체가 미국을 강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날 상승은 변동성 확대 측면에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HSBC의 조셉 리틀 수석전략가는 “지금까지는 경제 일부가 회복력을 유지했지만 이제는 경기 침체를 가리키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약한 실적 침체에 빠져 있고 기업 채무불이행은 서서히 시작했다”고 말했다.도이치방크의 빙키 차드하 수석전략가는 “빅테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며 비중 확대 의견을 철회했다. 도이치방크는 월가에서 S&P 지수 전망치가 가장 높은 기관으로 유명하다. 강세론 시각을 갖고 있는 도이치방크마저 빅테크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이다.시장은 이번주 후반 주요 이벤트들이 쏟아지는 만큼 일단 ‘더 지켜보자’는 기류를 띨 가능성이 높다. 오는 30일 나오는 지난달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대표적이다. WSJ가 집계한 지난달 PCE 근원물가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4.6%다.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미 공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유사한 맥락의 지표가 나올 것이라는 뜻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주 유럽을 방문한다. 28일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등과 토론에 나선다. 그 이튿날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한 컨퍼런스에 나선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21%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3%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11% 뛰었다. 반면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41% 내린 배럴당 6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6.28 I 김정남 기자
'황금알' 맨해튼 빌딩이 어쩌다…'경고음' 켜진 해외 부동산
  • '황금알' 맨해튼 빌딩이 어쩌다…'경고음' 켜진 해외 부동산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실물자산이 있는데 리파이낸싱(재융자)을 해야 하는 상황이면 ‘백이면 백’ 문제가 있을 것이다. 만약 만기가 돌아왔는데 괜찮다고 말한다면, 그건 분명히 거짓말이다.”미국과 유럽 곳곳을 누비며 시장 분위기를 살피는 데 여념 없는 한 공제회 대체투자 담당자가 쓴웃음을 지으며 내린 평가다. 최근 해외 상업용 부동산을 둘러싼 위기론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만기를 코앞에 둔 실물자산을 놓고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근심이 깊어진 모습이다.자본시장 큰손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라는 최악의 경우를 피하기 위해 고금리를 감수하고라도 자본 재조달을 추진하는 등 차악(次惡)을 고민하는 가운데, 대체자산의 경우 실제로 회수하기 전까지 정확한 가치평가를 하지 않아 훗날 예상 밖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그래피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울며 겨자 먹기로 차악 선택하는 큰손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 내년 7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오피스 빌딩에 대한 리파이낸싱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아직 만기까진 1년 정도 남았지만,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시장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탓에 지금부터 차근차근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수협중앙회의 총 자산규모는 지난달 기준 약 14조원으로 그중 부동산 투자 비중이 4~7%를 차지한다.한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선순위 대출 건이고 투자 규모도 200억원 정도라서 큰 문제는 없겠지만,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너무 안 좋아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펀드 만기를 연장하더라도 대출금리가 너무 올랐고, 일부 손실을 감수하고 추가 출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전 분기 대비 0.76% 하락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전 분기 대비 내려간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정착하면서 오피스 빌딩 거래가 뚝 끊겼고, 미국과 유럽 등 핵심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치솟으며 자산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특히 올 초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 지역은행의 연쇄 도산 우려가 커지며 디폴트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저금리 환경에서 해외 대체투자로 몸집을 불리던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당장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어려워 마이너스를 감수하고 펀드 만기를 연장해도 리파이낸싱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유동성 리스크를 온전히 피해 갈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산 넘어 산…아직 손실액 추정 어려워”해외 부동산 시장에 빨간불이 켜지자 국내 자본시장 큰손들도 좌불안석이다. 이들이 투자한 자산이 주로 중순위나 후순위에 집중돼 있어 하반기에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미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들은 안정적으로 중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 및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교직원공제회나 행정공제회 등 일부 기관들은 대체투자 비중이 70~80%에 육박한다.국내 기관투자가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은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이 열리자 그동안 미뤄뒀던 현장실사를 재개하고 투자자산 현황을 직접 점검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국민연금 이사장과 CIO는 지난 4월과 5월 각각 미국 뉴욕·스웨덴 스톡홀름, 독일 프랑크푸르트·프랑스 파리·영국 런던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이 외에도 허장 행정공제회 CIO는 지난달 말 미국 서부 지역으로, 이상희 군인공제회 CIO는 이달 초 유럽으로 출장을 떠나 현지 운용사와 시장 동향을 논의하고 투자자산 운용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박양래 과학기술인공제회 CIO도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과 헝가리 등에 방문해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살피고 돌아왔다.문제는 실시간으로 시가가 반영되는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대체투자는 자산을 회수하기 전까지 정확한 가치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로 자산가격은 이미 하락하고 있어도 장부가는 그대로고 공정가치평가를 한다고 해도 자산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기 쉽지 않다. 공정가치평가는 의무가 아니라서 국내 3대 연기금과 일부 공제회만이 1년에 한 번 진행하고 있다. 차후 손실액이 확정되면 후폭풍이 클 수 있다. 한 공제회 관계자는 “지금은 해외 실물자산을 많이 점검하고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대부분 기관투자가가 대체투자 비중이 크고 포트폴리오도 해외 부동산에 쏠려 있는 편인데, 아직 손실을 확정하지 않아 위기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올해와 내년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6.28 I 김대연 기자
푸틴 "유혈 막았다" 반란 이틀만에 수습나서…시장 일단 '관망'
  • 푸틴 "유혈 막았다" 반란 이틀만에 수습나서…시장 일단 '관망'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기자] ‘23년 철권 통치’ 최대 위기를 맞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장 반란 사태를 두고 첫 입장을 내놓았다. 용병그룹 바그너그룹의 반란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고, 자신은 유혈 사태를 피하려 무장 반란을 일부러 놔뒀다는 게 골자다. 지도력에 상처를 입었다는 지적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 금융시장은 일단 관망 모드를 유지하는 기류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번 무장 반란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연설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는 운명”푸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대국민연설을 통해 “무장 반란은 어떤 경우든 진압했을 것”이라며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사태 초기부터 심각한 유혈 사태를 피하기 위한 나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라 조치가 취해졌다”고 했다. 바그너그룹이 수도 모스크바 200㎞ 이내까지 빠르게 진격할 수 있었던 것은 이같은 조치 때문이라는 해명이다. ‘스트롱맨’ 푸틴 대통령은 2000년 집권 이후 절대 권력을 과시해 왔는데, 이번이 가장 위태로운 순간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추진할 동력을 잃었다는 관측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 와중에 반란군을 ‘일부러 놔뒀다’는 표현을 통해 리더십 회복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푸틴 대통령은 이어 “(유혈 사태를 피하고자) 실수를 저지른 사람들이 자신들의 행동이 이 사회로부터 단호하게 거부당했는지, 러시아에 얼마나 비극적이고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왔는지 깨달을 기회를 주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부연 설명했다.푸틴 대통령은 “유혈 사태를 피하기 위해 물러난 바그너그룹에 감사하다”며 “바그너그룹 멤버가 원한다면 국방부와 계약하거나 벨라루스로 가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바그너 그룹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우들에 맞서도록 반란에 이용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장 반란을 주도한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고니 프리고진을 겨냥해서는 “우크라이나의 네오나치와 그들의 서방 후원자, 모든 국가 반역자 등 러시아의 적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동족상잔이었다”며 맹비난했다.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와 서방처럼 러시아를 적으로 돌리는 반역을 저질렀다는 것이다.푸틴 대통령은 반란 종료 이튿날인 이날 여러 일정들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청년 기술인력 양성 방안 등을 논의하는 포럼인 ‘미래의 엔지니어’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한 게 대표적이다.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진=AFP)◇시장 영향 제한적…‘일단 관망’프리고진 역시 무장 반란 중단 이후 처음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11분짜리 음성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러시아 국방부의 일방적·강압적 계약 요구와 공격 때문에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바그너그룹 등 용병기업에 대해 다음달 1일까지 정식으로 국방부와 계약하고 활동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프리고진은 이에 반발하며 계약을 거부했다. 그는 “다음달 1일 이후 바그너그룹은 없어지게 되는 상황이었다”며 “계약에 동의한 전투원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바그너그룹의 파괴를 피하는 게 목표였다”며 “우리는 공격 의사를 보이지 않았지만 (러시아군으로부터) 미사일과 헬리콥터 공격을 받았고 약 30명의 전투원이 죽었다”고 했다. “이것이 반란의 방아쇠가 됐다”는 게 프리고진의 설명이다.프리고진은 루카셴코 대통령과 협상 이후 반란을 중단하고 벨라루스로 망명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 직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노두를 떠난 뒤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프리고진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추정할 수 있는 시각적인 단서는 제공하지 않았다.주목받았던 금융시장 여파는 일단 제한적이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1%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9% 올랐다. 미국 뉴욕 증시는 러시아 사태보다 빅테크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국제유가 역시 잠잠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30% 오른 배럴당 6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시장에서는 러시아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이 약해진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는 기대에 위험자산 선호가 우위에 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톰 이사예 창립자는 “러시아 사태는 전 세계에 더 많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면서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 한 시장은 러시아 사태를 무시할 것”이라고 했다.
2023.06.27 I 김정남 기자
건강한 조정이냐 폭락 서막이냐…美증시 또 하락
  • [뉴스새벽배송]건강한 조정이냐 폭락 서막이냐…美증시 또 하락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또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올해 초강세장을 이끈 빅테크주들이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장에선 기술주 하락이 건강한 조정에 해당한다고 보는 기류가 강하지만 이번 조정이 더 큰 하락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러시아 반란 사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분위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반란을 두고 처음으로 입을 뗐다. “무장 반란은 어떻게든 진압했을 것”이라며 “실패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것. 무장 반란을 주도한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고니 프리고진을 향해선 “조국과 추종자들을 배신했다”고 비난하기도. 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번 무장 반란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연설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미국 뉴욕증시 또 하락 -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3만3714.7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내린 4328.82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6% 떨어진 1만3335.78에 마감. ◇올해 초강세장 이끈 빅테크주 일제히 하락 -애플(-0.76%), 마이크로소프트(-1.92%), 알파벳(구글 모회사·-3.19%), 아마존(-1.55%), 테슬라(-6.06%), 엔비디아(-3.74%),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55%) 모두 하락. -인공지능(AI) 열풍의 최선봉에 섰던 엔비디아 종가는 406.32달러를 기록. -지난 20일 438.08달러를 고점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 -테슬라는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6% 이상 폭락. ◇“건강한 조정” vs “더 큰 하락장 서막” -시장에선 기술주 하락을 건강한 조정으로 보는 기류도. -50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우리는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큰 실적을 올렸다”며 “지금 시장은 소화 모드”라고 평가. -이번 조정이 더 큰 하락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월가 대표적 약세론자인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주식전략가는 “증시 조정 위험이 이보다 더 높았던 적은 거의 없었다”고 말해. ◇러시아 반란 사태는 일단 잠잠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 일단 잠잠. -러시아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약한 통제력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가 우위에 설 것이라는 분석도.-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톰 이사예 창립자는 “러시아 사태는 전 세계에 더 많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면서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 한 시장은 러시아 사태를 무시할 것”이라고 밝혀.◇푸틴, 반란 사태 첫 입장 “실패할 수밖에 없는 운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6일(현지시간) 이번 무장 반란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연설을 통해 “무장 반란은 어떤 경우든 진압했을 것“이라고 밝혀.-푸틴 대통령이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반란을 두고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무장 반란을 주도한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고니 프리고진을 겨냥해서는 “반란 주동자는 조국과 자신의 추종자들을 배신했다”고 비난. -프리고진은 반란을 멈추기로 한 이후 행방 묘연.◇유럽 증시 혼조세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1% 하락.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9% 상승.-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11% 하락. ◇국제유가 소폭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30% 오른 배럴당 69.37달러에 마감.-글로벌 침체에 따른 둔화 가능성에도 러시아 정치 불안에 따른 공급 우려 부각 여파.
2023.06.27 I 김보겸 기자
흔들린 테슬라 6%↓…빅테크 얼마나 조정 받나
  • [뉴욕증시]흔들린 테슬라 6%↓…빅테크 얼마나 조정 받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올해 초강세장을 이끈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내리면서 조정을 받았다. 특히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갑자기 폭락하면서 시장 전반이 흔들렸다. 월가는 근래 들어 강세론과 약세론이 맞서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분위기다.(사진=AFP 제공)◇테슬라·엔비디아 갑자기 급락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3만3714.7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내린 4328.82를 기록했다. S&P 지수는 4300선마저 위태롭게 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6% 떨어진 1만3335.78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9% 오른 1823.26을 나타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가 오후장 들어 낙폭을 키웠다. 시장을 흔든 것은 빅테크주였다. 애플(-0.76%), 마이크로소프트(-1.92%), 알파벳(구글 모회사·-3.19%), 아마존(-1.55%), 테슬라(-6.06%), 엔비디아(-3.74%),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55%) 등의 주가가 모두 빠졌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최선봉에 섰던 엔비디아 종가는 406.3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438.08달러를 고점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테슬라의 경우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6% 이상 폭락했다. 이날 종가는 241.05달러로 이른바 ‘300슬라’에서는 다소 멀어졌다. 마크 딜레이니 골드만삭스 전기차 분석가는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값은 떨어질 것”이라며 “테슬라의 이익률은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다만 시장은 기술주 하락을 ‘건강한 조정’으로 보는 기류가 더 강하다. 50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올해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큰 실적을 올렸다”며 “지금 시장은 소화 모드에 있다”고 말했다. B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최고시장전략가는 “지난주의 일부 조정은 기술적인 것”이라며 “S&P 지수가 (4400선을 돌파할 정도로) 저항선에 다다랐기 때문”이라고 했다. 3대 지수는 지난주 각각 1.67%, 1.39%, 1.44% 하락하면서 주춤했다.그러나 이번 조정이 더 큰 하락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월가의 대표적인 약세론자인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주식전략가는 “역풍이 순풍보다 훨씬 더 크다”며 “증시 조정 위험이 이보다 더 높았던 적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S&P 50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을 185달러로 잡고 있다. 시장 평균치인 220달러보다 낮다. 이를 근거로 연말 S&P 지수는 3900까지 내릴 것이라는 게 윌슨 전략가의 전망이다. S&P 지수가 최근 한때 4400선을 넘었다는 점에서 올해 하반기 큰 폭 조정이 올 것이라는 뜻이다.◇러 반란 사태 여파 ‘일단 잠잠’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러시아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약한 통제력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가 우위에 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1%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9%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11% 하락했다. 국제유가 역시 잠잠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30% 오른 배럴당 6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톰 이사예 창립자는 “러시아 사태는 전 세계에 더 많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면서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 한 시장은 러시아 사태를 무시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30일 나오는 지난달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역시 관심이 모아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지난달 PCE 근원물가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4.6%다.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미 공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유사한 맥락의 지표가 나올 것이라는 뜻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번주 유럽을 방문한다. 28일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등과 토론에 나선다. 그 이튿날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한 컨퍼런스에 나선다.
2023.06.27 I 김정남 기자
"한국 무용수만의 끼, 외국에서 더 아름답게 봐주더라고요"
  • "한국 무용수만의 끼, 외국에서 더 아름답게 봐주더라고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무용수가 가진 선, 그리고 끼를 외국에서 더 아름답게 봐주는 것 같아요.”오스트리아 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인 발레리나 강효정은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제20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하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무용수가 가진 장점을 이같이 밝혔다.‘제20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가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안무가 김용걸, 현대무용가 최수진. 워싱턴발레단 수석무용수 지안 카를로 프레즈 알바레즈, 이은원, 허용순 예술감독, 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 보스턴 발레단 수석무용수 채지영, 마르코스 메나, 안무가 조주현. (사진=연합뉴스)‘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해외에서 활약 중인 스타급 한국인 무용수들의 갈라 공연이다. 2001년 시작해 올해 20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강수진, 강효정, 한서혜, 하은지, 최영규 등 120여 명의 무용수를 초청해 100편이 넘는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20주년 기념으로 오는 28~29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강효정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를 거쳐 빈 국립발레단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처음 슈투트가르트를 갔을 때만 해도 해외 발레단에 한국 무용수가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발레단마다 1~2명의 한국인 무용수가 있다”며 “우리 앞 세대의 무용수들이 해외에서 활동하며 좋은 본보기가 됐고, 그런 밑바탕 속에서 실력 있는 한국 무용수가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강효정은 이번 공연에서 그는 같은 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브라질 출신 마르코스 메나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마틴 슐래퍼 빈 국립발레단 단장이 안무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 2막 파드되(2인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대표 레퍼토리인 안무가 존 크랑코의 ‘오네긴’ 2막 파드되를 선보인다.올해는 강효정을 비롯해 미국 보스턴 발레단 수석무용수 채지영, 미국 워싱턴 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은원, 스위스 취리히 발레단 드미 솔리스트 임수정을 초청했다. 미국 시더레이크 컨템포러리 발레단, 영국 램버트 무용단 등에서 활동했으며 댄스 경연 프로그램 ‘댄싱9’에 출연해 대중적으로도 친숙한 현대무용가 최수진은 ‘다시 만나고 싶은 무용수’로 무대에 함께 오른다.‘제20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가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안무가 김용걸, 현대무용가 최수진. 워싱턴발레단 수석무용수 지안 카를로 프레즈 알바레즈, 이은원, 허용순 예술감독, 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 보스턴 발레단 수석무용수 채지영, 마르코스 메나, 안무가 조주현. (사진=연합뉴스)올해 예술감독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레단, 뒤셀도르프 발레단과 취리히 발레단 등에서 활약한 재독 안무가 허용순이 맡았다.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1회 때 초청 무용수로 무대에 섰던 그는 이번 공연 전체를 총괄하는 한편, 직접 안무하고 출연하는 ‘더 와이프’(The WIFE)도 함께 선보인다.허 감독은 “80년대 해외로 나아갔는데, 그때만 해도 해외에서 한국 무용수를 만나는 게 힘들었다”며 “지금은 한국인 무용수라고 하며 어느 무용단이라도 좋아하다. 기량을 떠나 무용수들이 120% 노력하며 금방 주역이 될 정도로 열정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파리 오페라 발레 출신 안무가 김용걸, 워싱턴 발레단 출신 조주현도 안무작을 선보인다. 김용걸은 ‘볼레로’, 조주현은 ‘펄’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 해외 유명 발레단 진출이 기대되는 ‘영스타’로는 올해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3위에 오른 박상원을 비롯해 소하은(한국예술영재교육원), 박하민(서울예고), 박건희(선화예고)가 선정됐다.제작감독을 맡은 장광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에 따르면 현재 해외 유수의 무용단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무용수는 250여 명에 달한다. 장 대표는 “문화예술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이제 많은 나라들의 공통된 정책이 됐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는 무용계의 국제교류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6.26 I 장병호 기자
에어프레미아, 프랑크푸르트 신규 취항.."유럽 노선 진출 본격화"
  • 에어프레미아, 프랑크푸르트 신규 취항.."유럽 노선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23일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 인천~프랑크푸르트 정기노선 취항 기념 고객 이벤트에 당첨된 탑승객들 (사진=에어프레미아)에어프레미아는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첫 유럽 정기노선 취항을 기념하는 취항식을 열었다.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0월 로스앤젤레스, 올해 5월 뉴욕에 취항하며 미주 노선 운영에 나섰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노선 취항 이후 유럽 노선 진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프랑크푸르트 신규 노선 출국편은 주 4회(화·수·금·일요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 5분 출발, 운항 날짜에 따라 현지시간 오후 4시 45분 또는 오후 4시 50분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주 4회(화·수·금·일요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서 운항 날짜에 따라 현지시간 오후 6시 50분 또는 오후 7시에 출발, 한국 시간으로 다음날 오후 1시 5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본부장은 “많은 분의 성원에 힘입어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유럽 주요 도시로의 노선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언제나 고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에어프레미아만의 고품격 서비스를 유럽 노선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에어프레미아는 프랑크푸르트 노선의 6월 항공편 평균 예약률 80%를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23일 취항식을 찾은 인천 출발 프랑크푸르트행 항공편 1호 예약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방콕 왕복항공권을 제공하는 특별 고객 이벤트도 진행했다.에어프레미아는 프랑크푸르트행 항공편에 탑승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현장 이벤트를 열어 1등 당첨자에게 방콕 왕복항공권, 2~3등 당첨자에게 에어프레미아 항공 모형기를 제공했다.금 본부장은 “유럽 첫 정기노선 취항을 기념해 고객들과 소소한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한 번 타면 계속 타고 싶은 항공사’가 될 수 있도록 에어프레미아만의 고객 지향 서비스를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6 I 손의연 기자
에어프레미아, 프랑크푸르트 신규 취항...유럽 노선 진출 '신호탄'
  • 에어프레미아, 프랑크푸르트 신규 취항...유럽 노선 진출 '신호탄'
  • 에어프레미아가 지난 23일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에어프레미아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지난 23일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에어프레미아는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첫 유럽 정기노선 취항을 기념하는 취항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취항식에는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가 프랑크푸르트 현지 취항식 참석을 위해 자리를 비운 가운데, 대주주인 JC파트너스 이종철 대표, 신규 주요 매수 후보자인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과 마일스톤벤처스 문보국 대표가 참석해 에어프레미아의 장거리 노선 확장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지난해 10월 로스앤젤레스, 올해 5월 뉴욕에 취항하며 미주 노선 운영에 나선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취항을 시작으로 유럽 노선 진출도 본격화한다.프랑크푸르트 신규 노선 출국편은 주 4회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 5분 출발, 운항 날짜에 따라 현지시간 오후 4시 45분 또는 오후 4시 50분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주 4회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서 운항 날짜에 따라 현지시간 오후 6시 50분 또는 오후 7시에 출발, 한국 시간으로 다음날 오후 1시 5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앞서 LA와 뉴욕 등 미주 장거리 노선 취항 시에도 대형 항공사(Full Service Carrier, FSC) 대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자랑했던 에어프레미아는 유럽 첫 정기 취항지인 프랑크푸르트 노선도 고품격 가심비 서비스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본부장은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유럽 주요 도시로의 노선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6 I 문다애 기자
주요국 중앙은행 '매파' 움직임에 안전자산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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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초강세장을 이어오던 미국 뉴욕 증시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뿐 아니라 영국과 스위스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매파적 행보를 보이며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지난 주말 러시아 크렘린궁을 향해 거침없이 진격했던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이 하루 만에 마무리됐다. 러시아는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는 조건으로 그와 병사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년 집권 이후 최대 위기를 모면했지만, 그가 자신했던 ‘완전한 통제력’이 무너지면서 당분간 내홍을 겪고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러시아 정치 불안에 따라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4일(현지시간) 점령 중이던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철수하면서 주민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 뉴욕 증시 또 하락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하락한 3만3727.43에 마감. -다우 지수는 5거래일 연속 내림세.-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 내린 4348.33을 기록하며 4400선을 밑돈 채 마감. -나스닥 지수는 1.01% 떨어진 1만3492.52 기록. ◇제조업, 서비스업 PMI 모두 부진 -실제 이날 지표는 미국과 유럽의 침체 가리켜.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3으로 집계.-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9.0)를 큰 폭 하회하며 6개월 만에 최저치 -이번달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4.1을 기록하며 확장세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전월(54.9)보다 하락.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더한 합성 PMI의 경우 53.0으로 3개월 만에 최저치.◇치솟던 주요 빅테크 주춤 -23일(현지시간) 애플(-0.17%), 마이크로소프트(-1.38%), 알파벳(구글 모회사·-0.69%), 아마존(-0.63%), 테슬라(-3.03%), 엔비디아(-1.90%) 모두 하락. -바클레이즈의 베누 크리슈나 전략가 “인공지능(AI)의 주요 수혜주들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거품이 낀 것처럼 보이는 광범위한 기술주 전체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할 수 없다”고 평가.◇주요국 중앙은행, 예상 밖 긴축 행보-영국 영란은행(BOE)은 22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0%에서 5.00%로 50bp(1bp=0.01%포인트) 깜짝 인상. -시장은 당초 25bp 인상을 유력하게 봤으나, 최근 나온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7%에 달하면서 분위기 반전.-일각에서는 BOE의 최종금리가 6%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이외에 스위스 중앙은행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각각 25bp, 50bp 금리 인상. -인하 ‘역주행’ 기조를 고수했던 튀르키예마저 무려 650bp 올리며 갑자기 인상 기조로 돌아서. -튀르키예의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2년3개월만.◇바그너그룹 반란 일단락...안전자산 쏠림현상 주목-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는 조건으로 그와 병사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합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3년 집권 최대 위기를 모면. -다만 그가 자신했던 ‘완전한 통제력’이 무너지면서 당분간 내홍을 겪고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전쟁이 완전 종식 전까지 리스크 확대는 불가피할 예상.-러시아의 정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당분간 안전자산 투자에 쏠릴 것이라는 전망도.◇유럽 주요국 증시, 긴축 기조와 함께 약세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99% 하락.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5% 하락.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54% 하락.◇국제유가, 침체 공포에 하락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 하락한 배럴당 69.16달러에 마감. -WTI 가격은 지난 14일 이후 가장 낮아. 이번주에만 3.85% 하락.
2023.06.26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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