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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예상 깬 랠리…나스닥 상반기 32%↑ '40년래 최고'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올해 상반기 마지막날 급등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가 쏟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반등한 가운데 주요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랠리를 벌였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상반기 32% 가까이 폭등하면서 40년 만의 최고 반기 수익률을 거뒀다. 특히 ‘대장주’ 애플은 사상 처음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사진=AFP 제공)◇빅테크 랠리에 나스닥 ‘40년래 최고’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4% 상승한 3만4407.6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 오른 4450.38을 기록하면서 다시 4400선을 되찾았다. 나스닥 지수는 1.45% 급등한 1만3787.92에 마감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8% 뛴 1888.73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올해 상반기 내내 예상을 깨고 뜨거운 모습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과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작지 않았음에도 투자자들은 매수를 멈추지 않았다. S&P 지수는 지난 6개월간 15.9% 급등했다. 2019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최고 수익률이다. 2분기 동안에는 8.3% 오르며 3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무려 31.7% 폭등했다. 1983년 이후 40년 만의 최고 상반기 상승률이다. 나스닥 지수는 2분기 동안에는 12.8% 급등했다.상반기 마지막날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개장 전 나온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직전월인 4월 당시 상승률(4.3%)보다 큰 폭 떨어졌다. 한 달 전과 비교한 PCE 지수는 0.1% 올랐다. PCE 헤드라인물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PCE 물가가 주목 받는 것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할 때 주로 참고하는 지표여서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4.6% 오르며 여전히 끈적함을 보였지만, 월가는 3%대 헤드라인을 더 주목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PCE 가격지수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이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비둘기파적인 물가 지표 이후 국채금리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35%까지 하락했다. 전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가량 내린 수치다.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이와 비슷했다. 향후 1년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은 이번달 3.3%로 전월(4.2%) 대비 큰 폭 내렸다.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은 일단 연준이 한 차례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판단은 유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5.00~5.25%에서 5.25~5.50%로 25bp 올릴 확률을 84.3%로 보고 있다. 오는 9월, 11월, 12월 회의 때 5.50~5.75%까지 올리는 것은 각각 20~30%대에서 베팅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연일 두 차례 인상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지만, 시장은 둔화하는 물가 지표를 근거로 이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있는 셈이다.유럽 물가 역시 둔화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이번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CPI는 1년 전보다 5.5% 상승했다. 지난달(6.1%)보다 낮은 수치다. ◇인플레 둔화 넘어 경기 연착륙 기대이런 와중에 미국 소비심리가 나아지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까지 커졌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4.4로 집계됐다. 전월(59.2)보다 개선됐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61.5로 전월(55.4)보다 높아졌다. 월가 다수는 여전히 연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그 강도는 약할 것이라는데 기울어 있다.우호적인 거시 환경을 등에 업고 투심을 주도한 것은 빅테크주였다. 애플(2.31%), 마이크로소프트(1.64%), 알파벳(구글 모회사·0.80%), 아마존(1.92%), 엔비디아(3.63%), 테슬라(1.66%),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94%) 등 주요 빅테크주 모두 랠리를 보였다. 특히 엔비디아와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195% 이상, 140% 이상 각각 폭등했다. 빅테크주 중 30% 남짓 급등한 아마존의 상반기 상승률이 가장 낮을 정도로 랠리를 보였다.특히 애플은 이날 사상 처음 종가 기준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섰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애플 비관론자들은 계속 머리만 긁적이고 있다”며 “앞으로 12~18개월 동안 애플은 거대한 성장 르네상스를 맞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서 2년 내 애플 시총이 4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인사다.다만 월가 일각에서는 여전히 하반기 변동성에 대비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연준의 공격 긴축과 경기 침체 도래 가능성이 작지 않은 탓이다. 웰스파고의 앤나 한 주식전략가는 “S&P 지수는 하반기 다소 후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모두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26%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9%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80% 뛰었다. 국제유가는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2% 오른 배럴당 70.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경제 아직 강해”·“금리 2번 올린다”…美 증시 혼조[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과 노동시장 지표가 아직 강력한 경제를 방증하면서 투자 심리 전반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 대형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 스트레스 테스트를 모두 통과하면서 은행주를 중심으로 투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내 두 차례 금리인상을 재차 시사하면서 기술주가 소폭 내렸다. 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뉴욕증시 또 혼조세 -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3만4122.42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오른 4396.44 마감.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2포인트(0%) 하락. ◇美 GDP·노동시장 지표 호조-개장 전 나온 국내총생산(GDP) 지표 호조.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 증가율은 2.0%(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최종 확정. -지난달 나온 잠정치(1.3%) 및 다우지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1.4%) 역시 상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3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6000건 감소. -시장 전망치(26만5000건) 역시 하회. ◇연준 긴축 압박에 기술주 소폭 하락-마이크로소프트 0.24%, 아마존 0.88%, 엔비디아 0.72%, 알파벳 0.90%, 메타 1.32%, 넷플릭스 0.37% 하락 마감.-이 와중에 애플, 0.18% 오른 189.59달러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 경신. -장중 190.07달러까지 올랐으며 시가총액은 2조9800억 달러 달해. ◇전기차주 상승 마감 -테슬라, 0.49% 오른 257.50달러에 장을 마감. -리비안 9.36%, 루시드 7.17%, 니콜라 8.62% 급등. ◇미국 대형은행, 연준 스트레스 테스트 모두 통과-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연준은 스트레스 테스트에 참여한 23개 대형은행이 모두 통과했다고 밝혀.-스트레스 테스트는 위기 상황을 가정해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시험. -이를 통과했다는 것은 심각한 경기 침체를 감내할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는 뜻. -월가는 실리콘밸리은행(SVB)를 시작으로 불거진 금융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조금씩 잦아드는 분위기.◇주요 은행주 모두 상승 -JP모건체이스 주가는 3.49% 급등. -뱅크오브아메리카(2.10%), 웰스파고(4.51%), 골드만삭스(3.01%), 모건스탠리(1.49%) 등도 상승. ◇또 2차례 금리인상 시사한 파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 중앙은행 컨퍼런스에서 매파 발언.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대다수는 연말까지 금리를 두 번 혹은 그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본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여전히 높다”고 밝혀. -또 “금리를 연속으로 올리는 것을 제외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다음달과 오는 9월 FOMC 때 금리 인상 시사. ◇유럽 증시 혼조세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01% 하락.-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6% 상승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38% 하락. ◇국제유가 소폭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43% 상승한 배럴당 69.86달러를 기록.
- [뉴욕증시]GDP 호조에도…강세와 약세 변곡점에 선 시장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혼조를 보였다. 미국 성장률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투자 심리 전반은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압박에 기술주들은 다시 소폭 내렸다. 다만 상승·하락 폭이 컸던 것은 아니다. 강세론과 약세론이 맞서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하반기 장세에 대비하는 분위기다.(사진=AFP 제공)◇침체론 무색케 한 GDP 호조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3만4122.42에 마감했다. 3만4000선을 돌파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오른 4396.4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2포인트 내렸다. 하락률은 0.00%였다.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오르면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3% 뛴 1881.59를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개장 전 나온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호조를 보여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 증가율은 2.0%(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달 나온 잠정치(1.3%)보다 큰 폭 상향 조정됐다. 다우지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1.4%) 역시 상회했다. 미국은 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 내놓는다.이는 연준이 최근 1년여간 초강경 긴축에 나섰음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월가에서 계속 나오는 경기 침체론을 무색하게 만드는 수치인 것이다.같은 시각 나온 노동시장 지표도 강력한 경제를 방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내놓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6000건 줄었다. 시장 전망치(26만5000건) 역시 하회했다. 실업수당을 덜 청구한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의미다.미국 대형은행들이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모두 통화한 점도 은행주를 중심으로 투심을 자극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연준은 스트레스 테스트에 참여한 23개 대형은행 모두 통과했다고 전날 밝혔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위기 상황을 가정해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을 말한다. 이를 통과했다는 것은 심각한 경기 침체를 감내할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는 뜻이다. 월가는 실리콘밸리은행(SVB)를 시작으로 불거진 금융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조금씩 잦아드는 분위기다. 미국 증권사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 선임투자전략가는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경기가 가라앉더라도 은행들이 2008년 위기 때 우리가 봤던 것보다 훨씬 더 회복력이 있다는 좋은 신호였다”고 말했다. 이에 JP모건체이스 주가는 3.49%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2.10%), 웰스파고(4.51%), 골드만삭스(3.01%), 모건스탠리(1.49%) 등 주요 은행주는 모두 상승했다.다만 그럼에도 3대 지수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너무 강한 경제는 곧 추가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월가 한 투자자문사의 채권 분석가는 “월가 내 두세군데 기관 정도를 제외하면 침체가 온다는 것은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고 본다”며 “현재 증시 방향성은 (강세론과 약세론이 맞서며) 변곡점에 있다”고 전했다.◇“월가, 변동성 클 하반기 대비”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 중앙은행 컨퍼런스에 나와 또 매파 발언을 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대다수는 연말까지 금리를 두 번 혹은 그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본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를 연속으로 올리는 것을 제외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음달과 오는 9월 FOMC 때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이다. 전날 언급과 똑같은 톤이다.뉴욕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다(채권금리 상승).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93%까지 치솟았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17bp(1bp=0.01%포인트) 이상 폭등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나스닥 지수는 오히려 하락했다. 애플 정도를 제외하면 마이크로소프트(-0.24%), 알파벳(구글 모회사·-0.88%), 아마존(-0.88%), 엔비디아(-0.72%),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32%) 등 주요 빅테크주는 모두 내렸다.애플 주가는 0.18% 오른 189.59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3조달러는 더 가까워졌다. CNBC에 따르면 애플 주가가 190.73달러일 경우 시총은 3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롤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강한 GDP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추가로 확인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연준이 더 오래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CNBC는 “올해 시작은 견조했지만 월가 일각에서는 변동성이 클 하반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01%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6%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38%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43% 상승한 배럴당 69.86달러를 기록했다.
-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 개최…“中企 유럽시장 개척”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에 참가해 유럽 시장 개척에 나선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는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과 함께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2023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를 연다.한류박람회는 한류마케팅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우리나라 대표 해외종합 수출박람회다. 올해는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우리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한다. 이번 한류박람회는 국내·외 317개사(국내 117개사, 해외바이어 200개사)가 참여한다. 관람객과 해외 바이어를 위한 다양한 한류체험관도 함께 마련된 만큼 한류팬 1만5000여명도 참관할 예정이다. B2B(기업 간 거래) 상담회에는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기업, 서비스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참여해 유럽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신세계 백화점의 신진디자이너 플랫폼 입점기업, 현대홈쇼핑, 중소기업유통센터 입점기업이 참여하고 LH도 에너지효율 및 스마트홈 특화 기업과 함께 참여한다.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판촉관에서는 아마존 독일과 올리브영 온라인몰에 입점한 국내 제품, 독일 현지 바이어가 소싱한 한국 제품 등을 직접 선보인다.이밖에 △박람회 전시 제품을 활용한 K메이크업쇼와 한식푸드쇼 △한국 관광 및 한복 체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등이 진행된다. 한류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한류스타 ‘스테이씨’와 혼성그룹 ‘카드’가 개막식 공연, 팬사인회, 기부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박람회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한류박람회에 참가하는 중소기업유통센터는 국가대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 K’를 대상으로 공동홍보관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식품·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소비재 기업을 지원하고 한류 열풍과 더불어 한국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보여줄 예정이다.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이번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 참가를 통해 브랜드 K 기업이 큰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경제자유구역, 한-독 경제협력 중심 될 것'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경제자유구역 유치를 위해 독일 기업인들과 힘을 모은다.29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유럽을 방문중인 이동환 시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독 미래산업 협력포럼에서 ‘고양스마트 시티와 경제자유구역’을 주제로 발표했다.이동환 시장(오른쪽)이 울리히 카스파(Ulrich Caspar)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이 자리에서 이동환 시장은 고양스마트시티를 소개하고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을 사례로 설명했다.아울러 UAM 사업 등 스마트모빌리티사업과 데이터 허브, 빅데이터 활용, 디지털트윈 기반 인프라 구축사업 등 스마트도시로서 고양특례시의 우수사례와 발전 가능성을 소개했다.이어 독일 전기 및 디지털산업협회장인 올리버 블랑크 박사(Oliver Blank)가 이끈 토론세션은 ‘디지털 미래를 위한 전략 추진’을 주제로 진행했다.토론은 고양시를 비롯한 독일 디지털기업, 삼성독일법인 등이 우수사례 등을 소개하고 독일과 EU, 한국이 함께 상호협력을 증진하고 글로벌 디지털변혁을 선도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발표 이후 이 시장은 울리히 카스파(Ulrich Caspar)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장 및 유정열 코트라 사장, 김홍균 주독일대사, 우도 필립(Udo philipp)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장관, 홀거 게르만(Holger Gerrmann) 한독상공회의소장, 볼커 트라이어(Volker Treier) 독일상공회의소 대외무역 최고경영자와 만나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독일의 기업들의 고양시 투자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특히 울리히 카스파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동환 시장은 한국과 독일의 교역 규모를 설명하면서 고양시에 대한 독일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이동환 시장은 “독일 경제와 금융, 교통의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와 고양경제자유구역이 긴밀한 협력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하며 첨단기술을 갖춘 독일과 유럽의 글로벌 기업유치를 위한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이동환 시장은 김홍균 주독일대사와 함께 2030 부산엑스포 개최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 "지금 팔면 손해"…대신證 투자한 '독일 FBC 타워' 만기 3년 연장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대신증권이 투자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FBC타워’ 관련 펀드 만기가 오는 8월에서 ‘3년 연장’된다. 미국과 유럽에서 상업용부동산 가격이 급락해 매각 여건이 좋지 않아서다.FBC타워는 독일 분데스방크와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어 공실률이 0%인 만큼 추후 시장상황이 좋아졌을 때를 대비해 펀드 만기를 연장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독일 중앙은행 장기임차…‘공실률 0%’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부동산펀드(REF) ‘신한AIM부동산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4호’는 종전 만기가 오는 8월 11일이었지만 3년 연장된다. 이 집합투자기구(펀드)는 집합투자업자 신한자산운용(신한대체투자운용이 합병됨)과 신탁업자 NH농협은행이 제반 업무를 맡고 있다. 펀드는 특수목적기구(SPV)를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FBC타워 오피스’에 간접적으로 투자했다. 펀드가 지난 2019년 룩셈부르크 소재 SPV 지분을 매입했고, SPV가 FBC타워 오피스에 지분투자한 구조다. 독일 ‘FBC타워’ 오피스 (사진=프랑크푸르트 홈페이지)FBC타워 오피스는 프랑크푸르트 남서쪽 지구에 있는 높이 142m 빌딩이다. 지난 1981년 준공됐고 지하 2층~지상 40층, 연면적 5만2000㎡ 규모다. 이 빌딩은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기차역인 프랑크푸르트하우트반호프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연방은행)이 오는 2029년까지 장기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어서 공실률이 0%다.펀드는 지난 2019년 12월 11일 최초 설정됐다. 당초 만기는 최초설정일로부터 3년 8개월(44개월) 지난 올해 8월 11일이었다. 다만 이번 결정으로 만기가 오는 2026년 8월 11일로 연장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펀드의 수익증권을 유동화하는 거래의 주관사이며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역할도 맡고 있다.◇ 대신증권 매입보장…유동화 위험 통제펀드는 룩셈부르크 SPV 지분을 매입할 당시 수익증권을 발행해서 특수목적법인(SPC) 한가람제일차 및 기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펀드가 발행한 수익증권의 총 투자약정금은 1억1880만유로(약 1692억원)에 상응하는 원화 납입금이다. 또한 SPC 한가람제일차의 유동화자산(기초자산)은 8880만유로(약 1265억원)에 상응하는 원화 납입금이다. 한가람제일차는 지난 2019년 12월 11일 약 285억원(2152만7273유로)을 납입해서 수익증권을 인수했고, 이후 약 867억원(6727만2727유로)을 납입해서 추가발행 수익증권을 인수했다.한가람제일차는 이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ABSTB는 1243억원 한도로 차환발행돼 왔으며, 오는 8월 11일이 만기다.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한가람제일차는 대신증권과 ‘수익증권 매입확약 등에 관한 약정’을 맺었다. 기존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대신증권은 유동화자산 매입, 사모사채 인수, 자금보충 방식을 통해 1243억원 한도로 한가람제일차에 자금을 지급해야 한다. ◇ 유럽 부동산 급랭…“상황 개선시 매도”이번에 펀드 만기가 연장된 것은 유럽 상업용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매각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후 재택근무 확산으로 유럽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졌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부동산자문사 세빌스를 인용해서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1만평 이상 오피스) 가격이 지난 1년간 30% 이상 하락했다고 이달 보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 2008~2023년 기준금리 추이 (자료=스태티스타(statista))ECB가 1년 새 기준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자, 수요자들이 고금리와 공실 위험을 보상받기 위해 더 높은 투자수익률을 요구하면서 매입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게다가 최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다음달에도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연례 정책 콘퍼런스에서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완전히 확신할 수 없다”며 “전망에 중대한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7월에도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ECB의 기준금리는 3.75%며,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가 각각 3.25%와 4.00%다. ECB가 지난달 4일(현지시간) 0.25%포인트(p)씩 올린 결과다. 이에 따라 FBC타워를 추후 시장상황이 개선된 후 매물로 내놓기 위해 펀드 만기를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럽 부동산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아서 매각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며 “더 좋은 가격에 팔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을 대비해서 펀드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뉴욕증시]매파 연준 vs 빅테크 호조…곰과 황소의 줄다리기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강경 매파 발언에 시장 전반이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다만 애플이 시가총액 3조달러를 목전에 두는 등 빅테크주가 반등하면서 나스닥 지수만 소폭 올랐다. 최근 곰(약세론)과 황소(강세론)가 팽팽하게 맞서는 관망 기류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파월 매파 발언에 투심 위축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만3852.6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4% 내린 4376.86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7% 오른 1만3591.75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7% 뛴 1858.71을 나타냈다.장 초반 3대 지수를 흔든 것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었다. 그는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서 “우리는 더 많은 긴축(제약)이 오고 있다고 본다”며 “그것(더 많은 긴축)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매우 강한 노동시장”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점도표를 통해 올해 두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해 월가를 놀라게 했다. 올해 남은 FOMC 회의는 다음달을 비롯해 오는 9월, 11월, 12월 등 네 번이다. 시장은 여전히 한 차례 추가 인상에 기울어 있지만, 파월 의장의 언급이 강경하다 보니 두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파월 의장은 “연이은 회의에서 (금리를) 움직이는 방안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다음달과 9월 연속 인상 신호를 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투자 심리는 일제히 가라앉았다.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현재 5.00~5.25%에서 5.50~5.75%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81.8%로 보고 있다. 9월, 11월, 12월 회의 때 5.50~5.75%까지 올리는 것은 20%대에서 베팅하고 있다.파월 의장은 아울러 “경기 하강(downturn)이 올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아니지만 확실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기 연착륙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기존 언급과는 약간 다른 톤이다.이외에 최근 깜짝 ‘빅스텝’을 단행한 영국 영란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50bp 인상은) 정당한 조치였다”며 “지금 시점에서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말했다. BOE는 지난 2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의 25bp 전망을 깨고 금리를 4.50%에서 5.00%로 50bp 올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7%에 달했던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보케캐피털 파트너스의 김 포레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4대 중앙은행 수장들의 발언을 소화하고 있다”며 “시장이 더 오르고 싶어 하는 것 같지만, ‘우리는 더 오래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라는 당국자들의 발언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애플 시총 벌써 3조달러 육박미국이 중국에 대한 새로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수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역시 장중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상무부가 이르면 다음달 초 중국을 포함한 외국으로 사전 허가 없이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 업체의 선적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수출 제한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이는 중국의 AI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잘 나가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1.81% 하락한 411.17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438.08달러까지 오른 이후 줄곧 내림세다. AMD(-0.20%) 역시 하락을 면치 못했다.다만 애플(0.63%), 마이크로소프트(0.38%), 알파벳(구글 모회사·1.74%), 테슬라(2.41%)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에 나스닥 지수는 나홀로 소폭 반등했다. 최근 하락에 따른 저점 매수가 계속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장주’ 애플은 시총 3조달러를 눈 앞에 뒀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월가는 애플의 성장성을 과소평가했다”며 목표 주가를 220달러로 상향했다. 현재 180달러 후반대에서 20% 가까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그는 그러면서 “2025회계연도까지 애플 시총은 3조5000억~4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점쳤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WSJ의 보도 이후 AI 거래가 큰 차질을 빚었다”며 “엔비디아는 중국 매출이 약 20% 비중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AI에 우호적인 시각을 가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거론하며 “거시 환경이 약화하고 있지만 AI와 같은 거대한 힘은 주식이 성과를 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64%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8%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52%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75% 오른 배럴당 6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뉴욕증시]흔들린 테슬라 6%↓…빅테크 얼마나 조정 받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올해 초강세장을 이끈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내리면서 조정을 받았다. 특히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갑자기 폭락하면서 시장 전반이 흔들렸다. 월가는 근래 들어 강세론과 약세론이 맞서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분위기다.(사진=AFP 제공)◇테슬라·엔비디아 갑자기 급락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3만3714.7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내린 4328.82를 기록했다. S&P 지수는 4300선마저 위태롭게 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6% 떨어진 1만3335.78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9% 오른 1823.26을 나타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가 오후장 들어 낙폭을 키웠다. 시장을 흔든 것은 빅테크주였다. 애플(-0.76%), 마이크로소프트(-1.92%), 알파벳(구글 모회사·-3.19%), 아마존(-1.55%), 테슬라(-6.06%), 엔비디아(-3.74%),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55%) 등의 주가가 모두 빠졌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최선봉에 섰던 엔비디아 종가는 406.3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438.08달러를 고점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테슬라의 경우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6% 이상 폭락했다. 이날 종가는 241.05달러로 이른바 ‘300슬라’에서는 다소 멀어졌다. 마크 딜레이니 골드만삭스 전기차 분석가는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값은 떨어질 것”이라며 “테슬라의 이익률은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다만 시장은 기술주 하락을 ‘건강한 조정’으로 보는 기류가 더 강하다. 50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올해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큰 실적을 올렸다”며 “지금 시장은 소화 모드에 있다”고 말했다. B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최고시장전략가는 “지난주의 일부 조정은 기술적인 것”이라며 “S&P 지수가 (4400선을 돌파할 정도로) 저항선에 다다랐기 때문”이라고 했다. 3대 지수는 지난주 각각 1.67%, 1.39%, 1.44% 하락하면서 주춤했다.그러나 이번 조정이 더 큰 하락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월가의 대표적인 약세론자인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주식전략가는 “역풍이 순풍보다 훨씬 더 크다”며 “증시 조정 위험이 이보다 더 높았던 적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S&P 50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을 185달러로 잡고 있다. 시장 평균치인 220달러보다 낮다. 이를 근거로 연말 S&P 지수는 3900까지 내릴 것이라는 게 윌슨 전략가의 전망이다. S&P 지수가 최근 한때 4400선을 넘었다는 점에서 올해 하반기 큰 폭 조정이 올 것이라는 뜻이다.◇러 반란 사태 여파 ‘일단 잠잠’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러시아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약한 통제력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가 우위에 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1%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9%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11% 하락했다. 국제유가 역시 잠잠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30% 오른 배럴당 6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톰 이사예 창립자는 “러시아 사태는 전 세계에 더 많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면서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 한 시장은 러시아 사태를 무시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30일 나오는 지난달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역시 관심이 모아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지난달 PCE 근원물가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4.6%다.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미 공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유사한 맥락의 지표가 나올 것이라는 뜻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번주 유럽을 방문한다. 28일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등과 토론에 나선다. 그 이튿날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한 컨퍼런스에 나선다.
- "한국 무용수만의 끼, 외국에서 더 아름답게 봐주더라고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무용수가 가진 선, 그리고 끼를 외국에서 더 아름답게 봐주는 것 같아요.”오스트리아 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인 발레리나 강효정은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제20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하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무용수가 가진 장점을 이같이 밝혔다.‘제20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가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안무가 김용걸, 현대무용가 최수진. 워싱턴발레단 수석무용수 지안 카를로 프레즈 알바레즈, 이은원, 허용순 예술감독, 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 보스턴 발레단 수석무용수 채지영, 마르코스 메나, 안무가 조주현. (사진=연합뉴스)‘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해외에서 활약 중인 스타급 한국인 무용수들의 갈라 공연이다. 2001년 시작해 올해 20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강수진, 강효정, 한서혜, 하은지, 최영규 등 120여 명의 무용수를 초청해 100편이 넘는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20주년 기념으로 오는 28~29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강효정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를 거쳐 빈 국립발레단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처음 슈투트가르트를 갔을 때만 해도 해외 발레단에 한국 무용수가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발레단마다 1~2명의 한국인 무용수가 있다”며 “우리 앞 세대의 무용수들이 해외에서 활동하며 좋은 본보기가 됐고, 그런 밑바탕 속에서 실력 있는 한국 무용수가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강효정은 이번 공연에서 그는 같은 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브라질 출신 마르코스 메나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마틴 슐래퍼 빈 국립발레단 단장이 안무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 2막 파드되(2인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대표 레퍼토리인 안무가 존 크랑코의 ‘오네긴’ 2막 파드되를 선보인다.올해는 강효정을 비롯해 미국 보스턴 발레단 수석무용수 채지영, 미국 워싱턴 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은원, 스위스 취리히 발레단 드미 솔리스트 임수정을 초청했다. 미국 시더레이크 컨템포러리 발레단, 영국 램버트 무용단 등에서 활동했으며 댄스 경연 프로그램 ‘댄싱9’에 출연해 대중적으로도 친숙한 현대무용가 최수진은 ‘다시 만나고 싶은 무용수’로 무대에 함께 오른다.‘제20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가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안무가 김용걸, 현대무용가 최수진. 워싱턴발레단 수석무용수 지안 카를로 프레즈 알바레즈, 이은원, 허용순 예술감독, 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 보스턴 발레단 수석무용수 채지영, 마르코스 메나, 안무가 조주현. (사진=연합뉴스)올해 예술감독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레단, 뒤셀도르프 발레단과 취리히 발레단 등에서 활약한 재독 안무가 허용순이 맡았다.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1회 때 초청 무용수로 무대에 섰던 그는 이번 공연 전체를 총괄하는 한편, 직접 안무하고 출연하는 ‘더 와이프’(The WIFE)도 함께 선보인다.허 감독은 “80년대 해외로 나아갔는데, 그때만 해도 해외에서 한국 무용수를 만나는 게 힘들었다”며 “지금은 한국인 무용수라고 하며 어느 무용단이라도 좋아하다. 기량을 떠나 무용수들이 120% 노력하며 금방 주역이 될 정도로 열정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파리 오페라 발레 출신 안무가 김용걸, 워싱턴 발레단 출신 조주현도 안무작을 선보인다. 김용걸은 ‘볼레로’, 조주현은 ‘펄’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 해외 유명 발레단 진출이 기대되는 ‘영스타’로는 올해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3위에 오른 박상원을 비롯해 소하은(한국예술영재교육원), 박하민(서울예고), 박건희(선화예고)가 선정됐다.제작감독을 맡은 장광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에 따르면 현재 해외 유수의 무용단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무용수는 250여 명에 달한다. 장 대표는 “문화예술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이제 많은 나라들의 공통된 정책이 됐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는 무용계의 국제교류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뉴스새벽배송]주요국 중앙은행 '매파' 움직임에 안전자산 선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초강세장을 이어오던 미국 뉴욕 증시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뿐 아니라 영국과 스위스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매파적 행보를 보이며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지난 주말 러시아 크렘린궁을 향해 거침없이 진격했던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이 하루 만에 마무리됐다. 러시아는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는 조건으로 그와 병사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년 집권 이후 최대 위기를 모면했지만, 그가 자신했던 ‘완전한 통제력’이 무너지면서 당분간 내홍을 겪고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러시아 정치 불안에 따라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4일(현지시간) 점령 중이던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철수하면서 주민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 뉴욕 증시 또 하락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하락한 3만3727.43에 마감. -다우 지수는 5거래일 연속 내림세.-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 내린 4348.33을 기록하며 4400선을 밑돈 채 마감. -나스닥 지수는 1.01% 떨어진 1만3492.52 기록. ◇제조업, 서비스업 PMI 모두 부진 -실제 이날 지표는 미국과 유럽의 침체 가리켜.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3으로 집계.-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9.0)를 큰 폭 하회하며 6개월 만에 최저치 -이번달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4.1을 기록하며 확장세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전월(54.9)보다 하락.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더한 합성 PMI의 경우 53.0으로 3개월 만에 최저치.◇치솟던 주요 빅테크 주춤 -23일(현지시간) 애플(-0.17%), 마이크로소프트(-1.38%), 알파벳(구글 모회사·-0.69%), 아마존(-0.63%), 테슬라(-3.03%), 엔비디아(-1.90%) 모두 하락. -바클레이즈의 베누 크리슈나 전략가 “인공지능(AI)의 주요 수혜주들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거품이 낀 것처럼 보이는 광범위한 기술주 전체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할 수 없다”고 평가.◇주요국 중앙은행, 예상 밖 긴축 행보-영국 영란은행(BOE)은 22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0%에서 5.00%로 50bp(1bp=0.01%포인트) 깜짝 인상. -시장은 당초 25bp 인상을 유력하게 봤으나, 최근 나온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7%에 달하면서 분위기 반전.-일각에서는 BOE의 최종금리가 6%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이외에 스위스 중앙은행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각각 25bp, 50bp 금리 인상. -인하 ‘역주행’ 기조를 고수했던 튀르키예마저 무려 650bp 올리며 갑자기 인상 기조로 돌아서. -튀르키예의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2년3개월만.◇바그너그룹 반란 일단락...안전자산 쏠림현상 주목-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는 조건으로 그와 병사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합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3년 집권 최대 위기를 모면. -다만 그가 자신했던 ‘완전한 통제력’이 무너지면서 당분간 내홍을 겪고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전쟁이 완전 종식 전까지 리스크 확대는 불가피할 예상.-러시아의 정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당분간 안전자산 투자에 쏠릴 것이라는 전망도.◇유럽 주요국 증시, 긴축 기조와 함께 약세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99% 하락.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5% 하락.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54% 하락.◇국제유가, 침체 공포에 하락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 하락한 배럴당 69.16달러에 마감. -WTI 가격은 지난 14일 이후 가장 낮아. 이번주에만 3.85%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