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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장중 약세 전환…에코프로비엠 2%↓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 하락 전환했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3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3.92포인트) 내린 857.25에 거래중이다. 개장 당시 상승하며 864.70까지 올랐으나 이후 우하향했다.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증시를 압박했다. 외국인이 569억원, 기관이 454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1049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노예해방 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유럽 의희의 우경화 우려 등에 따른 정치 불안이 지속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범유럽 지수인 STOXX50 지수는 0.75% 내린 4882.88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77% 하락한 7570.21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지수는 0.35% 밀린 1만8067.91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09% 상승한 8201.4에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휴장으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은 이어지겠으나, 전고점 돌파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실현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 매수세 둔화, 코스닥 약세와 대조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는 곧 대형주 강세를 의미하며 동해 가스전, 데이터센터 및 원전, 루마니아 K9 자주포 도입, 인도 IPO 등의 재료 역시 대형주에 호재로 작용하며 지수에는 긍정적일 것”이라 내다봤다.업종별 혼조 흐름이다. 인터넷이 4%대 오르는 가운데 디지털, 금속, 기타제조 등이 1%대 강세다. 반면 반도체, 전기·전자, 종이·목재, 화학, 통신장비, 의료·정밀, 금융 등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대 하락 중이며 알테오젠(196170)은 약보합, 에코프로(086520)는 1%대 약세다. HLB(028300)만이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종목별로 캐리소프트(31753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선엔지니어링(452280)이 23%대, 소마젠(950200)과 드래곤플라이(030350)가 21%대 강세다. 인화정공(101930) 역시 17%대 오르고 있다. 반면 해성에어로보틱스(059270)는 16%대 하락 중이며 씨큐브(101240)는 13%대, 제이투케이바이오(420570)는 11%대, 삼영이엔씨(065570)는 9%대 약세다.
- 코스닥, 개인 사자에 강세 출발…저출산 테마 강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 수급 유입 속 상승 출발했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1.00포인트) 오른 862.17에 거래중이다.수급별로 개인 투자자가 242억원어치 사자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기관 역시 3억원 가량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239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노예해방 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유럽 의희의 우경화 우려 등에 따른 정치 불안이 지속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범유럽 지수인 STOXX50 지수는 0.75% 내린 4882.88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77% 하락한 7570.21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지수는 0.35% 밀린 1만8067.91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09% 상승한 8201.4에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휴장으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은 이어지겠으나, 전고점 돌파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실현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 매수세 둔화, 코스닥 약세와 대조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는 곧 대형주 강세를 의미하며 동해 가스전, 데이터센터 및 원전, 루마니아 K9 자주포 도입, 인도 IPO 등의 재료 역시 대형주에 호재로 작용하며 지수에는 긍정적일 것”이라 내다봤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인터넷과 기타제조가 2%대 오르는 가운데 금속이 1%대 강세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알테오젠(196170)이 강보합권인 가운데 에코프로(086520)와 HLB(028300), 리노공업(058470)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삼천당제약(000250)은 1%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종목별로 캐리소프트(317530)가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디케이락(105740)은 22%대, 꿈비(407400)는 15%대, SAMG엔터(419530)는 12%대, 아가방컴퍼니(013990)는 11%대 오르고 있다. 전일 정부가 저출산 해소를 위한 대대적 지원책을 예고하면서 관련 종목이 강세다. 반면 헤어에어로보틱스는 14%대 하락 중이며 씨큐브(101240)가 9%대, 피엔티(137400)가 4%대 약세다.
- 美 증시 휴장…정치불안에 유럽 증시 약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는 ‘노예해방 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유럽 의희의 우경화 우려 등에 따른 정치 불안이 지속하며 약세를 띠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프랑스, 벨기에 등에 초과 재정적자 시정절차를 시행하겠다고 제안하면서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챗봇 ‘그록’ 구동을 위해 델과 슈퍼컴퓨터 구축을 위한 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시간의 방북을 종료하고 베트남 방문을 위해 떠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대만과 다른 국가들이 국방비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증가했다는 발표에 소폭 하락했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모습. (사진=연합뉴스)◇유럽증시, 정치 불안에 하락세…영국만 상승-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공휴일인 노예해방일을 맞이해 휴장.-유럽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약세 시현.-범유럽 지수인 STOXX50 지수는 0.75% 내린 4882.88을 기록.-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77% 하락한 7570.21로 집계.-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지수는 0.35% 밀린 1만8067.91로 집계.-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09% 상승한 8201.4에 장을 마감.-특히 독일 SMA 솔라 테크놀로지는 31% 넘게 급락했는데, 높은 재고와 불안정한 시장 전망 속 유럽 의회의 우경화로 기후와 녹색 에너지에 대한 유럽연합 정책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약세 시현한 것으로 분석돼.-EU 집행위원회가 프랑스를 비롯해 벨기에, 이탈리아, 헝가리 등에 7개 회원국의 초과 재정적자 시정절차 시행을 EU 이사회에 제안하겠다고 밝힌 점도 프랑스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혀.◇머스크 “xAK, 델과 슈퍼컴퓨터 구축 협력”-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데 델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혀.-머스크는 “xAI가 구축 중인 슈퍼컴퓨터에 들어가는 랙(rack)의 절반을 델이 조립하고 있다”고 언급.-델의 설립자이자 CEO인 마이클 델도 이날 엑스에 “우리는 xAI의 챗봇 ‘그록’을 가동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함께 ‘델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혀.-머스크는 ‘델 외에 나머지 절반은 누가 조립하고 있냐’는 엑스 이용자의 질문에 “SMC(슈퍼마이크로 컴퓨터)”라고 말해.-앞서 머스크는 xAI의 챗봇 그록2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약 2만개가 들어가고, 그록3 모델 이상에는 같은 칩 1만개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머스크는 지난해 오픈AI의 ‘챗GPT’에 대항하겠다며 xAI를 설립한 바 있어.◇푸틴, 21시간 방북 마치고 평양 떠나…베트남 방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국빈 방문을 종료했다고 타스 통신이 20일 보도.-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직전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배웅을 받았다고 전해.-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떠난 정확한 시간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20일 0시를 전후해 북한을 떠난 것으로 추정. -푸틴 대통령은 다음 순방지인 베트남으로 향해.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19~20일 베트남 국빈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어.-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총 10시간 이상 대화했다고 밝혀.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하며 북러 관계를 격상. 협정에는 한쪽이 공격당할 경우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 포함돼.◇트럼프 참모 “대만과 역내 다른 국가, 국방비 늘려야”-19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국방비 지출 확대 필요성 주장.-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대만은 연간 약 190억달러의 방위 지출을 하는데, 이 금액은 대만 국내총생산(GDP)의 3% 미만”이라며 “대부분 미국 동맹국 및 파트너들보다 낫지만 여전히 너무 적다”고 언급.-오브라이언은 “점점 더 위험해지는 이 지역의 다른 나라들도 (자국 방어에) 지출을 더 해야 한다”고 강조.-그는 또 “미국 의회가 이스라엘에 오랫동안 제공해 온 보조금, 차관, 무기 공급 등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군대에 제공함으로써 그 나라들의 무력 증강을 지원해야 한다”도 말해.◇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증가에 소폭 하락-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9% 내린 80.64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85.27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증가했다는 발표에 하락 마감.
- 한진, 유럽 지역 신규거점 설립 추진…글로벌 물류 경쟁력 향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한진(002320)이 유럽 지역 내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확장하여 유럽 물류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Container Cargo freight with container storage in shipyard at dusk for Logistic Import Export background. (사진=한진)이를 위해 지난 4월 한진 노삼석 사장과 조현민 사장이 직접 독일, 체코, 노르웨이 유럽 3개국 출장에 나서 현지 물류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후, 유럽 지역 내 물류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현재 한진은 해외 18개국 37곳에서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22개국 42곳으로 거점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지난 2013년 8월 체코 프라하 소재의 유럽법인을 설립하였고, 법인 산하에 오스트리아 비엔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점, 노르웨이 오슬로 지점을 보유하며 항공화물 육상운송 사업을 주로 수행하고 있다.이와 함께 올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에 신규 거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유럽거점과 시너지를 내며 물류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는 2010년 설립된 우즈벡 법인에 이어 모로코에도 거점 설립을 추진하며, 유럽 주변 지역의 신규 거점도 확대한다. 이에 더해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2027년까지 유럽거점을 1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유럽 국가별 이커머스 물류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현지 물류 인프라와 함께 지난 2010년 개장한 한진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등의 인프라와 연계하여 주류, 의류 등 유럽발 한국행 이커머스 물량을 신규 유치하고 기존 유럽 내 독일 중심의 이커머스 물류사업 수행 지역을 프랑스, 폴란드, 영국까지 확대 추진한다.또한 비유럽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RFS(Road Feeder Service) 영업을 강화하고 유럽에 진출해있는 국내 기업과 현지 글로벌 기업의 물량을 신규로 유치한다. 이 밖에도 운송 서비스 함께 현지 거점 내 창고를 확보하여 보관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한진 관계자는 “지난 2013년부터 유럽 물류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에서 글로벌 물류 역량을 강화해 왔다. 80년 가까이 전 세계에서 물류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한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 내 물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 ECB, 기준금리 0.25%p 인하했지만…추가인하는 불투명(종합)
- [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전재욱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ECB가 2022년 7월 0.50% 포인트를 올린 ‘빅스텝’으로 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 1년11개월 만에 피벗(긴축 정책서 전환)이 단행된 것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아 2% 목표치까지 도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추후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을 남겼다. ECB는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하면서도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이번 정책 결정에 의문을 남기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ECB결정은 ‘매파적 인하’라는 평가가 나온다.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 (사진=AFP)◇빅스텝 시작 후 23개월 만에 ‘피벗’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3.75%, 연 4.50%로 내렸다. 이에 따라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줄었다. 유럽과 미국(기준금리 5.25∼5.50%)과는 1.00∼1.25%포인트로 확대됐다.ECB는 성명서에서 “9개월간 금리 동결 이후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9월 회의 이후 물가상승률이 2.5%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유로존의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2022년 연말 10%를 넘겼다가 지난해 10월부터 2% 중후반 대에 머물고 있다. ECB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6년 넘게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적완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환경 영향으로 물가가 급등하자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그러다 9월 이후 기준금리를 4.50%를 동결해오다 이번에 피벗을 단행한 것이다. ECB의 금리 인하는 이미 예상됐다. 유로존 국내총생산(GDP)는 6분기 연속 제로성장이나 역성장을 지속했고, 지난 1분기에 그나마 전분기대비 0.3% 올랐지만, 여전히 경기회복 기세가 약하다. 자칫 인플레이션 잡기에 골몰하다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우려가 컸던 상황이었던 만큼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회복세에 힘을 보탤 필요가 있었다. 이미 ECB는 몇개월 전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쳐 왔다.ECB의 금리인하는 캐나다중앙은행이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금리인하에 나선 지 단 하루 만에 나왔다. G10 중에서는 스위스·스웨덴·캐나다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미국은 이르면 9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자칫 금리차가 확대될 경우 각국의 통화가치가 급락할 우려도 제기된다. ◇금리인하에도 인플레 전망은 상향…ECB 신뢰성에 의문문제는 아직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잡혔다고 단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ECB는 특히 지난 3월 대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모두 상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2.3%에서 2.5%로, 내년은 2.0%에서 2.2%로 올렸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해 2.8%, 내년 2.2%로 예상했다.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0.6%에서 0.9%로, 내년 전망은 1.5%에서 1.4%로 수정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와 GDP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됐음에도 금리 인하를 택한 것이다. 특히 지난 5월 인플레이션이 2.6%로 다시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우려도 제기된 상황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4월 2.7%에서 5월 2.9%로 올라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는 “임금상승으로 유로존 내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강하고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물가상승률이 올해는 현재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하반기 목표치를 향해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결정에 시장에서는 ECB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당초 시장은 6월에 이어 9월 등 올해 두차례 인하에 베팅했지만, 현재로서는 한차례 인하에 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추가 금리인하와 관련해 “모든 것은 들어오는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만 강조했다. 아비바 인베스터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몇달 전부터 금리인하 가능성을 밝히지 않았다면 이달 금리인하가 이뤄졌을지 의문”이라며 “백페달을 밟기에는 너무 당황스러웠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ECB의 신뢰도를 높이려면 매우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금리 인하는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이자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가장 매파 중 한명인 로버트 홀츠만 총재는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성명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최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과 임금상승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 삼화페인트, 시각장애인 점자블록용 스마트 페인트 개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화페인트(000390)공업은 시각장애인 보행안내 시스템 개발사인 태그프리와 함께 ‘시각장애인 점자블록용 스마트 페인트’를 신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삼화페인트공업과 태그프리가 개발한 ‘시각장애인 점자블록용 스마트 페인트’. (사진=삼화페인트공업)점자블록용 스마트 페인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특수 페인트로 페인트 속에 내장된 보행로 정보를 시각장애인에게 전달하는 페인트다.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신발에 부착된 센서가 페인트 속 특수 물질을 인식해 보행로 정보를 모바일앱에 전송, 음성 전달하는 방식이다. 센서는 태그프리의 특허기술로 개발됐다.기존 점자블록은 ‘진행’과 ‘정지’ 두 가지의 정보만 안내할 수 있었다. 또 볼록한 점자블록 시공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휠체어, 유모차 이용자, 보행자 등에 불편을 일으켰다.반면 삼화페인트의 스마트 페인트는 진행, 정지뿐 아니라 승강기, 에스컬레이터, 계단, 화장실, 버스정류장, 꺾인 길 등 15개 이상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이 주변 환경 정보를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다.삼화페인트의 스마트 페인트는 인도공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작업할 수 있어 보행자 불편, 설치비 등 사회적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점자블록 및 인도 위에 페인트를 칠하면 끝나서다. 점자블록이 아닌 일반 평면블록에 페인팅해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범용성이 뛰어나고 시각장애인 이동권 및 접근성 향상을 돕는다.삼화페인트와 태그프리는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국제 시각장애인 보조기구 박람회 ‘사이트시티 2024’에서 스마트 페인트를 활용한 ‘시각장애인 보행안내 시스템’을 선보여 업계 관계자 및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태그프리와 함께 지난 2년 간 공동 연구 한 끝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 안내 페인트를 개발했다”며 “전국에 스마트 페인트가 적용된다면 시각장애인 복지증진 및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