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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차·SUV 열전…올해 신차 60여종 쏟아진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2016년 새해 첫달부터 자동차 시장은 신차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올해는 국산차, 수입차 총 60여종의 신차가 나온다. 올해 신차 키워드는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환경 규제를 맞춰야 하는 자동차 회사들이 어느 때보다 다양한 친환경차를 내놓고, 식을 줄 모르는 SUV의 인기는 올해도 신차 출시로 이어진다. ◇아이오닉과 프리우스 대결… 다양한 친환경차 현대자동차(005380)가 오는 14일 올해 처음으로 선보일 신차는 친환경 전용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다.이 차는 신형 카파 1.6GDi 엔진 및 6단 DCT 변속기가 적용됐으며, I, I+, N, N+, Q 등 총 5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알루미늄 경량화 소재가 사용됐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EV) 등 총 3가지 파워트레인 모델로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오닉의 경쟁모델은 바로 도요타의 프리우스다. 마침 4세대 프리우스가 3월에 국내에 출시된다. 두 차 모두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연비다. 현재 판매중인 프리우스는 연비가 21.0km/ℓ, 아이오닉은 22.4km/ℓ로 아이오닉이 조금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4세대 프리우스는 기존 모델보다 25%이상(일본기준)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렌더링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공.기아자동차(000270)는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니로’를 상반기 중 출시한다. 이 차는 카파 1.6GDi 엔진에 6단 DCT를 적용해 최고출력 105마력과 최대토크 15.0㎏·m를 구현했으며, 1.56kWh 배터리와 35kw 모터를 장착했다.한국GM은 주행연장전기차 차세대 ‘볼트’를 상반기 중 내놓는다. 볼트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보다는 순수 전기차에 가까운 차량으로 전기 배터리만으로 80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 배터리 한 번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km의 주행능력을 확보했다. BMW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신차를 대거 선보인다. 먼저 상반기에는 베스트셀링카인 3시리즈의 PHEV, 하반기에는 7시리즈의 PHEV를 잇따라 출시하며, 아우디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A3 스포트백 e-트론을 출시한다.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 렌더링 이미지. 기아자동차 제공.◇SUV 돌풍은 올해도 계속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 3대 중 1대(35.3%)가 SUV로 SUV가 자동차 시장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UV의 인기는 전 세계적인 추세로 올해도 점유율이 37%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도 SUV 돌풍에 참여 올해 판매비중을 전년에 비해 2배로 늘리기로 했다. 1월부터 대형 SUV인 M 클래스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 GLE와 중형 SUV GLK의 풀체인지 모델 GLC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S클래스 플랫폼의 SUV인 GLS와 GLE 쿠페로 SUV 라인업을 확충한다. 쉐보레 볼트. 한국GM 제공.BMW코리아는 상반기에 소형 SUV X1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이전 모델에 비해 53mm 높아지면서 디자인에도 큰 변화가 있다. 국산차에서는 대형 SUV인 기아차의 모하비가 생산 중단 6개월 만인 2월에 판매가 재개 된다. 모하비 상품성 개선 모델은 유럽의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를 만족시키는 3000㏄급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편의·안전사양을 추가하는 한편 내외장 디자인도 일부 변경될 것으로 알려졌다.쌍용차 베스트셀링카 티볼리는 롱바디 모델을 출시한다. 이 차는 리어 오버행을 290㎜ 가까이 키워 적재공간을 확대했다. 외관은 기존 티볼리와 지난해 선보인 XLV 컨셉트를 조합한 형태를 갖췄다. 엔진은 기존 1.6ℓ 가솔린, 디젤을 탑재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E’.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르노삼성 탈리스만 3월 출격 관심 세단 시장에서는 르노삼성의 ‘탈리스만’이 3월 출시를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탈리스만은 르노삼성의 모회사인 프랑스 르노가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중형차이다. 한국과 프랑스 디자인 팀이 공동으로 디자인했다.올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공개됐고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국제무대에 데뷔했다.탈리스만은 유럽 기준으로 배기량 1.5~1.6ℓ 디젤 엔진과 1.6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차체는 현 SM5와 비슷하지만 실내 공간은 준대형 세단인 SM7과 비슷하다. 기아차는 7년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인 신형 ‘K7’을 1월에 출시한다. 현대·기아차 전륜구동 제품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3.3ℓ 가솔린 엔진과 조합한다. 2.4ℓ 및 3.0ℓ 등 주력제품은 6단 변속기를 유지한다. 디자인에서는 기존 준대형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의 독창적인 ‘Z’ 형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올해 신차는 예년과 비교해 많이 팔리는 볼륨 모델의 수는 줄었지만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춘 다양한 모델이 나와 고객들에게 선택의 재미를 안겨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가 24일 공개한 신형 K7 외관 이미지. 기아자동차 제공르노삼성이 내년 3월 국내 출시할 탈리스만.▶ 관련기사 ◀☞현대·기아차, 美시장 판매 역대 최다…138만대 돌파(상보)☞현대·기아차, 지난해 美판매 역대최다(1보)☞[노동시장 바꾸자]민노총 '정치구호' 매달려 20년째 제자리
- 현대차, 국제 車경주대회 ‘WRC 2015’ 3위 마감.. 고급 고성능차 개발 ‘속도’(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운영하는 현대-셸 월드랠리팀(현대모터스포츠팀)이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2015시즌에서 3위로 마감했다. 처음 참가한 지난해 4위에서 한 단계 올랐다.현대차는 이 성과를 고성능 서브 브랜드 ‘N’은 물론 최근 발표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공으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현대-셸 랠리 팀의 i20 월드랠리카가 지난 12~15일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 WRC 2015시즌 최종전에서 역주하고 있다. 이 팀은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팀 순위 3위를 확정했다. 현대자동차 제공현대-셸 랠리 팀 다니 소르도가 i20 월드랠리카로 WRC 경기 오프로드 코스를 역주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2시즌 만에 상위권 경쟁.. 내년 시즌 기대감 높여16일 현대차와 WRC에 따르면 현대모터스포츠팀은 지난 12~15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 WRC 2015시즌 13차전(최종전)에서 승점 22점을 추가하며 8개팀 중 3위를 확정했다.WRC 2015는 세계 13개국에서 다양한 지형과 기상조건에서 펼치는 자동차 경주대회로 전 세계 188개 채널, 연 6억명이 시청하는 인기 스포츠다. 매 경기마다 1~10위 선수에게 승점 25-18-15-12-10-8-6-4-2-1점씩을 부여해 선수-팀 순위를 매긴다.현대차의 올해 누적 승점은 224점이었다. 2위 시트로엥을 6점 차로 바짝 추격하며 내년 기대감을 높였다. 4위 포드(M-스포트)와는 43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폭스바겐 모터스포트였다.아직 개인 성적은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개인 순위도 상승이 예상된다. 올해 12차전 스페인전까지 팀 간판 선수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은 6위, 다니 소르도(Dani Sordo)는 8위에 랭크됐었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각각 5위와 7위를 넘볼 수 있다.누빌은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2위와 3위를 한 차례씩 기록하며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소르도는 열 세번 중 열 번 10위권에 들어가는 등 지난해보다 선전했다. 올해 WRC 참가 선수는 총 30명이다.현대모터스포츠팀은 지난해 첫 참가해 8개팀 중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팀 간판 누빌은 5위, 소르도는 10위를 기록했다. 누빌과 소르도는 지난해 9차전 독일전에서 1~2위를 독식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그러나 지난 한 해 전체를 놓고 보면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1~3위인 폭스바겐과 시트로엥, 포드를 빼면 나머지 5~8위는 서브 팀이거나 자동차 회사가 운영하는 팀이 아니었다.올해는 달랐다. 순위를 한 단계 올린 것은 물론 2위 시트로엥까지 바짝 추격하며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내년에는 절대 강자인 폭스바겐과 1위 자리를 놓고 본격적으로 경쟁한다는 게 현대차의 목표다. 현대모터스포츠팀은 이미 내년 시즌에 출전할 차세대 i20 랠리카의 막바지 성능 개선 작업 중이다.현대-셸 랠리 팀의 간판 티에리 누빌이 i20 월드랠리카로 WRC 경기 오프로드 코스를 역주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현대-셸 랠리 팀의 간판 티에리 누빌이 i20 월드랠리카로 WRC 경기 오프로드 코스를 역주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5년의 준비 끝 성과.. “고급 고성능차 도전장”현대차는 WRC에서의 성과가 이어지면서 랠리카 개발 때 축적한 기술을 양산차에 접목하는 작업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WRC 랠리카는 1대당 수십억원에 달한다. 팀 운영 비용도 적게는 수백억원, 많게는 수천억원에 이른다. 이런 투자는 마케팅적인 측면 외에도 레이싱을 통해 양산차 개발 기술력을 높인다는 목적도 있다.현대차도 2008년 1세대 제네시스 출시 직후 WRC 참가를 사실상 결정했다. WRC는 양산차 기반 레이싱카 경주라는 점에서 당장 적용 가능한 양산 기술을 시험해야 하는 현대차의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졌다. WRC와 함께 양대 국제 자동차 경주로 꼽히는 포뮬러원(F1)은 양산차가 아닌 1인승 포뮬러 머신으로 승부를 겨룬다.현대차는 이후 출전 레이싱카 기반 모델로 유럽 주력 모델인 i20를 선정하고, 2010년 i20 월드랠리카 1호차를 처음 제작했다. 2012년엔 완성형에 가까운 모델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하며 WRC 출전 계획을 발표했다.i20 월드랠리카는 300마력 이상의 고출력 엔진을 탑재했을 뿐 아니라 차체도 단단하다. 일반 양산모델보다 비틀림 강성은 3배 이상, 섀시 횡강성은 5배 이상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현대차는 이 모델을 개발하고 경주에 참가해 축적한 데이터를 양산 모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서브 브랜드 ‘N’을, 이달 4일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발표했다.이를 위해 BMW의 고성능 브랜드 M 연구소장을 지낸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벤틀리·람보르기니 디자인 총괄을 지낸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도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 총괄로 합류한다. 2017년에는 N의 첫 모델, 제네시스의 첫 중형 세단(G70)으로 이어지게 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N을 더한 ‘고급 고성능 모델’도 내놓는다.현대차의 이런 변화는 결국 WRC 출전을 준비하고 또 성과를 내는 것과 맞물려 추진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차와 고급차는 그 동안 우리가 해보지 않았던 미지의 영역”이라며 “WRC에서의 선전은 대외적인 마케팅 효과와 기술 축적을 넘어 연구원에게 자신감을 심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이달 4일 현대차의 첫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BMW M 연구소장 출신인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고성능차 총괄 부사장이 올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서브 브랜드 ‘N’ 발표와 함께 내년 WRC 시즌에 참전할 i20 월드랠리카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독일의 현대모터스포츠팀 본부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현대-셸 랠리 팀 미캐닉이 WRC에 참가 중인 i20 월드랠리카를 정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관련기사 ◀☞제네시스, 내수 이어 수출도 20만대 '눈 앞'☞[제네시스 브랜드 되다]⑤내달 출시 EQ900 실제 봤더니☞[제네시스 브랜드 되다]②10년의 준비 50년의 기술결집 담았다
- 삼성SDI,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 주도권 확보 '잰걸음'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SDI(006400)가 전기자동차 시장을 공략할 글로벌 전진기지로 중국 시안을 선택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16만대에서 내년 24만대 규모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삼성SDI는 중국 로컬 제조사에 비해 강력한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는 기술력을 앞세워 현지 전기차 배터리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SDI 시안공장, 중국 전기차 공략 전진기지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정부차원에서 전기차 보급확대를 위해 다양한 보조 및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으며, 정부·공공기관에서 2016년까지 30%의 신에너지자동차를 의무적으로 구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최근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태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도 자동차 배기가스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어 전기차 보급확대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은 현지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은 BYD로 과거 IT용 배터리를 만들던 배터리 제조사였으나 2003년 국영 자동차 업체를 인수, 현재 배터리 소재에서부터 전기자동차까지 일괄 생산 중이다.BYD를 제외한 ATL, Lishen 등 중국 현지 배터리 제조사들은 대부분 전기차용 배터리를 현지 자동차 제조사를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중국 현지 배터리 제조사들은 대부분 LFP(리튬인산철을 양극재로 사용하는)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LFP 배터리는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삼성SDI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LMO(리튬망간) 배터리에 비해 전압과 에너지 밀도가 낮고, 부피가 크고 무거워 전기차에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삼성SDI는 중국 로컬 제조사에 비해 기술적 우위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준공한 삼성SDI 시안법인은 중국 내 글로벌 배터리기업 중 최초로 전기차용 배터리 셀과 모듈의 전 공정의 일괄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순수 전기차 기준 연간 4만대 이상에 배터리를 공급 할 수 있다. 삼성SDI는 2020년까지 총 6억 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해 2020년 매출 10억 달러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아간 삼성SDI의 중국 시안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배터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SDI 제공◇ M&A·공동개발 등 통해 배터리시장 지배력 강화 삼성SDI는 올들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인수합병(M&A), 공동개발, 신규수주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삼성SDI는 지난 2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기업인 마그나(Magna International)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Pack) 사업을 인수해 배터리 사업의 도약발판을 마련했다.인수한 ‘삼성SDI 배터리시스템(SDIBS)’은 전기차 배터리 팩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수많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과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 온 이력이 있으며 시너지 효과도 곧바로 나타나고 있다.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삼성SDI는 SDIBS에서 제작한 ‘로우(Low)팩’을 전시했다. 로우팩은 일반 승용차 바닥에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혁신적으로 높이를 낮춘 배터리 팩으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경영진들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삼성SDI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과의 수주 및 제휴를 강화하면서 기술 리더십과 제품의 품질·성능을 인정받고 있다.올해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큰 관심을 모으며 등장한 아우디의 월드 프리미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7 PHEV’가 삼성SDI의 배터리를 채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3월 독일에서 열린 BMW 연례 기자회견에서 BMW의 구매총괄 클라우스 드래거 사장은 자사의 “향후 10년내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배터리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가 아닌 이상 삼성SDI 이외에 다른 업체에서 납품을 받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내년에 출시할 3·7 시리즈 PHEV에도 삼성SDI 배터리가 사용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세계적인 명차 벤틀리에서 자사의 PHEV 신차에 삼성SDI의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아우디는 전기자동차의 한계인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의 혁신적인 돌파와 극복을 위해 삼성SDI와 공동으로 1회 충전에 500Km를 달릴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하겠다고 대외에 천명한 바 있다. 삼성SDI는 “글로벌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기술의 확고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업계 최고수준의 품질과 기술을 바탕으로 소형배터리에 이어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도 1등 달성을 위한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삼성SDI, 中시안에 전기차 新실크로드 열다☞삼성SDI 사장 "배터리 시장규모, 반도체·디스플레이 뛰어넘을 것"☞시곗줄·목걸이 배터리…삼성SDI·LG화학 '휘는' 배터리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