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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8주년 기념..‘2023 N 버스데이’ 개최
  •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8주년 기념..‘2023 N 버스데이’ 개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 출범 8주년을 기념한 ‘2023 N 버스데이’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현대차, ‘2023 N 버스데이’ 개최. (사진=현대차)현대차(005380)는 오는 10월 6일 경기 하남시에 있는 스타필드 하남 야외 주차장에서 N 버스데이 행사를 열 예정이다.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2015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식 론칭했다. 브랜드 이름 ‘N’은 현대차의 글로벌 R&D 센터가 위치한 ‘남양’과 현대차의 주행 성능 테스트센터가 있는 레이싱 코스 ‘뉘르부르크링’ 영문 머릿글자를 따서 지었다.현대차는 N 차량 보유 고객에게 서킷 주행을 비롯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N 버스데이’ 행사를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진행한 바 있다.올해부터는 행사 참가 대상을 N 차량 보유 고객뿐만 아니라 N 브랜드에 관심을 가진 모든 고객으로 확대했다. 누구나 행사장에 방문해 N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폭넓은 체험 콘텐츠를 운영한다.N 차량 보유 고객은 △100m 직진 코스에서 ‘아이오닉 5 N’과 본인의 차량을 겨루는 ‘미니 드래그 레이스’ △본인의 개성이 담긴 N 차량을 전시할 수 있는 ‘N 카밋(Car-Meet)’ △N 보유 고객끼리 주행 능력을 겨루는 ‘짐카나’ 등에 참가할 수 있다. 짐카나는 평탄한 노면에 콘 등의 장애물로 복잡하게 구성된 코스에서 가·감속, 코너링 등의 주행 기술을 구사해 완주 시간을 겨루는 경기다.현대차, 10월 6일 ‘2023 N 버스데이’ 개최. (사진=현대차)N 차량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도 △‘아이오닉 5 N’과 ‘더 뉴 아반떼 N’ 시승 프로그램 ‘N 테스트 드라이브 (N Test Drive)’ △행사 오프닝과 피날레를 장식할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모델의 ‘드리프트 쇼런’ △N의 발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N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다.현대차는 남녀노소 누구나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N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식음료가 준비된 ‘F&B존’ △DJ의 음악과 함께 즐기는 애프터 파티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기타 상세 내용은 현대자동차 이벤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브랜드 출범 8주년을 기념해 더 많은 고객이 N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N 브랜드가 고객을 만나는 접점이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1 I 이다원 기자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개막 D-2..관전 포인트는
  •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개막 D-2..관전 포인트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을 찾기 위해 전 세계인이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모인다.올해 IAA(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의 화두는 ‘연결성’과 ‘지속가능성’이다. 친환경 차량을 위한 전동화와 소프트웨어(SW) 기반 자동차(SDV)로의 전환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기술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또 미래 자동차를 먹거리로 삼은 부품 기업 역시 시장 확장을 위한 청사진을 그릴 것으로 예상한다.IAA 모빌리티 2023이 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사진=IAA 모빌리티 뉴스룸)오는 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슬로건은 ‘연결된 모빌리티를 경험하라’(Experience Connected Mobility)다.IAA 주최인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힐데가르트 뮐러 회장은 “올해 IAA는 미래 모빌리티가 어떤 모습일지 보여줄 것”이라며 “하나의 운송수단을 넘어 모빌리티 환경을 서로 연결하고 사람을 우선시하는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글로벌해진 IAA…완성차 기업 ‘전기차 역량’ 경쟁IAA 모빌리티는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이름을 바꾼 것이다. 1987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한 모터쇼가 지난 2021년부터 개최지를 뮌헨으로 변경하고 승용차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를 다루는 자리로 변신했다.올해 IAA 모빌리티 참여 기업 수는 역대 최대로 예상된다. 지난 2021년 행사와 비교해 참여국과 기업이 대거 늘었다. 독일에 이어 중국, 미국, 한국, 프랑스 기업 수가 늘었고 싱가포르, 태국, 헝가리 등 처음으로 IAA를 찾는 국가도 증가했다.BMW 뉴 5 시리즈.(사진=BMW코리아.)완성차 기업들은 IAA에서 전동화 기술력을 뽐낼 전망이다. 안방에서 만날 완성차 ‘맞수’인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각각 신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그룹 전동화 전환 전략을 구체화한다. BMW는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카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공개하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디지털 혁신, 효율적 제조 방식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그룹의 구상을 내놓겠다고 했다. BMW 그룹 ‘미니’(MINI)도 미니 쿠퍼·컨트리맨 순수전기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완전 전동화로의 시작을 알린다.메르세데스-벤츠의 고출력 전기차 충전 허브의 조감도.(사진=메르세데스-벤츠.)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전기 콘셉트카와 각 클래스를 대표하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올 가을부터 미국·독일·중국을 시작으로 벤츠만의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HPC) 네트워크도 소개한다. 2030년까지 1만기 이상의 충전기와 2000곳 이상의 충전 허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지난 행사 대비 두 배가 넘는 중국 기업이 참여하는 가운데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는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넓히기 위한 전략을 펼친다. BYD는 올해 IAA에서 전기차 6종과 다임러와 합작해 만든 고급 브랜드 ‘덴자’를 유럽에 소개한다. 미국 테슬라는 자사 전기차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뮌헨 시내에 전시한다.◇ SDV 전환 공략하는 부품사…新먹거리 찾는 전자社글로벌 부품 기업은 기술 경쟁력을 과시하며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위한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주요 키워드는 SW만으로도 차량 기능을 강화하고 나아가 자율주행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SDV’다.SDV 시대를 맞아 호환성을 강화한 부품이 대거 등장하는 이유다. 독일 부품사 보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독립형 비디오 인식용 SW를 공개한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나 자율주행 분야에서 어떤 차량 브랜드, 어떤 부품과도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콘티넨탈의 스마트 콕핏 HPC 구상도. (사진=콘티넨탈 뉴스룸)독일 콘티넨탈 역시 SW를 기반으로 도로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최첨단 인포테인먼트·클러스터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통합한 ‘스마트 콕핏 HPC’가 대표적이다. 또 미국 반도체 전문기업과 함께 개발한 자율주행 지원 풀스택 시스템도 선보인다.현대모비스의 IAA 모빌리티 2023 부스 조감도.(사진=현대모비스.)국내 기업인 현대모비스(012330)는 배터리시스템(BSA), 동력전달(PE) 시스템 등 전동화 주요 부품과 차종에 관계없이 다양한 목적기반차량(PBV)을 만들 수 있는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 ‘e-CCPM’을 전시하고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고객 확보에 나선다.미래 먹거리인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삼성과 LG도 IAA에 첫 등장한다. 삼성은 삼성SDI(006400)의 전기차용 배터리와 삼성전자(005930)의 차량용 반도체,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린다. LG전자(066570)는 조주완 사장이 직접 나서 전장 사업 비전을 전 세계 완성차 시장에 공유하고 향후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또한 AWS(아마존웹서비스), 구글, 퀄컴 등 글로벌 전자 기업도 IAA를 찾는다. 이들 역시 이 곳에서 SW 중요성과 SDV 전환에 필요한 클라우드·5G 솔루션 등을 알릴 계획이다.
2023.09.03 I 이다원 기자
개막 앞둔 IAA 모터쇼..전동화 신기술 한 눈에
  • 개막 앞둔 IAA 모터쇼..전동화 신기술 한 눈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유럽 최대 규모이자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IAA 모빌리티 2023’이 개막을 앞둔 가운데 이번 IAA에 참여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부품사들이 어떤 전동화 신기술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IAA 모빌리티 2023은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당초 2020년까지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로 불렸던 IAA는 개최 장소를 2021년부터 뮌헨으로 옮기는 동시에 ‘IAA 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꿨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발맞춰 행사의 정체성도 재정립한 것이다. 올해 IAA 모빌리티에는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뿐 아니라 테슬라, 르노, 포르쉐, BYD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참여한다. 여기에 더해 현대모비스, 콘티넨탈 등 핵심 부품사를 비롯해 삼성그룹, LG전자 등 전장업체들도 새로운 기술과 콘셉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BMW 뉴 5 시리즈.(사진=BMW코리아.)BMW는 브랜드의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와 신규 전기화 모델, MINI 브랜드 및 BMW 모토라드 브랜드의 새로운 순수전기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BMW는 새로운 콘셉트카인 ‘노이어 클라쎄’를 통해 전기화 파워트레인 및 디지털 혁신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뉴 5시리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들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뉴 5시리즈의 PHEV 파워트레인은 BMW의 최신 eDrive 기술과 결합됐다. 특히 최적화된 배터리 장착 설계로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출력 전기차 충전 허브의 조감도.(사진=메르세데스-벤츠.)벤츠는 이번 행사에서 엔트리 세그먼트에 대한 새 비전을 제시하는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또 순수 전기 콘셉트카인 ‘비전 EQXX’와 1970년대 브랜드 아이콘 ‘C 111’을 재해석한 ‘비전 원-일레븐’도 공개한다. G클래스의 순수 전기차 버전, 더 뉴 E클래스 올 터레인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폭스바겐이 IAA에 설치할 체험형 전시공간.(사진=폭스바겐코리아.)폭스바겐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체험형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신형 파사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신형 파사트는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인 모델로 첫 MQB evo 플랫폼이 적용된 중형 왜건 차량이다. 신형 파사트에는 새로운 PHEV 모델 2종과 e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 BYD도 IAA에 참여해 전기차를 대거 선보인다. 2022년 파리모터쇼에서 데뷔한 BYD는 한, 탕, ATTO3 등 3개 모델을 유럽 자동차 시장에 출시했다. BYD는 D세그먼트 세단 ‘씰’과 SUV 버전 ‘씰U’를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IAA 모빌리티 2023 부스 조감도.(사진=현대모비스.)부품 및 전장업체들도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기술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전장 등 양산 가능 신기술 20여종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전시 부스에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인 EV9을 전시하고 여기에 탑재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핵심 기술을 관람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또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e-CCPM도 전시된다. e-CCPM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배터리시스템, PE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기술을 접목한 기술이다. 차량 전장 사업을 강화하는 삼성그룹도 이번 모빌리티 쇼에 참여한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가 부스를 마련한다. 차세대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과 이미지 센서, OLED 패널, 배터리 등의 기술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이 4일 프레스 콘퍼런스 발표자로 참여한다. 두 회사가 IAA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모두 처음이다.
2023.09.01 I 김성진 기자
BMW, ‘IAA모빌리티 2023’서 퍼스널 모빌리티 비전 제시한다
  • BMW, ‘IAA모빌리티 2023’서 퍼스널 모빌리티 비전 제시한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BMW 그룹은 오는 9월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막하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미래의 개인 이동성에 대한 그룹의 비전과 혁신적 강점을 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아울러 BMW 브랜드의 비전을 담은 콘셉트 카와 신규 전기화 모델, MINI 브랜드 및 BMW 모토라드 브랜드의 새로운 순수전기 모델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IAA 모빌리티는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이름을 바꾼 것으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체와 공급 업체 등이 모여 최신 기술을 공개하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다.BMW 그룹은 이번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전기화, 디지털화, 순환성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콘셉트 카인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BMW Vision Neue Klasse)를 공개한다. 이를 통해 전기화 파워트레인(구동계), 디지털 혁신 및 자원 효율적인 제조 방식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는 완전 새로운 디자인과 설계, 효율성, 그리고 지속 가능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끄는 모델이다.BMW 뉴 5시리즈.(사진=BMW)BMW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뉴 5시리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들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새로운 모듈형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장치와 4기통 및 6기통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뉴 5시리즈의 PHEV 파워트레인은 BMW의 최신 eDrive 기술과 결합되어 한층 진보한 성능과 효율을 발휘한다. 더불어 최적화된 배터리 장착 설계로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다.BMW CE 02.(사진=BMW)MINI는 완전 전기화 브랜드로 전환의 시작을 알리는 새로운 MINI 쿠퍼 순수전기 모델 및 MINI 컨트리맨 순수전기 모델을 세계 최초로 소개할 예정이며, BMW 모토라드는 도심형 순수전기 스쿠터인 BMW CE 02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전문가들이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시하고 논의하는 무대 IAA 서밋(IAA Summit)에서 최신 수소연료자동차인 BMW iX5 하이드로젠(BMW iX5 Hydrogen)을 전시하고 수소 기반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비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BMW iX5 하이드로젠.(사진=BMW)
2023.08.28 I 박민 기자
유럽 시장 공략하는 현대모비스, 독일 ‘IAA 모빌리티 2023’ 참가
  • 유럽 시장 공략하는 현대모비스, 독일 ‘IAA 모빌리티 2023’ 참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유럽 최대 모빌리티쇼에서 전동화 중심 미래 기술 전략을 제시한다. 전동화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조해 이를 유럽 내 수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현대모비스의 독일 ‘IAA 모빌리티 2023’ 전시부스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독일 뮌헨에서 내달 5~10일(현지시각)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해 전동화, 전장 등 양산 가능한 신기술 20여 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IAA 모빌리티’(옛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1년 첫 참가 이후 2회 연속으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유럽 시장에 기술을 선보인다.현대모비스는 올해 IAA 모빌리티에서 회사의 핵심 전략 중 하나인 전동화 기술 경쟁력을 내세울 계획이다. 기아 EV9에 탑재한 현대모비스의 배터리시스템(BSA)과 동력전달(PE)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부품 기술을 소개한다.또한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e-CCPM도 전시할 예정이다. e-CCPM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배터리시스템, PE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기술을 접목한 기술로, 차종별 별도의 플랫폼 개발 없이 다양한 목적기반형차량(PBV)을 만들 수 있는 전동화 통합 솔루션이다.현대모비스의 독일 ‘IAA 모빌리티 2023’ 전시부스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이번 IAA를 전략적인 영업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시 기간 중 폭스바겐, 다임러, BMW 등 유럽 주요 완성차 고객사를 초청해 사업 협력을 논의하면서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신기술과 전동화, 자율주행 등 시스템 솔루션 등을 강조할 방침이다.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향후 유럽 지역 수주를 확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핵심 부품 유럽 수주 목표액을 12억9000만달러(약 1조7200억원)로 잡았다. 해외 전체 수주 목표액(53억6000만달러)의 25% 수준이다.최근 독일 폭스바겐을 상대로 전동화 부품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만큼 현대모비스는 유럽 지역의 추가 수주를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독일 IAA 모빌리티 행사 후 곧바로 열리는 미국 디트로이트 오토쇼와 오는 10월 개최되는 일본 동경 모빌리티쇼에 연달아 참가할 예정”이라며 “현지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한 신규 고객사 확보 등 글로벌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24 I 이다원 기자
현대모비스, 미래車 신기술 앞세워 유럽서 단독 테크쇼 연다
  • 현대모비스, 미래車 신기술 앞세워 유럽서 단독 테크쇼 연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전동화 신기술을 앞세워 유럽 메이저완성차 업체들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유럽 고객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신기술 소개 뿐 아니라 실제 트랙에서 핵심 기술의 실차 시연도 진행한다. 현대모비스 글로벌 수주 현황 (그래픽=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오는 14일~15일 프랑스에서 유럽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르노의 구매, 기술개발 임원과 실무진 200여 명을 초청해 단독 테크쇼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테크쇼는 현대모비스가 완성차 고객사를 직접 찾아가 신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다.이번 테크쇼는 파리 외곽 지역에 위치한 민간 자동차 경주용 트랙(JP Beltoise Circuit)에서 진행된다. 이 트랙은 실제 자동차 경주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고속주행로, 원선회로, 직선주행로 등이 갖춰져 있다.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경주용 트랙을 빌려 대규모 기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현대모비스는 이번 프랑스 테크쇼에서 양산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신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또 고객들이 신기술의 실차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트랙을 돌며 시연도 진행한다.현대모비스가 이번 테크쇼에서 소개하는 신기술은 모두 27종이다. AR HUD, 그릴 라이팅, 스위블 디스플레이, 인캐빈 센싱, 후륜조향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가 주력하고 있는 자율주행, 전동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분야 핵심 기술들이 총망라됐다. 품질에 대한 요구 수준이 까다롭고, 전기차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큰 유럽 지역 고객 특성에 맞게 기술을 선별했다.이번 프랑스 테크쇼는 장기간 계속된 팬데믹 터널을 뚫고 글로벌 현지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의미가 크다. 동시에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해외 수주를 유럽으로 확대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강하다. 현대모비스가 초청한 스텔란티스는 연간 6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글로벌 4위 수준의 완성차 업체다. 르노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르노·닛산·미쓰비시 자동차 연합을 이끄는 핵심 브랜드다.현대모비스는 이번 기회를 통해 유럽 부품사가 강세인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신기술 경쟁력과 고객 밀착형 마케팅으로 공격적인 영업, 수주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3년간 유럽 지역에서 매년 2배 가량의 수주 실적 증가세를 보여왔다. 북미 다음으로 해외 수주 비중이 큰 곳이다.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글로벌OE영업부문장(부사장)은 “유럽 시장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다양한 테크 마케팅도 전개할 것” 이라고 말했다.현대모비스는 지난해 9월 독일 IAA(舊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최초 참가 이후, 올해 1월 미국 CES에도 참가해 글로벌 고객사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또 북미와 유럽, 일본 등에 현지 고객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완성차 출신 전문가를 영입해 고객 맞춤형 영업과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022.06.08 I 손의연 기자
정의선, 뉴욕오토쇼 간다…올 들어 세번째 미국行
  • 정의선, 뉴욕오토쇼 간다…올 들어 세번째 미국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는 1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 뉴욕오토쇼에 참석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월 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서비스 로봇 ‘스팟’(Spot) 과 함께 무대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뉴욕오토쇼에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 상황과 북미 자동차 시장 동향 등을 직접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오토쇼는 코로나19로 2020년과 지난해 취소됐다가 3년 만에 열린다. 정 회장이 해외 모터쇼에 참석하는 건 3년 만이다. 정 회장은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던 2019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둘러본 바 있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오토쇼에서 현대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의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정 회장은 올해 들어 세 번째 미국 출장에 나선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에 참석해 미래 비전인 ‘메타 모빌리티’를 주제로 직접 발표했다. 2월에도 한 차례 미국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148만9118대를 판매해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35년 만에 일본 혼다를 제치고 현지 완성차그룹 판매량 순위에서 5위를 기록하면서 북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022.04.11 I 손의연 기자
현대차 엑시언트, 獨IAA모터쇼 베스트 모빌리티상 수상
  • 현대차 엑시언트, 獨IAA모터쇼 베스트 모빌리티상 수상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 12일에 독일 뮌헨에서 폐막한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베스트 모빌리티 상(BEST OF mobility 2021 Award)’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베스트 오브 모빌리티 2021 어워드는 IAA조직위원회와 딜로이트, 독일의 물류와 자동차 전문지 비전 모빌리티가 공동 주관했다. 모빌리티·커넥티비티·인프라 등을 주제로 11개 분야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정했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11개 부문 가운데 대체 에너지 차량 (ALTERNATIVE POWERED VEHICLES)부문에서 베스트 모빌리티 상을 수상했다. IAA 모빌리티 2021은 세계 4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가 뮌헨으로 무대를 옮겨 개최된 전시회다. 전기차와 수소차를 비롯해 IT와 결합한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베스트 모빌리티 상은 IAA 모빌리티 2021에 참가한 기업과 제품, 서비스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됐고 비전 모빌리티 구독자를 비롯해 관련 전문가 등 1200여 명이 참여했다. 마크 프레이뮬러 (Mark Freymuller) 현대차 상용혁신사업부장(전무)은 “이번 수상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에 대한 유럽인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결과이자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역임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상”이라며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시작으로 현대차는 탄소 중립에 대한 실현 가능한 방법을 제시하고 수소 모빌리티의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1.09.15 I 신민준 기자
美 성장률 눈높이 낮아져…현대중공업 청약 시작
  • [뉴스새벽배송]美 성장률 눈높이 낮아져…현대중공업 청약 시작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간밤 미국 주식시장은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다. 유럽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테이퍼링을 연기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에 상승 마감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란 완성차 업체들의 관측이 나왔다. 사물인터넷 등이 빠른 속도로 발달해 수요 증가가 계속 나타난다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7월 경상수지는 흑자를 기록해 올해 전망치인 800억달러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운송수지는 석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장을 앞둔 현대중공업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다음은 장 전 참고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 유럽증시 상승-6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지연될 것이란 낙관론에 일제히 상승.-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8% 상승한 7,187.18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96% 오른 15,932.12로 거래를 마쳐.-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0% 상승한 6,743.50으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1.05% 오른 4,246.13으로 장을 끝내.-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기술주 주가는 올해 최고 수준으로 뛰어. 알루미늄 가격은 기니 쿠데타 여파로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전망에 10년 내 최고 수준으로 뛰어.-IG 애널리스트 조슈아 마호니는 “지난주 금요일 부진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미국 경기회복세가 불안한 것으로 드러났고 그러면서 테이퍼링이 미뤄질 것이란 희망이 생겼다”고.-투자자들은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 회의에서 어떤 입장이 나올지도 주목하고 있어.◇ 글로벌 車 회사들 “반도체 부족 계속된다”-폭스바겐, 다임러, 포드 등 유럽과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모터쇼에서 CNBC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혀.-유럽 최대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를 “정말로 큰 우려”라고 묘사함.-디스 CEO는 반도체 상황이 여름 휴가철 이후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폭스바겐 하청업체들이 많은 말레이시아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다수 공장이 문을 닫은 탓에 여전히 차질을 빚는다고 밝혀.-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족 탓에 폭스바겐의 점유율이 상당히 떨어졌다고. 그는 “사물인터넷이 너무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도 전반적인 반도체 부족에 맞닥뜨릴 것”이라고.-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의 유럽이사회 의장인 군나르 헤르만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2024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는 추세도 이런 현상을 부채질한다고 헤르만 의장은 진단. 예를 들어 포드 포커스 차 1대를 만드는 데 반도체 300개가 필요하지만, 이 회사의 신형 전기차를 만드는 데에는 반도체 3000 개가 필요.-헤르만 의장은 “반도체뿐만이 아니다. 리튬, 플라스틱, 철강 등 원자재도 상대적으로 공급 위기”라며 원자재가 상승에 따라 자동차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봐.◇ EMA,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권고 여부 검토-유럽의약품청(EMA)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추가 접종(부스터샷) 권고 여부 검토에 들어가.-EMA는 성명을 내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친 16세 이상이 6개월 후 3차 접종을 해야 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해.-EMA는 화이자가 건강한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임상 시험 자료를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결론을 짓겠다고 설명.-세계보건기구(WHO)는 선진국에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미뤄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지난 7월 30일 세계 최초로 추가 접종을 시작.-미국 정부도 9월 20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워놔.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관련 자료를 제출.-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이 이번 달부터 고령층에 우선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혀.◇ 파우치 “美 일부 병원, 중환자실 치료 포기 상황에 근접”-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중증 환자가 늘면서 의사들이 누가 중환자실(ICU)에 들어갈지를 두고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말해.-파우치 소장은 5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나와 “우리는 위험할 정도로 근접해 있다”며 “아주 힘든 선택을 해야만 할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일부 병원이 수용 정원의 한계에 바짝 다가서면서 일부 환자는 중환자실 치료를 포기해야 할 수 있다는 것.-파우치 소장은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은 신규 감염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도 중요하지만 백신 접종이 입원 환자를 줄이는 제1의 방법이라고 말해.-미 보건복지부(HHS)에 따르면 미국에선 전국적으로 중환자실의 79.83%가 환자로 찬 상태이며 이 중 거의 3분의 1이 코로나19 환자.◇ 골드만삭스, 美 올해 GDP 전망치 6%→5.7% 조정-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가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5.7%로 조정했다고 보도. 이는 8월 말 발표된 예상치인 6%보다 3%포인트(p)나 낮은 수치다. 실업률 전망치도 4.1%에서 4.2%로 1%p 올림. -반면, 올해 주춤한 성장세가 내년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 실제로 골드만삭스는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에서 4.6%로 1%p 상향 조정.-△인도발(發)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 회복세 둔화 △최근 논의되고 있는 테이퍼링 시행과 실업급여 프로그램 종료 등 재정 지원 약화 △상품 수요에서 서비스 수요로의 전환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일 것 △여전히 병목 현상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공급망도 재고 재입고에 영향을 미칠 것 등이 근거.-보고서를 작성한 로니 워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델타 변이는 이미 3분기 성장을 짓누르고 있으며, 재정 부양책의 약화와 서비스 부문 회복 둔화는 중기적으로 역풍 요소”라면서 “향후 강력한 소비 성장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훨씬 높아졌다”라고 짚음. ◇ 운송수지, 석 달 연속 사상 최고 흑자-우리나라 7월 경상수지가 82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 -수출보다 수입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줌. 해상 운임지수 상승 등에 운송수지 흑자폭이 석 달 연속 사상 최고액을 경신하는 등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크게 축소.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82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1년 전 70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11억9000만달러 흑자폭이 커진 것. -한 달 전(88억5000만달러) 대비로는 6억4000만달러 흑자폭이 줄었다. 올 들어 7월까지 누적으로 525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한은이 전망한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 800억달러 달성은 충분히 가능해 보임. -경상수지 흑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흑자폭이 57억3000만달러로 1년 전(70억1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12억9000만달러 감소.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8000만달러 규모로 1년 전(13억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12억2000만달러 축소. 서비스수지 내 운송수지는 15억9000만달러 흑자로 석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코로나19 확산 등에 항만 물류 적체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7월 선박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년 전보다 무려 284.5% 급등하는 등 운송수입은 45억달러 증가. 서비스수지 내 여행수지는 4억9000만달러 적자.◇ 현대중공업, 청약 시작 -현대중공업은 7일과 8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 공모가는 희망 밴드(5만2000~6만원)의 최상단인 6만원으로 결정.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조800억원.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5조3264억원. -현대중공업은 지난 2~3일에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633곳이 참여해 경쟁률 1835.87대 1을 기록. 역대 가장 높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361610)(1883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 특히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인 기관투자가들의 의무보유 확약 신청 수량도 총 신청 수량 대비 53.1%에 달하며 ‘장기 투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이같은 상황에 청약 이후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 다만 청약 첫날에는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가, 공동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KB증권이 맡았음. 인수단으로는 삼성증권, 대신증권, DB금융투자, 신영증권이 참여. -중복청약이 불가능하고 1계좌 1청약만 가능하다 보니 경쟁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짐. 1주라도 균등배분을 더 받으려면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가 유리하기 때문.-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 전체 지분의 20%인 1800만주를 신주 발행한다. 이중 개인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물량은 전체의 25%인 450만주. 최소 청약주수는 10주로, 최소 1주를 균등배분을 받는 데 필요한 청약증거금은 30만원.
2021.09.07 I 고준혁 기자
"IAA 첫 참가"…현대모비스,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으로 유럽시장 공략
  • "IAA 첫 참가"…현대모비스,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으로 유럽시장 공략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유럽에서 개최되는 모터쇼에 처음으로 참가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중심 기술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선언한 현대모비스가 유럽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현대모비스 IAA 모빌리티 2021 부스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국내 차부품업체 중 유일하게 IAA 참가현대모비스는 다음 달 7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1에 참가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총 30여 개의 미래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로도 잘 알려진 IAA 모빌리티는 유럽 최대 자동차 전시회다. IAA모빌리티는 지난 70여 년간 홀수 해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다 올해부터는 뮌헨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한다. 미래 종합 모빌리티 경연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공식 명칭도 IAA(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에 ‘모빌리티’를 추가했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맞춰 언택트 마케팅 활동에 집중해왔지만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공격적인 현장 마케팅을 재개한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기(IT) 전시회(CES)와 중국 수입박람회 등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유럽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열리는 IAA 모빌리티에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로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게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모비스는 최근 유럽 자동차시장의 최대 화두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경영이라는 점고 고려했다. 유럽 자동차시장은 저탄소 에너지 활용 방침을 글로벌 부품사에도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 중장기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이 없으면 입찰 과정에서부터 배제되는 등 수주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현대모비스는 IAA 모빌리티 참가를 통해 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기술 경쟁력과 함께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 달성 전략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자동차 부품사로는 최초로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204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전동화와 자율주행 신기술 등 30여 개 미래 핵심기술 대거 공개현대모비스는 IAA 모빌리티 2021이 열리는 전시장인 뮌헨 메세(Messe) B2관에 358m2(약 108평) 규모의 대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와 자율주행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퍼블릭 존과 고객사 전용 수주 상담 공간인 프라이빗 존으로 구분해 운영한다.퍼블릭 존은 아이오닉5에 적용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부품을 3D와 대형 화면으로 관람할 수 있게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3월 공개한 전기차 기반 완전자율주행컨셉카인 엠비전X도 유럽 고객에게 선보인다. 현대모비스의 360도 투명유리창 디스플레이 등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신기술, UV라이팅을 이용한 차량 살균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프라이빗 존은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수주하고자 하는 핵심 제품들을 한 곳에 모은 전시 공간이다. 자율주행·인포테인먼트·전동화·섀시·램프·안전부품의 6개 대표 제품군에서 총 30여개에 이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자동차 핵심부품들이 전시된다.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을 비롯해 AR 헤드업 디스플레이·배터리 시스템·고성능 레이더 등 현대모비스의 주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현대모비스는 이번 IAA 모빌리티 2021 참가를 계기로 유럽시장에서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함께 수주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유럽의 다양한 완성차 업체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과의 수주 미팅도 예정돼 있다.현대모비스는 작년 체코와 슬로바키아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전기차 핵심부품 라인을 신설하는 등 전동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본격적인 전용 플랫폼 기반 신규 모델의 유럽판매가 시작되면 성장세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처럼 전통적인 핵심부품과 전동화부품 포트폴리오를 모두 보유한 검증된 글로벌 부품사에게는 유럽시장에서의 수주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모비스는 유럽시장에서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IAA 모빌리티 2021 개최 하루 전인 프레스데이(6일)에 주요 업계 관계자와 현지 언론을 현장에 초청한다. 이 자리에서 현대모비스는 중장기 성장 전략과 유럽시장에서의 영업전략 등을 소개하는 미디어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1.08.23 I 신민준 기자
현대차 `프로페시`, 한국車 브랜드 최초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 현대차 `프로페시`, 한국車 브랜드 최초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독일 노르트하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0 레드닷 어워드’의 디자인 콘셉트 분야 모빌리티·수송 부문에서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가 최우수상을, 전기차 콘셉트카 ‘45’와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이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현대자동차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지난 1955년 시작된 레드닷 어워드는 iF,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3개 분야로 나눠 공모전을 통해 각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고 있다.올해 디자인 콘셉트 분야에서는 20여명의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총 4170개 출품작을 대상으로 혁신도, 현실화 가능성, 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상 41개 작품과 본상 188개 작품을 선정했다.현대차는 이번에 프로페시로 최우수상을 받으며 한국차 브랜드 최초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분야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지난 3월 공개된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는 ‘예언’을 뜻하는 차명처럼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바탕으로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콘셉트카 45는 1970년대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모노코크 방식의 차체를 통해 공기 역학과 경량화를 구현했으며 직선적이고 힘찬 선을 바탕이 어우러진 외관으로 다이아몬드 형태의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현대자동차 전기차 콘셉트카 ‘4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이번 수상으로 콘셉트카 45는 지난 2월 ‘2020 iF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 분야 수송 디자인 부문 본상, 9월 ‘2020 IDEA 디자인상’ 자동차·운송 부문 동상에 이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지난해 10월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첫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은 둥근 형태의 전면부와 수소전기 트럭에 특화된 독창적인 차체가 특징이다.현대차 관계자는 “기능성과 심미성이 완벽한 균형을 이룬 디자인을 뜻하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바탕으로 사람과 자동차 간의 감성적인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와 차세대 수소전기 기술로 글로벌 친환경차 산업의 리더로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현대차는 세계 최대규모의 디자인 혁신 기관인 미국 디자인경영연구소(DMI)에서 주관하는 ‘디자인 가치상’을 받아 ‘디자인 전략’으로 처음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DMI는 디자인이 창출하는 심미, 문화, 사회, 경제적 효과를 종합 평가해 매년 디자인 가치상을 선정하는데 현대차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와 ‘현대 룩’이라는 디자인 정체성을 형성하고 이를 일관성 있게 고객과 소통한 점을 인정받았다.
2020.10.23 I 송승현 기자
첨단과 전통이 만났다..랜드로버 디펜더
  • [시승기]첨단과 전통이 만났다..랜드로버 디펜더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SUV의 전설, 랜드로버 디펜더가 드디어 돌아왔다. 1948년 출시 이후 2015년까지 단 한 번의 세대 교체 없이 67년간 판매된 손 꼽히는 장수 모델이다. 국내 시장에는 '에어백이 없다'는 이유로 공식 수입이 금지됐다. 구식 디젤 엔진이라 배기가스 환경규제도 충족하지 못했다. 디펜더는 2015년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이후에도 디펜더의 마초적 디자인과 감성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단종을 아쉬워했다. 결국 랜드로버는 2019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2세대 디펜더를 깜짝 공개했다.디자인 콘셉은 2011년 공개한 '디펜더 콘셉카 DC100'에서 가져왔다. 전통은 제대로 살려내고 첨단 감각을 부여했다. 디자인을 두고 마니아 사이에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신형 디펜더는 1세대(프레임 바디)와 달리 모노코크 바디를 사용한다. 여기에 전자식 에어서스펜션도 적용했다. 실내는 첨단 디스플레이로 가득 채웠다.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를 입은 디펜더는 사실상 이름만 그대로다. 그렇다면 정말 매력적일까. 이번 시승은 대부분 오프로드 코스에 맞춰졌다. 온로드와 오프로드 '듀얼 퍼포즈'를 지향하는 디펜더 실력 검증에 나섰다.시승 전 외관을 살폈다. 사진으로 봤을 땐 살짝 장난감 같은 느낌도 들었다. 실제 마주한 디펜더는 1세대의 강인 바디라인을 최대한 유지했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테일게이트와 와이드하게 벌린 휠하우스, 외부에 달린 스페어 타이어가 조화롭다.전면에는 1세대 모델의 동그란 헤드램프에서 영감을 얻은 주간주행등이 자리한다. 똘망한 눈망울이 운전자를 반긴다. 두터운 범퍼는 어떤 길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강인함을 상징한다. 측면 프로포션은 강인한 SUV 스타일이다. 짧은 앞뒤 오버행이 그렇다. 오프로드 주행에서 진입각과 이탈각을 확보한 디자인이다. 직각 형태로 그려진 휠하우스는 디펜더 만의 고유한 특징이다. C,D필러 사이 천장에는 작은 쪽창이 나있다. 이는 디스커버리5에서도 볼 수 있다. 랜드로버는 '알파인 라이트 윈도우'라고 칭한다. 1세대 디펜더를 개발할 때 '차 안에 앉아서도 산 정상을 보고 싶다'는 욕구를 반영한 결과물이다. 이유가 어찌됐든 디펜더 만의 아이덴티티가 잘 구현됐다. 사춘기가 막 지난 어린아이와 같던 전면과 달리 후면는 완숙한 성인 느낌이다. 수직으로 떨어진 바디라인과 사이드로 열리는 트렁크, 외부로 노출된 스페어 타이어 모두 요즘 나오는 도심형 SUV에서는 찾기 어려운 디자인이다.실내는 레인지로버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디스커버리 실용성을 버무렸다. 내장 트림을 조립한 볼트가 곳곳에서 눈길을 끈다. 몇 해 전부터 유행한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이다. 대시보드 곳곳이 뚫려있다. 물건을 올려 놓기 딱 좋은 구성이다. 양쪽 끝 단에는 핸드그립도 마련했다. 오프로드 주행 시 잡고 있으면 몸의 흔들림을 줄여준다.가장 큰 매력은 단연 디스플레이다. 기존 랜드로버 디스플레이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10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피비 프로'라고 불리는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들어갔다. UI 구성이 스마트폰과 유사하다. 처음 마주한 사용자도 헤매지 않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당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두 지원한다. 특히 내비게이션은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T맵이 순정으로 지원된다. 지도의 로딩 속도가 무척 빨라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수입차 내비는 있으나 마나’라는 말은 디펜더에게 통하지 않는다. 특히 LTE 모뎀을 두 개를 탑재해 SOTA(Software-Over-The-Air)를 지원한다. 단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포함한 파워스티어링휠, 브레이크, 엔진 등 16개의 개별 모듈도 수시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디펜더는 전장 5018mm, 전폭 1996mm, 전고 1967mm, 휠베이스 3022mm다. 3m가 넘는 휠베이스 덕에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3열 시트는 없지만 광활한 적재공간과 2열을 자랑한다. 2열은 성인 남성 3명도 너끈하게 소화할 수 있을 공간이다.트렁크 적재용량은 기본 1075L에 달한다. 40:20:40으로 폴딩되는 2열을 접으면 적재용량은 최대 2380L까지 확장된다. 최대 900kg 짐을 실을 수 있다. 용도에 따라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디펜더가 추구하는 레저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여기에 더해 랜드로버가 마련한 튜닝 패키지인 익스플로러, 어드벤처, 컨트리, 어반 등을 추가하면 나만의 스타일링을 더할 수 있다.파워트레인 점검이다. 디펜더에는 2.0L 디젤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덩치에 비해 너무 배기량이 작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는 무려 43.9kg.m다. 엇비슷한 크기의 디스커버리5에도 사용한 엔진이다. 공차중량 2505kg에 달하는 육중한 차체를 지체 없이 끌고 나간다. 경쾌한 발진 감속은 이끌어 나간다. 2.0L 엔진에 대한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다.오프로드만 잘 달릴 것 같은 디펜더는 온로드에서 반전을 선보인다. 에어서스펜션은 무거운 차체를 잘 붙들어 매고 불규칙한 노면을 잘 걸러낸다. 탑승객의 불쾌함을 최소화 한다.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댐퍼는 초당 최대 500회의 차체 움직임을 모니터링해 제어한다. 코너에서 불안함이 적은 이유다. 단순히 오프로드만 잘 달리는 과거의 디펜더가 아니다. 온로드에서도 최신 도심형 SUV와 어깨를 견줄 만큼 탄탄한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디펜더에는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이 탑재된다. 지면의 조건에 따라 운전자가 원하는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특히 도강 모드가 새롭게 추가돼 운전자의 자신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디펜더의 매력은 온로드보다 오프로드에서 발휘된다. 이를테면 에어서스펜션은 오프로드 모드를 선택하면 75mm 키를 높인다. 더욱 극단적인 상황에선 추가로 70mm를 더 높일 수 있다. 최대 145mm 높일 수 있는 서스펜션 덕분에 최대 도강 높이가 900mm에 달한다. 로우 레인지 기어를 체결하면 상시 사륜 구동과 센터 락킹 디퍼렌셜, 그리고 2단 하이&로우 기어가 빛을 발한다. 한 쪽 바퀴가 허공에 뜬 상황에서도 거침없이 주행을 이어나간다. 트림에 따라 리어에도 락킹 디퍼렌셜이 장착돼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다.디펜더는 막강한 오프로드 성능에 더해 최대 2500kg의 견인력과 주행 중 최대 168kg의 루프 적재 능력을 자랑한다. 최근 유행하는 캠핑은 물론 대형 트레일러를 매달고 자유롭게 자연을 찾을 수 있다. 디펜더는 두 얼굴의 사나이다.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주행 능력과 첨단과 전통을 포용하는 디자인과 편의안전장비 모두 매력적이다. 사진으로만 봤을 땐 아쉬움이 컸던 디자인은 실물로 마주했을 때 만족감이 더욱 높다. 여러모로 매력적이다.딱 하나 아쉬움은 가격이다. 디펜더는 8590만원의 S 트림, 9560만원의 SE트림 두 가지다. 한정 모델인 런치에디션은 9180만원이다. 가격은 생각보다 장벽이 높다. 9천만원 전후의 비용을 지불해야 디펜더 키를 손에 쥘 수 있다. 한 줄 평장점 :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를 아우르는 주행 실력,역시 이름값 하네단점 : 좀 더 레트로 스타일이었으면…저렴한 숏바디 90이 기대된다
2020.10.06 I 남현수 기자
현대차 웨어러블 로봇 `벡스`, IDEA 디자인상 금상
  • 현대차 웨어러블 로봇 `벡스`, IDEA 디자인상 금상
  • 현대차 웨어러블 로봇 벡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0 IDEA 디자인상’에서 금상 1개를 포함해 총 5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IDEA 디자인상’은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하며 독일의 ‘iF 디자인상’, ‘레드 닷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지난 1980년부터 시작된 북미 최고의 디자인상으로 디자인 혁신과 사용자 혜택,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심사기준을 종합 평가해 최고의 디자인을 선정한다.현대차는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벡스(VEX)’가 상업·산업 제품 부문에서 금상 △전기차 콘셉트카 ‘45’와 ‘프로페시가 자동차·운송 부문에서 각각 동상 및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했다.특히 상업·산업 제품 부문의 최고상을 받은 벡스는 지난해 현대차 로봇 연구 조직 ‘로보틱스랩’에서 자체 개발한 조끼형 외골격 착용 로봇으로 지난 3월 ‘2020 레드 닷 디자인상’에서 혁신제품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벡스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장시간 위쪽으로 팔을 들어 올려 작업하는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줄이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산업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전기 공급이 필요 없는 형태로 개발됐으며 2.8kg의 가벼운 무게로 근로자의 착용 부담을 줄이고 인체 어깨관절을 모사한 구조의 근력보상장치를 통해 최대 5.5kgf까지 힘을 보조한다.아울러 현대차가 지난해 선보인 전기차 콘셉트카 2종이 이번 IDEA 디자인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향후 출시될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의 기대감을 높였다.앞서 현대차는 지난 8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공개하며 △2021년 콘셉트카 45 기반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아이오닉 5’ △2022년 프로페시 기반 중형 세단 ‘아이오닉 6’ △2023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7’등 총 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현대차 전기차 콘셉트카 4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콘셉트카 45는 1970년대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모노코크 방식의 차체가 공기 역학과 경량화를 구현하고, 직선적이고 힘찬 라인의 외관은 다이아몬드 형태의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수상으로 콘셉트카 45는 지난 2월 ‘2020 iF 디자인상’에서 제품 디자인 분야 수송 디자인 부문 본상에 이어 또 한 번 디자인상을 받게 됐다.지난 3월 공개한 프로페시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차량의 앞부분에서 뒷부분까지 깨끗하고 끊김이 없는 ‘하나의 곡선’이 흐르는 듯한 차체의 형상을 갖췄다.실내는 기존 자동차의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의 생활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운전대 대신 운전석 양쪽에 장착된 조이스틱을 통해 운전자가 가장 편안한 자세에서 새롭고 직관적인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이외에도 제네시스의 △전용 브랜드 체험관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 △‘G90 특별 전시’도 각각 환경 부문과 디지털 상호작용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했다.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은 지난 2016년 ‘스타필드 하남’에 개관한 제네시스 전용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전문가(큐레이터)의 전시 안내(도슨트투어), 제네시스 시승 프로그램 등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G90 특별 전시’는 G90의 출시를 기념해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에서 지난해 1월까지 진행된 전시로 총 41일 동안 약 7만 8천명이 방문했다. 제네시스는 스튜디오 중앙에 G90를 전시하고 관람객의 의상 및 소품의 색상에 따라 전시 공간의 배경색이 달라지는 ‘인터랙티브 체험존’을 운영함으로써 고객들이 G90를 색다른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현대차·제네시스 관계자는 “현대차의 전기차 콘셉트카 2종이 IDEA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아이오닉 전기차 디자인의 지향점을 전세계에 선보였다”며 “아울러 자동차 디자인 외의 부문에서 금상을 포함해 총 3개 작품이 수상하며 현대차와 제네시스 디자인 역량의 확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 (사진=제네시스 제공)
2020.09.17 I 송승현 기자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 내민 현대차…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론칭
  •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 내민 현대차…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론칭
  •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좌측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론칭하며 전동화에 박차를 가한다.현대차는 내년부터 순차 출시 예정인 전용 전기차의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으로 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브랜드명 아이오닉은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순수한 친환경 기술을 상징하는 기존 아이오닉 유산(헤리티지)을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현대차가 별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다. 아이오닉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전동화 경험의 진보’다. 전동화 기술에만 관심을 두기보다는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아이오닉 브랜드는 고객 경험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에게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기반 진보한 전동화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2024년까지 전기차 3종 출시…시작은 준중형 CUV아이오닉은 오는 2024년까지 △준중형 코로스오버차량(CUV) △중형 세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첫차는 ‘45’ 콘셉트카를 모티브로 해 내년에 선보일 준중형 CUV이다. ‘45’는 현대차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로 작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이후 2022년에는 ‘프로페시’ 콘셉트카 기반 중형 세단이 출시 예정이다.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된 프로페시는 공기 역학적이고 흐르는 듯 우아한 실루엣의 디자인과 뛰어난 공간성이 특징이다. 또한 2024년에는 대형 SUV가 출시될 계획이다.아이오닉 브랜드는 브랜드명인 ‘아이오닉’에 차급 등을 나타내는 ‘숫자’가 조합된 새로운 차명 체계를 도입한다. 문자와 숫자가 결합된 ‘알파뉴메릭’ 방식으로 직관적이고 확장성도 용이하며 글로벌 통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준중형 CUV ‘아이오닉 5‘(IONIQ 5) △중형 세단 ‘아이오닉 6’(IONIQ 6) △대형 SUV ‘아이오닉 7‘(IONIQ 7)으로 명명됐다.전용 전기차 라인업 브랜드 아이오닉은 △디자인 △성능 △공간성 등에서 한 차원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아이오닉 라인업 브랜드 로고.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아이오닉, 20분이면 충전 가능”…2025년까지 56만대 판매아이오닉의 디자인 콘셉트는 ‘시간을 초월하는 가치’다. 시간의 흐름과 관계없이 영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순수하고 정제된 디자인을 의미한다.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파라메트릭 픽셀’이다. 램프에 기하학적 형태의 픽셀들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고유의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성능 측면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최초로 적용된다. 특히 아이오닉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달릴 수 있다. 아울러 탑승자의 자유로운 활동성을 위해 실내 공간도 극대화된다.현대차는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통해 전동화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먼저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과 함께 ‘아임 인 차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캠페인의 첫 번째 행사로 지난달 31일 영국의 ‘런던 아이’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아이오닉’ 이벤트를 진행했다.런던 아이 이벤트 영상은 현대자동차 글로벌 웹사이트와 현대자동차 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2020.08.10 I 송승현 기자
더클래스 효성, 스타필드 하남서  벤츠 콘셉트카 ‘VISION EQS’ 전시
  • 더클래스 효성, 스타필드 하남서 벤츠 콘셉트카 ‘VISION EQS’ 전시
  • 더클래스 효성은 5~10일까지 스타필드 하남 사우스 아뜨리움에서 ‘VISION EQS’를 전시 행사한다. (사진=더클래스 효성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더클래스 효성은 오는 10일까지 스타필드 하남 사우스 아뜨리움에서 컨셉트 카 ‘VISION EQS’를 전시하고 방문 고객을 위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고 5일 밝혔다.방문객들은 벤츠의 전기차 관련 기술 브랜드 EQ의 지속 가능한 비전을 제시하는 컨셉트 카 ‘VISION EQS’의 실물을 감상하며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VISION EQS’ 차량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 후, 현장에서 키오스크로 사진을 출력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에서 처음 선보인 ‘VISION EQS’는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의 미래를 제시하는 컨셉트 카로, 469마력 이상 출력과 77.5kg.m 상당의 토크를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5초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최대 700km에 이른다.아울러 전기차 시승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벤츠 EQ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차 ‘The new EQC’를 직접 타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진보적인 럭셔리를 디자인 철학으로 탄생한 ‘The new EQC’는 아방가르드 스타일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현장에서 해당 차량을 시승할 수 있으며, 다른 모델을 경험하고 싶다면 스타필드 하남 2층의 벤츠 스타필드 하남 브랜드 스토어에 방문하여 다양한 차량을 확인할 수 있다.더클래스 효성 관계자는 “많은 고객에게 메르세데스-벤츠가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철학과 가치를 ‘VISION EQS’와 ‘The new EQC’를 통해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고객들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2003년부터 벤츠코리아의 공식 딜러사로 활동하고 있는 더클래스 효성은 강남, 구리, 동탄, 분당 정자, 송파, 스타필드 하남, 안양 평촌, 용인 수지, 천안, 청주 등 10개의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0.06.05 I 송승현 기자
레고로 만든 람보르니기 HEV 슈퍼카 '시안'.."똑같네"
  • 레고로 만든 람보르니기 HEV 슈퍼카 '시안'.."똑같네"
  • 람보르기니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시안 FKP37 레고 모델[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레고 그룹과 제휴해 람보르기니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시안 FKP 37(Sian FKP 37)’을 1:8 스케일의 레고 모델로 구현한 ‘레고® 테크닉 람보르기니 시안 FKP 37’을 출시한다.레고® 테크닉 람보르기니 시안 FKP 37은 람보르기니이자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인 시안 FKP 37의 V12엔진, 리어 스포일러, 서스펜션과 람보르기니 배지가 장착된 휠의 조향까지 모두 사실적으로 재현됐다.총 3696개의 레고 부품으로 구성된 이 모델은 실내에 재현된 세부 요소를 잘 드러내기 위해 시저 도어 형태로 개폐되며, 실제 작동하는 패들 기어시프트가 달린 8단 변속기, V12 엔진과 실제 움직이는 피스톤, 4륜 구동 장치 등이 모두 완벽하게 작동한다. 시안 FKP 37 레고® 테크닉 모델의 라임그린 색상과 골드 림은 실제 시안과 동일한 컬러와 트림으로 구성됐다. 모델 사이즈는 높이 5인치(13㎝), 길이 23인치(60㎝), 폭 9인치(25㎝)가 넘는다.람보르기니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시안 FKP37 레고 모델레고® 테크닉 람보르기니 시안 FKP 37의 프론트 후드 안쪽에는 고유한 일련번호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온라인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 또한 제품 설명서의 QR코드를 스캔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와 레고 전문가들이 나눈 인터뷰 내용이 담긴 비디오 캐스트에도 접속할 수 있다. 오는 6월 1일부터 레고 온라인·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한편 지난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 공개된 슈퍼 스포츠카인 람보르기니 시안 FKP 37은 하이브리드 슈퍼 충전기와 새로운 소재 기술, 람보르기니만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모델이다.시안 FKP 37의 V12 엔진은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높은 785마력(8500rpm)의 출력을 뽑아내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34마력이 더해져 합산 819 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100 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8초에 불과하다. 전 세계 단 63대만 생산된 시안 FKP 37은 모두 판매가 완료됐다.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람보르기니와 레고 모두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디자인 완성도를 추구하며, 세대에 걸쳐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아이콘”이라며 “이번 양사의 협업은 슈퍼 스포츠카 팬과 레고 애호가 모두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닐스 크리스티안센 레고그룹 CEO는 “ 레고 테크닉 람보르기니 시안 FKP 37은 자동차 회사 람보르기니와 레고 그룹의 DNA에 내재된 혁신과 우수성의 추구를 증명하고 있다”며 “이 새로운 모델은 엔지니어링 혁신의 위업이며 두 회사의 재능 있는 팀들이 이룩한 큰 성과이자 레고 테크닉을 이용하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진실한 증거”라고 말했다.람보르기니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시안 FKP37을 레고 블록으로 만들고 있는 모습.
2020.05.30 I 이승현 기자
대유에이피,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에 스티어링휠 추가 납품
  • 대유에이피,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에 스티어링휠 추가 납품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 1위 자동차 조향장치 전문 제조업체인 대유에이피(290120)가 지난달 현대차(005380)의 차세대 승용 전기차에 6년간 총 30만대에 적용할 스티어링휠(운전대)을 추가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앞서 대유에이피는 작년 4월부터 현대차와 기아차 차세대 전기차 모델의 스티어링 휠을 6년간 각각 40만대, 30만대로 수주했다. 이번 신규 계약까지 합치면 약 100만대 규모의 전기차 스티어링 휠을 수주한 셈이다. 첫 납품은 현대차 준중형 CUV 전기차로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다.대유에이피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기차뿐만 아니라 승합차, 승용차, SUV 등 다양한 등급의 일반차 스티어링휠도 작년 5월부터 최근까지 약 6년간 234만대 수주했다.대유에이피는 ‘STEERING WHEEL ASSY(스티어링휠 어세이)’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전 공정 일괄 생산라인을 구축해 외부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이 같은 경쟁력으로 대유에이피는 지난해 매출 1575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달성했다.대유에이피 관계자는 “전기차 물량 수주는 차세대 사업을 선점하는 의미가 있어 회사의 미래에 단단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고객과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목표한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유에이피는 대유위니아그룹의 계열사로 국내 점유율 1위의 자동차 조향 장치 전문 제조업체다. 현대·기아차에 공급하는 스티어링 휠의 국내 생산 물량 약 70%를 담당하며 제네시스 브랜드에도 스티어링 휠을 공급하고 있다. 2018년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현대차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45 일렉트릭 콘셉트카 (사진=현대차)
2020.05.11 I 이소현 기자
‘뉴 폭스바겐’ 새 브랜드 로고 달린다…국내 첫 선
  • ‘뉴 폭스바겐’ 새 브랜드 로고 달린다…국내 첫 선
  • 22일 뉴 폭스바겐 공개 행사에서 르네 코네베아그(왼쪽)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사장과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 부문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폭스바겐코리아)[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폭스바겐코리아는 22일 ‘뉴 폭스바겐(New Volkswagen)’의 비전을 담은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과 로고를 국내에 공개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앞서 서울 강남구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옥에서 폭스바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내부 행사에서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사장과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 부문 사장이 자리해 새로운 브랜드 ‘뉴 폭스바겐’의 로고 공개를 함께했다.슈테판 크랍 폭스바겐 부문 사장은 “뉴 폭스바겐은 단순한 브랜드 로고나 디자인 교체가 아닌, 새로운 폭스바겐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앞으로 변화될 미래의 출발점”이라 “뉴 폭스바겐의 ‘사람 중심’, ‘디지털 중심’이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앞으로 보다 인간적이고, 개방적이며 다가가기 쉬운 친근한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르네 코네베아그 그룹 사장은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는 폭스바겐 그룹은 ‘전동화’, ‘연결성’, ‘탄소 중립’ 등 자동차 시장의 근본적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러한 세대의 흐름에 발맞춘 폭스바겐 브랜드의 새로운 변화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브랜드는 물론 그룹이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뉴 폭스바겐 로고(사진=폭스바겐코리아)아울러 슈테판 크랍 사장은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과 로고로 탈바꿈한 폭스바겐 사무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따른 긴 재택근무를 끝내고 출근한 직원들에게 직접 커피를 내려주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과 로고가 적용된 사원증 목걸이, 머그컵과 컵 받침, 스티커 등 다양한 굿즈도 직원들을 위한 깜짝 선물로 전달했다.지난해 9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신규 브랜드 디자인과 로고는 본질에 집중하는 브랜드 가치를 반영해 선명하고 간결하게 표현했다. 또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2차원 평면 디자인을 채택해 다양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유연하게 적용됨은 물론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전달한다.폭스바겐코리아는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 및 로고의 국내 도입을 시작으로 ‘뉴 폭스바겐’ 으로의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우선 폭스바겐 브랜드의 모든 역량을 고객에게 집중함은 물론 새로워진 브랜드를 전방위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중심의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가속하고, 고객 혜택을 확대하기 위한 제품군 강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새로운 브랜드 디자인과 로고는 이날부터 전국 34개 전시장 및 35개 서비스센터 내·외관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슈테판 크랍 폭스바겐 부문 사장이 재택근무를 마치고 출근한 직원들에게 직접 커피를 내려주고 있다.(사진=폭스바겐코리아)
2020.04.22 I 이소현 기자
 소형차가 왜 이렇게 호화롭지..벤츠 A250 4MATIC
  • [시승기] 소형차가 왜 이렇게 호화롭지..벤츠 A250 4MATIC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는 이제 전륜구동 소형차도 진짜 잘 만든다!”4세대 A250 4매틱을 시승하고 확 다가온 생각이다. 199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1세대 A클래스는 이전까지 메르세데스-벤츠 모델과 달리 엔진을 가로로 배치하고 앞바퀴로 굴렸다. 전륜구동 모델 개발 노하우가 부족했던 탓인지 1세대 모델은 장애물 회피 테스트(엘크 기동시험)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치욕을 겪기도 했다. “왜 벤츠가 전륜구동 소형차를 만들지..” 하는 의구심이 곧곧에서 터져 나왔다. 여러모로 벤츠 삼각별 이외에 상품성이 부족했던 1세대 모델과 달리 A클래스는 세대를 거듭하며 기술력이 향상됐다. 특히 2013년 국내 출시한 3세대 A클래스는 최고출력 360마력을 내는 A45 AMG 4MATIC을 선보이며 탄탄한 드라이빙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4세대로 A클래스에 처음 세단이라는 이름을 붙인 셈이다.A클래스 세단은 전륜구동이지만 프론트 오버행을 짧게 디자인했다. 전체적인 중심이 뒤로 쏠려있는 듯한 후륜 프로포션 느낌이 난다. 보다 스포티하고 역동적이다. 18인치 큰 휠을 끼고 있음에도 림이 두꺼워 실제보다 한 치수 작아 보인다. A클래스 세단 전면부는 해치백 모델과 동일하다.지난해 국내 출시된 CLS와도 닮았다. 앞부분만 얼핏 봐선 CLS로 착각 할 수도 있다. 크롬으로 마무리된 긴 가로바와 성인 남성 손바닥보다 큰 메르세데스-벤츠 로고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그릴 패턴이 전면부 인상을 완성한다. 전면에 비해 후면 디자인 임팩트는 적다. 덩치에 비해 면적이 늘어난 테일램프가 후면부 디자인을 꽉 채운다. 범퍼 하단에 위치한 2개의 배기구는 장식이다. 진짜 배기구는 좌우 각각 하나씩 범퍼 뒤에 숨어있다.실내로 들어오면 메르세데스-벤츠의 가장 작은 세단이 맞나 싶을 만큼 화려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전면에 위치한 2개의 10.25인치 디스플레이는 각각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터치식이다. 만약 화면에 지문이 남는게 싫다면 센터 콘솔 박스에 위치한 터치 패드를 이용하거나 스티어링휠의 작은 터치패드로 조작할 수 있다. 직관성은 조금 떨어진다. 제트 터빈 모양을 본 뜬 송풍구는 화려함을 더한다. 엔트리 모델에 걸맞지 않는 고급스러운 조작감 역시 일품이다. 시승 모델엔 167만원의 커넥트 패키지가 더해졌다.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는 물론 키리스-고, 앰비언트 라이트,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 미디어 케이블 등이 포함된다. 이 중 60가지 색상이 넘는 화려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일품이다. 야간뿐 아니라 주간에도 화려함을 뽐낸다. 온도를 조절할 때마다 송풍구에 위치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색을 바꾼다. 디테일이 살아있다. 재질에서 느껴지는 고급감도 상당하다. 실내만 놓고 보면 C클래스 이상이다.A클래스 세단은 해치백보다 전장이 130mm 늘었다. 휠베이스는 2730mm으로 동일하다. 2열에 앉으면 생각보다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전륜구동의 장점을 살린 설계다. 2열 편의장비는 USB C타입 충전포트 2개가 전부다. 센터 터널이 솟아 2열에 성인 3명이 앉는 건 무리다. 2열에 2명이 앉는다면 장거리 주행에도 부족함은 없다. 넓은 면적의 파노라마 선루프가 개방감을 더한다. 전장이 길어진 만큼 트렁크도 넉넉해졌다. 해치백보다 용량이 35L 늘어난 405L다. 2열은 40:20:40으로 폴딩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A클래스 세단엔 2.0L 가솔린 터보와 7단 DCT가 조합된다. 출력에 따라 A220(최고출력 190마력, 30.6kg.m)과 A250 4매틱(최고출력 224마력, 최대토크 35.7kg.m)으로 나뉜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A250 4매틱이다. 일반 모델에 비해 고성능을 지향한다. 4가지 주행모드(에코, 컴포트, 스포츠, 인디비주얼) 중 선택할 수 있다.시동을 걸면 꽤나 경쾌한 엔진음이 들려온다. 가속페달을 지긋이 밟으면 점진적으로 속도를 올린다. 출력을 끌어 올린 터보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터보랙을 찾아보기 힘들다. 저속에선 DCT 특유의 이질감이 살짝 느껴진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면 변속기가 저단 기어를 물고 경쾌한 가속을 이어간다. 가속페달은 기민한 반응을 보인다. 스티어링휠은 한결 묵직해져 스포츠 주행을 즐길 수 있다.예상보다 부드러운 하체는 도로의 깊은 굴곡도 잘 걸러낸다. 특히 요철을 넘어 갈 때 느낌이 급을 뛰어넘는다. 나긋나긋한 하체는 무척이나 ‘메르세데스-벤츠’ 스럽다. 부드러운 하체 세팅의 숙련도에 감탄사가 연신 나온다.여기에 4륜구동까지 더해져 코너링이 일품이다.아쉬운 점은 타이어(브릿지스톤 투란자)다. 타이어가 제대로 버텨내지 못한다. 속도를 조금만 높여 진입하면 금새 언더스티어 현상이 나타난다. 타이어가 차체를 버티지 못하고 소리를 내지른다. 타이어 그립이 떨어져 언더스티어 성향을 보이지만 미끄러질 때 가속페달을 밟으면 뒤가 안으로 말리는 느낌이 난다. 진입할 땐 언더스티어, 탈출할 땐 오버스티어 성향이라고 할까. 전체적인 주행 느낌은 나무랄 때가 없다.아쉬운 점은 반자율 주행 장비의 부재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시스템 등이 장착된다.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일반 크루즈 컨트롤 외에 차선 유지 기능은 빠져있다. 사각지대 어시스트, 평행 및 직각 주차를 자동으로 하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카메라와 레이더를 기반으로 임박한 충돌 상황에 대비해 먼저 운전자에게 경고를 한다. 위급 상황에서 최적의 제동을 돕는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와 같은 안전장비가 기본으로 탑재된다.A클래스 세단은 벤츠 입문용이다. 3850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도 매력 포인트다. 요즘 200만원 정도 할인도 해준다. 급을 뛰어넘는 고급스러운 실내는 구미를 당기게 할 매력이 충분하다. 그래서 젊은 고객을 많이 끌어들였을까. 지난달 A클래스는 수입차 전체 순위 3위에 올랐다. 여러모로 A클래스 세단의 성공 가능성은 커 보인다.한 줄 평장점 : 3천만원대 시작하는 가성비에 고급스러운 실내. 안정적인 승차감단점 : 여러 옵션을 붙이면 5천만원에 육박한다..전형적인 옵션질!
2020.04.20 I 남현수 기자
수천억 비용..로고 바꾼 BMW·닛산·기아 효과 볼까
  • 수천억 비용..로고 바꾼 BMW·닛산·기아 효과 볼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자동차 업계의 로고 바꾸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브랜드 로고 변경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 시장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자율주행’, ‘친환경’ 등 미래 혁신에 걸맞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자동차 브랜드 로고는 대표성을 가진다. 과거 유럽 중심의 귀족사회에서 명망있는 가문의 문장이 훗날 브랜드 로고까지 사용된 것처럼 디자인적으로 우수하고 히스토리를 지닌 로고는 소비를 촉발시키는 힘이 있다.최근 BMW와 닛산의 바뀐 브랜드 로고가 공개됐다. 로고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던 기아도 연말 로고 변경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에는 폭스바겐이 신규 브랜드 로고를 발표했다.바뀐 로고의 공통점은 과거의 형상은 유지하면서 평면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변화한 것이다. 이는 CASE(Connected, Autonomous, Sharing, Electrified)로 대변되는 미래자동차 시대를 준비하고, 치열해질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브랜드 로고는 첫 인상을 좌우한다. 판매하는 상품의 내용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구매까지 이어지게 하는 연결고리다. 천문학적 비용이 소모되는 로고 디자인 변경은 미래 트렌드를 미리 반영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통상 글로벌 10위권 이내 자동차 업체가 로고를 바꿀 경우 전시장 변경 등 전체적인 CI에만 수 천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공개했다. 현재 사용되는 로고와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동일하지만 평면 디자인을 적용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변화다. 보다 심플해진 로고 디자인으로 디지털 시대에서 강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BMW도 최근 새 로고를 발표했다. 폭스바겐과 비슷한 맥락이다. 디자인을 2차원으로 바꾸고 간결하게 다듬었다. 새롭게 바뀐 디자인은 이전 로고에 비해 그래픽 유연성이 높다. 오프라인에서의 사용은 물론 온라인에서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원을 감싸고 있던 검정색 테두리를 삭제하고 흰 테두리를 강조했다. BMW는 “새로운 로고가 자사의 개방성과 강점을 표현하며 온/오프라인 모든 측면에서 현대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존재감을 구현한다”고 밝혔다.지난해 잡음이 많던 일본 닛산자동차도 새 로고로 단장했다 .올해 하반기쯤 공식 선포될 새 로고는 입체적 분위기보다 2차원적인 형태로 간결하게 변화했다. ‘NISSAN’을 감싸고 있던 큰 원이 사라지고 평면적으로 바뀌었다.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앞으로 다가올 전동화 시대에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의미다. 더불어 자사 스포츠 브랜드 ‘Z’의 디자인도 변경했다. 새로운 닛산 로고와 같이 2차원 이미지에 스포티한 인상을 담았다.기존 로고 디자인이 자동차 전체 디자인에 해가 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기아차도 로고 변경을 준비중이다. 연내 바뀔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이메진 바이 기아’에 적용한 로고와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바뀔 로고는 기존과 동일하게 ‘KIA’라고 쓰인다. 다만, 알파벳의 서체를 변경해 지금보다 좀 더 세련되게 변화한다. 친환경 전략을 위한 변화다.로고 디자인을 자주 변경하는 것은 소비자의 혼란을 야기 할 수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모호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로고는 작지만 브랜드의 가치와 스토리를 담을 수 있다. 비싼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브랜드가 새로운 로고를 만들어 마케팅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자 위험이기도 하다.
2020.03.30 I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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