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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10월 구매고객에게 최대 70만원 지원
  • 쌍용차, 10월 구매고객에게 최대 70만원 지원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쌍용자동차(003620)는 코란도 C와 렉스턴 W를 일시불 및 정상할부, 가족사랑 할부로 구입하면 가을 레저활동비로 각각 20만원과 70만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가족사랑 할부는 선수율 없이 5.7%로 60개월간 분할 납부하는 것이다.코란도 투리스모를 일시불 및 정상할부, 가족사랑 할부로 구입하면 150만원 상당의 아웃도어 패키지 또는 레저활동비 70만원을 지원한다. 코란도 스포츠의 경우 일시불 및 정상할부, 가족사랑 할부로 구입 시 10년간 자동차세(28만5000원)를 지원한다.렉스턴 W와 코란도 투리스모는 선수율 없이 2.2%~5.9%(36~72개월) 저리할부를 운영한다. 티볼리는 선수율 없이 5.9%(72개월) 저리할부와 선수율 10%에 5.9%(60개월) 유예할부를 운영한다. 이 할부(할부원금 1000만원, 36개월 이상)를 이용하는 고객에겐 2채널 블랙박스를 증정한다.아울러 코란도 C 구입고객에겐 사고 때 신차교환과 5년·10만km로 보증기간 연장, 2채널 블랙박스 장착 등 70만원 상당의 밸류업 세이프티 패키지를 계속 운영한다. 신차교환은 구입 1년 이내 차대차 사고 때 적용된다. 또한 타인과실 50% 이상과 차량 가격의 30% 이상 손해 발생 등에 한하며 영업용 및 법인차량은 제외된다.이 밖에 코란도 C와 렉스턴 W,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포츠 등의 구매 고객이 노후차량을 반납하면 최대 100만원을 보상해 주는 ‘노후차 체인지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쌍용차 코란도 C LET 2.2▶ 관련기사 ◀☞도로 위 색 '알록달록' 밝아졌다☞[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쌍용차 새 콘셉트카 XAV-어드벤처☞[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내년 초 출시’ 티볼리 롱바디 콘셉트카
2015.10.01 I 이승현 기자
닮은듯 다른 디자인 ‘패밀리룩’ 사용법
  • [車엿보기]닮은듯 다른 디자인 ‘패밀리룩’ 사용법
  • [프랑크푸르트(독일)=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어떤 방식으로 강력한 패밀리룩을 구축할 것인지가 전 세계 자동차 디자인의 화두다.”성주완 르노디자인아시아 매니저.성주완 르노디자인아시아 매니저는 지난 27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둘러보며 말했다.성 매니저는 내년 초 국내에 선보일 르노 탈리스만의 디자인을 총괄한 자동차 디자이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그와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 같이 세계 자동차 트렌드를 선도하는 독일 자동차 회사 부스를 둘러보며 솔직한 감상을 듣는 특별한 기회가 있었다. 주제는 패밀리룩이었다.패밀리룩이란 한 브랜드의 전 차종을 아우르는 공통된 디자인을 말한다. 벤츠의 삼각별 엠블렘이나 BMW의 키드니 그릴, 현대차의 육각형 모양 헥사고날 그릴 모두 패밀리룩이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기술과 디자인이 상향 평준화하면서 브랜드의 개성을 나타내는 패밀리룩은 갈수록 중요해진다는 게 성 매니저의 설명이다.특히 벤츠는 최근 완성된 패밀리룩을 보여주고 있다. 성 매니저는 “벤츠의 패밀리룩은 완성된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함께 공개한 벤츠 C클래스 쿠페와 S클래스 카브리올레도 전체적인 비율이나 앞 생김새가 비슷해 얼핏 보면 똑같아 보일 정도이다.그는 “벤츠 디자인은 점을 찍듯 세세히 디자인하기 때문에 세부적으로는 다르지만 같은 핏줄이란 게 확연하다”며 “특히 볼륨 위주의 다이내믹한 디자인이란 점에서 패밀리룩이 더 강력해졌다”고 덧붙였다.‘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벤츠 전시관 전경. 오른쪽 2~3번째가 더 뉴 S클래스 카브리올레, 4번째가 더 뉴 C클래스 쿠페다.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클래스 카브리올레. 벤츠코리아 제공BMW는 키드니 그릴로 대표하는 강력한 패밀리룩의 전통을 세대마다 이어왔다. 그 특유의 다이내믹함은 유지하지만 현재 트렌드를 따라 더 젊고 스포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게 성 매니저의 설명이다.아우디는 벤츠나 BMW보다 역사가 짧지만 통일성 있는 패밀리룩으로 비교적 빠른 시간에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공한 케이스이다. 소형 A1부터 대형 세단 A8까지 모두 똑같아 보일 정도로 강력한 패밀리룩을 구축, 발전시키고 있다.성 매니저는 “아우디는 최신 트렌드를 잘 반영한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 지지받는 브랜드”라며 “이번에 공개한 신형 A4도 아우디만의 색깔에 큰 그릴과 헤드램프, 넓은 느낌이 드는 수평적인 실내 디자인 등 혁신적인 디자인 요소를 고루 담았다”고 말했다.성 매니저는 직접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 프랑스 자동차 르노에 대해선 “인간적인 디자인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탈리스만을 디자인할 때도 직선을 최소화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살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마지막으로 “최근 출시하는 신차의 디자인은 각자의 개성과 장단점이 뚜렷해 좋다 나쁘다를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강력한 패밀리룩을 구축하는 브랜드가 결국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우디 신형 A4.아우디 신형 A4 실내.BMW 신형 7시리즈.BMW 신형 7시리즈 실내.르노 탈리스만
2015.10.01 I 김형욱 기자
도로 위 색 '알록달록' 밝아졌다
  • 도로 위 색 '알록달록' 밝아졌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도로 위 색이 달라지고 있다. 까만 아스팔트를 오가던 회색 차들이 점점 밝아지고 있다.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해진 측면도 있지만 유럽 스타일의 소형 SUV이나 해치백 같은 유채색이 어울리는 유럽풍 모델의 판매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대표적인 예가 소형 SUV다. 소형 SUV는 국내 도입한 지 이제 막 3년여 지났지만 판매량은 지난해부터 빠르게 늘고 있다. 그만큼 색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르노 스페인 공장에서 수입하는 르노삼성의 인기 소형 SUV QM3는 파란색(마린블루)이 전체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등 유채색 비중이 월등히 높다. 2~3위도 빨간색(소닉레드), 상아색(아이보리)으로 모두 유채색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올 초 출시한 새 색상 마린블루와 소닉레드 색상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동급 소형 SUV인 쌍용자동차(003620) 티볼리도 밝아진 건 마찬가지다. 특히 국산차로는 흔치 않게 ‘투 톤 컬러(two-tone color·몸체와 천장 색을 달리하는 것)’를 채택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전체의 4분의 1이 투 톤 컬러다.마린블루 몸체와 아이보리 천장의 QM3댄디블루 몸체와 화이트 천장의 티볼리.트랙스 벨벳레드흰색 몸체에 검정 천장이 전체의 52%로 가장 많지만 파란색(댄디 블루) 몸체에 흰색(화이트) 천장(36.4%), 빨간(플라밍 레드) 몸체에 검정 천장(6.9%) 등 유채색도 인기다. 나머지 4분의 3의 단일색상 모델도 가장 많은 건 흰색(58.6%·그랜드 화이트)이지만 파란색(18.8%)이 뒤쫓고 있다.동급 쉐보레 트랙스 역시 흰색(스노 플레이크 화이트 펄) 58%에 이어 갈색(에스프레소 브라운)이 12%로 뒤따른다. 빨간색(벨벳레드)과 주황색(어반오렌지), 파란색(하와이안블루) 등도 전체의 10%에 달한다.수입차 톱5 브랜드인 BMW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를 비롯한 수입 소형차도 아예 유채색이 주력이다. 미니 쿠퍼는 주황(볼케닉 오렌지), 미니 컨트리맨은 초록(정글 그린), 미니 5도어는 파랑(일렉트릭 블루) 등 모델별 인기 모델이 모두 유채색이다. 시트로엥 DS3나 피아트 500(친퀘첸토) 같은 모델도 상황은 비슷하다.세단 위주의 현대차(005380)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현대차 내 유채색 모델 판매비중은 지난해 6.4%로 4년 전인 2010년 3.1%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3도어 쿠페 현대차 벨로스터는 주황(썬플라워)이 24%, 빨강(벨로스터 레드)이 16%다. 벨로스터는 모두 14가지 색상을 판매한다.경차도 톡톡 튀는 색 비중이 늘었다. 쉐보레 스파크는 현재 보라색(시크릿 라벤더)과 하늘색(미스틱 스카이 블루)이 각각 10%를, 빨강(쏠라 레드)이 3%를 차지한다. 앞서 내놨던 분홍색 모델은 한때 전체 판매의 20%를 넘어서기도 했다.자동차 회사도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좀 더 다양한 색상을 내놓는 게 추세다. 회사 연구소마다 별도의 색상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현대차의 준중형급 SUV 신형 투싼은 올 3월 신모델을 출시하며 루비와인·아라블루·세도나오렌지·세피아토파즈 등 다양한 새 색상을 선보였다.레드존을 적용한 쏘울의 인테리어.실내도 마찬가지다. 검정·베이지색이 주류인 점은 이전과 같지만 선택 폭이 꽤 다양해졌다. 원색이 들어간 파랑·주황 색상의 실내도 선택할 수 있다. 기아차(000270) 쏘울처럼 의자나 계기판 장식, 운전대 등 특정 부위에 색을 입히는 레드·브라운·그린 존(zone)을 운영하기도 한다.색상이 다양해지며 무채색이 압도적인 중·대형 세단에서도 일부나마 유채색이 생겨나고 있다.현대차 대형 세단 제네시스는 지난해 파란색 계열이 1000대 이상 판매됐다. 전체의 2%가 넘는다. 4년 전 판매량은 100여대(0.2%) 수준이었다. 중형 세단 쏘나타도 블루, 레드, 브라운 등 유채색 비중이 3% 전후다.세계 최대 화학기업 바스프(BASF)은 올해와 내년 세계 자동차 업계에 파란색군 색상이 유행하리라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파란색과 함께 소형차·소형SUV를 중심으로 주황, 짙고 강한 보라색 등이 주목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소형·SUV 고객은 보수적인 중·대형 세단 고객과 달리 좀 더 다양한 색상을 선택하려는 욕구가 크다”며 “무채색이 차량 관리나 중고차 가격 등에서 여전히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유채색 선호 고객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글로벌 도료업계 엑솔타(Axalta)가 지난해 하반기 내놓은 자동차 색상 조사에 따르면 국내는 흰색이 34%, 검정·은색·회색이 각 15%로 무채색이 79%, 나머지 21%가 유채색 혹은 두 가지 색 이상의 조합이었다. 유채색 중에선 파랑(6%), 빨강(5%)이 많았다.같은 기간 전 세계 시장에서의 자동차 색상 비중은 흰색이 29%, 검정(19%), 은색(14%), 회색(12%) 등 무채색이 74%, 빨강(9%), 파랑(6%), 황토색(5%), 노랑(3%) 등 유채색이 26%로 국내보다 5%포인트 많았다.볼케닉 오렌지 색상의 3세대 뉴 미니선플라워 색상의 벨로스터코스트 블루 색상의 쏘나타▶ 관련기사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쌍용차 새 콘셉트카 XAV-어드벤처☞[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내년 초 출시’ 티볼리 롱바디 콘셉트카☞쌍용차, 가족 오토캠핑 '힐링 인사이드' 참가자 모집
2015.09.29 I 이승현 기자
유럽서 신선한 이미지로 주목받는 기아차
  • [르포]유럽서 신선한 이미지로 주목받는 기아차
  • [프랑크푸르트(독일)·파리(프랑스)=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자동차요? 최근 스포티지나 쏘렌토 같은 기아차(000270)가 꽤 늘기 시작하더라고요.”독일에서 5년째 사는 한인 가이드는 말했다. 그는 “일찌감치 유럽에 진출한 현대차(005380)는 아무래도 낡은 이미지가 크지만 기아차는 이제 막 들어온 신선한 이미지예요. 더욱이 최근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지고 있어서 덕을 보는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사진=이데일리 김형욱 기자)유럽 현지 기자들이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기아자동차 부스에서 신형 스포티지를 살펴보고 있다.프랑스 파리 샹제리제 거리의 기아자동차 판매점 모습. 이곳엔 전 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의 판매점이 한 데 모여 있다.프랑스 파리 외곽 한 건물에 기아자동차 홍보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전시관 앞 기아자동차 홍보 현수막. 왼쪽에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서도 생산·판매하는 르노 탈리스만 홍보 현수막도 보인다.유럽은 까다로운 자동차 시장이다. 100여년 역사의 십여 자동차 브랜드가 즐비하다. 국가마다 문화·특성이 다르다. 일찌감치 미국을 평정한 일본차도 유럽에선 기를 못 편다. 한국차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동유럽과 서유럽 소형차 시장을 중심으로 ‘메인스트림’에 편입하는 분위기다.올 1~8월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3.3%와 2.7%. 8%대 성장세 속에서도 지난해 수준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별 합산 점유율은 6.0%로 BMW에 이은 7위, 개별 브랜드로는 현대·기아차가 도요타, 닛산에 이어 각각 9~10위다.유럽 1위 폭스바겐이 버티고 있고 메르세데스-벤츠가 택시로 다니는 이곳에서 후발주자인 한국차가 이만큼 선전하는 것도 신기하다. 비결이 뭘까.유럽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유럽 사람은 굉장히 실용적이어서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중저가 시장에선 신생 브랜드가 진입할 여지가 있다”며 “특히 한국차는 가격대비 옵션 등이 좋은 편이어서 젊은 층이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실제 현대·기아차와 쌍용차(003620) 등 한국차에 대한 관심은 부쩍 늘고 있다.오는 27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일에 현대차의 부스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기아차 부스에서도 신형 스포티지를 유심히 뜯어보는 현지 언론 관계자가 적지 않았다.현대·기아차도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가 이미지가 큰 현대차는 지난해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참가했다. 또 이번 모터쇼에선 고성능 서브 브랜드 ‘N’의 방향성을 발표하고 2017년 첫 모델을 내놓기로 했다.상대적으로 참신한 이미지의 기아차는 매년 수천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파리 샹제리제 거리에 판매점을 열었다. 이곳은 파리의 대표적인 자동차 판매점 거리이기도 하다.프랑스 파리에 20년째 사는 한 한인은 “여전히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찌감치 유럽 시장에 진출한 일본차도 프리우스 택시 정도가 있을 뿐 여전히 메이저 플레이어는 아니라는 설명이다.그는 “10년 전 전자매장에 가보면 메인은 소니·파나소닉이고 삼성·LG는 끄트머리에 있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자동차는 오랜 역사의 유럽 현지 업체가 버티고 있다는 점이 다르지만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나”고 덧붙였다.프랑스 파리 시내의 기아자동차 피칸토(국내명 모닝).프랑스 파리 시내의 기아자동차 리오(국내명 프라이드).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기아자동차 쏘렌토.프랑스 파리 오르쉐박물관 맞은편에 주차돼 있는 현대자동차 i40 택시.프랑스 파리 오르쉐박물관 맞은편에 주차돼 있는 현대자동차 i40 택시.▶ 관련기사 ◀☞9월동안 1.8조 판 외국인, 그래도 사들인 종목은?☞기아차, 해외 우수고객 초청 공장견학☞[특징주]기아차, 강보합세…"폭스바겐 반사이익 기대감"
2015.09.29 I 김형욱 기자
작명부터 파워트레인 쪼개기까지…유럽차 닮아가는 국산차
  • 작명부터 파워트레인 쪼개기까지…유럽차 닮아가는 국산차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15일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식 런칭한 고성능 브랜드 ‘N’은 ‘남양(Namyang) 연구소’의 영문 머릿글자를 따왔다. 특정 알파벳으로 자사의 고성능 브랜드를 이름 붙이는 것은 유럽 자동차메이커들의 전통이다. 아우디의 고성능 브랜드 S(Sovereign Performance)와 RS(Racing Sport), BMW의 M(Motor Spots) 등이 대표적이다.미국차와 일본차 스타일을 추구해온 국산차가 유럽화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름짓기에서 라인업 다변화까지 유럽차 브랜드의 트렌드가 엿보인다.한 개 중심모델을 바탕으로 파워트레인과 디자인 등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는 것은 유럽차의 특징이다. 완성차업체로선 신차 개발의 부담을 줄이면서 선택의 폭을 넓혀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다. 독일 폭스바겐의 골프는 기본 모델을 바탕으로 수십종의 파생모델을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선 현대·기아차가 지난 7월 신형 쏘나타와 K5를 각각 ‘7가지 심장’과 ‘5가지 심장’ 전략으로 출시한 게 대표적이다. 쏘나타에는 기존 4개 모델에 1.7 디젤과 1.6 터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추가했다. K5는 기존 2.0 가솔린과 2.0 터보에 2.0 LPi와 1.7 디젤, 1.6 터보가 더해졌다. 쏘나타와 K5 모두 새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엔진 배기량을 줄이는 다운사이징을 적용했다.르노삼성의 SM5는 국내 중형세단 중 처음으로 파워트레인에 따라 모델을 세분화했다. 기존 가솔린 엔진 모델에 이어 고출력의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과 연비가 높은 디젤 엔진 모델, 도넛탱크 모양의 LPG 엔진 등을 선보였다.한국GM 쉐보레의 경우 모든 차종에 가솔린 터보나 디젤 등을 탑재하며 라인업을 크게 다양화했다. 쌍용차 역시 티볼리 가솔린 모델의 큰 인기에 힘입어 디젤 모델을 출시했고 내년 초에는 크기를 키운 롱보디 모델까지 내놓을 계획이다.이러한 라인화 다변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연비와 힘이 좋은 디젤 엔진 강화다. 수입차 판매의 약 70%를 디젤 모델이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자 국산차들도 디젤열풍에 합류하려는 것.대표적인 가솔린 세단 쏘나타와 K5가 1.7 디젤 모델을 출시했고 아반떼 역시 1.6 디젤 모델을 새로운 주력으로 삼고 있다. 국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3인방 QM3와 트랙스, 티볼리는 모두 디젤모델로 본격 경쟁을 펼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국산차가 넓직하고 조용한 미국차 유형을 선호하다가 연비 등 실용성을 강조한 유럽차 유형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수입차가 국산차 트렌드마저 바꿀 정도로 한국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현대차의 2016년형 쏘나타는 기존의 2.0CVVL와 2.0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HEV), LPi 모델에 더해 1.7 디젤과 1.6 터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을 더해 총 7개 엔진 기반의 라인업을 갖췄다.기아차의 신형 K5는 기존 2.0 CVVL과 2.0 가솔린 터보, 2.0 LPi 등에 1.7 디젤과 1.6 가솔린 터보를 더해 총 5개의 엔진 라인업을 구비했다.현대차 i30쉐보레 아베오.
2015.09.28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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