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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규모 2배 확대"…1만명 행진하는 '부활절 퍼레이드' 열린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2배 더 키웠습니다. 종교와 나이를 넘어 누구나, 다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올해 부활절(3월 31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부활절 퍼레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광화문에서 서울광장 일대를 오가는 대규모 행렬과 가수들이 함께하는 음악회, 체험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다.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활절 퍼레이드’의 공동대회장인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은 “작년에 이어 수많은 단체와 참가자들이 광화문과 서울 광장에 나와 부활의 의미를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온 세상에 부활의 소식을 전하는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4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 상임회장인 일산광림교회 박동찬 목사(왼쪽부터)와 공동대회장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김의식 총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올해 퍼레이드의 주제는 ‘고 투게더(Go Together)!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참가자들은 ‘믿음의 여정’ ‘소망의 길’ ‘부활로 이룬 사랑’ ‘내일의 희망’ 등 4가지 소주제를 표현하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서울광장을 돌아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복귀하는 방식으로 약 3.4km를 이동한다.특히 올해는 규모를 2배로 키웠다. 지난해의 경우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인원이 5000명이었는데 올해는 1만5000명이 참여한다. 퍼포먼스 중심으로 운영하기보다 퍼레이드의 목적에 맞춰 ‘행렬’에 초점을 맞춘 것도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다. 행진 시작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일대에 설치한 상설 부스에서는 체험 행사와 이벤트가 열린다. 퍼레이드 종료 후에는 오후 6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기념음악회를 진행한다.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만큼 퍼레이드 전후로 세종대로 일대의 교통은 통제될 전망이다. 주최 측은 서울시와 교통통제 범위와 시간 등을 협의 중이다. 주최 측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청에 긴밀하게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며 “안전관리와 질서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 상임회장인 박동찬 목사는 “대한민국을 찾아오는 1000만 외국인과 한국에 살고 있는 200만 외국 근로자들에게도 예수님의 사랑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지구촌의 평화와 화해가 이루어지는 기쁜 소식이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부활절 퍼레이드를 책임질 대회장에는 한교총 대표회장인 장종현 목사, 조직위원회 대표회장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추대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김의식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오정호 총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임석웅 총회장,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이 공동대회장을 맡는다. 행사는 CTS기독교TV, CTS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등이 후원한다.‘2023 부활절퍼레이드’ 행렬(사진=2023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
- 코바코-한국방송학회, ‘광고 기반 OTT 서비스 확산에 따른 미디어·광고 생태계 변화’ 세미나 개최
- (좌측부터) 이백만 코바코 사장, 변혜민 코바코 연구위원, 전범수 한국방송학회장, 유승철 이화여대 교수, 박천일 숙명여대 교수, 김상연 광운대 교수, 이현정 제일기획 팀장, 황성연 닐슨미디어코리아 리더,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 (사진=한국방송학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 사장 이백만)와 한국방송학회(학회장 전범수, 한양대 교수)가 주최·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후원하는 ‘광고 기반 OTT 서비스 확산에 따른 미디어·광고 생태계 변화’ 세미나가 오늘(29일)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홀에서 열렸다.이번 세미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광고요금제 및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활성화 등 광고 기반 콘텐츠 이용 확대에 따른 미디어·광고 생태계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는 박천일 숙명여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학계와 업계 전문가 세 명이 발제에 나섰다.세미나 포스터 (사진=한국방송학회)첫 번째 순서로 유승철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가 광고 기반 OTT의 확산과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유승철 교수는 OTT가 사용자 맞춤형 광고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내는 핵심 요소로 기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OTT가 차세대 광고 미디어로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광고 데이터를 검증하고 광고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인프라를 먼저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이어진 순서로 김상연 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OTT 광고 서비스 이용자의 태도와 수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김 교수는 프리미엄 구독자와 OTT 비구독자를 만족시키는 광고요금제의 특성이 각각 다르다면서, 광고 서비스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구독자와 OTT 비구독자층을 구분하여 전략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변혜민 코바코 연구위원이 광고 및 OTT 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와 전망에 대한 미디어 업계 의견을 소개했다. 많은 전문가가 앞으로의 OTT 광고가 점차 다양한 광고 유형을 도입해 시청자의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수용적 태도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변 위원은 전했다.이어지는 토론에서는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 이현정 제일기획 팀장, 황성연 닐슨미디어코리아 리더가 참여해 광고형 콘텐츠 이용이 확대되는 미디어 환경 변화와 그에 대한 업계의 대응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토론 참석자들은 광고가 OTT 등 다양한 디지털 매체로 확장되는 것이 시장의 흐름이라고 설명하며 미디어와 콘텐츠의 재원으로서 광고가 지니는 가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광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진흥 방안 마련과 관련 정책의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 생산제조기술전 ‘심토스'…4월 역대 최대 규모 개최 [MICE]
-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SIMTOS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심토스’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제조 현장의 최대 이슈를 반영해 ‘로봇 및 디지털제조기술 특별전’을 선보일 계획입니다.”지난 23일 경기 광명시 테이크 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기자 간담회에서 박재훈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심토스가 최신 디지털제조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는 최고의 비즈니스 마케팅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이렇게 말했다.생산제조기술 전문 전시회 심토스는 오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1·2전시장 10개 홀 전관에서 열린다. 참가신청 접수 한 달 만에 87%가 넘는 조기 신청률을 기록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1300개 기업이 참여, 총 6170개 전시부스가 설치된다. 연간 국내에서 열리는 600개가 넘는 전시회 중 킨텍스 전시장 10개 홀을 모두 사용하는 행사는 심토스가 유일하다.행사 현장에는 5개 생산제조기술별 전문관이 마련된다. 제1전시장에는 절삭가공 공정과 기술 트렌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금속절삭·금형기술관 △소재부품·제어 기술관 △툴링·측정기술관이 들어선다. 제2전시장에선 금속가공 기술과 더불어 생산제조 공정 전반을 확인할 수 있는 △절단가공·용접기술관 △프레스·성형기술관을 운영한다.이전 행사에서 전문관 형태로 운영하던 로봇 및 디지털 제조 분야는 ‘특별전’(M.A.D.E in SIMTOS)으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주제로 생산설비, 로봇·물류, 솔루션·플랫폼, 제어자동화, 3D프린팅 등 5개의 핵심 테크니컬존을 통해 로봇자동화, 적층제조, 자율주행 등 디지털제조 기술 전반을 소개한다. 검사장비 자동화 라인에 최적화된 로봇, 생산설비와 산업용 로봇을 접목한 자동화 사례, 자율주행로봇(AMR)과 고하중 운반도 막힘없이 수행하는 무인 운반차(AGV) 등도 선보인다.행사 중에는 현장에서 전용 상담 매칭 프로그램(Matchmaking4U)을 이용한 바이어 상담회도 진행한다. 디지털제조와 산업 전환 관련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글로벌 디지털 제조혁신 콘퍼런스’는 AI 팩토리, 로봇 자동화, 디지털 생태계 등 12개 생산제조 산업·기술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박재헌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전시운영·홍보팀장은 “올해 행사는 2018년 6000부스 규모로 치러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라며 “참관객도 역대 최대인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12회 국민권익의 날 개최…“청렴사회 구현 앞장설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제12회 국민권익의 날(2월 27일)을 맞아 반부패·청렴문화 확산과 국민권익 증진에 이바지한 8개 기관, 132명의 유공자에게 정부포상 36점, 위원장 표창 104점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년 국민권익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민권익위원회, 연합뉴스)국민권익의 날은 조선 태종이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신문고를 설치하라는 교서를 내린 날이다. 2013년부터 2월 27일을 국민권익의 날로 기념해 왔다.주요 수상자들을 살펴보면, 부패방지 분야에서는 한국지멘스 박종근 윤리경영실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013년 10월부터 청렴한 시장 환경조성을 위해 공공기관, 공기업, 민간기업, 해외기관 및 NGO와의 벤치마킹과 상호교류를 통해 한국의 ‘청렴윤리경영 컴플라이언스(K-CP)’ 제도의 정착에 앞장섰다.민원·옴부즈만 분야에서는 충남 당진시 송창석 시민옴부즈만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송 옴부즈만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 서대문구 시민감사옴부즈만을 역임한 후 경기 평택시 옴부즈만 도입을 추진하였고, 현재 고충민원조정관으로 시민옴부즈만 확산과 정착에 힘쓰고 있다.권익개선 분야에서는 한국해양대학교 정영석 교수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행정심판 분야에서는 인천광역시교육청 윤유미 주무관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기관 수상자를 살펴보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경상북도개발공사는 기관장이 솔선수범하여 청렴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감사 제도 전문성 제고를 위한 ‘상임감사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하는 한편, ‘이해충돌방지 지침 제정’ 등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통해 부패예방 및 종합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였다.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기관장 주도하에 갑질 근절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반부패·청렴·윤리경영 실천 다짐 등 공직사회의 부패를 예방하고 청렴한 공직 풍토를 조성하는데 기여했다.유철환 국민권익위 위원장은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사회를 위해 헌신한 수상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권익 보호와 공정하고 청렴한 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영상)여러분, 이 그림에서 무엇이 보이시나요?...연극 '아트'
- 연극 '아트' 프레스콜이 27일 서울 종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열렸다. (사진=유튜브 아이컨택)[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연극 ‘아트’(ART) 프레스콜이 27일 서울 종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열렸습니다.아트는 약 2년 만에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작품인데요.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대표작으로 세 사람의 대화가 쉴 새 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극입니다.등장인물은 오랜 친구인 세 사람, 세르주·마크·이반. 어느 날 세르주가 산 고가의 그림 한 점을 놓고 시작된 이견은 결국 세 사람이 오랫동안 켜켜이 묵혔던 감정을 터뜨리는 계기가 됩니다.주고받는 대화를 지켜보다 보니, 연기 합 잘 맞는 배우들을 골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신구 조화가 괜찮습니다. 이전 아트 무대에 올랐던 경력직 배우들과 새로운 캐스트들의 합이요. ‘센치한 묵직함’ 최재웅, 아트에선 ‘천진한 표정이 장기’ 박정복, ‘집중시키는 힘과 에너지’ 박은석, ‘자연스러움’ 김지철 등 아트 경력직다운 면모가 돋보였습니다.가히 연기차력쇼를 뽐내는 배우도 있었는데요. 새로 합류한 배우 박호산입니다. 아트 마니아라면 애정할 수밖에 없는 이 장면, 유튜브 아이컨택 채널에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밖에도 배우 엄기준, 성훈, 진태화, 이필모, 김재범, 손유동, 이경욱, 김지철 등이 무대에 오릅니다. 공연은 5월 12일까지 이어집니다.여러분은 그림에서 무엇이 보이시나요? 보인다면 무엇이요? 보이고 말고가 중요한 걸까요? 그림이 수억의 가치를 지녔는가는요? 우리가 진정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답은 여러분이.[영상취재 김태완 김다영 최애숙]
- "韓=시네필의 나라"…'듄2' 주역들이 반한 듄친자들의 매력 [종합]
- 2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영화 주역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은 진정한 시네필들의 국가입니다. ‘듄: 파트2’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쁩니다.”(드니 빌뇌브 감독)‘듄: 파트2’의 주역들이 한국 영화 팬들의 성원을 향한 감사와 한국이란 나라의 매력을 전했다. 또 전편보다 훨씬 강렬해진 ‘듄: 파트2’의 액션과 관전포인트들을 전하며 극장에서의 관람을 독려했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의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을 비롯해 타냐 라푸앵트 프로듀서,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1965년 영국 프랭크 허버트가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지난 2021년 팬데믹 시기 개봉해 164만 명을 동원하며 뜻깊은 성과를 거둔 ‘듄’의 후속편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전편에 이어 ‘듄: 파트2’의 연출을 맡았다. 배우 티모시 살라메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1)티모시 샬라메의 내한은 지난 2018년 영화 ‘더킹: 헨리5세’의 홍보차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약 5년 만이다. 젠데이아와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내한이 처음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지난해 12월 말 ‘듄: 파트2’의 내한 기자회견 이후 이번에도 한국을 찾아 진정한 ‘한국 사랑’을 실감케 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이전까지 두 번 정도 한국을 방문했었는데, 이번에도 한국인들이 영화를 사랑한다는 걸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챠니 역의 젠데이아는 “공항에서 정말 많은 팬들이 환대해주시고 선물을 주셨다. 특히 저는 너무 많은 분들이 편지를 보내주셔서 아직 다 못 읽었다.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과 드디어 마주할 수 있다는 게 아름답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에게 저와 만나는게 특별한 의미로 자리잡는 것도 특별한 유대감으로 느껴진다. 맛있는 과자도 많이 챙겨주셨다. 그 정도로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팬들을 어디서도 본 적이 없다”며 “저희 엄마집도 그렇게 안 맞아주신다. 정말정말 한국에 온 것이 좋다. 더 오래 있었으면 한다 솔직히. 너무 아름다운 경험이었다”고 감탄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드니 빌뇌브 감독과 타냐 라푸앵트 프로듀서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 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듄: 파트2’의 페이드 로타 하코넨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오스틴 버틀러는 “티모시랑 저는 같은 비행기 타고 도착했다. 너무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고 떠올렸다. 또 “한국영화는 전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다. 그래서 너무 좋고 감사드린다”고 한국 영화를 향한 팬심을 밝혀 환호성을 받았다.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는 한국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상을 입고 행사에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준지 디자이너의 의상이다. 저희가 현지에 계신 디자이너 서포트하는게 너무 중요하다 생각한다. 너무 아름다운 의상이라 생각한다. 준지 측에 이런 멋진 의상 입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젠데이아 역시 “의상을 입은 저희의 모습을 멋지게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반면 하코넨 남작 역을 맡은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제가 다른 배우들에 비해 좀 늦게 와서 잘 못 봤다. 공항이 텅텅 비어있었다. 그래도 굉장히 많은 스태프들이 챙겨주셨다. 저는 한국 디자이너 옷을 입고 있지 않지만 굉장히 행복하다”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듄: 파트2’에선 전편보다 원작자의 의도를 더욱 정확히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드니 빌뇌브 감독은 “어떻게 보면 경고의 메시지다.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원작이 담았다고 생각한다”며 “컬트(광신도) 같은 집단이 생기게 되고 이러한 메시지에 충실하려고 했다. 듄은 젊은 청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자신의 길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고 유전적인 모습들을 버리고 교육과 여러 훈련을 통해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일 수도 있다. 굉장히 많은 고민과 과제를 갖고 인생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배우 젠데이아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특히 ‘듄: 파트2’의 핵심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전편보다 더욱 강렬해진 액션이다. 새롭게 합류한 하코넨 가문의 차남 ‘페이드 로타 하코넨’ 역을 맡은 오스틴 버틀러가 티모시 샬라메와 대립하는 주된 빌런으로 2편의 액션과 긴장감을 이끈다. 오스틴 버틀러는 “감독님과 대화를 거쳐 일단 외적, 신체적 요소를 만들기 위해 바로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체중을 늘렸고 원래 내 체격보다 좀 더 살과 근육을 붙인 상태로 등장한다. 격투 트레이닝하고 칼리란 필리핀 전통 무술도 연습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티모시랑 처음 만나자마자 격투 장면부터 들어가야 했다. 그 첫 촬영이 저 자체가 제가 맡은 역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회상했다. 티모시 샬라메 역시 오스틴 버틀러의 캐스팅 소식과 그의 변화한 모습을 보며 열심히 해야겠단 다짐을 했다며 극찬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2편에 대해 “전편에 비해 강인한 영화다. 액션이 굉장히 많다는 의미다. 제 작품 인생 통틀어 가장 힘든 작품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 영화를 만들며 저절로 겸손을 알게 됐다. 파트1을 보지 않아도 파트2를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게 목표였다.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을 독려하기도. 배우 오스틴 버틀러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듄’ 시리즈가 한국에서 유독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과 비결도 전했다. 티모시 샬라메와 배우들은 드니 빌뇌브 감독의 지도로 ‘듄친자’의 한국 발음을 직접 따라해보는 등 한국 팬들에 대한 열의를 표현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감독님이 영화를 너무 잘 만들어주셨고, 원작에 대한 열정도 가지고 있으셔서 그걸 느끼신 듯하다. ‘듄친자’들 모두 감사하다”고 전했다. 젠데이아는 “제가 이러한 팬덤 유니버스의 일원이 됐다는 게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다. 그렇기에 더 책임감을 느꼈다”며 “저도 이 듄이라는 유니버스에 감독님 덕분에 들어오게 되어 이 유니버스와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오스틴 버틀러는 “저 역시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말씀하신 것에 동의한다. 드니 감독님이 만들어낸 세계관이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모든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들어있다”라며 “영화, 시네마에 대한 사랑을 갖고 어두운 영화관에 앉아서 무언가 나보다 거대한 세계로 들어가는, 몰입하는 그런 경험을 사랑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특히 한국 영화계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이렇게 저희 영화를 사랑해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도 강조했다. 스텔란 스카스가드 역시 “전세계적인 현상인 듯하나 한국만이 갖고 있는 영화에 대한 사랑 덕분에 듄친자가 생겨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듄: 파트2’는 오는 28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