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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독재 있었으면 이재명은 지금 감옥에 있을 것”
  • 한동훈 “검사독재 있었으면 이재명은 지금 감옥에 있을 것”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의 과제로 꼽은 ‘검사독재’에 대해 “검사독재가 있었다면 이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 당시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독재’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한 위원장은 “검사독재라는 것을 검사를 사칭했던 분이 말씀하시는 것은 코미디같긴 하다”며 “민주당의 문제는 바로 이런 것에 있다”고 주장했다. 검사독재와 같은 실체도 없는 주장을 하면서 사회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그러면서 그는 지난 이 대표 피습 사건 당시 민주당이 제기했던 여러 음모론을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 피습 사건 후 말도 안되는 음모론으로 경찰을 집중 공격했다”며 “경찰이든 검찰이든 국민 안전과 질서를 책임지는 대단히 중요한 국민의 자산이자 도구”라고 말했다. 이런 경찰과 검찰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비난한다면 자연스럽게 수사 기관의 힘이 빠지고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게 한 위원장의 설명이다.한 위원장은 최근 민주당이 만장일치로 준연동형 비례제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이렇게 만장일치로 (준연동형 비례제를) 할 것이면 왜 지금까지 선거제를 두고 지지고 볶고 했는지 모르겠다”며 “결국 민주당은 정치공학과 당리당략에 따라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원칙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민주당이 고수한 준연동형 비례제에 관한 산식을 정확히 알고 있는 이가 있는가. 민주당 의원들도 잘 모를 것”이라며 “국민이 선거를 하는데 자신의 표가 어떻게 반영되는지 몰라도 되는 것인가. 이건 선거가 아니다”라고 맹공했다.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역시 위성정당을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플랜B’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지속적으로 병립형 비례제를 요구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책임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대비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다시 최강욱·조국·윤미향·김의겸 같은 사람들이 모이는 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다 가져가게 둬야 하는가”라고 설명했다.
2024.02.07 I 김형환 기자
한동훈, ‘대권 도전’ 질문에 “총선 이후 생각해본 적 없어”
  • 한동훈, ‘대권 도전’ 질문에 “총선 이후 생각해본 적 없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차기 대권 도전과 관련한 질문에 총선 이후 행보에 대한 생각은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총선 결과가 만족할 수준이 된다면 차기 대선에 나갈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한 위원장은 “총선 이후에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정말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총선 이후 이기든 지든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저는 그것을 알고 나왔고 그렇기 때문에 (대선 출마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어 그는 “그때 인생은 그때 생각해보겠다”며 “인생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생의) 스트라이크존을 넓혀놔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지 못할 경우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저는 동료 시민들을 위해 이번 총선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고 절실하다고 생각했기에 죽을 길인걸 알면서도 (정치권에) 왔다”며 “저희가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이번 선거에 집중할 것이고 그 이후 것은 생각하지 않겠다”며 “그 이후의 것을 생각한다면 승리에 방해가 된다”고 설명했다.한 위원장은 공천 원칙에 대한 질문에는 “과거처럼 내부정치나 자기 세력 확대를 위해 구도를 짜려는 공천이 들어갔을 때 선거가 망한다고 생각한다”며 “깨끗한 공천, 당사자를 설득할 수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7 I 김형환 기자
한동훈 “尹과 與, 최상의 관계…‘김건희 명품백’ 尹 잘 말하실 것”
  • 한동훈 “尹과 與, 최상의 관계…‘김건희 명품백’ 尹 잘 말하실 것”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당정관계는 최상의 관계”라며 당정갈등 의혹을 일축했다. 당정갈등의 단초가 된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의혹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 방송될 KBS 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적절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은 국민민생·안전 등 우리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굉장한 시너지를 내며 상호협력해야 한다”며 “지금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그런 시너지를 내기 위한 최상의 관계”라고 주장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앞서 지난달 21일 대통령실은 이른바 ‘사천 논란’ 등을 이유로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사퇴 요구를 거부하며 당정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았다. 이후 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한 위원장을 만나 함께 상경하며 봉합의 분위기가 형성됐고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함께 오찬을 하며 갈등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저는 굉장히 오래된 사이”라며 “저와 윤 대통령이 신뢰관계를 이렇게 오래 유지하는 이유는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해주고 서로 생각이 다를 때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지금도 그렇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윤 대통령과 저는 각각 대통령과 여당의 대표라는 공적 지위에서 헌법과 법률의 위임 범위 내에서 서로 할 일을 하는 것”아러며 “대통령실과의 소통은 다양한 방식으로 충실히 진행 중이고 우리의 목표는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당정갈등의 단초가 됐던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우연치 않게 이날 오후 방송되는 KBS 특별대담에서 윤 대통령께서 적절하게 잘 말씀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문제에 대한 (제 입장은) 말씀드렸던 것을 반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처음부터 그 가방을 사서 그림을 찍기 위한 것으로 굉장히 저열한 몰카공작이 맞다”면서도 “경호 문제라던가 여러 가지 전후 과정에서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으로 이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한 위원장은 김 여사와 관련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는 총선용이 명백하다”며 “민주당은 재의요구하는 과정에서 명백히 득표에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다. 명백한 총선용 악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4.02.07 I 김형환 기자
한동훈 "4·10 이후 인생 생각 안해…격차해소·정치개혁 해낼 것"
  • 한동훈 "4·10 이후 인생 생각 안해…격차해소·정치개혁 해낼 것"[전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동료시민의 일상 속에서 존재하는 격차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고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비롯한 정치개혁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국민들의 사랑을 받기를,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를 고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당 비대위원장 수락한 배경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4월 총선에서 이겨 ‘개딸’(개혁의 딸) 전체주의와 운동권 특권 세력의 의회 독재를 강화하는 것이 이 나라와 동료시민을 정말 고통받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제가 국민의힘을 이끌면 (총선)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계속됨에도 국민의힘이 무기력한 모습만을 보여드린 점을 우리 국민의힘은 반성한다”며 “속도감 있고, 활력있는 정치로, 국민들께서 우리 당이 하는 말과 행동에, 정책과 싸움에, 공감하시면서 감정이입을 하시면서 국민의힘의 정치를 국민의 정치, 나의 정치로 생각하실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있다. (사진=국민의힘TV)다음은 한동훈 위원장 기조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동료시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한동훈입니다.먼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정론직필의 상징, 관훈클럽에 초청받은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오늘로 제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이끌게 된 지 한 달이 좀 넘었습니다만, 불과 두어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 인생이 오늘처럼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오늘 토론에 앞서, 제가 어떤 마음으로 정치의 길에 나섰는지, 그리고, 목련이 피는 4월10일까지 어떤 일을 할지 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지난 연말,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될 때, 저를 아는 모든 분들이, 하나같이 “미쳤나, 절대 수락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정치권 만만한 곳 아니니, 너만 소모될 거다”는 얘기였는데요. 사실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 만한 상황이었고, 저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봤습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4월10일 이후의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었는데요, 그 말은 100% 진심입니다. 그 후의 인생은, 뭐, 그 후에 보겠습니다.저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4월 총선에서 이겨서 개딸 전체주의와 운동권 특권 세력의 의회 독재를 강화하는 것이, 이 나라와 동료시민을 정말 고통받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수락하면서, 오로지,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하는 것이, 그걸 막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만을 기준으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저보고 ‘어린놈’이라고 하지만, 제 나이 정도면 자기가 뭘 할 수 있을지 대충은 알죠, 저는 제가, 국민의힘을 이끌면,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고, 그래서 그 길을 가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큰 결정은 과감하게 하려 합니다. 그냥 명분, 상식, 정의감 이런 기준으로요. 여기서 생각이 많아지면 사(私)가 끼기 쉬운 것 같더라고요.그 후 일하는 세부 과정에서는 하나하나 돌다리 두드리는 편이죠. 거꾸로가 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저는, 4월10일까지 완전히 소진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생각입니다.여기서 잠깐, 제가 생각하는 국민의힘의 지향점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하고, 국민의힘은 바로 그 자유민주주의 정당입니다. 선택권과 경쟁이 존재할 때 시민의 권익이 증진되고 사회가 발전한다는 것이 저의 신념입니다. 국가는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경쟁에 참여하는 것을 권장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경쟁의 룰이 지켜질 거라는 확고한 믿음을 줘야 합니다. 동시에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경쟁에 나서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그런 철학과 기본방향을 가지고, 개별 이슈마다 정답을 찾을 것입니다. 우파정당이든, 좌파정당이든, 중도 확장을 해야 한다는 전략을 말합니다. 그런데 모든 이슈에 대해서 일관되게 중간 위치의 입장을 갖는 사람이란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중도층이란, 어떤 이슈에서는 오른쪽 입장을, 어떤 이슈에서는 왼쪽 입장을 갖는 사람들, 주 평균 내면 대충 중간 정도의 수치가 나오는 분들을 말하는 것이죠. 그러니, 이분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 기계적으로 중간 지점을 겨냥한 답을 내는 건 잘못된 판단입니다. 대신, 개별 이슈마다 어느 쪽에서든 선명하고 유연하게 정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그렇게 할 겁니다.인혁당 사건 국가배상에 대한 소위 빚고문 문제를 해결한 것은 우리 정부의 법무부였습니다. 국가배상을 받은 사람이, 판례 변경으로 받은 돈보다 더 큰 이자를 토해내야 하는 억울한 사안이었죠. 지난 민주당 정부는, 거칠게 말해 자기 편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지기 싫고 귀찮아서 불합리를 방치했죠. 저는, 그건 명백히 억울함이 있는 사안이고, 국민의 억울함을 해결해 주는 데에, 진영논리는 설 자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여러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결했습니다. 지난 민주당 정부는, 그러다가 배임 책임을 질 수도 있다는 이유로 인혁당 관련자에 대한 빚고문을 방치했지만, 저는 국민의 억울함을 해결하려는 게 죄가 되면 장관인 제가 처벌받겠다는 말로 관계자들을 설득했습니다. 군 복무 중 순직한 고(故) 홍정기 일병 사건에서, 가족의 위자료 청구권을 인정해주기 위한 국가 배상법 개정 역시 같은 기준이었습니다. 국민의 억울함을 해결하는 데에는, 네 편 내 편, 정치적 유불리가 낄 자리가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국민의힘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우파정당이지만, 지금의 민주당보다 더 유연하고, 더 미래지향적이고, 더 실용적일 뿐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더 진보적이라고 생각합니다.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책임감과 반응이라는 점에서 과거와 다를 것이고, 이미 그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집권여당으로서, 약속을 하면 반드시 실천하고, 허황된 말로 국민을 현혹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비판하시고, 불편해하시면, 시간 끌면서 뭉개고 미루지 않고 바로바로 반응할 겁니다. 속도감 있게 결정할 거고, 그렇게 결정하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실천할 겁니다. 국민의힘이 파이팅 있게, 더 속도감 있게 달라졌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앞으로 더 많아질 겁니다.국민의힘은 동료시민들의 일상 속 존재하는 격차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국민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교통, 안전, 문화, 치안, 건강, 경제, 의료 등 우리 사회 깊숙이 존재하는 다양한 영역에서의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하고 줄이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격차 해소는 거창한 이념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지역 간 이동에 불편을 주는 교통격차,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장하는 의료격차, 어디에 살든 안전한 환경이 보장받는 치안격차, 이런 것들은 국민의 일상에서 이뤄지는 현실 문제입니다. 격차 해소 공약들은 우리 당이 국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에서 비롯하는 것이며, 우리의 그 책임감이 국민의 삶에 변화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국민의힘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비롯한 정치개혁을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지금의 강한 진영대결 양상 때문에, 지금 각 당이 제시하는 정책들은, 각 당의 지지율에 거의 대부분 수렴하고 있습니다만, 국회의원 정수 축소, 세비 중위소득화 같은 국민의힘의 정치개혁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지지율을 훨씬 넘는 압도적인 지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진영을 초월한 국민적 요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에 대한 서약을 공천 신청의 필수 조건으로 하였고, 귀책 사유로 인한 재보궐선거 무공천도 총선과 동시 치러지는 선거부터 이행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얘기들은 아님에도, 국민들께서 큰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시는 이유는, 과거 흐지부지되던 정치개혁 논의들과 달리,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이번에 진짜로 이걸 할 것이라는 것을 국민들께서 알아봐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법 개정 없이 할 수 있는 것들은, 이미 실천하고 있습니다. 동료시민들과 언론인들께,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약속합니다. 이 정치개혁 시리즈,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우리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말한 처음은 아니지만, 그걸 실천한 처음이 되고 싶습니다. 낙타를 쓰러뜨린 마지막 봇짐을 얹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저는 정치를 시작하기 오래전부터 동료시민, 동료라는 말을 많이 써 왔는데요. 제가 말하는 동료 시민에서의 시민은, 특정 지역의 주민을 말하는 게 아니라, 자유롭고 평등하고 권리를 가진 주체, 즉, 개인을 말하는 거였습니다. 과거에, 국가의 시대, 국민의 시대가 있었다면, 이제는 개인의 시대, 시민의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로운 시민이 창의와 혁신을 통해 공동체의 번영과 지속가능성을 만들어 나가는 거죠. 그런 시민들 사이의 연대 의식이야말로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를 지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제 마무리하겠습니다.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무기력한 모습만을 보여드린 점을, 우리 국민의힘은 반성합니다. 속도감 있고, 활력있는 정치로, 국민들께서 우리 당이 하는 말과 행동에, 정책과 싸움에, 공감하시면서 감정이입을 하시면서, 국민의힘의 정치를 국민의 정치, 나의 정치로 생각하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국민을 위해서 대신 싸우고, 국민이 처한 문제를 대신 해결하는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국민들의 사랑을 받기를,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를 고대합니다.고맙습니다.
2024.02.07 I 경계영 기자
한동훈 “주변 만류했지만 민주당 총선 승리 막기 위해 비대위원장 수락”
  • 한동훈 “주변 만류했지만 민주당 총선 승리 막기 위해 비대위원장 수락”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힌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주변의 만류에도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승리를 막기 위해 당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지난해 연말 제가 (국민의힘) 비대위장으로 거론될 때 저를 아는 모든 분들이 하나같이 ‘절대 수락하면 안 된다’, ‘정치권 만만한 곳 아니니 너만 소모될 것’이라느 얘기를 했다”며 “저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저는 4월10일 이후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민주당이 총선에서 이겨서 개딸 전체주의와 운동권 특권 세력의 의회 독재를 강화하는 것이 이 나라와 동료 시민을 고통받게 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제가 비대위장을 하는 것이 그걸 막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만을 기준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한 위원장은 앞서 주장했던 정치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당 소속 선출직 귀책에 따른 재·보궐선거 시 공천하지 않기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관행 없애기 △국회의원 세비 중위소득화 등의 정치개혁 과제를 밝힌 바 있다.그는 “각 당이 제시하고 있는 정책들 대부분이 당 지지율에 수렴하고 있지만 정치개혁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을 훨씬 넘는 압도적 지지가 확인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큰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시는 이유는 과거 흐지부지되던 정치개혁 논의들과 달리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이번에 진짜로 이걸 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봐 주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 위원장은 지금의 국민의힘이 지금의 민주당보다 더 유연하고 진보적인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민주당 정부는 배상 책임을 질 수도 있다는 이유로 인혁당 관려자에 대한 빚고문을 방치했지만 저는 국민의 억울함을 해결하는 게 죄가 되면 정관인 제가 처벌받겠다는 말로 관계자를 설득했다”며 “국민의힘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우파정당이지만 지금의 민주당보다 더 유연하고 더 미래지향적이고 더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더 진보적”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드린 점을 반성한다”며 “속도감 있고 활력있는 정치로 국민들께서 우리 당이 하는 말·행동·정책·싸움에 공감하고 감정이입을 하면서 국민의힘의 정치를 국민의 정치로, 나의 정치로 생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7 I 김형환 기자
오란씨 오픈, 18년 만에 부활...KPGA 2024시즌 22개 일정 발표
  • 오란씨 오픈, 18년 만에 부활...KPGA 2024시즌 22개 일정 발표
  • 김원선 KPGA 회장이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 최초의 타이틀 스폰서 프로골프 대회였던 오란씨 오픈이 18년 만에 다시 열린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는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올해 22개 대회에 총상금 250억원을 넘겨 역대 최다 규모로 치러질 계획이다”라고 2024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978년부터 1987년까지 한국 최초로 민간기업이 후원해 열렸던 오란씨 오픈 골프선수권대회의 부활이다. 오란씨 오픈은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처음으로 민간기업의 후원을 받아 열린 골프대회다. 그 뒤 이름을 바꿔 1988년부터 1997년까지는 일간스포츠 포카리 오픈, 2000년부터 2006년까지는 포카리스웨트 오픈으로 명맥을 이어오다 막을 내렸다.오란씨 오픈을 개최했던 동아쏘시오그룹은 오는 10월 17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설해원 골프장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채리티 오픈(가칭)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름은 바꿨지만, 오란씨 오픈을 시작으로 포카리스웨트 오픈으로 이어졌던 후원사가 개최한다. 총상금은 10억원으로 예정했다.올해 예정된 대회는 총 22개다. 지난해와 대회 수는 같다.4월 11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을 개막전으로 시작해 11월 10일 막을 내리는 KPGA 투어챔피언십까지 8개월 동안 대장정에 돌입한다. 22개 예정 대회 중 총상금 10억원 이상은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15억원)과 5월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6월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 9월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골프존 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원), 10월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오픈(총상금 10억원), 동오쏘시오그룹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원), K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등 10개다. 이날 확정 발표하지 않았으나 코오롱 한국오픈과 후원사 협의 중인 대회를 포함하면 총상금 10억원이 넘는 대회는 최소 2개 이상 더 늘어날 전망이다.KPGA는 “협의 중인 신규 대회 상금을 모두 더하면 시즌 총상금은 최소 230억원, 최대 250억원 이상을 넘기게 가능성이 있다”라며 “그렇게 되면 2023년 총상금 237억원의 역대 최다 규모를 넘기게 된다”라고 밝혔다.22개 대회 중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코오롱 한국오픈은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하고, 신한동해오픈은 아시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일본프로골프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국제대회다.1월 취임한 김원섭 KPGA 회장은 “신규 대회 중 일부는 후원사와 협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상금 규모 등을 확정해 최대한 빠른 시일에 일정을 공개하겠다”라며 “올해 일정 중 가장 큰 의미를 찾자면 최소 상금이 7억원으로 상향되는 등 질적 향상이다. 앞으로도 투어의 양과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KPGA는 올해부터 1부 투어의 명칭의 간소화와 대외 경쟁력 향상을 위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KPGA 투어로 변경했다.
2024.02.06 I 주영로 기자
"美 보복 끝나지 않았다"…親이란 대리세력 추가 공격 계속
  • "美 보복 끝나지 않았다"…親이란 대리세력 추가 공격 계속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요르단 미군 기지에서 친이란 민병대 공격에 미군 3명이 사망한 데 따라 보복 공격이 진행 중이라며, 추가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미국은 연이틀 이란 대리 세력을 압박했다. 지난 2일 시리아와 이라크 내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및 관련 민병대를 공격한 데 이어 이튿날 영국군과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내 후티 반군 시설을 공습했는데 추가 공격을 예고한 것이다.1월 19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NBC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이 공격받으면 우리는 보복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3명의 미군 사망 이후 대통령은 엄중한 보복 명령을 내렸으며, 현재 그것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는 지난 2일(시리아와 이라크) 공격으로 시작됐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다”라며 “미국은 우리 군이 공격을 받고 우리 국민이 사망하면 보복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추가 공격과 추가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현시점에서 민병대 세력에 얼마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지 분석 중이지만, 공격은 이들 민병대의 세력을 약화하는 데에 좋은 효과를 발휘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미군이 공격한 목표물은 친이란 민병대가 미군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한 시설들이며, 정확히 공격으로 누가 사망했는지 파악 중이라는 설명이다.다만 중동에서의 확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무엇보다 홍해에서 벌어진 일은 이스라엘 전쟁과 무관하며, 이라크와 시리아 공격은 요르단에서의 미군 사망에 따른 것”이라며 사안에 따른 대응일 뿐 확전과는 거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에 대한 공격에는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결정을 내렸으며, 또한 중동에서 확전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배후인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며 답변을 피했다.전문가들도 미국이 이란과의 직접적인 대결은 피하고 있다고 짚었다. 안드레아스 크리그 런던킹스칼리지 부교수는 로이터에 시리아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폭격 범위와 폭격량 면에서 확대됐지만, 이란이나 이란인을 대상으로 공격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더 큰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이란) 공격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고 말했다.앞서 설리번 보좌관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서도 “우리의 보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일부는 보이고, 일부는 보이지 않은 더 많은 단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5 I 이소현 기자
'돌아온 당구여신' 차유람, 女3쿠션 1세대 베테랑과 복귀전
  • '돌아온 당구여신' 차유람, 女3쿠션 1세대 베테랑과 복귀전
  • 2년 먼에 프로당구 LPBA 무대에 복귀하는 ‘당구여신’ 차유람.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무대로 돌아온 ‘당구여신’ 차유람(37)이 ‘한국 여자 3쿠션 1세대’ 오지연(47)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프로당구협회(PBA)는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8번째 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PBA가 발표한 대회 대진표에 따르면 최근 복귀를 선언한 ‘당구스타’ 차유람은 4일 낮 12시15분부터 진행되는 PPQ라운드 제2턴서 오지연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참가하는 차유람은 679일(1년 10개월)만에 LPBA 무대를 밟는다.프로당구 출범(2019년) 이후 세 시즌간 활동했던 차유람은 “큐를 잡았을 때 가장 행복했고 선수였을 때 가장 저 다웠다”며 “최소한 옛날 기량을 회복한 뒤에 복귀하고 싶었지만, 주최 측과 상의한 끝에 이번에 인사를 드리고자 대회 참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차유람은 4일 경기 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프레스센터에서 복귀와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복귀전 상대가 만만치 않다. 현재 LPBA 랭킹 41위인 오지연은 5시즌간 꾸준히 LPBA 무대에서 활동한 베테랑이다. LPBA 최고 성적은 4강이고, 최고 순위는 2020-21시즌 종합랭킹 12위에 오른 바 있다.이번 대회는 4일 오전 11시 LPBA PPQ(1차예선)로 시작해 6일 오전 11시 30분 개막식 직후 PBA 128강 1일차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11일 오후 1시 30분 LPBA 결승전이 열리고 12일 밤 9시 30분 PBA 결승전이 치러진다. LPBA 우승상금은 3000만원, PBA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6일 시작되는 PBA에선 ‘랭킹 1위’ 조재호(NH농협카드)가 와일드카드 박준성과 대결(6일 밤 9시 30분)한다. 같은 시각 ‘2위’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도 조병찬과 첫 경기를 갖는다.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이충복(하이원리조트·119위)은 6일 오후 2시 30분 이상대(웰컴저축은행)과 경기한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80위)는 7일 저녁 7시 사바시 불루트(튀르키예)와 경기한다. PBA는 설 연휴에 열리는 이번 대회를 맞아 한복을 입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 경기 무료 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4.02.02 I 이석무 기자
권익위, 국민 자문위원 위촉…“세계 20위권 청렴국 도약”
  • 권익위, 국민 자문위원 위촉…“세계 20위권 청렴국 도약”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1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6기 국민권익자문위원을 신규 위촉하고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사진=국민권익위)국민권익자문위원회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사회 각계의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원로급 인사와 전문가 38명을 위촉해 국민권익위의 주요 정책 및 현안, 중장기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자문하는 기구다.이번 회의에서는 국민권익위의 주요 기능과 역할 등을 소개하고 권익구제·국민소통·부패방지 분야의 발전방안을 자유롭게 토론했다. 먼저 국민권익위는 자문위원을 대상으로 이해충돌 방지, 부정청탁 금지, 공익신고자 보호 등 국민권익위의 대표적인 부패방지 정책을 설명했다. 또 고충민원 처리, 행정심판 등을 통한 국민 권익구제 기능과 국민에게 불편을 주거나 부패를 유발하는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제도개선 기능을 상세히 소개했다.특히 올해는 민생현장에서 국민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 사회적 약자 등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고, 채용 공정성 제고 및 국가 자격시험 관리 강화 등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임을 밝혔다.자문위원들은 사회적 약자 등 국민 권익을 보호하고 국가청렴도를 상승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국민과 소통해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국민권익자문위원의 의견을 ‘2024년도 국민권익위 업무계획’에 반영해 권익구제 및 부패방지 정책을 한층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유철환 국민권익위 위원장은 “이번에 출범한 제6기 국민권익자문위원회는 더욱 새롭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기존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지 않은 위원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했다”라고 말했다.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신 자문위원의 의견을 경청해 국민 권익 보호를 강화하고 우리나라가 세계 20위권 청렴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반부패운동 비정부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2023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CPI)’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 청렴도 순위는 32위다. 2016년 52위를 기록한 이래, 2022년 31위까지 6년연속 상승하다가 지난해 한 계단 하락했다.
2024.02.01 I 윤정훈 기자
한동훈 "민주화 운동가 존경하지만 특권 정치는 심판받아야"
  • 한동훈 "민주화 운동가 존경하지만 특권 정치는 심판받아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과거 운동권이었다는 것을 특권처럼 여기면서 정치의 퇴행을 이끌고 있는 세력들이 이제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민주화운동동지회, 바른언론시민행동,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 주최로 열린 ‘운동권 정치세력의 역사적 평가’ 토론회에 보낸 서면 축사에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은 시대정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 대학생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그는 “민주화 운동을 한 분들의 헌신과 용기에 늘 변함없는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오늘의 위대한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을 완성한 것에 예나 지금이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과거 운동권이었다는 이유 단 하나만으로 지난 수십년간 대한민국 정치 주류로 자리 잡으며 국민과 민생은 도외시하고 나라의 발전을 가로막았다”고 문제 삼았다. 한 위원장은 이어 “‘운동권 카르텔’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국회는 물론 정부와 청와대 요직을 장악하면서 권력을 이어왔다”며 “지난날 과오를 반성하긴커녕 오는 4·10 총선에서도 살아남아 권력의 향유를 누리고자 혈안”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수십년에 이르는 기간 386이 686이 되도록 썼던 영수증을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 위에 군림하는 작태, 선량한 동료시민들을 가르치려 들고, 고마움을 강요하는 운동권 정치 세력을 이번에는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며 “특권을 누리며, 반칙을 일삼는 이들이 이번 총선에서 퇴출되지 못한 채 22대 국회에서도 계속된다면 대한민국은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후퇴를 거듭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86 운동권 특권 세력을 대체할 훌륭한 인물들을 내세워 그들이 국민의 봉사자로서 우리 정치의 중심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1.31 I 경계영 기자
디지털소사이어티, 이탈리아 브루노 케슬러 재단과 제휴
  • 디지털소사이어티, 이탈리아 브루노 케슬러 재단과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디지털소사이어티(회장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김앤장 고문)가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회원 및 외부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디지털소사이어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 아래 디지털전환 촉진과 디지털문명 발전여건 조성을 위해 2022년 10월 발족한 전문가 논의체다. 디지털사회전환·디지털경제융합·디지털문화 전문위원회로 구성돼 있다.사진=디지털소사이어티이날 총회에서는 브루노 케슬러 재단과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공동 논의체 운영 및 연구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브루노 케슬러 재단(Bruno Kessler Foundation)은 2007년 설립된 이탈리아의 민간 재단으로 사회난제 해결을 위해 기술, 인문, 사회과학 등 학제간 연구를 하고 있다.이탈리아 트렌토 자치주가 예산을 지원하며, 11개 연구센터, 450명 이상의 연구원, 136명 박사과정생으로 구성, 700개 이상 협력 회사 네트워크가 있다. 마시모 레오네 브루노 케슬러 재단 센터장은 “케슬러 재단은 AI 등 기술의 발전 뿐 아니라 인간성과 윤리의 중요성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같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소사이어티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디지털소사이어티는 2023년도 디지털 문화확산 우수도서로 선정된 우수작 10건을 선정해 저자에게 공로 상패를 수여했다.디지털소사이어티 관계자는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일자리 및 규제 변화, 저출생 및 고령화 대응과 로보틱스, 알고리듬과 민주주의 이슈 등 디지털 사회의 산업, 사회, 문화 이슈에 대한 논의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30 I 김현아 기자
충남 서천특화시장, 빠르면 4월에 임시시장 개장
  • 충남 서천특화시장, 빠르면 4월에 임시시장 개장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에게 700만원의 현금을 추가로 특별 지원한다. 상인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임시 상설시장은 오는 4~5월 광어·도미축제 전 문을 열고, 특화시장 재건축은 1년 6개월 내 초고속으로 추진한다.김태흠 충남지사가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복구 및 피해 상인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태흠 충남지사는 3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복구 및 피해 상인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미 지급한 재난지원금 외에 2차 생활안정자금 및 영업 피해 등 손실에 대한 특별 지원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지난 24~25일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257개 점포(전체 292개 중 공실 31개·미운영 4개 등 35개 점포 제외)를 대상으로 재해구호비와 생활안정지원금 500만원씩을 지원했다.충남도는 이에 더해 다가오는 설 명절 이전 점포당 700만원씩 2차 생활안정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김 지사는 “추가 지원에 대한 정부 기준은 없지만 도지사 재량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지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고 물품 손실과 영업 피해에 대한 보상금은 성금을 활용, 업종과 손실 규모 등을 고려해 차등 지급한다. 이를 위해 도는 금융기관과 기업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임시 상설시장은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월 초 광어·도미축제 전까지 조성을 마친다. 김 지사는 “임시시장은 모듈러(식당·일반상가)와 대공간 막구조(수산물) 형식으로 재난 시 적용되는 수의계약제도를 활용해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시시장 부지가 협소하지만 상인들과 이용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건축연면적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임대료는 특화시장 재건축까지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충남도는 임시시장 조성을 완료하면 도내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쳐 상인들이 조속히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화시장 철거 및 폐기물 처리를 포함한 재건축은 설계·시공을 턴키방식으로 추진, 1년 6개월 이내 완료한다. 이를 위해 도는 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으로 이 중 절반은 국비와 공제보험을 활용하기로 했다.
2024.01.30 I 박진환 기자
법무부 감찰위, 총선 출마 김상민 검사 ‘해임’ 의결
  • 법무부 감찰위, 총선 출마 김상민 검사 ‘해임’ 의결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부가 현직 검사 신분으로 출판기념회를 열고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김상민(사법연수원 35기) 대전고검 검사에 대해 최고 수준의 징계인 해임 처분을 권고했다. 김상민(가운데) 검사가 지난 9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외부 인사 등으로 구성된 법무부 감찰위는 최근 회의를 열고 김 검사와 박대범(33기) 광주고검 검사의 징계 수위를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원석 검찰총장은 앞서 12일 김 검사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중징계인 정직 처분을 청구했다. 그러나 감찰위는 이보다 두 단계 수위가 높은 해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감찰위 결정은 검찰 인사를 비롯한 법무행정의 책임자인 법무부 장관에 대해 권고의 효력을 갖는다. 검사 징계는 견책, 감봉, 정직, 면직, 해임 등 5단계로 나뉜다. 판·검사가 징계로 해임되면 3년간 변호사가 될 수 없다.앞서 김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9월 추석 때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문자를 출신 지역 주민들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김 검사는 당초 정치적 목적으로 해당 문자를 보낸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대검 감찰위가 징계에 못 미치는 ‘검사장 경고’ 처분을 권고한 당일 사직서를 내고 언론에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SNS를 통해 출판기념회도 예고했다.김 검사는 지난 3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9일 고향인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법무부 감찰위는 마찬가지로 중징계가 청구됐던 박대범(33기) 광주고검 검사에 대해서는 그보다 낮은 검찰총장 경고 처분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검사는 정치권 인사를 만나 총선 출마를 타진한 의혹이 불거져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에서 광주고검으로 인사 조치됐다. 이후 부적절한 처신을 반성한다는 뜻을 밝히고 계속 근무 중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각각 부장검사, 지청장으로 재직하다가 고검 검사로 문책성 전보됐던 두 검사에 대한 최종 징계 여부와 수위는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인 검사 징계위원회에서 추후 결정된다.
2024.01.30 I 백주아 기자
  • [인사]한성대
  • △교학부총장·교육혁신원장 장명희 △크리에이티브인문예술대학장 이은희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장 이형용 △디자인대학장 지혜경 △IT공과대학장 김남윤 △창의융합대학장 지준 △미래플러스대학장 홍정완 △상상력교양대학장 신영헌 △교무처장 김진환 △기획조정처장 조문석 △산학연구처장·산학협력단장·캠퍼스타운사업단장 이정훈 △학생처장 이상혁 △입학처장 박종언 △대외협력처장·국제교류원장 김지현 △총무처장 장영우 △정보전산원장 이기원 △학술정보관장 정경희 △경영대학원장 최강화 △행정대학원장 최천근 △예술대학원장 전종찬 △국방과학대학원장 염규현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장 정진택△부동산대학원장 백성준 △교육대학원장 신재흡 △디자인아트교육원장 김효용 △한성프레스센터장 김남용 △글로컬협력특별위원장 이태주 △감사실장 전주상 △학생성공센터장 권상집 △현장실습지원센터장 공규열 △창의융합대학 상상력인재학부장 김영아 △상상력교양대학 교학부장 박선옥 △대학원 교학부장 이상복 △대외협력처 부처장 김은주 △총무처 부처장 박철우 △산학협력단·캠퍼스타운사업단 부단장 조재우△교육혁신지원센터장 신재호 △교수학습센터장 장선영 △스마트원격교육센터장 전영돈 △산학교육지원센터장 박승현 △학생원스톱지원센터장 김양진 △장애학생지원센터장 윤진아 △입학전형개발센터장 오진형 △국제학생지원센터장 김일환 △공학컨설팅센터장 윤주일
2024.01.29 I 신하영 기자
경총 회장 "중대재해, 처벌이 능사 아냐…정치권 타협 필요"(종합)
  • 경총 회장 "중대재해, 처벌이 능사 아냐…정치권 타협 필요"(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중소기업의 경우 중대재해가 일어나 영세기업 대표가 구속된다면 그 기업은 무너지게 됩니다. 처벌만이 능사가 아닌 만큼 재해 예방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하루빨리 보완 입법이 추진돼야 합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연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2년 유예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무산되며 지난 27일부터 영세사업장에 해당 법안이 적용됐다. 경제계에서는 법 적용 유예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야는 다음달 1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법안에 대한 협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손 회장은 “중대재해법에 의하면 의무를 다하지 못할 경우 처벌하도록 돼 있는데, 외국 투자기업의 임원이 (중대재해처벌법 때문에) 한국을 오기를 거부하는 사태까지 있다”며 “너무 처벌 위주로 가려고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도 “중대재해처벌법 공포 이후 50인 미만 사업장은 3년 유예기간이 있었는데, 현실을 보니 3년을 유예했음에도 중소기업은 안전관리자를 둘 수 있는 여력이 없다”며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처벌이 아닌 예방에 초점을 맞춘 보완입법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손 회장은 “문제는 중대사고를 어떻게 예방하느냐 하는 것이지, 처벌을 함으로써 예방하도록 한다는 건 안이한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경총 역시 올해 중대재해 예방 매뉴얼을 만들고, 사전 컨설팅도 하는 등 예방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총은 중대재해 발생 위험이 큰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재해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중대재해 예방 실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산업현장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안전역량이 부족한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 안전관리 매뉴얼 보급 등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손 회장은 이날 “중대재해처벌법을 비롯해 노사관계 등에서 국회의 타협이 부족한 점이 매우 아쉽다”며 “글로벌 시대에 국제 경쟁이 예고되는데, 국제적 관행과 규칙을 이해하고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왼쪽)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동근 경총 부회장.(사진=연합뉴스)올해 경제전망에 대해 손 회장은 “지난해보다 조금 나아져 2.5% 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중국 경제가 좋지 않고미국도 크게 만족할 만한 성장률은 아니어서 크게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올해 경총이 역점을 두고 있는 지점은 노동개혁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우리나라 노사관계가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수준으로, 노동개혁을 위해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기술혁신을 비롯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우리 노동시장의 낡은 법·제도를 개선하는 노동시장 선진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손 회장은 이어 “이를 위해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노동개혁이 결코 기업에만 유리한 것이 아니라 내수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모든 국민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간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것”이라며 올해 노동개혁 추진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2024.01.29 I 공지유 기자
손경식 "중처법 보완입법 필요…올해 노동개혁에 역량 집중"
  • 손경식 "중처법 보완입법 필요…올해 노동개혁에 역량 집중"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29일 “중대재해처벌법 문제는 처벌만이 능사가 아닌 만큼 재해 예방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하루빨리 보완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왼쪽)과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손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준비가 부족한 영세 소규모 기업의 실태를 고려해 법 적용 연장을 위한 재입법 방안을 국회가 다시 한 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손 회장은 지난해 소회에 대해 “야당이 강행한 노조법 개정안으로 기업들의 걱정이 매우 컸다”면서도 “경총을 중심으로 경제계가 총력을 다해 정부, 국회, 국민들에게 입법 중단을 강력하게 호소했고 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하며 최악의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손 회장은 또 “고물가 상황과 노동계의 고율 인상 투쟁에도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2.5% 수준으로 최소화해 영세·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덜어드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것과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 회장은 “올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사회적 대화에서는 경직된 근로시간 제도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합리적 제도 개선 방안이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손 회장은 올해 노동개혁의 성공적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디지털 기술혁신을 비롯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우리 노동시장의 낡은 법·제도를 개선하는 노동시장 선진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이를 위해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노동개혁이 결코 기업에게만 유리한 것이 아니라 내수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모든 국민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간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경총은 이를 위해 선진국 사례연구, 토론회, 정책보고서 발표 등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중대재해 발생 위험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재해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중대재해 예방 실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산업현장 중심으로 운영하고, 안전 역량이 부족한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는 안전관리 매뉴얼 보급 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4.01.29 I 공지유 기자
정부, 이태원특별법 모레 국무회의 상정 “거부권 건의 가닥”
  • 정부, 이태원특별법 모레 국무회의 상정 “거부권 건의 가닥”
  • 27일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 촉구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는 오는 30일 국무회의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안을 심의할 것으로 알려졌다.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이날 이 매체와 통화에서 “이태원특별법이 현재로서는 정례 국무회의에 상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행사 건의안이 의결되면 윤 대통령은 검토 후 이를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을 의결하고 윤 대통령이 수용해 재가하면, 국회로 넘어가 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만약 추가 검토가 더 필요해 30일 국무회의에서 안건으로 오르지 않는다면, 별도의 임시 국무회의를 열 가능성도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해 지난 19일 정부로 이송됐다. 여당은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바 있다.한편 정부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별도의 지원책을 이르면 30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2024.01.28 I 김미경 기자
중처법 유예 무산에 민노총 "환영"…서울 도심에 모인다
  • 중처법 유예 무산에 민노총 "환영"…서울 도심에 모인다[사회in]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유예 법안의 여야 합의가 불발되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민노총은 중처법이 50인 미만 사업장(5~49인)에 확대·적용되기 시작하는 27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지난해 12월 5일 오후 서울 국회 인근에서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중단 촉구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민노총은 토요일인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중처법 개악 규탄 집회’를 연다고 신고했다. 집회에는 7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중처법은 사업장에서 1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부상 등이 10명 이상 발생하는 ‘중대재해’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 사업주가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억원 이하의 벌금 등의 형사처벌을 받게 하는 법이다. 현재 50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되고 있으며, 27일부터는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었다. 이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현실적 어려움을 이유로 시행 유예를 호소해 왔으나, 유예를 위한 중처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당장 27일부터 법 적용을 받게 됐다. 민노총은 여야 합의 불발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5일 논평에서 “법의 확대 시행으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정부와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 사용자 단체들과 사업주들은 법의 시행을 계기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노총은 중처법 유예 시도를 ‘개악’이라고 규정하면서, 국민의힘과의 협상에 응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강력히 규탄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노총은 집회가 끝난 뒤 ‘거부권 비상행동’이 주최하는 제4차 거부권 행사 규탄 집회에도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간 야당이 강행 처리한 양곡관리법과 간호법, 노조법, 방송 관련 3법, 쌍특검법 등 총 4차례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이를 규탄하는 취지다. 1500여명이 한국프레스센터 앞 2개차로를 점거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오후 3시 집회를 연 뒤 오후 4시 서울시청 서편까지 도심권 행진을 이어간다. 진보단체 촛불행동은 오후 3시 서울 지하철 시청역 7번 출구 앞 3개 차로를 이용해 제75차 정부규탄집회를 연다. 1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집회 후에는 한국프레스센터까지 행진한다. 한편 초등교사노조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북측 건너편 3개차로를 이용해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 및 늘봄학교 졸속 추진 규탄집회’를 개최한다. 2500여명이 모인다. 늘봄학교는 기존 ‘돌봄교실’과 ‘방과 후 학교’를 통합해 정규 수업 전후 학교에서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교육부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에 따르면, 늘봄학교는 올해 1학기부터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2000개교 이상 학교에 확대하고, 2학기부터 모든 학교에 도입될 예정이다.
2024.01.27 I 이유림 기자
엑소 前멤버 크리스, 중국 '중대범죄자' 리스트에…성범죄로 몰락
  • 엑소 前멤버 크리스, 중국 '중대범죄자' 리스트에…성범죄로 몰락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다수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3년이 선고된 엑소 전 멤버 크리스(33)가 중국에서 ‘중대 범죄자’로 분류됐다. 엑소 前멤버 크리스(사진=연합뉴스)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차이나 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시 고등 인민법원은 작년 한 해 처리한 중대 범죄 사례를 발표했다. 공개한 보고서에서 범죄 사례 3건을 소개했으며, 여기에 크리스의 범죄가 포함됐다.앞서 크리스는 지난 2018년 7월 자택에서 다른 이와 함께 여성 2명과 음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0년 11월부터 12월까지 자택에서 술에 취한 여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2022년 11월 진행한 1심에서 크리스에게 강간죄로 징역 11년 6개월,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 10개월 등 총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크리스는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에도 똑같은 13년을 최종 선고받았다. 당시 중국 재판부는 형이 끝나는 대로 캐나다 국적인 크리스를 해외로 추방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크리스는 중국 광저우시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 캐나다에 귀화했다.일각에서는 크리스가 화학적 거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캐나다는 성범죄자에게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는 나라 중 한 곳이다. 또 중국 공안국은 지난해 11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크리스는 국외 추방 후 10년간 중국에 입국할 수 없다”고 밝혔다.크리스는 2012년 4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엑소와 엑소M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2년간 활동 후 2014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뒤 그룹에서 탈퇴 후 중국으로 떠났다.
2024.01.26 I 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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