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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류의 결정판은 ‘한국어’죠”…해외로 뻗는 K교육 플랫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그동안 교육 기업 대다수는 입시 시장에서만 경쟁했습니다. 시선을 조금만 넓히면 세계 교육 시장으로 나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데 말이죠. 해답은 한국어 교육에 있습니다.”노중일 비상교육 GEO 코어그룹 대표가 해외 진출국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노중일 비상교육(100220) GEO(Global Education Organizer) 코어그룹 대표지난 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국어 교육 사업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GEO 코어그룹은 비상교육의 신성장동력인 해외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조직으로 노 대표가 수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지난 1997년 교육 출판 ‘비유와 상징’으로 출발한 비상교육은 초·중·고교생 대상 학습 교재와 교과서를 주력 사업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2010년대 들어 학령인구 감소 등 시장 변화에 부딪히면서 세계시장에서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섰다.노 대표가 낙점한 분야는 한국어 교육이다. 한류 열풍으로 전 세계에서 한국어 학습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한국어 학당과 국외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 운영이 어려워지자 한국어 교육 시장에 에듀테크 도입의 필요성을 체감했다.노 대표는 “한국어는 지난해 가장 많이 학습된 언어 7위에 올랐고 베트남에선 제1외국어로 지정할 정도로 수요가 많지만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서 “한국인 교원을 현지에 파견하려면 1년에 약 1억원이 소요되고 현지 강사들의 한국어 능력 수준은 비교적 낮아서다”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한국어 교육 통합 플랫폼 ‘마스터케이’가 탄생했다. 마스터케이는 실시간 화상 수업, 영상 학습(이러닝), 학습관리시스템(LMS) 등을 통합한 플랫폼이다. 교육 인프라나 한국어 강사가 부족한 기관·기업에서 이를 활용해 한국어를 쉽게 교육할 수 있도록 했다.마스터케이를 본격적으로 선보인 건 지난해 11월.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필리핀, 베트남, 인도, 일본, 미국, 독일, 몽골, 오스트리아, 오만 등 9개국 20개 기관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와 대만 등 수출 논의를 진행 중인 국가도 다수다. 노 대표는 “지난달에만 4개 기관과 계약했고 현재 협상 대기 중인 곳도 10개 기관에 이른다”며 “K콘텐츠가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데 한류의 결정판은 언어다. 언어는 인식을 공유하는 토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비상교육은 마스터케이 수출국을 빠르게 늘려나가며 한국어의 세계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국내 다문화 가정이나 외국인 노동자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마스터케이를 활용할 계획이다.노 대표는 “다문화 가정 자녀나 외국인 노동자가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면 차별당하기 쉽고 결국 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농촌에서는 이들이 한국어를 학습하기 어려운데 마스터케이를 통해 온라인으로 쉽게 교육받는다면 국가적으로도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국어 교육을 통해 국내에서는 사회통합을 이루고 해외에서는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민관이 협력한다면 한국어가 전 세계적인 언어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연간 수백억 적자 '용인경전철' DRT로 해법 찾는다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용인특례시가 이용자 수요예측 실패로 연간 수백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용인경전철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도입을 추진한다. 또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 중 기흥구 동백지구에서 도미노피자와 협업을 통한 무인 로봇·드론배송 서비스도 시범 운영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9일 경기 용인시 등에 따르면 2013년 운영을 시작한 용인경전철은 사업 초기 한국교통연구원(옛 교통개발연구원)이 추산한 하루 이용객은 16만 명 규모였다. 하지만 용인시가 집계한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6만여 명 남짓으로 예상 이용객의 3분이 1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집계된 적자액은 284억 원에 달한다.용인시의 전체 교통수단 분담률 중 대중교통이 차지하는 비율은 22.09%로 인접한 대도시인 성남시 38.34%, 수원시 28.27% 등에 비하면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실제 용인에서 타 지역으로 나가기 위한 고속버스 배차간격은 서울을 제외한 충청·전라·경상·강원권역 평균 2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시는 지역 내 교통문제를 첨단 모빌리티로 해결하기 위해 산·관·학 18곳이 참여하는 ‘용인특례시 모빌리티 컨소시엄’을 구축, 관련 용역 및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호출하면 오는 버스, PM 플랫폼 확대로 경전철 활성화용인시는 대중교통 취약지역에서 경전철 접근성을 높여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도입을 추진한다.DRT란 정해진 노선과 배차간격을 지켜야 하는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승객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해 호출하면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와 이동경로를 분석해 가장 빠른 경로를 생성하는 서비스를 말한다.경기교통공사가 도내 곳곳에 도입하고 있는 ‘똑버스’가 대표적 사례다.용인시는 경전철 연계형 DRT 도입으로 대중교통 취약지역에서 역사까지 10분 내 도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사당 DRT 운행 대수는 3~5대로 검토 중이다.이와 더불어 경전철 역사 인근에 한국전력과 협업을 통한 개인형 이동장치(PM) 스테이션·구축 및 이동 동선 등 인프라 및 운영계획을 수립해 이용효율을 한층 더 높일 방침이다.◇동백지구에서 무인 로봇·드론 배송 곧 현실화이번달 19일부터 시행되는 ‘모빌리티 혁신 및 활성화 지원에 관한 법률’(모빌리티 혁신법)에 발맞춰 무인 로봇과 드론 배송서비스 도입도 준비한다. 용인시는 도미노피자와 협업을 통해 오는 12월 중 기흥구 동백지구 서해그랑블, 벽산블루밍, 대원칸타빌 등 아파트에 로봇배송 서비스를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총 3대의 로봇이 투입되며 올해 12월부터 내년 11월까지 12개월간 운영되며, 예상 배송시간은 편도 15분으로 추산됐다.내년 4월부터 10월 중에는 동백호수공원 광장에서 피자 드론 배송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 부족한 대중교통 서비스 보완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죽전·기흥휴게소와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 등 관내 3개 휴게소에 ‘고속도로 모빌리티 허브센터’를 구축, 기존 2시간 30분 이상 걸리던 타 지역행 버스 배차간격을 30분에서 1시간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지난 5일 열린 용인시 첨단모빌리티 정책 포럼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열린 ‘용인시 첨단모빌리티 정책 포럼’에서 “앞으로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모빌리티 혁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용인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반도체 도시가 될 것이다. 용인시가 반도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고 관련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용인특례시 모빌리티 컨소시엄’에는 용인시를 비롯해 용인 동·서부경찰서, 한국도로공사,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삼성물산㈜, 삼성화재해상보험㈜, 한화시스템㈜, LG전자㈜, SK텔레콤㈜, 도미노피자㈜, 아우토크립트㈜, AR247㈜, ㈜스튜디오갈릴레이, ㈜스카이엔터프라이즈, ㈜지바이크, ㈜피유엠피 등이 참여한다.
- 새로운 양자컴퓨터 기술 나오나…韓 연구진 주도로 개발
- 왼쪽부터 홍 부이 IBS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박사과정 학생 연구원(공동 제1저자),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연구단장, (이하 공동 교신 저자), 박수현 연구위원, 배유정 연구위원. (사진=기초과학연구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기존의 설계 방식과 다른 새로운 양자컴퓨터 기술이 우리나라 연구진 주도로 개발된다. 9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장(이화여대 석좌교수) 연구팀은 일본, 스페인, 미국 연구팀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고체 표면 위 단일 원자의 전자스핀을 이용하는 새로운 양자 플랫폼을 제시했다. 또한 연구팀은 3개의 전자스핀으로 복수 큐비트(양자비트) 시스템 구현까지 성공했다. 전자스핀은 전자의 자전으로 인해 생기는 각운동량 단위로, 일종의 회전하는 작은 막대자석으로 비유할 수 있다. 컴퓨터의 정보 저장 및 연산 기본 단위인 비트는 0 또는 1의 값을 가진다. 이와 달리 양자컴퓨터는 큐비트가 기본 단위로 0과 1의 중첩 상태로 연산을 수행할 수 있어 정보 저장량과 연산 속도 등 성능이 기존 컴퓨터보다 월등히 높다.한예로 구글은 슈퍼컴퓨터로 1만년 걸릴 계산을 양자컴퓨터 ‘시카모어’로 200초만에 해결했다. 중국과학기술대학교는 슈퍼컴퓨터로 25억년 걸릴 문제를 양자컴퓨터로 200초만에 풀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그간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위해 초전도접합, 이온트랩, 양자점, 양자위상상태 등을 이용한 다양한 큐비트가 제시됐다. 하지만 양자정보과학 분야의 역사가 짧은 만큼, 어떤 종류의 큐비트가 최선일지 현재로서는 답을 내리기 어렵다. 때문에 큐비트의 집적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공학적 연구와 함께 기존 큐비트의 약점을 보완할 새로운 양자 플랫폼을 구현하는 기초과학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IBS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은 자체 개발한 최첨단 장비(ESR-STM)를 이용해 지난 5월 단일 원자의 전자스핀을 제어하고, 규피트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선보였다. 또 다른 선행 연구에서는 멀리 떨어진 원자의 스핀 상태를 ‘원격제어’하는 방법도 제시했다.이번 연구에서는 원격제어 방식을 여러 큐비트 구조에 적용해 ‘복수 큐비트’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이 제시한 큐비트 플랫폼은 얇은 절연체(산화마그네슘) 표면 위에 여러 개의 티타늄 원자들이 놓인 구조다. 연구진은 주사터널링현미경(STM)의 탐침을 이용해 각 원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조작, 여러 원자 스핀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복수 티타늄 원자 구조를 만들었다. 이후 센서 역할을 할 티타늄 원자(센서 큐비트)에 탐침을 두고 원격제어 방식을 적용해 센서 및 원거리에 놓인 여러 큐비트(원격큐비트)들을 단 하나의 탐침으로 동시에 제어·측정했다. 이어 연구진은 해당 큐비트 플랫폼을 이용해 양자정보처리에서 핵심적인 기본 연산인 ‘CNOT’와 ‘Toffoli’ 게이트를 구현했다. 연구는 0.4K(-272.75℃)의 온도에서 수행됐다.공동 교신저자인 박수현 연구위원은 “원격으로 원자를 조작하면서 여러 개의 큐비트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이전까지는 표면에서 단일 큐비트만 제어할 수 있었던 반면, 이번 연구를 통해 원자 단위에서 복수 큐비트 시스템을 구현하는 큰 도약을 이뤘다”고 말했다.이번에 제시된 플랫폼은 큐비트 간 정보 교환을 원자 단위에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다. 또 개별 큐비트의 크기가 1nm(나노미터) 이하인 가장 작은 크기의 큐비트를 이용해 양자집적회로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과 차별화된다. 더불어 초전도체 등 특정 재료를 사용해야 하는 다른 플랫폼(초전도접합 큐비트)과 달리 다양한 원자를 큐비트의 재료로 선택할 수 있다공동 교신저자인 배유정 연구위원은 “전자스핀 큐비트 플랫폼을 수십, 수백 큐비트까지 확장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 양자정보과학의 새 시대를 열고, 혁신을 견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지난 6일(한국시간) 게재됐다.
- 차별·비하 표현 ‘디시’·‘일베’ 집중…“가짜뉴스보다 급해”[2023 국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필모 의원(더불어민주당)사회적으로 논란인 지역, 인종, 성별 등에 대한 혐오 조장 문제에서 ‘디시인사이드’와 ‘일간베스트’가 가장 차별적이고 비하적인 표현이 많이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의 기간 동안 주요 포털 및 플랫폼에서 차별과 비하에 대한 정보 시정요구가 총 4,735건이 있었는데, 이 중 ‘디시인사이드’와 ‘일간베스트’가 4,096건을 받아 전체의 87%를 차지했다.이에 비해 네이버는 47건, 카카오는 16건에 불과했다.차별과 비하 정보 시정요구의 총 건수는 올해 8월 기준으로 1,326건으로, 지난 해의 전체 건수인 1,222건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디시인사이드는 올해 8월 기준으로 929건의 요구를 받아, 일간베스트(306건)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성별, 지역, 인종/국가, 장애 여부, 나이 등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차별과 비하 표현 정보를 삭제하거나 접속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국내 유통 정보의 경우 해당 정보를 삭제하고, 해외 유통 정보의 경우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이를테면, 젊은 X 이건 늙은 X 이건 쓰레기 X 들 밖에 없다( 성별비하 ), XX 인은 살 가치가 없는 생명이며 모조리 가스실에 … ( 국가비하 )같은 글이다.이러한 혐오적인 표현은 온라인 공간에서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촉발하고 특정 집단의 명예와 존엄성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정필모 의원은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러한 표현이 많다는 것은 우려스럽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가짜 뉴스와 같은 불분명한 법적 근거가 없는 일에 몰두할 게 아니라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방통위, 해외 플랫폼 국내대리인 실태점검 전무[2023 국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2.11월 아래 사업자 대상 서면·유선점검을 진행하여 대리인의 성명·주소 등을 현행화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 ·3 선)이 해외 부가통신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가 여전히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페이스북 계정 연동 로그인 오류 피해이러한 지적은 지난 5월에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를 갖는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한 연동 로그인 오류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후에 나왔다.페이스북 연동 로그인 서비스를 제공하던 게임사 ‘스마일게이트’의 경우, 서비스 복구에 일주일이 걸리며, 전자책 구독 서비스 업체 ‘밀리의 서재’는 오류를 복구하지 못해 결국 관련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그런 후 박완주 의원실이 과기정통부를 통해 메타 측에 연동 로그인 장애 발생 시 대응 체계를 문의하자, 메타의 국내 대리인인 ‘메타커뮤니케이션 에이전트’가 아닌 국내에서 광고 영업만 하는 페이스북 코리아가 “메타는 국내에 별도 사업장이 없으며 페이스북 코리아는 운영 사항을 알지 못한다”는 답변만을 제공했다.‘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는 국내에 영업소를 두지 않은 해외 사업자가 유효한 연락 수단과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하는 제도로, 해외 사업자의 책무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전기통신사업법 제22조의 8제2항에는 해외사업자가 국내대리인을 지정할 경우 직접 설립한 국내 법인이어야 하고,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박완주 의원이 지적한 바에 따르면, 방통위는 대리인 지정 제도가 도입된 2019년 3월 이후 매년 정기 실태 점검을 시행하지 않았다. 2022년 과방위 국정감사 당시에도 해당 법인들의 ‘페이퍼 컴퍼니’ 의혹이 제기됐을 때에도 해당 법인 4곳만 방문한 것이었다.서면과 유선으로 주소 현행화 수준 그쳐방통위는 2019년 9월에 제도 계도 기간이 종료되면 2020년부터 도입 실태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설명자료를 배포했지만 실제로는 2020년에도 점검을 하지 않았다.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32개, 33개 사업자의 국내 대리인 현황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지만 전부 서면과 유선으로만 실시됐고, 그것도 성명과 주소를 현행화하는 수준에 그쳤다.박완주 의원(무소속)박완주 의원은 “방통위가 부가통신사업자 서비스 중단 시 이용자 고지 의무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해외 부가통신사업자의 운영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에 대해서는 이미 온라인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주소를 현행화하는 수준을 실태점검이라고만 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가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면서 “국내 대리인을 두고 있는 사업자들이 제대로 된 운영과 책무를 다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