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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U+ 200만 늘릴 때 20만 늘린 KT..김영섭호 과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KT의 지배구조 위험이 사라지고 2025년까지 최소 1960원 배당을 유지하겠다는 주주친화정책을 폈지만, KT의 주가는 3만 2000원대에 머물고 있다.연초 한때 주가가 2만9000원 대로 주저앉은 적이 있었지만, 기업의 근본은 튼튼해 3만 5000원대까지는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약세다.KT 안팎에선 KT 노동조합 선거가 끝나고 11월 말경 김영섭호의 첫 번째 임원 인사가 이뤄지면, 그가 생각하는 KT 경영 전략이 공개돼 주가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적어도 통신회사 KT의 이동통신 사업에 대한 걱정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김영섭 호의 과제 중 하나는 이동통신 분야에서의 경쟁력 회복이 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2년간 이동통신 증가 1위는 LG유플러스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동통신 회선 현황에 따르면 KT는 최근 2년간 이동전화 가입자를 19만9893 건 늘렸는데,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는 204만717명의 가입건을 이동전화에서 늘렸다. SKT는 같은 기간 178만5787건 늘렸다.2021년 8월과 2023년 8월 이동전화 가입회선을 비교해보니, 2021년 8월 기준으로 KT는 1750만1125건이었는데, 2023년 8월 현재 1770만1018건으로 19만9893건 늘어나는데 그쳤다.하지만 LG유플러스는 1490만2787건(‘21년 8월)→1694만3504건(’23년 8월)으로, SK텔레콤은 2960만839건(‘21년 8월)에서 3138만6626건(’23년 8월)으로 각각 204만717건과 178만5787건으로 늘었다. 이동통신 분야 2위인 KT가 20만건 늘리는 사이, 3위인 LG유플러스는 200만명이 넘는 건을 늘린 셈이다. 정부 통계가 회선 기준이어서 사물인터넷(IoT) 회선이 포함돼 있다고는 하지만, 정부 무선가입자 통계상 KT가 LG유플러스에 밀리고 있음은 부정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KT는 “KT는 마이너스 이익이 예상되는 ‘검침’ 등 저가 IoT 수주는 지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KT 무선 매출 성장률도 정체 이에 따라 알뜰폰(MVNO)를 제외한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과기정통부 무선가입자 통계기준)은 SKT 47.53%, KT 26.81%, LG유플러스 24.66%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5:3:2였던 강중약 구조가 ‘강중중’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한솔PCS를 합병하지 않고 KTF로만 있었다면 LG유플러스(옛 LG텔레콤)에 점유율을 역전당했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걱정했다.KT 전체 매출에서 무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35% 정도. 그런데 KT의 지난 2분기 무선 매출(IR자료 기준)은 전년대비 0.8% 늘어난 데 그쳐, 같은 기간 모바일에서 1.6% 매출(IR자료 기준)이 성장한 LG유플러스의 절반 수준이었다.KT 측은 이에 대해 “실적보고서에 있는 KT 무선 매출에는 타사의 무선 매출에 포함된 ‘알뜰폰(MVNO) 매출’과 ‘인증 등 무선서비스’ 매출이 제외된다”고 밝혔지만, KT의 이동통신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은 통신업계에서 대부분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KT호의 새 선장인 김영섭 CEO가 연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KT 안팎에선 ①본사, 지역본부, 외부 유통망으로 분리된 유통구조를 바꿔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키우거나 ②10%정도 만 쓰는 3.5㎓ 대역 5G 주파수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알뜰폰 회사들과 제휴를 강화하는 것(연내 28㎓를 할당받는 풀MVNO와 협력 강화)③3만 원대의 경쟁력 있는 5G 요금제 출시로 가입자를 늘리는 것 등이 제시된다. 다만, 경쟁사들보다 거대한 유통조직을 당장 효율화하는 일이 쉽지는 않고, 도매제공 사업 강화가 무선 매출 증가로 크게 이어지지는 않는데다, 경쟁사들도 준비하는 요금 인하만으로 이동통신 경쟁력을 완전히 되찾기는 어려워 세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도 좋지만, KT는 국내 최대의 유무선 통신망 운영사 아닌가?”라면서 “통신 분야 경쟁력 강화에도 힘써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장비 업계 관계자는 “KT에 새 CEO가 왔지만, 경영 방향이 정해지지 않아 네트워크 투자가 정체되고 있다”며 “속히 임원 인사가 끝나 투자가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목멱칼럼]나이 들수록 전자기기와 친해져야 하는 이유
- 전자기기와 친한 어르신일수록 우울 증상이 낮고 인지기능이 높다? 국내 한 연구진이 고령층 8000여명대상(평균 연령 74세)으로 디지털 문해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 디지털 문해력이 높을수록 우울은 감소, 인지기능은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디지털 문해력이란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다. 전자기기 사용은 물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쓸 줄 알고 디지털 플랫폼에서 명확한 정보를 찾고 평가하고 조합하는 일, 정보를 생성하고 공유하는 일 등이 해당된다. 최근에는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를 판별하는 능력을 디지털 문해력에 포함시키기도 한다.혹자는 이번 연구결과가 청소년과 젊은 층의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상황에서 무조건 해롭게 여겨졌던 스마트폰의 반전이라고 하지만 선뜻 동의하긴 어렵다. 스마트폰 사용량이 곧 디지털 문해력의 향상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통상 일반인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을 100%로 볼 때 노인은 70% 정도로 본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기술이나 기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연구결과는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 부모님, 조부모님도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주고받고, 정보를 검색하고, 음악과 영화를 즐기고 은행 업무를 보고 물건을 구매하는 정도의 활동만으로 훨씬 활기차고 즐겁게 살면서 인지기능까지 높일 수 있다니. 비록 수차례 했던 설명 반복해가며 알려드려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겠지만 기꺼이 시도해 볼 만하지 않은가. ‘100세 인생’의 저자인 런던대 심리학교수 린다 그랜트는 한국의 고령화 저출산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는다. 로봇밀도(노동자 1만명 당 로봇수) 세계 1위, 고도로 발달된 IT 환경에 한국의 중장년층은 세계 어느 국가보다 교육열이 높고 학습에 익숙하다. 신기술 교육과 훈련에 대한 적절한 정책적 지원만 있다면 다른 나라에 비해 한결 안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노령층 증가와 출산율 저하 현상 역시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10년 당 2년씩 연장된 인간의 수명은 어느덧 100세 시대를 열었고 이미 AI와 로봇의 첨단기술 중심 시대로 들어셨다. 그랜트는 100세 시대에는 우리 부모 세대가 살아 온 ‘교육-일-퇴직’의 3단계 인생 개념을 넘어 인생 후반기에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누구라도 될 수 있는’ 완전히 다른 삶의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국은 2025년에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이 되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한다. 생산연령인구 역시 2050년에는 2019년 대비 3분의 1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가 성장동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일할 의지와 경험, 전문성이 있는 중장년은 노동시장에서 나름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의하면 우리나라 근로자는 45세 전후에 직업능력이 가장 높고 그 이후 역량이 점차 감소하는데 50세 전후로 정보화나 디지털 능력 같은 직업 필수역량의 감소폭이 가장 크다고 한다. 재취업을 하든 창업을 하든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지속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디지털 문해력을 키워야 한다. 경험이 역량은 아니다. 요즘 회사에서는 슬랙(Slack)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고 노션(Notion)을 통해 자료를 공유한다. 젊은 층이 주로 쓰는 생산성 도구를 잘 활용하면 그들과의 소통이 한층 원할해진다. 이왕이면 AI 문해력까지 갖춰보자. 여전히 4050의 챗GPT 사용경험은 20%가 안 된다. 남의 말만 듣지말고 직접 해보길 권한다. 두어 시간만 대화해보면 어떤 식으로 질문해야 더 좋은 답이 나오는지 깨닫게 된다. 부담없이 생성형AI를 경험하려면 카카오톡에서 애스크업(Askup)을 친구찾기로 추가해 시작해볼 수 있다. AI 활용, 시작이 부담스럽지 막상 해보면 흥미롭다. AI시대, 5060 중장년에게 사회생활을 연장하는 최고의 도구이자 경쟁력은 디지털 문해력이다.
- 튜닙·숭실대, 혐오 발언 데이터셋 연구 EMNLP 논문 승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튜닙 로고자연어처리(NLP) 기반 AI 스타트업 튜닙과 숭실대 공동 연구팀이 작성한 논문 “K-HATERS: A Hate Speech Detection Corpus in Korean with Target-Specific and Fine-Grained Offensiveness Ratings” 이 자연어처리 분야 최고 저명 학술대회 EMNLP 2023 Findings 에 게재된다. 튜닙 김수환 연구원과 숭실대학교 AI융합학부 박채원 학부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하였고, 튜닙 박규병 대표가 공동저자, 숭실대학교 박건우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연구팀은 혐오 발언 탐지를 위해, 대상별 공격성 점수를 단계별로 측정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욕설 등 명시적인 형태의 혐오 발언 뿐 아니라, 비꼬기 등 암시적인 형태의 혐오 발언 탐지가 가능하도록 라벨링 가이드라인을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라벨링 데이터셋 K-HATERS 를 완성했다.데이터셋 규모는 약 20만 건으로 현재 존재하는 혐오 탐지 한국어 데이터셋 중 가장 크다. 연구팀은 제안 데이터로 학습한 혐오 탐지 모델로 뉴스 기사에 달린 댓글 분석을 수행했고, 정치 섹션 및 세계 섹션에 혐오를 담은 댓글이 많이 나타나는 경향성을 발견했다. 이 때, 해당 댓글은 정치, 종교 관련 대상을 주요 타겟으로 삼는 경향성을 보였다.튜닙은 카카오브레인 멤버들이 창업한 회사박규병 튜닙 대표는 “최근 생성형 AI의 윤리성 이슈가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혐오발언 탐지 데이터셋 관련한 공동 연구 논문이 저명한 EMNLP에 게재되는 것은 의미가 크다. 튜닙이 창업 초기부터 이 부분에 대해 기울인 노력을 인정받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면서 “서비스중인 챗봇 서비스들의 윤리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튜닙은 2021년 3월 카카오브레인 자연어처리(NLP)팀 멤버들이 공동 창업한 AI 기술 스타트업으로 NLP, 초거대 AI 등 고난도 AI 기술을 자체 개발한다. 지난해에는 뤼튼테크놀로지스에 AI 윤리성 판별 모델을 제공하기도 했다.12월 오픈데이터셋 홈피에 공개박건우 숭실대 교수는 “온라인 환경에 만연한 혐오 발언을 그 강도를 고려하여 탐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셋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연구자 및 학생 분들이 널리 사용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챗GPT 등 초거대 언어 모델이 생성하는 발화에 담긴 혐오 또는 편향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도구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해당 데이터셋은 All-in-One AI 플랫폼 셀렉트스타의 ‘데이터셋 지원 사업’을 통해 구축됐다. 오는 12월 논문 출판 이후 오픈데이터셋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
- 앱테크族 알고보니 40대가 제일 많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캐시워크, 발로소득, 타임스프레드 등 주요 리워드 앱의 사용자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40대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는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앱테크 트렌드 분석’ 리포트를 공개했다.리포트에 따르면 발로소득, 타임스프레드, 캐시워크, 워크온, 캐시아워 등 5개 주요 리워드 앱 모두 40대 이용자 비중이 30% 안팎으로 가장 높았다. 캐시아워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서비스는 30대 이용자 비중(20% 초반)이 두 번째로 많았다. 대체로 20대부터 50대까지 골고루 사용자가 분포된 모습을 보였다. 앱테크 유형별 이용자들의 관심사가 조금씩 다르다는 분석도 나왔다. 앱테크 관련 주요 앱은 유형에 따라 크게 리워드형(만보기형, 미션형, 금융형 리워드)과 절약형(기프테크) 등으로 분류된다.만보기형 앱테크 사용자는 프리미엄 골프 유저(7.6%), 피트니스 관심 유저(6.3%) 등 운동 관련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와 초등학생 학부모(6.4%)가 많았다. 미션형 앱테크 사용자는 가상화폐 관심 유저(8.6%), 조각 투자 관심 유저(7.0%), 증권/투자 관심 유저(7.0%) 순으로 관련도가 높았다. 금융형 리워드 사용자의 경우 제2금융권 대출자(8.6%) 수치가 가장 높았고, 중고거래형 앱테크 사용자 페르소나의 핵심 특징은 ‘가성비 소비자’(18.4%)로 분석됐다.◇발로소득 MAU 급증최근 미션형 앱테크 서비스인 발로소득의 이용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 9월 기준 발로소득 사용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4만명 증가했다. 2023년 9월, ‘발로소득’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올해 1월 대비 약 73만명 증가했으며, 주요 앱 가운데 MAU 순위 2위에 올라섰다. ‘발로소득’의 20대 사용자 비율은 27.8%로 관련 앱들 중에서 20대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금융형 리워드 앱테크 서비스로 분류되는 토스와 모니모의 사용률은 지난 1년 6개월간 꾸준히 증가했다. 토스, 모니모의 일간 사용률은 지난해 4월 1일 기준 각각 20.84%, 5.62%에서 지난 10월 14일 29.63%, 18.21%로 상승했다.기프테크 앱을 사용하는 합산 사용자 수는 약 51만명으로, 사용자 비율은 여성 69.1%, 남성 30.9%로 파악됐다. 20대 여성 및 남성 비율은 각각 21.5%, 11%로 확인됐다.
- 디지털전환 바람 타고 몸집 키운 韓 SW…수익성 개선은 과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지난해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매출 규모를 크게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전환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성장세를 이어간 영향이다.하지만 수익성 개선은 국내 SW 기업의 여전한 과제다. 특히 클라우드 분야에서 인프라를 쥐고 있는 외국계 기업은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지만, 중개 사업을 주로 하는 국내 기업들은 외국계 클라우드의 방임 아래 저가 수주 경쟁에 내몰렸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발표한 ‘2023년 SW천억클럽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00억원 이상의 연 매출을 올린 SW기업은 총 410개로 전년도 371개보다 10.5%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 총액은 127조2294억원으로 전년도 112조5270억원 대비 13.1%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SW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 규모를 300억원부터 1조원 이상까지 5구간으로 나눠 집계했다.연 매출 300억원 이상 SW기업 수 및 매출합계 추이(이미지=KOSA)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대형화’에 성공한 SW기업 수도 증가했다. 메가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포스코DX, 롯데정보통신 등 4곳이 새롭게 조(兆) 단위 매출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조클럽 기업은 총 20곳이 됐다. 다만 전년도 조사에서 조클럽에 포함됐던 빗썸이 가상자산 거래 침체로 이탈하면서, 전년대비 조클럽 기업 순증은 3개로 집계됐다. 조클럽 기업들의 매출 총액은 75조2204억원으로 전년대비 24.2% 증가했다.업종별로는 컨설팅 분야, IT서비스 분야, 상용 SW분야 기업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기업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추세에 따라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컨설팅 분야 기업 매출액은 2조63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0.9%나 증가했다. 상용SW 분야 기업 매출액은 18조2480억원으로 26.5% 증가했고, IT서비스 분야 기업 매출액은 51조4914억원으로 19.4% 증가했다.조준희 KOSA 회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한 식당에서 열린 ‘2023 SW천억클럽 발표’ 간담회에서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신규 기업들이 조클럽에 진입하고, 300억원 이상 매출기업 수와 매출액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전환으로 꾸준한 SW기술 수요와 매출 상승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조준희 KOSA회장(사진=임유경 기자)◇외국계 클라우드만 돈 버는 시장구조 국내 SW기업들이 몸집을 키우면서 ‘영세 기업이 대다수인 산업’이라는 오명은 벗었지만, 여전히 수익성 측면에선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메가존의 경우 매출 규모가 1조원이 넘으면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작년 346억원 영업적자를 냈다. 조 회장도 “클라우드와 AI가 SW산업을 이끄는 주축이 되면서 클라우드 관리기업(MSP), IT서비스 기업 매출이 올라가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이들의 이익은 많이 나지 않고 있며”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저가 경쟁은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수익성 저하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 MSP와 IT서비스 기업들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업에 중개 판매하면서 컨설팅, 운영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부가 수입을 얻고 있다. 문제는 경쟁이 과열돼 출혈 경쟁까지 마다하지 않는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조 회장은 이같이 진단하면서 적정 대가가 무너지지 않도록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들의 MSP 파트너 관리를 주문했다. 그는 “AWS, MS애저, 구글클라우드플랫폼은 소비자 가격이 무너져도 고정이익을 챙겨가지만, 국내 업체들은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업체는 무분별하게 MPS를 늘리지 않도록 하고, 적정 대가가 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적정 대가 유지는 국내 SW인력의 대우 향상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조 회장은 “SW기업의 가장 큰 비용은 인건비인데 여전히 한국은 글로벌 80%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다”며 “개발자를 급여를 더 낮추는 건 있을 수 없고, 그렇다면 시장에서 적정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 [르포]전시장이 혁신가전 감상하는 갤러리로…한국전자전 가보니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글로벌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전자기업들이) 향후 세계시장을 선도하거나 도태되느냐가 결정되는 갈림길에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한발 앞서 대응하고 발 빠르게 적응해야 합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한국전자전(KES 2023)을 찾아 업체 관계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 설명을 듣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올해 한국전자전에는 한국·미국·일본·독일·중국 등 10개국 480개사가 참여해 모빌리티·메타버스 등 전자업계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뉴스1)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겸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은 24일 개막한 한국전자전(KES 2023)에서 이렇게 말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공급망 재편 등 대변혁기에 전자·정보기술(IT)산업이 살아남기 위해 디지털 전환 및 신사업 진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초격차 기술을 수성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이다. KEA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한국전자전은 한국판 소비자가전전시회(CES)라고 불린다. 올해 한국·미국·일본·독일·중국 등 10개국 480개사가 참가해 AI와 IoT(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 혁신기술과 생태계를 선보였다.KES 2023(한국전자전)이 열리는 서울 코엑스(COEX)에 위치한 삼성전자관 전경. (사진=삼성전자)우리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대규모 전시를 통해 혁신기술 및 혁신제품을 선보였다. 먼저 삼성전자는 에너지, 펫 케어, 게임, 헬스 등 주요 테마로 혁신적인 가전, 모바일 제품과 함께 스마트싱스 연결성을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 타운’ 공간을 조성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타운을 가족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취향에 맞춰 구현된 ‘스마트 홈’과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스마트 파크’로 구성했다.스마트 홈의 ‘현관’에서는 전기 요금 절감 노하우를 소개하며 ‘거실’에서는 스마트한 펫 케어 팁을 제공한다. ‘홈카메라 360’과 ‘비스포크 제트봇 AI’를 통해 가족들이 외출 시 반려 동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음악이나 백색소음을 원격 재생하여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KES 2023(한국전자전)이 열리는 서울 코엑스(COEX)에 위치한 삼성전자관의 펫 케어존에서 관람객들이 반려동물을 더 세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갤럭시 스마트태그2’와 함께 ‘산책 기록’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또 스마트싱스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부터 누진 구간 관리, 예상 전기 요금을 한눈에 확인하고 ‘AI 절약모드’와 ‘탄소 집약도 인사이트’로 에너지 및 탄소 저감량을 확인할 수 있다.이날 한종희 부회장은 같이 전시장을 관람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의 “애플, LG전자보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연결성)가 더 나은 거죠?”라는 질문에 “맞다”고 답하며 스마트싱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1년에 5억대 이상의 디바이스를 출시하는데 이게 모두 연결된다”며 초연결성을 언급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한국전자전(KES 2023)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취미’를 테마로 하는 공간에서는 ‘게이밍 허브’를 통해 별도의 콘솔 없이도 다양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 기기들을 연동해 △삼성 멀티 컨트롤 △세컨드 스크린 △퀵쉐어 등 연결성을 극대화하는 갤럭시 에코 시스템 경험도 가능하다.‘주방’에서는 가전과 식품을 연결하는 가전식 레스토랑 콘셉트의 쇼핑 플랫폼 삼성닷컴의 e식품관을 만날 수 있다. 밀키트와 간편식 바코드를 스마트싱스 앱으로 스캔하면 비스포크 큐커에서 최적의 조리 값을 설정해주는 스캔쿡 등 스마트한 쿠킹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KES 2023(한국전자전)이 열리는 서울 코엑스(COEX)에 위치한 삼성전자관의 게임존에서 관람객들이 콘솔 없이 다양한 인기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게이밍 허브’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관람객이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듯 프리미엄 제품들을 더욱 몰입해서 체험하도록 전시관을 ‘LG 갤러리’로 꾸몄다. 24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4회 한국전자전에서 LG전자가 더 나은 삶과 미래에 대한 낙관적 메시지를 담은 LG전자 브랜드 슬로건 ‘Life’s Good’의 핵심가치를 조형물과 브랜드 영상 등으로 선보였다. (사진=LG전자)관람객들은 LG 갤러리 중앙에서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과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등을 포함한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라인업을 볼 수 있다. 특히 이 공간은 바닥 아래 물이 천정에서 쏟아지는 빛과 제품을 거울처럼 반사해 LG 시그니처 제품이 설치된 공간 전체를 하나의 작품처럼 느끼게 한다.24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4회 한국전자전에서 관람객들이 초(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의 예술적인 디자인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Z세대를 겨냥한 공간도 마련했다. 다양한 컬러의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 LG 씽큐 앱에서 원하는 컬러로 바꿀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가 신발, 피규어 등 소품과 함께 힙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방문객은 무드업 냉장고 색상을 취향에 맞게 직접 바꿔볼 수 있다.LG전자가 한국 브랜드 최초로 내놓은 폴더블 노트북 ‘그램 폴드’도 체험 가능하다. 이 제품은 접으면 12형 노트북, 펼치면 17형 태블릿, 전자책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된다.24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4회 한국전자전에서 관람객들이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어ㆍ슈케이스와 LG 씽큐 앱에서 원하는 컬러로 바꿀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올해 전시를 처음 찾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이날 오후 ‘CES 2024’ 기술 트렌드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샤피로 회장은 “KES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전시에 참여한 기업들의 숫자”라며 “한국은 매우 인상적인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일구고 있으며, 이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미래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했다.
- 경과원, 판교에서 스타트업 투자 컨퍼런스 연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11월 1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23년 스타트업 투자 컨퍼런스&글로벌데이’를 개최한다.24일 경과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경기스타트업플랫폼 투자연계 지원 프로그램’과 ‘글로벌 액셀러레이팅(육성)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 중 선발된 15개 팀이 나서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다.앞서 경과원은 참여 기업들에게 1:1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 및 IR 역량 강화 교육, 사전 데모데이, 해외 시장 진출 적합성 검증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왔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날 행사는 국내 투자유치를 위한 1부 ‘투자 컨퍼런스’와 해외 투자유치를 위한 2부 ‘글로벌 데이’로 나누어 진행된다. 먼저 투자 컨퍼런스에는 협동 ROBOT과 3D VISION을 적용한 로봇 솔루션, 치과용 인공지능 스마트 제조 기술, 반려동물 iot 서비스, 광생물학적변조 재활치료 솔루션 등 5개 스타트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데이에는 △인공지능 도로 위험정보 서비스 △발모 작용기전을 기진 탈모증상완화 기능성화장품 △그람음성 다제내성균에 효과적인 엔도라이신 항생제 △디지털 자동주사기 △400Wh/kg급 고에너지 차세대 리튬 금속배터리 △AI 웰니스 레이더 △저온플라즈마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 △바이오용 멤브레인 및 필터 △IoT 자세측정 센서를 이용한 비대면 척추질환관리 플랫폼 △동물실험 대체용 약물의 효능 및 독성평가 인체 장기모사칩 관련 10개 스타트업이 참가한다.우수한 IR 발표를 보인 ‘투자 컨퍼런스’ 2개팀과 ‘글로벌 데이’ 3개팀에게는 총 3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이후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포스코기술투자(주) 등 국내외 투자전문가와의 1:1 네트워킹 투자상담회가 개최되어 투자유치의 기회를 제공한다.강성천 경과원장은 “경기도는 지식기반 벤처스타트업 3000개 육성과 판교를 비롯한 도내 20개 지역에 20만 평의 벤처스타트업 공간 조성을 비전으로 선언했다”며, “앞으로도 경과원은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인프라 조성과 지원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카드, 레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위한 '홈닉 삼성카드' 2종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카드가 삼성물산과 협업하여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전용 신용카드 ‘원베일리 신세계 홈닉 삼성카드’, ‘원베일리 홈닉 삼성카드’ 2종을 출시했다. (사진=삼성카드)홈닉은 삼성물산이 최근 선보인 차세대 주거 플랫폼이다. 삼성물산은 홈닉을 래미안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의 아파트에도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삼성카드 등 파트너사들과 함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상품 2종은 ‘홈닉’에서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인증 후 발급이 가능하다.원베일리 신세계 홈닉 삼성카드는 단지 인근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특화 혜택이 강점이다. 신세계백화점 이용금액의 1%를 전월 이용금액과 할인한도 제한 없이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할인쿠폰, 무료 주차권 등 신세계백화점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베일리 신세계 홈닉 삼성카드는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다양한 업종에서 할인을 제공한다. 우선, 국내외 가맹점에서 할인한도 없이 0.5% 할인을 제공하며, 교육·할인점·슈퍼마켓·이동통신·의료영역에서 결제하면 1.5%의 할인을 월 최대 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모든 영화관에서 건별 1만원 이상 영화티켓 현장 결제시 1만원의 할인을 월 1회 제공하며, 커피전문점에서 20%의 할인을 월 1만원까지 제공한다. 또 빕스·더플레이스에서 건별 4만원 이상 결제 시 2만원 할인을 월 1회, 연간 최대 2회 제공하며, 놀이공원 50%, 워터파크 30% 할인을 연 최대 5회까지 받을 수 있다.원베일리 홈닉 삼성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과 적립한도 제한 없이 포인트 적립 혜택이 강점이다. 병원, 약국, 해외 이용금액은 1%의 적립이 제공되며, 이외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은 0.5%의 적립이 제공된다.또한 전월 이용금액이 40만원 이상일 경우 커피·제과·편의점 이용금액은 2%, 할인점·주유·온라인쇼핑몰 이용금액은 한도제한 없이 1.5%를 적립받을 수 있다..
- ‘금융 LLM 앱 마켓’ 출시한 올거나이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올거나이즈의 ‘알리 금융 LLM 앱 마켓’LLM 올인원 솔루션 기업인 올거나이즈(대표 이창수)가 금융 분야에 특화된 LLM(Large Language Model, 거대언어모델) 앱을 제공하는 ‘알리 금융 LLM 앱 마켓’을 공개했다.‘알리 금융 LLM 앱 마켓’은 ‘알리 LLM 앱 마켓’의 금융 분야에 특화된 버전으로, 6개 카테고리로 구성된 일반, 법률, 인사, 고객지원, 생산성, 기타의 범용적인 앱을 지원하는 ‘알리 LLM 앱 마켓’에 추가로 금융 업무에 초점을 맞춘 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금융 분야에서 필요한 AI 솔루션을 쉽게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다.이 앱 마켓에는 금융 업무 자동화에 특화된 앱을 비롯해 총 100개의 앱이 사전 등록되어 제공된다. LLM 앱을 통해, 금융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여신·수신·신용카드 분쟁사례 검색이나 기업 재무제표를 비교하여 기업 안정성을 평가하는 작업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다.또한, 사용자는 자연스럽게 챗GPT에 질문을 하듯이 앱을 활용할 수 있어, 금융 상품 선택과 관련된 개인화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금융 기업의 문서 작업, 기업용 AI 챗봇 생성, 문서 스타일 변경 등 다양한 업무 관련 앱을 활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 정의 업무 자동화 툴도 제공된다.앱에 적용될 LLM은 오픈AI의 GPT-3.5, GPT-4,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구글의 팜2(Palm 2), 앤트로픽의 클로드2 등의 거대언어모델부터 금융에 특화된 알리 파이낸스 13B 모델까지 다양한 선택지 중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알리 파이낸스 LLM’과 같은 금융 분야에 특화된 모델을 활용하여 사용자 정의 앱을 생성할 수도 있다. 이 앱 마켓은 금융 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및 금융 기관의 다양한 사이트와 데이터베이스와 연동이 가능하며, 다양한 배포 형태를 지원한다.올거나이즈는 2017년부터 KB증권, 현대카드, 일본 SMBC 금융 그룹 등 거대 금융 고객사들과 함께하며 금융 분야에서의 AI 기반 지식 관리 노하우를 쌓아왔다. 글로벌 금융사 중심의 수많은 금융 고객 유즈 케이스를 바탕으로 최근 금융 특화 AI 언어모델인 ‘알리 파이낸스 LLM(Alli Finance LLM)’을 출시했다. 알리 파이낸스 LLM은 금융 산업에 특화된 데이터로 학습돼 복잡한 금융 용어 및 약어를 이해한다는 강점이 있다.알리 파이낸스 LLM을 활용해 기업 전용으로 특화된 sLLM(경량화 LLM 모델)을 구축해서 사용할 경우, 온프레미스 앱 마켓까지 함께 활용해서 해당 기업 업무에 특화된 전문 용어나 약어가 반영된 전용 앱을 쉽게 만들고 사용할 수 있다.25일 네이버클라우드 행사서 현장 시연 예정한편 올거나이즈는 25일 진행되는 ‘네이버 클라우드 파이낸스 데이 23’(이하 NCDF23)에 부스 참여해 금융 LLM 앱 마켓을 현장 시연할 예정이다. NCDF23은 300여 명의 금융권 의사 결정권자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오프라인 컨퍼런스다. 올거나이즈는 최근 네이버클라우드와 LLM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한국 문화와 언어 맥락에 강점이 있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알리 LLM 플랫폼 안에서 기업 맞춤형 업무용 툴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금융 고객들이 AI를 활용한 다양한 앱들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