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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서울 세계도시 문화축제’ 참가…K푸드존 마련
  • CU, ‘서울 세계도시 문화축제’ 참가…K푸드존 마련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서울시 ‘2024 서울 세계도시 문화축제(SFF)’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올해 27회째를 맞는 SFF는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국내 최대 국제 문화 교류 행사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광화문광장 및 청계광장, 청계천로 일원에서 개최된다. 총 70개국 주한 외국 대사관이 참여해 ‘문화로 동행하는 세계와 서울’이라는 주제 아래 각 국의 전통 음식, 의상 및 공예품,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CU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청계광장 인근 청계한국빌딩 앞에 K푸드존을 마련해 관람객을 맞는다. CU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라면 및 스낵 라이브러리는 물론,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기록한 ‘연세우유크림빵’을 포함한 디저트존, 아이스드링크 ‘델라페’를 활용한 이색 음료존 등 약 20m 길이의 부스를 구성했다.외국인들이 경험하고 싶어하는 ‘한강 라면’을 축제 부스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선호도가 높은 라면 60종을 엄선해 미니 라면 라이브러리로 선보인다. 이를 위해 즉석 라면 조리기 6대와 스탠딩 시식 공간을 확보했다.스낵 라이브러리와 디저트존에서는 인기 스낵과 냉장 디저트, 빵, 우유 등 100여 종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CU의 메가 히트 상품인 연세우유크림빵은 물론 이웃집 통통이 약과, 라라스윗 저당 크림롤, CU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 등 편의점 대표 간식들을 총망라했다.뚱바(뚱뚱한 바나나맛 우유) 아이스라떼, 수박 딸기 에이드, 청포도 실론티 아이스 등 CU 파우치 음료 델라페를 활용해 만드는 시원한 이색 음료도 현장에서 바로 만들어볼 수 있다.박종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전 세계 국가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의 장에서 BGF리테일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편의점 기업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편의점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한국 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I 김정유 기자
오텍, 기아 손잡고 PBV 시장 공략 본격화
  • 오텍, 기아 손잡고 PBV 시장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텍(067170)(대표이사 강성희)은 기아(000270)와 손잡고 PBV 시장에 진출해 지속 가능한 전기차 미래 모빌리티 사업으로 사업전략을 본격 전환한다고 22일 밝혔다.오텍은 기아와 PBV 컨버전 모델 위탁제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PBV 시장에 본격 진출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PBV 컨버전 모델의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한 제조 혁신, IT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시장 진출을 위한 역량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오텍은 기아와 경기도에 ‘PBV 컨버전센터’ 구축을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이며, 이곳에서 협력사들과 함께 PBV 컨버전 모델의 설계, 개발, 제작, 출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텍과 경인모터스는 컨버전 부품 개발과 셀 생산방식 기반의 유연 생산을 담당한다. 또한 전문 R&D 기업인 코리아텍은 컨버전 모델 최적화 설계를 담당하며 이를 통해 R&D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미래 비전을 밝혔다.올해 초 기아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PBV를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재정의하고 자유로움과 유연성을 갖춘 맞춤형 설계로 새로운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 제공은 물론, 혁신적인 공간 활용을 통한 효율적인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기아는 PBV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과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고객과 지역사회의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뛰어 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컨버전 모델을 외부 생태계와 협업을 통해 구현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중형 PBV인 PV5와 대형 PBV인 PV7을 기반으로 하는 PBV 컨버전 모델의 생산·판매를 계획 중이다.오텍 관계자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PBV를 설정하고, 향후 해외 수출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며, “오텍은 기아와 함께 PBV 컨버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특장차 제조 산업을 선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텍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I 이정현 기자
'컴백 임박' 뉴진스, 유튜브 쇼츠 챌린지 프로모션 예고
  • '컴백 임박' 뉴진스, 유튜브 쇼츠 챌린지 프로모션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유튜브 쇼츠를 통해 신보 발매 기념 챌린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소속사 어도어가 22일 밝혔다. 뉴진스는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에 프로모션 진행을 예고하는 티저를 게재했다. 여기에는 ‘버니즈’(팬덤명)의 상징인 토끼 캐릭터가 서울, 뉴욕, 런던,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를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뉴진스는 24일 오후 1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신곡 ‘하우 스위트’(How Sweet)와 ‘버블 검’(Bubble Gum)을 수록한 새 싱글을 낸다. ‘하우 스위트’는 마이애미 베이스 기반 힙합 스타일 곡이다. ‘버블 검’은 심플한 드럼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청량한 분위기의 곡이다.뉴진스는 두 곡의 뮤직비디오를 모두 제작했다. ‘버블 검’ 뮤직비디오는 지난달 27일 선공개한 바 있다. ‘하우 스위트’ 뮤직비디오는 음원 발매 이후 3시간 뒤인 24일 오후 4시에 공개한다. 무대는 컴백 당일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해 최초 공개한다. 25일 0시에는 유튜브 등을 통해 퍼포먼스 비디오를 선보인다. 한편 뉴진스는 전날 서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코리아 온 스테이지’에 한복을 입고 출연해 대표곡 ‘디토’(Ditto), ‘ETA’, ‘슈퍼 샤이’(Super Shy) 등으로 무대했다. 멤버들은 “신곡 발매 전 여러분 앞에서 무대할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하다. 새로운 앨범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4.05.22 I 김현식 기자
나스닥·S&P500 최고치…엔비디아 기대 ↑
  • [뉴스새벽배송]나스닥·S&P500 최고치…엔비디아 기대 ↑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뉴욕증시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나스닥지수와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시장에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오는 22일(현지 시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국내 증시 관망 심리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GPT-4o’(포오)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AI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간 AI 경쟁이 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나스닥·S&P500 역대 최고치-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오름세.-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22포인트(0.17%) 오른 3만9872.99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28포인트(0.25%) 오른 5321.4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75포인트(0.22%) 오른 1만6832.62를 기록.-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 -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기대감 여전. 테슬라는 이날 6%대 급등. 테슬라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기차 관련 엑스포에서 2026년까지 전기 트럭 ‘세미’를 인도할 것이라며 네바다주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생산 능력은 연간 5만대가 될 것이라고 밝혀◇ 금리인하 신중론 속 “추가 금리 인상은 불필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중앙은행가들은 절대(Never)라고 절대 말하지 않지만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며, 아마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불필요할 것(probably unnecessary)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연준 내에서 온건한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인 월러 이사의 발언에 주목. 추가 금리 인상은 불필요하다 일축.- 월러 이사는 “3개월 동안 2%를 향한 진전이 없다가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보고서를 보고 반가운 안도감을 느꼈다”면서도 “그렇지만 진전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정책을 완화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더 많은 증거를 확인해야 한다는 견해는 바뀌지 않았다”고 말해.- 그는 “(물가) 지표 둔화세가 3∼5개월 정도 지속된다면 당신은 연말께 그것(금리인하)이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2024년 금융시장 컨퍼런스(FMC)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 뉴욕유가 2일째 하락-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4달러(0.68%) 하락한 배럴당 79.26달러에 거래를 마감. -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 정부가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전략적 비축유를 풀면서 유가는 레벨을 낮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신중론이 이어지면서 미국 금리인하 속도가 탄력을 받지 못할 것이란 전망 나와. 이에 경제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1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에 무게◇ MS, 오픈AI ‘GPT-4o’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첫 탑재 -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GPT-4o’(포오)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AI에 탑재-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열린 자사의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Build)에서 “모든 애저 AI 이용자들은 오늘부터 GPT-4o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혀. - GPT-4o는 사용자가 AI 모델을 쉽게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구와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 ‘애저 AI 스튜디오’(Azure AI Studio)를 통해 이용 가능. GPT-4o는 텍스트로 대화하는 기존 모델과 달리 이용자와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 테슬라, 전기 트레일러트럭 생산 방침…주가 6% ↑-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6.66% 오른 186.60달러에 마감. 낙폭을 일부 줄여.- 주가 상승에는 테슬라 측이 세미 생산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전날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 영향.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당초 2019년부터 세미 트럭을 양산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이후 대형 트럭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기술적 한계 탓에 일정을 계속 미루다 2022년 12월에야 첫 세미 트럭을 식음료업체 펩시코에 인도.- 테슬라 임원 댄 프리스틀리는 전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첨단청정운송(ACT) 엑스포에서 “우리는 2026년 고객 인도를 위해 네바다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최종 목표 용량을 연간 5만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해. 현재 테슬라가 펩시코와 함께 세미 약 35대로 성능 시험을 진행 중이며, 펩시코가 추가로 50대의 트럭을 받기로 했다고 언급.◇ 5월 기업 체감 경기 개선세…석달 연속 상승- 5월 기업 체감 경기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개선세를 기록. -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73으로 집계.-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 2월 68까지 하락한 이후 3월(69)과 4월(71), 5월(73) 모두 상승. -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 아래로 내려가.- 5월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74를 기록.
2024.05.22 I 김소연 기자
"프리랜서·배달원도 최저임금 줘라"…가능할까?
  • "프리랜서·배달원도 최저임금 줘라"…가능할까?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심의하는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21일 노사 양측 간 신경전 속에 첫 회의를 열었다. 최임위는 근로시간이 아닌 생산량을 기준으로 하는 ‘도급임금 하한액’(도급 최저임금제)을 사상 처음 논의하기로 했다.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할 최저임금위원회 첫 전원회의가 열린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근로자위원인 전지현 전국돌봄서비스노조 위원장이 “최저임금 차등 적용 결사반대!!”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임위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1차 전원회의에서 이인재 인천대 교수(경제학)와 하헌제 최임위 상임위원을 각각 최임위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선출하는 것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최임위는 근로자, 사용자, 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며 공익위원 가운데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위원회가 선출한다.최임위는 도급 최저임금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도급 최저임금제는 근로시간을 파악하기 어렵거나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정하기 어려운 경우 근로자의 생산량 등을 기준으로 정하는 최저임금이다. 건별로 최저임금액을 정하는 식이다. 최저임금법(제5조 3항)과 시행령(제4조)은 도급제 근로자에 대해 최저임금 특례를 적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그간 최임위에서 논의된 적은 없었다.근로자위원들은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배달라이더와 같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플랫폼 종사자, 프리랜서 등 최저임금 적용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에 대해 도급 최저임금제를 적용하자고 요구했다. 사용자위원들은 관행상 논의한 바 없고 고용노동부 장관에게도 관련 심의가 요청되지 않았다며 맞섰으나, 이날 선출된 하헌제 최임위 부위원장이 논의할 수 있다며 노동계 손을 들었다.도급 최저임금제를 놓고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질진 미지수다. 도급 최저임금제는 노동계가 요구해온 최저임금 대상을 넓히는 일이다. 반면 경영계는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차등) 적용을 주장하고 있다. 양측 간 입장이 첨예해 공익위원들에 의해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간 업종별 차등적용도 공익위원들이 노동계 손을 들어주며 도입되지 않았다.도급 최저임금제를 도입하더라도 특수형태근로자, 플랫폼 종사자에게 적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최저임금법(제2조)은 근로기준법을 기초로 근로자와 사용자, 임금을 각각 정의한다. 즉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으면 최임위에서 논의하는 도급 최저임금제 적용이 안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 한 관계자는 “도입 여부와 관계없이 도급 최저임금제 논의를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노동계와 경영계는 이날 업종별 차등적용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올 초부터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별 적용 주장을 비롯해 최저임금이 사회악인 양 비상식적인 주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업종·지역 등 다양한 기준을 활용해 최저임금을 구분 적용해야 한다는 게 시대·사회적 요구”라고 했다.노동계와 공익위원 간 긴장도 연출됐다.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공익위원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경제학)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권 교수는 지난해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좌장을 지내면서 주 69시간 논란 중심에 섰다. 권 교수는 “오늘은 할 말이 없다”며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4.05.22 I 서대웅 기자
尹, 안전·혁신·포용 3대 AI 규범가치 제시…서울선언문 채택(종합)
  • 尹, 안전·혁신·포용 3대 AI 규범가치 제시…서울선언문 채택(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AI(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에서 안전과 혁신, 포용을 3대 AI 규범가치로 제시했다. 또 글로벌 AI 거버넌스가 한 단계 진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주요국 대표들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선언문도 채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AI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공동으로 정상 세션을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대변인은 “금일 회의에 참석한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들은 AI가 가지는 위험요소는 최소화하면서, 자유로운 연구개발을 통해 잠재력은 최대한 구현하고, 이를 통해 창출된 혜택은 인류 모두가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특히 각국 정상들은 이와 같은 안전성, 혁신성, 포용성이 AI가 추구해야 목표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어떻게 구체화 해나갈지 논의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또 글로벌 AI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AI 위험을 예방하겠다고 서약했다. 윤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안전, 혁신, 포용을 3대 AI 규범가치로 제시한다”면서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새로운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한 그간의 여러 노력들이 결집되면서 글로벌 AI 거버넌스는 한 단계 진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각국 지도자들의 ‘안전하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AI를 위한 서울 선언’(이하 서울 선언) 동참에 사의를 표했다. 서울 선언이란 AI 거버넌스의 상호 연관된 3대 우선 목표로 안전·혁신·포용을 제시하고, 각국 AI 안전연구소 간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글로벌 협력을 촉진할 것을 다짐하는 글로벌 AI 선도국들의 의지를 포함하는 것이다. 특히 AI 정상회의 논의를 안전에서 혁신, 포용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게 윤 대통령 설명이다. 서울 선언에는 △상호 운용성을 지닌 보안 조치의 중요성 △각국의 AI 안전연구소 간 네트워크 확대 및 글로벌 협력 촉진 △안전·혁신·포용적인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 개발 및 거버넌스 구축 의지 △기업들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 필요성 등이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폐회사에서 “금일 회의를 통해 각국 정상들은 AI 안전, AI 혁신, AI 포용이라는 3대 목표에 공감대를 이루었고, AI의 위험과 기회를 균형 있게 다루어야 한다는 기본 방향을 공유하게 됐다”면서 “특히 서울 선언은 정상 간 합의로, 이는 블레츨리 파크에서 이룬 각료 간 합의를 보다 격상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아울러 “AI 정상회의가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축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차기 개최국인 프랑스의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서울 선언’과 그 부속서인 ‘AI 안전 과학에 대한 국제협력을 위한 서울 의향서’(이하 서울 의향서)를 채택했습니다. 서울 의향서란 AI 안전연구소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AI 안전성 제고를 위한 상호 협력의 세부 사항을 제시한 문서다. 또 이날 회의에 참여한 기업들은 AI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책임있는 AI 개발을 약속하는 자발적 공약인 ‘프론티어 AI 안전 서약’(이하 AI 안전 서약)에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정상회의에는 카말라 데비 해리스 미국 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 기시다 일본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베라 요우로바 EU 부집행위원장이 참여했다. 호주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일정상 정상회의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서울 선언’과 ‘서울 의향서’ 등 정상회의 결과문서를 지지하며 채택에 참여했다.또한 국제기구를 대표해서는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UN) 사무총장,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글로벌 AI 기업을 대표해서는 에릭 슈미트 슈미트재단 설립자, 데비스 허사비스 구글 딥 마인드 회장,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아서 멘슈 미스트랄AI 회장, 안나 마칸주 오픈AI 부사장,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데이비드 자폴스키 아마존 웹-서비스 부회장, 닉 클레그 메타 사장, 일론 리브 머스크 xAI 설립자 등 기업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이번 회의 정상세션 초청국은 작년 영국의 ‘AI 안전성 정상회의’ 정상세션과 동일하게 주요 7개국(G7), 한국, 호주, 싱가포르로 확정됐다. 김 대변인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서울 선언 등 정상 간 첫 합의가 도출됐고 의제도 안전에서 혁신과 포용까지로 확대되면서 AI 정상회의는 포괄적인 AI 거버넌스를 논의하는 유일한 정상급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정상 세션에 이어 22일에는 장관 세션 및 글로벌 포럼이 열린다. 먼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미셸 더넬런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이 대면으로 세션을 주재한다. 또 외교부와 과기부가 공동 주최하는 AI 글로벌포럼도 열린다. 글로벌 포럼에선 안전, 혁신, 포용성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전문가 등이 함께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진전시킬 예정이다한편 차기회의는 프랑스가 ‘AI 행동 정상회의(AI Action Summit)’라는 명칭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2024.05.22 I 박태진 기자
EU, 세계 최초 'AI 규제법' 최종 확정…2026년 전면 시행
  • EU, 세계 최초 'AI 규제법' 최종 확정…2026년 전면 시행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내놓은 인공지능(AI) 규제법이 최종 확정됐다.(사진=이데일리 DB)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EU 회원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이날 AI법을 최종 승인했다. 앞서 지난 3월 입법기관인 유럽의회는 AI 개발기업이 지켜야 할 의무 등을 규정한 포괄적 규제법을 세계 최초로 마련했다. AI 규제법은 조만간 EU 관보에 게재될 예정이다. 20일 후에는 공식 발효된다.EU의 규제는 AI의 위험을 ‘허용 불가능’, ‘고위험’, ‘제한적 위험’, ‘저위험’ 등 4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에서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의무를 부과한다. 규정을 어긴 기업에는 최대 3500만유로(약 500억원) 또는 세계 매출 7%에 해당하는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가장 강한 등급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이용되는 실시간 원격생체인식 시스템 사용, 인터넷이나 CCTV 영상에서 스크랩을 통해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했다. 다만 군사, 범죄수사, 보안 목적을 위한 수집의 경우 예외를 두기로 했다. 자율 주행 자동차나 의료 장비와 같은 제품 등 ‘고위험’ 등급에 해당하는 AI는 위험관리 시스템의 구축 및 유지, 품질 기준 충족 등 의무가 부과된다.마티유 미셸 벨기에 디지털화 장관은 “EU는 AI법을 통해 신기술을 다룰 때 신뢰, 투명성,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이 기술이 번성하고 유럽의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AI법의 본격적인 적용은 202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규제는 앞당겨 적용하는 한편 전면 적용 전까지 과도기적 조치로 기업에는 규제법과 유사한 자발적 규칙을 준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우선 법안 발효 6개월 뒤부터 소셜 스코어링, 예측적 치안, 인터넷이나 CCTV 영상에서 얼굴 이미지를 무단 수집하는 데 AI 사용을 금지한다. 사람과 유사한 수준이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갖춘 범용 AI 모델에 대한 규제는 AI법 발효 12개월 후, 규제 대상 제품에 내장된 AI 시스템에 대한 규정은 36개월 후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AI법은 EU 비회원국 등에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로펌 쿨리의 패트릭 반 에케는 “AI 플랫폼에서 EU 고객 데이터를 사용하는 EU 역외 기업도 이 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다른 국가와 지역에서도 개인정보보호법(GDPR)과 마찬가지로 AI법을 모범 지침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많은 국가가 AI에 관한 규칙의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표준을 목표로 하는 EU의 규제 내용은 다른 나라의 정책 입안의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21 I 양지윤 기자
다시 태어나도 이 사람과 결혼? 男 “결혼한다” 女 “혼자 살래”
  • 다시 태어나도 이 사람과 결혼? 男 “결혼한다” 女 “혼자 살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다시 한번 결혼 기회가 주어졌을 때 현재 배우자와 결혼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남녀가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 이미지)21일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 ‘나우앤서베이’는 지난달 26일부터 12일간 20대 이상 기혼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기혼 남녀 10명 중 6명은 결혼 생활이 ‘행복하다’고 답했다.‘현재 배우자와 다시 결혼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7%가 ‘현재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겠다’고 답했다.결과를 성별로 나눠 분석해 보니 ‘현재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겠다’고 답한 남성은 43.7%인 반면, 여성은 같은 대답에 27%만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결혼 생활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는 ‘부부간 소통‘이 28.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서적 안정(17.6%)‘, ’경제적 안정(11.2%)이 뒤를 이었다.반면 ‘현재 결혼 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에 대한 질문에는 ‘경제적 불안정(21.4%)’, ‘배우자 가족과의 관계(12.8%)’, ‘부부 간 갈등(10.8%)등 순으로 나타났다.또 응답자들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부분’을 묻는 질문에 23.2%가 ‘꾸준한 소통’이라고 답했으며, 다음으로는 ‘가사 분담과 양육 협력’(19.5%), 경제적 협력(16.7%) 등이 있었다.
2024.05.21 I 홍수현 기자
“효율성에 주목”…CTV 베팅하는 국내외 투자사
  • [마켓인]“효율성에 주목”…CTV 베팅하는 국내외 투자사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박소영 기자] 커넥티드TV(CTV) 광고 산업이 전 세계 자본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높은 비용을 집행하고 다수 시청자에게 광고를 노출했던 것과 달리, 정확한 고객을 대상으로 효율성 있게 광고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각종 브랜드사와 광고 대행사, 기업들에 이어 사모펀드(PEF)운용사, 벤처캐피털(VC)까지 천문학적 투자를 이어가는 모습이다.CTV란 인터넷에 연결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텔레비전의 유형으로, 스마트TV 외에도 셋톱박스와 TV스틱, 게임용 콘솔 등이 포함된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TV로 시청하는 젊은 세대가 늘면서 각광받기 시작한 CTV는 광고 시장의 투명성을 향상시킬 채널이라고 평가받기도 한다. 광고주들이 특정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를 예측하고, 맞춤형 광고를 선보일 인프라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 해외선 이미 CTV 투자 붐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미들마켓 전문 사모펀드운용사 솔레스캐피털파트너스는 최근 CTV 광고 플랫폼사 ‘시프로칼’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시프로칼은 지난해 CTV 광고 플랫폼 ‘디지털리프’와 라틴아메리카 최대 E스포츠 플랫폼 ‘게이머스클럽’이 합병되며 탄생한 CTV 기업이다. 솔레스캐피털파트너스는 회사가 앞서 E스포츠 중계 등으로 라틴아메리카에서 쌓은 입지와 CTV 광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CTV 산업에서 유의미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전해진다.CTV사를 향한 글로벌 투자사의 베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영상 광고 기업 이노비드에 투자하며 CTV 산업에 입문했다. 이노비드는 대표적인 글로벌 CTV 광고 기업으로, 골드만삭스 투자 2년 후인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 2억5100만달러(약 3424억원)를 조달했다. 현재 이노비드는 북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역에 서비스되며, CTV에 다양한 글로벌 광고주들의 광고를 제공하고 있다.이노비드 투자로 재미를 본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지난해 방송사와 광고대행사, 브랜드사 등을 대상으로 CTV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매드하이브에 3억달러(약 409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매드하이브는 테그나와 폭스텔레비전, 허스트텔레비전 등 5000개 이상의 방송사와 광고 대행사, 광고 공급자, 브랜드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매드하이브가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을 연결하면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보고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 우리나라도 기지개…“당분간 투자 온고잉”이는 비단 해외만의 일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CTV 광고 사업을 영위하는 비상장사에 자본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CTV 광고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모티브인텔리전스’는 최근 수년에 걸쳐 비전에쿼티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 IBK투자증권, 아주IB투자, 신한캐피탈, 우리은행, 대륭씨엔아이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준비 중이다.투자사들은 경기 둔화로 광고 시장이 위축됐음에도 모티브인텔리전스가 CTV 광고 플랫폼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올해 1분기 모티브인텔리전스의 CTV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9% 증가했다.자본시장 관계자들이 CTV에 주목하는 이유는 CTV 광고 시장의 성장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데이터 분석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CTV 광고 시장을 보유한 미국에서의 CTV 광고 지출은 2023년 246억달러(약 34조원)에서 2027년 424억달러(약 58조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집계된다. CTV에 대한 자본시장 관심이 당분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CTV는 광고 업계 내 패러다임 시프트로, 미국과 유럽, 인도에선 성장세가 어마무시하다”며 “최근에는 기업들도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위해 CTV에 할당하는 투자금을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과 투자사들은 광고가 노출되는 디바이스의 발전에 따라 광고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앞으론 CTV 광고를 누가, 어떤 기술로 더 효율적으로, 정확하게 타깃팅하느냐에 따라 투자가 쏠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1 I 김연지 기자
같은 압도적 1위인데…라인은 왜 '수익화 달성' 카톡과 달랐나
  • 같은 압도적 1위인데…라인은 왜 '수익화 달성' 카톡과 달랐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일본에서 ‘라인(LINE)하다’는 어휘가 사전에 실릴 정도로 라인 메신저는 압도적인 모바일 점유율을 자랑한다. 1억2000만명의 인구 중 80%가 사용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이 없는 노인을 제외할 경우 거의 대부분의 일본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라인은 일본을 발판으로 동남아 여러 국가에서 ‘국민 메신저’로 등극했다.하지만 라인은 위상에 걸맞지 않게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네이버가 2019년 라인을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야후재팬과 통합한 것은 사실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이다. 도대체 라인은 왜 메신저 외의 사업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것일까. ◇日, 디지털 전환 느려…배너광고 시도도 못해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본의 상대적으로 느린 디지털 전환이 주요 요인이었다. 라인은 압도적 메신저 점유율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 라인프렌즈로 대표되는 IP사업 등에서 성과를 냈지만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 한계를 보였다.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커머스, 핀테크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키워나간 것과 대비된다.카카오톡이 과감하게 메신저 내에 다양한 광고 배너를 접목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에 비해, 라인은 일본 사회의 보수적 분위기와 이용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광고 배너를 고려하지 않았다. 대신 라인은 네이버의 사업 노하우를 토대로 웹툰, 게임, 쇼핑 등의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에 나섰지만 웹툰 외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플랫폼 기업들에게 외연 확장의 핵심 산업인 이커머스에서도 라쿠텐, 아마존재팬, 조조 등 시장을 이미 선점한 업체들과의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IT업계에선 ‘라인의 먹거리는 스티커(이모티콘)와 만화(웹툰)밖에 없다’는 냉소적 반응이 당시 나오기도 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라인이 주목한 것은 핀테크 사업이었다. 라인은 2015년 ‘라인페이’라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충전을 통해 간편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현금 거래’를 선호해 서비스 초반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5년 당시 일본의 비현금 거래 비율은 18.4%에 불과했다. 결제 10건 중 8건 이상이 현금으로 거래됐던 것이다.2017년 무렵부터는 일본 정부가 나서 ‘캐시리스(현금 없는) 사회’를 선언하며 2025년까지 비현금 결제 비율을 40% 올리겠다고 선언하며 간편결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라인페이는 라인 메신저의 점유율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이용자 수를 늘렸다. 하지만 일본 기업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소프트뱅크는 자회사 야후재팬과 손잡고 ‘페이페이’를 내놓았고, 일본 전자상거래 1위 플랫폼 라쿠텐도 라쿠텐페이를 출시한 후 공격적 마케팅을 시작했다.일본 기업들은 공격적 마케팅으로 라인페이와 경쟁했다. 페이페이는 모기업의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25만엔 이하 금액에 대해 결제금액의 20%를 돌려주는 파격적인 페이백 이벤트를 시작해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라쿠텐도 이 같은 이벤트에 나서자 라인 역시 맞불을 놓으며 출혈경쟁에 뛰어들었다.◇경영통합 부푼 꿈, 소뱅 배신에 실행도 못하고 좌절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뒤처진 라인의 공격적 마케팅 비용은 모기업인 네이버가 부담했다. 네이버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나서 ‘시장 선점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히며 전의를 불태우기도 했다. 당시 라인 공동대표였던 신중호 현 라인야후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도 “규모의 승부가 아니라는 확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하지만 계속되는 출혈경쟁은 라인은 물론 모기업인 네이버에게도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라인페이의 당기순손실은 2018년 548억원에서 2019년 2204억원으로 약 4배 뛰었다. 여기에 더해 라인증권과 라인파이낸셜도 2019년 각각 425억원, 23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폭은 눈덩이처럼 늘고 있었다.이러다보니 라인은 외형 성장에서도 속도를 내지 못했다. 합병이 결정된 2019년 라인과 계열사들의 연매출은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이용자(MAU)가 4분의 1 수준이던 카카오 매출 3조701억원보다도 뒤떨어졌다. 특히 한국과 동남아 사업을 담당하는 라인플러스를 제외할 경우 매출은 2조원에 미치지 못했다.네이버는 2019년 라인을 포털 서비스, e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야후재팬과 통합하는 데 합의했다. 간편결제시장에서의 출혈경쟁을 중단하고 야후재팬의 다양한 서비스에 ‘네이버의 기술’과 ‘라인의 플랫폼’을 접목시켜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었다. 소프트뱅크로서는 ‘국민 메신저’ 지분을 절반 얻고 계열사에 편입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통합 결정 이후 이사회를 장악한 소프트뱅크는 통합 당시 합의와 달리 네이버를 철저히 배제했다. 소프트뱅크 차원에서 네이버 배제 기조가 강해지고 있고, 손 마사요시 회장까지 나서 네이버의 지분 매각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네이버로선 고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한 IT대기업 관계자는 “소프트뱅크의 변심으로 현재의 사태가 촉발됐지만, 라인이 일본에서 커머스나 핀테크 중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안착했다면 경영통합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5.21 I 한광범 기자
‘패션·뷰티’ 풀필먼트 잘나가네…CJ대한통운, 1분기 물량 98% ↑
  • ‘패션·뷰티’ 풀필먼트 잘나가네…CJ대한통운, 1분기 물량 98% ↑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은 올 1분기 풀필먼트 사업내 패션·뷰티 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98.4% 늘었다고 21일 밝혔다.풀필먼트는 판매자(셀러)의 상품 입고부터 보관, 피킹, 재고관리, 출고, 배송 등 물류 전 과정을 종합 제공하는 물류서비스다.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사업 초기인 2022년부터의 분기 평균 성장률(CQGR)은 23.7%로 집계됐다. 이 같은 패션·뷰티 풀필먼트 성장 효과에 힘입어 올 1분기 CJ대한통운 이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 성장한 682억 원을 기록했다.CJ대한통운은 2021년 3월 여성 패션 마켓플레이스 ‘지그재그’에 ‘e-풀필먼트 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패션 풀필먼트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지그재그의 ‘직진배송(자정 전 주문 시 익일 도착)’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 물량을 맡으며 셀러 유치를 확대해왔다.풀필먼트를 통한 고객사와의 물류 협업 강화도 눈길을 끌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기존 무신사 배송 업무에 더해 지난해 무신사로지스틱스의 여주 2·3물류센터 운영사로 선정, 물량을 더 확대했다. 또한 대형 고객사인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 스킨푸드 등에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패션·뷰티 카테고리의 외형 성장을 거들었다.이 같은 풀필먼트 사업 확장 배경에는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가 꼽힌다. CJ대한통운은 아시아 최대규모 곤지암 허브, 소형상품 전문 안성MP 등 16개 허브터미널과 276개의 서브터미널을 보유한 택배업계 1위 사업자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전국 배송 서비스 뿐 아니라 빠른 회수부터 검수, 양품화, 출고로 이어지는 ‘반품 특화 서비스’로 패션·뷰티 셀러들의 가장 큰 고민인 반품 문제를 해결했다.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패션·뷰티를 중심으로 풀필먼트 분야에서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지난해 경기도 이천 등에 풀필먼트센터 3곳을 신규 가동하며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안재호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패션·뷰티 버티컬 고객사 물량이 이커머스사업 매출을 이끌고 있다”며 “도착보장 등 프리미엄 서비스 본격화로 이커머스 플랫폼 및 셀러 유입을 촉진하는 한편 소셜·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대상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김정유 기자
SGA솔루션즈 품에 안긴 펀블…인수 후 첫 조각투자 공모 나서
  • [마켓인]SGA솔루션즈 품에 안긴 펀블…인수 후 첫 조각투자 공모 나서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올해 초 코스닥 상장사 SGA솔루션즈(184230)에 인수된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운영사 펀블이 방배동 제이빌딩 공모에 나섰다. 새 주인 품에 안긴 이후 첫 공모인 만큼 공모율 100%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21일 토큰증권발행(STO) 업계에 따르면 펀블은 전날인 20일부터 방배동 제이빌딩 공모에 돌입했다. 이번 공모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제이빌딩 토지 및 건물 전체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다. 제이빌딩은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이뤄져 있다. 2023년 9월에 준공된 신축 건물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펀블은 롯데 시그니엘·해운대 엘시티 공모로 이름을 알린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이다. 2021년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인정받아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는 SGA솔루션즈로 지난 2월 초 펀블의 지분 26.8%를 인수했다. 방배동 제이빌딩은 SGA솔루션즈가 펀블을 인수한 이후 진행하는 첫 번째 공모다.이번 공모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펀블’ 앱 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하는 총액은 29억원, 발행 수량은 58만 DAS(Digital Asset Securities)로 투자자들은 발행가 5000원에 해당하는 1DAS 단위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당초 펀블은 업계 최초로 손익차등형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설계했지만 기존 상품과 동일하게 트렌치를 구성하는 식으로 상품 구성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단일 트렌치 구성이 투자자들에게 더 나을 것 같다는 금융당국의 제안을 펀블이 수용했다는 전언이다.펀블 관계자는 “손익차등형 구조 대신 건물 자체를 원래 가격보다 조금 더 싸게 매입해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을 구성했다”며 “고객이 기존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선 최근 부동산 조각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공모율 100%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펀블은 첫날 공모율 25%를 달성하며 차곡차곡 공모율을 올리는 중이다. 최근 공모를 진행했던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 루센트블록 ‘성수 코오롱타워’와 카사의 ‘그레인바운더리 빌딩’ 역시 100%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STO 업계 관계자는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이 올해 들어 반등하면서 부동산 업황이 바닥을 찍고 올라오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조각투자는 최소 5000원으로 건물에 투자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다 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교적 높다”고 설명했다.
2024.05.21 I 김연서 기자
이광복 이사장 “기획부터 관리까지 도전형 R&D 체계로 싹 바꾸자”
  • 이광복 이사장 “기획부터 관리까지 도전형 R&D 체계로 싹 바꾸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엄중한 시기에 와 있는데 이대론 안된다. 혁신·도전적 연구가 잘 되도록 시스템을 고쳐야 한다.”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21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내외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연구·개발(R&D) 효율화에 따른 변화는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술패권 시대에 과학기술력이 국가 생존을 결정하기 때문에 기존에 한계에 도달한 추격형 시스템에서 벗어나 선도형 R&D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다만 올해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전년대비 4조6000억원(14.7%) 삭감된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이 21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연구재단)그가 주장한 선도형 R&D는 과거의 추격형 R&D 관리 시스템에서 벗어난, 유연성과 신뢰에 기반한 새로운 시스템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혁신도전프로젝트(2020년), 한계도전프로젝트(2024년)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지만 관리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수요조사와 연구 과제 기획을 따로 하는 등 지원제도가 뒷받침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번에는 법 제도, 예산, 운영체계 등을 바꿔 기존과는 달리 과제 기획부터 관리까지 변화를 주는 것이 핵심이다.이 이사장은 특히 국가에서 주도하는 임무중심 국책연구에 있어 혁신·도전적 연구가 잘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현재 시스템은 논문, 과제 평가 등 양적 평가에 치중하고 있고, 연구 과제 선정부터 수행까지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창출해내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가령 우리나라는 국가연구개발혁신법과 시행령상 과제 수요조사를 하고, 주제를 발굴해야 한다. 연구개발과제 수행부터 관리까지 법에 제정한 대로 해야 하기 때문에 과제를 빠르게 판단하거나 복수로 과제를 선정할 수 없었다. 선도형 R&D 체계에서는 같은 부분에 예외를 적용해 과제 기획부터 관리까지 새로운 방안을 적용해 관행을 고칠 수 있다.프로젝트매니저(PM)의 권한과 책무성 강화는 이러한 변화를 위한 수단으로 꼽았다. 연구재단 차원의 인력 추가 채용이나 PM 양성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공무원만 연구결과에 책임을 지던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미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등의 사례를 참고해 우리나라 고유의 혁신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봤다. DARPA의 경우 100여명의 PM이 200개의 과제를 수행하며 지원하고 있다. 외부 지원 조직도 내부 인력보다 5배 가량 많아 관리 능력이 우수한데 우리나라도 참고할 대목이 있다는 설명이다.연구재단은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지원 부분에서 중심이 될 수 있는 기관인 만큼 재단을 중심으로 부처, 연구자, 산업계, 지원기관 등이 뭉친다면 하나의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재단 산하에 한계도전전략센터를 운영해온 만큼 이 센터를 중심으로 국가 R&D 예산의 5% 별도 배정을 통해 정책 실험이 확대되고, 신뢰하는 연구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이광복 이사장은 “혁신적·도전적 R&D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실질적인 한계 극복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해나가야 한다”며 “연구재단은 재단 산하에 있는 한계도전센터 활용을 비롯해 법체계 개선 등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강민구 기자
싱가포르 사절단, 뤼튼 본사 방문…”한국 AI 스타트업에 관심”
  • 싱가포르 사절단, 뤼튼 본사 방문…”한국 AI 스타트업에 관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자닐 푸투치어리(Janil Puthucheary) 정보통신부 및 보건부 선임국무장관이 이끄는 싱가포르 사절단이 서울 서초 본사를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21일 서울 서초구 뤼튼테크놀로지스 본사를 방문한 싱가포르 사절단이 뤼튼 경영진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이세영 뤼튼 대표, 푸투치어리 장관. (사진=뤼튼테크놀로지스)이날부터 열리는 ‘AI 서울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싱가포르 사절단은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뤼튼을 현장 방문했다. 뤼튼은 사절단이 방한 기간 중 찾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한 생성 AI 분야 스타트업이다. 싱가포르 사절단은 한국 생성 AI 사업과 서비스 현장을 돌아보고 이 분야 인사이트를 탐색하기 위해 뤼튼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뤼튼에서는 이세영 대표와 이동재 최고전략책임자(CPO), 김지섭 전략팀 리더 등이 사절단을 맞았다. 이들은 사절단에 △생성 AI 기술 전환기 뤼튼의 목표와 비전 △AI 혁신과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교육 현장과 AI 연계 사업 등을 설명했다. 또한 AI 생성물 활용, AI 규제 및 저작권 등의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세영 대표는 “지난해 11월 아랍에리미트(UAE) 경제사절단 방문 이후 두번째로 해외 사절단을 맞이했다”며 “한국 AI 스타트업에 대해 높아지는 해외의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AI 서비스 개발과 기술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김경은 기자
에비드넷, ‘대세’ DCT 시장 하반기 진출…19조 시장 출사표
  • 에비드넷, ‘대세’ DCT 시장 하반기 진출…19조 시장 출사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에비드넷이 올 하반기 분산형 임상시험(DCT) 솔루션 ‘EVIX-DCT’를 출시한다. DCT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적극 장려하는 임상시험 운영방식이다. 에비드넷은 올해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 등 해외 주요 임상시험 시장으로 뻗어나간다는 포부여서 매출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0일 에비드넷에 따르면 회사의 EVIX-DCT는 최근 중소기업벤처부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주관하는 ‘미라클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이달부터 임상시험수탁회사(CRO)를 대상으로 파일럿 서비스를 운영하고 오는 7월까지 서비스 개발을 마쳐 1차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연말까지는 글로벌 시장조사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회사 관계자는 “미라클 프로그램에 선정됨에 따라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가 확보됐다”며 “EVIX-DCT를 앞세워 국제 임상시험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국내외 임상시험 관련 기관 및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에비드넷의 DCT 솔루션 ‘EVIX-DCT’의 사업추진일정 (자료=에비드넷)DCT는 연구의 일부나 전체를 대학병원과 같은 일반적인 임상시험기관이 아니라 임상시험 참여자의 집이나 이와 가까운 지역 의료시설에서 진행하고 관련 데이터는 온라인으로 수집하는 방식의 임상시험을 의미한다. 아직 국내에서는 낯선 개념이지만, 미국 등 선진 의료시장에서는 향후 임상시험의 ‘표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임상시험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해 DCT 지침 초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향후 임상시험이 ‘비대면’이 주가 되는 DCT로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진 것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메디테크 인사이트는 글로벌 DCT 시장이 오는 2026년 142억 달러(약 19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이는 매년 10%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해야 가능한 수치다.에비드넷이 개발 중인 EVIX-DCT는 오라클 클라우드 기반의 임상시험 관리 플랫폼이다. 임상시험의 전(全) 단계를 웹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특히 많은 글로벌 병원들이 사내 소프트웨어로 활용 중인 오라클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장 진입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시험 연구자와 참여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쉽게 함으로써 임상시험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EVIX-DCT에서 수집된 임상데이터는 통계적 분석 및 리포트를 제공하며 에비드넷이 구축한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및 실사용증거(RWE·Real World Evidence) 빅데이터 플랫폼과도 연동될 예정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DCT에 명시적으로 동의한 환자의 데이터만이 활용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EVIX-DCT와 의료 마이데이터, RWE 빅데이터의 통합이 의료전문가를 위한 빅데이터 솔루션인 ‘피더넷’(FeederNet)의 B2B 플랫폼과 마이데이터의 B2C 플랫폼 사이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개인 맞춤형 치료 개발에 필요한 정밀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가장 먼저 EVIX-DCT는 현재 에비드넷이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을 제공 중인 소아·청소년 환자 대상의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 연구에 적용된다. 국내 대형병원 10곳이 참여 중인 이 과제는 참여인원만 2000명에 달해 단기내 회사가 다양한 피드백을 수령하고 서비스 노하우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에비드넷은 DCT에 참여하는 환자들이 정보기술(IT)에 익숙지 않더라도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지원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에 서비스되고 있는 에비드넷의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앱 ‘메디팡팡’이 여기서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메디팡팡 이용자 3만명을 대상으로 한 마이데이터 사업에서의 사용자 편의성 개선 경험이 DCT 프로젝트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양한 위치에서 수집되고 관리되는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회사는 첨단 보안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프로토콜 강화를 위한 작업에도 나섰다.다만 DCT 서비스를 구현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나라마다 다른 개인정보보호법과 건강정보 보호법규를 따라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진출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에비드넷은 인·허가 절차가 간단하거나 필요없는 국가들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현지 CRO나 글로벌 CRO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적극 검토해 초기 타깃 국가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규제가 복잡한 국가로 추가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미라클 프로그램 선정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특히 유럽, 북미, 아시아의 주요 임상시험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러한 지역에서 EVIX-DCT 플랫폼의 우수성을 인정받기 위해 다양한 국제적 인증과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4.05.21 I 나은경 기자
중견련, 역대 최대 규모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개최
  • 중견련, 역대 최대 규모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장학재단과 공동으로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유일 중견기업 전용 채용 플랫폼인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최진식(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번 박람회는 네패스, 삼익THK, 하나머티리얼즈를 포함해 반도체·디스플레이·미래차 등 첨단산업 부문의 100개 우수 중견기업이 대거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박람회에는 5000여명의 구직자가 방문했다. 개막식에는 최진식 중견련 회장, 안덕근 산업부 장관, 이정식 고용부 장관을 비롯해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사장, 김준구 미래컴퍼니 대표이사 등 중견기업인과 주요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중견련과 한국장학재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개막식에서 중견기업 일자리 창출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양질의 중견기업 일자리를 발굴하고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올해 8회를 맞은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는 중견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치(수요·공급 불일치)를 해소하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 누적 533개사, 구직자 3만 3999명이 참여했다. 올해 박람회에선 취업 전문 유튜버의 동기부여 강연, 인사담당자 토크쇼, 채용설명회 등 좋은 평가를 받은 기존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지난해 참가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업별 부스·현장 면접 부스 등 채용 부스를 총 120개로 확대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으로 기획했다. 이밖에 참여기업 데이터베이스(DB)에 기반한 ‘AI 챗봇 추천’, 구직자 이력 사항에 따른 ‘현장 매칭관’, 기업의 장점을 소개한 ‘해시태그 부스’, ‘인생네컷’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중견련은 지방 중견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구직자의 취업 확대를 위해 오는 10월 대전에서 올해 두 번째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좋은 일자리는 청년들을 응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편”이라면서 “청년들의 참신한 개성과 찬란한 역량이 중견기업의 또 다른 도약을 견인하는 원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중견련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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