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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원단체와 만난 이재명 "'교권회복 4법' 신속한 입법 노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단식 농성’ 11일째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국 교원단체들에 ‘교권회복 4법’의 신속한 입법을 약속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권회복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교원단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10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교권회복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교원단체 간담회’에서 “얼마 전까지도 ‘군사부일체’라는 말은 조금 과했는지는 몰라도, 선생님이라고 하는 존재는 정말로 누군가 한 사람의 삶을 지도하는 중요한 존재로 존중받고 권위도 인정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런데 최근에는 여러 사회 환경의 변화 때문인지 교권이 추락하고, 학교 현장이 교육의 장이 아닌 일종의 쟁투의 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이럴수록 제도적인 정비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지적한 것처럼 과도한 규제와 간섭 등을 조금 완화하고, 선생님들이 교사의 본지에 따라서 제대로 된 교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민주당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속한 입법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이 대표와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간사 김영호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박경미 민주당 교육특위 위원장, 김도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이만주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이사장,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천경호 실천교사모임 회장,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각 교원단체 대표들은 교권회복 4법 개정안의 9월 국회 본회의 처리와 교육 현장의 요구 사항 구현 등을 촉구했다. 교권 회복 4법은 현재 교육위에서 논의 중인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말한다.김영호 의원은 “최근 서이초 교사 죽음 이후 교권회복을 요구하는 많은 국민과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여야가 대치하던 지난달에도 교육위는 법안소위를 세 차례 열어서 심도 있는 법안을 논의했다”면서 “이달에도 한 차례 소위를 더 열여서 선생님들의 요청 사항을 하나하나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법안소위원장으로서 이번 법안만큼은 당리를 떠나서 현장과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담아내자고 (여야 모두에) 요청 중”이라며 “오는 13일 교육위 법안소위, 15일 전체회의, 21일 본회의를 각각 통과시켜서 교권을 회복하고 공교육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박경미 민주당 교육특위 위원장도 “민주당은 교원단체들이 주신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서 교권 회복을 위한 법 개정에 진심을 다하고, 또 만전을 기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 2030 눈 건강 위협하는 3대 증상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혹사당하는 눈, 뻑뻑하고 침침해진 눈에는 휴식이 필요하다. 젊은 세대에게 치명적인 눈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작은 증상을 방치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건강하던 눈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아직은 눈 관리에 무관심한 2030 세대가 주의해야 할 증상은 무엇인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김태기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Q. 스마트폰이나 PC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많은 2030 세대의 대표적인 안과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나? A. 젊은 세대에게 가장 흔한 안과 질환이라면 안구건조증을 꼽을 수 있다. 책, 컴퓨터, 휴대전화기 등을 오래 보고 있으면 눈의 깜빡임이 줄어 눈이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젊은 여성층의 경우, 콘택트렌즈 관련 합병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렌즈로 인해 각막에 상처가 나거나 감염이 생기거나 건조증이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휴대전화기, 태블릿, 컴퓨터 모니터 등을 가까이 오래 쳐다보게 되면 눈 속 근육이 쉽게 피로해 젊은 노안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책이나 모니터를 볼 때 나도 모르게 눈을 가늘게 뜨고 고개가 뒤로 빠지면서 글자를 읽고 있다면 젊은 노안 증상이 시작된다는 신호일 수 있다. Q. 고령에서 나타나는 노안과 젊은 세대에게 나타나는 노안과 차이가 있을까?A. 나이 드신 분들의 경우, 주로 수정체 탄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노안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검 심해지고, 좋아지지 않는다. 반면, 젊은 층에 생기는 노안은 대개 가까운 것을 오래 봐서 수정체를 조절하는 근육이 수축하며 피로해져서 생기는 증상으로 눈을 충분히 쉬어 주면 증상이 개선된다. Q. 젊은 2030 세대지만, 안과를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증상은 무엇인가?A. 눈을 충분히 쉬어 줬는데도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 눈에 통증이 있거나 눈에 뭔가 떠다니는 것이 보이는 비문증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비문증은 보통 노화로 발생하는데, 간혹 망막에 피가 나거나 찢어져서 생기는 경우가 있다. 방치하게 되면 망막박리와 같은 심각한 질환이 될 수 있기에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비문증을 방치하다 망막박리가 되어 병원을 방문하는 사례가 있다. 비문증은 20~30대에 흔히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고도 근시와 같이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고도 근시는 안구가 길어서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힌다. 먼 곳이 잘 안 보이고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데 상대적으로 안구가 크다. 그래서 눈을 둘러싼 망막 신경이 얇다. 그만큼 찢어지기 쉽기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비문증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홍보팀Q. 젊은 세대를 위한, 젊은 세대들의 눈 건강 관리법이 있다면? A. 일상에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기에 틈틈이 눈을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20분 정도 모니터나 휴대전화기를 봤다면 20초 정도는 먼 산을 바라보며 눈 속의 조절근을 쉬게 해줘야 한다. 아무것도 없는 하늘을 보는 것 보다는 멀리 있는 산, 건물의 지붕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사무실과 같은 좁은 공간이라면 최소 6m 정도 떨어져 있는 다른 사람 책상을 바라보는 식으로 눈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 초거대 AI 확장 위해 업스테이지, 콴다 투자 나선 KT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M360 APAC 콘퍼런스에서 KT 김영섭 대표와 ‘콴다’의 이용재 대표가 만나 AI 사업 협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지난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M360 APAC 콘퍼런스에서 KT를 비롯한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AI 세션에 참여한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KT가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들에 전략 투자하고 파트너십을 맺어 초거대 AI 기술 및 사업화 생태계를 확장하려 한다.KT(대표이사 김영섭)는 국내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와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대표 이용재)에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업스테이지’는 오픈 LLM(거대언어모델) 리더보드 1위를 차지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 성능을 보여주는 스타트업이다. 네이버 등 빅테크 출신 개발자들이 주축이 된 회사로, 얼마전 거대언어모델(LLM) 전담팀을 신설하고 프라이빗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콴다’를 서비스하는 매스프레소는 20개 국가에서 교육앱 랭킹 1위를 차지한 교육 특화 스타트업이다. ‘콴다’는 문제 사진을 찍으면 자체 개발한 광학문서인식(OCR)기술을 활용해 5초 안에 맞춤형 풀이와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학습 앱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매달 1,000만 명 이상의 학생이 사용하며, 구글 본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기도 했다.KT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업스테이지’와 함께 기업전용 대형언어모델(Private LLM) 솔루션 개발 및 도메인 특화 대형언어모델 개발 등 AI 분야 기업간거래(B2B)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며, ‘콴다’와는 교육 도메인 특화 대형언어모델 개발 및 교육 플랫폼의 AI 확산을 위한 협력을 할 예정이다.앞서 KT는 AI반도체 분야의 작은 거인 ‘리벨리온’에 300억원의 투자를 감행했으며, KT클라우드와 함께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인 ‘모레’에 150억 투자(KT 100억, KT클라우드 50억)의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AI 풀스택’ 사업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모레에 대한 투자는 2021년 초기 투자에 이어 두 번째 투자였다.AI 풀스택(Full Stack)이란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등 AI 인프라부터 고객이 사용하는 AI 응용 서비스까지를 통합한 통합 상품을 의미한다.업스테이지의 김성훈 대표와 매스프레소 이용재 대표는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성능의 LLM을 개발하고 AI를 활용하여 세상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고, 송재호 KT AI/DX 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국내 초거대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콴다는 어떤 회사?AI 기반 학습 플랫폼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대표 이용재)는 이번에 KT로부터 받은 100억원 지분 투자를 계기로 교육 도메인에 최적화된 경량 LLM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이 회사는 교육 특화 LLM 모델을 구축하는데 강력한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정보 제공이며, GPT-4는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에 기반하여 학습되어 정확한 전문 지식이 아닌 정보도 답변으로 제공할 수 있는 환각 현상을 보인다. 이로 인해 특정 도메인 데이터가 경량 모델의 성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매스프레소는 매일 1천만 건의 문제 검색을 통해 얻은 학습 데이터와 OCR 기술로 도형, 그래프, 손글씨까지 정확하게 인식하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용 효율성을 갖추고 정확도가 높은 교육 특화 LLM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OCR 기술과 LLM 기술을 결합한 생성형 AI 문제 풀이 튜터 ‘폴리’의 베타 버전을 출시하였으며,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여 AI 튜터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용재 대표는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를 통해 세계 수준의 AI 튜터를 구현하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초개인화된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목표에 가까워지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1,530억원에 달한다. 업스테이지는 어떤 회사?업스테이지는 2020년 10월에 설립되었으며, 최신 AI 기술을 다양한 업종에 맞춤형으로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노코드-로코드 솔루션인 ‘Upstage AI 팩’을 출시하여 고객사들의 AI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가공, AI 모델링, 지표 관리를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AI 기술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업스테이지 팀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출신의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NeurIPS를 비롯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AI 학회에서 우수한 논문을 다수 발표하고 있다. 또, 온라인 AI 경진대회인 캐글(Kaggle)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보이며 독보적인 AI 기술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교수로서 소프트웨어공학과 머신러닝을 융합한 연구로 ACM Sigsoft Distinguished Paper Award를 4회 수상하고,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oftware Maintenance에서 1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상을 받은 세계적인 AI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또한, ‘모두를 위한 딥러닝’ 강의로 총 70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널리 알려져 있다. 업스테이지의 공동창업자로는 네이버 Visual AI / OCR을 리드한 이활석 CTO와 세계 최고의 번역기 파파고의 모델 팀을 리드한 박은정 CSO도 참여하고 있다.
- 삼성동 진흥 42억·래미안라클래시 32억, 여의도 자이 25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에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진흥아파트 3동이 41억 6889만 9001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경기 파주시 목동동 힐스테이트운정 914동으로 58명이 몰렸다. 강원 동해시 괴란동의 땅은 380억 9000만원에 넘겨져 이번주 최고가를 기록했다.서울 강남구 삼성동 진흥아파트 3동. (사진=카카오)9월 1주차(9월 4~8일) 전체 법원 경매는 2980건이 진행돼 755건(낙찰률 25.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535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9.6%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9명이었다. 전체 주간 진행 건수는 3220건(8월 2주차)→2216건(8월 3주차)→3177건(8월 4주차)→3455건(8월 5주차)→2980건(9월 1주차) 등이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860건이 진행돼 203건(낙찰률 23.6%)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790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7.3%, 평균 응찰자 수는 6.3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는 총 77건이 진행 돼 이중 18건(낙착률 23.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10억원으로 낙찰가율은 92.9%, 평균 응찰자 수는 8.1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진흥아파트 3동(전용 208㎡)은 감정가 41억원, 낙찰가 41억 6889만 9001원(낙찰가율 101.7%)을 나타냈다. 이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 104동(전용 85㎡)이 감정가 32억 9700만원, 낙찰가 31억 6513만원(낙찰가율 96.0%)을 보였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자이(전용 149㎡)는 감정가 24억원, 낙찰가 25억 1110만원(낙찰가율 104.6%)을 보였다.서울 종로구 평동·송월동 경희궁자이 303동(전용 85㎡)은 18억 2341만 2000원,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431동(전용 71㎡)은 14억원, 서울 마포구 창전동 서강해모로 106동(전용 84㎡)은 12억 4622만 2000원 등에 주인을 찾았다.경기 파주시 목동동 힐스테이트운정.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파주시 목동동 힐스테이트운정 914동(전용 60㎡)으로 58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6억원, 낙찰가는 4억 6588만원(낙찰가율 77.7%)이었다.해당 아파트는 운정고등학교 북측에 위치했다. 2998세대 25개동 대단지며, 총 29층 중 3층,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다. 본건 남서측 인근에는 상업지역이 형성돼 있어 각종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인접해 근린공원도 자리 잡고 있어 거주여건이 양호하다. 또 가까운 곳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도 예정돼 있어 대중교통 편의성도 개선될 예정이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납관리비 160여만원이 조사돼 있어 향후 공용부분에 대한 관리비를 낙찰자가 납부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고양지원의 경우 한번 유찰될 때마다 30%씩 저감되는데, 본건은 2회 유찰로 감정가 대비 49%까지 떨어진 상태였다”며 “최저가격이 2억원대로 형성되자 저가매수를 희망하는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경합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강원 동해시 괴란동 산32의 임야.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강원 동해시 괴란동 산32의 임야(토지면적 1843.3㎡)로 감정가는 543억 539만 1500원, 낙찰가는 380억 9000만원(낙찰가율 70.1%)였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법인이었다.해당 물건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 내 위치했다. 주변은 농경지, 임야, 단독주택 등이 혼재돼 있다. 부정현 완경사지로 자연림 상태이며, 일부 토지는 산불로 인해 벌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건까지 차량접근은 가능하지만, 지적도상 도로는 접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주현 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수목은 매각에 포함돼 있다”면서 “동해시 복합관광도시개발이 예정돼 있어 낙찰자 임의로 토지를 활용할 수 없으며, 동해시의 사업자 선정 과정을 거쳐 정해진 목적의 개발행위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낙찰자는 법인으로 나타났으며, 한 건설회사가 낙찰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 육군사관학교 '정신적 뿌리'가 국방경비대사관학교?[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사관학교의 정신적 뿌리는 국방경비사관학교로 보고 있습니다.”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의 물음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신적 뿌리를 물었는데 전신을 말한 것입니다. 국방부는 차후 “1946년 태릉에서 개교한 국방경비대사관학교가 1948년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의 전신이라는 의미로 답변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육군사관학교는 1945년 설립된 군사영어학교를 모체로 국방경비대사관학교, 조선경비대사관학교를 거쳐 1948년 육군사관학교로 정식 출범했다”며 “1948년 육군사관학교 개교 이전에 대한제국육군무관학교, 신흥무관학교, 임시육군무관학교 등 육사의 연원이 된 다수의 무관학교들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가 뒷수습에 진땀을 빼는 모양새입니다. 군이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 5명의 흉상을 철거하기로 해 논란이 확산하자 홍범도 장군 흉상만 이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2018년 3월 1일 서울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독립전쟁 영웅 5인 흉상 제막식 모습. 맨 왼쪽이 홍범도 장군 흉상이다. (사진=연합뉴스)육사는 학교의 근원을 어디서 찾고 있을까요. 육사가 2년 주기로 발간하는 ‘육군사관학교 요람(要覽)’을 보면 육사의 약사 관련 설명은 ‘호국·독립정신의 지속과 국군으로의 계승’으로 시작합니다. 육사 요람은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친 선열의 호국정신은 신라의 화랑도 정신으로부터 고려의 상무정신, 조선 및 대한제국의 의병정신, 독립군과 광복군의 독립정신으로 그 명맥이 면면히 이어져 왔다”며 “특히, 독립군·광복군 출신 지사들이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건군 과정에 참여하면서 선조들의 호국정신은 국군으로 계승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근대적 군사교육기관의 역사를 1881년 신식군대인 ‘별기군’부터 기술하고 있습니다. 근대적 장교양성 기관인 ‘연무공원’(1888~1894년), 1895년 을미사변 이후 의병전쟁, 대한제국 무관학교(1898~1909년), 신흥강습소(1911년) 및 신흥무관학교(1919년), 임시육군무관학교(1920년), 중국 중앙육군군관학교 내 한국광복군 간부훈련반(1940년대)을 거쳐 육사가 만들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육사 요람은 “근대적 장교 양성기관의 명맥은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창군을 위한 노력으로 계승됐다”면서 “1945년 12월 5일 군사영어학교가 개교했으며, 이를 모체로 1946년 5월 1일 국방경비대사관학교가 설립됐다”고 했습니다. 국방경비대사관학교는 이후 1946년 6월 15일 조선경비대사관학교로 개칭됐고, 1948년 9월 5일 국군의 창설과 더불어 현재의 명칭인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로 바뀌었습니다. 이같은 인식에 따라 문재인 정부는 육사의 정신적 토대는 광복군·독립군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화 된 우리 군의 시작은 육군이고, 육군 장교를 배출하는 곳이 육사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정부에서 6.25전쟁과 북한 관련 과목을 축소해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광복군과 신흥무관학교 등 독립군 전통을 육사 교과과정에 포함하고 광복군을 군 역사에 편입시켰습니다.육사 요람은 정부나 정권과 관계없이 자신들이 평가한 역사를 기술해 왔습니다. 하지만 광복 이전 군의 뿌리에 소극적인 현 정부 아래에서 육사 요람은 그 내용이 바뀌지 않을까 합니다. 새로운 육사 요람은 내년에 발간될 예정입니다.
- “세상이 빙글빙글~” 이석증 ... 적절한 진단과 치료 받으면 즉시 호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석증은 전정기관 중 하나인 이석기관의 이석(耳石)이 제자리를 이탈해 또 다른 전정기관인 반고리관에 들어가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반고리관은 내림프액이라는 액체로 채워져 있는데 이곳에 이석이 들어가게 되면 머리를 움직일 때 반고리관 안에서 이석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내림프액이 출렁거리게 된다. 이같은 비정상적인 내림프액의 흐름은 평형감각을 자극해 가만히 있는데도 천장이나 주위가 빙빙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증을 일으킨다. 한자로 이석(耳石)은 귓속의 돌이라는 의미지만 실상은 돌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탄산칼슘 덩이다. 이석증은 모든 어지럼증의 원인질환 중 30~40%를 차지하는,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질환이다. 가만히 있을 땐 괜찮지만 머리를 특정 위치로 움직이면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전은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석증은 내이(속귀)의 반고리관에 위치한 이석 입자(particle)가 환자의 머리가 움직일 때 같이 움직이면서 반고리관의 내림프액 이동을 자극해 유발되는, 머리 위치 변화로 발생하는 갑작스럽고 짧은, 반복되는 회전성 어지럼증이다”고 정의하고, “이석증은 비교적 간단한 진단법으로 즉시 진단할 수 있고 진단만 정확히 되면 적절한 물리치료로 빠르게 치료가 가능한 만큼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정 움직임 시 회전성 어지럼증 반복돼이석증에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가장 흔한 자세는 앉았다가 뒤로 누울 때, 누워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돌아누울 때 등이다. 순간적으로 천장이나 벽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극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다행히 어지럼증은 오래가지 않는다. 보통 1분 이내에 멈춘다. 하지만 머리를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꾸면 또다시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 심하면 메슥거리는 증세와 함께 구역, 구토, 안구의 비정상적 움직임(안진), 식은땀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러나 난청, 이명, 귀의 통증 등 귀와 관련된 다른 증상은 동반하지 않는다. 이석증이라는 병명은 국내에서 병의 원인을 ‘이석이 빠져서 생긴 병’으로 설명한 데서 유래한다. 최근에는 의사들도 이석증이라는 명칭을 많이 쓰지만, 정식 의학용어는 영어 진단명을 그대로 번역한 ‘양성돌발체위변환현훈(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이다. 국내 의학용어집에는 ‘양성돌발두위현훈’이라는 명칭으로 수록돼 있다. ‘현훈(眩暈)’은 빙글빙글 돈다는 뜻이다. 국내 이석증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전정기능 장애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8년 102만8058명으로 처음 100만 명을 돌파한 이래 지난해 114만9215명으로 4년 새 11.8%, 12만여 명 늘었다. 전은주 교수는 “이석증은 주로 40대 이상 중·노년층에서 발병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내이의 허혈로 이석이 불완전하게 형성되기 쉽고 이석기관의 퇴행성 변화로 유동성 석회화 물질이 쉽게 생길 수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며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석정복술 15분 2~3회면 90% 환자 치료이석증은 보통 가만 놔두면 수주에서 수개월 후 저절로 없어지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훨씬 더 빨리 좋아질 수 있다.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병력과 이학적 검사다. 병력은 회전성 어지럼증이 갑자기 발생한 적이 있거나 머리 움직임에 따라 증상이 더 심해졌다면 의심할 수 있다. 이학적 검사는 머리와 몸을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안구에서 나타나는 안진을 관찰하는 체위안진 검사로 확인한다. 안진은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안구가 특정한 방향으로 반복해서 튀는 움직임을 말한다. 머리를 좌우로 45도 회전시킨 상태에서 뒤로 눕히면서 안진이 나타나는지 보거나, 누운 상태에서 머리를 좌우로 돌리면서 안진을 유발해 특징적인 증상과 안진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해 진단한다. 전은주 교수는 “이석증 진단 자체는 단순해 보이지만 이석증의 경우 양쪽 귀의 세 개의 반고리관에서 각각 발생할 수 있고, 또 이석증 유형이 반고리관 결석증과 팽대부릉형 결석증 두 종류로 더 나뉘기 때문에 모두 12가지 아형의 이석증이 가능하며, 여기에 2개 이상의 반고리관에 동시에 이석증이 생기는 다발성 이석증과 기타 아형들도 여럿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세부 지식을 숙지하고 안진의 양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분석해야 정확하게 병변이 온 곳을 찾아낼 수 있고 그에 따라 치료의 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석증은 ‘이석정복술’이라는 물리치료를 통해 치료한다. 이석정복술은 반고리관의 내림프액 속에 흘러 다니는 이석 입자를 제 위치인 난형낭 쪽으로 돌려보내는 방법으로, 환자의 몸과 머리를 일련의 방향과 각도로 움직여주는 치료다. 치료 시간은 약 15분으로 통증은 없지만 시술 중 어지럼증이 있을 수 있다. 대개 2~3회 치료로 약 90%에서 성공적으로 치료된다. ◇재발률 높지만, 적절한 진단·치료받으면 호전이석증이 의심된다면 일단 이석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가급적 머리나 몸을 급격히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머리를 돌리거나 뒤로 젖히는 등의 과도한 움직임은 줄이고 취침 때까지는 되도록 머리를 세운 채로 앉은 자세를 유지한다. 과거에는 치료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치료 후 48시간 동안 눕지 않고 앉은 자세로 있게 했지만 최근 여러 임상연구에서 이같은 과도한 자세 고정이 불필요하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이석정복술에도 잘 낫지 않는 경우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특정 자세를 반복적으로 취하게 하는 습관화 운동을 하기도 한다. 몇 달 동안 치료해도 낫지 않는 난치성 이석증은 반고리관을 막는 반고리관폐쇄술이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석증은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독일 뮌헨대 신경과 연구진이 이석증 환자 125명을 6~17년간 관찰한 결과, 5년 이내 평균 재발률이 33~50%였다. 그렇다고 만성 재발성으로 발전하는 질환은 아니다. 재발할 경우 가까운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바로 호전될 수 있다. 이석증 재발을 막는 뚜렷한 방법은 아직 알려진 게 없다. 다만 평소 가벼운 운동과 규칙적인 야외활동을 통해 골대사와 혈액순환을 증진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생활 수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전은주 교수는 “최근 비타민 D 결핍이 이석증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매일 햇볕을 쬐어 비타민 D 체내 형성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평소 머리를 거꾸로 하는 등의 비정상적인 자세를 피하고, 머리 쪽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도 이석증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문체부 주간계획(9월 11~15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9월 11~15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일정△9월10일(일)-17:00 2023 청와대 야외콘서트(1차관, 청와대 헬기장)△9월11일(월)-09:00 실국장회의(장관, 세종-서울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1차관, 세종-서울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2차관, 세종-서울 영상회의)△9월12일(화)-10:00 제38회 국무회의(장관, 용산 대통령실)-14:30 국가관광전략회의 TF 4차 토론회(2차관,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9월13일(수)-13~16일 베이징, 상하이 K-관광 로드쇼 출장(2차관, 중국 베이징, 상하이)△9월14일(목)-09:00 제37회 차관회의(1차관,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9월15일(금)-14:10 2023 추석장사 씨름대회(장관,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17:30 2023 전국생활문화축제 개막식(1차관, 경남 진주성 일원)◇주간 보도계획△9월11일(월)-스포츠스타 체육캠프 개최-시각장애인용 화면해설 영상 제작△9월12일(화)-중국 베이징·상하이 K-관광 로드쇼 개최-2023 국가관광전략회의 TF 4차 토론회 개최-문화 디지털혁신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9월13일(수)-2023 전국생활문화축제 개최-문체부, 황금연휴 계기 관광객 맞이 준비 총력-학교운동부 창단지원 사업 공모 추진△9월14일(목)-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 민관협업 안전여행 홍보 확산-2023 추석장사씨름대회△9월15일(금)-국립공연단체 협업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대상 공연 티켓 할인 혜택 제공-제7차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 수립·시행
- 김히어라 소속사, 디스패치 녹취록 반박…"지속적 괴롭힘·폭행 No"[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히어라의 소속사가 김히어라의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학폭) 피해자라 주장하는 동창생 H 씨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디스패치의 보도에 추가 입장을 내며 재차 반박했다.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9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6일 그램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이 나간 뒤 김히어라의 동창생 H가 김히어라에게 먼저 연락을 해왔다”며 “하여 어제인 8일 김히어라와 H는 통화를 하게 됐고, 오늘 단독보도에 실린 내용은 두사람의 통화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디스패치에 보도된 통화 녹취록에 편집된 부분이 있다며 이를 함께 첨부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디스패치 보도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김히어라가 H 씨에게 “나는 어린마음에. 물론 내가 모든것을 정당화할수없지만 난 아무 이유없이 약자를 괴롭히고 그런 거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이라고 해명한 내용이 담겨 있다. 김히어라는 또 “그냥 이런 게 다 소용없이 E, F한테 얘기했던게 다 사실이고 진심이야. 난 널 만나서도 진심으로 사과하고싶었고 말한것처럼 지금 나에게 많은것들이 오기때문에 너한테 핑계같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내가 진심으로 다해서 너가 필요한만큼 매번매번 진심으로 사과할게”라고도 덧붙였다. 소속사는 이에 대해 “의도적으로 사실이 아닌 부분, 또는 기억의 왜곡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일들을 언급하며 통화를 이어갔다”며 “김히어라는 H를 비롯해 통화에서 언급된 친구들의 실명과 주변인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했다. 일진 의혹, 학폭 의혹을 제기한 단독보도 매체는 기사 내용에서 취재원의 실명을 영문으로 가렸으나 취재원의 동의 없이 취재원과의 통화 내용을 게재했고 이로인해 그와 주변인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사실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히어라는 이와 같은 일들이 두려웠고 소속사에 의견을 전달했다. 하여 소속사는 법적으로 진위여부를 따지는 것으로 논의를 마쳤고, 더이상 주변에 피해가 없기를 바랐다. 하지만 오늘 또다시 해당매체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단독보도를 했다”고 비판했다. 또 “통화내용에 언급되어있듯, H와 김히어라는 친한사이였다. 하지만 H의 일련의 행동들로 김히어라는 지속적인 피해를 입었고, 이로인해 둘은 멀어지고 다투게됐다”면서도 “H가 주장하는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도 강조했다. 소속사는 “단독보도 기사에서 거론된 일진과 학폭이라는 것에 지속적이지도 않고, 잘잘못과 오해로 인한 친구의 다툼이 포함되는 것인지 소속사는 의문”이라며 “첫 입장문을 통해 말씀드린것과 같이, 이번 논란과 보도매체에서 언급한 오해들에 대해 소속사는 하나씩 면밀히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이날 오후 김히어라의 중학교 동창 피해자 H 씨와 김히어라가 나눈 통화 기록을 공개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소속사 측 반박 입장문을 발표한 뒤인 지난 8일 H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히어라는 지난 5월 디스패치가 처음 의혹을 취재했던 당시 디스패치의 주선으로 기사가 나가기 전 피해자 E, F, G 씨를 만나 그들에게 사과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H 씨도 애타게 찾았지만, H씨 쪽에서 만남을 거절했다고 디스패치는 보도했다. H씨는 김히어라와 동갑으로, 1학년 때까지 김히어라와 친하게 지냈으나 2학년 때 엇갈리며 폭행 피해에 시달렸다는 주장이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때린 건 인정하고?”란 H 씨의 말에 “미안해. 많이”라고 대답했다. 김히어라는 한 번 만나줄 수 있는지 부탁했지만, H 씨는 “내가 널 안 만나고 기다린 이유가 뭘까?”라며 거절했다. 김히어라가 “네가 나한테 원하는 게 인정이야?”라고 묻자 H 씨는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김히어라는 “제보를 하면 너네 신상까지 털린다”고 설득했지만, H 씨는 “어라야, 우리는 피해자고 너는 가해자야. 우리 신상? 그게 왜? 우리가 죄 지은 거 아니잖아. 네가 죄지은 거지”라고 응수했다. 또 “차라리 인정하고 자숙하라”고도 요구했다. H 씨는 “노래방에서 불러서 때리고, 바깥에서 때리고 너눈 맨날 나만 괴롭혔다”고 호소했다. 이하 그램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그램엔터테인먼트 입니다.오늘 한 언론매체의 단독보도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드립니다.지난 6일 그램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이 나간 뒤 김히어라의 동창생 H가 김히어라에게 먼저 연락을 해왔습니다.하여 어제인 8일 김히어라와 H는 통화를 하게 됐고, 오늘 단독보도에 실린 내용은 두사람의 통화내용입니다.우선, 기사에는 편집된 부분이 있어 두 사람의 통화내용을 다시 첨부드립니다.통화내용에도 나와있듯이 H는 매체에 제공할 목적으로 통화를 녹음하였고,의도적으로 사실이 아닌 부분, 또는 기억의 왜곡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일들을 언급하며 통화를 이어갔습니다.지난 8일 소속사는 김히어라와 H의 통화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김히어라는 H를 비롯해 통화에서 언급된 친구들의 실명과 주변인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했습니다.일진 의혹, 학폭 의혹을 제기한 단독보도 매체는 기사 내용에서 취재원의 실명을 영문으로 가렸으나취재원의 동의 없이 취재원과의 통화 내용을 게재하였고 이로인해 그와 주변인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사실을 알고있습니다.김히어라는 이와 같은 일들이 두려웠고 소속사에 의견을 전달했습니다.하여 소속사는 법적으로 진위여부를 따지는 것으로 논의를 마쳤고, 더이상 주변에 피해가 없기를 바랬습니다.하지만 오늘 또다시 해당매체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단독보도를 했습니다.김히어라와 H, 두 사람 사이의 사건은 매우 개인적인 일이었으며, 소속사는 H의 주장에 인정이나 동의하지 않음을 밝힙니다.통화내용에 언급되어있듯, H와 김히어라는 친한사이였습니다.하지만 H의 일련의 행동들로 김히어라는 지속적인 피해를 입었고, 이로인해 둘은 멀어지고 다투게되었습니다.H가 주장하는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단독보도 기사에서 거론된 일진과 학폭이라는 것에 지속적이지도 않고, 잘잘못과 오해로 인한 친구의 다툼이 포함되는 것인지 소속사는 의문입니다.첫 입장문을 통해 말씀드린것과 같이, 이번 논란과 보도매체에서 언급한 오해들에 대해 소속사는 하나씩 면밀히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 학폭 의혹 김히어라, 녹취록까지 공개…소속사 측 "입장 정리 중"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히어라의 학교 폭력 의혹이 디스패치와 김히어라 소속사 간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디스패치 측이 김히어라와 피해자가 논란 발생 이후 최근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동창생들을 중심으로 김히어라의 입장을 두둔하는 옹호글들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 디스패치가 공개한 녹취록이 또 한 번 새로운 국면 전환을 낳을지 주목된다. 디스패치는 9일 오후 김히어라의 중학교 동창 피해자 H 씨와 김히어라가 나눈 통화 기록을 공개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소속사 측 반박 입장문을 발표한 뒤인 지난 8일 H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히어라는 지난 5월 디스패치가 처음 의혹을 취재했던 당시 디스패치의 주선으로 기사가 나가기 전 피해자 E, F, G 씨를 만나 그들에게 사과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H 씨도 애타게 찾았지만, H씨 쪽에서 만남을 거절했다고 디스패치는 보도했다. H씨는 김히어라와 동갑으로, 1학년 때까지 김히어라와 친하게 지냈으나 2학년 때 엇갈리며 폭행 피해에 시달렸다는 주장이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때린 건 인정하고?”란 H 씨의 말에 “미안해. 많이”라고 대답했다. 김히어라는 한 번 만나줄 수 있는지 부탁했지만, H 씨는 “내가 널 안 만나고 기다린 이유가 뭘까?”라며 거절했다. 김히어라가 “네가 나한테 원하는 게 인정이야?”라고 묻자 H 씨는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김히어라는 “제보를 하면 너네 신상까지 털린다”고 설득했지만, H 씨는 “어라야, 우리는 피해자고 너는 가해자야. 우리 신상? 그게 왜? 우리가 죄 지은 거 아니잖아. 네가 죄지은 거지”라고 응수했다. 또 “차라리 인정하고 자숙하라”고도 요구했다. H 씨는 “노래방에서 불러서 때리고, 바깥에서 때리고 너눈 맨날 나만 괴롭혔다”고 호소했다. 다만 이에 대해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이데일리에 “조금 전 기사를 확인했다”며 “입장을 정리 중이다. 조금만 기다리면 바로 입장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김히어라와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일 공식입장을 통해 디스패치의 의혹 제기에 정면 반박했다. 소속사는 “김히어라 배우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OO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하였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단독으로 보도된 해당 기사의 선동적인 제목과 달리 김히어라 배우는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며 “이러한 사실은 언론사를 찾은 김히어라 배우가 모두 이야기 한 부분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도 강조했다. 김히어라 역시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자필글로 억울함을 재차 호소하며 결백함을 주장했다. 김히어라는 “저는 미성숙한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을 잘 들었던 학생도 아니었다”면서도, “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저의 존재만으로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모를 정도로 무지했다. 하지만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히어라가 출연 중인 뮤지컬 ‘프리다’ 측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하차없이 그대로 김히어라의 출연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은 김히어라의 ‘프리다’ 공연이 예정돼 있다.
- 강남은 여전히 '영등포 동쪽'[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영동고등학교, 영동시장, 영동대교, 영동대로는 모두 서울 강남구에 있다. 강남고등학교, 강남시장, 강남대교, 강남대로(실제로 존재) 식으로 지명에서 이름을 따올 법하기에 어색하다 싶다가도, 강남이 영동에서 개명한 것을 알면 주억이게 된다.1978년 압구정동 모습.(사진=강남 40년 영동에서 강남으로 발췌)영동의 탄생은 1966년 제2차 경제개발 계획으로 거슬러간다. 서울시 인구를 분산하는 게 계획의 골자였다. 서울시 인구는 200만명(59년), 300만명(63년), 400만명(68년), 500만명(70년) 등 거침없이 팽창하던 시기였다. 이들을 수용할 공간이 필요했는데, 영동(강남)이 개발 대상으로 제격이었다. 서울시가 1963년 경기 광주군 면 소재지 일대를 성동구로 편입해둔, 너른 들이 펼쳐진 지역이었다.이렇게 1970년 영동지구 신시가지개발계획이 나왔다. 영동은 영등포를 중심으로 동쪽 지역이라는 의미다. 당시 영등포는 한강 이남에서 서울의 중심이었다. 강남은 스스로 이름을 갖기조차 어려울 만큼 서울의 변방이었던 것이다.개발 초기는 변방 강남으로 정착을 유도하기 쉽지 않았다. 1976년 아파트지구를 신설하고 한강 변에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프라가 부족한 탓에 이주는 시원찮았다. 강남으로 이사 왔다가 강북으로 돌아간 시민도 다수였다. 압구정현대아파트도 외면받던 시기였다.이런 터에 당시 타의로 강남구민이 된 공무원이 숱했다. 정부는 1971년 논현동에 공무원아파트를, 1972년 청담동에 시영 단독을 각각 지어서 공무원에게 분양했다. 1975년 서소문 법조타운을 강남(현재 서초구)으로 옮기기로 한 것도 마찬가지다.자발적인 이주를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이 필요했다. 우선은 이동권을 대폭 강화했다. 1973년 개통한 영동대교는 한남대교(제3한강교·1969년 개통)와 함께 강북과 강남을 이어줬다. 서울시는 2호선을 순환선으로 개통하기로 했다. 애초에는 순환선이 아니었다. 강북의 고속터미널을 없애고 한데 묶은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이 등장(1976년)했다.교육시설이 옮겨간 것도 컸다. 1976년 경기고를 시작으로 휘문고와 숙명여고 등 강북 명문 고교가 강남으로 갔다. 서울고(서초구), 배제고(강동구)도 뒤를 이었다. 이로써 현재의 이른바 강남 8학군이 형성됐다. 학군이 형성되면 세대가 형성되기 마련이다.압구정현대아파트(사진=뉴스1)1985년 시행을 마친 영동지구는 더는 한낱 ‘영등포 동쪽’ 지역이 아니었다. 행정력과 공권력 지지를 얻어 교통과 교육, 문화, 사법의 중심에 서 있었다.제일 먼저 강남구가 1975년 성동구에서 독립해 승격했고, 강동구(1979년)와 서초구(1988년)가 강남구에서 떨어져나왔다. 송파구가 강동구에서 분리(1988년)되면서 지금의 강남 모습이 갖춰졌다. 이렇게 영동세브란스병원은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영동우체국은 논현동우체국으로 이름을 바꿨다.영동지구는 사라졌지만 영동은 여전히 존재한다. 학교, 교량, 대로뿐 아니라 강남에서 영동을 보기란 어렵지 않다. 대다수 금융사가 강남지점이 아니라 굳이 영동지점을 고수하는 식이다. 세월이 흐르며 강남구(54만명)가 영등포구(37만명)를 인구로서도 앞섰지만, 강남은 여전히 영등포 동쪽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