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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해방일지' 이엘, 짝사랑 종료…김지원X손석구 '추앙'
- ‘나의 해방일지’(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의 해방일지’ 이엘의 짝사랑이 끝났다.지난 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 8회에서는 염기정(이엘 분)의 짝사랑 고백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염기정의 마음은 무너졌지만, 그의 귀여운 설레발과 엉뚱한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세상과 부딪치며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을 찾아 나가고 있는 염씨 삼 남매와 구씨(손석구 분). 이들을 위로하는 듯 떠오른 무지개는 따스한 ‘힐링 엔딩’을 완성했다. 8회 시청률은 수도권 4.2%, 전국 3.9%를 기록했다.깊은 짝사랑에 빠진 염기정은 온종일 조태훈(이기우 분) 생각뿐이었다. 그와 나눴던 메시지들을 아련한 눈길로 바라보던 염기정은 그만 ‘I MISS YOU(당신이 보고 싶어요)’가 적힌 이모티콘을 잘못 보내고 말았다. 다급하게 삭제하고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남기자 조태훈에게서 답장이 날아왔다. ‘궁금하네요. 뭐였는지’라는 짧고도 친절한 답변에 염기정의 마음은 다시 들뜨기 시작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설레는 답장이었다. 염기정에게는 그 말이 꼭 ‘보고 싶어요. 만나요, 우리’라는 말로 해석되고 있었다.그러던 중 그를 만날 찬스가 찾아왔다. 조태훈이 중고 거래하고 있던 LP판을 염기정이 대신 찾아주기로 한 것. 주말에 서울로 나가는 걸 끔찍하게 싫어하던 염기정이었지만, 그를 만날 수 있다면 없던 일도 만들 수 있었다. 염기정은 마침내 조태훈과 직접 만날 약속을 잡았고, 터질 것 같은 마음을 고백하기로 마음먹었다. 대신, 만약을 대비해 약속 장소 근처에 동생들을 배치했다. 혹시라도 차이게 되면 그 자리에서 그대로 넘어져 기억을 잃은 척하기 위해서였다.마침내 운명의 토요일, 염기정은 머리 스타일까지 바꾸고 조태훈을 만나러 갔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나누고 헤어지려는 순간, 망설이던 염기정은 “혹시 연애 하실 마음 없으세요? 저랑요”라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멀리서는 염창희(이민기 분)와 오두환(한상조 분)이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염기정의 급 고백에 조태훈은 당황하고 말았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기 때문. 염기정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했던 조태훈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고, 염기정은 눈물을 머금고 돌아서야 했다. 멀찍이서 차였다는 신호를 캐치한 염창희와 오두환은 그대로 스쿠터를 타고 염기정 옆으로 달렸다. 스쿠터가 스치자, 염기정은 약속했던 대로 길바닥에 넘어졌다. 문제는 하필 그때 염기정의 반사신경이 빛을 발했다는 것. 기절은커녕 손바닥으로 완벽하게 착지한 염기정은 놀란 조태훈이 다가오자 벌떡 일어나 괜찮다고 답했다. 하지만 손목은 이미 금이 간 상황. 창피해진 염기정은 그에게서 도망쳤다. 결국 깁스를 하고 산포로 돌아온 염기정은 밤새 눈물을 펑펑 쏟았다.염미정(김지원 분)과 구씨(손석구 분)의 관계는 더 가까워졌다. 구씨만 있다면, 염미정의 무거운 마음은 금세 가벼워졌다. 그의 ‘추앙’은 염미정을 변화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염미정이 구씨를 살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역시 맞는 말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관계였다. 염미정과 구씨는 서로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었고, 이해하는 만큼 힘이 되어주었다. 방송 말미, 고즈넉한 산사에 앉아 무지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따뜻한 위로를 안겼다. “어린 시절의 당신 옆에 가 앉아서, 가만히 같이 있어 주고 싶다”라는 염미정과 “있어주네, 지금. 내 나이 아흔이면 지금이 어린 시절이야”라는 구씨의 말은 감동적이었다. 무채색이던 두 사람의 인생에 무지개빛이 쏟아지는 순간이었다.무지개가 드리워진 이날의 엔딩은 더 없는 힐링을 선사했다. 염씨 삼 남매와 구씨, 그리고 산포 친구들은 저마다의 인생에서 성장해 나가고 있었다. 다른 부서에 지원했지만 떨어진 염창희는 새롭게 승진의 의지를 다졌고, 짝사랑이 끝나버린 염기정은 슬픔을 딛고 기운을 차리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그리고 염미정과 구씨는 사랑을 시작했다. 늘 공허하기만 했던 인생에서 해방구를 찾아 나가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삼 남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울고 웃는 동안, 시청자들의 마음도 가득 채워지고 있었다. 묵묵하고 조용하게, 자신만의 보폭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간 ‘나의 해방일지’는 한 주의 끝을 따뜻하게 물들였다.한편, 구씨의 정체가 조금씩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주유소에 있던 그를 누군가가 우연히 알아보면서 위기감이 드리워졌다. 구씨에게 다급히 연락한 이는 ‘백사장이 조만간 그 근처를 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예고편에는 백사장과 마주친 구씨의 모습이 담기면서 궁금증을 증폭했다. 구씨에게는 과연 어떤 사연이 숨어있는 것일지, 앞으로 구씨와 염미정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호적메이트' 딘딘, 큰 누나 교수 임용에 명품백 깜짝 선물
- ‘호적메이트’(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호적메이트’ 딘딘이 큰 누나를 위해 명품백을 선물했다.4월 26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기획 최윤정, 연출 이경원, 정겨운)에서는 조준호 조준현 형제의 마지막 제주 여행기, 딘딘과 큰 누나의 ‘네모의 꿈’ 진실 논쟁, 이경규 이순애 남매의 다정한 산책이 그려졌다.먼저 조준호 조준현 형제의 제주도 무전여행 마지막날이 공개됐다. 동생의 정신력 강화를 위한 ‘준호 투어’ 액티비티의 피날레는 빅볼 체험이었다. 형 준호가 야심 차게 준비한 체험에 동생 준현은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체험을 마친 준현은 “1분 사이에 10년은 늙어버린 기분”이라고 툴툴댔다. 격렬한 운동을 마치고 향한 곳은 유도부 선배 오 대장의 제주집. 귀여운 조카를 번쩍 안아 든 조준현은 “(조카들이) ‘삼촌’ 하며 달려올 때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며 자상한 면모를 보였다.오 대장은 통돼지 바비큐로 두 사람을 대접했다. 이어 오 대장의 아내이자 두 사람의 형수님이 등장하며 경상도인들의 거침없는 대화가 펼쳐졌다. ‘베스트 신랑감’을 꼽아달라는 조쌍둥이의 요청에 오 대장의 아내는 “예의도 바르고, 얼굴도 잘생기고, 아이들을 잘 안다”며 “당연히 준현”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소개팅 룩 평가’에서는 동생을 제치고 ‘문신맨’ 준호가 선택받으며 훈훈한 여행을 마무리했다.이경규 순애 남매의 애틋한 하루도 이어졌다. 동생 순애를 위해 직접 요리를 준비한 이경규는 우럭 매운탕과 전복 버터구이를 완성했다. 여기에 오빠를 위해 미리 준비한 순애의 조기구이까지 정성스러운 한상이 차려졌다. 오빠의 첫 밥상에 순애는 “생선까지 사 와서 요리하는 걸 보니 감동받았다”고 미소 지었다. 식사를 하며 순애는 “(이경규가) 은근히 자상했다”고 했고, 이경규는 “생활비는 꼬박꼬박 주고 잔소리가 없다. ‘복수혈전’ 찍기 전에는 돈이 진짜 많았다. 침대 밑에 돈이 깔려 있었다. 영화로 탕진했지만”이라고 웃픈 고백을 했다. 공원 산책에 나선 남매는 “어릴 때도 같이 안 걸었었다. 50~60년 만에 걷는다”고 어색해하면서도 어릴 적의 소소한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의 사진이 없다는 남매의 투샷 촬영도 있었다. 조카들의 요청에 이경규 순애 남매는 “마주 보는 것도 어색하다”면서 수줍게 손하트를 만들었다. 동생을 위한 하루를 마치며 이경규는 “정신적 여유가 없어 뒤를 못 돌아봤다. 조금 더 잘해줄 걸 후회도 된다”며 “행복한 날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현실 남매’ 딘딘과 큰 누나는 집으로 돌아와 어색하지만 끈끈한 남매의 정을 확인했다. 집으로 돌아와도 어색함을 감출 길 없는 두 사람은 휴대전화만 바라봤다. 침묵을 깬 건 둘째 누나와의 영상 통화. 삼자대면에서 문제의 ‘네모의 꿈’ 진실 논쟁이 벌어졌다. 딘딘은 “어렸을 때 ‘네모의 꿈’을 틀어놓고 둘한테 다 맞았다. 가해자는 모른다”고 주장했고, 큰 누나는 “때린 건 둘째뿐”이라고 반박했다. 화면 속 둘째 누나는 “처음에는 놀이로 시작해 흥에 취해 철이(딘딘)의 엉덩이를 드럼처럼 치기 시작했다”며 “수위가 세져서 맞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딘딘은 억울해하며 어린 시절 일기장을 꺼내왔다. 일기장에는 온통 누나들과의 일화가 쓰여 있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큰 누나의 남편인 매형이 등장하자, 남매 사이에 감돌던 어색함이 사라졌다. 이날 딘딘은 큰 누나의 교수 임용을 준비하는 케이크를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깜짝 이벤트는 또 있었다. 딘딘이 누나를 위해 직접 명품백을 산 것. 티격태격하던 것도 잠시, 큰 누나는 딘딘에게 크게 감격했다. 매형과 둘만 남은 딘딘은 “누나처럼 바르게 산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단아하고 조용하고 배운 사람, 큰 누나 같은 사람을 좋아한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큰 누나의 인터뷰도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큰 누나는 “철이에게 사랑한다고, 철이가 걸어온 길을 인정해주고 자랑스럽다 말해주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는 허웅 허훈 형제의 첫 동반광고 현장과 딸 예림 사위 김영찬과 돌아가신 부모님을 찾은 이경규의 특별한 어버이날이 예고됐다. MBC ‘호적메이트’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미식로드] 진짜 밥도둑이 ‘여기’ 있었네
- 충남 논산시 강경읍에 자리한 경모네강경젓갈백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남 논산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강경젓갈시장이다. 이곳에 제법 규모가 큰 젓갈시장이 있는 것은 금강이 있어서다. 강경포구는 물자를 배로 실어 나르던, 예전에는 국내 3대 포구로 손꼽힐 만큼 많은 배들이 오가던 곳이다. 서해의 싱싱한 새우로 만든 새우젓의 맛이 좋아, 포구를 드나드는 상인들의 배에 실려 전국으로 강경젓갈의 이름을 알렸다. 자연스레 강경젓갈시장의 규모도 커졌다.뱃길이 쇠락하면서 시장도 그 빛을 잃었다.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부터. 옛 시장의 번영을 되찾기 위해 논산시가 시장복원사업을 시작하면서다. 지금은 강경읍 태평리 일대에 100여개의 젓갈상점이 자리하고 있을 정도다. 잠깐만 둘러봐도 도처에 젓갈백화점과 젓갈상회가 천지다. 이곳에서 전국 젓갈 60%가 유통된다.거리를 조금만 걸어도 짭조름한 젓갈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콤콤하면서도 짙은 감칠맛의 절정, 참기 힘든 흥미로운 자극이다. 깊고 풍성한 ‘곰삭음’의 풍미가 주체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강렬한 식욕으로 다가온다.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주는 천하의 별미인 젓갈 반찬.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과학적 숙성 방법으로 예전보다는 짠맛이 덜하고 고소하다. 간 김에 젓갈 한병 사면서 잊었던 ‘덤’ 문화의 즐거움도 경험한다.충남 논산시 강경읍의 경모네강경젓갈백반강경읍내에서 유명한 젓갈백반식당에 들어선다. 젓갈백반에는 강경에서 담근 젓갈들이 한상 가득 차려나온다. 젓갈 수만 대충 눈짐작으로 헤아려봐도 스무가지가 넘는다. 크게 생선젓갈과 조개젓갈, 그리고 두족류 젓갈, 알젓 등이 눈에 들어온다.물어보는 사람이 많은지 젓갈의 종류도 잘 설명돼 있다. 꼴뚜기젓, 조기젓, 가리비젓, 창란젓, 오징어젓, 청어알젓, 어리굴젓, 멍게젓, 아가미젓, 밴댕이젓, 비빔오징어젓, 바지락젓, 갈치속젓, 비빔낙지젓, 명란젓, 토하젓 등등. 각 젓갈을 맛보기도 전 입안 가득 침이 고이기 시작한다. 서둘러 밥 한술에 젓갈 한 점씩 맛본다. 뜨거운 하얀 쌀밥과 함께 들어온 젓갈은 그 진하고 짙은 발효의 감칠맛이 입안에서 넘실거린다. 어느새 비워진 공깃밥. 큰 소리로 주인장을 부른다. “여기 공깃밥 추가요!”충남 논산시 강경읍의 경모네강경젓갈백반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편의점 젓가락 대혼란 라면엔 주고 어묵 안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편의점 젓가락 대혼란 라면엔 주고 어묵 안줘-인수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 유예키로-산업생산, 21개월 만에 두달 연속 감소 올 경제성장률 3% 목표달성 ‘먹구름’-[사설]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경기 침체 대비 서둘러야-[사설]꼴불견 부처간 밥그릇 다툼, 막장 대결로 나랏일 푸나△2면 종합-불혹의 프로야구 ‘닥공본색’ 기대하시라-LCC최장수 CEO된 정홍근 “짜거리 노선으로 더 높이 난다”-“코로나 기승인데” 시기상조 지적△3면 무너지는 서민금융 ‘최후 보루’-쪼그라든 ‘급전창구’ 대부업…“최고금리 차등화로 숨통 터줘야”-우수 대부업자 인센티브제 반년…실효성 글쎄-“최고금리 제한 최소화”…英단기대출만 288% 상한△4면 윤석열 시대-신구 권력 또 충돌-文정부 난색에 인수위 “2차 추경, 尹정부 출범뒤 국회 제출할 것”-인수위 “대우조선 인사 몰염치”vs靑 “인수위가 눈독”-尹당선인, 경제단체 중 무협부터 찾았다△5면 윤석열 시대-새 정부 과제 학술대회-공기업 민영화, 공공기관 축소, 공무원 감축…작고 효율적 정부 만들어야-주식·부동산 양도세 유지…소득세 감면은 축소해야-김병준 “산업은행 부산 이전, 조금만 기다려달라”△6면 퀵커머스 첨병 물류센터 전쟁-AI·빅데이터 활용 ‘전 과정 자동화’…전국 새벽배송 시대 열린다-‘셔틀 유닛’행렬…주문 한 건당 1.6초면 배송준비 끝△8면 종합-생산·투자 줄고 경기전망 암울…“우크라사태·中봉쇄로 하방 위험”-“지주형 회사 전환” KT…박종욱 각자대표 사퇴에 리더십 긴장-고삐 풀린 공공요금에 물가 불안 커져-SM 주총서 소액주주 측 감사인 선임…‘이수만 왕국’ 견제△9면 정치-경기지사, 최대 격전지 부상 金 “대한민국 중심 만들 것” 劉 “평생 꿈꾸어 왔던 기회”-부동산 민심 수습 나선 與…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가닥-‘영부인 옷값 논란’ 정치권 연일 난타전 지방선거 표심에 영향 줄라 여론 주시-외교부 “한일 군사협력, 신뢰회복·국민 공감대 우선”-대구시장 출마 홍준표 “대구 천지개벽하겠다”△10면 경제-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첫발…“치솟는 물가 반영을” vs “업종별 차등화”-휘발윳값 82원 내리나…5일 유류세 인하폭 발표-“우리 노조원 채용해” 건설현장 불법행위 뿌리뽑는다-한은 작년 7.8조 순이익…3년 연속 최대 행진△11면 금융-“보험료 너무 비싸”…14만명 ‘4세대 실손’으로 갈아탔다-“신사업 발굴 집중…강소금융그룹 도약”-尹, LTV 완화 지시 “청년에 기회 확대”-초고령 사회 ‘성큼’…연령대별 맞춤형 보험 필요△12면 글로벌-한발 뺀 푸틴에…獨, 러 가스대금 유로화로 지불한다-젤렌스키 “러 ‘키이우 군사활동 축소’는 말 뿐…안 믿는다”-獨·스페인 고물가에 신음 ECB 금리인상 앞당기나-‘코로나 충격’ 中 제조업 PMI 5개월 來 최악△14면 산업-제조·투자업 진출…사업 다각화 나선 종합상사-반도체 틀 깬 SK하이닉스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진화-TV로 조명끄고…장수풍뎅이 껍데기까지 생생하게-‘중공업’ 이미지 지우고…두산, 신사업 드라이브-수소·배터리소재·재활용 ‘3각 편대’ 롯데케미칼 2030년 매출 50조 달성△15면 소비자 생활-‘고객 경험이 경쟁력’…D2C 기업, 오프라인 확장-포켓몬 띠부씰·K팝 굿즈…중고장터 거래 폭증-‘인증샷 성지’잠실에 15m 높이 벨리곰-농심, 베이커리 스낵 브랜드 ‘쁘띠파리 롤브레드’출시△16면 증권-3곳 중 1곳 마이너스 수익…IPO한파, 2분기엔 ‘봄볕’드나-“최고의 베팅 섹터는 반도체”…동학개미, 이달 대장주 ‘줍줍’-“다시 국민株 가자” ‘카카오 4형제’ 반등△18면 부동산-인수위 “다주택자 집 팔 기회 줬다”…시장 안정될까-잠실 소형 아파트 반년 만에 3억 ‘뚝’-개통 18주년 KTX…“국민 1인당 17번 넘게 탔다”-“김헌동 표 반값 아파트, 상반기 고덕·강일서 첫 선”△20면 여행-졸작에서 역작으로…못난이 불상은 어떻게 ‘고려의 얼굴’이 되었나-강경록의 미식로드, 풍미 가득 젓갈 한상 여기 공깃밥 추가요-개화기 한성 감성 고스란히…찍는 족족 인생샷일세△21면 스포츠-돌아온 양현종, 믿을맨 김민우, 광속구 안우진…토종 에이스 개막전 출격-독일·네덜란드 피하고 美·대륙간 PO 승자 만나면 ‘꽃길’-관람석 사라진 아일랜드홀 과감한 ‘2온 전략’ 힘들 듯-우즈, 오거스타서 연습…마스터스 나오나△22면 웹소설 전성시대-형식 제약 없고 나이·경력 상관없이 입문…약사·주부·취준생도 도전-작품 수입만 100억…웹툰·영화 확장 땐 ‘황금알’-“콘텐츠 원천 소스인 웹소설, 정부 지원·저작권 보호 절실”△24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여의도~인천공항 20분 주파…하늘을 나는 택시 2025년 첫 선 보일 것-“도심 교통 바꾸는 대혁신 ‘UAM’…부가가치 11조·일자리 창출 16만명”△25면 오피니언-정책·정부조직 조화에 일자리 문제 답 있다-한국문화에 반한 황금빛 이슬람왕국-尹인수위의 ‘내로남불’ 인사△26면 피플-선진 치안 기술 세계에 전파…국제협력 전문가 될래요-‘사랑의 안착’ 현빈·손예진 웨딩마치-떠나는 이주열 “성장·물가·금융 다 잡을 묘책 고민해야”-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올해도 배당금 기부-한국앤컴퍼니, 이사회 의장에 박재완 전 장관-마포문화재단 이사장에 김호연 전 홍대 미대학장-BBQ 23년째 ‘착한기부’ 누적 환산 200억원 달해△27면 사회-‘10명·자정까지’유력…마지막 거리두기 될 듯-‘뇌물 수수’ 유재수 유죄 확정…‘감찰 무마’ 조국 재판 영향은-같은 부하 성폭행 두 장교, 판결 갈린 이유 [사건 프리즘]-‘비의료인 문신시술 처벌법’ 이번에도 합헌-잘못 전달된 주식, 확인 않고 팔았다가는…
- 박병석 의장 "750만 교민 지원 `동포청` 신설 공감"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제144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 및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순방길에 오른 박병석 국회의장은 19일(현지시간) 정부 조직에 재외동포 정책을 총괄하는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것과 관련, “지난 대선에서 여야 모두의 공약사항”이라며 “750만 교민의 원스톱 서비스를 위한 동포청 신설에 공감하고, 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교민 사회의 요청 사항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 및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순방길에 오른 박병석 국회의장이 19일(현지시간) 오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동포 및 기업인 초청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박 의장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동포 및 기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새 정부가 동포처를 신설해 750만 해외 동포들의 권익을 보호해 줬으면 한다`는 정영수 글로벌한상드림재단 이사장의 건의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의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민간 외교관이자 양국 관계의 든든한 가교 역할은 물론 문화홍보대사 역할도 담당하고 있는 교민들과 기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그러면서 “싱가포르는 글로벌 이슈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지난해 한국과 싱가포르의 교역 규모는 2020년 대비 약 40%가 증가한 250억 달러를 기록했고 앞으로 인프라, 디지털 경제 협력, 핀테크 분야로 두 나라간 경제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싱가포르은 지난해 12월에 한·싱가포르 디지털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했다.동포·기업인 대표들은 대사관 건물 확보, 해외 동포 전담 조직 설립, 정부 차원의 출산휴가급여 확대 등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신용섭 싱가포르 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아세안 회원국 중 유일하게 싱가포르에만 우리나라의 단독 공관이 없어서 아쉽다”며 “동남아 중심 국가인 싱가포르에서 신남방 외교 확대 기조와 우리나라의 국격에 걸맞는 독자 공관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장은 “한국의 위상이나 싱가포르의 중요성에 비해 대사관이 협소하다고 생각한다”며 “대사관 건물 마련을 위한 예산 우선 순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출산휴가급여 확대 지급 건의에 대해서는 “저출산 문제는 정권의 변화와 관계없이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라면서 “국회의장 직속 국회국민통합위원회, 국가중장기어젠다위원회를 통해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포함한 5년 단임 행정부가 집중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연구해 왔는데 국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훈 주싱가포르 대사와 정영수 이사장, 신용섭 회장, 최남숙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 회장, 정홍범 현대자동차 싱가포르 법인장, 김남호 SK에너지 싱가포르 법인장, 엄효운 산업은행 아시아지역 본부장, 김민우 삼성전자 싱가포르 법인장이 참석했다.방문단에서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김병관 국회의장 비서실장,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박상주 연설비서관 등이 참석했다.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 및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순방길에 오른 박병석 국회의장이 19일(현지시간) 오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동포 및 기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간담회를 마친 박 의장은 20~22일 열리는 IPU 총회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했다. 박 의장은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한 각국 의회의 기후행동’을 위한 대한민국 국회의 노력을 알리고, 기후변화 대응·세계 평화 촉진 및 방역과 자유의 조화 등 현안에 대해 의회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31개국 의장, 13개국 부의장 및 66개국 의원단 등 총 110개국의 세계 의회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총회 기간 중 박 의장은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비롯해 세계 의회 지도자와 연쇄 양자 회담을 갖는다.
- "올해 그림장사는?" 화랑미술제 또 '역대급' 기록 쓸까[아트&머니]
- 지난해 활황 미술시장에 불을 댕긴 ‘2021 화랑미술제’ 전경. 한 관람객이 전시장에 걸린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로 40회째를 맞는 ‘화랑미술제’는 16∼25일 닷새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에서 143개 화랑·갤러리가 4000여점을 내놓고 ‘역대 최대’ 규모로 치른다(사진=한국화랑협회).[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스멀스멀 뻗쳐오르는 봄기운과 함께 소식을 알리는 ‘화랑미술제’는 그해 미술시장을 가늠케 하는 ‘바로미터’다. 이후 ‘아트부산’과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KIAF)로 줄줄이 이어지는, ‘한 해 그림장사’의 트라이앵글을 찍는 첫 점인 셈이다. 미술시장의 본원이라 할 화랑·갤러리가 한 데 ‘집결’한다. 제각각 ‘전략적으로 미는 작가·작품’을 내걸고 미술품을 전시·판매하는 것은 물론, 그해 시장규모까지 타진하는 거다. 2022년 미술시장 역시 화랑미술제와 더불어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올해 첫 아트페어인 ‘2022 화랑미술제’가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에서 큰 장을 예고했다. 16일 하루를 VIP 프리뷰관람으로 개방하고 일반인을 위한 본격적인 관람은 17∼20일 나흘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화랑미술제가 1979년 처음 테이프를 끊은 뒤 40회째를 맞는 해이기도 해 잔칫집 같은 분위기까지 풍기고 있다. 지난해 활황 미술시장에 불을 댕긴 ‘2021 화랑미술제’ 전경. 올해로 40회째를 맞는 ‘화랑미술제’는 16∼25일 닷새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에서 143개 화랑·갤러리가 4000여점을 내놓고 ‘역대 최대’ 규모로 치른다(사진=한국화랑협회).역시 관심은 ‘얼마나 팔려나갈까’에 있다. 지난해 이미 ‘역대급 실적’이란 말을 끌어냈던 터다. 하지만 주최측인 한국화랑협회에선 올해 그 두 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거둔 72억원에서 100% 상승한 150억원쯤의 매출을 자신한 거다. 지난해 ‘2021 화랑미술제’는 관람객 수 4만 8000여명, 판매액 72억원이란 성과로 이제껏 없던 성적표를 써냈고, 결국 이 스타트가 5월 ‘아트부산’에서도 역대급(약 350억원어치 판매), 10월 ‘키아프’에서도 역대급(약 650억원어치 판매)으로 그대로 연결됐다. ◇143개 화랑이 들고 나온 4000점…역대 최다 참여 사실 이번 화랑미술제는 한 해 시작보단 지난해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달아오를 만큼 달아오른 미술시장의 열기가 여전히 후끈거리는 데다가, 지난 1월과 2월 경매시장의 ‘메이저경매’들이 슬쩍 맛보기로 제공한 ‘예고편’에서 그 상황을 뒤집을 어떤 조짐도 눈에 띄지 않았던 거다. ‘2022 화랑미술제’에 출품하는 작품들. 우손갤러리에서 내놓는 이배의 ‘무제’(2020·왼쪽), 국제갤러리에서 내놓는 유영국의 ‘워크’(1980)(사진=우손갤러리·국제갤러리).그만큼 먼저 판을 키운 것은 갤러리들이다. 143개 화랑·갤러리가 참여하겠다는 신고를 마치고 부스를 배정받아 손님맞이 막판 준비에 들어갔다. 가나아트,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학고재 등 국내 대형 갤러리를 비롯해 동산방화랑, 박여숙화랑, 선화랑, 샘터화랑, 청화랑, 표갤러리 등 연륜을 가진 화랑에다가 갤러리그림손, 갤러리나우, 갤러리바톤, 공근혜갤러리, 금산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이화익갤러리, PKM갤러리 등 중견화랑들이 대거 간판을 건다. 부산·대구·대전 등 지역 대표 화랑도 상경한다. 갤러리분도, 맥화랑, 미광화랑, 소울아트스페이스, 조현화랑 등이다. 143개 화랑 참여 역시 40년 내 최대 규모인데, 이들 화랑·갤러리들이 엄선한 대표작가의 대표작품을 들고 나와 치열한 ‘예술싸움’ 한판을 벌일 예정이다. 이제는 일상용어처럼 들리는 미술시장의 ‘역대급’이란 말은 이번 출품작 규모에도 걸려 있다. 회화·판화·조각·설치·미디어 등 4000여점이 나서는데. 이우환·박서보·이건용·이강소·심문섭 등 거장급을 앞세워 1990년대 태어난 신진까지 800여명 작가의 작품들이다. ‘내 몸을 이용해 그린 그림’으로 뒤늦게 미술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이건용의 ‘바디스케이프 76.3’(2019). ‘2022 화랑미술제’에서 리안갤러리에 걸릴 예정이다(사진=리안갤러리).장터란 게 굳이 팔고 사는 게 전부는 아니지 않은가. 수많은 미술작품을 다리가 아프도록 둘러볼 수 있는 건 물론, 현재와 미래 미술계의 트렌드까지 엿볼 수 있는, 한상 거하게 차려낸 자리. 아트페어는 말 그대로 미술장터다. 800여명 작가들의 똑같은 것은 하나 없는 4000여점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다. 노랗고 붉은 계열로 높고 뾰족한 산세만 표현했던 유영국(1916∼2002)이 산에 우뚝 세운 나무숲을 독특하게 표현한 ‘워크’(1980), ‘내 몸을 이용해 그린 그림’으로 뒤늦게 미술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이건용(80)의 ‘바디스케이프’ 신작, 나무·흙·돌 등 자연을 역동적이고 또 고요하게 펼쳐내는 심문섭(80)의 ‘제시’(2019), ‘숯의 화가’ 이배(66)의 ‘무제’(2020) 등이 나설 예정이다. 사실주의 회화나 예술영화 같은 사진작품으로 명성이 높은 어윈 울라프(63), 자신에게 드리운 상처를 평생의 예술적 실험과 도전으로 극복하고 세계미술계에 우뚝 선 루이스 부르주아(1911∼2010)도 출품을 알렸다. ‘2022 화랑미술제’에 출품하는 작품들. 갤러리현대에서 내놓는 이강소의 ‘청명-20075’(2020·왼쪽), 윤위동의 ‘모노로그 357’(2021)(사진=갤러리현대·갤러리반디트라소).◇‘키아프’와 달리 한국화랑협회 회원 갤러리만 참여 화랑미술제가 한국화랑협회 주최의 또 다른 아트페어인 키아프와 구분되는 점이라면 한국화랑협회 회원사인 화랑·갤러리로만 꾸린다는 점이다. 가을에 여는 키아프가 참여를 원하는 모든 국내와 해외 화랑·갤러리에 문을 개방하고 국제행사로 판을 키우는 모양과는 조금 다르다. 덕분에 국내서 가장 규모가 큰 아트페어로 키아프가 자리매김한 데 비해 화랑미술제는 국내서 가장 오래된 아트페어로 명성을 이어왔던 셈. 짧게는 사흘, 길게는 닷새쯤 기간을 정해두고 축제처럼 바짝 여는 미술장터. 갤러리와 미술작품, 작가와 컬렉터를 한자리에 끌어모으는 아트페어는 미술품을 팔고 사는 제3의 방법이다. 1차시장인 화랑과 2차시장인 경매와는 또 다른 형태란 뜻이다. 이전엔 거래한 적 없는 작품을 내다건다는 점에선 화랑, 성격이 다른 모든 작가의 작품을 한군데 모은다는 점에선 경매를 닮았지만, 좀더 대중적이고 좀더 광범위하다. 갤러리 역시 대개 한 해 동안 진행한 혹은 진행할 개인전·초대전·기획전 중 관람객에게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을 들고나오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활황 미술시장에 불을 댕긴 ‘2021 화랑미술제’ 전경. 관람객들로 전시장이 북적이고 있다. 올해로 40회째를 맞는 ‘화랑미술제’는 16∼25일 닷새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에서 143개 화랑·갤러리가 4000여점을 내놓고 ‘역대 최대’ 규모로 치른다(사진=한국화랑협회).그만큼 주요 타깃층은 슈퍼컬렉터보단 일반 대중에 가깝다. 때문에 갤러리든 관람객이든 굳이 비싼 작가에만 목을 매지 않는 것도 특징. 몇십만원부터 몇백만원대, 수천만원에서 수십억원대까지 작품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게다가 시장인 만큼 굳이 가격에 대해 함구하지 않는다. 손님이 원하는 대로 시원하게 작품가격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수줍은 초보컬렉터가 ‘입문’하기에도 그만이다.
- 유니버설발레단 '춘향' 내달 18일 다시 무대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발레 ‘춘향’을 공연한다.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 포스터(사진=유니버설발레단)발레 ‘춘향’은 한국 고전을 서양 발레에 담아낸 유니버설발레단 대표 창작 레퍼토리다. 기획 단계부터 세계 무대를 염두에 두고 제작했으며, 국내외 유수 평단으로부터 ‘동서양 문화의 훌륭한 조화’라는 평가를 받았다.2007년 세계 초연 이후 2009년 재연, 2014년과 2018년 해외 투어를 통해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4년 안무·음악·무대·의상 등 전면에 걸친 대대적인 개정 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유병헌 예술감독이 초연 안무를 맡았던 배정혜 현 리틀엔젤스 상임안무가의 뒤를 이어 개정 작업의 안무 작업을 진행했다. 발레 본연의 정체성과 함께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균형감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차이콥스키의 숨겨진 명곡을 선곡하고, 무대미술가 임일진과 영상 디자이너 장수호, 패션 디자이너 이정우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해 작품을 다듬었다.이번 공연에선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손유희·이현준, 홍향기·이동탁, 한상이·강민우가 춘향과 몽룡 역 페어로 무대에 오른다.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발레 ‘춘향’은 팀워크의 산물로 고전과 현대의 밸런스를 잘 맞추는 동시에 안무, 음악, 의상, 무대까지 전체적인 조화가 중요하다”며 “‘춘향’은 좋은 창작진과 무용수들의 각고의 노력과 관객의 사랑으로 탄생한 귀한 결실이며, 유니버설발레단의 역사와 자랑인 작품으로 국립극장과 함께 올리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의 공동 기획으로 선보인다. 티켓 가격 3만~10만원. 국립극장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