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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지노에 목 매는 영종…외국인투자 유치 좌초에 인구계획도 차질
- 인천 영종국제도시 지도. (자료 = 인천시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국제도시 내 외국인 투자사업 유치를 잇따라 실패하면서 18만 인구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애초 계획은 내년까지 개발 사업을 완료하고 18만여명을 입주시키는 것이었지만 목표 연도를 1년여 앞둔 현재까지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개발 사업 무산, 경기 침체 등으로 아파트 시행사가 땅만 사고 건물을 짓지 않기 때문이다.영종 주민들은 인천시와 경제청의 무책임한 행정으로 생활 불편이 야기된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 유치 실패…인구유입 지연경제청, 영종주민 등에 따르면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지난 2003년 기획재정부 고시를 통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영종국제도시(중구 영종도, 용유도, 무의도) 138㎢를 내년까지 관광레저, 항공정비, 물류유통 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 일환으로 인천시는 2007~2013년 용유도·무의도 80㎢에 8개 국제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에잇 시티(Eight City) 사업을 추진했지만 투자자가 참여하지 않아 실패했다. 경제청과 인천도시공사가 추진한 영종도 미단시티 랑룬 다이아몬드 시티사업도 지난해 3월 투자유치 실패로 무산됐다. 투자사업이 잇달아 좌초되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8월까지 영종국제도시의 62%인 86.7㎢를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했다. 용유도와 무의도 대부분 부지가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됐다. 영종도 운북동, 운남동, 중산동 미개발지도 해제 대상에 포함됐다. 영종지역 토지주들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지난 10여년간 개발 제한을 받으면서 토지가 수용될 날을 기다렸지만 경제자유구역 해제로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대출 빚과 지역 낙후였다. 경제청의 경제자유구역 통제·관리 때문에 중구는 미개발지를 개발할 수 없었고 토지주들은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일부 미개발지는 상하수도·가스시설이 설치되지 않았고 소방차 진입 도로도 없는 상태다. 전체 18만여명의 인구계획이 수립된 영종 경제자유구역은 개발사업 실패 등으로 사업종료 기한인 내년 말까지 목표 인구 유입이 어려울 전망이다. 영종도 최대 입주단지인 영종하늘도시는 인천시가 2007년부터 3.7㎢ 규모로 추진한 복합전시단지인 밀라노 디자인시티사업이 2011년 무산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3조여원의 사업비로 이탈리아 밀라노를 본떠 영종하늘도시에 이탈리아 유럽디자인학교, 디자인 전시장,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학박물관, 베르디 음악원 등을 조성한다며 주민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지만 제대로 추진된 것은 없었다.영종하늘도시는 애초 내년 말 기준 5만3000여가구, 13만5000여명으로 계획됐지만 현재까지 1만가구(20%), 3만명(22%)만 입주했다. 올해 한신더휴(652가구), KCC스위첸(738가구), 화성파크드림(657가구) 아파트 등의 입주가 있지만 다해야 2000여가구(6000여명)밖에 되지 않아 내년까지 목표 달성은 불가능하다. 영종 미단시티는 5386가구, 1만3700여명으로 계획됐지만 시행사 공사 지연 등으로 공동주택은 한 채도 들어서지 않았고 인구 유입도 안 됐다. 현재 영종에는 전체 7만6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18만 인구계획의 42% 수준이다. 영종지역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한참 개발한다고 할 때 집을 두 채씩 사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수요가 없어져 지금은 분양가격보다 싸게 집을 내놓고 있다”며 “영종지역 아파트 중에 미분양도 꽤 있다. 개발 실패로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고 주택 수요도 정체된 것 같다”고 말했다.◇종합병원 부재 “응급환자 생기면 바다 건너 시내로” 인구유입 지연으로 영종지역 민원 1순위인 종합병원 유치사업도 속도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종에는 종합병원이 없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영종대교 등을 이용해 바다를 건너 시내 종합병원으로 가야 한다. 영종주민 이모씨(62)씨는 “지난해 12월 밤중에 집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머리를 크게 부딪혔다”며 “어떻게 되는 줄 알고 119구급차를 타고 시내 종합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종에 종합병원이 없는 게 가장 안타깝다”며 “주민 생명, 건강을 책임질 수 있게 응급실이 있는 종합병원이 시급히 들어서기를 바란다”고 했다.주민들은 “인구가 늘지 않아 종합병원 유치 조건이 안 되는 것 같다”며 “우선 18만 인구를 빨리 채우고 의료수요에 걸맞는 종합병원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종합병원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영종소방서 관계자는 “영종에서 육지 종합병원에 가려면 30분가량 걸린다”며 “육지에 갔다가 오면 1시간은 소요된다. 영종에 119구급차 4대가 있는데 신고가 몰릴 때는 구급차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종에 종합병원이 들어서면 응급환자 이송 시간을 10분 안팎으로 줄일 수 있고 119구급차 운행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영종소방서에 따르면 영종에서는 연간 3000건의 응급환자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90% 이상의 환자가 인천시내 종합병원으로 이송된다. 연간 1000건은 심정지, 심근경색, 뇌졸중, 중증외상(교통사고·추락 등) 환자로 시내 종합병원으로 이송하는 데 촌각을 다툰다.인천 영종 밀라노 디자인 시티 조감도. (자료 = 인천시 제공)경찰서 부재도 문제다. 영종에는 현재 인천공항경찰단, 공항지구대, 영종지구대가 운영되고 있지만 공항경찰단은 공항 사건·사고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지구대 2곳 만으로는 치안 수요 감당이 어렵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최근 인천지방경찰청으로부터 영종지역 경찰서 신설 요구를 받았고 4월까지 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김남길 영종하늘도시주민연합회장은 “영종 인구가 7만명을 넘어섰고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 종합병원, 경찰서 신설이 필요하다”며 “인천시, 인천경찰청 등에 종합병원, 경찰서 신설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일부 투자사업이 무산됐지만 진행 중인 사업이 있어 점차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청 관계자는 “영종에서는 2017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개장했고 2022년 2단계 공사가 완공된다”며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한상드림아일랜드 등이 2021~2022년 개장하면 일자리가 수만개 마련되고 인구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까지 영종하늘도시 항공물류센터가 건립되면 일자리 1200개가 창출되고 주택 수요도 커진다”며 “다소 늦어졌지만 리조트사업 등 개발 호재가 있기 때문에 조만간 인구 18만명 계획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영종에 응급의료센터나 종합병원 설치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영종에는 30병상 이상의 병원도 없다. 병원급 규모 이상의 의료기관 유치를 함께 고려하고 있다. 영종 인구가 늘면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영종하늘도시 토지 50% 이상이 매각됐지만 시행사가 주택을 짓지 않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요인이 있는 것 같다. 시행사에 주택을 지으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나홀로 명절족' 위한 편의점 도시락 열전
- 왼쪽부터 CU 횡성한우 불고기 도시락, GS25 유어스 설 한상 차림 도시락, 세븐일레븐 명절 도시락.(사진=각 사)[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주요 편의점들이 귀향하지 않고 설을 혼자 보내는 이른바 ‘혼설족’을 겨냥, 혼자서도 간편하고 푸짐하게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도시락을 선보였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 CU는 ‘횡성한우 불고기 도시락’을 준비했다. 이 제품은 간장 양념에 재운 소불고기와 귀리, 렌틸콩, 병아리콩 등 슈퍼푸드를 넣은 잡곡밥을 담았다. 밑반찬은 너비아니, 동그랑땡, 장조림, 계란구이 등 6가지로 구성했다. CU는 지난 2017년부터 횡성축산협동조합과 제휴를 맺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인증한 1등급 이상의 횡성한우만을 사용해 매년 명절 시즌 간편식을 출시해왔다. GS리테일(007070) GS25는 오는 14일까지만 판매하는 기간 한정 명절 도시락 상품으로 ‘유어스 설 한상 차림 도시락’을 내놨다.한상 차림 도시락은 LA갈비, 떡갈비, 오미전, 동그랑땡, 나물 3종, 소시지 등을 담았다. 구매 고객에게 진라면(소컵)도 증정한다. 이 밖에도 GS25는 유어스직화사골떡만두국도 판매하고 있다. 떡국떡, 만두8개, 사골소스, 볶음 소고기, 김가루, 대파로 구성된 사골떡만두국은 용기 자체를 냄비로 사용할 수 있다. 2~3인분으로 내용물과 함께 3분간 가스레인지에 직접 끓이면 된다.세븐일레븐은 명절에 주로 즐겨먹는 반찬들로 구성한 ‘명절 도시락’을 선보였다.명절 하면 떠오르는 9가지 인기 반찬을 구절판 용기에 담은 상품으로, 맛밤을 통째로 올린 오곡밥과 취나물, 무나물, 오미산적, 고추튀김, 동그랑땡, 잡채, 제육볶음 등이 포함됐다.새해 대표 음식인 떡국 도시락도 판매한다. ‘사골 떡만두 한그릇 도시락’은 사골육수에 CJ 비비고 왕교자, 떡, 당면 등을 넣은 상품이다.주요 편의점들이 이처럼 명절 도시락을 내놓는 이유는 혼자서도 간편하게 명절 느낌을 낼 수 있어 고객들로부터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U의 설과 추석을 더한 명절 기간 도시락 매출은 2017년 26.4%에 이어 지난해에도 32.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 역시 설 기간에만 판매하는 한정 판매 도시락의 전년대비 매출 신장률은 2017년 167.8%, 2018년 225.9%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이유로 귀향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편의점이 식당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매년 명절 음식으로 구성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명절 도시락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민후의 기·꼭·법]특허 신규성과 공지예외적용
- [법무법인 민후 한상은 변리사] .발명자 A는 오랜 연구기간 끝에 마침내 새로운 자전거 X를 개발했다. A는 투자자를 찾기 위해 직접 박람회에 X를 출품하고 홍보했다. 그 자리에서 A는 특허출원해야 X에 대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특허출원을 하여 특허가 등록되었다. 그런데, 발명자 A가 과거에 박람회에 X를 출품하였던 자료가 다수 발견되었다. 발명자 A는 자전거 X를 보호받을 수 있을까?◇출원 이전 전시회 출품 자료로 먼저 공개..특허권 보호 될까자전거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특허권은 특허출원을 한 이후에 심사 결과 거절이유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어 특허결정이 되면, 설정등록을 함으로써 발생한다(특허법 제87조). 특허권은 특허출원일 후 20년이 되는 날까지 존속하여 특허권자는 특허를 독점적·배타적으로 실시할 권리를 가지게 된다.다만, 특허권은 발명을 공개한 대가로서 독점적인 실시권이라는 강력한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허출원된 발명이 출원일 이전부터 이미 실시되고 있던 것이거나 기술문헌 등에 공개되어 있던 것일 경우(신규성), 기존에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공개된 것들에 의하여 쉽게 생각해낼 수 있는 정도에 불과한 경우(진보성)에는 특허가 될 수 없다.이러한 거절이유가 심사단계에서 발견된 경우에는 거절이유(특허법 제62조)에 해당하고, 거절이유가 발견되지 않아 특허로서 등록되었더라도 후에 특허무효심판(특허법 제133조)에 의해 무효로 될 경우 그 특허권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본다.그렇다면, 발명자 A가 특허를 출원하기 전에 자전거 X를 박람회에 출품한 것은 특허법 제29조제1항제1호에 따라 출원 전 공개되어 버린 것인데, 이러한 사유를 들어 특허권을 무효로 시킨다면 기술발전을 촉진하여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특허법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발명자 A를 적절히 보호할 수 없게 된다.따라서 특허법은 예외적으로 특허법의 취지와 발명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특허출원 이전에 공지 등이 되었더라도 일정 기간 내에 특허출원을 한 경우에는 그 발명에 대해서는 신규성과 진보성을 판단함에 있어서 공지 등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특허법 제30조).한편, 과거 특허법은 특허출원 전에 발명이 발명자에 의해 공지된 경우 특허법 제30조의 공지예외적용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그 발명 등이 공지된 날로부터 12월 이내에 특허출원을 하였어야 하고, 출원인이 직접 스스로 그 발명을 공개한 때에는 특허출원시 특허출원서에 그 취지를 기재하여 출원하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출원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특허청정에게 제출하여야만 공지예외적용 주장의 효과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었다.이에 따라, 대법원은 발명자라 하더라도 스스로 발명의 내용을 공지한 때에는 특허출원시 특허출원서에 특허법 제30조의 취지를 기재하였어야 하고, 특허출원서에 위 규정의 취지를 기재하지 아니하한 이상 특허출원 후 특허청에 위 공지예외적용 주장의 취지를 기재한 서면을 제출하더라도 특허법 제30조는 적용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대법원 2011. 6. 9. 선고 2010후2353 판결 참조).그러나 종전 특허법에 의하면 공지예외주장은 ‘출원 시에만’ 가능하여 창의적 아이디어라도 출원 시 공지예외주장을 누락하면 그 이후에 이를 보완할 수 없어 자기가 공지한 사실 때문에 특허받지 못하는 문제점에 대한 비판이 있어왔다.◇출원인 권리 보호 위해 보완책 도입이에 특허법은 출원인의 권리 보호를 강화하기 위하여 출원인의 단순한 실수로 출원 시 공지예외주장을 하지 않더라도 명세서 또는 도면을 보정할 수 있는 기간 또는 특허결정이나 특허거절결정 취소심결의 등본을 송달받은 날부터 3개월 이내에 출원 시 하지 않은 공지예외주장의 취지를 적은 서류나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 공지예외주장 보완 제도를 도입하였다.다만, 특허법 제30조 제3항의 개정규정은 특허법 부칙 제2조에 따라 2015. 7. 29. 이후로 출원한 특허출원부터 적용되며, 위 규정에도 불구하고 특허결정 또는 거절결정의 등본을 송달받은 날부터 3개월 이내의 기간을 도과한 경우에는 위 규정을 적용받을 수 없으니, 특허출원 이전에 논문발표나 제품시연회 등을 통해 발명의 내용이 먼저 공개된 사실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특허출원에 앞서 변리사에게 알려 적절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법무법인 민후 한상은 변리사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현대차, 印尼에 완성차 공장 세운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현대차, 印尼에 완성차 공장 세운다-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김정은 北 국무위원장 한·아세안회의 오면 신남방정책 날개 달 것”-産銀, 한국GM 연구개발 법인 분리 찬성-광주형 일자리 전국 14곳서 추진..‘규제 샌드박스’ 적극 활용-확대되는 청와대의 민간이 사찰 의혹-‘탈원전 청구서’ 누가 책임질 텐가△2면 줌인&-시진핑 “다자무역체제 지지..누구도 중국에 강요할 수 없어”-유엔 ‘김정은 처벌 명시’ 北 인권결의 14년재 채택-中시진핑 연설..알멩인 없지만 美엔 분명한 메시지△3면 매서운 감원 한파-경기 불확실성 선제 대응..4대그룹, 60대 임원 내보내고 승진자 줄여-“성장률 하락” 잇단 전망에..기업들 ‘인건비 다이어트’-비대면거래 늘고 수익 줄고..금융권도 인력 감축△4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성장하는 블루오션 인도 아세안..신남방 외교에 기업도 신바람 날 듯”-“아세안 출신 엘리트 국내서 교육 ‘세종 스콜라십’으로 지한파 육성”△5면 한국GM 법인 분리 급물살-산은 “한국GM R&D 법인 10년 지속 합의”..잔여출자분 4045억원 집행-한국GM “구조조정 칼바람서 벗어났다 향후 법인등기 완료하고 신차개발 착수”△6면 산업부 2019년 업무보고-경제 살리자더니 또 백화점식 나열..“정부 믿고 투자할 ‘한방’ 필요”-‘고난도 R&D’에 100억원 지원-車부품업계 ‘3.5조+α’ 수혈..친환경차 생산 비중 10%로 확대△8면 정치-文 “정부 혁신성장 노력, 현장서 체감 못해..산업계와 소통 충분했나”-靑 “文정부, 민간 사찰 유전자 없다”-‘정보원장 먹튀’ 논란..이학재 한국당 가는 길 ‘아수라장’-답 안나오는 ‘카풀 갈등’ 與, 사회적 기구에 미루나△9면 경제-공공기관 임금개혁..‘직무따라 성과따라’ 임금 달라진다-‘대농→중소농 중심으로’ 내년 ‘농정개편’ 본격화-과일도 ‘박항서 매직’..동남아 수출액 7.3% 껑충-‘중·장년층’ 열에 세명, 공적·퇴직연금 가입 안했다△10면 금융-김범수 공정법 위반 공방, 카카오 ‘금융 영토확장’ 발목잡나-‘4년 공백’ 국민銀 감사 후보 주재성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MG손보 자본확충 난항..가입자들 ‘해지해야 하나’-신입직원들 만난 조용병 회장..“One 신한” 강조△11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책임 묻기만 급급한 공직사회..새 시도 칭찬하는 문화 만들어 혁신해야”-양 원장의 성공한 워킹맘 되는 비결△12면 산업&기업-SK하이닉스, 용인에 반도체 공장 짓는다-몰상식한 아이돌팬 ‘NO’ 대한항공, 환불 수수료 인상-“동남아 시장 점유율 25%까지 확대”..정의선 新남방-르노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부산서 만든다-현대重 555억 규모 잠수함 창정비 수주△14면 산업-GS칼텍스 ‘車빌리러 주유소로 오세요’-박정호 SKT·SKB 사장 겸임 SKB ‘방송+통신’ 1등 회사 만들 것- 티맥스 “더 케이 프로젝트서 국산 SW 배제 당해”-LGU+·한양대 ‘5G망 자율주행車’ 운행 성공△15면 소비자생활-파티의 계절..‘와인 연말 특수’에 설레는 대형마트-‘선장’ 잃은채..표류하는 면세점협회-되살아난 화장품 中 수출..내년엔 진출 더 쉬워져-크기·색상 제각각인 옷 집에서 입어보고 사세요△16면 중소기업·제약-‘헐값’ 받는 국산신약..제약사들 “개발 의지 꺾인다”-‘소비자 만족도 평가 대상’ 동국제약, 3년 연속 수상-中企가 뽑은 내년 사자성어 ‘중석몰촉’..왜-KCC 안전한 교실 위해 팔 걷었다△18면 증권&마켓-IT株 ‘우울한 송년회’..실적 우려에 목표가 줄줄이↓-연말 증시에 산타 온다면 ‘미국보다는 중국 쪽에서’-정부 통근 지원 기대감에..수소차 관련 株 ‘쌩쌩’-우정사업본부, 중국 주식시장 투자 나선다△19면 증권-체질 개선에 해외공략 성공..사모펀드 인수 기업들 잘나가요-제약·바이오 연구개발비 등 무형자산 회계처리 개선 논의-안정적 수익률 기대..신한금투, 체코 프라하 빌딩 매입-美 쉬완스 인수 CJ제일제당, 이번엔 푸드테크 투자△20면 BOOK-‘G2 전쟁’ 승자는 결국 중국이라는데..한국은?-중국이 이긴다-쪼그라드는 한국..“골든타임은 5년”-수축사회-투쟁→축제..‘21세기 데모’ 탐구서-21세기 데모론-실존주의·관태기..‘Z세대’의 참모습△22면 스포츠-제니퍼 송 “내년 US오픈 우승..美골프협회 주최 대회 트로피 다 가질래요”-박항서 ‘올해 최고의 인물’..베트남 국영TV 이례적 외국인 선정-“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시 직접비용 3조8570억원 전망”-울보 권성열 “내년엔 눈물 대신 멋진 세리머니 기대하세요”△24면 사람&나눔-“생명 구하는 건 당연..그저 할일 했을 뿐”..불난 차량서 운전자 구한 택배의인 유동운씨-박성택 중기중앙회장 “中企정책 반시장 성격 강해..디테일 부족”-포니정재단 “대학생들의 꿈과 열정 응원해요”-GS그룹, 이웃사랑 성금 40억원 기탁-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 한상협 총괄 “지속가능한 건강한 스타트업 만들기에 노력”-김창권 롯데카드 대표 “베트남 금융업 발전에 노력”△25면 오피니언-퇴계 정신 담은 금융- ‘국가부도의 날’이 보낸 경고-반복되는 제약업 모럴해저드 대책 세워야△26면 부동산-주택시장 매매거래 꽁꽁 11월 전국 거래량 30%↓-10년 공공임대 지원책에..입주민 “핵심인 분양전환가 조정 빠져”-내년에도 100곳 선정,,도시재생 뉴딜사업 ‘착착’-안양에 교통·교육·생활인프라 갖춘 대단지 아파트△27면 사회-“車제조업체도 미세먼지에 책임”..정부 친호나경차 의무 판매제 검토-法 ‘사법농단 연루’ 법관 8명 징계 ‘지시’ 이규진·이민걸 정직 6개월-수능 마친 고교생 10명 강릉 펜션서 참변..‘가스중독’ 가능성
- [르포]옥류동면옥 평양냉면이 맛 없었던 이유는?
- 옥류동면옥 평양냉면과 특제양념.(사진=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금강산=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덩달아 올해 평양냉면과 관련 연일 수많은 이슈들이 뒤따랐다. ‘평화냉면’이라는 별칭이 붙는가 하면, 면을 자르는 가위는 제공되지 않고 특제양념과 식초를 곁들여먹는 비결까지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금강산을 방문한 18일 옥류동면옥에서 마주한 평양냉면에서는 현재 북측의 힘겨운 경제상황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식당 초입부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봉사원들의 환영 박수 세례를 받고 들어선 식당에는 각종 나물들과 김치, 돼지고기 보쌈, 두부전과 지짐 등 한상 가득 차려져있었다.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역시나 평양냉면이다. 꿩 고기를 우린 육수는 진한 갈색빛이 돌았고, 동그랗게 말아진 면 위로 닭고기와 소고기, 무, 오이, 계란 등 고명들이 정갈하게 올려진 모습이었다. 그 옆으로 익히 알려진 특제양념과 식초병도 자리했다.그 맛에는 개인적 취향이 존재하겠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맛이 있지는 않았다. 육수에서는 강한 고기향을 넘어 비릿한 맛이 돌았고, 고명으로 올려진 고기들은 바싹 말라있었다. 면은 들었던대로 다소 질긴 편이었으나 삶은지 오래된듯 불어있는 느낌이었다. 물론 옥류동면옥은 북측에서도 4대 냉면으로 꼽히는 평양 옥류관을 본떠 만든 곳이라고는 하지만 익히 들어왔던 평가와 사뭇달랐다.금강산국제관광특구의 열악한 인프라 환경이 이같은 옥류동면옥의 평양냉면 맛에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국제관광특구는 현재 전기나 연료 등의 보급이 원활하지 않아 100여명이 넘어가는 손님들의 음식을 만들기 쉽지않은 환경으로, 아마 이날 식사도 반나절이 넘는 시간 동안 준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보급이 어려우니 육수를 시원하게 보관하기 어렵고, 불을 마음껏 쓸 수 없으니 미리 삶아놓은 면이나 고명의 상태도 좋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애주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대동강맥주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보였다. 북측의 자부심이기도 한 대동강맥주는 이번 행사 곳곳에서 자주 맛볼 수 있었다. 다만 특이한 점은 각 병들마다 맥주가 채워진 양이 각각 달랐다. 양조장 설비상 양을 일정하게 채워넣지 못한다는 후문이다.이외에도 숙소로 이용된 금강산호텔은 남측 참관단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자리를 비우면 객실 일체에 전기를 보급하지 않는 등 전력을 최대한 아끼는 모습이었다. 숙소 내 냉장고는 당연히 전원이 끊겨 있었다. 기자단에게는 전력이 일정하지 않아 자칫 노트북이 망가질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안내가 나올 정도였다.도로 및 철도 등 인프라도 열악하기는 마찬가지인듯 보였다. 18일 저녁 연회자리에서 만난 북측 관계자는 평양에서 금강산까지 자동차로 5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평양에서 금강산까지 300여㎞ 정도의 거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납득할만 했지만, 실제 금강산에서 사업을 했던 한 기업가는 “5시간은 불가능하고 7시간 이상 걸린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