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엘앤에프, 고객사 다변화로 성장성 확보…목표가 27.5%↑-하이
  • 엘앤에프, 고객사 다변화로 성장성 확보…목표가 27.5%↑-하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6일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고객사 다변화로 실적 성장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종전 20만원에서 2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8만6300원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동사는 SK(034730)온과 총 13조20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며 “SK온을 통해 최종 고객사인 현대차 그룹의국내외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공급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대차 그룹의 2030년 전기차 판매량 목표치인 364만대를 가정하면 최종 고객사 내 동사의 양극재 점유율은 25~30%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지금까지 동사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테슬라향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라며 “2022년까지는 문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우려 속에 완성차 제조사간 경쟁이 치열해졌고, 테슬라 내 LFP 배터리 채택 비중도 확대되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동사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오랜 기간 고객사 다변화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최근 리튬 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 이후 바닥에서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공급 계약건 외에도 상반기 내 국내외 고객사와의 추가 신규 수주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봤다.올해 테슬라의 성장세 둔화와 양극재 판매가 인하 영향에 부진한 실적에도 이같은 고객사 다변화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회복될 수 있단 전망이다. 그는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중장기 실적 성장세는 점차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2024.03.26 I 원다연 기자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 28~29일 서울시향과 첫 호흡
  •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 28~29일 서울시향과 첫 호흡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계적인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69)이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서울시향은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과 토머스 햄프슨’을 공연한다.바리톤 토머스 햄프슨. (사진=서울시향)햄프슨은 브린 터펠,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와 함께 세계 3대 바리톤으로 불린다. 80개 이상의 오페라 배역을 노래했고, 170장 이상의 음반을 녹음해 그라모폰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말러 음악의 거장 레너드 번스타인이 솔리스트로 기용할 만큼 햄프슨의 말러 해석은 정평이 나 있다.이번 공연에서 햄프슨은 1부 무대에 올라 말러의 가곡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중 다섯 곡(라인강의 전설, 아름다운 트럼펫 소리 울리는 곳, 원광, 기상나팔, 북 치는 소년)을 들려준다.햄프슨은 “무대에 선 수많은 세월 동안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과 가까워졌다”라며 “이 노래들이 어떤 풍경이나 광경을 떠올리게 해서 그의 작품 중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듣는 사람에게 삶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인간적인 성격들을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사색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개했다.공연 1부의 시작은 모차르트 오페라 서곡 중 가장 유명한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장식한다. 2부는 드보르자크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위대하고 완벽한 교향곡’으로 평가 받는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휘한다.한편 햄프슨은 오는 3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2024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Ⅱ: 브람스와 브루흐’에도 출연한다. 브람스 말년의 걸작인 가곡 ‘네 개의 엄숙한 노래’를 선보인다. 또한 헤르만의 기상곡 1번, 브람스 피아노 삼중주 3번, 브루흐의 현악 팔중주 등을 연주한다.
2024.03.26 I 장병호 기자
KT,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주가안정성↑-KB
  • KT,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주가안정성↑-KB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증권은 26일 KT(030200)에 대해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주가 안정성이 높아졌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 4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3만7850원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 B2B 사업의 비중 확대가 KT의 핵심 투자포인트”라며 “특히 주주환원 정책은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 확대되었다는 점, 기존 연간 배당 정책이 분기 배당 정책으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기존 대비 크게 강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게다가 KT 역시 통신업종 전반적으로 도입 중인 ‘선배당 후배당일’ 제도에 참여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 배당 안정성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KT는 지난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별도 순이익 대비 50%를 주주환원 정책 재원으로 하면서, 최소 수준 이상의 현금 배당 후 잔여금으로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지속하겠다는 내용을 중기 배당정책으로 발표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는 KT의 2024년 순이익 (연결, 지배주주 기준)은 1조2300억원으로 이를 50% 주주환원 정책 재원으로 활용한다고 가정하면, 약 6000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구조가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KT의 경우 연간 1회 배당하면서도 여느 종목들 대비 배당 규모가 커 배당락의 영향으로부터 주가가 회복하는 데 시간이 소요돼 왔다”며 “그러나 이번 주주총회 안건인 분기 배당이 도입되면서 배당락의 규모가 현저히 줄어들어 주가변동성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제도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그는 “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과 전환수수료, 판매수수료를 포함하는 전체 마케팅 비용을 관리하는 것으로 보임에 따라 KT의 기존 영업이익에 대한 추정 5150억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4.03.26 I 원다연 기자
삼성전기, AI 확산 수혜주…목표가 10.5%↑-KB
  • 삼성전기, AI 확산 수혜주…목표가 10.5%↑-KB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증권은 26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종전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4만5000원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AI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고부가·고성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확대 및 대당 탑재량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후공정 개선을 통한 반도체 성능 향상 니즈가 강해지고 있어 패키징 기판의 고다층·대면적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기는 진입장벽이 높은 AI 가속기향 FCBGA 공급이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2027년 이후에는 유리기판 시장 진입도 예상되고 있어 향후 AI 수혜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봤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조4400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174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MLCC와 카메라 모듈 실적 개선세가 돋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갤럭시S24 판매 호조, 중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시장 내 낮은 MLCC 재고 수준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또 “향후 엔화 강세가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지난해에는 엔저 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MLCC와 기판 등의 사업에서 가격 경쟁으로 인한 평균판매단가 및 시장점유율 하락이 나타났지만 19일 단행된 일본 정부의 금리 인상으로 주요 사업의 경쟁 강도 완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3.26 I 원다연 기자
"썸 탔을 때 생각나"…'환승연애3' 유정·주원·창진, 삼각구도 예고
  • "썸 탔을 때 생각나"…'환승연애3' 유정·주원·창진, 삼각구도 예고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환승연애3’가 본격적인 삼각관계를 예고했다.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3’가 최근 클립 누적 조회수 2억뷰를 돌파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여성 입주자들의 지목으로 ‘1일 3데이트’의 주인공이 된 종은. 남다른 친화력으로 세 명 모두와 편안한 케미를 발산하는 것은 물론, 승마와 산악 ATV에 이어 카트 레이싱까지 섭렵한 액티비티 데이트 전문가로 떠올랐다.이러한 종은의 밝고 따뜻한 매력에 이끌리듯 X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은 남성 입주자들은 저마다 “어떤 사람일지 궁금했는데 취향도 대화도 잘 맞는다”, “제일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 등 호감을 표했다.또한 종은은 다른 이성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는 자신의 X에 대해 “사랑 많이 받을 자격이 있는 친구니까”라고 응원이 섞인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패널 군단의 박수갈채와 응원 속에 광태와 유정의 우도 데이트 장면도 공개됐다. 직진 상대 유정과 오랜만의 데이트로 심기일전한 광태는 하우스 안에서의 스트레스를 잊고 즐길 수 있는 완벽한 데이트 코스로 분위기를 이어갔다.유정은 X와 함께 왔던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묘한 기분에 사로잡혔고, “내 마음이 바뀌긴 힘들다”라며 꾸준히 자신에게 호감을 표현해 준 광태에게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광태 또한 그간 쌓여왔던 응어리를 풀어냈고, “오늘부터는 내가 문자 안 보낼 수도 있다. 서운해 해라”며 한층 편안해진 분위기 속에 데이트를 마무리했다.그날 밤 제주도 4일 차 문자의 행방은 또 한 번 예측을 빗나가 놀라움을 안겼다. 유정이 우도 데이트에 다녀온 뒤로 처음으로 X에게 문자를 보낸 것. 이후 함께 산책을 나간 유정과 창진은 “우리 썸 탔을 때 생각난다. 귀여웠는데”라며 이전과는 사뭇 다른 달달한 분위기를 보였다.이로써 견고한 러브라인을 이어가던 유정과 주원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고되는 가운데, 주원-유정-창진의 새로운 삼각관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여기에 재회를 망설이는 동시에 질투심을 드러내는 X에게 답답함을 토로한 주원부터, X와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로 갈등 최고조에 달한 상정까지 하우스 곳곳에서 폭풍이 휘몰아치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환승연애3’는 매주 금요일 정오 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
2024.03.26 I 최희재 기자
몽골 쌍둥이에게 비뇨기장애 수술로 새 희망을 줘
  • 몽골 쌍둥이에게 비뇨기장애 수술로 새 희망을 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은 몽골 국적의 31개월 된 쌍둥이 남자 아이인 우느만다흐 울렘즈(UNUMANDAKH ULEMJ), 우느바드라흐 울렘즈(UNUBADRAKH ULEMJ)군의 선천성 요도하열과 음낭기형 수술을 다리파트너스의 도움으로 성공리에 마쳤다고 26일 밝혔다.울렘즈 형제는 비뇨기 수술의 권위자인 비뇨의학과 손정환 과장의 집도로 지난 3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요도하열, 음낭기형 수술을 받고 25일 퇴원했다. 한국에서 요도 기형 수술은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수술받는 것이 일반적이나 쌍둥이는 31개월로 수술 시기를 많이 넘긴 상태로 수술이 시급한 상태였으나, 몽골에서는 나이가 어리고 수술이 복잡하여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부모는 몽골에서 맞벌이하고 있지만 월수입이 약 70만 원으로 이마저도 일정치 않아 현지에서도 생활고를 겪고 있어 해외에서 받는 치료에 대한 비용을 조달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다행히 쌍둥이 부모는 지난해 12월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몽골을 방문한 분당제생병원 의료진을 만나게 되어 한국의 국제 나눔 의료 지원 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고자 하였다. 이에 인플루언서이며 K뷰티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다리파트너스> 김보현 대표와 연결되어 SNS 온라인 자선행사를 통해 수술비를 마련할 수 있었다.환자의 부모는 ‘아이들은 태어날 때 두 명 모두 똑같이 선천적인 요도하열 진단을 받았으며 몽골에서는 기형이 심하고 수술이 복잡해서 치료할 수 없다 하여 낙심하고 있을 때, 지난 12월에 분당제생병원의 손정환 과장님의 무료 진료 상담을 받고, 한국에서 치료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이 새로 태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아이들이 건강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다’며 ‘수술해 주신 손정환 과장님과 함께 힘써주신 모든 의료진께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치료비를 기부하여 치료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다리파트너스> 김보현 대표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수술 집도의인 손정환 과장은 ‘다년간 비뇨기과 의사로서 수술을 집도했지만, 요도 기형과 음낭 기형 두 가지 질환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는 한국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라며 정상적인 배뇨와 성기 외형 회복을 위해서 섬세한 술기가 필요한 까다로운 수술이었지만 성공적으로 끝나 아이들이 앞으로 밝게 잘 자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나화엽 병원장은 ’환자들이 좋은 기회를 얻어 몽골에서는 할 수 없고, 한국에서도 쉽지 않은 질환이지만 수술이 매우 잘 되었고 잘 회복이 되어서 아이들의 미래에 희망을 선물한 것 같아 기쁘다‘고 하였다. 한편, 러시아 및 CIS 국가에 K-Beauty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다리파트너스>를 이끄는 김보현 대표는 ’작년 온라인 자선행사를 진행하여 모금된 1,000만 원을 해외 소외계층 환아 치료에 써달라고 분당제생병원에 기부하였다‘며 ’선정된 몽골 쌍둥이 환아가 수술 후 회복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고 매우 기쁘며 자선행사에 동참한 분들에게 이 소식 전하겠다‘고 말했다.몽골 쌍둥이 울렘즈 형제와 부모, 수술 집도의 비뇨의학과 손정환 과장(가운데).
2024.03.26 I 이순용 기자
'아이랜드2', 24인 단체 영상 공개…메타 캐릭터 '나수리' 세계관
  • '아이랜드2', 24인 단체 영상 공개…메타 캐릭터 '나수리' 세계관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아이랜드2 : N/a’가 아이랜드에 입성할 24인의 단체 영상과 함께 단체 포스터를 공개했다.오는 4월 18일 첫 방송되는 CJ ENM Mnet의 신규 프로젝트 ‘아이랜드2(I-LAND2) : N/a’(이하 ‘아이랜드2’)의 여정에 오를 지원자 24인의 단체 영상과 단체 포스터가 베일을 벗었다.공개된 단체 영상 및 포스터에는 스스로 한계를 넘어 두려움을 깨고 새로운 나를 만나는 곳 ‘아이랜드’에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할 24인의 모습이 담겨있다.톡톡 튀는 개성과 발랄함으로 가득찬 24인의 확신에 찬 미소와 당찬 모습은 ‘아이랜드2’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이번에 공개된 단체 영상에는 엔딩에 깜짝 등장하는 캐릭터의 존재가 눈길을 끈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도입된 공식 캐릭터의 정체는 ‘나수리’다.(사진=CJ ENM)‘아이랜드2’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AI 기술을 접목시킨 캐릭터 유니버스를 선보인다. ‘나수리’는 지원자 24인과 아이메이트(글로벌 팬덤명)의 연결점이 되어 시청자들이 아이랜드의 세계관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하는 매개체로서 활약할 전망이다. 새로운 메타 캐릭터의 도입 역시 ‘아이랜드2’의 주목할만한 요소다.실력, 아우라, 비주얼을 모두 갖춘 24인 지원자들의 유닛 퍼포먼스 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도합 50만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한 K팝 플랫폼 엠넷플러스(Mnet Plus)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사전 인기 투표 ‘FIND YOUR I, FIND VOTE’는 전 세계 팬들의 열띤 참여 속 ‘아이랜드2’를 향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는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아이랜드2’는 Mnet만의 차별화된 포맷을 기반으로 한 신선한 기획과 프로듀싱 노하우, 세계가 인정한 월드 클래스 프로듀서 테디(Teddy)의 만남으로 본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또한 스토리텔러에 글로벌 톱클래스 배우 송강이 참여, 메인 프로듀서 태양, 뮤직 프로듀서 24(투애니포)·VVN(비비엔), 퍼포먼스 디렉터 모니카·리정까지 최고의 프로듀서 및 디렉터 군단을 구축하며 글로벌 K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최강 프로듀서진과 디렉터 군단, 예측 불가능한 다양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지원자 24인이 합작할 시그널송 무대는 전 세계 K팝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아이랜드2’는 오는 4월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4.03.26 I 최희재 기자
이정재가 제다이라니…'애콜라이트', 6월 5일 글로벌 공개
  • 이정재가 제다이라니…'애콜라이트', 6월 5일 글로벌 공개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가 한국 시간으로 6월 5일, 1, 2회 에피소드 글로벌 동시 공개를 확정했다.지난 20일 공개된 ‘애콜라이트’의 2차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이 국내외를 뜨겁게 달구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특히 전설적인 제다이 ‘마스터 솔’로 돌아온 이정재의 압도적인 아우라와 고 공화국을 뒤덮은 어두운 위험의 서막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며 수많은 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아만들라 스텐버그)과 강력한 포스를 지닌 제다이(캐리 앤 모스)가 펼치는 액션, 보이지 않는 적들의 침입과 살해되고 있는 제다이들까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전개와 다채롭게 그려지는 고 공화국 시대 속 화려한 볼거리들이 수많은 팬들을 사로잡았다.스타워즈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애콜라이트’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 직후 단 24시간 만에 무려 513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알리며 그 화제성과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국내 역시 폭발적인 반응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어린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마스터 솔’의 묵직한 내레이션, 의문의 적과 벌이는 1:1 액션 그리고 티저 예고편 막바지에 그려진 제다이들의 강렬한 광선검 액션까지 모두 이정재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스타워즈 세계관에 합류한 이정재의 새로운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6월 5일 글로벌 동시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는 루카스 필름의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의 100년 전, 고 공화국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은하계의 어두운 비밀과 새롭게 떠오르는 다크사이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이번 작품은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시리즈 ‘러시아 인형처럼’의 레슬리 헤드랜드가 연출을 맡았다. 이밖에 ‘스타워즈’ 명작들에 참여한 제작진이 함께 하며 새롭지만 ‘스타워즈’ 고유의 레거시를 이을 예정이며 ‘겟 아웃’ , ‘어스’의 음악 감독이 참여 소식을 알렸다.여기에 에미상 개최 이래 한국인 최초로 제74회 에미상 TV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오징어 게임’과 ‘헌트’로 K콘텐츠의 돌풍을 일으킨 주역 이정재가 출연한다.‘당신이 남긴 증오’, ‘헝거게임’ 아만들라 스텐버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 매니 자신토, ‘히스 다크 마테리얼’, ‘로건 ’ 다프네 킨, ‘퀸 앤 슬림’ 조디 터너 스미스, ‘애나 만들기’ 레베카 헨더슨, ‘러시아 인형처럼’ 찰리 바넷, ‘1917’, ‘더 킹: 헨리 5세’ 딘-찰스 채프먼, ‘매트릭스’ 캐리 앤 모스 등 할리우드 대표 명작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진이 역대급 앙상블을 예고한다. ‘애콜라이트’는 오는 6월 5일 1, 2회 에피소드를 동시 공개한다.
2024.03.26 I 최희재 기자
10대女 때려죽인 30대, 교도소서 숨져…法 "국가가 배상"
  • 10대女 때려죽인 30대, 교도소서 숨져…法 "국가가 배상"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수용자가 교정시설에서 숨졌다면 국가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민사항소4부(재판장 임수정)는 구치소에서 숨진 A씨(30) 모친 B씨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2심을 심리한 끝에 국가가 B씨에게 1400만 원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도록 강제 조정했다. 앞서 대전에서 보도방을 운영하던 A씨는 상해치사 등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수용됐다. A씨는 함께 일하던 C양(16)을 의식을 잃을 때까지 폭행한 뒤 방치해 결국 뇌출혈 합병증으로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수감된 후 정신질환 진단에 따라 수면제 등 약물을 받아 복용했고, 대전교도소에 있을 땐 약물 과다복용으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적도 있었다.이후 충주구치소로 이감된 A씨는 2020년 12월 10일 상고 기각으로 징역 10년형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닷새 뒤 숨졌다.이에 B씨는 2022년 4월 A씨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위자료 등을 합한 약 7200만 원에 지연이자를 더해 지급해 달라는 게 청구 취지였다.당시 10개월간 이 사건을 조사한 1심 재판부는 A씨의 죽음을 막지 못한 책임이 교정시설에도 있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시설 관리자는 피구금자 생명과 안전을 확보할 의무가 있고, A씨는 우울증 자살 충동으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한 상태였다”며 “의료과 소견과 심리상담 결과를 알고도 관찰을 강화하는 등 주의의무를 위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인정된다”고 설명했다.다만 1심 재판부는 A씨가 교도관 감독을 피해 다량의 약을 숨겨왔다는 점에서 책임 범위를 10%로 제한해 약 2192만 원과 그에 대한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법무부는 해당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 판단을 통해 배상 범위가 다소 줄었을 뿐 책임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2024.03.26 I 채나연 기자
ESG 수출 규제 밀려오지만…국내 기업 대응수준은 ‘34점’ 불과
  • ESG 수출 규제 밀려오지만…국내 기업 대응수준은 ‘34점’ 불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최근 유럽연합(EU)에서 ESG 수출규제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들의 규제 인식 및 대응 수준이 크게 미흡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26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최근 국내 수출기업 205개사를 대상으로 ‘국내 수출기업의 ESG 규제 대응현황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6개 주요 ESG 수출규제에 대한 인식 수준은 100점 만점에 ‘42점’, 대응수준은 ‘34점’으로 나타났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ESG 수출규제에 대한 인식은 ‘전혀 모름’으로 응답한 경우 0점, ‘매우 잘 알고 있음’으로 응답한 경우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고, 대응수준의 경우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으로 응답한 경우를 0점, ‘매우 잘 대응하고 있음’으로 응답한 경우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도출했다.기업규모별로 보면 ESG 수출규제에 대한 인식과 대응수준은 차이를 보였다. ESG 수출규제에 대한 인식수준은 대기업은 55점인 반면 중소기업은 40점으로 나왔고, 대응수준도 대기업이 더 높게 나타났다.기업들은 부담이 되는 ESG 수출규제로 ‘탄소국경조정제도’(48.3%)를 가장 많이 꼽았다. 탄소국경조정제도는 EU로 수입되는 역외 제품에 대해 EU 배출권거래제(EU-ETS)와 동등한 탄소가격을 부과·징수하는 제도다. 지난해 10월부터 6개 품목(시멘트, 철강, 알루미늄, 비료, 전력, 수소)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 중이다.이어 ‘공급망 지속가능성 실사’(23.9%), ‘포장재법’(12.2%),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 및 공시기준’(10.7%), ‘배터리 규제’(2.9%), ‘에코디자인 규정’(2.0%) 등 순서로 조사됐다.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 관련 가장 큰 애로사항은 복수 응답으로 ‘탄소배출량 측정 어려움’(52.7%)이 꼽혔다. 뒤를 이어 ‘탄소저감시설 투자 자금 부족’(41.0%), ‘전문인력 부족’(37.1%)등의 순으로 나왔다.응답기업들은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을 위한 정책과제로 ‘탄소배출량 검증시 국내 검증기관 인정 필요’(54.1%), ‘탄소배출량 보고 의무 완화’(53.7%) 등을 요청했다.ESG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제로는 ‘대응계획 및 방안 수립을 위한 교육·가이드라인 제공’(52.7%)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금융·세제 혜택 등 비용 지원’(44.9%)과 함께 ‘규제 및 법안 관련 동향정보 전달’(27.8%)에 대한 요청도 많았다.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EU를 중심으로 한 ESG 수출규제가 갈수록 촘촘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현장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정책지원과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3.26 I 김응열 기자
서울시, 여의도 봄꽃축제 안전 빈틈없이 챙긴다
  • 서울시, 여의도 봄꽃축제 안전 빈틈없이 챙긴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에 약 350만 명의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등포경찰서와 함께 여의도 윤중로 일대의 안전 관리 상황을 점검한다고 26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시 자경위는 영등포경찰서장에게 교통통제 및 인파 관리 등 축제 현장 안전대책 준비 상황을 듣고, 윤중로 인파 운집 상황과 주변 위험시설물 등을 파악하기 위해 행사장 주변을 도보로 현장 점검한다.서울시 자경위는 많은 인파가 모이는 행사의 안전 관리를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 전문위원단’을 2023년도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매 분기별 위험성 높은 다중운집 행사를 사전에 선정해 서울경찰청을 통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자경위는 지난 1월 자체 연구를 통해 ‘다중운집행사 사전 위험성 평가지표 개발과 사례연구’를 발간했다. 연구 결과는 서울시 경찰서(31곳)와 자치구(25곳)에 전달돼 지역행사 개최 시 체계적으로 안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안전관리 전문위원단’은 18일에 서울시 전역에서 개최되는 2분기 주요 행사에 대한 사전 위험성을 평가하고 19일에 열린 ‘제125차 서울시 자경위 정기회의’에서 ‘여의도 봄꽃축제’에 대한 안전 관리 강화를 서울경찰청에 지휘·의결했다.서울시 자경위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경찰 경력 배치 및 소방·구급차 비상통행로 확보 △인파 증가에 따른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 등 비상시 대응체계를 사전에 점검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또한, 영등포경찰서는 차량 돌진·이상동기범죄 등을 대비하기 위해 지난 2월 출범한 기동순찰대 8개 팀을 축제 현장에 30일부터 31일까지 집중배치해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봄꽃을 관람할 수 있도록 오는 28일부터 4월 4일까지 여의서로 벚꽃길 1.7km 구간의 교통을 통제한다.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은 ‘안전관리 전문위원단’과 ‘서울시 자경위 정기회의’에서 중점 관리 대상으로 평가한 ‘여의도 봄꽃축제’의 안전대책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연중 개최되는 지역축제에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 자경위가 최선을 다해 안전 관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함지현 기자
서울시, 40만 다둥이 가족의 '행복한 순간 공모전' 첫 개최
  • 서울시, 40만 다둥이 가족의 '행복한 순간 공모전' 첫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일환으로 오는 4월 18일까지 ‘2024 서울엄마아빠 행복한 순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서울시)이번 공모전은 작년에 이어,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 우리 주위 보통의 엄마아빠가 자녀 출산·육아 과정에서 본인이 직접 경험했던 행복의 순간을 공유, 탄생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양육자 존중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했다.올해는 ‘위대한 동행, 행복한 다둥이 가족’이라는 주제로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다둥이 가족의 행복한 순간을 조명한다.응모분야는 사진·그림 2개 분야다. 분야 제한 없이 제출할 수 있으나 입상은 1인 1작품에 한한다. 응모와 작품 제출은 ‘2024 서울엄마아빠 행복한 순간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사진 응모의 경우 3매 이내, 그림 응모의 경우 1점을 PDF 또는 사진을 찍어 그림파일로 제출하면 된다.수상작은 제출된 작품을 대상으로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사진, 그림 각 분야별 23~24개 작품, 총 47개 작품을 선정한다. 총상금은 1000만원 규모로, 대상 1명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심사기준은 주제 적합성, 공감성, 창의성·독창성 등이다. 심사 세부기준 및 방법, 배점 등은 심사위원회 논의를 통해 결정한다. 최종 수상작은 4월 말 선정되며 해당 결과는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세부 시상내역으로, 대상(1팀)은 상장 및 상금 100만원, 최우수상(2팀)은 각 상장 및 상금 70만원, 우수상(4팀)은 각 상장 및 상금 40만원, 장려상(20팀)은 각 상장 및 상금 20만원이며, 입선(20팀)에는 각 1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진다.공모전 시상식은 5월 25일에 개최 예정인 ‘2024 탄생응원 서울축제’ 현장에서 진행한다. 가족사진관 개장, 다둥이 밴드공연 등 각종 축하쇼를 포함해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행사로 꾸민다.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서울엄마아빠의 행복한 순간’ 영상으로도 제작, 서울시 홈페이지 및 사회 관계망(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게시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생 가속화로 우리 사회에 적신호가 켜진 만큼, 엄마아빠가 출산·육아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에 관한 이야기가 더 귀하고 소중해진 상황”이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다둥이 가족의 ‘행복한 순간’이 널리 전파되고 탄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조금이나마 변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26 I 함지현 기자
한동훈,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이재명은 재판 출석
  • 한동훈,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이재명은 재판 출석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6일)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두 인물이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보수증 결집에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대구의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한다. 박 전 대통령의 ‘복심’ 유영하(달서갑) 국민의힘 후보도 함께 한다.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예방을 통해 막판 보수층 잡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선거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박 전 대통령은 보수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아이콘이다.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국정 농단 사건 수사를 이끈 검사 출신인 만큼 이들의 회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앞서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 등으로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 공천을 취소한 바 있다. 도 변호사는 탄핵 정국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이에 강성 보수층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 같은 잡음을 잠재울 예정이다. 특히 사면 이후 정치적 메시지를 자제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낼 지도 주목된다.대구 일정을 마친 뒤 위원장은 부산·울산·경남(PK)을 방문해 ‘릴레이 거리인사’에 나선다. 울산에선 북구 호계시장, 동구 동울산종합시장, 남구 신정시장을 차례로 방문해 유권자와 만난다. 이후 한 위원장은 경남 양산 ‘젊음의 거리’와 부산 사하 신평역으로 이동해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에서 선거 유세를 이어간다. 낙동강을 둘러싼 선거구는 10석이 걸린 PK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대장동 재판에 참석할 예정으로 별다른 지방 일정은 소화하지 않는다. 이 대표는 재판 참석 전 서울 서대문 아현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진행한 뒤 서초동으로 이동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4·10 총선을 이유로 재판에 지연 출석 및 불출석하며 재판부로부터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 불출석으로 재판을 연기한다”면서도 “다음 기일에도 이재명 피고인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때부터 강제소환을 반드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피고인 소환장을 발송했다.
2024.03.26 I 조민정 기자
이상엽, 결혼식 사진 공개…"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멋진 친구"
  • 이상엽, 결혼식 사진 공개…"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멋진 친구"
  • (사진=이상엽 SN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남은 모든 순간 후회없이 사랑하고 행복하겠습니다.”배우 이상엽이 3월의 신랑이 됐다. 이상엽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과 함께 결혼식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이상엽은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멋진 친구를 만났다. 남은 모든 순간 후회없이 사랑하고 행복하겠다”며 “저희가 함께할 새로운 봄의 첫날을 축복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 올리고 싶다”고 전했다.(사진=이상엽 SNS)(사진=이상엽 SNS)이어 “늘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분들, 친구들, 가족들에게 한층 더 깊어진 사람으로서 배우로서 보답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공개된 사진 속 이상엽은 신부의 손을 잡고 함께 걷는 모습이다. 아내의 손을 잡고 밝게 웃으며 백년가약을 맺는 이상엽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이에 배우 박하나, 이종혁, 오나라, 방송인 장성규, 하하 등의 축하가 이어졌다.이상엽은 지난 24일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이상엽은 2007년 KBS 드라마 ‘행복한 여자’로 데뷔했다. 드라마 ‘대왕세종’, ‘장옥정, 사랑에 살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사의찬미’, ‘호구들의 감빵생활’, ‘한 번 다녀왔습니다’, ‘순정복서’ 등에 출연했다.
2024.03.26 I 최희재 기자
"생전에 신탁하세요" 무연고 어르신 돕는 배광열 변호사
  • "생전에 신탁하세요" 무연고 어르신 돕는 배광열 변호사[따전소]
  • [논산=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상담할 때는 ‘네, 좋아요’라고 하셔도 나중에 ‘안 할래요’라고 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몇 번 더 만나서 신뢰를 쌓는 과정이 필요합니다.”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무연고 어르신들의 사후 재산 처분을 위한 신탁계약 설명을 도와 달라는 요청을 받고 충남 논산까지 무료 법률상담에 나선 배광열(37·변호사시험 3회) 사단법인 온율 변호사는 지난 21일 2명의 어르신을 만나고 난 뒤 다음 번에 또 방문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상담에는 온율 김영미·성유진 변호사도 동행했다.배광열(오른쪽 첫번째) 변호사가 충남 논산시 죽림노인양로원에서 어르신의 사연을 듣고 신탁계약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단법인 온율 제공.80대 후반의 최영길(가명) 할아버지는 가족이 없는 무연고자다. 1년 전 그가 처음 충남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의 도움을 받게 됐을 때만 해도 주민등록번호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의 지문조회로도 기록을 찾지 못해 결국 재판 과정을 거쳐 호적을 새로 만들었다. 현재 그의 수중에는 현금 400만원 정도가 있다. 무연고자가 세상을 떠날 경우 남은 재산을 처리하는 일은 꽤나 복잡한 절차가 필요한데, 생전에 신탁계약을 해놓으면 본인의 뜻대로 재산이 사용될 수 있다. 다만 어르신이 신탁계약과 후견인계약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고 동의하는 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다.배 변호사는 “신탁을 통해서 하려는 것은 생전에 어르신이 원하는 대로 돈을 쓸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사후에도 어르신 뜻대로 쓰여질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유언은 책임지고 집행해줄 사람이 없으니 유언대로 되기가 굉장히 어렵지만 신탁은 믿을 수 있는 누군가를 지정해 이렇게 해달라고 재산을 맡기는 것이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또다른 상담자였던 70대 중반의 이광삼(가명) 어르신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본인은 미혼이지만 3명의 여동생을 두고 있었다. 이 어르신은 과거 들어놓은 국민연금이 지급되고 있고 월 30만원의 노령연금도 받고 있어 모아둔 돈이 적지 않다. 이 어르신은 왕래가 뜸해진 여동생들에게는 “서로 걱정할 것 없이 남남으로 살자”고 했다며 사후 남은 재산은 그동안 자신을 돌봐준 양로원에 남기고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럼에도 배 변호사는 여동생들에게도 재산을 일부 나눠주는 것이 어떻겠냐고 수차례 권유했다.상담 종료 후 그 이유를 묻자 배 변호사는 “무연고 어르신들은 그나마 본인의 의사만 확인하면 되는데 가족이 있는 경우는 간단하지 않다”며 “신탁계약에 대해 오해할 소지가 있는 만큼 다시 와서 의사를 더 확인하고 실제 계약시엔 영상 녹화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가 성년후견 분야 전문가가 된 계기는 ‘우연을 가장한 운명’에 가깝다. 배 변호사가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2014년은 우리나라에서 후견제도가 시행된지 1년도 안된 시점이었다. 당시 발달장애인 공공후견 시범사업을 맡아서 하던 은사 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배 변호사에게 참여를 제안해 발을 들여놓은 것이 시작이다.배 변호사는 “1년반 정도 성년후견 관련 일을 경험하고 나서 일반 송무를 하던 차에 사단법인 온율의 성년후견 전문가 채용 공고를 보고 홀린 듯이 지원했다”며 “온율에 온 뒤로는 후견인 관련 업무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지난 2021년 9월 9일 국가공무원법 위헌제청사건의 공개변론을 마치고 배광열(왼쪽 네번째) 변호사를 비롯한 대리인들과 장애인단체 활동가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배 변호사 제공.그는 이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제도 개선에도 힘을 많이 쏟아왔다”며 “재작년말에 사단법인 두루와 함께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언급했다.지난 2022년 12월22일 헌재는 서울행정법원이 제청한 국가공무원법 제69조 제1호 위헌제청사건의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6대3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선고했다. 국가공무원이 피성년후견인이 된 경우 당연퇴직(자동퇴직)하도록 규정한 국가공무원법 제69조가 헌법에 위반된다는 결정이었다. 배 변호사는 “후견이라는 제도는 후견인의 도움을 받아 지역사회에서 똑같이 살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인데 후견을 개시했다고 해서 직장을 잃게 만드는 것은 애초에 모순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규정이었다”고 설명했다.배 변호사가 2016년 10월 합류한 온율은 법무법인 율촌이 2014년 3월 설립한 공익 사단법인이다. ‘따뜻한 법으로 만들어가는 함께 하는 세상’이라는 비전 하에 정신적 장애인의 사회통합, 혁신적인 비영리 생태계 조성,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교육을 통한 사회적가치 전파, 로펌의 사회적책임 이행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율촌 설립 파트너인 윤세리 명예대표변호사가 온율의 이사장을 맡아왔으며 최근 이인용 전 삼성전자(005930) 사장이 이사장으로 영입돼 힘을 보태게 됐다.
2024.03.26 I 성주원 기자
한국인 위한 美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하자
  • [특별기고]한국인 위한 美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하자
  • 김의환 주뉴욕총영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총영사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김의환 주뉴욕총영사] 작년은 한미 동맹 70주년이었다.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과 번영이 가능했던 것은 굳건한 한미 동맹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제 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의 국력을 바탕으로 미래 한미 협력 분야는 군사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안보, 과학기술 등으로 분야가 확장됐다. 이러한 협력 지평 확대에는 인적 교류 확대가 필수적인데, 그 중심에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문제가 크게 자리 잡고 있음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뉴욕총영사로 부임해서 가장 절실한 이슈임에도 가장 절망한 이슈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문제다. 뉴욕총영사가 관할하는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우리 유학생들이 졸업 이후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자 문제는 일개 총영사가 다룰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 기업과 유학생이 집중된 뉴욕, 뉴저지를 관할로 하는 총영사로서 매일 접하는 이슈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이 문제가 절실하게 와 닿는다. 이곳에는 200여개의 우리 대기업들이 들어와 있고 수많은 동포기업들이 소재하고 있는데, 영어와 한국어를 구사하는 우리 청년들을 고용하려 해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취업비자로 인해 애를 먹는 기업인들을 많이 만났다. 1년씩 임시 비자를 연장하다가 결국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아서 취업을 포기한 학생, H-1B 비자 취득자 수가 2년 전에 비해 크게 늘지 않아 한국인 유학생 출신자를 고용하기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변호사 등 안타까운 사연들이 넘치고 있다.한편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9월 대미 투자 건수는 1869건, 규모는 240억달러(약 32조원)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 시행 이후 1년간 1억달러 이상 관련 분야 투자 계획 발표 건수 기준으로 한국이 20개로 1위다. 그 뒤를 이어 유럽연합(EU) 19개, 일본 9개, 캐나다 5개, 대만 3개, 인도 3개 순이다. 1950~60년대 한국은 미국의 일방적인 도움과 지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한국과 미국이 함께 협력하며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파트너가 된 것이다. 이처럼 미국 투자액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 대기업들은 미국 현지 법인과 공장 운영을 위해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각 분야의 전문 인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그러나 H-1B 비자 취득의 어려움으로 한국인 전문직 인력 공급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매년 추첨으로 결정하는 H-1B 비자 취득자 통계를 보면 2018~2022년 미국 내 유학생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으면서 5년간 이공 계통과 정보통신(IT) 분야에 특화하고 있는 인도가 연간 전체의 54~62%를 가져가고 있고, 중국은 14~19%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은 1.4~1.8%로 4위다. 연간 1만5000~2만여개의 취업비자가 필요하지만, 현실은 1000~2000여개 정도를 받고 있다.건축, 컴퓨터 등 공학 계열은 물론이고 뉴욕 일원의 유수한 음악, 미술, 공연 등 예술계 학생들도 대학 졸업 후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미국 체류 연장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연간 1억원이 소요되는 대학원에 재학하고 있다. 대학원 졸업 후에도 비자를 받지 못해 결국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들이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양질의 한국 인력이 미국 시장에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고용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과 달리 멕시코, 칠레, 싱가포르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발빠르게 체결한 나라들은 FTA 조문에 취업비자를 명시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매년 5400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호주는 FTA가 아닌 별도 입법으로 매년 1만500개의 취업비자를 확보한 유일한 경우다. 우리나라는 현재 28명의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을 발의해 한국인에 대한 전문직 취업비자(E4)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1월 의회 회기가 종료되고 △불법 이민자 문제 △외국인과 내국인간 일자리 경합 문제 등에 미국 사회 여론이 분분한 상황이 불리하게 작용할까 우려스럽다.결국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 미국이 우수한 한국 청년들에게 대한 취업비자 부여가 미국에도 이득이 됨을 미국을 움직이는 여론 주도층에 분명하게 알려 나가야 한다.뉴욕총영사는 관할 지역 내 미국 연방의원은 물론이고 주지사, 뉴욕시장, 카운티장, 뉴욕대 총장을 비롯한 주요 대학교 총·학장, 뉴욕 소재 여러 싱크탱크 대표들, 브루클린·브롱스·퀸즈 상공회의소장, 월스트리트저널(WSJ)·뉴욕타임스(NYT) 주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장,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요 인사 등 정치, 경제, 언론, 문화예술 등의 현지 주요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E4 비자의 필요성을 반드시 역설하고 있다. 미국인들도 우리의 현실에 놀라움을 표하곤 했다. 어쩌면 뉴욕총영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는 E4 비자의 필요성은 언젠가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희망을 지니고 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젊은이들이 미국이라는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그날을 기대해 본다.
2024.03.26 I 김정남 기자
'트럼프 재집권 땐 비자 더 안나온다'…美투자 한국기업 초긴장
  • '트럼프 재집권 땐 비자 더 안나온다'…美투자 한국기업 초긴장
  • [이데일리 김정남 박민 기자] 미국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을 따라 해외 사업을 시작해 업력이 10년 가까이 되는 자동차 부품업체 B사.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현지에서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엔지니어들을 10명 이상 뽑으려 구직 공고를 냈다. 그러나 채용 작업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미국 영주권자는 연봉이 높다 보니 애초부터 엄두를 못 냈다. 그래서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가진 한국인 인력들을 찾았으나 높디높은 H-1B 장벽만 체감했다. “앨라배마 시골에서 일하기 싫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주재원을 보낼까 해서 관리자급 주재원비자(L1)를 검토했지만, 높은 연봉에 체재비와 보험 등을 더하니 비용이 커서 포기했다. 중소기업이다 보니 L1 비자가 나올지 여부마저 불확실했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영주권 지원을 근로조건으로 내걸고 E2 비자를 통해 한국에서 인력을 보내는 방식이다. 그러면 영주권이 나올 때까지는 비교적 저렴한 연봉으로 한국어와 영어를 할 수 있는 인력을 구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B사뿐만 아니다. 실제 국내 주요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영주권 지원을 명시하면서 미국 주재 직원을 뽑는다는 중소·중견기업들의 구인 공고가 하루가 멀다하고 올라오고 있다.다만 이마저도 궁여지책이다. B사 관계자는 “미국 거주를 꿈꾸는 직원이 영주권을 받으면 곧바로 퇴사할 수 있다는 걸 안다”면서도 “그 사이 몇 년이라도 공장을 운영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토로했다. 한 회사에서 여러 명이 영주권을 신청하는 게 제한이 있다는 애로사항 역시 있다고 한다. 미국 생산공장의 품질 관리와 수율 확보 등에 차질이 불가피한 구조인 셈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트럼프 집권시 ‘비자 중단’ 각오해야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자 리스크’가 걸림돌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트럼프 2기’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인 일자리 보호를 명목으로 비자 발급이 더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공포도 있다.25일 미국 이민국(USCIS)·미국 정책재단(NFAP)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미국 H-1B 취업비자 인력을 가장 많이 고용한 기업은 아마존(6396명)으로 나타났다. 인포시스(3151명), TCS(2725명), 코그니전트(2521명), 구글(1562명), 메타 (1546명), HCL 아메리카(1260명), IBM(1239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H-1B는 소위 ‘뺑뺑이’ 추첨을 통해 이뤄진다. 그러나 암묵적으로 미국 빅테크들을 위한 할당이 있다. IT에 능한 인도 출신들이 60~70%를 가져가는 이유다. 하지만 한국 국적자의 비중은 1% 남짓에 불과하다. 익명을 원한 한 반도체 협력사 관계자는 “H-1B 비자를 받는 게 너무 어렵다 보니 한국 직원을 여행비자로 잠시 머물게 해야 하나 고민할 정도”라고 했다. 산업계 한 고위인사는 “미국 진출이 활발한 자동차 외에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반도체, 배터리 대기업들까지 미국 투자를 늘리면서 비자 리스크가 훨씬 커졌다”고 했다. 산업계에서는 대만 TSMC가 애리조나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는 게 보조금 등이 아니라 비자 리스크에 따른 인력 문제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올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은 더 큰 우려다. USCIS 등에 따르면 트럼프 집권기인 2017~2020년 4년간 H-1B 신규 발급 거절률은 각각 13%, 24%, 21%, 13%로 나타났다. H-1B는 추첨에서 당첨돼야 USCIS에 비자 신청을 할 수 있는데, USCIS에서 10개 중 많게는 2개 이상을 허가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한 2021년의 경우 4%로 뚝 떨어졌다. 또 다른 산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시 아예 H-1B 발급 자체를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FTA 직결된 비자, 정상간 담판 필요상황이 이렇자 한국만을 위한 취업비자 신설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미국은 이웃한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에 무제한으로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싱가포르와 칠레는 매년 각각 5400개, 1400개의 H-1B1 전문직 비자를 받고 있다. 호주는 별도 법안으로 E3 특별비자를 연 1만500개를 발급받고 있다.그러나 한국은 이같은 할당이 없다. 호주와 유사한 방식으로 E4 특별비자 연 1만5000개를 발급하는 내용의 ‘한국 동반자 법안’이 지난 2013년부터 10년 넘게 미국 의회에 계류돼 있지만, 무관심 속에 표류해 왔다. 문제는 미국의 여론 주도층은 이를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의환 주뉴욕총영사는 최근 미국 외교정책위원회(NCAFP), 아시아 소사이어티, 아메리카스 소사이어티 등 미국 내 6개 주요 싱크탱크 대표들을 뉴욕시 맨해튼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김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취업비자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에 이들은 모두 놀라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 기업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뒷받침하고 있는데, 비자가 걸림돌이라는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한국무역협회부터 E4 발급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윤진식 신임 회장 주도로 추진하고 있다. 비공식 외교 활동을 강화하는 역할이 주요 임무다. 일각에서는 FTA와 직결된 비자 문제를 풀려면 결국 두 나라 정상간 ‘담판’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4.03.26 I 김정남 기자
애플 제치고 테슬라까지?…엔비디아, 서학개미 보관액 1위 눈앞
  • 애플 제치고 테슬라까지?…엔비디아, 서학개미 보관액 1위 눈앞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테슬라가 지켜온 서학개미(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원픽’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 들어 애플을 제치고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 2위에 올라선 데 이어 테슬라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 평가액은 92억2930만3158달러로, 테슬라(100억1231만9980달러)와 격차가 10억 달러 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연초만 하더라도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엔비디아의 평가액은 43억5958만8054달러(1월 1일 기준)로, 애플(50억4330만3327달러)에도 뒤처졌고, 테슬라(133억9265만8778달러)와 비교해선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순매수 규모에서도 국내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선호가 테슬라를 앞섰다. 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7억8816만5920달러, 테슬라는 7억7970만2157달러 규모 순매수했다.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와 테슬라를 비슷한 규모로 순매수했음에도 엔비디아의 외화 증권 보관액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AI 바람을 타고 엔비디아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수요가 부진하리라는 전망에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우려까지 제기되며 약세를 거듭했다. 이날까지 테슬라는 주가가 31.25% 하락한 데 비해, 엔비디아는 90.40% 급등했다. 엔비디아에 2위 자리를 내준 애플은 주가 하락에 순매도 대응까지 겹치며 외화 증권 보관액 순위가 3위까지 밀려났다. 애플은 AI 전략 부재와 미국 정부의 반독점 소송 등 악재까지 겹치며 올 들어 주가가 8.95% 빠졌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은 2억7194만달러 규모 순매도로 대응했다.다만, 시장에서는 그간 테슬라에 투자한 서학개미가 워낙 많은 데다 주가가 하락해도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엔비디아와 테슬라의 외화증권 보관액 1위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엔비디아의 경우 올 들어 주가가 치솟은 탓에 고점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여전히 ‘천비디아(주가 1000달러)’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다. 특히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장중 974달러까지 오른 뒤, 고점 우려에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연례 개발자 회의(GTC 2024)를 통해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을 공개하고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이어지며 재차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시장의 목표가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UBS는 지난 22일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종전 80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했다. UBS는 “차세대 AI 칩 블랙웰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판매가 가속할 것”이라며 “광범위한 기업 고객을 고려하면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도 GTC 이후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종전 875달러에서 1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는 GTC에서 차세대 AI 반도체뿐만 아니라 생성 AI를 활용해 의약품 개발 등을 돕는 헬스케어 마이크로서비스,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AI 플랫폼 ‘그루트(GROOT)’ 등을 공개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로봇, 헬스케어 분야 등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시장규모 확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엔비디아가 모든 산업에서 AI가 적용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하며 타깃 유효시장이 단순 AI 컴퓨팅 시장에서 더 확대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멀티플 확장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원다연 기자
안보리, 이-팔 전쟁 즉각휴전 요구 결의 첫 채택(종합)
  • 안보리, 이-팔 전쟁 즉각휴전 요구 결의 첫 채택(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간 사태 관련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안보리가 가자지구 사태와 관련해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유엔 안보리 (사진=AFP)안보리는 이날 공식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의안을 이사국 15개국 중 14개국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미국은 거부권 행사 대신 기권을 택했다. 결의안은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 분쟁 당사자의 존중 하에 항구적이고 지속 가능한 휴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았다. 아울러 의료 및 기타 인도주의적 필요에 대처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접근의 보장을 요구하는 내용을 함께 담겼고, 구금된 모든 사람과 관련해 분쟁 당사자가 국제법상 의무를 준수하도록 요구했다.안보리 결의는 국제법상 구속력을 지닌다.이번 결의안은 한국을 포함한 선출직 비상임 이사국 10개국을 의미하는 ‘E10’(Elected 10)을 제안했다. 한국은 이번 휴전 결의안 채택 과정에서 나머지 비상임이사국과 협조한 것은 물론 미국의 입장도 끝까지 고려하며 논의에 건설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자지구의 휴전을 촉구 또는 요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휴전이 하마스에만 유리할 뿐이라며 휴전에 줄곧 반대해 왔고, 이스라엘의 오랜 우방인 미국의 세 차례 거부권 행사로 번번이 무산됐다.이날 안보리 결의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데 대한 항의 표시로 이날 예정됐던 고위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취소했다.
2024.03.26 I 김상윤 기자
‘황선홍호의 마지막 여정’, 태국 원정에서 반등 발판 마련할까
  • ‘황선홍호의 마지막 여정’, 태국 원정에서 반등 발판 마련할까
  • 23일 태국 방콕 윈드밀 풋볼클럽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과 선수들이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험난한 태국 원정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황선홍(56)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현재 한국(승점 7)은 2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에 있으나 2위 태국, 3위 중국(이상 승점 4)과의 차이는 승점 3점에 불과하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선취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3차전 안방 경기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선 세밀함이 떨어졌고 수비는 상대 빠른 역습에 고전했다. 그 결과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에도 후반전 동점 골을 내주며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의 부진을 떨쳐내고자 했던 대표팀도 개운치 않은 뒷맛과 함께 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반면 패배 위기를 벗어난 태국은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안방에서 6만 명이 넘는 팬들의 응원을 받았던 대표팀은 4만 8,000명이 넘는 태국의 열정적인 응원과도 싸워야 한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 뒤 한국 손흥민과 이강인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기에 날씨도 또 하나의 변수다. 현지 기온은 저녁 6시에도 섭씨 30도에 육박한다. 태국의 이시이 마사타다(57) 감독이 한국 원정을 앞두고 추위 걱정을 했던 만큼 이젠 대표팀이 태국의 더위를 이겨내야 한다. 황 감독 역시 “날씨가 조금 더운 게 부담될 수 있다”라면서도 “잘 적응해서 승리하고 돌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쉽지 않은 태국 원정에 승리하면 많은 이득도 따른다. 먼저 최종 예선 진출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태국을 꺾고 승점 10점이 되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보태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 오는 6월로 예정된 싱가포르(원정), 중국(홈)과의 경기에 부담도 덜게 된다.새롭게 출발하는 한국 축구의 신호탄도 될 수 있다. 대표팀은 아시안컵 부진과 함께 선수단 내 충돌, 카드놀이 논란 등에 휘말리며 위상과 신뢰가 추락했다. 지난 태국전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걸개와 함께 정몽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선수단은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현재 한국은 6경기째 정규시간 안에 거둔 승리가 없다.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90분 안에 웃지 못했다. 손흥민,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한 선수단이 ‘머리 박고 뛰겠다’라는 다짐을 반복하는 이유다.24일 태국 방콕 윈드밀 풋볼클럽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임시 감독이 훈련 시작에 앞서 정조국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또 황선홍 체제의 마지막 경기기도 하다. 황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이후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태국과의 2연전을 담당하는 그의 마지막 경기인 셈이다. 그는 본업인 23세 이하(U-23) 대표팀으로 돌아가기 전 첫 승리와 함께 소방수 역할을 마무리하고자 한다.상대 장점을 무력화하겠다고 말한 황 감독은 “이번 경기 결과가 안 좋다면 우리의 노력이 퇴색된다”라며 “더 의지를 다지고 준비해야 한다는 걸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황 감독은 ‘머리 박고 뛴다’는 선수단의 각오를 언급하며 “선수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한 코치진, 지원 스태프 모두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극복하려면 그런 마음이 꼭 필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