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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수교 140주년' 영국 국빈방문…첨단기술·공급망·FTA 개선 논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는 20~23일 3박 4일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을 계기로 윤 대통령은 영국과 디지털·원전·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이동,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막바지 유치전도 펼친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APEC 정상회의 참석, 영국 국빈 방문, 프랑스 방문 등 3개국 순방에 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찰스 국왕이 올해 대관식을 한 이후에 초청한 첫 국빈이 윤 대통령”이라며 이 같이 발표했다.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은 지난 5월에 있었다. 올해는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는 해로,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국빈 방문이기도 하다.윤 대통령의 영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9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 참석을 위해 영국을 찾은 적이 있다. 김 차장은 “찰스 대관식 이후 첫 국빈 초청을 받은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통해, 영국이 우리나라를 글로벌 협력과 인태 지역 협력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20일 늦은 오후에 영국 런던에 도착하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가장 먼저 현지 동포 간담회 일정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다음날인 21일 영국 의회 연설에 나서며, 22일에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한·영 어코드 문건’을 채택한다.김 차장은 “의회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한영 관계의 태동과 성장의 역사를 돌아보고,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비전과 협력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디지털·AI(인공지능)·사이버 안보·원전·방산·바이오·우주·반도체·해상풍력·청정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부연했다.산업발상지인 영국은 세계 6위, 유럽 2위의 경제대국으로 반도체·AI·바이오 등 첨단산업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과학기술 강국이다. 최상목 경제수석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에서 경제 외교 키워드는 △신시장 확보 △공급망 △첨단과학기술 △무탄소에너지연대 총 4가지”라며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영국과의 경제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영국과 ‘한·영 FTA’(자유무역협정)를 개선하는 방안도 협의, 우리 기업들이 영국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 기간에 비즈니스포럼,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 런던 로드메이어 주최 만찬 등 경제 행사에 참석한다.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영국 일정을 마치자마자 2박 4일 일정으로 파리로 향한다. 오는 28일 파리에서 엑스포 개최지 투표가 예정돼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오는 23~24일 파리 주재 각국 ‘BIE’(국제박람회기구) 대사들을 대상으로 오·만찬 행사와 국경일 리셉션을 연다. 김 차장은 “프랑스 방문을 통해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준비상황을 표명하고 막판까지 유치 교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오는 26일 오전 귀국한다.
- "최신 커피 트렌드는?"…역대 최대규모 서울카페쇼 개막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글로벌 커피 비즈니스 플랫폼 ‘제 22회 서울카페쇼’가 8일 개막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올해 서울카페쇼는 ‘함께 새롭게: 블렌드 뉴, 브랜드 뉴(Blend New, Brand New)’를 주제로 진행된다. 브라질과 에티오피아, 컬럼비아 등 커피 산지를 비롯해 독일과 프랑스, 호주, 일본 등 전세계 36개국 675개 업체, 3750개 브랜드가 참가했다.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 카페쇼’에 신세계푸드의 ‘카페 토탈 솔루션’ 브랜드 ‘르쎄떼(RECETTE)’가 참가해 카페 사업자를 위한 베이커리와 음료의 조리 시연 및 시식, 카페 메뉴 레시피 클래스, 맞춤형 상품 개발 노하우 제공 등 실제 카페 운영에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선보였다.(사진=신세계푸드)서울카페쇼는 아시아 최초의 커피 전시회로 시작해 글로벌 대표 커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성장한 산업과 지식 그리고 문화가 융복합된 전시회다. 국내 카페 업계 종사자들에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글로벌 커피 및 F&B 시장의 트렌드를 제시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커피·식음료 문화 교류의 장으로 운영된다.이번 서울카페쇼는 △카페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어갈 혁신 제품을 공개하는 ‘트렌드 언팩쇼 2024’ △업계 히트 제품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체리스 초이스’ △세계 각국의 떠오르는 로스터리 카페가 참가하는 ‘커피앨리’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카페쇼 ESG’ 캠페인 등으로 구성됐다.우선 8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 1층 로비에서 관람 가능한 체리스 초이스에서는 올해 커피산업의 인기 제품과 2024년 트렌드를 조망할 수 있다. 올해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처음 진행하는 커피앨리는 이번에 참가하는 73개 로스터리 카페 중 관객 개별 맞춤형 원두와 브랜드를 추천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간단한 설문 이후 본인에게 맞는 커피를 큐레이션 해준다. 특히 이번 서울카페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시로 운영된다. 100% 천연펄프로 만든 무림 P&P의 종이 물티슈 ‘무해(moohae)’를 그린부스 참가사 및 엔조이카페, 서울커피스팟 파트너사에 배포하고, 커피 찌꺼기인 커피박을 국내 최대 규모로 수거 및 재활용하고 있는 사회적 협동조합 ‘자원과 순환’의 후원으로 행사 기간 배출되는 커피박을 최대한 수거해 재활용할 예정이다.한편 서울카페쇼는 오는 11일까지 4일간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된다. 서울카페쇼와 동시에 개최되는 행사로는 세계 최고 커피 전문가들이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컨퍼런스인 ‘월드커피리더스포럼’ 외에도 서울 곳곳에서 펼쳐지는 커피 축제 ‘서울커피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올해 월드커피리더스포럼에서는 급격히 변화하는 커피 산업이 도시와 기술, 지속가능성과 교차할 때 마주하는 도전과 기술을 논의한다.
- 디지털 의정활동 선도하는 경기도의회, 콘퍼런스 개막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지방의회 의정 활동에 정보통신기술(ICT) 접목을 모색하는 자리가 경기도의회에서 열렸다.8일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의미와 변화상을 알리고, 도의회의 스마트 의정체계 구축 과정과 향후 과제를 소개하는 ‘지방의정 디지털 대전환 2023’ 콘퍼런스를 개최했다.8일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경기도의회의 ‘지방의전 디지털 대전환 2023’에서 염종현 경기도의장과 주요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이날 개회식에는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과 남경순·김판수 부의장, 김정호(국민의힘)·남종섭(더불어민주당) 양당 대표 등 도의원들과 도의회 사무처, 도내 31개 시·군의회 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는 강연과 신기술 및 신제품 시연용 전시부스 운영, 국내외 ICT 기업의 주요 기술동향 발표 등으로 꾸려졌다.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정보보안, 로봇 자동화 등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 관계자들이 발표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조성환 도의회 정보화위원회 위원장은 기조강연에서 “ICT 발전과 디지털 혁신, 비대면 나노사회 등의 상황에서 기업과 기관은 디지털 시대의 도약을 이루고 있다”라며 “의정 디지털 전환은 시대적 흐름이자 국민의 요구로 지방의회 업무효율성을 대폭 향상하고, 의회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고 발표했다.이어 ‘클라우드 보안 인증받은 최신 디지털 폼 기술 트렌드’, ‘디지털 전환과 함께하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IT 핵심기반시설 데이터센터 동향과 입지변화’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주제로 한 업계 관계자의 발표가 진행됐다.염종현 의장은 축사를 통해 “의정 전반의 발 빠른 디지털 전환은 지방의회 운영 독립성을 높일 필수 장치이자 의회 역량을 발전시킬 강력한 힘이 된다”라며 “이번 콘퍼런스가 디지털 전환의 파고 앞에서 지방의회의 생존전략과 혁신방안을 모색하는 현명한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경기도의회는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이번 콘퍼런스를 개최함으로써 지방의회의 디지털화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라며 “중앙과 지방, 광역과 기초단체, 공공과 민간기업이 모두 공유하는 기회와 소통의 장을 만들고, 31개 시군 의회와 협력해 ‘디지털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이날부터 9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2일차에는 ‘의정업무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CT 업체의 강연이 실시될 예정이다.
-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 강릉 베뉴 준비 상황 점검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스피드스케이팅이 열릴 강릉 오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8일 강릉올림픽파크에서 조직위원회 김철민 사무총장을 비롯한 지휘부와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과 빙상경기 및 입장권 운영, 청소년 및 관중의 스포츠·문화 체험활동에 대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조직위는 개회식과 스피드스케이트 경기가 개최되는 강릉 오발을 대상으로 관중과 IOC 등 올림픽패밀리의 동선을 모의 훈련(시뮬레이션)했다. 도착부터 주차, 경기장까지의 이동, 입장권 확인, 보안 검색, 경기장 내 안내, 관람, 퇴장 후 출발까지 일련의 흐름과 분야별 운영계획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국제올림픽위원회 입장권 전문가인 로드 에드머슨와 함께 11월 11일 11시 11분 판매 예정인 입장권 시스템 및 현장 운영 상황도 점검했다. 하키센터 앞 일원에서 대회 기간 청소년과 관중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스포츠·문화 체험 행사장(페스티벌사이트) 운영 계획 및 관중 편의 준비 상황도 살폈다. 김철민 사무총장은 ”지난번 평창의 경기장 시설과 운영계획을 살핀 데 이어, 오늘 강릉의 빙상경기장과 입장권 운영 등을 점검하면서 대회 기간 참가자와 방문객에 대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특별히 당부했다“면서 ”앞으로 남은 기간 대회 준비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여 전 세계 청소년들과 대회 방문객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강원 2024 대회는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 동안 강릉, 평창, 정선, 횡성 지역에서 개최된다. 대회는 빙상과 설상 총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으로 구성되며, 80여 개국에서 1900명 선수가 참여한다. 대회 입장권은 개회식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가 무료로 배포된다. 11월 11일 11시 11분부터 티켓팅 시스템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 서방 기업들, 미중 갈등에도 中상하이박람회 대거 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경제성장 둔화 우려, 미중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여전히 수많은 서방 기업 대표들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개막한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사람들이 부스를 방문하거나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AFP)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올해 CIIE에 총 3400여개 기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참여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 미중 지정학적 갈등 지속 등을 감안하면 많은 외국 기업들이 여전히 중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 추진으로 긴장이 다소 완화한 것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전날 행사장을 방문한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는 기자들에게 “올해 역대 가장 많은 미 기업들이 (박람회에) 참여했다.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많다”면서 “미 대표단은 미국과 중국의 전반적인 관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이 곳에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분리(디커플링)하려 하지 않는다. 디리스킹(위험 제거) 하려는 것”이라며 지난해 미중 교역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인 69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CIIE는 중국이 대외 개방과 수입 확대를 목적으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수입 전문 박람회다. 시 주석이 기획 단계에 직접 관여하는 등 상당히 공을 들이는 행사로 알려졌다. 올해는 특히 더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CIIE가 코로나 봉쇄조치 종료 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데다, 외국 기업·투자자 등을 상대로 중국 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올해 외국 기업들의 대중 투자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약속했다. CIIE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들은 투자·사업 기회 확대 가능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아일랜드 식품업체 돌푸드의 마케팅 담당자인 니 댄은 “현재 우리는 소비 수요가 많은 1등급 도시(대도시)만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다음 계획은 (더 작은) 소도시들로까지 시장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국경 간 금융 업무를 담당해온 그리스의 크리스토스 블라코스는 지난 7월 아테네에서 전기버스 250대 입찰에 성공한 중국 우통(Yutong)의 사례를 소개하며 “그리스에 대한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기회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 곳을 찾았다. 그리스는 미국의 압력에도 중국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처음 행사에 참여한 영국 전자그룹 피커링의 조이 우드포드 마케팅 책임자는 “중국은 제조를 가속화하고 제조비용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자동화를 수행해야만 한다. 이는 우리 회사에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대화하고 싶어할지 확신할 수 없었는데, 수백명이 부스를 방문했다. 기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날 중국의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5.0%→5.4%, 4.2%→4.6% 상향조정한 것도 행사장 분위기를 띄우는 데 기여했다. IMF는 중국 정부가 최근 약속한 1조위안 규모의 특별국채 발행,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 등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CIIE가 ‘보여주기식’ 행사에 불과하며, 서방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펼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중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의 카를로 디안드리아 회장은 “중국의 개방·개혁을 보여주겠다는 의도이지만, 교묘한 눈속임에 불과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유럽 기업들은 (중국 정부가) 신뢰 회복에 필요한 실질적 성과가 아닌, 상징적 제스처만을 반복는 데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꼬집었다.
- sLLM 기반 ‘삼성 가우스’ 공개…생성AI 탑재 ‘갤S24’ 본격화
- 삼성전자가 8일 서울R&D캠퍼스에서 ‘삼성 AI 포럼 2023’ 이틀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자리에서 자체 개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를 최초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자체 개발 중소형 언어모델(sLLM)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모델 ‘삼성 가우스’를 선보였다. 사실상 삼성전자의 첫 생성형 AI 시장 진출로, 내년 이후엔 ‘갤럭시’ 스마트폰 등에도 온디바이스AI(기기 자체 AI 탑재) 탑재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이는 오픈AI나 구글, 네이버, KT 같은 거대 언어모델(LLM)은 아니다. 얼마전 KT는 LLM ‘믿음’의 파라미터(매개변수)가 2천억 개 이상이라고 했는데, 삼성은 파라미터를 공개하지 않아 오픈소스 기반의 sLLM일 것으로 추정된다.삼성전자는 8일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3’에서 ‘삼성 가우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 가우스’는 정규분포 이론을 정립한 천재 수학자 칼 프리드리히 가우스로부터 영감을 얻은 생성형 AI 모델로, 삼성이 추구하는 생성형 AI의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삼성 가우스’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LLM을 기반으로 한다. 다만 초거대LLM으로 분류되는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같은 규모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체 개발 LLM을 기반으로 하지만 현재 자세한 사양이 공개된 건 없다”며 “일단 자체적으로 사내에서 쓰는 것이고 향후 보완을 해나가면서 생성형 AI 모델을 우리 기기에 단계적으로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삼성 가우스’는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된다.앞서 삼성전자는 최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 선보일 스마트폰에 생성형 AI를 탑재하겠다”고 언급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클라우드AI와 온디바이스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AI 방식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업계에선 이번 ‘삼성 가우스’가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24’에 탑재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실제 이날 삼성전자 측은 “‘삼성 가우스’가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를 위한 다양한 모델로 구성돼 있으며, 메일 작성부터 문서 요약, 번역 등의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온디바이스AI가 탑재되면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나만의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 예컨대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문장이나 요약 방식을 기기 사용자 중심으로 학습화 시킬 수 있고, 사진 촬영시에도 자신이 원하는 색감으로 자동 보정되는 식의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를 스마트폰에 온디바이스 형태로 탑재시키고, 동시에 빅데이터가 필요한 부분에 있어선 클라우드AI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에서 온디바이스AI 탑재를 공언한 건 삼성전자가 최초여서, 향후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다.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장(부사장)은 “생성형 AI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업계와 학계 리더들과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삼성전자는 생성형 AI에 대한 지속적 연구를 통해 소비자의 경험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6개 문화권 예술인이 벌이는 공연예술 축제, 서울 중구 을지공간에서 열려
- [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다양한 문화권의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공연예술 축제 <서울컬쳐클럽>이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중구의 을지공간에서 진행된다.미국, 한국, 에티오피아 등 6개 문화권 예술가 11명은 10일(금) 저녁 8시와 11일(토) 저녁 6시에 공연을 올린다. 6개 다른 언어(영어, 한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스와힐리어, 암하라어)로 노래, 시 낭송, 댄스, 영화, 1인극 등이 진행된다. 관객을 위해 한국어 및 영어 동시 자막도 제공된다.서울컬쳐클럽 공연포스터. 을지공간 제공공연 시간은 총 120분으로 기획팀의 저스틴 네메스와 김태형 연극인(창작집단 불확정성의 원리 소속)이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을 맡는다.공연 후 관객들은 을지공간이 운영하는 루프탑바(온더무브)에서 음료 또는 식사를 할인 제공받을 수 있다. 공연 행사 이후에도 전시회, 스핀-오프 공연 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2023년 6월 진행한 첫 번째 공연. 을지공간 제공이번이 두 번째인 서울컬쳐클럽의 본 공연 행사는 다양한 문화권 예술인들이 자신의 문화를 대중에게 알리고,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앞서 6월 열린 첫 번째 공연은 국내외의 관객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공연 기획을 담당한 저스틴 네메스 씨는 “이번 공연으로 저와 같은 이주민들이 자신의 문화 예술을 한국인은 물론 다른 이주민과 교류하면 좋겠다”며 “한국의 문화 예술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태형 씨는 “더욱 다양한 지역과 장소에서 서울컬쳐클럽을 개최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며 “더 많은 예술가가 공연에 참여하고 대중과 교류하는 플랫폼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