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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만난 尹  “할아버지가 여러분 꿈과 희망 뒷받침할 것”(종합)
  • 어린이들 만난 尹 “할아버지가 여러분 꿈과 희망 뒷받침할 것”(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각지의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꿈과 희망을 뒷받침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초청 행사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이 청와대 연무관에 들어서자 많은 어린이들이 대통령 주위로 모여들었고, 대통령은 다가오는 어린이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건강간식 만들기, 반려동물 미용사 직업체험, 교통·소방안전 체험 등 유익하고 다양한 주제로 정부 각 부처에서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윤 대통령은 환경부의 ‘공기정화식물 액자 만들기’ 부스에 들러 어린이 세 명과 체험활동을 함께 했다. 지난 3월 전남 무안 오룡초등학교 늘봄학교에서 만난 학생 두 명과 작년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행사시 대통령의 손을 잡고 입장한 히어로즈 패밀리 어린이가 함께해 대통령과의 만남을 이어갔다고 대통령실이 설명했다. 이어 의령 10남매 가족들을 만난 대통령은 대학생인 첫째부터 유모차에 탄 막내까지 10남매와 일일이 인사하며 악수를 나누고 모자에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10남매의 부모님에게도 “예전에 TV에서 누나와 형들이 동생들을 챙겨주는 사연을 본 기억이 난다”고 말하며 악수로 격려했다.윤 대통령은 이후 중앙에 설치된 무대 쪽으로 이동해 어린이들과 함께 버블 매직쇼 공연을 관람했다. 대통령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다가오는 아이를 무릎에 앉히며 말을 건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할아버지도 여러분 나이 때 어린이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어요”라며 “오늘은 여러분의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년 내내 어린이날이어야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행사를 통해 어린이 여러분이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어른들의 소망을 담아 축하하는 것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연무관 행사가 재미있는 게 많이 있었나요”라고 묻자 어린이들은 큰 목소리로 “네” 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할아버지도 여러분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키우고 힘차게 자라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할께요. 어린이 여러분 파이팅! 건강해요”라고 말하고, 어린이들과 손 하트를 그리며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농어촌·도서벽지 거주 아동, 다문화가정 및 장애아동, 다둥이가족 등 약 360명이 초청됐다. 특히 대통령이 작년에 대통령실에 초청했던 히어로즈 패밀리(전몰·순직 군경 자녀), 늘봄학교 일일 특별강사로 방문한 바 있는 하남 신우초등학교, 화성 아인초등학교, 원주 명륜초등학교, 무안 오룡초등학교 학생들도 초청돼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초청 행사에 참석해 초청 어린이들과 함께 ‘버블 매직쇼’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05 I 박태진 기자
장애인 딸 쓰러지지 않게…무릎 꿇고 버텨준 어머니 “눈물납니다”
  • 장애인 딸 쓰러지지 않게…무릎 꿇고 버텨준 어머니 “눈물납니다”
  • 사진=개그맨 이정규씨 SNS[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어머니의 무릎이 너무 값집니다.”장애가 있어 거동이 불편한 딸이 넘어지지 않게 무릎 꿇고 받쳐준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누리꾼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최근 개그맨이자 가수 이정규 씨는 자신의 SNS에 이같은 사연을 공개했다. 이씨는 5년 전인 2019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열린 한 노래자랑 행사장에서 특별한 사연의 모녀를 만났다.공개된 영상에서 한 소녀는 재활보조기구에 몸을 기댄 채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엄마는 이 아이가 쓰러지지 않도록 뒤에서 무릎을 꿇은 채 아이를 붙잡고 있었다. 특히 딸이 돋보일 수 있도록 자신의 몸을 한껏 웅크린 상태였다.이씨는 “2019년 장애인의 날 노래자랑 사회를 맡았을 때 일”이라며 “가수가 꿈인 꼬마 여자아이가 지지대를 붙잡고 엄마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고 운을 뗐다.이어 “엄마는 아이가 쓰러지지 않게 뒤에서 꼭 잡아주시며 아이의 떨리는 목소리에 용기를 주려는 듯 고개를 숙인 채 아이의 노래를 끝까지 함께 불렀다”고 설명했다.이씨는 “그리고 엄마는 이 시간 아이가 주인공이 될 수 있게 뒤에서 무릎을 꿇고 몸을 숨기고 있었다”면서 “행사를 진행하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밝혔다.이후 이씨는 5년이 지난 최근, 다시 한 번 이 모녀를 행사장에서 만났다. 영상에는 5년 전보다 훌쩍 키가 크고 재활보조기구를 사용하지 않은 소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릎을 꿇고 아이를 잡았던 어머니는 이제 무릎을 펴고 서서 아이의 허리를 뒤에서 안고 있었다.이씨는 “5년 뒤 지금 다시 만났다. (아이는) 가수라는 꿈을 잃지 않고 이번에는 지지대도 없이 무대에 올랐다”며 “역시나 엄마는 오늘도 뒤에서 함께 노래를 불러주고 계신다. 사랑의 위대함을 바라보는 순간이었다. 다시 한번 눈물로 응원을 보냈다”고 덧붙였다.해당 영상은 조회수 수백만 회를 기록하며 많은 누리꾼들을 웃고 울렸다.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는 “어머님의 무릎이 너무 값집니다”, “우리가 쓰러질 때. 그때도 뒤에서 붙들고 계시네요”, “장애인들도 따뜻한 시선 속에서 살아가는 세상이 오길”, “딸의 꿈을 응원합니다”, “어머니는 위대하다”, “어머니의 헌신에 눈물만 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05.05 I 권혜미 기자
여야 채상병 특검법 두고 온도차 심화...“압박 목적”VS“거부 범인”
  • 여야 채상병 특검법 두고 온도차 심화...“압박 목적”VS“거부 범인”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 여야의 온도 차가 더욱 극명히 갈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에 무게를 싣는 가운데 각 진영의 대국민 설득 작업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5일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정쟁화할수록 진실규명은 늦춰질 뿐”이라며 “안타까운 사건마저 정쟁의 소재로 삼아 정권을 겨냥하려는 민주당은 무도한 행태를 이제 그만 멈추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특검법안을 보면 대통령실을 정조준하겠다는 엄포를 놓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라며 “수사 대상·추천 방식·언론 브리핑 등 모두 진실규명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닌 그저 ‘정쟁’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 또한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반박하며 “윤 대통령은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은 특검을 거부하는 자를 범인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한 것은 윤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은 특검을 통해 젊은 해병대 병사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히라고 명령했다”며 “이제 그 명령에 답할 사람은 윤 대통령”이라고 특검법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2024.05.05 I 유진희 기자
로마 대표 오페라극장 오른 첫 `韓 국악공연` 전석 동났다
  • 로마 대표 오페라극장 오른 첫 `韓 국악공연` 전석 동났다
  • 2024-25년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해 개막 공연 ‘세자의 꿈’ 무대가 끝나자 환호하는 관객 모습(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로마(이탈리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니크 보이스(unique voice, 유일무이한 목소리)!”(카를로 트레차 전 주한이탈리아대사), “좋은 공연이 하루 만에 끝나 아쉽다”(유석열 전 한인회장), “장관(spectacular)이었다”(자히드 매스탐 주이탈리아 말레이시아대사). 4일(현지시간) 저녁 7시 이탈리아 로마 아르젠티나 극장에 한국의 전통 국악공연 판굿 등이 펼쳐지자, 이를 지켜본 현지 관객들의 반응이다. 판굿은 한국의 풍물놀이를 무대화한 놀이춤 형태의 공연으로, 꽹과리, 장구, 북, 징, 소고 등의 타악 소리에 맞춰 허공에 그려지는 상모의 다채로운 볼거리가 백미다. 이날 무대는 ‘2024-25년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해’ 첫 시작을 알리는 개막 행사로 마련됐다. 한국과 이탈리아 정부는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아 문화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첫 공식 개막 행사로 국립국악원의 ‘세자의 꿈’을 무대에 올린 것이다. 티켓 가격은 일반석 30유로, 박스석 20유로로, 시야제한석을 제외한 559석이 전석 매진됐다.4일(현지시간) 저녁 이탈리아 로마 아르젠티나극장 무대에 오른 ‘세자의 꿈’공연에서 판굿 한마당이 신명 나게 펼쳐지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세자의 꿈’은 조선시대 왕세자가 성인식을 치르고 궁 밖에서 겪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다양한 한국 전통춤으로 구성한 해외 초연작이다. 태평무와 사랑춤, 소고춤, 살풀이춤, 판굿 등 한국 전통 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우리나라 국악 공연의 종합선물세트 격이다. 특히 이날 공연장인 아르젠티나 극장은 로마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오페라극장이다. 1732년 처음 문을 연 유서 깊은 극장으로, 한국 전통 국악공연이 처음 무대에 올라 의미가 크다는 게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명이다.전날(3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극장을 찾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시작을 축하했다. 유인촌 장관은 도포를 입고 공연 리셉션에 참석해 한-이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첫날 행사를 찾아준 귀빈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 장관은 “한국과 이탈리아는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동반자의 관계를 더 격상시킬 의무를 갖고 있다”며 “양국의 많은 청년이 만나 소통하고 작업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계기의 시작이 됐으면 한다”고 인사했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저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4-25년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해’ 개막 공연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문체부는 앞으로 2년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 국립중앙박물관 등과 함께 한국과 이탈리아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로마, 밀라노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는 전시와 행사가 펼쳐진다. 2018년 이탈리아 최고 조각가상 ‘프라텔리 로셀리’를 받은 박은선 작가는 로마 주요 관광지에서 6월부터 4개월간 조각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어 7월에는 ‘K-콘텐츠 기업·소비자 거래 행사’를 열고 콘텐츠 체험 공간과 홍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10월에는 한국 관광박람회가 열리며, 11월에는 한국 현대무용 공연을 이어간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한국과 이탈리아 청년 예술인이 오페라, 디자인 등 분야에서 작품을 공동으로 창·제작하는 활동을 지원한다. ‘2024-25년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해’ 개막 공연 ‘세자의 꿈’(사진=문체부 제공).‘2024-25년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해’ 개막 공연 ‘세자의 꿈’(사진=문체부 제공).
2024.05.05 I 김미경 기자
尹대통령, 전국 어린이 초청…“여러분 만나는 일은 항상 설레”
  • 尹대통령, 전국 어린이 초청…“여러분 만나는 일은 항상 설레”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의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초청 행사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어린이 여러분들을 만나는 일은 항상 설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부모님들, 선생님들, 시설 종사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날 어린이날 행사에는 전국 어린이들과 가족 360여명이 초청됐다. 특히 양육시설 및 가정위탁아동, 농어촌·도서벽지 거주 아동, 장애아동, 다문화가정 아동, 다둥이 가족 등을 비롯해 대통령이 일일 특별강사로 재능기부 활동을 했던 늘봄학교 학생들, 그리고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에서 만난 전몰·순직군경의 자녀들도 참석했다. 이날 청와대 연무관에 방문한 어린이들은 군악대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했다. 어린이들은 아크릴 낙서하기, 비누방울 만들기 등 놀이형 프로그램과 함께 △건강간식 만들기(식약처) △공기정화식물 액자 만들기(환경부) △반려동물미용사 직업체험(고용부) △AI 반려동물 만들기(교육부) △과학수사 및 교통안전 체험(경찰청) △소방안전 체험(소방청) 등 각 부처에서 준비한 다양한 교육형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어린이들은 또한 재활용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보는 참여형 공연 활동에 참여하기도 하고, 청와대 영빈관에서 새로운 친구와 점심을 같이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공기정화식물 액자 만들기’ 체험과 ‘버블 매직쇼’ 공연 관람을 함께 했다. 이날 참석한 어린이들에게는 색연필과 컬러링북, 대통령실 캐쥬얼 시계가 선물로 제공됐다.
2024.05.05 I 박태진 기자
유흥식 추기경 만난 유인촌…카톨릭판 잼버리 예고에 “정부도 잘 준비”
  • 유흥식 추기경 만난 유인촌…카톨릭판 잼버리 예고에 “정부도 잘 준비”
  • 유인촌(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유흥식 추기경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로마(이탈리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는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WYD)와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도 잘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유 장관은 3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만나 “4만여 명 모인 잼버리 문제도 있었고 해서 지금 오히려 정부가 더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신앙 대축제로, 카톨릭 청년의 ‘잼버리’라 불린다. 특히 교황 참석이 점쳐지는 대규모 국제 행사인 만큼, 대미를 장식할 파견 미사 기준으로 적게는 수십만 명, 많게는 100만 명이 모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폐막일 미사에서 2027년 차기 대회 개최지는 “아시아 한국, 서울”이라고 선포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유흥식 추기경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유 추기경은 지방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이 행사 말미 서울에 모여 밤샘 기도와 폐막 미사를 할 장소를 비롯해 예산, 비자 등의 문제를 거론하며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유 추기경은 “다른 나라에서는 보통 폐막 미사를 공항 활주로에서 하지만 한국은 안보 등의 이유로 허가해주기 어려울 것”이라며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예컨대 김포 매립지가 공항과 서울에서 가까워 괜찮은 후보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불법 이민을 목적으로 이 행사에 참가하는 참석자들이 있기 때문에 재외공관의 협조도 있어야 한다”며 비자 문제 등 다른 여러 사항이 얽혀 있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유기적인 지원이 필요한 행사라고 강조했다.유 추기경은 이와 관련한 특별법 제정도 요청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오현주 주교황청 한국대사는 “범정부적인 지원을 위해선 특별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이 법이 근거가 돼서 다른 부처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유인촌 장관은 “정부가 본격적으로 의논하기 시작하면 특별법 제정은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교통하고 숙소가 제일 문제일 거 같은데 지금 말씀하신 내용들을 돌아가서 검토해 준비를 잘하겠다”고 답했다.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흥식 추기경의 주선으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 추기경은 지난 2021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에 임명됐고, 지난 2022년에는 추기경에 서임됐다. 한편 유 장관은 지난해 10월 문체부 장관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으로 이탈리아를 찾아 한국과 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한국과 교황청의 관계는 1947년 제임스 패트릭 번 주교가 교황 사절 자격으로 한국에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교황 사절 파견 후 양국은 1963년 외교 관계를 수립했고, 1984년과 1989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유인촌 문화체육간관광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유흥식 추기경과 환담을 마친 뒤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전에 세워진 안드레아 김대건(1821∼1846년) 신부 성상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5.05 I 김미경 기자
직장갑질119 “尹정부 노동·일자리 점수 41점”
  • 직장갑질119 “尹정부 노동·일자리 점수 41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100점 만점에 41점.정부의 노동·일자리 정책 평가(자료=직장갑질119)전국 직장인 1000명이 취임 3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혹독한 성적표를 매겼다.직장갑질119는 5일 ‘윤석열 정부 출범 3주년 노동 및 일자리 정책 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 리서치’에 의뢰해 2월 2일부터 13일까지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올해 집권 3년 차를 맞는 윤석열 정부의 직장인들에 대한 노동 및 일자리 정책에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고 싶은지’를 주관식으로 물어본 결과, 평균 점수는 41.1점으로 나타났다. 가장 응답률이 높은 점수 구간은 20점 이하로 35.2%였다. 그 외 41~60점이 24.9%, 61~80점이 18.5%, 21~40점이 14.6%, 81~100점이 6.9%로 이어졌다.지난해 1분기 설문 결과와 비교해 보면 20점 이하 응답은 2023년 1분기 27.3%에서 2024년 1분기 35.2%로 7.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81~100점 응답은 2023년 1분기 4.8%에서 2024년 6.9%로 오차범위 내에서 증가세를 보이는 데 그쳤다. 정부의 노동·일자리 정책 평가(자료=직장갑질119)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여성(38.1점)이 남성(43.3점)보다, 5인 미만(37.5점)과 5인 이상 30인 미만(36.4점)이 300인 이상(47.5점)보다, 일반사원(39.3점)과 실무자급(28.9점)이 상위 관리자급(49.3점)보다 윤석열 정부 노동·일자리 정책에 낮은 점수를 줬다. 특히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경우 윤석열 정부에 20점 이사를 준 비율이 40%대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같은 설문에서 20점 이하 응답률은 5인 미만이 31.7%, 5인 이상~30인 미만이 25%였다. 1년 사이 3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의 민심이 악화했다는 것이 직장갑질119의 설명이다.직장갑질119 소속 권두섭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 2년의 노동정책을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면서 “5인 미만, 프리랜서 등 특수고용, 플랫폼 등 노동법의 보호밖에 놓여 있는 노동자들에게도 노동법 적용을 확대하고, 이들이 쉽게 노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초기업 교섭 제도화라든지, 단체협약 보호 확대 등에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에 반해 하청 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노란 봉투법에는 거부권을 행사하고 건설노조, 화물연대 등 노조탄압, 단체협약, 타임오프 조사 등 노사자율을 침해하는 하지 말아야 할 행위, 그것도 반헌법적이고 국회에서 비준한 ILO 협약에도 반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05 I 황병서 기자
티웨이항공, 가정의달 임직원 가족 초청…항공 훈련 체험
  • 티웨이항공, 가정의달 임직원 가족 초청…항공 훈련 체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티웨이항공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4일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해 ‘t’family day(티패밀리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 강서구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가정의 달 맞이 티패밀리데이 행사에 참여한 티웨이항공 임직원 가족들이 B737 항공기 슬라이드 훈련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이날 행사는 서울 강서구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임직원 자녀 및 가족을 대상으로 ’크루 클래스(Crew Class)‘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2개 조로 나눠 연령별로 진행된 크루 클래스는 오리엔테이션·회사소개, 서비스, 화재진압, 비상 상황·탈출 체험, 보안·응급처치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전문 훈련 교관의 지도하에 객실 승무원이 실제 수행하는 안전과 서비스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을 체험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이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티웨이항공이 안전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및 가족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5일에는 2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크루 클래스가 진행된 티웨이항공 훈련센터는 우수한 훈련시설과 제반 조건을 바탕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국토교통부 항공훈련기관(ATO) 인가를 획득하는 등 안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곳에는 비상탈출 실습실, 비상구 실습실, 화재진압 실습실, 응급처치&보안 실습실, 비상장비 실습실, 서비스 실습실 등 안전 운항을 위한 최신 훈련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진로 체험을 희망하는 항공 관련 학과 학생을 위한 크루 클래스 및 교육 기부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2024.05.05 I 박민 기자
대한항공 김포공항 격납고, 임직원 가족에 통 큰 개방
  • 대한항공 김포공항 격납고, 임직원 가족에 통 큰 개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한항공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를 개방해 임직원 가족을 초청하는 ‘패밀리데이(Family Day)’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대한항공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를 임직원 및 가족들에게 개방하는 ‘패밀리데이(Family Day)’ 행사를 개최한다.(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 관계자는 “임직원 가족들에게 일터를 직접 둘러볼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번 패밀리데이 행사는 2019년 첫 시행 이후 이듬해 코로나 여파로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지난해 약 8600명의 임직원 및 가족이 참가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대한항공은 올해 행사의 규모를 한층 더 키웠다. 행사 기간도 지난해보다 하루 더 늘려 사흘간 운영하고, 델타항공 임직원 가족 40여 명을 초대하는 등 총 1만3000명이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를 임직원 및 가족들에게 개방하는 ‘패밀리데이(Family Day)’ 행사를 개최한다.(사진=대한항공)테마파크로 꾸며진 본사 격납고에서는 어린이용 놀이기구와 드론게임, 포토부스, 벌룬아트, 어린이사원증 키오스크, 페이스페인팅, 푸드트럭 등 가족들을 위한 대형 놀이공간과 즐길거리를 운영했다.이외에도 대한항공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대 객실 유니폼 전시관을 비롯해 객실·운항·정비 등 현장직원들과의 Q&A 세션, 기내 퍼스트·프레스티지 클래스 시트 전시 및 체험,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부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특히 행사에는 대한항공 최신 기재인 A321neo 항공기 투어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선보인 항공기는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로부터 100번째로 도입한 기재로,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격납고에 전시됐다. 투어 참여자들은 180도로 펼쳐지는 프레스티지 좌석과 에어스페이스(Airspace) 인테리어 등 항공기 내외부를 직접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대한항공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를 임직원 및 가족들에게 개방하는 ‘패밀리데이(Family Day)’ 행사를 개최한다.(사진=대한항공)행사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대한항공 비행기만 보이면 엄마를 찾는 아이에게 직접 격납고를 방문할 기회를 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가족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대한항공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가족 간 일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감하는 소통의 장이 되는 한편,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만들고자 변화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임직원 가족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예비 초등생 자녀 대상 입학 선물 △어린이날 및 크리스마스 기프티콘 △대학 입시를 앞둔 자녀를 위한 입시설명회 개최 △객실승무원 대상 가족 초청 행사 △만 60세 이상 부모 또는 배우자 부모 대상 효도항공권 등을 제공한다.대한항공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를 임직원 및 가족들에게 개방하는 ‘패밀리데이(Family Day)’ 행사를 개최한다.(사진=대한항공)
2024.05.05 I 박민 기자
일·가정 양립해야 산다...기업들, 가족 행사로 '사기진작'
  • 일·가정 양립해야 산다...기업들, 가족 행사로 '사기진작'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기업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행사를 잇달아 개최하며, 임직원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LG전자(066570)는 어린이날인 5일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 만 4∼10세 자녀가 있는 임직원과 사내 협력사 직원 가족 약 4000명을 초청해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뮤지컬 공연을 하고, 재활용품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과 분리수거 실천 체험 코너도 운영했다고 밝혔다. LG디지털파크 가족 초청 행사. (사진=LG전자)앞서 4일에는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에 임직원과 사내 협력사 직원 가족 등 1만명을 초대했다. LG디지털파크 대운동장에는 에어바운스와 슬라이드, 어린이 놀이터 등이 어린이들을 맞이했다. 캐리커처와 캐릭터 타투, 마술 공연 등도 곳곳에 마련됐다.오는 11일에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본사 임직원 가족을 초청, 가족이 근무하는 사무공간은 물론이고 최근 재단장을 거쳐 오픈한 트윈타워 공용공간 ‘커넥트윈’ 편의시설을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한다. 이달 18일에는 서울 LG사이언스파크, 서초R&D캠퍼스(18∼19일) 등에서도 어린이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지난 4일부터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열린 대한항공 ‘패밀리데이’. (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003490)은 지난 4일부터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를 개방해 임직원 가족을 초청하는 ‘패밀리데이’를 열고 있다. 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행사 기간을 사흘로 지난해보다 하루 늘렸다. 또 조인트벤처(JV)를 맺은 델타항공 임직원 가족 40여명을 초대하는 등 행사 규모도 키웠다. 참여 인원이 1만 3000여명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격납고를 테마파크로 꾸미고 어린이용 놀이기구와 드론 게임, 포토부스, 푸드트럭 등을 배치해 호응을 얻었다. 대한항공의 역사 등과 관련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대한항공이 최근 에어버스로부터 100번째로 도입한 최신 항공기 ‘A321 네오 투어’가 진행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 프로배구 최초 4연속 통합 우승을 거둔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 사인회도 열렸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를 만들고자 변화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5 I 유진희 기자
'태영건설 사업장' 세운5구역, 다음달 대출만기 연장…시공사도 교체
  • '태영건설 사업장' 세운5구역, 다음달 대출만기 연장…시공사도 교체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5-1, 5-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장 관련 대출이 다음달 만기 연장된다. 이 사업장은 태영건설(009410)이 지분 투자하고 시공사도 맡고 있었지만, 다른 건설사로 바뀔 예정이다. 현대차증권 등 일부 채권자는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가결로 채권단 권리 행사(자금상환 요구)가 미뤄졌다. 다만 사업성이 양호한 만큼 원리금 회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신한투자증권, 전체 금융주관…다음달 연장될 듯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관련 대출이 다음달 만기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대 ‘세운 5-1, 5-3 재정비촉진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세운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원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는 세운5구역피에프브이(PFV)다.이지스자산운용, 태영건설은 작년 말 기준 세운5구역PFV 보통주 지분을 각각 16.46%, 16.20% 갖고 있다. 기존 시공사는 태영건설이었지만 교체될 예정이다. 현재 다수 건설사가 검토되고 있다.세운5구역PFV가 이 사업을 위해 받았던 대출금 2880억원은 지난달 18일(1700억원 대출) 및 오는 30일(1180억원 대출) 만기다. 신한투자증권이 전체 금융주관을 맡고 있어서 전체적인 대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우선 상환기일이 지난달 18일이었던 1700억원은 트랜치별 채권자 및 차입금이 △교보생명보험 500억원(금리 4.8%) △KB증권 500억원(금리 4.8%) △DGB캐피탈 100억원(금리 6.5%) △신한캐피탈 100억원(금리 6.5%) △특수목적회사(SPC) 세운공간제삼차 200억원(트랜치C, 금리 7.0%) △SPC 골든타이거제일차 300억원(트랜치D, 금리 4.5%)이다.종전에는 트랜치A 채권자로 세운공간제일차(1000억원, 금리 4.8%), 트랜치B 채권자로 세운공간제이차(200억원, , 금리 6.5%)가 있었지만 이들이 빌려준 자금은 상환됐다. (자료=감사보고서)대출채권의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B, C, D 순이다. 또한 SPC들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가 발행됐었다. 각 SPC별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세운공간제삼차(신한투자증권) △골든타이거제일차(미래에셋증권)다. 이 중 트랜치D에 해당하는 300억원(채권자 골든타이거제일차)은 작년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태영건설 유효신용등급이 BBB/A3 이하로 하락했기 때문이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작년 말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태영건설 신용등급을 ‘A-(하향검토)’에서 ‘CCC(하향검토)’로 강등했다. 한국기업평가도 태영건설 신용등급을 ‘CCC(부정적 검토)’로 변경했다.트랜치D 300억원의 경우 이자는 정상적으로 납부되고 있으며, 연체이자는 상환 시점에 별도 정산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가결…교체할 시공사 검토또한 상환기일이 오는 30일인 1180억원은 트랜치별 채권자 및 차입금이 다음과 같다.△트랜치A 870억원(새마을금고중앙회, 금리 5.5%) △트랜치B 200억원(SPC 세운필드제일차 및 세운엑싯제일차, 금리 7.0%) △트랜치C 130억원(SPC 티아이세운, 금리 9.0%) △트랜치D 190억원(SPC 에이치세운제일차, 금리 7.0%) △젠파트너스 10억원(금리 7.0%)이다.이 SPC들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로 유동화증권인 ABSTB가 발행됐다. 만기는 오는 30일이다. 각 SPC별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세운필드제일차 및 세운엑싯제일차(신한투자증권) △티아이세운(한화투자증권) △에이치세운제일차(현대차증권)이다.각 SPC가 발행한 ABSTB에 대해 주관회사를 맡은 증권사들은 ‘대출채권 매입확약 또는 자금보충 약정’, 또는 ‘사모사채 인수확약’을 맺었다.이들 증권사는 △대출약정상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대출원금이 만기일에 상환되지 않은 경우 포함) △SPC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한 경우에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금액 한도 내에서 부족자금을 보충하기로 약정했다.이 대출채권 중 트랜치D에 해당하는 에이치세운제일차 190억원도 ‘태영건설 신용등급 하락’으로 기한이익상실(EOD)이 됐다. 에이치세운제일차의 주관회사를 맡은 현대차증권은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이 가결됨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채권단 권리 행사(상환 요구)를 미뤄야 한다.(자료=감사보고서)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제3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 부의한 기업개선계획 안건들이 (채권단) 75%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태영건설이 제시한 기업개선계획의 가결 요건을 충족한 것이다.금융채권자협의회는 앞으로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방안을 이행하게 된다. 태영건설은 자본확충 방안이 이뤄진 후인 오는 8월경 감사법인(삼정회계법인)의 재감사를 받는다. 이로써 현대차증권 오는 30일 만기인 채권에 대한 권리 행사(상환 요구)가 유예됐다. 당초에는 EOD가 발생하면 채권단 권리를 바로 행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태영건설 측 기업개선계획 제출 전까지 권리 행사가 유예됐으며, 이번에 가결되면서 한 번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세운5-1·3구역은 사업성이 우수하다”며 “대출 리파이낸싱으로 원리금을 회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5 I 김성수 기자
'회사가 놀이공원으로'…LG전자, 어린이날 가족 초청 이벤트
  • '회사가 놀이공원으로'…LG전자, 어린이날 가족 초청 이벤트
  • LG전자가 지난 4일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연 가족 초청행사에서 마술사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가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들의 가족을 회사로 초청하는 행사를 열었다.5일 LG전자(066570)에 따르면 이 회사는 어린이날 하루 전인 지난 4일 경기 평택에 위치한 LG디지털파크에 임직원과 사내 협력사 직원 가족을 포함해 총 1만명을 초대했다. LG디지털파크 대운동장에 에어 바운스와 슬라이드, 놀이터 등을 설치해 어린이들을 맞이했다. 또 캐리커쳐와 캐릭터 타투, 마술 공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어린이날인 5일에는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 만 4~10세 자녀가 있는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가족 4000여명을 초청했다. 이곳에서는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뮤지컬 공연을 열었다.LG전자가 지난 4일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연 가족 초청행사을 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한국영업본부는 오는 1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LG서울역빌딩에서 140여명을 초청해 ‘LG UP 가정’ 이벤트를 연다. LG트윈스 홈구장인 잠실야구장 장내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하는 가족 레크리에이션부터 엄마·아빠가 일하는 사무실 체험, LG트윈스 치어리더와 함께 하는 치어리딩 배우기 등을 진행한다.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는 11일에 본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족초청행사를 개최한다. LG전자는 참여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행사에 이어 인근 한강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돗자리와 간단한 간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4.05.05 I 김정남 기자
  • 이번주 금융당국 일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주간행사일정△7일(화)-금융위원장 국무회의(10:00, 서울청사)-금융감독원장 임원회의(10:00)△8일(수)-금융감독원장 2024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14:00, 은행회관)-금융위 부위원장 증선위 정례회의(14:00, 서울청사)△9일(목)-금융위 부위원장 ATS 운영방안 세미나(14:00, 금융투자협회)△10일(금)-금융위원장 주간업무회의(10:00,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6일(월)-글로벌 IB 불법 공매도 중간 조사결과 및 향후 계획△7일(화)-금융소비자와 함께 금융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2024년 ‘FSS 금융아카데미’ 개최 안내-신뢰회복과 혁신을 위한 보험개혁회의 출범-‘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추진단’ 1차 회의 개최-부동산신탁사 대주주 및 임직원의 사익 추구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여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겠습니다△8일(수)-주요 민원사례로 알아보는 소비자 유의사항 - 은행 대출 이용시 유의사항 -스마트폰으로 송금시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예방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2024년 금융감독자문회의 전체회의’ 개최-2024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9일(목)-‘IPO 주관업무 제도개선 간담회’ 개최 -자본시장 인프라의 질적 발전을 위한 ATS 운영방안△10일(금)-2023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잠정)
2024.05.05 I 정병묵 기자
"야속한 비"…어린이날 행사·축제 차질 속출
  • "야속한 비"…어린이날 행사·축제 차질 속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어린이날인 5일 광주·전남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행사와 축제 개최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바람에 날리는 우산 잡는 어린이 (서울=연합뉴스)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남 보성·장흥·강진·해남·완도· 진도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흑산도·홍도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졌고, 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해남·강진·완도·진도·거문도·초도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전날부터 누적 강수량은 장흥 관산 75㎜, 보성 70㎜, 고흥 포두 48㎜, 진도 41㎜, 완도 40.6㎜, 광주 4.1㎜ 등이고, 장흥·보성·강진 등 호우 특보 발효 지역은 시간당 최고 22㎜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기상청은 오는 6일까지 광주·전남에 30~80㎜(많은 곳 100~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어린이날 당일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이번 연휴 기간 개최 예정인 행사와 축제 개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어린이날 행사를 당초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진행하기로 했으나, 오전부터 비가 내림에 따라 시청 내부 1층 로비로 개최 장소를 변경했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어린이·가족 문화축제 ‘HOW FUN 9’(하우펀)과 아시아컬처마켓 등 행사도 대부분 개최 장소가 전당 내 실내로 변경돼 운영된다.함평나비대축제를 여는 함평군도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지만, 일부 행사를 축소 진행할 계획이다.다향대축제 개최 기간 어린이날 행사를 크게 준비한 보성군도 시간당 20㎜ 이상 폭우가 쏟아지자 행사 장소를 주변 체육관 내로 급히 변경했고, 축제의 야외 행사 일부는 악천후가 계속되면 축소·취소할 계획이다.기상청 관계자는 “강풍과 함께 시간당 20~30㎜ 이상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며 “축제나 행사장에서는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고, 비와 강풍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5.05 I 오희나 기자
LG U+ 무너와 함께 하는 서울시 '책읽는 한강공원' 오픈
  • LG U+ 무너와 함께 하는 서울시 '책읽는 한강공원' 오픈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서울시가 여의도한강공원에서 개최하는 야외 도서관 ‘책읽는 한강공원’ 행사에 대표 캐릭터 ‘무너’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책읽는 한강공원은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2달간 주말마다 운영하는 야외 도서관이다. 이번엔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지난 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한다.여의도한강공원에서 개최된 야외 도서관 ‘책읽는 한강공원’에 무너 캠핑의자와 무너 안내판 등이 설치된 모습(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책읽는 한강공원 행사장 곳곳에 무너를 활용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형 무너 조형물로 구성된 ‘포토존’과 무너 캐릭터 캠핑의자가 설치된 ‘리딩존’을 운영하고, 행사 에티켓을 안내하는 ‘무너 안내판’을 지원한다.또 무너는 오는 11일 서울시가 마련한 ‘제1회 잠퍼자기 대회’에도 직접 참가한다. 독특한 파자마를 입고 평온하게 잠이 든 사람을 뽑아 경품을 증정하는 대회다. 행사에는 안대를 쓴 무너가 나타나 잠을 청하며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잠퍼자기 대회’ 외에도 서울시는 주차별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고객에게 맞는 옷 색을 매칭해주는 ‘퍼스널 컬러 테스트(5월25일)’, 한강을 찾은 커플들을 위한 ‘타로 연애 상담(6월15일)’ 프로그램 등이다.김다림 LG유플러스 IMC 담당은 “지난해 큰 관심을 받은 책읽는 한강공원 행사가 올해 무너 캐릭터의 협업으로 봄철을 맞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보다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5 I 임유경 기자
안현모 "이혼 후 방송접고 유학 고민도…이젠 마음 편해졌다"
  • 안현모 "이혼 후 방송접고 유학 고민도…이젠 마음 편해졌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송인 안현모가 라이머와 이혼 후 근황과 함께 방송을 접고 유학을 떠날 고민까지 했었다고 고백했다. 안현모는 지난 4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같이 털어놨다. 안현모는 요즘의 근황에 대해 “요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항상 바쁘고 뭘 잘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요즘엔 아무 일 사건 사고도 없이 마음이 편안하다”고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동안은 방송을 접고 유학을 떠날까 고민한 적이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방송이 싫어서 접을 생각은 한 게 아니라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다”며 “제가 공적인 행사 진행을 많이 했다. ‘이젠 날 안 불러주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했다. (이혼으로 인해)이미지가 달라지면(어쩌지)”이라고 당시의 심경을 떠올렸다. 이어 “다행히 (오히려)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다. 사람을 대할 때도 편해졌다”며 “숨길 게 없으니까 (사람들을) 더 만나고 그동안 표현 못 했던 것도 하고 있다”고 덧붙여 응원받았다. 안현모는 2017년 브랜드뮤직의 대표 라이머와 결혼 후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2024.05.05 I 김보영 기자
바람난 아내가 반려견 데리고 가출, 어떡하죠
  • 바람난 아내가 반려견 데리고 가출, 어떡하죠[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정지인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결혼 전, 아내와 저는 강아지를 입양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동물을 무척이나 좋아하던 터라 결혼 후엔 강아지 한 마리를 더 입양했고 두 마리의 강아지를 키우게 됐죠. 저와 아내는 강아지들의 귀여운 생활모습 사진으로 찍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고, 강아지들 SNS는 꽤 유명해 지기도 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동안 우리는 함께 산책하면서 같이 돌봤고, 사료를 사거나 병원 진료가 있으면 서로 비용도 부담하면서 키웠습니다. 그런데 2년 전, 아내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아내의 선배인데, 선배가 이혼 후 아내와 만나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두 사람은 결혼 전에도 가까이 지내던 사이였고요. 아내의 남자관계를 알게 되면서 우린 늘 싸우고 의심하고 원망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칠 대로 지친 저도 이혼이 답이라 생각할 정도로 관계는 악화했죠. 그런데 아내가 얼마 전 강아지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 버렸습니다. 강아지는 데려도 놓으라 해도 제 연락을 무시하고, 그동안 강아지를 돌본 건 자신이라면서 강아지들의 소유권을 주장합니다. 저는 강아지들을 아내에게 절대로 주고 싶지 않습니다. 아내는 강아지들 SNS 계정도 계속 운영하면서 이 역시 자신이 소유권자라고 하는데요. 이곳에 있는 사진, 동영상 대부분은 제가 찍은 겁니다. 물론 아내가 SNS를 만들긴 했지만 저는 공동소유라고 생각합니다. 이혼하게 되면 이 계정은 아내 것이 되는 건가요? 이 역시 양보하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반려견의 법적 지위는 어떻게 되나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을 일컫는 ‘펫 팸족’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감 능력이 뛰어난 반려견의 경우, 사람에게 정서적 안정과 큰 행복을 주는 존재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반려견은 물건에 해당합니다.-그렇다면 이혼 시 반려견은 누구의 소유가 되는 건가요? △민법 제98조에 따라 반려견은 물건에 해당하므로 이혼 시 재산 분할의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반려견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귀속되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결혼 후 부부가 반려견을 입양해서 키운 경우에는 부부 공동재산에 해당합니다. 이때 법원은 반려견을 누가 주로 돌봤는지, 사료비·병원비 등은 누가 부담했는지, 반려견을 누구 명의로 등록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반려견의 소유권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반면 부부 일방이 결혼 전부터 키우던 반려견은 부부 일방의 특유재산으로 보고, 부부 일방에게 소유권이 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결혼 후 반려견을 돌봄에 있어 다른 일방의 기여도가 더 높다면, 다른 일방에게 소유권이 귀속될 수도 있습니다. -반려견에 대한 양육이나 면접교섭을 지정할 수도 있나요? △현행법상 이혼 시 반려동물에 대한 양육자 지정 및 면접교섭 제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혼 시 조정 절차에서 반려견에 대한 양육자, 양육비 및 면접교섭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고 그 내용을 조정조서에 기재함으로써 사실상 양육과 면접교섭에 관한 법적 권리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반려견에 대한 양육권과 면접교섭권을 행사하면 됩니다. -강아지들 일상을 담은 SNS 계정의 소유권은 어떻게 되나요? △사연자 부부가 SNS 계정을 함께 운영하면서 얻은 수익이 있다면, 이는 부부의 공동재산으로 재산분할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SNS계정 자체는 사연자의 아내 명의이므로 사연자의 아내에게 소유권이 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재산분할 시 SNS 계정과 같은 무형자산에 대한 가치평가가 이루어진 사례가 많지 않으므로 재산분할 측면에서 사연자가 법원의 감정절차를 통해 다퉈볼 여지는 있습니다.-이혼 시, 반려견을 어떻게 정리해야 문제가 없을까요? △협의 이혼을 하거나 조정 절차를 통해 이혼하는 경우 반려견에 대한 양육자, 양육비 및 면접교섭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양육자가 반려견에 대한 면접교섭권을 행사하기로 하는 협의가 이뤄진 경우에는 면접교섭의 일시, 횟수, 장소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이 기재돼야 할 것입니다. 또한 어느 일방이 그 의무를 불이행할 경우, 일정한 금액을 배상하도록 하는 내용의 위약금 조항을 기재하는 것도 의무이행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05.05 I 최훈길 기자
비 내리는 어린이날 '고양국제꽃박람회' 우천 이벤트 마련
  • 비 내리는 어린이날 '고양국제꽃박람회' 우천 이벤트 마련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비가 와도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계속된다.경기 고양특례시는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관람객을 위해 우천 시 ‘레인부츠 신고 꽃박람회 산책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그래픽=고양특례시 제공)비가 예보된 5~6일 이틀 간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관람객들이 비가와도 꽃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레인부츠 신고 꽃박람회 산책하기’이벤트는 레인부츠, 우의 또는 우산을 착용하고 꽃박람회 행사장에 방문한 인증사진과 해시태그(2024고양국제꽃박람회)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하면 된다.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은 실내전시관 1층 안내데스크(고양꽃전시관 1층)에서 상품을 수령 할 수 있다.상품은 5일 ‘애프터밀크(유기농 거름)’와 6일 ‘다육식물’로 제공하며 재고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요은 꽃박람회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네이버 공식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4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야외 전시 구역 뿐만아니라 실내 전시 구역에도 여러 나라의 대표 꽃과 희귀식물 등 다양한 꽃이 전시된 만큼 우천과 관계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꽃박람회 관계자는 “어린이날 주간 우천이 예상돼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관람객들이 비 오는 날에도 꽃박람회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4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입장, 관람, 주차, 이벤트 등 자세한 내용은 꽃박람회 누리집이나 전화로 확인하면 된다.
2024.05.05 I 정재훈 기자
공수처, '채상병 의혹'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조사…윗선 수사 속도내나
  • 공수처, '채상병 의혹'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조사…윗선 수사 속도내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을 소환해 15시간 가까이 조사했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전날 김 사령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김 사령관은 변호인 조력 없이 오후 10시 30분께까지 조사받고 조서를 열람한 뒤 14시간 43분만인 이날 오전 0시 25분께 청사에서 나왔다.해병대 최고 지휘관인 김 사령관은 지난해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당시 박 전 단장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려 했는데, 이를 보류시키고 혐의자를 2명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박 전 단장은 당초 지난해 7월 31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언론 브리핑을 하고 이틀 뒤 관련 자료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하려 했지만 김 사령관이 이첩 시기를 해외 출장 중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귀국한 이후로 보류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장관 지시로 브리핑이 취소된 후 김 사령관이 “국방부에서 경찰 인계 서류에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고 한다”면서 “오전 대통령실에서 VIP 주재 회의에서 1사단 수사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VIP가 격노하면서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는 것이 박 전 단장 얘기다.이 같은 대화가 이뤄진 날 김 사령관은 당시 박진희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과 임기훈 국가안보실 비서관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사령관은 군검찰 조사 당시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박 전 단장이 항명 사건을 벗어나기 위해 혼자 지어내고 있는 얘기로 보인다”며 “VIP 언급 자체를 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인계할 서류에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고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누군가에게 지침을 받거나 들은 사실이 없다는 게 김 사령관 입장이다.김 사령관은 이 전 장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함께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꼽힌다.지난해 8월 박 전 단장과 더불어민주당이 이 전 장관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고, 공수처는 올해 1월 김 사령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이후 확보한 자료 포렌식 작업을 거쳐 지난달 말부터 유 관리관,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차례로 부르며 피의자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다.공수처는 김 사령관에 대한 조사에 이어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윗선으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24.05.05 I 백주아 기자
돈많은 남자가 죽은 후 냉동정자를 통해 자식이 생겼다면
  • 돈많은 남자가 죽은 후 냉동정자를 통해 자식이 생겼다면[상속의 신]
  •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 의학기술이 발달해 임신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냉동 난자, 정자 동결 보관이 늘어나고 있다. 나중에 몸 상태가 좋아지거나 임신할 상황이 되면 냉동했던 배우자의 난자나 정자를 이용해 임신 후 아이를 가질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기술을 통해 임신을 한 여자가 정자의 주인인 남자가 죽은 이후에 유산분배 소송을 제기한 경우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그들은 불륜관계였는데 여자가 남자가 사망한 뒤 냉동 배아로 있던 남자의 정자를 이용해 임신하고 출산했다. 죽은 남자는 상당한 재산을 가진 사업가로 불의의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이미 부인과 자식들이 있었다. 불륜녀는 남자의 상속인들을 상대로 태어난 아이도 상속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 법원은 남자가 사망한 후에 유가족의 동의 없이 인공수정이나 배아를 이식한 행위는 공공질서에 위배돼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하면서 불륜녀의 청구를 기각했다. 법원은 냉동 배아에 대한 상속권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생명의 초기 단계로서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남자의 정자를 사전에 아이를 갖기 위해 사용하도록 승낙받았다고 볼 수도 없다고 했다. 중국에서는 이전에도 남편이 지병으로 사망한 이후에 부인이 냉동배아를 통해서 출산한 후에 상속권을 주장한 경우도 있었지만 배아를 통해 임신하고 출산한 경우까지 상속권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했다.배아와 태아에 대한 구별은 이렇다. 배아는 난자와 정자의 수정 후 8주 이내의 세포로 각종 신체 기관으로 분화되기 전의 세포를 의미한다. 배아에 대한 의견도 다른데 단지 배아를 치료제나 연구자재 등으로 보는 견해와 앞으로 생명체가 될 능력을 가진 세포로서 잠재적인 생명체로 보는 견해가 있다. 태아는 8주 후부터 신체가 분화되는 단계로서 세포를 의미한다. 태아는 우리 민법 제1000조 제1항에서 상속에서는 이미 태어난 것으로 본다고 돼 있다. 남편이 사망한 후에 태아가 상속권자로 인정되지 않으면 남편의 부모가 상속을 받게 되므로 이런 경우 남편의 부모와 부인이 대립할 수 있다. 태아가 죽으면 상속권이 소급적으로 소멸하지만, 실제로는 아이가 태어난 후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그런데 위 사건처럼 남편이 죽기 전에 냉동배아로 보관된 정자를 이용해 다른 여자가 임신을 한 경우까지도 상속권을 보장할 수 있느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우리나라에서 냉동정자를 남자가 죽은 이후에 아내에게 체외수정하도록 한 병원이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위반됐다고 처벌받은 적이 있다. 말기암 진단을 받은 남편이 항암치료를 받던 중 자신의 정자를 냉동보관한 후 사망했다. 아내가 죽은 남편의 정자를 이용해 체외수정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러한 사실을 모른 병원이 체외수정을 하게 해줬다.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제23조에는 사망자의 난자 또는 정자로 수정하는 것은 금지돼 있고, 징역형이나 벌금형의 처벌을 받게 돼 있다. 다른 많은 나라도 사망자의 냉동 난자나 정자를 통해 임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태어나는 아이가 부모 한 명이 없는 상태에서 태어나는 것을 비인간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죽은 자의 냉동 정자를 이용해 임신하는 것은 형사처벌받는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태어난 아이의 상속권을 인정하느냐의 문제는 별개이다. 피상속인(망인)이 사망한 시기에는 배아 상태였으므로 태아가 아니라는 이유로 상속권을 부정할 수도 있다. 또한 피상속인의 정자는 사후 상속인들의 소유이므로 상속인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피상속인이 사망한 이후에도 혈연관계에 있는 자식은 인지청구와 상속재산분할청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렇게 태어난 아이도 상속권을 인정해야 하지 않겠느냐의 의견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잘못된 관계가 계속될 수 있어서 바람직한 의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임신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냉동 배아 보관이 상속문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 ■조용주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26기 △대전지법·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 판사 △대한변협 인가 부동산법·조세법 전문변호사 △법무법인 안다 대표
2024.05.05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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