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89건

  • [특징주]수젠텍, 코로나19 진단키트 유럽인증 획득에 급등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수젠텍(253840)이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3종에 대해 유럽 인증을 획득해 수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현재 수젠텍은 전 거래일 대비 28.37%(3050원) 오른 1만38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수젠텍은 혈액으로 10분 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 3종의 유럽 통합규격(CE)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럽CE 등록으로 유럽 뿐 아니라 유럽CE인증을 인정하고 있는 해외 대부분의 국가들에 수출이 가능해졌다”며 “이미 유럽과 중동,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공급 요청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연구소와 품질관리부서가 전력을 다해 기술적 난이도가 있는 복수 항체 동시 진단키트 개발에 이어 유럽 CE 인증까지 성공했다”며 “예상치 못하게 주문 및 생산량이 급증해 생산 뿐 아니라 사업부서까지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국내 업체들은 식약청 수출 허가를 받아야 실질적인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양산 진행과 동시에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1차 양산 완료 전에 수출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3.16 I 권효중 기자
셀트리온 서정진 "6개월 내 코로나19 항체 확보할 것"
  • 셀트리온 서정진 "6개월 내 코로나19 항체 확보할 것"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중화능력을 갖춘 `중화 항체`를 최소 6개월 내 확보할 계획이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Pandemic·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선언한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068270)의 신속 진단키트 및 치료제 개발, 마스크 무상공급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을 전반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유튜브 임시채널을 통한 웹캐스팅으로 개최돼 형식과 내용에 있어 큰 관심을 모았다.서 회장은 이날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국책 과제에 지원을 마치고 국내 의료기관에서 회복환자 혈액을 공급받아 항체 스크리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단일클론 항체란 항원결정기(항체가 결합하는 항원 부위) 하나에만 항체반응을 하는 항체를 뜻한다.셀트리온은 윤리위원회 심의와 환자 본인의 동의 등 심사절차를 거쳐 서울대 의과대학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 혈액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전남대의대, 조선대의대 등 협업대학 범위를 넓혀 더 많은 혈액을 받아 변이 바이러스까지 관찰할 예정이다.서 회장은 “통상 치료제 개발에 18개월가량 소요되지만, 6개월 뒤엔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진단키트·항체 연구개발(R&D) 투자비 항목에 200억원을 1차 배정했다. 연구자원을 24시간 교대체제로 풀가동해 개발 작업에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까지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 선언한 12일 웹캐스팅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속 진단키트 및 치료제 개발, 마스크 무상공급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종합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임시채널 캡처)◇ 1차 200억 R&D투자…상용화까지 3000억 이상 예상셀트리온은 임상 2b상을 완료한 인플루엔자 멀티항체 신약인 CT-P27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중후군) 치료용 항체인 CT-P38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석해 추후 변이에 대비한 멀티항체 개발까지 추진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이미 2주전 착수한 신속 진단키트 개발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은 진단키트에 요구되는 민감도와 정확도를 충족하는 항체를 스크리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日)생산량 5만개 수준인 전문 업체와 협력해 3개월 안에 하루 10만개 상품화를 목표로 잡고 있다.현재 코로나19 확진에 활용되고 있는 방법은 ‘역전사 정량유전자 증폭기술(RT-qPCR)’ 검사법으로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대신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몇 시간 정도가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업계에서 개발 중인 신속 진단키트 방식은 검사가 빠른 반면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셀트리온은 두 가지 방식의 장점을 합쳐 신속 진단키트를 보유하되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키트제품은 검사결과가 나오는 데 15~20분이면 충분하고 RT-qPCR 2차 검사가 필요 없을 만큼 정확도를 함께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제품이 개발되면 한국은 물론 빠른 진단 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유럽·미국·중동 지역 국가들에 보급하면서 이들 국가들이 가능한 빨리 자국 내 확진 환자를 구분·격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할 방침이다.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셀트리온 제2공장. (사진=셀트리온)◇ “中우한 바이오공장 설립계획 변함없다”셀트리온은 그룹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청주 지역주민 및 취약계층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방진마스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달 초 인천과 충북지역에 각각 2억원과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대구지역 4억원, 인접한 경북지역 2억원 등 총 10억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했다.서 회장은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국면으로 들어섰다”며 “이에 셀트리온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신속 진단키트 및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 확산 방지에 일조하고 국내 마스크 무상공급에도 최선을 다해 국민건강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서 회장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Wuhan)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신설과 관련, “연구소와 공장에 대한 설계단계에 있어 임·직원들이 올해 가을철까지는 중국을 방문할 일이 없다”면서 “우한 지역이 코로나19로 피해가 커 중국 정부에서 많은 관심을 두고 복구에 투자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나중을 보면 좋은 파트너 지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지속적으로 가져갈 투자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0.03.12 I 박일경 기자
"마땅한 치료법 없는 치매... 피 한 방울로 조기진단해 관리 가능
  • [굿닥터]"마땅한 치료법 없는 치매... 피 한 방울로 조기진단해 관리 가능
  • 김상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치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교수는 “치매라는 말은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줄 수 있어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할 단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현대인들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비롯한 전염병과 치매, 암 등 각종 질환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장수한다고 해도 신경계 질환이나 심장마비 등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리지 않고 오래 살기란 쉽지가 않다. 나는 많이 아픈데 병원을 찾으면 이상 없다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럴 경우 어떤 병원, 누구를 찾아가야 하는 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이데일리는 환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질환별 전문의·명의를 찾아 소개하는 ‘굿닥터’ 시리즈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나이가 들어 점점 기억력이 떨어진다거나 이전과 다른 행동을 보이는 노인을 보고 우리는 ‘치매’에 걸렸다고 말한다. 이때 치매는 그 자체가 하나의 병명, 질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한 뇌손상으로 인지기능에 장애가 생겨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 증상을 가리키는 포괄적인 용어로 이해해야 한다. 세계적인 ‘치매 명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상윤 교수는 치매에 대해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줄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할 단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방송과 대중매체를 통해 우리는 치매라는 용어를 쉽게 접하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공포 마케팅’의 일종으로 사용돼 왔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이 치매라는 단어의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치매 대신 ‘심한 인지기능장애’ 용어 사용 김 교수는 치매를 대신해 ‘심한 인지기능장애’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인지기능은 생각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뇌 기능을 의미하는데, 기억력, 지남력, 판단력, 집중력, 언어력, 실행력, 공간력 등으로 나눠진다. 이중 두 가지 이상에 기능 저하가 있는 경우를 두고 ‘인지기능장애’라 부른다. 그리고 직장 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인지기능장애가 심한 경우가 ‘치매’다. 인지기능의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 중 퇴행성뇌질환에 속하는 질환들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리고 심한 인지기능장애, 즉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퇴행성뇌질환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알츠하이머병’이다. 치매의 원인 중 약 70% 정도를 차지하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해 서서히, 끊임없이 인지기능을 떨어뜨리지만 원인과 발생기전이 명확치 않고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아직까지 없다.알츠하이머병의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새로운 기억이 입력되지 않는 기억장애가 꼽힌다. 과거의 기억을 잊기 보다는 새로운 기억을 입력하지 못한다. 혹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인지기능의 저하로 인해 기억이 왜곡되거나 혼동되는 경우도 많다. 알츠하이머병이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인 만큼, 치매라고 하면 기억장애를 제일 먼저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언어·행동·시각장애 및 성격 변화를 나타내는 치매 유발 질환들도 꽤 많다. 때문에 50세 이후로는 인지기능장애뿐만 아니라, 성격 변화나 이상행동 등의 증상에 대해서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퇴행성뇌질환에 의한 치매, 아직 치료 불가능치매는 다양한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데, 가스중독, 약물부작용, 뇌 외상, 뇌종양, 뇌출혈, 호르몬 장애, 비타민 부족 등 그 원인이 다양하다. 심한 우울증, 저혈당, 고혈당으로 인해서도 인지기능에 장애가 올 수 있다. 다행인 점은 이들 원인질환 중에는 간단한 치료로 회복될 수 있거나 예방 가능한 질환도 많다는 것이다. 또한 치매를 야기한 원인 질환이 무엇인가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도 천차만별이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퇴행성뇌질환에 의한 치매는 예방하거나 치료하기가 아직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김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약제에 대한 연구는 비용과 시간을 감당할 수 있는 대형 제약회사에서만 가능하고,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방법도 어려워 개발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최근 이뤄지고 있는 연구들을 통해 증상을 억제하거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치료제와 방법이 곧 개발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치매 조기 진단 강조해온 명의, 혈액검사 통한 진단키트 개발김 교수는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250편이 넘는 논문을 게재한 권위자로 알츠하이머병 치매에 대한 조기 진단을 강조해왔다. 작년에는 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병 위험군을 가려낼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고 관련 연구결과를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알츠하이머학회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이 연구의 핵심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고 관리와 치료를 통해 인지기능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현재도 아밀로이드 PET 검사나 뇌척수액내 아밀로이드 분석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지만, 검사비, 병리기전의 차이, 측정자에 따라 분석결과의 차이가 크다는 문제들이 있어왔다. 김 교수가 개발한 진단키트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혈액 특성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한 것이다. 김 교수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게 되면 기억장애, 인지장애를 늦추거나 예방치료를 통해 치매도 제한할 수 있다”고 했다.◇ 규칙적인 신체 운동, 활발한 사회활동 중요치매 가족을 돌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 김 교수는 환자에 대한 이해, 질환과 증상에 대한 이해를 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인지기능을 높이기 위해 억지로 외우게 한다든지, 학습시킨다든지, 테스트하려고 하면 안 된다”며 “환자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즐기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만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매 증상을 늦추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금주가 중요하다. 김 교수는 “운동은 많은 전문가가 동의하는 치매 예방법”이라며 “본인 상태에 맞춰 운동을 시작해 규칙적으로 운동량을 조절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특별한 음식을 찾기 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지적 활동을 유지하고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김상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지난해 7월 세계알츠하이머학회 컨퍼런스에서 아시아 의학자로는 최초로 기조발표에 나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는 방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2020.03.10 I 이순용 기자
코로나 진단키트 40여개사 무더기 신청…씨젠 독주 계속될까?
  • 코로나 진단키트 40여개사 무더기 신청…씨젠 독주 계속될까?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국내 증권시장 상장회사 중 유일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생산 업체인 씨젠(096530) 주가가 연일 급등세다. 실적 성장 기대감이 크고 여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으며 유명세까지 치르고 있어서다. 그러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데 따른 부담과 경쟁 사업자 등장 등으로 가격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씨젠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89%(1만4450원) 오른 6만28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일일 가격 상승 제한 폭(30%)까지 오르며 지난주 금요일부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씨젠은 DNA·RNA 등 유전자를 분석해 질병의 원인을 감별하는 분자 진단시약 개발·제조 업체다. 엑스레이(X-ray)·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통해 몸 안을 들여다보는 방식이 아니라 사람의 침과 혈액 등 인체에서 나온 검체에 화학 물질(시약)을 결합해 유전자 안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있는지 검사하는 것이다. 씨젠은 앞서 지난달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 회사가 만든 코로나19 진단시약과 진단기기 등 진단키트의 사용을 승인하면서 주가가 뛰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식약처가 긴급 사용 승인을 내린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사 4개 중 상장사는 씨젠 1곳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꾸준히 성장해 왔다. 여기에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주로 공급하는 독과점 사업자라는 점과 그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 회사의 긍정적인 이미지 등이 최근 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씨젠 주가는 연초(1월 2일 종가 3만950원)보다 무려 103% 급등한 상태다. 씨젠 관계자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경우 현재 회사가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최대치인 10만 회 테스트 물량을 만들어 공급 중”이라며 “대부분 국내에서 사용하지만 해외에도 일부 물량을 수출하고 있다”고 했다. 씨젠은 지난 2월 초 유럽에서도 코로나19 진단시약 인증을 받았다. 진단시약의 판매 가격은 1회 테스트 물량당 5000~1만원 내외로, 판매가에서 원가를 뺀 마진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유럽 국가로의 진단키트 수출 확대와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최근 두어 달 사이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점은 부담이다. 금융 정보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씨젠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7.1배로, 글로벌 체외 진단업체 평균 PER인 31.3배를 크게 넘어선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47배라는 것은 1년 뒤 1주당 1원을 벌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의 현재 주가가 47원이라는 의미로, 이 수치가 업계 평균을 웃돈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가 실적 대비 높다는 이야기다. 씨젠 주식의 대차 거래 계약을 체결한 잔고 주식 수도 지난 6일 현재 약 451만 주, 잔고액은 2181억원에 이른다. 수수료 등을 내고 주식을 빌려서 팔려는 잠재 공매도 물량이 대거 대기 중인 셈이다. 공매도는 주식 매도 물량을 늘려 주가를 끌어내리는 압력으로 작용한다. 경쟁 사업자도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식약처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국내 사용 승인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씨젠 등 정부 허가를 받은 기존 4개 회사 외에 38개사가 추가로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에 힙입어 올해도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올해 1분기(1~3월) 경영 실적이 나와야 적정 밸류에이션(회사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 평가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0.03.09 I 박종오 기자
JW홀딩스, 올 들어 항암제 개발 ‘잰걸음’
  • JW홀딩스, 올 들어 항암제 개발 ‘잰걸음’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JW홀딩스(096760)가 올 들어 항암제 개발 관련 성과물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JW홀딩스는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유럽과 일본에서는 수지상세포(DC·Dendritic Cell)를 활용한 바이오신약 제조기술 특허등록을 각각 완료했다.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재 JW홀딩스는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보체인자B(CFB)’와 CA19-9를 포함하는 다중 바이오마커 측정 키트와 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부터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강창무 교수 연구팀과 함께 췌장암 환자를 비롯해 총 500여명을 대상으로 탐색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JW신약(067290)의 자회사 JW크레아젠은 임상 3상중인 간암치료제(CreaVax-HCC)와 임상 1·2상중인 교모세포종치료제(CreaVax-BC) 등의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JW홀딩스 소속 연구원이 췌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원천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JW홀딩스)◇ CFB 원천기술 단독 보유…글로벌 4兆 시장 도전특히 JW홀딩스는 지난달 17일 미국특허청(USPTO)으로부터 췌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원천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2016년 국내 특허에 이어 2018년 일본, 작년엔 중국·유럽에서 특허를 획득했는데 올해 미국 특허마저 받았다.초기 암환자에서 나타나는 CFB로 췌장암을 진단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전 세계에서 JW홀딩스가 유일하다. 소량의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췌장암은 5년 상대 생존율이 약 11%로 전체 암 종 가운데 생존율이 가장 낮아 조기 진단이 중요한 난치성 질환이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1상부터 최종 승인까지 성공률은 8.7%에 불과하다. 하지만 바이오마커가 존재할 경우 성공률은 26.7%로 3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美) 암학회 등 학계에서는 췌장암 조기진단 마커가 없기 때문에 연내 췌장암이 암환자 사망 원인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JW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 상용화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체외진단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의하면 글로벌 췌장암 치료 및 진단 시장 규모는 2015년 17억3000만 달러(2조원)에서 연평균 13% 성장해 올 연말까지 31억8700만 달러(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서울 서초구 서초동 JW홀딩스·JW중외제약 본사 `JW타워`. (사진=JW홀딩스)◇ 항원 따라 치료제 다양화…지재권 포트폴리오 형성JW크레아젠이 독자 개발한 수지상세포치료제 제조기술은 상반기 내 유럽 주요 국가별 진입절차를 거쳐 개별 특허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2015년 국내 특허에 이어 지난해 미국, 올해에는 유럽과 일본에서도 특허를 취득했다.JW크레아젠은 자가 면역세포 중 하나인 수지상세포에 항원을 효과적으로 전달시키는 약물전달기술(CTP·Cytoplasmic transduction peptide)을 보유하고 있으며 면역세포치료제 ‘크레아박스(CreaVax)’를 개발하고 있다.수지상세포는 몸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에게 암세포와 같은 특정세포를 공격하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항원(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에 따라 다양한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하다.이경준 JW크레아젠 대표는 “글로벌 특허전략으로 수지상세포 치료제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권리를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성공적인 상업화와 기술이전과 같은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항암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3.09 I 박일경 기자
진단업체 투자한 VC, 코로나19로 실적 기대감 커져
  • [마켓인]진단업체 투자한 VC, 코로나19로 실적 기대감 커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바이오 진단업체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바이오 진단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VC들의 관련 기업 투자가 많았는데,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되면서 포트폴리오 업체들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 Re-Up 펀드’를 통해 코스닥 바이오 진단업체 피씨엘(2418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투파는 지난 2013년 피씨엘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고 2017년 상장과 함께 회수(exit)했지만, 작년 말 이례적으로 1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피씨엘은 혈액을 통해 여러 질환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생산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피씨엘은 최근 10분 안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간편진단키트(COVID-19 Ag GICA Rapid)’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100억중 40억원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60억원은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형태로 배정됐다. 유증 참여 당시 발행된 신주가인 주당 6926원으로 따지면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38.9%나 오른 수준이다.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지만 당분간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KB인베스트먼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은 지노믹트리(228760)도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나서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로나19 진단 시약 및 키트를 보유한 업체들은 진단 수요 급증 영향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진단기기 업체들의 직접적 수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VC들이 진단기업에 앞다퉈 투자를 한 사례가 많은 것은 바이오시장 확대와 무관치 않다. VC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시장 흐름이 큐어(치료)에서 케어(예방)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치료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병 초기에 병을 빨리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진단관련 회사들이 바이오 신약 업체들보다 많은 투자를 받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치료약을 만드는데 막대한 노력이 들어가고, 병의 원인을 찾다보니 예방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예방시장이 커지는 중간 과정으로 진단 기술을 가진 바이오업체에 투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TS인베스트먼트(246690) 등 VC 11곳의 투자를 받은 수젠텍(253840)도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급등했다. 재무적 투자자(FI)지분율이 높아 오버행 이슈로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코로나19 관련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TS인베의 경우 VC중 가장 많은 지분율인 5.23%를 들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수젠텍이 개발 중인 신속진단 키트는 항체 진단키트로 현장에서 바로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중국 우한 휴먼웰 헬스케어 그룹과 업무제휴를 맺고 개발 중에 있어 이달부터 중국으로 공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3.05 I 이광수 기자
진단업체 투자한 VC, 코로나19로 실적 기대감 커져
  • [마켓인]진단업체 투자한 VC, 코로나19로 실적 기대감 커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바이오 진단업체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바이오 진단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VC들의 관련 기업 투자가 많았는데,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되면서 포트폴리오 업체들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 Re-Up 펀드’를 통해 코스닥 바이오 진단업체 피씨엘(2418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투파는 지난 2013년 피씨엘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고 2017년 상장과 함께 회수(exit)했지만, 작년 말 이례적으로 1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피씨엘은 혈액을 통해 여러 질환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생산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피씨엘은 최근 10분 안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간편진단키트(COVID-19 Ag GICA Rapid)’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100억중 40억원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60억원은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형태로 배정됐다. 유증 참여 당시 발행된 신주가인 주당 6926원으로 따지면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38.9%나 오른 수준이다.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지만 당분간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KB인베스트먼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은 지노믹트리(228760)도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나서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로나19 진단 시약 및 키트를 보유한 업체들은 진단 수요 급증 영향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진단기기 업체들의 직접적 수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VC들이 진단기업에 앞다퉈 투자를 한 사례가 많은 것은 바이오시장 확대와 무관치 않다. VC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시장 흐름이 큐어(치료)에서 케어(예방)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치료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병 초기에 병을 빨리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진단관련 회사들이 바이오 신약 업체들보다 많은 투자를 받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치료약을 만드는데 막대한 노력이 들어가고, 병의 원인을 찾다보니 예방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예방시장이 커지는 중간 과정으로 진단 기술을 가진 바이오업체에 투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TS인베스트먼트(246690) 등 VC 11곳의 투자를 받은 수젠텍(253840)도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급등했다. 재무적 투자자(FI)지분율이 높아 오버행 이슈로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코로나19 관련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TS인베의 경우 VC중 가장 많은 지분율인 5.23%를 들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수젠텍이 개발 중인 신속진단 키트는 항체 진단키트로 현장에서 바로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중국 우한 휴먼웰 헬스케어 그룹과 업무제휴를 맺고 개발 중에 있어 이달부터 중국으로 공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3.05 I 이광수 기자
시선바이오, 미국임상화학회서 글로벌 경쟁력 입증
  • 시선바이오, 미국임상화학회서 글로벌 경쟁력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분자진단 전문기업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박희경 대표)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에서 열린 제 71회 ‘미국임상화학회 임상화학 실험장비 및 의료진단 박람회’(The 71st AACC Annual Scientific Meeting & Clinical Lab Expo)에 참석, 100여 개 해외업체와 상담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AACC 엑스포는 매년 2만명 이상의 진단검사의학, 병리학, 영상의학 관련 전문의가 참석하는 학술대회 겸 세계 최대 규모의 체외진단 분야 전시회로 올해는 29개국, 879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기업으로는 시선바이오 등 33개 업체가 전시에 나섰다. 시선바이오는 ‘진단 및 건강관리의 혁신(Innovation in diagnostics & health care)’이란 슬로건 아래 태아에서 성인까지의 전주기적 건강관리에 필수적인 산전 태아 기형아 검사, 신생아 선천성 난청 선별검사, 암 조기진단용 선별검사 제품 등을 전시 및 홍보했다.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real time PCR)을 이용한 이들 제품은 간단한 준비 과정과 분석만 거치면 2~4시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간편하고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산모의 혈액을 이용한 비침습적 산전 태아 유전자 검사(Non-Invasive Prenatal Testing, NIPT)는 단 4시간이면 분석이 가능해 산전검사서비스 ‘ 맘스시선(Mom’s seasun)에 의뢰 시 3일 안에(기존 제품은 7일가량) 판독 결과 보고서를 통보 받을 수 있다. 현존하는 NIPT 검사 중 가장 빠르면서 99% 이상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올해의 하이라이트 전시 품목은 소듐바이설파이트(NaHSO₃, sodium bisulfite) 등으로 전처리할 필요가 없는 DNA 메틸화 분석기술(Epi-TOP 기술)이었다. 암 유발 돌연변이를 가리는 기존 검사법은 바이설파이트 반응에 따른 낮은 재현성으로 여러 번 반복검사를 거쳐야 진단결과를 낼 수 있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반면 시선바이오의 신기술은 이런 번거로움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 MSI) 검사는 조직이 아닌 혈액에서도 똑같은 판정 결과를 재현해 호평 받았다. 이 제품(U-TOP MSI Detection Kit)은 지난해 열린 AACC 엑스포에서 세계 최초로 리얼타임 PCR 검사를 활용한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판별 제품으로 소개돼 참가업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미국 머크(MSD)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로리주맙)를 맞춤처방할 때 참조기준이 되는 MSI-H(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를 판명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키트로 국내외에서 점점 주문이 늘고 있다. 이 회사 박성민 본부장은 “DNA 메틸화 분석기술, 현미부수체 불안전성 혈액검사, 리얼타임 PCR 방식의 산전 태아 유전자 검사 등은 유수의 글로벌 업체도 도전하지 않은 영역에서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데 의의가 크다”며 “원천기술을 확보한 데다 한국과 유럽에서 인증받은 제품만을 선보이자 참여업체들의 신뢰도가 매우 높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AACC 엑스포는 제품 홍보, 기술력 검증,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영업망 구축의 장(場)”이라며 “브라질, 캐나다, 코스타리카 등 100여 개 분자진단기업, 연구소 관계자들이 비상한 관심으로 부스에서 거래상담을 했고 이 중 태국, 우루과이 업체가 적극적인 제품 도입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의 AACC엑스포 부스 모습.
2019.08.14 I 이순용 기자
 한숨 돌린 삼성바이오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한숨 돌린 삼성바이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7월 15~19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김태한 삼바 대표 구속 피해4조5000억원대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은 김태한(62)대표이사가 구속 위기를 면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는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약 3시간 30분간 김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주요 범죄 성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20일 오전 2시 30분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삼성바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모(54) 전무, 재경팀장 심모(51) 상무의 구속영장도 모두 비슷한 사유로 기각됐다. ◇ CMG제약, 중국 제약사에 발기부전치료제 650억원어치 수출차바이오텍이 모회사인 CMG제약은 중국 충칭 즈언 헬스케어 그룹에 발기부전치료제 ‘제대로필 ODF (구강용해 필름)’ 5525만달러(한화 약 650억원) 어치를 5년에 나눠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CMG제약의 단일품목 수출계약 사상 최대 규모이다. 지난해 이 회사 전체매출(499억원)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종양치료제 바이오복제약 유럽 판매허가 신청삼성바이오에피스가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종양질환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개발을 마치고 판매를 위한 허가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기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8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SB8(성분명 베바시주맙)의 판매허가 승인을 위한 서류 심사가 시작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8은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에 이어 삼성바오에피스가 개발한 두 번째 항암항체 바이오시복제약이자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다섯번째 바이오시복제약이다.◇ 셀트리온, 중국 합작법인 설립, 현지시장 본격 공략나서셀트리온그룹이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홍콩에 설립한 자회사 셀트리온홍콩은 홍콩계 다국적 기업인 난펑그룹과 손잡고 합작회사 ‘브이셀 헬스케어(Vcell 헬스케어)’를 중국 상해에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1.5조 신약후보 물질 기술수출혁신신약 연구개발기업 브릿지바이오는 독일에 본사를 둔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폐가 딱딱해지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등 간질성 폐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BBT-877)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브릿지바이오는 계약금과 임상 2상에 진입하기 전 단계별 기술료로 4500만유로(600억원)를 받는 데다 그 이후 임상 진입과 허가 및 판매까지 되면 단계별 기술료로 최대 약 11억 유로(1조4600억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첨단바이오법’ 거듭되는 국회 잔혹사법제사법위원회는 17일 오전 법안심사 제2소위원회를 열고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일명 첨단바이오법)을 이견없이 처리했다. 하지만 법제사법위원회는 당일 오후 2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여야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리지 못 했기 때문이다. ◇ 바텍, 보철치료 소재 사업 진출…사업다각화 선언치과 이미지 전문기업 바텍이 보철치료에 사용하는 지르코니아 소재 사업에 진출하고 나섰다. 바텍은 자회사 ‘바텍코리아’를 통해 국내 유일의 지르코니아 연구 및 제조 전문 기업 ‘에큐세라’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 일동제약, 아토피 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 유럽ㆍ러시아ㆍ일본 특허 취득 일동제약은 아토피피부염 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등 인체에 유익한 균)유래 물질 ‘RHT-3201’과 관련해 유럽, 러시아,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RHT-3201은 일동제약이 자체 개발한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IDCC 3201’을 열처리 배양 건조한 물질이다.◇ 오스템임플란트, 내년 6월 마곡에 새 둥지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이르면 내년 6월경 마곡에 새 둥지를 틀고 ‘마곡 시대’를 연다. 현재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오스템임플란트는 강서구 마곡동 미곡지구에 착공중인 대규모 통합연구시설인 중앙연구소 입주 시점을 내년 6월로 잡았다. 부산 등 전국 10개 연구소도 모두 이전할 계획이다. ◇ JW홀딩스, 세계 최초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 유럽 특허JW홀딩스(대표 한성권)는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원천기술에 대해 유럽 특허청(EPO)으로부터 특허 등록 결정을 승인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JW홀딩스는 향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 대상 개별 진입 절차를 거쳐 연내 최종 특허 취득을 완료할 계획이다. ◇ 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임상 1상 돌입셀트리온은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인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CT-P39’의 임상 1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임상 1상은 주로 정상인을 대상으로 약물의 독성을 시험해 약물의 안정성을 주로 심사하는 단계를 말한다. ◇ “美ITC, 메디톡스에 침해 영업비밀 소명하라”…“성실히 임할 것”대웅제약을 상대로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균주(독소를 만들어내는 미생물)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의 침해 영업비밀’을 구체적으로 소명하게 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각) 오는 16일까지 ‘대웅제약의 침해 영업비밀’을 명확히 밝힐 것을 메디톡스에 명령했다고 대웅제약이 15일 밝혔다. 소송을 제기한 메디톡스는 소송 관련한 모든 사항에 성실히 임한다는 입장이다. ◇ 휴온랜드, 인공눈물 ‘히알루론산 점안제’ 중국 허가 획득제약회사 휴온스의 중국합작법인인 ‘북경휴온랜드제약유한공사(휴온랜드)’가 중국식품약품관리감독총국(CFDA)으로부터 지난 13일 1회용 인공눈물 ‘히알루론산 점안액 0.3%, 0.8ml’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2019.07.21 I 노희준 기자
JW홀딩스, 세계 최초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 유럽 특허
  • JW홀딩스, 세계 최초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 유럽 특허
  • (사진=JW홀딩스 홈페이지)[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JW홀딩스가 유럽에서도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받았다.JW홀딩스(대표 한성권)는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원천기술에 대해 유럽 특허청(EPO)으로부터 특허 등록 결정을 승인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JW홀딩스는 향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 대상 개별 진입 절차를 거쳐 연내 최종 특허 취득을 완료할 계획이다. JW홀딩스의 원천기술은 췌장암 초기와 말기 환자에서 각각 발현되는 물질을 동시에 활용해 암의 진행 단계별 검사가 가능한 혁신적인 진단 플랫폼으로 지난 2017년 연세대 백융기 교수팀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았다.지금까지 췌장암 말기 환자에서 주로 반응하는 암 특이적 항원 ‘CA19-9’를 검사하는 방법은 있었지만, 초기 환자에서 나타나는 ‘CFB(보체인자B)’로 췌장암을 진단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세계에서 JW홀딩스가 유일하다.JW홀딩스는 췌장암 조기진단 원천기술과 관련해 2016년 국내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2018년 일본, 올해 5월 중국 특허를 획득했고, 현재 미국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JW홀딩스는 현재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CFB를 포함하는 다중바이오마커 측정 키트와 진단알고리즘을 개발 중에 있다. 2019년 하반기에 시제품 성능 평가 임상 진행 후 탐색 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JW홀딩스 관계자는 “췌장암 조기 진단 기술 특허 대상국가 확대를 통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체외진단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췌장암은 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약 1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질병으로, 국내에서만 매년 약 660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또 5년 생존율이 약 11%로 전체 암 종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난치성 질환이다. 더욱이 췌장은 다른 장기들에 둘러 싸여 있는데다 췌장암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환자에 대한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다. 미국 암학회 등 학계에서는 현재까지 췌장암에 대한 조기 진단 마커(요인)가 없기 때문에 2020년에는 췌장암이 암환자의 사망 원인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췌장암 치료 및 진단 관련 시장은 2015년 17억3000만 달러(약 2조 원)에서 연평균 13% 성장해 2020년 31억8700만 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19.07.16 I 노희준 기자
세계 103개국 수출, 체외진단 히든챔피언 SD바이오센서
  • 세계 103개국 수출, 체외진단 히든챔피언 SD바이오센서
  • 세계 103개국에 체외진단기기를 수출하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이효근 대표는 “진단기기 및 진단시약은 질병 유무에 대한 검진 정확성이 생명이다”며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생산하는 모든 진단제품의 정확도는 99%를 넘어서는 세계최고 수준”이라고 소개했다.(사진=에스디바이오센서)[수원=이데일리 류성 기자] “우리 기술력에 탐이 난 다국적 기업에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당하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분사해 재창업에 나섰다. 이후 9년이라는 세월을 절치부심하면서 신제품 개발에 매달린 끝에 체외 진단기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올라설 수 있었다.”경기도 수원 영통에 있는 본사 집무실에서 10일 만난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는 회사의 기구했던 과거부터 꺼내놓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혈당측정기, 당화혈색소분석기, 콜레스테롤 분석기 등 체외진단기기를 세계 103개국에 수출하는 의료기기 업체로 이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매출 656억원 가운데 수출 비중이 80%를 넘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일찍부터 글로벌 진단기기 주요시장인 인도와 중국에 해외법인을 두고 집중 공략 중이다. 이런 현지공략 전략에 힘입어 인도에서는 콜레스테롤 진단기기 분야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정도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지난 2008년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미국 엘리어(현재는 애보트에 인수)의 존 회장이 직접 수원 본사를 찾아왔다. 존 회장은 에스디의 기술력을 미리 파악하고 수차례에 걸쳐 회사를 엘리어에 팔라고 요구했다. 이를 거절하자 상장돼 있던 회사의 주식을 공개매수 하겠다고 선언했다.”이 대표는 당시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말라리아, 댕기 등 진단시약 분야에서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높게 평가한 엘리어가 이를 확보하겠다는 의도에서 적대적 M&A가 시작됐다고 회고했다.에스디바이오센서의 혈당측정기엘리어는 1차 공개매수에서 그때 1주당 2만9650원 하던 에스디 주식을 3만원에 공개매수 하겠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에스디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대다수 주주가 이에 응하지 않자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자 엘리어는 곧바로 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4만원으로 올렸다. 결국 엘리어는 개인주주를 포함해 주요주주 주식을 확보, 에스디 지분율을 60%까지 늘리면서 적대적 M&A에 성공한다. 경영권을 빼앗긴 창업자 조영식 회장도 보유하고 있던 지분 29%를 모두 엘리어에 넘기면서 회사 경영권을 넘겨줬다. 엘리어는 이 적대적 M&A 과정에서 시가총액 2370억원 규모였던 에스디를 4000억원에 사들인 것이다.에스디가 엘리어에 적대적 인수합병을 당한 지 2년 후 기사회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무분별한 M&A로 경영실적이 급격히 나빠진 엘리어가 대대적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에스디 사업의 일부였던 바이오센서 분야를 매각키로 결정을 한 것이다.“2010년 에스디의 바이오센서 사업부문을 인수해 재창업한 회사가 바로 오늘의 에스디바이오센서다. 에스디가 사업의 모태이기 때문에 회사명에 에스디를 붙여 다시 사용하고 있다.”이 대표는 빼앗겼던 회사 일부 사업을 되찾은 후 기존에 확보하고 있던 기술력을 발판으로 혈당측정기, 콜레스테롤 분석기 외에 에볼라 진단키트와 메르스 진단시약을 개발했다. 2016년부터는 형광 면역분석기, 잠복 결핵 진단시약, 분자진단시약 등 체외진단기기 개발에 회사역량을 집중한 게 단기간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제품개발의 키맨은 조영식 회장이다. 조 회장은 회사를 창업하기 전 GC녹십자에서 10여년 진단시약 연구를 전담했다. 조 회장 주도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세계 최초로 사스, 말라리아, 댕기 듀오, 신종플루 진단시약 등을 개발했다.“의료 패러다임이 치료중심에서 질병 예방 및 조기진단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체외진단기기 시장이 급성장하는 배경이다. 글로벌 체외진단기기 시장규모가 지난 2017년 기준 720억달러에 달했다. 앞으로도 연평균 10% 이상 고성장을 거듭할 것이다.”이 대표는 최근 회사가 주력하는 분야로 형광면역진단 분석기, 잠복 결핵진단시약, 현장진단용 분자진단기기 등을 꼽았다. 그는 특히 소변이나 혈액 샘플을 이용해 감염성 질환,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질병 발병 여부를 15분가량이면 정량 또는 정성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형광면역진단 분석기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5년간 국내에서는 매년 3만6000여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했다. 결핵이 표면화되기 전 예방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잠복결핵균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는 지난해 식약처 최종허가를 받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잠복 결핵진단시약에도 큰 기대를 표시했다.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잠복 결핵진단시약은 혈액으로 결핵균이 잠복해 있는지를 대량으로 검진할 수 있어 수입 시약을 대체할 때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지난해 병무청에서 결핵진단시약 입찰을 했다. 하지만 제품 평가항목이 특정 다국적 기업에 유리하게 구성돼 있어 제품력은 오히려 우리가 뛰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수주를 하지 못했다.”이 대표는 세계 100여개 국가에 수출하며 제품 경쟁력을 글로벌하게 인정받고 있지만 정작 한국 정부로부터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다국적 회사들이 장악한 국내 결핵진단시약 시장이 국산제품으로 대체될 경우 연간 국가 예산은 100억원 가량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진단기기 및 진단시약은 질병 유무에 대한 검진 정확성이 생명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생산하는 모든 진단제품의 정확도는 99%를 넘어선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 대표의 사무실 벽면에는 ‘세계최초, 최고 품질, POC(현장)진단 글로벌 1위 기업’이라고 쓰인 액자가 걸려 있었다.[이데일리 김다은 기자]
2019.07.14 I 류성 기자
압타머사이언스 “바이오 플랫폼 선도기업 되겠다”
  • [주목!e기업]압타머사이언스 “바이오 플랫폼 선도기업 되겠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압타머 분야에서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 꾸준히 결실을 맺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뚜벅뚜벅 꾸준히 가는 것 외엔 답이 없겠죠.”최근 기술성 평가를 한 번에 통과하고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예심청구를 앞 둔 압타머사이언스 한동일 대표의 말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2011년 포스텍(포항공대)에서 스핀오프한 바이오벤처 회사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압타머를 자체 발굴하는 기술(SELEX)을 보유하고 있다. ◇ 亞 유일 압타머 추출기술 보유압타머란 항체와 달리 면역 거부반응 없이 3차원적 형체를 인식해 타깃단백질(질병)과 결합, 상호작용을 억제하는 고분자물질을 말한다. 항체에 비해 단기간 생산·개발이 가능하고, 화학적 변형이 쉽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처음엔 포스텍 기술산학협력단으로 꾸려졌지만, 포스코가 바이오사업을 접으며 독자노선을 걷게 됐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설립 초기인 2000년대 중반 미국 소마로직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특허인 압타머 선별·최적화 기술을 확보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250여개 표적물질에 대해 1500여개의 압타머 라이브러리를 가지고 있다. 한 대표는 “1990년대 시작된 압타머 관련 특허가 2010년과 2016년에서야 만료되면서 압타머 기반 신약개발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며 “압타머사이언스는 세계 최초의 압타머 기반 폐암진단 제품을 캐시카우로 삼아 신약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 폐암진단키드 4분기부터 매출 발생 현재 폐암 조기진단과 관련해선 제대로 된 바이오마커가 없고, 정확도가 다른 암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상태다. 압타머사이언스의 폐암진단키트는 식약처에서 3등급 허가, CE인증 등을 받았지만, 신의료기술(NECA)로 인증받진 못했다. 이 경우 판매가 불가능하지만, 다행히도 올 하반기부터 ‘선 진입 후 평가제도’가 시행되며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그는 “다지표 체외진단 제품으로 혈액에서 7종의 단백질 농도를 측정,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폐암의 위험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고위험군 대상 폐암검진사업이 정부지원으로 올해부터 본격 실시돼 불명확한 폐결절에 대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국내뿐 아니라 중국 바이오기업 BGT(Beijing GenomePrecision Technology)사와 독점계약을 체결, 중국 내 인허가와 판매를 준비 중이다. 현재 국내 폐결절 대상 진단보조검사 시장은 약 900억원 규모이고, 중국 고위험군 선별 검사시장은 약 2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폐암진단키트 외에도 췌장암 조기진단, 당뇨망막병증 조기진단 제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 당뇨치료제 등 압타머 신약개발 `박차`신약개발 분야는 알로스테리 신약개발(AlloMAp)과 다기능 압타머 신약개발(BiFAp) 등 2개의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 개발과 함께 인슐린 효과를 배가시키는 민감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한 대표는 “개발 중인 당뇨치료제는 비임상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N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완료하고, 공동개발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신약개발 프로세스에 5~8년이 소요되는 데 비해 압타머 활용 신약개발은 3년 내에도 완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압타머 발굴 기술을 토대로 혁신적인 신약후보 물질을 계속 개발해나갈 수 있다”며 “소마로직처럼 압타머 필드에서 프론티어로서 꾸준히 결실을 맺는 그런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바이오사업을 큰 틀로 포트폴리오를 짰던 만큼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오는 11월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인 압타머사이언스는 3분기 중 프리IPO도 계획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현재 한동일 대표 등 경영진이 39.3%를 보유 중이고, 키움인베스트먼트, 지엔텍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탈이 45.4% 수준을 가지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다.△특허가 만료된 2010년이후 압타머 관련 논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19.07.09 I 김재은 기자
  • 수젠텍, 중앙백신연구소와 동물용 진단키트 개발 협력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 수젠텍(253840)이 동물용 백신 전문기업 중앙백신연구소(072020)와 동물용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와 사업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양사는 지난달 29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수젠텍이 개발한 혈액으로 결핵을 진단하는 키트를 산업동물용으로 개발하는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외에도 수젠텍의 다양한 진단제품을 산업동물과 반려동물용으로 개발하는 연구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수젠텍은 결핵, 알츠하이머 치매, 알레르기 등의 진단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혈액으로 결핵을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하여 한국 식약처 인허가와 중국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결핵 진단키트를 산업동물용으로도 확대하기 위해 이번에 중앙백신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됐다.동물 질병의 경우 발병 후 치료보다 사전적 진단 및 예방이 중요해 양사의 진단사업과 백신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중앙백신연구소의 동물용 백신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번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개발된 제품의 사업화 및 판매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수젠텍 관계자는 “산업동물과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으로 동물용 진단제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동물 질환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중앙백신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동물용 진단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이번에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결핵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배란 등 first-in-class 동물용 진단제품도 개발하여 동물용 진단시장에서도 라인업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19.06.11 I 김대웅 기자
  • [특징주]피씨엘, 국제 워크샵서 다중 진단기술 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피씨엘(241820)이 강세다. 다중 진단기술 연구개발 결과 발표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현재 피씨엘 주가는 전날대비 1900원(21.23%) 오른 1만850원을 기록 중이다.피씨엘은 김소연 대표가 제26회 국제 워크샵 IPFA·PEI에서 `다중 진단기술을 통한 효과적인 혈액 감염성 질병 진단`을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IPFA·PEI에 초청돼 애보트·로슈진단·글리포스와 함께 기업체세션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IPFA·PEI는 매년 미국과 유럽에서 열리는 국제 워크샵으로 이번 행사는 지난 22~23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혈액 관련 회사 8곳만 초청됐다.회사 관계자는 “제26회 국제 워크샵 IPFA·PEI에 피씨엘의 고객인 독일·미국·스페인 등의 주요 혈액 전문가가 모두 참여했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피씨엘은 체외면역 진단기기 전문기업으로 5종류의 암(간암, 췌장암, 대장암, 전립선암, 난소암)을 동시 진단할 수 있는 다중진단 플랫폼 기술과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2019.05.24 I 이후섭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