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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흥행 가능성 충분-한국
  • 엔지켐생명과학,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흥행 가능성 충분-한국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엔지켐생명과학(183490)에 대해 개발 중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EC-18)는 기존 경쟁제품 대비 강점이 많아 블록버스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파이프라인 개발은 순항 중으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G-CSF) 시장규모는 작년 56억달러로 이중 암젠의 뉴리스타가 압도적인 점유율(80%)을 차지하고 있다”며 “엔지켐 생명과학의 EC-18은 뉴리스타대비 다양한 강점이 있어 출시할 경우 빠르게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회사는 EC-18의 판매 저점(peak sales)이 약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EC-18은 주사제인 뉴리스타와 달리 경구용이라 복용이 편리하고 가격도 약 4분의 1 수준”이라며 “뼈 통증 같은 부작용이 없고 뉴리스타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처방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도 사용될 수 있어 미충족 수요를 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EC-18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이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종료 예정이다. 이후 혁신신약 신청, 라이선스 아웃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C-18을 이용한 구강점막염 치료제,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등도 개발하고 있다. 진 연구원은 “섹터 투자심리 악화로 주가는 전고점대비 약 30% 하락했지만 펀더멘털상 악재는 없었고 파이프라인 개발은 순항 중”이라며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희귀의약품 지정 등 차후 모멘텀이 발생할 경우 주가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06.26 I 이명철 기자
  • 엔지켐생명과학, 혈액응고장애 급성방사선증후군 선정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지난 2일 과학기술자문위원회를 열고 신약물질 ‘EC-18’의 혈액응고장애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선정 및 미국 내 국책연구 전략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홍완기 MD앤더슨 교수가 자문위 위원장으로 자리한 가운데 데이비드 거디나 시카고대학교 교수와 BARDA 전 국장인 로널드 매닝 박사, 제프 크로포드 듀크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RIC-ARS를 선정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출 문서 완료 및 미국 국책연구기관 BARDA (Biomedical Advanced R&D Authority)의 프로젝트 참여 전략을 마련했다. 매닝 박사는 “ARS는 과량의 방사선에 인체가 단시간 노출됐을 때 가장 먼저 사망원인이 되는 혈액응고장애, 패혈증,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호중구감소증, 위장관계손상, 폐손상 등 하위 증상(Sub-syndrome)들이 복합적으로 유발되는 질환”이라며 “BARDA는 현재 사망의 원인이 되는 혈액응고장애와 패혈증 등에 효력을 가지는 약물을 우선적으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거디나 시카고대학 교수는 “ARS는 사고 발생 시 현장투약 용이성이 중요하다”며 “기존의 G-CSF와 GM-CSF는 주사제로서 저온보관 필요성과 감염의 위험성으로 현장 투약에 제한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반해 EC-18은 경구제로 실온보관하여 현장투약에 가장 적합하다”며 “동물실험결과 혈액응고장애와 패혈증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BARDA와 미국 FDA가 개발 지원에 가장 선호하는 약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에 대해 지난해 12월 미국 FDA로부터 ARS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아 임상2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신약허가신청를 할 수 있다. 지난달 미국 FDA로부터 요청을 받아 이달 8일 RIC-ARS 적응증의 IND 승인을 받기 위한 요약문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018.06.07 I 윤필호 기자
中 관광객 회복 확신…면세점·화장품株  기대
  • [주간추천주]中 관광객 회복 확신…면세점·화장품株 기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남북 경제협력 확대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소비 관련주를 주목할 때라고 조언했다. 북한 핵 위협이 사라지면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과 마찰 요인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 단체 관광객이 다시 늘면서 면세점과 화장품 업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유안타증권과 SK증권이 이번주 유망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내년까지 올해와 내년 중국 보따리상 ‘따이공(代工)’의 대량 구매로 면세점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4월 면세점 매출액은 1조 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했다. 외국인 면세 매출은 12억 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4.9% 증가했다. 4월 외국인 면세점 방문 고객은 62.2% 증가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입국하지 않고 있음에도 따이공 인원과 매출액 기여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2분기 전체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올 4분기나 내년부터 단체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 면세점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도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아모레퍼시픽도 중국 내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소비재 주가는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 구매력 상승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중국 수요 정상화와 고가 브랜드 성과를 고려했을 때 사드 제재 이후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부터 중국 화장품 시장 점유율을 다시 높일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15%, 36%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미약품도 악재를 모두 주가에 반영했다며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KB증권은 바이오젠 콜옵션 행사 여부와 관련한 우려를 일부 해소했다며 유망주로 꼽았다. SK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롤론티스)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했다.
2018.06.03 I 박형수 기자
'의약품 본고장' 미국 공략 나선 제약사들
  • '의약품 본고장' 미국 공략 나선 제약사들
  • 지난해 말 준공한 GC녹십자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그동안 동남아와 남미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진출해온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을 정조준하고 있다. 북미 현지에 직접 법인 등 거점을 세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거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현지에 제품 수출에 성공을 거두는 등 긍정적인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006280)는 최근 미국 시애틀에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큐레보’를 설립했다. 큐레보는 GC녹십자가 국내에서 개발 중인 프리미엄 대상포진 백신에 대한 미국 내 임상시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GC녹십자는 백신과 함께 주력 제품군을 형성하는 혈액제제를 캐나다에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도 갖췄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100만ℓ 규모로 혈액제제를 만들 수 있는 생산법인(GCBT)을 지난해 말에 완공한 것.GC녹십자 캐나다 공장은 2020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현재 시험생산과 함께 인증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IVIG-SN)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앞두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승인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캐나다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어 바로 미국에 수출할 수 있다”며 “연간 5조원 규모의 북미 혈액제제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는 의미와 함께 현지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한양행(000100)은 지난 3월 미국 샌디에이고에 자회사인 ‘유한USA’를 설립했다. 최순규 중앙연구소장이 현지 법인장을 겸임 중이다. 유한USA는 직접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대신 현지에서 유망한 기술을 가진 바이오벤처나 신약 연구개발 동향을 파악해 투자를 진행하는 벤처캐피탈이다. 전문가의 눈으로 될성 싶은 떡잎을 미리 찾자는 의도다. 유한USA는 올 하반기 중 동부 지역인 보스턴에 또 다른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샌디에이고와 보스턴 등은 미국에서도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힐 만큼 바이오생태계가 잘 구축됐다”며 “오픈 이노베이션 대상을 국내에 이어 미국 등 해외로 넓힌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현지에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의약품을 수출하는 사례도 이어진다. 휴온스(243070)는 이달 초 미국 제약사와 20년간 890억원 규모로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복제약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앰플 30만개를 첫 출하했다. 국산 주사제를 미국에 수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복제약은 허가신청이 신약에 비해 간소해 발빠르게 현지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공장 설립 때부터 FDA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에 맞춰 설계하는 등 의약품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통할 수 있는 품질을 지향하고 준비한 게 적중했다”고 말했다.대웅제약(069620)은 보툴리눔톡신(보톡스) ‘나보타’의 미국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 FDA로부터 나보타 전용 생산시설에 대한 승인도 받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 수출을 위해서는 제품 승인과 시설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하는데 시설 승인은 마쳤고 제품 승인은 진행 중”이라며 “제품 심사 재개를 신청할 예정이고 이에 약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 밖에 한미약품(128940)은 기술수출한 당뇨병 치료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을 미국 측 파트너와 함께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특히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마치고 현재 FDA 판매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독자적인 약효지속 기술을 적용해 환자 편의성을 높인 만큼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적용범위 확대를 위한 다양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국내 제약사들이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시장 문을 끊임 없이 두드리는 이유는 미국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이면서도 규제가 가장 까다롭기 때문. 그래서 업체들이 미국시장에 진출했다는 것 자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미국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4335억달러(약 464조원)로 전 세계 시장(1조 1050억달러, 약 1178조원)의 40%에 달했다. 미국 FDA의 규제는 유럽의약품청(EMA) 규제와 함께 가장 선진화된 규제로 꼽히기도 한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미국 진출 성공 자체가 다른 나라에 진출할 때 기준이 된다”며 “국내 의약품 품질이나 연구개발 능력이 향상된 만큼 미국시장 진출이 결코 허황된 목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휴온스가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의 첫 미국 수출 물량을 출하하고 있다.(사진=휴온스 제공)
2018.05.24 I 강경훈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가장 저평가된 신약개발 업체-토러스
  • 엔지켐생명과학, 가장 저평가된 신약개발 업체-토러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엔지켐생명과학(183490)에 대해 국내에서 가장 저평가된 신약 개발 업체라고 분석했다.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엔지켐생명과학은 항암제 부작용 중 가장 대표적인 호중구감소증,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을 진행중”이라며 “임상 결과가 성공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은 록피드의 용량을 약 두 배 투여하는 것인데 이미 록피드는 2014년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만들어져 판매돼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이미 수천 명의 사람들이 록피드를 복용했고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부작용 관련 이슈가 제기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EC-18의 부작용과 안정성도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판단돼 미국 임상 2상도 성공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 시험을 통과할 경우 신약의 시장 규모도 상당하단 평가다. 전체 항암치료 환자의 20%에서 호중구감소증이 발생하고 두경부암 항암치료 환자의 대부분에서 구강점막염이 생긴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G-CSF계열의 약물(에포젠, 뉴라스타 등)밖에 없는데 이 약물의 환자 반응률은 50% 수준에 불과하다. 골수성백혈병환자나 방사선 치료시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즉, 호중구감소증 환자 절반 이상이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 임상 2상 종료 후 혁신신약 지정 신청을 통해 조건부 시판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강점막염은 현재 치료제가 없다. 이에 따라 오 연구원은 “안정성이 입증된 약이라 타 물질 대비 임상 성공 확률이 높고 임상 2상 후 조건부 시판허가를 받을 가능성도 높다”며 “EC-18은 시장성, 임상통과 확률, 시판허가 시기 등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우수한 파이프라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유명 신약개발 기업들의 신약 파이프라인 대비 밸류에이션을 덜 받을 이유가 없고, 가치 재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8.05.10 I 최정희 기자
  • 엔지켐생명과학, 美면역학회서 급성 폐손상 신약 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First in class 신약물질인 ‘EC-18’의 추가 적응증 연구인 급성 폐손상 치료의 동물실험 연구결과를 미국 면역학회(AAI)에서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신약물질 EC-18은 현재 호중구감소증과 구강점막염 치료제에 대해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급성 방사선증후군의 경우 미국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승인과 함께 미국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미국 면역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은 대표적인 난치성질환인 급성 폐손상 및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의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제다. 효능과 급성 폐손상의 유발요인인 ‘내독’(lipopolysaccharide)를 신속하게 제거해 과도한 염증반응을 해결하는 작용기전에 관한 것이다. 급성 폐손상 치료제 개발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40-60% 치사율 보이며, 의학적 미충족수요가 높은 분야다.엔지켐생명과학에 따르면 연구결과는 급성 폐손상 외에도 폐렴 및 공기중 오염물질에 의한 급·만성 폐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신약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급성 폐손상은 물론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천식 등 다양한 난치성 면역질환에 대해서도 비임상 결과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한국, 미국, 유럽, 일본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국에서 특허 등록을 다수 확보해 지속적으로 추가적응증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김명환 아산병원 교수는 “급성 방사선증후군이 발병하면 방사선 노출정도에 따라 골수계, 장관계, 호흡기계, 신경계 등 다양한 부분에 손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 중 급성 폐손상 및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은 대상환자가 조기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주요 증상”이라며 “이번 결과는 급성 방사선증후군 치료제로서의 EC-18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2018.05.08 I 윤필호 기자
고용부, 목포시·영암군 묶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
  • 고용부, 목포시·영암군 묶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용노동부는 3일 제4차 고용정책심의회를 열고 전라남도 영암군과 목포시를 하나로 묶어서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6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조선업 불황에 따라 영암군과 목포시 지역 경제가 침체하고 대규모 실업이 발생했기 때문이다.앞서 지난 4일 경남 거제·통영·고성·울산 동구·전북 군산·창원 진해구 등 6개 지역을 동시에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영암군과 목포시 지정은 올해 들어 2번째 지정이다. 영암군과 목포시는 지난달 10일과 11일 각각 조선업 불황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와 일자리 문제 등을 이유로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때 목포시와 영암군은 두 지역이 동일한 경제권역임을 이유로 묶어서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자료=고용노동부구체적으로 보면 영암군은 현대삼호중공업 등 지역 내 조선업의 장기간 침체에 따라 고용지표가 악화돼 고용위기지역 지정요건 중 정량요건을 충족하며, 고용상황 개선이 단기간 내 해결되기 어려운 점 등이 고려됐다. 목포시의 경우에는 고용지표 중심의 정량요건은 충족하지 못하지만 노동자·구직자의 거주지나 지역의 고용여건 측면에서 영암군과 경제공동체라는 점이 인정됐다. 지난 1월 현재 영암군 조선업 종사자의 65%가 목포시에 거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다른 지역과 묶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는 첫 사례가 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실제 영암군에서 일하면서 목포시에 거주하는 인원이 65%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목포시도 경제 위기 지정으로 포함돼 있어 행정권역의 경계를 넘어 경제구조적으로 동일한 경제권역을 형성했다고 판단했다”며 두 지역을 묶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조선업 불황으로 지정할 수 있는 지역은 대부분 위기지역으로 지정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조선업 불황을 이유로 추가 고용위기지역이 지정되진 않을 것으로 봤다.영암군과 목포시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앞서 지정된 6개 고용위기지역에 대한 고용지원방안이 이 지역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정부가 해당 지역의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고용유지지원금을 확대한다. 유급휴업·휴직 때 지원 수준을 실지급 수당의 3분의 2에서 10분의 9수준으로 늘리고 하루 지원 한도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확대한다. 생활안정자금 대부는 연 소득제한을 4420만원에서 5430만원으로 확대한다.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는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지방세와 같은 각종 세금의 납부기한 연장과 고용보험 등의 징수금 체납처분 유예와 같은 세제지원도 가능하다.또 구직자들을 위해 취업성공패키지 참여를 위한 소득요건과 내일배움카드의 본인 부담을 면제하고, ‘취업촉진수당’도 확대 지급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지역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인건비의 절반을 지원하는 지역고용촉진지원금 △청년추가고용장려금 1인당 연 1400만원 △고용촉진장려금 △지역산업맞춤형일자리창출 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하기로 했다.고용부 관계자는 “영암군과 목포시는 추가경정예산안이 발표된 이후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하면서 추경 편성에 반영되진 않았으나 주민 다수가 기존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 대상에 포함돼 현 추경안으로 상당부분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시에는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해 추가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03 I 김소연 기자
안국약품, 바이오벤처 잘 키워 글로벌 기술수출
  • 안국약품, 바이오벤처 잘 키워 글로벌 기술수출
  • 안국약품은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바이오베터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사진은 계약 체결 후 어진(오른쪽) 안국약품 대표이사와 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안국약품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안국약품(001540)’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눈영양제 ‘토비콤’이다. 하지만 안국약품은 2000년대 들어서 전문의약품회사로 탈바꿈하는 중이다. 안국약품이 특히 집중하는 분야는 바이오의약품이다.안국약품은 자체 개발보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뒤쳐진 연구·개발(R&D) 격차를 줄이고 있다. 안국약품은 2015년 국내 바이오벤처인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두 개의 바이오베터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AG-B1511’, ‘AG-B1512’가 그것인데 각각 백혈구 증식인자 계열의 지속형 호중구감소증치료제, 약효지속형 성장호르몬치료제다. 이들 치료제는 이미 시장에 바이오시밀러가 있을 만큼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 문제는 환자 편의성이 낮다는 것. 안국약품은 후발주자로 무리하게 승부수를 던지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이오의약품 개발 경험을 쌓으면서 해외 기술수출로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 중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혁신적인 타깃보다는 이미 알려진 타깃 중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으면서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조건을 고려했다”며 “제약바이오협회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성공사례로 꼽을 만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개발은 성장호르몬치료제인 AG-B1512가 조금 앞서있다. 기존 성장호르몬치료제는 환자가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한다. 국내사에서 주 1회용 약을 개발해 편의성을 개선하기도 했다. 안국약품은 이보다 약효지속기간을 더 늘려 2주에 1회 투여하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동물실험에서 이미 기존 제품보다 반감기(약 성분이 절반으로 줄어들기까지 걸리는 기간)가 20~40배 향상된 것을 경험했다. 약의 지속효과 역시 1회 투여 시 20일까지 유지됐다. 현재 전임상을 마치고 임상1상을 준비 중이다.안국약품은 기존 동물세포 대신 대장균이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원리를 이용해 약을 만드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연구가 성공할 경우 생산과정이 단순해져 효율이 높아지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임상시험 승인 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26 I 강경훈 기자
엔지캠생명과학, 과학기술자문단 출범…신약 개발 속도
  • 엔지캠생명과학, 과학기술자문단 출범…신약 개발 속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약 개발기업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개발 적응증별 7인으로 구성된 신약개발 과학기술자문단을 출범했다고 17일 밝혔다.위원장은 세계적인 종양학자로 미국 암연구학회(AACR)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홍완기 미국 앰디앤더슨 암센터 교수다. 이외 현재 개발 중인 3가지 적응증 호중구감소증(CIN), 구강점막염(CRIOM), 급성방사선증후군(ARS) 분야의 석학들로 구성했다.구강점막염 분야는 스티븐 소니스 하버드대 의대 암센터 교수를 영입했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항암보조분야 제프 크로포드 미국 듀크대 의과대학 교수가 포함됐다. 급성방사선증후군은 미국 시카고대학교 암연구센터 교수인 방사선 관련 질환 연구자 데이비드 거디나 교수를 위촉했다. 래리 곽 시티오브호프 병원 교수와 안순길 인천대 생명과학기술대학 학장, 알렉산더 플레밍 박사 등도 자문단이다.자문단은 오는 6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주요 임상사이트별 책임연구자들가 함께 신약개발 전략 재점검과 개발 경과를 논의할 예정이다.손기영 대표는 “세계적인 석학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신약개발 성공 기대감을 한 단계 높이게 됐다”며 “자문단은 홍 위원장 지휘 아래 적응증별 임상개발이 성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과 조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17 I 이명철 기자
‘완판’ 아파트는 단지 내 상가 분양도 흥행
  • ‘완판’ 아파트는 단지 내 상가 분양도 흥행
  • 세종 리더스포레 이스트[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인기 아파트·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 분양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단지 내 상가는 과거 주로 아파트 입주 시점에 맞춰 분양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아파트 분양 직후 상가 분양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계약 조기 완판에 성공한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의 경우 흥행 열기를 고스란히 물려받으면서 조기에 계약을 마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속초시 ‘속초자이’는 아파트가 조기 완판된 지난 달 단지 내 상가 입찰을 진행했고 이달에 모든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8월 서울시 마포구에 분양한 ‘공덕 SK 리더스뷰’는 아파트 4일 완판 후 곧바로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해 3일 만에 모든 계약을 마쳤다. 또 지난 해 7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스마트’의 단지 내 상가인 카림애비뉴 일산은 5일 만에, 지난 해 12월 경기도 김포시 ‘구래역 금성백조 예미지’의 단지 내 상가인 ‘구래역 애비뉴스완’은 7일 만에 조기 완판됐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 내 상가 입찰을 향한 열기도 뜨겁다. 지난 2월 입찰한 단지 내 상가 15호 중 14호가 낙찰됐다. 낙찰가 총액은 약 42억원에 달했고, 평균 138.1%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3월에도 높은 관심은 여전했다. 22호 상가의 입찰을 실시해 이 중 19호가 주인을 찾았으며, 낙찰가 총액은 무려 약 70억원, 평균 낙찰가율도 123.4%를 기록했다.단지 내 상가의 위상이 높아지자 건설사들이 상가 분양 시기를 앞당기는 쪽으로 다르게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인기 단지 상가의 경우 실생활에 필요한 업종들이 대다수기에 공실 우려가 적고,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로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풍선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조기에 아파트 계약을 마친 뒤 곧바로 상가 분양에 나서며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건설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단지 내 상가의 인기가 서울, 수도권, 지방 등을 가리지 않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러시는 당분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한편 올 봄 완판 아파트 후광 효과를 노린 단지 내 상가 분양이 예정돼 있어 이러한 흐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 중 세종시 ‘세종 리더스포레’, 인천시 도화지구의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 대구시 ‘대구국가산단 유보라 아이비파크 2.0’ 등이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2018.04.17 I 정병묵 기자
③전문가도 손 놓은 적정가치 산정
  • [바이오株 거품논란]③전문가도 손 놓은 적정가치 산정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약 개발에 대해 잘 안다고 바이오주(株)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주식시장이 아니니까요.”난다 긴다 하는 국내 펀드 매니저들도 바이오 업종 투자로 고민하고 있다. 객관적인 수치만으로는 운용하는 펀드에 담기가 쉽지 않은 데 제약·바이오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는 벤치마크(BM) 지수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가 분석하지 않는 상장사도 적지 않은 탓에 투자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다는 펀드 매니저가 적지 않다.◇적정 가치 산정 어려줘…기관, 살 수도 안 살수도 없는 상황 지난해 4분기부터 셀트리온을 비롯해 신라젠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네이처셀 등이 급등하면서 바이오주 거품론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거품론에도 주가 상승은 이어졌고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상위권에 바이오 상장사가 잇달아 이름을 올렸다.한국거래소가 새로 발표한 KRX300 지수에도 적지 않은 바이오 업체가 포함됐고 기관 투자가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운용을 잘하기로 소문났던 한 운용사는 호기롭게 공매도로 대응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바이오 업종을 분석하는 한 애널리스트는 “관심을 두고 보는 상장사 가운데 목표 주가를 제시할 수 있는 상장사가 많지 않다”며 “주가가 계속 올라서 문의는 많이 들어오지만 대답할 수 있는 내용이 적으니 답답하다”고 말했다.바이오 업종 기업공개(IPO)를 담당했던 투자은행(IB) 업계도 적정 가치를 산정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이전 상장을 주관했던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2부는 적정 공모가를 산정하려고 오는 2020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적용했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구강점막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EC-18) 기술이전으로 매출이 발생할 시점을 2020년께로 잡았기 때문이다.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은 기존 상장사 가운데 비슷한 신약 개발업체와 비교해서 산출했다. 비교 대상 리스트를 만들기 위해 업종·재무·사업·일반 유사성 등을 고려해 네차례에 걸쳐 상장사를 추렸다. 복잡한 과정을 통해 비교가치 평가를 위한 최종 상장사로 한미약품, 녹십자, 유한양행, 동화약품, 부광약품, 종근당 6개사를 선정했고 평균 PER인 27.13배에서 할인율 28.5%를 적용했다.한국투자증권은 고심 끝에 공모가를 선정했지만 수년간 미래 주당순이익을 추정해야 하며 추정과정에서 여러 단계 가정이 필요하므로 평가자 자의성 개입 가능성이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아울러 순이익은 영업활동에 의한 수익창출 외에도 영업외손익을 반영한 최종 결과물이기 때문에 PER을 적용한 비교가치는 기업이 창출한 이익의 질을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여전히 바이오 투자에 열 올리는 개인…단기간 높은 수익 기대 펀드 매니저, 애널리스트, IB 전문가조차 바이오 상장사에 대한 적정 기업가치 산정을 어려워하고 있지만 개인은 신약을 개발만 하면 대박이 날 것이라는 믿음으로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네이처셀은 전날보다 10.08% 오른 2만8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각각 18만주, 1만6000주 순매도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개인이 네이처셀 주가가 최근 급락한 틈을 타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네이처셀과 차바이오텍 사태 이후로 일제히 급락했던 바이오 상장사 주가가 최근 이틀 동안 다시 꿈틀대고 있다. 지난 이틀 동안 바이오 상장사인 텔콘과 코아스템은 각각 36.2%,35.9% 올랐다. CMG제약(22.4%) 알테오젠(20.5%) 에스에프씨(20.4%) 루트로닉(18.1%) 오스코텍(15.2%) 등도 상승률 상위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이 바이오 업종에 끊임없이 투자하는 이유는 단기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라며 “오랜 기간 주식 투자를 했던 전업 투자자도 단기 트레이딩을 통해 바이오주 매매를 지속하면서 거래량이 줄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8.03.28 I 박형수 기자
제넥신, 지난해 적자에도 주가 기대감은 여전
  • 제넥신, 지난해 적자에도 주가 기대감은 여전
  •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제넥신(095700)이 지난해 실적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계단식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면역항암신약 ‘하이루킨’ 등 보유한 기술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여전하고 작년 말 중국기업과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도 긍정적 기조를 유지시키고 있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넥신 주가는 작년 12월 중순부터 꾸준하게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날까지 62.88% 상승했다.모멘텀은 중국 기업과의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이다. 제넥신은 작년 12월 중국 아이맵 바이오파마와 6000억원 규모의 ‘하이루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통해 면역세포 성장 및 활성화 물질인 ‘인터루킨7’과 지속형기술 하이브리드 Fc 융합기술(hyFc)인 ‘하이루킨’(GX-I7)의 중국전역에 대한 독점적 개발권과 판매 권리를 이전했다.이로 인해 주가는 1월 급등했다. 이후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와 작년 제넥신의 영업손실 사실이 전해지며 조정을 겪었다. 제넥신은 지난해 64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이며 전년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적자폭은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0.7% 증가한 284억5400만원을 기록했다.적자 소식에도 제넥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증권가는 기대감의 근원에 제넥신의 뛰어난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넥신은 독자적 원천 기술에 기반해 면역항암제, DNA 치료백신 등을 개발해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제넥신은 하이브리드 hyFc와 DNA치료백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면역 항암제, 인성장호르몬제, 자궁경부암 등 다양한 적응증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제넥신의 제제는 부작용이 없고 지속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 올해 3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임상시험 승인(IND)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한독과 공동개발로 임상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올해 하반기에 라이선스 아웃(L/O)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향후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향후 주가는 면역항암제인 하이루킨의 파이프라인 가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제넥신의 치료제 가운데 면역항암제 병용할 수 있는 치료제인 하이루킨에 관심이 높다”면서 “그 파이프라인의 가치에 따라서 변동이 있을 것 같다. 이와 관련해 개발이 잘 되고 있어서 향후 하이루킨 가치에 따라서 긍정적 이슈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양한 파트너쉽과 공동개발에 관한 이야기가 진행 되고 있다”며 “그 외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GX-G3), 지속형 당뇨 치료제(GX-G6), 지속형 빈혈치료제(HyPoietin) 등에 대한 임상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고 했다.
2018.03.07 I 윤필호 기자
손기영 엔지켐 대표 "신약 기술이전 위해 코스닥 상장"
  • 손기영 엔지켐 대표 "신약 기술이전 위해 코스닥 상장"
  •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사진=엔지켐생명과학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글로벌 제약업체들과 신약 기술이전을 협상하기 위해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했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183490) 대표는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호중구 감소증과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 3가지 적응증 치료제에 대한 기술이전을 5개 글로벌 제약업체와 논의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지난 1999년 설립한 엔지켐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녹용에서 추출한 뒤 자체 합성한 유효성물질(EC-18)을 통해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EC-18을 활용한 총 8가지 신약 중 우선 호중구 감소증과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 3가지 적응증 치료제를 오는 2020년 시판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로 예상되는 임상2상 완료 시점에 맞춰 기술이전도 추진하고 있다.손 대표는 “글로벌 제약업체들과 구체적인 기술이전 조건을 협상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코스닥 상장사라는 자격 요건을 갖추는게 유리하다”며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치료제의 판매 허가를 받으려면 cGMP급 공장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데 기존의 공장들은 이를 충족하지 못해 올해 오송 3공장 신축에 나서는 만큼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이전 상장을 마친 손 대표는 글로벌 제약업체들과의 협상을 위해 이달 중 미국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의 임상2상을 완료하고 임상3상은 글로벌 제약업체들의 자금력과 개발력을 끌어들여 공동으로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손 대표는 “임상2상까지는 국내 업체들도 자체적으로 진행이 가능하지만 임상3상부터는 글로벌 제약업체들의 개발력 없이는 진행이 힘들다”며 “기술이전을 통해 받은 자금을 글로벌 제약업체들과 같이 연구개발(R&D)에 다시 투자해 신약을 공동 보유하면서 이를 통한 매출과 이익도 공유하는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상3상을 진행하면서 미국 FDA로부터 조건부 판매허가를 받아 시장에 일단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최단 시간내 시장에 치료제를 선보여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지위를 갖고자 한다”며 “8가지 신약 중 일차적으로 3가지 적응증 개발을 진행한 것도 이들이 조건부 판매허가가 쉽게 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3가지 적응증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총 7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개발에 자금을 쏟아 부으면서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결손금은 454억원에 달한다. 다만 회사는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손 대표는 “올해 기존 사업인 원료의약품과 조영제 매출이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신약의 기술이전이 하반기 성사되면 올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엔지켐생명과학은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코넥스시장에서의 주가 급등으로 공모가를 높여 다시 수요예측에 나서는 해프닝을 겪었다. 일각에서는 코넥스시장 거래량이 미미해 가격 왜곡을 통한 공모가 거품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회사가 의도를 가지고 공모가를 높이지 않았으며 적정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며 “재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의 신청물량 중 97% 이상이 공모가 5만 6000원 이상을 제시했으나 욕심내지 않고 5만 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의 증권 발행 및 증시 등에 관한 규정에서 정하는 발행가액 요건을 충족하는 하한선인 5만 6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해도 애초 목표했던 자금 조달 규모를 충분히 넘어섰다는 전언이다. 손 대표는 “코넥스시장에서의 가격을 근본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상장사와 비상장사간 경계의 모호한 취급으로 인해 문제가 야기된 것으로 보인다”며 “코넥스시장에서는 종목별 보유액이 10억원 이상이면 대주주 과세대상으로 분류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연말 주식을 팔았다가 연초에 다시 사들이면서 코넥스 주가가 급등한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시장 규제와 코넥스 가격을 인정하지 않고 처음부터 희망 공모가를 너무 낮게 산정한 원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엔지켐생명과학은 시초가 대비 2.07% 내린 8만 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 52% 높은 수준이다.
2018.02.21 I 이후섭 기자
  • 엔지템생명과학, 세계 최초 구강염 치료제 상업화 '기대'-케이프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인 엔지켐생명과학에 대해 국내 글로벌 신약개발업체 중 현재 치료제가 없는 구강점막염 시장을 목표 빠른 상업화가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20일 김형수 연구원은 “코넥스에서 주목 받던 엔지켐생명과학이 21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며 “화학합성신약(녹용유래 신약물질 EC-18을 활용)으로 미국에서 3건(호중구감소증,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의 임상2상을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호중구감소증과 구강점약염은 미국과 한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며 “급성방사선증후군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3건 모두 2019년 중으로 조건부판매허가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진행중인 3가지 적응증은 혁신신약(Breakthrough therapy), 신속심사(Fast Track), 희귀의약품(Orphan drug)으로 지정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급성방사선증후군은 지난해 12월 희귀의약품 지정이 완료됐고 임상 2상 후 상업화를 추진해 오는 2020년 출시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구강점막염은 현재 치료제가 없는 분야”라며 “지난해 12월 8일에 희귀의약품 지정신청으로 1분기 중으로 결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02.20 I 성선화 기자
  • [마켓인]엔지켐, 공모가 5만6000원 확정…경쟁률 258대 1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5~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5만6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518개 기관이 참여해 258.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희망공모가(4만5000~7만원) 범위내 5만6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하면서 총 공모금액은 431억원으로 확정됐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참여건수 기준 8.3%로 집계됐다. 앞서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달 15일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코넥스 시장에서의 주가 급등으로 수요예측 결과와 증권 발행 및 증시 등에 관한 규정에서 정하는 발행가액 요건간 괴리가 발생해 증권신고서를 철회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한 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재확정한 것이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증권의 발행 및 공시 규정에 따라 코넥스 기준 주가에 최대한의 할인율과 수요예측 결과를 모두 충족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의 이익을 최대한 고려할 수 있도록 공모가를 결정했다”며 “이번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조달된 공모자금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구강점막염 치료제 및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임상 2상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엔지켐생명과학은 녹용에서 추출한 뒤 자체 합성한 유효성물질(EC-18)을 활용해 2020년 시판을 목표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으로 예상되는 임상2상 완료 시점에 맞춰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오는 8~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후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8.02.07 I 이후섭 기자
  • [마켓인]엔지켐, 공모가 5만6000원 확정…경쟁률 258대 1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5~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5만6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518개 기관이 참여해 258.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희망공모가(4만5000~7만원) 범위내 5만6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하면서 총 공모금액은 431억원으로 확정됐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참여건수 기준 8.3%로 집계됐다. 앞서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달 15일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코넥스 시장에서의 주가 급등으로 수요예측 결과와 증권 발행 및 증시 등에 관한 규정에서 정하는 발행가액 요건간 괴리가 발생해 증권신고서를 철회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한 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재확정한 것이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증권의 발행 및 공시 규정에 따라 코넥스 기준 주가에 최대한의 할인율과 수요예측 결과를 모두 충족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의 이익을 최대한 고려할 수 있도록 공모가를 결정했다”며 “이번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조달된 공모자금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구강점막염 치료제 및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임상 2상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엔지켐생명과학은 녹용에서 추출한 뒤 자체 합성한 유효성물질(EC-18)을 활용해 2020년 시판을 목표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으로 예상되는 임상2상 완료 시점에 맞춰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오는 8~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후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8.02.07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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