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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의 얼이 서린 ‘나이트마켓’ 관악구 인헌시장
  • 강감찬의 얼이 서린 ‘나이트마켓’ 관악구 인헌시장[전국시장자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서울 관악구 인헌시장 입구에는 귀주대첩의 성웅 강감찬 장군의 동생이 서 있다. 인헌이라는 이름 자체가 장군의 시호에서 따왔다. 역사를 담은 인헌시장은 최근 ‘나이트 마켓’으로 변화를 꾀한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강감찬 장군(948~1031)은 낙성대에서 태어난 유명인사다. 인헌시장은 주변 주택에 사는 지역의 주고객 외에도 관악산 둘레길 등 상권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았다. 강감찬 축제 등 관광적 요소도 충분했다.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며 인헌시장은 저녁시간, 퇴근길 고객을 노리는 ‘나이트 마켓’을 기획했다. 8월에서 10월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5시~7시 동안 총 12회 진행된 나이트 마켓은 퇴근길 직장인을 완벽하게 공략했다.인헌시장 내 여러 가게들이 참여해 다양한 상품을 만원 꾸러미로 만들어 판매한 전략이 주효했. 퇴근길 고객들이 고민하지 않고 꾸러미를 구매할 수 있도록 가성비 좋은 상품들로 구성하고 매주 다른 꾸러미를 기획했는데 이 전략이 고객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또 각종 생필품과 먹거리를 단돈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1000원존을 만들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수익금은 전액 지역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면서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지역 이웃과 함께한 행사로 의미를 더하면서 관심을 이끌어냈다.처음에는 당장 큰 매출의 변화가 없는 행사였기에 상인들은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팔로워 3000여 명에 달하는 인헌시장 인스타그램 채널을 비롯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전국 야시장 카드뉴스에도 나이트마켓을 홍보하면서 행사를 확대했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회차를 거듭할수록 고객들의 관심과 반응이 점차 상승했고 상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에도 성공했다. 나이트마켓 기간 동안 총 50점포가 참여했고, 준비한 꾸러미상품은 전회 매진됐다. 전년대비 시장 이용객은 15% 증가, 매출액은 20% 상승이라는 성과까지 일궈냈다.여기에 바캉스 축제, 강감찬 축제 등 지역의 다양한 축제와 연계해 나이트마켓을 알리고 꾸러미상품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SNS 구매 인증 이벤트, 도장 이벤트 등 현장 이벤트를 펼쳐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나이트 마켓’의 가치를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김두회 인헌시장 상인회장은 “퇴근 후 들르는 분들에게 가성비 좋은 꾸러미상품을 판매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이트마켓을 시작하게 됐는데 반응이 좋았다”라며 “올해에는 일주일에 2~3번으로 더 자주 열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2.17 I 김영환 기자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신·대·홍’ 40기 발대식
  •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신·대·홍’ 40기 발대식
  • 신한은행은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 소재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제40기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발대식을 개최했다. 김광재 신한은행 브랜드홍보그룹 부행장(앞줄 오른쪽 두번재)과 대학생 홍보대사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 소재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제40기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이하 신·대·홍)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신·대·홍은 2004년 9월 은행권 최초로 출범한 대학생 홍보대사 조직이다. 전국 각지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신.대.홍은 신한은행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20년간 대외활동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지속 운영해왔으며 현재까지 36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신한은행은 이번 신·대·홍 40기 100명을 개성 넘치는 40초 자기소개, 질문 면접 과정 등을 거쳐 선발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도 선발해 신한은행의 글로벌 분야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제40기 신·대·홍은 발대식 이후 경기도 용인시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 ‘블루캠퍼스’로 이동해 홍보대사의 역할과 브랜드 전략에 대한 강의, OB선배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석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대학생 홍보대사는 대외활동의 의미를 넘어 고객·사회와 함께하는 신한만의 따뜻한 가치를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며 “이와 더불어 사회 각층의 신·대·홍 네트워크를 통해 바른 청년 인재들이 사회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6 I 정두리 기자
고금리 고통나누니 행복 플러스…금융사, 수익률 대시 나눔 경쟁
  • 고금리 고통나누니 행복 플러스…금융사, 수익률 대시 나눔 경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상생금융’을 경영 화두로 꼽으면서 ‘상생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은행권의 2조원대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시작으로 다양한 상생금융 아이디어가 속속 나오고 있다. 보험사, 카드사들도 각기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상생금융’에 동참하며 온기를 더하고 있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상생금융 지원액은 총 1조 5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KB국민은행 3721억원, 신한은행 3100억원, 하나은행 3557억원, 우리은행 2760억원, NH농협은행 2148억원 등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네번째,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발표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체 은행들은 공통으로 1조 6000억원가량을 이자 캐시백에 사용한다. 대상은 2023년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차주로 대출금 2억원 한도 내에서 연 4%가 넘는 이자 납부액의 90%를 1년간 최대 300만원까지 돌려준다. 1인당 평균 환급액은 85만원으로 추산된다. 나머지 4000억원 규모는 은행별로 각시 수립하는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키로 했다. 금융그룹 수장들은 올해 상생금융을 통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본격 강조하고 나선 바 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KB고객’의 범주에 ‘사회’를 포함해 KB-고객-사회로 이어지는 ‘공동 상생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이번 조직개편에서 지주와 은행의 ESG본부를 ‘ESG상생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올해 신한은행 상생금융기획실과 사회공헌부를 통합한 ‘상생금융부’를 신설했다. 앞으로 상생금융부는 신한금융그룹의 상생금융 활동을 지원하고 실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고금리 시대에 은행이 ‘이자장사’를 한다는 오명을 상생금융을 통해 벗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금리 상승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일이었지만, 고금리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에게는 이러한 금리체계가 정당하고 합리적인가에 대한 불신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게 된다”며 “이미 검증된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항변보다는 우리의 성공방정식이 더는 유효하지 않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험업계는 보험료 경감 등을 통해 상생 손길에 동참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는 올 1분기 중 추진하는 ‘3대-7개 과제’를 마련해 국민의 보험료 부담 경감과 대출이자(보험계약대출) 부담 완화, 소비자 편익 제고 등을 실현할 방침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이에 따라 올해 중 렌터카 운전 경력도 인정돼 자동차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군대에 입대하면 복무기간 중 보험료 납부가 중지되고 제대 후 재개할 길도 열린다. 보험계약대출 시 가산금리도 낮춰 금리 부담도 해소될 전망이다.보험업계는 우선 자동차보험료 경감을 위해 경력인정 기준을 개선한다. 운전경력이 3년 이상 단절된 저위험 운전자가 재가입하면 기존 할인등급을 승계받을 수 있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또 렌터카 운전기간도 보험료 할인에 반영토록 한다.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군 복무 중에는 불필요하게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군 복무 기간에는 군 병원에서 무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만큼 실손의료보험의 사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제대 후 기존 계약 조건으로 계약을 재개할 수 있으며 복무 중 발생한 부상도 재대 후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대출이자 부담도 경감된다.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체계를 전반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하는 만큼 부실위험과 금리변동 위험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금리수준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직과 폐업, 중대질병 발병 등으로 이자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계약자에 대해서는 대출이자 납부를 1년가량 유예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대리운전기사에 대한 보험가입 문호도 넓혔다. 대리운전자보험과 관련 사고횟수별 할인·할증제도를 도입해 사고가 잦은 대리운전기사의 보험 가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여신업계도 최근 ‘착한 가격 업소’에서 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1회당 2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카드사별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착한 가격 업소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17일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최근 물가 상승세 등이 완만히 둔화하고 있으나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착한가격업소 제도는 우수 지역상점을 지원하면서도 국민의 물가 부담을 완화해온 뜻깊은 정책”이라고 했다.
2024.02.15 I 정병묵 기자
양주시, 中企 우수제품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
  • 양주시, 中企 우수제품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
  • (사진=양주시)[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경기 양주시는 중소기업 우수상품의 효율적 홍보와 시장 경쟁력 향상을 위해‘중소기업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맞춤형 온라인마케팅 △중소기업 온라인 홍보 마케팅 전략 교육 △양주시 온라인 홍보관 구축 및 입점 등을 지원한다.양주시 소재한 중소기업 우수제품의 온라인 홍보를 위해 10개사에 최대 150만원을 지원하며 제품홍보 상세페이지 제작, 동영상 제작, 키워드 검색 및 쇼핑 검색 광고 지원 등 기업이 필요한 사항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소상공인 포함 중소기업 임직원 및 예비 창업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4월부터 9월까지 총 2회 10시간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중소기업 온라인 홍보 마케팅 전략 교육은 쇼핑라이브 영상 제작 및 쇼핑몰 매출 증대 전략 등 실제 판매에 유용한 홍보 마케팅 방법을 소개한다.이와 함께 시는 우수제품 홍보를 위해 양주시 온라인 홍보관을 구축하고 입점을 위한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온라인 시장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마케팅 방안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온라인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이번 달 중으로 시청 홈페이지에 모집공고를 진행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2024.02.15 I 정재훈 기자
외국인 관광객 위한 대형 K컬처 행사, 4~10월 열린다
  • 외국인 관광객 위한 대형 K컬처 행사, 4~10월 열린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부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컬처를 통해 외래객 유치에 나선다.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과 연계해 지역관광을 홍보하고, ‘K팝 플레이그라운드’(가칭)와 ‘코리아뷰티페스티벌’, ‘대형 한류 페스티벌’ 등 대규모 행사를 통해 한국 관광의 즐거움을 알린다.지난해 11월 13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이부진 한국방문의 해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5일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하 방문위) 등 ‘2024 한국방문의 해’ 관계기관 간 1차 회의를 열고 주요 10대 사업의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2024 한국방문의 해’ 주요 10대 사업은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 △K팝 플레이그라운드 △코리아뷰티페스티벌 △대형 한류 페스티벌 △코리아 버킷리스트 △지역관광 활성화 특별 프로모션 △인바이트유 △코리아그랜드세일 △환영주간 △K관광현력단 프로모션 등이다.◇지역서도 즐길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 상품화‘2024 한국방문의 해’ 주요 10대 사업. (사진=문체부)먼저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정해 상품으로 만든다. 방한 외래객이 한국의 문화·예술, 콘텐츠, 게임, 스포츠, 음식 등 다양한 K컬처를 전국 각 지역에서 주제별로 즐길 수 있는 방한 상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판촉한다. 해외 박람회를 통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과 연계한 지역관광을 홍보해 한국에 대한 관심을 넘어 실질적인 방한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4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K컬처를 활용한 대형 행사가 이어진다. 4월 서울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리는 팝업 스토어를 시작으로 5월부터 10월까지는 전국 주요 지역 관광지에서 격주로 ‘K팝 랜덤플레이 댄스’와 팝업 스토어를 여는 ‘K팝 플레이그라운드’(가칭)를 개최한다. 또한 6월에는 ‘코리아뷰티페스티벌’, 7월에는 e스포츠 축제를 개최하고, 10월에는 한류 콘서트와 K컬처 체험 이벤트 등을 선보이는 ‘대형 한류 페스티벌’을 마련한다.외국인들이 여름 성수기를 지나도 한국을 꾸준히 찾아올 수 있도록 9월부터 11월까지 ‘코리아 버킷리스트’ 사업을 추진한다. 방한 항공권을 구매한 외래객 1만여 명을 대상으로 평소 한국에서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부담 없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K컬처 체험 특전을 다양화하는 등 사업의 매력도를 높일 예정이다.방한 관광객이 서울에서 지역으로 분산할 수 있도록 ‘지역관광 활성화 특별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방한 관광 전문기업과 협업해 서울로 입국하는 개별외래객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특별한 지역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한국을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을 한국에 초청해 한국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콘텐츠로 만드는 ‘인바이트유 초청사업’(Korea invites you)은 외국인 30여 명을 5월에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초청할 계획이다.◇코리아그랜드세일 성황…문체부, 관계기관 간 회의 정례화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이 개막한 지난 1월 11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방한 관광 비수기에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마련한 쇼핑문화관광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약 165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특별 프로모션에 참여하고 있는 4개 항공사 기준으로 판매 약 5만 건, K콘텐츠 테마상품 기획전 판매 약 1600건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대 약 300% 상승했다.국가별 주요 방한 계기에 맞춰 ‘환영주간’을 연다. 주요 입국 관문인 국제공항(인천·김포·제주·김해)에 다국어 관광 안내, 관광지·교통·맛집·쇼핑 정보 등을 제공하는 환영 부스를 운영한다. 일본의 ‘골든위크’와 연계한 4월과 중국 국경절 기간을 고려한 9월에 ‘환영주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약 113개 기업이 참여하는 ‘K관광협력단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참여기업 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관광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하도록 유도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지원한다.문체부는 관광공사, 방문위와의 회의를 정례화해 ‘2024 한국방문의 해’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수출전략추진단장은 “재외한국문화원, 관광공사 해외지사와 연계한 마케팅,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 사업과의 협업 홍보 등도 다각으로 추진해 ‘2024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을 확장하고 외래관광객 출입국 현황도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2.15 I 장병호 기자
시흥시, 물 순환 기능 회복 위해 저영향개발 기법 도입
  • 시흥시, 물 순환 기능 회복 위해 저영향개발 기법 도입
  • [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시흥시가 물 순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저영향개발 기법을 도입한다.시흥시는 지난 14일 시청 다슬방에서 환경부 소관 비영리법인인 한국저영향개발협회와 지속 가능한 물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임병택(왼쪽) 시흥시장이 14일 시청 다슬방에서 최경영 한국저영향개발협회장과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시흥시 제공)협약에 따라 시와 협회는 시흥지역의 저영향개발 저변 확대, 물 순환 기능 회복 등을 이루기 위해 협력한다. 협회는 시흥시 개발사업의 환경친화적 개발을 위한 자문과 시흥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계획 수립을 위한 자문, 시흥지역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등을 진행한다. 시와 협회는 또 물 순환 관련 홍보와 정책 개발, 물 순환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세미나 등을 한다.저영향개발 기법은 도시에서 빗물과 저류조 관리로 자연적인 물 순환 체계를 회복하는 것이다. 이 기법은 홍수 예방, 양질의 지하수 확보, 도시 열섬현상 완화, 도시경관 개선 등의 다양한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시 관계자는 “현재 도시의 물 순환 기능이 훼손돼 땅으로 빗물 등이 스며들지 못하고 지표면에 고이면서 도로·주택 침수 등이 발생한다”며 “물이 땅으로 스며들고 하천으로 원활하게 흘러갈 수 있게 물 순환 기능을 개선할 것이다”고 말했다.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최경영 한국저영향개발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임병택 시장은 “개발로 인해 훼손된 물 순환 기능과 자연순환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신도시 개발에 저영향개발 기법을 적극 도입할 것이다”며 “이로써 시화호의 기적을 이뤄낸 시흥시를 건강한 물의 생태도시로 조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2024.02.15 I 이종일 기자
문체부 `40억 투입` AI기반 외신분석 플랫폼 구축…“전략적 국가홍보”
  • 문체부 `40억 투입` AI기반 외신분석 플랫폼 구축…“전략적 국가홍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국제 사회 현안을 분석하고 전략적 국가 홍보 여건을 마련한다.15일 문체부는 인공지능(AI) 기반 외신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광주과학기술원(총장 임기철, 이하 지스트)과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지스트는 국내 대학 1위의 고성능 인공지능 컴퓨팅 환경(HPC-AI, 6PF)과 국가데이터센터(AICA) 기반시설을 비롯해 우수 연구진과 역량을 갖춘 기관이다. 지난달 말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한 민간위탁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업무협약 기관으로 선정됐다.지스트는 이번 협약에 따라 2026년까지 ‘인공지능 기반 외신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한다. HPC-AI, AICA 등 교내 AI 연구시설들과 전담 연구 인력들을 투입해 최적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해외뉴스 데이터 분석 모델을 개발하고, 최신 분석 및 예측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운영 업무를 책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40억4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2024년 데이터 수집 체계 구축, 2025년 인공지능 활용 데이터 분석 체계 구축, 2026년 분석과 정보 공유서비스 체계 구축 등 총 3단계에 걸쳐 추진한다.자료=문체부 제공문체부는 지난 수십 년간 한국 관련 해외 뉴스를 모니터링하고 2009년부터는 유의미한 기사들을 정책자료로 참고해 왔다. 최근 10여 년간 한국의 국가적 위상과 케이(K)-컬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관련 관심사가 다변화했고 보도량도 크게 증가했다. 문체부는 이에 따른 물적, 인적, 시간적 자원의 제약 극복을 위해 2022년 정보화전략계획 수립(ISP) 사업을 통한 ‘인공지능 기반 외신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방안’을 연구해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동안 전문 인력들이 처리하던 뉴스 데이터 요약, 주제 분류, 핵심어 추출, 뉴스 중요도 분석 등 다양한 작업을 AI분석 플랫폼이 효과적으로 대체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문체부는 “인공지능 분석 플랫폼 구축은 문체부 내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초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이자 인공지능을 활용한 업무 디지털 전환의 최초 사례가 될 것”이라며 “폭넓게 정보를 수집하고 내용 분류와 주제(토픽) 추출 등 다각도의 분석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국제 사회의 현안과 한국에 대한 관심 사안을 더욱 정확하고 섬세하게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울러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의 핵심 의사결정 시스템으로도 활용하고, 범정부 지원 시스템으로서 정부 전체의 주요 정책 결정자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2월6일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문화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새롭게 출범한 바 있다.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AI활용은 전략적 대외 홍보 전략 수립뿐 아니라, 부정적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주는 위기 상황, 안보 현안 등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AI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이 플랫폼이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이 중추 국가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02.15 I 김미경 기자
與 경기·인천 후보자 "깃발 꽂겠다"…용산 출마자 "윤심 개입 1㎜도 없다"
  • 與 경기·인천 후보자 "깃발 꽂겠다"…용산 출마자 "윤심 개입 1㎜도 없다"
  •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14일 4·10 총선 경기·인천·전북 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면접을 본 주요 인사는 경기·인천이 국민의힘에 녹록잖은 지역이지만 수도권 승리를 위해 꼭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신청자 면접 심사를 이틀째 실시했다. 전날 서울·제주·광주에 이어 이날은 국민의힘이 탈환을 노리는 경기·인천·전북 지역이 대상이었다. 면접 방식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지역구 신청자가 함께하는 단체 면접으로 1분가량 자기소개를 한 후 질문을 받았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을 예비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지역구 공천면접심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수도권 위기론에 안철수 “건설적 당정관계”…배준영 “승산 충분”최대 관심사는 수도권 탈환 전략이었다. 직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경기 59석 가운데 7석, 인천 13석 가운데 1석을 각각 가져오는 데 그치며 참패한 전례가 있다. 경기 분당갑에 유일하게 공천 신청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면접을 마친 후 “분당을 포함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굉장히 낮은 상태로 이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극복이나 대처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지난해 초반 제일 먼저 문제 제기했다”며 △건설적 당정관계 △실제 민생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국정과제 전환 △깨끗하고 유능한 인사 배치 등을 제안했다. 인천 중·강화·옹진에 공천을 신청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도 “수도권에서 어렵지 않은 시기가 한 번도 없었지만 그를 극복해왔다”며 “여론조사를 보면 점점 좋아지는 상황이어서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 분당을 예비후보인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수도권 위기론이) 많이 극복되는 단계로 경기도 선거구도가 많이 바뀌고 있다”며 “분당을 전월세 비중이 49%까지 올라가 스윙보터가 넓어졌기에 지역 이해도가 높고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뛰어야 승리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항해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면접을 봤다. 그는 “대한민국 국회를 방탄용으로 쓰는 국가적 돌덩이뿐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돌덩이를 치우고 그 자리에 뿌리 내려 국민의힘의 새로운 정치를 몸으로 증명해보이려 한다”고 호소했다. 영입 인재로 경기 수원에 출마하는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원 전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이 두 번이나 패배해 누군가 깃발을 꽂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후보자 간) 연계해 분명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인천 계양구을 공천 면접을 마친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양지 출마’ 비판엔 용산 출신 “험지 중 험지”이날 면접을 본 대통령실 출신 인사는 ‘양지’만 찾아간다는 비판에 대해 “험지 출마”라고 반박했다. 경기 분당을 예비후보로 나선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분당을은) 험지 중에 험지로 험지가 아니었다면 민주당이 재선 했겠는가”라며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가면서 주민에게 가졌던 짐과 부담을 더 나은 성과로 갚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을 지낸 전희경 경기 의정부갑 예비후보는 “도전자 입장에서 어렵지 않은 지역이 없지만 의정부갑은 7번의 선거를 민주당이 독주하는 상황”이라며 “유권자 선택을 받아야 하는 그 누구도 따뜻한 곳, 차가운 곳을 잘라 말하긴 힘들다”고 부연했다. 인천 연수을 예비후보인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민주당으로부터 국민의힘이 가져와야 하는 험지”라며 “대통령 관계를 ‘윤심 팔이’로 보진 않는다. 대통령실 출신이어서 관심을 끌지만 그 다음부턴 후보자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안산상록갑에 출마하는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이번에 대통령과 가까운 친구도 (공천에서) 떨어졌다는 것 보며 윤심 의구심이 전부 사실 아니고 시스템에 의해 공정하게 공천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한 결정적 케이스”라고 판단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이렇다 할 만한 공천이 내정된 바 없고 이원모 전 비서관이나 박진 전 장관도 험지로 간단 얘기 나오는 것을 보면 대통령실 영향력 있는 공천은 단 1㎜도 개입 여지 없고 역불리함을 당하는 것 아닌가”라고 “저는 극험지 가고 공정하게 면접 보는 현실을 맞아 공천이 시스템에 의해 공정하게 이뤄진다는 것을 절감한다”고 덧붙였다.
2024.02.14 I 경계영 기자
CJ온스타일, 비에날씬과 맞손...다이어트 유산균 시장 키운다
  • CJ온스타일, 비에날씬과 맞손...다이어트 유산균 시장 키운다
  • CJ온스타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CJ온스타일이 건강 기능 식품 브랜드 비에날씬과 콘텐츠 마케팅 업무 제휴를 진행해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비에날씬은 건강 기능 식품 브랜드로,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 프로가 대표 상품이다. CJ온스타일 론칭 이후 지난해 누적 취급고 318억을 돌파했다. 이번 제휴는 CJ온스타일 ‘원플랫폼 2.0 전략 아래 처음 체결됐다. 단발성 세일즈 관계에서 탈피해 주요 협력사와 연간 업무 협약을 맺으며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협력사의 세일즈, 브랜드 홍보 등의 니즈에 CJ온스타일의 콘텐츠 및 마케팅 경쟁력을 집중 지원해 양사 공동 성장을 도모한다는 목표다.이를 기반으로 CJ온스타일은 TV·T커머스·모바일 라이브·유튜브를 잇는 원플랫폼 세일즈를 제공한다. 또한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콘텐츠 IP를 연계한 브랜딩 콘텐츠 등 브랜딩 캠페인을 지원한다. 타깃 맞춤형 마케팅, 구매 고객 데이터 분석, 앱 내 숏폼 콘텐츠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데도 투자한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와 상생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에 CJ온스타일의 콘텐츠 경쟁력을 더해 집중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2.14 I 문다애 기자
올해 8월부터 UAM 뜬다…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 개시
  • 올해 8월부터 UAM 뜬다…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 개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 8월부터 도심지에서 본격적인 실증에 나선다. 또 올 하반기에는 ‘꿈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터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민간에도 제공하고, 바다에서는 자율운항선박 실증을 시작한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성장 주요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12월 ‘국민소득 5만불, 초일류 국가도약’을 목표로 신성장 4.0 전략을 수립하고 세부과제로 3대 분야에서 15대 프로젝트를 결정했다. △미래형 모빌리티 △양자기술 △차세대 물류 △탄소중립도시 △한국의 디즈니 육성 등이 모두 15대 프로젝트에 포함된다.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월드IT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UAM을 체험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미래형 모빌리티 프로젝트와 관련, 정부는 올해 UAM 도심지 실증을 최초 진행한다.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준도심 지역인 아라뱃길 상공에서 최초비행을 실시한 이후 한강(2025년 4~5월), 탄천(2025년 5~6월)으로 실증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자체 개발한 20큐피트(Qbit) 양자 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다. 또 2년 뒤인 2026년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구축을 위한 개발도 올해부터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개인과 기업에 모두 개방할 것인지와 구체적인 개방 수준 등은 미정이다. 양자컴퓨터는 전통적인 이진수 체계가 아닌 0과 1의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양자의 특성을 활용한다. 이 때문에 동시에 여러 계산을 수행할 수 있어 이전 컴퓨터와 비교해 뛰어난 병렬 계산 능력을 갖고 있다. 차세대 물류 프로젝트에서는 올해 3월부터 완전자동화 항만인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가 운영을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부산항에 스마트 물류센터도 신규착공한다. 또 천안에 자리한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올해 상반기부터 운영을 개시하고, 부산과 제주에서 신규착공에도 나선다. 전략산업 초격차를 확보를 위한 ‘전략산업 NO.1 달성’ 프로젝트에서는 무탄소선박 기술개발 및 자율운항선박 실증이 주요 과제다. 특히 1603억원이 투입된 자율운항선박 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을 1800TEU 컨테이너선에 탑재,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증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자율운항선박 관련 법안도 정비할 계획이다.(자료 = 기재부)이밖에도 독자적 우수탐사 프로젝트를 위해 우주항공청을 올해 5월에 개청하고, 에너지 신기술 프로젝트 세부사업으로 연내 수소 특화단지 및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을 지정한다. 스마트 농어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2개소(부산·강원)를 준공하고, 한국의 디지트 육성 프로젝트의 세부사업으로는 2025년 IP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향후 2~3년 내 신기술·신제품 개발, 상용화 등이 기대되는 과제를 중심으로 전략적 지원으로 성과를 조기창출하고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신성장전략 TF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이행사항을 점검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4 I 조용석 기자
국부펀드만 곧 1경…글로벌 인재·기술 중동으로 몰린다
  • 국부펀드만 곧 1경…글로벌 인재·기술 중동으로 몰린다
  • [아부다비·두바이=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자본은 국가가, 최첨단 기술과 인재는 외국에서 들여와 현지화.’ 중동 투자시장의 쌍두마차 격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KSA) 정부가 펼치는 전략이다. 양국 정부는 세제 혜택을 부여해 외국 기업의 현지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장려한다. 이와 동시에 국부펀드 주도로 세계 각지의 운용사에 출자해 유망한 산업과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도 펼친다. 이런 선순환 구조를 통해 중동의 자금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세계 국부펀드의 3분의 1은 ‘중동 산유국’ 이달 초 미팅을 위해 방문한 아부다비 시내의 한 사무실. 중동 비산유국 출신의 외국인이 접객하는 풍경이 흔하다. 방문객이 사무실을 찾으면 안내와 함께 차를 내오고, 미팅 시작 전 응대를 담당한다. ‘오일 머니’로 부를 쌓은 중동이 빠른 속도로 글로벌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중동 산유국들이 이제는 개벽을 꿈꾸고 있다. 탈 탄소를 좇는 세계 경제 트렌드에 따라 탈 석유 경제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UAE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식량과 보건 등 국가 안보와 직결돼 있는 분야의 우선순위를 높여 탈석유와 산업다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우디 역시 에너지산업, 농업 등 국가 주요산업에 대한 투자는 물론이고 게임, 문화 등 소프트산업 투자에도 나섰다. 카타르는 지난 2022년 약 80개국에서 금융, 보험, 운송,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 투자했다. 이들은 석유 경제로 창출한 막대한 자금과 똑똑한 기금 운용 전략을 활용해 제2의 경제 대국을 꿈꾸고 있다. 때문에 국부펀드가 전면에 나서 해외 투자를 주도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몸집도 커졌다. 걸프협력회의(GCC·중동 6개 산유국) 국부펀드의 운용자산(AUM)은 전 세계 국부펀드 운용자산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할 만큼 성장했다. 국부펀드 리서치 기관 글로벌 국부펀드(SWF)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국부펀드 AUM은 11조2000억달러(약 1경4930조원)로 집계됐다. 이 중 지난해 GCC 국부펀드의 AUM은 4조1000억달러(약 5465조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UAE와 사우디 비중은 단연 압도적이다. 글로벌 SWF는 2030년 GCC 국부펀드 운용자산이 7조6000억달러(약 1경1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는 자산운용사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 그룹을 약 20억달러(약 2조6600억원)에 인수했고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스탠다드차타드로부터 글로벌항공금융리스 사업부를 36억달러(약 4조7900억원)에, 미국 게임업체 스코플리를 49억달러(약 6조5200억원)에 각각 사들이는 등 조단위 빅딜에 나서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수익도 상당하다. 사우디의 국부펀드(PIF)가 지난해 10월 밝힌 2022년 수익은 당기순이익 52억리얄(약 1조8747억원)이다. PIF는 2022년까지 지난 5년간 연간 총 주주수익률 8%를 냈다고 밝혔다. UAE의 ADIA은 2022년 610억달러(약 80조원) 수익 낸 것으로 추산된다. UAE 또 다른 대표 국부펀드인 무바달라가 밝힌 2022년 수익은 1060억디르함(약 37조9522억원)이다. 중동 국부펀드가 굴리는 자금은 수 백조원 단위로 포트폴리오 사가 수 백개가 되기 때문에 취합하고 정리하는 데 6개월에서 늦으면 1년까지 지연되는 게 일반적이다.◇ 석유 문화 남았지만…글로벌 인재·기술로 혁신UAE와 사우디에서는 막대한 자금을 들여 글로벌 인재와 기술을 들여와 현지화한 뒤 혁신을 꾀하려는 시도가 한창이다. UAE 정부는 각각 아부다비와 두바이에 국제금융자유구역이나 국제금융센터를 지어 글로벌 기업과 인력을 끌어들이고 있다. UAE 국부펀드들은 지속 가능한 투자에 열을 올린다. 일례로 ADIA가 최근 인프라, 부동산 관련 기후테크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사우디는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한 ‘비전 2030’에 따라 경제 변혁을 일으키고자 한다. 이때 PIF를 활용해 글로벌 투자를 강화, 최첨단 기술과 지식을 현지화해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현지에서 만난 중동 LP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이 중동 자본 유치에 관심이 많은 만큼, 반대로 중동 현지에서도 국외 자본과 인력, 기술 유치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특히 정부 차원에서 유망한 스타트업과 투자사의 자국 거래소 상장을 많이 홍보하고 있다”며 “외국 기업을 세제감면 특구에 유치시키고 자국 국민들을 고용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고 전했다. 정책에 발맞춰 점점 더 많은 운용사에 중동 자금이 출자되고 있고 있다. 글로벌 운용사들은 중동 LP로 출자 받은 자금을 딥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기후테크 등 각종 신산업에 집중 투자한다. 투자뿐 아니라 인수합병(M&A)도 활발하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피치북의 지난해 9월 조사 따르면, 2023년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딜(deal)은 101개로 141억6000만달러(약 19조원) 상당에 달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의 중동 자금 유치에 대한 관심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이유다.최근 우리나라 스타트업이나 기업, 운용사의 중동에 대한 관심도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카카오엔테터인먼트나 넥슨 등이 PIF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 외에는 아직 이렇다 할 투자 사례는 드물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의 중동 진출 지원을 위해 국내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와 사우디 국부펀드 사나빌 인베스트먼트가, 국내 AC 엔피프틴파트너스가 중동 VC 쇼룩파트너스와, 국내 VC 넥스트웨이브벤처파트너스가 사우디 AC 느무헙과 손을 잡은 사례 등이 있다.
2024.02.14 I 박소영 기자
"투자·매각 허락 받아라"…카카오, 계열사 검증·통제 강화
  • "투자·매각 허락 받아라"…카카오, 계열사 검증·통제 강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 계열사들이 신규 투자나 지분 매각 시 최종적으로 그룹 차원의 보고를 반드시 거치도록 했다. 최근 불거졌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에서의 ‘고가 인수 논란’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겸 CA협의체 공동의장. (사진=뉴스1)카카오 CA(Corporate Alignment)협의체는 13일 김범수·정신아 공동의장을 비롯해 13개 협약 계열사 CEO 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원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요 계열사가 신규 투자 집행 및 유치, 지분 매각, 거버넌스 변경 등에 대한 프로세스가 한층 강화돼 최종적으로 그룹 차원의 승낙을 거치도록 했다.CA협의체와 협약을 체결한 계열사는 주요 계열사 13개사(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벤처스,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픽코마, 카카오헬스케어)다.하지만 나머지 계열사들 역시 이들 계열사를 통해 지배되는 구조인 만큼 이번 방침은 카카오 전체 계열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본사 차원의 승인 없이 부실 기획사를 수십억원에 인수해 내부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이 적용될 예정이다.◇사회 눈높이 맞춘다…검증·통제 더 강화구체적으로 보면 협약 계열사는 최종 의사결정 전에 CA협의체의 각 위원회의 리스크 검토를 받고 준법과신뢰위원회 보고를 거치도록 했다. 카카오 측은 “사회의 눈높이와 신뢰에 부합하는 성장을 하기 위해 기존 보다 안팎의 검증과 통제 체제를 한층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보고 절차는 매우 꼼꼼하게 진행된다. 계열사들이 주요 경영 사항을 CA협의체에 보고하면 CA협의체 산하 각 위원회가 해당 사항에 대해 검토를 하게 되는 구조다. 법무적인 이슈는 물론 ESG 등 위원회별로 세분화된 영역을 살펴볼 예정이다. CA협의체는 산하에 △경영쇄신위원회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ESG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필요에 따라 특수목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경영쇄신위원회는 기존과 동일하게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이 위원장을 맡아 카카오 그룹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전략위원회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위원장을 맡아 그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현안과 KPI(핵심성과지표), 투자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그룹 차원 홍보실 신설…이나리 전 컬리 부사장이 수장새롭게 신설되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사실상 그룹 차원의 홍보팀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카카오 그룹 차원의 브랜드·메시지 전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에는 새로 영입된 이나리 전 컬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이 맡는다. 이 위원장은 삼성그룹 제일기획 상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초대 센터장,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카카오 CA협의체는 “이 위원장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쌓은 전문성 및 노하우를 카카오 그룹 전반에 이식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나리 신임 카카오 CA협의체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장. (사진=그립컴퍼니)ESG위원회는 조선일보 기자 출신인 권대열 위원장이 맡는다. ESG위원회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 및 사회와 소통함과 동시에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 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와 협업하게 된다. 정기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윤리, 법무 이슈를 다루는 책임경영위원회도 권 위원장이 당분간 겸임하기로 했다. 각 위원회는 영역별로 그룹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아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위원장은 이러한 내용을 참고해 각 협약 계열사에 참고 및 권고 의견을 결정하고 담당 분야에 대한 그룹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2024.02.13 I 한광범 기자
AI 등 신기술 탑재한 차세대 나라장터 올해 하반기 출시
  • AI 등 신기술 탑재한 차세대 나라장터 올해 하반기 출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신기술 기반의 차세대 나라장터가 올해 하반기 선보인다. 또 조달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조달기업 공제조합을 설립하고, 규제체계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킬러규제가 과감히 수술대에 오른다.임기근 조달청장이 13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조달청은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조달청은 올해 민생경제와 역동경제를 뒷받침하고, 공공조달 기본확립과 공공조달 인프라 선진화에 역점을 두고, 2+1 추진전략, 9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공공조달이 중소·벤처·혁신 기업의 벗이 되어 민생경제 안정 및 경기회복 가속화를 지원한다. 고물가·고금리로 가중되고 있는 조달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조달기업 공제조합을 설립해 보증수수료 부담을 20% 경감하고, 물가변동 조정서류 표준화 등을 통해 계약금액을 신속하게 조정한다. 청년·창업·벤처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납품실적 면제, 수주기회 확대 등 지역·약자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또 올해 상반기 중 조달계약의 65%인 39조원을 신속 집행한다. 이를 위해 조달수수료를 최대 15%까지 파격적으로 인하하고, SOC 발주 사전검토 서비스 도입, 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생략 등 조달절차를 단축·간소화하기로 했다. 금융·컨설팅·마케팅 등 공공조달과 연계된 부가 서비스는 확충한다. 정책금융기관과 협업해 금융·투자 지원을 확대하고, 관계부처·유관기관과 연계해 마케팅·인력·수출·ODA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초보기업을 대상으로 원스톱·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공공조달 길잡이를 도입한다.조달규제들을 공세적으로 혁파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주력한다. 징벌·획일적인 조달제재, 과도한 인증, 직접생산 의무 등 규제체계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킬러규제를 과감히 수술한다. 모든 조달규제를 전수 조사해 현장의 숨은 그림자 규제, 기업활동을 제약하거나 관 우월적인 규제 등은 발굴 즉시 개선할 예정이다. 규제혁신에 더해 지원·홍보·교육 등을 망라한 현장에서 발굴된 개혁과제를 집중 점검·개선하고, 끝까지 책임있게 추적관리하는 현장 목소리 책임이행 TF를 이달부터 운영한다.우수한 조달기업들이 비좁은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조달시장으로 신수출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외조달시장에 특화된 바우처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기업·산업별 맞춤형 해외시장 정보제공 및 해외조달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내실화한다. 혁신제품 해외실증 규모를 12억원에서 5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ODA와 연계해 재난지역이나 저개발국 등에 혁신제품을 공급한다. 연간 530억원 규모로 성장한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활용해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유망 혁신기업을 적극 육성한다. 서비스 유망업종, 융복합·구독서비스 등 서비스 신상품을 확충하고, 혁신제품 지정을 서비스 분야로 확대하는 등 서비스 조달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공공조달을 위한 방안으로는 상시화되고 있는 공급망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자재 비축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운영 방식을 선진화한다. 알루미늄과 니켈 등 6종의 비철금속 핵심광물은 50일분의 현행 비축량을 2027년까지 60일분으로 확대한다. 요소 등 특정국 의존도가 높고,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안보품목은 비축규모를 2배 이상 늘려 2개월분 이상을 조기에 확보한다. 노후화된 비축창고의 단계적 현대화를 추진하고, 안정적으로 재고를 확보하는 연간 공급계약 등 새로운 비축방식을 도입한다.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공급망기본법과 연계해 위기단계별 긴급 방출기준 및 손실 발생 시 처리방안도 마련한다.불공정 조달행위를 근절해 공정·투명한 조달질서를 확립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불공정 조달행위 차단을 위해 예방·감시·선제조사·조사·조치 등 공정조달 전 단계의 실효성을 높인다. 부정당제재 집행정지 제도 악용, 입찰브로커를 통한 무분별 입찰 등 조달질서를 훼손하는 편법행위에 대해 추가 방지대책을 시행한다. 고도의 투명·공정성이 요구되는 심사·평가는 평가모니터링단, 평가위원 신고센터, 평가이력 관리시스템 등 3중의 평가위원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나라장터 플랫폼을 안정화하고, 올해 하반기 차세대 나라장터의 성공적인 개통에 총력을 기울인다. 차세대 나라장터 개통 이전, 나라장터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산 자원을 증설·재배치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시스템 부하 자동분산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노후화된 나라장터 시스템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신기술 기반으로 전면 재구축하고, AI 챗봇·비대면 업무처리 등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조달기업의 불편과 비효율을 야기하는 공공기관(25개) 자체 전자조달시스템은 2026년까지 차세대 나라장터에 단계적으로 통합한다.공공조달 200조원 시대에 걸맞는 선진적 조달 인프라를 구축한다. 공공조달 기본원칙 설정 및 정부 차원의 일관된 조달정책 조율을 위해 거버넌스·성과평가·특례 등을 규율하는 법체계 정비를 추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이관되는 공공주택 계약업무의 심사·평가기준 개선, 업무 효율화 등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공정·품질·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공공조달은 7만여 수요기관, 57만여 조달기업과 맞닿아 있는 정책현장이자 경제 최일선이다. 체감·현장·행동·속도에 기반한 업무추진으로 국민과 기업이 조달의 변화와 혁신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유관부처·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핵심 정책과제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13 I 박진환 기자
'사용 금지'라더니…바이든, 틱톡 계정으로 선거 운동 시작
  • '사용 금지'라더니…바이든, 틱톡 계정으로 선거 운동 시작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틱톡’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선거운동에 공식적으로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인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로 유출될 것을 우려해 연방 정부 차원에서 틱톡 사용 금지령을 내린 지 1년 만이다.(사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틱톡 영상 캡처)워싱턴포스트(WP)와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에서 공식적인 대선 선거운동을 전격 시작했다고 현지시간 12일 보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프로 스포츠 최대 축제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이 열린 전날 틱톡 포스트에서 미식축구와 관련한 질의응답으로 시작되는 27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같은 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서 누구를 응원하느냐는 질문에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응원한다”면서 “혼자 자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필라델피아 출신이다.해당 게시물에는 캔자스시티 치프스 소속 선수와 현재 연인 관계인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한 질문도 포함됐다.틱톡은 미국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압도적 영향력을 발휘하며 미국 내 사용자만 1억 5000만 명에 달하지만,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모기업이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로의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백악관은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해 지난해 연방 정부가 사용하는 모든 전자 기기에서 틱톡앱 삭제를 지시했고, 상당수 주(州) 정부에서도 정부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틱톡 인플루언서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등 틱톡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 여론 환기를 위해 과거에도 틱톡 문제에 접근해 왔다.2020년 대선 당시에는 틱톡에서 직접 캠페인을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인플루언서들을 홍보에 적극 활용했다.바이든 대통령의 틱톡 선거운동을 놓고는 공화당은 물론이고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우려가 제기됐다.상원 정보위원장인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의원은 “틱톡을 금지한 인도를 따르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혼재된 메시지에 다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하원 중국특위 민주당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의원 역시 “우려된다”면서 “대통령의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 말하지는 않겠지만, 나는 틱톡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개인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일”이라며 틱톡 금지 필요성을 지적했다.공화당 소속인 마크 갤러거 중국특위 위원장은 “정말 실망”이라면서 “18세 청소년들에게 자신을 위해 투표하라고 설득하는 것보다 국가안보가 훨씬 큰 일이다. 우리는 정부와 틱톡 금지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비판했다.이에 백악관은 연방 정부 차원의 틱톡 사용 금지 원칙을 재확인하며 선거운동 논의에는 선을 그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틱톡을 연방 정부 기기에서 사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으며, 이 정책에서 어떤 것도 변하지 않았다”고만 확인했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틱톡 선거운동 문제와 관련해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며 “선거운동은 캠프에 문의할 것을 권유하며, 연방정부 차원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2024.02.13 I 채나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위법' 입증도 없이 자율배상 압박…은행들 속앓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2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위법’ 입증도 없이 자율배상 압박…은행들 속앓이-친환경 선박 수주 세계 1위 한국…해운 청정연료 확보는 나 몰라라-JY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AI·실적·물가안정…S&P, 5000 뚫었다-정병원 전 기획예산처 장관 “고부가가치 중심 산업구조 재편해야”-촉법소년 5년간 6만명대 급증…방치만이 최선인가[사설]-사문화한 특별감찰관법…국회, 해법 찾기 먼저 나서야[사설]△종합-‘디지털 新규범’ 설계…한국 ICT 위상 높였다-저출산위 부위원장에 주형환 전 산자부 장관 “공동체 존망 걸려…특단 대책 마련”-지원자 확 줄어든 ROTC…필기시험 없앤다△홍콩 ELS 불완전판매 논란-금감원 “노후 불안한 고객에게도 권유” vs 은행 “투자성향분석·녹취 다 지켜”-불완전판매 입증도 않고…선제배상 압박하는 당국-“은행 고위험상품 판매 부적절” “투자자 접근성 고려해야”△종합-동남아선 배터리·갤럭시, 중동선 6G·IT…“위기 속 기회 찾자”-다중채무자 450만명 역대 최다…상환 능력은 ‘바닥’-의료계 총파업 초읽기-‘나만 돈 못버나’…들끓는 투심이 美증시 더 끌어올릴 듯△이제는 무탄소 경제-친환경 선박 연료 생산·저장 ‘계획’에만 머물러…해운항로서 韓 배제 위기-이제서야 ‘친환경 선박 생태계 구축’ 나선 정부-“메탄올·바이오 선박유조차 운항 안전 담보 안돼…대형선사 보상체계 필요”△정치-“운동권 퇴출” “물가관리 실패”…설 민심 놓고 제각각 해석-‘빅텐트’서 뭉친 제3지대…비례순번 놓고 물밑 경쟁-국민의힘 ‘어르신 공약 2호’ 발표…“서민·중산층 위한 실버타운 늘릴 것”△정치-與 중진 경륜이냐, 野 현역 강점이냐…달아오르는 ‘낙동강 전선’[격전지를 가다]-예비후보만 7명씩…광진갑·마포갑 민주당 경선 박터진다-전혜숙 “다음 4년이 마지막…소외된 이 도우며 정치 마무리하고파”[총선人]-국민의힘 공천 본격화…오늘부터 최종 면접△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장병완 예우회 회장 “확장 재정으로 대응할 침체 아냐…‘고부가가치’로 산업구조 재편해야”-“서발법 반드시 처리돼야…의료 분야는 의사 증원 후 포함해도 충분”△경제-장·차관에 실·국장도…기재부 떠나 국회로-1월 물가 2%대 찍었지만…유가 탓에 다시 ‘꿈틀’-정부, 전략적 인사교류 직위 24개 선정…부처간 협력 강화-한전, 빅데이터 기반 전력설비 관리 체계 도입△금융-개인화 vs 소상공인 vs 데이터…제4인뱅 각축-설 상여금, 짧고 굵게 굴리자…고금리 파킹통장 주목-중소기업 평균 대출금리 5.34%…11년 만에 ‘최고’-금감원, 2금융권 부동산 PF 집중 점검△Global-美 만류에도…이스라엘, 가자 남부 공격 강행-“올트먼, AI칩 제조에 9000조원 펀딩 추진”-핀란드 나토 가입 후 첫 대통령에 스투브 전 총리-전기차 지원책 급제동…테슬라 웃고 토요타 울고-美 테크업체 138곳 올해 3.4만명 해고△산업-절치부심 삼성 ‘AI 최적화 D램’ 초격차 승부수-홍해 리스크 지속에 물류비 쑥…해운업체 웃고, 수출기업 울고-자동차도 해킹 위험…車 업계, 보안 역량 확충 총력-현장서 고객 목소리 직접 듣는 LG전자 임원들-포스코인터, 세계 3대 홍보물 경연대회서 수상-SK온, 美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구매계약 체결△산업-소진공, AWS 클라우드 도입 추진…국내 업체들 거센 반발-런코리아인코리안 “챗GPT에 실생활용 진짜 한국어 입힐 것”[오픈AI파트너]-고물가에 홈플러스 PB상품 ‘효자’…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보급형 갤A34 지원금…KT, 최대 40만원 인상△제약·바이오-구글·엔비디아도 AI 신약 개발…“K바이오 ‘시간 단축’ 호재”-전통 제약사·신흥 강자·대기업군 ‘바이오 삼국지’[제약국부론]-헬릭스미스 ‘내부자거래’ 혐의 포착…당국, 조사 검토-삼성바이오·레고켐바이오, ADC 치료제 개발 위해 맞손△증권-‘코스비 밸류업 가즈아’ 레버리지 ETF에 뭉칫돈-비만이 질병인 시대…살찌는 비만산업 ETF-자동차로, 금융주로…다시 고개든 빚투△증권-“저평가株 강세 여전…코스피 훈풍 지속될 것”-자동차 ETF 수익률 ‘질주’-금리 인하 신중론에…자금 ‘파킹’ 러시-H지수 이어 종목형 ELS도 ‘원금 손실’ 비상△부동산-1월 아파트 거래량 반등세…집값 회복 이어질까-‘국토정보 위성지도’ 웹에서 바로 본다-‘GTX 개발 호재’ 수도권 아파트 1월 거래량 껑충-외면받는 정부 공사비 갈등 중재안…실제 접수 0건△문화-‘네트워크형’ 모처럼 가동…4개관 아우르는 소장품전-분절된 말의 몸, 해방을 말하다△스포츠-물오른 김우민, 내친김에 파리 金-“모든 홀이 통제불능”…피닉스 오픈에 선수들 쓴소리-신지애·양희영 “파리행 티켓 따자”-캔자스시티, 2년 연속 슈퍼볼 우승△오피니언-혁신의 이면 노리는 금융범죄[이코노믹View]-소통·공감 없는 ‘국방혁신4.0’ 1년-“전세사기 최고형 너무 낮아” 판사의 한탄[기자수첩]-주유진 ‘사랑은 실제로 우연으로 만들어진 신뢰다’[e갤러리]△피플-조구현 의정부서 경감 “마약, 사탕 모양으로 놀이터서 거래…방지책 마련 절실”-일간스포츠 차간 55주년, 또 하나의 대중음악 축제 연다-男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키프텀 별세-이석용 농협은행장, 신입행원 150명과 소통의 장-정만기 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지방 무역 현장 방문 “킬러규제 해소 노력”-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지방 의대 7곳만 ‘지역인재 60%’…선발 비율 높은 호남권 ‘합격 유리’-서울서 수소차 사면 3250만원 지원…반값에 현대차 ‘넥쏘’ 오너 된다-‘로비스트’ 김인섭 오늘 선고…이재명 연루 ‘백현동 사건’ 첫 판결-여의도 둘레길 8.4㎞ 뛰면 기부금 적립-‘대출 빙자’ 소액결제 사기 일당 덜미-짧은 연휴, 다시 일상으로
2024.02.12 I 김범준 기자
해외서 부는 한식 열풍…세계서 한식당 가장 많은 나라는
  • 해외서 부는 한식 열풍…세계서 한식당 가장 많은 나라는[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전세계의 맛집 안내서인 ‘미쉐린 가이드’에 한식당이 속속 이름을 올리는 등 한식이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해외에 있는 한식당 수는 10년 전에 비해 1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까이 있는 중국, 일본을 비롯해 미국, 동남아시아까지 한식당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해외 한식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별 한식에 대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맞춤형 홍보를 하겠다는 계획이다.한식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말하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세계 68개국 111개 도시에 있는 한식당 수는 9923개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9200개)과 비교해 10% 가량 늘어난 수치다. 또 식당 메뉴의 60% 이상을 한식으로 제공하는 식당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만큼 실제 해외에서 한식을 판매하는 식당은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국가별로 한식당이 제일 많이 위치한 곳은 중국으로 4950개에 달해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서 일본이 1362개(13.7%), 미국이 758개(7.6%)를 차지했다.이같은 해외 한식당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가 2022년 일부 해외 도시를 기준으로 한식당수를 조사한 결과 중국 상해가 2020년 464개에서 618개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뒤를 이어 베트남 호치민이 239개에서 355개로 증가했다. 캐나다 토론토도 77개에서 118개로 증가했다. 품질도 높아지고 있다. 2010년 전 세계에 한 개도 없었던 미쉐린 스타 한식당은 2023년 기준 31개로 증가했다. 내로라고 하는 식당이 많은 미국 뉴욕에만 11개가 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10년 전만 해도 한식은 아시아 음식의 한 분류 정도로, 한식당도 해외에 있는 한국인들을 주로 대상으로 했다”면서 “2017년부터 한류 문화가 본격적으로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해외 소비자들이 한식을 찾고 한식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한식 산업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이같은 한식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에 1만개 안팎인 한식당 수를 1만5000개로 늘리고, 미쉐린가이드 등 해외에 전세계 상위 1%에 해당하는 한식당 수는 지난해 31곳에서 100곳으로 늘린다. 해외 유명 요리학교 5곳에 한식 조리 정규과정을 개설하고, 한식 레시피도 체계화한다. 홍보도 체계화 한다. 그간 해외 국가에서 일관된 방식으로 홍보를 했다면, 앞으로는 한식 인식 수준에 따라서 차별화된 홍보를 하겠다는 방식이다. 예컨대 동남아 등 한식에 대한 호감도가 90%가 넘는 국가들에는 가정에서도 한식을 요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홍보하고, 이제 막 한식이 알려지기 시작한 곳에서는 한식당을 열 수 있도록 유도해 경험을 늘리는 방식이다. 이 관계자는 “한식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곳은 물론 한식당이 없는 곳 등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한식당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02.11 I 김은비 기자
심방세동 사망률 2배... 심부전으로 진행되는 건 시간문제
  • 심방세동 사망률 2배... 심부전으로 진행되는 건 시간문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심방세동은 비정상적인 심장의 리듬을 특징으로 하는 부정맥 질환의 일종으로, 두근거림, 실신, 흉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심부전, 뇌경색, 치매, 허혈성 심장질환 및 신장질환 등의 위험뿐만 아니라 사망률 또한 높이는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두근거림이 느껴지면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환자의 약 30%는 두근거림과 같은 자각증상이 없어서 조기 진단과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 더욱이, 같은 심방세동 환자라도 증상이 없거나 전형적이지 않은 경우에는 증상이 있는 경우보다 사망률이 3배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심장은 2개의 심방(Atria)과 2개의 심실(Ventricles)로 이루어져 있어 각각 체순환(좌심방, 좌심실)과 폐순환(우심방, 우심실)을 담당하고 있다. 심방은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을 모아 심실로 전달하고, 심실은 혈액을 온몸으로 뿜어 전달한다. 원활한 혈액 순환을 위해서는 심방과 심실의 조화로운 수축 및 이완이 중요한데, 이에 관여하는 신호가 바로 “맥(脈)”이라고 하는 미세한 전류다. 맥은 심장의 동결절에서 주기적으로 만들어져서 심장의 규칙적이고 힘 있는 수축과 이완을 돕는다.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심실로 혈액이 잘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심실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므로 충분한 양의 혈액을 힘 있게 짜내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 심장의 전체적인 기능이 감소하게 되어, 신체 각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심부전(Heart failure) 상태가 된다.그 외에도 혈액의 흐름이 정체되어 심장 안에 혈전이 잘 생기는데, 이것이 주변 혈액과 결합되고 커지다가 떨어져 나와 뇌혈관을 막으면 뇌 조직을 괴사시키는 뇌경색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심방세동에 의한 뇌경색은 큰 혈관을 다발성으로 근위부에서 막아 광범위한 뇌 손상을 일으키므로 동맥경화성 뇌경색보다 사망률이 2배가량 높고, 더 심한 후유 장애를 일으킨다. 다행인 것은, 적절한 항혈전 약물치료로 뇌경색 위험을 60~90%까지 낮출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치료의 최종 목표는 뇌경색을 최대한 예방(“A”void stroke)하고, 정상맥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B”etter symptom & rhythm control)과 동반된 위험인자들의 종합적인 관리(“C”ontrol comorbidities)이다. 이 같은 치료 전략(ABC pathway)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서 유럽과 미국의 치료 지침에서는 “ABC만큼 쉽다!(As easy as ABC!)”고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면서 치료 결과를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심방세동의 진단에서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심전도 검사로, 심장의 리듬을 확인할 수 있다. 부정맥을 처음 진단받았다면 본인의 병명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고, 심방세동이라면 본인의 뇌경색 위험도를 평가(stroke risk stratification)하고 그 위험도가 정말 낮은 것(truly low stroke risk)이 아니라면 항혈전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 심방세동 환자의 80~90%가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일차적으로 항부정맥약물을 사용하여 정상 리듬을 회복하고 유지시키는 시도를 해 볼 수 있지만 항부정맥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하는 환자들에게는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 또는 최근 도입되어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냉각풍선 절제술 등의 비약물적, 침습적 치료가 도움이 된다. 또한, 정상 리듬을 회복한 후에도 고혈압, 당뇨병, 비만, 수면 무호흡과 같은 동반 위험인자 관리와 금연, 금주 등을 통해서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려대 안산병원 순환기내과 신승용 교수는 “약 10년 전부터 국내에 도입되어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새로운 항응고제인 비(非)-비타민 K길항제 경구항응고제(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gicoagulant, NOAC)는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의료진으로부터 항응고치료를 권유받았다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의 연구 결과들에서 알 수 있듯이 일찍 치료할수록 정상맥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치료 결과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고주파 절제술 또는 냉각 풍선 절제술의 적합한 대상이라면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고려대안산병원 순환기내과 신승용 교수(앞쪽)가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2024.02.11 I 이순용 기자
‘9급→6급’ 승진 충주맨, 작가 데뷔…‘홍보의 신’ 된 비결은
  • ‘9급→6급’ 승진 충주맨, 작가 데뷔…‘홍보의 신’ 된 비결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유튜브 채널 ‘충TV’로 유명해져 9급에서 6급으로 초고속 승진을 한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작가 데뷔를 알렸다.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의 노하우를 담은 책 ‘홍보의 신’. (사진=유튜브 채널 ‘충TV’ 캡처)최근 김선태 주무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 ‘60만 구독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늘 강조하지만 내가 잘한 게 맞다”며 자축했다.이어 60만 구독자 이벤트 소식을 알리며 품목으로는 떡 메모지,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마우스패드, 사무용 집계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충주 여행 지도와 자신이 집필한 도서 ‘홍보의 신’을 소개했다.그는 “저는 이제 공무원이 아니다. 작가다”라고 농담하며 “충주시의 홍보전략을 책으로 만들었다. 친필 사인을 해서 이 모든 걸 스무 분께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 주무관이 언급한 해당 도서는 220쪽 분량의 ‘홍보의 신’으로 알려졌다. 그가 ‘충TV’를 운영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유명세를 얻기까지의 홍보 철학과 전략, 노하우가 담긴 것으로 현재 온라인 서점 등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김 주무관은 “출판사의 제안을 받고 1년 걸려 책을 썼다”며 “이 책이 유튜버나 공공기관·기업의 홍보담당자에게 힘이 되고 충주시의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앞서 김 주무관은 충주시 홍보맨으로 알려지고 공직에 입문한 지 7년 만에 행정 9급에서 6급 공무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는 팀장 보직을 받을 수 있는 직급으로, 공무원 평균 15년 근속이어야 가능한 승진을 7년 만에 해낸 것.그런 그에게 한 기업에서 ‘억대 연봉’을 제시했으나 거절했다는 일화도 전해졌다.김 주무관은 지난 3일 개그맨 김대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 출연해 자신의 수입과 관련 “저희 연봉은 공개돼 있다. 세후 4200만 원 받고, 세전으로는 5000만 원이 조금 덜 될 것”이라고 하자 김대희가 “세후 5000만 원 드리겠다”며 영입을 제안했다.이 과정에서 김 주무관은 “얼마 전 (한 기업으로부터) 두 배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언급한 것. 거절한 이유에 대해 그는 “저는 지금 전권을 갖고 저 혼자하고 있다. 그전엔 좀 싸웠지만, 현재는 제가 알아서 다 만들 수 있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며 “어느 기업에 가더라도 제가 전권을 받지 못하면 무조건 망한다. 제가 퀄리티가 훌륭한 게 아니라 남들과 다른 기획, 발상으로 성공한 건데 결재를 받기 시작하면 그 발상을 발현 못 할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또한 유튜브 수입에 대해서는 “‘충TV’ 채널을 만들 때부터 수익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수익을 받아서 제작비로 쓰라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수익을 받으면 감사를 받고, 정보보고도 받고, 국민 신문고도 받고 절차가 많아진다”며 “공공기관에서 수익을 목적으로 홍보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수익을 안 받는다”고 덧붙였다.한편 10일 오후 12시 기준 ‘충TV’는 구독자 61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영상 기획, 섭외, 촬영, 편집까지 혼자 해내면서도 재치 있고 이목을 끄는 콘텐츠로 사랑받고 있다.
2024.02.10 I 강소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2월13~17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2월13~17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2월13~1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설 명절을 앞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광장전통시장에서 관계자들과 과일 상점을 둘러보고 있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온누리 상품권으로 과일, 고기 등 설 성수품을 사서 인근 복지시설청운노인요양원에 전달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12일(월)*2차관 국외출장(12~15일, 프랑스 파리)△13일(화)10:00 국무회의(본부장·1차관)11:00 경제단체 간담회(서울, 1차관)△14일(수)09:30 포스코인터내셔널 방문(본부장, 송도)08:00 비상경제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5일(목)△16일(금)08:00 제2차 무역기술안보포럼(본부장, 더플라자H)10:00 사업재편 민간위원 간담회(1차관, 대한상의)09: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보도계획△13일(화)06:00 경제계 소통 강화를 위한 경제단체 차담회11:00 반도체 첨단패키징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 본격화11:00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 기술개발 사업 착수11:00 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 착수△14일(수)06:00 주요국들과 무탄소에너지 협력 방안 논의06:00 종합상사의 공급망 안정화 역할 당부11:00 통상전략 협의회 2차 분과회의 개최 11:00 ‘24년에도 중동 경제외교 성과는 순풍11:00 중견기업, 협력형 기술개발을 통해 혁신방안 모색11:00 이러면 될까? 도전하니 길이 보인다!11:00 국표원장, 바이오 기업과의 소통 강화11:00 무시동 히터 안전사고 예방 홍보 캠페인 실시(소비자원 공동)△15일(목)06:00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이사회 참석 결과06:00 수출 7천억불 달성, 월드클래스 기업도 같이 뛴다11:00 2024년 1월 ICT 수출입 동향(과기정통부 공동)11:00 도전·혁신형 연구개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앞장선다11:00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 기업 설명회 개최△16일(금)06:00 민관이 한 뜻 모아 사업재편 가속화06:00 제2차 무역·기술 안보 포럼 개최06:00 XR 융합산업동맹 기업 간담회11:00 우즈벡 WTO 가입지원 사업 추진동력 이어가11:00 한-EU 디지털 통상협정 협상 관련 업계 의견 청취
2024.02.09 I 김형욱 기자
심장 쫄깃한 스릴러 원한다면...설 연휴 몰아볼 OTT 콘텐츠는
  • 심장 쫄깃한 스릴러 원한다면...설 연휴 몰아볼 OTT 콘텐츠는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설 연휴 기간 드라마·예능 등 원작 콘텐츠를 속속 공개하며 신규 이용자 유입을 꾀한다. 기존 작품을 주제별로 묶어 제공해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거나, 스포츠 단독 중계로 특정 이용자 층을 공략하는 곳도 있다.넷플릭스 원작 드라마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에서 배우 최우식(왼쪽)과 손석구가 대치하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배우 최우식·손석구를 앞세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이 이날 오후 5시 공개된다. 동명의 웹툰 지식재산(IP)을 원작으로 한 이 시리즈는 범죄 스릴러물로, 시청 가능 연령은 19세 이상 이용자다.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평범한 대학생 이탄(최우식)과 그를 쫓는 강력계 형사(손석구)의 이야기를 그렸다. 전직 형사이자 연쇄살인범으로 추정되는 송촌(이희준)의 활약은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사라진 밤’의 이창희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 기대감을 모은다.미국 다큐멘터리 영화 ‘연인, 스토킹, 살인’의 한 장면넷플릭스는 같은 날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 ‘연인, 스토킹, 살인’도 선보인다. 정비공 데이브가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두 명의 여성을 만난 뒤 겪은 실제 사건을 다뤘다. 이들을 둘러싼 삼각 관계와 스토킹, 살인 사건의 전말을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경찰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풀어간다.티빙은 추리 예능 콘텐츠인 ‘크라임씬 리턴즈’를 이날 공개한다. 크라임씬은 2014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2017년 시즌 3까지 출연진의 다채로운 연기와 정교한 스토리 전개 등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리턴즈편에서는 기존 플레이어 장진·박지윤·장동민부터 신입 플레이어 키·주현영·안유진이 서로를 의심하고 범인을 찾아내는 추리 게임을 펼친다.OTT 웨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는 △연휴 스트레스를 날릴 사이다 드라마 △서로 다름을 이해하도록 돕는 성장 예능 △동심으로 돌아가는 애니메이션 △영어 공부와 재미 둘 다 잡는 해외 드라마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 등 5개 주제별로 총 15개 콘텐츠를 한데 모아 추천한다. 디즈니플러스도 설 연휴 추천작을 통해 이용자에 시리즈 정주행 의지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쿠팡플레이는 미국프로 미식축구(NFL) 단독 중계로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오는 12일 오전 8시 30분 ‘제58회 슈퍼볼’ 경기 생중계를 진행한다. 올해 경기는 국내 최고의 미식축구 전문가 유동균 해설위원과 한장희 캐스터가 진행을 맡는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미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3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4년 만에 만나는 슈퍼볼 리매치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티빙 원작 예능 시리즈 ‘크라임씬 리턴즈’ 홍보 이미지웨이브가 설 연휴 콘텐츠로 추천하는 ‘셜록’ 홍보 이미지쿠팡플레이는 오는 12일 오전 8시 30분 ‘제58회 슈퍼볼’ 경기를 생중계한다.
2024.02.09 I 최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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