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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F2018]"디지털 신세계,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바꾸는 게 시작"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리더가 먼저 변화에 참여하라’, ‘실패를 경험하는 것이 디지털 시대의 기업가 정신이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져라’….19일 ‘디지털 신세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 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SF)에서는 국가와 기업, 개인이 디지털 변환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들이 쏟아져나왔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전 스웨덴 총리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에 리더의 역할이 새삼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레인펠트 전 총리는 “리더라면 디지털 변혁기에는 변화를 거부하고 과거를 고집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점을 설명해줘야 한다”면서 “리더십이란 결국 변화를 이해하고 설명해주는 데서 시작되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소에 변화의 필요성에 동감하던 사람도 위기를 맞으면 태도를 바꾸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특히 정치인이라면 포용적 정치를 통해 현재의 자리를 지키고 싶은 대중에게 변화의 일부에 함께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문재인 대통령도 축사를 통해 디지털 신세계에 적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중요한 핵심전략으로 ‘혁신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로 제대로 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한국은 지난 30년간 ‘폐쇄형 혁신 모델’(비밀을 유지하면서 연구개발부터 사업화단계까지 자체역량에 의존하는 모델)을 유지해 왔지만 앞으로는 ‘개방형 혁신 모델’(외부의 지식, 기술, 경험을 받아들이는 모델)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결제서비스 기업 ‘스퀘어(Square)’의 공동창업자인 짐 매켈비 대표는 디지털 신세계에서는 거창한 분야에서 성공 신화가 나오는 게 아니라 작은 문제 해결을 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봤다. 매켈비 대표는 “창업을 예닐곱번 했지만 그 때마다 성공할지 전혀 알 수 없었다”면서 “기업가 정신이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임을 피력했다.한국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법으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이 제시됐다. 불필요한 ‘의전’ 같은 문제를 없애기 위한 디지털 신세계에 걸맞은 소통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 대화가 낱낱이 파편화돼서 추상적으로 전달되는 아날로그 시대에는 듣는 사람(聽者)이 스스로 알아들어야 했다면, 문장 전체가 온전히 전달되는 SNS가 중심이 되는 디지털 시대에는 말하는 사람(話者)의 전달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주장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메시징 솔루션 업체 ‘센드버드(Sendbird)’의 김동신 대표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묘사의 언어를 쓰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디지털 신세계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강렬한 유혹이기도 하다”며 “기술과 사람, 인공지능과 사람, 사물인터넷과 사람, 4차 산업혁명과 사람, 이 모든 것을 끌어안는 세상이 디지털 신세계”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전 스웨덴 총리가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대전환 시대, 정부의 혁신성장’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ESF2018]“디지털 신세계, 소통의 파편화 아닌 다양화…타인을 이해하라”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디지털 신세계, 성장을 위한 소통전략’을 주제로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4차 산업혁명이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디지털 신세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란 주제를 내걸고 각계 전문가들이 혁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스웨덴 전 총리와 미국 모바일 창업계의 대가 짐 매캘비,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연사로 나서며,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산업 생태계의 지형을 뒤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발전 방향을 제시한다.[김미영 이광수 황현규 기자] “유투브도 게임도 못하게 막아서 대학교를 최고 성적으로 졸업시킨들 애플이나 구글 같은 세계 7대 기업엔 취직 못 시킨다.”(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기술이 빨리 발전하면서 소통의 파편화가 일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파편화를 다양성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조민희 로켓펀치 대표)디지털 신세계에서 공존·상생을 넘어 성장으로 가기 위해선 ‘타인에 대한 이해, 인정’이 최우선 조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였다.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디지털 신세계, 성장을 위한 소통전략’ 토론회에 나선 전문가들은 ‘디지털 소통의 홍수’ 속에 외려 소통의 부재, 단절이 있을 수 있단 우려에 이러한 답을 내놨다.최 교수는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인정해주면 다른 세대와의 교류가 쉬워진다”며 “총기문명시대에 청동기를 쥐어주지 말고 새 문명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장년층에 대해 무조건적인 방어에서 벗어나 디지털 신세계를 부유하는 젊은층을 향해 마음을 열라는 주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소통의 부재는 물론, ‘성장’도 할 순 없다는 얘기였다.다만 이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작업도 필요하단 지적이 이어졌다.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디지털 세계의 문법체계는 아날로그 시대와 다르다”며 “오프라인에선 인간관계나 행복감이 지역에 기반하지만 디지털 세계에선 지구 끝까지 닿는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정말 관심 받는 사람과 못받는 사람은 극과극으로 갈린다”며 “엄청난 박탈감과 쾌감 등을 인지적으로 처리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했다.전문가들은 디지털 문명 발전에 따른 소통 비대화가 가속화될수록 때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과의 단절 시간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조민희 대표는 “먼 미래엔 모든 걸 원격하는 하는 소통 과잉상태가 될 것”이라며 “때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과 단절되는 시간을 확보해야 생산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김동신 대표 역시 “상거래에서도 그렇듯 선택지가 늘어나면 선택을 더 안하게 되니, 선택을 줄여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선택지를 최소화해 삶을 단순화해야지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보의 학습은 불가능해져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단순화된 채널을 골라 질적으로 좋은 정보를 얻는 게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디지털 신세계의 도래는 기업 성장에 있어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김 대표는 “디지털 소통을 통해 협업의 사이클이 빨라졌다”며 “그 전 같으면 현업 사람을 만나야 했지만 이제 피드백 싸이클이 짧아지면서 그 속도에 적응하는 조직들에게 기회가 무궁무진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싸이클이 더뎌지면 도태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경고했다.한편 이날 토론회는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 실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 [ESF2018]디지털 신세계, 혁신DNA를 깨워라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첫날 서막은 프레드리크 라인펠트 스웨덴 전 총리 기조 연설로 시작한다. 레인펠트 전 총리는 복지국가 모델의 모범을 만들어 가고 있는 스웨덴의 경험을 공유하고, 혁신성장을 위해 정부가 어떻게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할지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일자리 문제와 노사갈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한국사회 디지털 시대를 대비한 재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레인펠트 전 총리와 특별대담 시간은 이번 포럼의 백미다. 교육계 혁신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염재호 고려대총장이 좌장을 맡아 우리나라 노동문제 대가인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과 함께 기로에선 개인과 기업, 정부의 혁신에 대해 진단한다. 이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모바일 창업의 대가 짐 매켈비도 만나 볼 수 있다. 그는 디지털 대변혁기와 마주한 이들에게 용기를 내라고 강조한다. 매켈비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회사 스퀘어를 설립해 5조원 가치로 키워냈다. 고객이 3000달러 결제를 요청했는데 단말기가 없어 카드 결제를 하지 못하는 상황을 겪은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스마트폰에 전용 리더기만 꽂으면 카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내놓아 성공을 거뒀다. 매켈비는 작은 경험에서부터 시작하는 창업신화, 그의 생생한 경험은 단순히 IT기술을 이용하는데서 한발 더 나아가 이전과 다른 가치관과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야는데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도 나와 디지털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현장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해 줄 예정이다. 센드버드는 지난해 2조2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기업용 메시징 시장에서 세계 2위이며,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2018년 주목할 한국 스타트업 열 곳’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15년 이후 을 일컫는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지 못했던 한국에서 강력한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이번 행사에는 4차산업혁명 전문가를 포함한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구루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시대 핵심 키워드인 혁신과 소통에 관해 밀도 있는 강연과 풍성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19일 오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오픈이노베이션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또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의 김상헌 고문, 다음커뮤니커이션 대표에서 물러나 현재 중기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석종훈 창업벤처혁신실장도 나온다. 한국의 미래동력으로 꼽히는 블록체인 전문가인 오세현 SK텔레콤 전무(블록체인사업개발 유닛장), 국내 ‘1인 미디어’의 문을 연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 등이 디지털시대 성장을 위한 소통전략을 논할 예정이다.둘째 날인 20일에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즐거움’을 생산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총출동한다. 국내 게임업계 선두주자인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한국적 상상력으로 무장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솔한 인생 경험담도 들려줄 예정이다. 김용화 감독, 신원호 PD, 정태섭 교수(연세대 의과대학 영상학과)가 나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었던 개성과 창의성의 힘에 대해 얘기한다. 김용화 감독은 시각적인 유를 끌어내는 크리에이터다. CG 기술력은 국내에서 김용화 감독의 작품이 독보적이다. 김영화 감독이 손을 대면 날씬한 김아중도 95kg의 뚱녀가 되고(미녀는 괴로워), 고릴라(미스터 코)도 마운드에 오른다. 신원호 PD는 감성적인 유를 끌어내는 크리에이터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정서가 메말라가는 시대에서 신원호는 정감 있고 섬세한 연출법으로 작품의 감성을 높인다. 잊혀진 과거를 소환해내 향수를 건드리고(응답하라 시리즈) 인생의 막장에 다다른 사람들(슬기로운 감빵생활) 속에서 희망을 말하며 휴머니즘을 선사한다. 정태섭 교수는 ‘괴짜 의사’로 불릴 만큼 차별화된 길을 걷고 있는 의학계의 크리에이티브다. 자신의 전공을 살려 국내 최초 엑스레이 아티스트가 됐다. 그가 만든 작품은 과학과 예술의 융합 그 자체다. 그의 손에서 차가운 엑스레이 사진이 따뜻한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설립 70년 만에 첫 여성 1급 공무원이 된 유명희 통상교섭실장은 30여년간 통상전문가로 그동안 걸어온 도전과 모험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대변환기 비즈니스 플랫폼 연구로 잘 알려진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상무도 만나볼 수 있다. 새롭게 주목받는 직업과 산업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대도서관(나동현), 최군 등 크리에이터와 유명BJ가 출연해 ‘직업으로서의 BJ’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들은 1인 미디어 업계에 대한 이야기와 방송 활동을 하면서 겪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 [ESF2018]이데일리 전략포럼 오늘 개막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오늘 개막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제는 디지털 혁신이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기술은 산업 지형을 순식간에 바꿨고, 일자리를 비롯해 삶의 가치관까지 크게 흔들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이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근본적인 혁신을 해야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금까지 개발한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다가올 시대와 호흡하면서 어떻게 하면 디지털 혁신자로 나설수 있을지 뚜렷한 항로를 제시할 것이다.19일과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디지털 신세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다. 지난 포럼이 디지털 혁신 기술의 명과 암을 살폈다면 올해 포럼은 디지털 혁신을 시대의 흐름이고 거부할 수 없는 운명으로 접근한다.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디지털 혁신의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해법을 찾는다.첫째 날 세션은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대응법을 모색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노동개혁으로 일자리를 창출한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전 스웨덴 총리는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과 함께 혁신성장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논의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승승장구 해온 모바일 창업의 대가 짐 매켈비는 김상헌 네이버 경영고문,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 오세현 SK텔레콤 전무와 함께 ‘기업과 경영인이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또 실리콘밸리의 떠오르는 신성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 실장, 조민희 로켓펀치 대표,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와 얼굴을 맞대고 성장을 위한 기업의 혁신을 고민한다. 또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특별강연을 들을 수 있다.둘째 날 세션은 기업과 개인의 대응법에 방점을 두고 있다. 게임업계 선두주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한국적 상상력’의 경쟁력을 강연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몰입감과 즐거움을 확대시킨 김용화 감독, 디지털 시대에서 아나로그 감성으로 감동을 주는 신원호 PD,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연구가인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상무도 강연에 나선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첫 여성 1급 공무원이 유명희 통상교섭실장, 국내 최초 엑스레이 아티스트 정태섭 연세대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교수, 유튜브 스타 대도서관으로 알려진 나동현 엉클대도 대표가 일과 행복의 가치에 대해서 말하며 정찬용 아프리카TV 부사장이 유명BJ들과 함께 디지털 기술이 바꿔놓은 소통과 관계의 변화에 대해서 얘기한다.●일시:6월19일(화)~20일(수)●장소: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참가신청:6월15일까지●참가비용:1일 6만원, 양일 10만원/학생(대학원생 포함) 50% 할인-온라인:www.wsf.or.kr-전화:(02)3772-0308-이메일:forum@edaily.co.kr
- [ESF2018]'디지털 신세계' 길을 찾다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디지털 신세계가 목전이다.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들은 이미 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고 인간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사회는 디지털 혁신에 앞다투어 달리고 있다. 우리사회에 디지털 혁신은 여전히 미래고, 미지의 영역이다.매년 정치 경제 사회 관련 아젠다를 통해 해법과 비전을 제시해온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디지털 혁신을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이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도전받고 있어서다.오는 19일과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디지털 신세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다. 지난 포럼이 디지털 혁신 기술의 명과 암을 살폈다면 올해 포럼은 디지털 혁신을 시대의 흐름이고 거부할 수 없는 운명으로 접근한다.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디지털 혁신의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해법을 찾는다.첫째 날 세션은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대응법을 모색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노동개혁으로 일자리를 창출한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전 스웨덴 총리는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과 함께 혁신성장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논의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승승장구 해온 모바일 창업의 대가 짐 매켈비는 김상헌 네이버 경영고문,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 오세현 SK텔레콤 전무와 함께 ‘기업과 경영인이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또 실리콘밸리의 떠오르는 신성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 실장, 조민희 로켓펀치 대표,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와 얼굴을 맞대고 성장을 위한 기업의 혁신을 고민한다. 또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특별강연을 들을 수 있다.둘째 날 세션은 기업과 개인의 대응법에 방점을 두고 있다. 게임업계 선두주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한국적 상상력’의 경쟁력을 강연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몰입감과 즐거움을 확대시킨 김용화 감독, 디지털 시대에서 아나로그 감성으로 감동을 주는 신원호 PD,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연구가인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상무도 강연에 나선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첫 여성 1급 공무원이 유명희 통상교섭실장, 국내 최초 엑스레이 아티스트 정태섭 연세대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교수, 유튜브 스타 대도서관으로 알려진 나동현 엉클대도 대표가 일과 행복의 가치에 대해서 말하며 정찬용 아프리카TV 부사장이 유명BJ들과 함께 디지털 기술이 바꿔놓은 소통과 관계의 변화에 대해서 얘기한다.
- 지난달 청년실업률 역대 최악..김동연, 장관급 긴급회의(종합)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나 규제개혁 관련 정책건의서를 전달 받았다.[사진=기획재정부][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 달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로 올라 고용이 악화하자 정부가 장관급 긴급회의를 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고용 관련 긴급경제현안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반장식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한다. 이 같은 긴급회의를 열게 된 것은 이날 오전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 지표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15~29세) 취업자의 실업률이 전년동월 대비 10.5%를 기록했다. 이는 1999년 6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5월 기준으로 최고치다. 이 결과 실업률이 4.0%를 기록, 2000년 5월(4.1%) 이후 5월 기준으로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감 청년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3.2%로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706만4000명으로 작년 5월보다 7만2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 같은 취업자 증가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월(1만명) 이후 8년 4개월 만이다. 올해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 2~4월 10만명대를 기록하다가 5월에는 10만명 미만으로 주저 앉았다. 업종별로는 교육 서비스업(-9만8000명), 제조업(-7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5만9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4만3000명) 취업자가 전년동월보다 급감했다. 특히 제조업은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조선·자동차 분야에서 취업자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인웅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취업자 수 감소에 대해 “5월 취업자는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확대되는 가운데 제조·서비스·건설 고용 부진, 기저효과, 구조조정, 중국 관광객 회복 지연 등이 작용했다”며 “청년 일자리 대책 주요과제 및 추경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 규제 개선 등 혁신성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 수 감소에 대해 “10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자동차, 조선업, 건설업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청년실업률이 늘어난 데는 공무원 시험 시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빈 과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 감소 여파가 있는지 질문 받자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고 답했다. [출처=통계청]
- 지난달 청년실업률 역대 최악..김동연, 장관급 긴급회의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나 규제개혁 관련 정책건의서를 전달 받았다.[사진=기획재정부][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 달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로 올라 고용이 악화하자 정부가 장관급 긴급회의를 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고용 관련 긴급경제현안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반장식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한다. 이 같은 긴급회의를 열게 된 것은 이날 오전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 지표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15~29세) 취업자의 실업률이 전년동월 대비 10.5%를 기록했다. 이는 1999년 6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5월 기준으로 최고치다. 이 결과 실업률이 4.0%를 기록, 2000년 5월(4.1%) 이후 5월 기준으로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감 청년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3.2%로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706만4000명으로 작년 5월보다 7만2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 같은 취업자 증가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월(1만명) 이후 8년 4개월 만이다. 올해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 2~4월 10만명대를 기록하다가 5월에는 10만명 미만으로 주저 앉았다. 업종별로는 교육 서비스업(-9만8000명), 제조업(-7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5만9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4만3000명) 취업자가 전년동월보다 급감했다. 특히 제조업은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조선·자동차 분야에서 취업자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 수 감소에 대해 “10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자동차, 조선업, 건설업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청년실업률이 늘어난 데는 공무원 시험 시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빈 과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 감소 여파가 있는지 질문 받자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고 답했다. [출처=통계청]
- [ESF2018]디지털신세계, 혁신과 소통으로 즐겨라
- [이데일리 정태선 박미애 이재길 기자] 국내 최대 지식인의 향연으로 자리잡은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선 지금까지 개발한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다가올 시대와 호흡하면서 어떻게 하면 디지털 혁신자로 나설수 있을지 뚜렷한 항로를 제시할 예정이다. ◇“디지털구루 온다”..3인의 해외 연사가 바라본 디지털 혁신방안올해 9회째를 맞는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디지털 신세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란 주제로 오는 19~20일 양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대변혁기 나침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국·내외 IT구루(guru·스승)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해외 연사로는 유럽의 노동개혁을 이끌었던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스웨덴 전 총리가 나온다. 레인펠트 전 총리는 혁신성장을 위해 정부가 어떻게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할지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할 예정이다. 특히 레인펠트 전 총리와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염재호 고려대총장간의 특별대담은 이번 포럼의 백미로 꼽힌다. 기로에선 개인과 기업, 정부의 혁신에 대해 진단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모바일 창업의 대가 짐 매켈비는 작은 경험에서부터 시작하는 창업신화, 나로부터 출발하는 디지털 신세계의 첫 걸음을 안내해 줄 예정이다. 그의 생생한 경험들은 단순히 IT기술을 이용하는데서 한발 더 나아가 이전과 다른 가치관과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또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도 나와 디지털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현장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2015년 이후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지 못했던 한국에서 강력한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전문가 군단, 혁신을 논하다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4차산업혁명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시대 핵심 키워드인 혁신과 소통에 관해 밀도 있는 강연과 풍성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국내 게임업계 선두주자인 방준혁 넷마블 의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강연에 나선다. 디지털 시대, 기업의 대응전략을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해 보는 자리도 마련했다. 한국의 미래동력으로 꼽히는 블록체인 전문가인 오세현 SK텔레콤 전무(블록체인사업개발 유닛장),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연구로 잘 알려진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상무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의 김상헌 고문, 다음커뮤니커이션 대표에서 물러나 현재 중기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석종훈 창업벤처혁신실장도 나온다. 또 국내 ‘1인 미디어’의 문을 연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 등이 디지털시대 성장을 위한 소통전략을 논할 예정이다. ◇상상력과 창의력까지 더해..크리에이터 총출동전략포럼이라고 ‘엄격’할 것으로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올해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즐거움’을 생산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총출동한다. 김용화 감독, 신원호 PD, 정태섭 교수(연세대 의과대학 영상학과)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용화 감독은 시각적인 유를 끌어내는 크리에이터다. CG 기술력은 국내에서 김용화 감독의 작품이 독보적이다. 김영화 감독이 손을 대면 날씬한 김아중도 95kg의 뚱녀가 되고(미녀는 괴로워), 고릴라도 마운드에 오른다(미스터 고). 그는 산 자가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저승세계로도 인도한다.(신과함께). 신원호 PD는 감성적인 유를 끌어내는 크리에이터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정서가 메말라가는 시대에서 희망과 휴머니즘(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 대해 논한다. ‘괴짜 의사’로 불릴 만큼 차별화된 길을 걷고 있는 정태섭 교수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국내 최초 엑스레이 아티스트가 된 사연과 계기 등을 소개하며, ‘라이프 혁신’의 길로 안내할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설립 70년 만에 첫 여성 1급 공무원이 된 유명희 통상교섭실장도 나와 30여년간 통상전문가로 그동안 걸어온 도전과 모험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미래 세대도 놓치지 않았다”..알뜰하고 쏠쏠하게 즐기자!이데일리 전략포럼이 우리사회 문제와 미래 방향성을 심도있게 다루면서 대학생이나 고등학생 등 미래 세대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국민대를 비롯해 선린인터넷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등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선린고 학생들은 지난해 이어 올해로 2년 연속 단체 관람한다. 지난해 포럼은 이들에게 ‘맞춤형 현장교육’으로 평가됐다. 올해도 포럼은 미래 주역들에게 디지털 신세계에 대한 비전과 대응을 제시할 준비를 마쳤다. 디지털 대변환기에 주목받는 직업과 새로운 산업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20일 대도서관(나동현), 최군 등 유명BJ들이 출연해 ‘직업으로서의 BJ’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들은 1인 미디어 업계에 대한 이야기와 방송 활동을 하면서 겪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농구선수 출신 석주일, 배우 출신 강은비, 중국어 교육 방송을 진행하는 페이(배정현)가 BJ 자격으로 자리를 함께 한다.◇“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지식과 정보, 놓치지 말자”참가신청은 15일까지 전화나 이데일리 전략포럼 홈페이지 등 유·무선을 통해 가능하다. 비용은 1일 6만원, 양일 10만원이며 대학(원)생은 정상가의 50% 할인된 가격으로 참가할 수 있다. 알고보면 지식도 얻고 혜택도 얻어가는 일석이조의 지식행사다. 참가자에게는 행사 당일 신라호텔 뷔페 이용권과, 선착순 200명에게 고운세상코스메틱 닥터G 마스크팩을 증정한다. 한편 이날 신라호텔 에메랄드홀에서는 ‘이데일리와 로켓펀치가 함께하는 스타트업 피칭데이‘가 열린다. 피칭데이는 국내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투자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페이업·비주얼 캠프·벤디스·뉴스젤리·이벤터스·로로젬·핀투비·유커넥 등 국내 스타트업 8곳이 참여해 기업 컨텐츠를 설명한다.지난해 6월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세계전략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
- 최저임금 합의점 찾나..김동연·홍장표 오늘 간담회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장관급 간담회가 열린다. 최저임금 인상의 90%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던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도 참석한다. ‘최저임금 속도조절론’을 언급했던 김 부총리와 향후 최저임금 인상, 소득주도성장 정책 관련해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김동연 “최저임금 1만원 목표, 신축적으로 봐야”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서울 광화문 KT에서 열린 디지털 헬스케어 체험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디지털 의료장비 설명을 듣고 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병가를 내고 총리·부총리 협의회와 총리 주재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사진=기획재정부]7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득분배 관련 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청와대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이 참석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저소득층 가계소득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통계청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대한 후속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5분위 소득(소득 상위 20% 가구 명목소득 기준)이 1015만1700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1분위(소득 하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128만6700원, 2분위(소득 하위 40%) 소득도 272만2600원으로 각각 8%, 4% 줄었다. 이 결과 분배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이 5.95배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가계소득 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김 부총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 홍 경제수석 등 경제팀이 총출동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참석자들은 1분위 소득 성장을 위한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문재인 정부 3대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보완책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최저임금 속도조절론’이 힘을 받게 됐다. 1분위 저소득층 소득이 감소한 게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실직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저소득층을 비롯해 전반적인 소득을 늘려 경제를 살리겠다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역설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당시 김 부총리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에 대해 “신축적으로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국가재정전략회의를 거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비공개 회의에서 1/4분기 가구소득 관련해 “고용시장 내 고용된 근로자의 임금이 다 늘었다. 특히 저임금 근로자 쪽 임금이 크게 늘었다”며 “최저임금 인상은 긍정적인 효과가 90%”라고 밝혔다. 그러나 통계 근거는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김의겸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90%라는 통계 근거’에 대해 질문을 받자 “비공개 통계 자료”라고 답했다.◇홍장표 “최저임금 인상, 90% 긍정 효과”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저임금(인상)은 긍정적 효과가 90%”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근거가 한국노동연구원의 분석 결과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이후 ‘깜깜이 논란’이 커졌다. 이에 홍 경제수석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저임금(인상)은 긍정적 효과가 90%”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근거가 한국노동연구원의 분석 결과라고 밝혔다. 홍 수석은 “하위 10%를 제외하고는 올해 (개인별 근로소득의) 소득증가율이 작년 소득증가율에 비해 높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최저임금 인상의) 90% 긍정적인 효과의 근거가 되는 분석 결과”라며 “이 자료의 추가분석을 통해 저소득가구의 소득감소 원인을 규명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간담회 이후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노동연구원 분석만으로 ‘최저임금 90% 긍정 효과’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다. 노동연구원 분석은 근로자를 대상으로 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 가구나 영세 자영업자에게 끼친 부정적 영향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통계청 측에서도 “가구 단위 가계동향 조사를 어떻게 개인 단위로 가정해 분석할 수 있나”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쪽짜리 분석’이라는 지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 보고서가 발표되자 최저임금 논쟁은 더 불붙었다. 최경수 인적자원정책연구부 부장(선임연구위원)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올해 3만6000명에서 8만4000명의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지난 4일 전망했다. 대선 공약대로 2020년에 최저임금이 1만원까지 오르면 2019년에 9만6000명, 2020년에 14만4000명의 고용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은 KDI가 일부 해외 사례를 부적절하게 사용해 부정확하고 편의적인 분석을 했다고 공개 비판했다.◇김동연 “지혜 모아 문제 해결하는 게 중요”이에 김동연 부총리는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최저임금 효과를 지금 한 분기 정도 분석한 것으로 (최저임금 인상 파장을) 100% 자신있게 이야기하기는 힘들다”며 “의견의 차이와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누가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다. 여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김 부총리는 “1분기 1분위 소득과 분배 측면이 악화된 것에 대해서 정부는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바로 할 수 있는 것부터 살펴보고 내년도 예산과 세제개편으로 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 중장기 대책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7일 장관급 회의에서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단기·중장기 대책에 대한 의견을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