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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건강 증진은 기업의 사명" 故 이건희 유족, 의료분야에 1兆원 기부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이 감염병·소아암·희귀질환 극복에 ‘1조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재계에서는 천문학적인 상속세 납부에도 추가로 의료사업에 기부하는 것은 단순한 재산의 상속을 넘어 고인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이어 받아 인류 사회에 더 크게 기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했다.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진은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캠핀스키 호텔에서 200여 명의 임직원에게 이 회장이 품질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발언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감염병·소아암·희귀질환 지원에 ‘1조원’…韓 최초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은 28일 삼성전자를 통해 상속세 납부 계획과 함께 1조원 규모의 감염병·소아암·희귀질환 지원의 사회 환원 방침을 공개했다. 삼성 일가의 의료공헌은 고 이건희 회장의 유지를 계승해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다짐과 약속으로 보인다. 살아 생전 이 회장은 다양한 꿈과 무궁한 가능성을 가진 사람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꿈과 가능성을 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것에 대해 늘 안타까워했다고 전해진다. 재계 관계자는 “유족들이 한 뜻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고 이건희 회장이 평소 인간 존중, 상생, 인류사회 공헌의 경영철학에 기반해 의료 분야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쏟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조원의 기부금 중 7000억원은 코로나19로 전세계가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인류의 최대 위협으로 부상한 감염병에 대응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기부된다. 이 가운데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일반·중환자·고도 음압병상, 음압수술실, 생물안전 검사실 등 첨단 설비까지 갖춘 150병상 규모의 세계적인 수준의 병원으로 건립될 계획이다. 2000억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최첨단 연구소 건축 및 필요 설비 구축, 감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반 연구 지원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출연된 후 관련 기관들이 협의해 감염병전문병원과 연구소의 건립 및 운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나머지 3000억원은 소아암·희귀질환에 걸려 고통을 겪으면서도 비싼 치료비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10년간 소아암, 희귀질환 어린이들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아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치료, 항암 치료, 희귀질환 신약 치료 등을 위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백혈병·림프종 등 13종류의 소아암 환아 지원에 1500억원, 크론병 등 14종류의 희귀질환 환아들을 위해 600억원을 지원한다. 향후 10년간 총 1만7천여명의 어린이가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나머지 900억원은 소아암과 희귀질환 임상연구, 치료제 연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 쓰일 예정이다.◇故 이건희 회장 생전, “따뜻한 기업으로 사명”…의료·연구 분야 관심 각별생전에도 이건희 회장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위한 일회성 기부 보다는 국가와 인류 사회 전체에 장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의료·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실제로 고 이건희 회장이 선진국 수준의 병원을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남다른 관심 속에서 개원한 삼성서울병원은 1994년 당시로서는 천문학적 금액인 3300억원을 들여 세계 최고수준의 시설과 진료 인프라를 갖췄다. 이 뜻을 받들여 삼성서울병원 출입구 벽면에 “건강한 사회와 복지국가 실현을 위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기업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삼성의료원을 설립했다”는 고 이건희 회장의 발언이 새겨져 있기도 하다. 고 이건희 회장은 생전에 “낙후된 병원이 환자 입장에서 얼마나 큰 고통인지 알면서 그대로 두는 것은 기업 총수로서 할 일이 못된다”고 하기도 했다. 또 남다른 ‘어린이 사랑’을 갖고 있던 고인의 뜻을 기려 어린이 복지 사업에도 힘쓴다. 유족들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동시에 소아암과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를 후원함으로써 긴 안목에서 ‘희망’을 나누기로 결정했다. 고인이 회장 취임 후 첫 번째로 추진한 사회공헌 활동도 어린이 복지 사업이었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취임 직후 외부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창밖에 낙후된 주택들이 밀집돼 있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서 비서진을 불러 어린이집을 만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9년 사재 102억원을 출연해 삼성복지재단을 설립했고 이를 통해 같은 해 12월 첫번째 어린이집인 ‘천마어린이집’이 개원했다. 이 회장은 어린이집 건립 현장을 직접 찾아 “5살, 6살 어린이들이 생활할 텐데 가구 모서리가 각이 져서는 안된다”고 당부하고 “하루 급식의 칼로리가 얼마나 되느냐”고 묻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이후에도 이 사업은 꾸준히 지속돼 지금은 전국에 30여개 삼성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다.이 회장은 질병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에 대한 지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여겼다. 지난 2013년에는 발달장애를 겪는 어린이들을 위한 전문치료센터 건립에 써달라며 200억원을 기부했으며, 이에 힘입어 2017년 10월 서울 서초구 서울시어린이병원 내에 삼성발달센터가 개원했다. 고인의 생전 주요 어록을 통해서도 의료 공헌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고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05년 신년사를 통해“어려운 이웃을 돕고 그늘진 곳을 보살피는 데 우리의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사장단 회의에선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은 기업의 사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높이 3m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 국보 된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현존하는 우리나라 불교조각 중 삼신불로 구성된 유일한 작품인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이 국보가 된다.문화재청은 보물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불삼신불좌상’을 국보로, ‘울진 불영사 불연’을 비롯해 ‘완주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소조십육나한상 일괄, ’송시열 초상‘ 등 3건을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했다고 28일 밝혔다.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사진=문화재청)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은 2008년 보물로 지정돼 조선 시대 17세기 불교사상과 미술사 연구의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삼신불은 화엄사상에 기반한 도상으로는 종종 보이지만, 조각품으로는 화엄사 사례가 유일하다.화엄사 대웅전에 봉안된 이들 좌상은 모두 3m가 넘는 초대형 불상이다. 1635년(인조 13년) 당시 유명한 조각승인 청헌과 응원, 인균과 이들의 제자들이 제작했다.최근 발견된 삼신불의 복장유물 등 관련 기록에 따르면 임진왜란 때 소실된 화엄사를 재건(1630∼1636)하면서 대웅전에 봉안하기 위해 삼신불을 제작한 시기(1634∼1635년)와 과정, 후원자, 참여자들의 실체가 확인됐다.발원문에 의하면 전국 승려집단의 대표라 할 수 있는 팔도도총섭을 역임한 벽암 각성(1575∼1660)의 주관으로 선조(재위 1567∼1608)의 여덟 번째 아들 의창군 이광(1589∼1645) 부부와 선조의 사위 동양위 신익성(1588∼1644) 부부 등 다수의 왕실 인물과 승려 580여명을 포함한 총 1320명이 시주자로 참여했다.이 삼신불좌상은 화려한 연꽃 대좌(부처가 앉는 자리)와 팔각형 목조대좌에서 결가부좌하고 있다. 거대한 규모와 더불어 단순하면서도 선이 굵게 처리된 조각솜씨로 인해 중후한 느낌을 준다.문화재청은 “당시 가장 유명했던 조각승 집단인 청헌파와 응원·인균파가 참여한 만큼 표현에서도 각 유파의 조각 특징을 잘 보여준다”며 “근엄한 표정의 비로자나불과 석가모니상은 청헌파가 제작한 것으로 판단되며, 부드러운 얼굴에 작은 눈과 두툼한 눈두덩이가 표현된 노사나불상은 응원과 인균의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어 “17세기에 제작된 목조불상 중 가장 크고, 조각으로 삼신불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불교조각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크고 중요하며, 예술·조형적 수준도 조선 후기 불상 중 단연 돋보이므로 국보로 지정해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울진 불영사 불연(사진=문화재청)보물로 지정 예고된 울진 불영사 불연(가마)은 1670년(현종 11년) 화원으로 추정되는 광현, 성열, 덕진 등이 참여해 조성한 2기의 불교의례용 가마로, 지금까지 알려진 약 20기의 조선 후기 가마 중 형태가 가장 온전하다. 불교목공예의 일종인 불연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가치를 인정받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울진 불영사 불연은 2기 모두 1670년이란 제작 시기와 승려 학종이 좋은 장인을 만나 불연을 제작한 동기와 배경, 제작에 동참한 시주자, 불연 제작자로 추정되는 스님 등이 기록돼 있어 조선 후기 불교목공예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라고 문화재청 측은 평가했다.완주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소조십육나한상 일괄은 1656년(효종 7년) 만든 불상으로, 당시 제작된 나한상 중 수량과 규모 면에서 최대다. 역량이 뛰어났던 17세기 조각장들을 계승한 조각승들이 승려 벽암 각성의 요청을 받아 제작했다.송시열 초상은 조선 중기 정치와 학문에서 뚜렷한 자취를 남긴 성리학의 대가 송시열(1607∼1689)을 그린 18세기 초상화다. 충북 제천 황강영당에 300년 넘게 봉안돼와 그간의 내력이 분명하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 '이건희의 어린이 사랑'…유족들의 소아 희귀질환 지원 결실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들이 고인의 뜻을 담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의료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돈이 없어 고귀한 생명을 잃는 어린이가 있어선 절대로 안 된다는 고인의 뜻을 이어가자는 취지다. 2010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손을 잡고 부스를 돌아보고 있는 이건희 회장. (사진=삼성전자)28일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은 삼성전자를 통해 상속세 및 사회환원 내용을 발표했다. 유족들은 소아암·희귀질환에 걸려 고통 받으면서도 비싼 치료비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족들의 이러한 결정은 살아생전 고인이 품고 있던 인간과 생명 존중 경영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또 남다른 ‘어린이 사랑’을 갖고 있던 고인의 뜻을 받들였다. 유족들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동시에 소아암과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를 후원함으로써 긴 안목에서 ‘희망’을 나누기로 결정했다. 유족들은 10년간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들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아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치료, 항암 치료, 희귀질환 신약 치료 등을 위한 비용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백혈병·림프종 등 13종류의 소아암 환아 지원에 1500억원, 크론병 등 14종류의 희귀질환 환아들을 위해 60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증상 치료를 위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소아암, 희귀질환 임상연구 및 치료제 연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도 9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향후 10년 동안 소아암 환아 1만2000여명, 희귀질환 환아 5000여명 등 총 1만7000여명이 도움을 받게 될 전망이다. 고 이건희 회장은 생전에도 어린이 복지 사업에 힘써왔다. 고인이 취임 후 첫번째로 추진한 사회공헌 활동도 어린이 복지 사업이었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취임 직후 외부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창밖에 낙후된 주택들이 밀집돼 있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서 비서진을 불러 어린이집을 만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9년 사재 102억원을 출연해 삼성복지재단을 설립했고 이를 통해 같은 해 12월 첫번째 어린이집인 ‘천마어린이집’이 개원했다. 이 회장은 어린이집 건설 중에는 직접 현장을 찾아 “5살, 6살 어린이들이 생활할 텐데 가구 모서리가 각이 져서는 안된다”고 당부하고 “하루 급식의 칼로리가 얼마나 되느냐”고 묻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이후 개관 소식을 보고 받고는 “진작에 하라니까 말이야”라며 크게 기뻐했다고 한다. 이후에도 이 사업은 꾸준히 지속돼 지금은 전국 30여개 삼성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다.이와 함께 고인은 삼성복지재단을 통해 소년소녀 가장 지원 사업, 민간 복지기관 지원 등을 진행함으로써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하고 어린이 복지를 향상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 2002년에는 총 4500억원을 출연해 ‘삼성이건희장학재단’을 설립한 데 이어 2006년 사재 3500억원을 추가해 교육부로 이관하는 등 어린이·청소년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 회장은 질병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에 대한 지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여겼다. 지난 2013년에는 발달장애를 겪는 어린이들을 위한 전문치료센터 건립에 써달라며 200억원을 기부했으며, 이에 힘입어 2017년 10월 서울 서초구 서울시어린이병원 내에 삼성발달센터가 개원했다. 삼성발달센터는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소아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의 협진을 통해 조기진단, 치료, 추적평가 등을 통합적으로 진행하며, 9개 전문치료실이 설치돼 발달장애 어린이 치료의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빈곤의 대물림 방지에 기여하고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모범을 만들어 기업의 존재 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도 어린이·청소년 교육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를 도와주는 ‘드림 클래스’를 비롯해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스마트 스쿨’, 학생들에게 다양한 소프트웨어(SW) 체험 기회를 주는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등이 삼성의 대표적인 ‘교육 나눔’ 프로그램이다.한편 고인은 생전에 발간한 에세이집에서 “이제는 더 실질적인 어린이 교육에 소매 걷고 나서야 한다”면서 “어린 자녀들이 더 이상 길거리에서 배회하거나 시간을 때우러 이곳저곳을 전전하지 않도록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하고 여가 시설도 다양하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국내 수제맥주 업계, 국산 맥아로 맥주 제조 길 열린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올해부터 우리 보리를 사용한 국산 맥아로 만든 수제맥주(크래프트 비어)가 다양해질 전망이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제 맥주 판매대 모습.(사진=연합뉴스)28일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주최 측은 서울 중구 패스트파이브타워에서 사전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다음달 17~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 2021’에서 국산 맥아로 만든 다양한 수제맥주를 공개하는 ‘우리 보리 우리 맥주’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KIBEX는 맥주 재료부터 양조설비·유통·교육·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맥주 산업 밸류체인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유일 맥주산업 전문 전시·박람회다. 맥주 콘텐츠 전문회사 비어포스트(BEERPOST)와 전시 컨벤션 기업 GMEG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제맥주협회, 한국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 등이 후원한다.지금까지 국내 수제맥주 업계에서는 대부분 수입산 맥아를 사용했다. 국산 보리를 맥아로 가공해 외부에 판매하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국산 보리로 맥주를 양조하는 프로젝트는 제주도 등 일부에서 진행됐지만, 전국 다수 양조장이 국산 맥아를 사용한 맥주를 만들어 대중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전북 군산시농업기술센터가 국내 최초로 연간 250t 규모의 상업 맥아 제조 시설을 구축하고 지역에서 자란 보리를 ‘군산 맥아’로 가공·유통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수제맥주 업계에도 국산 맥아로 맥주를 제조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다.이번 KIBEX 2021에 군산 맥아를 사용한 맥주를 선보이는 양조장은 한국수제맥주협회 소속 △크래프트루트(속초) △버드나무브루어리(강릉) △인천맥주(인천) △갈매기브루잉(부산) △트레비어(울산) △화수브루어리(울산) △비어바나(서울) 등 7개사다. 각 양조장은 스타우트, 페일에일, 인디아페일에일(IPA), 라거 등 여러 맥주를 생산함으로써 국산 맥아의 활용 가능성을 탐색할 예정이다.박정진 한국수제맥주협회장(카브루 대표이사)이 28일 서울 중구 패스트파이브타워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1’ 사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수제맥주(크래프트 비어) 시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공동 주최사 비어포스트 이인기 대표는 “국내 수제맥주가 중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농업의 발전이 필수 요소”라며 “수입에 의존하던 맥아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소비한다면, 수제맥주가 농업과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KIBEX 2021에서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맥주 산업에서 주목 받고 있는 디자인과 패키징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행사의 주제를 ‘디자인 & 패키징’으로 선정하고, 해외 사례 및 트렌드에 대해 논의하는 ‘디자인 & 패키징 포럼’과 디자인 관점에서 평가하는 ‘비어 디자인 어워드’도 진행된다. 한국수제맥주협회와 군산시농업기술센터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진행될 예정이다.박정진 한국수제맥주협회장(카브루 대표)은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이번 행사와 MOU를 계기로 앞으로 두 기관이 국산 보리와 맥아를 활용한 맥주 생산에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제맥주 업계의 발전을 위한 온라인 판매 허용, 생맥주 주세 경감 연장 등 소규모 맥주 양조장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한국타이어,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타이어 부문 13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타이어 부문에서 13년 연속으로 1위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외관 (사진=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는 이번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조사의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획득해 2009년부터 13년 연속으로 타이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 구매 의도 등 주요 항목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다.한국타이어는 브랜드 가치 및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핵심 연구시설인 한국테크노돔을 중심으로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한국타이어는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전 세계 46개 자동차 브랜드 약 32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최근 포르쉐 최초의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모델인 ‘타이칸(Taycan)’, 대표 고성능 스포츠 로드스터인 ‘718 박스터(718 Boxster)’에 OE 공급을 하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한국타이어는 세계 인기 스포츠 리그 및 구단과 마케팅 스폰서십을 체결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해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광고,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도 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전문점인 티스테이션을 통해 프로야구단 두산베어스와의 스폰서십을 이어가며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한국타이어는 ‘행복을 향한 드라이빙(Driving)’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핵심 비즈니스 특성인 ‘이동성(Mobility)’을 반영한 사회복지기관 대상 타이어 나눔 사업, 차량 나눔 사업, 틔움버스 등 이동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에 5년 연속 편입하기도 했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소비자 소통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겠다”며 “글로벌 Top Tier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미녀골퍼 김지현·유현주, 골프장으로 ‘무브’한다
- K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지현 선수(사진=무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무브’(MOVV)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으로 나선다.27일 무브(MOVV)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로골퍼 김지현(한화큐셀), 유현주 프로(골든블루)와 후원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무브는 이번 후원 계약을 통해 두 선수의 서브 후원사로 참여하고, 선수들이 KLPGA 투어 출전 시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전용기사 포함한 차량을 제공한다.김지현 프로는 지난해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는 전일정 무브(MOVV)를 이용해 최종 성적 공동 2위를 기록, 2020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2021년 올해도 안정된 샷으로 KLPGA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김 프로는 지난해부터 무브 홍보모델로 활약 중이며 KLPGA투어 참가 시 자택에서 공항까지,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물론, 골프장으로의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을 위해 무브를 이용하고 있다.유현주 프로는 톡톡 튀는 독보적인 매력으로 골프와 패션 여러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KLPGA 정상급 선수들을 능가하는 후원계약을 이끌어내고 있다. 4월22일부터 개최되는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에는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출전하여 미디어와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무브는 앞으로 유현주 프로가 출전하는 대회 주요 일정 동안 무브 차량을 제공하여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편안한 이동을 도울 예정이다.최민석 무브 대표는 “KLPGA투어에 참가하는 선수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기록이 크게 영향을 받는데, 김지현 프로, 유현주 프로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무브가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기술과 모빌리티를 연계한 차별화된 무브골프 서비스를 통해 골프 선수들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골프문화 및 관련 산업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무브는 전용기사, 전용차량으로 목적지까지 우리끼리만 이동할 수 있는 프라이빗 이동서비스로 여행, 비즈니스 출장, 골프장 이동 등 국내 및 해외에서 고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기사 포함한 차량을 제공한다.K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현주(사진=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