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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탄산 직접 만들고 합배송·온라인몰 강화…식품업계 광폭 투자
  • 콜라 탄산 직접 만들고 합배송·온라인몰 강화…식품업계 광폭 투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칠성사이다에 들어가는 액화탄산가스를 직접 만들겠다는 롯데칠성(005300)음료’, ‘기업향 식자재를 통합 배송해주겠다는 CJ프레시웨이(051500)’, ‘식품 제조에 그치지 않고 직접 판매에 팔을 걷어붙인 대상(001680)’까지.대내외적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 지난해 괄목할 실적을 달성한 국내 식음료 업계가 올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투자에 앞다퉈 나선다. 본업에만 그치지 않고 전·후방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투자를 단행하고 나선 것이 특징이다.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롯데칠성음료의 펩시콜라 제품들.(사진=연합뉴스)◇전후방 산업까지 시선 넓히는 식음료 업계24일 국내 주요 식음료 업체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3조 클럽’에 입성한 롯데칠성음료와 CJ프레시웨이가 사업의 폭을 넓히는 신사업을 포함하는 내용을 정관개정에 나서 이목이 집중됐다.지난해 매출 3조2247억원(전년대비 13.5%↑)을 기록하며 3조 클럽에 처음 입성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일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식품용 액화탄산가스 제조업’을 추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그간 정유·석유화학업체가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액화탄산가스를 구입해 탄산음료와 맥주 원재료로 활용했다. 하지만 연내 주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산가스를 포집하는 기술을 개발, 군산공장에 적용해 직접 생산키로 한 것이다.후방산업에 대한 투자로 비용 효율화는 물론 안정적 수급까지 노리겠다는 포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직접 탄산을 포집하기 위해선 설비 투자가 필요해 당장 비용 효율화는 이뤄지기 어렵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2~3년 주기로 정유·석유화학 설비 정기 보수가 진행될 때마다 불거졌던 액화탄산가스 수급도 안정화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매출 3조742억원(전년 대비 11.9%↑)을 기록하며 3조 클럽 재입성에 성공한 CJ프레시웨이도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화물 운송 중개·대리 및 관련 서비스업’을 포함하는 안건을 상정하며 전방산업에 공을 들이고 나섰다. 고객사가 CJ프레시웨이 식자재·식품 유통 플랫폼을 통해 CJ프레시웨이 제품과 고객사의 제품을 함께 구매할 경우 기존에는 고객사 제품을 주문과 동시에 매입해 CJ프레시웨이 제품과 합배송해야 했다. 화물 운송 중개가 가능해지면 앞선 동일한 상황에서 고객사 제품을 매입하지 않고도 곧장 CJ프레시웨이 제품과 함께 합배송이 가능해져 효율적 처리가 가능하다.CJ프레시웨이는 이르면 내년 통합배송 시스템을 구축·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간거래(B2B) 뿐 아니라 현재 오아시스나 컬리, 쿠팡과 같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까지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신장질환식단’.(사진=현대그린푸드)◇접점 넓히거나 전문성 높이거나…신사업 속도단순 제조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대상(001680)은 정관상 사업목적에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하고 기존 자체 온라인몰인 ‘정원e샵’ 외 새로운 ‘푸드전문몰’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MinT CIC 온라인사업기획팀’이라는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감별마켓’이라는 상표권까지 출원했다. 올 상반기 내 사업을 개시하고 3년간 150억원 이상의 비용 투자를 감행한다는 계획이다.하림지주(003380) 역시도 오는 28일 주총에서 정관상 사업 목적에 ‘컴퓨터 및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통신판매 및 통신판매 중개업’, ‘전자상거래업’,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의 개발과 용역 제공사업’, ‘농·수·축·임산물 위수탁 판매 및 중개업’, ‘농·수·축·임산물 대리점업’, ‘국내외 프랜차이즈사업 및 체인점업’, ‘프랜차이즈 및 체인점 관련 서비스업’ 등을 추가하며 향후 소비자들과 접점 확대를 예고한 상황이다.현대그린푸드(453340)와 매일유업(267980)은 건강기능식품을 신사업으로 지목했다. 먼저 그간 당뇨·암·신장질환 등 환자식과 함께 건강식 브랜드 ‘그리팅’을 운영하며 케어푸드에 공을 들여온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건강기능식품의 제조·판매·유통업’을 추가하며 건기식으로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일단 기존 케어푸드와 연계한 건기식 판매·유통업에 나선 뒤 중장기적으로 직접 제조까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매일유업(267980) 역시 케어푸드와 건기식 시장 공략을 위해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건강기능식품의 제조·판매·수출입업’, ‘특수의료용도 식품 제조·판매·수출입업’ 추가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매일홀딩스와 대웅제약이 합작해 운영해온 케어푸드 전문 엠디웰아이엔씨를 올해부터 매일유업 메디컬푸드사업부에서 운영키로 했다.
“여자 몸 보고싶어” 미니스커트까지…여장하고 女탈의실 침입한 남성
  • “여자 몸 보고싶어” 미니스커트까지…여장하고 女탈의실 침입한 남성
  • 사진=MBN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여장을 한 뒤 수영장 여성 탈의실에 침입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성적 목적 다중이용시설 침입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A씨는 전날 오후 1시40분께 여장을 한 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수영장의 여성 탈의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MBN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A씨는 단발머리 가발에 파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다. 언뜻 보면 마른 체형의 여성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탈의실 출입을 위한 여장에 불과했다. 또 A씨는 모자와 안경,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기까지 했다.해당 수영장 탈의실의 출입구를 통과기 위해선 입장권 바코드가 필요하다. 다만 무인 발권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성인 남성도 의심받지 않고 여성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었다.사진=MBN 캡처A씨는 탈의실에 들어간 뒤 약 10분간 머무르며 여성의 몸을 훔쳐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수상함을 느낀 이용객들이 소리를 지르자 A씨는 탈의실에서 뛰쳐나갔고, 한 프리다이빙 강사에 의해 붙잡혀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경찰에 “여성 신체를 보고 싶어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탈의실 내부 불법 촬영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2024.03.24 I 권혜미 기자
서울 동작을 "무조건 나경원이지" vs "정권심판 류삼영 지지"
  • 서울 동작을 "무조건 나경원이지" vs "정권심판 류삼영 지지"[르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볼 것도 없이 무조건 나경원이지.”(70대 주부 김모 씨) vs “지금 정권이 점입가경인데 야당 뽑아야죠.”(60대 남성 최모 씨) 서울 ‘한강벨트’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 22대 총선을 3주가량 앞둔 지난 19일 서울 동작구 남성역 골목시장과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후보인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류삼영 전 총경 중 누굴 뽑아야 할지 묻는 말에 물건을 사고파는 가운데서도 옥신각신했다. 서울 동작구 남성골목시장(왼쪽)과 남성사계시장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흑석동·상도1동·사당1~5동으로 이뤄진 동작을은 민심이 어느 정당에 치우치지 않은 ‘스윙보터 지역’으로 분류된다. 1987년 민주화 이후 17대 총선까지는 주로 민주당 계열의 진보 정당이 차지했지만, 18대 총선 이후부턴 국민의힘 계열의 보수 정당이 깃발을 꽂았다. 직전 선거인 21대 총선에선 초선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 전 의원을 7.12%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4년 만에 또다시 중진 대 정치 신인의 구도로 치르게 된 이번 총선을 앞두고도 민심은 팽팽하게 갈렸다. 판사 출신인 나 전 의원은 4선을 지낸 여권 중진 의원으로 2018년 미래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는 여성 최초로 보수당 원내대표를 맡았고, 이번 선거엔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수도권 선거를 공동 지휘한다. 동작구 토박이라는 주부 60대 신영숙 씨는 “50년 동안 지역에 살았는데, 나경원을 지지한다”면서 “지역을 잘 챙기고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봉사도 많이 하는 점이 좋다. 지난번엔 떨어졌지만, 이번엔 꼭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인 류삼영 전 총경 선거사무소. (사진=이윤화 기자)이에 맞서는 류 전 총장은 민주당의 영입인재로, 울산중부경찰서장 재직 당시인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직무명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같은 해 12월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35년 몸담은 경찰 조직을 떠난 류 총장은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며 서울 동작을에 우선추천(전략공천)됐다. 남성역 인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50대 이영주 씨는 “정권을 바꿔야 하니 류삼영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류 후보가 지역에 연고가 없고 신인이라 서투르지만, 진심이 느껴진다”고 응원했다.동작을 주민 사이에선 특히 ‘정권 지지론’과 ‘정권심판론’에 대한 이견이 큰 분위기였다.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80대 남성 홍모 씨는 “나 전 의원이 지난번에 떨어지고 나서부터는 이를 갈고 지역을 매일 같이 다닌다”면서 “지역을 잘 알고 정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나 전 의원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남성역 골목시장에서 만난 40대 A씨는 “나경원 (전 의원)이 지역에 오래 있었다지만, 뭐 하나 바꾼 것도 없이 얼굴마담만 하고 다닌다”면서 “말로만 국민을 챙긴다는 지금 정권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으니 류삼영을 한 번 찍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물가’ 상황을 놓고도 주민 의견이 달랐다. 30대 주부 김소연 씨는 “물가 잡는 정당이 표심도 잡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최근 여당이 물가에 관련한 해결책을 좀 내놓고 있는 것 같아서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50대 상인 B씨는 “대통령이 물가 잡는답시고 이제 와 국민 세금을 때려 넣는데 그런다고 잡히겠는가. 장사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아주 기가 막힌다”면서 “거래처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 나경원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사진=이윤화 기자)이 같은 분위기를 증명하듯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도 두 후보가 지지율 격차를 좁힌 모습이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이달 10~11일 동작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100% 휴대전화가상번호)한 결과 나 전 의원은 50%, 류 전 총경은 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리서치뷰가 KBC광주방송·UPI뉴스 의뢰로 지난 16~17일 500명을 대상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나 전 의원 46.3%, 류 전 총경이 45.9%를 기록하며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 95%이며 신뢰 수준은 ±4.4%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24 I 이윤화 기자
홈캠에 자동녹음된 남편·시댁 대화 유출…대법 “무죄”
  • 홈캠에 자동녹음된 남편·시댁 대화 유출…대법 “무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자동 녹음 기능이 있는 홈캠(가정용 촬영 기기)으로 배우자와 시댁 식구들이 대화하는 것을 녹음하고 이를 누설했더라도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진=게티 이미지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모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최씨는 남편과 합의 하에 경북 경주시의 아파트 거실에 2020년 2월 녹음 기능(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 녹음)이 있는 홈캠을 설치했다. 다만 2020년 5월 거실에서 남편과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누이가 나누는 대화를 녹음하고 그 내용을 시누이에게 누설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남편의 유흥 등의 문제로 부부관계가 악화돼 2020년 12월부터 별거했고, 2021년 5월 남편이 최씨에게 이혼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통신비밀보호법은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하고, 그에 따라 알게 된 대화의 내용을 공개하거나 누설해서는 안 된다’고 정한다.1심은 홈캠의 자동 녹음 기능으로 대화가 녹음된 것을 근거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수 없다고 봤다. 1심은 “추가로 어떠한 작위로서 녹음행위를 했다거나 그러한 행위를 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항소심에서 검찰은 최씨가 녹음하지 않았더라도 청취하는 것으로 볼 수는 있다고 주장했지만 2심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도 하급심과 같은 판단을 내렸다. 대법원은 “‘청취’는 타인간의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그 대화의 내용을 엿듣는 행위를 의미한다”며 “대화가 이미 종료된 상태에서 그 대화의 녹음물을 재생해 듣는 행위는 ‘청취’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봤다. 이어 “‘대화’와 구별되는 ‘대화의 녹음물’까지 청취 대상에 포함시키는 해석에는 신중함이 요구된다”며 “종료된 대화의 녹음물을 재생해 듣는 행위도 ‘청취’에 포함시키는 해석은 ‘청취’를 ‘녹음’과 별도 행위 유형으로 규율하는 조항에 비춰 불필요하거나 ‘청취’의 범위를 너무 넓혀 금지 및 처벌 대상을 과도하게 확장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한편 최씨는 남편의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위치정보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았는데, 이 부분은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으나 항소심에서 형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선고가 유예됐다. 위치정보법 위반죄는 상고심에서 쟁점으로 다뤄지지 않아 그대로 확정됐다.
2024.03.24 I 박정수 기자
“내 아내와 동성연애” 20대 女 살해하려 한 남편…무슨 일
  • “내 아내와 동성연애” 20대 女 살해하려 한 남편…무슨 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내와 동호회에서 만난 여성이 불륜을 한다고 의심해 상대 여성을 망치로 살해하려 한 남편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23일 대전고법 형사1부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33)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동일한 징역을 유지했다.A씨는 지난해 4월 7일 오전 2시 20분쯤 충남 태안에서 B(29·여)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의 아내와 B씨는 사건 1년 전 여성 축구동호회에서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은 매일 연락을 주고 받고 집까지 자주 오가며 가깝게 지내왔다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A씨가 아내의 휴대전화를 몰래 본 뒤 아내가 동성연애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사건 당일 A씨는 B씨를 집 앞으로 불러내곤 “내 아내와 그만 만나라. 연락도 하지 말아라”라고 요구하다 말다툼 끝에 B씨의 머리와 몸을 둔기로 내려쳤다.B씨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B씨는 다투는 과정 중 찾아온 아내에 “나도 죽어버리겠다”고 말한 뒤 도주했다. 이 모습을 본 A씨의 아내는 “남편이 내 지인을 폭행하고 ‘자살하겠다’며 현장을 떠났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공격당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 등을 추적해 현장에서 13㎞ 떨어진 도로에서 A씨의 차량을 검거할 수 있었다. 검거했을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있었으며 혈중알코올농도 0.036%에 해당했다.A씨는 경찰에서 “아내와 B씨가 불륜한 것으로 보고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B씨를 둔기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재판에 넘겨진 A씨에 1심 재판부는 “미리 둔기를 준비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고, 도주하면서 음주운전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A씨가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고,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도 “1심 판단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며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2024.03.23 I 강소영 기자
제자 8명에 뇌물받고 ‘미국 도피’…전 한국체대 교수 2심도 실형
  • 제자 8명에 뇌물받고 ‘미국 도피’…전 한국체대 교수 2심도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박사과정 입학과 논문 통과를 명목으로 대학원생들에게 7000만원을 수수한 한국체육대학교 명예교수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이데일리DB)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직 한국체대 교수 A(69)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736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교수였던 피고인이 직무와 관련해 학생들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금품을 받은 것은 사회 전반에 불신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미국으로 출국해 본인 소유 재산을 빼돌리기도 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A씨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체대 교수로 근무하며 대학원생 8명으로부터 박사과정 입학과 논문 통과 등을 명목으로 736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A씨의 요구로 현금 등을 건넨 대학원생들도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일부는 뇌물공여 혐의로 2021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A씨에게 현금 1200만원을 주고 박사과정에 입학한 B씨는 벌금 300만원을, A씨와 금액을 조정한 뒤 입학 전후로 총 700만원을 낸 C씨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그러나 A씨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2020년 5월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약 3년간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은 인터폴에 수배를 내려 A씨를 3년간 추적했고 그는 지난해 7월 자진 귀국 후 체포됐다.조사 결과 A씨는 돈과 관련된 대화를 할 때는 러시아인 명의로 된 휴대전화를 사용했으며 출국 후에는 자동차나 아파트 등 재산을 부인에게 증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법정에서 자수서를 제출하고 자진 귀국한 점을 언급하며 양형에 유리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귀국 후 수사에서 뇌물죄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건인 대가성을 부인한 이상 자수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024.03.23 I 이재은 기자
통신사,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13만→33만원으로 높였다(종합)
  • 통신사,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13만→33만원으로 높였다(종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통신 3사가 번호이동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전환지원금을 기존 최대 13만원에서 33만원으로 두 배 이상 높였다. 전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통신 3사 대표와 휴대전화 제조사를 불러 전환지원금 확대를 요청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환지원금 상단이 가장 높은 통신사는 KT다. KT는 요금제와 단말기 모델에 따라 3만~33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책정했다. 지원 대상 모델은 △갤럭시S22 △S22울트라 △Z플립5 △폴드5를 새롭게 추가해 △S24 △S24플러스 △S24울트라 △폴드4 △플립4 △점프3 △A15 △아이폰14 △14플러스 △14프로 △14프로 맥스까지 총 15개다.갤럭시S22 시리즈(일반, 울트라), Z폴드5, 폴드4, 플립4에 요금제(월 5만5000원~13만원)에 따라 15만~33원을 지급한다. 아이폰14시리즈와 갤럭시Z플립5에 대해선 10만~2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책정했다. 아이폰14의 전환지원금은 직전 5만~13원에서 상향한 것이다.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해선 5~8만원으로 종전과 동일한 전환지원금을 책정했다.(사진=연합뉴스)이번 전환지원금 상향으로 KT 번호이동으로 출고가 209만7700원인 갤럭시Z 폴드5는 최대(13만원 요금제 사용 시) 공시지원금 50만원, 전환지원금 33만원, 추가지원금 12만4500원을 더해 총 95만4500원을 지원받고 구매할 수 있게 됐다.SK텔레콤은 기존 최대 12만원 수준이었던 전환 지원금을 최대 32만원으로 상향했다. 전환 지원금 대상 모델도 삼성 갤럭시 폴드4, 폴드5, S23, Wide6, 애플 아이폰 14 등 10개 단말을 추가하며, 총 16개로 확대했다. 이번 전환 지원금 상향으로 고객들은 출고가 159만8000원의 삼성 갤럭시 폴드4 일반 모델 구입시 최대 1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SKT의 5GX 플래티넘 요금제(월 12만5000원)를 가입 시 공시 지원금 72만원, 전환 지원금 28만원이 지원된다.LG유플러스는 전환지원금으로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 전환지원금 대상 단말기 모델은 갤럭시S23, 갤럭시S23울트라, 갤럭시S24, 갤럭시S24울트라를 새롭게 추가해, 기존 아이폰15 프로 갤럭시 Z플립5·폴드5, 갤럭시A24에 더해 총 8개 모델로 늘렸다.이번 전환지원금 상향으로 LG유플러스는 5G시그니처(월 13만원)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에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제품 갤럭시S23, S23울트라, Z폴드5에 대해 30만원의 전환 지원금을 제공한다. 최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4에 대해서는 8만5000원~13만원의 요금제를 선택할 때 4~6만원의 전환 지원금을 지급한다. 애플 아이폰15프로에 대한 전환지원금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최대 10만원을 유지했다. 갤럭시S23은 새롭게 전환지원금 대상 모델에 포함되면서, 지원금 규모도 최대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13만원 요금제를 사용할 때 공시지원금 50만원, 전환지원금 30만원에 유통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에 15%)까지 받을 경우 72만4400원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통신 3사의 전환지원금 일제 상향은 전날 김홍일 방통위원장과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 첫 간담회 직후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SKT 유영상 대표, KT 김영섭 대표, LGU+ 황현식 대표와 단말기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 애플코리아 안철현 부사장이 참석했다.김 위원장은 이자리에서 통신3사와 제조사에게 번호이동 고객이 단말기를 살 때 기존 지원금보다 더 받을 수 있는 ‘전환 지원금’ 확대를 각별하게 요청했으며, 통신사와 삼성전자는 협조할 뜻을 밝혔다고 방통위 관계자는 전했다.
2024.03.23 I 임유경 기자
이동통신 3사, 번호이동 지원금 30만원대로 인상...KT 최다
  • 이동통신 3사, 번호이동 지원금 30만원대로 인상...KT 최다
  •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요금제 및 휴대전화 단말기 종류에 따라 최대 33만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3만원~33만원으로 책정했다.이중 KT가 가장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휴대전화 단말기 15종, 요금제에 따라 5만원~33만을 지원한다. 갤럭시 Z플립5, 폴드5, 갤럭시 S22시리즈는 지급 기종으로 추가됐고, 아이폰14 시리즈, 갤럭시 Z플립, 폴드4 전환지원금은 지급액이 약 2.5배 올랐다. 여기에 월 9만원 이상 요금제 가입시 갤럭시S24 시리즈 구매때 5~9만원의 전환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SK텔레콤은 갤럭시 Z폴드5, S23 시리즈, 아이폰14 시리즈 등 단말기 13종에 대하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13만2000원~32만원까지 지원하다. 갤럭시 Z폴드4 구입시 요금제에 따라 최대 72만원의 공시지원금과 최대 28만원 전환지원금을 지원받아 총 1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LG유플러스는 갤럭시 S24 시리즈, Z플립5, 폴드5, S23 시리즈, 아이폰15 프로 등 단말기 11종에 대해 3만원~30만원까지 지원한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요금제에 따라 최대 6만원, 갤럭시 S23 시리즈와 Z폴드5는 10만원~30만원을 지원한다.정부는 지난 1월 이동통신단말장치유통구조개선에관한법률(단통법) 폐지를 추진했고, 3월 들어 시행령과 관련 고시를 제·개정했다. 하지만 통신사들의 전환지원금 지급이 최대 13만원에 불과해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정부는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에 나섰고, 22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통신 3사 대표 및 단말기기 제조사 대표 등과 만나 전환지원금 정책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23 I 송영두 기자
“인생 간섭말라” 흉기 휘둘러 모친 두개골 골절…20대 아들, 실형
  • “인생 간섭말라” 흉기 휘둘러 모친 두개골 골절…20대 아들,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말다툼하다 어머니를 손과 둔기로 폭행해 머리에 골절상을 입힌 20대 아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성준규 판사)은 특수존속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최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40대 어머니 B씨가 자신의 인생에 지나치게 간섭한다는 이유로 거주지에서 말다툼하던 중 손바닥으로 뺨을 때리고 주먹으로 전신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거실에 있던 에어컨 리모컨으로도 B씨를 여러 차례 내리쳤으며 안방 화장실로 피하는 B씨를 따라가 변기 위에 놓여 있던 길이 15.5㎝인 흉기로 머리를 가격했다. A씨의 범행으로 B씨는 두개골이 골절되는 등 상해를 입었다. 또 A씨에 대해서는 철도안전법 위반, 상해, 절도, 점유이탈물횡령, 사기 등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조사 결과 A씨는 타인의 자전거를 훔치거나 다른 사람이 잃어버린 신용·체크카드를 갖고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6월에는 서울 중랑구의 한 열차 승강장에서 승차권이 없으니 내리라고 요구한 직원의 얼굴을 때릴 것처럼 주먹을 휘둘렀고 이를 촬영하는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낚아채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역무원은 휴대전화에 얼굴을 맞아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A씨가 모친을 폭행한 것에 대해 “특수존속상해 범행의 경우 경위나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정을 찾기 어렵고 범행에 이용된 물건과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부위, 정도 등에 비춰 봐도 책임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다만 A씨가 훔친 자전거를 주인에게 돌려주고 습득한 카드로 사용한 금액이 소액인 점,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4.03.23 I 이재은 기자
'도봉구 초등생' 납치 후 몸값 2억 요구한 40대, 징역 10년
  • '도봉구 초등생' 납치 후 몸값 2억 요구한 40대, 징역 10년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후 부모에게 거액의 돈을 요구한 40대 납치범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2월 21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백모(42)씨(사진=뉴스1)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동식)는 22일 오전 10시께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약취·유인등) 혐의로 기소된 백모(42)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등교 중인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아파트 옥상으로 납치하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그 모친에게 2억 원을 요구한 사건으로, 그 죄질이 매우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재범 위험성 평가 척도 결과 등을 고려할 때 재범 위험성이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재판에서 백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당시 백 씨는 최후변론에서 “가족이 길거리에 나앉을 거라는 압박감에 제정신이 아니었다”면서 “아이를 다치게 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아이를 안전하게 보내주면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범행 후)제 어린 두 자녀가 생각나 바로 정신을 차렸다”며 “가정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어리석은 행동을 해 후회하고 뉘우치고 있다”며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백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A양을 흉기로 위협하며 아파트 옥상 옥상으로 끌고 가 손과 입, 눈 등에 테이프를 붙인 후 기둥에 묶었다. 이후 백씨는 A양의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2억 여 원의 금전을 요구하는 문자를 보냈다.A양은 백씨가 옥상을 잠시 떠난 사이에 손과 입에 결박되어 있는 테이프를 끊고 자력으로 탈출해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A양과 피해자 부모님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백씨 동선을 추적해 같은 아파트에서 오후 5시15분께 긴급 체포했다.검찰 조사 결과, 백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다른 동을 범행 장소로 정한 후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확인됐다.조사에서 백씨는 약 1억 7000만 원 채무에 대한 압박감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편 백씨는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가 지난해 7월 풀려난 후 약 5개월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2024.03.22 I 채나연 기자
검찰, `남현희 무혐의` 판단한 경찰에 재수사 요청
  • 검찰, `남현희 무혐의` 판단한 경찰에 재수사 요청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검찰이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3)씨에 대한 재수사를 경찰에 요청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지난해 11월 7일 새벽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22일 경찰이 ‘혐의 없음’으로 판단해 불송치했던 남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기록을 송부받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추가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오늘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피소된 남씨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남씨는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28)씨의 사기 행각을 미리 알고 범행을 도운 혐의로 고소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남씨를 전씨와 세 차례 대질시키고, 남씨의 휴대전화 등 증거를 분석한 결과 공모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남씨는 전씨에게 받은 돈의 출처를 몰랐고 자신도 피해자라며 공범 의혹을 부인해 왔다. 전씨는 재벌가의 숨겨진 아들 행세를 하며 지난 2022년 4월부터 작년 10월까지 피해자 27명으로부터 약 30억원을 돈을 투자금 명목으로 가로챈 혐의로 지난 14일 1심에서 재판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다.
2024.03.22 I 이유림 기자
바로문자·솔로몬 등 신상진 성남시장표 '적극행정' 관심 집중
  • 바로문자·솔로몬 등 신상진 성남시장표 '적극행정' 관심 집중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바로문자 서비스’ ‘솔로몬(SOLOMON)의 선택’ 등 신상진 성남시장표 적극행정에 관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선제적 적극행정 노력으로 행정안전부의 ‘2024 지자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다.신상진 성남시장이 업무용 휴대전화로 수신된 ‘바로 문자 서비스’ 접수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다.(사진=성남시)22일 경기서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행안부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앞서 성남시는 법무과를 적극행정 전담 총괄 부서로 지정, 법무과장이 적극행정 책임관을 맡는 추진체계를 구축했다. 적극행정 참여 활성화와 동기 부여를 위해 반기별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선발해 시상금과 특별휴가, 인사상 인센티브도 제공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사혁신처 적극행정 강사를 초청해 성남시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적극행정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상급 기관이 주관하는 적극행정 경진대회에 참가해 실적도 올렸다. 성남시는 지난해 경기도 시·군 규제 합리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 퇴직 일자 변경을 통한 안정적인 보육환경 조성’ 사례로 대상을 받았다.신 시장 취임 후 민선 8기 성남시가 추진한 대표적 적극행정 사례는 바로문자 서비스와 솔로몬의 선택이 있다.시민들의 정책제안과 민원을 신상진 시장 업무용 휴대전화 문자로 받고 답하는 바로문자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기준 1만4985건이 접수돼 이중 1만4246건(95.1%)를 처리했다.신 시장이 소통강화 차원에서 직접 챙기고 있는 바로문자 서비스는 월평균 1000여 건이 접수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민원인 문자가 수신되면 민원 내용 입력 및 접수에 그치는 것이 아닌 민원인에게 접수 확인 문자를 보내고, 해당 민원 부서 지정 및 처리 기한을 지정해 기한 내 처리하지 못할 경우는 민원인에게 문자로 알려주도록 했다.또한 민원 답변을 할 때는 담당자 이름 및 연락처를 반드시 기재하고, 정책 제안 등 상당한 처리 기한이 필요한 경우에는 민원인에게 상세히 안내하고 별도 관리를 하기로 했다.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결혼에 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하는 솔로몬의 선택은 미국 뉴욕타임즈와 로이터통신, 싱가포르 유력지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에 소개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신상진 시장은 “성남시가 적극행정 종합평가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기관장 노력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적극행정 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공직자들이 노력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관행적인 업무와 규제의 틀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 중심의 적극행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2 I 황영민 기자
미국發 훈풍에 닛케이지수 장중 4만1000선 터치
  • 미국發 훈풍에 닛케이지수 장중 4만1000선 터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날 미국 증시 훈풍에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장중 4만1000선을 넘어섰다.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주식 시황 전광판이 온통 빨간색으로 칠해진 모습을 방문객이 휴대전화로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9시 4분께 4만1087.75엔까지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에도 강세를 보이며 장중 최고가와 종가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특히 수출주와 반도체주가 이날 강세를 보였다. 도쿄일렉트릭 주가는 한때 상장 후 처음으로 4만엔을 돌파했다. 토요타도 전날에 이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닛케이지수가 이날도 강세를 이어간 데는 전날 미국 증시 훈풍 덕이 크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기준금리를 3차례 인하할 것이란 기조를 유지하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나스닥 지수 등 뉴욕 3대 지수를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BOJ는 지난 19일 마이너스(-) 0.1%였던 단기 정책금리는 0.0~0.1%로 인상했으나 “완화적 금융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며 투심을 안도시켰다. 달러·엔 환율이 151엔선에 머물며 엔저가 이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24.03.22 I 박종화 기자
사우나·왁싱·염색까지…오재원, 치밀하게 증거인멸 해왔다
  • 사우나·왁싱·염색까지…오재원, 치밀하게 증거인멸 해왔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39)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그가 치밀하게 증거인멸을 해온 정황이 드러났다.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 (사진=연합뉴스)지난 21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오 씨는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사우나와 헬스장, 찜질방 등에서 많은 땀을 흘려 수분을 빼냈다. 또 모발 탈색으로 단백질 케라틴을 없애고 가수 박유천의 사례를 교과서 삼아 전신 제모 등을 꾸준히 해왔다. 차 트렁크에는 토치를 갖고 다니며 주사기와 피 묻은 화장솜을 태우기까지 했다.그런 그의 행각이 덜미를 잡힌 건 지난해 4월이다. 오 씨가 강남에 있는 지인 집을 방문했다가 필로폰과 주사기를 안경통에 넣어 아파트 소화전에 숨겼는데 아파트 전체 소화 점검을 하며 아파트 경비원이 이를 발견하게 돼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오 씨와 함께 필로폰은 13차례 맞은 것으로 알려진 오 씨의 지인 A씨는 디스패치에 “오 씨를 5~6년 전에 처음 만났다. 우연한 만남으로 인연을 맺었다”며 “그러다가 그가 나에게 부탁했다. 그는 병원에 가서 수면제 대리 처방할 것을 부탁했다”고 말했다.이어 “2020년 이후로 연락을 끊었는데 은퇴식 이후에 연락이 왔다. 그때 나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후회가 된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9일 자수를 결심하고 오 씨에게도 이를 권했지만 그는 “자수를 하느니 죽는 게 낫다”며 날뛰었다고. 또 투약 증거가 있는 A씨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깨부수는 등 폭력성을 보였다.사실 경찰은 오 씨를 지난 1월부터 주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 씨에 대한 마약 제보가 한 차례 있었던 것. 이후 소화전에서 증거물도 발견됐지만 경찰이 지난 10일 오 씨에 대한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그를 소환할 직접적인 명분이 되지 못했다.그러다 소화전에서 발견된 주사기의 DNA와 오재원의 DNA가 일치하면서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단서가 되었다.한편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씨가 받고 있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및 대리처방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후 22일 서울중앙지법은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 씨에 대해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씨의 모발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정밀 감정 결과는 다음 주쯤 나올 예정이다.
2024.03.22 I 강소영 기자
인도서 ‘집단 성폭행’ 당한 커플 유튜버 “후회 안 한다”
  • 인도서 ‘집단 성폭행’ 당한 커플 유튜버 “후회 안 한다”
  • 여행 유튜버 겸 인플루언서 비센테(63·왼쪽)와 페르난다(28) 부부.(사진=인스타그램)[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남편과 인도 여행 중 남성들에게 봉변을 당한 여성이 인도 여행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지난 19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수년간 오토바이를 타고 전 세계 각지를 여행하고 그 모습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공개하는 비센테(남·63), 페르난다(여·28) 부부와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부부는 스페인 출신이다.이 부부는 지난 1일 인도 자르칸드주둠카 지역에서 텐트를 치고 자던 중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다. 괴한들은 부부를 폭행했으며, 페르난다를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뒤 달아났다. 현재 3명의 용의자가 체포됐고 나머지 5명은 추적 중이다.두 사람은 현재 스페인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곳에 텐트를 친 이유에 대해 “인도는 어디에나 사람이 많다”며 “그들은 우리가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하는 방식에 매우 관심을 보였다. 우리가 멈출 때마다 우리 주위에 몰려들었다. 때로는 혼자 있고 싶어 불편했다. 그래서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다녔다”고 말했다.남편 비센테는 “우리는 항상 이런 식으로 캠핑했다. 그날 밤 캠핑을 했던 장소는 그렇게 외진 곳도 아니었고 우리는 밭에서 걸어오는 농부들과도 만났다. 고속도로에서 불과 500~600m 떨어진 곳이었다”고 덧붙였다.괴한들에게 성폭행 피해를 본 페르난다는 “인도 여행을 고려하는 여성들을 위한 조언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내게 ‘인도에 가지 말라’고 말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인생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 인도에서 내게 일어난 일은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며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페르난다는 “나는 여성들에게 ‘집 밖에서 나와 두려움 없이 여행하라’고 조언하겠다. 단, 캠핑을 한다면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휴대전화 신호를 받을 수 있는 도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그는 “나는 집을 나서 위험을 무릅썼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인도에 간 것도 후회하지 않는다”며 “사고는 안전한 집을 포함해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부부는 다시 오토바이 여행을 재개할 뜻을 밝혔다. 페르난다는 “우리는 스페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뿐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여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센테 역시 “우리 오토바이가 지금 네팔에 있다. 다시 네팔로 돌아가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를 거쳐 티베트까지 갈 것이다. 그리고 태국에서 3~4개월을 보낸 다음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더불어 일본, 한국, 러시아, 몽골을 거쳐 중앙아시아까지 거칠 것이라고 한 부부는 아프리카 도 여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계획은 남은 삶 동안 계속 라이딩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2 I 권혜미 기자
“기 꺾겠다”며 한 살배기 폭행…사망케 한 친모·공범, 징역 20년
  • “기 꺾겠다”며 한 살배기 폭행…사망케 한 친모·공범, 징역 20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기를 꺾겠다’며 한 살배기 영아를 폭행해 숨지게 한 친모와 공범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대전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최석진)는 21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A(29)씨와 B(30)씨에게 각각 징역 20년을 C(27)씨에게는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인정하는 것만 한 달일 뿐 더 오랜 기간일 수도 있다”며 “반복적으로 반항할 수 없는 어린 아동을 상대로 폭행했고 이상 증세가 나타났음에도 병원에 빨리 데려가지 않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이어 “피해자가 겪었을 고통은 가늠하기 어렵다”며 “친모임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학대하고,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A씨와 B씨에 대해서는 권고형의 상한을 초과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A씨 등은 지난해 10월 새벽 A씨의 아들 D(1)군을 폭행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비혼모인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동거남의 가정폭력을 피해 B씨의 집에서 아들 D(1)군과 함께 거주해왔다. B씨 등은 A씨가 D군을 훈육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기를 꺾어주겠다”며 함께 때리기로 했다. A씨 등이 D군을 때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25일이었다. 당시 A씨는 B씨 등과 함께 여행 후 돌아오는 차량에서 D군이 낮잠을 잔다는 이유로 귀밑을 잡아당기다 얼굴을 부딪쳐 눈에 멍이 들게 하고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팔을 때렸다. B씨도 자신의 차량에서 D군의 발바닥과 머리 등을 수차례 폭행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한 달가량 D군을 함께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D군이 밤에 잠을 자지 않고 보챈다거나 낮잠을 오래 자서, 차에서 창문을 열었다는 등 이유에서였다. 아기를 때릴 때는 태블릿 PC, 철제 집게, 세척 솔,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함께 놀러 간 호텔에 있던 나무 구둣주걱을 집에 가져온 뒤 D군을 폭행했으며 다른 이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허벅지를 때리기로 공모하기도 했다. 결국 D군은 지난해 10월 새벽 A씨와 B씨의 폭행에 노출돼 이상 증세를 보였지만 1시간 이상 방치된 끝에 숨졌다. 사인은 외상에 의한 저혈량성 쇼크사였다. A씨 등은 D군이 잠에 깨 보챈다며 기저귀가 터지고 구둣주걱이 부러질 정도로 아기를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2024.03.21 I 이재은 기자
인천 동·미추홀갑 허종식vs심재돈, 네거티브 과열
  • 인천 동·미추홀갑 허종식vs심재돈, 네거티브 과열[4·10 격전지]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4·10총선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선거구에서 정당, 예비후보 등의 네거티브 양상(부정적인 선거운동)이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심재돈(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검사 시절 과잉 수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국민의힘은 허종식(현 국회의원) 민주당 예비후보의 ‘돈 봉투 사건’을 부각했다. 허종식(왼쪽)·심재돈 예비후보.민주당 인천시당은 최근 논평을 통해 심 예비후보의 검사 시절 수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시당은 논평에서 2006년 1월 법조브로커 ‘윤상림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A경찰관에게 소환통보를 하자 이 경찰관이 심재돈 검사를 지목하는 유서를 쓴 뒤 생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A경찰관 유서에는 “무슨 죄가 된다고 더러운 검사 앞에서 조사를 받나”, “검사 없는 세상으로 가자” 등의 내용이 있었다고 시당은 밝혔다.시당은 “이 사건은 심 예비후보가 검사 시절 무리한 수사로 한 집의 가장을 죽음으로 몰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제기했다. 허 예비후보는 시당 논평을 보도한 신문기사 제목 등을 휴대전화 문자로 지역주민에게 발송했다.이에 심 예비후보는 민주당 시당측과 허 예비후보의 행위가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심 예비후보 측은 “당시 사건을 수사하면서 경찰청 차장의 비자금 계좌가 발견됐고 이 계좌에 대리인으로 입금해온 경찰관(고인)에 대한 수사는 적법했다”고 주장했다. 또 “피고발인들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범죄행위를 저지른 데 그치지 않고 후보자 비방행위를 했다”고 밝혔다.허 예비후보 측은 “심 예비후보 검사 시절에 대한 논평은 네거티브가 아니라 자격 검증 차원”이라며 “리틀 윤석열(대통령)을 자처했던 심 예비후보와의 정책 대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인천시당은 허 예비후보의 돈 봉투 사건과 음주운전 이력을 부각한 플랜카드를 거리에 내걸며 공세를 가했다. 허 예비후보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021년 4월 송영길 당대표 후보 지지 모임에서 윤관석(당시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받은 혐의(정당법 위반)로 올 2월 불구속기소됐다. 허 예비후보는 돈 봉투를 본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상대 당 후보(심재돈)는 검찰 출신”이라며 “제가 반드시 승리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고 밝혔다.반면 심 예비후보는 “민주당 후보의 돈 봉투 사건 기소는 사필귀정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거짓 음모론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민 앞에서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반박했다.이 지역에서 양 정당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이뤄 앞으로 선거운동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꽃이 지난달 19~20일 동구·미추홀구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6.4%였고 국민의힘은 40.1%였다. 민주당이 오차범위(±4.4%) 안에서 6.3%포인트 차이로 앞선 이 조사는 무선가상번호와 유선RDD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4.03.21 I 이종일 기자
“불편해요?”…홀로 길 찾는 시각장애인에 쏟아진 도움의 손길
  • “불편해요?”…홀로 길 찾는 시각장애인에 쏟아진 도움의 손길
  • 사진=유튜브 채널 ‘알TV’[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홀로 유명 베이커리 카페를 찾아간 시각장애인이 시민들의 따뜻한 배려에 감동한 사연이 공개됐다.최근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TV’에는 ‘시각장애인이 혼자 카페에 갔다가 만난 뜻밖의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각종 웹사이트와 SNS 등에 공유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영상은 시각장애인 안승준 씨가 휴대전화 없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한 베이글 매장을 혼자서 찾아가는 과정이 촬영됐다.서울 지하철인 3호선 수서역에서 출발한 안씨는 시작부터 카드 찍는 곳에 점자가 없어 당황해했다. 하지만 아내 시민 두 명의 도움으로 무사히 카드를 찍고 개찰구를 통과했다.이어 지하철에 탄 안씨를 한 시민이 이끌어 노약자석에 앉게 해줬으며, 또 다른 시민은 안씨에게 “3번 출구로 나가시면 된다”고 친절히 나가는 출구를 알려주기도 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알TV’안씨를 향한 도움의 손길은 계속 이어졌다. 한 시민은 출구 밖으로 나온 안씨와 함께 걸으며 그를 베이글 가게로 데려다줬다. 역에서 약 10분이 걸리는 거리였지만, 이 시민은 오히려 “빵 사는 건 안 도와드려도 되느냐”며 끝까지 친절함을 잃지 않았다.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베이글 가게에서는 더 큰 감동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 여성 직원은 손님이 몰리고 있음에도 안씨가 시각장애인인 것을 확인하자 안씨를 전담마크하며 메뉴와 남아있는 빵의 종류 등을 설명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알TV’또 이 직원은 안씨가 매장에서 움직일 때마다 팔을 내어주며 “저 따라오시라”고 말하거나, 빵을 사고 밖으로 나가는 안씨에게 “계단 조심하시라”고 주의를 주며 끝까지 배웅했다. 밀알복지재단에 따르면 안내 보행을 할 때는 안내자가 시각장애인을 덥석 잡고 어디론가 이끄는 것이 아닌, 장애인보다 앞서서 팔꿈치를 잡도록 내어줘야 한다.미션을 무사히 수행한 안씨는 시민들의 도움에 고마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안씨는 “시민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압구정역에서 중얼거리고 있으니까 ‘어디 찾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고, 친절한 아주머니는 가게 앞까지 데려다줬다. 가게에서는 불편하면 점원까지 붙여주겠다고 했다”며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03.21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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