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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시간 늘린다
  • 오늘부터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시간 늘린다
  • 세월호 참사 발생 1129일 만에 미수습자인 단원고 학생 허다윤 양의 신원이 확인된 19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에서 한 시민이 허 양의 사진을 휴대전화에 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박종오 기자] 정부가 세월호 수색 시간을 20일부터 늘려 수색을 강화한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부터 목포신항에서 연장작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색을 진행해 왔다. 이날부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시간 동안 수색을 진행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미수습자들이 최근 잇따라 발견되고 있고 날씨가 더워지고 있다”며 “작업 시간을 늘려 수색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에는 △3층(3-3, 3-5, 3-6, 3-18구역), 4층(4-7구역), 5층(5-2, 5-5구역)의 지장물(무너져 내린 내부 인테리어)에 대한 제거·수색 △3-6 구역 에스컬레이터 및 5-11 구역 바닥 절단작업 △진흙 분리 작업 등을 진행한다. 앞서 수습본부는 진도군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발견한 뼈 1점의 DNA를 분석한 결과 ‘또치쌤’ 고창석 단원고 교사의 유해라고 밝혔다. 그는 머리가 짧아 학생들 사이에서는 고슴도치 같다는 의미로 ‘또치쌤’으로 불렸다. 이어 수습본부는 미수습자 학생인 허다윤 양의 유해도 수습했다. 수습본부는 세월호 선체 3층 객실에서 수습한 뼈의 치아와 치열이 허 양과 일치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허 양은 희귀병을 앓는 엄마, 어려운 가정 형편을 잘 이해해준 속 깊은 딸로 알려져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나머지 뼛조각에 대한 DNA 검사도 진행 중이다. 수습본부는 앞서 이달 16일 목포신항에 거치한 세월호 선체 3층 객실 중앙부 우현(3-6구역)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 9점을 발견했다. 이날 이 구역과 세월호 4층 객실 4-7·11구역에서 수거한 진흙을 분리하던 중에도 사람 것으로 추정되는 뼈 4점이 추가로 나왔다. 지난 19일까지 유류품 1887점과 뼛조각 등이 수습됐다.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 양, 2반 허다윤 양,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 씨 등 9명이다. [출처=해양수산부]
2017.05.20 I 최훈길 기자
운전자가 꼽은 ‘꼴불견 운전자’…"얌체 끼어들기가 최악"
  • 운전자가 꼽은 ‘꼴불견 운전자’…"얌체 끼어들기가 최악"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주말 나들이객이 늘어나는 5월, 즐거워야 할 여행길이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일부 운전자들 때문에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지난해 10월경 울산의 한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부부동반 해외여행객을 태우고 과속과 무리한 끼어들기를 하다 10명이 목숨을 잃게 된 사고는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이 운전기사는 올해 1월 검찰로부터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최고형인 금고 5년을 구형받았다.이처럼 도로 위에서 무리한 끼어들기를 서슴지 않는 위험한 ‘얌체족’은 결코 적지 않다는 점에서 또 다른 사고의 가능성을 항상 내재하고 있다. 경찰의 끼어들기 단속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5만1000건으로 결코 무시하지 못할 큰 수치다.이달 초 SK엔카직영이 성인남녀 371명을 대상으로 ‘위험한 운전자 VS 위험한 보행자’를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도 현실과 맥을 같이 한다.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운전 중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운전자’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6%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갑자기 끼어드는 운전자’를 선택했다. 이어 ‘과속과 추월을 반복하며 차로를 넘나드는 칼치기 운전자(17%)’가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시도 때도 없이 경적을 울리는 운전자(8%)’, ‘급정차·급출발하는 운전자(7%)’가 순위에 올랐다.응답자들은 운전자에게 바라는 점으로 “차선 변경할 때 제발 깜빡이 좀 켰으면”,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안전하게 운전했으면 좋겠다”, “나와 가족의 안전이 곧 상대방의 안전”, “운전은 빨리 가면 이기는 레이싱 경기가 아니다”, “신호와 정지선만 잘 지켜도 도로 위가 평화로울 것 같다” 등 추가 의견을 전했다.다음으로 ‘운전 중 위험하게 느껴지는 보행자의 행동’에 대한 질문에는 ‘무단횡단’이 2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행동(23%)’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으며, ‘주위를 살피지 않는 행동(18%)’, ‘술에 취해 도로에 뛰어들거나 눕는 행동(12%)’ 순으로 집계됐다. 그 외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기타의견으로 “제발 주위를 잘 살피고 건넜으면 좋겠다”, “갑자기 골목에서 튀어나오거나 무단횡단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면 가슴이 철렁한다”, “운전할 때는 보행자 입장에서, 보행할 때는 운전자 입장에서 역지사지의 자세를 가졌으면” 등이 있었다.최현석 SK엔카직영 직영사업부문장은 “난폭운전, 보복운전 등 위험한 운전습관은 사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수명을 단축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최근 연휴 및 나들이 철을 맞아 교외로 떠나는 운전자가 많아지는 만큼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평소 자신의 운전습관을 살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얌체운전을 당해 기분이 상하거나 화가 나 똑같이 행동하는 경우에는 보복운전으로 더 큰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얌체 운전자를 발견할 시에는 ‘경찰민원포털’에 접속 후 국민신문고 교통 민원을 클릭해 본인인증 후 간단한 위반 내용 작성과 함께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첨부해 신고하거나 휴대전화로 긴급전화 112에 신고를 하면 된다.
2017.05.20 I 노재웅 기자
신태용 감독 "멕시코 4강 신화 뛰어넘고 싶다"(일문일답)
  • 신태용 감독 "멕시코 4강 신화 뛰어넘고 싶다"(일문일답)
  • U-20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태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를 뛰어넘고 싶다”는 야심찬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신태용 감독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력만 보여주면 한국팀이 세계를 놀라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공격적인 축구를 해왔는데 홈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거라 생각한다. 그런 모습을 세계 축구사에 어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이어 “훈련 과정은 거의 완벽했다. 90~95점 정도다”면서 “나머지는 실제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으로 채울 것”이라며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 같은 마음으로 준비 잘하겠다. 기니전 첫 단추를 잘 끼우면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8강전을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첫 경기에 앞서 마지막 각오는.▲감독으로 부임하고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짧은 시간 안에 감독을 믿고 잘 따라왔다. 포르투갈 전지훈련이 끝나면서 잘 해낼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이 커졌다.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 같은 마음으로 준비 잘하겠다. 첫 단추를 잘 끼우면 앞으로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8강, 4강 등도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것인가. 창 대 창의 대결이 펼쳐질 것 같은데.▲우리팀은 분명히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다. 기니도 마찬가지로 공격적으로 나온다면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수싸움은 있을 것이다. ‘공격 앞으로’를 외치지만 중간중간에 프레싱을 어느 선에서 잡을지 생각하고 있다. 그런 것도 선수들과 얘기하면서 훈련하고 있다. 상대가 나오는 것에 따라 전술은 바뀔 수 있다.-기니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사실 기니에 대해서는 많이 보지 못했다. 뭐라 평가하기에는 섣부르다. 기니도 세네갈, 잠비아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특유의 축구를 하고 있다. 힘, 스피드가 좋고 세트피스도 뛰어나다. 우리에게 위험한 팀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에 비해 기니가 약하다는 평가 있다. 어찌 생각하나.▲모든 포커스는 기니전에 맞추고 있다. 기니전부터 잘 한 뒤에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뛰어본 대회 가운데 가장 큰 대회다. 경기력 이외에 선수들에게 당부한 것이 있다면.▲요즘 선수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미디어를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기사를 볼 수 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게으면 자칫 오버하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런 부분을 안정시키고 있다. 심리적으로 동요가 와서 오버 액션이라고 하게 되면 부상이 올 수 있다. 그런 부분만 토닥이면 절대 기죽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많은 사람들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때와 비슷한 분위기라고 얘기한다. 한국의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개막전이기 때문에 나나 선수들 모두 긴장할 것이다. 준비해온 대로 할 수 있게끔 보여줘야 한다. 이때까지 보여준 경기력만 보여주면 한국팀이 세계를 놀라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공격적인 축구를 해왔는데 홈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거라 생각한다. 그런 모습을 세계 축구사에 어필하고 싶다.-예상스코어를 전망한다면.▲그걸 지금 질문이라고 하냐(웃음). 관심은 가질 수 있지만 그런 것은 너무 앞서간 것이라 생각한다. 시합 전에는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력이 결여된다.-선제골을 내줄 경우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나.▲그런 것은 준비하지 않았다. 시종일관 우리 플레이할 수 있게끔 선수들을 독려할 것이다. 선제골을 먹으면 선수들이 당황할 수 있다.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하면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을 수 있게 해야 한다.-이번 대회는 지도자 인생에서 큰 대회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내가 팀을 맡고 있을 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다. 이번 대회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팀을 잘 맡을 때마다 그게 터닝포인트였다. 그 자리에 앉아있을 때 최선을 다하고 좋은 성적을 내면 팬들이 인정해주는 것이다. 요행을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축구는 잠재력이 높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감독의 생각을 잘 받아들인다. 어느 성적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훈련 과정에 대한 평가는.▲훈련 과정은 거의 퍼펙트하다. 부임하고 나서 스케줄대로 완벽히 했다. 이제 남은 건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주눅이 들지 않는 것이다. 보여주고자 하는 걸 100% 보여주면 된다. 현재까지 점수로 90~95점이다. 나머지 5~10점은 실제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이다.- 1983년 멕시코 대회 당시에 대한 기억이 있다면.▲ 그때는 중학교 2학년이었다. 학교에 라디오를 들고 가 수업시간에 모든 학생이 라이브로 듣고 응원했다. 당시 ‘나도 저리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김종부 등 대선배를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이제 우리 선수들이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속마음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멕시코 4강 신화를 뛰어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속마음이다.
2017.05.19 I 이석무 기자
아픈엄마 걱정하던 허다윤양, 참사 1129일만에 돌아와
  • 아픈엄마 걱정하던 허다윤양, 참사 1129일만에 돌아와
  • 고(故) 허다윤양. (사진=416연대)[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수습과정에서 2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안산 단원고 2학년 2반 허다윤양은 부모에게 속깊은 딸이였다.다윤양은 어려운 가정형편을 알기에 부모에게 용돈을 달라거나 물건을 사달라고 조른 적이 없다. 털털한 성격에 외모를 꾸미는 데도 별 관심이 없어 아버지가 로션 등을 사주고는 했다고 한다.유치원 선생님이 꿈이었던 다윤양은 교회 주일학교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살피는 봉사활동을 열심히 했다. 어릴 적 물놀이 사고를 겪어서 물을 무서워했다고 한다.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 18일 세월호 선체 3층 객실 중앙부 우현에서 수습한 치아와 치열 등을 감정한 결과 단원고 허다윤 학생과 일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참사 발생 1129일만이다.다윤양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에 탄 것은 학교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서였다. 수학여행을 갈 때 아빠의 검정 모자를 쓰고 갔다. 처음에는 수학여행을 안 가겠다고 해서 선생님에게 부탁해서 겨우 보냈던 여행이라고 한다.다윤양은 부모 생각을 많이 하는 아이였다. 뇌종양의 일종으로 희귀병인 신경섬유종을 앓는 엄마를 많이 걱정했다.어머니 박은미(47)씨는 세월호 참사 뒤 심한 스트레스로 뇌압이 상승해 오른쪽 청력을 잃었다. 참사 이후 줄곧 진도 팽목항에 이어 목포신항에 머무르는 박씨는 오래 앉아 있는 게 버거울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 6개월에 한번씩 서울에 올라가 MRI 검진도 받아야 한다. 아버지 허흥환(53)씨는 반년 넘게 휴직을 했다가 결국 직장을 그만뒀다.부모는 다윤양의 언니(23)를 경기 안산에 남겨놓고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목포신항을 지키고 있다.어머니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딸의 사진을 보며 뽀뽀하는 게 제일 행복하다고 한다. 휴대전화에는 다윤양의 어린 시절부터 학생 때까지 100여 개의 사진이 있다. 다윤양의 언니는 동생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어머니에게 ‘힘내라’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다. 아버지는 다윤양을 찾으면 가장 좋아했던 민트사탕을 많이 사주겠다고 다짐하고 했다.수학여행 전 다윤이네는 가족사진을 찍었다. 사진 속 다윤이는 평소 좋아하던 노란색 조끼를 입고선 환하게 웃고 있다. 다윤양의 부모는 참사 1129일 만에 차가운 바다에서 유해로 돌아온 다윤양을 온전히 되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2017.05.19 I 이승현 기자
서울교육대학교, 6월 '코딩창의 캠프' 개최
  • 서울교육대학교, 6월 '코딩창의 캠프' 개최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오는 6월 ‘코딩창의 캠프’가 열린다. 캠프 과목은 △SW로봇코딩 △SW드론융합 △3D프린팅창의 △글로벌리더영어 등 총 4개로 구성되며, 일정은 6월 3~4일, 10~1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된다. SW교육전문업체 아이에듀테인먼트와 케어로드, 융성, 이엔오즈, 한국교육사회적협동조합 등이 주관하며 한국학술진흥원이 주최한다. 참가신청은 아이에듀테인먼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최근 코딩 교육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6월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가 주최한 ‘2016 온라인 코딩파티’에 16만 명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논리와 창의력 기반의 ‘융합적 사고’가 미래 인재의 필수조건이 될 전망이다. 코딩은 단순히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을 넘어 컴퓨터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에 익숙하도록 해준다. 이 때문에 영국과 미국 등은 이미 공교육에서 코딩 과정을 강화했고,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초·중·고교에 소프트웨어 교육이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일반적인 코딩은 C언어 등 어려운 ‘컴퓨터 언어’를 이용해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에서 작동되는 프로그램을 짜는 일을 일컫지만, 어린이 대상 코딩 교육은 ‘코딩 훈련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프로그램을 짜서 실물을 작동 시킬 수 있다.또한 AI 인공지능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도출해 학생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힘과 능력을 체득하도록 돕고, 이를 바탕으로 모둠별 프로젝트를 진행해 사회적 사고력도 키워준다.케어로드 김철민 대표는 “과거 컴퓨터 학원처럼 주입식 학습법으로 강의하는 코딩 학원이나 캠프가 난립하고 있다”며 “이번 교대 ‘코딩창의캠프’에서는 학습이 아닌 ‘놀이’로 드론, 3D프린팅 등의 실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 스스로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명령어를 입력해 작동시켜, ‘논리 체계’가 문제해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2017.05.19 I 김민정 기자
文대통령 국정수행 '잘할 것' 87%..민주당 지지율도 역대 최고
  • [갤럽]文대통령 국정수행 '잘할 것' 87%..민주당 지지율도 역대 최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9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대다수의 국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때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창당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갤럽의 5월 셋째 주(16~18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 전망을 물은 결과 87%가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7%만이 ‘잘못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같은 답변은 지지정당과 상관없이 고르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6명)의 98%가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야당인 정의당(72명), 국민의당(81명), 바른정당(71명) 지지층에서도 각각 96%, 86%, 83%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78명) 또한 ‘잘할 것’(55%)이란 응답이 ‘잘못할 것’(32%)보다 많게 나왔다. 취임 2주차 기준으로 역대 대통령과 비교할 경우, 문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은 높은 편이다. 질문이 달라 비교가 어려운 노태우·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제외하고, 2008년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은 79%, 2013년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71%로 조사됐다. 1993년 제14대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 1주차 직무 수행 전망의 경우 ‘잘할 것’이 85%, ‘잘못할 것’이 6%로 나왔다. 이어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을 물은 결과 초심을 잃지 않길 바란다는 응답이 11%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경제 안정 및 활성화(9%) △복지 및 서민 위한 정책 확대(7%) △개혁·적폐청산·부정부패 철폐(6%) △잘했으면 좋겠다·잘하리라 믿는다(6%) △나라다운 나라, 공정·정의·상식이 통하는 사회(6%) △일자리 창출·청년 실업 대책(5%) △공약 실천(5%) 순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한국갤럽 측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층의 강한 믿음과 변화에 대한 높은 기대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후보 시절 내세운 공약 실천 요구와 협치·안보·대북 지원 억제 등 현 야권 지지층의 우려 섞인 바람 등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기대감도 덩달아 급상승했다. 지지정당을 묻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이 48%로 나타났다. 대선 직전(5월 7~8일)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창당 이래 최고치다. 이어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8%,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7%로 나타났으며, 없음/의견유보도 21%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6∼18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4% 포함)을 통해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2%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7.05.19 I 하지나 기자
뇌물수수 의혹 서울시 간부…경찰 조사중 '잠적'
  • 뇌물수수 의혹 서울시 간부…경찰 조사중 '잠적'
  •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이데일리 박철근 김성훈 김무연 기자] 버스 업체로부터 1억여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서울시 소속 간부가 사라져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시 교통본부 소속 K씨를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시에서 교통 기획팀장으로 근무하던 K씨는 지난 2012년과 2014년 경기도의 한 시내버스 업체로부터 3차례에 걸쳐 총 1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이달 8일 경찰 조사에서 “빌린 돈이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K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차용증을 쓰지 않았고 이자도 주지 않은 점을 미뤄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K씨가 조사 이후 휴대전화를 꺼놓고 열흘째 잠적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버스업체가 자사 버스를 서울로 더 많이 진입시키도록 K씨가 관여했는지 등을 추가 조사 중”이라며 “K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서울시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K씨를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경찰 수사 이후 K씨는 현재 대기발령 상태다”며 “현재 출근을 안하고 있으며 연락도 닿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05.18 I 김성훈 기자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 "'람보르기니폰' 출시, B2C 진출 신호탄"
  •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 "'람보르기니폰' 출시, B2C 진출 신호탄"
  • 람보르기니 럭셔리 프리미엄 스마트폰 ‘알파원’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알파원은 티타늄보다 강한 특수합금 리퀴드 메탈 소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후면의 커버는 최고급 이태리산 가죽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제작됐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강경래 정병묵 기자] “‘람보르기니폰’ 출시는 다산네트웍스가 ‘일반소비재’(B2C) 분야에 진출하는 ‘신호탄’입니다.”남민우 다산네트웍스(039560) 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프리미엄 스마트폰 ‘알파원’(ALPHA-ONE) 국내시장 출시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토니노 람보르기니와 알파원에 이어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다양한 모바일 제품을 공동으로 기획할 것”이라며 “그동안 통신장비 등 ‘기업 간 거래’(B2B)에 국한됐던 사업구조를 B2C 분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 회장은 앞서 이달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전 세계 시장 최초로 알파원을 공식 출시했다.◇2000만화소 카메라 등 최고 사양 ‘람보르기니폰’남 회장은 국내 벤처 1세대 기업인으로 그동안 벤처기업협회 회장,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그가 1993년 창업한 다산네트웍스는 현재 인터넷 통신장비 분야에서 국내시장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남 회장이 이번에 던진 ‘승부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분야에 후발주자로 진입하는 만큼 철저하게 ‘고급화’로 차별화를 둔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우선 이탈리아 토니노 람보르기니와 전략적 협력을 선택했다. 알파원이 ‘람보르기니폰’으로 불리는 이유다.토니노 람보르기니는 글로벌 슈퍼카 업체인 ‘람보르기니’를 창업한 람보르기니 가문 2세가 설립한 업체다. 호텔 체인과 골프용품, 시계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보유했다. 남 회장은 알파원에 이어 람보르기니 브랜드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남 회장은 이어 알파원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을 최고 사양으로 채택했다. 우선 람보르기니와 협업을 통해 알파원 디자인을 완성하는 한편, 수술용 메스에 쓰이는 고가 특수합금과 함께 이탈리아 소가죽을 케이스에 적용했다. 알파원에 적용되는 카메라는 무려 2000만화소(20메가) 이미지센서를 채택했다. 이 외에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3차원(3D) 돌비 음향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러시아, 한국 이어 중동, 중국 등 글로벌 판매 착수이렇듯 최고 사양이 적용된 알파원의 국내 출고가는 269만5000원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올해 전략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8’(93만5000원)의 3배에 육박한다. 남 회장은 알파원을 우선 처음 론칭한 지역인 러시아에서 판매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러시아 최대 휴대전화 판매망을 보유한 ‘유로셋’과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 4000여개 직영점을 둔 유로셋은 러시아 전체 휴대전화 판매 중 35%를 점유한다. 알파원은 유로셋의 러시아 및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300여개 지점 및 온라인 팝업스토어를 통해 판매된다.이어 영국 헤롯백화점과도 알파원의 현지 독점 판매를 위한 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다. 계약 후 헤롯백화점 3층에 알파원 판매를 위한 별도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알파원은 러시아와 한국, 유럽 등에 이어 중동, 중국 등 전 세계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인터넷 통신장비 1위 “B2B 이어 B2C서 실적 절반 올릴 터”“향후 10년 내 다산네트웍스를 포함한 다산그룹 전체 실적 중 절반 이상은 B2C에서 거둬들인다는 목표를 세웠다.”남 회장이 이끌어온 다산네트웍스는 그동안 이더넷 스위치와 광통신장비 등을 잇달아 국산화하고 국내 유수 통신사업자들에 납품하며 성장해왔다. 다산네트웍스는 2010년에 매출액(본사기준) 193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40억원에 달했다. 당시 영업이익은 현재까지도 연간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남 회장은 당시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 첫 단추로 2011년에 소프트웨어 업체인 핸디소프트를 인수했다. 이듬해엔 자동차 부품업체인 디엠씨를 사들여 전장사업부도 신설했다. 이 외에 솔루에타(전자소재)와 디티에스(플랜트) 등도 계열사로 추가했다.남 회장은 B2B에 이어 B2C 분야로도 영토를 확장했다. 계열사인 코라시아는 알파원에 대한 글로벌 판매를 맡게 됐다. 닥터아사한은 유산균 저염 김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남 회장은 “기업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며 “큰 호박이 아닌, 포도송이 같은 여러 강소기업들을 일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5.18 I 강경래 기자
  • 특검 "삼성 '국정농단' 의혹 조직적 축소"…삼성, 정면 반박
  • (서울=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에서 법무팀을 동원해 답변을 맞추는 등 조직적으로 ‘국정 농단’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 반박하면서 대립했다. 특검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의 공판에서 “삼성 관계자들의 조사 내용을 보면 상식에 반할 정도로 답변 내용이 일치하고 허위 답변마저 똑같다”고 주장했다.이어 “삼성 관계자들이 법무팀 직원들로부터 어떤 답변을 할지 조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지적은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을 지냈던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를 증인으로 신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특검이 공개한 진술조서에 따르면 이 상무는 수사 과정에서 “삼성전자 법무팀 소속으로 보이는 직원들이 장충기 당시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게서 지시받은 내용을 진술하지 말라고 부탁해서 빼놓고 진술했다”고 말했다.특검은 신문 과정에서 진술조서를 제시하면서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서 허위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궁했다.그러나 이 상무는 조서가 자신의 진술과 다른 취지로 작성됐다고 맞섰다. 그는 “조사 당시 독감에 걸린 상태였고, 진술조서에 적힌 내용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아서 고치려고 생각해 봤으나 심신이 피곤해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아울러 “특검에서 조사를 받기 전에 법무팀 직원과 상의하거나 특정 내용을 진술하라고 지시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특검은 또 이 상무가 2015년 1월 한 일간지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승마협회 부회장 자리를 수락했을 뿐 삼성그룹과 관계가 없고, 차기 회장직을 삼성이 맡을지 정보가 없다’고 허위 답변했으며 장 전 사장이 이를 지시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인터뷰와 달리 이 상무는 삼성그룹의 지시에 따라서 승마협회 부회장 자리를 승낙했고, 2015년 1월은 이미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이 승마협회 회장으로 내정된 시점이었다는 게 특검 주장이다. 박 전 사장은 같은 해 6월 회장으로 취임했다.특검은 장 전 사장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메모에 해당 기사와 함께 ‘부회장은 이 상무가 개인적으로 맡았고 그룹이 차기 회장을 맡을지 알 수 없다는 입장 추가’라는 내용이 발견됐다며 “(허위 답변하라고) 고위층 지시를 받은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이에 이 상무는 인터뷰에 허위로 답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인터뷰 대응 관련해 고위층 지시를 받지 않았고, 당시 삼성전자 홍보팀이 저런 취지로 답변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터널’ 허성태 “이병헌 말에 목소리 고민 끝”(인터뷰②)
  • ‘터널’ 허성태 “이병헌 말에 목소리 고민 끝”(인터뷰②)
  • 사진=한아름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OCN 주말 미니시리즈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이 유종의 미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14일 방송한 14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6.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해 OCN 채널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초반 입소문의 원동력 중 하나는 섬뜩한 범인 정호영이었다. 젊은 여성을 골라 스타킹으로 살해하는 사이코패스 정호영은 ‘터널’의 긴장감을 담당했다. 또 다른 범인인 부검의 목진우(김민상 분)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정호영은 11회를 끝으로 하차했다.(인터뷰①에서 이어)정호영 역을 맡은 허성태는 2011년 SBS 배우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연예계 데뷔했다. 당시 그는 데뷔하기엔 적지 않은 30대 중반이었다. D조선이란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간 곳이었다. 뛰어난 실력과 독특한 이력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지만 이도 잠깐이었다. 영화와 드라마 조단역으로 활동을 이어갔지만, 이렇다 할 반응은 없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을 확신으로 바꿔준 작품이 영화 ‘밀정’(2016)이었다. 허성태는 극중 의열단의 뒤를 쫓는 정보원 하일수 역을 맡았다. 송강호에게 뺨을 수차례 맞는 장면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덕분에 ‘터널’에도 합류했다. 그만큼 ‘밀정’은 그에게 의미있는 작품이었다.△그전까지는 불확실했다. ‘밀정’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들었을 때 만감이 교차했다. 지난 시간이 헛되지 않았단 생각이 들었다.―‘터널’이나 ‘밀정’에선 강렬한 캐릭터를 맡았지만, 평소엔 유쾌하고 밝다는 주변 이야기를 들었다.△실제 성격은 술에 물 탄 듯, 물에 술 탄 듯 우유부단하다. 역할에 영향을 받는 스타일은 아니다. ‘컷’하면 털어버리고 다음을 준비한다. 촬영을 하지 않을 땐 내 모습이다.인터뷰를 위해 만난 허성태는 정호영과 달리 중저음 목소리가 아니었다. 의외였다. 아내에겐 더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말한다고. ‘밀정’을 시작으로 목소리에 변화를 줬다고 했다. 사진=‘터널’ 방송화면 캡처△스스로는 약간 민망했다. 평소 듣던 내 목소리가 아니니까 인위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영화 ‘밀정’, ‘터널’, (개봉하지 않은) 영화 ‘남한산성’ 모두 다 다른 목소리를 냈다. 처음엔 보는 사람들이 가짜처럼 느끼지 않을까 걱정했다.그에게 답을 준 이가 배우 이병헌이다. 두 사람은 ‘밀정’에 이어 ‘남한산성’까지 두 차례 호흡을 맞췄다. ‘남한산성’을 촬영하던 중 이병헌은 허성태에게 “보통 목소리를 변조하면 가짜처럼 들리는데, 전부 진짜 같다”고 말했다. 이후 허성태는 각기 다른 목소리 모두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사람에게 다양한 감정이 있듯, 목소리도 그런 것 같다”면서 “이병헌 선배의 이야기는 나에게 확신을 준 고마운 한 마디였다”고 말했다. 이제 그는 내달 첫 방송하는 KBS2 새 수목 미니시리즈 ‘7일의 왕비’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영화 ‘범죄도시’도 촬영 중이다. ‘남한산성’, ‘부라더’, ‘꾼’ 등 개봉을 앞둔 작품 중에는 외국어 연기를 하거나, 전혀 다른 연령대를 연기한 작품이 있다. 그는 “‘터널’과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귀띔했다.허성태는 다작 배우다. 근래 ‘밀정’과 ‘터널’로 주목 받았지만. 2011년 데뷔한 이래 쉼 없이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신인 혹은 무명 배우들 사이에선 양날의 검인 재연 드라마에도 출연한 적 있다. 그의 생각은 확고했다. △닥치는 대로 했다. 생계라는 이유도 있고, 연기에 대한 갈증도 이유였다. 하나하나 쌓이면 그것도 내 공부라고 생각한다. 대사 서너 줄, 한 장면이라도 재미있게 나올 수도 있다. 그것이 배우인 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터널’ 제작진과 출연진은 이달 말 괌으로 포상휴가를 계획 중이다. 그 역시 “마음은 이미 괌에 가 있다”며 참석을 희망했다. 그만큼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휴대전화 벨소리도 ‘터널’ 속 김선재(윤현민 분)의 그것과 동일했다. △연말에는 이런 소리 듣고 싶다. ‘허성태라는 배우가 참 다양하게 연기하는구나’라고 말이다. 그만큼 보여드릴 작품 속 캐릭터가 다양하다. 지켜봐주면 좋겠다.
2017.05.17 I 김윤지 기자
LG유플러스 VoLTE도 가상화, 5G 시대 앞당긴다
  • LG유플러스 VoLTE도 가상화, 5G 시대 앞당긴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 직원들이 SPGW가 탑재된 범용 하드웨어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이다. 데이터 처리 핵심 통신장비인 ‘SPGW(Serving Packet data network GateWay)’에 가상화 기술인 NFV를 적용했다.LG유플러스(032640)가 5G로의 진화를 위한 네트워크 가상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 www.uplus.co.kr)는 데이터 처리 핵심 통신장비인 ‘SPGW(Serving Packet data network GateWay)’에 가상화 기술인 NFV를 적용하면서 VoLTE (LTE망을 이용한 음성통화)서비스까지 수용했다고 밝혔다.네트워크 기능 가상화를 뜻하는 NFV(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란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 운영, 범용 하드웨어 플랫폼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가상화해 구동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 기술이다.네트워크는 전화, 데이터, 문자 메시지 등을 처리하는 수백여 가지 통신장비가 망에 연결되어 있는 구조인데, 통신기술 발달과 함께 서비스 종류가 급격히 늘자 이를 담당하는 장비도 증가하면서 가상화 기술이 덩달아 각광을 받고 있다.과거에는 전화통화, 영화나 음악감상을 위해서 유선전화기와 비디오, 오디오라는 하드웨어 기기가 각각 필요했다.하지만 지금은 비디오포털, 지니뮤직과 같은 어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에 탑재되어 각 기능을 담당하는 별도의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여러 기능을 한 기기에서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됐다.스마트폰에 다양한 앱을 탑재해 여러 기능을 하나의 하드웨어(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과 같이 NFV는 다양한 기능의 통신장비를 하나의 범용 장비에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하는 것을 뜻한다.NFV가 적용된 통신장비는 기존 하드웨어 장비보다 투자비와 운영비가 적게 드는데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다양한 기능 구현이 가능해 5G 네트워크로 넘어가기 위한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LG유플러스는 지난해 통신망에서 정보전송 경로를 설정하는 캐리어급 라우터 에 NFV 기술을 적용한데 이어 올해에는 VoLTE 및 데이터 처리와 속도 제어, 패킷과금 등을 수행하는 핵심 통신장비인 SPGW에도 이 기술을 적용하면서 데이터뿐만 아니라 VoLTE 서비스까지 모두 수용하는 데 성공했다.SPGW 장비에 NFV기술 적용으로 별도 하드웨어로 동작하던 각각의 장비를 대용량의 서버 위에서 운영하게 됨에 따라 간단한 소프트웨어 설치만으로도 향후 5G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데이터뿐만 아니라 VoLTE까지 수용하게 됨에 따라 가상화 시대가 도래하게 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SPGW는 음성통화 서비스인 VoLTE 및 일반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민감한 장비인 만큼 NFV를 적용한 장비를 실제 상용망에 적용하더라도 데이터 서비스를 주로 수용하고 VoLTE 서비스는 제한적으로 수용해 온 것이 사실이다.2015년부터 VoLTE 상용망에 NFV기술을 적용해 연동 시험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온 끝에 2년여만에 SPGW 장비의 가상화는 물론 VoLTE도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됐다.한편 2012년 8월 VoLTE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LG유플러스는 현재 전체 LTE 가입자의 약 97%가 VoLTE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이번에 상용화한 NFV 기반의 SPGW는 50만명 이상의 가입자의 VoLTE 서비스 데이터를 수용하는데 이는 국내 최대 수준의 수용 용량으로,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전체 이용자의 20% 수준의 VoLTE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도록 가상화 장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형록 네트워크개발담당은 “SPGW가상화는 5G네트워크에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며 “다양한 통신장비를 조기에 가상화해 5G 네트워크 시대를 한발 앞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17.05.16 I 김현아 기자
다산네트웍스, 200만원짜리 ‘람보르기니폰’ 러시아서 첫선
  • 다산네트웍스, 200만원짜리 ‘람보르기니폰’ 러시아서 첫선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람보르기니만의 철학과 디자인을 첨단 소재로 담아낸 프리미엄 스마트폰 ‘알파원’이 글로벌 첫 공식 행사를 러시아에서 열었다. 다산네트웍스(039560)와 계열사 코라시아는 토니노 람보르기니와 함께 15일 19시 30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트베르스카야 거리에 위치한 토란도트 레스토랑에서 글로벌 최초로 제품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알파원을 공개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200만~3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페루치오 람보르기니 부사장은 이날 행사 인사말을 통해 “알파원은 전작인 88타우리에 비해 월등한 스펙과 디자인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게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김태철 코라시아 대표이사는 “람보르기니의 높은 브랜드 가치와 이태리 디자인, 한국의 ICT 기술력을 결합하여 약 2조원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는 글로벌 럭셔리 IT시장에서 알파원 출시를 계기로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서 코라시아는 러시아 최대 휴대전화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유로셋과 전략적 판매 계약을 위한 서명식을 진행했다. 유로셋은 약 4000여 개의 직영점을 통해 러시아 내 전체 스마트폰 판매 중 35%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코라시아는 유로셋의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의 300여개 점포 및 온라인 팝업스토어를 통해 알파원의 공통 마케팅 및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알파원은 글로벌 명품 마케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영국에서는 럭셔리 백화점의 대명사인 헤롯백화점과 영국 내 독점 판매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계약이 완료되면, 헤롯백화점은 3층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를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해 알파원을 런칭하고 영국 내 독점 판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알파원은 러시아를 시작으로 한국, 영국, 중동, 중국에서 판매될 예정으로 한국에서는 18일 첫 공개된다.구매는 오프라인 매장 외에 온라인 쇼핑몰(www.lamborghinimobile.com)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토니노 람보르기니’의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부사장이 러시아에서 람보르기니 스마트폰 ‘알파원’을 선보이고 있다.
2017.05.16 I 정병묵 기자
아시아나항공 A350 1호기 첫 운항
  • 아시아나항공 A350 1호기 첫 운항
  •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A350 첫 운항 기념식에서 야마무라 아키요시(왼쪽에서 6번째) 안전보안실장, 김승영(왼쪽에서 5번째) 운항본부장이 운항승무원 및 캐빈승무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지난 15일 인천-마닐라 노선을 시작으로 A350 운항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은 인천-마닐라 노선의 A350 첫 운항을 시작으로 인천-홍콩(5월16일~6월14일), 인천-오사카(6월15일~8월13일)에 투입하고, 하반기에는 인천-샌프란시스코, 인천-런던 등 장거리 노선에도 운항할 예정이다.아시아나항공이 차세대 주력 항공기로 낙점한 에어버스 A350은 2014년 개발한 최신예 첨단 항공기다. 동급 중대형 항공기 대비 확대된 객실 공간, 뛰어난 연료효율성, 소음과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성, 기내 기압, 습도 및 조명 개선으로 쾌적한 기내 환경 제공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또 아시아나항공은 A350에 국내 최초로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운영한다. 이코노미 스마티움은 기존 이코노미 좌석보다 피치가 7~10㎝ 넓은 좌석으로 우선탑승, 인천공항 라운지 이용(장거리 이용 승객 한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기내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김승영 운항본부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차세대 주력 항공기인 A350은 현존하는 최신예 항공기로서 뛰어난 연료효율성을 바탕으로 장거리 주력 노선에 투입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기재”라며 “중장거리 노선에 최신 기재 투입으로 당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5.16 I 노재웅 기자
  • [톡!talk!재테크]"금융 혜택, 고객 입맛따라 고르세요"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와 혜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금융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은행 출범으로 인한 경쟁 심화와 빅데이터 기술의 발달 등으로 개인별 필요와 선호에 따른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의 ‘내맘대로 적금’은 저축 방식과 가입 기간, 우대이율, 상품 이름 등을 고객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비대면채널 전용 상품이다. 급여이체, 카드결제 계좌, 자동이체 저축, 아파트 관리비 이체 등 총 9가지 우대이율 항목에서 6가지를 선택해 적용조건을 충족시 최대 연0.6%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적용한다. 자유적립식은 매월 1만원 이상 300만원 이하 금액을 저축 가능하며 정액 적립식은 월 1만원 이상의 저축금액을 약정 날짜에 저축하면 된다. 무료로 제공하는 보험서비스는 휴대폰, 피싱, 교통, 여행 중 한가지를 고를 수 있다. KB국민은행이 제공하는 상품 평점(15일 기준)에 따르면 이 상품은 특히 20~30대 젊은 여성고객 층을 중심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KB국민은행의 비정기적으로 급여를 받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KB내맘대로프리랜서통장’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총 6가지 수수료 면제 혜택 중 고객의 필요에 따라 3가지 항목을 선택할 수 있다. 보험서비스도 일반 상해사망후유장해 보험서비스와 교통 상해사망후유장해, 자동차사고 성형치료비 보험서비스 중에 선택 가능하다. 이 상품은 개인사업자 등 40대 남성 고객을 중심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Sh수협은행의 DIY금융상품도 인기다. 고객이 우대금리 적용조건을 정하는 ‘Sh내가만든적금’은 출시 40여일만에 가입계좌 1만좌를 돌파하는 등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 상품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에서 사용가능한 비대면 전용상품으로 기본우대금리와 ‘선택의지형우대금리’가 제공된다. 휴대전화 요금 등 공과금 등록건수나 카드결제실적, 아파트관리비 이체실적 등 선택적 우대금리 적용 등을 통해 최고 3.3%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은 최대 3년까지로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 중 선택 가능하다. 납입금액은 월 1만 원부터 30만 원까지다. Sh수협은행이 제공하는 상품가입통계에 따르면 이 상품은 20~40대 고객들로부터 고르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온라인 음악서비스를 즐기는 젊은 층을 공략해 이자와 콘텐츠 연1.68%의 현금이자와 KT지니뮤직의 음악감상 이용권 중에 혜택을 선택할 수 있는 뮤직K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300만원을 1년 동안 예치해 30일 단위로 이자지급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음악이용권은 선물도 가능하다. 삼성카드의 ‘탭탭오(taptap O)’카드는 소비자가 신용카드의 혜택을 직접 고를 수 있으며 온라인에서 24시간 발급 가능하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6개의 옵션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각 패키지는 커피전문점,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트렌드샵 간 상이한 할인·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커피전문점 할인 혜택도 스타벅스에서만 50% 할인을 받을지, 다양한 커피전문점에서 30% 할인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어 고객의 세부적인 선호에 따라 상품 설계가 가능하다. 삼성카드 탭탭 앱을 통해 한 달 단위로 옵션 변경도 가능하다. 우리카드의 올포미(All For Me) 카드는 고객의 소비성향을 분석해 매월 가장 많이 이용한 업종 순서대로 차별적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형할인점, 온라인쇼핑, 홈쇼핑, 편의점, 병의원, 대중교통, 이동통신 등 총 7개 업종에서 이용금액 1~2위 업종에는 10%, 3~4위 업종에는 7%, 5~7위 업종에는 5% 할인을 지원한다. 업종별 이용 비중에 따라 할인 한도도 각각 다르게 적용된다.
2017.05.16 I 전상희 기자
세월호 '일반인' 객실서 사람 뼈 추정 유골 추가 수습
  • 세월호 '일반인' 객실서 사람 뼈 추정 유골 추가 수습
  • 시민들이 14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을 찾아 세월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세월호에서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추가로 발견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5일 하루동안 세월호 3층 중앙부 우현 객실 수색 도중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 18점을 수습했다. 이곳은 지난 14일 3층 수색 과정에서 처음으로 뼈 3점을 수습했던 곳이다. 일반인들이 주로 머물렀으며 지난달 28일에는 미수습자인 권혁규군 어머니이자 권재근씨 부인(2014년 4월 수습)의 가방이 인근 복도에서 발견되기도 했다.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발견된 유골은 주로 여학생 객실이 위치해 있던 4층 선미 좌현 구역에 집중됐었다. 지난 11일에는 고(故) 조은화 양의 가방이 발견되기도 했다.수습본부 관계자는 “해당 뼈를 국과수에 보내 정밀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감식 결과는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3층 중앙 원형 계단과 선미 진입로 확보를 위한 천공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오는 16일부터 이 구역에 대한 수색도 시작될 전망이다. 3층과 4층 각 선수 쪽에 아직 진입하지 못한 객실과 선체 하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보강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선내 수색과 진흙 분리 과정에서 휴대전화 6대 등 유류품 109점도 수거됐다. 세월호 인양과 수색 과정에서 나온 유류품은 1738점(인계 161점 포함)으로 늘었다.
2017.05.15 I 정태선 기자
"아, 세월호..선생님 보고싶습니다"
  • "아, 세월호..선생님 보고싶습니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스승의 날을 맞아 3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은 단원고 선생님들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세월호 사고 당시 배에 탔던 단원고 선생님은 모두 12명. 이들 중 두 분의 선생님은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숭고한 희생정신을 보여준 선생님들의 면면을 살펴봤다.1. 강민규 교감 선생님강민규 교감 선생님은 세월호 사고 당시 학생과 시민 20여명을 구하고 참사 현장에서 살아 돌아왔다. 그러나 강 선생님은 아이들을 바다 속에 두고 살아남았다는 자책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갑에 있던 유서엔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고 적혀 있었다. 강 선생님은 나머지 희생자 선생님과는 달리 순직 인정조차 받지 못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2. 최혜정 선생님최혜정 선생님은 사고 당시 같이 밖으로 나가자는 학생들에게 “너희들 내가 다 책임질 테니까 다 갑판으로 올라가”라고 말했다. 학생들과의 카톡 단체 대화방에서는 ‘걱정하지마, 너희들부터 나가고 선생님은 나중에 나갈게’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안심시켰다. 그리고 제자들을 구조하는 데 전력을 다했지만 정작 자신은 구명조끼도 입지 못한 채 목숨을 잃고 말았다.3. 양승진 선생님양승진 선생님은 참사 이후 아직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양 선생님은 배가 기울자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제자에게 건넸다. 아이들은 지금도 절뚝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탈출하지 못한 학생들을 구하러 다시 선실 안으로 들어가는 양 선생님의 뒷모습을 기억한다고 한다.4. 유니나 선생님유니나 선생님은 사고 당시 자신이 맡은 학생을 탈출시킨 뒤 배 안에서 구해달라는 학생의 전화를 받고 다시 선실로 들어갔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유 선생님 휴대전화의 마지막 통화 역시 학생이었다.5. 박육근 선생님박육근 선생님은 4층에 있다 밖으로 나온 아이들을 탈출시키고 배 안에 남은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선실로 다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한 제자는 “힘들 때 나를 꼭 안아주셨다. 다시 돌아와 저를 안아주세요”라고 박 선생님을 회상하기도 했다.6. 김초원 선생님김초원 선생님은 사고 당일인 4월 16일이 생일이었다. 사고 당시 탈출하기 쉬웠던 5층 객실에 있었지만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4층 객실로 내려갔다가 희생당했다. 기간제 교사인 김 선생님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순직 심사 명단에 오르게 됐다.7. 김응현 선생님김응현 선생님은 부임 한 달 만에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변을 당했다. 학생들이 ‘아빠’라고 부를 정도로 자상한 김 선생님은 사고 당시 “큰 배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며 배 안으로 들어갔다가 막내아들 생일을 하루 앞둔 5월 14일 구명 조끼도 입지 못한 모습으로 발견됐다.8. 전수영 선생님전수영 선생님은 부임 첫 해 담임을 맡았던 1학년 학생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2학년 담임을 지원, 제자들과 함께 세월호에 올라탔다. 그러나 즐거운 추억을 만들겠다는 바람과는 달리 한 달 만에 선실 후미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9. 남윤철 선생님남윤철 선생님은 사고 당시 급격하게 기울어진 세월호에서 당황하는 학생들을 진정시키고 침착하게 구명조끼를 챙겨줬다. 하지만 정작 남 선생님 자신은 구조작업 중 비상구 쪽으로 향하다 실종, 선실 후미에서 발견됐다.10. 이해봉 선생님이해봉 선생님은 사고 당시 선박 난간에 매달린 제자 10여명을 탈출 시켰다. 이어 선실에 갇힌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배 안으로 들어갔지만 차가운 시신으로 뭍으로 돌아왔다.11. 고창석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은 사고 당시 배가 침몰하자 자신이 입던 구명조끼를 제자들에게 주며 탈출을 도왔지만 결국 실종, 아직도 가족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고 선생님이 당일 아침 아내에게 남긴 ‘애들을 돌보느라 고생했다, 미안하다’는 메시지는 그의 유언이 됐다.12. 이지혜 선생님기간제 교사인 이지혜 선생님은 사고 당시 4층 객실에서 우왕좌왕하는 아이들을 챙겼다. 아이들은 이 선생님이 “위로 올라가”라고 목이 쉬도록 외치는 모습을 기억했다. 최후의 순간까지 학생들과 함께했고 구명조끼도 입지 못한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2017.05.15 I 최성근 기자
여우미, 샤오미 Mijia 웹캠 신제품 정식 출시
  • 여우미, 샤오미 Mijia 웹캠 신제품 정식 출시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샤오미의 한국 공식총판 업체인 여우미는 ‘샤오미 Mijia 웹캠’ 제품의 안전인증절차를 완료하여 5월 중으로 여우미몰을 통해 신제품을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앞서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샤오미 스마트 홈 CCTV 카메라로 알려진 ‘샤오미 Mijia 웹캠’은 다른 무선 장치와의 간섭을 피하고 안정적인 신호를 위해 2.4G / 5G 듀얼 WIFI를 지원한다. 또 마이크로 SD 카드(최대 64G)를 지원하며 기존 샤오미 yi 웹캠과 다르게 로컬 스토리지를 지원하여 NAS 네트워크 개인 클라우드 스토리지도 사용 가능하다.특히 9NM의 적외선 조명을 이용하여 야간에도 10M 내의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으며, 양방향 음성통신이 가능하여 휴대전화를 통하여 언제든지 웹캠 주변과 소통이 가능하다.샤오미 미지아 웹캠은 1080p 풀 HD 해상도와 20FPS의 높은 프레임 속도를 지원한다. 기존 Yi 웹캠이 111°의 광각 렌즈를 사용한 것과 다르게 효율적으로 방 내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130° 초 광각 울트라 와이드 앵글 렌즈를 사용한다.또한 향후 샤오미 샤오팡, 샤오미 미지아 360° 홈카메라 등 더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여 국내의 소비자들이 더 다양한 샤오미의 제품들을 접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여우미 관계자는 “Mijia 어플을 사용해 샤오미 Mijia 웹캠뿐만 아니라 샤오미의 전 제품을 등록, 국내의 많은 소비자들이 샤오미 제품으로 IOT(사물인터넷)를 실현할 수 있는 스마트 홈 구성에 힘쓸 예정”이라며 “신뢰를 바탕으로 항상 좋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만족할 수 있는 A/S로 국내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2017.05.15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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