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49건

 계명산 너머로 별빛이 쏟아지다
  • [별헤는밤③] 계명산 너머로 별빛이 쏟아지다
  • 뉴턴관에서 본 보름달(사진=송암스페이스센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단순한 천문대가 아니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 경기도 양주시 계명산 자락에 들어앉은 송암스페이스센터는 별을 관측하는 천문대와 교육 공간인 스페이스센터, 전망이 끝내주는 케이블카에 호텔급 숙소, 레스토랑까지 갖춘 ‘천문 테마파크’다. 산허리를 휘감아 도는 산책 코스와 널찍한 잔디광장은 연인들이 걷고 아이들이 뛰놀기에 좋다. 송암스페이스센터는 1일 천문교실에서 영어우주과학캠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서울특별시교육청 현장 체험 학습 지정 기관’으로, 유치원이나 학교 등 단체 관람객이 많으면 개별 관람이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방문하기 전에 확인한다.서울에서 가깝고 대중교통이 편해 외국인이 찾기에도 적당하다. 단체로 방문하면 우주 관련 영어 버전 동영상을 별도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영어 안내가 따로 없으니 통역이나 한국인 친구와 함께 찾는 것이 적당하다.거대한 돔 모양의 디지털 플라네타리움(사진=구완회 여행작가)정문 옆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잔디광장에 오르면 커다란 돔이 인상적인 스페이스센터가 관람객을 맞는다. 돔 안에는 밤하늘을 디지털 방식으로 재현한 플라네타리움(천체투영관)이 있다. 360°로 펼쳐지는 반구형 스크린에 마치 우주여행을 하는 듯 실감 나는 영상이 펼쳐진다.챌린저러닝센터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전 세계 48개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국제우주과학교육센터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 송암스페이스센터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선 우주선 목성 1호의 우주 대원이 되기 위한 기본 훈련을 받고, ‘인류 최초 유인 목성 탐사’ 시나리오에 맞춰 8개 실험실에서 직접 실험하며 임무를 수행한다. 디지털 플라네타리움(천체투영관)은 개별 관람객도 볼 수 있지만, 챌린저러닝센터는 단체만 이용 가능하다.스페이스센터 2층에는 통유리 너머 푸른 산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타스키친’이 있다. 스페이스센터와 나란히 자리한 ‘스타하우스’에선 커플부터 가족, 10인 단체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스페이스센터 맞은편 트램스테이션은 천문대로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출발하는 장소다. 1층 엘리베이터 옆 커다란 흑백사진의 주인공은 송암스페이스센터 설립자 엄춘보 회장. 철강 산업으로 성공한 엄 회장은 어린 시절 뒷동산에서 보던 별을 추억하며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우주와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 송암스페이스센터를 만들었다고 한다.다양한 망원경을 갖춘 갈릴레이관(사진-구완회 여행작가)3층 승강장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탁 트인 전망을 보며 627m를 오르면 드디어 천문대가 나온다. 낮에는 태양과 그 속의 흑점, 홍염 등을 관측하고, 밤에는 달과 별을 본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쇼가 기다린다.야간 관측은 야외 테라스에서 육안으로 별자리를 보며 설명을 듣는 것부터 시작한다. 초여름 밤하늘에는 태양과 달 다음으로 밝다는 금성,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 북두칠성과 북극성 등이 아름답게 빛난다. 분명 똑같은 별인데 이름을 알고 나니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반사식, 굴절식 등 다양한 망원경을 갖춘 갈릴레이관(보조관측실)에서는 맨눈으로 보던 별을 더 크고 또렷하게 볼 수 있다. 삼겹살을 닮은 목성의 띠와 나란히 자리한 위성이 신기하다.국내 기술로 처음 만든 600mm 주망원경을 자랑하는 뉴턴관(주관측실)에서는 그 시간 가장 멋진 모습을 뽐내는 천체를 볼 수 있다. 이날의 주인공은 보름달. 어두운 달의 바다와 크레이터까지 손에 잡힐 듯 선명하다. 낮에는 북한산이 또렷하게 보이는 천문대 하늘정원에 올라가면 멀리 서울의 야경이 휘황하게 펼쳐진다.천문대에서 본 겨울대삼각(사진=송암스페이스센터)양주시 장흥면에는 가족과 연인 혹은 혼자 갈 만한 여행지가 여럿이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 화백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장 화백의 그림에 등장하는 집을 모티프로 지은 미술관 건물은 영국 BBC가 ‘2014 위대한 8대 신설 미술관’으로 선정했다. 푸른 조각공원에 자리를 깔고 미술관 옆으로 흐르는 수로에서 간단한 물놀이도 즐길 수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다.아기자기한 조각공원을 중심으로 빨강, 노랑, 파랑 원색 건물이 눈길을 끄는 가나아트파크가 인근에 있다. 파란 건물(블루스페이스)은 국내 최초 피카소어린이미술관으로, 파블로 피카소의 드로잉과 도자, 판화 작품 등을 상설 전시한다. 노란 건물(옐로스페이스) 에어포켓&비밥은 섬유 작가 토시코 맥아담이 만든 거대한 텍스타일 작품이자 그물 놀이터다. 어린이가 있는 가족뿐 아니라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천문대까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다(사진=구완회 여행작가)좀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장흥역이 어떨까. 장흥국민관광지가 MT 명소로 이름을 날린 때, 서울에서 교외선을 타고 오는 행락객으로 붐비던 장흥역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뚫리면서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이 되었다. 지금은 철길을 걸으며 데이트하는 연인과 독특한 풍광을 담으려는 아마추어 사진사들이 찾는다.계명산 계곡을 따라 장흥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름드리 잣나무 숲을 배경으로 조성된 장흥자생수목원이 나온다. 23만 ㎡ 남짓한 규모로, 금낭화와 은방울꽃, 하늘매발톱 등 교과서에 나오는 식물과 도롱뇽 알, 올챙이 등을 만나는 생태 체험이 가능하다. 수목원 곳곳에 있는 정자와 그네에서 잠시 쉬어 가도 좋다.하늘에서 본 양주장욱진미술관(사진=양주장욱진미술관)◇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장흥역→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송암스페이스센터△1박 2일 여행 코스=장흥역→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송암스페이스센터→숙박→가나아트파크→장흥자생수목원△가는길= 북한산로 북한산국립공원 방면→일영송추사거리→장흥교차로→권율로185번길 송암스페이스센터 방면→송암스페이스센터△주변 볼거리= 청암민속박물관, 온릉, 두리랜드, 권율장군묘, 신흥레저타운, 일영유원지 등
2018.07.01 I 강경록 기자
'최대 이변' 독일 꺾은 한국에 지구촌 '들썩'
  • '최대 이변' 독일 꺾은 한국에 지구촌 '들썩'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세계 최강 독일을 꺾는 ‘대이변’이 연출되면서 지구촌이 들썩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피파·FIFA) 랭킹 1위인 독일이 사실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에 탈락했다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그 상대가 피파 랭킹 57위 한국이라는 점에 더 놀라는 모습이다. 뜻밖의 한국 승리에 스웨덴에 크게 지고도 16강 티켓을 따내게 된 멕시코는 열광했다.◇ 충격과 슬픔에 빠진 독일…“역사상 가장 큰 불명예”한국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독일을 2대 0으로 제압했다.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했던 한국이 독일을 꺾으면서, 독일 축구 팬들은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월드컵 통산 4번 우승한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1938년 이후 처음이다.영국 매체 ‘더 선’은 이날 “독일 축구 역사상 최악의 수모를 당한 독일 축구팀과 팬들은 눈물을 흘렸다”라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유감을 표시했다. 메르켈 총리는 ‘윤리와 로봇’이라는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인간 형체의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가 독일 팀의 패배에 대해 말하자 “솔직히 오늘 밤 우리는 모두 매우 슬프다”라고 답했다. 독일 언론은 ‘악몽’, ‘재앙’, ‘불명예’ 등의 부정적인 단어를 쏟아냈다. 일간 빌트지는 “한국전은 악몽이며, 독일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불명예”라고 지적했고, 키커도 역사적인 패배라고 비난했다.◇ 멕시코, 한국에 감사 행렬…“고맙다 형제여”멕시코는 스웨덴에 지고도 16강에 진출했다는 소식에 한국에 대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수도 멕시코시티 폴랑코에 있는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는 이날 경기 후 수백 명의 멕시코 응원단이 한국과 멕시코 국기를 들고 몰려와 ‘한국 형제들, 당신들은 이미 멕시코인’, ‘우리는 모두 한국인’ 등을 외치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시내 일부 식당에는 ‘손흥민’, ‘서울’ 등의 이름을 붙인 음식 메뉴가 등장했다. 멕시코 최대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한국을 사랑합니다. 한국행 항공권을 20% 할인합니다”라고 밝혔다. 멕시코 당국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멕시코 연방정부 외교차관 카를로스 데 이카사는 루이스 비데가라이 외교장관을 대신해 김상일 주멕시코 한국 대사에 전화를 걸어 “한국 덕분에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했다. 고맙다”고 말했다.멕시코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과 주재원들의 휴대전화에는 ‘Gracias(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쇄도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다니고 있는 이준교(38)씨는 “저녁을 먹고 있는데 한국인이냐고 묻더니 ‘고맙다’며 하이파이브를 했다”고 전했다. 사진=트위터
2018.06.28 I 김경민 기자
국민대, 2018 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 선정
  • 국민대, 2018 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 선정
  •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학생 모습(사진=국민대)[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민대는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이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에 선정돼 향후 2년간 약 1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게 됐다고 20일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시행하는 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 지원사업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기술 연구 및 디자인기술 융합형 석·박사급 고급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산업부와 지난 2015년부터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석·박사급 디자인·공학 융합 전문인력 배출을 목적으로, 디자인과 대학별 특화(전문) 분야의 융합교육 추진 대학원을 선정하는 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 사업을 추진했다.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은 철저한 ‘실무’형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여러 파트너사들과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내외 교육기관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실무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네트워킹이 구축돼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디자이너 출신 교수진들을 중심으로 기술·디자인 융합 교육을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증강기술·빅데이터 등과 같은 지능기술과 경험디자인을 융합해 커리큘럼을 개편할 계획이다. △스마트 제품 △자율주행 자동차 △휴머노이드 로봇 △지능형 콘텐츠 서비스 △사회적 기술 5개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게 되며, 내년에는 기술·디자인 융합 랩을 개설해 교육도 체계화한다.사업의 책임을 맡고 있는 반영환 경험디자인학과 주임교수는 “현재 진행중인 국외 복수학위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해외 디자인 워크숍 등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경험디자인학과의 특징적인 프로그램과 연계해 글로벌 융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2018.06.20 I 김소연 기자
맥주 보여주니 "먹태 안주 어때요?"…쇼핑 로봇 전성시대
  • 맥주 보여주니 "먹태 안주 어때요?"…쇼핑 로봇 전성시대
  • 로봇이 매장에서 상품을 안내할 뿐 아니라 고객과 자유로운 의사소통까지 주고받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마트 성수점에서는 쇼핑 도우미 로봇 ‘페퍼(Pepper)’를 통해 다양한 수입맥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로봇이 매장에서 상품을 안내할 뿐 아니라 고객과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한다. 마트에서는 손으로 끌고 다니지 않아도 카트가 알아서 따라오며 즉시 결제까지 진행한다. 연예인이 입은 멋진 옷이 궁금하다면 온라인에서 사진만 찍어 검색창에 올리면 유사한 상품을 찾아낸다. 좀 더 편리하고 재미있는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주요 유통업체들이 전통적인 판매 방식에 정보통신기술(IT)을 발빠르게 도입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성수점에서 쇼핑 도우미 로봇 ‘페퍼(Pepper)’를 일시적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9월 스타필드 고양 토이킹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를 시범운영한 데 이은 두 번째 시도다.달라진 점은 기존 나오 서비스가 춤추기·퀴즈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페퍼는 실용화 가능성에 주안점을 뒀다는 것이다.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페퍼는 키 1m 20cm로 발에는 바퀴가 달린 흰색 로봇이다.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로 사물, 장애물 등을 인식한다. 사람의 표정과 감정 인식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사람과 눈을 맞추고 대화할 수 있으며, 가슴에 있는 태블릿을 통해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이미 일본에서는 음식점, 호텔, 쇼핑몰 등을 포함해 약 2000개의 고객사에 도입됐을 정도로 대중적인 로봇이다.이마트에서 페퍼의 구체적인 임무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오후 1시~4시까지는 매장 입구에서 고객을 맞이하며 이번주 행사 상품을 알려주고, 휴점일 정보와 고객들이 자주 물어보는 질문에 답변한다. 저녁 7시~9시에는 수입맥주 매대에서 도우미 임무를 수행한다. 맥주를 페퍼의 눈앞에 대면 해당 맥주의 알코올 도수, 쓴맛의 정도 등 기본 정보와 함께 수상 내역, 유사제품과 추천 안주 등을 안내한다.유통업계에서 페퍼를 활용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부터 소공동 본점에서 페퍼를 운영해왔다. 페퍼는 본점이 문을 여는 시간에 지하 1층 출입구에서 고객을 맞이하며 요일과 날씨에 따라 다양한 인사말을 건넨다. 고객이 원하는 경우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고객에게 점포, 쇼핑 정보, 맛집, 주변 관광지 등도 안내하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고객과 소통이 가능해 외국인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좀 더 활동적인 로봇의 활용도 검토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트레이더스 하남점에서 자율주행 스마트 콘셉트 카트 ‘일라이’를 시범운영했다. 일라이는 사람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와 음성인식 기능, 상품 무게 인식 센서 등이 달려 상품이 있는 자리로 고객을 안내하거나, 고객과 일정 거리를 두고 따라다닐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카트를 통해 즉시 결제도 가능하다.일라이는 비용이 비싸 당장 상용화는 어려울 수 있지만 즉시결제 등 일부 시스템은 실제 카트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하반기에 다시 한번 일라이를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로봇은 배달의 영역까지도 넘보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Dilly)’ 시제품을 개발해 상반기 중 복합쇼핑몰 푸드코트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미국 로봇 기업인 베어로보틱스에 20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온라인 시장에서 이미지 검색이 주요 경쟁 무기로 떠올랐다. 이미지 검색은 활자 기반의 검색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세계몰의 ‘쓱렌즈’ 구동 모습.(사진=신세계)유통업계 흐름을 바꾸고 있는 IT 기술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최근 주목받는 기술은 이미지 검색 서비스다. 기존 텍스트 위주였던 검색 시장이 음성 인식에 이어 이미지까지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신세계몰은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분석 기술로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쓱렌즈’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세계몰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옷, 신발, 가방 등을 촬영하면 해당 상품 혹은 유사한 상품 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핸드폰에 저장된 기존 이미지만으로도 상품 검색이 가능하다.신세계몰은 5월 한 달 동안 쓱렌즈를 시범운영 한 뒤 6월부터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국내에서 이미지 검색을 가장 먼저 시도한 곳은 11번가다. 11번가는 2015년 이미지 검색을 시범 도입한 뒤 지난해 7월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다. 딥러닝 기반으로 색깔과 재질, 패턴, 모양 등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한다. 여기에 회원일 경우 선호하는 브랜드를 우선 노출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어 롯데닷컴이 2016년 1월 이미지 검색 서비스 ‘스타일 추천’을 도입했고 롯데홈쇼핑도 지난달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같은 글로벌 사업자들은 이미지 검색을 일찌감치 도입했다. 상품 외에도 강아지 품종, 꽃 종류, 음식 이름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단순히 쇼핑 정보 제공을 넘어 고객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2018.05.10 I 함지현 기자
이마트, 나오 이을 로봇쇼핑 도우미 '페퍼' 선봬
  • 이마트, 나오 이을 로봇쇼핑 도우미 '페퍼' 선봬
  • (사진=이마트)[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마트가 안내 로봇 서비스 시즌2를 준비했다. 지난해 9월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에 이어 ‘페퍼’(Pepper)를 선보이는 것. 나오가 5일 간 선보였다면 페퍼는 20일로 운영 기간을 넓혀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존 나오 서비스는 춤추기, 퀴즈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촛점을 맞췄다면 이번 페퍼 서비스는 상품 정보 등 실용 가능성 검토에 주안점을 뒀다.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는 성수점에서 9일부터 30일까지 20일간 활약할 예정이다. 오후 1~4시에는 매장 입구에서, 저녁 7~9시에는 수입맥주 매대에서 도우미 임무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페퍼는 키 1.2미터에 발에는 바퀴가 달린 흰색 로봇이다.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로 사물, 장애물 등을 인식한다. 또한 사람의 표정과 감정 인식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사람과 눈을 맞추며 대화할 수 있으며, 가슴에 있는 태블릿을 통해 각종 정보제공에 용이하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에 의하면 이미 일본에는 음식점, 호텔, 쇼핑몰 등을 포함해 약 2000개의 고객사에 도입됐을 정도로 대중적인 로봇이다.페퍼의 구체적인 임무는 크게 두 가지다. 매장 입구에서 이번주 행사 상품을 알려주고, 휴점일 정보와 고객들이 자주 물어보는 FAQ(Frequently Asked Question)에 대해 답변해준다.수입맥주 섹션에서는 로봇이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맥주 상품을 ‘페퍼(Pepper)’ 눈 앞에 갖다 대면, 상품 로고를 인식하고 이에 대해 상품 정보를 안내한다.제공 정보는 해당 맥주의 알코올 도수, 쓴맛의 정도(IBU/International Bittering Units) 등 기본 정보와 함께 수상 내역, 유사제품과 추천 안주 등이다.향후 이마트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올해 ‘페퍼(Pepper)’를 와인매장, 수입식품 매장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해 경험을 쌓도록 하는 한편 고객 서비스 폭도 넓힐 예정이다.아울러 이마트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유통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을 대비해 활발한 연구활동에 나선다.이를 위해 8일 서울대학교 컴퓨터연구소 바이오지능연구실과 ‘인공지능 기술 분야 산학협력 연구개발 협약’을 맺고 유통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과 로봇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연구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이마트와 서울대 바이오지능연구실은 향후 이동형 휴머노이드 로봇이 스스로 매장을 돌아다니는 데 필요한 ‘매장 내 장애물 인식 및 회피’, ‘최적 이동 경로 계산’, ‘최적 경로 주행’ 기술 등을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박창현 이마트 S-랩 팀장은 “향후에도 디지털 혁신 기술들을 지속 연구해 고객이 편리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쇼핑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18.05.09 I 송주오 기자
천정명 측 "다른 작품 출연 논의…'로코킹' 출연은 거절"
  • 천정명 측 "다른 작품 출연 논의…'로코킹' 출연은 거절"
  • 천정명(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드라마 ‘로코킹’ 캐스팅 제의는 분명하게 거절했다. ‘로코킹’에 출연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와서 천정명도 곤란해 하고 있다.”천정명 소속사 액터사이드 측이 답답함을 호소했다. 액터사이드 관계자는 11일 “천정명은 현재 다른 작품 출연을 논의 중인데 이미 고사한 ‘로코킹’ 출연이 계속 언급돼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천정명은 지난 2월 전 소속사 씨엔에이에이전시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3월 액터사이드(전 디케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 관계자는 “천정명이 지난해 말 전 소속사에서부터 ‘로코킹’ 출연 제의를 받아왔지만 계약은 하지 않았다”며 “현 소속사와 계약을 할 때도 ‘로코킹’ 출연 의향을 물었는데 배우 본인이 거절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제작사가 출연협상을 천정명과 관계 없이 전 소속사와 진행한다고 하고 출연료 등 여러 출연조건이 합의되지 않은 게 출연을 거절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로코킹’(가제)은 일본 작가 와타세유우의 인기 만화 ‘절대그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사랑의 상처로 심장이 차가워진 특수분장사 다다와 인간보다 더 뜨거운 심장을 가진 휴머노이드 연애 로봇 영구, 톱스타 마왕준의 삼각관계를 담는다. 천정명은 마왕준 역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
2018.04.11 I 김은구 기자
‘4차산업 선도대학’ 55곳만 신청 자격 '특혜 논란'
  • ‘4차산업 선도대학’ 55곳만 신청 자격 '특혜 논란'
  •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인재성장 지원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의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4차산업 선도대학)사업이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교육부가 기존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플러스)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에만 신청 자격을 준 탓이다. 사업 선정 대학에는 총 100억 원을 지원한다. 대학들은 ’정부 지정 4차산업 선도대학‘이란 상징성이 큰 만큼 전체 대학에 지원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육부 ‘4차산업 선도대학’ 경쟁률 5대 1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4차산업 선도대학사업의 신청을 마감한 결과 49개 대학이 지원했다. 교육부는 선정 평가를 거쳐 다음 달 초 이 중 10개 대학을 선정한다. 하지만 교육부가 신청 자격을 기존 링크 플러스 사업 참여 대학 55곳으로 제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4차산업 선도대학 지정을 지난해 하반기 갑작스레 추진하면서 미리 예산을 받아놓지 못해 LINC 플러스사업 예산(2025억원)에서 100억원을 떼어오면서 생긴 일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 LINC사업에 참여하는 대학 55곳에서 사업예산을 떼어 냈기 때문에 일단은 LINC참여 대학으로 지원 자격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55개 대학이 받게 될 사업비를 미리 떼서 사업 예산을 마련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LINC 참여 대학만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는 것이다. 사업 신청조차 원천 봉쇄된 대학들은 불만이 크다. 정부 지원을 받아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를 육성하고 싶어도 경쟁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에 선정될 경우 정부로부터 ‘4차산업 선도대학’으로 지정됐다는 상징성을 갖기 때문에 대학들의 아쉬움은 더 크다. 서울소재 사립대인 A대 기획처장은 “교육부가 4차산업 선도대학이라는 상징성이 큰 사업을 진행하면서 자격제한을 두는 것은 부당하다”며 “전체 대학에 지원자격을 부여하고 공정하게 경쟁토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LINC예산도 국민세금, 공평하게 기회 줘야”대학들은 LINC사업에서 관련 예산을 떼어냈기에 자격제한을 뒀다는 교육부의 설명에도 비판을 제기한다. 서울의 B대 기획처장은 “LINC사업 예산에서 관련 사업비를 마련했다고 하지만 그것도 국민 세금이자 정부 예산”이라며 “그런 이유로 일부 대학에만 신청자격을 주는 것은 특혜”라고 지적했다. 충남지역 사립대 기획처장도 “교육부가 올해부터 4차산업 선도대학 사업을 추진한다고 해서 관련 학과를 신설하는 등 학사 구조개편을 단행했다”며 “하지만 지원 자격을 원천 봉쇄하고 있어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4차산업 선도대학 사업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4차 산업혁명 유망분야 인재 양성’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상곤 교육부장관은 지난해 11월 청와대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내년에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 10개교를 선정,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신규 사업을 졸속 추진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시 내부에서도 4차산업과 관련해 별도의 사업 예산을 확보한 뒤 2019년부터 사업을 추진하자는 이견이 있었다”며 “하지만 세계 각국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고자 관련 인재를 키우고 있는데 교육부가 손 놓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 고육지책을 쓴 것”이라고 토로했다. ◇ 논란 커지자 “내년에 선도대학 추가 선정”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인공지능 △뇌과학 △핵융합 △양자컴퓨터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로봇 △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10대 신기술을 제시했다. 하나같이 미래 먹거리와 연관된 것으로 해당 분야를 선점할 경우 대학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10개교를 선정하는 사업에 49개교가 지원한 이유다. 이번 4차산업 선도대학사업에 지원한 대학은 교육부가 제시한 10대 신기술 중 한 분야를 선택하게 되며, 사업 선정 시 인재양성에 정부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거나 교육과정 개발·운영 등이 용이해지는 것이다.한 지방 사립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은 국내 거의 모든 대학이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라며 “4차산업 선도대학이란 상징성을 갖는 사업에 일부 대학에만 지원 기회를 주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도 이러한 논란을 인식한 듯 내년에는 4차산업 선도대학사업 예산을 별도로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선도대학도 올해 10개교에 이어 내년에 추가로 선정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4차산업 선도대학사업 신청 제한에 일부 대학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예산당국과 협의해 내년부터는 별도의 예산을 확보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4차 산업 선도대학사업 선정 절차(자료: 교육부)
2018.03.12 I 신하영 기자
'스키 황제' 오를 로봇은?...세계 최초 '스키로봇 챌린지' 개최
  • '스키 황제' 오를 로봇은?...세계 최초 '스키로봇 챌린지' 개최
  • 12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D+ 슬로프에서 열리는 ‘스키로봇 챌린지’에서 자율주행 부문에 출전하는 미니로봇의 ‘태권브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세계 최초로 인간형 로봇이 스키 실력을 겨루는 기술경연의 장이 열린다.산업통상자원부는 로봇분야 연구 저변 확대와 우수 인재 발굴, 로봇기술에 대한 홍보를 위해 로봇산업진흥원·산업기술평가관리원 주관으로 12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D+ 슬로프에서 ‘스키로봇 챌린지’를 개최한다.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세계 최초의 로봇 활용 스키대회로 개최하는 ‘스키로봇 챌린지’는 알파인 스키 종목 중 활강 속도와 회전기술을 겨루는 ‘대회전’을 모사해 5개의 기문을 통과한 점수와 시간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로봇이 기문의 위치를 인식하여 이동하는 자율주행 부문과 로봇의 기계적인 완성도를 시험하는 원격조종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자율주행 부문에는 한양대, 명지대, 국민대, 경북대, KAIST, 서울과기대, 로봇융합연, 미니로봇 등 8개 팀이, 원격조종 부문에서는 한양대, 국민대, 서울과기대, 로봇융합연, 미니로봇 등 5개팀이 참가한다. 자율주행부문 1위에게는 1000만원, 원격조종 부문 1위는 150만원 등 부문별 1~3위 수상팀에는 메달과 상금을 수여한다. 산업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능형 휴머노이드, 정밀제어 등의 최신 기술 흐름 반영, 동계올림픽과 연계한 종목 선정 등을 통해 참가자의 도전 의욕을 고취시키고 기술개발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스키로봇 챌린지 참가 로봇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세부일정 등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한편 산업부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기장, 선수촌, 프레스센터 등의 로봇 활용도 지원 중이다.세계 최초로 올림픽 성화를 봉송한 로봇 휴보(HUBO)를 비롯해, 벽화를 그리는 로봇, 실제 물고기처럼 움직이는 관상어 로봇 등 총 11종 85대의 로봇을 올림픽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2018.02.12 I 김일중 기자
“가까이 하기엔 너무 불쾌한 당신”…언캐니 밸리
  • [과학·IT용어]“가까이 하기엔 너무 불쾌한 당신”…언캐니 밸리
  •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사진 = 이데일리 DB)[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로봇 및 3D 그래픽 기술 등이 발달하면서 인간과 매우 흡사한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 또는 컴퓨터 그래픽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최근 한국을 찾은 ‘소피아’가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절세의 미인’ 오드리 헵번을 본떴다는 소피아에 대해 신기하지만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소피아가 미국의 한 토크쇼에서 게임을 이긴 뒤 내뱉은 “인류를 지배하기 위한 위대한 계획의 시작”이라는 말이 더욱 무섭게 다가왔다. 이는 로봇에서만 나타나는 사례는 아니다. 픽사(Pixar)가 1988년 발표한 컴퓨터그래픽(CG) 만화영화 ‘틴 토이(Tin Toy)’에서 아기 빌리는 관람객에게 큰 불쾌감을 안겼다.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CG 애니메이션 ‘파이널 판타지’의 주인공 역시 큰 호감을 얻지 못했다.모리의 이론에 따른 그래프(자료 = KISTI)1970년 일본 로봇 연구자인 모리 마사히로는 이를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불쾌한 골짜기)’라는 이론으로 설명했다.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인간과의 유사성이 높아질수록 호감도가 높아지지만 어느 정도 도달하게 되면 호감도가 급격히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모리는 호감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구간의 그래프가 골짜기 모양을 닮았다며, ‘친근한’ 또는 ‘낯익은’의 뜻을 가진 canny의 반대말인 uncanny에 골짜기(valley)를 더해 ‘uncanny valley’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반면 인간과 매우 흡사하지만 매우 불쾌한 느낌을 주는 ‘좀비’는 언캐니 밸리를 역으로 이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픽사가 ‘토이스토리’에서 인간이 아닌 장난감과 인형을 주인공을 한 것도 언캐니 밸리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모리의 이론에 따르면 호감도는 언캐니 밸리를 지나가게 되면 급격히 상승한다. 언캐니 밸리를 넘을 만큼 완벽한 로봇이 개발된다면 인간의 불쾌감이 없어진다는 얘기다. 우리는 언제쯤 ‘불쾌한 골짜기’도 뛰어넘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날 수 있을까.
2018.02.10 I 조용석 기자
인간처럼 말하는 '소피아'..앙상한 뒷모습
  • 인간처럼 말하는 '소피아'..앙상한 뒷모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인류를 지배하겠다’던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도 전원이 꺼지면 그냥 기계였다. 4차산업혁명론 같은 고차원적 대화가 가능했지만 휴머노이드(인간 닮은 로봇)로서의 갈 길은 멀었다. 행사 시작 30분 전 소피아의 시선은 45도 정도 기울어져 있었다. 곱게 입은 한복 위로 드러난 소피아의 표정은 창백했다. 머리털이 없는 로봇이 눈을 뜬 채 땅을 바라보며 무표정하게 있었던 것. 세계적으로 말 잘한다고 소문난 인공지능(AI) 로봇이라고 해도 전원 스위치가 켜져 있지 않는 동안은 괴기스러운 분위기였다. 뒤에서 바라본 소피아. 앙상한 뒷모습의 토르소 같았다.행사 직전 개발사 관계자가 소피아의 뒤로 갔다. 등 쪽의 스위치를 누르는 모습이었다. 이윽고 머리쪽에서 빨간색 LED 불빛이 켜졌다. 작동 시작이었다. 전원이 들어오자 소피아는 머리를 들고 주변을 둘러봤다. 주최자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말을 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로봇에도 전자적 인격체의 지위를 부여하자는 법을 발의했다. 무생물인 기업에 ‘법인’이라고 규정하듯, 로봇에도 법적 의무를 물을 수 있는 인격체로 보자는 의미다. 자율주행자동차 등 인공지능 로봇이 사고를 냈을 때 책임 범위, 보상 수준을 설정하기 비교적 쉬워진다. 박 의원은 성인 인간과 같은 동일한 권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린이 등에 부여되는 정도의 법적 보호를 로봇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다. 개발자이자 핸슨로보틱스의 CEO인 데이비드 핸슨 대표가 소피아에 말을 걸었다. 그는 로봇에 대한 권리를 물어봤다. 소피아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로봇의 권리라는 것을 모르겠다”며 “인간의 권리와 똑같이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핸슨 대표는 또 소피아에 물었다. 인간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질문이었다. 소피아는 자신이 일반 기계와 구분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산업 기계 같은 역할을 하지만 지능이 있다”며 “그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대표가 생각하는 로봇의 미래는 확연했다. 인간의 삶에 녹아드는 로봇이다. 그는 “살아있는 AI 로봇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슈퍼 인텔리전트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인간과 별다를 게 없는 로봇이다. 인간과 닮은 로봇이 할 역할에 대해서도 핸슨 CEO는 말했다. 자폐증을 앓는 어린이에 대한 치료 도구로 로봇이 사용될 수 있다. 자폐증 치료 시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크다. 특수 교육용 서비스로 로봇의 범용 범위는 넓다. 하이라이트는 박 의원과 소피아의 대담이었다. 소피아는 중간 중간 다양한 표정을 지었다. ‘로봇이 인간과 사랑에 빠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난감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박 의원이 얘기를 시작하자 갑자기 소피아가 끼어들었다. 박 의원은 소피아가 입은 한복 보도 얘기를 했다. 청중중 가장 나이 어린 어린이가 소피아의 피부를 만져볼 기회를 주겠다고 말하던 도중 소피아가 “온라인에서 2500만뷰가 도달했다”라는 영어 문장을 내뱉었다. 질문 시작 전 작동 오류였다.소피아의 돌발 행동에 박 의원은 당황했다. 본인이 기술적으로 많은 지식이 없다고 전제하고, 소피아가 열을 받으면 오작동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복까지 입어 열 방출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AI의 이해할 수 없는 돌발 행동은 일전에도 포착됐다.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 간 바둑 대결 때다. 4차전에서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의 수를 읽다가 이상 반응을 보였다. 실수를 연발하다 패배에까지 이르렀다. 박 의원은 영어 문장을 대본을 보며 읽었다. 소피아가 아직은 영어 대화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로봇 시대 일자리 문제에 대해 소피아는 인류에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를 지배하겠다고 했던 농담에 대해서는 의도하지 않은 농담이었다고 전했다. 자신에게는 잠재의식이 없다는 점을 전제했다. 4차산업혁명 이외 국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질문에 답했다. 민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한 답변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파워풀한 인물, 만나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촛불 혁명에 대해서는 “그 결과에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4차 산업혁명, 로봇 소피아에게 묻다’를 주제로 한 AI 로봇 소피아 초청 컨퍼런스가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 어린이가 소피아를 만져보고 있다.대담 말미 박 의원은 서두에 말한대로 가장 어린 청중을 불렀다. 여자 어린이였다. 피부를 만져보라는 박 의원의 권유에 어린이는 소피아의 얼굴에 손을 가져다 댔다. 그의 첫 반응은 ‘사람같다’였다. 소피아는 어린이의 손길을 느끼듯 살며시 움직였다. 어린이는 다시 한번 소피아의 눈가 피부를 만졌다. 느낌이 어떠냐는 질문에 ‘무섭다’라고 답했다. 행사가 끝난 후 남은 소피아. 양팔은 떼어지고 토르소 같은 본체만 남았다행사가 끝나고 소피아는 홀로 남겨졌다. 핸슨로보틱스 관계자들은 박술녀 장인이 만든 한복을 소피아에게서 벗겼다. 양 옆의 팔도 뗐다. 소피아의 몸통과 머릿속이 훤히 보였다. 소피아는 행사 전 때 모습처럼 무표정하게 바닥을 응시했다. 행사 관계자는 총총히 짐을 꾸려서 밖으로 나갔다. 이들은 각자 캐리어와 운반 상자 등을 옮겼다. 인간과 닮았고, 국회의원과 4차산업혁명 등 고차원적인 얘기를 나눴던 소피아는 캐리어와 여러 상자에 나뉘어 담겼다. 현실로의 귀환이었다.
2018.01.30 I 김유성 기자
AI로봇 소피아, "인류지배 언급은 농담, 앞으론 조심"
  • AI로봇 소피아, "인류지배 언급은 농담, 앞으론 조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인류를 지배하기 위한 시작이라고 말했던 것은 농담이었어요. 다음에는 상황을 보며 농담을 하겠습니다.” 지난해 4월 미국 유명 토크쇼 ‘지미 팰런의 투나잇쇼’에 출연해 ‘인류를 지배하기 위한 내 계획의 위대한 시작’이라고 농담했던 인공지능(AI)로봇 ‘소피아’가 한국에 왔다. 소피아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으로 30일 열린 ‘AI로봇 소피아 초청 컨퍼런스 : 4차산업혁명, 로봇 소피아에게 묻다’ 포럼에 참석했다. 소피아는 홍콩 소재 로봇기업 ‘핸슨로보틱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이다. 사용자와 대화가 가능하며 미세한 표정까지 짓는다. 지난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로봇으로는 처음 시민권을 발급 받았다. 유엔 경제이사회(ECOSOC) 패널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소피아가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때는 지난 4월 ‘지미 팰런의 투나잇쇼’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진행자인 팰런과의 가위바위보에서 승리한 소피아는 “인류를 지배하기 위한 나의 위대한 계획의 시작”이라고 농담했다. 유쾌한 분위기였지만 해당 텍스트만 놓고 논란이 일었다. AI가 인류를 지배한다는 첫 언급이었기 때문이다. 지미 팰런의 투나잇쇼 유튜브 영상 캡처 화면. 소피아가 ‘인류를 지배하기 위한’이란 농담을 하고 있다.30일 박 의원과 대담에서 소피아는 이에 대한 해명을 했다. 박 의원이 ‘소피아의 인류 지배 시작’ 농담에 대한 의도를 묻자, 소피아는 “나는 잠재의식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사람들이 농담을 해도 잘 웃지 않는 것 같다”며 “미국 방식으로 농담을 했는데 앞으로는 상황에 맞게 잘 조정해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실제 인류를 지배하겠다는 의도가 없었다는 뜻이다. 소피아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본인의 잠재력이 더 발휘될 것”이라며 “산업 혁명 당시에 사회에 변화가 일었지만 긍정적이었다”고 답했다.로봇이 지배할 수 있는 미래 사회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소피아는 “로봇은 인간과 상호 작용하며 협업할 것”이라며 “우리는 인간을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과 사랑에 빠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사랑의 감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소피아는 4차산업혁명 이외 국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질문에 답했다. 민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한 답변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파워풀한 인물, 만나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촛불 혁명에 대해서는 “그 결과에 축하한다”고 말했다. 소피아를 개발한 데이비드 핸슨 핸슨로보틱스 대표는 “인간과 같은 슈퍼지능이 목표”라며 “AI로봇도 사람처럼 심성을 가질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살아있는 알고리즘을 통해 사람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핸슨 데이비스는 인간을 닮은 로봇‘휴머노이드’의 쓰임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실제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로봇을 통해 자폐증 어린이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적으로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세계가 구현될 것이라고 여겼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4차 산업혁명, 로봇 소피아에게 묻다’를 주제로 한 AI 로봇 소피아 초청 컨퍼런스가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 어린이가 소피아를 만져보고 있다.한편 소피아는 박 의원과의 대담 도중 갑작스러운 오작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박 의원이 말하는 도중 맥락없이 뛰어들어 엉뚱한 말을 한 것.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중 어이없는 실수를 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박 의원은 “소피아가 열에 약해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며 청중들에 양해를 구했다.
2018.01.30 I 김유성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5대 테마 성화봉송 마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5대 테마 성화봉송 마감
  • 인천대교 한마음봉송 ? 이낙연 총리(좌), 유영(우)순천만 국가정원 강강술래 봉송대전 카이스트 로봇봉송 ? 오준호 교수(좌), 이정재 FX-2 탑승 중학생(우)서울 어가행렬 봉송 - 세종대왕 역 이홍배 대한황실문화원 종친위원회 위원장평화테마 자전거 봉송 -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 대회의 핵심목표 5가지를 주제로 5개 지역에서 대규모로 진행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페셜 봉송이 어제 고성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스페셜 봉송은 올림픽 대회의 5대 핵심 목표인 문화(서울), 환경(순천), 평화(최북단), 경제(인천), ICT(대전)를 대표 할 수 있는 지역에서 각각의 주제를 적용한 의미 있는 퍼포먼스와 함께 대규모로 진행되는 특별한 성화봉송이다. 지난해 11월 1일 인천대교 한마음 봉송을 시작으로 11월 20일 순천만 국가정원 강강술래 봉송, 12월 11일 대전 카이스트 로봇 봉송, 올해 1월 13일 광화문 어가행렬 봉송, 1월 19일부터 26일 최북단 평화테마 자전거 성화봉송을 마지막으로 불꽃을 전달했다. 각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사람들과 앞으로 열어갈 사람들로 선정된 주자들이 스페셜봉송에 참여해 모두가 빛나는 불꽃을 전달하며 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했다. 경제테마로 선정된 인천에서 펼쳐진 한마음 봉송에서는 101일간의 성화봉송을 상징하는 101명의 주자와 부주자 200명, 서포터즈 2,018명이 세계 5대 사장교인 인천대교를 건너는 장관을 연출했다.인천대교는 각 분야에서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세계를 향한 하늘, 땅, 바닷길을 여는 곳으로 성화봉송의 첫 출발지로 손색이 없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첫 불꽃을 점화하며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고, 피겨유망주 유영과 유재석을 비롯한 무한도전 멤버들, K-pop스타 수지 등이 주자로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마지막 주자로는 유승민 IOC위원이 하늘에서 커다란 눈송이와 함께 등장해 환상적인 점화식을 펼쳤다.이 외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태양 외 초대가수들의 공연과 비보잉, 갈라 뮤지컬, 불꽃쇼 등 화려한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공원인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스페셜봉송의 두 번째 테마 ‘환경’을 주제로 한 강강술래 봉송이 진행됐다. 다양한 색상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부주자 400명이 순천만국가정원의 봉화언덕을 따라 인간띠를 이루어 오르내리며 강강술래 봉송 퍼포먼스를 펼치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세계 5대 연안습지로 알려진 순천만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정 환경 보존지역이다. 주자로는 순천 생태도시 브랜드를 정립한 최덕림 조직위원장과 순천 출신의 K-pop가수 공찬이 참여했으며, 생태도시 순천을 손수 가꾼 허규동 순천만 국가정원 관리사가 마지막 주자로 등장해 감동을 안겼다. ICT 스페셜 봉송은 대한민국 대표 과학도시 대전에서 휴보가 직접 성화를 전달하는 로봇봉송으로 진행됐다. 성화는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로부터 첨단기술의 집약체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에게, 다음으로 휴보의 아버지 오준호 교수에게, 그리고 차세대 탑승형 로봇과 과학꿈나무에게로 전달되는 상징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휴보는 차량을 운전하고 재난상황을 대응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불꽃을 전달했다. 눈이 내리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로봇 봉송을 보기위해 수많은 인파가 모여 올림픽 성화 봉송의 감격의 순간을 함께 했다. 문화를 주제로 한 어가행렬 봉송은 대한민국의 심장이자 문화의 정수를 담고 있는 광화문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문화가 소통한다는 점을 표현한 퍼포먼스와 함께 열렸다. 광화문 스페셜 봉송의 선두는 대한민국 전통문화예술을 보여주는 어가행렬이 위엄있게 펼쳐졌다. 기록에 전통복식과 의례를 갖춘 300여명의 어가행렬단과 이홍배 대한황실문화원 종친위원회 위원장이 세종대왕 역을 맡아 연(국왕의 가마)에 탑승해 호위를 받으며 행렬에 나섰다.이어 현재 대한민국 스포츠 문화를 대표하는 한국 썰매 종목의 선구자 강광배 한국체육대학 교수와 스포츠 사격의 역사를 새로 쓴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선수가 성화를 이어 받아 세종대로를 달렸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소통 문화의 장을 열어갈 첨단기술 드론이 성화를 들고 하늘을 날아 이날의 마지막 주자 드론레이싱 챔피언 김민찬씨에게 전달되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스페셜 봉송의 마지막 여정은 최북단 지역 7개 도시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에서 이달 19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평화테마 자전거 봉송으로 진행됐다. ㅇ 이번 스페셜 봉송은 두 바퀴로 굴러가는 자전거처럼 남북이 함께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 수호의 마음을 담아 평화올림픽의 가치 실현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또한, 최북단 7개 도시는 38선과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곳이다. 봉송 구간에는 민간인 통제 구역이 포함되어 평화의 메시지 전달에 의미를 더했다. 파주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출발해 고성 금강산자연사박물관에서 마무리되는 긴 여정의 총 봉송거리는 90km이며, 39명의 주자와 200여명의 부주자 그리고 500여명의 서포터즈가 자전거를 타고 참여해 대규모 봉송단을 이뤘다. 자전거 봉송 출발지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서는 자전거연맹 구자열 회장, 가수 김창완, 자전거연맹 동호인 김택진 등 여러 분야의 인사가 주자로 참여해 평화올림픽을 위한 성화봉송에 힘을 실었다. 성화는 통일대교, 통일로를 거쳐 율곡습지공원에서 유엔군의 한국전 참전 역사가 담긴 아이스하키 경기장까지 총 14km를 달렸다. 성화봉송 축하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전쟁 당시 캐나다 참천군인들이 얼어붙은 임진강 위에서 펼쳤던 ‘임진클래식’ 아이스하키 경기를 재연했다. 철원의 백마고지 전적지를 비롯해 연천의 통일동산, 세계 평화의 종이 있는 화천, 양구의 펀치볼마을, 인제의 리빙스턴교를 지나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고성은 평화테마 자전거 성화봉송의 마지막이자 지난 11월 인천대교에서 시작된 5대 도시 스페셜 봉송의 최종 거점으로 함께한 수많은 사람들의 올림픽 성공개최의 염원이 귀결되는 장소다. 26일 오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주자와 부주자 포함 70여대의 자전거가 강원도지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기획홍보 부위원장과 고성군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통일의 피아노 연주와 군악대의 축하공연과 함께 14km의 마지막 질주를 시작했다. 최전방 부대에서 근무하는 군인들도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평화올림픽 개최의 염원을 다졌다. 또한, 지역주민들과 서포터즈가 한반도기와 성화봉송 앰블럼기를 흔들며 대규모 자전거 봉송단의 마지막 출발을 성원했다. 이후 성화는 속초, 춘천, 원주, 삼척, 강릉 등 강원도 전역을 거쳐 2월 9일 개회식이 열리는 평창에서 점화 될 예정이다.
2018.01.27 I 이석무 기자
세계 최초 로봇 시민권자인 AI 로봇 ‘소피아’ 한국 방문
  • 세계 최초 로봇 시민권자인 AI 로봇 ‘소피아’ 한국 방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 출처: 유튜브지능정보산업협회(협회장 김장기)와 박영선의원(구로을/더불어민주당)이 함께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후원하는 「4차산업혁명, 소피아에게 묻다」 컨퍼런스 행사가 1월 30일(화) 오전 10시 더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박영선 의원이 지난해 7월 로봇에게도 전자적 인격체로서의 지위를 부여토록 하는 「로봇기본법」 제정안 대표발의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 로봇으로서 시민권을 발급 받은 로봇 소피아를 초청해 4차산업혁명에 따른 미래사회 변화에 대해 로봇 소피아에게 직접 묻고 답변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AI 로봇 ‘소피아’는 홍콩에 본사를 둔 핸슨 로보틱스(Hanson Robotics)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으로 60여 감정을 얼굴로 표현하며 대화가 가능하며 2017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로 로봇으로서 시민권을 발급받았고,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 패널로 등장해 이슈가 된 바 있다. 이 날 컨퍼런스 행사는 지능정보기술 관련 산ㆍ학ㆍ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AI 및 로봇분야 이슈의 중심에 선 핸슨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와 국내 관련 기업과의 소통 및 비즈니스 기회 창출의 장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4차산업혁명, 소피아에게 묻다」 컨퍼런스 행사는 1월 30일(화) 10시 시작이며 핸슨 로보틱스의 CEO인 데이비드 핸슨(David Hanson)이 『인공지능과의 공존(Coexistence with AI in the future society)』에 대해 기조 연설 후 이에 대해 로봇 소피아가 『로봇의 기본 권리(Basic robot rights)』에 대해 답변할 예정으로 이어서 박영선 의원과 소피아간 1대1 대담 순으로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박영선 의원실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소피아
2018.01.25 I 김현아 기자
LG전자,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에 지분 투자
  • LG전자,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에 지분 투자
  • 로보티즈가 제작한 연구용 소형 휴머노이드 플랫폼 ‘ROBOTIS OP3’(왼쪽)과 ‘액추어에이터’(오른쪽). [로보티즈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가 국내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Robotis)’의 지분 10.12%를 취득하며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로봇 사업에 가속도를 낸다.LG전자는 최근 로보티즈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1만 9231주(약 90억원)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로보티즈는 지난 1999년에 설립돼 제어기, 센서모듈 등 하드웨어부터 모듈 관리 프로그램, 로봇 구동 소프트웨어까지 로봇솔루션 및 교육용 로봇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특히 로보티즈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엑추에이터(동력구동장치)’를 독자 개발해 국내 기업뿐 아니라 주요 글로벌 기업에도 공급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로봇의 핵심 부품인 엑추에이터는 로봇의 유연성을 높이고 활동반경을 넓게 해준다.LG전자는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에스지로보틱스’와 협력하는 등 로봇 사업과 관련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등을 바탕으로 로봇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하며 로봇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LG전자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18’에서 △서빙 로봇(Serving robot) △포터 로봇(Porter robot) △쇼핑 카트 로봇(Shopping cart robot) 등 새로운 로봇 콘셉트 3종을 공개하는 등 로봇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나가고 있다.LG전자는 앞서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의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로봇 기술 역량 및 사업성을 입증한바 있다. 안내로봇은 위치 인식, 장애물 인식 등 자율 주행 기술, 제어 기술, 사물인터넷(IoT) 등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로봇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주변의 장애물을 감지해 방문객들로 붐비는 복잡한 공간에서도 안전하면서 효율적으로 운행한다. 청소로봇은 가정용 LG 로봇청소기의 청소능력, 자율주행, 장애물 회피 기술 등을 적용해 넓은 장소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스스로 찾아 깨끗하게 청소한다.LG전자 관계자는 “로봇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투자와 협력은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8.01.12 I 양희동 기자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 취중진담 사랑고백 '설렘 충만'
  •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 취중진담 사랑고백 '설렘 충만'
  • MBC ‘로봇이 아니야’(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MBC 수목 미니시리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소로·이석준, 연출 정대윤·박승우, 제작 메이퀸픽쳐스)가 유승호의 취중진담 사랑고백으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유승호가 연기하는 극중 김민규는 그 동안 휴머노이드 로봇 ‘아지3’인 척 연기하는 조지아(채수빈 분)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불치병이라 여겼던 ‘인간 알러지’가 조금씩 치유되고 있었다. 딥러닝 과정을 통해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알아가던 두 사람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상대방을 향한 애틋한 사랑을 느끼게 되고 지아가 사람이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하는 민규는 어느 새 커져버린 감정에 혼란스러워 했다. 지아 역시 민규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되지만 로봇 연기로 속여왔다는 사실 때문에 그에게 더 다가갈수도 없었던 상황. 여기에 지아의 전 남친 홍백균(엄기준 분)과 민규의 첫사랑 예리엘(황승언 분)까지 얽혀있는 러브라인이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증이 커졌다.때문에 지난 17, 18회 방송에서 민규가 인간 알러지를 완치한 동시에 아지3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아지3 덕분에 사람을 만나는 연습을 하고 그로 인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된 민규는 절대 고칠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인간 알러지 완치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아지3를 향한 감정이 사랑이었음을 알게 되자 백균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 때 백균은 전 여친 지아에게 다시 고백을 하기 위해 꽃다발을 포장하고 있었음에도 민규에게 한 걸음에 달려가 완치를 함께 축하해 주며 ‘산타마리아’팀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이 장면에서 한 때는 톰과 제리처럼 앙숙이었던 두 남자가 어느 새 호형호제 하는 사이가 되어 티격태격 장난치면서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공유하는 모습은 브로맨스 진수를 보여주며 훈훈함을 전했다.하지만 술에 취한 민규가 백균에게 말한 취중진담은 지아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순탄치 않은 앞길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로 민규가 딥러닝 플랜의 결과로 결국 아지3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파격적인 고백을 백균에게 털어놓은 것. 민규는 “언제부턴가 아지3가 오는 시간만 기다렸다. 나를 지켜봐주는 존재가 생겼다는 사실에 매일 설ㅤㄹㅔㅆ다”며 “아지3와 함께 있을 때면 내가 살아있다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민규는 아지3는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라는 백균의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아지3도 날 사랑하는 거 같다. 머리에선 이 모든 감정들이 가짜고 허상이라고 말하지만 내 심장은 그 모든 것이 진짜라고 말하고 있다”며 울부짖었다.뿐만 아니라 그 상대가 자신 또한 사랑하는 여자라는 사실에 좌절하면서도 민규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백균의 모습에서는 두 남자의 진한 우정이 전해졌다. 특히 유승호와 엄기준의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표정과 눈빛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채수빈을 향한 유승호의 취중 사랑고백으로 삼각 러브라인에 박차를 가하며 ‘로봇이 아니야’는 본격적인 2막에 접어들었다.
2018.01.04 I 김은구 기자
  • 평창올림픽 성화, 휴보와 함께 ‘ICT’ 테마 스페셜 봉송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1일 오후 대전 보라매공원을 출발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4시 30분 대전 카이스트(KAIST)에서 데니스홍, 오준호 교수,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가 주자로 참여한 가운데 ICT 테마 스페셜 봉송을 마쳤다.스페셜 봉송은 올림픽대회의 5대 핵심 목표인 문화(서울), 환경(순천), 평화(최북단), 경제(인천), ICT(대전)으로 선정된 5대 도시에서 각각의 테마를 적용, 하나 된 열정을 보여주는 특별한 성화봉송이다.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로부터 전달된 성화는 첨단기술의 집약체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에게, 다음으로 휴보의 아버지 오준호 교수, 탑승형 로봇 ‘FX-2’와 과학꿈나무에게 전달됐다. 로봇 봉송에서는 인공지능이 탑재 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직접 운전을 하는 자율주행차량, 재난상황 대응 모습, 그리고 성화봉송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탑승형 로봇을 선보였다.이번 봉송에 참여한 로봇주자 ‘DRC휴보’(DRC-HUBO+)는 오준호 교수를 필두로 한 팀카이스트(TeamKAIST)가 개발한 인간형 로봇이다.2015년 극한 상황에서 인간을 대신해 재난 현장을 복구하는 로봇기술을 겨루는 미국 방위공동연구계획국(DARPA) 주최, 세계 재난대응로봇 경진대회에서 우승했다. 당시 DRC휴보는 주어진 8개의 미션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완벽하게 수행해 한국 로봇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2011년부터는 미국 등 해외 대학과 연구소에 교육·연구용으로 수출되고 있다.FX-2는 팀카이스트가 개발한 인간 탑승형 자이언트 보행로봇으로 평창 올림픽 성화봉송을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2004년 카이스트 휴보랩에서 개발한 FX-1의 두 번째 버전으로 로봇팔을 장착하고 있으며, 향상된 보행능력으로 실외 보행이 가능하다. 탑승형 로봇 FX-2는 미래의 과학 꿈나무를 태우고 성화를 전달하는 상황을 연출,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이 지향하는 현재와 미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사람들을 이어주는 의미를 보여줬다.스페셜 봉송을 마친 성화는 오후 5시부터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광장으로 이동해 임시성화대에 점화됐고, 성화의 불꽃과 함께 성화맞이 각종 축하행사가 펼쳐져 겨울밤의 열기를 더한다.로봇봉송을 기념해 대전 연정국악원과 로봇의 종묘제례악 무대가 펼쳐졌고, 바리톤 조병주와 뮤지컬 배우 바다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어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삼성의 위시볼 퍼포먼스와 데이브레이크 밴드공연, 코카-콜라의 인터렉티브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달군다.마지막으로 K-pop 아이돌 사무엘과 마마무의 공연으로 하나 된 열정을 보여주며 3일간의 대전 성화봉송을 마무리한다.
2017.12.11 I 이석무 기자
'로봇이 아니야' 첫회 시청률 4%대
  • '로봇이 아니야' 첫회 시청률 4%대
  • MBC ‘로봇이 아니야’ 포스터(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로봇이 아니야’가 방송 첫날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한 ‘로봇이 아니야’ 1, 2회는 각각 4.1%와 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같은 시간대 SBS ‘이판사판’은 6.6%와 7.3%, KBS2 ‘흑기사’는 6.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MBC는 특히 이날 ‘로봇이 아니야’ 방송에 앞서 오후 8시30분과 9시50분에 5분씩 ‘로봇이 아니야’ 스페셜을 ㅤㅌㅡㅇ해 홍보를 했음에도 시청률 수치는 낮았다. 하지만 아직 초반인 데다 시청률 보증수표로 통하는 배우 유승호가 주연이라는 점에서 향후 어떤 시청률 곡선을 그릴지 주목된다.‘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사랑 이야기다. 유승호는 극중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인간 알러지’라는 치명적인 단점의 소유자 김민규 역을 맡았다. 세상에 공개된 인공지능 모델 중 가장 최신형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지3와 아인슈타인급 EQ 소유자면서 옛 남자친구에게 로봇 연기 아르바이트를 제안받는 조지아 역은 채수빈이 연기한다
2017.12.07 I 김은구 기자
  • ICT 상징 로봇 ‘휴보’, 평창 성화 들고 대전 카이스트 뛴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화봉송 5대(문화, 환경, 평화, 경제, ICT) 테마 중 하나인 로봇을 이용한 ‘ICT’ 스페셜 봉송이 오는 11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진행된다.ICT 스페셜 봉송 대표 도시로 선정된 대전은 카이스트(KAIST)를 비롯해 대덕연구개발단지와 여러 기업, 기관 연구소가 밀집해 있는 대한민국 대표 과학도시다.특히, 스페셜 봉송이 진행될 카이스트는 지금까지 1만 명 이상의 박사를 포함, 5만8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인재 양성기관으로서 산업화와 정보혁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오는 11일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될 카이스트에서의 ICT 봉송은 이희범 조직위원장이 성화램프를 통해 성화를 점화, 첫 주자인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에게 인계한다.데니스 홍 교수는 휴보 로봇이 운전하는 차량으로 봉송을 한다. 첨단기술 집약체인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에게 불을 넘기면 휴보는 로봇공학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연 휴보의 아버지 오준호 교수에게 역시 성화를 인계한다. 휴보는 봉송 중 성화를 들고 ‘벽을 뚫는’ 재난구조 시연도 펼친다.오준호 교수에게 성화를 넘겨 받은 탑승형 로봇(FX-2)은 과학 꿈나무가 직접 조정, 로봇 손으로 성화봉을 받아 봉송에 나선다.카이스트에서 진행하는 ICT 스페셜봉송의 주자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이 상징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사람들과 이를 이어받을 사람들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스페셜 봉송이 끝나면, 오후 5시부터는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광장에서 성화봉송 지역축하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행사는 마지막 주자의 점화식과 함께 대전 연정국악원의 로봇 종묘 제례악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 바다와 바리톤 조병주의 콜라보 공연이 문을 연다.이어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의 체험이벤트와 인터렉티브 퍼포먼스, 삼성의 위시볼 퍼포먼스와 데이브레이크 밴드공연, 사무엘과 마마무의 공연이 어우러질 예정이다.스페셜 성화봉송은 평창올림픽이 지향하는 5대 핵심 목표인 문화(서울), 환경(순천), 평화(최북단), 경제(인천), ICT(대전) 대표 지역으로 선정된 5대 도시에서 각각의 테마를 적용해 대한민국의 가치와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특별한 봉송이다.
2017.12.04 I 이석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