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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로봇전문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완료
  • 현대차그룹, 로봇전문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완료
  • (왼쪽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 로봇 아틀라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본계약 체결 이후 인수 절차를 모두 마치고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거래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가치는 약 11억 달러로 평가됐다. 인수 결과 현대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소프트뱅크그룹이 20%를 보유하게 됐다.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사내 벤처로 시작, 현재는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주행(보행)ㆍ인지ㆍ제어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04년 운송용 로봇 ‘빅 도그(Big Dog)’를 시작으로, 그동안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선보인 로봇들은 다양한 동작을 정밀하게 구현해 내면서 글로벌 로봇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 등을 개발했고, 지난 3월에는 창고·물류 시설에 특화된 로봇 ‘스트레치’를 선보였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와 공동 개발한 화성 탐사용 로봇 ‘Au스팟’을 공개했다. ‘Au스팟’은 지하로 걸어 내려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어 화성의 거친 지형 탐사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공지능 학습 기능으로 장애물과 탐사 가치가 있는 지형을 식별하는 것도 가능하다.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물류 로봇, 안내 및 지원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입을 위한 자율주행(보행), 로봇팔, 비전(인지/판단) 등의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로봇공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략적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제조, 물류, 건설 분야에서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역량을 접목할 예정이다. 로봇 부품 제조부터 스마트 물류 솔루션 구축까지 로봇공학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사슬을 창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글로벌 판매·서비스 및 제품군 확장도 지원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최근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수소전기차 넥쏘 등 현대차그룹의 차량 및 웨어러블 로보틱스와 스팟을 비롯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이 등장하는 로보틱스 비전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한편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한 정의선 회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본사를 방문해 현지 경영진과 로봇 산업의 미래 및 트렌드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나눴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개최된 타운홀 미팅에서 “미래에는 로봇이 사람 곁에서 상시 도움을 주는 비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로봇이 알아서 충전하고 스케쥴 관리를 수행하는 동안 사람은 좀더 생산적인, 창의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06.21 I 이승현 기자
초대규모 AI가 뭐기에? “알파고도 반쪽짜리, 보는 AI로 간다”
  • 초대규모 AI가 뭐기에? “알파고도 반쪽짜리, 보는 AI로 간다”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초대규모(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 소식이 화제다. 지난 10일 네이버가 서울대학교와 초대규모 AI 공동연구를 발표하자, 얼마 뒤 LG가 초거대 AI 개발에 3년간 1억달러(약 112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뒤이어 KT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차세대 AI 모델을 만들 공동연구소를 세우기로 했다. 역시 초거대 AI를 목표했다. 업계에서 이처럼 초대규모 AI 개발 경쟁에 불이 붙은 것은 왜일까.현재 초대규모 AI는 새로운 미래를 열 혁신 연구 분야로 떠올랐다. 쉽게 말해 초대규모 AI는 종합적 추론이 가능한 범용 AI를 뜻한다. 뇌 시냅스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인공신경망의 파라미터를 수천억개로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100조개의 시냅스가 연결된 인간 뇌와 비슷하게 동작한다. 다만 전제조건이 있다. 대규모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 학계와 산업계 간 협업이 이어지는 이유다. ◇서울대 AI연구원, 네이버와 손잡다 서울대 AI연구원(AIIS·에이스)은 AI 연구를 총괄하고 통합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본부주관연구소로 설립됐다. 다학제(多學際) 연구를 위한 겸무 교수 신청에 300명 이상이 몰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인문·사회과학, 커머스, 예술, 디자인, 미디어, 의료, 바이오, 뇌과학, 에너지, 금융, 제조, 물류 등 학문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AI와 다학제 융합을 위한 참여 연구원만 2000명 이상이다. AI 연구의 총본산으로 떠올랐다.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겸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최근 에이스 연구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AI만 해 와서 잘 못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학문 분야에서 AI에 관심이 어마어마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왜 그런지 생각해보면 당연하다”며 “AI가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지능이 생기는데, 어느 분야나 응용이 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식당 예약을 해도 데이터가 생기고 공장의 센서에서 나오는 데이터도 있다. 주식거래, 음악 데이터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교수뿐 아니라 학생들도 AI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다. 인문사회계 학생을 위한 율촌재단 AI 장학금도 있다. 융합형 인재를 위한 시도다. 장 원장은 “AI 교양과목이 도입되고 수업에 들어오는 학생을 보면 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한국어 AI 언어모델 주도권 의지 커”서울대 AI연구원은 네이버와 초대규모 AI 언어 모델을 갖추고 발전시킬 예정이다. 장 원장은 “이전부터 협력을 하다 보니 공통적인 부분을 잘 발견했고 네이버도 빠르고 적극적으로 생각을 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가 한국어 언어모델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선도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더라”고 알렸다.AI가 발전할수록 응용과 연동이 수월해진다. 다른 나라 언어로도 한국어를 연동해 학습할 수 있다. 한국어 의미구조를 타 언어로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장 원장은 “경우에 따라 한국어에 대한 주도권을 잃을 우려도 없지 않다”며 “학습 데이터만 주면 변환을 해주기도 하고 그래서 범용화가 가능한 초대규모 AI 엔진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또 장 원장은 “컴퓨팅파워와 데이터가 힘이다. 이것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도 점점 발전한다”며 “텍스트엔 한계가 있다. 시각까지 같이 집어넣어서 언어를 처리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가상에서 현실로’ 모두를 위한 AI란?서울대 AI연구원은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설립 이념으로 내세워 원천기술을 개발 중이다. 여러 학문에 AI를 응용하고 이를 통해 AI 원천기술을 발전시키기도 한다. 원천기술과 응용기술은 상호보완 관계다. 연구원이 다학제 AI를 추구하는 이유다.장 원장은 인간 수준의 AI를 위해선 시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가상보다는 현실 세계의 AI를 꿈꾼다. 이를 발전시키고 구체화한 AI의 총아가 바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장 원장은 초일류 바둑기사를 연파해 세상에 충격을 안긴 ‘알파고’ 예를 들면서 “알파고는 훌륭한 AI이지만 반쪽짜리”라며 “좌표의 세계에서만 계산하고 바둑도 사람이 대신 뒀고 옆에 돌을 건드리면 알고리즘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 스피커도 한계가 있다”며 “텍스트로만 학습했기 때문이다. 시각이 없다”고 설명했다.장 원장은 “AI가 현실 세계로 나오려면 시각이 있어야 한다”며 “서울대가 연구 차원에서 일찍이 조금씩 하기 시작했다. AI의 시각대화시스템을 인간 수준으로 발전시키려 한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실험할 수 있게 열어줘야…규제 샌드박스가 그런 역할”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일각에선 부작용과 두려움을 얘기한다. 사생활(프라이버시) 침해가 그중 하나다. 책이나 영화, 금융거래 등의 추천도 AI가 결정하고 향후 핵무기 버튼을 누르는 것도 AI가 결정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장 원장은 “참 민감한 문제다. 개인으로 보면 프라이버시 침해이니 규제를 하자면 산업적 국가적으로 발전이 멈추게 되고 그렇게 5년 10년이 가면 도태된다”며 “균형을 어떻게 잡느냐 묘안이 필요하다”고 공감을 표했다.AI 규제에 대해서는 ‘규제 샌드박스’의 적극적 활용을 주문했다. 장 원장은 “지금은 데이터를 가지고 실험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먼저 열어주고 다시 들여다보고 심각하다면 규제를 해도 늦지 않다. 규제 샌드박스가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열린 정책을 당부했다.
2021.05.26 I 이대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ESG發 산업 격변…기업 성장분야 바꾼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ESG發 산업 격변…기업 성장분야 바꾼다-부동산·고용쇼크에 민심 이반…규제 편향정책 궤도 수정 시급-“오팔세대 금융서비스, 고객 특성별 세분화 필요”-“이건희 컬렉션 먼저 볼 기회” 양구가 들썩였다-[사설]문 정부 남은 1년…정책 오류 바로잡고 민생 전념해야-[사설]주목해야 할 연준의 거품경고, 빚내기 리스크 커졌다△줌인&-“이건희 회장 안목 느껴볼래”…국민화가 작품 귀향에 축제 분위기-경총 “대기업, 임금인상 최소화·中企협력사 지원 나서달라”△문재인 정부 출범 4년-코로나 선방했다지만 일자리·분배 뒷걸음…부동산 신뢰 회복도 시급-‘답보’ 한반도 평화 구상…한·미 정상회담서 반전 모색-재·보선 참패에 ‘정권 재창출 비상’…여야 협치도 불협화음△코로나 백신 외교전 본격화-중국産이 몰려온다…미·중, 백신 앞세운 패권 다툼 치열해질 듯-“이상반응 0.1% 불과”…60세 이상 접종에 사활-英, AZ 백신접종 연령 기준 바꿔…한국 “조정계획 없어”△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경제력 좋고 잘 뭉치는 5060…보험·신탁·투자상품 맞춤 서비스 필요-1000조 시장 잡아라…은행권은 ‘신탁 전쟁’ 중-오팔세대의 원조격 日 단카이세대△EDAILY Strategy Forum-우선순위는 없다…기업들 ‘환경·사회·지배구조’ 어떤 것도 배제해선 안돼-“ESG 규제 강도, 여론에 의해 자연스럽게 정해질 것”△정치-임·박·노 임명강행이냐 지명철회냐…진퇴양난 與 vs 꽃놀이패 野-대선 출마 與 박용진 “윤석열·이재명, 간보지 말고 나와라”-영남당, 윤석열, 경선률…국민의힘 당권 가를 변수-安 “與 포털기사 배열법, 전두환 보도지침 떠올라”-반도체 투자설비 최대 50% 세액공제 추진-용혜인, 현역 의원 세번째 임기중 출산△국제-추가 실업수당에 조기은퇴 급증…반도체 부족 탓 車공장 가동 중단 겹쳐-SNL 출연 일론 머스크 ‘급등’ 장담에도…도지코인 30% ‘폭망’-아프간 학교 앞 차량 폭탄테러…사상자 200여명 대부분 학생△경제-‘백신 지재권 면제론’에 치솟는 ‘뉴스심리지수’…실물경제로 이어질까-정책 검증은 뒷전…도자기 공방만 남은 해수부 청문회-코로나에 몸사렸나…공정위 기업 제재 20년 만에 최저△금융-대출 금리 쑥쑥…1000조 가계빚 폭탄 ‘째깍째깍’-보험사, 공공 의료데이터 공유 ‘0건’-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체, 은행서 자금 조달 가능해진다-금융권 55개사, 8월 공동 채용박람회△산업&기업-로봇이 알아서 공간 찾고 발레파킹 척척…현대차 ‘휴머노이드’ 한 발 더-집콕 수요 폭발…석유화학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4대 그룹 유일 대졸 공채 유지…삼성 GSAT에 수만명 몰렸다-현대모비스 2025년까지 미래차 특허 3배 확대△IT·과학-‘COOV’ 보안 논란…개발사 “공개검증 응할 것”-AI·헬스케어 대표 영입…4기 4차산업위 출범-거래 수수료 0원…비상장 주식 투자 진입장벽 낮춰-애플 ‘앱 추적 투명성 기능’ 파장…페북 등 ‘맞춤형 광고’ 비상△중소기업·바이오-진단키트 특수 끝…‘M&A·사업다각화’로 돌파-펩타이드 약물전달 기술 보유…mRNA 백신도 냉장보관-‘동반진단 항암체’ 에이비온, 코스닥行 재도전-“위기를 기회로” 14일까지 중소기업 주간△소비자생활-‘스벅 벤티’보다 4온스 더 큰 ‘더벤티’가 1500원…넉넉함 먹혔죠-ABC마트 20년 만에 역성장…슈즈 멀티숍 재편-우유 대신 코코넛 넣은 요거트에도 몸에 좋은 유산균이 가득△증권&마켓-“해운 호황 4분기까지”…덜 오른 벌크선·조선株 담을까-개인에 공매도 기회 늘렸다지만…비중 여전히 ‘1%대’-산업재·소재·금융…인플레 수혜株 주목△증권-‘몸값 100조 시대’…가상화폐 거래소에 쏠린 눈-‘수제맥주’ 기업가치 얼마일까-“고정수익 어려워”…기관들 국내 임대주택 투자 꺼려△부동산-뜨던 ‘金포’가 교통 소외지로…김포 집값 ‘곤두박질’-토지거래 ‘불허’ 없었던 세종시-대형 건설업체들 해외 수주 ‘턴어라운드’-재무구조 개선 막바지…두산건설 경영정상화 ‘속도’△스포츠-6년 만에 우승한 허인회 “캐디 해준 아내 덕”-인삼공사, 프로농구 사상 첫 ‘PO 10전 전승’ 우승-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 곽보미 “부모님이 1년만 더 해보자고…”-‘태국의 박세리’ 쭈타누깐, 고국서 ‘V샷’-손흥민 ‘리그 17호 골’…‘레전드’ 차붐과 나란히-태극마크 되찾은 심석희 “3연속 올림픽 출전 실감”△문화-값이 아닌 가치 눈여겨본 ‘거인의 심미안’…여기가 ‘무릉도원’이구나△오피니언-기업실적 수준보다 모멘텀을 보라-10년 전 ‘하우스푸어 사태’ 잊었나-2년짜리 ‘전세형 공공임대’ 아직도 준비 중△피플-코로나로 지친 일상 속 희망·치유 메시지 찰나에 담아-이한동 前국무총리 별세…문대통령 “통합의 큰 흔적” 추모-“고령자 비대면 돌봄 서비스 모델 만들 것”-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전극 ‘설계 원리’ 새롭게 제시△사회-“백신접종 강요”…현직 경찰, 인권위 진정 파문-이성윤 운명 걸린 수심위…기소냐 기사회생이냐-“가정교육 못 받은 XX”…선 넘는 ‘욕쟁이 상사’들-출장 중 ‘중앙선 침범’ 사망, 산재로 인정받을까
2021.05.09 I 공지유 기자
'물류로봇' 진출 선언한 현대차, 로봇주차 실증사업 돌입
  • [단독]'물류로봇' 진출 선언한 현대차, 로봇주차 실증사업 돌입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래성장동력인 로보틱스 기술 확보 일환으로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무인운반차) 로봇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AGV 로봇은 주로 공장이나 물류센터 등에서 물건을 나를 때 활용됐으나 이를 확장시켜 무인주차 로봇에 적용하는 실증사업에 착수했다. 향후 이 기술을 고도화시켜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 로봇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전경(사진=현대차그룹)◇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에서 스마트주차 구축 사업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005380)그룹은 양재동 사옥에서 AGV 로봇을 활용한 무인주차 서비스 실증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5월 한달간 진행된다.업무용 차량으로 활용되는 쏘나타 10여대를 대상으로, 차량 배차 신청을 하면 로봇이 정해진 위치로 차량을 이동시켜주는 ‘로봇발렛 서비스’를 해 준다. 또 이 로봇은 운전자가 정해진 위치에 차량을 세워놓으면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시키는 역할도 한다. 무인주차에 활용되는 AGV 로봇은 현대차와 현대위아(011210)가 공동 개발했으며 로봇청소기 같은 형태로 차량의 바퀴 4곳에 붙어 차량을 살짝 들어 올린 후 정해진 장소까지 자율주행으로 이동한다. 차량 자체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어서 차량 종류에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다.해당 서비스는 현대차와 기아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 모션(Mocean)의 법인카셰어링 앱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모션 앱을 통해 이용차량의 디지털키를 전송 받을 수 있고, 해당 차량의 배차와 준비 상태 등을 알림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의 출차와 주차를 관리할 수 있는 자동 관제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비어있는 주차 공간을 탐색하고 로봇의 이동 경로를 제어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AGV 로봇의 주차 능력에 대한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실증을 한 후 발렛 서비스가 활성화 돼 있는 실제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타깃은 공항이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086280)를 통해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이 기술을 활용한 인천공항의 스마트주차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글로비스와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8월 ‘스마트주차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같은해 11~12월까지 2개월간 테스트베드를 운영했고, 올해는 하반기부터 서비스 범위를 주차장 200면 규모로 넓혀 시범운영을 할 계획이다. 공장에서 제품 이동에 쓰이는 AGV(무인운반차) 로봇 모습 (사진=이데일리DB)◇‘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도 로봇주차 적용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해당 기술을 더욱 정교화한 뒤 싱가포르에 설립 중인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도 관련 기술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및 서비스까지 고객의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 기지다. 이곳에서 AGV 로봇은 생산이 완료된 차량을 출고 전 보관장소까지 이동시켜 차량을 정리하고, 차량이 출고될 때 운반차량에 싣기 전 단계까지 차량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이 최근 인수한 미국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기술까지 더해지면 미래형 로봇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계기로 로봇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물류로봇 시장에 우선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물류로봇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활용해 이동형 로봇 시장에 진입한 뒤, 미래 로봇산업인 개인용 전문 서비스가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현대차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기업들도 물류로봇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GM은 지난 1월 개최된 ‘CES 2021’에서 물류 및 운송 신규사업 ‘브라이트 드롭’에 진출한다고 밝히며 짧은 거리에서 물품을 쉽게 옮길 수 있도록 개발된 보조 전기 팔레트 ‘EP1’을 선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로봇발렛 서비스는 직원들의 업무효율 향상과 일하는 방식 변화 추진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로봇기술 관련 향후 사업화 방향이나 구체적 도입 분야는 확정되지 않았고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1.05.09 I 이승현 기자
"임베디드SW 인재들, 혁신에 도전하세요"…산업부, 경진대회 공고
  • "임베디드SW 인재들, 혁신에 도전하세요"…산업부, 경진대회 공고
  • (그래픽=이미지투데이).[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가 오는 11월 최종 결선까지 약 7개월 간의 레이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임베디드소프트웨어는 기기에 내장돼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로서 사물인터넷(IoT)가전, 자율차, 첨단로봇, 스마트선박 등 주요 산업의 지능화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기술이다. 인공지능(AI) 발전과 함께 임베디드소프트웨어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올해 임베디드소프트웨어 경진대회는 △자유공모 △지능형 휴머노이드 △webOS(LG전자 후원) △산학 프로젝트 △틴 메이커스 챌린지(초·중·고등부)로 구성된 총 5개 부문으로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다음 달 24일까지다. 총 5개 부문 중 가장 우수한 팀에게 주어지는 대상과 자유공모 최우수상, 산학프로젝트 부문 최우수상 그리고 틴 메이커스 챌린지 최우수상에게는 산업부 장관상을 비롯해 총 17팀에 2160만원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임베디드소프트웨어 전문인력양성사업 참여 학생들이 컨소시엄 기업과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 중에서 우수한 내용을 선별해 11월 결선에서 전시·심사를 진행하는 산학 프로젝트 분야도 진행한다.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최근 데이터 경제의 대두로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과 융합되고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선 임베디드소프트웨어 기술 발전이 필수”라며 “이번 경진대회가 인재 발굴·육성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1.04.25 I 한광범 기자
"로봇으로 디지털 격차해소"…서울시 유네스코서 세계 10대 연결도시 선정
  • "로봇으로 디지털 격차해소"…서울시 유네스코서 세계 10대 연결도시 선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오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2021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연결도시 시상식’에서 교육 분야 수상도시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도시 중에는 첫 수상이다. 휴머노이드형 로봇 리쿠가 어르신에게 스마트기기 활용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올해로 2회를 맞는 연결도시 시상식은 교육, 이동성, 디지털 전환 등 10개 분야별로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도시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미국 하버드대, 프랑스 파리기술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등 세계 20개 대학에 소속된 교수와 학자들이 심사 위원으로 참여해 선정한다.유네스코와 넷엑스플로는 “휴머노이드형 로봇 리쿠를 활용한 스마트기기 활용법 교육으로 코로나 시대에 노년층 소외·고립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을 교육부분 우수 도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휴머노이드형 로봇 리쿠(LiKU)를 활용해 동주민센터, 노인복지시설, 어린이집 등에서 1대 1 카카오톡 사용 교육과 동화구연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20대의 로봇이 보급돼 전문 강사의 지도하에 운영 중이며 총 3300명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이 사업은 작년 5개 자치구 대상 시범운영 됐으며 25개 자치구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시상식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지식정보사회에서 디지털 격차가 교육의 격차, 삶의 질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스마트시티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4.14 I 양지윤 기자
방사청, 올해 국방연구개발 4.3조 투자…전년比 10.5%↑
  • 방사청, 올해 국방연구개발 4.3조 투자…전년比 10.5%↑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은 15일 올해 국방 연구개발(R&D)에 전년 3조9191억원 대비 10.5% 늘린 4조331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4015억 원이었던 핵심기술 연구개발비 역시 올해 6318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방사청은 이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2021년 국방과학기술진흥 실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국방과학기술진흥 실행계획은 ‘2019~2033 국방과학기술진흥정책서’를 근거로 국방과학기술의 정책방향과 올해 세부 추진계획을 담고 있다.방사청은 이번 계획에 따라 ‘미래도전국방기술개발’ 제도를 활용한 국방기술의 세계 최초·최선두권 기술 분야 확보와 국내방위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부품 국산화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개방적이고 유연한 국방연구개발 수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산·학·연 중심의 ‘무기체계 패키지형 응용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단일 무기체계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묶음으로 하나의 과제로 결정하고 컨소시엄 형태로 산·학·연이 개발하도록 한다는 얘기다. 2021년에는 시범사업 형태로 ‘휴머노이드 로봇’ 등 4개 사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국가 R&D와의 협업·분업 체계 강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코로나 19 등 새로운 환경 변화에 따른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해 국방 R&D 활용 범위를 국가 재난대응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방기술이전 상용화 지원 사업’을 통해서도 화생방과 재난, 안전 분야의 국방기술 민수 이전(Spin-off) 확대도 도모한다. 국방기술기획·관리·평가 전문기관인 ‘방산기술진흥연구소’ 출범에 따라 종합적인 관리 체계도 정립한다는 구상이다. 연구 인력에 대한 합리적 성과·보상 체계 개선을 통해 국방기술기획·성과평가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박대규 방시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은 “2021년 국방과학기술진흥 실행계획을 통해 미래 국방과학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국방 분야의 첨단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역량 강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인 ‘구난로봇’ (출처=국방과학연구소)
2021.02.15 I 김관용 기자
'수요예측 1위' 레인보우로보틱스, 상장 첫 날 '따상'으로 마무리
  • '수요예측 1위' 레인보우로보틱스, 상장 첫 날 '따상'으로 마무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로봇 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상장 첫 날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2배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회사는 수요예측에서도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열기를 상장 첫 날까지 이어가는 데에 성공했으며, 증권가에서도 회사가 보유한 로봇 기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초가 대비 30%. 6000원 오른 2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 1만원의 2배인 2만원에 형성했으며, 이후 장 초반부터 급등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따상’에 올랐다. 이는 올해 공모주 중에서는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 모비릭스(348030)에 이은 세 번째 ‘따상’ 기록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이뤄진 수요예측에서 지난해 대어였던 빅히트(352820)(1117대 1) 카카오게임즈(293490)(1470대 1) 등을 모두 뛰어넘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쟁률은 1489.9대 1로, 공모가 역시 희망밴드(7000~9000원)를 초과한 1만원에 결정됐다. 이어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도 경쟁률 1201.26대 1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창업한 로봇 플랫폼 기업이다. 회사는 국내 최초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HUBO)’를 개발해 관련 플랫폼 기술력을 확보했다. 지난 2015년에는 미국 국방부가 주최하는 ‘세계재난로봇대회’에서 우승, 글로벌 업계에서도 인지도와 역량을 인정받았다. 현재 전체 임직원의 65%가 로봇 관련 역량을 갖춘 연구 인력으로 구성돼 연구·개발애 매진하고 있다. 회사는 약 25대의 로봇을 팔아 누적 102억원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으며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 등 로봇을 생산하는 전 과정에서 자체적인 기술력을 통해 내재화에 성공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인간형 로봇뿐만이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협동 로봇’ 부문에도 집중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로봇은 코로나19 이후 각광받는 비대면 경제, 4차 산업혁명 등 다양한 변화에서 응용될 수 있는 분야로 여겨진다. 회사는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자율이동 로봇, 의료용 로봇 등에 집중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처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높은 잠재력에는 증권가 역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손지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을 모두 내재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중장기적인 성장성이 유효하다”며 “로봇 연구 개발을 통해 서비스 분야의 확장이 기대된다” 고 평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해부터 판매가 이뤄지기 시작한 협동 로봇 분야가 긍정적”이라며 “로봇카페, 우체국 택배와 물류 자동화 등 다양한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2.03 I 권효중 기자
유진로봇, 자율주행 2D 스캐닝 라이다 센서 시리즈 출시
  • 유진로봇, 자율주행 2D 스캐닝 라이다 센서 시리즈 출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 기업 유진로봇(056080)은 자율주행기술에 적용되는 2D 스캐닝 라이다 ‘YRL2 시리즈’의 개발을 마치고 본격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유진로봇유진로봇의 2D 라이다 센서는 270도 수평 스캔으로 풍부한 주변 환경 데이터를 수집해 정밀한 지도 맵핑(Mapping) 및 측위(Localization)가 가능하다. 각각 5m, 10m, 20m까지 실내 공간 스캐닝을 할 수 있는 3가지 모델로 출시됐다.유진로봇 2D 라이다 센서는 주변을 분석해 로봇의 위치 인식 및 장애물 감지, 사물 식별 등에 활용된다. 서비스 로봇, AGV, 무인 지게차 등 여러 산업 분야의 실내용 자율주행기술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콤팩트한 사이즈로 완제품 개발에 적합하게 디자인돼 활용도가 높다. 특히 유진로봇이 국내에서 100% 자체 개발, 제작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유진로봇 측은 “이번 출시한 2D 라이다 센서는 지난해 출시한 3D 라이다 센서의 패밀리 모델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범용적인 가격과 사양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코로나 시대로 언택트 문화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기술에 반드시 필요한 라이다 센서의 국내 자체 연구생산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갖추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유진로봇의 3D 라이다 센서는 지난해 10월 한국공학한림원 선정 2020년 산업기술성과 16선에 선정됐으며, 국내외 AGV&AMR, 무인 지게차, 서비스 로봇 및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적용되고 있다.특히 이번 출시된 2D 라이다 센서의 출시로 3D 라이다와 함께 스캐닝 범위를 다양하게 지원해 어플리케이션 목적에 따라 선택해 적용할 수 있게 됐다.
2021.02.03 I 유준하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상장 첫 날 '따상' 성공
  • [특징주]레인보우로보틱스, 상장 첫 날 '따상' 성공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로봇 플랫폼 전문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코스닥 상장 첫 날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2배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초가 대비 30.00%, 6000원 오른 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원) 대비 2배인 2만원으로 결정됐다. 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달 18~19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48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7000~9000원)를 초과한 1만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회사가 기록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카카오게임즈(293490)(1470대 1), 빅히트(352820)(1117대 1) 등 대어들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 수치이기도 하다. 이어 지난달 25~26일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도 경쟁률 1201.26대 1을 기록, 청약 증거금으로 약 3조1833억원을 모았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의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 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창업한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국내 최초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HUBO)’를 개발하며 관련 기술력을 보유했다.현재 회사는 이족보행 로봇을 기반으로 협동 로봇, 지향 마운트(천문마운트시스템) 등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협동 로봇의 경우 산업용 로봇보다 낮은 도입비용, 쉬운 조작법, 안정성 등이 강점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1.02.03 I 권효중 기자
  • [증시캘린더]이번주(2월 1주) 솔루엠 등 5곳 신규상장…지난해 결산실적 공시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번 주에는 솔루엠, 와이더플래닛 등을 비롯해 한 주에만 무려 5곳의 기업이 새롭게 상장한다. 또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업체인 피엔에이치테크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하는 등 1월에 이어 연초부터 신규 기업공개(IPO)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LG헬로비전(037560), 아모레퍼시픽(09043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의 기업들이 지난 한 해 결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번 주(2월 1~5일) 주요 증시 일정이다.◇ 2월 1일(월)△크로바하이텍(043590), 임시주주총회 소집- 오전 11시 경기도 안성시 크로바하이텍 안성공장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 소집.- 이사 선임의 건을 논의할 예정. △데일리블록체인(139050), ‘시티랩스’로 상호명 변경-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기술 관련 기업인 데일리블록체인, 이날부터 상호명을 ‘시티랩스’로 변경. - 회사는 지난해 12월 30일 계열회사 간의 협력 강화를 통한 국내외 사업 진출, 스마트시티 분야 집중 육성을 위해 사명 변경을 결정한 바 있음. ◇ 2월 2일(화)△솔루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신규 상장- 2015년 삼성전기(009150)에서 분사해 설립된 전자부품 전문 제조기업, 주요 사업분야는 전원장치, 전자가격표시기(ESL) 등이 있음. - 지난 1월 14~15일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67.55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3700~1만5500원) 최상단 초과한 1만7000원으로 결정.- 이어 21~22일 균등배정 방식으로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1147.76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12조4876억원이 모였음. △LG헬로비전(037560) 외 1곳 지난해 결산실적 공시- LG헬로비전(037560),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이날 결산실적을 공시할 예정. ◇ 2월 3일(수)△와이더플래닛, 코스닥 신규 상장 - 2010년 설립된 기호 빅데이터 등 활용한 ‘타깃 마케팅’ 서비스 제공하는 기업, 4300만명에 달하는 개인별 소비 행태와 기호 빅데이터 등을 수집해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활용중. - 지난 1월 18~19일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49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2000~1만5000원) 최상단 초과한 1만6000원으로 결정.- 이어 25~26일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1357.98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2조1728억원이 모였음.△레인보우로보틱스, 코스닥 신규 상장- 2011년 카이스트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창업한 기업, 국내 최초로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로봇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음. - 지난 1월 18~19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89.93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7000~9000원) 최상단 초과한 1만원으로 결정.- 이어 25~26일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1201.26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3조1883억원이 모였음. △아모레퍼시픽(090430) 외 3곳 기업 지난해 결산실적 공시- 아모레퍼시픽, 한화투자증권(003530), 웹젠(069080), 서울바이오시스(092190) 등의 기업이 이날 결산실적을 공시할 예정.◇ 2월 4일(목) △피엔에이치테크, 수요예측 시작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전문 기업인 피엔에이치테크, 4~5일 양일에 걸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진행, 희망밴드는 1만4000~1만7000원. - 2007년 설립돼 OLED 디스플레이용 전자 소재를 연구 및 개발하고 있는 기업, 지난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유기발광 화합물 제조기술’에 대한 기술평가 A등급을 획득해 ‘소부장 특례상장’ 요건을 충족,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 진행중. △롯데정밀화학(004000) 외 4곳 기업 지난해 결산실적 공시- 롯데정밀화학,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제주은행(006220), CJ ENM(035760), 더블유게임즈(192080) 등의 기업이 이날 결산실적을 공시할 예정. ◇ 2월 5일(금)△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신규 상장- 2015년 설립,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회사, 8종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과 2종의 바이오신약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항체의약품 분야에서 개발에 필요한 전 과정을 망라하는 기술력 및 노하우를 보유 중임. - 지난 1월 19~20일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 819.76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5000~3만2000원) 최상단인 3만2000원으로 결정. - 이어 25~26일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237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11조6400억원이 모였음. △아이퀘스트, 코스닥 신규 상장- 1996년 설립된 기업 대상(B2B)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회계를 기반으로 회사 경영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그램 ‘얼마에요’를 대표제품으로 보유하고 있음. 소상공인부터 중소·중견기업, 비영리 및 공익단체 등 다양한 부문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힘. - 지난 1월 20~21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504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9200~1만6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1000원으로 결정, 이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쳐 사상 최고의 수요예측 경쟁률이기도 함. - 27~28일 균등배정 방식으로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2853.34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6조2774억원이 모였음. △오르비텍(046120), 임시주주총회 개최- 오전 9시 경남 함안군 오르비텍 함안공장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 소집. - 이사 선임의 건을 논의할 예정. △해덕파워에이, ‘에이치디’로 상호명 변경- 선박 및 보트 건조업체 해덕파워웨이가 이날부터 상호명을 ‘에이치디’로 변경.- 회사는 지난 1월 14일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호를 변경한다고 결정한 바 있음.
2021.01.31 I 권효중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 이끈다"
  • [IPO출사표]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 이끈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족보행 로봇 ‘휴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동 로봇 등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로봇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가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는 18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앞둔 회사의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독보적인 로봇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등 변화에 빠르게 발맞추겠다는 전략이다. ◇ 이족보행 로봇 ‘휴보’ 기반 기술력 강점 2011년 설립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KAIST)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창업했다. 회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휴보(HUBO)’를 개발했다. 인간처럼 걸을 수 있는 이족보행 로봇은 핵심 로봇 관련 기술이 모두 집약된 결과로, 가장 높은 수준의 로봇 플랫폼으로 여겨진다. 외국의 이족보행 로봇 사례로는 일본 혼다의 ‘아시모’,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휴보’가 유일하다. 현재 전체 임직원의 약 65%는 모두 연구·개발 인력으로 로봇 관련 연구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휴보’를 기반으로 각종 로봇 플랫폼을 판매하고 있으며, 로봇 관련 다수의 정부 과제를 수행하고, 업무 환경에서 이용될 수 있는 ‘협동 로봇’ 시리즈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핵심 로봇 기술 역시 ‘이족보행 로봇’에 기반을 두고 있다. 현재까지 회사는 약 25대의 로봇을 판매했고, 누적 금액으로는 102억원에 달한다. 이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로봇 대회(DARPA)에서 우승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핵심 부품과 자체 소프트웨어의 내재화 등에도 성공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 “산업 현장 활용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이끌 것”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보’에서 증명한 높은 로봇 관련 기술력을 다른 정밀 로봇 분야를 통해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협동 로봇’ 부문에서도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회사가 개발한 협동 로봇 ‘RB Series’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에어를 통해 성능 및 유지보수 최적화 △핵심 부품 내재화를 통한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 확보 △커스터마이징을 기반으로 협동로봇 산업 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이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구조 변화, 고령화 등 인구 변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 등 다양한 변화에 맞춰 협동 로봇의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자율이동 로봇과 의료용 로봇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자율이동 로봇은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안전한 이동, 적재물 조정 등이 가능해 산업 현장에서의 폭넓은 활용이 기대되며, 의료산업 로봇은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레이저 시술 등을 자동화하는 ‘로봇 레이저 토닝’ 등에 활용될 수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기술 의료기기 허가 도우미 프로그램’에 선발된만큼 개발을 마치는 대로 빠른 인증과 제품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 역시 변화하고 있다”며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자신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총 265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7000~9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86억~239억원이다. 오는 18~19일 수요 예측과 25~26일 청약을 각각 거쳐 이달 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와 대신증권(003540)이다.
2021.01.18 I 권효중 기자
서울시교육청 "로봇 만들기 체험 오세요"
  • 서울시교육청 "로봇 만들기 체험 오세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교육청 관내 서울로봇고등학교는 19일 상상력을 통한 창작활동 지원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형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센터’를 구축해 개소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형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센터는 2019년 서울시교육청과 강남구청 간의 논의를 시작으로, 2020년 공간 구성, 기자재 종류, 운영 프로그램 등을 위한 의견 수렴, 실무자 회의 등 과정을 거쳐 구축됐다. 인적·물적 자원 활용의 능력 극대화를 위해 메이커 교육 나눔 실천을 주도하고 지역사회의 초·중·고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구상하는 창의적 메이커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진행됐다. 특히 서울로봇고등학교는 로봇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로서 지역사회의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학교 전공 자율동아리와 연계한 메이커 교육을 지원한다. 이번에 구축한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센터를 ‘로봇메이커랩(Robot Maker Lab)’으로 명명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지능형 로봇, 산업용 로봇, 아두이노 및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한 창작 로봇 등의 제작을 협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메이커스페이스 거점센터에서 다양한 연령의 학생과 주민이 직접 제작하는 체험 활동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서울혁신미래교육의 사례가 될 것”이라며 “메이커 교육 과정에서 좌절과 성공의 경험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 있는 미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메이커 활동 경험이 풍부한 학생들과 메이커 활동에 관심있는 지역 학생들이 멘토-멘티로 연계돼 자율적인 협업 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융합사고의 창의적인 미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1.01.18 I 오희나 기자
뒤바뀐 삼총사 지형도…'로봇' 동맹 현대차·모비스·글로비스
  • 뒤바뀐 삼총사 지형도…'로봇' 동맹 현대차·모비스·글로비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최고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면서 ‘현대차그룹 3총사’가 지분 소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 현대차그룹 3개사는 로보틱스 사업을 통한 그룹 차원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앞서 기아자동차(000270)는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업체인 앱티브 지분을 인수하거나 한전부지 자산매입 등에 빠짐없이 참여해 핵심적 역할을 했지만, 이번에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룹의 미래 사업 확장에 기아차 대신 현대글로비스가 참여해 그룹의 핵심 계열사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는듯한 모습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VEX는 상향 작업자의 팔과 허리를 보조해준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유튜브)◇현대차·모비스·글로비스, 로봇 중심 新 밸류 체인 구축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총 11억 달러 가치의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을 ‘소프트뱅크그룹(SoftBank Group)’으로부터 인수하기로 지난 11일 최종 합의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분 20%를 보유하게 된다.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최종 지분율은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의선 회장 20%로 구성될 예정이다.현대차는 지난 10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인수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현대차그룹은 그간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완성차 시장 세계 5위권의 양산능력을 기반으로 주요 부품과 모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물류를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 등 계열사 간의 밸류 체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해왔다.현대차그룹은 이번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 로봇 분야에서도 그룹 차원의 신(新) 밸류체인(가치사슬) 형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미래 산업 환경에서 또 한 번의 혁신을 추진한다.특히 로보틱스 기술은 자율주행차와 전동화 차량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뿐만 아니라 물류·운송, 서비스 사업에서도 그룹 차원의 시너지도 기대된다.코로나19 확산에 의한 경제·사회적 패러다임 전환, ‘고령화ㆍ언택트’로 대표되는 메가 트렌드에 따라 로봇 시장의 급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단순 로봇 판매를 넘어 앞으로 로보틱스 분야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로봇 기술들이 자동차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사진=현대차)◇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로보틱스랩과 ‘시너지’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종합적인 인지·판단·제어 기능이 요구되는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과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완전 자율주행 기술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을 통해 주변 환경 및 보행자, 다른 차량 등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필수다. 이에 더해 차량이나 모빌리티 장치들 간의 통신을 비롯한 사물통신(V2V, V2X 등을 포함한 IoT) 기술로 정보를 추가로 획득하고,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판단 및 정밀 제어함에 있어 로봇 기술과의 상호 시너지가 기대된다.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그룹 내 시너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한 이동의 자유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를 넘어 로보틱스 기술 관련 전 부문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그룹은 2018년에 이미 로봇·인공지능(AI) 분야를 핵심 미래혁신 성장 분야로 선정하고 현대ㆍ기아차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로봇 분야를 전담하는 로보틱스팀을 신설, 이후 현대ㆍ기아차연구개발본부로 이동시키면서 연구개발에 더욱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어 지난해 말에는 로보틱스팀을 실급 조직인 로보틱스랩으로 확대하며 역량 강화를 추진 중이다. 여기에 로봇 제어 등에 특히 강점을 갖춘 보스턴 다이내믹스 기술이 어우러지면 그룹 차원에서의 비약적인 기술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판단이다.현대·기아차 로보틱스랩은 2018년 자동차 제조 공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의자형착용형 로봇 CEX(Chairless EXoskeleton)’에 이어 ‘윗보기 작업용 착용로봇 VEX(Vest EXoskeleton)’를 개발했고, 올해 10월부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 최초로 양산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인간의 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웨어러블 로봇은 로봇 시장 초기 단계에서 시장 진입의 심리적 장벽을 낮춰줄 수 있고 비용 대비 높은 효율을 창출할 수 있다.웨어러블 로봇은 공장에서 이루어지는 작업 강도를 절감해주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사진=현대차그룹)현대·기아차 로보틱스랩은 2019년 말 CEX와 VEX 양산 체제를 구축한 뒤 국내외 공장으로의 확대 적용을 검토 중이며, 다른 자동차 기업은 물론 다양한 제조업체들에 납품도 추진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 VEX를 일부 개조해 건설, 물류, 유통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이 외에도 현대·기아차 로보틱스랩은 다양한 로봇 기술 관련 선행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인간과의 교감과 상호작용(interaction)을 통한 서비스 로봇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지난해 6월 룸서비스, 고객 안내 등의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수행하는 ‘호텔 서비스 로봇’을 개발해 시범 운영한 바 있다.최근에는 자연어 대화시스템, 인공지능, 모빌리티 기능 등이 탑재돼 판매 현장에서 고객들에게 직접 차량에 대해 설명해 주는 판매 서비스 로봇 ‘달이(DAL-e)’를 개발, 올해 12월 영업 거점 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자동으로 전기차 충전구를 찾아 충전을 해주는 전기차 충전 로봇, 주행 상황에 따라 2~3휠로 자동 변신이 가능한 초소형 로보틱 퍼스널 모빌리티 등도 개발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의 착용형 로봇을 기반으로 한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기술인HRI, 인공지능 및 모바일 플랫폼 기술에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보유한 △3D 비전(Vision) △로봇팔(Manipulation) △2족·4족 보행(Biped·Quadruped) 제어 기술이 더해지면 보다 완성도 높은 로보틱스 기술 구현이 가능할 전망이다.현대차그룹은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구축한 고객 관련 빅데이터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기반의 데이터를 로봇 기술에 접목할 경우,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로봇 서비스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로봇의 인지·판단·제어 등 전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인공지능 분야와 관련해 이미 △퍼셉티브 오토마타(미국) △알레그로.ai(이스라엘) △딥클린트(중국) △엔비디아(미국)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포티투닷(42dot) 등과 함께 인공지능 분야 개발에 협력을 진행 중이다.앞으로 인공지능 분야 협업의 성과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및 로보틱스랩의 로봇 기술 등의 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로봇 기술은 우주 산업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우주 산업은 우주선ㆍ인공위성 제작, 발사 터미널 및 통신 장비와 같은 특수 장비 제조, 발사체 제작 및 발사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고 있으며, 위험성이나 작업의 정밀함 등을 이유로 로봇 활용의 필요성이 높다.실제로 올해 6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진행된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유인탐사선 ‘스타십(Starship)’ 프로토타입(시제품)의 연료 탱크 폭발 테스트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위험한 현장에 투입돼 사람에 앞서 안전점검을 수행한 바 있다.달·화성 등의 탐사에서도 로봇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휴머노이드 로봇 ‘로보넛(Robonaut)’과 ‘발키리(Valkyrie)’ 등을 개발해 우주 정거장과 화성 탐사 등에 활용하고 있다.사람처럼 정밀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다관절 로봇 팔(사진=현대차그룹)◇모비스·글로비스 가세…로보틱스 종합 솔루션 기업 도약현대차그룹은 사업 초기 그룹 내 로봇 도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 가격 경쟁력 제고 등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 먼저 국내외 다수의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의 공장과 물류센터에 로봇을 배치함으로써 로봇 수요를 확대하고 로봇 시스템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테스트 베드(시험대)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더불어 로봇을 통한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ㆍ운송 과정에서 작업의 효율성을 높여 운영비용 절감과 생산 시간 단축 등도 도모할 수 있다. 라스트마일 로봇 모빌리티가 개발되면 현대모비스의 핵심 사업 영역인 AS 부품 공급에 있어서도 효과적인 활용이 가능하다.현대글로비스는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단기 급성장이 예상되는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로봇에 활용되는 인지 기술, 인공지능, 로봇 제어 기술을 기존 시스템 내에 접목하고 픽(Pick), 핸들(Handle)과 같은 물류 및 운송 로봇을 적극 도입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나아가 기존 서비스 및 시스템에 로봇을 도입하여 신규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향후에는 로봇을 활용한 신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사업과 물류 서비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풀필먼트(보관·재고관리·포장·배송·교환 및 환불 서비스 등 물류 전 과정을 대행하는 종합 물류 대행 서비스) 및 라스트마일(Last-mile) 서비스에 로봇을 도입함으로써 신시장 개척에도 나선다.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장기적으로 로보틱스 분야 종합 솔루션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 의료, 배송, 개인용 서비스, 스마트 팩토리 등 로봇이 활용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로봇의 제어, 관리, 정비 등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는 그룹 차원에서의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사업 전 영역에서 높은 시너지 창출하고, 그룹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3 I 이소현 기자
현대차그룹, 물류→안내→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진출
  • 현대차그룹, 물류→안내→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진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세계 최강 로봇기업인 미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 로봇 사업을 그룹 차원의 새로운 비즈니스로 육성한다.독자적으로 로봇 개발 역량을 축적해온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물류 로봇, 안내 및 지원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글로벌 톱플레이어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계기로 로봇 기술 전 영역에서 기존 개발 역량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어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개발 및 스마트 팩토리 등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 판매 확대,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 미래 시장을 겨냥한 상당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작년 10월 타운홀 미팅에서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의 50%는 자동차, 30%는 UAM, 20%는 로보틱스가 맡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현대차그룹은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사진=현대차)◇물류→안내·지원→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단계적 진출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계기로 로봇 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물류 로봇 시장에 우선 진출한다. 물류 로봇을 통해 확보한 요소 기술을 활용하여 이후 이동형 로봇 시장에 진입한 뒤, 미래 로봇 산업에서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개인용 전문 서비스가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로봇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타겟 시장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뒤 각 시장에서 글로벌 톱 수준의 입지를 확보하는 단계적 전략으로 미래의 핵심 로봇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인간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명령에 따라 스스로 동작하는 자동화 기계를 일컫는 로봇은 작업을 수행하는 손, 환경을 이해하는 시각 등 센서, 과업 수행을 위한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로봇 시장은 센서, 모터 등의 기술 발전과 인건비 대비 비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해왔으며 앞으로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발전과 함께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 로봇산업은 용도에 따라 크게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으로 구분되며 현재로선 산업용 로봇이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은 운반, 조립, 가공 등 제조 현장의 단순 반복작업을 수행하고, 서비스용 로봇은 의료, 군사, 구조 등 특수용도와 상업용도, 가사와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개인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개인용 로봇으로 구분된다. 특히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가장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야는 현대차그룹이 주목하고 있는 물류 로봇이다. 물류 로봇은 물류에 특화된 기술과 역량이 필요하며, 상차, 하차, 이송, 저장, 피킹(물건을 집어서 이동) 등 물류 현장, 창고 등의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웨어러블 로봇은 공장에서 이루어지는 작업 강도를 절감해주는 용도로 사용된다.(사진=현대차)이와 관련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물류 자동화를 위한 ‘픽(Pick)’, ‘핸들(Handle)’ 등의 로봇을 보유하고 있다. ‘픽’은 딥러닝을 사용하고 고해상도의 2차원(2D), 3차원(3D) 센싱을 통해 도전적인 환경에서도 다양한 박스를 정확하게 찾아낸다. 주로 고정된 상황에서 손이 아닌 흡착판으로, 물품을 흡착해 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움직이는 피킹 물류 로봇 ‘핸들’의 경우에도 기존 로봇들이 물품이 쌓여 있는 팔레트를 통째로 옮기는 방식과 달리 팔레트에서 물품을 하나씩 꺼내 예정된 공간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운송 로봇 등 타 로봇과의 협업도 가능해, 물류 창고에서의 로봇을 활용한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대차그룹은 기존 착용로봇 및 다양한 영역의 물류 자동화를 위한 모바일 로봇 개발을 강화하고, 사람의 눈에 해당하는 3차원(3D) 비전, 로봇팔 등의 기술 역량을 보다 끌어올려 물류 로봇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물류 로봇에 이어 안내, 지원할 수 있는 이동형 로봇 사업에도 진입할 계획이다. 이동형 로봇이 지형에 상관없이 작동하기 위해선 배터리, 구동 및 보행 기술이 필수적이다. 건설 현장, 시설 보안 등에 있어 점검 및 순찰 기능 수행을 할 수 있다. 이미 국내외 기업들은 건설 등 산업현장에 360도 카메라를 장착하고 뛰거나 계단을 오늘 수 있으며, 방수 기능과 음성 안내 기능을 갖춘 로봇에 대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로봇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극한의 현장에도 투입 가능하며 인력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순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다.현대차차룹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사진=현대차)특히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2015년 처음 공개한 ‘스팟(Spot)’은 네 다리로 걷고, 장애물을 피하며 스스로 균형을 잡을 수 있어 안내, 지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이동형 로봇으로 불리고 있다. 스팟 후면에는 별도의 모듈을 장착할 수 있어 가스 누출 여부 등을 감지하는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이미 건설 현장을 모니터링하거나 가스, 석유, 전력 설비를 감시하는 데 투입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궁극적으로 진입하려는 로봇 영역은 개인 서비스가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다. 특정 영역을 위한 서비스 로봇에서 범용 서비스 로봇으로 진화하는 것은 물론,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서비스 로봇으로 사업 범위를 전방위로 확장한다는 의미도 크다. 인간형 로봇으로 불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목적 팔과 이족보행 기술이 필수이다. 사람과 유사한 손과 다리를 바탕으로 환자 간호부터 집안일까지 대행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우주 개발을 위해 우주 비행사를 도울 수 있는 휴머노이드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미래기술분석센터와 명지대 데이터사이언스 연구실이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하여 2020년대 중반까지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미래 유망기술에 재생에너지, 자율주행기술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기술을 선정하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리포트앤리포트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23년에 3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불리는 ‘아틀라스(Atlas)’를 개발했다. 아틀라스는 빠르고 정교하며 점프, 물구나무서기, 공중제비 등 전신 이동성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고안된 고도의 연구 플랫폼이다. 아틀라스의 첨단 제어 시스템과 최첨단 하드웨어는 로봇이 인간 수준의 민첩성을 보여줄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사진=현대차그룹)◇로봇 기술 전 영역 확보…수익성 개선 등 시너지 가능현대차그룹은 단기간에 로봇 핵심 역량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결정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미 글로벌 로봇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추고 있으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이 주목하고 있는 물류 로봇, 안내 및 지원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입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팔, 비전(인지·판단), 보행(2·4족 보행) 기술 분야에서 각각 글로벌 선두를 다투고 있는 기술 기업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봇 신사업을 위해 다수 기업을 인수하기보다 관련 기술을 모두 갖고 있으며 각각의 기술력 또한 모두 글로벌 톱 수준인 기업 인수를 추진한 것”이라며 “단기간에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선두업체를 계열회사로 편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룹 차원의 로봇 신사업이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3 I 이소현 기자
'로봇 시대' 미래 아닌 현실…"2025년까지 年평균 32% 성장"
  • '로봇 시대' 미래 아닌 현실…"2025년까지 年평균 32% 성장"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세계 최고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면서 로봇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로봇 시장은 미래가 아니라 눈앞으로 다가온 현실이다. 완성차,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등 글로벌 주요 업체 다수가 뛰어들어 경쟁 중이다. 기술 혁신과 로봇 자동화 수요 증가로 서비스 로봇, 물류 로봇, 제조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다.실제 대표적으로 제조 로봇 등 실생활과 물류 및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로봇을 찾아볼 수 있다. △헬스케어, 안내 지원 보조, 개인용 로봇이 있는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이송, 피킹, 로봇 자동화 창고 등에서 활용하는 물류 로봇 △제어기, 협동 제조 로봇, 6축 로봇팔 등이 있다.아울러 전 세계적 고령화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언택트(Untact)의 중요성이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로봇 산업의 수요는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4족 보행 로봇 스팟(사진=현대차그룹)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17년 245억 달러 수준의 글로벌 로봇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2%를 기록해 올해 444억 달러 수준으로 한층 커질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급변하는 경제, 사회적 흐름에 따라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32%의 성장세를 기록해 1,772억 달러 규모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로봇 기술이 적용된 타 산업 제품인 자율주행차, 드론 등을 제외한 결과라 성장세는 더욱 의미 있다.또 국제로봇연맹(IFR)은 산업용 로봇 시장은 매년 14%씩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63만여대의 산업용 로봇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확대 추세에 맞춰 우리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월 ‘2020 로보월드’ 개막 행사에서 2023년까지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을 위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국내 로봇산업 시장 규모를 2018년 5조7000억원에서 2023년 15조원까지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의 로봇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로봇 전문기업 20개 육성, 국내 시장규모 20조원도 달성할 방침이다.특히 2023년 ‘글로벌 4대 로봇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로 내년도 로봇 예산을 올해보다 32% 증액한 1,944억원으로 편성하고 규제혁신 방안을 약속했다.현대차그룹도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합의 이전부터 꾸준히 로봇 사업에 대한 연구 개발과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로봇 주요 부품 공급, 로봇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 등 계열사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인수 합의를 통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팩토리 등 로봇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 영역에서 그룹 차원의 경쟁력 제고, 수익성 개선, 신사업 및 신규 수익 모델 구축 등의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사진=현대차그룹)◇완성차·부품·물류·ICT 업체들 앞다퉈 로봇 시장 진출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공장에서 조립을 돕는 자동화 로봇은 물론 부품 운송, 라스트마일 물류, 매장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특히 인공지능 및 로봇 업체를 인수하거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며 급성장하는 로봇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혼다는 2000년 세계 최초로 직립 보행 로봇 ‘아시모’를 개발했고, ‘CES 2019’에서 최적의 이동 경로를 찾아 움직이며 길 안내를 펼치는 인공지능 이동 로봇 ‘패스봇’을 선보였다. 또 로봇 전문 개발 조직을 설립해 2족 보행 로봇, 탑승 로봇, 착용 로봇 등 기술을 강화하는 한편, 물류, 배송 연관 분야 연구도 진행 중이다.도요타는 ‘CES 2020’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e-팔레트’ 안에 들어 있는 마이크로 팔레트를 선보였다. 마이크로 팔레트는 배송 목적지에 도착하면 물품을 전달하는 휠 기반의 라스트마일 로봇이다. 아울러 반려로봇 개념의 휴머노이드, 5G와 인공지능 기반의 3세대 휴머노이드도 개발 중이다.포드 공장 내 4족 보행 로봇(사진=포드)이 외에도 물류 자동화 회사, 지게차 생산 업체, 창고 자동화 회사 등을 적극적으로 인수하며 물류 로봇 사업의 확장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포드는 로봇 업체 ‘어질리티 로보틱스’와 협력해 최대 18kg까지 물건을 들 수 있고, 장애물과 계단을 파악하는 직립보행로봇 ‘디지트’를 개발해 상용화에 도전하고 있다. 배달 로봇 솔루션을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7년 5월부터 자동차 조립 생산라인에 웨어러블 로봇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폭스바겐은 자율주행 충전로봇이 주차된 차량으로 옮겨 다니면서 자동으로 차량을 충전하는 신개념 충전 콘셉트를 올해 1월 공개했다. 충전로봇을 도입하면 충전에 필요한 전용 주차공간이 필요 없어 공간 효율성과 편의성이 우수한 특징이 있다. 폭스바겐은 앞으로 해당 사업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률을 53%(2019년)에서 향후 97%까지 높일 계획이다.닛산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자율주행 및 로봇 관제 공동 연구를 지난 2018년부터 이어오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운전자 보조 로봇, 자율 주행 배송 및 반려 로봇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완성차 부품 공급 업체도 고도화된 로봇 기술 확보를 위해 로봇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컨티넨탈은 무인 배송 시스템 구현을 위해 자율주행 셔틀에 4족 보행 로봇을 연계한 라스트 마일 물류 시스템을 추진 중이다. 보쉬는 2017년 공장 자동화 전문 기업 렉스로스를 인수하고, 로봇 모션제어분야 투자를 진행하면서 협동로봇, 잔디깎이 서비스 로봇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물류 업체들도 물류 비용 절감과 서비스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로봇을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서 테스트하고 있다.아마존은 물류 로봇을 활용한 제품 피킹, 분류, 포장 작업으로 창고 자동화에 성공했다. 물류 로봇 KIVA를 도입해 운영 비용을 20% 절감했으며, 주문 건당 처리 속도를 60분에서 15분으로 단축했다. DHL 역시 자율주행 밴, 배송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운송 수단 개발 및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용 배송 로봇을 개발해 독일에서 테스트 중이며, 우편물 및 소포장 제품을 운송하는 데 활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LG 클로이 서브봇(왼쪽)과 삼성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GEMS(오른쪽)(사진=LG·삼성전자)국내에선 완성차 업체 이외에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업체들이 로봇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아한형제와 SK텔레콤이 함께 개발 중인 ‘자율주행 배달 로봇’ △객실까지 스스로 이동해 수건과 생수를 배달하는 KT의 호텔 서비스봇 ‘엔봇’ △병원 곳곳의 실험실과 연구실에 의약품을 나르는 LG전자의 ‘LG 클로이 서브봇’ 등이 공개된 바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고령화 및 언택트 트렌드 확산으로 이제는 로봇의 도입이 피할 수 없는 미래가 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계기로 로보틱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미래 산업의 게임체인저로서의 면모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3 I 이소현 기자
정의선 회장의 첫 M&A‥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 정의선 회장의 첫 M&A‥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로보틱스 사업을 품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래 먹거리 발굴과 더불어 기업가치 제고,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로보틱스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현대차그룹은 총 11억 달러 가치의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을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분 20%를 보유하게 된다.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자동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글로비스(086280),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최종 지분율은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의선 회장 20%로 구성될 예정이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이날 “세계 최고 수준의 로보틱스 기술을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역량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기술이 더해져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현대차그룹이 정의선 회장 취임 첫 M&A 분야로 로보틱스사업을 선택한 것은 글로벌 로봇 시장이 기술 혁신과 로봇 자동화 수요로 급성장하리란 예측에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017년 245억 달러 수준의 세계 로봇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22%를 기록해 올해 444억 달러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한 사회경제 패러다임 전환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는 32%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해 1772억 달러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분야의 폭넓은 활용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인수를 추진했다. 각 분야별 다수의 기업과 협업하거나 여러 기업을 인수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로봇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미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주행(보행)·인지·제어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04년 미항공우주국(NASA), 하버드 대학교 등과 4족 보행이 가능한 운송용 로봇 ‘빅 도그’를 개발해 화제가 됐다. 특히 2016년부터는 사람과 같이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인 ‘아틀라스’를 선보였으며, 지난해에는 물구나무서기, 공중제비 등의 고난도 동작까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하는 등 로보틱스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전체 그룹 차원의 제조·생산, 기술 개발, 물류 역량에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분야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도심항공 모빌리티(UAM)·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선도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보스턴 다이내믹스의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현대차그룹은 먼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계기로 우선은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물류 로봇 시장에 진출하고, 이어 건설 현장 감독이나 시설 보안 등 각종 산업에서의 안내·지원 역할을 할 수 있는 서비스형 로봇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혁신적인 시장 성장이 예측되는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어떤 기업보다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서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 전 산업 분야, 고객들의 모든 삶의 영역에 현대차그룹의 가치를 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2020.12.11 I 송승현 기자
전투원 생존성 높이는 '국방로봇'…軍 8개 사업 본격화
  • 전투원 생존성 높이는 '국방로봇'…軍 8개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래 전장(戰場)은 어떤 모습일까. 로봇과 컴퓨터가 지배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로봇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전투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얘기다. 전투로봇은 노면이나 차선, 장애물을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는 첨단센서를 장착하고 있을 것이다. 제동과 가속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으로도 무장한다. 특히 실제 전투에선 무인체계 단독의 임무 수행보다는 무인 체계간 군집을 이뤄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인 또는 무인체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로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 우리 군이 이같은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국방로봇’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4일 방위사업청이 한화디펜스와 약 180억 원 규모의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방로봇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그래픽= 김정훈 기자)◇급변하는 환경…국방로봇 도입 필요성국방로봇은 기존 지능형 로봇이 갖고 있는 ‘이동성+지능’에 더해 병사가 수행하는 임무나 기존에 불가능했던 새로운 임무를 무인자율 기술 및 원격제어를 통해 수행하는 군사용 무인·로봇 장비다.현재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병력 자원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병력 위주의 양적 구조에서 기술 위주의 질적 구조로 군 구조를 바꾸고 있는 이유다. 그 중심에는 국방로봇이 있다. 특히 국방로봇은 인명피해는 최소화하고 전투 효율은 극대화 할 수 있어 인명중시 사상에 부합한다. 게다가 상호 연결된 네트워크 중심의 동시·통합 작전과 복합 정밀 타격전, 비대칭 전쟁, 사이버·우주·전자전 공간으로의 확장 등 미래 전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병력이 운용하는 유인 체계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첨단센서, 신소재, 소형·경량화, 고출력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등 로봇에 적용될 첨단기술 또한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군 당국이 국방로봇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견마로봇이다. 견마는 개 견(犬)과 말 마(馬)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개처럼 냄새를 맡으며 수색을 하고 말처럼 물건을 옮기는 로봇이라는 의미다. (사진=국방과학연구소)◇지상로봇과 해양·공중 무인체계국방로봇은 운용 환경에 따라 지상로봇, 해양 무인체계, 공중 무인체계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지상로봇은 기존에 사람이 탑승하는 차량을 무인으로 변형한 형태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병사가 착용하면 그의 신체 의도를 예측해 움직임을 극대화 해주는 근력증강 플랫폼 제어 로봇도 있다. 인간의 형태를 가지면서 인간이 하는 일을 대신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념의 전투로봇과 동물·파충류·곤충의 생체를 갖는 생체모방로봇 등도 지상로봇에 속한다. 해양무인체계의 경우에는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 등이 있다. 기존 함정과 잠수함의 작전이 제한되는 연안지역이나 위험지역 등에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적 함정과 잠수함, 기뢰 등을 탐색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무인 무기체계다. 공중무인체계는 운용목적에 따라 정찰·전자전·기만(회피)·공격·전투·표적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다양한 목적에 맞춰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능력을 탑재한 다목적 무인 전투기로 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상분야 국방로봇 사업으로 체계개발을 시작한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사진=방위사업청)◇로봇기술, 무기체계 적용 단계 이르러우리 군의 국방로봇이라고 부를 만한 프로젝트는 지난 2005년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야지자율주행 실험로봇 ‘XAV’가 최초다. XAV는 전기차량을 개조한 무인 자율 주행 차량이다. 이어 시설감시경계용 견마로봇(2012년)과 감시경계 및 매복 작전용 초견로봇(2014년), 부상자 긴급 수송 및 위험물 제거용 구난로봇(2016) 등을 개발하며 자율제어 기술과 표적탐지 및 환경인식 기술 등을 발전시켰다. 이에 더해 임무장비의 다양화·자동화와 구동 및 에너지 기술, 네트워크 기반의 통신기술 등 로봇기술을 융·복합해 무기체계에 적용하는 단계에 다다랐다.현재 군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국방로봇 사업은 △무인 경전투 차량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소형 정찰 로봇 △다목적 무인 차량 등 지상분야 4개와 △무인 기뢰 처리기-Ⅱ △수중 자율 기뢰 탐색체 △무인 수상정 △정찰용 무인 잠수정 등 해양분야 4개다. 이들은 군에 전력화 될 예정으로 소요가 결정돼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공병부대 능력↑이번에 한화디펜스가 수주한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은 지상분야 국방로봇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 로봇은 야지 주행과 장애물 극복이 가능한 기동력, 땅 밑의 지뢰를 찾아내고 철판 속의 폭발물을 탐지하는 능력, 로봇 팔과 물포총 및 산탄총으로 폭발물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 등을 갖고 있다. 지난해까지 2년간의 탐색개발 과정을 거쳐 필요한 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체계개발 이후 양산 사업을 통해 군에 전력화 될 예정이다. 무인 경전투 차량의 경우 통제차량에 의해 원격 제어와 자율주행이 가능한 무기체계다. 기계화 부대의 선두에서 정찰, 화력 유도, 중요시설 경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 사업은 2022년 체계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다목적 무인 차량은 보병대대 이하 전투현장에서 경계와 탄약 운반, 식량·식수 보급, 환자 후송 등의 임무를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선행연구 단계로 관련 조사·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소형 정찰 로봇은 비무장지대(DMZ) 작전과 대테러 작전 등 고위험 작전 환경에 투입되는 무기체계다. 적 지역 정찰과 매복 진지 전방 및 사각지역 감시 임무 등을 수행한다. 테러 진압을 위한 감시장비와 조작 팔, 화기, 섬광 폭음탄 등을 장착한다. 35㎏ 이하의 소형 로봇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현재 선행연구를 마치고 소요를 구체화 하기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단계다. 군 당국은 이같은 차량형 로봇 이외에도 지상분야 국방로봇 사업으로 험지나 지하 등 특수지역에서 군사 임무를 수행할 △착용형 근력증강 로봇 △방호전투 착용 로봇 △초소형 군집 로봇 △곤충 로봇 △다족형 로봇 등에 대한 핵심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이 지원하는 민군기술적용연구 사업을 통해 LIG넥스원이 개발한 무인수상정 항진 모습이다. (사진=LIG넥스원)◇해상에서도 위험 임무 로봇이 대신한다해양분야 국방로봇 사업 중 가장 속도가 빠른 사업은 무인 기뢰 처리기-Ⅱ다. 음탐기와 TV카메라 등을 통해 물 속의 기뢰를 폭약으로 폭발시키거나 계류삭(홋줄)을 절단해 제거하는 장비다. 해외에서 도입해 운용하고 있는 노후화한 무인기뢰처리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 현재 해군에 전력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중 자율 기뢰 탐색체 사업은 기뢰 탐색뿐만 아니라 수중 감시정찰 전력으로 운용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수중 자율 무인체계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기존 무인 기뢰 처리기는 소해 함정과 유선으로 연결해 운용하는 형태지만, 수중 자율 기뢰 탐색체는 무선 원격 조정과 수중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소나(수중 음파 탐지기), 수중 초음파, 수중 광학 카메라 등을 장착해 탐지 능력이 강화됐다. 장애물 회피와 자동 복귀 기능 등도 갖추고 있다. 올해 12월 체계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무인 수상정은 북방한계선(NLL) 근해와 주요 항만 등 연안 해역에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장비다. 해저에 침강한 착저 잠수함이나 기뢰 탐색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수중 탐색 음탐기와 각종 탐지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항해 레이더와 레이저를 통해 거리를 측정하는 라이다, 관성항법장치 등도 장착한다. 현재 군 당국은 장애물 회피와 자동 복귀 등 자율 운항 기능도 갖고 있는 10톤급의 무인 수상정을 도입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무인 잠수정은 한반도 인근 해역과 기지 근해, 집결지 등에서 주변국 잠수함이나 수상함을 은밀히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체계다. 30일 이상 수중에서 체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20.11.30 I 김관용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증권신고서 제출…내년 1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레인보우로보틱스, 증권신고서 제출…내년 1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난 2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지난 2011년 설립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창업한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국내 최초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HUBO(휴보)’를 개발하여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2015년 미국 국방성 고등연구기획국에서 주관한 세계 재난로봇대회 ‘DARPA Robotics Challenge Finals’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해 대한민국 로봇 기술의 위상을 드높였다.회사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은 물론,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각광받으면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미 로봇 플랫폼을 보유하여 산업용로봇, 서비스로봇(식음료), 필드로봇(재난·정찰), 모바일로봇, 의료로봇 등 여러 산업분야에 기술을 접목시켰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실제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핵심 부품 기술의 내재화와 20년 가까이 ‘휴보’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협동로봇을 개발했다. 협동로봇은 6축 이상의 관절로 구성된 ‘로봇팔’이다. 이는 산업용 로봇과는 달리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협업이 가능한 로봇으로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 수행하여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 협동로봇은 제조현장뿐 아니라 서비스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로봇으로 최근 로봇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회사에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향후 회사는 주어진 환경 내에서 임의로 위치 이동이 가능한 모바일 로봇에 협동로봇이 결합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면서 작업 반경에 제한을 받지 않는 강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원천 특허를 보유한 의료기기로 레이저 피부 시술을 자동화한 로봇 레이저 토닝 시스템을 출시하여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는 “로봇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산업분야로서 미래산업의 핵심”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세계 Top-tier 수준의 로봇 기술력을 알려 국내외 시장 판로를 확대하고 글로벌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으로 265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7000~9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86억~239억원 규모다. 오는 2021년 1월11~12일 수요 예측과 15~18일 청약을 거쳐 1월 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와 대신증권(003540)이 맡았다.
2020.11.30 I 유준하 기자
광운대, 로봇대회 3곳서 7개 부문 수상 ‘쾌거’
  • 광운대, 로봇대회 3곳서 7개 부문 수상 ‘쾌거’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광운대가 최근 열린 로봇 관련 경진대회에서 총 7개 부문 상을 휩쓰는 쾌거를 거뒀다. 사진=광운대광운대는 교내 로봇게임단 ‘로빛’(Ro:bit)이 최근 열린 로봇대회 3곳에서 이같이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광운대에 따르면 로빛은 산업용로봇 미션챌린지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SRC IRC 대회에서 지능형 씨름 로봇 부문 1위(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150만원)와 2위(국가기술표준원장상, 100만원)를 차지했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지능형 하이테크 부문에서는 종합 1위(대통령상, 200만원)와 3위(진흥원장상, 50만원)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로빛이 1위를 차지한 지능형 씨름 로봇부문에선 올해로 3년 연속 우승을 수성했다. 지능형 씨름 로봇부분은 모터와 거리감지 센서를 활용, 상대 로봇을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는 대회다. 로빛의 주장을 맡고 있는 노주형 학생은 “밤낮없이 대회 준비에 매진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광운대와 로빛을 이끌어준 로봇학부 김진오 교수께 감사드리며 그동안 함께 고생한 단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광운대 ‘로빛’은 2006년 창단된 국내 대학 최초의 대학생 로봇게임단이다. 현재 단장과 부장을 비롯해 로봇 파일럿 25명이 활동하고 있다.
2020.11.19 I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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